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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5] 대전 ‘홈런 대전’

    ‘디펜딩 챔피언’ 현대가 한화를 제물삼아 4연패를 끊었다. 정성훈과 송지만은 나란히 홈런 두방씩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24일 대전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모두 7방의 홈런을 주고 받는 화끈한 타격전을 펼친 끝에 13-6으로 승리했다. 현대는 4회부터 5이닝 동안 정성훈의 3점포와 만루포, 송지만의 2점포 2방 등 ‘멀티 홈런’을 비롯,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김태균 이도형과 넬슨 브리또 등 ‘독수리 거포’들이 맞선 한화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현대는 이로써 지난 20일 LG와의 홈경기 이후 빠진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중위권 도약의 채비를 다시 갖췄다. 홈에서만 8연승을 내달리던 한화는 선발 김해님을 비롯,5명의 투수가 이어던졌지만 봇물 터진 현대의 홈런포 앞에 무릎을 꿇고 ‘안방불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모처럼 ‘거포 군단’의 이름이 빛났다.2회말 터진 한화 김태균의 선제 2점 홈런으로 끌려가던 현대는 4회초 정성훈의 3점포로 되받아치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5회 송지만의 시즌 19호 홈런으로 승기를 틀어쥔 현대는 6회 채종국 서한규의 연속안타로 1점을 보탠 뒤 7·8회 정성훈과 송지만이 번갈아가며 쐐기 홈런을 스탠드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19·20호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린 송지만은 부문 선두 래리 서튼을 2개차로 추격했고,7년차의 정성훈은 개인 통산 네번째 만루포를 비롯한 홈런 2방으로 무려 7타점을 걷어올리며 단숨에 부문 단독6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이적생 다니엘 리오스의 무실점 호투 속에 라이벌 LG를 2-0으로 물리치고 3연승, 부동의 2위를 지켰다. 지난 11일 기아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리오스는 삼진 7개를 솎아내며 8과3분의2이닝 동안 LG타선을 단 2안타 2볼넷으로 틀어막아 이적 뒤 2승째. 4위 SK는 사직경기에서 넬슨 크루즈가 7이닝을 무실점 호투로 버티고 정경배의 3점포 등 장단 15안타를 쏟아부어 홈팀 롯데를 9-0으로 완파, 이날 현대에 패한 3위 한화와의 거리를 2경기차로 좁혔다. 꼴찌 기아는 대구에서 리오스의 대체 용병 세트 그레이싱어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4회 홍세완 손지환 이종범이 3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선두 삼성을 5-2로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현대모비스 “만도 제친다”

    국내 자동차 제동장치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현대모비스가 ‘친정’인 현대차그룹으로부터 2000억원어치의 대규모 물량을 수주하면서 십수년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만도에 도전장을 낸 것.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가 국내외에서 생산할 예정인 5개 신규 차종의 CBS(유압제동장치)와 ABS(미끄럼방지장치),ESP(차량자세제어장치) 등 브레이크 시스템을 2008년까지 공급하기로 이날 계약을 맺었다.약 2000억원어치다. 국내 기업이 제동장치 분야에서 거둔 수주로는 최대 규모다. 신규 차종이 나올 때마다 한 개 단위로 공급 계약을 했던 업계 관행과 달리 5개 차종을 한꺼번에 따낸 것도 이례적이다. 현대모비스측은 “매출 극대화와 안정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면서 “만도와 양분하던 제동장치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친김에 510억원을 들여 제동장치를 전문으로 테스트해볼 수 있는 주행 시험장도 짓기로 했다. 충남 서산 지방산업단지에 총 12만평 규모로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다.지난달에는 제동장치 전문 생산업체인 카스코를 인수하기도 했다. 앞으로 제동장치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국내외 물량도 적극적으로 따내 올해 3000억원 규모인 관련 매출을 2010년까지 1조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현재 제동장치 시장은 만도와 현대모비스가 7대3 비율로 나눠 갖고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고건 前총리 영남 제외 전지역서 1위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고건 前총리 영남 제외 전지역서 1위

    대선 예비후보 선호도에서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고 전 총리가 20.0%로 수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15.1%), 이명박 서울시장(12.7%) 등이 두자릿수 선호도를 얻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5.4%), 이해찬 국무총리(1.8%),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1.3%), 손학규 경기지사(1.1%),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1.0%) 등의 지지도는 1%대에 머물렀다. ●보수계층서도 박근혜대표 앞질러 고 전 총리는 영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호남에서는 30.8%로 같은 호남 출신인 정 장관(9.3%)을 압도했다. 진보계층에서도 18.3%로 정 장관(8.7%)과 김 장관(0.8%)보다 높고, 보수계층에서도 21.1%로 박 대표(18.2%)와 이 시장(12.8%)보다 높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도 25.4%로 정 장관(21.1%), 김 장관(3.5%)을 제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0.0%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고 전 총리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오랜 공직생활에 보여준 안정적 이미지와 대중성·이념적 중도성·도덕성·정치권에 대한 거리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고 전 총리의 선호도는 탄탄한 지지기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품’에 불과하다는 견해도 있다. 이는 과거 이인제·정몽준 등 제3후보가 일시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정해지고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예외없이 추락했던 사실을 근거로 든다. 하지만 고 전 총리 선호도는 과거 제3후보와 다른 측면이 있다. 대중성·도덕성·성취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지난해 10월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정지지층 넘어 외연확대 필요 한나라당 박 대표의 선호도를 결정짓는 핵심요인은 지역과 이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25.2%), 부산·경남(23.1%), 보수계층(18.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여기에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42.3%로 이 시장(18.4%)과 손 지사(2.0%)를 압도했다.4·30 재·보선 압승이 박 대표의 주가를 한층 끌어올린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 대표는 저소득층(19.7%)과 저학력층(18.4%)에서 평균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최근의 민생·경제 위기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박 대표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표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지금의 선호도가 과거 이회창 전 총재의 선호도 패턴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고정 지지층을 넘어 외연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20대·저학력층 지지율 제고 시급 이 시장의 선호도를 결정짓는 요인은 고 전 총리, 박 대표 등과는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인다. 지역이나 이념 등의 요소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학력층(14.2%), 고소득층(16.2%), 자영업자(17.0%)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진보(13.2%)와 보수(12.9%) 계층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시장과 박 대표의 지지율 간격은 2.4%로 오차 범위내에 있는 데는 이 사장이 신행정수도 건설을 둘러싸고 노무현 대통령과 정면 승부를 시도하고, 청계천 복원·교통체제 개편 등 ‘국민 체감형’ 행정을 주도한 점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절대 취약 계층으로 드러난 20대(7.7%), 학생(9.9%), 저학력층(5.8%)등의 지지율 제고가 절실한 과제로 꼽혔다. ●지역·이념 등서 잠재적 지지력 갖춰 정 장관은 ‘빅4’ 중 유일하게 한자릿수 선호도를 보였다.20대(7.8%), 진보(8.8%), 호남(9.4%)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는 선호도가 21.4%로 평균보다 4배 정도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정 장관은 박 대표와 같이 지역·이념 등에서 잠재적 지지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 장관에게는 거의 절반 정도로 추락한 지지세를 회복해야 한다는 점이 시급한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열린우리당 지지층을 넘어 지지 기반을 확산시킬 수 있는 구상을 실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 63% ‘경제발전 최대 과제´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국민들의 압도적 다수인 63.3%가 ‘경제 발전’을 지적하고 있다. 국민 통합(7.9%), 사회 차별과 불평등 해소(7.7%), 지속적인 개혁(7.3%) 순이었다. 남북문제 해결(3.6%), 지역주의 청산(3.1%), 안보강화(2.6%)가 뒤를 이었다. 국가가 처한 시급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로는 선호도 조사 때와는 달리 이명박 시장과 고건 전 총리가 17.7%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박근혜 대표(11.9%), 정동영 장관(4.9%), 이해찬 총리(1.7%), 김근태 장관(1.6%), 권영길 의원(1.5%), 손학규 지사(0.8%)순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빅4 중 이 시장만이 유일하게 선호도보다 능력에서 더 높이 평가받았다. 더욱이,‘경제발전’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로는 이명박 시장이 22.3%로 고건 전 총리(17.4%)와 박근혜 대표(11.6%)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대선후보 선호도·능력평가 ‘엇박자´ 이는 현 시점에서 대선후보 선호도와 능력 평가에서 엇박자가 존재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선 후보 능력평가에서 나타난 함의는 이 시장의 지지도가 이념이나 지역보다는 개인 능력에서 비롯된 만큼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청계천 개발 비리 수사로 이 시장의 측근이 구속됐지만 이 시장의 선호도와 능력 평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여야 정치권과 대권 주자들은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 ‘없다.’(18.3%)와 ‘모름’(23.3%)이라고 응답한 부동층이 41.6%에 이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조사 결과는 현 시점의 민심을 보여주는 잣대에 불과하다. 대선까지는 2년 이상 남아 있다. 대선 후보들은 일시적 인기를 위한 이미지·이벤트 정치의 유혹에서 벗어나 국가 운영의 철학과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당 지지도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20.1%)이 열린우리당(11.4%)을 두배 가까이 앞섰다. 하지만 수치가 높지 않아 오히려 열린우리당이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분석이 좀더 타당해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5.7%, 민주당은 1%, 자유민주연합은 0.4% 등에 그쳤다.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대통령 탄핵 직전인 지난해 2월 14.7%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올 2월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강한 목소리를 내면서 18.7%까지 잠시 뛰었다가 불과 몇 개월만에 또다시 곤두박질친 셈이다. ●재보선 참패·당 갈등이 추락 요인 4·30 재·보선 참패 이후 ‘개혁 대 실용’이라는 소모적 당내 갈등이 지지도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문희상 의장의 리더십 구축 실패에 따른 구심점 상실도 지지도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은 20대(16.9%), 중산층(16.1%), 호남(20.8%), 화이트칼라(19.8%), 진보계층(16.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정부·여당이 충정지역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적극 추진했지만 정작 충청권에서도 지지율은 10.1%로 한나라당(16.1%)보다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의 역풍을 맞은 서울지역에서는 10.5%로 한나라당(21.4%)의 절반 정도로 낮았다. ●與 실정등 영향 지속 상승 반면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차례 대선 패배와 불법 대선자금 문제로 지난해 2월 10.4%까지 떨어졌던 지지도가 정부·여당의 지속적인 실정에 따른 반사 이익과 재·보선 압승을 기반으로 20.1%까지 치솟았다. 한나라당은 40대(27.0%)와 50대 이상(28.3%)의 기성세대, 중졸이하 저학력층(25.5%), 월소득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29.9%), 대구·경북(32.8%), 자영업자(28.0%), 보수계층(26.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절반 ‘지지정당 없다´… 정치불신 확산 그러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인 55.5%가 ‘무당파’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월 46.5%보다 9.0%p나 늘어나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中 회의하다 망한다?

    중국에서 요즘 ‘회의 망국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사회주의 특유의 ‘회의 행정’의 잔재와 권력 분산 추세에 따른 국유기업의 소규모화, 사영기업 등의 등장으로 ‘회의 단위’가 그만큼 많아졌다. 당은 7000만명의 당원을 상대로 각종 회의와 국유기업·사영기업들은 미래 전략회의란 명목으로 회의가 폭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문제는 효율성이다. 최근 중궈저우칸(中國周刊)은 중국의 회의 문화가 ‘먹고 마시고 시간 때우기’로 변질되고 있다고 질타했다.‘회의 원가’를 시간당 평균임금, 참가자 수, 회의시간에 기회비용을 포함해 계산할 경우 천문학적인 돈이 불필요한 회의로 낭비되고 있다고 한탄했다. 중국의 회의는 일반적으로 고급·중급·저급 회의로 나뉜다. 고급 회의는 링다오(領導·지도자)의 모임인데, 주로 ‘이얼싼쓰(1234) 회의’로 불린다. 기존의 방침을 1,2,3,4로 나열하는 공허한 회의라는 의미다. 조직의 중간 간부들이 주축이 되는 중급 회의는 ‘하오(好)하오(好)’ 회의로 통한다. 소신보다는 위에서 내려온 안건에 ‘옳소.’를 외치는 복지부동의 전형적인 케이스다. 저급 회의는 ‘벙어리 회의’다. 주로 상급 단위의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직원 전체회의다. 참가자들은 말없이 그저 무표정하게 회의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별칭이다. 더욱 가관은 ‘유람성 회의’다. 고급 휴양지의 최고급 호텔에서 며칠씩 계속되는 회의가 대부분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1999년 베이징에 회의 관련 서비스 회사가 200여개였으나 지난해 4000여개로 20배가 늘었다. 최근 중국 감사원이 적발한 사례를 보자. 지난해 중국 국가전력공사는 우한(武漢)의 5성급 호텔인 샹그릴라에서 2일간 304만위안(약 4억원)을 썼다. 당 중앙과 중앙정부는 이미 여러차례 ‘회의 간소화’ 지침을 하달했다. 하지만 간소화 지침을 전달하기 위해 또 다시 하부 단위에서 회의를 열어야 하는 ‘악순환’이 끊어지지 않는한 회의 자체가 사회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 oilman@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신화창조의 비밀(KBS1 오후 7시30분) 크레파스 하나로 한 나라의 시장을 석권한 기업 모나미. 모나미 ‘왕자파스’는 터키의 크레파스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시장 점유율과 판매율은 부동의 1위. 세계 문구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이곳에서 품질로 인정받은 한국의 문구 기업 모나미의 성공 신화를 살펴본다. ●여왕의 조건(SBS 오전 8시30분) 성우는 영주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지만 자신이 없다. 회의를 통해 구매팀과의 마찰을 없애기 위해 영주는 성우에게 부탁을 하고, 성우는 영주의 진심을 알고는 이를 수락한다. 한편 큐마트에서는 관리팀 이사가 성우에게 항의를 하지만 성우는 영주의 뜻을 받아들여 강행하겠다고 한다. ●박주현의 시사 업 클로스(YTN 오후 3시5분) 1일부터 공무원과 300명 이상 기업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실질적인 주5일 근무제 시대가 도래했다. 매주 맞게 되는 48시간의 ‘황금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주5일제 확대 실시와 관련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보내야 할 것인지 짚어본다. ●특선다큐-역사 속 지질학 기행(EBS 오후 10시) 고대 문명이 남긴 건축물들은 모두 지질학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고대 그리스의 광장, 고대 로마의 아치가 생겨나게 된 배경도 지질학을 빼놓고서는 논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수백만년 전 이 지역을 형성했던 암석에 그 답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할머니가 입을 굳게 닫고 누워 있자 금순은 숙모네를 찾는다. 영옥이에게 못되게 굴어서 그가 집을 나간 거라며 짐짓 투정하던 금순은 할머니에게 용서를 구한다. 한편 영옥은 장 박사에게 말도 없이 병실을 나가버린다. 영옥이 행방불명됐다는 소식에 금순은 망설이다가 재희에게 전화를 건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MC몽과 GOD 김태우의 우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특별한 초대’에서는 사고 이후 5년 만에 5집 앨범을 내고 재기를 선언한 클론이 강원래의 아내 ‘김송’에게 바치는 곡 ‘내 사랑 송이’라는 타이틀곡을 들어본다.
  • [열린세상] 자동차 노사,결자해지 타협점 찾아야/조준모 숭실대 경제학 교수

    우리 경제의 입장에서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 내에서 고용의 7.9%, 생산의 11.1%, 부가가치의 10.9%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2003년 자동차 수출 총액은 190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9.8%를 차지하였고 무역수지 흑자가 모든 산업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자동차 산업 종사자만 해도 21만명에 이르고 여타산업에 미치는 전후방 고용효과를 고려한다면 반도체산업을 초월하는 우리 경제에서 제일 중요한 산업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자동차 산업의 노사관계는 불신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모습은 국민들을 걱정케 한다. 최근 금속연맹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제기한 불법파견 진정사건에 대해서 노동부는 현대자동차 사내협력업체 127개 9500명에 대해서 불법파견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노동계는 불법파견으로 판정받은 인원 전체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고 현대자동차는 노동부가 요구한 개선계획상 개선방안으로 협력업체근로자와의 생산공정내 혼재작업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제출하였으나 노동부는 현대자동차의 이러한 개선계획에 대해 개선의지 부족을 이유로 현대자동차를 불법파견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러한 노동부의 판정에 대하여 재계는 외환위기 이래로 사내하청근로자가 급증한 원인에는 정규직 노동조합의 배치전환 거부가 핵심원인이며, 단체협약상 노동조합의 동의없이는 사내하청 근로자를 사용할 수 없는 현실을 호소한다. 즉 노동조합의 동의하에 이루어진 사내하청문제가 노동조합에 의해 문제가 불거진 점은 노동조합의 야누스적인 태도라고 비판하며, 사내하청문제를 기계적으로 판단해서는 곤란하며 대립적 노사관계, 사내하청의 역사성 및 컨베이어 시스템의 특수성 등 종합적인 측면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의 비중에도 불구하고 노사가 국익 차원의 대승적인 접점을 찾지 못하고 불신의 평행선을 달리는 느낌이다. 노동조합이 사용자의 배치전환을 거부하는 핵심원인은 고용불안정에 대한 우려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는 40세 이상의 고령조합원일수록 더 심각하다. 공장을 떠나면 생계를 유지할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는 현직이 주는 프리미엄을 지켜내기 위해 투쟁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령 조합원을 위한 생산성 제고, 공장 이동시 신기술 습득, 계열사 부품공장 및 카센터 전직시 필요 훈련 프로그램 마련 등 노사가 갈등의 핵심문제에 대승적인 타협을 해야만 한다. 인력 배치전환의 숨통이 트이면 사내하청 근로자 사용 유인도 줄어들 것이고 설사 사용하더라도 고과평가에 따라 우수 협력업체근로자를 선발, 정규직화하여 협력업체와 원청업체간의 인력의 이동성을 확보해 갈 수도 있을 것이다. 대안 마련을 위해서 현재와 같이 노사가 따로따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보다는 노사 및 전문가 공동위원회를 설치하여 합리적인 접점을 찾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 또한 과도한 경영권을 요구하거나 근시안적 이익 요구는 자제해야 한다. 현재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해 왔던 GM의 자리를 조만간 빼앗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 노동조합이 회사의 인사권, 경영권을 인정하는 것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현하고 있으며 세계 5위의 R&D 투자기업으로 발돋움해 가고 있다. 같은 일본 자동차 기업이라 하여도 강력한 노동조합으로 인해 인사, 노무관리에 소극적이었던 닛산의 실패경험을 우리나라 자동차 노동조합은 인식해야만 한다. 이제 단체협약에도 기업의 국제경쟁력이란 요소가 감안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노사의 결자해지(結者解之)의 노력에 대한 정부의 정책지원도 필수적이다. 먼저 근로자공급사업에 대한 노동법적 규제가 후진적 상태에 놓여 있는바, 기업의 경쟁력과 생존의 측면을 고려하여 탈규제가 시급하다. 또한 수동적으로 불법, 합법의 판정관 역할에서 더 나아가 세계화시대 속에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노사가 생산적인 접점을 찾아가도록 사전예방적인 지원 및 지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준모 숭실대 경제학 교수
  • 애니콜 연속 톱브랜드

    ‘부동의 1위…애니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브랜드인 ‘애니콜’이 지난 1·4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국내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3일 브랜드가치 평가 전문기관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이 발표한 2005년 2분기 100대 브랜드에서 ‘애니콜’은 937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어 SK텔레콤의 이동통신서비스 브랜드인 ‘스피드 010’(919점)과 현대차의 ‘쏘나타’(914점)가 2위,3위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1단계, 나이키는 2단계 상승하며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KTF,BMW, 에버랜드, 코카콜라, 참이슬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 입성한 브랜드는 아파트 브랜드 자이(66위), 스타벅스(74위), 롯데캐슬(77위) 등 모두 10개다. 여름철로 진입하면서 관련 브랜드가 강세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아파트와 가전 브랜드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통 브랜드와 수입차 브랜드는 전반적인 부진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는 브랜드스톡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6개 업종,160여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561개를 대상으로 평가한 지수를 근거로 이뤄졌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한항공, 화물수송 세계1위

    대한항공이 세계 항공화물 수송실적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1969년 창사와 함께 화물수송 사업에 뛰어든 지 36년만의 일이다. 30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2004년 세계 항공수송 통계’에 따르면 96년부터 8년간 세계 2위였던 대한항공은 국제 항공화물 수송 실적 부문에서 전년보다 20.1% 늘어난 81억 6400만tㆍ㎞를 기록,19년 연속 이 부문에서 부동의 세계 1위를 지켜온 독일 루프트한자를 제쳤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지난해 3월 창사 35주년을 맞아 선포한 2007년까지 화물 세계 1위 목표를 3년이나 앞당겼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수송실적은 B747-400F 화물기가 최대 탑재량인 100t을 싣고 인천에서 미국 LA까지 8250번을 오간 것과 같다. 운항거리 기준으로는 지구를 1860회를 돈 셈이다. 루프트한자는 지난해 80억 2800만tㆍ㎞로 대한항공보다 1억 3600만tㆍ㎞가 모자랐으며,3위는 싱가포르항공(71억 4300만tㆍ㎞),4위는 캐세이 퍼시픽항공(58억 7600만tㆍ㎞)이 각각 차지했다. ‘tㆍ㎞’는 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들의 합계로 항공사의 화물수송 실적을 비교하는 대표적인 기준 단위다. 물류서비스 분야에서 첫 세계 1위에 오른 대한항공의 지난해 수송실적은 69년 초창기 때 물량(194만tㆍ㎞)과 비교하면 4200배에 해당되는 것이며, 창사이래 연평균 27%의 초고속 성장의 결과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도부 “朴 겨냥한 내부공작 의혹”

    지도부 “朴 겨냥한 내부공작 의혹”

    지난 4·30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사조직을 동원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여의도연구소(여연)의 대외비 문건 유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23일 당혹감에 휩싸인 가운데 윤건영 소장과 주호영·최구식 부소장 등 여연 소장단이 일괄 사퇴하는 등 진화에 부심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관위의 엄정한 조사와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등 파상공세를 지속했다. ●“사실과 달라” 반박진영에 의심 눈초리 한나라당은 “야당 후보가 현행법상 ‘유사기관’에 해당하는 불법적 사조직을 동원했다면 검찰은 물론이고 경찰이나 선관위가 가만히 있었겠느냐.”며 “보고서에 거론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특히 윤 소장과 주·최 부소장 등 여연 소장단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 열린우리당의 공세를 겨냥해 “보고서에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것을 문제삼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사례는 없길 바란다.”며 일괄 사퇴했다.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과 함께 문건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했다.4·30 재보선 압승으로 당내 대권경쟁에서 부동의 수위를 지키고 있는 박 대표에 대한 ‘의도적 흠집내기’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한 당직자는 “고의 유출이 사실이라면 당내 대권후보 경쟁과 관련해 박 대표를 겨냥한 추악한 정치공작”이라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유출했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 주변에선 반박(反朴) 진영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들이 평소 반박 성향을 보여온 데다 보고서 내용도 ‘박풍(朴風) 거품론’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당 혁신위의 혁신안 발표 시점과 이번 문건 보도시점이 일치한다는 것도 이같은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반박 진영은 “여연이 말도 안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가 언론에 유출돼 문제가 되자 엉뚱한 곳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파문의 최대 피해자는 박 대표가 아니라 당 자체인데 대권싸움에 아무리 눈이 멀었더라도 이같은 자해행위를 고의로 했겠느냐.”고 되받아쳤다. ●우리당 “구태 재연” 검찰 고발 열린우리당은 여의도연구소의 보고서 파문을 ‘뜻밖의 호재’로 받아들이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문희상 의장은 “5공 군사정권의 동원정치가 버젓이 재연된 데 대해 배신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세균 원내대표는 “(재보선에서)불법으로 당선된 한나라당 후보들은 스스로 법정에 출두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나라당 사조직 등 불법선거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진상조사위는 한나라당을 검찰에 고발하고, 현장 조사를 통해 불법의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 박지성, 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그 입성

    박지성, 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그 입성

    ‘박지성, 꿈★은 이루어졌다.’ ‘아시아의 별’ 박지성(24)이 영국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에 서는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은 22일 “이날 새벽 2시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PSV에인트호벤간의 이적료 협상이 600만유로(73억 6000만원)에 타결되면서 박지성의 이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05∼06 시즌부터 4년 계약에 연봉은 200만파운드(36억 8000만원)가량이며 배번은 2002한·일월드컵 국가대표팀 때 달았던 ‘21’번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23일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밟기 위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됐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에서 뛰었던 안정환(29·요코하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었던 이천수(24·울산)에 이어 유럽 3대 빅 리그에 입성한 세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수원 세류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 선수의 길로 뛰어든 박지성은 수원공고를 졸업할 때까지 또래 스타였던 이천수, 최태욱(24·시미즈), 조재진(24·시미즈)에 비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명지대 감독이었던 김희태 포천축구센터 총감독이 강인한 체력과 세밀한 기술을 갖춘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1학년 때 시드니 올림픽대표팀을 이끌던 허정무 감독에게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대학 1학년을 마친 2000년 일본 프로축구 교토 퍼플상가로 진출해 ‘교토의 별’이라고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그가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02한·일월드컵.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 아래 기량을 꽃피워 예선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그림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킨 그는 이후 은사 히딩크의 부름을 받고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 입단한 뒤 04∼05챔피언스리그 4강 이탈리아 명문 AC밀란과의 2차전에서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빅리그 팀들의 눈길을 휘어잡았다. 한편 박지성에게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루드 반 니스텔루이-웨인 루니로 이뤄지는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들의 뒤를 받치는 중앙 미드필더나 측면 미드필더 역할이 맡겨질 전망. 주전확보를 위해 폴 스콜스, 로이 킨, 라이언 긱스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긱스의 노쇠 기미가 눈에 띄는 측면 미드필더 자리나 킨의 체력 저하로 공백이 예상되는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출국 박지성 일문일답“프리미어리그는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고, 그 도전을 성공으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확정된 뒤 곧바로 영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박지성은 담담한 표정과 말투 속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생각만큼 그렇게 기쁘지는 않았다.”고 애써 무덤덤해하는 박지성에게는 이미 일본(교토 퍼플)과 네덜란드(PSV에인트호벤)를 거치며 좀더 강한 경쟁자들과의 도전을 차례차례 뚫어온 ‘0.1% 성공자’의 풍모가 엿보였다. ▶언제 연락받았고,‘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가 된 심경은 어떤가. -어젯밤 연락을 받았다. 최고의 팀에서 도전한다는 자부심이 든다. 가서 할 일도, 도전할 것도 많을 것이다. ▶히딩크 감독을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나. -당연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준비가 됐기 때문에 결정했다. 유럽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해서 한국인도 당당히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실력으로 보여줄 것이다. 확정된 뒤 어젯밤 히딩크 감독과 통화하며 “가서 잘되기 바란다.”는 말씀을 들었다. ▶평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 -전세계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왔던 팀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 매우 기뻤다. 맨U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최고의 팀이다.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텐데. -물론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나의 실력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일본에서도, 네덜란드에서도 힘들었지만 다 극복해냈다. 나만의 장점을 보여주면 뛸 기회가 많아지고 주전이 될 가능성도 많아질 것이다. ▶유럽무대에서 동양 선수들은 흔히 마케팅 차원에서 영입하기도 하는데. -좋은 모습 보여서 마케팅이 아닌 실력으로 뽑혔음을 인정받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던 만큼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 한편 박지성을 배웅하러 공항에 나온 아버지 박종근(49)씨는 “제일 미안한 사람이 히딩크 감독”이라면서 “감독 선생님이 가라고 할 때 옮겼으면 제일 좋았을 텐데….”라고 미안함을 나타냈다. 영종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리미어리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고,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하는 ‘꿈의 무대’다.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함께 3대 빅리그를 이루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03∼04시즌 선수 연봉 및 이적료 합계가 10억파운드(1조 8310억원)를 넘는다. 구단 수입 합계도 13억 파운드(2조 3806억원)로 유럽 전체 프로축구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인 18%를 차지한다. 박지성(24)이 새롭게 둥지를 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가. 잉글랜드 리그가 프리미어리그로 간판을 바꿔 단 직후인 1993년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2003년까지 11시즌 동안 8차례 리그를 제패,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최근에는 미국 스포츠재벌 말콤 글레이저가 인수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이라는 명성도 갖고 있다. 현재 공격진은 네덜란드산 득점기계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신동 웨인 루니가 주로 투톱을 맡고 포르투갈의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루이 사하 등이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90년대 말 최강의 위용을 자랑하던 미드필더진은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로이 킨의 노쇠화로 다소 힘이 떨어져 있어 박지성이 주전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 [현대미술의 향수] ②조르쥬 쇠라에서 되찾은 고요

    [현대미술의 향수] ②조르쥬 쇠라에서 되찾은 고요

    미술사에서 가장 조용한 작품을 들 때 쇠라의 회화를 떠올린다. 그의 그림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작품 안에 동작이 극도로 자제되어 있고 흔들림이 없어서이다. 순간에서 영원으로 이끄는 침묵이 작품을 석화시키고 시간의 관념조차 없애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파리의 오르세이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신인상주의전:쇠라에서 클레까지)에서 쇠라의 침묵을 다시금 느껴보았다. 파리의 오르세이 미술관(Musee d’Orsay)은 세계의 여타 미술관과 특별히 다른 전시방식을 하나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 미술관의 특별 기획전은 상설전과 분리되어 있어, 표를 따로 구입하고 공간도 나누어져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오르세이는 특별전만 보겠다는 사람도 어차피 미술관의 전체 공간으로 들어가게 되어있어 결국 소장된 작품들을 모두 보게 된다. 옛 기차역을 개조해 만든 미술관이니만큼, 유난히 높은 천장과 하나의 전체공간이 그 개방적 구조를 두드러지게 한다. 관람자는 전시 공간으로 걸어 들어가며 사방에 가득 찬 작품들을 한꺼번에 직면하게 된다. 근·현대 작품의 보고로, 컬렉션의 창고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옛 기차역 개조한 미술관 구조 인상적 이 오르세이 미술관이 (신인상주의전:쇠라에서 클레까지)(3월15일∼7월10일)를 (쇠라와 신인상주의 작가 드로잉)전과 동시에 기획하였다. 미술관 앞에 특별히 마련해 놓은 임시 매표소에는 10여개 이상의 줄이 겹겹이 뻗어 있었다. 이 전시는 ‘점묘법’ 혹은 ‘분할주의’로 잘 알려진 쇠라(Seurat)를 중심으로 한 신인상주의에 대한 대규모 특별전이었다. 신인상주의전을 이같이 큰 규모로 기획한 것은 유럽에서 거의 처음이라 한다. 전시는 쇠라에서 클레에 이르기까지 120여점의 유화를 14개의 방으로 나누어 보여주고 있었다. 인상주의가 추구한 색채의 생생함을 과학적으로 확고히 구축한 쇠라였다. 그는 순수한 색채를 병치하여 미세한 점들을 모자이크해 표현하는 놀라운 체계를 제시했다. 자연을 눈으로 보듯 생생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1891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쇠라의 뒤를 이어, 시냐크(Signac)를 비롯한 많은 작가들이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전역으로 신인상주의를 파급시켰다. 이번 오르세이 미술관 특별전은 이러한 영향을 구체적인 작품들에서 확인해준다. 전시는 몇 점의 쇠라 작품을 시작으로 동시대 작가들을 보여주고, 점차 20세기 작가들로 옮겨간다. 그러나 전시의 중간부분에 쇠라를 본격 배치하여 주제를 확인시켰다. 뒤이어 반 고흐, 마티스, 칸딘스키, 피카소, 클레 등 20세기 거장들이 보인다. 이들의 작업 중 신인상주의 작품들만 선정하여 전시한 것이다. 현대미술의 선구자들 중 신인상주의를 거치지 않은 작가가 없을 정도로 신인상주의의 영향력이 컸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이것이 본 특별전의 기획 의도로서, 신인상주의는 20세기 현대미술로 가는 일종의 ‘통과의례’였다는 것을 부각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서구 현대 회화의 시작인 19세기 후반 인상주의가 이룬 미학은 색채를 위해 형태를 희생한 결과를 가져왔는데, 이는 견고하고 입체적인 형태를 구현하려던 르네상스 이래 서구 전통미술의 가치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서구미술은 당시 미적 딜레마에 처했던 것인데, 그것은 미술에서 주체가 눈의 망막으로 경험하는 색채와 빛의 조합을 실현하느냐(인상주의), 아니면 객관 세계의 견고한 형태와 입체를 구현하느냐(고전주의)의 중대한 문제였다. 쇠라의 신인상주의는 이에 대한 완벽한 해결이었다. 인상주의 그림에서처럼 생생한 색채와 강한 햇빛의 효과를 내면서도 쇠라의 그림은 빠른 인상에 대한 완전한 반대 또한 나타낸다. 예를 들어, 그가 남긴 가장 큰 그림인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1886년)은 수많은 작은 색점들로 가득한 대작이다. 미세한 색점을 찍어 실제 사람크기만큼 커다란 인물들을 완성하기 위해서 작가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 부었을까. 결과는 실로 놀랍다. 밝은 색채의 인물들은 바위에 새겨 놓은 부조처럼 영원히 움직이지 않는 듯 보여, 작품 한 부분에 폴짝 뛰어오른 작은 개를 보고 ‘저 개는 영원히 착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완벽한 침묵 가운데 이룬 견고하고 단순한 그의 고전적 아름다움은 오늘날까지 그대로 전해진다. ●단순한 고전적 아름다움 그대로 전해져 천년을 넘는 미라처럼, 쇠라의 고요한 작업은 시간성을 초월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소음으로 가득 찬 우리의 삶에 가장 결여된 것이 있다면 이러한 부동의 침묵이라 생각되었다. 오늘날의 미술에는 도전적이고 파격적인 내용이 많다. 그러한 작품은 조용히 명상하며 침잠하는 관람 방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것은 요즘 사람들이 사랑하는 방법과도 닮아 있다. 말없이 오래도록 쳐다보는 애달픈 가슴앓이보다는 직접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싸우더라도 서로 부딪쳐 알아가자는 쪽이다. 그러나 가끔 이메일과 휴대전화가 아니라 연한 편지지에 만년필로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리고 어떨 때는 언어로 전하기에는 너무 절실한 감정이라 그저 침묵하고픈 때도 있다. 쇠라와 신인상주의전을 보러온 많은 사람들 중, 은발의 노부부가 눈에 띄었다. 서로의 손을 꼬옥 쥐고 함께 바라보는 한 폭의 그림에서 이들은 잃어버린 사랑, 상실한 미술에 대한 향수를 눈으로 되찾으려는 것일까. 이 향수는 단순히 나이와 연관되는 것이 아니다. 빠른 변화와 속도, 지나친 소음으로 벅찬 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숨 가쁜 우리 모두의 마음에 진하게 자리잡고 있다. 삶이 지나치게 시끄러울 때 한 점의 쇠라 작품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 고요와 침묵이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리라. ●‘논다´는 멋쟁이들이 모이는 팔레 드 토쿄 밤의 도시 파리에선 유흥만이 아니라 문화활동도 바쁘게 돌아간다. 밤 12시까지 개방하는 전시장도 있다. 이 도시에서 소위 ‘논다’하는 멋쟁이들이 모이는 전시장으로 팔레 드 토쿄(Palais de Tokyo)가 그런 곳이다. 이 도시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과시하는 장소인 만큼 커다란 공간에 엄청난 스케일의 작업이 설치되어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근 80m정도 되는 전시장의 한 영역을 하나의 캔버스인 양 물감을 휘둘러친 화려한 카타리나 그로스(Katharina Grosse)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국제적으로 인정된 현대미술을 다루는 주 드 폼(Jeu de Paume)의 경우는 낮 12시에 문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장 뤼크 물렌(Jean-Luc Moulene)의 사진전과 미국작가 토니 아워슬러(Tony Oursler)의 비디오 작업이 전시되어 있었다. 인형이나 스크린에 사람 얼굴의 동영상 이미지를 투사하는 ‘말하는 머리(talking head)’로 잘 알려진 아워슬러의 작업은 결코 가볍지 않다. 얼굴만 덩그러니 던져진 존재들은 투사된 상태에서 끊임없이 표정 짓고 말하고 때로 소리 지른다. 머리를 둘러싼 주위 상황이 모두 생략되고 얼굴만 보여지니 공포감과 두려움이 더하다. 카르티에 재단(Cartier Foundation) 전시에서 본 기획 또한 놀라운 것이었다. 쾌적한 전시공간에 들어가자 큰 규모의 유화작업을 볼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정돈된 듯, 격자의 타일을 묘사한 미니멀 작업이다. 그런데 심상치 않은 타일벽이다. 노오란 타일의 벽을 묘사한 평면 틈새로 꿈틀꿈틀하게 파열된 내장이 엿보인다. 아뿔사. 타일 벽과 살(flesh)의 조합이라니. 아드리아나 바레자오(Adriana Varejao)가 그린 미니멀한 타일벽만 보아도 관람자는 그 배후의 피와 살을 느끼고 메스꺼움을 느낀다. 현대미술은 이런 것이다. 예기치 못하는 시각적 충격 속에 처절한 실존의 한계와 파괴를 경험한다. 아이러니, 공격, 충격을 통해 삶의 실체에 가깝게 다가가려는 오늘날 미술은 형태와 한계를 추구하는 아폴로적(Apollonian)인 축으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지 않을까. 아마, 그래서 (쇠라와 신인상주의)전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가 보다. 전영백 홍익대 미술대학교수
  • [CEO 칼럼] IT 강국인가,인터넷 망국인가/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CEO 칼럼] IT 강국인가,인터넷 망국인가/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한국은 지난 십수년 세계가 놀라는 업적을 이뤘다. 하지만 그늘도 크다.‘정보의 바다’가 ‘범죄의 바다’라는 경고는 끊임없이 이어진다.‘정보윤리’ 없이 IT강국은 허상일 뿐이다. 반세기에 한국 경제는 급성장했고 급변해 왔다. 가히 현기증이 날 정도다.IT분야도 마찬가지다. 전동식 ‘먹통전화’로부터 ‘무선호출기(삐삐)’가 잠깐 휩쓸더니 금방 휴대전화 세상이 됐다.70∼80년대 중동건설 때는 텔렉스가 톡톡하게 몫을 해내더니 자취조차 없어졌다. 팩스로 문자나 그림을 주고받다가 이제 팩스도 부고장을 보내는데 사용될 뿐 고물이 돼 간다. 모든 것은 PC와 이메일이 차지해 버렸다. 그것도 벌써 가물거리는 징후가 보인다. 휴대전화와 PC, 그리고 미디어가 통째로 융·복합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이른바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도 네트워크가 가능한 ‘스리 애니(three any)’를 실현하는 ‘유비쿼터스’ 비전으로 세상이 요란하다.‘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신의 목소리에 감히 인간이 만든 웹 서비스가 도전하고 있다. 전자강국 이코리아(e-Korea)는 국민이 음미할 짬도 없이 유코리아(u-Korea)로 국가적 어젠다가 홀연히 바뀌었다. “컴퓨터는 초소형화된 형태로 휴대전화 등의 모바일기기, 심지어는 입는 옷과 안경 등에 장착됨으로써 ‘사라지는 컴퓨팅’으로 불릴 제2의 PC 붐이 일어날 것이다.” 현대 디지털 문명의 영웅이자 최고 소프트웨어 기획자인 MS 빌 게이츠 회장의 공언이다.‘사라지는 컴퓨터’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핵심 개념이다.1999년 사망한 IT 과학자 마크 와이저는 “가장 심오한 기술은 사라진다. 이들 기술은 일상생활의 얼개로 짜여져서 더 이상 일상과 구별이 불가능해진다.”고 설파했다. 휴대인터넷(WiBro),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주목받는 모바일 서비스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관련 단말기 시장의 폭발적 수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촌 전체가 격랑의 파고 속에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인구 100명당 광대역통신 가입자수는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위, 인터넷 사용자는 6위에 올랐다.2004년 IT수출 실적은 743억 달러로 한국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했다. 이만하면 명실공히 한국은 IT강국이 아닌가. 그러나 여전히 불안하다. 얼마 전 어윈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서울디지털포럼 2005년’ 기자간담회에서 “‘미디어플로’ 기술로 한국의 DMB 기술과 승부를 겨뤄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퀄컴은 한국의 휴대전화 핵심기술 부품 로열티를 꼬박꼬박 챙기는 만만찮은 핵심기술 보유·개발기업이 아닌가. 산업화에는 뒤졌지만 정보화에는 앞서자고 한국은 지난 십수년 발작적으로 몸부림쳐 왔다. 그 결과 세계가 놀라는 업적을 이뤘다. 하지만 그늘도 크다.‘정보의 바다’가 ‘범죄의 바다’라는 경고는 끊임없이 이어진다.‘정보윤리’ 없이 IT강국은 허상일 뿐이다. 따뜻한 디지털 세상 ‘유클린(u-Clean)’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그만큼 높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9∼12월 전국 초·중·고교학생 2만 7650명을 대상으로 생활 전반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터넷에 중독되거나 중독되기 직전인 ‘인터넷 폐인’이 30%에 달한다는 놀라운 보고가 있었다. ‘인터넷 조로(早老)’라는 보도도 있었다.10세 전후의 초등학생 52.4%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또래와 연애를 즐기고 폭력과 범죄를 일삼고 있다. 또 ‘은둔형 외톨이족’ 정신병자로 상당수가 전락하고 있다.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거액을 인출한 인터넷 뱅킹 사건도 있었다. 지금 우리는 신세기의 자유와 상상 그리고 창조의 세계로 가고 있는가. 아니면 디지털 소돔과 고모라로 가고 있는가.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 [바다의 날 특집] ‘해양강국 꿈’ 이룬다

    [바다의 날 특집] ‘해양강국 꿈’ 이룬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프론티어 영역인 해양을 차지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현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293개 해역에서는 국가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해저에 깔린 자원을 선점하려는 ‘총성없는’ 탐사 전쟁도 열기를 더해간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반경 1200㎞ 안에는 7억명의 인구와 5조 3000억달러의 거대시장이 펼쳐져 있다. 이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선박 건조량과 수주량에서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은 ‘21세기 거북선’이라고 불리는 해양탐사선과 차세대 위그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해양의 미래를 실은 ‘꿈의 배’를 소개한다. ●100t급 위그선이 난다 지난 1976년 카스피해에서는 물 위에 떠서 시속 550㎞로 내달리는 괴물체가 서방국가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당시의 상식으로는 배가 아무리 빨라도 550㎞로 운항할 수는 없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 물체를 ‘바다의 괴물’로 명명했다. 괴물의 정체는 옛 소련의 군사용 위그선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옛 소련의 붕괴와 함께 위그선도 좌초됐다. 연구진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해운 시장이 취약한 러시아는 위그선을 상용화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위그선의 효용’을 잊지 않았고, 꾸준한 연구 끝에 내년에 기본설계 및 성능 최적화 작업을 마치고,2009년 시제선 건조 및 2010년 시험 운항과 실용화가 가능한 단계까지 이르렀다. 위그선이 상용화되면 기존 항만시설을 활용해 뜨고 달릴 수 있어 별도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갖출 필요가 없다. 따라서 공항이 없는 지역에 항공기와 유사한 고품질 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항시설이 없는 울릉도, 백령도 등 국내 연안은 물론 중국 동부 연안과 일본을 1∼3시간 이내에 항공요금의 절반 정도로 연결할 수 있어 특송화물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그선은 해군전력 증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존의 고속 공기부양정보다 3배 이상 빨라 기동성이 우수하고, 해면 위에 떠서 날기 때문에 잠수함의 주요 탐지요소인 수중방사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저고도 비행으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등 작전임무 수행 중 생존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해미래’ 6000m 아래로 가라앉는다 얼마나 넓은 바다를 확보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게 얼마나 깊이 바다 밑으로 내려가느냐이다. 대부분의 해양 광물은 심해 5000m 아래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5000m 심해는 엄지손톱의 면적에 10여명의 사람이 올라가 있는 압력을 받는 곳이다. 그동안 심해 연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다. 이들 국가만이 극한 환경에서 원격제어를 통해 무인작업을 수행하는 무인심해잠수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도 드디어 내년부터 6000m 바다속을 샅샅이 뒤질 수 있는 무인심해잠수정을 갖게 된다. 공모를 거쳐 선정된 잠수정의 이름은 ‘해미래’. 지난 2001년부터 120억원을 투입한 해미래 개발 사업은 이미 완료단계에 접어들었고, 내년 3월 동해 심해로 시험 탐사에 나선다. 한국해양연구원 이판묵 박사는 “해미래가 완성되면 전세계 해양의 95% 이상을 조사할 수 있다.”면서 “한국도 곧 심해 자원탐사, 해저 관측조사, 해저화산 및 생물조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극의 얼음은 내게 맡겨라 지난 2003년 12월 남극 세종기지로부터 비보가 날아왔다. 남극해양 탐사를 나갔던 대원들이 두꺼운 얼음에 갇혔고, 끝내 신예 과학자 1명이 희생됐다. 얼음을 깨며 연구할 수 있는 쇄빙선 한 척만 있었더라도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 조선 강국이라는 우리나라로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쇄빙선을 1척 이상 보유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영국 호주 아르헨티나 독일 브라질 노르웨이 등 10개국이나 된다. 이 사고를 계기로 쇄빙선 건조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고,2008년 6000t급 쇄빙선이 우리 기술로 탄생한다.1m 두께의 얼음을 짖누르며 항진할 수 있는 쇄빙선에는 최첨단 해양 장비가 탑재돼 남극과 북극 해양 탐사에 큰 진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탐사선의 맏형 ‘온누리호’ 행양과학 강국들이 가장 첨예하게 맞붙은 곳은 하와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0㎞ 떨어진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이다. 선진국들은 저마다 이 해역에서 자신들의 고유 광구를 차지하고 망간단괴 등 심해 자원을 탐사하고 있다. 어느 국가가 얼마만큼의 자원을 찾아냈고, 끌어 올릴 능력이 됐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2002년 프랑스와 일본, 러시아, 중국, 동구권 컨소시엄(폴란드·불가리아·체코), 인도에 이어 7번째로 7만 5000㎢에 대한 탐사권을 국제해저기구로부터 부여받았다. 우리나라 국토 넓이(약 10만㎢)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는 데는 1400t급 탐사선 온누리호가 큰 역할을 했다. 1992년 취항 이후 40여명의 연구원을 싣고 태평양 구석구석을 누빈 온누리호는 다중빔 정밀음향측심기, 다중채널 탄성파 탐사장치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장비를 구축하고 선진국들의 탐사선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눈도 귀도 즐거워] 윤도현 ‘사랑했나봐’ 1위

    [눈도 귀도 즐거워] 윤도현 ‘사랑했나봐’ 1위

    지난주 3위로 첫 진입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은 윤도현의 솔로 앨범 ‘Difference’의 타이틀곡 ‘사랑했나봐’가 금주 컬러링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오랜 시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그룹 SG워너비와 모세를 밀어내고 차지한 1위라 더욱 의미가 깊다 그밖에 이소은의 ‘사랑이라는 이유로’가 이번주 7위로 첫 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이 곡은 이소은 특유의 부드럽고 청아한 목소리가 담겨있어 팬들의 청각을 사로잡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컬러링으로 다운받으려면 휴대전화로 ‘##90’과 코드번호 5자리 ‘00407’과 통화버튼을 누르면 된다.
  • 할인점 ‘토종 3파전’

    할인점 ‘토종 3파전’

    백화점업계의 만년 2위인 현대백화점그룹이 ‘할인점’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 롯데·신세계·현대 이른바 유통 ‘빅3’가 백화점에 이어 할인점에서도 결국 맞붙었다. 빅2만의 대결로 다소 싱거운 싸움이 됐던 할인점 시장이 현대의 뒤늦은 가세로 불꽃 튀는 ‘대첩’을 치르게 됐다. 할인점 사업의 승패에 따라 전체 유통업계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긴장은 팽팽하다. 백화점이 오너 1·2세들의 싸움이었다면 할인점은 2·3세들의 대리전이라는 점도 관전 열기를 높이는 요인이다. ●만년 2위 현대의 도전 유통업계에 빅3 구도가 굳어진 지는 오래다. 롯데는 백화점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조 6000억원으로 2위 현대(3조 7000억원)와 갑절 가까이 차이난다. 롯데와 현대의 급성장으로 3위 자리로 밀려난 신세계는 가장 먼저 할인점 사업에 뛰어들어, 구겨진 ‘유통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할인점 이마트는 지난해 롯데마트(2조 7000억원)의 3배 가까운 매출액(7조 2000억원)을 올렸다. 상대 진영에서는 맥을 못추지만 적어도 롯데는 백화점에서, 신세계는 할인점에서 펄펄 날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현대는 ‘1위’가 없다. 고급 백화점이라는 이미지 관리에 신경쓰다가 신규 시장(할인점) 진출의 때를 놓친 점이 두고두고 현대의 발목을 잡았다. 업계가 프랑스계 할인점 까르푸와의 인수 협상에만 주목하는 사이, 농협과의 물밑 제휴협상을 소리없이 성사시킴으로써 일단 저력을 보여주었다. ●우리증권 “현대, 할인점 사업 쉽지 않을 것” 현대는 농협의 강점인 생식품과 현대의 강점인 패션잡화가 결합되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할인점(가칭 하나로현대클럽)이 탄생, 유통업계에 회오리를 몰고올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전문가들의 견해는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12일 낸 보고서에서 “현대가 신성장 동력 마련에 눈을 돌린 것은 긍정적이지만 기존 할인점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회사의 주식 투자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와 농협의 합작법인이 얼마나 빠르게 점포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인지, 백화점과 할인점의 운영방식 차이, 또 수익성 확보와 사업이념의 차이 등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 등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현대의 할인점 성패 요인 가운데 하나는 부지 확보다. 할인점 업계의 1·2위인 이마트와 홈플러스(삼성테스코) 경영진이 입만 열면 토로하는 고민이 “전국에 웬만큼 값싸고 목좋은 땅에는 이미 국내외 할인점이 들어서 있어 땅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농협이 ‘하나로마트’ 부지로 확보해 놓은 땅이 있다고는 하지만 수익성을 맞추려면 최소한 점포 수가 20개는 돼야 해 녹록지 않아 보인다. 시장의 포화를 우려하는 이도 적지 않다.1998년 5조원대이던 전체 할인점 매출액은 불과 6년새 20조원대로 4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경기침체 등이 겹치면서 신장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전국의 할인점 수는 현재 280여개. 연말께 300개에 육박한 뒤 2008년에는 420∼450개로 늘어 완전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때문에 기존 업체들은 중국 등 해외로 이미 눈을 돌린 상태다. ●2·3세들의 대리전? 현대백화점그룹의 할인점 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는 정지선 부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경청호 기획조정본부 사장이다. 정 부회장은 정몽근(고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3남) 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신규 사업 진출의 의사결정에 정 부회장이 어느 정도 간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그룹의 중대 활로라는 점에서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시장을 지켜야 하는 이는 롯데 신동빈(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의 아들) 부회장과 신세계 정용진(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딸인 이명희 회장의 아들) 부사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배구 환갑’ 후인정 10년만에 MVP

    ‘배구 환갑’을 넘긴 후인정(31·현대캐피탈)이 10년 만에 최우수선수(MVP)를 움켜쥐고 활짝 웃었다. 후인정은 12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원년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영예의 MVP를 가슴에 품었다. 상금은 300만원. 기자단이 투표한 총 20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표를 얻었다. 경합을 벌인 이경수(LG화재)와 김세진(삼성화재)은 각각 7표와 3표에 그쳤다. 배구판의 환갑으로 불리는 서른살을 넘어선 후인정이 가장 큰 영예인 MVP를 수상한 것은 생애 처음. 올해 프로 원년을 포함, 실업 유니폼을 입은 지 꼭 10년째인 후인정은 경기대 재학 당시 높은 타점과 폭발적인 스파이크로 ‘스커드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거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현대 입단 이후에는 삼성의 겨울리그 8연패와 함께 김세진 신진식의 MVP 독식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올해 후인정은 공격성공률 1위(53.99%)를 뽐내며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팀을 겨울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지난달 발표된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도 삼십대 노장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오랜만에 태극마크도 달게 됐다. 후인정은 한국에 귀화한 화교 2세. 아버지는 경기대와 금성통신에서 현역생활을 한 후국기씨다. 대학 졸업 무렵 국가대표 선발이 유력시 됐지만 부친의 반대로 대만대표팀에 머물렀고, 못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후인정을 귀화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자부 MVP는 8표를 얻은 부동의 국가대표 센터 정대영(24·현대건설)에게 돌아갔다. 정대영은 이날 득점상과 수비상, 블로킹상까지 싹쓸이하며 무려 4차례나 시상대에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정대영은 간판 장소연과 강혜미가 빠지는 바람에 초반 부진했던 현대건설을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놓으며 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남녀 신인상은 하현용(LG화재)과 황연주(흥국생명)가, 기량발전상은 정평호(한국전력)와 김민지(GS칼텍스)가 받았다. 이경수와 최광희(KT&G)는 온라인과 현장 투표로 뽑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감독상에는 팀을 원년 챔프로 이끈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과 KT&G 김형실 감독에게 돌아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박주영, 주사위는 던져졌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천재 골잡이 박주영(FC서울)을 대표팀 공격수 요원으로 선발했다.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과 MVP, 득점왕(6골)을 차지하자 박주영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대표팀 발탁론이 수면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1월 카타르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도 무려 9골을 뽑아내며 우승,MVP, 득점왕을 차지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신중론을 펼치면서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을 미뤘다. 그러나 박주영이 K-리그에 데뷔한 후 맹활약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점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네덜란드 휴가를 마친 뒤 입국하면서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 의사를 굳혔다. 그동안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는 상반된 의견과 염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필자 역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박주영의 기량과 득점 감각은 인정하지만 경험과 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6월에 열리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대회를 마치고 합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본 칼럼을 통해 밝혔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박주영은 K-리그의 경기가 거듭될수록 한층 더 원숙하고 세련된 경기를 펼쳤다. 융통성과 상황의 대처능력이 뛰어나고 돌파뿐만 아니라 볼 컨트롤과 스피드의 변화 등 두루 능통하였다. 특히 삼성하우젠컵에서는 6골을 기록하며 탁월한 골 감각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으며 어린 선수답지 않게 침착하다는 것이 또한 강점으로 눈에 들어온다. 이제 박주영은 같은 또래의 청소년선수뿐만 아니라 성인 대표팀의 이동국, 안정환, 차두리, 김대의 등 쟁쟁한 선배들과의 선발 출장은 물론 위치 경쟁까지도 불가피하다. 특히 성인대표팀에서의 경기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많은 부담이 갈 수도 있지만 양 발 모두를 잘 쓰고 좌·우측 다양한 포지션을 두루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선발 출장이 가능하다면 이동국과의 투톱이 유력해지며 다른 한편으로는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입대한 부동의 왼쪽 윙 설기현이 빠진 자리를 메울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A팀에서 검증이 안 되어 선발로 쓰기에 위험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모든 사안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훈련의 결과에 따라 본프레레 감독이 결정할 사항이다. 그러나 박주영 개인으로서는 선배들한테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오히려 심적 부담은 덜면서 청소년에서는 4강의 신화를, 대표팀에서는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진출이라는 윈·윈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국가경쟁력 6단계 올라 29위

    국가경쟁력 6단계 올라 29위

    참여정부 들면서 급락했던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은 11일 ‘2005년 세계 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이 60개 조사 대상 국가·지역 가운데 29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에는 37위, 지난해에는 35위였다. 그러나 이같은 순위는 지난 2000∼2002년 수준(29위)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연감이 발표된 지난 1989년 이후 부동의 1위인 미국을 기준으로 한 상대평점에서도 100점 만점에 64.203점을 얻어 지난해(62.201점)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쟁국인 홍콩이 6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으며 싱가포르(3위), 타이완(11위), 일본(21위), 태국(27위), 말레이시아(28위) 등에 비해서도 초라한 성적표다. 지난해 24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한국을 앞질렀던 중국은 31위로 내려앉았다. 또 우리나라는 인구 2000만명 이상 30개국 가운데 11위(지난해 15위),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 이상 36개국 중에서 24위(지난해 28위)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경제 운용성과 부문의 경우 한국은 지난해 49위에서 43위로 향상됐지만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특히 주택을 제외한 생계비지수는 56위, 교역조건은 52위, 국제관광수입 49위에 각각 머물렀다. 지난 2002년 26위였던 정부 효율성 부문은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 37위, 지난해 36위를 각각 기록한 이후 올해에는 31위로 나아졌다. 세부 항목별로는 외환보유고가 4위로 평가된 반면 정책의 일관성(52위)과 정치적 안정(51위)은 여전히 약점으로 지목됐다. 인프라 부문도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23위로 약진했다. 이중 기술 인프라가 8위에서 2위로, 과학 인프라도 19위에서 15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교육 및 보건 인프라는 50위권을 맴돌았다. 기업 효율성 부문은 유일하게 지난해 29위에서 올해 30위로 한단계 떨어졌으며, 이중 노사 관계는 지난해에 이어 꼴찌(60위)를 기록했다. 산업연구원 김원규 박사는 “한국의 취약점이 세계 평균 수준으로 오를 경우 경쟁력 순위는 21위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요인을 파악, 범정부차원의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증시 삼성의 독주 총액 4년새 56% 증가

    한국증시 삼성의 독주 총액 4년새 56% 증가

    ‘한국 증시엔 삼성이 독주한다?’ 이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삼성그룹의 신장세가 돋보인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100조원에 가까운 97조 3100억원(6일 종가 기준)으로 2001년말(62조 1400억원)에 비해 35조원이 증가했다. 주식가치가 3년 6개월 사이에 56.5%나 증가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는 전체 주식시장의 20.77%에 달하는 것으로,LG,SK, 현대자동차 등 3개 그룹의 시장 가치를 모두 더한 것보다 많다. 삼성의 총수인 이건희 회장은 보유주식의 가치가 1조 3785억원으로 그룹 총수들 중에서 가장 많았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지난해말 삼성전자의 주가하락 등으로 한때 현대자동차 정몽구(1조 3334억원) 회장에게 200억원 정도 뒤졌으나 최근 정 회장을 451억원 차이로 앞질렀다. 삼성은 계열사도 14개 상장사를 포함해 62개사로 역시 가장 많다. 2001년 시가총액 규모에서 4위를 기록했던 LG그룹은 LS전선과 GS가 계열 분리해 나갔는데도 LG필립스LCD의 상장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38조 1700억원으로 10조원이 불어났다. 증시에선 삼성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그룹인 셈이다.LG의 구본무 회장은 4374억원을 보유해 개인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26조 5800억원)은 자동차 수출호조에 힙입어 덩치를 14조원이나 불렸다. 반면 SK그룹(27조 3500억원)은 회계분식 사태와 SK텔레콤의 성장 정체에 발목을 잡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감소하며 2위 자리를 LG에 내줬다. 현대그룹과 LG그룹에서 각각 계열분리한 현대중공업그룹과 GS그룹, 그리고 CJ그룹 등이 증시 10위권에 새로 등장했다. 한진그룹(4조 6400억원)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주가가 실적 호조로 날개를 달아 10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다.CJ(3조 6200억원)도 CGV 상장 등에 힘입어 12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NPB] 이승엽 3안타 폭발… 팀12연승 이끌어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2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4일 지바 마린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방망이를 보여줬다. 지난 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때린 뒤 사흘 만에 다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260에서 .282로 끌어올렸다. 전날 45년만에 11연승 행진을 보였던 롯데는 이날 라쿠텐을 10-0으로 누르고 12연승을 내달리며 24승 7패로 퍼시픽리그 부동의 1위를 내달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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