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동자금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재택근무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9
  • 금리 하락배경과 전망

    ‘투자심리 한파' 언제 풀릴까 시중금리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어느 선까지 하락할까.금리향방이 이자생활자 뿐아니라 금융계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시중 부동자금이 채권으로 몰리면서 국고채 3년짜리 수익률은 지난 15일 4%대에 들어선 이후에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신한은행이 30일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를 0.3%포인트 내리는 등 금융권도 금리를 잇따라 끌어내리고 있다.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향방을 엇갈리게 전망하고 있으나 대체로 바닥에 근접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또 부동자금이 MMF(머니마켓펀드)로 올들어 11조여원이나 집중되면서 시중 자금의 초단기화 등 금리하락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자금흐름을 정상화시키는 당국의 대책이 절실하다. ●금리 하락 배경과 전망 금융전문가들은 대체로 현재 국채 수익률은 4.5%선 안팎이 바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경제연구소 신동수(申東洙) 수석 연구위원은 “북핵문제나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370조원대로 추정되는 부동자금의 일부가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안전한 국고채 매입으로쏠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의 환율의 급격한 하락,원유가격 인상 등의 악재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더욱 두드러져 이런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금리 하락세는 지난해 한국은행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경기를 전망,인위적으로 금리를 올린 효과가 반감되면서 본격화된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투신운용 박성진 (朴成振)팀장은 “지난해 4월 한국은행은 경기 과열로 판단해 금리를 올린데다 같은해 9월에도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줬기 때문에 금리가 시중 자금사정을 반영해 떨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제서야 인위적인 조치의 약발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하락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투신운용은 올해 채권 수요가 90조∼100조원이나 되지만 공급은 20조∼25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가계대출 폭증세가 주춤,은행채·카드채 발행비중도 낮은데다 각 기관들은 유가증권이나 채권 투자비중을 늘릴 계획이어서 채권가격이 비싸져 금리하락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자금부 양신근 부장은 “금리의 바닥이 어디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난감해했다.최근의 금리 하락세는 지난 9·11사태의 금리(4.3%)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적금금리도 뚝뚝 떨어져 시중금리가 하락하자 자금운용에 고심하는 각 은행들은 발빠르게 예·적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현재 가계대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시장금리가 낮아 유가증권 수익도 떨어지고 있다.”며 “이 경우 은행들은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을 늘리기 위해 예금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30일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를 4.9%에서 4.6%로 0.3%포인트나 인하했다.이 은행은 지난 6일에 0.1%포인트를 낮추는 등 근 한달새 예금금리를 0.4%포인트나 떨어뜨린 것이다. 이달들어 국민·우리·하나은행 등은 예금금리를 1∼1.5%포인트씩 낮췄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4%대 초저금리 시대

    국내 자금시장이 초저금리시대로 돌입하고 있다.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4%대에 진입하는 등 시장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자 4.25%에서 동결된 콜금리도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금리하락세는 370조원대로 추정되는 부동자금의 일부가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안전한 국고채 매입으로 쏠리면서 비롯되는 현상이다.북핵문제,이라크전 등 대외변수가 바뀌지 않는 한 금리하락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은 더욱 늘어나고,안전자산인 채권선호현상은 계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6일 자금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4.96%로 마감됐다.이로써 콜금리와의 차이는 0.71%포인트로 좁혀졌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채권시장으로 몰리기 시작한 자금은 올들어 MMF(머니마켓펀드) 9조원,채권형 수익증권 1조 4000억원 등 투신권의 총 수탁액은 180조원에 이르고 있다.MMF로 간 돈은 수시로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초단기 자금으로,눈치를 보는 대기자금이다. 채권공급이 줄어든 요인도 금리하락에 한몫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일까지 발행한 국고채는 8200억원어치로 전년동기(2조 8000억원)에 비해 2조원 가까이 줄었다. 회사채 역시 대출금리 인하로 자금조달 여건이 호전된데다 현금흐름도 개선되면서 공급이 줄어 지난해 12월부터는 회사채 순발행에서 순상환 기조로 전환했다.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추세다. 국고채 금리하락으로 장·단기 금리차(국고채 금리와 콜금리)가 좁혀지자 콜금리 인하론까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금리와 환율하락은 콜금리 수준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기는 하지만 수출과 투자는 그다지 나쁘지 않아 통화정책을 어느 한 방향으로 몰고 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아직은 콜금리를 인하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방황하는 돈’ 370조… 사상 최대

    시중의 단기 부동(浮動)자금이 370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금융권의 대출 등은 대부분 장기인 반면 시중자금은 갈수록 단기화돼 자금운용 미스매칭(불일치)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이 우려된다. 15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은행·투신·종금사의만기 6개월 이하 단기자금은 370조원이다.전체 수신자금(783조원)의 47.2%로 사상 최대다. 2000년말 254조원→2001년말 313조원과 비교하면 매년 갈 곳 잃고 방황하는 돈이 60조원씩 불어난 셈이다.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는 증권사의 고객예탁금(10일 현재 9조 3000억원)까지 포함하면 시중부동자금은 380조원으로 추산된다. ◆수시입출금식 예금·MMF에 돈몰린다. 한은에 따르면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지난 9월부터 매월 2조∼3조원씩 늘고있다. CD(정기예금양도성증서) 등 단기 시장성 수신상품의 증가액도 10월 3600억원에서 11월 3조 5000억원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투신권의 대표적 단기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 역시 11월에 3조원이 불어난 데 이어 이달 들어 10일 현재까지 2조 5000억원 증가했다. ◆단기부동자금 왜 급증하나.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최근 3년물 국고채와 하루짜리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거래자금)의 금리차이는 1%포인트에 불과하다.지난해말(1.9%포인트)의 반토막 수준이다.장기상품의 매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예금금리도 1년짜리나 3개월짜리나 별반 차이가 없다.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민은행의 경우 3개월 정기예금 이자는 연 4.5%,6개월짜리는 4.6%,1년짜리는 4.75%이다. ◆내년 1~2분기가 고비. 금융당국은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가 주기를 기대하지만 그럴기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한때 부동산시장으로 옮겨붙으면서 집값 급등을 야기했지만 정부의 강력한 억제대책으로 주춤하는 양상이다. 한국은행 윤한근(尹漢根) 금융시장국장은 “부동산시장 과열이 어느 정도진정돼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가 당장 금융시장을 크게 위협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은행들이 장기 기업대출을 꺼리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우려된다.”고 지적했다.그렇다고 인위적으로 금리조절에 나설 형편도 못된다. 금감원측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안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면서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내년 1∼2분기를 고비로 단기부동화가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 김유영기자 hyun@
  • [되돌아본 2002산업계] 2.부동산투자 열풍/서울 아파트값 1년새 29% 껑충

    부동산 투자열풍이 어느 때보다 거센 한해였다.저금리 여파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쏠린 탓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아파트 가격은 1년전보다 평균 22%,서울 29%,신도시 25%,수도권은 22% 올랐다. 특히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39%나 올라 일반 아파트의 2배 수준에 이르렀다. 급기야 정부가 양도세 과세기준을 올리고 주택담보대출한도를 줄였지만 틈새상품인 주상복합아파트에 돈이 몰리는 등 시중 여유자금은 여전히 부동산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재건축이 시장 선도 올해 부동산 투자열풍에 불을 댕긴 것은 재건축 아파트였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재건축아파트 투자붐이 본격화되면서 값이 일반 아파트수준까지 치솟았다.11월 말까지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39%나됐다.경기는 43%,인천 68%,수도권 전체는 40%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인 서울 도곡주공 10평형은 지난해 말 3억500만원에서 5억 4500만원으로 2억 4000만원(78%) 뛰었다. 이들 지역에 집을 가진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몇억원의 불로소득을 얻은셈이다.은행 및 주식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초라해질 수밖에 없었다. ◆주상복합아파트 청약과열 재건축 아파트에서 비롯된 부동산 열풍이 일반아파트는 물론 분양 아파트에까지 몰아치자 정부는 부랴부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호화주택 과세기준 강화,재산세 과표인상 등 의 대책을 내놓았다. 또 주택 청약제도를 손질,무주택우선제도와 재당첨금지제도의 부활,분양권전매금지 등 규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부동자금은 정부 대책을 비웃듯 서울 도곡동 56층짜리 삼성타워팰리스 등 주상복합아파트로 몰렸다. 지난달 분양한 잠실 롯데캐슬골드는 평균 36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모델하우스 행렬을 보고 행인은 물론 질서유지에 나섰던 경찰관까지 청약할 정도였다.마지막날에는 청약자가 몰려 경찰기동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이어 분양된 목동 하리페리온Ⅱ는 청약금을 2000만원으로 올리고 당첨 후 3개월동안 분양권 전매를 금지시켰지만 평균 56.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자금의 부동산유입현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공모주 청약/코스닥 바른전자 2114대1 사상최고 경쟁

    투기인가,옥석가리기인가. 최근 코스닥 공모주 청약에 갈곳없는 시중자금들이 몰리는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부동자금의 공모주 공략이 시장에 독이 될지,약이 될지에 대해 의견이분분하다. 벤처바람이 뜨겁던 2∼3년 전만해도 코스닥 공모주 청약은 무조건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증시 거품붕괴는 투기바람을 한순간에 냉각시켰다.이런가운데 26일 바른전자가 2114.74대1이라는 사상최고 청약경쟁률,잇달아 27일 능률영어사가 1098.27대 1을 기록하자 코스닥을 떠나있던 투기적 시장참여자들이 복귀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최근 NHN,파라다이스 등 일부기업 공모에 수조원대 자금이 몰려든 것이 전조라는 얘기다. 반면 몇몇 특정기업들로만 자금이 몰리는 지금의 시장을,‘떴다’하면 무차별적으로 1000대 1을 넘기던 옛날과 동일시할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코스닥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옥석가리기’를 통한 체질개선이 공모주 시장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단기 부동자금,코스닥 공모로 재미 쏠쏠 바른전자의 기록적 청약률은 코스닥 공모주 시장에 학습효과가 불붙기 시작한 반증이라고 일부에서는 분석한다.단타족들이 일부 공모주를 통해 재미를보자 지켜보고 있던 부동자금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었다는 것.실제로 공모가2만2000원짜리 NHN은 거래시작 이틀만인 지난달 31일 장중 5만1200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4500원짜리 파라다이스 역시 이틀째인 7일 7220원까지 올랐다.조오규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수익률이 신통치 못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자 공모 프리미엄을 노린 공격적 투자자들이 몰리는 듯 하다.”고 말했다. ◆“투기라기 보다 옥석가리기 성격 강하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최근 경향을 1999년 당시의 무차별적 투기수요와 동일하게 볼수는 없다고 설명한다.청약경쟁률이 1000대1을 넘는 경우가 아직은 드문데다 기업별 차별화 양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코스닥시장에서 확실한 수익모델,시장지배력을 갖춘 기업들은 주가가 시장수익률 이상 뛰고,단순 테마주들은 약발이 받지 않는 등차별화가 최근 뚜렷해졌다.”면서 “이런 양상이 청약 시장에도 이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 주식인수부 정영채부장은 “공모가 산정이 자율화되고 시장조성 규정도 강력해지면서 공모진행 과정에서부터 옥석이 가려질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기주의보는 여전히 유효” 하지만 자금시장의 선순환 혈관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코스닥 공모주 청약시장이 집중적으로 부각될 경우,우려를 지울수 없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는 “기업 수익모델을 객관적으로 검증,옥석을 골라낼 개인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면서 “아직까지 청약시장은 기업 네임밸류나 규모에 따라 춤추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부동산특집/ 재건축 지고 재개발 뜬다

    ‘투자 패러다임을 다시 짜자.’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면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상품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집값이 치솟으면서 올들어 정부는 크고 작은 것을 합해 10여건이 넘는 주택시장안정대책을 내놓았다.이같은 정부의 고강도 집값 안정대책에 힘입어 집값 상승세는 어느 정도 꺾인 상황이다.특히 그동안 높은 투자수익률을 자랑하며 시중의 뭉칫돈을 끌어들였던 재건축 아파트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뚝 끊어진 채 긴 동면에 들어갔다.그러나 시중의 부동자금은 아직도 부동산시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부동산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맞춰 투자 방법과 대상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 강남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안전진단 심사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이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안전진단 강화와 단기거래자에 대한 세무조사 조치로 투자 매력을 크게 상실했다. 반면에 재개발은 나래를 활짝 폈다.서울시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은평·왕십리·길음 등 3곳을 ‘뉴타운’으로 지정,재개발키로 했기 때문이다. ◆재개발로 눈 돌린다 입소문에 가격이 많이 올랐던 강북 뉴타운 지역은 지정이후 투자자가 몰리면서 재개발 지분과 아파트 분양권,나대지 값이 크게 뛰었다. 은평 뉴타운의 경우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인 진관내·외동이 끼어 있어 뉴타운 지정 이전부터 땅값이 제법 올랐던 곳.여기에 뉴타운으로 지정되자 투자자가 몰려 인근 지역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구파발,불광역 인근은 한때 평당 400만∼500만원에 그쳤던 땅값이 개발 기대감으로 1000만원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고 서울시가 투기단속에 나서면서 거래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 길음 뉴타운도 가격이 뛰기는 마찬가지이다.길음시장 재개발지구의 경우 평당 땅값이 1000만원을 넘어섰다.아파트 가격과 분양권 가격도 최근 몇달새 3000만원 이상 올랐다. 왕십리 뉴타운은 상왕십리 재개발대상지구내 소형주택의 가격이 평당 10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투자 성패는 사업속도에 달렸다 ‘사업승인이 빠른 곳이 돈이 된다.'는 부동산 업계의 속설은 재개발아파트에서도 통용된다.실제로 강남에서 재건축이 빠른 아파트가 늦은 아파트보다 가격이 크게 뛰었듯이,강북에서도 3개 뉴타운 가운데 사업추진이 빠른 곳의가격이 많이 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상가 영업권 보상 등의 문제가 없는 은평 뉴타운의 사업추진이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분석한다.길음 뉴타운도 이미 재개발이 진행중이어서 사업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다만 왕십리 뉴타운은 영업권 등이 걸려있어 보상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사업추진속도에 의해 가격차가 생기면 사업을 먼저 진행하려는 경쟁도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투자하자 전문가들은 뉴타운이 지정만 됐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만큼 서울시 방침이 정해진 뒤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한다. 미리주닷컴 김종수 부장은 “뉴타운이 아니더라도 사업추진이 빠른 소규모 재개발지구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타운의 개발이익을 함께 누릴수 있는 주변지역의 땅이나 아파트에 투자를 하는 것도 괜찮다. 공영개발 방식과 민간 재개발방식 간의 추진속도와 방법 차이도 살펴봐야 한다.공영개발 방식은 토지수용이 가능해 부동산 소유주가 보상시 제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대신 속도는 빨라 시행자에게는 유리하다. 이에 비해 민간개발방식은 토지 소유주가 제값의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강제 수용방식을 동원할 수 없어 사업추진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재건축 잘만 고르면 ‘진주' ‘썩어도 준치?’ 재건축아파트가 투자 관심권에서 멀어지고 있는데도 재건축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예전처럼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해 몇배의 수익을 내기는 어렵지만,아직까지는 안정적인 투자수단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투자대상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아파트 단지들도 적지 않다.부동산전문가들은 요즘같은 때에도 잘만 고르면 ‘진주’를 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도 저밀도 지구 정부의 잇단 안정대책으로 저밀도 지구는 반사이익을 얻었다.서울 개포 시영과 대치동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파장에도 저밀도지구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잠실지구는 일괄 사업승인 소문이 나돌면서 9·4안정대책 이후 최저점대비 3000만원 가량 올랐다. 저밀도 지구의 장점은 높은 용적률이 보장돼 있다는 점이다.원대지 면적이 아닌 기부체납 이후의 면적을 기준으로 한 용적률이지만 기본 용적률이 270%에 이르기 때문이다. 기본계획이 마련되면서 반포지구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대지 지분 20.5평으로 무상 40평형의 배정이 예상되는 반포주공 3단지 16평형의 시세는 5억 8000만∼6억원 선이다.기본계획 발표 이후 5000만원 가량 올랐다. ◆택지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 택지지구 아파트도 유망 투자처 가운데 하나다.특히 택지지구이면서 저층이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낡은 저층아파트를 그대로 놔두는 것보다 재건축을 통해 일반 공급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고덕지구가 이런 곳에 속한다.현재 지구단위계획안이 나와 주민 공람중이다.용적률은 200%로 하되 15층 이상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두고 서울시와 협의중이다. ◆틈새상품 소규모 재건축 대형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면서 소규모 단독 및 연립이 혼합된 단지가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300가구 미만은 지구 단위계획의 적용을 받지 않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내년 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인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단독주택 재건축의 동의 요건을 현행 100%에서 80%로 완화할 경우 사업추진이 대부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소규모 재건축 단지 정보는 서울시 재건축정보센터(http:////reapt.seoul.go.kr)에서 얻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중층 재건축은 리모델링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따라서 재건축을 생각하고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할 때는 거품이 걷혔는지 여부를 잘 살펴봐야 한다.자칫하면 상투를 잡아 손해를 볼 수 있다.또 반포나 고덕지구는 기본계획이 확정단계이지만 아직 안전진단이라는 중요한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안전진단이 무산되거나 늦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단기 투자자가 아닌 중장기 투자자라면 이런 사업추진 단계에 놓인 아파트에 투자를 하는 것도 괜찮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 불안한 한국경제/ 내수↓가계부채↑물가↑내년 경기 꽁꽁 얼어붙나

    내년도 우리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을 주도해 온 내수의 성장세가 확연히 꺾인 가운데 미국·이라크전쟁 가능성 등 대외경제 여건은 갈수록 불투명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 부진과 무역수지 악화,생산부진,물가상승 등 우리경제가 1년 남짓만에 다시 어려움을 겪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재정경제부 관계자도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가 침체하면서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 6% 달성 가능할까 최근 연구기관들은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LG경제연구원은 당초 6.2%에서 지난달초 5.6%로 낮췄다.한국경제연구원은 6.0%에서 5.8%로 하향 조정했다.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3%로 전망,연구기관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내놓았다.경제여건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수와 서비스산업 위축 3·4분기 들면서 내수 위축이 두드러지고 있다.지난 9월 산업생산 증가율(전년동월 대비)이 3.4%로 전월 8.5%에 비해 5.1%포인트나 떨어졌다.내수출하는 2.9%가 감소했다.도·소매 판매증가율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2.9%였다.이를 반영하듯 백화점 매출은 지난 9월 전년동월 대비 마이너스(-1.4%) 성장을 기록했다.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15개월만에 처음이다.10월에도 부진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부채 폭발하나 가계부채는 지난달 기준으로 42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중소기업 대출 100조원의 4배 수준이다.전문가들은 과도한 가계부채 부담이 일시에 폭발할 경우,급격한 소비심리 위축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이르면 내년상반기중 급격한 경기냉각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무역수지 악화 가능성 지금까지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반도체와 휴대폰 등 IT(정보기술)제품과 자동차가 미국·중국 등지로 잘 팔려나갔기 때문이다.KDI 임경묵(林敬默)연구위원은 “중국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지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디플레이션을 점치고 있으며 미국도 가계부채 부담때문에 소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우리 수출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미국·이라크 전쟁의 발발에 따른 유가상승과 이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도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상반기 물가상승 압박 커진다 공공요금 인하와 환율하락 등으로 안정세를 보여온 물가는 최근 불안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3% 올라 8월(1.4%)과 9월(2.7%)에 이어 3개월 연속상승세를 이어갔다.한은은 환율상승과 국내외 업체의 감산에 따른 공급량 감소 등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삼성경제연구소 김범식(金凡植) 수석연구원은 “대선 정국에다 불안한 국제정세에 따른 유가인상 가능성,높은 임금인상률 등이 맞물리면서 내년 상반기 물가가 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DI는 내년 물가상승률을 올해 2.9%(전망치)보다 높은 3.6%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금융시장 안정적 투자처가 없다 금리는 바닥,채권 값은 꼭지점,증시는 정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금리를 0.5% 포인트 내렸지만 금융시장은 돌파구를 찾지 못한채 답보하고 있다.어디를 둘러봐도 초과수익을 올릴만한 안정적 투자처가 없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시장에 경기 후퇴의 우려감이 짙어지자 자금의 초단기화,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자금이 선순환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하지만 미국이 금리인하라는 카드를 써버린 상황에서 남은 거시정책 수단이 거의 없는 게 문제다. ◆미국 금리인하로 주가 하락 미국 FRB는 금리를 인하하면서 추가 인하는 없다고 못박았다.예상치를 뛰어넘는 인하 폭으로 디플레 압력을 사전에 봉쇄하면서,향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메시지도 시장에 던지는 양날의 의도로 풀이됐다. 하지만 상승추세를 타고있던 한국 증시와 미 증시는 금리인하이후 약세로 반전됐다.이종우 미래에셋투신운용 투자전략팀 실장은 “예상을 뛰어넘은 금리인하를 보면서시장은 정책당국의 어두운 경기전망을 읽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와 환율의 동조현상 주가와 함께 외환시장에서 달러시세도 꺾어져 지난 11일 장중 한때 1200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달러 약세는 미국 경제의 현상황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지적한다.디플레에 대한 불안감이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는데다 재정·경상수지 적자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전망이다. 유럽이 미국의 금리인하조치에 동조하지 않으면서 유럽-미국간 금리차이는 더욱 커져 국제금융자본의 미국이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여기에 이라크전쟁 불안감까지 가세하면서 미 증시의 하락 폭은 더욱 커졌다. 김세중 연구원은 “과거에는 외국계 달러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면서 달러약세가 주가강세와 동반돼 나타났다면,최근에는 달러약세 그 자체가 악재가 돼 주가를 끌어내리는 주가-달러 동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깊어질수록 달러 약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며 “우리 증시도 고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값도 꼭지 미국의 금리인하는 채권수익률 하락(채권가격 상승)을 불러와 국내시장의 장기채 수익률이 연일 연중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채권가격 강세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KGI증권 이문재 채권딜러는 “최근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이후 장­단기 금리차가 극도로 좁혀졌다.”면서 “장기채 금리는 현재 추가 하락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으면서 부동자금이 은행·투신권 등의 초단기 수익증권(MMF) 등으로만 몰려들어 자금의 선순환을 더욱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적게는 120조원에서 많게는 300조원 이상의 부동자금이 초단기 금융상품,증시단타매매 등으로 떠돌고 있다고 추정한다.이종우 실장은 “저금리,경기 위축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든 투자 메리트가 쉽사리 살아날 것 같지 않다.”면서 자금시장의 동맥경화가 길어질 것을 우려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기고] 투기소득 철저히 가린다

    ‘10·11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시행하기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이번에 통과된 소득세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6억원이 넘는 ‘고가(高價)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및 투기지역에 대한 과세강화 등이다. 개정안은 면적에 상관없이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에 대해서는 1가구 1주택이라도 모두 과세하도록 했다.현재는 전용면적 45평 이상으로 시가 6억원이 넘는 주택만 ‘고급주택’으로 보아 양도세를 부과하고 있다.그 이유는 고가주택이 주택가격 상승을 선도하는 측면이 있고,전용면적 45평 미만인 아파트라도 시가가 6억원이 넘는 주택이 상당수 있어 과세형평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소유자의 세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법 개정으로 새로이 과세되는 전용면적 45평 미만인 고가주택을 5년 이상 소유한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세부담이 줄어들도록 했다.즉,현재 주택의 보유기간에 따라 양도차익의 일정률을 공제하고 있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상향 조정해 보유기간이 5년 이상 10년 미만이면 양도차익의 15%인 현행 공제폭을 25%로,10년 이상이면 30%에서 50%로 확대했다.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6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게 되며,여기에 상향 조정된 장기보유특별공제액을 적용하면세 부담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면 아파트를 4억원에 취득해 10년간 보유한 뒤 8억원에 양도하는 경우 상향 조정된 장기보유 특별공제액을 적용하면,현행 1440만원보다 37% 경감된 83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서민층을 위한 부동산 세제혜택으로 인식돼온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원칙을 정부가 훼손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일부 있으나 미국·일본 등 외국에서도 과세형평을 고려,일정 한도에서만 1주택에 비과세를 해주고 있다. 현재 부동산의 양도차익은 대부분 기준시가로 과세하고 있으나 기준시가는 시가의 70% 수준이며 일반적으로 1년에 한번 고시되고 있어 과세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특히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는 경우에는 시가와의 괴리가 더욱 크게 발생해 소득에 상응하는 과세가 이뤄지지 않아 과세형평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투기에 따른 불로소득에 철저히 과세하기 위해 전국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0% 높은 지역으로서 부동산가격이 높게 상승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도록 했다.실거래가액 과세대상 지역의 지정 기준은 시행령에서 구체적으로 규정할 예정이지만 지정의 객관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민·관 합동의 ‘부동산가격안정 심의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도록 했다. 이같은 세제상 장치가 마련되면 향후 투기에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발생할 경우,투기지역을 지정해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고 필요시 높은 탄력세율을 적용해 과도한 양도차익을 세금으로 환수할 수 있어 부동산 투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정부는 부동산 투기소득에 대해 철저히 과세해 부동산 수요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유도하고 부동산가격을 안정시켜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질의 주택공급을 확대해 시중의 부동자금이 투기가 아닌,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 김용민(재정경제부 재산소비세 심의관)
  •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배경/ 개발붐 따른 땅투기 잡기

    정부가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과 투기과열지구를 확대 지정키로 한 것은 주택시장에서 빠져나온 부동자금이 토지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각종 개발붐을 타고 번지는 ‘땅투기’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미 투기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곳이라서 땅값이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뒷북’치는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땅값 뛰고,투기거래 심각 서울 강북 뉴타운 개발지역과 수도권 녹지지역 땅값이 특히 많이 올랐다.은평구 진관내·외동은 연초 평당 150만∼200만원 하던 땅값이 발표 이후 250만∼300만원으로 50∼70%가량 뛰었다. 강서구 마곡동일대 큰 길가 땅은 올해초 평당 50만∼60만원에서 90만∼100만원으로 2배 정도 올랐다.더욱이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남아있어 땅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바람에 호가만 치솟고 있다. 수도권 땅값도 폭등했다.그린벨트에서 풀릴 것으로 기대되는 고양시 원흥·토당동일대 대지는 연초 평당 150만∼160만원 정도에 거래됐다.최근에는 200만원 이상을 주어야 살 수 있다. 토지거래허가를 피하기 위해 작은 필지로 나눠 파는 사례도 많다. 주5일 근무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경기도 광주시·양평군일대 전원주택지땅값도 급등했다. ◆수도권 대부분 토지거래허가구역 서울은 녹지지역 모두를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인천은 녹지지역과 비도시계획구역 전역을,경기도는 투기 우려가 있는 도시의 녹지와 비도시계획구역 땅이 허가구역으로 묶인다. 추가 지역은 정부의 강도높은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부동자금이 유입되고 투기꾼들이 대거 몰린 곳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은 전체면적의 44.4%,인천 66.4%,경기도는 87.9%가 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실제거주용 주택용지,해당지역 농어민 생업용 토지등을 빼고는 거래가 제한되고,임야는 세대원이 6개월 이상 살아야 구입할 수 있다. 모든 토지거래는 등기이전에 지자체장의 허가절차를 밟도록 해 투기거래를 가려내게 된다. 도시계획안에서는 주거지역 180㎡(60평 정도)·녹지지역 200㎡를 초과하는 땅을 사고팔때는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도시계획구역 밖에서는 거래면적이 농지 1000㎡,임야 2000㎡,그밖의 토지는 500㎡를 넘으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 이달 하순 571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용인 동백지구는 경기도의 1차 투기과열지구 지정에서 빠졌던 지역.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자유로워 투기꾼들이 ‘한탕’을 위해 눈독을 들였던 곳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아파트 분양권을 중도금 2회이상 납입하고,당첨된 뒤 1년이상 지나야 거래할 수 있어 가수요자와 ‘떴다방’의 횡행을 막을수 있다. 또 국민주택과 85㎡이하 민영주택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은마’ 재건축 불허와 투기 대책

    집값 폭등세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의 은마아파트가 구(區) 심의위원회에서 재건축 불허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은 보다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우리는 심의위가 구조안전과 수선비용,도시미관,주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은마아파트에 대해 재건축을 허용하지 않은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같은 기준이 다른 재건축 대상 주택에도 엄격하게 적용되기를 기대한다.이번 결정은 ‘재건축’이라는 한마디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일부 아파트의 거품 가격을 해소하면서 부동산시장을 제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최근의 집값은 투기세력의 부추김과 주민들의 기대심리가 상승작용하면서 부풀려진 측면이 크다. 우리는 이달 초 서울시가 재건축 시한을 20년에서 40년으로 늘리는 등 재건축 요건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했을 때 안전진단의 요건을 점진적으로 강화토록 권고한 바 있다.재건축이라는 사유재산권 행사나 개인의 행복추구권 못지않게 국가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부동산 가격 안정 등 공공의 이익도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달 초 재건축이 불허된 개포 시영아파트나 은마아파트 주민들로서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지만 평당 2000만원을 넘는 집값은 비정상적이라는 게 절대 다수의 견해였다. 보유·양도세에 이어 재건축 심의기준마저 강화되면서 부동산 열풍은 한풀 꺾이겠지만 정부가 반성해야 할 대목도 적지 않다고 본다.경기 진작을 위해 부동자금의 물꼬를 부동산쪽으로 돌리는 등 부동산 이상과열의 1차적인 책임은 정부에 있다.따라서 정부는 투기세력과 아파트 주민들만 탓할 게 아니라돈의 흐름을 정상으로 되돌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또 수요 억제로 집값을 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강남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급계획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위 “부동자금 부동산유입 차단해야”

    16일 국회 재경위의 재정경제부 국감에서는 최근 아파트값 급등에 대한 정부 대책의 실효성 여부를 놓고 한나라당의 집중적인 포화가 쏟아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올들어 잇따라 내놓은 부동산대책이 거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이는 정부의 뒷북정책을 보여주는 것으로,DJ(김대중 대통령)정권의 경제정책이 실패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일부 여야 의원들은 시중부동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차단 등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정부의 9·4 부동산대책은 연초부터 제기됐던 자산버블(거품)화 가능성에 대해 선제적 금리인상을 주저하고 이를 방치한 필연적인 결과”라고 비판했다.같은 당 이한구(李漢久) 의원도 “정부가 내수부양을 고집해 4년간 아파트가격이 76.1%나 폭등했다.”며 “정부는 불과 2∼3년 전에 주택경기부양을 위해 폐지한 청약관련 자격제한을 올해 부활시키는 등 경기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정책수립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일관성없는 정책을 꼬집었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부동산 관련 지방세 가운데 보유단계 세수의 비중이 올 상반기 기준으로 32.1%로 미국(98.1%),일본(83.8%)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거래세율을 낮추고 보유세율을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부동산 보유에 대해서도 누진세제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시가,개별공시지가,과세표준액 등 부처마다 기준을 달리하고 있는 과표를 통일하고,이원화된 국세와 지방세를 통합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셌다.부동산 시세평가를 전담할 가칭 ‘시세평가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핵심 쟁점인 공적자금 규모 산정 및 분담방식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정부(金政夫) 의원은 “예금보험공사의 2001년도 결산서를 검토한 결과 회계조작 등으로 자산을 19조 4000억원이나 부풀리는 식으로 공적자금의 손실을 축소·은폐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씨가 1999년부터2002년초까지 예보 전무로 근무하면서 수십개의 워크아웃 및 화의 기업에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려 1조원대의 채무탕감을 해준 적이 있는데,재경부가 공적자금의 채무탕감 집행현황을 제대로 확인한 적이 있느냐.”며 재경부 관계자들을 몰아세웠다. 주병철기자 bcjoo@
  • 디플레이션 현실화 될까

    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하의 자산·물가 하락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미국 등 세계 부동산 거품의 급격한 붕괴 가능성,경기회복 부진,미국의 이라크 공격 위협 등이 그 근거다.그러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분석은 제각각- 미국 모건스탠리증권은 최근 아시아경제 분석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경우 한국도 디플레이션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모건스탠리 관계자는 “한국정부가 그동안 내수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한 부동산시장을 억지로 누른다면 디플레이션 위험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도 “세계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디플레이션이 부동산과 연계됐을 때는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고 부채의 담보물인 부동산 등 자산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 ‘일본식 디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曺東徹) 거시경제팀장은 “근년 들어 저금리정책을 지속했기 때문에 오히려 디플레이션 위협에서 서서히 벗어났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부동산거품 방지가 관건- 국내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부동산과열의 방지 여부.경기부양을 위한 장기간의 저금리정책과,부동산 관련 세제의 정비 소홀로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너무 흘러들어가 거품을 방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현재 M3(총유동성) 기준으로 총통화공급 증가율이 12%를 넘어서고 있고, 세계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부동산 거품이 급격히 빠지면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정부가 부동산 거품을 억제할 수 있는 시기를 이미 놓쳤고,부동산안정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시론] 신도시계획 구체성 없다

    부동산가격이 급등하고 있다.주택가격은 2001년 하반기이후 급히 올라가고 있다.땅값도 올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올라 98년 외환위기 이전의 수준이 되었다.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에 흘러들어온 결과이다.금리가 낮고 유동성은 늘어났으나 증시가 침체되고 설비투자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4일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다.투기적 주택수요를 막기 위하여 아파트청약 1순위 요건을 강화하였다.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에 대한 과표를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양도세도 강화된다. 서울 강남에 못지 않은 수준의 신도시를 2∼3곳 개발한다. 또 특수목적고를 수도권에 유치하는 등 양호한 교육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주택이나 토지를 보유하며 단기차익을 얻으려는 투기심리가 상당부분 억제되길 기대한다.그러나 단기적인 응급조치로 수요를 줄이는 방법만으로는 투기를 잡는 데 충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장기적인 정책의지를 분명하게 시장에 전달하여야 부동산시장은 안정된다.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고부동산 보유에 따른 세금을 늘려야 한다.아울러 강남과 같은 수준의 교육서비스가 어느곳에서도 공급될 수 있어야 한다.이런 점에서 정부 발표는 몇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보유과세강화와 주택공급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지 못하다.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과세표준액은 실거래가격과 괴리가 크다.앞으로 재산세는 시가표준액을 산정할 때 국세청 기준시가에 기초한 가산율을 높인다.종합토지세의 과표도 올린다.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행정자치부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올해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언제나 과표조정에 소극적인 정부가 이를 실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최소한 현행 과표를 어느 정도 올릴지에 대한 분명한 계획은 나와 있어야 한다.신도시 건설계획도 주택을 언제 얼마나공급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둘째,토지에 대한 과표는 공시지가로 하여야 한다.현재 종합토지세의 과표는 공시지가의 33% 수준이다.실효세율은 대단히 낮다.과표를 공시지가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은 실천의지에 따라 행정의 일관성을 유지하기어렵다.과표를 공시지가로 제도화해야 한다.처음에 급격히 늘어나는 조세부담은 세율을 인하하여 줄일 수 있다.다음에 세율을 조정하여 부동산 보유에 따른 부담을 늘려가야 한다.종합토지세도 국세청이 징수하여야 한다.그래야만 소득세의 기능을 철저하게 보완하고 징수비용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장기적으로는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합하여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하여야 부동산에 대한 투기수요를 막을 수 있다. 셋째,신도시 건설로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여야 한다.90년대 분당·일산등 5대 신도시 개발은 폭등하던 주택가격을 안정시켰다.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수준의 신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공영개발로 환수되는 개발이익으로 도시기반시설을 공급할 수 있다.특히 용인·기흥 등 서울근교는 신도시의 적지일 수 있다.그리하여 서울에 집중된 주택수요를 분산시켜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 넷째,어느 곳에서든 강남과 같은 수준의 교육서비스가 공급되어야 한다.강남아파트 급등은 신도시의 고교평준화 조치와 맞물려 있다.따라서 교육서비스를 다양하고 고급스럽게 해 교육수요를 지역으로 분산시켜야 한다.경쟁적인 교육시장만이 이를 보장한다.고교평준화를 폐지하고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대학간에도 경쟁하여야 한다.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하고 정원이나 교과과정 등을 정할 수 있어야 한다.외국대학도 국내에 쉽게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단기적인 교육여건을 개선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 이규황 한국경제硏부원장 명예 논설위원
  • 부동산 안정대책 영향/ 부동자금 증시유입 물꼬 틀까

    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이 시중 부동(浮動) 자금의 물꼬를 주식시장으로 돌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지만 증시에 부동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은 편이다. ◇부동산 대책,증시에 약발 안먹혔다.= 우리증권 최동일 연구원은 “지난 88년부터 올 3월까지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중기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됐다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부동산 부양책이 발표된 지난 90년이나 투기억제방안이 나온 92년에는 각각 3개월 뒤 주가가 18,12포인트씩 빠졌다는 것.지난 3월 나온 양도세 감면 축소방안도 3개월 뒤 주가를 오히려 13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렸다. ◇자금의 성격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과 주식 투자자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부동산 대책이 실효성있게 집행된다 해도 자금의 대거 이동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종우(李鍾雨) 미래에셋투신운용 투자전략센터 실장(본사 명예논설위원)은 “보수적인 부동산시장 자금은 투자환경이 아무리 악화돼도 위험부담이 큰 증시쪽으로 쉽게 이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주식과 부동산은 상호대체 관계보다는 경기의 방향을 따라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증시가 상승 추세에 있기 때문에 부동자금이 유입되는 유동성 장세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금리인상돼도 증시영향 크지 않다.= 부동산투기 억제책의 강력한 수단인 금리인상이 동원돼야 한다는 주장이 많지만 금리가 인상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신성호 우리증권 이사(본사 명예논설위원)는 “워낙 저금리인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1% 포인트 이내의 소폭 금리인상으로는 시장상황에 큰 변화를 초래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그는 부동산 급등현상을 잡는 데도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사설] 투기성 자금 물꼬 터라

    주식시장과 금융권에서 이탈한 시중 여유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 거품을 만들고 있다.정부는 뒤늦게 부동산 투기 억제대책들을 잇따라 내놓았다.그러나 물리적인 행정력에만 의존하고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우리는 시중에 떠도는 투기성 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는 데서 해법을 찾을 것을 제안한다. 당국은 서울 대치동의 아파트 값이 오르자 국세청을 동원해 매입자금의 출처조사에 들어갔다.그 결과 대치동 아파트 값은 진정됐지만 인근의 반포와 목동·동부이촌동·구의동의 아파트 값이 폭등하고 있다.국세청이 다시 이들 지역의 아파트 기준시가를 대폭 올리겠다고 하자 이번에는 땅투기로 옮겨붙어 수도권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풍선의 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식이어서 당국이 투기성 자금과 숨바꼭질을 되풀이하고 있다.이같은 악순환은 부동산 투기 문제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과 대책이 너무 안이하기 때문이다.시장의 속성을 모르는,반(反)시장적인 행정만능의 발상 탓이다. 문제는 주가폭락과 저금리로 주식시장과 금융권에서 빠져나온 개인과 기업의 대규모 여유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데에 있다.이 자금들이 시중에 떠돌면서 투기성 자금화하고 있는 것이다.전문가들은 그 규모를 수십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매입자들만 닥달할 일이 아니다.시중 여유자금이 보다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줘야 한다.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 두 가지를 제안한다.첫째,기업의 신규투자에 대해 금융·세제면에서 과감한 유인책을 부여하자는 것이다.둘째는 대기업의 반발과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표류하는 공정공시제도와 집단소송제 등을 연내 도입해 주식시장의 개인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라는 것이다.시중 부동자금을 투자로 연결시키지 못하면 투기자금화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 [사설] 당장 투기억제는 되겠지만

    정부가 서울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거래된 고가(高價) 아파트와 재건축 예정 아파트 거래자에 대해 자금출처를 조사하고 재건축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의 투기억제책을 내놓았다.지난 4월 이후 집값이 급등한 지역에서는 기준지가를 수시로 조정하는 과표현실화 대책도 포함됐다.집값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세정(稅政) 수단이 총동원됐다는 게 정부측의 설명이다.지난 한달 사이에 강남지역은 악재가 호재로 둔갑하는 등 투기세력들이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루머가 난무하면서 30평형대 아파트 값이 호가 기준으로 1억원 가까이 폭등하는 등 이상과열 조짐을 보였다. 전례에 비춰볼 때 이 정도의 고단위 처방이라면 강남과 일부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꺾이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투기세력에게는 자금출처 조사와 증여·양도세 부과가 즉각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세정과 재건축 절차 강화를 통한 ‘맞불작전’은 단기적으로는 약효가 있겠지만 근원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지난해 12월부터 7차례나 투기억제책을 내놓았지만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최근 강남의 집값 폭등세는 재건축 아파트가 불을 댕긴 것은 사실이나,교육·문화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승작용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많다.200조∼300조원에 이르는 시중의 부동자금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찾아 일시에 강남지역으로 몰리면서 열풍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투기억제책과는 별도로 강북과 신도시지역의 교육 및 생활여건을 개선하는등 강남에 대한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특히 거시경제의 흐름과 경기회복세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세정의 강도를 세심하게 조절해야 할 것이다.
  • 서울 아파트 평당800만원 돌파

    서울지역 아파트 평당가가 800만원을 돌파했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는 지난 15∼18일 서울 2126개 아파트단지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평당 가격이 803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말보다 100만원가량 오른 것이다. 이처럼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기바람이 불고 부동자금의 꾸준한 유입 등으로 아파트 가격의 거품이 빠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144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1251만원),송파구(1004만원) 순이었다. 김경두기자
  • “부동산시장 초기 버블단계 진입 거품 빠지면 금융위기 또 올수도”

    국내 부동산시장이 초기 버블(거품)단계에 진입,부동산값이 하락하면 금융위기가 재현될 것으로 우려된다. 하나경제연구소 박덕배(朴德培) 선임연구위원은 28일 ‘국내 부동산 버블 진단과 시사점’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1·4분기 전국 주택 및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이 경제성장률과 물가,금리상승률을 감안한 내재가격보다 각각 5%,10% 더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전국의 주택 및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 5월까지 각각 16.6%,22.8%나 올랐다. 박 연구위원은 버블이 급격히 꺼질 경우 부동산 담보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려온 은행권이 부실채권 급증에 따른 충격으로 휘청거리면서 또다시 금융위기를 몰고 올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가지 않고 기업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환경과 가계대출 확대 등이 80년대 후반의 일본과 비슷해 버블 붕괴때 일본처럼 장기 경기침체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금융부문간 자금 선순환 구조를 회복하고 착실한 금융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은행권 올 11조 흑자 예상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수익창출능력 제고로 올해 은행권의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은행의 순이익이 지난해 5조 2792억원에 이어 올해 사상 최대인 11조 9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5년만에 흑자전환] 97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던은행권은 지난해 5조 2792억원의 흑자를 냈다. 97년 3조 9014억원이던 적자규모가 외환위기로 98년에 20조 7472억원으로 대폭 증가했고 99년(5조 4844억원 적자),2000년(4조 1958억원 적자)까지 적자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북은행(389억원 적자)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2000년에 이어 흑자행진을 계속하면서 흑자폭이 커진 곳은 국민·조흥·기업·하나·부산·대구·수출입은행,농협 등이다.특히 조흥은행은 지난해 5225억원으로 2000년(1011억원)보다 5배 정도 흑자폭이 커졌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곳은 한빛·외환·한미·산업·서울·경남·광주·제주은행,수협 등.한빛은행은 3조여원의적자에서 7129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흑자전환은 구조조정과 수익창출능력 향상 외에 신용카드 수수료 등 수수료부문의 수익(3조 8473억원)이 전년보다 24.5% 증가하고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대출금이 늘면서이자수입이 8412억원 흑자로 전환된 것이 주 요인이었다. [올해엔 11조원 흑자예상] 올해 은행권의 순이익 예상규모는 사상 최대인 11조원대.대출시장의 경쟁심화로 예대마진율(지난해 2.83%)이 0.5%포인트 줄 경우,순이익 규모는 3조5000억원 감소한 7조원대로 예상된다. 은행권의 총 순이익목표는 8조 4135억원이다.한편 지난해말 은행권의 총자산은부동자금이 계속 들어오면서 915조 1353억원으로 전년대비10% 늘었다. 또 일반은행의 지난해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0.81%로 전년보다 0.28%포인트 높아졌다.서울은행(9.22%)과 제주은행(9.71%)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은 모두 경영평가 1등급 수준인 10%를 웃돌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오피스텔·주상복합 “이보다 좋을순 없다”

    오피스텔·주상복합 아파트 등 수익성 부동산이 연초부터인기를 끌고 있다. 저금리 기조와 강남지역 아파트 거래자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여파로 시중 부동자금이 수익성 부동산 상품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건설업체들이 오피스텔 건축기준이 강화되기 전에 서둘러 분양을 마치려는 것도 분양열기를 끌어 올리는 요인이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서울 1만1043실을 포함,전국적으로 1만9079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상복합 아파트는 서울 3946가구를 포함,모두 8383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지역 오피스텔은 4월부터 용적률이 800%에서 500%로 강화됨에 따라 2∼3월에만 전체 물량의 절반 수준인9400여실이 공급된다. 추가로 분양하려는 건설업체도 많기때문에 분양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 역시 올해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실수요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4월부터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자가 200만명을 넘어서면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주상복합 아파트 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많을 것으로기대된다. ■눈여겨 볼 만한 오피스텔=서울지역은 포화상태에 달한강남보다 강서·영등포 지역에 물량이 몰려 있다.일신건영은 가양대교의 개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서구 가양동에 17∼19평형 오피스텔 208실을 공급한다.시행사가 냉장고,세탁기 에어컨 등을 미리 설치해주는 빌트인 시스템이 도입된다.성원산업개발은 대학가 임대 수요가 많은 성동구 성수동에 14∼24평형 356실을 공급한다.지하철 2, 7호선 건대입구역을 걸어다닐 수 있다.주변에 한양대,건국대,세종대 학생을 겨냥한 상품이다. 강남에서는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분양에 나선다.대우는서초동에 임대용 11∼18평형 368실을 분양한다. 한화는 송파구 가락동에 418실을 공급키로 했다.주변에 벤처 사무실이 많아 임대수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수도권에서는 분당,일산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6075실이쏟아진다.동문건설이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468실을 다음달에 선뵌다.우림건설은 장항동에 15∼20평형 243실을 공급한다. ■중소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노려라=임대목적의 중소형 주상복합아파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강남권, 역세권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웃돈도 기대할 수 있다.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것도 투자 매력이다. 금호건설이 용산구 한남동에 지상15층 규모 20∼42평형 371가구를 공급한다.한남대교 옆에 있어 중간층 이상부터는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두산건설도 강동구 천호동에 중소형 평형 150가구를 내놓는다.지하철 5호선 천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대우건설은용산구 한강로에 임대용 8∼30평형 104가구를 다음달에 분양한다. ■투자 유의점=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지조건도 따지지 않고청약하는 ‘묻지자 투자’를 경고한다. 오피스텔 수익률이높아졌다기 보다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상품이 없어 오피스텔로 몰리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오피스텔 공급이 갑자기 늘어나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도 우려된다.따라서 청약 전에 해당 지역의 임대수요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오피스텔을 구입할때는역세권 지역과 소형평형을 우선 고려해야 하며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양도세 면제 혜택이 없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