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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사태와 심리적 안정(사설)

    증시에 주가 대붕락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가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종합주가지수 8백선이 무너지면서 증시파동으로 이어지지 않느냐는 불안과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 투자가들의 무차별 투매에 의한 증시공황의 전야로 보는 불길한 장세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증시파동이 발생할 경우 우리 경제 전체가 위기를 맞게 된다. 현재 증시에서 이탈한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려 투기를 재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파동을 보이면 그 결과는 너무나 자명하다. 부동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을 가속화시켜 마침내는 악성 인플레를 유발시키게 된다. 인플레는 경제불안심리를 자극하고 그 심리는 경기회복에 중대한 장애요인이 된다. 증시의 향후 동향은 투자가들만의 관심사항이 아니고 나라경제와 연결 고리적 차원에서 파악되어야 할 중요한 경제현안 과제인 것이다. 그런데도 증권당국이 최근 취해온 자세와 태도는 방관을 넘어서 방치하고 있지 않느냐는 인상을 받는다. 물론 12ㆍ12증시부양대책이 실패로 끝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정책당국은 증시의 심리적 영향을 간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경제가 그 주체들의 심리에 의하여 크게 좌우되는 것처럼 증시도 마찬가지다. 투자가들이 장세를 밝게 보았을 때는 주가상승에 가속력이 붙고,어둡게 볼때는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최근 정책당국이 필요이상으로 증시불개입을 강조함으로써 장세를 더욱 더 악화시켜왔다고 할 수 있다. 증권파동이 예상되는 시점에서까지 정부가 방관자세를 견지한다면 증시의 공황을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따라서 정부는 통화증발이 크게 일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증시의 심리적 안정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증권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증권거래세율의 인하와 시가 발행률확대,신규증자 및 공개의 전면중단 등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제위기의 극복차원에서 증시문제를 검토해야 할 단계이다. 증시가 기업자금조달의 65% 몫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 증시파탄 속에서 경기부양은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다. 경기부양과 증시부양과는 톱니바퀴의 관계이므로 증시가 최악의 사태에 이르기 전에 증권파동만은 막겠다는 정책적 의지와 자세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증시와 대체관계에 있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대책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다. 4ㆍ13부동산투기억제대책 발표이후 증시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은 그 대책이 미흡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부동산투기를 잡겠다는 정부의 결단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아울러 증시를 이 상태로 몰아넣는 데 일조를 한 증권기관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와 물타기 증자를 한 기업들은 철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증시가 자생력을 상실하게 된 것의 상당한 책임이 증시내부에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역할과 기능강화를 통한 자구적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하다. 그리고 일반투자가들도 투매를 자제하고 최소한 관망하는 자세를 견지하여 스스로를 보호해야 할 것이다.
  • 부동자금 환수대책 강구하라/이태일 국토개발연 연구위원(세평)

    지난 두어달 사이에 집값ㆍ전세값 때문에 목숨을 끊은 사람이 무려 열다섯명에 이른다고 한다. 사실 최근의 집값 폭등,그리고 전반적인 땅값 상승은 실로 우려할 만하다. 이제 부동산 투기문제는 일부 관련된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국민의 삶 자체를 위협하는 범국민적 이슈가 되어 버렸다. 이번에 발표된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은 이러한 부동산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정부로서 고려할 수 있는 수단이란 수단은 모조리 총동원한 듯하다. ○투기억제대책 총망라 기존의 무수한 시책에 더해 무려 19개항에 달하는 이번 대책의 내용은 철저하고 지속적인 집행이 이뤄진다면 투기문제를 상당히 진정시킬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이번에 발표된 대책중 일부는 예의 일과성인 것도 더러 있지만 등기의무화와 같이 그동안 거론은 되었으나 채택은 되지 못했던,매우 충격적일 수도 있는 중대한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모든 정책에 있어 마찬가지겠지만 정확하고 신빙성 있는 자료와 정보는 해당 정책수립과 집행의 필수조건이며 이의 존재유무는 정책의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된다. 필자는 늘 토지정책의 발전을 위해서는 「신기한」새로운 제도의 구상에 앞서 토지정보의 정확ㆍ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져왔다. 토지정책과 관련되는 핵심적인 정보라면 소유권 등 권리에 관한 자료,이용 상황에 관한 자료,그리고 가격등 시장정보로 대별할 수 있는 바 우리나라의 이 계통 자료의 부살함은 이미 누누이 지적되어 오고 있다. 이에 불구하고 과거의 토지정책은 정보의 신뢰도 제고문제는 뒷전에 놓고 새로운 제도 만들기에 너무 급급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하다보니 우리나라는 세계 각국에서 집행된 좋다는 제도는 모두다 들여오는 것도 모자라서 외국에는 있지도 않은 혁신적인 제도도 많이 생산해내 가히 토지정책 수단의 백화점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거시적 차원서 접근을 그럼에도 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날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이유는 바로 정보의 부실 때문이다. 새로운 제도라 일컫는 종합토지세제,토지초과이득세제,택지소유상한제는 물론 이려니와 기존의 여러 제도들도 소유관계정보,가격(과표)정보가 정확치 않다면 모두 실효성을 상실케 되는 것이다. 다행히 토지공개념 확대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공시지가 체계의 확립을 통해 가격정보의 질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고 또 이번 등기의무화 조치가 이루어 진다면 정보의 미비로 인한 정책기능저하를 크게 예방할 수 있으리라 여겨지며 뒤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바람직하게 생각한다. 이와 관련,적지않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견되나 차제에 법조계에서도 토지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커다란 인식전환이 있기를 기대한다. 실상 이는 새로운 「정책」도 아니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도록 하자는 일종의 제자리 찾기 조치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이번에 발표된 대책들 중에는 과거 주로 규제지향적 내용에서 진일보 하여 토지 및 주택의 개발과 공급확대를 위한 몇몇 조치들이 눈에 띄고 있다. 주택가격 및 전세값의 폭등으로 서민들의 생존권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공급 확대를 위한 각종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은 일단 검토 가능한 조치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점에 있어서는 다소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는 바 용적률ㆍ건폐율 또는 공동주택의 일조권 규제등은 나름대로 주민주거생활에 있어 최소한도의 쾌적성을 확보하기 위한 별개의 목적을 가지고 설정된 것인만큼 장기적인 도시환경조성이란 측면에서도 종합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집값 안정을 위해 제시된 여러가지 조치들 가운데 서민주택금융의 대폭확대 및 주택건설기금 조성 등은 정부가 주택문제에 개입하는 데 있어 가장 중심적인,그리고 바람직한 접근이다. ○관련시책 연계운용을 이와함께 토지거래에 대해서는 통제수단이라 할 거래허가제의 운용을 보다 철저하게 하도록 이번 조치는 제시하고 있다. 신고제와 허가제 대상구역을 확대하고 운용을 강화하는 데는 이의가 없겠으나 실제로 정책효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고제ㆍ허가제만의 강화는 무의미하고 관련제도와 체계적으로 연계될 수 있어야 한다. 즉 이들 신고정보가 과세자료로서 채택이 될 수 있고 이를 근거로 각종 토지공부가 정리될 수 있을 때에야 부실ㆍ허위신고행위가 배제될 수 있을 것이기때문이다. 토지및 주택개발ㆍ공급확대에 결부하여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항목이 공급대상 자격기준 문제다. 현행의 무주택자격기준은 그야말로 유명무실하여 투기적 가수요자에게 아무런 제약요소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자격기준이 충분히 보완ㆍ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공급확대는 결국 애초 의도한 최종 수혜계층에게는 실제적인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 이상과 같은 점들이 시행과정에서 보완되어질 수 있다면,그리고 근본 대책과 함께 기존의 공개념제도들이 철저히 지속적으로 집행된다면 부동산 문제는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또 그렇게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수차례 이같은 대책의 발표를 접하면서 갖게 되는 아쉬움은 부동산 문제가 국가적인 핵심 과제로 대두되었고 국민들의 삶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껏 이것을 부동산시장내의 문제로 국한해서 해결책을 찾으려 하는 정부의 자세이다. 투기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려면 거시경제차원에서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 사실상 문제는,왜곡된 자금의 흐름 즉 재정운용차원에 있는 것이며 부동산문제는 이들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핵심은 시중에 떠도는 부동자금을 강력히 환수해서 투기재원을 감소시켜야 하며 동시에 이러한 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시중에 떠다니는 부동자금이 존재하는 한 투기는 언제나 또다시 재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기업이 부동산 매각하라(사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투기억제 대책은 강도높은 물리적 대증요법을 망라하고 있다. 부동산등기의 의무화를 통하여 부동산거래의 실명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부동산 상습투기꾼에 대한 체형등 전례없는 고단위 처방을 동원하고 있다. 투기 그 자체의 치유요법으로서는 그 이상의 대책이 있을 수 없을 만큼 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투기가 근절되라라는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 대증요법은 근원치료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부동산투기가 재연되고 있는 근원적 배경은 지난 3년동안 국제수지흑자와 지난해 11월 이후 경기와 증시부양을 위한 통화의 과잉공급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다 지난 3년동안 민주화과정에서 자기몫 확보경쟁과 소득 보상심리가 팽배해 왔고 정부 또한 선심성 대규모 공공사업공약을 남발,부동산투기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또 정부정책이 일관성을 결여한채 우왕좌왕하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믿으려 하지 않는 몹시 바람직스럽지 못한 풍조가 생겨났다. 이번 부동산투기억제 대책에 대해서 그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정책불신의 여파로 볼 수 있다. 더구나 새 경제팀이 들어서면서 토지공개념제도의 확대등 제도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에 대하여 의문과 회의를 가지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요인들에 의하여 발생한 투기의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과잉유동성이므로 이 부분의 치유가 시급하다. 예컨대 부동자금을 생산부문에의 투자로 환류시키는 통화신용정책이 다각적으로 추구되어야 한다. 통화증발을 억제하여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임상요법적 치료와 병행하여 대증요법을 강화하는게 올바른 처방이다. 또 한가지 부동산 수요와 공급측면을 보다 중시하는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부동산을 많이 수요하거나 대규모로 소유하고 있는 것은 기업이다. 이들 기업이 지금까지 부동산투기를 적지않이 선도해 왔다고 들린다. 일부 대기업들이 레저시설 명목으로 대규모 토지를 매입했고 일부 기업은 임직원 명의로 부동산을 위장취득했으며 심한 경우는 기업자금을 유용하여 상습적인 투기를 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우리는 이들 기업이 현 시점에서 스스로 부동산매입을 동결할 것을 권고하고 싶다. 기업들이 매입동결 뿐이 아니고 취득한 부동산을 매각한다면 투기진정은 물론 가격하락 효과까지 발생하리라고 본다. 정책당국은 토지를 대규모로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로 하여금 일정기간을 주어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토록 하고 이에 불응할 때는 실질적인 여신규제와 세제면에서의 불이익등 응징조치를 단행해야 할 것이다. 또 부동산을 위장취득한 기업과 자금을 유용하여 부동산을 불법 취득한 기업의 경우 그 명단을 공개하는 동시에 기업경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리 만큼 금융과 세제면에서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기업들의 부동산 선호현상을 시정하지 않으면서 부동산투기를 근절할 수는 없다. 따라서 하루빨리 통치권차원의 기업부동산 투기근절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부동산투기근절엔 미흡/부동산투기억제대책 무엇이 문제인가

    ◎매매쌍방의 담합막을 장치 급선무/물가잡을 후속보완조치 강구필요 새 경제팀이 첫 작품으로 내놓은 이번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은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거의 총망라했다고 할 수 있다. 또 그동안 나왔던 조치들을 보완하거나 손질한 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부동산등기 의무화,토지투자신탁 제도의 도입 등 새로운 것들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새 경제팀이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한달 가까운 시일에 걸쳐 고심한 흔적은 보이지만 고질적이고 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투기병을 완전 퇴치할 수 있느냐는데는 계속 의논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의 핵심은 부동산등기 의무화제도의 도입이다. 당초 정부는 민법과 부동산등기법을 모두 고쳐 등기를 의무화할 계획이었으나 계약자유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여론이 많자 부동산 등기법안을 개정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지난 82년부터 추진해 오던 등기의무화가 8년만에 실현되는 셈이다. 이번의 부동산 등기의무화는 물권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나 일정기간안에 등기를 하지 않을 경우 벌금과 체형을 병과함으로써 등기를 유도하고 있다. 즉 등기를 하지 않아도 매매 계약은 성립하지만 미등기에 대해선 제재를 가하는 것이다. 이같은 제재성격의 의무화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등기의무화는 실현되지 않았지만 체벌때문에 부동산거래에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지금까지 땅ㆍ아파트 등 상당부분의 부동산거래는 등기를 하지 않은채 전매되거나 가등기ㆍ명의신탁 등의 편법으로 위장 소유돼 왔거나 탈세가 가능했었다. 정부는 부동산 거래에서 등기를 제때 하지 않은 사례가 적발돼면 각종 세금도 추징할 방침이다. 대만의 경우 등기신청의무기간을 1개월로 정하고 이기한을 초과하면 1개월마다 등록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금으로 물리고 있다. 토지신탁제도란 땅을 갖고 있는 사람이 신탁회사에 땅을 맡기면 수탁자는 그 땅에 건물을 짓고 임대한후 발생하는 이익을 토지소유자에게 배분하는 신탁의 일종이다. 현재 이 제도는 일본에서 시행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서도 도심지의 낡은주택을 헐고 그 자리에 빌딩등을 짓는데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고도이용에 대한 제한을 받고 있거나 주변여건때문에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제품전시장ㆍ간이점포등을 지을 수도 있다. 이 제도는 땅주인이 소유권을 계속 갖고 있으면서 개발이익을 되돌려 받을수 있는데다 강제수용등에 의한 정부의 공영개발방식에 비해 민원발생을 줄일 수 있어 제대로만 시행할 경우 빌딩 전세값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신탁업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법률제정을 검토하기로 했었으나 기존의 신탁업법으로도 충분히 도입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신탁업법과 제도적 미비점만 보완하기로 했다. 이번에 증여세를 소급해서 무겁게 매기기로 한것은 부동산투기수법이 날로 지능화함에 따라 위장증여를 통한 부동산거래를 막기 위한 것이다. 현재 부동산거래에서는 공시지가 적용이전에 실제거래가격에 비해 훨씬 낮은 과세시가표준액으로 과세되고 있는 허점을 이용,위장증여가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정부는 오는 9월1일부터 공시지가에 의해 증여세를 부과할 방침이었으나 이달중에 상속세법시행령을 고쳐 5월1일 이후의 증여에 대해선 9월1일 고시될 공시지가에 의해 중과하기로 했다. 부동산투기행위 정보관리센터는 운영만 잘하면 투기행위를 막는데 적지않은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종전의 대책들에 의해 비해 진일보했으나 이번 대책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등기의무화조치가 제대로 실효를 거둘지 의문시되고 있다. 부동산거래는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짜고 노출시키지 않으면 적발하기 매우 어려울 뿐 아니라 당국에 의해 적발될 우려가 있을 경우 양쪽이 짜고 얼마든지 계약서를 다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이 제도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계약자유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있지만 민법까지 같이 고쳐 완벽한 등기의무화를 실현해야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또 부동산투기억제 그 자체에만 역점을 두었을 뿐 부동산쪽으로 몰리는 부동자금의 유입을 차단하는 금융정책의 결여도 큰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돈이란 이익이 있는 곳으로 흐르게 마련이기 때문에 부동자금이 산업자금으로 쓰이도록 침체된 증권시장의 활성화를 강구하고 금융긴축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성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 정책이 일관성을 결여한 채 우왕좌왕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요즈음 국민들은 좀처럼 정부정책을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정부대책만 하더라도 등기의무화 제도는 등기법을 고쳐야하는데 제대로 이행될지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그러므로 정부는 국민들이 정부시책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시행착오가 없도록 정책수립에 세심한 배려를 하지않으면 안된다. 이번 대책으로 만연된 부동산투기가 잡히리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부동산투기가 잡히지 않으면 올들어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를 잡을 수 없는 만큼 이번 대책에 따른 후속 보완조치를 서둘러 시행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다.
  • “탈진증시”… 이틀연속 최저/지수 810선 무너질 위험

    ◎6포인트 빠져 기반 “흔들”/획기적 조치 없으면 “「8백붕괴」도 시간문제” 또다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증시기반 자체가 무너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약세기조를 한층 뚜렷이 드러내며 전일대비 6.02포인트 하락,종합주가지수 8백10.76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에 이어 연중 최저지수 겸 16개월간 최저치가 이틀 연속 경신되었다. 이날의 지수는 지난 88년 11월24일(8백5.86)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동향으로 보아 대형 호재가 돌출되지 않는 한 그동안 마지막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종합주가지수 8백도 무너질 가능성이 짙다고 보고있다. 최근 주가는 금융실명제 연기방침이 확고히 천명되고 경제활성화 대책이 각 분야에 걸쳐 마련되었음에도 지난달 31일부터 하루만 제외하고 연속 내림세를 타고있다. 증시가 이같은 주변여건과 상반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1년간의 장기침체로 시장에너지를 거의 소진,탈진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말메가톤급 부양조치가 취해졌으나 증시의 침체는 오히려 가속화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금융실명제 실시 전망에 따라 증시 이탈을 기도하고 있던 대규모 세력들이 투신사 등에 주식 매입자금이 무제한으로 지원되는 것을 틈타 주식을 처분,증시를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증시 이탈자금은 부동산 시장이나 단기 고수익 상품으로 방향을 돌린 뒤 실명제 철회 발표에도 아직 증시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시간상의 문제도 있지만 증시의 장기침체로 투자메리트가 사라져 부동자금을 유인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많은 투자자들은 정부의 미온적인 부동산 투기억제정책이 부동자금의 증시 재유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수출을 비롯한 실물경기의 호전이 뚜렸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동산투기의 원천적 봉쇄없이 부동자금의 증시 선호를 기대한다는 것은 난센스에 가깝다는 것이다.
  • 본원적인 부동산대책을(사설)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이 투기 그 자체에만 시계의 초점을 맞춰 물리적인 대증요법으로 대처하려는 듯한 인상이 짙다. 부동산 실무대책위원회가 논의하고 있는 투기억제대책은 부동산 등기의무화와 1가구 다주택 중과 및 세무조사 강화 등 모두가 규제일변도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기근절대책이 부동산의 투기현상에만 가시권을 두고 있는 이상 그 대책은 이같은 수준을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이다. 부동산투기가 재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그 본원적 배경과 원인을 심층분석함이 없이 정부의 공권력을 동원하여 투기만을 잡으려 한다면 사후약방문의 전철을 밟게 될 게 너무나 자명하다. 현재 부동산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우리 경제사회의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고 있다고 하겠다. 그 요인의 하나는 통화팽창이다. 11ㆍ14경기부양대책과 12ㆍ12증시부양 대책이후 통화가 너무 과다하게 공급되어 왔다. 특히 증시에 공급된 통화가 그 시장내에 머물지 않고 단자회사의 단기 고수익성 상품으로 유입되어 사실상 부동자금화하여 있거나 부동산 쪽으로 흘러나가고 있다. 둘째로 지난 3년동안 민주화 과정에서 자기몫 확보경쟁과 소득보상심리의 팽배는 곧바로 기업의 임금상승과 추곡수매가의 고율인상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인플레 기대심리가 만연된 상황에서 정부가 올해 예산규모를 18%나 증가하여 편성한 것이다. 예산액의 대폭적인 증액은 정치권의 선심공세적인 공공사업의 확대가 한 몫을 했고 공공사업은 부동산투기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인플레의 우려가 있을 때는 정부가 솔선하여 긴축의지를 보여야 하는데도 오히려 팽창예산으로 끌고 가 인플레를 부추기는 정책적 미스를 범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다 정부정책이 일관성을 결여한 채 우왕좌왕하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정부정책을 믿으려 하지 않는 몹시 바람직스럽지 못한 풍조마저 생겨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아무리 토지공개념제도의 확대등 부동산투기 근절에 노력한다해도 부동산 값을 잡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다. 또한 금융실명제의 무기한 유보로 정책의 신뢰성을 크게 위축시켰다고볼 수 있다. 우리는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정책당국이 보다 본원적인 대책을 강구해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통화증발을 억제하여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동산투기현상을 물리적으로 규제해 인플레 심리를 진정시키는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정부가 토지공개념제도 확대에 대한 의지를 한층 강화하여 6대 도시에 한해 실시하고 있는 택지소유상한제를 시급도시로 확대하고 현행 종합토지세제를 종합재산세제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또 대기업에 대하여는 일정기간 동안 부동산매입을 동결토록 유도하거나 스스로 부동산을 매각토록 유인책을 보강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투기근절에 미흡하므로 정부가 스스로 예산집행에서 긴축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정책의 신뢰성 회복을 위하여 일단 결정한 정책은 궤도수정없이 일관되게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책에 대한 불신풍조의 제거가 부동산대책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해 둔다.
  • “바닥주가” 2포인트 빠져 「816」/자금유입 없자 “팔자”쏟아져

    ◎부양책 없으면 내리막 행진 계속될 듯 연중 최저지수 겸 16개월간 최저점기록이 다시 깨졌다. 주초인 9일 주식시장은 후장중반까지 최근의 최저종합주가지수 8백19.04포인트를 경계로 하향추락과 반전상승세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인 끝에 최저점이 경신됐다. 전주말장 종가가 최근 최저지수에 0.26포인트차로 접근했는데 이날 주가는 이보다 2.52포인트가 더 빠져 종가는 8백16.78포인트가 됐다. 따라서 이날 종가는 최근 최저지수를 2.26포인트로 경신한 수준이다. 최근의 최저지수(직전최저점)는 지난 3월28일 세워졌었다. 새로 기록된 최저지수는 지난 88년 11월 26일(8백10.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 16개월전의 이 지수대는 당시 종합지수 8백이 최초로 수립되는 상승기로 연속 8일 동안 지수가 쭉쭉 올라 가기만 하던 활황장세였다. 주초인 이날의 최저지수 경신은 전주말장(7일)및 전주의 전반적인 시황전개를 통해 우려됐던 국면이었다. 3월 27∼28일 이틀 연거푸 최저지수가 경신된 뒤 8백 45포인트(3월 30일)까지 회복됐던 종합지수가 이후 내리막길을 줄곧 탄것이다. 그러나 이 내리막길은 4ㆍ4활성화 대책을 분수령으로 경사도는 물론 내용에서 커다란 차이를 지니고 있다. 4ㆍ4대책 이전까지의 하향추세는 폭등장세에 따른 자율반락의 조정 성격이 강했었다. 그리고 거래량도 활발했는데 이는 성장우선 성향의 새 경제팀이 마련중인 활성화대책에 기대를 건 선취매가 주류였다. 그러나 발표당일부터 지수하락폭이 급격히 깊어지면서 거래의 내용도 변질되었다. 공금리 인하가 제외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증시로 시중부동자금을 돌려줄 부동산투기억제책이 투자자의 마음에 차지 않아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부동산대책에 관한 투자자들의 이같은 판단은 그대로 적중,금융실명제가 확실하게 철회되었음에도 증시이탈자금의 상징인 큰손ㆍ대주주들이 다시 주식시장에 개입한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6일 종합지수 8백20선이 장중에 붕괴된데 이어 7일 종가는 8백19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또 거래 부진 양상이 나타나 「사자」 세력이 드물어지면서 주가하락폭이 넓어졌다. 이날의 최저지수 경신은 이번주 언제라도 되풀이 될 수 있는 구조적 반응이다. 투자자들이 품고 있는 실망이나 비관을 어루만져주고 달랠 수 있는 활성화 보완대책과 후속조치 그리고 돌출호재만이 최저점 연속행진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우려되는 통화팽창(사설)

    올들어 통화신용정책이 계속하여 표류하고 있는 것 같다. 3월말 현재 3.2%나 오른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를 강력히 환수해야 하는데 정책은 오히려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새 경제팀이 경제활성화를 위하여 대기업의 여신규제를 완화하고 특별설비 자금과 무역금융 등 정책금융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통화관리가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 경기부양과 주가폭락을 막기 위한 명목으로 1ㆍ4분기중에 통화를 확대공급한 데 이어 4ㆍ4경제활성화 조치마저 발표되어 통화신용정책이 딜레마에 빠질 게 분명해 보인다. 올해 1ㆍ4분기에 이미 총통화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2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당초 억제목표선 19∼22%를 훨씬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지난 83년 1ㆍ4분기의 25%이후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경제팀은 경기부양을 위해 기업에 1조3천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더구나 여당의 정책브레인들이 성장선호의 정책을 바라고 있어 직ㆍ간접으로 통화증발의 위험성이 한결 더 높다고 하겠다. 이 시점에서 정부가 통화신용정책을 전면 재검토하여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올해 총통화 증가목표 15∼19%의 유지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게 되면 물가불안이 가중되고 인플레에 의하여 성장잠재력이 급격히 마모될 것이다. 지금이 정치적 변혁기이고 경제적으로는 자기몫 찾기와 인플레 기대심리가 팽배한 점을 고려하여 성장우선보다는 안정우선의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생각이다. 그러한 정책궤도가 설정되어야만 통화의 안정관리가 가능하게 되고 인플레진행을 차단할 수 있다. 앞으로 통화신용정책은 안정의 바탕위에서 종합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불요불급한 통화공급을 최대한 줄여 올해 총통화증가율 목표치 15∼19%이내에서 통화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돈의 흐름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 경기부양을 위하여 공급된 자금이 레저산업ㆍ부동산ㆍ과소비ㆍ재테크 등 비생산적 부문으로 흐르지 않도록 자금관리에 각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완화로 자금의대기업 집중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자금편중현상을 시정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줄 수 있도록 금융모니터를 보다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울러 현재 5조에서 6조원으로 추정되는 부동자금이 부동산쪽으로 쏠려 투기를 재연시키지 않도록 부동산대책을 보다 강화하는 게 시급하다. 이들 부동자금은 단자의 CMA(어음관리구좌)등 단기고수익성 금융상품의 형태로 잠복해 있으나 어느 곳에서 투기가 일어나면 빠져 나갈 위험성이 매우 높은 자금이다. 그러므로 이들 자금을 생산부문의 자금으로 흡수할 수 있는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금융부문에서 이러한 노력과 대책의 강구와 함께 재정정책면에서도 긴축기조가 유지되어야 통화팽창을 막을 수 있다. 세계잉여금을 추경예산편성에 쓰지 말고 한은 차입금 상환에 돌리는 것이 긴축적인 재정정책이 될 것이다.
  • 일부 재벌이 “금괴장사”/선경,스위스서 수입… 10종류 시판

    ◎부동자금 몰려 첫날 25% 팔려/“무역적자ㆍ과소비조장” 비난도 사치성 수입품이 과소비를 조장하고 국제수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속에서 국내 일부 재벌그룹이 금괴를 수입,6일부터 판매를 개시함으로써 기업의 도덕ㆍ윤리성에 대한 비판여론이 적잖게 일고있다. ㈜선경은 스위스뱅크로부터 금괴 40㎏을 수입,6일부터 외환은행을 통해 일반에 판매를 개시했다. 선경이 수입한 금괴종류는 1g짜리부터 1㎏짜리까지 모두 10종류로 판매개시 첫날 수입량의 25%가 팔리는 호조를 나타냈다. 선경은 판매추이를 보아 올해 1t정도의 금괴(1천만달러)를 수입,판매할 계획이다. 더구나 이번 금수입 판매를 계기로 S물산ㆍH상사 등 국내 재벌그룹 계열의 무역상사들도 금괴수입 판매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재벌그룹의 금괴수입에 대해,금수입이 자유화돼 있다고는 하나 호화사치성 수입품의 범람으로 과소비가 사회문제화되어 있고 국내 경기가 좋지않아 정부가 기업회생을 위해 최근 특별종합대책까지 발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윤리측면의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금괴판매를 대행한 외환은행은 비자카드회원들에게 금괴판매 안내문까지 발송,구매욕구를 충동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은 과소비나 부의 상징적 상품으로 재벌그룹에 의한 금괴수입이 러시를 이룰경우 일부계층의 금괴매입으로 인한 위화감조성,부동자금의 금매입붐등 사회적문제로 비화될 공산이 크다. 금괴를 수입했거나 수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지난 88년7월 금수입을 자유화했고 금에 대한 관세율도 인하 하는 등 금수입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는 마당에 이를 수입판매하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비판 여론을 반박했다. 6일 외환은행을 통해 판매된 금괴값(부가가치세 포함)은 g당 종류에 따라 1만2천1백원에서 1만6천8백30원선으로 시세는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이가격은 국제금값은 물론 국내금시세(g당 1만1천5백원)에 비해서도 비싼편으로 순도 99.99%를 보증하는 스위스뱅크의 품질보증서가 첨부되어 있다. 이날 첫 발매에서만 1g짜리 40개,2g 26개,5g 66개,10g 45개,20g 20개,50g 8개,1백g 12개,250g 2개,5백g 1개등 총10종류 8백78개 가운데 2백20개(약10㎏)가 팔리는 호조를 보였다. 금괴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뉴욕시장에서 형성되는 전날 금시세를 기준으로 매일매일 대고객 매매가격 고시,판매하고 있으나 최근 국제금값이 지난 1월 온스당 4백25달러에서 3백60∼3백70달러로 폭락하는 등 시세가 불안정해 금매입에 따른 투자손실도 우려되고 있다. 선경과 외환은행은 당초 판매한 금괴를 보관해주고 매입금괴에 대해서 재매입을 해줄 계획까지 세웠으나 재무당국이 환금에 따른 투자손실발생우려와 금투기화 방지를 위해 보관증서발행과 금괴재매입은 당분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경측은 금수입여건이 조성된 상황에서 금수입이 장기적으로는 국부의 유출이 아닌 국내자산축적이 될 수 있으며 미국ㆍ일본 등지에서도 은행을 통한 금판매가 일반화돼 있듯이 오히려 밀수로 충당하던 국내금수요를 제도화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비난 여론을 일축하고 있다.
  • 전월세 3만가구 7백만원씩 지원/경제활성화대책 1문1답

    ◎실명제 유보한 대신 과세형평 주력/시외전화료 내주 10% 앞당겨 인하/아파트분양가는 여건 성숙되면 자율화 다음은 12개부처장관 합동기자회견 내용이다. ­금융실명제의 유보조치는 사실상의 백지화가 아닌가. ▲이승윤부총리=실명제는 6공이 추구하는 경제정의와 복지사회,공평분배의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다. 그러나 실명제의 유보조치를 결정하기까지 정치적 공약과 침체된 경제를 살리느냐를 놓고 고민 끝에 경제력회복에 우선을 둬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 실명제 여파로 증시가 위축되고 부동자금이 투기화하는 등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몰렸으며 일반인들은 정당하게 축적한 자기재산의 노출에 강력히 반발해왔다. 토지공개념의 확립없이 실명제를 실시하는 것은 그 성과보다 부작용이 심할 것으로 생각돼 국민경제와 일반국민에 미칠 여파를 줄이기 위해 실명제를 연기가 아니라 유보하는 것이다. ­실명제를 유보한 데 따라 파생될 문제점의 해결책은. ▲정영의재무장관=실명제시행에 따른 부작용은 기업의 투자 의욕감퇴와 유동자금의 투기화,과소비현상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이제는 각 경제주체가 「경제하려는 의지」를 되살려야 한다. 정부는 곧 2단계 세제개편을 통해 과세형평을 꾀하도록 준비중이다.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규제를 완화한 것이 오히려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우려는 없는가. ▲이부총리=87년 이후 부동산 값이 폭등한 것은 86∼89년 호황으로 인한 소득증대와 실명제실시에 따른 것이었다. 부동산 값 안정을 위해 단기적으로 투기자금을 차단하고 경제외적 규제조치 등을 통해 가수요를 강력히 봉쇄해 나가겠다. ­서민주택건설 방안과 아파트 분양가의 완전자율화는 언제쯤 이뤄질 것인가. ▲권영각건설부장관=서민을 위한 전월세 지원자금으로 1가구당 7백만원씩 3만 가구에 해택을 줄 계획이다. 담보 능력이 없는 서민을 위해서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7년 동안 1백34만원대에 묶여 물량공급에 차질을 빚어온 것이 사실이다. 장기적으로 분양가의 완전 자율화 방향으로 가겠지만 물가에 미칠 영향과 서민의 집값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자율화시기는 이같은 여건의 성숙여부에 따라 정책적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 ­이번 조치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인가. 그렇지 못할 때의 추가조치는. ▲이부총리=그동안 기업이 재테크ㆍ부동산투기ㆍ3차산업에 집중투자해 자금의 흐름이 왜곡되고 자본주의 성숙단계의 조로현상마저 나타났다. 이같은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 제조업부문의 투자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을 위해 1조5천억원의 투자 및 수출금융지원을 할 방침이다. ­통화팽창에 따른 인플레의 우려는 없는가. ▲정재무=한정된 금융자금을 생산과 수출 등 실물활동에 지원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3월까지 총통화가 전년대비 23.7%가량 늘어났으나 올해 억제선 15∼19%를 달성하도록 통화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수출부진으로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있는데 올해 20억달러에 국제수지 흑자달성이 가능한가. ▲박필수상공부장관=3월까지 통관기준으로 1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치로 하반기 들어 수출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경제가 회복단계에 접어들고 최근 일본 엔화의 절하현상도 일시적인 것으로 보여 투자및 무역금융지원책이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공금리의 인하계획은. ▲정재무=물가와 유동성ㆍ국제금리및 저축의 중요성을 고려해볼 때 금리인하는 어려우며 기업의 금융비용을 덜기 위해 제2금융권의 실질금리를 1%이상 인하토록 유도해 나가겠다. ­전기ㆍ가스ㆍ전화료 등 공공요금의 인하폭과 시기는. ▲이희일 동자부장관=전기료 인하는 최근 유가와 발전원가의 상승으로 어려운 실정이나 산업용의 경우 5% 안팎으로,가정용은 영세민 다가구 주택에 대해 다음주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 가스료도 5%가량 인하할 방침이다. ▲이우재체신부장관=시외전화료를 10%가량 상반기중 내릴 방침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내주중 인하하겠다. 이로 인해 2천억원 가량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정부가 환율조작개입과 수출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은 미국과의 약속위반이 아닌가. 92년 자본시장 개방은 연기되는 것인가. ▲이부총리=시장환율제도의 실시로 외환의 실세를 반영하겠다는 것이지 정부가 환율조작에 개입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무역금융금리와 일반공금리와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수출보조책을 쓰는 게 아니며 더욱 과거와 같이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자본시장 개방일정은 종전과 변함이 없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 거론되지 않았다.〈박선화기자〉
  • 투기억제ㆍ주택난완화 초점/부동산대책 주요내용을 보면

    ◎출처조사 강화,부동자금유입 차단/근로자주택 건설ㆍ전세금지원 확대 부동산대책은 투기억제와 주택난 완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중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은 상습투기자에 대한 제재강화와 무주택자에 대한 소형민영주택의 우선분양이 골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상습적인 투기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국세청에 정보관리센터를 설치한다는 것외에 새로운 것이 별로 없다. 정보관리센터의 구체적인 운영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투기행위자의 인적사항과 전역을 관리하고 그 명단을 관계기관에 통보,각종 경제적ㆍ사회적 불이익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방침이다. 지난 1월부터 발효된 토지초과 이득세법과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택지소유 상한법등 토지공개념 제도의 강력 시행에도 크게 의존하고 있다. 9월1일부터 공시지가를 양도소득세ㆍ상속세 및 증여세 등의 과세표준으로 삼고 투기우려 지역에 대해선 토지초과이득세를 1년마다 과세할 방침이다. 무주택자에 대한 소형 민영주택의 우선분양 역시 무주택기간,가구주 연령,가구원수 등 일정기준에 해당하는 무주택자에게 분양한다는 원칙만 세웠을 뿐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부동산쪽에 부동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토지등 부동산 매입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를 강화하고 제2금융권의 토지매입 등을 강력히 규제한다는 것이 투기억제 대책의 전부이다. 정부의 이번 부동산투기억제 대책은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강력한 단속에 나설 경우 상당한 실효를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투기행위를 근본적으로 막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국세청의 단속만 해도 단속초기에는 심리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흐지부지되게 마련이다. 또 무주택자에 대한 소형민영주택 우선공급에도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취지는 좋지만 배정비율을 잘못 정하면 되레 내집마련의 기회가 좁아질 가능성이 있고 기존청약 예금가입자들의 반발도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분양가구의 50%내외를 우선분양한다고 하지만 주택청약예금 가입자에 대한 주거실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배정비율을 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만약 무주택자가 3백만원짜리(종전 2백만원) 청약예금가입자의 50%를 넘을 경우 우선분양의 의의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주택난완화대책은 물량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주택건설촉진과 세입자들에 대한 전세금지원강화가 근간을 이루고 있다. 주택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각종 건축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서울의 경우 강북지역의 용적률과 건폐율이 강남지역과 같은 수준으로 조정되고 주거전용지역이 일반주거지역으로 전환돼 건축규제가 완화된다. 이와함께 다세대,다가구,다중주택의 건설도 크게 촉진된다. 이들 주택의 건설을 어떻게 늘리느냐는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기준면적을 넓혀주고 층수를 높여주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 근로자주택의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공단주변의 준보전농지,상대농지,준공업지역,자연녹지 등의 이용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건축규제완화로 아파트 공급물량은 20%,다가구주택 등은 50%이상 늘어날 것으로 주택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의경우 땅값연동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주택건설업체들이 서울지역에서 채산이 맞지 않는다며 아파트건설을 기피하고 있어 정부가 기대했던 대로 공급물량이 늘어날지 의문이다. 또 건폐율과 용적률을 높여줄 경우 주거환경의 과밀화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일조권시비가 많이 야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유은걸기자〉
  • 「경제활성화대책」어떤 내용이 담겼나

    ◎첨단기술설비에도 투자세액 10% 공제/전기ㆍ도시가스ㆍ전화요금 이달 인하 조정 ▷금융실명제 실시유보◁ ▲당초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금융실명제는 자금의 해외도피,부동산투기화와 증시위축에 따른 산업자금동원의 애로,그리고 재산노출에 따른 현실적 문제점이 많으므로 시행을 유보한다. ▲실명제유보대신 그 목적인 형평과세추진을 위해 비실명예금에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적용,차등과세폭을 확대하며 상속ㆍ증여세의 경우 현행 5년인 조세시효를 7∼8년으로 연장한다. 또 양도세는 이를 강화,오는 9월부터 공시지가를 과표로 적용하며 국가ㆍ지자제수용때 감면율을 현행 1백%에서 50%로 줄이는 등 각종 비과세ㆍ감면조항을 축소한다. ▷산업구조조정 기술개발촉진◁ ▲수출촉진을 위해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중소기업은 현재 달러당 5백50원에서 6백원,비계열대기업은 3백원에서 4백원으로 각각 올리고 수출산업설비자금을 계속 지원한다. ▲특별설비자금을 현재의 1조원에서 추가로 1조원을 늘리고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도 2천억원을 증액,올해 운용규모를 4천8백74억원으로 증액한다. 임시투자세액 공제기간을 당초 오는 6월말에서 올해말까지로 연장한다. 중소기업 투자준비금을 현재 사업용 자산가격의 15%에서 20%로 확대한다. ▲기술개발투자 촉진을 위해 기술개발준비금의 손금산입한도를 수입금액의 1.5%에서 2.5%(기술집약산업은 2%→3%)로 확대한다. 현행 10% 투자세액 공제대상에 첨단기술 설비를 새로 포함시킨다. 첨단산업기술 향상자금을 90∼96년동안 1조원정도 조성 지원한다. 첨단기술이 내재된 소프트웨어 수입시 관세를 면제한다. ▷기업의욕의 소생◁ ▲제조업설비 투자자금에 대해 1년동안 정부의 여신바스켓관리 대상에서 제외한다. 취득후 1년이내 공장을 건설할 공장용지 취득에는 자구노력을 1년동안 유예 해준다. 30대 그룹의 여신관리 기준비율을 89년말수준(14.7%)으로 유지,여신규제를 크게 완화한다. ▲대통령자문기구로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한시적(6개월∼1년)으로 설치,그동안 부처간 이견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한 정부규제를 과감히 축소한다. ▲기업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능 및 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한다. 소규모 공장설치에 대한 건축규제 기준을 완화한다. 법인세ㆍ사업소득세는 전반적으로 내리되 제조업이 유리하도록 서비스산업의 소득표준율 상향조정 및 손비처리인정범위를 축소한다. ▲중소기업 상업할인비율 70% 적용기간을 오는 6월말에서 올해말까지로 연장한다. 어음관리계좌(CMA)에 통화채편입 비율을 확대하는 방법 등으로 단자ㆍ투신 등 제2금융권의 실세금리를 1%이상 인하유도한다. ▷부동산투기억제◁ ▲국세청내에 「부동산투기행위 정보관리센터」를 설치,상습투기행위자에 대해서 세금추징외에 은행대출규제ㆍ신규분양권 배제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 ▲토지공개념제도의 강력한 규제를 위해 건설부ㆍ국세청ㆍ지방자치단체의 인력보강 등 행정체계를 조기 구축한다. 8월말까지 전국 2천4백만 과세대상필지의 땅값산정이 끝나면 9월부터 상속ㆍ증여ㆍ양도세에는 공시지가를 과표로 적용,세금을 무겁게 물린다. ▲주택가수요의 억제를 위해 25.7평이하의 국민주택은 분양물량의 50%내외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부동자금의 부동산유입을 막기 위해 자금출처 조사를 강화하고 제2금융권의 토지매입 관련자금에 대한 여신규제를 강화한다. ▷서민주택난 완화와 물가안정◁ ▲현행 「임대료분쟁조정센터」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공청회를 거쳐 실효성있는 「임대료조정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올해 전세자금 공급규모를 현행 1천5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늘리며 주택신용보증기금의 보증규모를 현행 8백억원에서 2천3백억원으로 확대한다. ▲주택공급촉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개정,건폐율ㆍ용적률 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주거 전용지역을 일반 주거지역으로 전환,토지이용을 효율화 한다. 다세대 주택의 경우 건축층수(3층),건평(1백평)제한을 완화,고층 다세대 주택건설을 적극 추진한다. ▲물가안정을 위해 생산성 증가의 범위내에서 임금을 인상하고 전기ㆍ도시가스ㆍ전화료등 공공요금의 인상을 억제한다. ▷노사관계발전과 근로의욕 고취◁ ▲국민연금공단의 무주택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택공급사업을 시행한다. 융자규모를 호당 9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 증액한다. 기업보유부동산 매각시 특별부가세를 면제한다. 또 기업의 근로자용 주택건설용지를 취득,건설할 때는 여신관리상 자구노력의무를 면제해 준다. ▲저학력 근로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기업에 부설전문대학 설치를 권장하고 주요공단지역에 공공기능훈련원을 설립한다. ▲근로소득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근로소득세율의 구조를 개선하고 각종 공제액을 상향조정,이를 올 연말 2단계세제 개편시 반영한다.
  • 실세금리1%선 인하유도/경제활성화종합대책 발표/금융실명제 전면유보

    ◎특별설비자금 1조 추가공급/“기업에 4종5천억 지원 효과 기대”/종합대책 내용/금융실명제 실시 유보/여신규제 대폭적 완화/실세금리의 인하 유도/무역금융 단가의 인상/설비자금 1조원 증액/임대료 조정제도 도입/전세금 공급규모 확대/부동산투기 제재 강화/투기정보센터의 설치 토지공개념 강력 추진 주택가수요 적극 억제 부동자금 투기화 방지/무주택자 집세 세공제/상속등 조세시효 연장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실시키로 했던 금융실명제를 전면 보류하고 특별설비자금1조원지원 및 대기업여신규제완화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또 부동산투기를 근절시키기 위해 공시지가를 대폭 현실화하고 상습부동산투기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법률을 마련,세금추징외에도 여신규제ㆍ신규분양배제ㆍ출국정지 등 불이익처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실명제를 유보하는 대신 비실명금융소득에 대한 소득세율을 현행40%에서 소득세최고세율인 63.76%까지 높여 중과세하고 상속세 및 증여세의 조세시효를 5년에서 7∼8년으로 연장하며공시지가를 엄격히 적용,양도소득세의 세원을 철저히 추적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경기활성화시책으로 심화될 물가불안을 막기 위해 내주중 전기요금5%,전화료10%,도시가스요금 5%인하를 내용으로 하는 물가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4일 상오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12개경제부처장관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앞서 종합대책은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정부당국자는 『이번 대책으로 기업에 총4조5척억원의 자금지원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최근의 경제상황에서 금융실명제가 갖는 부작용과 충격을 감안해 실시를 무기한 유보,사실상 백지화했으며 실명제본래목적인 형평과세를 위해 ▲비실명금융소득에 대해 소득세 최고세율 적용 ▲상속증여세 및 양도세 과세강화 ▲조세소멸시효 연장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관련기사2ㆍ3ㆍ6ㆍ7면〉 또 인위적인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대신 시장실세금리가 1%포인트 가량 인하되도록 유도하고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달러당 50∼1백원 인상키로 했다. 아울러 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특별설비자금 1조원 추가지원외에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 2천억원 증액,임시투자세액공제기간 연장(90년 6월에서 연말까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첨단산업 기술향상자금을 신규조성하고 첨단기술설비를 투자세액공제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부동산투기억제를 위해 국세청에 「부동산투기행위 정보관리센터」를 설치,투기행위자의 감시를 한층 강화하고 투기우려지역에 대해서는 토지초과이득세를 1년마다 과세키로 했다. 이밖에 30대 재벌에 대한 여신관리비율(전체대출금 가운데 30대재벌이 차지하는 대출금비율)을 지난해말 수준인 14.67%에서 유지토록하고 공장부지취득시 자구노력(의무비율은 소요자금의 1백∼2백%)을 1년간 유예시켜주기로 했다.
  • 오름세주가 이틀만에“주춤”/5포인트 빠져「8백40」유지

    ◎제도업주 소폭 오르고 금융주는 내려/반나절장에 1천2백만주 거래“활황” 이틀간의 오름세가 꺾였지만 거래는 활황이 계속됐다. 월말이자 주말인 31일 주식시장은 중소형주나 조립금속·기계·전기등 제조업종에서는 좁은 폭이나마 전날 폭등장세의 맥이 이어졌으나 물량이 큰 금융주가 하락세로 돌아 종합주가지수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종가는 전일대비 5.09포인트 내린 8백40.89. 그러나 반나절장인 이날 거래량은 1천2백9만주에달해 평일장 수준을 웃돌면서 반나절장 연중최고치(3월3일)에 40만주차로 육박했다. 반일장 최고치는 지난 월초 급등국면에서 기록됐는데 당시의 거래량은 직전일과 비교해 40%가 감소했던데 비해 거래량은 전날 폭등·활황 장세에 비해 불과 8%가 줄어들었을 뿐이다. 전체 거래량 가운데 7백24만주를 차지한 제조업은 미미하지만 상승세(0.04%)를 유지했고 조립기타 금속업종(5백56만주)의 강세(0.5%) 지속은 뚜렷했다. 금융업(2백12만주)은 1.2%나 내렸다. 폭등장세 직후에 나타나기 마련인 경계 및 이식매물이전업종에 걸치지 않고 일부종목에 국한되었고 거래가 활발한 점등으로 미루어볼때 이번 주말장을 속락세가 진정되는 국면으로 여기는 관계자들이 많다. 3월 마지막주였던 금주 전반은 올해 최악의 장세가 펼쳐졌으나 후반들어 반등세의 대두로 회복의 양상이 뚜렷해졌다. 주 3일째장까지 7일 속락이 이어져 종합지수가 8백19포인트까지 밀려났지만 4일및 5일째장에서 상승세로 역전,주말직전장 종합지수는 8백45까지 올라섰다. 증권파동이 우려되던 주전반까지의 속락세가 단순한 장기하락국면이 아니듯 후반속락세가 진정되자 침체탈피·대세전환등의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88년11월 이후의 최저지수가 연거푸 경신되면서 바닥권이 확실히 다져졌고 장기간의 조정국면도 마무리 됐으므로 주변여건의 호전에 보다 민감하고 발빠르게 반응할 수 있게 됐다는 주장이다. 호전된 여건으로는 증시내의 수급불균형 완화 및 실물경기의 회복기미 등이 꼽히고 있으며 내주 중반에 발표될 새 경제팀의 종합경기대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발표를 통해 그동안 주가에 제대로반영되지 못했던 경제팀의 성장우선 성향,금융실명제 연기방침 등이 호재로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4월의 증시는 3월보다 분명 양지가 많으리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물론 경기종합대책의 내용에 따라 혼조의 어두운 국면에 빠질수도 있으나 이번주처럼 낙폭이 크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종합대책과 관련,금융실명제 연기보다는 부동산투기에 대한 강력한 처방여부에 증권전문가와 일반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부동산투기 바람이 잡혀야만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길목이 열리기 때문이다. 주중반까진 직전 2주보다 무기력하고 취약한 기조를 드러냈다가 주후반에서 그때보다 안정된 모습을 갖춘 이번주 시황을 두고 일부에서는 부동자금의 증시유입 조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주 정부 발표를 통해 보다 확고한 선이 그어지지 않으면 증시의 최대 문제인 자금고갈현상은 개선되기가 어려울 것이다.〈김재영기자〉
  • 주가 21포인트 폭등/어제 845/호재성소문 돌아… 증시호전 조짐

    주가가 21.39포인트나 폭등,단숨에 종합주가지수 8백40선을 회복했다. 30일 증권시장은 전날의 오름세가 이어진 가운데 요즈음의 주가를 바닥권으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대거 사자에 나서 모처럼 폭발장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8백45.98로 21.39포인트 뛰어 이날 배당락된 3월말 결산법인들의 이론배당락지수 2.77포인트까지 합치면 상승폭은 24.16포인트에 이른다. 이로써 지난 21일부터 7일간 내리 30.9포인트 하락했던 종합주가지수는 8일전 수준으로 거의 올라섰다. 이날 상승세는 전날로 3월말 결산법인들의 이익실현및 증권사들의 미수금 정리가 끝나 매물압박이 줄어든 데다 하오 들어 남북관계개선ㆍ경기부양책 발표에 관한 대형 호재성 소문이 퍼져 시간이 갈수록 가속화됐다. 증시관계자들은 이같은 폭등장세에 대해 증시 여건이 호전되는 조짐으로 분석하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책이 발표될 경우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에 다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량은 평소 수준을 웃도는 1천2백95만주였으며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상승종목 6백81개 가운데 2백1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조립금속ㆍ기계ㆍ전기ㆍ건설ㆍ무역ㆍ은행 등의 상승폭이 컸다.
  • “오름세 신호냐 조정지속이냐”/8일만의 주가상승… 엇갈린 전망

    ◎미수정리ㆍ월말수요 겹쳐 일시 하락/「대세전환 전야」 진단… 투매자제 권고/실물경제 회복ㆍ자금유입 없는 한 오름세 속단 일러 걷잡을 수 없이 미끄럼질 치던 주가가 8일만에 일단 멎었다. 그러나 이같은 속락세의 진정이 진정한 것인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29일의 주식시장은 7일 연속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장은 시작되기 전부터 투자자와 증시관계자들의 비상한 주목거리였다. 지난 21일부터 나타난 연중 최장의 이번 속락국면은 딱 떨어지는 그 원인을 쉽게 끄집어낼 수 없다는 데 특징이 있다. 단기적 측면으로만 보면 미수금의 정리매물화를 지적할 수 있다. 3월말 결산법인인 증권사는 각종 인허가 사항의 우대여부가 걸려있는 당국의 경영평점제를 의식,결산기를 맞아 되도록 좋은 경영실적이 나타나도록 해야 하는 처지였다. 미수금정리는 당국이 틈만나면 채근했던 조항으로 경영평가에 중요한 대목으로 쓰일 게 틀림없었던 것이다. 증권사는 미수금이 걸린 투자자들에게 강제적인 반대매매를 통해 이를 정리하겠다고 을러댔는데 3일이내 결제 방식상 29일이 투자자나 증권사나 3월말까지의 미수금을 정리할 수 있는 최종일이었던 것이다. 7일 연속하락과 함께 종합주가지수가 8백10대로 추락한 28일 장이 끝나자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정리매물이 대거 쏟아질 게 자명한 내일 장이 이번 속락국면의 고비』라고 입을 모았었다. 거래량이 평일장 수준을 크게 웃돌았던 이날 장은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고 내내 뚜렷한 오름세 신호를 나타내 장기하락 시황을 역전 시켰다. 이날의 역전으로 이번 속락국면에 완전한 종지부가 찍힌 것인지,앞으로 주가는 위로만 치솟을 것인지. 7일간의 속락을 증시침체 탈피의 마지막 조정단계로 파악,대세상승 전야의 급락이라고 진단,투매를 삼가라던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29일 시장은 미수정리 뿐만 아니라 법인세 납부등 월말 자금 수요까지 겹쳐 우선적으로 팔아야 할 물량이 쌓일 수 밖에 없었는 데 속락 추세에 기대지 않고 전날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겠다는 매수세력의 압도적 등장은 「바닥권 탈피」의 전형이라는 것이다. 곁들여이들은 상당수의 전문가들 마저 고개를 흔들었던 이번 속락세의 「이상함」도 따지고 보면 「진정한 바닥을 단단하게 다지는」 데서 나왔다고 해석한다. 7일동안 장이 내림세로 일관했지만 그 낱낱의 장면들은 「내림세를 멈출듯 하다가 다시 조금 내리고 마는」 장중 소폭속락을 어김없이 드러내곤 했다. 이같은 현상을 최저점이 연신 경신된 27일과 28일 후장에서 거래량이 상당폭 늘어나는 것과 연관시켜 볼 때 매수세력의 점진적 증가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이 내부의견을 조정하지 못해 모호한 태도를 취한 결과 악재적 요인으로 바뀌었다는 설명도 있으나 증시와 금융실명제를 묶어놓고 볼때 최저점 하향돌파를 납득시키기에는 설득력이 모자란다고 할 수 있다. 대신 직전 최저점이 기록될 때보다 수출등 경기회복ㆍ증시수급불균형 완화를 부인하기 어려운 마당에 주가가 아래로만 치달았던 것은 1년 가까이 끌어온 증시침체의 최종적인 조정국면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이날의 반등세가 일시적인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날 반등세는 바닥에 닿았다고 확인한 매수층에 의해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증권주의 주식배당 권리가 이날을 시한으로 끝남에 따라 이를 노린 일부 큰손들의 매집에서 나왔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따라서 2월26일의 직전 최저점 이후 주가동향이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차츰 한단계씩 내려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곧 28일의 최저점 보다 낮은데로 미끄러질 소지가 많다는 예상이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여간한 호재가 아니면 반응할 수 없을 정도로 침체장세에 지쳐있다고 지적,7일간의 속락세는 일면 당연하다고 강조한다. 호재적 여건에도 불구,최저수준이 잇따라 기록된 것은 그동안 고객예탁금의 감소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증시 이탈현상이 심도있게 표면화된 실례라는 것이다.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징후를 찾아 볼 수 없는 한 속락세가 진정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와함께 수출ㆍ경기의 회복 추세가 지표상으로는 그렇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그 어느때보다 확실한 것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이 이를 감지하기에는 아직 무리라고 보고 있다. 이밖에 지난 1년새 25억주에서 42억주로 급격히 불어난 증시의 볼륨도 두고두고 걸리적 거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김재영기자〉
  • 증시이탈자금 단자ㆍ부동산으로 몰렸다/실명제 여파로 빠진 돈 어디로

    ◎단기수익 노려 CMA등에 50% 유입/대기업선 계열사에 우회대출하기도/금융거래도 남의 이름 빌린 「차명구좌」 급증 말많던 금융실명제가 실명될 것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실명제가 실명으로 구체화되느냐,아니면 또다시 실명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정책방향이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최근 몇개월간 금융기관의 돈흐름과 「잔주」들의 자금운용 양태가 많이 달라졌다. 실명제실시로 가장 큰 충격이 예상되던 증시에서는 이른바 「검은돈」의 실체들이 구좌를 폐쇄하고 투자자금을 빼내가는 바람에 자금공동화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거액의 비실명자금들이 단자등 제2금융권과 부동산 등 실물부문으로 자리를 옮겨잡았다. 금융거래에 있어서도 비실명금융자산에 대한 세율강화조짐으로 가명보다는 남의 이름을 빌려 거래하는 차명구좌가 급속히 늘고 있고 대기업주주 등 잔주들이 금융기관을 끼고 계열회사에 돈을 꿔주는 우회대출 형태의 브리지론(징검다리 대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조순경제팀의 실명제추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곳은 증권시장. 그렇지 않아도 주식시세가 시원치않아 손을 빼려던 대기업주주들이나 큰손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를 준 것이 지난해 12ㆍ12조치로 지원된 2조8천억원 규모의 증시부양 자금이었다. 3개 투신사가 5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돈으로 떨어지는 주식을 거둬들이는 동안 큰손과 대주주들은 3조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증시에서 손을 뗐다. 이는 12ㆍ12조치 당시 1조7천억원을 보였던 고객예탁금이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1조4천억원으로 떨어진데서 볼 수 있듯 신규자금의 유입없이 투신사 지원자금과 대주주 매각물량이 맞교환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증권회사 관계자는 『실명제 추진이 본격화되면서부터 가명거래가 거의 자취를 감췄으며 대기 매수세로 남아있던 자금들도 음성자금들과 함께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대주주의 지분 위장분산을 위해 한번 사용하고 구좌를 폐쇄하는 1회용 가명구좌들이 많았으나 12ㆍ12조치 이후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가명구좌의 폐쇄영향으로 지난해 10월이후 두달만에 증권거래 구좌의 실명화율이 높아졌다. 지난해말 현재 총위탁자 구좌는 3백3만3천4백65개로 이 가운데 실명구좌는 전체의 98.65%인 2백99만2천5백86개로 나타나 10월말의 실명화율 98.61%보다 높아졌고 금액 실명화율도 같은기간 95.45%에서 95.83%(25조5천4백12억원)로 증가했다. 증권업협회가 들어있는 서울여의도 증권회관 안에는 요즘 실명제 추진을 반대하는 투자자들의 대자보와 12ㆍ12조치 당시 대주주들의 물량처분을 성토하는 성명서들이 나붙어 실명제 추진이 증시에 얼마만한 충격을 주었는가를 쉽게 가늠해 볼 수 있다. ○…증시의 우울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실명제 추진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곳이 단자사등 제2금융권. 성격상 단기자금을 운영하는 금융기관인 탓으로 증시를 이탈한 돈의 절반이상이 이곳에 몰려들어 대기자금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부터 단자사의 고수익상품인 CMA(어음관리구좌)에 들어온 돈만도 1조5천2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돈의 대부분이 증시에서 직접 넘어온 것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 이들부동ㆍ대기자금의 주인들은 대기업 대주주들과 이른바 사채시장의 잔주등 큰손들로 가명보다 차명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 D투자금융 신모과장은 『실명제 영향으로 증시를 떠난 큰돈들이 단자사로 많이 유입됐고 이들의 대부분이 남의 이름을 사용한 차명구좌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차명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실명거래에 대한 52%의 소득세율을 피할 수 있는데다 자금 추적이 되더라도 친ㆍ인척등의 이름을 빌려 불이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이점 때문이다. 10개이상의 차명구좌를 갖고있는 잔주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는 게 단자사 직원들의 얘기다. 특히 CMA는 언제든지 중간에 해약할 수 있고 중도해지때에도 예치기간에 따라 연10%이상의 고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대기성 자금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실명제 얘기가 나오기 전에는 고객들의 문의가 주로 이자율에 대한 것이었으나 실명제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이자율보다는 「돈을 중간에 뺄수 있는지」의 여부에 더 관심을 갖더라』는 어느 단자사 직원의 말은 이들 자금의 부동성을잘 말해주고 있다. 또 올들어 단자등 제2금융권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브리지론」도 실명제추진의 부산물. 대기업의 대주주들이 비자금이나 위장분산주식의 형태로 굴리던 돈을 증권시장에서 단자등 제2금융권으로 옮긴뒤 계열사나 유관업체에 대출해 주는 조건으로 예치시키고 있다. 단자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브리지론용의 자금등 음성자금이 업계수신의 20%를 웃도는 2조원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비해 실명제의 영향을 가장 적게 탄 곳이 은행등 제1금융권. 저축성 예금등을 포함한 은행의 총수신이 지난해말 75조7천7백억원에서 2월말현재 76조7천1백억원으로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이는 은행상품의 상당부분이 실명거래된데다 은행금리가 제2금융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음성자금을 단기에 운용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때문으로 실명제 추진반에서도 금융권중 실명제 실시의 충격이 매우 적을 것으로 이미 분석한 바 있다. 증시 이탈자금 가운데 단자등 제2금융권에 포진한 자금외에 돈이 흘러든 곳은 부동산 시장이다. 신도시ㆍ통일동산등의 호재가 있는 수도권의 일산ㆍ분당부근지역 땅값이 최근 2∼3개월 사이에 30%이상 폭등한 것이나 아파트 분양지역의 고액프리미엄 거래등으로 부동자금이 실물부문에 대거 떠다니고 있다. 28일 분양발표된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양아파트의 경우 32평형 당첨프리미엄이 현장에서 3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증시를 떠난 부동자금의 투기양상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권혁찬기자〉
  • 증시 자금 이탈 가속화/침체 장기화로 한달새 1천28억 줄어

    최근들어 증시침체가 장기화 됨에 따라 고객예탁금등 증시주변 자금이 급속히 빠져 나가고 있어 향후 장세회복에 암영을 드리우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실명제 연기검토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각종 호재에도 불구.종합주가 지수가 계속 하락하는것과 함께 고객예탁금등 증시 주변자금도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고객예탁금의 경우 지난24일 현재 전날보다 1백91억원이나 감소한 1조4천65억원을 기록,올들어 최저수준이었던 지난 19일의 1조4천1백15억원보다 50억원이나 밑돌고 있는데,이같은 예탁금의 감소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에탁금 잔고는 지난달의 1조5천93억원에 비해서는 1천28억원,작년말의 1조7천3백49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3천2백84억원이나 줄어든 것이어서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을 연 5%수준으로 인상했음에도 불구,올들어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해주고 있다. 또한 증시주변의 대기성 자금으로 그동안 미미하나마 증가세를 유지해왔던 BMF(채권관리기금) 매각잔고도지난 24일에는 2조9백77억원으로 최근 1주일간 1백억원이난 감소하는 등 감소세로 반전되고 있다. 이처럼 증시주변 자금들이 일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정부의 잇단 증시부양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중에는 이렇다할 증시호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고객들이 자금을 거두어 증시를 떠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증시주변자금의 계속적인 감소추세는 무엇보다 투자심리의 위축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부가 새로운 증시부양 대책을 내놓기 전에는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금 없고 호재 가시화 안돼 속락

    ◎「16개월만의 최저」… 증시 왜 이러나/침체 장기화 따른 투자자 불신감 팽배/「확실한 처방책」없으면 계속 하락할듯 설마 그 이하로 떨어지랴 싶었던 16개월간 최저점이 27일 허망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뒷걸음치고 있는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12.12부양 조치를 불러일으킨 그 전날의 대폭락 지수(8백44.75)아래로 훌쩍 뛰어내리면서 종합지수의 시침을 88년 12월2일(8백33.69)바로 뒤까지 거꾸로 되돌려 놓았다. 증시 침체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종합지수 8백33포인트 붕괴 예견에 대해서 「설마」하는 반응이 대부분 이었고 무너지기 직전인 이날 상오장까지만해도 증시 관계자들 태반이 후장 반등을 기대하는 눈치였었다. 무엇보다 이번주의 증시주변 여건은 8백33포인트가 나타날때와는 달리 악재보다는 호재성 요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금융실명제만 해도 보완 정도가 아니라 연기될 방침임이 이번주들어 더욱 확실해 졌다. 이같은 결정을 내린 새 경제팀은 곧 수출진작책 및 경기부양책등 증시를 부추길 정책을 하나씩 내놓을 참이었다. 그럼에도 이같이 최저점이 붕괴된 것은 외부에서 돌연 불어닥친 것이 아닌 점만은 분명하다. 여기에서 이날 8백27포인트까지 밀려난 최근주가 동향이 시사해 주는 바 크다. 월초 급등ㆍ급락 국면이 진정되면서 지난 9일 8백52포인트 까지 회복했던 주가는 이번주 들기 전 2주일동안 그 수준 밑에서만 맴돌았다. 특히 그 2주일은 각 주마다 호재적 여건이 분명해 주가가 이것과는 「따로따로」였음을 알려 준다. 12∼17일 까지는 개각 호재가 있었으나 첫날 8백50이었던 종합지수는 8백35로 주를 끝맺었고 새 경제팀 출범과 더불어 금융실명제 유보방침이 뚜렷해진 19∼24일까지는 8백50대에 올라서지 못한 채 8백37포인트로 주를 마감했다. 대신 연속 6일 폭락한 끝에 이날 최저점 붕괴까지 이르렀다. 호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내리기만 하는것에 대해 많은 증시관계자들은 호재나 주식투자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의식이 증시침체 이전과 사뭇 달라진데서 찾고 있다. 즉 호재로 볼수 있는 여건이 생기더라도 「확실한」모습이 비치기 전에는 손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출등 실물경제 회복 기미나 증시의 수급불균형 문제의 완화는 지난번 8백33포인트 폭락 때보다 훨씬 뚜렷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구조적인 개선에다 성장우선의 개각이나 실명제 연기등 시사적 호재가 있음에도 시중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은 거의 없었고 아직 증시를 떠나지 않는 투자자라 할지라도 지난주 들어서 관망세로 태도를 돌리는 사람만 늘어나고 있다. 증시침체 장기화와 함께 투자자들의 「의심」이 깊어졌다고 할수 있다. 따라서 정부방침이나 주변여건이 이를 확실히 불식시켜주지 않는 한 주가하락은 쉽사리 끝날 것같지 않다.
  • 새 경제팀에 바란다/안충영 중앙대교수ㆍ경제학(특별기고)

    ◎“정책 일관성 유지속 궤도 수정을”/“응급 부양책 지양,성장 잠재력 제고를/투기등 불로소득은 반드시 차단해야” 개각과 함께 경제팀이 거의 다 교체되었다. 우리경제가 지금 중대한 구조적 전환기에 처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새 경제팀의 정책기조는 우리경제의 발전에 실로 중대한 획을 그어 놓을 수 있다. 지금 우리경제는 성장ㆍ물가ㆍ국제수지에서 모두 적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노사분규의 양상이 현재는 진정되고 있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어떠한 형태로 금년도 임금협상이 전개될지 모르는 불안 속에 놓여 있다. 새 경제팀의 사령탑이나 신임 각료들의 기자회견에 나타난 취임포부나 평소입지로 미루어 보아 개혁의지를 담은 전임 조순부총리의 안정우선정책을 퇴색시키고 새 경제팀은 성장우선으로 궤도수정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우리는 6공화국이 출범하면서 형평과 복지라는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진통과 함께 지금까지 다양한 정책입안을 해왔다. 이 가운데서도 토지공개념과 금융거래실명제는 6공의 대표적 정책구상이라고볼 수 있다. 우리는 6공화국이 지금까지 표방한 경제적 형평의 이념적 기초나 철학이 새 경제팀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신임 이승윤부총리는 성장ㆍ물가ㆍ국제수지의 세 마리 토끼가 모두 물에 빠졌다면 성장을 겨냥한 경기부양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나머지 두 마리는 성장의 여력으로 구출하겠다는 정책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저해하는 금융거래실명제를 재검토하겠다는 신임 부총리의 정책구상에서도 성장우선론의 의지는 다분히 나타나고 있다. 새 경제팀은 그동안 6공화국 정부가 내걸었던 경제운용의 철학적 기초가 근본적으로 수정될 때 일어나는 가치관의 혼란과 정부에 대한 불신풍조는 우리경제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더욱 큰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점에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우리경제는 응급경기부양책으로 얻을 수 있는 단기적 효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향후의 경쟁력확보와 성장잠재력을 키워가는 장기효율에 더욱 관심을 쏟아야 한다. 기업가나 소비자가 불로소득을 끊임없이 쫓아가는 심성 위에있을 때는 장기적 경쟁력 확보의 길은 없다. 손쉽게 돈벌수 있는 길이 뻔히 보이는데 어느 기업가가 생산현장의 기술력 확보에 정진하겠는가. 그리고 돈있고 가진 사람들이 세금으로도 포착되지 않고 그들의 횡재를 확대하고 넓힐 수 있는 불로소득의 구멍을 방치한채 그쪽으로 돈이 흘러가는 것을 「경제의 물흐르는 순리」로 진단하고 그 순리를 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이것은 참으로 경제원칙의탈을 쓴 궤변에 불과하다. 토지공개념이나 금융거래실명제는 생산에 기여한 만큼 자기 몫을 찾아가고 누구나 돈을 번 만큼 형평에 맞게 세금을 내자는 시장경제의 기본율을 더욱 충실히 다져가는 제도라는 점에서 우리 국민들은 모두가 공감해야 된다. 가명과 차명으로 분산된 주식의 실명화가 기업활동에 급격한 충격을 준다면 그것을 보완하는 장치를 마련하고,이미 실명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사람에까지 불이익이 돌아오는 금융자산소득의 종합과세가 중산층에까지 조세저항을 일으킨다면 종합과세율의 재조정을 통해 저축의욕을 꺾지 않는 방향으로 보완을 해서라도,그리고 토지공개념과 동시집행에서 충격이 너무 크다면 순서의 완급을 두어서라도 우리 실정에 맞게 이들 두 제도는 반드시 한국형 제도로 정착시킬 지혜를 새 경제팀은 짜야 한다. 이미 몇배로 오른 전세값ㆍ땅값ㆍ집값 등 부동산 가격을 반드시 다스려야 한다.전세값의 폭등에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이것을 만회하기 위한 임금인상이 또다시 일어나면 우리경제는 남미형의 임금­물가의 나선형 상승의 악순환이 일어날 것이다. 새 경제팀은 새로이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기보다는 이미 풀린 돈을 생산쪽으로 유도하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작년 12ㆍ12 증시부양을 위해 2조8천억원이 풀리고 금년 1월에 다시 2조6천억원이 풀리는 등 지금 8조원 규모의 돈이 시중에 공급되었지만 부동자금상태로 떠돌아다니고 있다. 이와같이 거대한 대기성 자금을 방치한 채 경기부양용 통화공급은 물가상승의 고삐를 완전히 풀어 놓게 될 것이다.통안증권의 발행제도와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 사이의 역금리체계를 개선해서 과잉유동성의 환수에 노력해야 될 것이다. 우리는 거대여당이 출현하면서 「경제의 정치화」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우려한다. 정당활동에 자금줄을 쥐고 있거나 막강한 득표원이기 때문에 그들의 집단적 이익을 옹호하고 그들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구상과 집행을 동시에 배격한다. 남미형 같은 정체의 늪은 바로 경제의 정치화에서 일어났다. 새 경제팀은 전환기에 놓여 있는 한국경제를 더욱 건실한 구조조정을 하도록 기초를 다지는 일에 객관성을 띠고 탈정치화해야 될 것이다. 새 경제팀은 가진자의 힘있는 여론이나 집권여당의 무절제한 공약남발에 떠밀려 그 뒤치다꺼리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그리고 정책의 일관성 견지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배가시켜 사회적 심리의 안정기반을 다지는 데 소홀해서는 안된다. 금년들어 그동안 노조의 임금인상 일변도의 투쟁양상이 건설적 협상으로 그 모습이 바뀌어 가고 있는 가능성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노동운동의 이와 같은 변화에 상응하여 이제 우리의 기업도 신제품개발과 기존제품의 품질향상등 창의적 경제활동에 앞장서야 한다. 새 경제팀은 고기술ㆍ고부가가치의 산업진흥을 위해 기능적ㆍ제도적 지원과 육성장치를 공정한 시장률에 따라 마련하면서 장기적 기술드라이브 정책의 초석을 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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