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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시절 몸에밴 ‘똥고집’ 가끔씩 부리다 혼쭐납니다”/경제관료서 변신 10개월 강승모 ‘유동골뱅이’ 사장

    국내 골뱅이통조림 시장의 절반을 석권하고 있는 ‘유동 골뱅이’ 강승모(康承模·41) 사장은 “골뱅이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고 말했다.생뚱맞다. 골뱅이의 본디 생김새를 궁금해하는 기자에게 강 사장은 “껍데기의 나선이 거칠게 휘감아 올라가면 소라,부드럽게 올라가면 골뱅이”라고 설명해준다.골뱅이의 표준말은 고둥이라는 보충설명도 이어져 나온다.‘맞나?’하는 반문에 앞서 영락없는 ‘골뱅이 장사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이제 그에게서 경제관료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올해 설(2월1일)을 쇠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시쳇말로 ‘잘나가는’ 엘리트 관료였다.재정경제부 금융협력과장을 그만두고 사업가로 변신한 지 10개월.실물경제에 부딪쳐본 소감을 물었다. “지난 2년동안 중국을 여섯번 방문했습니다.네 번은 공무원으로서,두 번은 사장으로서 갔는데 공무원일 때는 ‘아,대단한 나라구나’ 하며 입을 벌렸습니다.그런데 사장일 때는 살이 떨리더군요.” ●행정고시 동기중 최연소 과장 승진 유동 골뱅이는 직원이 경남 통영공장 생산직원들을 포함해 90여명에 불과한 작은 회사다.그러나 시장점유율은 대그룹 ‘동원’을 제치고 부동의 1위다.공식 회사이름은 유성교역물산.‘유동’은 창업주인 강순걸 현 회장이 1965년 꽁치통조림 사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용한 점쟁이에게서 하사받은” 이름이다. 본사 직원이 몇 안되다 보니 강 사장은 회사에서 영어로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수입산 기계의 고장수리를 부탁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무역부 대리에서부터 CEO까지 1인 다역”이라며 웃는다. 시간을 거슬러 중학교 3학년 시절.“먹고 사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왕이면 학자보다는 (먹고 사는)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제관료가 되고 싶었다. 서울대 경제학과 4학년 때 행정고시(28회)에 붙었다.프랑스 파리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1985년 경제기획원(지금의 재정경제부)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진념·전윤철 전 경제부총리의 비서관도 지냈다.지난해 3월에는 동기 중에 가장 어린 나이로 과장 승진을 했다. ●가업 이으려 선택… 후회는 없어그런데 왜 갑자기 인생을 틀었을까.지난해 가을,창업주이자 아버지인 강 회장이 쓰러졌다.두 차례의 뇌수술이 이어졌다.새 해를 앞두고 아버지는 아들 손을 잡고 “네가 사업을 좀 맡아줘야겠다.”고 했다.마침 아들도 ‘이 길(경제관료)이 확실한가.’ 하는 회의가 서서히 들고 있었다.“큰 고민없이” 가업(家業)을 선택했다.그리고 여태껏 후회는 없다. 그렇다면 한발짝 물러서서 본 공무원 조직은 어떠할까. “기업이든 정부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입니다.그런데 기업은 (의사결정의)결과를 중요하게 여깁니다.반면 정부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착하지요.”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결재판’을 들고 다니는 곳은 정부부처와 한국은행밖에 없을 것이라는 강 사장은 기업의 골프 접대비를 비용(손비)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던 국세청의 계획도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라고 꼬집었다.현재도 손비인정한도가 매우 낮아 골프접대비의 비용 인정 여부가 기업 입장에서 보면 전혀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발짝 물러서서 보니 탁상행정 많아 “막상 실물경제에 부딪쳐보니 이론과 다른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명색이 재경부에서 국제금융을 다뤘던 만큼,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환위험 헤지(회피)를 하려고 열심히 알아봤습니다.그런데 결론은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헤지하는 비용이나 하지 않는 위험비용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정부가 기업을 유형별로 나눠 접근하지 않는 이상,환위험 헤지 경고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강 사장은 “그래도 경제관료 경험이 회사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았다.가끔은 공무원시절 몸에 밴 ‘똥고집’ 때문에 ‘회장님’에게 혼도 많이 난다고 한다.공무원은 한번 옳다 싶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는데 사업은 그게 아니다 싶어도 타협이 필요하더라는 고백이다. CEO로서의 그가 요즘 가장 신경쓰는 대목은 품목의 다변화다.식품사업의 특성상 한가지 품목(골뱅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으면 위험부담도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서울 역삼동의 한 벤처빌딩에 자리잡은 그의 사무실은 세계적인 일본 통조림 ‘하고모로’ 등 ‘벤치마킹할' 제품들로 빼곡하다. 값싸고 맛좋은 원료 확보도 큰 고민이다.세계 1위의 골뱅이 소비국답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에 8t트럭 2500대 분량의 골뱅이를 먹어치운다.탓에,동해 골뱅이는 일찌감치 동났다.‘유동 골뱅이’는 전량 영국에서 들여오는 수입산이다.“맛이 비슷하면서도 좀 더 싼 골뱅이를 찾아내면 통조림 등 가공제품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강 사장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며 골뱅이를 흔들어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
  • [스포츠 라운지]전자랜드 돌풍의 핵 앨버트 화이트

    흑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운동은 역시 농구다.흑인 선수 못지 않게 농구를 잘 하는 선수도 많지만 웬지 뻣뻣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100㎏이 넘는 거구들이 가볍게 날아 슬램덩크슛을 터뜨리거나,190㎝ 이상의 장대들이 현란한 드리블을 하는 것을 보면 농구는 흑인을 위해 만든 운동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03∼04프로농구에는 검은 ‘화이트’ 열풍이 불고 있다.지난달 시즌 시작과 함께 한국에 첫 발을 내디딘 전자랜드의 앨버트 화이트는 ‘흑인 농구’의 진수를 잘 보여주는 선수로 꼽힌다.다소 튀는 모습도 있지만 패스 등 팀 플레이에 소홀함이 없다. ●“코리안 드림 꼭 이룰것” 미국프로농구(NBA) 하위 리그인 CBA와 USBL,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 리그에서 뛴 그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들어봤지만 한국에도 프로농구가 있는 줄은 몰랐다.그는 “지난 7월 시카고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의 트라이아웃에서 한국 사람들도 농구를 좋아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 농구에 대한 그의 첫 느낌은 작지만 강하다는 것.특히 림으로 쏙쏙 빨려들어가는 키작은 슈터들의 3점포에 깜짝 놀라곤 한다.그러나 기계적인 플레이는 빨리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감독의 작전에 따라 선수들이 도식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창조적인 농구의 묘미가 죽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직 한국 음식을 먹지 못한다.“이렇게 매운 음식을 먹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그는 햄버거와 피자만 먹고 코트를 휘젓는다. 그렇다고 향수병에 시달리는 것은 아니다.지방 원정을 떠날 때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아기자기한 풍경에 흠뻑 매료됐다.구단에서 구해준 널찍한 아파트는 TV조차 없던 미국 숙소에 견주면 ‘화이트 하우스’급 이라며 만족해 한다. 그는 ‘신기한’ 한국을 보여주기 위해 7년째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 키샤 햄비(25)를 최근 초대했다.햄비는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을 돌보는 간호사다.이번 시즌 ‘코리안 드림’을 일군 뒤 햄비와 결혼할 계획이다. ●한국은 나를 인정해준 나라 정규리그 6라운드 가운데 1라운드가 끝난 14일 현재 그는 득점 단독선두(평균 28.33점)를굳게 지키고 있다.파워를 바탕으로 한 골밑슛은 기본이고 외곽슛도 다른 용병들보다 한 수 위다.그러나 그의 진가는 득점이 아닌 어시스트 능력에서 나온다.어시스트는 그동안 득점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용병에게 밀린 토종선수들의 전유물이었다.그러나 그는 한경기 평균 5.67개를 기록해 4위를 달리고 있다.대다수 용병들이 큰 키와 덩치를 이용해 득점과 리바운드만 신경쓰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변변한 포인트가드가 없어 늘 중·하위권을 맴돈 전자랜드가 ‘돌풍의 팀’으로 주목받는 것도 그의 날카로운 패싱 능력 때문이다. “팀이 경기에서 지면 개인성적은 무의미하다.”면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보다 팀의 승리가 먼저”라고 말했다.심판의 판정에 불같이 화를 내는 버릇을 고쳐야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모든 농구 선수들이 그렇듯 그의 꿈도 NBA 무대에 서는 것이다.특히 NBA에서 ‘트리플 더블러’로 명성을 날리는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과는 죽마고우여서 그의 집념은 남다르다.그는 가넷과 함께 미주리주 고교리그에서‘베스트 5’에 뽑힐 정도로 유망주였고,전미대학선수권(NCAA)에서도 빠지지 않는 선수였지만 끝내 NBA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는 “NBA에서 뛰는 날이 오더라도 내 능력을 존중해준 한국을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한국에 있는 동안 기량과 추억을 차곡차곡 쌓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프로농구 역대 최고의 용병은 지난 1997년 2월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그동안 활약한 외국인선수는 모두 132명. 이 가운데 ‘용병의 힘’을 가장 먼저 전한 선수는 원년 ‘나래 돌풍’을 이끈 제이슨 윌리포드.빼어난 개인기와 두뇌 플레이를 뽐내며 신생팀 나래를 단숨에 챔피언결정전으로 끌어 올려 말로만 듣던 ‘용병 파워’를 실감케 했다.전문가들은 아직도 가장 뛰어난 용병으로 윌리포드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7시즌째 뛰는 조니 맥도웰(모비스)은 용병 역사의 산증인이다.올해에는 체력의 한계를 노출하고 있지만 초창기 맥도웰은 승리의 ‘보증수표’였다.KCC의 전신인 현대는 맥도웰을 앞세워 두차례(97∼98·98∼99시즌)나 챔피언에 올랐다. 최고의 테크니션으로는 동양의 마르커스 힉스가 꼽힌다.시즌 직전 허리 부상으로 미국으로 돌아간 힉스는 01∼02시즌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우승,02∼0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득점과 슛블록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며 NBA급 기술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성실성을 바탕으로 나산 골드뱅크 LG 코리아텐더 등에서 활약한 에릭 이버츠,현대와 SK를 우승으로 이끈 재키 존스 등도 기억에 남는 용병이다. 이창구기자 ·1977년 6월 13일 생 ·197㎝,100㎏ ·1999년 미국 미주리대학 졸업,전미대학선수권(NCAA) 평균 16.4득점 8.7리바운드 ·1999년 미국 CBA리그 ·2001∼2002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 리그 ·CBA 02∼03시즌 평균 22득점 7.5리바운드 ·2003CBA리그 올스타 ·2003년 KBL 트라이아웃 전체 2순위
  • 자동차 이야기 / 일본車 ‘무서운 질주’

    지난 5일 폐막된 ‘2003 도쿄모터쇼’는 한국과는 여전히 거리가 먼 행사였다. 한국에선 현대차와 기아차만 참여했다.그나마 모터쇼의 꽃인 컨셉트카로는 현대차의 네오스Ⅱ와 기아차의 KCV3가 고작이었다.또 다른 꽃인 신차는 아예 내놓지도 못했다.기존 모델을 전시하는 데 그쳤다. 도쿄모터쇼는 세계 3대 모터쇼의 하나로 꼽힌다.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의 자동차 회사들에는 좋은 무대다. 특히 ‘세계 빅5’로의 진입을 노리는 현대차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렉서스, BMW 제치고 판매 1위에 하지만 아직은 ‘그들만의 잔치’일 뿐이다.한국 업체들이 일본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인 게 현실이다. 반면 한국시장은 일본 자동차들에 쉽게 열리고 있다.렉서스는 지난달 수입차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505대를 팔아 BMW를 26대 차이로 제쳤다.한국 시장에 들어온 지 2년 10개월 만이다. 부동의 1위를 자랑하던 BMW는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렉서스에 맞설 7000만원대 신차도 앞당겨 출시키로하는 등 바빠졌다. 렉서스의 강세에 자신감을 얻은 듯 혼다와 닛산도 내년에 상륙한다.일본의 ‘빅3’가 모두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혼다코리아는 최근 두산(주),KCC정보통신,아이더블유트래이딩 등 3개사를 국내 딜러로 선정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혼다·닛산도 내년 한반도 상륙 채비 닛산자동차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르노삼성의 SM5와 겹치지 않는 차종으로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도요타의 렉서스처럼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스포츠유틸리티(SUV)도 유력 차종으로 꼽힌다. 이와는 달리 미국의 ‘공룡’들은 한국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세계 1위인 GM의 한국법인인 GM코리아의 지난달 말 현재 한국시장 점유율은 3.32%에 불과하다.세계 2위인 포드도 8.47%에 머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한국 자동차 시장을 열어 놓았지만 정작 과실은 일본 업체들의 몫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우려섞인 전망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박대출기자
  • 정조국 2골 ‘원맨쇼’/수원컵 청소년축구 콜롬비아 2 - 0완파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이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컵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에서 정조국(안양)의 후반 연속골과 골키퍼 김영광(전남)의 선방에 힘입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지난 3월 콸라룸푸르 4개국대회에 이어 다시 2골을 쏘아올린 정조국은 부동의 ‘킬러’로 자리를 굳혔고,첫 승을 올린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또 올 친선경기와 평가전에서 5승4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83년 이후 20년 만의 4강 재현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이날 슬로바키아(1승1무)에 0-1로 패한 호주(2패)와 8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의 근심을 날려버린 한 판이었다. 양팀은 시작 휘슬과 함께 탐색전도 생략한 채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스트라이커 오스카르 브리세뇨를 원톱으로 내세운 콜롬비아는 남미 특유의 개인기와 짧은 패스를 앞세워 한국의 수비를 파고 들었고,기회가 생길 때마다 아크 부근에서 중거리슛을 날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초반 정조국과 조진수(전북)를 투톱으로 세우고 권집(수원)이 중앙에서 전방은 물론 양쪽 날개 김수형(부산),이종민(수원)에게 공을 배급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 나간 한국은 전반 30분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몇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증 자아냈다. 37분 상대 진영 왼쪽 중앙에서 조진수가 올린 프리킥이 정조국의 머리에 떨어졌지만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비켜갔고,전반 종료 2분 전에는 김수형의 프리킥을 받은 이종민의 헤딩슛마저 골키퍼 호세 쿠에스타의 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이호가 퇴장당하면서 위기에 몰리는 듯했지만 불과 5분 뒤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정조국이 오른발로 선제골을 꽂아넣어 오히려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넘어온 김동현(오이타)의 헤딩패스를 정조국이 낚아채 2명의 수비를 제치는 발재간을 뽐낸 뒤 골마우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
  • ‘창 VS 창’/ 메이저진출 이승엽·마쓰이 가즈오 거포대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내일 日서 개막

    내년 애틀랜타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제22회 아시아선수권대회(일본 삿포로) 결선리그(5∼7일) 개막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간판 거포인 ‘라이언킹’ 이승엽(27·삼성)과 ‘리틀 마쓰이’ 마쓰이 가즈오(28·세이부)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승엽과 마쓰이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나란히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따라서 이번 맞대결은 숙명의 라이벌인 한·일전의 최대 변수일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의 ‘예고편’인 셈이어서 한·일 양국은 물론 미국 프로야구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올시즌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다이에 호크스 감독)가 39년간 보유한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을 경신(56개)해 절정의 감을 자랑하고 있고,마쓰이는 올해도 외국인선수에 뒤이어 홈런 33개 등 3할타를 과시,미국에 진출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연상시켰다.그래서 그의 애칭도 ‘리틀 마쓰이’. ●초심으로 무장했다 올시즌 아시아의 ‘홈런 지존’으로 거듭난 이승엽은내친 김에 극일의 선봉장을 자처했다.무엇보다도 한국은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마운드의 열세로 역대 최악의 ‘드림팀’으로 불리는 반면 일본은 지난 2000시드니올림픽 등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되던 한국에 당한 잇단 수모를 씻기 위해 최강의 전력을 구축해 이승엽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크다. 하지만 빅리그 진출에 있어서는 현재 마쓰이가 한발 앞서 있다.마쓰이는 양키스의 마쓰이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이에 견줘 이승엽은 한국 야구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직 평가절하된 상태.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이승엽은 마쓰이보다 한수위의 기량을 과시해야할 처지여서 중요한 일전이 아닐 수 없다. 이승엽의 당찬 각오는 등번호에서 묻어난다.지난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36번을 줄곧 달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7번으로 바꿨다.27번은 경북고 시절 달았던 등번호로 젊은 혈기의 ‘초심’으로 돌아가 올림픽 티켓을 반드시 움켜쥐겠다는 독기를 담은 것.이승엽은 “한·일전은 기량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며 승부는 실력보다 정신력과 집중력에서 갈린다.악으로, 깡으로,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내가 먼저 웃는다 마쓰이도 이승엽 못지 않게 마음을 굳게 먹고 방망이를 곧추세웠다.일본 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 3·4위전,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94년 3라운드 지명으로 세이부에 입단한 마쓰이는 올스타에 일곱차례 선정됐고,골든글러브를 세차례 수상한 부동의 톱타자.7년 연속 3할타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할타(.332) 30홈런(36개) 30도루(33개) 클럽’에 역대 여덟번째로 가입한 전형적인 ‘호타준족’이다. 올시즌에는 140경기에 출장해 179안타 33홈런 84타점에 타율 .305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쓰이는 지난해 미·일올스타전 7차전에 출전해 좌·우타석 모두 홈런을 쳐내는 등 미국 스카우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지난달 28일 FA를 선언한 마쓰이에게 뉴욕 메츠가 가장 적극적으로 스카우트 공세를 벌이고 있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케빈 타워스 단장은 최근 “마쓰이는 올시즌 FA 최대어다.파워와 주루,타격과 수비 등 다방면으로 뛰어나다.”며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이밖에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애너하임 에인절스,LA 다저스 등도 영입을 추진중이다. 결국 이승엽과 마쓰이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리그 진출과 맞물린 아시아 최고 타자의 자존심을 걸고 정면으로 충돌해야 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NBA/ 한결 탄탄해진 레이커스 왕국

    최고의 테크니션 코비 브라이언트가 빠졌지만 ‘레이커스 왕국’은 끄떡없었다. LA 레이커가 29일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03∼04시즌 개막전에서 난적 댈러스 매버릭스를 109-93으로 눌렀다.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NBA는 내년 4월까지 정규리그를 치르고,5월 포스트 시즌을 거치는 등 6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레이커스는 경기 시작 전까지만해도 팀의 두 기둥인 코비와 샤킬 오닐의 불화로 내홍에 휩싸였다.오닐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코비 때문에 팀 분위기가 엉망이다.레이커스는 나를 위한 팀”이라고 일갈하자 코비가 “뚱뚱하고,이기적이고,시기심이 가득한 오닐은 팀의 간판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맞받아친 것. 필 잭슨 감독이 코비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자체 징계를 내렸고,코비는 무릎 부상을 이유로 벤치를 지켰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한 선수들은 칼 말론(40)과 게리 페이튼(34).챔피언 반지를 끼겠다는 일념으로 연봉삭감을 감수하고 레이커스에 합류한 두 노장은 이날 코비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슈팅가드로 나선페이튼은 두 팀을 합쳐 최다인 21점을 넣고,부동의 포인트가드 데릭 피셔보다 많은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18년 동안 유타 재즈에서 득점을 배달했던 ‘메일맨’ 말론(15점 10리바운드)은 분이 풀리지 않은 오닐(16점 9리바운드)을 달래가며 흐름을 주도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노트북 PC업계 ‘戰雲’

    ‘삼성전자를 잡아라.’ ‘1위를 수성하라.’ 노트북PC 업계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HP,LGIBM 등 국내 노트북PC 시장의 2,3위 업체들이 일제히 ‘타도 삼성전자’를 외치며 내년부터 강력한 ‘마케팅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국내 노트북PC 시장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지난해 54만대였던 국내 노트북PC 시장은 올해 60만대,내년 70만∼73만대 등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률이 예상된다.이같은 성장세는 전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이다. ●잇단 1위 도전 현재 시장점유율 13∼15%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인 한국HP는 23일 ‘노트북PC 중장기전략’을 발표하면서 “2005년까지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내년 2·4분기까지 시장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리고,2005년에는 25%의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것이다.이홍구 부사장은 “가격 정책을 제외한 여러가지 공격적 마케팅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HP는 이를 위해 올해 11만대,내년15만대에 이어 2005년에는 29만대를 판매목표로 세웠다. LGIBM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최근 류목현 사장이 직접 “2005년까지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고 선언했다.연내 20% 수준까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2005년에는 25%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최근 젊은 세대에 어필하고 있는 신제품 ‘X노트’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의 목표가 일치하고 있어 특히 내년에는 대대적인 노트북PC ‘대전(大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의 수성 전략은?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는 일단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지만 두 업체의 협공 강도가 강해 내부적으로 ‘수성(守城)’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최근 대대적인 IT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기선을 제압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하나다.삼성측은 우선 마케팅을 대폭 강화,노트북PC 브랜드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로서는 워낙 후발업체와의 점유율 차이가 커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노트북PC를 국내 시장에 들여와 판매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경쟁업체들이 행정전산망이나 기업 등 대규모 거래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에도 대비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책 / 한자에 도전한 중국

    /오시마 쇼지 지음 /장원철 옮김/산처럼 펴냄 중국 근대문학의 원조로 불리는 작가 루신은 “한자를 폐지하지 않으면 중국은 망한다.”고 했다.그런가하면 마오쩌둥은 1940년 ‘신민주주의론’을 발표하면서 “문자는 반드시 일정한 조건에서 개혁되지 않으면 안되고,말은 민중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마오쩌둥은 그 후에도 한자를 점차 폐지하는 방향으로 끌어가기 위해 로마자 사용을 기본으로 하는 표음화운동을 추진했다.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오늘날 중국에서는 한자의 자체(字體)를 간략화해 획을 줄인 간체자(簡體字)가 쓰이며,한자를 대신하는 표음문자로 로마자가 통용되고 있다.중국문화의 핵심인 한자는 역사의 부침 속에 어떤 도전을 받아왔으며 또 그 도전은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한자는 누가 만들었는가 ‘한자에 도전한 중국’(오시마 쇼지 지음,장원철 옮김,산처럼 펴냄)은 은나라 도읍 은허에서 갑골문이 발견된 이래 3000여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을 거쳐 정립돼 온 한자의 면면한 전통을 통사적으로 살핀 인문교양서다.중국어학을 전공한 저자(니쇼가쿠샤대 교수)는 먼저 ‘한자는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해묵은 문제부터 짚어나간다.한자의 창조와 관련된 이야기로는 새끼줄로 매듭을 지어 의사소통을 하다 일이 점차 복잡해지자 성인이 문자를 만들었다는 ‘성인설’과 눈이 넷 달린 황제의 사관(史官) 창힐이 새와 짐승의 발자국을 보고 한자를 만들었다는 ‘창힐설’ 등을 들 수 있다.하지만 이것은 조자(造字)전설에 불과하며 실제로 누가 한자를 만들었는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시대에 따라 한자도 진화 한자는 시대에 따라 여러 진화 단계를 거쳤다.천하를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는 이사의 건의에 따라 나라마다 각양각색이던 한자의 서체를 통일,소전(小篆)이라는 국가 공식서체를 제정했다.그러나 진전(秦篆)이라고도 불린 소전은 곡선의 획이 지나치게 많아 관청에서 사무를 처리하기에 불편했다.때문에 직선을 기본으로 한 보다 실용적인 예서(隸書)가 관리들의 문자로 쓰이게 됐다.국가에서 정한 ‘황제의 문자’인 소전과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민간의 문자’인 예서가 나란히 공인된 것이다.갑골문으로부터 1300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한자가 비로소 지배층의 전유물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 이 예서는 시대가 바뀌면서 다시 해서(楷書)로 옮겨가는데 이 과정에서 한자의 자형은 어지러울 정도로 혼란을 겪었다.자획과 편방(偏旁)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온갖 난잡한 자체가 통용됐다.남북조시대의 학자인 안지추는 그의 저서 ‘안씨가훈’에서 당시 ‘한자의 아노미상태’를 소상히 밝힌다.“…북조에서도 쟁란의 영향으로 서풍이 비루해지고 게다가 멋대로 만든 조자(造字)도 횡행해 그 난잡함은 남조보다도 심했다.…경(更)자와 생(生)자를 붙여 소(蘇)자로 쓰고,선(先)자와 인(人)자를 붙여 노(老)자로 썼던 예가 경서나 그 주석서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가득하다.” 중국 문화의 정점으로 부동의 지위를 누려온 한자는 청조가 멸망을 눈앞에 둔 시점부터 위기를 맞는다.외국문화를 접하고 근대에 눈을 뜨게 되면서 한자개혁론이 제기된 것이다.한자의 표음화 시도가 그 대표적인 예다.청말에서 중화민국 초에 걸쳐 한자의 표음 신문자 운동에 커다란 공헌을 한 인물로는 단연 왕조가 꼽힌다.그는 일본의 가나를 본떠 한자의 일부분을 채택한 ‘관화자모(官話字母)’란 표음문자를 만들었지만 후원자인 원세개가 실각하면서 전습되지 못했다.한자를 표음화하려는 시도는 한자에 음주(音注)를 달도록 한 ‘주음자모(注音字母)’로 이어졌으나 이 또한 타이완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문화혁명 이후 한자개혁론은 에스페란토화운동,라틴화 신문자(로마자화)운동 등 한층 급진적인 양상을 띠었다. ●구시대적 유물인가, 미래형 문자인가 한자는 이미 진나라 시황제 때부터 쓰기 어렵고,독음을 알 수 없으며,글자 수가 많다는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한자는 과연 청산되어야 할 문자인가,아니면 그 어떤 문자체계보다도 억센 생명력과 장점을 지닌 ‘미래형’문자인가.현재 사용되고 있는 최고(最古)의 언어인 한자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법정관리 眞露 너도나도 눈독/ 두껍아 두껍아 새집은 어디로

    ‘진로 두꺼비’의 진로(進路)는? 법정 관리 중인 진로의 인수전에 두산,롯데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진로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로의 거대 채권자인 골드만삭스와 대한전선뿐 아니라 두산,롯데,CJ,동원F&B,진로가 30% 지분을 가진 진로발렌타인스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식품회사들이 진로의 인수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확실하게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두산 한 곳뿐이다. 진로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독자 생존 방안도 추진 중이지만 결국 제3자 매각쪽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두산·롯데 입질에 가장 적극적 참이슬로 대표되는 진로는 부동의 소주시장 1인자.1997년 부도 이후 골드만 삭스의 신청으로 지난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진로가 법정관리에 불복,항고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지난달 24일 열린 2차 진로 관계인 집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총 신고된 채권은 812건에 5조 9493억원이다. 이중신고 등으로 부인된 채권액은 3조 3337억원,시인한 채권액이 2조 6155억원이다.이 중 대한전선의 채권액은 전체의 9.5%인 2500억원.1190억원 규모의 채권액을 갖고 있는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전체 외국계 자본의 채권액은 5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골드만삭스측은 6일 “채권자로서 결코 진로를 인수할 생각은 없다.”며 “한국 소주회사인 만큼 두산이나 롯데가 진로를 좋게 보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외국계 회사는 노조 때문에 한국회사의 인수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단일 최다 채권자인 대한전선도 “투자 목적으로 진로 채권을 사들였으며 뚜렷한 인수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대한전선은 전선·케이블·스테인리스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노조, 소주사업 경험없는 기업 희망 소주 ‘산’을 생산하는 두산측은 “이미 소주사업을 하고 있어 진로를 인수하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기존 재무구조로는 인수가 불가능하므로 채권단이 양보해 적정 가격에 내놓으면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재작년 ‘한송이 소주’를 내놓고 소주시장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 롯데는 “진로 인수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진로 인수작업을 담당 중인 삼정회계법인에서 롯데가 인수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도 가능성 측면에서 언급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진로 노동조합측은 “경쟁사인 롯데나 두산은 진로의 문화나 정서와 맞지 않는다.”며 “직원들의 생존권을 지켜줄 수 있고 소주사업 경험이 없는 국내기업이 인수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4743억원의 투자의향서를 확보한 ‘진로살리기 국민운동 본부(www.jinrolove.co.kr)’는 국민주 공모를 통해 진로를 국민기업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운동본부에는 17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운동본부측은 진로 인수에 전체적으로 2조원 정도가 필요하며 내년 중반쯤에나 투명한 M&A(기업 인수·합병)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
  • 변리사 年수입 5억5000만원

    변호사,의사,회계사,세무사,변리사….일반 직장에 다니는 샐러리맨들에 비해 돈을 잘 버는 고소득 전문직 개인사업자다. 이들 가운데 수입금액이 가장 많은 전문직 사업자를 꼽으라면 의사나 변호사라고 말할 사람들이 많을 법하다. 그러나 과세자료로 쓰이는 국세청의 통계수치로 보면 변리사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변호사와 의사는 관세사보다 수입금액이 적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물론 이같은 순위는 전체 수입금액을 인원으로 나눈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개인에 따라 수입금액에 큰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국세청이 2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임태희(한나라당) 의원 등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변리사들은 1인당 평균 5억 5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려 개인 전문직 종사자 가운데 수입금액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관세사가 3억 6000여만원,변호사 3억 4000여만원,개업의사 2억 9000여만원,회계사 2억 4000여만원,세무사 2억 1000여만원의 순이었다. 전문직 종사자들 가운데 1위부터 4위까지의 수입금액 순위는 1999년부터 4년 동안 변함이 없다.1위 변리사,2위 관세사,3위 변호사,4위 의사다. 국세청 관계자는 “변리사들의 숫자가 적어 1인당 평균 수입이 1위를 차지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특허 업무를 주로 하는 변리사들의 희소가치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설명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변리사는 376명,관세사 496명,변호사 2600명,의사 5만 3788명 등이다. 이들 전문직 사업자가 국세청에 신고하는 연간수입금액은 기업의 매출액 개념으로,수입금액에서 인건비 등의 필요경비를 제외하면 소득금액이 된다.세금은 소득금액에서 소득공제 등을 한 액수(과세표준)에 세율을 적용해 산출한다. 오승호기자 osh@
  • 이슈 따라잡기 / 화물운송사업법 정부따로 국회따로

    지난 5월과 8월 두차례에 걸친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화물운송 제도의 개선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와 국회의원이 제각각 화물운송사업법 개정안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이는 정부안과 의원들이 내놓은 안이 정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는 탓이다.정부안은 현행 등록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의 안은 화물차의 허가제를 채택하고 있다.전문가들의 평가를 보면 등록제는 차주들의 의견을 따른 것이고,허가제는 업계의 주장이 많이 반영된 것이다.이에 따라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치열한 표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정부와 의원 양자 모두 자신들이 만든 법안의 통과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고 있다. ●등록제와 허가제 대치 건교부는 최근 ▲현행 등록기준 차량 보유대수 5대에서 1대로 완화하고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화물자동차운송가맹사업제도’와 ‘화물자동차운전자격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집단적인 행동으로 국가경제에 심대한 위기가 초래할 경우 정상적인 운송을 위한 ‘업무복귀명령제’를 도입하는 것 등을 담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건교부는 또 국회 건설교통위의 윤한도 의원과 김경재 의원 등이 등록제의 전환에 대해 검토의견을 물어온 데 대해 ‘부동의’‘수용불가’ 등의 주무부처 의견서를 보냈다. 정부안과 달리,국회의원들은 두가지로 개정안을 마련했다.윤한도 의원 외 27인은 화물자동차업계의 영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행 화물자동차운송사업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또 김경재 의원외 8인은 일정한 기준만 갖추면 사업을 무조건 허용하도록 하는 현행 등록제에는 모순이 있다며 수급조절 등을 위해 면허제로 바꿔야 한다는 취지의 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측은 “IMF직후 경제가 어려워 화물운송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등록제를 실시했지만 오히려 도산과 신규진입의 악순환 등으로 사업자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서비스의 부재로 국민의 피해가 컸다.”면서 “수급조절 기능을 위해 면허제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쟁점 및 전망 건교부는 국회에서 발의된 개정안에 대해 ▲면허제로 전환할 경우 물류비 상승을 초래하고 ▲면허제 시행시점까지 차량급증으로 인한 공급과잉의 심화가 우려되며 ▲등록제로 운영되고 있는 전세버스,여객자동차대여사업,자동차관리업,건설업 등과 형평성에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건교부 관계자는 “직접 규제보다 시장원리에 맡기면서 운전자격제도 등을 강화하면 수급조절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측은 “등록제 이후 물동량은 8.8% 늘었으나 차량은 60% 증가했다.”면서 “업계는 허가제 등을 통해 진입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문 기자 km@
  • “디지털TV등 글로벌 1등 사업으로”LG, CEO 전략회의

    LG는 고부가 합성수지로 자동차의 내장재나 각종 전자제품의 외장재 등에 사용되는 ABS수지와 디지털TV,홈쇼핑 등 3개 사업을 글로벌 1등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LG는 28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된 ‘글로벌 CEO 전략회의’ 첫날 행사에서 이들 3개 사업의 1등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디지털TV중 PDP-TV와 LCD-TV,그리고 ABS수지 사업은 오는 2005년까지 시장지배력과 수익성에서 확실한 세계 1위를 달성하고 홈쇼핑사업은 국내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굳힌 뒤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기로 했다.현재 LG화학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ABS수지 사업은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 승부처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PDP-TV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TV 사업은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을 집중공략하기로 했다.홈쇼핑 사업도 중국내 전략지역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구 회장은 CEO들에게 “잠재력 있는 몇개의 사업을 선정,어떻게 1등으로 만들 것인지 진지하게 논의하고 이를 통해 CEO들이 자기 사업에 대한 시사점을 얻는 기회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홍환기자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실시간 TV시청… 동영상 메일 전송

    ● 삼성전자 ‘애니콜’ ‘국내시장 부동의 1위,세계시장 3위’.애니콜은 항상 새로운 모바일 세상을 선도한다.애니콜은 올해 말 서비스를 시작하는 ‘IMT-2000’ 서비스 사장을 선도할 단말기로 통한다.VOD(주문형비디오) 기능은 물론 동영상 메일 전송,화상통화 기능을 할 수 있다.이번에 수상한 애니콜 ‘V300’과 ‘V3000’ 모델은 가장 앞서가는 IMT-2000형 모델.실시간 TV 시청이 가능하다. 애니콜은 최근 동영상 메일까지 전송 가능한 새로운 제품(SCH-V330)을 출시했다.또 ‘레드 아이(Red Eye)’ 컨셉트로 젊은 층 타깃의 세련과 감성을 추구하는 SCH-E200 제품을 출시하고,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섬세한 ‘코디’ 서비스… 14년간 1위

    ● 웅진코웨이 정수기 웅진코웨이는 14년간 정수기 업계의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마케팅 및 광고전략은 동종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기도 하다.웅진코웨이의 대표적 이미지는 깐깐함이다.또 코디(CODY)라는 자체 서비스 시스템을 빼놓을 수 없다.코디는 렌털 제품의 정기 점검과 멤버십 회원 관리,필터 교환,렌털회원 모집 등 웅진코웨이의 모든 제품에 대한 서비스를 책임진다.철저하고 섬세한 서비스로 고객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와 함께 98년 국내 최초로 정수기의 렌털 마케팅을 실시,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올해는 렌털 회원 274만명,멤버십 회원 40만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고객만족 브랜드에 불황은 없다

    -대한매일 ·브랜드協·FN리서치 부문별 브랜드 1위 41개 선정 대한매일과 (사)한국브랜드협회,FN리서치&컨설팅이 공동으로 주관해 조사한 ‘2003 베스트 브랜드 경영대상’은 1위 품목에서도 격차율이 천차만별이었다.총 41개 브랜드가 1위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기업의 핵심자산인 브랜드를 소비자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평가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점유율 70% 이상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는 ‘마티즈Ⅱ’(80.1%)를 비롯,‘SK텔레콤 준’ ‘백세주’ ‘웅진코웨이’ ‘한국도자기’ ‘SK엔크린’ ‘하이마트’ ‘이마트’ 등 13개에 달했다. 자동차부문은 경차인 ‘마티즈Ⅱ’가 2위를 2.5배 차이로 제치면서 1위를 차지했다.마티즈는 인지도,호감도,구매도에서 타 차종을 월등히 앞섰다.준중형차에서는 ‘SM3’(49.3%),중형차는 ‘뉴EF쏘나타’(63.8%),승용차 RV는 ‘쏘렌토’(40.4%),수입자동차의 ‘아우디’(44.2%)도 베스트 브랜드에 선정됐다. 전자제품부문에서는 이동통신단말기 ‘애니콜’(68.1%)이 2위와 41%,드럼세탁기 ‘트롬’(61.4%)은 15%,에어컨 ‘휘센’(50.5%)은 12%,삼성 노트북의 ‘센스’는 12% 차이로 다소 큰 격차를 보였다.반면 냉장고의 ‘디오스’(57.5%),대형 TV ‘파브’(53.8%)는 근소한 차를 보였다. 국민의 술인 소주는 ‘참眞 이슬露’와 전통주의 ‘백세주’는 2위권과 높은 격차를 벌리면서 최고 점수를 얻었다.맥주의 ‘하이트 프라임’,양주의 ‘임페리얼’은 치열한 시장 경쟁을 반영하듯 10∼20%대의 상대적으로 작은 격차를 보였다. 소비자의 관심과 더불어 제품 종류가 다양해진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에서는 ‘웅진코웨이’(2위와의 격차 36%),‘JM산소피아’가 각각 1위에 선정됐으며 화장품의 ‘LG이자녹스’,골프용품의 ‘야마하’도 1등의 영예를 안았다. 금융분야에선 ‘국민은행’(54.3%),‘삼성증권’(41,7%),‘국민카드’(62.2%)가 2위권과 큰 격차를 보였다.투자증권의 ‘한국투자증권’,생명보험의 ‘삼성생명’,자동차보험의 ‘삼성애니카’도 금융부문의 베스트 브랜드로 뽑혔다. 또 전자유통의 ‘하이마트’(70.3%),백화점 ‘롯데백화점’(70.1%),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72.2%),전자수첩의 ‘샤프전자’(75%)는 2위와 월등한 인지도 차이를 기록했다. 이밖에 아파트분야의 ‘e-편한세상’,가정용 바닥재 ‘한화 참숯나라’가 베스트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대한매일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수상 업체는 28,29일자에 계속 게재됩니다. ■어떻게 뽑았나-1만668명 이메일 면접조사 인지도·호감도·구매도 측정 베스트 브랜드의 종합점수는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호감도’ ‘브랜드 구매도’ 등의 평가항목을 적용해 산출했다. 종합점수에서 가장 비중있는 ‘브랜드 인지도’는 최초 인지도(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명)와 보조 인지도(각 브랜드 제시후 측정한 재인지 항목)로 나누어 측정해 공정성 및 객관성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조사는 FN리서치&컨설팅에서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만 6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망을 이용한 이메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 방식은 인구통계 자료를 이용한 다단계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이었으며 신뢰 수준은 95%±2.19%다. ■심사를 마치고 브랜드의 가치는 국가나 기업의 가치로 불릴 정도로 경영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이는 브랜드가 기업의 핵심적 지적자산이란 말과도 같다. 이같이 브랜드는 시장정보 수집에서부터 상품기획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식이 체계화돼 있어 고객과 만나는 접점이 된다. 이 시대의 핵심 화두가 지(知) 락(樂) 감(感) 창(創),다시 말해 지식정보화시대,즐거움의 시대,오감의 시대,창조성이 중시되는 시대로 요약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 시대에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고,경쟁우위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위한 행동이 선행돼야 한다.또한 ‘크기(Volume)에서 가치(Value)로의 변화’와 같은 질적인 개념으로 관점이 전환돼야 한다. 대한매일의 ‘2003 베스트 브랜드 경영대상’은 이같은 가치를 지닌 최고의 브랜드를 선별해 소비자 신뢰를 향상시키고,국내외에 브랜드 경영의 선진화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처음 제정한 것이다. 분야별로 소비자의 브랜드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우수 상품과 마케팅으로 시장판도를 변화시키고 획기적인 판매시장을 이룩한 브랜드를 선정했다.삼성전자의 이동통신 단말기 애니콜과 노트북 센스,LG전자의 에어컨 휘센과 드럼세탁기인 트롬,현대자동차의 중형차 뉴EF쏘나타,웅진코웨이의 웅진코웨이 정수기,롯데칠성의 탄산음료 칠성사이다,하이트의 하이트프라임,국민은행 등이 여기에 속한다. 브랜드란 특정 기업과 특정 제품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기술과 집약된 실력의 총체이며,신용을 축적하는 근본이 되고 있다.브랜드에는 기업이나 제품을 식별하는 것 외에도 제품의 품질 보증은 물론 심리적 만족감까지도 내포돼 있다.이런 점에서 기업들은 좋은 제품 출시는 물론 소비자 신뢰를 갖추는데 노력해야만 한다.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 브랜드는 국내외 경제사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고객을 만족시켜 획기적인 매출증가와 판매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 회장 ■GM대우 ‘마티즈Ⅱ’-해외수상 15회… 경차의 ‘지존’ GM대우의 효자차종이면서 경차의 ‘지존’으로 불린다.3년전 출시 이후 경차시장 점유율 70%대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기본 컨셉트는 ‘마티즈I’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빈틈없고 단단해진 세련된 스타일,경차 최고의 편의사양,안전성 등을 내세워 상품성이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 강점은 신세대 감각의 깜찍하고 귀여운 디자인.지난해 10월에 출시된 ‘컬러 마티즈’도 맥락을 같이한다.운전도 편리해 이탈리아 등 서유럽에서 처음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타는 ‘엔트리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마티즈는 해외평가가 더 좋다.국내보다 더 많은 15번의 해외 수상기록을 갖고 있다. ■르노삼성 ‘SM3’-美 충돌 안전성 테스트 최고등급 SM3는 기존 준중형차에 비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모델이다.첫 출시된 2002년에는 1만 6016대를 판매해 준중형차시장의 25%를 점유,일찌감치 강자로 부상했다. SM3는 1500cc급 최초로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안전성을 강화했다.고급 인테리어와 역동적인 외관라인으로 모던한 감각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올해 미국의 충돌테스트 전문기관의 정면충돌 안전성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해 안전성도 입증받았다.국내시장에서 가장 긴 무상보증기간도 장점이다. 이같은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SM3의 부품은 다릅니다’란 광고를 전개,‘부품이 곧 품질’이란 메시지를 주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 ‘뉴EF쏘나타’-첨단 무단변속기…주행성능 탁월 쏘나타 시리즈는 국내 대표적인 승용차 브랜드.13년 전에 선보인 이후 지난 해까지 누적생산은 200만대를 돌파했다. 뉴EF쏘나타는 축적된 기술에다 기존 쏘나타의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바꾼 쏘나타 시리즈의 결정판이다.기존 EF쏘나타가 여성적이라면 새 차는 중후한 분위기의 남성적인 모델이다. 초경량 델타엔진,4단 수동 겸용 자동변속기,초저연비 실현과 변속충격이 전혀없는 첨단 6단 무단변속기를 적용하고 있다. 뉴EF쏘나타의 장점은 탁월한 주행성능.차 안에서 엔진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이며 고출력 엔진으로 시속 170㎞도 너끈히 주행할 수 있다. ■기아 ‘쏘렌토’-안전·경제성 뛰어난 승용형 SUV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3000억원을 들여 내놓은 야심작.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면서 고급승용차를 지향해 출·퇴근과 업무용,여가활용에 이르기까지 용도가 다양하다. 승용형 SUV를 지향하는 만큼 디자인에서도 여타 SUV와는 다른 앞선 감각을 자랑한다.강하고 볼륨감 있는 외관,세련된 외관 스타일링은 장점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안전성에서는 북미 현지 충돌 테스트에서 최상위 수준인 ‘별 다섯’을 확보했다. 복합적 용도여서 마케팅도 전문직 종사자,회사원,사업자 및 SUV 마니아 등을 타킷으로 삼고 있다.디젤의 경제성에 7인승 차량의 세제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 자동차 신화 ‘급브레이크’

    “아들을 낳으면 생산직 근로자를 시키는 게 낫겠다.” 26일 기아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잠정 타결되자 한 사무직원은 이런 반응을 보였다.협상결과나 협상과정에서 쌓인 불만을 간접 표시한 대목이다.국내 부동의 1위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기아차가 노사 합의안으로 내세운 ‘잣대’는 길다.덩치가 작은 다른 경쟁업체들은 물론 다른 업종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과 일본의 ‘협공’은 예측을 훨씬 앞질러 거세지고 있다.지난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올린 ‘현대차 신화’에 적신호가 켜진 형국이다. ●노조 기대치는 오르기만 기아차 노조는 현대차와 엇비슷한 임금 인상과 조건 없는 주5일제 시행을 따냈다.사측은 노조의 경영참여 요구를 뒤로 물렸다.‘사측은 명분,노조는 실리’를 챙겼다는 게 회사측의 자평이다.하지만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노조의 ‘눈높이’를 한층 올린 합의안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26조원에 1조 4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흑자를 냈다.그러나 올해 노조 파업으로 1조 10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기아차의 매출 손실도 5300억원에 이른다.흑자 폭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요타는 한국에서 승승장구 일본의 대표주자격인 도요타 자동차는 공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다음달 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렉서스의 최고급 모델인 ‘New LS430’의 신차발표회를 갖는다.이에 앞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는 한국의 자동차담당 기자들을 일본 본사로 초청했다.렉서스 고객 초청 자선골프대회,드라이빙 스쿨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도 내놓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렉서스 1841대를 한국 시장에 팔았다.벤처,BMW 등 경쟁 수입차를 따돌리고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진출 첫해인 2년 전엔 841대에 그치던 판매 대수가 지난해에는 2968대로 급상승세다. 이에 대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국내에 수입차 시장을 열어놓았지만 막상 과실은 일본에 더 많이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재역전은 난망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량에서우리나라는 중국에 세계 5위의 자리를 빼앗겼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294만 6000대에 이어 지난해 314만 8000대를 생산하는 등 증가세가 완만하다.반면 중국은 233만 4000대에서 324만 8000대로 상승커브가 가파르다.5위 탈환은 ‘이미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비관론마저 나돈다. 박대출 윤창수기자 dcpark@
  • [대한포럼] 1野多與 구도와 신당

    정치지형이 어지럽다.한나라당을 대칭으로 민주당과 김원웅·유시민 의원의 개혁당,‘독수리 5형제’로 불리는 이부영·김부겸 의원 등 국민통합연대,부산·경남지역 개혁인사 중심의 신당연대로 갈려있다.코드로 보면 ‘1야(野)다여(多與)’구도인 셈이다.국민의 정부 초기 민주당과 자민련의 ‘1야(野)2여(與)’구도 이후 두번째 맞는,한국 정당사에서는 희귀하고 매우 불안정한 정치지형이다. 신당논의가 안개속임을 보여주는 증거다.올 1월초 민주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인적청산을 전격 제기했을 때만 해도 서슬퍼런 파죽지세로 비쳐졌던 신당논의였다.야당도 잔뜩 겁먹은 표정이었고,‘탈당파 5인방’을 만들어낸 동인이 됐다.노무현 대통령도 ‘내 마음은 뻔한 것 아니냐.’는 말로써 힘을 보탠 그 부동의 대세가 반년이 다 되도록 표류하는 이유는 뭘까. 민주당 개혁신당파의 첫 그림은 인적청산을 통한 주류의 교체였다.압축하면 대선때 후보단일화에 힘을 실었던 민주당 중진의원들에 대한 2선후퇴 시도였다.당시 한 의원으로부터 “이들이 반발해 당을 뛰쳐나가 봐야 ‘호남의 민국당’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그럴듯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상당히 고난도의 정치셈법이었던 셈이다. 호남의 민국당화는 한마디로 ‘이회창 학습효과’다.지난 2000년 총선때 공천에 탈락한 김윤환·이기택 전 의원들이 민국당을 창당했으나,결국 영남지역을 휩쓴 반 DJ정서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전례를 염두에 둔 계산이다.‘노무현 신화’의 창출로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광풍처럼 몰아치는 분위기에 휩쓸려 중진들의 반발도 결국 ‘영남 민국당’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게 아닌가 한다. 현재 정치권은 현대비자금의 2000년 총선때 유입여부를 놓고 혼란스럽다.전 정권의 실세였던 동교동계가 이로 인해 거의 초토화된 상태이다.확실한 텃밭을 가진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국민회의가 왜 이런 거금이 필요했던 것일까.그 원죄는 새천년민주당의 창당으로 봐야 한다.원내 과반수를 목표로 한 인위적인 신당 창당은 ‘돈 먹는 하마’가 될 수밖에 없었고,정권의 실세 누구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악연이 오늘의 사태를만들었다. 이처럼 과거 잣대로 보면 신당은 확실한 텃밭을 바탕으로 시대정신을 읽는 안목과 정치흐름에 대한 통찰이 전제되어야 한다.또 국민의 관심속에 그럴듯하게 출발하려면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다.신당이 표류하는 이유는 개혁파 의원들의 새정치에 대한 열정은 청출어람(靑出於藍)이나 정치역량은 과거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의원선서때 유시민 의원이 보인 파격이 시선을 끌긴 했으나 국민적 동의를 얻었는가는 별개인 것과 마찬가지다. 이제 신당은 처음 밑그림처럼 그리기에는 역부족임이 드러나고 있고,타이밍도 상당히 잃었다.정체성도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추진 동력이 약해져도 속수무책이고, 지역주의 후폭풍 역시 간과했다. 오죽했으면 노 대통령을 보좌하다 총선출마를 위해 나온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몸을 의지할 당을 찾지 못하고 있겠는가.다음달 초 민주당을 제외한 개혁당,통합연대,신당연대가 3자회동을 갖고 단일신당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하나,아마 십중팔구 정기국회를 앞두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목표일 것이다. 그러나 신당은 이미 출발선상을 떠났고,실험대에 올랐다.찻잔 속의 태풍이 될지,아니면 해일을 동반한 특급 태풍이 될지 아직은 예단할 수 없다.다음 총선에서 살아남을까도 불분명하다.확실한 것은 해안선의 경계를 바꿀 특급 태풍은 못 되더라도 새로운 정치실험적 요소가 많다.과거 3김의 젊은 정치가 그랬듯이 지역과 보혁,빈부,세대 갈등이 씨날처럼 얽힌 한국정치를 단번에 풀어내기는 애초부터 어려웠다.하지만 정치는 자기를 내던져야 새 길이 열린다. 양 승 현 논설위원 yangbak@
  • 업계1위 현대상선·롯데쇼핑 ‘공격경영’2위에 선두뺏기고 /업계2위 대우건설·CJ홈쇼핑실속경영으로 영업이익 선두

    ‘영원한 2등은 없다.’기업들의 올 상반기 경영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만년 2등 기업들이 업계 선두 기업들을 추월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과 해운은 업계 순위가 바뀌었고 건설·정유 등은 ‘잘 나가는’ 선두 기업보다 2등 업체들이 장사를 더 잘한 것으로 드러났다. ●흔들리는 1등 기업 해운업계의 영원한 맞수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올 상반기에 순위가 바뀌었다.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액이 4조 6289억원으로 한진해운의 4조 5220억원을 앞질렀지만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자동차 운반부문(매출 추정 1조 2000억원)을 지난해 뉴코카캐리어스에 매각,올해는 외형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현대상선의 매출은 1조 8824억원에 그쳤다.반면 한진은 2조 6245억원의 매출을 기록,업계 선두 기업으로 올라섰다. 올해부터 새 회계기준이 적용되는 유통업계는 부동의 1위 기업들이 영원한(?) 2등 기업에 밀리는 형국이다.‘유통 왕국’ 롯데쇼핑은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신세계에 선두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2·4분기 매출이 1조 3380억원으로 2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반면 롯데쇼핑은 지난 1·4분기 매출이 8887억원으로 신세계에 무려 5000억원이나 뒤진데 이어 2·4분기에도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특히 임대수수료 비중이 높은 롯데쇼핑보다 직매입 사업구조로 이뤄진 신세계가 앞으로도 업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할인점 이마트에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해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1등보다 나은 2등 기업 건설업계의 라이벌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각각 2조 4257억원,1조 92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하지만 장사는 대우건설이 더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1908억원으로 현대건설의 1672억원을 간발의 차로 앞질렀다. 홈쇼핑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CJ홈쇼핑은 사업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LG홈쇼핑을 제쳤다.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48억원,219억원을 기록해 LG홈쇼핑(203억원,176억원)을 앞질렀다.CJ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경영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많이 줄었지만 LG홈쇼핑을 추월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LG칼텍스정유도 2년 연속 업계 1등 업체인 SK㈜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LG정유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091억원에서 올해는 3929억원을 기록했다.반면 SK㈜는 지난해 2068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319억원으로 36% 가량 줄었다. LG정유 관계자는 “SK㈜가 SK글로벌 분식회계 여파로 순이익이 많이 줄었지만 우리가 2년 연속 영업이익이 많다는 점은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고 밝혔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
  • 여자프로농구 / 삼성생명 챔프 등극 “夏夏夏”

    삼성생명이 15연승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삼성은 13일 인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꼴찌 금호생명을 104-81로 꺾었다.개막 이후 15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자력 우승을 확정지었다.여름리그 정규리그 2연패.특히 이번 우승은 ‘부동의 센터’ 정은순의 은퇴 이후 일궈낸 것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다.삼성은 정규리그 4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승만 보태면 신세계가 지난 2000년 여름리그부터 2001년 겨울리그에 걸쳐 세운 역대 최다연승(16연승)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또 팀당 모두 20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에서 전승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은 여름리그(4회)와 겨울리그(1회)를 합쳐 통산 다섯번째.지난해 여름리그에 이어 지난 겨울리그 등 최근 두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릎을 꿇어 준우승에 머문 삼성은 다시 한번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반면 금호는 개막전 승리 이후 14연패에 빠졌다. 인천 박준석기자
  • K-리그 / 김병지 이운재 “내가 진짜 거미손”

    “이번에는 승부를 가리자.” ‘월드컵 스타’ 이운재(수원)와 ‘꽁지머리’ 김병지(포항)가 6일 프로축구 K-리그 포항경기에서 열대야를 녹일 만큼 뜨거운 ‘거미손 대결’을 펼친다. 오는 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올스타전에 각각 중부팀과 남부팀의 수문장으로 출전할 이들의 이번 대결은 올 시즌 세번째.지난 5월과 7월의 두차례 경기에서는 각각 0-0,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그래서 두 선수 모두 이번만은 승부를 가려 보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4위 수원은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8위 포항은 11경기 연속 무패(5승6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운재와 김병지의 경쟁은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이운재는 주전 최인영의 부진으로 독일과의 경기에 교체 투입돼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이후 박종환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으면서부터는 김병지가 중용됐다.김병지의 시대는 차범근 감독 때까지 이어졌지만 이운재가 간간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들의 주전 경쟁은 계속됐다. 결국 이운재의 손을 들어 준 것은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부동의 주전 김병지는 홍콩 칼스버그컵에서 미드필드까지 공을 몰고 나오는 돌출행동으로 히딩크 감독의 눈밖에 나 월드컵 주전에서 배제됐고,이운재는 월드컵 4강신화와 더불어 간판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올시즌 성적에서는 이운재가 앞서는 양상.24경기에 출장해 24점을 실점했다.특유의 침착한 수비로 한경기 평균 1골을 허용하며 성격만큼이나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견줘 김병지는 23경기에 나서 27골을 내줬다.그러나 지난 2일의 안양전을 제외하면 타고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이운재와 엇비슷한 활약을 펼친 셈이다.지난 6월18일 대구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12일 부산전까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내줬을 뿐 8경기 연속 단 1개의 필드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K-리그 최고의 골키퍼를 가리려는 두 ‘거미손’의 투혼으로 그라운드는 점점 달아 오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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