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동층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 31일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 9월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95
  • [신년 여론조사] 반기문 대선 출마 땐 ‘야권 흔들’… 지지도 26.7% 압도적 1위

    [신년 여론조사] 반기문 대선 출마 땐 ‘야권 흔들’… 지지도 26.7% 압도적 1위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변수는 야권 지지층 흡수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을 후보군에 포함시킬 때와 제외시킬 때 여야의 나머지 지지 후보 순서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19대 대선 한 해 전인 2016년 초 현재 대선 구도는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 형세다. 반 총장을 제외하고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4.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12.4%), 안철수 무소속 의원(11.7%), 박원순 서울시장(9.3%)의 순서였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8.0%),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3.7%), 이재명 성남시장(3.5%),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3.1%), 김문수 전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2.0%), 남경필 경기지사(1.6%), 안희정 충남지사(1.3%) 순이었다. ●반기문 지지율 1년 전보다 12%P 빠져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 총합이 38.2%로 여권 후보들 32.7%보다 우세했다. 부동층(모름/무응답)은 29.1%로 거의 3명 중 1명꼴을 형성하며 여전히 유동적인 민심을 반영했다. 반면 반 총장을 포함시킬 경우 26.7%로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9.9%), 문재인 대표(7.7%), 안철수 의원(7.5%)이 뒤를 이었다. 반 총장은 여야 선호 후보나 지지 정당, 지역·연령에 관계없이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고른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무당파의 26.1%가 반 총장 선호로 돌아서는 등 부동층에게도 어필했다. 하지만 1년 전인 지난해 1월 1일 본지·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8.7%가 반 총장을 대선 후보로 선호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12% 포인트의 지지율이 빠졌다. 대선에 반 총장이 나설 경우 여권 후보 지지율이 22.5%(반 총장 지지율 제외), 야권 지지율은 21.9%로 역전되며 야권 지지층 흡수 현상이 확연했다. ●김무성, PK서 문재인에 1%P 앞서 후보별로 살펴보면 문재인 대표(4.7%) 김무성 대표(4.4%), 안철수 의원(4.2%) 순이었다. 김무성 대표의 선호도는 대구·경북 지역(21.1%)과 60대 이상(23.6%), 50대(19.4%)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문재인 대표의 선호도는 강원·제주(25.4%), 부산·울산·경남 지역(13.8%)에서 높은 분포를 보였다. 연령층으로는 40대(17.4%), 20대(17.0%), 30대(14.4%) 순이었고 블루칼라(15.8%)와 학생층(15.1%)에서 더 높았다. 김무성·문재인 대표의 고향인 부산·경남 지역에서 김 대표 지지율은 14.8%, 문 대표 지지율은 13.8%로 김 대표가 1% 포인트 근소하게 앞섰다. 안철수 의원의 선호도는 광주·전라(25.2%), 20대(19.5%)와 학생층(17.7%)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박원순 시장의 선호도는 광주·전라(14.8%)와 30대(11.4%), 40대(12.4%) 허리계층에서 높았다. 화이트칼라(11.7%)와 자영업 계층(10.7%)의 선호도도 두드러졌다. 반 총장의 선호도는 인천·경기(29.6%)와 광주·전라(28.1%), 서울(27.7%)을 포함해 전국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반면 그의 출신지인 대전·충청·세종(18.5%)은 전국 지역 중 가장 낮았다. 20대(29.2%)와 40대(30.3%) 허리계층, 자영업(40.1%), 학생층(32.3%)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정당별 지지도로 살펴보면 반 총장은 안철수 신당 지지층에서 33.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뒤이어 무당파(26.1%), 새누리당(27.0%),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22.7%), 더불어민주당(22.4%) 등의 순으로 나타나 특정 세대나 정당을 넘어서는 지지세를 보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호남 73%·TK 60% “다시 안 뽑아”… 민심發 정계 개편되나

    [신년 여론조사] 호남 73%·TK 60% “다시 안 뽑아”… 민심發 정계 개편되나

    오는 4·13 총선에서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을 다시 뽑지 않겠다는 ‘물갈이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대 국회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31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지역구 국회의원 교체지수’ 결과에 따르면 4월 총선에서 현역 의원이 다른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5.4%로 현역 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 19.1%보다 36.3% 포인트 더 높았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25.5%였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초선 의원 비율을 기준으로 한 역대 교체 지수는 18대 국회에서 44.8%(134명), 19대 국회에서 49.4%(148명)로 증가 추세다. 특정 정당의 텃밭일수록 교체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체지수는 광주·전라에서 73.3%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TK)이 59.7%로 뒤를 이었다. 두 지역은 ‘공천=당선’인 여야의 대표적인 텃밭으로 대대적인 물갈이 요구가 분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제주는 58.4%, 인천·경기는 56.4%, 부산·울산·경남은 55.3%, 서울은 48.6%, 대전·충청·세종은 42.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현역 의원 교체지수가 30~40대를 포함한 젊은층에서 주로 높게 나타났다. 현역 의원이 다른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0대가 63.0%, 30대가 58.2%로 파악됐고, 블루칼라층에서는 66.7%,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에서 64.0%였다. 현역 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0대 22.7%, 60대 25.6%로 주로 고연령층에서 높았다. 또한 농림축산업(26.9%), 자영업(28.8%),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25.9%)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신당 세력 지지층에서 물갈이 여론이 높았다.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회의’ 지지층은 84.4%,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지지층은 74.6%가 현역 의원을 물갈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3.5%, 정의당 지지층은 54.4%, 새누리당 지지층은 45.9% 순이었다. 김욱 에이스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누적된 부동층이나 무당층이 야권의 신당 지지층으로 옮겨 가면서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 요구도 동시에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4월 총선에서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인물과 능력’이라는 응답이 52.6%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특히 광주·전라(62.7%), 50대(62.7%), 화이트칼라층(55.5%)에서 가장 높았다. ‘공약과 정책’이라는 응답은 26.3%, ‘소속 정당’은 12.9%, 무응답은 8.2% 순이었다. 결국 4월 총선에서 참신한 인물을 얼마나 영입하느냐에 각 당의 승패가 달려 있는 셈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진핑 ‘위험한 외출’

    시진핑 ‘위험한 외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어느 나라를 가든 환대를 받는다. 그가 들고 오는 ‘돈 보따리’ 때문이다. 그러나 5일 시 주석이 도착한 베트남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시 주석을 국빈에 걸맞게 대접했으나, 베트남 국민은 시위로 그를 맞았다. 지난해 남중국해 시사(西沙·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 벌어진 중국 시추선과 베트남 어선의 충돌 이후 베트남의 반중 감정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BBC 중문망은 “시위를 엄격히 통제하는 베트남 당국이 이처럼 민감한 시위를 방치한 것은 베트남 지도부의 중국에 대한 심경을 잘 반영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냉대를 무릅쓰고 베트남을 방문한 목적은 미국으로 경사된 베트남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서다. 지난해 시사군도에서 중국과 충돌한 이후 베트남은 미군을 끌어들여 중국에 대항했고,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전격 가입해 중국의 속을 태웠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라 랩 후퍼 연구원은 “시 주석은 미·중 남중국해 갈등에서 베트남을 중립 또는 우군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베트남은 중국에 확실한 영해 분쟁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6일 베트남에서 싱가포르로 날아간다. 싱가포르는 베트남보다 더 ‘위험한’ 방문지이다. 7일 이곳에서 분단 66년 만에 대만 총통 마잉주(馬英九)와 정상회담을 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에게 이번 방문은 도박”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의 원칙인 ‘하나의 중국’을 넘어 홍콩에 적용되고 있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하나의 국가 두 체제) 방식으로 대만을 흡수하고 싶어하지만, 자칫 잘못했다가는 이번 방문을 기회로 대만에서 반중 투쟁이 들불처럼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정상회담의 목적이 내년 1월 대선에서 정권을 잃을 위기에 처한 ‘국민당 구하기’로 해석되면서 대선 구도가 ‘민진당 대 국민당’이 아닌 ‘민진당 대 시진핑’ 구도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신경보는 “정상회담 이후 어느 후보가 양안의 평화를 원하느냐가 명확하게 갈려 부동층이 국민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민당이 오히려 불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마 총통은 5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에게 대만의 유엔 가입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유엔 가입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붕괴되는 것으로 시 주석이 수용할 수 없는 요구이다. 마 총통이 시 주석에게 꺾이는 모습을 보이면 표가 떨어지고 대항하는 모습을 보이면 양안 관계가 오히려 악화되는 딜레마 앞에 두 정상이 선 셈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충돌] 與, 역사·민생 ‘투트랙’ vs 野, 버스투어 ‘여론전’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충돌] 與, 역사·민생 ‘투트랙’ vs 野, 버스투어 ‘여론전’

    여야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전쟁’에서 국회와 장외 ‘쌍끌이 전쟁’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이후 민생 법안에 대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는 동시에 교과서 홍보전을 병행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촛불 집회 참석 등 장외 투쟁으로 외연을 넓히며 여론 지지세를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여론 몰이를 주도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포럼에 참석해 우편향 논란을 낳은 2013년 ‘교학사 파동’ 때를 언급하며 “그때 (국정화로) 바꿨어야 했는데 저부터 그것을 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당내 비주류 수도권 의원들의 국정화 반발에 대해서는 “우리 당은 민주 정당이니까 걱정하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면서도 “이 일은 절대로 앞에 벽이 있다고 피해 갈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정화 반대’ 전국 순회 투어버스 출정식을 열고 여론전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당 상징색인 파란색 버스 벽면에는 ‘세계가 걱정하는 국정교과서, 정말 창피합니다’라는 구호가 붙었다. 문재인 대표는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심상정 정의당 대표·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 국정화 저지 3자 연석회의 주최 토론회에서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역사학자의 90%가 좌파라고 말했는데 무서운 사고”라면서 “그렇다면 대한민국 90%가 틀렸다고 부정하고 불온시하는 자신들의 정체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야당의 여론전은 당분간 수도권에 집중될 예정이다. 교과서 정국을 고리로 한 야권 정책 연대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수도권 부동층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야당은 지난 25일 국립국제교육원의 교육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전담팀’(TF) 사무실을 방문했을 당시 교육부 직원들이 경찰에 9차례 신고한 사실을 공개했다.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당시 112신고 녹취자료에는 “외부인들이 창문을 깨고 건물 안으로 들어오려고 한다”, “여기 우리 정부 일 하는 데다. 지금 여기 이거 털리면 큰일 난다”라고 신고한 내용 등이 담겼다. 박홍근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무엇을 감출 게 많아서 ‘털리면 큰일 난다’고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교과서 논쟁, 국회 울타리 안에서 해야

    현행 국사 교과서의 편향성 시비와 이에 따른 국정화 추진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갈수록 가파르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새해 예산안 시정 연설을 하면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본회의장 의석의 노트북에 국정 교과서 반대 등의 문건을 붙인 채 귀를 닫았다. 야권의 강한 국정 교과서 반대 기류가 장외 집회로 이어지면서 모든 국정 현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할 조짐이다.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의 몫인 만큼 여야는 싸우든, 절충하든 의정의 울타리 안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작금의 ‘역사 전쟁’은 여러모로 걱정스럽다. 무엇보다 설득을 통한 절충이라는 대의민주주의의 작동 원리가 고장난 채 감정적 세 과시로 치닫고 있는 게 문제다. 여야 공히 국정 교과서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인사들만 모아 장외 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게 단적인 사례다. 즉 “현행 검인정 교과서들의 좌편향이 심각하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한다”는, 상대 측 주장들에는 철저히 귀를 막은 채 말이다. 급기야 야당 의원들이 역사 교과서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급습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를 두고도 ‘공무원 감금, 공무집행 방해’, ‘불법 국정화 현장 적발’이라는 등 피차 변죽만 울리면서 제대로 된 교과서에 담겨야 할 내용에 대한 본질적 토론은 감감무소식이다. 이런 평행선 대치가 출구를 찾지 못하는 까닭이 뭐겠나. 여야 공히 교과서 문제에서 후퇴할 경우 지지층 이반이 걱정되기 때문일 게다. 그러니 이미 호랑이 등에 타 버린 만큼 내년 총선까지 이대로 가보겠다고? 하지만 말 없는 다수 국민인들 바보일 리는 없다. 이들도 현행 교과서에 편향성이 없다고 보지도 않고 국정화가 이를 바로잡는, 유일한 대안이 아님은 다 안다. 여야가 아무리 기를 쓰고 찬반 투쟁을 벌이더라도 기존 지지층을 다지는 효과만 있을 뿐 부동층 표를 얻는 데는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여야 모두 정히 입장을 바꾸기가 어렵다면 최종 심판자는 유권자인 국민임을 잊지 말고 원내에서 절제된 논쟁을 벌여야 한다. 박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 교과서의 친일·독재 미화 개연성에 대해 “그런 교과서는 저부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대목은 그런 맥락에서 다행이다. 야당도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문제점을 부각하려고 ‘광우병 촛불집회’를 벌였지만 이후 선거에서 연패한 과거를 기억하기 바란다.
  • “99% 의 혁명” 내건… 백발의 진보에 美·英 열광

    “99% 의 혁명” 내건… 백발의 진보에 美·英 열광

    ‘백발이 된 직업 정치인, 당론과 불화했던 비주류, 상대 비방 대신 정책 설명에 치중한 지루한 선거전략.’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제치고 선전 중인 버몬트주 상원 의원 버니 샌더스와 지난 12일 영국 노동당의 새 당수로 뽑힌 제러미 코빈은 여로모로 ‘반전’을 이뤄 내고 있다. ‘급진 좌파’를 표방하는 둘의 부상 자체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세를 이루던 유럽 정치의 우경화 징후에 의문 부호를 던졌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에서 우파가 손쉽게 정권을 잡고 극우 정당이 부상하는 우경화 징후 말이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가디언 기고에서 코빈의 당선에 우려를 표한 데에서 보듯 1990년대 이후 ‘제3의 길’로 통칭되는 영·미 진보 진영의 중도 전략은 급진 좌파의 부상으로 존폐 기로에 섰다. 샌더스와 코빈 지지층의 주축이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는 구호를 외치던 청년 지지자란 점도 이색적이다. 2008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같은 스타 신예 대신 40년 이상 정치판에서 뒹군 이들이 지지받는 꽤나 생소한 풍경이다. 선거 초반 군소 후보였던 샌더스와 코빈은 비슷한 궤적의 지지율 그래프를 그렸다. 코빈은 최종 59.5%의 득표율로 가파른 그래프를 그렸고 지난달 중순 클린턴을 압도하며 골든 크로스를 이뤄 낸 샌더스도 선전 중이다. 15일 미 몬마우스대의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 샌더스는 클린턴을 7% 포인트 차로 제쳤다. 샌더스와 코빈은 특히 전통적 진보 지지자인 ‘집토끼’ 대신 부동층인 ‘산토끼’ 공략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외치는 “99%인 우리가 1%로부터 권력을 빼앗아 와야 한다”는 구호가 영·미 부동층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부동층의 쏠림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된다. 표밭이 바뀌거나, 정치인에게 새로운 시대정신이 덧씌워질 때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조지 코언은 전자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지금은 극단적인 불만의 시대”라면서 “나아지지 않는 중산층 살림, 연금 삭감, 대마불사 금융기업을 보며 사람들은 시스템이 조작돼 있다고 보고 분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작된 시스템을 바꾸는 대신 토니 블레어와 빌 클린턴 이후 영·미의 중도 지향 진보정당은 긴축 재정과 민영화의 길을 걸었다. 반면 샌더스는 2011년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해 부자감세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8시간 30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하는 등 소신 행보를 보여 왔다.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노동당 내 중도의 죽음’이란 칼럼에서 코빈을 “중도 세력이 제 역할을 못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대안”이라며 ‘제3의 길’ 이후 방황하던 진보적 시대정신이 코빈에게 집중됐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젊은 부동층 유권자의 입을 빌려 좀더 쉽게 설명한 바에 따르면 “보수 진영과 차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정책을 선보인 뒤 차악을 택하라는 식의 이분법적 선택을 강요하던 중도 진보보다 철도와 에너지를 재국유화하겠다고 선언하는 식의 코빈의 화법이 명료하고 진정성 있어 보인다”는 얘기다. 단, 명료한 태도가 선거 승리를 이끈 것과 별도로 당수직을 수행할 때에도 득이 될지는 미지수다. 코빈이 15일 국가적 행사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아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는 등 그를 둘러싼 태도 논란이 이미 점화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7%로 소폭 상승 “이유 분석해보니…”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7%로 소폭 상승 “이유 분석해보니…”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7%로 소폭 상승 “이유 분석해보니…” 한국갤럽 주간정례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37%로 소폭 반등했다.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서면 지지율이 상승한다는 공식이 이번에도 통했다. 지난 6일 한국갤럽은 3~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3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감소한 54%로 조사됐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박 대통령 지지율 반등 이유를 50대 지지층의 결집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0대 응답자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8%포인트 급등한 55%, 부정평가는 38%로 낮아져 1월 첫째 주 이후 두 달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가 높은 40대 이하와 전통적인 지지층인 60세 이상은 큰 변화가 없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71%가 ‘잘하고 있다’라고 답해 1월 첫째 주 이후 두 달만에 긍정률이 70%선을 회복했다. 반면 21%만이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9%, 정의당 4%다. 부동층은 25%였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7%(총 통화 5927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7%로 소폭 상승 “해외 순방 효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7%로 소폭 상승 “해외 순방 효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7%로 소폭 상승 “해외 순방 효과?” 한국갤럽 주간정례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37%로 소폭 반등했다.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서면 지지율이 상승한다는 공식이 이번에도 통했다. 지난 6일 한국갤럽은 3~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3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감소한 54%로 조사됐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박 대통령 지지율 반등 이유를 50대 지지층의 결집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0대 응답자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8%포인트 급등한 55%, 부정평가는 38%로 낮아져 1월 첫째 주 이후 두 달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가 높은 40대 이하와 전통적인 지지층인 60세 이상은 큰 변화가 없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71%가 ‘잘하고 있다’라고 답해 1월 첫째 주 이후 두 달만에 긍정률이 70%선을 회복했다. 반면 21%만이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9%, 정의당 4%다. 부동층은 25%였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7%(총 통화 5927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세 굳힌다” 박지원 “대세 끝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주자 3인이 수도권 당심 공략에 나섰다. 권리당원, 대의원 비중이 전체의 27%에 이르고 상대적 부동층이 많은 지역인 만큼 주자들은 서울, 인천(31일), 경기(2월 1일) 대의원 대회가 열리는 이번 주말까지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후보 측은 청와대 인사나 연말정산 사태 등 국정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며 ‘대세’ 후보로서의 판세 굳히기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문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국민의 지지를 토대로 여전한 우위를 (수도권에서도) 이어 가고 있다”면서 “이번 주 목요일까지 수도권을 기초 단위별로 나눠 촘촘하게 집중 방문하는 것이 전략적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지원 후보 측은 최근 권리당원, 대의원 쪽에서 지지율이 앞선 여론조사를 내세우며 ‘문재인 대세론’이 허물어졌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권리당원,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 서울, 경기, 인천에서 문 후보 지지율의 두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 캠프는 당권 주자 중 유일하게 서울 지역구 의원임을 강조하며 ‘세대교체론’에 날개를 달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전략은 26일 서울 14개 지역 합동간담회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박 후보는 “(제가) 당권-대권 분리를 주장했는데 한꺼번에 다 하겠다는 분이 있다. 지나친 욕심이고 우리 당의 집권을 방해하는 일”이라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문 후보는 “당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생각하면 (당권-대권) 재고 계산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한발 비켜서 ‘민생정당’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그렉시트 가능성 낮지만… 금융 불안 고조

    그렉시트 가능성 낮지만… 금융 불안 고조

    25일(현지시간) 실시된 그리스 조기 총선에서 정부의 긴축재정에 반기를 든 야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가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탈퇴하는 ‘그렉시트’(Grexit)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40)는 이날 투표 후 승리를 확신하며 “그리스의 미래는 긴축정책이 아닌 민주주의와 연대, 협력에 있다”면서 “시리자 정부와 함께 그리스 국민들은 사회적으로 결속되고 자존감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공표의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 발표된 9개 조사에서도 시리자는 안도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신민당을 2.8~6.7% 포인트 앞서며 1위를 달렸다. 사마라스 총리는 시리자가 집권하면 구제금융 협상이 결렬돼 그렉시트가 발생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으나 긴축에 성난 표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동층이 1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득표율은 여론조사와 달라질 수 있지만 시리자의 승리는 사실상 예고된 셈이었다. 다만 시리자가 전체 의석 300석의 과반 의석을 얻어 단독 정부를 구성하기는 힘들 전망이어서 연정 구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마라스 총리와 독일 등 채권국은 시리자가 집권하면 그렉시트가 우려된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그리스의 그렉시트의 가능성은 비교적 낮아 보인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가 유로존을 떠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데다 그리스의 채권단인 ‘트로이카’에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과 함께 참여한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22일 시리자가 집권해도 그렉시트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빌 머리 IMF 대변인은 “그렉시트를 가능한 결과로 보지 않는다”며 “어떤 정부가 선출되더라도 충분히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리스 재정정책에 대한 금융시장의 불안은 고조될 전망이다. 시리자가 그리스의 국가채무는 지속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며 채무 탕감과 긴축정책 철폐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어떤 그리스의 새 정부도 지금까지 언급해 온 약속을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 EU 및 IMF와 함께 금융지원을 둘러싼 합의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에서 지원 주체가 된 EU와 IMF는 2010년과 2012년에 2400억 유로(약 292조 6368억원) 규모의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합의한 바 있다. 유로존 지원은 오는 2월 말 기한으로 잡혀 있는 만큼 26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지원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단독] 2017년 대선, 반기문 지지층이 가른다

    [단독] 2017년 대선, 반기문 지지층이 가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17년으로 예정된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군 가운데 압도적인 선호도를 기록했다. 반 총장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반 총장 지지층의 표심이 다음 대선의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의 신년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8.7%가 반 총장을 대선 후보로 선호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2013년 12월 실시된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19.7%)와 비교할 때 1년 만에 두 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반 총장은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9.8%)과 박원순 서울시장(7.4%)을 각각 28.9% 포인트, 31.3% 포인트 등 큰 차이로 앞섰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4.2%,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0%, 홍준표 경남지사가 3.0%를 기록했다. 2013년 12월 조사에서 선호도 12.2%로 야권 정상을 차지했던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3.8%로 급전직하했다. 대선 후보군에서 반 총장을 제외한 조사(김무성·김문수·문재인·박원순·안철수·안희정·정몽준·홍준표 등 8명)에서는 김 대표가 8.7%로 김 위원장(7.9%)을 제쳤고, 박 시장은 13.9%로 문 의원(13.1%)에 근소한 차이로 역전했다. 반 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의 선호도에 영향을 주며 대선 부동층 표심을 가를 변수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 총장을 제외한 조사에서 부동층 규모는 38.4%였지만 그가 포함된 조사에서는 25.8%로 줄었다. 통계적으로 부동층의 12.6%가 반 총장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반 총장은 20대(41.9%)와 60대 이상(44.4%) 등 전 세대에서 고른 선호도를, 새누리당(42.4%) 및 새정치연합(38.1%) 지지층과 무당층(38.9%) 선호도에서도 여야 후보를 압도하는 주목도를 나타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차기 대선 후보군] 반기문 제외땐 박원순 >문재인… 대선판도 최대 변수로

    [신년 여론조사-차기 대선 후보군] 반기문 제외땐 박원순 >문재인… 대선판도 최대 변수로

    ‘포장은 새누리당, 알맹이는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정치인 대상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는 정당 지지율과 엇갈린 형태로 나타났다. 당 지지율은 새누리당(35.7%)이 새정치연합(17.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역으로 현역 정치인 중 대선 주자 선호도는 새정치연합 소속 정치인(4명·36.5%)이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4명·25.0%)을 압도했다. 정당 지지율과 인물 선호도 간 역설이 발견된 셈이다. 2012년 대선이라는 ‘컨벤션 효과’의 여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새정치연합 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맞수였던 문재인 의원이 정치적으로 건재한 채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등과 대권 경쟁 구도를 일찌감치 형성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란 ‘사자’가 떠난 빈 왕좌를 놓고 친박(친박근혜)계·비박계 ‘여우’들이 내분 속에서 사자로 성장할 계기를 찾는 형국이다. 대권에 앞서 당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뜻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뺀 조사에서 여야 통틀어 1위인 박원순(13.9%) 서울시장 선호도는 호남(18.8%)과 강원·제주(17.6%), 20대(21.4%)와 30대(18.3%) 등 저연령층에서 높았다. 2위 문재인(13.1%) 의원 역시 호남(13.1%)과 부산·울산·경남(16.6%), 20대(21.6%)와 30대(18.3%)에서 선호도 강세를 보였다. 박 시장과 문 의원 지지층에서 지역과 연령대가 중첩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여야 합산 3위이자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 중 1위인 김무성(8.7%) 대표는 대구·경북(13.3%), 50대(14.5%)와 60대 이상(14.4%)에서 선호도 강세를 보였다. 전체 4위로 김 대표를 추격하는 김문수(7.9%) 혁신위원장 선호도는 강원·제주(10.6%)와 대구·경북(9.1%), 인천·경기(9.1%)에서 높았다. 김 위원장 역시 50대(11.0%)와 60대 이상(12.9%)에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4명에 이어 안철수(6.6%) 의원, 정몽준(4.4%) 전 새누리당 대표, 홍준표(4.0%) 경남도지사, 안희정(2.9%) 충남도지사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부동층은 38.4%였다. ‘반기문 효과’는 현역 정치인 간 균형을 맥없이 무너뜨렸다. 반 총장이란 변수를 더한 조사에서 반 총장은 38.7%로 압도적인 선호도 1위가 됐다. 반 총장은 여야 정치인 전부의 지지층을 흡수했는데, 특히 정몽준 전 대표 지지층의 50.1%가 반 총장에게 유입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지닌 정 전 대표와 반 총장의 강점이 ‘외교력’으로 중첩됐기 때문이다. 이어 반 총장에게 지지층을 빼앗긴 순위는 안희정(49.1%) 지사, 안철수(48.7%) 의원, 박원순(44.5%) 시장, 김무성(44.1%) 대표, 홍준표(33.6%) 지사, 김문수(31.1%) 위원장, 문재인(24.1%) 의원의 순이다. 부동층에서 반 총장으로 유입된 비율도 38.7%였다. 반 총장을 포함했을 때 선호도 2위는 문재인(9.8%) 의원으로 박원순(7.4%) 시장을 앞서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6년 유엔 임기를 마치는 시기를 전후할 때까지 반 총장이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거명된다면 야권 대권 주자 선정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아베 국회해산] 자민당 총선 승리 땐 아베 숙원인 장기집권 가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8일 ‘중의원 해산’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내각 지지율이 건재할 때 빨리 선거를 치러야 승산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2012년 12월 정권 출범 이후 줄곧 50%를 웃돌던 아베 내각 지지율은 최근 들어 각료들의 잇따른 정치자금 논란으로 주춤하긴 했지만 아직도 44%(NHK 조사·11월 기준)에 다다른다. 2009년 아소 다로 당시 총리가 지지율이 16%까지 떨어진 뒤 총선을 치러 민주당에 정권을 내줬던 ‘트라우마’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야당들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것도 아베 정권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요소다. NHK의 조사에 따르면 11월 현재 자민당은 36.6%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야당 중 지지율이 제일 높은 민주당이 7.9%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자민당 1당 독주’는 아직 공고하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부동층이 40%에 달하긴 하지만 총선에서 의석을 조금 잃어도 공명당(지지율 2.2%)과 함께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계산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중의원 480석 중 자민당은 294석을 차지하고 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31석)과 합하면 325석으로, 전체의 약 68%에 달한다. 갑작스러운 선거로 야당들의 ‘합종연횡’이 어렵고, 합당이 추진되고 있는 민주당(54석)과 다함께당(8석), 그리고 동참을 타진 중인 유신당(42석)의 의석이 합해진다 하더라도 104석에 불과하다. ‘아베노믹스 심판론’으로 수십 석을 잃는다 해도 타격은 크지 않은 셈이다. 만약 이번 총선에서도 자민당이 승리할 경우 아베 정권은 오히려 날개를 달게 된다. 내년 4월 통일지방선거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승리할 기반이 마련된다. 아베 총리로서는 숙원인 ‘장기 집권’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비 증세 유보를 쟁점으로 삼으려는 여권의 시도가 생각대로 되지 않고 ‘아베노믹스’에 대한 중간평가가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면 여당이 의외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온다.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덮으려는 ‘정략적 해산’이라는 야당의 공세가 먹혀들게 되면 아베의 승부수는 ‘무리수’로 비난받을 수 있다. 중의원 임기 4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시점에 국회를 해산, 새달 치르게 되는 총선에는 700억엔(약 66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소폭 하락해 48%…새누리당 지지도는 부동,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박근혜 지지율 소폭 하락해 48%…새누리당 지지도는 부동,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1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6~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1%포인트(p) 낮아진 48%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미국-캐나다 순방 직후 5%p 반등한 뒤 1주간 보합세를 보이다가 이번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정 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42%였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7%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변함 없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p 올랐고 부동층은 3%p 줄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총 통화 7116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의회 8년 만에 ‘여소야대’ 되나

    美의회 8년 만에 ‘여소야대’ 되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남은 집권 2기를 좌우할 미 의회 ‘11·4 중간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결과에 따라 오바마 정부가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며, 2016년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일(현지시간) 미 선거 전문가들과 정치 분석가들, 언론 등에 따르면 다음달 4일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현재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상원에서도 민주당을 제치고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55석, 공화당이 45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바뀌는 35석 중 경합지 13곳 상당수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이 이들 중 6석만 차지하면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된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이 7석을 더해 52석으로 과반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상당수 언론과 여론조사기관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은 적게는 58%에서 많게는 77%까지 높게 나왔다. 한 전문가는 “중간선거는 현 정부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야당인 공화당에 유리할 수 있다”며 “공화당이 상원까지 장악하면 2006년 조지 W 부시 공화당 정부 때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한 이래 8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이 승리하면 차기 대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2기 남은 2년 동안 레임덕은 불가피하다. 한 소식통은 “지금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적대적인 공화당이 인준 지연 등으로 더욱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남은 한 달 동안 변수가 적지 않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이라크에 이어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공습 단행으로 여론의 지지를 회복 중이고, 대선과 달리 중간선거는 정책보다 인물에 초점이 맞춰지기도 하기 때문에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IS 공습 등 안보 현안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더 큰 경제 살리기 정책을 부각함으로써 중산층과 부동층 유권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에서 한 연설에서 IS 등 최근 안보 이슈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채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년간 경제 발전에 대해 우리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며 “경제가 튼튼해졌다는 것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가을 나는 투표 대상이 아니라서 (부인) 미셸이 좋아한다”고 농담한 뒤 “그러나 우리는 (선거에서)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중요한 경제 정책 하나하나가 이번 선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자리에서 누구를 찍으라고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암시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머리가 가슴 이겼다”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머리가 가슴 이겼다”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307년 만에 영국연방에서 독립해 새 국가를 건설하려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꿈이 무산됐다. 19일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개표 결과 독립 반대가 55.3%(200만 1926표)를 차지해 찬성 44.7%(161만 7989표)를 넉넉하게 따돌렸다. 투표율은 스코틀랜드 역사상 최고치인 84.6%였다. 전체 32개 권역 중 28곳에서 독립 반대가 많았다. 이로써 영국은 연방 분열의 격동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독립안 통과 시 예상됐던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도 피했다. 접전을 벌이던 막판 여론조사와 달리 반대표가 많이 나온 이유에 대해 가디언은 “분리됐을 경우 닥칠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부동층을 뒤흔들었다”고 분석했다. 앵글로색슨족(잉글랜드)에 대한 켈트족(스코틀랜드)의 민족적 반감이나 피로 물든 독립투쟁의 역사보다는 경제 현실이 스코틀랜드를 영국에 붙잡아 놓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독립 여론이 고조될수록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떨어졌다. AP통신은 “머리가 가슴을 이겼다”고 분석했다. 연금과 의료보험 혜택이 축소될 것을 우려한 중장년층의 현실적인 판단이 새로운 독립국가를 갈망한 청년층의 열기를 눌렀다는 것이다. 분리독립을 이끈 앨릭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반대파가 승리했다”면서 “모든 투표자들이 민주주의 절차의 위대한 승자”라며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독립은 무산됐으나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19일 오후 2시… 21세기판 ‘브레이브 하트’ 운명 갈린다

    19일 오후 2시… 21세기판 ‘브레이브 하트’ 운명 갈린다

    ‘21세기판 브레이브 하트’는 재현될 것인가.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인 배넉번 전투 발발 700주년에 켈트인의 운명을 다시 한번 결정지을 날이 밝았다. ‘브레이브 하트’는 1314년 일어난 배넉번 전투를 다룬 영화다. 1707년 잉글랜드에 병합된 후 307년 만에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을 묻는 역사적인 주민투표가 18일 오전 7시(현지시간)를 기해 일제히 시작됐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투표는 오후 10시까지 15시간 동안 스코틀랜드 전역의 26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유권자들은 ‘스코틀랜드는 독립국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단일 문항에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기표했다. 16세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 441만명의 97%인 428만여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으며, 이 가운데 18%인 78만 9000명이 이미 부재자 투표를 했다. 투표율은 8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 조사기관들의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독립 반대 여론이 2~4%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모두 다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보여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각 지역의 투표함을 32개 개표센터로 옮겨 진행한다. 센터별로 19일 오전 1시부터 개표 결과를 발표하지만 확실한 윤곽은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2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찬반 운동 진영은 투표 당일에도 캠프 인력을 총동원해 전화와 가정방문, 이메일과 트위터 메시지 등으로 부동층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찬성 운동을 이끄는 앨릭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글래스고 남부의 라나크셔와 에든버러 북부 퍼스를 돌며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그는 영국 정부가 “우리는 영국과의 분열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낫고 조화로운 관계를 원하는 것”이라고 외쳤다. 이에 맞서 반대 진영의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글래스고에서 “스코틀랜드는 스코틀랜드민족당(SNP)의 것이 아니다. 침묵하는 다수는 더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투표를 독려했다. 새먼드 수반과 브라운 전 총리는 각각 에버딘셔 스티리첸과 북동부 파이프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독립 찬성 진영의 표밭으로 알려진 동부도시 던디의 SNP 본부 사무소는 17대의 버스를 이용해 독립 지지자들을 투표소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곳의 독립 반대 진영 사무실은 지난 16일 오후 5시에 이미 문을 닫았고, 17일에도 단 두 명의 직원만이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도시들은 던디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파이프에서는 독립에 반대하는 자유민주당이 300~400명의 운동원을 동원해 투표자들을 투표소까지 인솔했다. 이 지역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멘지스 캠벨 전 자유민주당 대표는 “많은 지지가 속속 감지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유권자가 영국에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1973년 북아일랜드의 연방 분리 및 아일랜드 귀속 여부를 둘러싼 주민투표가 실시됐으나 부결된 바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투표 전날까지 헐뜯기… 상처뿐인 스코틀랜드

    투표 전날까지 헐뜯기… 상처뿐인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가 임박하면서 독립 찬성과 반대 측이 부동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비난과 실랑이가 난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한 쇼핑센터를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밀리밴드 당수는 스코틀랜드 독립 찬성 진영 150명에게 둘러싸여 “거짓말쟁이” 등 비난과 야유를 받고 5분 만에 자리를 피했다. 밀리밴드 당수는 “논쟁은 교양 있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면서 “독립 찬성 진영의 추악한 면을 봤다”고 비난했다. 이어 “독립 반대에 투표하면 더 강한 스코틀랜드에 투표하는 것이고, 찬성에 투표하면 큰 위험을 떠안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글래스고를 찾아 앨릭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을 맹비난했다. 그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2015년 의료보험 재정에 4억 5000만 파운드가량 공백이 발생한다. 샐먼드 측은 이걸 유권자에게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샐먼드 수반의 측근에 대해서는 “북한의 김정은 같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독립 찬성 측은 “우리는 거짓말하지 않았다. 의료 보험 예산을 깎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18일 투표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독립 반대가 찬성을 근소하게 앞섰다. 여론조사 기관 ICM, 오피니엄, 서베이션이 시행한 각각의 조사를 부동층을 제외하고 합산한 결과 반대 52%, 찬성 48%로 집계됐다. ICM 조사 결과 반대와 찬성은 각각 45%, 41%였고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4%였다. 오피니엄은 독립 반대가 49%, 찬성이 45%였다. 서베이션은 반대 48%, 찬성 44%로 나타났다. 모두 오차범위에 근접해 있어 투표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샐먼드 자치정부 수반은 “여러분의 손에 주권, 힘, 권위가 달렸다. 여러분의 손에 스코틀랜드의 미래가 달렸다”며 찬성에 투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제 대구·경북이 응답할 차례다/김상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이제 대구·경북이 응답할 차례다/김상연 정치부 차장

    서울신문 정치부는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기간 경향(京鄕)에 산재한 15개 선거구 중 10곳에 민완 기자들을 급파했다. 현지 표심을 생생하게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나머지 5개 선거구(영남 2곳, 호남 3곳)에는 파견하지 않았다. 영호남은 보나 마나 선거 결과가 뻔하기 때문이었다. 기자를 파견한 10곳에 포함된 유일한 영호남 지역구가 바로 전남 순천·곡성이었다. 이곳을 포함시킨 이유는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단 1%라도 있었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기자를 파견하지 않은 5개 선거구는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1%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선거 때마다 ‘묻지 마 몰표’를 던지는 이른바 텃밭에는 기자뿐 아니라 당 지도부도 잘 가지 않는다. 선거 막판 순천·곡성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중진들이 허겁지겁 내려간 것은 텃밭의 흔들림이 서울까지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순천·곡성의 이변을 계기로 영호남 유권자들은 ‘묻지 마’ 식으로 던지는 몰표가 과연 자신에게 어떤 이득을 주는지 냉철하게 따질 때가 됐다. 매번 앞장서 새누리당에 몰표를 주는 대구의 경제는 지난 20년간 계속 침체돼 왔고 지역내총생산(GRDP) 역시 전국 최하위권이라고 한다. 새정치연합에 몰표를 던지는 전남은 인구가 계속 줄어 선거구가 갈수록 통폐합되고 있다. 반면 오락가락하는 표심으로 정치인들의 애를 태우는 충청도는 여야의 구애(求愛) 경쟁이 치열하다. 여야의 공약 경쟁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그에 따라 인구도 늘고 있다. 독재 정권 때는 특정 지역에 비균형적으로 예산을 몰아줄 수 있었지만 민주화 이후에는 그런 일방적 특혜가 힘들게 됐다. 그런데도 과거 독재 정권과 사악한 정치인들이 심어 놓은 지역감정의 덫에 얽매여 묻지 마 몰표를 던진다면 현시대에서 구시대를 사는 격이다. 특정 지역 유권자들이 몰표를 던지면 그 덕에 권력을 잡은 일부 엘리트만 국가 요직을 독식한다. 몰표를 던지는 사람은 배고프고 몰표를 받아먹는 정치인만 배가 부른 불평등한 요지경이 반복된다. 미국도 선거는 늘 일부 부동층주(swing state)에서 판가름 난다. 이 때문에 대선 후보들은 부동층주만 발이 닳도록 간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때 골수 공화당주들에는 단 한 번도 유세를 가지 않았을 정도다. 그런데 그런 미국에서 최근 부동층주가 늘고 있다. 과거엔 부동층주가 10곳 안쪽인 경우가 많았지만 2012년 대선에서는 부동층주가 최대 15곳까지 늘었다. 인구 구성이 다양해지고 유권자들의 실리 투표 경향이 짙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심지어 공화당의 아성인 텍사스가 20년쯤 지나면 민주당주로 변모할지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민주당 출신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백주에 대로에서 암살당했던 텍사스가 민주당주가 된다면 그 자체로 놀라운 역사가 아닐 수 없다. 꼭 미국의 추세를 의식하지 않더라도 이번 순천·곡성발 이변이 일시적 돌연변이가 아니라 저주받은 지역감정을 허물어뜨리는 거대한 혁명의 서곡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사고’를 친 순천·곡성 유권자들은 아무리 칭송하고 고무해도 지나치지 않다. 순천·곡성 유권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머지않아 대구·경북 유권자에게도 똑같은 경의를 표할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carlos@seoul.co.kr
  •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수원 벨트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수원 벨트

    7·30 재·보선에서 이른바 ‘수원벨트’가 여야의 사활을 건 격전장으로 떠올랐다. 수원 4개 선거구 중 3곳(을·병·정)에서 한꺼번에 선거가 치러지면서 수도권 바람몰이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구가 인접해 있는 특성 탓에 선거구끼리 표심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여야 지도부가 하루가 멀다 하게 수원을 찾는 이유다. <수원을(권선)> 22일 수원 권선종합시장 안. 청국장 가게 주인 김효순(여·62)씨와 옆집 옷가게 주인 김경순(여·59)씨가 식혜를 나눠 마시며 선거 내기를 하고 있었다. 김효순씨가 먼저 “저번에 당선됐던 야당 의원이 떨어졌으니 이번엔 여당 차례”라면서 “여기가 호남 인구 비율이 높아서 야당 찍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나는 수원 토박이니 수원에서 하루라도 더 밥 먹고 산 사람을 찍어줘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경순씨는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는 워낙 동네에서 부지런 떨던 사람이고 열의가 넘친다. 백혜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처음 듣는 이름이긴 한데 인상은 좋아보이더라”면서 “둘이 비슷비슷해 뵈는데 어차피 누굴 뽑으나 마찬가지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길 건너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는 최모(55)씨는 “새누리당이나 김한길당이나 똑같다. 선거하는 날만 세배받고 기껏 뽑아놓으면 얼마 안 돼 의원직 박탈돼서 또 선거 치르지 않느냐”고 불신감을 드러냈다. 역대 총선마다 여야가 번갈아 차지해 온 혼전의 동네임을 반영하듯 수원을 지역 시장통 분위기는 검사 출신에 고려대·사법시험 1년 선후배 사이인 두 여성 후보 간 대결에 시선이 집중됐다. 앞서 16대 때는 한나라당 신현태, 17대에는 열린우리당 이기우, 18대는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이 금배지를 달았다. 19대 때는 낙천한 정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오면서 민주통합당 신장용 의원에게 자리가 돌아갔다. 19대 낙천 이후에도 지역구 관리를 탄탄히 해 온 정 후보에 대한 토박이 주민들의 친근도가 높았다. 그러나 젊은 층 사이에선 19대 때 낙천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이번에 다시 복당한 정 후보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았다. 세류동에 사는 대학원생 정지원(27)씨는 “여당 후보는 탈당 전력도 있고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서 “참신한 새 인물을 찍겠다”고 했다. 그는 “백 후보가 수원정(영통)에서 예비후보로 뛰었던 것도 걸리긴 하지만 지방선거 때 못한 정권심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선2동 아파트 단지 안에서 유모차를 끌고 가던 주부 조아영(34)씨는 “또래 젊은 엄마들은 여당에 비판적이다. 세월호 사태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새누리당은 기득권 부자정당 이미지만 강하다”고 했다. <수원병(팔달)> 지동·서둔동 등 구시가지 쪽은 토박이와 고령층이 몰려 있어 수원고 출신인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주민이 많았다. 반면 신시가지 거주 주민들은 지역 연고는 약하지만 중앙 정치인인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다. 팔달 못골 종합시장 입구에는 ‘문제는 정치다’, ‘민생에 답하라’고 적힌 손 후보의 플래카드와 ‘수원의 미래’라고 굵은 글씨체로 강조한 김 후보의 플래카드가 어지럽게 펄럭였다. 상인 박모(63)씨는 “이 동네는 원래 1번이다. 김용남 후보가 수원중·고를 나왔다더라”며 지역후보론을 앞세웠다. 박씨에게서 부침개를 사던 서둔동 주민 김병남(72)씨는 “손학규씨는 당과 지역구만 옮겨다니고 수원에 한 게 뭐가 있느냐. 결국 여기서 의원 해먹고 떠날 사람 아니냐”면서 “뜬구름 잡는 플래카드만 펼쳐놓고 실제 지역 얘기는 하는 게 없더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지영(여·37)씨는 “수원으로 이사 온 지 7년 됐는데 일을 잘했던 사람보다는 일을 잘할 사람을 뽑고 싶다”며 “손 후보는 철새 정치인 이미지가 싫다”고 했다. 시장 건너편 인계동의 한 대형할인매장에서 만난 주부 장모(46)씨는 대답하길 주저하다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그는 “팔달도 빈부격차가 심해서 오래된 주택지구는 낙후가 심하고 발전이 더디다”면서 “수원에서 나고 자랐는데 손 후보가 경기도지사도 했고 일도 잘 하지 않겠나”라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그는 “여당 후보가 수원사람이라고는 하는데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곳은 경기지사로 자리를 옮긴 남경필 전 의원과 부친 남평우 전 의원이 22년간 여당 아성을 확고히 쌓아놓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이다. 토박이 비율이 높고 부촌이 자리 잡았던 곳이지만, 신시가지가 들어선 이후 커진 빈부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졌다. 직장인 서진철(42)씨는 “팔달은 고여 있는 동네”라며 “부촌도 있지만 도시가스가 안 들어가는 곳도 있어 천차만별”이라고 답답해했다. 서씨는 “항상 여당 후보 찍어줬는데도 이 모양이다. 야당 후보지만 경륜 있는 손 후보를 찍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도를 반영하듯 6·4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은 새정치연합에서 배출됐고, 이 지역 시·도 의원도 여야가 정확히 반씩 가져갔다. <수원정(영통)> 퇴근시간 대 영통구청 사거리 삼성 디지털시티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권모(40)씨는 “영통은 토박이 비율이 수원에서 제일 낮아서 구도심인 팔달과는 다르다”면서 “영통 인구의 절반은 삼성전자와 연관된 외지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연봉의 젊은 중산층이 많아 야권지지층이 두터운 건 사실이지만 유권자들은 영악하게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꿰찰 줄 안다”면서 “야당이라고 무조건 찍는 게 아니라 아파트값 변동 등 실생활 부문에서 실리를 챙겨줄 정치인을 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지도에선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야권연대 가능성은 여전히 수원정 유권자들의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종종걸음으로 퇴근하던 은행원 이은진(여·31)씨는 “이름이 생소한 야권 후보들이 여러명 나와서 누굴 찍어야 될지 혼란스럽다”고 했다. 이씨는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천호선 정의당 후보 중에서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이 3선을 하면서 기반을 닦아놓은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었다. 매탄위브하늘채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부 김지은(35)씨는 “수원 토박이인데 김 전 의원은 ‘영통의 왕’이었다”면서 “수원에서 유독 야당성향이 강한 곳이긴 하지만 김 전 의원보다 네임 밸류(인지도)가 떨어지는 후임 후보가 와서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이와 함께 단지 내에서 산책하던 직장인 최모(38)씨는 “남은 1주일 동안 살펴보고 찍을 후보를 고르겠지만 모두 기대이하”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여당 후보는 소통을 안 하는 박근혜 정부 이미지 때문에 싫고, 야당 후보들도 거기서 거기다. 천호선 후보도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에 매달리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자영업을 하는 무당층 정모(55)씨는 제법 정치 전문가답게 말했다. 그는 “영통은 젊은 층이 워낙 많고 투표율도 높은 편”이라면서도 “야권단일화가 물 건너간 마당에 지지도에서 앞서나가는 임태희 후보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영통에 차린 천막당사에 대해서도 “기호 2번 깃발을 이 동네에 올렸지만 부동층 흡수에는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수원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