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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석탄부두 27년만에 대대적 정비

    울산항 일대의 환경오염 주범으로 꼽혔던 ‘석탄부두’가 1982년 개장 이후 27년 만에 대대적으로 정비된다.14일 울산항만공사와 대한통운 울산지사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인 대한통운이 연내 207억 1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여천동 울산항 석탄야적장 정비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1년 준공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이달 중 실시설계에 들어간다.석탄부두는 그동안 허술한 야적장 운영으로 석탄 분진과 날림먼지를 발생시켰을 뿐 아니라 침출수 해양 유출 등으로 울산항 일대의 환경오염 주범으로 인식됐다.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석탄부두에서 발생하는 석탄 분진과 날림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야적장 주변 1128m 구간에 높이 7m 규모의 옹벽을 만들고, 태화강변 쪽에는 길이 224m의 분진망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야적장 내 석탄 하역과 운송 등의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잡기 위해 살수설비와 세륜장비도 대거 확충한다.이와 함께 비포장 상태로 수십년간 운영되면서 비만 오면 어려움을 겪었던 야적장도 포장된다. 여기에다 장마철 시커먼 물웅덩이로 변하는 야적장 일대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 3.5㎞ 구간에 배수로를 설치할 예정이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1982년 개장 이후 열악한 시설로 환경오염을 초래했던 석탄부두가 친수공간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석탄부두 야적장은 그동안 열악한 시설로 각종 환경오염을 초래했다.”면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환경오염 방지뿐 아니라 야적장 활용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모닝 브리핑] 中, 北나진항 1호 부두 개발·전용권 확보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 1990년대 북한이 경제 특구로 개발하려다 실패한 나진항의 개발과 전용권을 중국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진항은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우리나라도 경쟁적으로 진출을 모색해 왔다.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 관계자는 7일 중국 다롄(大連)의 환경설비 제조 전문업체인 창리(創立)그룹이 나진항 1호 부두의 개발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창리그룹 측도 “북한 최고위층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중국 정부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창리가 확보한 나진항 부두 개발권은 1호 부두의 2, 3호 정박지를 보수·확장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권이다. 창리그룹은 그 대가로 중국 훈춘에서 나진항까지 93㎞의 도로를 개설해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은 동북지방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물류비가 비교적 저렴한 동해를 통해 남방지역으로 운송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나진항은 겨울에 얼지 않는 부동항으로 동해를 이용해 운송비를 절약하려는 중국과 러시아가 개발권을 확보하기 위해 큰 공을 들여 왔다. 중국이 이번에 1호 부두 전용권을 따낸 것은 지난해 러시아가 3호 부두 전용권을 확보한 데 이은 것이다. 러시아는 향후 건설될 4호 부두의 사용권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stinger@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하노이파에 당한 피해자 인터뷰

    “본국의 가족들을 손보겠다고 협박하는데 어떻게 신고하겠습니까.” 최근 하노이파에 납치돼 폭행을 당한 A씨는 아직도 잔뜩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 한국어가 서툰 그는 베트남어와 영어 등을 섞어가며 당시의 악몽을 털어놓았다. 하노이파에 대한 공포감은 인터뷰 내내 이어졌다. A씨는 얼마 전 베트남 여성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술 한 잔 하자.”고 유혹했다. 서울의 한 주점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신 A씨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그녀의 말을 믿고 도박장에 들어섰다. 건물 주변과 입구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었다. 건장한 남성이 문을 지키고 있었고, 내부에서 50여명이 도박에 열중하고 있었다. 0에서 100번까지 번호 중 하나를 맞히면 건 돈의 70배를 받는 사설로또(일명 뽑기), 주사위 2개를 던져 나온 숫자를 합해 대소(7이상 대)를 맞히는 주사위게임, 세븐 포커 등 도박 종류는 다양했다. A씨는 포커를 했다. 당일 갖고 있던 10만원을 다 잃었다. 도박장 운영자가 다가와 “돈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100만원을 빌렸는데 선이자 10%를 떼고 90만원만 받았다. 3일 안에 110만원을 갚는 조건이었다. 이 돈도 모두 잃었다. A씨는 정해진 기간 내 돈을 갚지 못했다. 간간이 돈 갚으라는 연락이 왔다. 그러다 한 달쯤 지나자 “그동안 이자가 늘어 모두 600만원을 갚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빚을 갚지 못하자 납치됐다. 승합차에 실려 다니며 5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그들은 본국의 가족에게 전화해 “돈을 주지 않으면 아들의 손, 다리를 절단하겠다.”고 협박했다. 부모는 즉시 돈을 송금했다. A씨는 풀려났다. 그는 “그 도박장이 경기 지역의 하노이파 부두목 L씨가 운영하는 곳이고, 나를 유혹한 여성이 조직원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 그들은 베트남 사람들의 월수입과 신상명세를 다 꿰고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이 불법체류자이며 경기 지역 한 공장에서 110만~120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박장에서 하루에 적게는 100만~200만원, 많게는 500만~1000만원을 잃는다.”면서 “500만원 이상 돈을 빌린 이들의 피해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A씨는 “한국 하노이파는 베트남 하노이파와 연계돼 있다.”면서 “피해를 입어도 본국의 가족이 다칠까봐 신고는 엄두도 못 낸다.”고 털어놓았다. 탐사보도팀
  • [부고]

    ●임효동 성민씨 부친상 장원기(삼성전자 LCD 사업부 사장)백남욱씨 빙부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김철종(한언출판사 대표)시종(파라피스 〃)문종(롯데건설)찬종(서울 금천구청 주택과)씨 부친상 중호(CBS 정치부 기자)씨 조부상 강성종(한국신문기자클럽 편집국장)씨 빙부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8 ●유한호(유성통상진흥 대표)한조(전 우리은행 상무)한덕(한국3M 부사장)한복(유성통상진흥 이사)씨 부친상 신장균(천일체인 대표)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92 ●한준석(전 이화여대 교수)씨 상배 영(사업)씨 모친상 이용호(한화증권 대표)김광수(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사장)신수길(세종대 교수)씨 빙모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227-8401 ●이창석(삼성증권 차장)씨 부친상 25일 경남 거창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055)941-1383 ●김복산(전 기무사 참모장 예비역 소장)씨 빙부상 25일 조선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62)231-8901 ●김정탁(인투데이타시스템 과장)기연(연세대 원주 의대 간호학과 부교수)씨 모친상 정민영(KPR 번역사)씨 시모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8시 (02)2227-7547
  • 부산 북항재개발 민자공모 무산

    부산 북항재개발사업의 상부시설(상업·업무시설 및 주상복합건물) 건설을 맡을 민간사업자 공모(서울신문 7월26일자 25면)가 무산돼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8일 마감된 ‘북항재개발사업지 내 유치시설용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건설사가 단 한 곳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지 152만㎡ 가운데 공공시설 용지를 뺀 유치시설용지(33만㎡)에 상부시설을 건립하는 공사에 들어가려던 항만공사의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단독신청이 유력시됐던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공모마감 직전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만공사측은 보완책을 마련한 다음 연내 재공모할 방침이다.북항재개발사업은 부산항 일반부두인 북항과 주변지역 152만㎡를 국제적 해양관광·업무중심지역으로 재창조하는 프로젝트로 2020년 완공 예정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독도에서 보내는 한 시인의 편지] 독도여! 한반도의 뜨거운 첫 문장이여!

    [독도에서 보내는 한 시인의 편지] 독도여! 한반도의 뜨거운 첫 문장이여!

    슬픔은 참으면 詩가 되고 / 눈물은 참으면 노래가 되느니 // 조국의 詩가 되고 / 국토의 노래가 되는 // 그대 조국의 막내가 아니라 / 잠들지 않는 첨병이려니 // 그대 국토의 끝이 아니라 / 위정척사의 새로운 시작이려니 // 내 눈을 뽑아 너에게 주마 / 내 심장을 꺼내 너에게 주마 // 오늘은 詩가 되지 말고 뜨겁게 분노하라 / 오늘은 노래가 되지 말고 활화산처럼 포효하라 // 독도여 / 한반도의 영원한 첫 문장이여 - 정일근 시 <독도> 전문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217km, 울릉도에서 다시 87.4km의 멀고 험난한 뱃길 끝에 독도를 만났습니다. ‘아! 독도!’, 그 한마디 중얼거려 보는데도 심장이 뜨거워져 그냥 그대로 터져버릴 것만 같습니다. 멀리 보이는 독도의 모습에 벌써부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망망대해, 광활한 동해에서 독도를 마주하고 서면 대한민국 독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닙니다. 섬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시(詩)이며 목이 터져라 불러보는 노래입니다. 오천 년 역사이며 그 역사의 순결한 첫 문장입니다. 당신도 독도 앞에 서면 여기가 한반도의 첫 문장이 시작되는 성스러운 성도(聖島)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호흡하게 될 것입니다. 저 역시 독도 앞에서 가슴이 뛰고 또한 한없이 경건해지는 것도 이곳이 국토의 동쪽 끝이 아니라 그 위대한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독도는 국토의 동쪽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입니다. 시작이며 처음입니다. 여기서 바다는 다만 짙푸르게 보일 뿐입니다. 지난 6월 말에 진수한 울릉군의 ‘독도평화호’(177t급)가 독도에 가까워질 때 바다는 태고의 신비한, 맑디맑은 옥빛 속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하늘 아래 바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다 속에 하늘이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독도는 바다에 떠 있는 섬이 아니라 하늘에 떠 있는 천상의 섬입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섬입니다. 그렇다고 독도는 하나의 섬이 아닙니다. 동도와 서도를 비롯하여 별처럼 뿌려진 89개의 부속도서를 가진, 전체 면적 187,453㎡(56,704평)의 작은 군도(群島) 같습니다. 절해고도 독도는 이름처럼 외로운 섬도 아닙니다. 모두 91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서로서로 어깨를 낀 단단한 하나가 되어 세찬 파도에도 금강(金剛)처럼 흔들리지 않고 서 있습니다. 나는 이 군도를 평화의 군도라고 이름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분쟁의 섬이 아니라 평화를 노래하는 상징이었으면 합니다. 1905년 1월 내각회의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키로 결정하고 그해 2월 ‘시마네현(縣) 고시’로 독도 침탈의 야욕을 드러낸 일본은, 그 후 100년이 지났는데도 독도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눈이 충혈된 한 마리 굶주린 승냥이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 승냥이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는 모양입니다. 36년간 그렇게 배불리 먹고도 우리의 섬 독도까지 먹으려 합니다. 지난해 7월에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는 일본 영토라는 내용을 교과서에 수록해 우리를 분노하게 한 일본은, 지난 7월 27일에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 중의원선거 정책공약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밝히는 등 독도에 대한 망언망발을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은 지금도 3~4일 간격으로 순시선을 보내 독도 12해리 밖에서 벌건 감시의 눈으로 독도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독도 망언이 터져 나올 때마다 우리는 쉽게 분노하지만 독도는 그 스스로 의연하고 그 스스로 준엄합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한낱 망언에 흔들리지 말라고 가르쳐줍니다. 한민족이 존재하는 한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입니다. 이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지리적, 현실적 사실 앞에 한 치도 흔들리지 말라고 독도는 침묵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독도 문제에도 한국인의 ‘냄비근성’이 드러날 때가 많습니다. 일본의 망언에 우르르 일어섰다가는 시간이 지나가면 독도를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독도는 언제나 제 모습으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독도는 우리가 기억하는 시간에도 기억하지 않는 시간에도 이곳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키고 있습니다. 독도 동도 부두에 갈매기들의 환영을 받으며 첫발을 디딥니다. 20년 전 독도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만 다시 독도를 찾는데 어쩌면 제가 너무 늦었는지 모르겠습니다. 2005년 독도는 공개제한지역에서 해제되어, 울릉군청 독도관리사무소(054-790-6645)에 입도신청을 하면 동도 부두에 한해서만 상륙할 수 있습니다. 울릉도 도동항에서는 하루 2차례 독도로 가는 관광선이 출항합니다. 아름다운 섬 독도는 천연기념물 제336호이기도 합니다. 독도가 개방된 2005년 21,558명이 독도를 다녀간 이후 독도 방문객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0만 2천여 명이 독도 땅을 밟고 갔다고 합니다. 울릉도에서 왕복 5시간 이상이 걸리는 힘든 뱃길이지만, 파도가 높아 대부분 심한 배 멀미에 시달리지만, 그래도 독도로 가는 이유는 그곳에 유토피아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독도는 지켜야 할 ‘동해 성지(聖地)’이기 때문입니다. 독도의 바다는 난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입니다. 연평균 기온이 12도이며 1월 평균 영상 1도, 8월 평균 23도로 비교적 온난합니다.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불고 안개가 잦고 연중 흐린 날이 160일 이상이 됩니다. 연평균 강수량은 1,240mm며 강우일수도 150일이나 되는 사람이 살기에는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독도에는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동도에는 독도경비대(43명), 독도등대(3명),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2명)가 있고, 서도에는 독도 이장인 김성도 씨 부부와 편부경 시인이 주민등록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범국민 독도 호적 옮기기 운동으로 많은 국민들이 독도에 호적을 두고 있습니다. 비록 호적과 주민등록을 독도에 두지 않았다고 해도 독도에 마음을 묻은 한국인은 또 얼마이겠습니까? 특히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의 조사로 독도로부터 남서쪽 약 90km 떨어진 울릉분지에서는 미래에너지 자원인 메탄수화물(Gas-Hydrate)로 추정되는 퇴적층을 발견, 독도는 동해의 ‘보물섬’이 되고 있습니다. 동도(해발 98.6m)에 올라 우리 바다 동해를 둘러봅니다. 이 바다를 ‘일본해’라 이름 하는 일본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만, 모든 것을 다 받아주기에 바다가 된 바다는 용서하며 살아라 합니다. 용서는 하지만 결코 잊지는 말아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독도가 영토 분쟁의 섬이 아니길 기도합니다. 독도는 해가 뜨는 처음이기에 아시아, 아니 유라시아 대륙이 경건히 바라보는 신화며 희망이며 평화이길 기도합니다. 8월입니다. 8·15 광복절이 있는 8월입니다. 뜨거운 8월에 독도는 참으로 든든합니다. 독도에서 당신에게 독도의 안부를 전합니다. 독도는 여전히 건강하고 여전히 늠름합니다. 글_ 정일근 기획위원·사진_ 울릉군청
  • 민영화 하랬더니 회사 차려 위탁사업 ‘싹쓸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민간으로 가야 할 공기업의 위탁 업무를 공무원과 공사 직원 출신들이 만든 회사가 독점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는 ‘제3차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지난 6월 여객터미널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부두관리공사’를 없애고 해당 업무를 민간 위탁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여객터미널과 수의계약으로 5년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운영이 힘들 경우 위탁비용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인천항여객터미널의 설립·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임직원들이 모두 인천항만공사 출신들이라는 것.이 회사 이모(57) 사장은 국토부 산하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총무과장을 지냈었다.이 사장은 이 회사의 지분 30.2%를 가진 최대주주 자격으로 6월 8일 발기인 총회을 통해 사장으로 추대됐다.  또 손모(59) 감사와 김모(54) 상무도 각각 인천항만공사에서 부두관리공사 폐지 및 ㈜인천항여객터미널 출범 업무를 담당했던 ‘부두관리공사선진화추진단’의 단장과 팀장을 지냈다.이어 인천항만공사 소속 다른 직원 6명도 이 회사 발기인 총회 일주일 뒤 사표를 내고 각각 팀장·부장·차장 등으로 옮겨 왔다.  국토부로터 이같은 자료를 제출받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허천(한나라당) 의원은 “인천항만공사 직원들이 사업권이 보장된다는 것을 알고 낙하산식으로 자리를 만들어 나간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공기업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 회사는 부두관리공사 민영화 과정에서 종사자들의 고용 안정 등을 위해 탄생한 회사”라며 “노조 측과 협의해 종업원 주주회사를 만들고 5년간 일자리를 보장해 주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1 오후 7시30분) 유쾌한 상상력으로 단숨에 한국 극장가를 접수한 영화계의 연금술사 영화감독 장진이 모교 ‘광문고등학교’를 찾아간다. 속사포같이 쏟아내는 후배들의 질문공세. 후배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가진 소통의 시간에서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장진을 둘러싼 모든 소문들의 전모가 낱낱이 밝혀진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이며 얼리어답터의 특성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 그런 독특한 소비자들은 신제품의 출시보다 한 발 앞서 제품을 접하고 상품에 대해 인터넷상에서 날카로운 평가를 내린다. 이들을 귀인같이 대접하는 마티즈 공장 견학 현장, 레노버 넷북 출시 제품 발표회 현장을 찾아가 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평소엔 말이 없다가 술만 먹으면 돌변하는 남편. 술 마시는 남편을 향한 아내의 끝없는 분노. 결혼 생활 6년, 술로 인해 망가져 버린 부부생활, 그리고 상처받은 아이들. 남편과의 불화로 한숨의 세월을 살고 있다는 아내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에게 실망하고 있다는 남편을 위한 솔루션이 시작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철봉에 팔을 뒤로 건 채 빙글빙글 도는 남자가 있다. 울끈불끈 엄청난 팔힘을 가진 철봉 사나이의 별난 기술을 공개한다. 마시기만 하는 커피는 심심하다. 이제는 뿌리고 비벼서 먹는다. 누가 뭐래도 식사 때마다 뿌려 먹는 커피가 제맛이라는 아주머니의 별난 커피사랑을 만나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10분) 멸종위기 종 1급으로 지정되어버린 수달이 다시 사람 곁으로 다가왔다. 낚시꾼 앞에 나타나 의연한 모습으로 물고기를 가져가고 부두를 제 집인 양 드나들며 사람과 공존하는 수달. 그곳은 바로 통영에서 뱃길로 한 시간 남짓 달리면 나타나는 섬 비진도다. 수달은 비진도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요즘 대입 특별전형을 통해 재외동포 자녀에게 문호를 좀 더 열어주려는 국내 대학들이 늘고 있다. 일각에선 평등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세계화 물결에 발맞춰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다퉈 나서고 있어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전형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 [희망 UP 현장을 가다] (12) 현대제철

    [희망 UP 현장을 가다] (12)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녹색 제철소’ 꿈을 키우고 있다. 2일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내년 1월 쇳물 생산을 목표로 막바지 고로(高爐·용광로) 건설 작업이 한창이다. 세계 최초로 철광석 등 제철원료를 먼지 없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녹색 제철소가 현실화되고 있다. 740만㎡(224만평)의 넓은 부지에는 덤프트럭, 지게차 등 중장비 400여대가 쉴새없이 움직이고 8700여명 근로자들의 손놀림도 쉴 틈이 없었다. ●보관용 화학처리 안해 오염 줄여 이날부터 현대제철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밀폐형 원료처리 시스템’이 첫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철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 원료를 밀봉된 컨베이어벨트로 이동시켜 지붕을 씌운 저장창고에 보관한 뒤 용광로에 집어 넣도록 돼있다. 우유철 사장은 “제철원료를 야외에 쌓아둬 바람에 날리거나 비에 씻겨 내리고, 이를 막기 위해 화학약품을 써 환경을 오염시키는 기존 제철소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제철소 안 전용부두에서는 브라질 발리(Vale)사로부터 도착한 17만t의 철광석 등 제철원료가 ‘밀폐형 원료처리 시스템’에 따라 처리되고 있었다. 50m 길이로 뻗은 초대형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 3대는 선박이 싣고 온 철광석을 시간당 3500t의 빠른 속도로 컨베이어벨트 위로 쏟아 냈다. 이어 철광석들은 돔(dome) 모양의 ‘밀폐형 원료장’ 3곳으로 옮겨졌다. 직경 120m, 높이 60m로 야구장만한 크기의 원료장에는 순도 66%의 고품질 철광석이 강한 바닷바람에도 불구하고 한 줌의 손실도 없이 그대로 쌓였다. 야외 보관장에 보관할 때보다 저장 기간이 두 배로 늘어난다. 옆에는 철광석을 녹여 연간 800만t 의 철강재를 생산하게 될 고로 2기가 위용을 드러냈다. 1호기는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고로 2호기까지 가동에 들어가는 2011년 4월부터는 열연코일 650만t, 후판 150만t 등 800만t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3호기는 2015년까지 완공한다. ●원료손실도 없고 고용창출 덤 현대제철 관계자는 “향후 현대·기아차가 필요로 하는 자동차 강판의 70∼80%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오명석 전무는 “일관제철소 완공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는 4500명, 제철소 운영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는 7만 8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초도원료 입하식’이 진행됐다. 정 회장은 “5조 8400억원의 투자를 통해 17만명의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현대 일관제철소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제철소로 우뚝 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 사진 당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마포구 ‘나눔쌀 만섬 쌓기’ 동참

    서울 마포구가 조선시대 때 사재를 털어 굶주린 제주도민을 구했던 의녀(義女) 김만덕(1739∼1812)의 정신을 기리는 ‘나눔 쌀 만섬 쌓기’ 행사에 동참한다.㈔김만덕기념사업회가 ‘UN 세계빈곤퇴치의 날’을 기념해 추진하는 이 행사는 기아에 허덕이는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쓴 김만덕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제주 출신 여류사업가인 김만덕은 태풍으로 재난을 당한 섬 주민들을 육지에서 식량을 사들여 구호한 인물이다. 구는 사업회가 지자체별로 협조요청을 해옴에 따라 이웃돕기 사업의 하나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위해 구는 27일 구청장실에서 사업회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향후 행사와 관련한 협조 내용 등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신영섭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사업회의 공동대표인 탤런트 고두심씨와 부두완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제주 출신의 고씨는 1976년 김만덕의 일대기를 그린 일일연속극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것을 계기로 김만덕기념사업회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나누고 베푸는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로 마련된 김만덕 나눔 쌀 만섬 쌓기 행사는 10월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다. 자선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만덕의 생애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축하 영상, 쌀 만섬 쌓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또 구는 사업회와 함께 지역 내 초·중·고교에 이 같은 사업 취지를 홍보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쌀 한되’ 기부 운동을 펼친다. 4개 초·중·고생 2만 9930명이 기부에 동참하면 20㎏짜리 2636포대(총 5만 2720㎏)에 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모인 쌀은 구가 운영하는 마포 행복나눔푸드마켓과 기초푸드뱅크 등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 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신영섭 구청장은 “1970·80년대에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학생들이 집에서 봉지쌀을 갖고 와 기부했다.”면서 “부를 불우이웃과 나누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HAPPY KOREA] 충남 논산 햇빛촌 바랑산마을

    [HAPPY KOREA] 충남 논산 햇빛촌 바랑산마을

    논산 시내에서 차로 20여분 달려 양촌면 오산리에 도착하면 바랑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훼손되지 않은 바랑산 자락 밑에 ‘햇빛촌 바랑산마을’이 자리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300여명의 주민들이 공동생산과 공동생활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다. 충남 논산시 ‘햇빛촌 바랑산 마을’은 2007년 행정안전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에 ‘바랑산’을 무기로 내세워 선정됐다. 오산리 주민들에게 바랑산은 삶의 터전 그 자체다. 가구의 30%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는데 취, 머위, 호박 등 각종 채소와 감나무가 모두 바랑산의 기를 받아 자란다. 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4계절 체험장’은 주민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해 주는 마을회관이자 직장이다.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짚공예실, 미니 도서관, 정보화센터, 체험장, 식당 등이 한자리에 자리잡고 있다. 옆 건물에는 각종 나물 등을 포장하는 창고도 마련됐다. 농사짓는 동네 주민들 모두가 새벽부터 이곳으로 출근해 하루를 보낸다. ●식당·짚공예실 열어 일자리 창출 1t 트럭을 마을 공동 명의로 구입해 그간 중간업자에게 주던 유통비를 절약한 것은 큰 수익이다. 논산에서 서울 경동시장이나 가락시장까지 운송일을 맡은 송영찬(56)씨는 “매일 서울까지 왕복 360㎞ 거리를 오가는 게 녹록지 않다.”며 “그래도 우리 동네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있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산 기슭에는 곶감 저온창고와 건조장이 자리잡았다. 곶감을 만드는 과정은 꽤 까다롭다. 매년 10월 하순에 수확한 뒤 바로 손질해 곶감으로 만들어야 상하지 않고 보관할 수 있다. 문제는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 앞으로는 저온창고에 오랫동안 보관해 짬짬이 감을 손질해 곶감을 출하할 수 있게 됐다. 체험장 내에 지난 6월 문을 연 ‘바랑산식당’은 지역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논산 시내 곳곳에 플래카드를 걸어 홍보효과를 노렸고, 지역 주민들을 통한 입소문 전략도 효과적이었다. 바랑산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콩으로 만든 두부가 주요 메뉴다. 해물두부전골, 두부두루치기, 순두부찌개 등 두부로 만든 각종 음식이 준비됐다. 문을 연 지 채 2개월도 안 됐지만 수익이 쏠쏠하다. 6월 순수익이 125만원, 7월 순수익이 629만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손님이 동네 주민이지만 주말에는 바랑산을 찾은 등산객 손님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바랑산농장대표를 맡고 있는 이종열씨는 “무엇보다 맛이 좋아 한번 온 손님은 꼭 다시 찾는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식당수익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마을 주민으로, 희망근로 형식으로 일하고 있다. 농사 비수기인 겨울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안정적인 일자리다. 짚공예실에서는 최점동(89) 할아버지가 한줄한줄 새끼를 꼬아 멍석을 만들고 있었다. 지난해 다리를 다친 이후로 농사일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터다. 최 할아버지는 “월급으로 매달 80만원 받는 것이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며 “가만히 앉아서 하면 되는 일이니까 나한테 딱이다.”고 말했다. 아직 짚 공예품 판매실적은 높지 않은 편이다. 등산객 등 외부 손님들이 과거 정취를 느끼고 싶다며 한두 개씩 사가는 수준. 그러나 짚 공예 사업으로 최 할아버지가 일자리를 얻은 것을 생각하면 그 가치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다. ●가을엔 곶감만들기·산채나물캐기 체험사업은 아직 시행 초기 단계다. 곶감 만들기, 된장 만들기, 산채나물 캐기, 숲속민박 체험, 생태체험, 눈썰매 타기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본격 운영되길 기다리고 있다. 관련 프로그램 일정이 마무리되면 올가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된장 만들기’는 마을에서 핵심으로 준비하는 사업이다. 지난봄 시범사업으로 세 가족이 참가해서 된장을 만들었다. 4계절 체험장 담벼락 한군데에 놓여 있는 조그마한 장독대에는 가족의 이름표가 새끼줄에 걸려 있다. 공직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마을 주민 최동환(68)씨는 “체험사업이 활성화되면 마을이 북적거릴 것”이라며 “도시민들이 바랑산의 아름다움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논산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색공원, 시민안전은 ‘빨간색’

    서울색공원, 시민안전은 ‘빨간색’

    24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마포대교 남단을 10여분 걸어 한강시민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찾았다. 안전펜스가 없는 계단엔 노끈이 난간을 대신하는 듯 어지럽게 묶여 있다. 20m 앞 다리 밑 기둥에 여러 색채가 칠해진 ‘서울색공원’의 안내판이 보였다. 이날 시민들에게 공개된 서울색공원은 마포대교 교각과 둔치 사이의 하부공간에 색을 주제로 조성된 시민공원(약 9000㎡)이다. ●개장한 색공원 주변은 ‘공사 중’ 선선한 바람이 부는 다리 밑에는 형형색색의 사각형 의자가 여러개 설치돼 있다. 흔히 다리 밑은 어두침침하고 습하기 마련인데 3억 9600만원을 들여 다양한 ‘색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형물로 꾸민 점은 그럴듯해 보였다. ‘단청빨간색’ 등 서울색 10가지를 활용한 ‘바코드 그래픽’도 눈길을 끌었다. 시는 교각 벽면에도 밝은 색의 조형물을 붙여 실내 전시공간처럼 꾸몄다. 하지만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휴식을 누려야 할 공원 곳곳에는 ‘위험’이 가득했다. ‘보여 주려는 전시물’이 많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특히 서울색공원 조성과 한강르네상스 특화지구사업 등 서울시 안에서 진행되는 두 사업의 공사기간 차이로 다리 밑 비좁은 도로에서는 아직도 공사가 한창이다. 중장비 공사차량들과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부딪칠 뻔한 장면도 여러차례 목격됐다. 공원은 개장됐는데 여전히 레미콘과 트럭이 분주히 오가 먼지와 소음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공사에 쓰이는 타일과 벽돌이 1m가량 쌓여 있고, 못이 삐죽 튀어나와 있는 목재들도 아찔하게 방치돼 있었다. 인근 주민 정만희(61)씨는 “수억원을 들여 이색공원을 만든다고 부산을 떨더니 벽에 알록달록 페인트칠만 하고 의자 몇 개 갖다 놓은 것밖에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시 부처마다 다른 생각?’ ‘공원순찰’이라고 씌어진 안내소는 문이 굳게 잠겼다. 주변에 폐비닐과 생활쓰레기, 신문지 등이 여기저기 버려져 있어 알려주려고 해도 사람이 아무도 없다. 공사 중 먼지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가끔 살수차량이 지나며 물을 뿌리고 있지만 푸석한 흙과 뒤섞여 진흙판을 만들고 있을 뿐이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아예 없다. 서울시는 특화지구 조성사업이 다음달 말 마무리되면 공원과 그 주변이 잘 정리되고 편의시설 등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색공원 개장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 입에서는 “서울시가 세금으로 도대체 뭘 하는 것인가.”라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현재 서울색공원 사업은 서울시 안에서 디자인서울총괄본부가, 특화지구 조성사업은 한강사업본부가 맡고 있다. 두 부서가 협의를 통해 완공 시기를 서로 맞추지 않는 바람에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셈이다. 부두완 서울시의원은 “자치단체장 임기가 내년 6월에 끝나고 새 선거가 시작되니까 곳곳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앞당겨 문제를 낳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현대인의 일’ 그 의미 되짚어보기

    ‘현대인의 일’ 그 의미 되짚어보기

    “아, 일이 많아서 미치겠어.”라거나 “너무 일하기 싫어. 이 따위 회사 확 때려 치울까.” 많은 직장인들이 하루에도 열두번씩은 떠올리는 말이다. “요즘 같은 때에 할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지.”라는 말로 이 모든 불만을 잠재우기는 하지만, 불평은 늘 반복된다. 또 “과연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라는 질문을 던져 보지만, ‘생존’이라고 답하자니 비참하고 ‘보람’이라고 하자니 추상적일 뿐이다. ●독특한 상상력-생생한 현장 맞물려 스위스 태생의 소설가이자 수필가인 알랭 드 보통은 최신작 ‘일의 기쁨과 슬픔’(정영목 옮김, 이레 펴냄)에서 이런 질문의 답을 에둘러 말한다. 저자는 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현대의 일하는 세계의 아름다움, 권태, 기쁨, 그리고 가끔씩 느껴지는 공포에 눈을 뜨게 해 주는 책을 쓰고 싶었다. 특히 일이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줄 수 있다는, 그 엄청난 주장을 한번 파헤쳐 보려 했다.”고 전한다. ‘불안’, ‘여행의 기술’, ‘행복의 건축’ 등 일상과 인생을 새롭게 발견하는 글로 ‘일상성의 발명가’로 불리는 저자는 현대인들의 ‘일’에 시선을 꽂고 그 곳에 담긴 감정을 찾아 나선다. 상상력과 철학에 기대는 대신 직접 일터에서 느끼는 사람다운 감정과 소박한 현실을 보기 위해 물류단지, 비스킷 공장, 직업상담소, 화가의 집, 위성발사 현장, 에어쇼 등을 헤맨다. “200년 전 우리 선조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이나 소유하는 한정된 수의 물건 하나하나의 정확한 역사와 유래, 나아가서 그 생산에 관여한 사람이나 연장까지 알았을 것이다. …구매가능한 물품의 범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과 반비례로… 물건들의 제조와 유통 과정이 어떠한지는 전혀 상상할 수 없다. 이런 상상의 빈곤과 실제적인 풍요에서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물류라고 알려진 사업분야다.” 이런 전제로 저자는 영국 중부의 한 물류 창고부터 들렀다. 가장 큰 창고인 슈퍼마켓 체인 창고를 두고 저자는, “공중에 높이 떠 있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국민의 식사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건물을 둘러싸고 경주를 벌인다. 거대한 식량 창고는 인간이 수천년의 노력 끝에 마침내 다음 끼니를 어디서 찾아 먹을까 안달하는 일로부터 벗어난 유일한 동물이 되었음을 보여 준다.”고 묘사한다. 그 시간에 인간은 미적분을 익히거나, 더 빠른 속도로 작업하는 기계를 만들 연구를 하고, 인간 관계의 진정성을 걱정할 수 있는 시간 여유를 얻게 됐다. 어느 때보다도 편해지고 법을 잘 지키며 고분고분하게 사는 듯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감금과 복종 밑에서는 소리 없이 분노가 쌓여 간다. ●비스킷 공장서도 ‘엄숙함’ 느껴 간식거리를 만드는 비스킷 공장에서 5000명이 6개 작업장에 나뉘어 일에 매달린다. 이 일이 존재의 짐을 덜어 주는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다. 그러나 저자는 공장을 오랜 시간 지켜보며 ‘공항 관제탑에서나 느낄 수 있을 법한 엄숙한 분위기’와 ‘병원을 운영하는 데 필요하다고 해도 좋을 만큼의 헌신과 자기 규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소한 것을 팔아 부(富)를 늘리면서 유지, 발전하는 현대 문명의 본질도 되새긴다. 최첨단 위성 발사의 현장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는 현대 과학문명의 아이러니와 마주한다. 위성과 발사대는 인간의 놀라운 재능과 오만이 결집된 현실적인 업적인 동시에 일차적으로는 믿음 체계의 혁명적 변화의 산물이다. 유럽의 정신이 그 전의 길고 어두웠던 마법의 시대로부터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일은 특별한 감정·품위 안겨주는 존재 저자의 여정은 생존을 위해서든, 개인의 보람을 위해서든 ‘일’ 자체는 사람들에게 온 정신을 쏟도록 하며, 특별한 감정과 품위를 안겨 주는 존재라는 점으로 귀결된다. 우리는 일에서 행복해하고 고통받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자아 내거나 고통을 줄여 주는 것을 느끼며 일의 의미를 알게 된다. 저자는 10월 말 어느 흐린 일요일에 런던 가장자리의 한 부두에 서서 거대한 화물선을 지켜 보는 남자들을 보고 영감을 얻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배의 크기에 놀라 환호하고, 배의 프로펠러를 보려고 몸을 낮추기도 하는 모습은 작가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끄집어 냈다. “일터의 지성과 특수성, 아름다움과 두려움을 노래해 보고 싶었다.”는 저자는 “부두에서 신전에 이르기까지, 의회에서 회계사무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여 주는 18세기의 도시 풍경화와 비슷한 기능을 하기 바란다.”고 말한다. ‘일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대부분 거창하고 추상적이며 때로는 지루할 수 있지만, 책 속에 녹아든 이 여정은 소설가의 독특한 상상력과 생생한 현장이 맞물려 재미를 더한다. 1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울산 예인선사 3곳 직장폐쇄

    울산항의 예인선 선사들이 노조의 파업에 맞서 10일 직장폐쇄를 전격 단행, 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선진종합, 조광선박, 해강선박 등 3개 선사 대표들은 이날 오전 울산시와 울산노동지청에 파업으로 정박 중인 26척의 예인선을 보호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예인선을 대상으로 직장폐쇄신고서를 제출했다. 선사 대표들은 “노조원들이 직장을 폐쇄한 만큼 10일 정오까지 모든 예인선에서 내려가야 한다.”면서 “선장은 노조를 탈퇴해 사측에 복귀하고 이를 어길 땐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전국항만예선지부 울산지회 조합원 118명은 이날 오전 9시 매암부두 옆 울산지방해양항만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사는 성실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노조측은 “교섭을 요구했는데 사측이 직장폐쇄로 답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측은 노조를 인정하고 조합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교섭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항 예인선 노조와 사측은 이날 오후 부산지방노동청에서 협상을 재개했으나 양측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40분 만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울산항에서는 선박 40여척에 대한 예인 서비스가 차질없이 진행됐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부산항 선박 입출항 정상화

    울산항과 부산항의 예인선 노조 파업이 사흘째 이어졌지만, 선박 입·출항은 별다른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9일 울산항 소속 예인선 3척과 부산·여수·목포 등 다른 지역 항만에서 지원나온 예인선 8척 등 11척이 울산항 입출항을 신청한 54척에 대한 예인 서비스를 실시했다.울산항 입·출항 예인작업은 노조 파업 첫날인 지난 7일 오전 일부 차질을 빚었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게다가 10일부터 평택항에서 지원한 예인선 8척 등이 합류하면 총 20척으로 늘어나 완전히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노조는 이날 남구 장생포동 매암부두에 예인선 26척을 묶어둔 채 파업을 계속 이어갔고, 10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처우개선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또 부산항은 7개 선사 소속 예인선 32척 가운데 19척이 운항하면서 선박의 입·출항을 지원했다. 부산항 예인선 선원 노조와 선사는 파업 돌입 나흘만인 10일 오후에 교섭을 재개, 기본협약 교섭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한편 예인선 노조의 파업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조는 외형적으로 사측에 노조 인정을 촉구하고 있지만, 핵심은 노조원들에게 25년간 적용된 ‘선원법’ 대신 연장 및 야간 근로수당을 받을 수 있는 ‘근로기준법’ 적용에 있다.이같은 법 적용 논란은 국토해양부가 지난 1월 ‘예인선의 성격을 규명해 달라.’며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한 결과, 법제처가 예인선을 ‘항내만 운항하는 선박’으로 해석하면서 비롯됐다. ‘호수나 강 또는 항내만을 항해하는 선박 종사자’는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도록 돼 있어 예인선 운항자는 선원법이 아니라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면 예인선 갑판원이 야간 및 연장근로수당 등으로 월 30만원 이상 더 받을 수 있다.노조 측은 “회사 측이 노조의 실체도 인정하지 않고, 법제처의 법령해석도 무시하고 있다.”면서 “예인선 노동자는 하루 24시간 근무에 수당 3만원, 월평균 400시간 근로, 연간 휴가 1일 등 최악의 상황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사측은 “법제처가 현실을 무시한 법령해석으로 현장에 논란만 가중시킨 상황”이라며 “선원은 선원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부산·울산항 물류비상

    부산·울산항의 예인선 노조가 7일 기습적으로 파업에 돌입하는 바람에 부두에 배를 대거나 떼지 못해 하역 및 선적이 중단됐다. 국토해양부와 부산·울산항만청은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예인선과 인근 항만의 예인선을 긴급 동원해 예인작업을 하고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하면 과거 운송화물연대 파업 때처럼 항만 물류처리에 차질이 우려된다. 예인선(Tug Boat)은 1000t 이상의 대형 선박을 부두에 안전하게 대고 떼도록 하는 작은 배다. 민주노총 전국항만예인선지부 울산지회는 이날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해 울산항 8개 부두와 SK에너지, 에쓰오일 부두 등에서 배를 붙이고 떼는 업무를 중단했다. 울산항 예인선 노조에는 예선사 4곳(예인선 29척, 선원 137명) 중 3개사의 26척과 선원 118명이 가입해 있다. 예인선 노조의 갑작스러운 총파업으로 울산항 앞바다의 11개 정박지에서 이날 접안 및 이안을 하려던 중·대형 유조선 등 31척의 예인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울산항만청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예인선 3척과 인근 포항·마산 등에 긴급 지원을 요청해 오후 늦게까지 모두 9척으로 예인작업을 해 28척을 예인했다. 울산항만청은 목포·군산 등에서 예인선 7척이 8일 오후까지 추가 지원되면 예인선 가동이 거의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노총 전국항만예선지부 부산지회도 이날 오전 조합원 총회에서 파업을 결의한 뒤 오전 11시40분쯤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부산항 전체 예인선 32척 가운데 14척이 예인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부산·울산항 예인선 노조는 노조 활동을 위한 전임자 인정, 노조사무실 설치, 특별성과급 지급 등의 기본협약 체결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6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노사 협상을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두 예인선 노조는 내부 회의를 거쳐 파업을 결정했다. 특히 부산항 예인선 노조는 6개 회사 노사 대표가 공동으로 기본협약 협상을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인 예인선협회는 기본협약과 관련해 선사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각 선사와 노조 대표가 개별협상을 벌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예인선 노조는 전국 항만 6곳에 결성돼 있다. 부산·울산·여수·마산항은 민주노총 산하이고 인천·평택항은 한국노총 소속이다. 부산·울산 강원식 박정훈기자 kws@seoul.co.kr
  • 휴가지 아직 결정 못했다면

    휴가지 아직 결정 못했다면

    ■ 통영서 바다체험 할까 “‘동양의 나폴리’ 통영에 가면 바다가 즐겁다.” 대한민국 해양레저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7~10일 나흘 동안 ‘제4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펼쳐진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국토해양부가 국민들에게 바다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해양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넓히기 위해 2006년부터 해마다 여름 휴가철에 맞춰 개최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바다 스포츠축제. 각 시·도를 대표하는 전문선수는 물론이고 일반인도 참가해 한여름 시원한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올해 행사 주제는 ‘푸른 꿈, 힘찬 도전, 밝은 미래’. 경기 종목은 요트·핀수영·비치발리볼·트라이애슬론·카누 등 5개 정식종목과 바다수영·드래건보트·고무보트·수상오토바이 등 4개 번외 종목, 국제아쿠아슬론·전국윈드서핑 등 특별종목 2개로 구성돼 있다. 정식종목에는 각 시·도에서 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 또 번외·특별 종목과 체험행사 등에는 선수와 관광객 등 4만 5000여명이 참여해 해상 스포츠의 재미를 마음껏 즐기고 느낀다. 8일 도남관광단지 일대에서 펼쳐지는 특별종목인 제6회 이순신제독배 국제아쿠아슬론대회에는 8개국 해군사관학교 생도 50명과 동호인 및 선수 150명 등이 참가한다. 행사기간에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시, 바다기차트레킹, 요트, 카누를 비롯한 다양한 해상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또 해양사진대전 전시회(통영시민문화회관), 바다사랑 오행시 짓기와 바다엽서그리기(트라이애슬론광장) 등 여러 문화행사가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통영시는 피서철을 맞아 행사기간에 도심지역 도로교통 체증이 심할 것으로 보고 도심 항남동 부두에서 주행사장인 미륵도 사이 바다를 오가는 ‘바다버스’ 96인승 유람선 2척을 운행한다. 제전 참가 선수와 임원은 무료다. 일반 관광객들은 시내버스와 같은 요금을 받는다. 통영은 곳곳에 빼어난 섬 관광지가 많아 해양 축제와 섬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한산면 비진도해수욕장과 봉암해수욕장을 비롯해 섬 산행지인 사량도 지리산, 욕지도 천황산, 항산도 망산, 불교의 섬 연화도, 명상의 섬 오곡도, 꽃의 섬 장사도 등이 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화천 계곡소풍 가볼까 한겨울 산천어축제로 대박을 낸 강원 화천군이 한여름 마을별 ‘여름 마을 계곡소풍’을 열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화천군의 8개 산골마을이 쪽배캠프의 타이틀 속에 마을별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화천군은 오는 20일까지 마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계곡소풍에 1200~1300여명씩 몰리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화천읍 대이리 딴산마을은 계곡소풍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1350명이 찾았고, 상서면 구운리 산천어마을은 1215명, 사내면 삼일1리 화음동마을은 1115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마을마다 피서객들로 붐빈다. 이처럼 계곡소풍 참가자들이 늘자 마을의 관광소득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3일 동안 화천읍 동촌리 산속호수마을은 1460만원, 산천어마을은 725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마을들은 이 기간 민박 수익과 토마토 등 특산품 판매, 체험활동비 접수를 통해 짭짤한 소득을 얻고 있는 것이다. 화천군 오세빈 기획팀공무원은 “주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잘 갖춘 마을이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별 프로그램은 물놀이와 캠핑촌운영 외에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감자·고구마수확, 반딧불이 보기, 다슬기잡기, 족대고기잡기, 밤고기잡기 등 다양하다. 쪽배축제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화천읍 풍산마을과 동촌리 산속호수마을, 대이리 딴산마을, 간동면 파로호느릅마을 하남면 노루목마을와 하늘빛호수마을, 산천어마을, 사내면 화음동마을 등 화천지역 8개 마을 대부분은 쪽배축제가 끝나는 16일까지 계곡소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군사작전 방불케 한 쌍용차 2차 진압 자기가 발의한 법안에 반대표 던진 의원들 돈 되는 환자만 가려 받는 몹쓸 병원들 이탈리아 로또 또 이월…당첨금 2033억원 눈만 높은 미혼 남녀들 2019년에는 서울 어디든 30분내 간다 공무원시험 지역제한 5대 궁금증 해부
  • 환동해권시대 새 기항지 될 포항 영일만항 새달 8일 개항

    환동해권시대 새 기항지 될 포항 영일만항 새달 8일 개항

    환동해권시대의 해양 실크로드의 새로운 기항지로 자리매김할 경북 포항 영일만항이 다음달 역사적인 개항을 한다. 포항시는 8월8일 대구·경북의 유일한 해양진출 관문항이자 환동해 물류 중심항으로 우뚝 설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준공돼 처음으로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2005년 4월 첫삽을 뜬 지 4년 4개월만이다. 1단계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는 2015년까지 총 1조 5217억원을 들여 15척의 배를 동시에 부두에 댈 수 있는 시설 가운데 가장 먼저 준공되는 것이다. 부두는 컨테이너·일반·잡화·광석·조선 등을 위한 것으로 모두 완공되면 동해안에서 가장 큰 항만시설이 된다. 지금까지 3316억원이 투입돼 건설된 컨테이너부두는 최대 3만t급 선박 4척이 동시에 부두에 댈 수 있고, 연간 24만TEU(1200만t,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하역 능력을 갖췄다. ●러시아·서일본과 가까워 유리 부두의 북방파제(3.1㎞)와 주 진입로인 항만 배후도로(9.7㎞)도 완공됐고, 컨테이너의 선·하적 장비인 크레인 7대도 설치를 마쳤다. 현재는 시험운전 중에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영일만 일대 70만 9000여㎡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물류기업 및 산업의 유치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개항하면 일본·중국·러시아 및 동남아·유럽·미주로 가는 화물처리가 가능해져 명실상부한 환동해권 종합 물류거점항으로 육성할 목표다. 영일만항의 최대 경쟁력은 물류비 절감에 따른 높은 경제성이다. 우리나라 수출의 14.6%를 차지하는 대구·경북에 위치한 데다 대구~부산(130㎞), 구미~부산(170㎞) 도로를 이용해 부산항으로 가는 현재 물류수송에 비해 포항~대구(85㎞), 포항~구미(120㎞)는 TE U당 8만~10만원을 줄일 수 있다. ●이미 36만TEU 물동량 확보 또 영일만항은 부산항과 비교해 극동 러시아와는 110㎞, 서일본 지역과는 70㎞ 이상 항해가 단축되는 이점도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포항해양항만청·포항영일신항만㈜ 등은 영일만항의 성공적 개항과 조기 활성화를 위해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미 코오롱·포스코·현대제철·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의 15개 회원사 등 총 38개 화주 및 선사측과의 양해각서( MOU) 교환으로 36만TEU의 물동량을 확보했다.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일본의 후쿠야마·니가타 등 해외 도시에 공격적 포토 세일즈 활동을 펼친 결과 러시아 최대 선사인 페스코(FESCO) 를 유치하는 등 국제 무역항으로서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화물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관련 조례를 각각 제정해 항로연장지원금으로 TEU당 5만원 이내에서 3년간 지원하고, 선사측의 특화 항로개설 운영에 따른 연간 운항손실액의 50%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를 최초 항로 개설일로부터 2년까지 지원한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는 52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경제활성화와 제2의 영일만 기적창출이라는 염원을 안고 개항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국내는 물론 러시아와 중국 3성, 일본 서안 및 북한 등 북방물류의 최적지에 위치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영일만항이 국제 물류 중심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국플러스]

    제주~전남 여객선 36회 늘려 운항 제주도는 피서철 성수기를 맞아 제주와 전남권을 연결하는 여객선을 36회 늘려 운항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다음달 15일까지 완도와 목포, 녹동, 인천, 부산 등 5개 항로의 여객선 이용객이 23만 6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완도, 목포, 녹동 등 3개 항로를 다니는 6척의 여객선 운항 횟수를 2회부터 10회까지 모두 36회 늘렸다. 도는 또 여객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선박의 출발과 도착을 안내하는 전광판 시설을 개선하고, 우천에도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2부두에는 비가림시설을 166m 추가 설치했다. 특히 교통이 혼잡했던 국제여객터미널의 주차장을 2520㎡로 3배 늘려 소형차량 44대와 대형버스 58대 동시 주차가 가능해졌으며 국제부두~동문로터리, 제4부두~동문로터리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다. 한편 올 상반기 뱃길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8% 증가한 10만 8000명(331개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새달 3일부터 영어 미술수업 서울시는 다음 달 3~14일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어린이예술마당에서 초등학생에게 영어로 미술을 가르치는 ‘2009 여름방학 영어 미술수업’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숨겨진 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수업은 영국의 미술 명문대학 ‘런던 세인트 마틴’과 런던대의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교사로 참여하며 시각디자인, 영상디자인, 의상디자인 등에 관한 수업이 진행된다. 신청은 홈페이지(www.artstation.co.kr)에서 회당 35명씩 선착순으로 받는다. 사전 예약자는 25일 교육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청도 운문사 보행전용 진입로 조성 경북 청도군 운문사 진입로가 새롭게 조성돼 20일부터 개방됐다. 청도군은 6억원을 들여 운문사 매표소에서 절 입구 주차장까지 1.3㎞ 구간에 보행 전용 진입로를 조성했다. 그동안 차량과 관람객이 함께 다녀 통행이 불편했으나 기존 도로는 차량에 내어주고, 운문사가 자랑하는 수백년 묵은 소나무 숲 사이에 보행자 전용 길을 낸 것이다. 보행 진입로는 바닥에 마사토를 깔고 목재교량, 쉼터 등이 설치돼 운치 있는 길로 꾸며졌다. 운문사 방문객들은 솔숲 사이 길을 따라 솔 향기를 맡으며 한층 운치 있게 운문사를 다녀올 수 있게 됐다.
  • 부산 북항 재개발 ‘변신의 돛’ 올렸다

    부산 북항 재개발 ‘변신의 돛’ 올렸다

    부산항 북항 지도를 새로 그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1876년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다. 사업비가 무려 8조원을 웃돈다. 북항 재개발사업은 ‘센트럴 베이’로 불린다. 15일 오후 둘러본 북항은 이곳이 한 때 국내 수출입 전진기지였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적막감에 휩싸였다. 1년전쯤만 해도 하루 수백척의 선박이 드나들며 화물을 싣고 내렸다. 하루 24시간 365일 가동됐다. 그러나 부두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부두가 문을 닫았고, 항만 종사자들이 모두 떠났다. 권소현 부산항만공사(BPA) 북항재개발사업팀장은 “운영선사가 지난 5월 철수해 부두 운영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5월 보상타결… 사업 본궤도에 일제 때 건립된 북항은 2006년 강서구 송정동에 신항이 들어서고, 인근에 신선대터미널 등 새 항만이 갖춰지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더구나 수심이 7~10m로 낮아 날로 대형화하는 선박들을 수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부산북항 재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로 선정돼 애초 2024년으로 예정됐던 완공시기가 2020년으로 4년 앞당겨졌다. 센트럴 베이는 부산 연안 및 국제여객부두, 중앙1~4부두 일대 152만 7247㎡에 친수공간과 상업 및 문화시설, 크루즈 터미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보상 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포클레인이 몰려들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 항운노조원들과의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개발은 크게 부지 조성과 상부 건축 등 2개로 구분된다. 부두 이전 계획과 운영 등을 고려해 2단계로 나눠 개발한다. 2015년까지 부지 조성공사를 마치고, 건물을 짓는 상부공사는 2020년 마무리된다. 하부시설은 국토해양부와 부산항만공사가 맡고, 상부시설은 민자를 끌어들여 조성한다. ●무역센터 등 조성…해양관광 거점으로 센트럴 베이는 친환경으로 개발된다. 항만시설지구(11만 4055㎡)에는 연안여객 및 유람선 터미널, 편의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3·4부두와 기존 시설에는 국제여객 및 크루즈터미널, 쇼핑센터 ,업무·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항만지구(15만 3548㎡)가 조성된다. 또 해양문화지구(13만 7640㎡)에는 해양문화 중심의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100층이 넘는 랜드마크 빌딩(국제무역센터·컨벤션센터·특급호텔 등 포함)을 세우고 예술의전당과 워터파크 등을 조성한다. 정보기술(IT)·영상·전시지구(6만 1124㎡)에는 IT 전시장과 다목적 공연장, 패밀리 게임센터가 들어선다. 이 밖에 복합도심지구(9만 8841㎡)와 상업·업무지구(4만 8164㎡)가 계획돼 있다. ●“센트럴 베이 명명…31조 경제효과” 재개발사업에는 8조 519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중 9200억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재원은 조성된 부지를 팔아 조달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상부시설(상업·업무시설·주상복합건물) 건립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한데 이어 9월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북항 재개발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31조 5000억원에 이르고, 연 12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국내 항만으로는 처음 시행되는 북항 재개발은 부산항이 상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신성장 거점항으로 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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