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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운다했나? 재실수는 안된다

    이제는 운다했나? 재실수는 안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이달 말 23명의 최종 엔트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내로라하는 태극전사들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일 때도 끄떡도 하지 않았던 부동의 골키퍼 이운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운재(수원)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 라이벌전에서 전반 24분부터 8분간 세 골을 잇달아 허용, 팀이 1-3 패배하는 데 주역을 맡았다. 특히 실책성 골킥으로 추가골을 헌납한 장면은 전혀 그답지 않았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27분 수비수의 백패스를 왼발로 걷어내려다 정조국의 머리에 맞아 어이없는 단독찬스를 내줬다. 실제로 ‘철벽 수문장’ 이운재는 올 시즌 평범해졌다. K-리그 5경기 12실점. 2002년 한·일월드컵 8강 스페인전 승부차기를 막아내던 강력한 카리스마는 사라졌다. 2008년 골키퍼 최초로 프로축구 최우수선수상(MVP)을 받던 기세도 잦아들었다. A매치만 129번을 치렀고, 통산 세 번의 월드컵 본선무대(1994·2002·2006년)를 밟은 이운재다. 그런 이운재의 실수이기에 당혹감은 커진다. 현장을 지켜본 허정무 감독은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 경기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우려했다. 김현태 골키퍼 코치도 “이운재는 상대 공격수와의 각도를 좁히는 순간 움직임이 좋은데 서울전에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안정감이 필수인 골키퍼를 당장 교체한다는 건 ‘도박’에 가깝다. 그러나 엔트리에 매번 포함되면서도 제대로 된 출장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정성룡(25·성남)과 김영광(27·울산)의 상승세도 찬찬히 살펴볼 만하다. 정성룡은 리그와 AFC챔스리그를 병행하며 9경기 4실점, 김영광도 6경기 7실점으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싱겁게 끝나는 듯하던 수문장 경쟁. 이운재의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뒤늦은 전쟁이 시작됐다. 오랜 경험 속에서 단련되는 특수한 자리인 만큼 ‘포스트 이운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KIA 클래식]미야자토 아이 2승 돌풍 잠재운다

    ‘미야자토 아이의 돌풍을 막아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본토대회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파72·6646야드)에서 열린다. 무대는 시즌 세 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 지난달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에서 시즌 동향을 점쳐 본 투어가 이제 본토에 상륙, 제대로 된 대결을 준비하는 셈이다. 개막 2연승을 거둔 미야자토 아이(일본)의 돌풍이 계속되느냐가 관건. 지난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LPGA 첫 승을 올리며 자신감을 찾은 미야자토는 태국에서 열린 올해 개막전 혼다PTT 타일랜드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연거푸 우승했다. 세계 랭킹은 어느덧 3위로 상승했고, 상금 순위에서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한국 선수들은 초반 미야자토의 상승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출전하는 지난해 상금왕 신지애(22·미래애셋)는 올해 첫 본토 대회에서 샷을 점검하고 내심 새달 1일 개막하는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나비스코 챔피언십을 노리고 있다. 신지애는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공동 22위와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에서도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서서히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나연(23·SK텔레콤)도 태국 대회에서 공동 13위, 싱가포르 대회에서 공동 9위 등 서운치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하는 ‘국내 1인자’ 서희경(24·하이트)도 반갑다. 세계랭킹 37위. 서희경은 “이미 여러 차례 LPGA 투어에서 세계 정상권 선수들과 대결한 경험이 있는 터라 이번 대회가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유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경호(47)씨와 19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43)씨의 큰딸 박성민(20·빅토리아 박)도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178㎝의 장신에 드라이브 샷 비거리도 270야드에 이르는 장타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최고갑부에 멕시코 통신재벌 슬림

    세계 최고갑부에 멕시코 통신재벌 슬림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을 누르고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미 경제 격주간 포브스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0년 10억달러 이상 자산가 명단에 따르면 535억달러 자산을 보유한 슬림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12살에 첫 주식투자 자수성가형 레바논 이민자의 아들로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부자인 그는 12살에 첫 주식을 샀을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투자에 관심이 많았다. 성인이 돼서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 1990년 멕시코 국영 통신 회사 민영화 과정에서 18억달러를 투자, 지분 51%를 사들였다. 민영화된 텔맥스텔레콤은 여전히 멕시코 내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독점 기업으로, 그를 멕시코 최고 갑부로 만들었다. 이후 그는 이동 통신사인 아메리칸 모빌을 인수했으며 금융 그룹에도 투자를 했다. 자국 내 방송업 진출도 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뉴욕타임스 지분 인수설까지 나왔다. 검소한 생활로 유명하지만 미술품 애호가로 로댕의 작품을 다수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부터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부동의 1위를 지켜온 게이츠 회장은 530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2008년 게이츠를 밀어내고 1위를 했던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다. 이어 인도 재벌인 무케시 암바니와 락시미 미탈이 각각 290억달러와 287억달러 재산가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보다 218명 증가… 여성갑부 89명 전 세계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 보유한 거부의 숫자는 경기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8명 증가한 1011명으로 집계됐다. 새로 ‘10억달러 클럽’에 편입한 갑부는 97명이다. 여성 부자는 지난해 72명에서 89명으로 늘었다. 최연소는 1984년생인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닷컴 대표(212위)이며 최고령은 오는 9월 100세가 되는 스위스의 자산가 월터 해프너(287위)이다. 한국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을 비롯해 11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이 전 회장의 경우 2006년 82위로 10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으나 이후 200위 밖으로 밀려났지만 이번에 100위로 세계 100대 부자에 재진입했다. 그 밖에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36억달러로 249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19억달러로 536위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각각 16억달러로 공동 616위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비즈니스 관점에서 본 2010 글로벌스포츠

    비즈니스 관점에서 본 2010 글로벌스포츠

    2010년은 유난히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많은 해이다. 이달 초 한국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6월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월드컵이 시작된다. 11월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도 개최된다.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국가 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장이기도 하지만 엄청난 돈이 오가는 비즈니스의 현장이기도 하다.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분석해 본다.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다. 지구촌의 축제 올림픽과 월드컵은 이견의 여지 없이 항상 3대 이벤트에 포함되지만 나머지 하나를 두고 입장에 따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F1국제 자동차경주대회를 꼽고 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Super Bowl)이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다. ●월드컵, 가장 비싼 이벤트 월드컵과 올림픽, 슈퍼볼 등의 스포츠 이벤트는 각각 운동 종목과 진행 기간이 서로 다르고 조직위원회의 중계권 판매 등 운영 방식도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각 대회당 집계된 TV 중계권료, 광고료, 경기장 입장수입 등을 따져 보면 월드컵이 가장 비싼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발표에 따르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TV 중계권료는 27억달러(약 3조1500억원)로 이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보다 35% 가량 늘어난 액수다. FIFA는 미국과 이번 월드컵과 2014년 대회를 함께 묶어 중계권료 4억 25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해 단일국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중계권료를 포함해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벌어들일 예상 수입은 모두 36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아디다스, 코카콜라, 비자카드 등 공식 스폰서 업체들을 통해 6억 6000만달러의 추가 수입과 함께 2억 5000만달러의 입장권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우승팀에 3100만달러의 상금을 지급하는 등 모두 4억 2000만달러의 상금을 지출할 예정이다. 시청자 수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의 경우 전 세계 380억명(연인원)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 간 결승전은 2억 60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림픽, 여름·겨울 묶어 중계권 판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동계올림픽이 하계올림픽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두 대회를 한 단위로 묶어 중계권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폐막한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과 함께 35억달러의 중계권료를 기록했다. 이중 미국 NBC가 지불한 중계권료만 22억 1000만달러에 달한다. 17일간 밴쿠버 올림픽을 시청한 사람은 약 35억명으로 4년 전 토리노 올림픽 때보다 4억 400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밴쿠버가 동계 올림픽으로 인해 10억달러에 달하는 빚더미를 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당초 올림픽 소요 비용이 1억 6500만달러로 추산됐으나 실제로는 10억달러 이상을 썼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베이징올림픽경제연구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로 직접적인 경제수입만 2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청슈성(程秀生) 연구회 부이사장은 “IOC로부터 방송 중계권 수입(17억 3700만달러)의 49%인 8억 5100만달러를 중국이 받게 되고 공식 후원사 수입의 33%인 2억 8600만달러를 받게 됐다.”면서 “입장권 판매 수입과 마스코트 상품 판매, 기업 후원 등을 포함하면 20억달러를 넘기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의 시청 인구는 47억명을 기록했다. ●단일 경기로는 단연 슈퍼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달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 이벤트’로 미국 프로풋볼(NFL)의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을 꼽았다. 슈퍼볼은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이 분야에서 최근 몇년 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포브스는 스포츠 이벤트의 가치를 따져 보니 슈퍼볼이 4억 2000만달러로 나오고 하계올림픽이 2억 3000만달러로 2위, 월드컵이 1억 200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축구에 열광적인 유럽과 남미지역과는 달리 미식축구에 비해 축구의 인기가 절대적으로 낮은 미국의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슈퍼볼은 경기 결과와 함께 비싼 TV 광고료도 주목을 끌 정도로 엄청난 광고 수입을 자랑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열린 슈퍼볼을 중계한 CBS는 30초짜리 광고 한 편을 300만달러(약 35억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1초당 1억 1700만원에 달하는 수입을 얻었다. CBS는 구체적인 광고 숫자와 판매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슈퍼볼을 중계한 NBC가 올린 2억 1300만달러의 광고 수입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슈퍼볼은 미 전역에서 1억 650만명이 시청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비운의 체조스타’ 양태영 코치로 새출발

    ‘비운의 체조스타’ 양태영 코치로 새출발

    ‘비운의 체조스타’ 양태영(30)이 선수활동을 접고 지도자로 ‘인생 2막’을 연다. 대한체조협회는 5일 “양태영을 기계체조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한다. 7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조성동 총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양태영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때 개인종합에서 금메달급 연기를 펼치고도 심판의 명백한 오심 탓에 동메달에 그쳤다. 당시 미국의 폴 햄이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이 사건 이후 국제체조연맹(FIG)은 10점 만점제도를 없애고 종목별로 점수상한제가 없는 새 채점체계를 도입했다. 양태영은 개인종합에서 김대은(26·전남도청)과 양대산맥을 이뤘고, 대표선발전마다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악재가 겹쳤다. 2005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는 훈련 중 다쳐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2006 도하아시안게임 때는 개인종합 평행봉 연기 중 떨어져서 남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2007년 세계선수권 때 개인종합 8위를 차지하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이듬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허리를 다쳐 8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대표팀 내에서 양태영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을 고루 잘해야 하는 개인종합을 주종목으로 한 양태영은 강한 체력을 앞세워 대표팀의 든든한 버팀목 노릇을 해 왔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5회 연속 단체전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안정적인 기량 덕분에 가능했다. 양태영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뛰고 싶었지만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다. 선수생활을 고민하던 차에 협회에서 대표팀 코치제의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때 이루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 꿈을 후배를 통해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女쇼트트랙 노골드 수모 씻는다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는 여자 쇼트트랙이 마침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아직 ‘노골드’에 그치고 있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5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리는 30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한때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여자 쇼트트랙은 지난해 급성장한 중국의 벽에 막혀 고전하고 있다. 500m 결승에는 한 명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연패를 달성했던 1500m에서는 결승에 3명이나 오르고도 중국에 밀려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여자 쇼트트랙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노골드’를 기록한 적이 없다. 1994년 이후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총 9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통적으로 남자와 함께 강세를 보인 전략종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이경-고기현-진선유까지 이어졌던 부동의 ‘에이스’가 없다. 전이경(현 SBS 해설위원)은 19 94년 대회와 1998년 나가노 대회 때 2개씩 총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고기현은 2002년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진선유(단국대)는 2006년 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빙판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에이스’ 진선유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져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표팀은 3000m 계주만큼은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3000m 계주는 1994년 대회 이후 한국이 4연패를 달성해온 ‘여자 쇼트트랙의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중국에 밀린다는 판단 하에 3000m 계주에 모든 훈련의 초점을 맞춰왔다. 한국은 3인방 조해리(고양시청), 이은별(연수여고), 박승희(광문고)를 필두로 김민정(전북도청)과 최정원(고려대)까지 여자 3000m 결승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이번에야말로 중국을 꺾고 올림픽 5연패의 위업을 이루겠다는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아바타’, ‘괴물’까지 삼키나…흥행 신기록 ‘초읽기’

    ‘아바타’, ‘괴물’까지 삼키나…흥행 신기록 ‘초읽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국내 개봉 영화의 흥행 기록을 뒤집을 전망이다. 현재 ‘아바타’는 국내 개봉작 중 흥행 1위인 봉준호 감독의 ‘괴물’의 기록까지 10만여 명의 관객을 남겨두고 있다. 2006년작 ‘괴물’은 총 누적관객 1301만 명을 기록하며 부동의 흥행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가 국내 개봉 외화로서는 첫 1000만 관객 돌파를 이뤄낸 데 이어 식지 않는 흥행세로 ‘괴물’의 기록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2만 4546명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아 누적관객 1291만 283명을 기록했다. 개봉 10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아바타’는 평일 하루 평균 3만 명 내외의 관객을 꾸준히 동원하고 있어 이번 주 ‘괴물’의 최종 스코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아바타’가 ‘괴물’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상당히 비관적이었다. 하지만 송강호, 강동원의 ‘의형제’와 지진희 주연의 ‘평행이론’을 제외하면 현재 국내 극장가를 크게 공략할 영화가 없어 ‘아바타’의 장기 상영은 3월까지도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 = 영화 ‘아바타’·‘괴물’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삼성전자 7년째 1위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삼성전자 7년째 1위

    전국 대학생들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삼성전자가 7년째 1위를 차지했다. 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조사기관 이지서베이와 함께 4년제 대학생 1059명을 대상으로 한 ‘2010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응답자의 14.5%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04년 첫 조사 이후 7년째 부동의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득표율은 지난해(6.3%)보다 2배 이상 증가함으로써 선호 추세도 공고해졌다. 대학생들은 ‘높은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를 삼성전자의 강점으로 꼽았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속에서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 행보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생들은 국민은행을 지난해에 이어 2위(6.1%)로 꼽았고, CJ제일제당(6.0%), NHN(4.2%), 대한항공(3.5%), SK텔레콤(3.2%), 포스코(2.9%) 등의 순으로 선호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교육·국가경쟁력·반부패지수 1위 ‘핀란드 따라잡기’

    교육·국가경쟁력·반부패지수 1위 ‘핀란드 따라잡기’

    지금, 여기보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자유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서로의 삶에 개입하고 책임지며 행복감을 느끼는 사회를 만들 수는 없을까. ‘21세기적 이상향’에 가깝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핀란드의 정치행정, 문화, 교육, 주택, 보건 등 여러 분야의 사례를 들여다본다. 더불어 우리 사회로 눈을 돌려 분야별 현안들과 추구해야 할 대안적 과제 등을 살펴본다. 역사와 문화 등 처지는 다르지만 배워야 할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 멀리 수백년 전 조선시대로도 거슬러 올라가 타산지석(他山之石)과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지혜를 총합해 본다. 영국 런던의 레가툼 연구소는 해마다 ‘레가툼 번영 지수’를 발표한다. 정치, 경제, 교육, 보건, 민주주의, 기업 등 여러 영역을 종합해 국가별 순위를 매긴다. 이 나라는 지난해 여기서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조사한 교육 경쟁력 또한 1위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도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도 부동의 1위, 국제투명성기구(TI)가 뽑은 반부패지수 역시 1위다. 북유럽의 복지 선진국가 핀란드다. 2006년에는 유럽의회 의장국이 됐다. 인구 530만명의 조그마한 나라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올까. ‘핀란드가 말하는 핀란드 경쟁력 100’(일까 따이팔레 엮음, 조정주 옮김, 비아북 펴냄)은 많은 이들이 품었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담고 있다. 전·현직 정치인과 학자, 연구소·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강소국’ 핀란드를 가능케 한 여러 제도, 문화, 생활상 등을 소개한다. 연립정부와 지방정부 등 국가 행정과 같은 크고 중요한 의제부터 자일리톨, 사우나, 노르딕 워킹 등과 같은 일상생활 속의 작은 부분들까지 아우르며 100개의 소재를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100가지 소재들을 꿰뚫고 있는 것은 모두 ‘사회적 창안(Social Innovation)’ 아이디어라는 점이다. ‘사회적 창안’은 특허화할 만한 것은 아닐지라도 사회적 화합과 사회 안전망 구축, 의회민주주의의 발전, 사회 복지의 증대 등을 위한 아이디어를 일컫는다. 그동안 교육 정책 중심으로 소개되는 데 그쳤던 핀란드 사회의 실체는 우리의 상상 이상이다. 정치와 경제, 교육, 복지, 노동 등이 서로서로 원인이 되고 결과가 되며 끌고 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정치 분야를 보면, 1907년 세계 최초로 여성 의원을 19명이나 일거에 배출했을 정도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다. 영국과 미국은 각각 1918년, 1920년에야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졌다. 또한 의회는 일반적으로 보유하는 입법권, 예산권 외에 ‘미래 비전 제시권’을 갖고 있다. 다른 특위가 임시위원회인 것과 달리 상임위원회로 운영되면서 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 인구정책과 테크놀로지 등 인류 사회의 장기적 과제를 연구하고 제안한다. 1968년 노·사·정 간에 임금정책협정을 체결한 이후 4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삼자주의와 투명한 행정, 의사결정 투명성, 언론 자유 등에 토대를 둔 부정부패 척결은 핀란드 발전의 또 다른 한 축이다. 출산, 보육, 탁아 등에서 아이 낳기 좋은 ‘엄마들의 천국’ 핀란드, 대학 등록금, 하숙집 걱정 없는 ‘학생의 천국’ 핀란드 면모도 조목조목 소개한다. 그런데 이런 나라에서 2주일 동안 단식 투쟁을 벌인 사람들이 있었다. 남부 엠마우스 마을 주민들이다. 이들은 ‘핀란드의 개발도상국 개발원조 수준이 너무 낮다.’며 단식 투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1% 운동’이 생겨났다. ‘핀란드 국민들이 자신의 연간 총소득 중 최소 1%를 후진국 개발협력 자금으로 기부하는 운동이다. 자발적 참여와 공유 정신에 기반한 ‘리눅스’가 핀란드에서 개발된 이유가 족히 짐작된다. 교육 문제만 집중적으로 다룬 책도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 ‘핀란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마스다 유리야 지음, 최광렬 옮김, 시대의창 펴냄)다. 교사 양성과 관계 맺기, 교육 내용 등에 현미경을 들이댔다. OECD가 2000년 이후 3년마다 실시했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세 차례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핀란드의 교육을 배우고자 하는 일본인 교사의 눈에 비친 모습을 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일본 교육계는 ‘핀란드 참배’라는 비아냥을 들어가면서까지 핀란드 교육 제도와 정책, 생생한 현장을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핀란드를 방문했고, 자신들의 교육 정책을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저자는 학업성취도 1위의 배경에는 질 높은 교사의 양성, 헌신적이면서도 평등한 교육을 추구하는 교사의 노력과 그 교사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교육당국 등이 있다고 분석한다. ‘핀란드 경쟁력’ 1만 6000원. ‘핀란드 교사’ 1만 35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포미닛, 팝스타 리한나와 깜짝 만남

    포미닛, 팝스타 리한나와 깜짝 만남

    인기 걸그룹 포미닛이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와 깜짝 만남을 가졌다. 포미닛은 지난 10일 새 앨범 ‘레이티드 알’(Rated R)의 프로모션 차 내한한 리한나와 만났다. 이 만남은 리한나를 인터뷰한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최근 팝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와 아시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국의 인기 걸그룹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포미닛의 멤버들은 데뷔 전 오디션에서 리한나의 노래를 직접 불렀던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적이 있을 정도로 그녀의 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만남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미닛의 소속사 측은 “이날 KBS ‘청춘불패’ 녹화 때문에 같이 참석하지 못한 현아는 평소 광팬이었던 리한나를 만날 수 없어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리한나는 데뷔 4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앨범 판매고 1200만장을 기록, 무려 5곡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려놨다. 이번 새 앨 범 역시 수록곡 ‘Russian Roulette’, ‘Wait Your Turn’와 ‘Rude Boy’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현재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인 포미닛은 대만, 홍콩 등에서 각종 차트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필리핀에 이어 11일 태국으로 출국한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바타 돌풍 ‘의형제’가 꺾었다

    아바타 돌풍 ‘의형제’가 꺾었다

    장기집권하던 ‘아바타’의 기세가 꺾이는 양상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흥행 1위 자리를 내줬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송강호·강동원 주연의 ‘의형제’가 7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아바타’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의형제는 5~7일 사흘 동안 전국 621개 상영관에서 관객 74만 1552명(41.5%)을 동원했다. 국산 영화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해 11월 첫째주 ‘굿모닝 프레지던트’ 이후 13주 만이다. 의형제는 작전 실패 탓에 해고당한 국정원 요원 한규(송강호)와 배신자로 낙인찍혀 북에서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 지원(강동원)의 갈등과 우정을 그린 영화다. 아바타는 376개 상영관에서 36만 3639명을 모으는 데 그쳐 김윤진 주연의 ‘하모니’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으나 누적관객 1192만 2133명으로 역대 흥행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도 부동의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북미 극장가 흥행성적을 잠정 집계하는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청춘스타 채닝 테이텀과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디어 존’이 2969개 상영관에서 3240만달러를 벌어들여 아바타를 꺾고 1위로 올라섰다. 디어 존은 영화 ‘노트북’의 원작자로 유명한 니컬러스 스팍스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두 남녀의 애절하고 가슴시린 사랑을 그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자본금 3만원 삼성상회서 4개그룹 346조 글로벌기업으로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자본금 3만원 삼성상회서 4개그룹 346조 글로벌기업으로

    “내가 호암을 만난 것은 이미 그가 노년에 접어든 이후였지만 그때도 그는 젊은이보다 더한 진취적 의욕에 불타고 있었다.”(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 회장) 일제 강점기인 1938년 대구에서 태동한 삼성상회(三星商會)는 72년이 지난 현재 ‘한국의 삼성’이 아닌 ‘세계의 삼성’으로 우뚝 서 있다. 회사 규모는 138만배나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호암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다. 편집자 주 “난관은 정복당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발전의 기회다.” 호암은 1987년 생애 마지막 신년사에서 공격적 투자를 주문했다. 반도체 사업에 대한 거액의 투자로 그룹 전체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 때였다. 고난이 닥칠수록 더욱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로 도전하는 것, 바로 호암의 일생이었다. 호암은 1910년 2월12일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서 비교적 유복한 집안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올해로 꼭 100주년이다. 유년 시절 한학을 공부하다가 12세에야 진주 지수보통학교 3학년에 입학했다. 중동중에 입학한 1926년 12월에는 고 박두을 여사와 혼인했다. 1930년 일본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학업을 끝까지 마치지는 못했다. 호암이 1938년 3월, 28세의 나이로 250평 남짓한 점포를 사서 개장한 삼성상회의 자본금은 불과 3만원. 앞서 26세 나이로 경남 마산에 세운 협동정미소가 중·일전쟁 발발로 좌초한 뒤 재기해 내놓은 첫 결실이었다. 청과물과 건어물을 사고 파는 이 회사는 현재 호암의 3남 이건희씨가 물려 받아 키운 삼성그룹과 장녀 이인희씨가 고문으로 있는 한솔그룹, 장남 이맹희씨에게 물려준 CJ그룹, 막내딸 이명희씨가 회장인 신세계그룹 등으로 성장했다. 호암은 1948년 사업 무대를 영남상권에서 수도권으로 넓혔다. 그해 11월 서울 종로2가에 삼성물산공사를 창립했다. 이어 창업 1년 반 만에 무역업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곧 이어 불운이 닥쳤다. 얼마 뒤 터진 한국전쟁으로 사업기반을 모조리 잃어버린 것. 그렇다고 물러설 호암이 아니었다. 1·4 후퇴 때 부산으로 내려가서 삼성물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일제당과 제일모직을 연이어 설립한 것이다. 삼성그룹의 틀을 갖춘 그는 1950년대 후반 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흥업은행, 조흥은행, 상업은행의 지배주주 지분을 획득하면서 기반을 탄탄히 했다. 삼성그룹이 비약적 발전을 이룬 것도 1950년대부터다. 제일제당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설탕을 대규모로 생산했다. 호암은 1969년 삼성전자를 설립하면서 그룹의 근간을 소비재 대체산업에서 자본재 수출산업으로 전환시켰다. 삼성전자의 성공을 기반으로 1970년대 들어서는 제일합섬과 삼성전기, 삼성석유화학, 삼성중공업 등 그룹의 골격을 잡았다. 70년대 삼성그룹 자산은 연평균 41%, 매출액은 48%씩 증가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호암의 나이 67세인 1977년에는 반도체 산업에 진출, 글로벌 삼성의 토대를 닦았다. 오늘날 범 삼성가의 4개 대기업군 총자산은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그룹의 317조 5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346조원. 1938년 삼성상회 자본금 3만원의 현재 가치는 2억 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자산이 72년 만에 138만배나 불어난 셈이다. 국민 경제의 측면에서 삼성의 비중도 엄청나다. 삼성그룹의 2009년 기준 매출은 200조원 정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을 대략 1000조원 정도로 잡으면 한국 경제가 창출하는 가치의 5분의1이 삼성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올해 정부 예산(292조 8000억원)의 3분의2에 달한다. 27만 7000명인 삼성 임직원은 국내 경제활동인구(2400만명)의 1%가 넘는다. 이병철 전 회장의 피땀이 어린 삼성전자는 지난해 136조 500억원의 매출과 10조 9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달러 표시 매출로 1183억달러(원·달러 환율 1150원 적용)를 기록, 2009년 회계연도의 미국 휼렛패커드(1146억달러) 실적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 전자업체에 등극했다. 제품별로는 D램 메모리 반도체와 TV 등은 세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휴대전화 역시 핀란드 노키아에 이어 20%대의 점유율로 2위에 올라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만 175억1800만달러(약 20조 1450억원)에 달한다. 이두걸·강아연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 D램반도체 적색경보

    힘겨운 ‘치킨게임’을 끝내고 세계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을 석권한 ‘반도체 한국’에 일본 엘피다 발 적색 경보가 켜졌다. 엘피다가 지난해 4·4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몫을 잠식하며 2위인 하이닉스반도체와도 격차를 크게 좁혔기 때문이다. 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엘피다는 지난해 4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19.4%의 점유율을 기록, 전분기(16.8%)보다 2.6%포인트 상승하며 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엘피다 점유율은 4분기 21.6%를 기록한 하이닉스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D램 시장 부동의 1위 삼성전자 점유율은 3분기 35.6%에서 4분기 31.7%로 3.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4위인 마이크론 점유율은 11.5%에서 12.2%로, 타이완 난야 역시 5.5%에서 5.7%로 개선됐다. 푸르덴셜증권은 엘피다에 대한 최근 보고서에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1%에서 20%로 대폭 개선됐다.”면서 “실적개선은 업황 호조와 생산성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엘피다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하이닉스가 주도했던 40나노급 DDR3 D램 양산에 착수하면서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올해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기아차 ‘슈퍼볼 광고’ 터치다운

    현대기아차 ‘슈퍼볼 광고’ 터치다운

    신형 쏘나타가 ‘슈퍼볼 광고’로 미국 시장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쏘렌토R’도 기아자동차 최초로 슈퍼볼 광고에 등장한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을 통해 신차 인기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슈퍼볼 경기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200개국 1억명이 시청하는 단일 최대 규모의 스포츠 경기로, 매년 미국에서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슈퍼볼 TV 중계에 쏘나타와 투싼 등 총 8편의 광고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달부터 미국 시장에 상륙하는 신형 쏘나타의 출시 광고를 5편 제작해 판매 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현대차의 슈퍼볼 광고는 올해로 3년째다. 현대차는 또 경기 시작 직전 30분간 진행되는 ‘킥오프쇼’의 후원업체 자격으로 ‘현대 킥오프쇼’라는 프로그램을 내세워 쏘나타를 알릴 예정이다. 기아차도 올해 처음으로 슈퍼볼 경기에 쏘렌토R 광고를 선보인다. 3쿼터 중 60초 동안 차의 성능과 디자인, 실용성 등을 광고한다. 슈퍼볼 광고료는 초당 1억 1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초짜리 광고의 경우 300만달러(35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롯데라면 辛라면 아성 허물까

    롯데라면 辛라면 아성 허물까

    ‘롯데라면의 포효가 농심의 철옹성에 위협이 될까.’ 지난달 30일 전격 출시된 ‘롯데라면’이 농심 등 지배적 사업자에게 긴장감을 안겨준다. 롯데가 유통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탓이다. 롯데마트의 목표는 올해 안에 롯데라면을 롯데계열 유통채널에서 2위에 올려 놓는 것이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승부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라면은 롯데마트가 한국야쿠르트에 의뢰해 생산, 롯데 상표로 판매되는 자체브랜드(PB) 제품이다. PB라면으로 치면 지난해 ‘이맛이라면’ 이후 두번째. 하지만 롯데마트의 8200여개 PB상품 중 처음으로 ‘롯데’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만큼 적극적 자신감을 표현하며 라면업계 최강자 농심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구자영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 안에서 신라면과 1위 경쟁을 펼칠 주요 상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탁용규 홍보팀장도 “월 12만~13만개 판매, 월간 매출액 3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롯데라면은 출시 당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은 물론 이달 2일부터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됐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롯데라면(120g)은 5개들이를 2850원에, 신라면(120g)은 5개들이를 292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핵심은 ‘라면 맛이 한국인의 입맛 변화에 얼마나 잘 부합하느냐.’이다. 신라면이 얼큰하고 매운 맛을 특징으로 한다면 롯데라면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세운다. 최근 맵고 자극적인 음식보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 서구적인 입맛으로의 변화 등에 따른 전략이다. 김태동 롯데마트 인스턴트 MD(상품기획자)는 “기존 라면들의 경우 쇠고기 육개장 맛이 대부분이었다면, 롯데라면은 가쓰오부시, 무즙분말 등을 사용해 시원한 국물을 내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임직원 40여명이 4회에 걸쳐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롯데라면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1988년 이후 22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신라면(1986년 10월 출시)의 수성도 만만치 않다. 워낙 마니아층이 두터운 데다 입맛은 보수적인 경향이 있기에 쉽사리 변하진 않는다는 시각이 있다. 농심은 롯데라면의 도전장에 대해 아직 관망하는 분위기. 시장점유율 25%인 신라면을 포함,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무려 70% 정도이다. 국내 상위 라면 브랜드 10위권(2008년 집계) 안에 농심 제품이 8개나 포진하고 있다. ●“형제 간 라면전쟁 아니다” 농심 관계자는 “신제품이 나오면 품질과 반향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보기 마련인데 롯데라면도 마찬가지일 뿐”이라면서 “롯데라면이라고 해서 특별히 동요하거나 무시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항간에는 롯데라면의 이름이 롯데공업(농심의 전신)에서 1960년대 중반~1970년대 초반에 만들었던 롯데라면과 같다는 점에서 ‘형제간의 라면 전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신격호(88) 롯데그룹 회장과 신춘호(78) 농심 회장은 형제 사이(5남5녀)로 각각 장남과 3남이다. 이에 대해 양사는 입을 모아 “근거없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팀최다 10연승 날았다

    [프로배구] 대한항공 팀최다 10연승 날았다

    2일 프로배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확연히 열세였다.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부터 이제까지 상대 전적은 8승26패. 승률은 24%에도 못 미쳤다. 그나마 승수를 챙긴 것도 2008년부터. 0-3 완패는 부지기수였다. 그런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다는 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그런데 대한항공의 꿈은 상대의 안방에서 이루어졌다. 3-0 완승, 10연승째였다. 대한항공이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토종 공격수 김학민(23점)·신영수(13점)가 펄펄 날며 삼성화재를 완파했다. 쾌조의 10연승으로 팀 최다 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22일 KEPCO45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이후 무패 행진. 앞서 지난달 9일 3-2 역전승에 이어 삼성화재에 연승을 거뒀고, 시즌 상대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더욱이 용병 밀류셰프를 1세트 외에는 쓰지 않고 일궈낸 완벽한 승리. 신영철 감독은 부임 이후 14승1패라는, 자신도 믿기 어려운 성적을 냈다. 이제 대한항공은 2위 싸움이 아니라 선두 다툼으로 시즌 목표를 바꿔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18승6패로 삼성화재(20승4패)에 두 경기 차로 추격했다. 그동안 겨울 배구 코트에서는 20점 이후 승부에서 삼성화재를 당할 팀이 없었다. 종반 승부처에서 삼성화재의 조직력과 집중력은 10년이 넘도록 최강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날은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훨씬 더 무서웠다. 1세트 센터 조승목의 기습 속공으로 가볍게 출발한 삼성은 21-19까지 리드, 세트를 마무리할 준비를 했지만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시간차 활로를 뚫은 데 이어 김학민이 만든 세트포인트를 강동진(10점)이 엔드라인에 떨어지는 연타로 마무리했다. 2세트도 거의 비슷했다. 삼성이 21-19까지 앞서 갔지만 대한항공은 다시 김학민, 신영수의 연속 강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고, 이어 다시 김학민이 만든 세트포인트를 가빈을 상대로 한 신영수의 블로킹으로 매조지했다. 3세트는 쉬웠다. 여유있게 리드하던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숨막히는 듀스 랠리에서 연달아 시간차를 성공시키고, 힘에 부친 가빈이 마지막 서브와 공격에서 실수해 31-29로 마침표를 찍었다. 천안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신협상무를 3-0으로 완파했다. LIG도 수원에서 KEPCO45를 3-0으로 눌렀다. 여자부 KT&G는 흥국생명을 3-1로 제압,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을 7연패로 밀어넣었다. 흥국생명은 3위 GS칼텍스와 2.5경기 차이로 벌어져 3강 플레이오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케니를 앞세운 현대건설은 수원에서 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 부동의 선두를 굳게 지켰다. 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우즈 男골프랭킹 ‘부동의 1위’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35·미국)가 여전히 남자랭킹 1위를 지켰다. AP통신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한 세계랭킹에서 우즈가 13.34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고 2일 보도했다. 우즈는 243주 연속이자 통산 585번째 톱랭커를 뽐냈다. 필 미켈슨(40)이 7.75점으로 2위, 스티브 스트리커(43·이상 미국)가 6.8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8·테일러메이드)은 2.94점으로 30위에 올랐고, 최경주(40·SK텔레콤)는 75명으로 된 순위에서 빠졌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27)는 1.95점으로 67위.
  • 삼성전자 세계 첫 30나노 D램

    삼성전자 세계 첫 30나노 D램

    D램 반도체 부문에서 부동의 1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2Gb(기가비트)의 DDR3(더블데이터레이트3) D램을 최근 개발하고 올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기존 40나노급을 통해 일본 엘피다 등 해외경쟁사에 비해 6개월 이상 앞섰던 삼성전자는 이로써 1년 가까이 격차를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D램 구조상 현재의 생산공정에서는 40나노급이 한계로 여겨졌다. 30나노급이란 반도체 소자에 들어가는 회로 선폭이 30nm(나노미터)급임을 의미한다. 그만큼 최소형 소재의 생산이 가능해진 셈이다. 생산성의 경우 가장 최근에 개발된 40나노급 D램에 비해 60% 정도, 현재 많이 쓰이는 50~60나노급 D램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아지게 됐다. 또 30나노급 D램의 소비전력은 50나노급 D램 대비 30% 정도, 40나노급에 비해 15% 이상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노트북에 50나노급 4GB(기가바이트) D램 모듈을 사용하면 시간당 전력소비량은 4W(와트) 정도 되지만 30나노급을 장착하면 3W 정도면 충분하다. 이는 가정용 형광등 1개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로서는 반도체 부문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반도체 전력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간 측면에서도 40나노급에서 30나노급을 개발하는 데 1년 정도 소요, 기존 50나노급에서 40나노급을 개발할 때 걸린 2년 4개월에서 대폭 단축됐다. 세계적으로 30나노급 개발은 아직 발표된 적이 없다. 경쟁사인 하이닉스반도체와 엘피다는 각각 지난해 11월, 12월 40나노급 양산에 들어갔다. 일본 업체들은 올 1·4분기에야 40나노급 양산이 가능할 정도로 삼성전자와 격차가 상당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아, 뮤비 비하인드 공개 “먹고 살기 힘들어”

    현아, 뮤비 비하인드 공개 “먹고 살기 힘들어”

    강렬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담긴 현아의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이 공개됐다. 현아의 섹시한 카리스마로 화제가 됐던 솔로데뷔곡 ‘체인지’(Change) 뮤직비디오의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이 22일 오후 네이버뮤직을 통해 공개돼 또 한 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아는 ‘골반춤’의 인기에 힘입어 각종 차트를 석권하고 연일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가수 중 한 명이다. 현아의 강렬한 매력이 느껴지는 뮤직비디오 역시 실시간 시청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를 몰고 왔다. 이번에 공개된 ‘체인지’ 뮤직비디오 비하인드에는 인터뷰뿐만 아니라 무대 위의 카리스마와 반대 캐릭터인 ‘징징 현아’로 사랑받고 있는 현아의 귀여운 매력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현아는 화제가 됐던 빗속 댄스의 촬영 장면에서 폭설과 영하의 날씨에 차가운 비를 잔뜩 맞고 벌벌 떨며 “아, 먹고 살기 힘들다!”라고 애교스럽게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촬영장을 찾아 온 포미닛 멤버들은 촬영된 장면을 꼼꼼하게 모니터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현아 역시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 = 비하인드스토리 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新들린 아바타… 전세계 개봉국가중 한국흥행 5위

    新들린 아바타… 전세계 개봉국가중 한국흥행 5위

    ‘아바타’가 한국 극장가에서 역대 흥행 영화 1위로 등극한 사실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최고 흥행 영화’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한국 영화(방화)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둘째, 이제 한국 영화도 3차원(3D) 영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위기감에 불을 지폈다. ●물가상승률 감안하면 ‘바람과’ 부동의 1위 아바타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기록을 새로 써나가고 있다. 19일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닷컴에 따르면 아바타의 전 세계 매출은 16억 2050만달러(약 1조 8000억여원)다. 18억 4290만달러를 기록한 ‘타이타닉’에 이어 역대 2위다. 미국 바깥에서 벌어들인 돈만 11억 1540만달러다. 영화 전문가들은 아직도 상영 중인 아바타가 타이타닉을 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매출이 2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관객의 ‘아바타 사랑’은 평균 이상치를 달린다. 현재 국내 매출 7070만달러로 전 세계 70여 개봉 국가 가운데 흥행기록 5위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1억 1528만달러로 가장 높고, 그 뒤를 러시아(8930만달러), 독일(8583만달러), 영국(8068만달러) 등이 잇고 있다. 물론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모조닷컴은 2010년 영화 관람료(7.35달러)를 기준으로 역대 미국 영화들의 매출액을 환산, 실질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 잣대로 하면 부동의 1위는 비비안 리와 클락 게이블 주연의 할리우드 고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이고 ‘스타워즈’(1977), ‘사운드 오브 뮤직’(1965), ‘E.T.’(1982), ‘십계’(1956), ‘타이타닉’(1997), ‘죠스’(1975), ‘닥터 지바고’(1965), ‘엑소시스트’(1973),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1937) 등이 뒤를 잇는다. 아바타는 34위였다. ●머릿수 vs 매출… 흥행 척도는? 아바타가 최고의 흥행영화로 등극하면서 잣대 논쟁도 고개를 들고 있다. ‘관객수’와 ‘매출’ 가운데 흥행을 판가름하는 진정한 척도는 무엇이냐는 논란이다. 실제 아바타의 경우, 관객 수(18일 현재 939만명)는 역대 6위에 그친다. 그럼에도 지난해 영화 관람료 인상 등에 힘입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다소 역설적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머릿수 만으로 인기순위를 정하는 게 맞느냐는 회의가 나오는 이유다. 국내 영화계는 관행적으로 관객 수를 기준으로 흥행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이는 극장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점에 기인한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부터 통합전산망 사업이 추진됐고, 2004년 1월1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전산망 가입률이 98%에 이른 2008년부터 공식 매출 통계가 나오고 있다. 영진위 관계자는 “매출액 집계가 산업적인 활용 가치가 있으려면 좀 더 시계열 자료가 축적돼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이전의 흥행 수입은 그해의 평균 영화 관람료와 해당 영화를 본 관객수의 곱으로 추산한다. 아바타가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는 사실도 개봉했던 해의 평균 관람료인 6034원과 관객수 1301만 9740명을 곱한 추산치를 통해 가늠한 결과다. 미국 등 선진국은 극장 매출로 흥행 순위를 집계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마다 영화 관람료가 다른 까닭이 크다. 영진위 측은 “우리나라도 3D, 4D, 아이맥스 등 영화 관람료가 차등화되고 있어 관객 수보다는 입장권 매출로 흥행 순위를 매기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영상 콘텐츠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까지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3D 콘텐츠 및 하드웨어(스크린 및 장비) 구축에 좀 더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홍지민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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