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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스 누구 것인가’ 증인 22명 불러 법정 다툼 한다

    ‘다스 누구 것인가’ 증인 22명 불러 법정 다툼 한다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구속돼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항소심에서 증인들을 대거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1심 때와 달리 기소의 근거가 된 과거 측근들의 핵심 증언에 대한 신빙성을 하나하나 다퉈보겠다는 취지여서 향후 치열한 진실 공방을 앞두게 됐다.12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이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증인 22명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1심에서 진술 증거에 동의한 건 증거 능력을 다투지 않겠다는 것이지 진술의 신빙성까지 인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증거 기록이 무려 8만쪽에 달해 만약 하나하나 부동의했다면 심리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심에서 진술 증거에 동의한 건 곧 반대 신문을 포기한 것이어서 이들에 대한 신문이 허용돼선 안 된다는 검찰 의견에는 “증인 신문 없이 진행하자는 주장은 서류만으로 재판하자는 것이고 공판중심주의에 반한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여러 혐의를 다시 따져보기로 했다. 검찰은 “다스 비자금 339억원 조성, 법인세 포탈, 직권남용 등 원심에서 일부 무죄로 판단한 부분은 법리를 오해한 점이 있어 항소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삼성그룹 뇌물 수수, 국정원 자금 상납, 공직임명 대가 수수 등에 대해서도 항소해 다시 유·무죄를 다투게 됐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의정부 모델하우스 화재…불길 10m 치솟아

    의정부 모델하우스 화재…불길 10m 치솟아

    9일 오후 8시 40분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불이 났다. 불은 모델하우스 전체로 붙어 불길이 10여m 높이까지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0여대와 소방대원 70명을 투입해 1시간 만인 오후 9시 4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 잔불을 정리하는 중으로 알려졌다.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모델하우스 근처 250여 가구가 한때 전기 공급이 끊기는 불편을 겪었다. 주민 A씨는 “화재로 정전이 되었다가 10여분 만에 전기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화재 현장 부근에 고압선이 지나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오후 9시 15분부터 14분동안 송전을 중단했다”면서 “이 때문에 의정부 2동 일대 주민이 불편을 겪으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인간이 안 보면 멋진 빛을 부르는 기계, 이런 심상적 요소가 제 작업이죠”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인간이 안 보면 멋진 빛을 부르는 기계, 이런 심상적 요소가 제 작업이죠”

    최고 권위 RCA의 유일 한국인 교수 이창희가 말하는 디자인“기계가 하나 있습니다.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전혀 움직이지도 작동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없으면 이 기계는 혼자 작동합니다. 천천히 프리즘을 회전시켜 세상의 모든 멋진 빛을 현장에 다 불러모읍니다. 그러나 인기척이 있으면 이 기계는 작동을 완전히 멈춥니다. 인간은 누구도 이 멋진 빛을 볼 수 없습니다.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기계이지만, 사람들은 이 기계가 제공하는 어떤 상상을 통해, 직접적 상호작용 없이도, 알 수 없는 형태의 즐거움을 받습니다. 이런 심상적 요소를 사물을 통해 비춰 보는 게 제 작업과 연구에 많이 들어갑니다.” 180년 전통의 RCA, 올해 교수로 임용만 30세 박사 학위 취득...軍복무 마쳐 디자인 및 예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RCA)의 이창희(31) 교수가 자신의 디자인 작품 ‘사일런트 신(Silent Scene, 2018)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2013년 ‘영국이 주목할 자세대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런던에 있는 RCA는 1837년 설립됐다. 180년 역사의 이 학교는 학부 과정이 없고, 석·박사 과정만 두고 있다. 영국 대학평가 기관인 QS평가에서 디자인 분야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대학에 현재 유일하게 한국인 교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뷰를 추진했다. 인터뷰는 이메일을 몇 차례 주고받으면서 진행했다.- 현재 하는 일을 간략히 소개하면.☞ RCA의 혁신설계공학(Innovation Design Engineering) 학과의 조교수로, 대학원 2학년생(졸업반)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졸업 연구와 프로젝트를 지도하며 소통하고 있지요. 사실 학생들을 가르친다기보다는 산업 전반에 필요한 혁신들을 학생들과 함께 모색하고 함께 연구하고 발전시켜 저 자신도 같이 성장한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산업 전반에 필요한 혁신이란 기술개발과 응용, 제품 설계, 서비스의 발견, 미학 연구 등의 요소들을 포괄합니다. 크게 보자면 공학과 미술의 응용을 통한 가치창출에 몰두한다고 보면 됩니다. 혁신설계학과를 마치면 RCA와 런던 임페리얼공대의 학위가 공동으로 나옵니다. - RCA에서 한국인 최연소 박사 학위 취득이라던데.☞ 박사 과정과 연구에서 언제 박사 학위를 받았느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만. 특히 우리 학교 재학생들의 나이가 ‘워낙’ 높은 편이고, 현장에서 오래 일하다 입학한 사람이 많습니다. 굳이 나이만을 말하자면 2009~2011년 군 복무를 마치고, 만 30세 때 박사학위를 끝냈으니 일찍 끝낸 것은 맞다고 봐야죠. 중국 베이징에서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하고 계속해서 공부한 결과 시기적으로 남들보다 일찍 박사를 취득한 것 같습니다. RCA에서 박사 학위를 밟는 한국인이 많이 없습니다. 현재 RCA에서 정식 교수진으로 있는 한국인은 제가 유일합니다. 아시아인이 RCA에서 객원이 아닌 정식 교수로 있는 경우도 매우 드뭅니다. 최연소 교수인지는 잘 알 겨를이 없지만, 올해 운이 좋게 아주 일찍 교수직을 시작했으니 소중한 기회라 생각하고, 공부를 한층 더 심화한다는 생각뿐입니다.(※180년 역사의 이 학교에서 그가 최초의 한국인 교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그는 최초란 ‘타이틀’을 부담스러워 했다.)- 굴지의 대기업 스카우트 제의를 뿌리쳤다던데….☞ 요즘 워낙 재미있는 기업들도 많고, 그래서 기업체에 가서 일해볼까도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교수를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교수직을 고집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늘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직업이라 생각해서죠. 물론 예전부터 교수는 여러모로 참 매력적이라 생각했고요. 개인적으로는 참 좋은 교수님들의 지도로 공부를 해왔던 것 같은데 그런 영향도 교수라는 직업을 참 괜찮게 보이게 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기업에 가볼 의향도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교수직이 더 끌렸습니다. (※2014년과 2018년 그를 영입하려던 대기업은 스카우트 제의 자체도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며 기업 이름을 쓰지 마라고 당부했다.) “2014년 박사과정 입학...아버지뻘들과 공부박사 출신 NASA 고위직 출신 등과 같이 연구” - 공부하면서 인상 깊었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2014년 RCA 박사 과정을 시작할 때, 나이가 아버지뻘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어서 당연히 교수님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하다 보니 같은 과에 다니는 학생이더라고요. 50대였는데 그런 지긋한 ‘동창’ 친구들이 꽤 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알고 보니 이미 공학박사를 갖고 있던 미국 NASA의 ‘게임 체인징 개발프로그램(Game Changing Development Program)’의 고위직이었고요, 다른 친구는 영국의 모 대학의 학장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저에게 여러 형태로 새로운 생각을 많이 심어줬습니다. 공부하는 열정과 마음을 갖고 있던 이런 ‘쟁쟁한’ 사람들과 박사 과정을 같이하면서 정말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로는 2013년도에 제 작업 중 하나인 ‘에센스 인 스페이스(Essence in Space)로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전시하고 있었는데, 거지같이 초라한 행세에 옷에는 담배 냄새로 찌든 사람이 계속 옆에서 제 작업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습니다. 제가 일에 좀 방해를 받아서 속으로 ‘참 피곤한 인간’이라 생각했는데요, 알고 보니 기상천외한 작품을 내놓는 채프먼 형제(Chapman Brother)의 작업으로 전시 기획했던 이였습니다. 그가 나중에 저보고 ‘채프먼 형제와 전 BBC 본사에서 전시할 생각이 없느냐’고 제안하셨고요, 덕분에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인 ‘터너상(Turner Prize)’ 수상자인 채프먼 형제와 함께 전시를 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특이한 경험들이 제겐 큰 자극제가 되었습니다.“공감각 교과서에 기여...채프먼 형제와 전시도거지 행세로 다가와 꼬치꼬치 캐물었던 기획자”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박사 공부를 참 재미있게 하였는데요, 그래서 여러 대학에 가서 연구주제로 발표도 하고 초대도 받고 부지런히 활동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퓰리처상 수상자인 ‘공감각(共感覺·synaesthetsia) 연구의 선구자이신 리처드 사이토윅(65) 박사가 이메일로 제 연구와 작업에 대해서 본인의 새로운 책에 넣고 싶다는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제게는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분의 책은 이 분야에선 교과서 수준이거든요. 참 인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덕분에 그의 가장 최근 책 ‘Synaesthesia’ (2018, MIT Press)에 작게나마 기여를 했지요. - 중국이나 영국에서 공부할 때 어려웠던 점은.☞ 제가 5살 때부터 홍콩에서 살다가 그다음은 10살 무렵부터 북경에서 살아서인지 해외 생활은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아마 당시에는 제가 어렸기에 많은 것을 빨리 습득했을 겁니다. 역설적이지만 가장 어려웠던 곳은 한국 생활이었죠. 베이징에 있는 중앙미술학원에서 학부를 마무리하고, 군 문제로 한국에 들어갔는데…. 당시에 제가 어느 정도였느냐면 한국말로 휴대폰 문자 쓰는 법을 몰랐을 정도였습니다. 대화할 때 단어 선택이라던가 그런 부분도 참 이상했지요. 덕분(?)에 군대에서 선임한테서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하하…. 공부할 때의 어려움보다는 문화적인 어려움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중국 생활에 젖어 있다가 영국으로 유학 갔으니 소통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고, 제스춰라든가 커뮤니케이션을 완벽히 할 수가 없으니 피곤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솔직히 말하면 영어로 글쓸 때 가장 편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모국어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대상·사물과 상호작용 없이 즐거울 방법 연구인간-기계 상호작용서 디자인적 상상력 녹여”- 디자인 세계이랄까, 작품 세계를 설명하면.☞ 제가 하는 작업은 대개 인간이 심상적으로 느끼는 체험과 경험에 대한 요소를 많이 포괄합니다. 사물과 인간이 상호 소통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의미와 방식을 만들어 나가기도 하고요. 근래의 작업 가운데 하나인 ‘사일런트 신’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사회에는 너무나도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들을 제공해주는 서비스와 제품이 많은데요, 시대가 가면 갈수록 더 풍부하고, 더 많은 것을 체험하고 경험하게 해줍니다. 그래도 만족을 모르는 인간들을 위해 끝도 없이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고요. 이러한 요구와 서비스들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더 많은 것이 요구되고 제공되고 있죠. 이런 맥락에서 ‘사일런트 신’ 프로젝트는 어떤 대상이나 사물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닌, 반대로 어떤 상호작용 없이도 즐거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입니다. 앞에서 간단히 설명했는데요, 이런 것들처럼 제 작업은 인간이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 인간-기계 상호작용(Human-Machine Interaction), 심상적 연구, 응용과학의 영역들에서 제 디자인적 상상력을 녹여내고 있습니다.- 향후 디지인은 어떻게 나아갈까.☞ 굉장히 어려운 질문 같습니다. 다수의 형태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재 디자인이라는 학문은 정말 다양한 형태로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의자를 만들고, 패션을 만들어내는 조형에 관한 공부에서부터 인간이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추상적 가치를 아주 분명하게 기술해나가는 영역까지,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사회와 학계에 소개되고 있어요. 컴퓨터 공학, 인공지능, 로봇공학과 같은 연구분야에서도 인간의 체험적 그리고 경험적 요소를 설명할 때 디자인을 비중 있게 소개하고 있으니까요. 디자인은 앞으로 인간의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는 서비스적 기호로서 다른 학계와 많은 인연을 만들게 될 것으로 봅니다. 이러한 다수의 인연은 디자인이라는 학문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계기를 만들게 될 거고요. 이런 연연 덕분에 흔히 말하는 4차산업 혁명에서 디자인은 화룡점정 격의 핵심으로 소개될 수밖에 것을 것이다. 물론 이게 굉장히 잘못될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은 학문적으로, 시장적으로 모두 성장통을 오래 겪게 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디자인은 현재 매우 즐겁고 동시에 매우 어려운 시기에 와 있습니다. 대개 이렇게 양쪽 요소가 다 맞물리는 상황은 기회적 속성을 많이 띠고 있기 때문에 저는 현재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앞으로 디자인은 과거의 공부를 통해서 미래에 대한 분명한 비전과 명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디자인은 학문적·시장적 성장통 예상재미있는 작업 계획...마흔쯤 벤처를”- 앞으로의 계획은.☞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30대 중반까지는 교수를 하면서 동시에 제 연구와 작업을 통해서 영향력 있는 전문서적을 한 1-2권 해외에 출판할 계획이 있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작업도 준비할 예정이고요. 하지만, 사실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서서히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마흔 살 즈음에는 야금야금 구상해놓은 것으로 벤처를 하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맑은 정신과 공부를 통해 제 자신을 스스로 관리하면서 지내고 싶습니다. 한국 교육으론 가능했겠느냐····반추 대목 ※이창희씨에 대한 인터뷰를 읽은 몇몇이 그가 교육 과정에 대해 물어왔다. 군복무를 마친 남자가 만 30세에 박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냐는 것이었다. 이에 이창희씨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다시 쓸까하다가 기사 말미에 붙인다. 그는 초등학교를 8살 때 입학하였고, 6년 과정을 마쳤다. 중학교 3년 과정을 월반없이 마쳤지만 고등학교 3년 과정을 2년 만에 아주 드물게도 조기졸업했다. 그리고 대학교는 ‘05학번’으로서 4년 과정을 마쳤다. 그는 초등부터 대학과정을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끝냈다. 그리고 영국으로 유학, 석사 과정을 1년만에, 박사 과정을 3년 6개월만에 아귀가 맞게 끝내면서 시간을 단축시켰던 것이다. 물론 2009년부터 2011년 학업과 완전히 단절되는 군복무도 마쳤다. 우수한 인재에 대한 수월성 교육보다는 보편적 교육을 강조하는 한국 실정에서 그가 만약 온전히 한국에서 교육과정을 마쳤다면 이처럼 신속히 박사과정을 취득할 수 있었겠느냐는 의문은 남는다. 그리고 한국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막 취득한 이에게 교수 자리를 내어주면 학교 안팎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겠구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의 교육에 대해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라 생각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국방부, “군부대 유휴부지 공용사용시 우선 매각 가능·한강하구 진입 요청시 긍정적 검토하겠다”

    국방부, “군부대 유휴부지 공용사용시 우선 매각 가능·한강하구 진입 요청시 긍정적 검토하겠다”

    국방부가 ‘군부대 유휴부지 지방자치단체 이전’과 관련 “사용목적이 공용·공공용이라면 우선 매각이 가능하다”고 밝혀 앞으로 접경지 지자체의 운신 폭이 크게 넓혀질 전망이다. 또 김포시가 건의한 ‘한강하구 물길·생태조사 협조’와 ‘평화의 섬, 유도 프로젝트 추진 협조’에 대해 국방부는 유도는 한강하구 수역의 일부로 판단해 김포시가 한강하구 진입을 요청할 경우 정책적 우선순위와 유관부처 협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4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와 국방부 간 간담회에서 국방부는 남북 긴장완화 시대에 맞춰 접경지역 주민의 불편해소에 적극 나서는 방안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우선 보호구역 완화를 위한 군보협의 시 부동의된 군보협의 건에 재신청금지 규정을 개선하고, 경기도 민간인통제선 북상 조정과 관련해 경계용 철책 설치와 과학화 경계시스템 보강 시 일부 지역의 북상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해강안 철책제거와 관련해 경계작전에 제한이 없는 범위 내서 일부 조정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협의회 시장·군수들이 국방부와 간담회에서 “철책을 제거하더라도 과학화된 장비로 경계에 큰 문제가 없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가 너무 크다”며 철책제거와 민간인통제선 북상조정을 요구한 데 따른 국방부 답변이다. 간담회는 지난 3월 접경지역 10개 지자체가 국방부에 건의한 ‘군장병 외출·외박구역 지역맞춤형 개선방안 마련’ 등 24건의 건의 안건에 국방부가 검토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로 열렸다. 간담회에는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인 정하영 김포시장과 협의회 소속 시장·군수,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군 관계자, 조봉업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 김재익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김재준 경기도 비상기획관, 변정권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정하영 시장은 환영사에서 “남북 공동번영 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우리나라 통일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어떻게 하면 한반도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70년 동안 접경지역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온 접경지역 지자체와 국방부 간 간담회를 통해 더불어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협의회가 ‘민·관·군 합의 없는 일방적 군장병 외출·외박 제한구역 해제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건의문을 서 차관에게 전달한 후 상반기 안건에 대한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군 장병 기본권도 존중돼야 하지만 120만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존권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민·관·군으로 구성된 접경지역 상생 협력발전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장병기본권 보장과 군사대비태세 유지, 지역민들과 상생방안 등을 고려한 지역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방부는 협의회와 국방부 간 간담회의 정례화 방안도 제시했다. 서 차관은 “접경지역 주민과 군의 애로·건의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접경지역과 군 간 갈등과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실무진 간 상반기와 하반기 연 두 차례 간담회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군과 지역 간 갈등 해소와 상생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간담회로, 단순한 요구 제시에서 나아가 군과 민이 상생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제시하는 간담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접경지역 어려움을 특화시키기 위해서 시기적절한 제안으로 협의회 모두가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재판부 바꿔달라”… ‘드루킹’ 재판부 기피신청 기각 불복해 항고

    “재판부 바꿔달라”… ‘드루킹’ 재판부 기피신청 기각 불복해 항고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드루킹’ 김동원씨 측이 재판부를 바꿔달라는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다. 김씨 측 변호인인 김형남 변호사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에 재판부 기피신청 기각에 대한 즉시 항고장을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법원의 재판부 기피신청에 대한 기각 결정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재판진행을 외면한 부당한 결정”이라며 “기각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밝혔다. 김씨와 도두형 변호사 등은 2016년 3월 노 전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만원의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공판에서 김씨 측은 “노 전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사실이 없고 공모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중간 전달자로서 신문해야 한다”며 노 전 의원의 부인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또 노 전 의원의 자필유서를 두고 “의문사라는 의혹이 있어 자살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재판 증거로 사용하는 데 부동의했고, 노 전 의원의 사망과 관련된 현장검증을 주장하기도 했다. 재판부가 김씨 측의 증인신문과 현장검증 신청 등을 받아들이지 않자 “수사와 재판이 모두 편파·불공정하게 진행됐다”며 재판부 기피신청을 냈다. 법관에게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거나 연고관계 등으로 당사자가 법관을 기피해야 할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법원에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기피신청 사건을 심리한 형사합의33부는 지난 21일 “제출한 소명자료나 사정만으로 불공정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는 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김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씨 측은 여기에 불복해 이날 즉시항고장을 냈다. 즉시항고는 법원이 재판과 관련해 내린 결정에 대해 신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이의제기 절차로, 조만간 서울고법 형사부 가운데 한 재판부가 김씨 측의 재판부 기피신청에 대해 다시 심리를 하게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애니멀 픽!]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반려동물 모아보니

    [애니멀 픽!]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반려동물 모아보니

    세계에는 상상 이상의 부(富)를 가진 반려동물들이 있다. 최근 보험상품 비교사이트인 ‘컴페어 더 마켓’이 백만장자급 재산을 보유한 유명 반려동물들을 소개했다. ▲독일 백작 부인의 유산 물려받은 독일 셰퍼드 ‘건더 4세’, 4192억 5000만원 부동의 1위는 독일 셰퍼드 종의 개 ‘건더 4세’(Gunther IV)다. 독일 백작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건더 3세의 자손인 건더 4세는 한때 마돈나 소유였던 마이애미의 맨션과 바하마 제도에 있는 빌라를 포함해 여러 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 개가 ‘억’ 소리 나는 부자가 된 것은 건더 3세의 주인이었던 독일 백작의 부인 카를로타 리벤슈타인이 1991년 사망 당시 건더 3세에게 80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신탁으로 물려줬고, 이후 피신탁인들이 이 재산을 잘 불려 준 덕분이다. 컴페어 더 마켓에 따르면 현재 건더 4세의 자산은 3억 7500만 달러(한화 4192억 5000만원)에 달한다. 현재도 건더 4세는 매일 케이크와 스테이크를 먹으며 호화 별장에서 생활하고 있다.▲광고계 핫스타 ‘그럼피 캣’, 1112억 4100만원 인터넷 스타에서 광고 모델까지 섭렵한 고양이 ‘그럼피 캣’ 역시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반려동물이다. 심술 가득한 표정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은 그럼피 캣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현재 몸값은 9950만 달러(1112억 4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피 캣의 주인은 최근 그럼피 캣의 이미지를 이용한 장난감과 음료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주인의 사랑을 한 몸에 차지한 암탉 ‘기구’, 167억 7500만원 영국 출판계 거물인 마일즈 블랙웰이 은퇴 후 시골로 데려갔던 반려동물 암탉 ‘기구’(Giggo)는 주인의 애정 덕분에 부자가 됐다. 블랙웰은 2001년 세상을 떠날 당시 자신의 자산 9500만 달러를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자신의 남은 여생을 지켜봐 준 스코틀랜드산(産) 암탉 기구에게는 1500만 달러(167억 7500만원)을 남겼다.▲할리우드가 사랑하는 곰 배우 ‘바트 더 베어 2세’, 67억 920만원 올해 18살인 바트 더 베어 2세는 다양한 영화와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면서 부를 모았다. ‘자수성가형’ 재벌 동물에 속하는 이 곰은 현지 영화 전문 사이트에도 ‘배우’로 등록돼 있을 정도. 현재 자산은 600만 달러(약 67억 920만원)에 달하며,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미국 유타 주에서 살고 있다.▲작품 만드는 예술가 침팬지 ‘버블스’, 22억 3520만원 2009년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반려동물이었던 침팬지 ‘버블스’는 텍사스의 한 암 연구센터가 실험용으로 키우다가 잭슨에게 입양된 뒤 호화로운 삶을 시작했다. 잭슨은 자신의 공연 무대에 버블스를 안고 등장했을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이후 잭슨이 사망하면서 버블스는 200만 달러(22억 3520만 원)의 유산을 물려받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침팬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버블스가 직접 그린 그림이 경매에서 1500달러(약 168만원)에 거래되는 등 예술가로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양 풍력발전시설 갈등 결국 법정으로

    영양 풍력발전시설 갈등 결국 법정으로

    환경평가협의회 마찰… 60대 女 상해 반대측 “동원 용역 알고도 군청 불구경” 찬성측 “설치 환영” 동일장소 맞불집회경북 영양 지역에서 풍력발전시설을 둘러싼 주민과 공무원 간 갈등이 결국 법정 싸움으로 번졌다. 풍력사업을 반대하는 ‘영양 제2풍력 반대공동대책위원회’는 31일 영양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도창 영양군수와 새마을경제과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지난 9월 7일 영양 제2풍력단지 조성 사업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둘러싸고 빚어진 주민과 공무원 간 마찰 과정에서 60대 여성 주민에게 전치 7주 상해를 입힌 풍력회사 관계자를 상해혐의로 각각 대구지검 영덕지청에 고소했다. 대책위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개최 당시 주민들이 회의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아선 청년들이 공무원이 아니라 풍력회사 직원이거나 동원한 청년들인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이런 사실을 알고도 영양군 간부들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당시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이어 영양읍 대천리에서 열린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식’을 찾아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파괴하는 GS풍력사업을 환경부는 부동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영양 풍력시설 찬성 주민 90여명은 이날 영양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영양 제2풍력시설 설치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환경부와 영양군은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영양군은 2016년 GS E&R과 모두 6000억원을 투자해 30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육상 풍력발전단지 조성,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센터 건립 등을 할 예정이다. 이를 둘러싸고 지역에서는 수년째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환경단체·반대 주민들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생물이 대거 서식하는 백두대간의 ‘환경 파괴’를 주장하는 반면 지자체와 찬성 주민들은 ’지역 세수 증대·일자리 창출’을, 풍력업체들은 ‘국가 미래 에너지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양에는 2008년 석보면 맹동산에 악시오나사가 1.5㎿급 풍력발전시설 41기를, 2015년에는 영양읍 무창리에 GS E&R이 18기를 세웠다. 앞으로 석보면 삼의리 17기, 무창리 8기, 청기면 구매리 40기가 추가될 계획이고, 석보면 양구리·홍계리에 22기가 공사 중이다. 이 밖에 석보면 포산리 17기와 무창리 일대 27기가 생태조사 중이거나 협의 중이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모레·LG생건도 올리브영 길 걷나... ‘멀티숍’ 변신 나선다

    아모레·LG생건도 올리브영 길 걷나... ‘멀티숍’ 변신 나선다

    국내 대표 화장품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각각 자사 브랜드 전문 매장에 타사 브랜드를 입점시키면서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원브랜드 전문 매장’에서 벗어나 사실상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시장에 발을 들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차세대 멀티 브랜드샵을 지향하는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을 문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문여는 ‘아리따움 라이브 인 강남’은 자사 브랜드만 판매하던 기존의 뷰티 전문 매장 ‘아리따움’과 달리 아이오페, 라네즈, 키스미 등 기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브랜드 18개 외에도 헤라 메이크업, 프레시팝, 아닉구딸 등 자사 브랜드 11개와 메디힐, 파파레서피, 듀이트리, 스틸라 등 타사 브랜드 59개가 신규 입점했다. 아리따움에 아모레퍼시픽 외의 브랜드가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은 아모레퍼시픽의 전문 연구원과 전문 뷰티테이너 스탭들이 피부 진단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리따움 뷰티 바’,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토대로 메이크업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크업 스타일링 바’ 등 매장 곳곳에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여기에 화장품기업인 LG생활건강도 다음달 6일 자사 뷰티 편집매장 ‘네이처컬렉션’에서 타사 브랜드인 VT 코스메틱과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VTXBTS 에디션’을 독점 판매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업 확대 조짐을 내비쳤다. 네이처컬렉션은 이번 한정 판매를 시작으로 타사 브랜드 입점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이처럼 점포 혁신에 나선 까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H&B스토어 시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을 필두로 한 국내 H&B스토어 시장 규모는 올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 점유율 60%를 훌쩍 넘은 부동의 1위 올리브영에 이어 후발주자들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2위인 GS리테일은 기존 ‘왓슨스’를 ‘랄라블라’로 리브랜딩한 뒤 현재 190여개인 매장 수를 올해 안으로 300여개까지 늘리는 등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의 롭스와 이마트의 부츠도 공격적으로 점포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뷰티 편집매장이 단순히 ‘가성비’를 강조한다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해외 고급 뷰티 브랜드를 모아놓은 ‘시코르’가 등장하고 세계 최대 편집매장 ‘세포라’도 국내 상륙을 앞두는 등 고급화가 이뤄져 콧대 높은 화장품기업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시장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미국 월가, 세계 투자은행 톱5 장악/JP모건·골드만 1·2위

    미국 월가, 세계 투자은행 톱5 장악/JP모건·골드만 1·2위

    미국 월가의 초대형 투자은행들이 세계 투자은행(IB)의 상위 5위를 석권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유럽세를 누르고 확보한 우위가 여실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기준으로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세계 투자은행 1,2위 자리를 차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인용한 리서치업체 코얼리션(Coalition) 자료에 따르면 JP모건은 세계 금융위기를 지나며 2010년 정상에 오른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부동의 수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JP모건은 채권·원자재·증권·지역별 뱅킹 등 총 14개 부문에서 2개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09년까지 지켰던 정상을 JP모건에 내준 골드만삭스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씨티그룹과 공동 2위에 머물렀다가 올해 상반기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한 채권 거래와 뱅킹 매출 급등으로 단독 2위가 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채권과 원자재 시장이 저조했던 탓에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가 올해 이를 만회했다. 씨티그룹은 미국 시장 내 입지를 상당 부분 잃으면서 모건스탠리와 공동 3위가 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그 뒤를 따랐다. 월가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석권한 ‘글로벌 톱5’ 구도를 굳건히 했다. 세계 IB업계는 금융위기 이후 큰 변동을 경험했다. 2007년 IB 2위였던 도이체방크는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6위에 머물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 기간 6위에서 8위로, UBS는 7위에서 9위로 내려와 유럽 투자은행들의 입지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그렇지만, 내달 초 골드만삭스 리더십을 이어받을 데이비드 솔로몬 신임 최고경영자(CEO)에게는 여전히 극복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인수합병(M&A) 부문에서 1위 자리를 JP모건에게 넘겨줬기 때문이다. 조지 쿠즈넷소브 코얼리션 리서치분석 책임자는 “미국 은행들이 유럽과 비교해 여전히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은행들은 이제 막 구조조정을 마치고 다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늘리려 하고 있지만,경쟁자가 많아 차별화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작년 28만여명 사망…통계 작성 이후 ‘최다’

    작년 28만여명 사망…통계 작성 이후 ‘최다’

    자살은 전년보다 4.8% 감소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망자 2명 중 1명은 80대 이상으로 파악됐다. 또 지속적인 자살률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가 침체된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총 28만 5534명으로 1년 전보다 1.7%(4707명) 증가했다.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80세 이상 사망자가 12만 7801명으로 전체의 44.8%를 차지했고 10년 동안 무려 13.5% 포인트 급증했다. 연령별 사망자 수는 80대 이상만 전년 대비 7.1% 증가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감소했다. 사망 원인은 암이 부동의 1위였고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자살, 당뇨병,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 사망 원인으로는 10~30대의 경우 자살, 40대 이상은 암이 각각 1위였다.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1만 2463명으로 1년 전보다 4.8%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은 2011년 31.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24.3명까지 떨어졌다. 다만 지역별로는 제주가 26.7명으로 전년 대비 2.7명, 울산은 24.4명으로 0.9명, 대구는 24.9명으로 0.7명 각각 증가했다. 특히 고용·산업 위기지역 중 하나인 울산 동구는 자살률이 33.3명으로 1년 새 7.4명이나 급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망자 수 통계만 갖고 지역별 자살률 증가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는 어렵다”면서도 “울산 지역의 경우 자동차·조선 등 지역 주력 산업 침체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융위기 10년] 아마존, 고객 중심주의 사업 재편…파산 전망 뒤집고 시총 2위 ‘우뚝’

    [금융위기 10년] 아마존, 고객 중심주의 사업 재편…파산 전망 뒤집고 시총 2위 ‘우뚝’

    10년새 리먼브러더스 등 금융기업 추락 애플 등 IT 상위권…삼성전자 19위로↑“이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지극히 약하다.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무능력하다. 또 한번 자금 조달의 마술을 부리지 않으면 다음 4분기에는 현금이 고갈될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의 신호탄이 됐던 당시 세계 4위 투자은행(IB) 리먼브러더스는 2000년 아마존을 이렇게 혹평했다. 사실상 파산을 전망한 것이다. 이후에도 아마존이 다른 회사에 대한 투자를 공개하지 않는 관행 때문에 회계 현금 잔고가 왜곡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도 아마존을 조사했다.아마존 주가는 폭락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금융계 평가가 부정확하다고 반박하면서도 철저한 고객 중심주의로 사업을 재편했다. 무료 배송 서비스 등도 이때 나왔다. ‘닷컴 버블(거품)’이 꺼져 갔지만 아마존은 2003년 실적을 개선했다. 반면 리먼브러더스는 2008년 9월 15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을 기록했다. 2008년 세계 시가총액 100위권에 들지 못했던 아마존은 2018년 애플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 동안 페이스북이나 알파벳 등 정보기술(IT) 기업처럼 시총 상위권으로 올라선 기업들이 적지 않다. 40위권이던 애플은 1위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은 10위로 진입했다. 80위에 머물던 삼성전자도 19위로 뛰었다. 반면 2008년에 100위 안에 들었던 BNP파리바와 골드만삭스 등 금융기업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재 상위권 기업들도 계속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반성과 혁신이 필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부진하고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면서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에서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빠지고 ‘MAGA’(MS·아마존·구글·애플)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미·중 무역 갈등을 계기로 내수시장을 겨냥한 기술 혁신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시총 부동의 1위는 삼성전자다. 국민은행이나 신한지주 등 금융기업이 2008년 코스피 시총 10권에 포진했으나 순위가 밀렸다. 그 빈자리를 네이버를 비롯한 IT,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채웠다. 다만 바이오 기업들은 자산으로 처리하던 연구개발비를 뒤늦게 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무형자산 비중이 늘어나면서 가치 평가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금융위기 10년]리먼이 파산 예고한 아마존은 시총 2위…무엇이 기업 운명 갈랐나

    [금융위기 10년]리먼이 파산 예고한 아마존은 시총 2위…무엇이 기업 운명 갈랐나

    “이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지극히 약하다.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무능력하다. 또 한번 자금조달의 마술을 부리지 않으면 다음 4분기에는 현금이 고갈될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의 신호탄이 됐던 당시 세계 4위 투자은행(IB) 리먼 브라더스는 2000년 아마존을 이렇게 혹평했다. 사실상 파산을 전망한 것이다. 이후에도 아마존이 다른 회사에 대한 투자를 공개하지 않는 관행 때문에 회계 현금 잔고가 왜곡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도 아마존을 조사했다. 아마존 주가는 폭락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금융계 평가가 부정확하다고 반박하면서도 철저한 고객 중심주의로 사업을 재편했다. 무료 배송서비스 등도 이때 나왔다. 닷컴 버블이 꺼져갔지만 아마존은 2003년 실적을 개선했다. 반면 리먼 브라더스는 2008년 9월 15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을 기록했다. 2008년 세계 시가총액 100위권에 들지 못했던 아마존은 2018년 애플에 이어 시총 2위로 올라섰다.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 동안 페이스북이나 알파벳 등 정보기술(IT) 기업처럼 시총 상위권으로 올라선 기업들이 적지 않다. 40위권이던 애플은 1위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은 10위로 진입했다. 80위에 머물던 삼성전자도 19위로 뛰었다. 반면 2008년에 100위 안에 들었던 BNP파리바와 골드만삭스 등 금융 기업은 10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현재 상위권 기업들도 계속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반성과 혁신이 필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부진하고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면서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에서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빠지고 ‘MAGA’(MS·아마존·구글·애플)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미·중 무역갈등을 계기로 내수 시장을 겨냥한 기술 혁신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시총 부동의 1위는 삼성전자다. 국민은행이나 신한지주 등 금융기업이 2008년 코스피 시총 10권에 포진했으나 순위가 밀렸다. 그 빈자리를 네이버 등 IT나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채웠다. 다만 바이오 기업들은 자산으로 처리하던 연구개발비를 뒤늦게 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무형자산 비중이 늘어나면서 가치 평가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갤노트9, DxO마크서 카메라 공동2위

    갤노트9, DxO마크서 카메라 공동2위

    카메라·렌즈 전문 평가기관 ‘디엑스오마크’(DxOMark)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카메라를 공동2위에 올렸다. 지난 3월 출시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의 ‘P20프로’를 끌어내리진 못했다.DxOMark는 지난 10일 갤노트9 카메라를 평가한 결과를 업데이트 했다. 갤노트9 카메라는 사진에서 107점, 동영상에서 94점을 받아 평점 103점을 받았다. 앞서 2위에 올라 있던 구글 HTC의 ‘U12플러스’와 동점이다. 갤노트9는 U12플러스보다 사진에서 1점 앞서도 동영상에서 1점 뒤졌다. 1위 P20프로는 109점이다. 화웨이 ‘P20’이 102점으로 4위, 삼성전자 ‘갤럭시S9’이 99점으로 5위다. 갤노트9는 갤S9보다 카메라 성능을 향상시켰지만 명품 라이카 렌즈를 후면에 세 개나 적용한 P20프로를 1위에서 끌어내리진 못했다. 하지만 DxOMark는 갤노트9를 평가하며 “후면 듀얼카메라 제품 중에서 최고로 꼽힌다”면서 “특히 스틸사진에선 U12플러스를 능가하는 최고의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넓은 화면, S펜 등은 다소 붐비는 시장 속에서도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름다운 나라 스페인서 가장 비싼 저택은 얼마?

    아름다운 나라 스페인서 가장 비싼 저택은 얼마?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아름다운 나라 스페인에서 가장 비싼 집은 얼마나 할까? 현지 일간 크로니카가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스페인에서 가장 비싼 집은 말라가주의 유명한 휴양지 마르베야에 있는 대저택이다. 남부 유럽 전통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2층 규모의 이 저택엔 스위트룸 6개, 화장실 10개, 스파, 헬스장 등을 갖추고 있다. 손님이 묶어 갈 수 있는 별채도 2채나 달려 있다. 운동장 같은 정원엔 이국적인 나무들이 빼곡하고, 길이만 23m에 달하는 수영장도 설치돼 있다. 수영장 물의 온도는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건물 면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저택이 들어선 부지는 무려 6663m2에 이른다. 약 2015평이다. 가격은 5000만 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646억3000만원이다. 현지 언론은 "대저택에선 아름다운 마르베야의 바다가 바로 보인다"며 "입지적 요인이 더해져 대저택이 가격랭킹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격랭킹에서 2위는 마르베야에서 가까운 미하스에 있는 고급 저택이다. 면적 7000m2 규모의 널찍한 부지에 들어서 있는 이 저택엔 방만 12개다. 테니스코트와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특이한 건 개인 소유의 해변을 끼고 있다는 점. 7000m2 면적 중 160m2는 개인 해변이다. 현지 언론은 "조용하게 가족끼리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저택"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3000만 유로, 약 452억4100 원이다. 3~10위에 오른 고가 저택의 가격은 3000만 유로에서 1750만 유로까지였다. 원화로 환산하면 387억7800만원에서 226억2000만원 사이다. 특이한 건 가장 비싼 10대 저택 가운데 6개 저택이 말라가주에 위치해 있었다는 점이다. 나머지 4채 중 2채는 마드리드, 또 다른 2채는 바르셀로나에 위치해 있었다. 현지 언론은 "말라가주에 비싼 초특급 저택이 압도적으로 많은 건 스페인에서 가장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좋은 곳이기 때문"이라며 입지적 요인이 저택의 가격에 큰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사진=스페인 최고가 대저택 (출처=부동산중개소 이데알리스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과일 수입 역대 최고… 망고·아보카도 급증

    과일 수입 역대 최고… 망고·아보카도 급증

    바나나 29%로 부동의 1위… 오렌지 順 수입액 망고 701%·아보카도 1458% ↑지난해 과일 수입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열대 과일인 망고와 아보카도의 인기가 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과일 수입액은 12억 4000만 달러, 수입량은 83만 4000t에 달했다. 10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해 수입액 136.1%, 중량 58.3% 각각 늘었다. 올해 1~7월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억 달러를 기록해 7.6% 늘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바나나가 29.4%로 가장 많았고 오렌지(17.8%), 포도·체리(각각 12.9%) 순이었다. 바나나 수입액은 3억 7000만 달러로 지난 10년간 137.1% 증가했다. 중량 기준으로도 지난해 전체 과일 수입의 52.8%인 44만t을 차지했다. 바나나는 2006년 이후 과일 수입 품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열대 과일인 망고와 아보카도의 수입 증가도 눈에 띈다. 지난해 망고 수입액은 5000만 달러, 수입량은 1만 3000t으로 2008년 대비 각각 701.2%, 755.4% 증가했다. 식음료 업계에서 주스와 디저트 등으로 망고 사용을 늘리면서 수입이 크게 늘었다. 아보카도 역시 10년 전과 비교해 1458.3% 증가한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더욱이 올해 1~7월 수입은 3300만 달러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초과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억 8000만 달러로 전체 38.3%를 차지했고 필리핀(28.6%), 칠레(11.6%), 뉴질랜드(5.1%), 태국(3.0%)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값진 금메달로 리우 충격 씻어낸 女 핸드볼

    값진 금메달로 리우 충격 씻어낸 女 핸드볼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30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핸드볼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0년 광저우 대회(동메달)를 제외한 8차례 중 7차례 정상에 올랐다. 부동의 아시아 최강국팀이라는 점을 재차 증명해낸 것이다. 무엇보다 2년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어냈다는 점이 의미있다. 당시 한국은 1승1무3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예선 탈락했다.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후 꾸준히 4강 안에 들었던 한국 여자 핸드볼이기에 조기 탈락의 충격은 컸다.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어진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 임영철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우생순’ 멤버인 오영란과 우선희까지 긴급 수혈했음에도 받아든 초라한 성적표였다. ‘한데볼’의 설움을 겪다가 올픽림 때만이라도 주목을 받았는데 이제는 아예 외면받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까지 흘러나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부상으로 인해 전력이 100%는 아니었으나 선수들이 모두 제몫을 다해줬다. 김온아, 김선화, 유소정 등의 주축 선수에 더해 부상에서 돌아온 정유라가 가세하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이효진, 박새영을 비롯한 2014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 멤버들도 잠재력을 과시하며 힘을 보탰다. 지난 4월부터 대표팀을 소집해 5월에는 2주 동안 유럽전지훈련도 다녀오며 신구 조화에 힘을 썼다. 이번 대회 결승에선 정유라, 김온아, 송해림 등 베테랑 선수들이 두루 맹활약을 펼쳤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2020 도쿄올림픽이다. 2년 뒤 올림픽에서 리우올림픽에서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이계청 감독은 경기 후 “사실 나가면 우승한다는 그런 말이 나나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그래도 노련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영광을 얻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도쿄올림픽은) 순리대로 준비하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여기에 한두 명을 보강하면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안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금메달 걸린 한일전 이끄는 손흥민, 박주영과 어떻게 다를까

    금메달 걸린 한일전 이끄는 손흥민, 박주영과 어떻게 다를까

    영국 BBC가 손흥민(26·토토넘)의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에 관한 기사를 심도있게 다루면서 박주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새달 1일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손흥민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은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을 받지만 지면 국민적 비난과 함께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BBC는 29일(현지시간) “손흥민은 자국민이 의무적으로 해야 할 2년 간의 군 복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면서 “군 면제가 걸린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주영을 언급하면서 “2012년 26세였던 아스널의 공격수 박주영은 군 복무를 미루기 위해 모나코에서 얻은 영주권을 활용했다. 하지만 그의 결정으로 한국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다. 그는 대표팀에서 탈락했고 사과하기 위해 서울로 돌아왔다. 이후 한국 당국은 관련 조건을 강화했다”고 전했다.박주영은 2004년 AFC U-19 축구 선수권 대회를 통해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긴 뒤, 성인대표팀에 어린 나이에 발탁되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FC 서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박주영은 2008년 프랑스의 AS 모나코로 이적해 선수 생활의 절정기를 맞았다. 모나코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한 박주영은 국가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지만 당시 병역 논란에 휩싸였다. AS 모나코 팀에서 뛰던 박주영은 모나코 공국의 영주권을 받아 병역을 연기했다. 당시 병역법상 외국 영주권을 갖고 있으면 만 37세까지 병역을 연기할 수 있기 때문.징집을 면한 박주영은 2012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스스로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축구팬으로부터 기회주의적인 행태, 편법 병역 연기라는 비난을 받았고, 국가대표로 소집되고도 국내에 들어올 수 없어 일본에서 훈련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한국 정부도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손흥민이 합법적으로 병역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금메달을 따내는 것 뿐이란 점을 강조했다. 한편 4강전에서 베트남을 3대 1로 제압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1대 0으로 누른 일본이 9월 1일 오후 8시30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8) 유통혁신을 견인하는 신세계그룹 CEO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8) 유통혁신을 견인하는 신세계그룹 CEO들

    권혁구-장재영-이갑수 대표가 ‘신세계그룹 3인방’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유통업체 변신이 과제 신세계그룹은 올해에도 ‘신개념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 ‘도심속 프렌치 스타일 부띠크 호텔’ 레스케이프 호텔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 유통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룹내 비즈니스 프트폴리오는 오프라인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세계 최대 소매업체로 성장한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는 모두 이커머스 기업들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유통산업 역시 온라인이 지난해 78조원 시장으로 급성장하며 대형마트(56조)와 백화점(29조) 업태를 따돌렸다. 글로벌 유통산업의 패권이 이미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과 모바일로 넘어간지 오래라 온라인 유통업체로의 변신이 시급한 실정이다. 유통산업 변혁기에 위기돌파에 진력하고 있는 신세계 그룹 CEO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권혁구(57) 전략실장(사장)은 대구 대륜고와 경북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백화점 센텀시티점 부점장(상무), 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 등 요직을 거쳐 2015년부터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전략실을 이끌고 있다. 2013년 복합쇼핑몰 사업을 총괄하는 신세계프라퍼티 첫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유통 산업의 흐름과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재영(58)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부산진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 백화점 고객전략본부장(부사장), 백화점 판매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2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에 올랐다. 부산 센텀시티점 남성 전문관, 본점 남성 전문관, 본점·센텀시티점 푸드마켓 오픈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백화점 강남점 증축, 센텀시티몰 오픈, 대구 신세계 오픈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성공시키며 신세계백화점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갑수(61) 이마트 대표는 부산고와 경희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이마트 판매본부장(부사장), 이마트 고객서비스 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낸 뒤 2014년부터 이마트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영업통’으로, 대형마트 사업을 시작한 후 이마트가 부동의 업계 1위를 유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피코크·노브랜드 등 PB상품 개발, 일렉트로마트·몰리스 등 전문점 도입,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이커머스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이마트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차정호(61)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삼성물산 쇼핑몰사업부(상무),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선임됐다. 면세사업을 오랫동안 총괄해 수입 브랜드가 많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성재(59) 신세계푸드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대표적인 식품 전문가다. 부산 해동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이마트 식품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에 올랐다. 급식, 외식, 베이커리, 제조, 프랜차이즈 등 전 분야의 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중동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명규(57)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는 이마트 물류담당(상무), 이마트위드미(이마트24) 대표이사를 거쳐 2016년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신세계건설이 시공, 개발, 운영 등 건설 전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벨로퍼로 도약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양춘만(55)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 업무를 담당해 온 ‘재무통’이다. 대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전략실 관리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장욱(52)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유통기업인 신세계그룹에서 보기 드문 정보기술 전문가다. 여의도고를 나온 뒤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UC 버클리 경영학 석사를 마친 ‘학구파’다. 2014년부터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맡아 간편결제서비스 SSG페이를 비롯해 시스템통합(SI) 및 보안솔루션, IT기기 유통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용호(55)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는 부산 해동고-고려대 경제학과-성균관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신세계푸드 FS담당(상무), 신세계조선호텔 지원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 올랐다. 배명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병하(56)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신세계그룹에서 30년간 패션 사업을 담당해 온 ‘패션 전문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김운아(54) 신세계엘앤비 대표는 안동고와 숭실대 섬유공학과를 나왔다. 이마트 HMR 담당(상무) 등을 거쳐 2012년 와인 유통 전문기업인 신세계엘앤비 대표이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제주소주 대표도 겸직하며 신세계그룹의 주류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부산 동아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나온 이태경(56)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는 이마트 신선식품, 가공식품 담당(상무)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단순 기업형슈퍼마켓에서 탈피해 카페, 베이커리가 복합된 새로운 매장을 선보여 매출 1조 돌파,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을 이뤄냈다. 김성영(55) 이마트24 대표는 명륜고-고려대 일문과-와세다대 일본어 석사를 거친 그룹내 ‘일본통’이다. 30년 가까이 기획 업무를 맡아왔다. 전략실 신규사업 담당(상무), 이마트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을 거쳐 2016년 이마트위드미(이마트24)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손영식(55)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대구 심인고-서강대 경제학과-연세대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마쳤다. 백화점 상품본부장(부사장), 신세계디에프 사업총괄(부사장) 등을 거쳐 2017년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에 올랐다. 사드 여파로 어려운 면세업계에서 매출 1조 돌파, 영업이익 흑자전환, 면세업계 3강 안착 등의 성과를 냈다. 김군선(58) 신세계TV쇼핑 대표는 검정고시를 거쳐 한국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입지적인 인물이다. 백화점 인사담당(상무), 전략실 CSR사무국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에 재직중이다. 지난 1월에는 제2대 한국 T커머스 협회장에 취임했다. 박주형(59) 센트럴시티 대표는 광주고와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백화점 지원본부장(부사장),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6년 센트럴시티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다양한 차별화 컨텐츠를 투입해 센트럴시티를 하루 100만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대표상권으로 만들었다. 임영록(54)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진주고-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성균관대 경영학 석사-강원대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딴 학구파다.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총괄(부사장)을 거쳐 2016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에 올랐다. 스타필드 하남, 코엑스몰, 고양을 성공적으로 오픈시키며 스타필드가 복합쇼핑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석구(69)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동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 스타벅스를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1위로 이끌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보은 대추축제 알리는 ‘씽씽’ 택배차

    보은 대추축제 알리는 ‘씽씽’ 택배차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직업을 꼽으라면 단연 택배 기사다. 이들은 주부들이 기다리는 사람 ‘부동의 1위’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마을 구석구석까지 찾아가는 택배 차량을 이용해 홍보한다면 효과가 뛰어나지 않을까. 충북 보은군이 택배 회사와 손을 잡고 ‘2018 보은대추축제’ 홍보에 나선다. 정상혁 군수는 23일 대신택배 평택신대영업소를 방문해 홍보용 스티커(가로 280㎝, 세로 60㎝)를 택배 차량 좌우 측면에 부착하는 행사를 가졌다. 스티커 문구는 보은대추축제를 알리는 글자와 축제 기간, 장소 등으로 간단하게 만들었다. 대추축제 홍보에 동원되는 대신택배 소속 차량은 총 85대다. 이 차량들은 서울, 인천, 경기도 등을 영업 무대로 한다. 군이 택배 차량을 홍보 수단으로 선택한 것은 왕성한 활동성 때문이다. 군이 분석했더니 택배 차량 1대가 하루 동안 최소 100곳에서 150곳 이상을 방문한다. 택배 차량 85대가 60일간 수도권 전역을 다니면 최소 51만곳 이상을 찾아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큰길과 작은 길, 마을 안길 등 차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궂은 날씨도 이들의 질주를 막지 못한다. 엄청난 홍보 효과가 기대되지만 군이 택배 회사에 지불하는 돈은 많지 않다. 일단 대당 15만원을 내기로 했다. 택배 회사가 차량 측면에 축제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제거할 때 발생하는 손상 부분 복원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제외한 전액을 군에 기부하기로 했다. 보은 대추축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근혜 2심 선고, 생중계 안 하는 이유

    박근혜 2심 선고, 생중계 안 하는 이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의 선고 공판을 TV로 볼 수 없게 됐다. 대한민국의 품격과 개인의 인격권을 고려해 생중계를 막아달라는 박 전 대통령 측 의견이 반영됐다. 서울고법은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형사4부(부장 김문석)가 24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항소심 선고 공판에 대한 생중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법원은 “피고인 측이 부동의 의사를 밝힌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인은 “공공의 이익이란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품격과 개인의 인격권이 과도하게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결정을 하지 말아 달라”며 생중계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열린 국정농단 사건의 1심 선고공판 때에도 자필 답변서를 통해 생중계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당시 재판부는 생중계를 허가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재판부가 공공의 이익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중계방송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법원이 주요 사건의 1·2심 선고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내부 규칙을 만든 이후 첫 사례가 됐다. 대법원은 지난해 규칙을 개정하면서 피고인이 생중계에 동의할 경우 선고 공판을 생중계하되, 피고인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재판부의 뜻에 따라 생중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지난달 20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및 옛 새누리당 공천개입 사건 1심 선고도 박 전 대통령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TV 생중계가 이뤄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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