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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겸 전 靑 대변인 건물 시세차익 8억 8000만원 올려

    김의겸 전 靑 대변인 건물 시세차익 8억 8000만원 올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시세 차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한 흑석동 건물이 5일 34억 5000만원에 팔렸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청와대 인근 관사에 입주하면서 전세 계약금 등을 투자해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상가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사들였다. 전세금 4억 8000만원에 모자라는 돈은 KB국민은행에서 10억여 원을 대출받고, 사인 간 채무 3억 6000만원을 포함해 총 16억 4580만원의 빚을 졌다. 시세차익은 8억 8000만원이 났다. 집값을 잡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역행하는 투기라는 비난이 빗발치자 김 대변인은 논란 발생 하루 만에 사퇴했다. 하지만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공개 매각에 나섰다. 김 대변인은 “정부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자신의 ‘영향력’ 때문이란 표현이 나왔다며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의 돌연한 매각 결정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사전 작업이란 의구심이 일었다. 김 전 대변인도 지역구로 유망한 고향 군산에 자주 방문한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어 부동산 매각과 기부가 개인적 명예 회복이라고 강조했다.실거주 보유기간이 2년을 넘기지 못한 서울 전지역 주택은 시세 차익의 40%를 양도세로 내야 한다. 양도세 규모는 3억 70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S&P “한국경제 바닥 찍었지만 회복 속도 매우 느릴 것”

    나이스신평 “내년 실적 개선될 업종 없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한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내년에 반등하겠지만 회복 속도가 매우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숀 로치 S&P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나이스신용평가와 공동 개최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 내년 2.1%로 제시하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10월 S&P 보고서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만 0.1% 포인트 올렸다. 로치 수석은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양적 완화, 미중의 부분적 무역 합의 가능성, 전자업종 재고 사이클 반등세 등에 힘입어 한국 경기는 내년에 반등할 것”이라면서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큰 환경 속에 투자가 위축되고 물가 상승률도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한두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1% 미만까지 낮출 수 있다”며 “한국 경제의 국내 위험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으로, 임금에까지 영향을 준다면 가계부채 상환 능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40개 산업별 산업 위험 전망을 발표하면서 내년에 실적이 나빠지는 업종은 7개, 유지될 업종은 33개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계속돼 실적이 개선될 업종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다. 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정책평가본부장은 “소비 여력 저하로 의류와 외식, 주류 업종이 불리할 것이며 특히 소매유통의 실적 저하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건설 투자가 부진해 부동산 산업도 저조한 실적을 보이겠고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 수출 감소로 석유화학 수출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기 집에 설치한 부비트랩 총탄에 맞아 세상 등진 65세 미국 남성

    자기 집에 설치한 부비트랩 총탄에 맞아 세상 등진 65세 미국 남성

    미국의 65세 남성이 침입자를 막겠다며 자신의 집에 설치한 부비트랩 총기에 맞아 세상을 등졌다. 메인주 반 부렌에 사는 로널드 시르가 장본인. 본인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총에 맞아 다쳤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보니 문을 누군가 강제로 열고 들어가면 권총이 발사되게끔 돼 있었다. 시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운명하고 말았다. 집주인들이 이렇게 부비트랩을 만드는 일이 아주 드문 일은 아니지만 사실 불법이다. 많은 이들이 타인의 침입을 막는다는 것을 앞세우는데 다른 이에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장치를 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캐나다 뉴브룬스윅 지방과 경계를 이루는 이곳 경찰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저녁에 911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다음날 아침 초동 수사 결과를 페이스북에 올려 “시르가 원치 않는 총알이 격발된 결과 사망했다고 결론 내렸다”며 “개탄스럽게도 그가 총상에 굴복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가 어떤 경위로 총기가 격발되게 만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1일 전했다. 집안에는 다른 이들을 살상할 만큼 많은 무기들이 널려 있었다. 주 경찰의 폭탄해체반이 출동해야 할 정도였다. 미국에서는 부비트랩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월에도 필라델피아의 주택을 매입한 부동산 투자자들이 집안을 둘러보다 계단에 줄이 쳐져 있고, 이걸 건드리면 흉기가 날아오게 장치돼 있는 것을 보고 혼비백산한 일이 있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리노이주의 한 남성이 이웃집 창고를 열었는데 권총이 발사돼 목숨을 잃었다. 이웃집 주인 윌리엄 와스문드(48)는 지난 9월 1급살인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오레곤주 남성이 영화 인디애나존스의 한 장면처럼 집안을 요새처럼 꾸몄다가 기소된 일이 있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원형 욕조에 전기장치가 연결돼 있고 현관문이 방탄 장치로 돼 이었고 동물 덫과 총알이 장전된 휠체어 등을 발견했는데 한 요원이 총알에 다리를 맞는 횡액도 치렀다. 물론 재산권보다 생명권을 더 높게 따져야 한다는 법리에 따른 것이며 만약 설치를 하더라도 우연한 상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춰야 하고, 타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붙는다. 예를 들어 음식이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웃이 문을 열었는데 화살이나 흉기, 총알이 날아오선 안된다는 것이다. 내 집을 지킬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옳겠으나 설사 범죄자를 겨냥해 함정을 판다 해도 법은 개인이 직접 처벌할 권리까지 부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971년 아이오와주에선 캇코와 브리니란 두 집주인이 용수철 탄력으로 격발되는 총기를 장치했는데 빈집인줄 알고 훔치려고 들어간 사람이 맞아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은 이런 치명적인 무기를 장치하는 것은 안된다며 다친 원고에게 3만 달러를 손해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주열 “경기, 바닥 다져나가는 모습…통화정책 여력 있어”

    이주열 “경기, 바닥 다져나가는 모습…통화정책 여력 있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경기 흐름과 관련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현재 바닥을 다져나가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등락이 있겠지만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다가 내년 중반부터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기술개발(IT)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로 동결했다.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는 각각 2.0%, 2.3%를 제시했다. 이 총재는 “수출과 설비 투자를 중심으로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내년 전망치(2.3%)가 잠재성장률 수준(2.5~2.6%)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보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모멘텀)이 강하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 전망과 관련해서는 “전문기관들은 내년 중반쯤 반도체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본다”면서 “단지 회복 정도는 활황이었던 2018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서는 “최근엔 양국 간 1단계 협상타결의 여지가 생기는 등 앞으로 분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견해”라며 “이번 경제 전망을 하면서 이런 전망을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리정책 외 양적완화(QE) 등 다른 정책 수단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통화를 시중에 직접 공급해 경기를 부양시키는 정책이다. 이 총재는 “어떤 특정 정책수단을 염두에 두지 않고 주요국이 도입한 비(非)전통적 정책 수단을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 수준은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리정책 외 여타 수단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하면 오히려 다른 오해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는 ‘두 차례(7·10월)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는 문구가 삭제됐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의결문에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본다는 표현이 들어가거나 빠지는 것이 향후 통화정책의 구체적인 방향을 시사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 대해 “부동산 또는 위험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 확대 등으로 금융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에 대해 늘 각별히 경각심을 갖고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20대여, 돈을 밝혀라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20대여, 돈을 밝혀라

    고백건대, 저는 돈 버는 재주라곤 없습니다. 사업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남들 다 하는 주식투자도 젬병입니다. 학교에서 공부만 했지, 돈에 관해 배워 본 적이 없습니다. 대학 들어가서도 취업 준비만 했지, 돈 벌 궁리는 해 본 적이 없네요. 그러나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당장 받는 월급은 물론 결혼, 양육 그리고 노후까지 돈은 우리 생활에 사실상 ‘일순위’라는 것을. 밀레니얼을 향해 ‘돈을 밝히라’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책들이 최근 눈에 띕니다. ‘토익 공부보다 돈 공부’(한스미디어)는 저자 이력이 재밌습니다. 명문대에 합격하면 모든 게 잘 풀릴 줄 알았던 저자는 어느 날 ‘포브스 세계부자순위´에 대기업 사원, 공무원, 전문직이 없음을 깨닫고 돈 공부를 시작합니다. 남들이 토익을 공부할 때 주식과 부동산 공부를 합니다. 남들이 데이트하며 비싼 음식을 즐길 때 2000원짜리 학생 식당 밥을 먹으며 돈을 아끼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출 때 YG 주식을 삽니다. 그리고 결국 26세에 1억원이라는 돈을 마련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책은 투자 방식이나 돈 버는 방법을 그저 나열하지 않습니다. 저자 경험에 비춰 우리가 토익 공부에만 열중했던 이유,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 대가들의 투자 철학 등을 설명합니다.‘청춘의 재테크 상담소’는 제목 그대로, 돈에 고민 많은 청춘을 위한 상담을 모은 책입니다. 꼭 알아야만 하는 경제상식을 14가지 주제, 43개 고민으로 풀어냅니다. 앞선 책이 재테크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면, 이 책은 좀더 현실적인 방법을 담았습니다. 저자는 ‘12월의 월급’(근로소득)과 ‘13월의 월급’(연말정산, 세테크)에 이어 ‘14월의 월급’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래야 자본주의 한국에서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두 권의 책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제 조카에게 선물할까 합니다. 바로 재테크를 시작하라는 게 아니라, 학교에서 그동안 배우지 못한 금융 공부를 이제부터 시작하란 뜻에서입니다. 물론, 40대임에도 ‘금융문맹’인 제가 한 번씩 더 읽어 보고 나서요. gjkim@seoul.co.kr
  •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캄코시티’ 시행사 대표 구속영장 기각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캄코시티’ 시행사 대표 구속영장 기각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로 벌어진 ‘캄코시티’ 사건의 주범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캄코시티 사업 시행사인 월드시티 대표 이모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횡령 혐의로 청구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해외에 장기체류하면서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불응하는 행태를 보인 점은 피의자 구속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사유가 될 수 있다”면서도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 범죄사실과 구속영장 청구서 범죄사실이 사실관계 구성이나 법률적용에서 상당한 정도로 다른 측면이 있는 점, 구속영장 청구서 기재 주요 범죄혐의에 관하여 소명이 충분하지 않거나 피의자의 형사책임 정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그 밖에 수사 진행 경과 및 수집 증거의 내용, 피의자 측과 수사의뢰기관 측과의 국내외 법적 분쟁 진행 경과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곧바로 피의자를 구속하여야 할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도형)는 지난 26일 이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한 뒤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최근 1년여 동안 캄보디아 현지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가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과 공조해 이씨를 데려온 뒤 전날 오전 귀국과 동시에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의 수사의뢰 등을 토대로 이씨가 월드시티 등 회사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 이씨는 채권 회수를 피하려고 애초 부산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기로 한 부동산을 몰래 팔거나 자산을 빼돌리는 등 강제집행을 피한 혐의도 받는다. 자료제출 요구 등 재산환수를 위한 예보의 조사를 거부·방해한 혐의도 있다.  ‘캄코시티’는 이씨가 2000년대 부산저축은행 그룹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건설을 추진한 신도시 사업이다. 이씨는 캄보디아 현지법인 월드시티를 통해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은 파산해 중단됐고, 2369억원을 투자한 부산저축은행도 파산했다. 파산관재인인 예보는 지연이자를 포함해 6700여억원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부동산투자, 특히 수익형부동산에의 투자 열기는 장기화되는 초저금리 기조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주효했다. 주택 대비 합리적인 금액을 투자해 보다 안정적이며 효과적으로 고정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성비’에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상품 중 불황에도 끄떡없는 알짜 수익형부동산 상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대규모 문화복합상가를 ‘블루칩’으로 꼽았다. 탄탄한 배후수요와 접근성 좋은 입지,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만한 특이점 등을 갖췄다면 보유가치가 보장돼 더욱 유리하다. 흔히 ‘복합쇼핑몰’로 불리는 문화복합상가는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겸비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높은 집객력을 자랑한다. 쇼핑은 물론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해 체류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수익률 제고에도 효과적이다. 규모나 설계, MD 구성 등이 특화돼 있다면 지역 내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 별다른 홍보전 없이도 폭넓은 배후수요를 확보하게 되는 셈인데, 이러한 상품이 희소한 지방에서는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최근 선착순 계약에 돌입하며 지역 안팎 부동산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순천 원스퀘어’가 대표적인 예다. 다년간의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원도심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가치 상승을 선도하고 있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문화복합상가 프로젝트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접근성 만점의 입지와 세련된 설계, 엄선된 업종에 MD 특화까지, ‘순천 대표 특급상가’를 표방하는 ‘순천 원스퀘어’는 순천 원도심의 중심부인 남내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5층 1개 동, 연면적 1만 7622여㎡ 규모로 조성된다. 대형 복합쇼핑몰이 부재했던 지역이라 마수걸이 프리미엄과 랜드마크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하나자산신탁과 ㈜서정이 각각 시행 겸 수탁사, 위탁사로 참여하고 대양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안정성을 보장한다. ‘순천 원스퀘어’의 첫 번째 불패 요소는 수요가 넘쳐흐르는 명품 입지다.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원도심 중심상권의 한복판에 들어선다. 황금패션거리와 문화의거리, 순천지하도상가 씨내몰 등 순천시민들이 즐겨 찾는 주요 쇼핑시설들을 바로 마주하고 있어 입점과 동시에 폭넓은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보 약 5분, 반경 약 500m 이내에는 인기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과 의류, 코스메틱, 팬시 등 여러 카테고리의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 매장, 헤어샵, 병의원 등이 즐비하다. 또 전라남도순천의료원, 순천향교,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순천예술광장, 옥천문화공간, 창작예술촌, 중앙시장, 웃장 등 순천을 대표하는 쇼핑·문화·관광시설들도 밀집해 있어 높은 구매력을 갖춘 젊은층과 외지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다. 2개의 사거리와 3면 도로에 인접한 대로변 4면 개방형 상가로 설계돼 이처럼 넘치는 수요를 흡수하기에 특히 유리하다. 도보 또는 차량을 이용한 접근도 매우 편리하다. 약 140대의 차량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건물 내 주차장과 맞은편 공영주차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주차 편의를 중시하는 차량 이용 고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건물에서 모든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형태에 VR게임콘텐츠 등 젊은층을 유인할 특화 MD를 다수 구성한 점도 ‘순천 원스퀘어’의 보유가치 및 미래가치를 높여주는 키포인트다. 5개 층에 각기 다른 업종 트렌디한 흥미 요소들을 적용해 쇼핑은 물론 외식, 의료, 여가 활용 등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원스톱’으로 완벽히 충족시킬 예정이다. 상가 내 이벤트 광장에서는 1년 365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남녀노소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문화복합상가의 매력을 살려 재방문율과 수익률을 제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선몰이에 유리한 1층에는 스타일리시한 SPA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 매장, 패스트푸드점, 카페, 커피숍 등을 유치해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들 예정이다. 2층은 캐주얼과 아웃도어 의류, 팬시점 등 최신 트렌드를 섭렵할 수 있는 다수의 패션·잡화 매장들로 구성된다. 3층에는 피부과, 성형외과, 소아과, 치과, 안과, 한의원 등 다양한 병의원과 클리닉을, 4층에는 스크린, VR 게임 콘텐츠 등 화려한 영상콘텐츠를 통해 레저의 ‘신세계’를 제시하는 트렌디한 공간을 집중 조성한다. 최상층인 5층에도 ‘순천 원스퀘어’만의 개성을 담아낸다. 탁 트인 옥상정원과 함께 트램펄린 파크, 푸드코트 등 놀이문화와 외식문화가 어우러진 색다른 MD 구성을 적용해 푸르른 쉼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순천 원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남내동 일원에 마련됐으며, 11월 현재 분양홍보관 현장에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분양호실별 구분등기가 가능해 안정성과 수익성이 더욱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기업 도시로 거듭나는 평택…‘반도체, 브레인시티, 산업단지까지’

    경기도 남부 지역의 평택시가 다양한 산업단지와 함께 글로벌 산업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중국 등 외국과 가까운 장점을 비롯해 첨단 산업단지가 밀집하게 되면서 도시 지도가 새롭게 써지고 있는 것이다. 평택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평택 내에는 송탄산업단지, 평택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진위산업단지 등 5개 산업단지에 266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다양한 전문 산업군을 갖춘 업체들이 입주를 하면서 산업단지 간 시너지 효과는 물론 산업 발달과 인구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평택항을 주변으로는 현덕지구 및 포승지구를 중심으로 물류와 관광, 유통 중심의 산업지구도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말 기반 공사가 완료되는 포승지구는 주변 산업단지와 비교해 30%가량 낮은 분양가로 외국 기업에도 인기를 끈다.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평택에 들어서게 되면 평택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산업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기에 국내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에도 평택의 역할이 커졌다. 평택 고덕면 일대에 들어서는 고덕국제계획지구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캠퍼스도 활기를 더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부지 면적 289만㎡로, 축구장 400개 넓이에 해당하는 대규모 부지를 보유한 산업단지다. 이미 2017년 양산을 시작한 반도체 1기 라인의 출근 인원은 9000여 명에 달하며, 2020년 3월 완공 예정인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2기 라인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이 밖에도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인 브레인시티, 공사 중인 스타필드 안성 등 다양한 대규모 개발 호재로 인해 평택 부동산 시장이 부상하면서 타지역에서 원정 투자를 원하는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평택 내 산업단지가 건립이 본궤도에 접어들면서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택 인구는 2014년 약 44만 9000명에서 매년 1만 명 이상 늘어 올해 4월 인구 50만 시대를 열었다. 2019년 10월 기준 인구는 50만 9529명이다. 미군 수요 역시 평택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평택에 위치한 게리슨 험프리스(K-6)는 주한미군의 70% 주둔은 물론 동북아 최대 규모로서 핵심 군사 지역으로의 위상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 이처럼 평택 일대에 호재가 집중되면서 신규 분양 시장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9월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1821가구 모집에 5797명이 몰리며 평균 3.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평택 내 신규 산업단지 건립 및 미군 부대 확장으로 인한 일자리 확충으로 주거 인구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주거 수요도 높게 나타난다”라며 “앞으로도 평택의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미군(외국인)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상품인 ‘게리슨 험프리스 파크힐즈’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끈다. 단지는 게리슨 험프리스 안정리 게이트에서 직주근접 위치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인근에 자리한 추팔산업단지가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평택 일대 호재가 지속되면서 주택 수요를 수용할 신규 주택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재개발 비리는 잡되 주택공급은 차질 없게

    정부가 그제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참여한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사 3곳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시공사 입찰을 무효화했다. 조합원에게 제시한 이주비 무이자대출, 추가 설계비용 무상지원 등 불법적인 조건 20여가지 때문이다. 한남3구역 정비사업은 시공비 2조원, 총사업비 7조원으로 총 5816가구를 건설하는 강북 최대 재개발이다. 한남3구역 조합이 재입찰 또는 사업조건 수정 등을 결정할 수 있으나 부동산업계에서는 재입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대형 재건축·재개발 수주는 과열돼 왔다. 2017년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 건설사들이 각종 금품을 제공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정부는 금품·향응 등을 제공한 경우 시공권을 박탈하거나 공사비의 20%를 과징금으로 물리도록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 또 불법이 확정되면 해당 시도에서 진행되는 정비사업 입찰 참가를 2년간 제한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남3구역 수주전에서 민간임대주택을 이용한 임대아파트 제로(0), 일반분양가 3.3㎡당 7200만원(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시) 등까지 거론됐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관리되고 있는 강남·서초구 분양가는 3.3㎡당 4800만원대다. 분양가상한제가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4월 28일 본격 적용될 예정인데 한남3구역의 분양가 보장은 정부의 정책을 정면으로 무시한 조건이다. 일반 분양가와 조합원 분양가의 차이는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을 줄여 조합원에게 재산상 이득을 준다. 조합원에게는 좋은 투자처가 돼 집값이 오르고, 일반 분양가마저 올라 집값이 또 오른다. 각종 금품 지원은 집값에 전가돼 집값을 끌어올린다. 재개발·재건축을 둘러싼 각종 비리를 막아야 선의의 피해자를 막을 수 있고 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나타난 비리에 대한 조사와 제재는 철저하고 충분해야 한다. 이번 수사의뢰로 건설사가 제재를 받게 되면 강화된 도시정비법에 따른 첫 번째 처벌이 된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이미 숨죽인 서울 시내 재개발 사업이 더욱 위축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해당 조합원 중에는 투자 수요도 있지만 지은 지 수십년 된 낡고 허름한 집에서 버텨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재산권 보호는 물론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집값은 수요를 충족하는 공급이 없으면 안정되지 않는다. 적법한 절차에 따른 재개발·재건축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밀한 배려가 필요하다.
  • 부동산 문제 일관된 해결책 제시 인상적… 자극적인 제목 피해야

    부동산 문제 일관된 해결책 제시 인상적… 자극적인 제목 피해야

    서울신문은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방위비 분담 문제, 분양가 상한제, ‘상을 팔고 스펙을 삽니다’ 기획을 비롯한 각종 현안을 다룬 한 달간의 보도 내용을 놓고 지난 26일 ‘제123차 독자권익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과 홍영만(전 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김재영(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부동산 기사와 관련해 제목이 자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상을 팔고 스펙을 삽니다’ 기획에 대해서는 이달의 으뜸 기사라는 평가가 있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김재영 지난 회의에서 ‘따옴표 저널리즘’ 문제를 지적했는데 놀라웠다. 1면만큼은 그 이후 지금까지 네 번 빼고는 따옴표가 안 달린 헤드라인이었다. ‘상을 팔고 스펙을 삽니다’ 기획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일부이긴 하지만 언론사를 짚은 점이 좋았다. 부동산 관련 보도도 눈에 띄었는데, 경제나 부동산은 심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서울신문 스탠스는 확실한 것 같더라.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에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10월 31일자 14면의 ‘수도권 누르니 지방 집값이 뛴다…훈풍 부는 지방 부동산 시장’ 제목과 관련해 이를 훈풍이라고 표현할 수 있나 싶다. 제목이 자극적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입시 문제도 갑자기 부상했는데, 어느 때보다 절제된 표현이 필요하다. 11월 4일자 9면 ‘정시 확대·학종 축소…농어촌·저소득층 ‘주요대 좁은 문’ 막히나’ 기사는 교육 약자들 입장에선 굉장히 좋은 보도라고 생각한다.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11월 20일자 33면에 두 개 칼럼이 실렸는데 하나는 알파고 시나씨의 ‘수능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자면’, 또 하나는 부희령 소설가의 ‘수능 유감’이다. 한 명은 터키에서의 대학 진학을, 다른 한 명은 대학에 가지 않은 경험을 썼다. 두 칼럼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 학벌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짚었구나 싶었다. 이런 대안적 삶의 방식도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가치관을 바로잡아 나가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유승혁 대립을 다루는 기사가 굉장히 많았다. 의미 없는 정치 싸움으로만 보인다. 왜 이념 대립이 발생하는지에 관한 심층적인 보도가 나왔으면 한다. 독자 입장에서 아쉬운 기사들을 몇 개 가져왔다. 코레일 파업으로 인한 노사 대립이 있었는데, 이달 국민적 관심사였다. 그런데 11월 18일자 12면 구석에 작게 나왔다. 발견하기도 어려웠다. 많은 사람들이 코레일 파업한다는 얘기만 들었지 왜 파업하고 어떤 대립이 있고 이런 걸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찰나에 11월 22~23일 주말자 신문에 각각의 주장이 표로 잘 정리돼서 나왔다. 결론은 너무 늦게 나온 것 같다. 두 번째는 11월 7일자 4면에 미국 스틸웰 차관보 방한 기사가 있었는데, 헤드라인이 ‘지소미아 공개 압박은 없었다’고 나왔다. 방한 자체가 압박을 주러 온 것인데 헤드라인에서 공개 압박이 없었다고 해 거리감을 느꼈다. 11월 13일자 2면에 82년생 김지영과 관련해서 헤드라인이 공감과 반감 사이인데, 사진에는 82년생 김지영을 극찬하는 것들만 있었다. 반대 입장도 같이 담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1월 13일자 20면 정책 리뷰 기사에서 표가 5개인데 다 중복되는 내용이어서 심폐소생술을 간단하게 알려 주는 그림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심훈 온라인에서의 제목과 오프라인에서의 기사 제목이 비슷하다. 과연 이렇게 오프라인과 온라인 제목이 같이 나갈 수밖에 없는가. 단적으로 ‘부모 찬스, 국가 차원 조사 나선다’라는 제목을 1면에 썼는데 ‘교육 불평등, 국가 차원 조사 나선다’라고 했으면 훨씬 더 중립적이고 힘이 있었을 것이다. 오프라인은 가급적 기호도 줄이고 중립적인 제목들로 갔으면 좋겠다. 10월 29일자 24면 ‘거장의 발레…흩날리는 머리카락은 시가 됐다’는 기사는 밀도 있게 잘 쓰였다. 한 컷 세상에서 보여 주는 단 한 장의 사진도 전반적으로 상당히 좋다. 10월 31일자 ‘퀵서비스 기사의 휴대전화’도 좋았다. 이런 것들이 좀더 깊이 있는 취재로까지 연결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진기자와 취재기자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후속 취재로 이어지면 좋겠다. 여성 모델들 쓰는 사진이 분명히 줄고 있지만 11월 5일자는 18~20면 3개 면에 걸쳐 여성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는 사진이 나왔다. 충분히 사전에 모니터링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1월 8~9일자(주말판) 1면 하단에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전직 경제관료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기사가 있었는데 역작이었다. 설문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적을 비판적으로 조명해 방향도 좋았다. 1면 톱을 바꿔서 나갔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만흠 이전 두세 달에 비해 정치적인 쟁점이 아주 많았던 때였다. 지소미아 문제, 방위비 분담 협상, 문재인 정부 반환점, 총리 교체 기강 논란 등. 편향성은 없었다고 본다. 다만 사설과 국장·부국장 또는 논설위원들이 쓰는 개별 칼럼의 논조가 다른 경우를 몇 번 발견했다. 내부적으로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기사로만 봤을 땐 중요한 쟁점이 많았는데 확실한 메시지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대신 사설에서는 충분히 소화하고 있었다. 인터넷판에서 서울신문 사설이 아주 아래쪽에 있더라. 앞쪽에 나온다면 서울신문이 주는 메시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판이라도 한번 고려해 봤으면 한다. ‘상을 팔고 스펙을 삽니다’ 기획은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등이 돈 주고 상을 받는 관행을 잘 지적해 줬다.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10월 말~11월 중 으뜸 기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총리 교체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데, 우리 정치에서 총리란 무엇인가 혹은 역대 총리는 누가 있었나 정도는 충분히 내부 기획 회의에서 던져 볼 만한 아이템인데 왜 없었나 생각했다. 홍영만 포노사피엔스 책을 읽고 한국 경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서울신문이 ‘타다’ 등에 대해 사설에서도 언급해주고 길게 기사를 써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웠던 건 네이버가 금융상품 시장에서 판매 채널을 뒤흔들 것이란 기사가 있었는데 읽어 보면 별 내용이 없었다. ‘상을 팔고 스펙을 삽니다’ 기획은 어떻게 이런 걸 언론에서 착안해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서울신문을 보면서 제일 가슴이 뛰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지금 공정을 계속 얘기하는데, 대표적인 불공정 사례다. 아쉬웠던 건 11월 22일자 자영업자 기사에 온통 숫자만 있었다는 것이다. 절반이 숫자였다. 분석 기사, 해설 기사로 써주는 게 좀더 독자를 생각하는 친절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 자료를 그냥 그대로 정리해서 써 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분석해 알기 쉽게 써 줘야 한다. ‘무디스, 내년 한국 성장률 2.1% 전망’ 기사는 이달 보도 중 제일 불만족스러웠던 것이다. 다른 언론들은 대체로 무디스가 한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본다고 뽑았다. 왜 이게 중요하냐면 무디스의 평가에 따라 투자에 굉장한 영향을 미친다. 팩트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했던 게 아닌가 싶다. 정리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만명 피해자 울린 ‘캄코시티 사태’ 주범 구속영장 청구

    수만명 피해자 울린 ‘캄코시티 사태’ 주범 구속영장 청구

    캄보디아 도피했던 이씨 전날 체포한국인 사업가가 캄보디아에서 신도시 건설 사업을 추진하다 부도를 내면서 수 만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캄코시티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이 사건 주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도형)는 캄코시티 사업 시행사인 월드시티 대표 이모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과 강제집행면탈, 예금자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전날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이씨는 월드시티 회사자금을 빼돌리거나 채권 회수를 피하려고 자산 관련 담보를 제공하지 않고 팔아버린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2000년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약 2400억원을 대출받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신도시 건설을 추진했지만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등으로 결국 공사를 중단했다. 이씨에게 대출을 한 부산저축은행도 문을 닫았다. 부산저축은행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는 지연이자를 포함해 6700억여원의 채권을 아직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예보는 부산저축은행 파산으로 피해를 입은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투자자 등 3만 8000여명의 피해자를 구제하려면 월드시티 채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이씨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것도 지난해 초 예보가 수사의뢰를 하면서다. 하지만 수사 진행 초기에 이씨가 캄보디아로 도피해버렸다. 이후 이씨는 수사에 불응하면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인터폴 적색 수배도 내려졌다. 한국 정부도 캄보디아 정부에 이씨를 조속히 보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자진출국 형식으로 이씨가 국내로 송환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0가구 중 7가구 반값 월세…진화하는 ‘서울표 청년주택’

    10가구 중 7가구 반값 월세…진화하는 ‘서울표 청년주택’

    SH공사가 선매입… 임대료 하락 효과 공공임대 포함 물량 70% 반값 이하로 주택 면적 30%까지 일부 분양형 도입 에어컨·인덕션 의무화… 주거비 지원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서울시의 주거 복지 핵심 정책인 ‘역세권 청년주택’이 지난 8월과 이달 두 차례 진행된 입주자 모집에서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 장한평역에서 1분 거리(75m) 초역세권에 자리한 성동구 용답동 역세권 청년주택은 이달 민간 임대주택(특별물량) 청약 경쟁률이 173대1까지 치솟았다. 2·6호선 합정역에서 200~300m 거리로 더블 역세권인 마포구 서교동 청년주택은 공공 임대주택 청약 경쟁률이 143대1을 기록했다. 하지만 역세권 청년주택에는 청년 주거난 해소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그간 ‘임대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30% 수준인 공공 임대주택은 20%에 불과하고 주변 시세의 85~95%인 민간 임대주택이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비 회수가 어려워 민간 사업자들의 참여도 활발하지 못했다. 서울시가 이런 문제점을 대폭 손질한 ‘역세권 청년주택 혁신방안’을 26일 내놨다. 핵심은 주변 시세의 반값 이하인 저렴한 청년, 신혼부부 주택을 전체 물량의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공공주택을 늘리고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 시는 ‘서울주택공사(SH공사) 선매입’과 ‘일부 분양’ 방식을 새로 도입한다.‘SH공사 선매입형’은 주택 연면적의 30%까지 SH공사가 먼저 매입해 주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주변 시세의 30% 이하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 20%에 더해 주변 시세의 50% 이하 임대료로 공급하는 물량이 50%(선매입 30%+특별 공급 20%)로, 전체 물량의 70%를 시세의 반값 이하로 내놓을 수 있다. SH공사가 선매입한 물량이 공공 임대주택이 되는 식이다. ‘일부 분양형’은 주택 연면적의 30%까지 분양을 허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공공주택 20%에 늘어나는 민간 특별 공급 물량 20%, 총 40%의 물량을 주변 시세 반값 이하로 공급한다. 분양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해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분양이 허용되더라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거나 그와 비슷한 조건으로 제도를 만들 예정이라 매매가격은 주변 시세 이하로 형성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 등을 고려해 주거 환경 질도 대폭 개선한다. 전용면적 14㎡(약 4평) 내외였던 1인 청년 주거 면적은 14~20㎡로, 전용면적 30㎡ 내외였던 신혼부부용은 30~40㎡로 넓힌다.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인덕션처럼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가전과 가구는 ‘빌트인’으로 의무화한다. 입주자들의 비용 부담은 덜고 편의는 높이려는 취지다. 주변 시세의 85~95%의 임대료를 내야 하는 민간 임대주택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에게는 주거비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3인 이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신혼부부는 120%) 이하인 동시에 자산이 2억 3200만원(신혼부부 2억 8000만원) 이하면 최대 4500만원(신혼부부 6000만원)의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 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 사업자가 역세권(역 승강장에서 350m 이내)에 주거 면적의 10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과 신혼부부(19~39세)에게 공급하는 정책이다. 2022년까지 8만호 공급이 목표다. 올해 광진구 구의동을 시작으로 서대문구 충정로3가, 서교동, 용답동, 종로구 숭인동 등 5곳(1894호)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내년에는 13개 단지 4270호, 2021년에는 8개 단지 1901호가 청년들의 삶터가 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수서역세권 개발로 서울 동남권 부동산 지도 탈바꿈

    수서역세권 개발로 서울 동남권 부동산 지도 탈바꿈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가 지난달 말부터 도로 확장 등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 사업은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일대 38만 6,664㎡의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를 업무·유통·주거시설을 갖춘 복합도시로 바꾸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6,700억 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다. 현재 운영 중인 SRT와 3호선, 분당선과 더불어 향후 GTX-A 노선, 수서-광주선, 과천-위례선 개통 등이 예정돼 있어 향후 수서역은 서울 동남권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교통개발과 함께 수서역 철도 부지에는 복합개발사업도 추진된다. 향후 공사가 완성되면 수서역 인근에는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총 2,530가구의 공동주택과 업무·유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총 10만 2,208㎡ 규모 부지에 백화점, 오피스텔, 오피스 등도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을 진행하는 공단 관계자는 “수서역 일대를 동남권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시키고 철도이용객 및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편익을 제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서울 동남권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수서역 일대가 서울 동남권의 핵심 거점으로 개발될 것이란 소식에 수서역 인근에 위치한 수서동·세곡동·자곡동 일대 부동산은 물론 개포동에 이르기까지 수혜 기대감이 상당하다. 업계 관계자는 “수서역 일대는 이전에 개발제한구역으로 개발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이번 수세역세권 개발로 인해 주거, 업무, 상업 등을 갖춰 동남권 핵심 거점으로 바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어 자곡동 등 수서역 인근 지역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수서역세권 개발로 가장 들썩이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네는 바로 강남구 자곡동이다. 자곡동은 강남구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던 동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수서역세권 개발로 인한 다양한 교통 호재가 이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례로 12월 중 분양을 앞둔 자곡동의 고품격 주거시설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에는 분양 전부터 투자자들의 문의가 몰리고 있다. 수서역 인근에서 유일하게 올해 안에 분양 예정인 곳이기 때문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고품격 주거시설 215가구와 상가 12실이 들어선다. 복층형, 차별화된 커뮤니티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이탈리아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와 신세계 건설이 디자인 협업을 통해 강남 최초 밀라네제 스타일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수서역 인근 공인중개사는 “올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세곡동의 ‘강남 투엠캐슬’의 경우도 8월 한달 만에 전 세대가 다 입주했을 만큼 수서역 일대 거래량이 활발해 ‘빌리브 파비오 더까사’도 단기간 완판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부자들을 위한 로또/주현진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부자들을 위한 로또/주현진 사회2부장

    서울 중구 남산타운 아파트에서 첫 살림을 시작한 대기업 차장 이모(44ㆍ여)씨는 2014년 아크로리버파크 30평형(84㎡)을 분양받았다. 분양가는 3.3㎡당 4130만원 수준으로 총 12억 5000만원 선이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이 17.4대1이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당시 프리미엄이 2억원까지 치솟아 웃돈을 받고 분양권을 팔기 위해 택시를 타고 한강을 건너다가 마음을 돌린 적도 있다고 한다. 눈앞에 펼쳐진 한강과 중ㆍ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두 아들을 생각하면 이만한 환경과 학군을 가진 곳이 없는 만큼 은행에 다니는 남편과 열심히 벌어서 빚을 갚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2016년 입주해 3년째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모씨의 집은 이제 평당 1억원에 육박한다. 로또 당첨 확률이 800만분의1이라는데 30억원짜리 아파트에 당첨된 그녀는 세후 기준 로또 1등에 두 번은 당첨된 ‘행운의 사모님’이다. 요즘 부동산 시장의 핫이슈인 분양가 상한제가 촉발한 ‘로또 청약’ 광풍이 거세다.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한 수준으로 분양가를 제한하는 분양가 상한제는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해 억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로 통한다. 지난 11·6 부동산 대책에서 부동산 불패 주역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새 강자로 떠오른 영·마·용·성(영등포·마포·용산·성동)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 27개 동에 대해 적용한다고 발표한 뒤 비적용 지역에서도 신고가 단지가 속출하는 가운데 분양시장에선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1977년 박정희 정권 때 처음 도입됐고, 노태우 정권인 1989년에 원가연동제 방식으로 적용됐다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말 경기 활성화 명목으로 없어졌다. 그러다가 참여정부 때인 2005년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자 공공택지 내 전용 84㎡ 이하 아파트부터 적용했고, 2007년엔 민간택지까지 확대 적용했으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사라졌다. 현 정부는 경기야 어찌 됐건 일관성 있게 계속 적용했더라면 강남 집값이 오르지 않았을 텐데 정책이 갈지자 행보를 보여 집값이 오른 것이라며 앞으로 일관성 있게 시행하면 효과가 있다는 논리로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장담한다. 그러나 옛날처럼 강남에서 나올 물량은 거의 없다. 물량도 별로 없는데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발표로 오히려 물건이 귀해지니 값이 더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무엇보다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더라도 일반인이 강남 아파트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최근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강남권 적용 지역에서 처음 공급된 ‘르엘 신반포 센트럴’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는 30평대(84㎡)가 16억원 수준이다. 지난 8월 인근에서 거래된 잠원동 신반포 자이(85㎡)에 비해 10억원 정도 낮아 당첨만 되면 ‘로또 청약’이라며 사람을 흥분시키지만 대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10억원 이상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부자들만 살 수 있다. 결국 재건축 조합원이 가질 부를 일반분양받는 다른 부자에게 넘겨주는 것 이외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없다. 분양가 상한제는 일반인에겐 먼 나라 이야기다. 서울의 주택공급률은 100%에 육박한다. 한 사람이 너무 많은 집을 독점하는 게 문제다. 정부는 강남에만 투자하지 말고 베드타운에 머물러 있는 비강남권을 일자리가 있고 교통이 편하며 교육 여건이 좋은 곳으로 만드는 접근을 해야 한다. 부자 로또 당첨자보다 서민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jhj@seoul.co.kr
  • 법원, 투자자 살해하려 한 일당 중형 선고

    법원이 부동산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독촉하는 투자자를 차로 치어 살해하려 한 2명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58)와 B씨(65)에 대해 각각 징역 20년과 징역 18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부동산 소개업자 A씨는 2017년 8월 지인 C(60·여, 징역 10년 선고)씨를 통해 피해자 D씨를 소개받아 부산과 경남 양산지역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총 11억 6500만원을 투자받았다. 하지만, D씨는 얼마 후 투자 금액이 실거래가보다 부풀려진 것을 알게 돼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독촉했다. 일당은 D씨를 차로 쳐 식물인간으로 만들기로 하고 B씨를 포섭해 위장 교통사고를 공모했다. B씨는 범행 공모 대가로 2300만원을 약속 받았다. 이들은 D씨를 미행하는 등 동선을 파악한 뒤 지난 4월 초 횡단보도를 건너던 D씨를 승용차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D씨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재판부는 “교통사고를 위장해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범행이 매우 대담하고 치밀하다”며 “피고인 A씨는 상당한 돈을 투자받았다가 곤란한 상황에 빠지자 극단적인 방법으로 이를 모면하려 한 점, B씨는 물질적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아무 원한 없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범행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함영진의 고수가 고민한 부동산] 부동산 거래, 성실 신고가 답이다… 거짓계약서 땐 40% 가산세

    저금리와 1000조원을 넘어선 풍부한 부동자금이 서울주택 시장으로 유입되며 전세 낀 갭투자와 편법증여, 자금출처 의심거래가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10월 11일부터 연말까지 서울 지역에 강도 높은 주택 거래시장 합동조사를 실시한다. 국토교통부, 국세청 등 32개의 관계기관이 투입되는 등 비정상적 자금조달 의심거래를 찾기 위한 강도 높은 조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이미 정부는 지난 2년간 합동조사, 실거래 상시 모니터링, 지자체 정밀조사로 실거래 위반행위 총 1만 6859건을 적발했다. 이에 대해 약 735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탈세가 의심되는 2907건을 국세청에 통보해 세금추징 등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업·다운·허위계약 의심거래, 미성년자 거래 등 편법증여 의심사례 외에도 정상적인 자금 조달로 보기 어려운 차입금 과다 거래, 현금 위주 거래, 가족 간 대출 의심 거래들도 폭 넓은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매 분기 2000여 건에 안팎의 위반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을 자주 사고팔거나 거액의 대출을 활용해 실거래에 나섰던 투자수요의 긴장감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허위계약서 작성이나 세금 불성실 신고로 인한 불이익은 상당하다. 우선 양도자가 양도차익을 신고하지 않거나 과소 신고하면 해당 납부세액의 최고 40%에 해당하는 신고불성실 가산세와 납부불성실 가산세가 부과된다. 특히 거짓계약서를 작성한 경우에는 ‘사기나 그 밖의 부정한 행위’에 해당해 40%의 신고불성실 가산세가 부과된다. 부동산 매매 거래 당사자가 매매계약서의 거래가액을 사실과 다르게 작성했을 때에는 해당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과세 및 감면도 배제한다. 실거래가액을 거짓으로 신고하면 해당 부동산(토지 또는 건축물)에 대한 취득세의 3배(분양권의 경우에는 취득가액의 100분의5)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분양권 복등기, 처분금지 가처분, 근저당 설정 후 편법 분할 등 과거 전형적인 방법의 부동산 세금 탈루만 허위신고가 아니다. 최근엔 실거래가 신고 위반이나 과거 관행상 자녀에게 무상으로 지불하던 고가의 전·월세 보증금마저 변칙적인 부의 무상이전 또는 부동산 소득 탈루 수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부동산거래 당사자는 계약서 작성과 주요 세무 신고 일정을 꼼꼼히 살피고 세무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성실 신고를 하는 것이 절세의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절세’와 ‘탈세’는 모두 납세자가 자기의 세금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목적에서 행해진다는 점은 같지만 그 방법이 세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세법을 충분히 이해하고 법 테두리 안에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유리한 방법을 찾는 것은 절세지만, 고의로 사실을 왜곡하고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세금 부담을 줄이는 행위는 탈세다. 과거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거래 당사자의 요구 또는 중개인의 조언에 따라 행해지던 허위계약과 탈세 움직임은 더이상 발붙일 곳이 없다. 부동산거래, 합법적 범위의 절세와 성실 납세가 답이다. 직방 빅데이터랩장
  • “자고 나면 1억씩 뛰어 무서울 지경”… 상한제 비웃는 집값

    “자고 나면 1억씩 뛰어 무서울 지경”… 상한제 비웃는 집값

    “과천 일대 대표적 인기 단지인 래미안슈르는 전용 84㎡가 두 달 새 1억 5000만원 가까이 올랐어요. 8월에 12억 5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엔 13억 9500만원에 계약됐고 지금 호가는 최고 16억원이에요. 한 달에 1억원씩 오르는 꼴인데 지금도 계속 오르는 추세예요.”(경기 과천 별양동 공인중개업소)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85㎡는 9월에 28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말엔 자사고 폐지 소식이 전해진 후 호가가 2억원 올랐어요.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84㎡는 지난달 24억원에 팔렸는데 지금 25억~26억원 수준으로 한 달 새 1억~2억원 뛰었습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공인중개업소)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발표한 지 보름이 지났다. 하지만 민간시장의 가격까지 개입하는 고강도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집값은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계속, 더 많이 올랐다. 21주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고 2018년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9월 말 이후 주간 단위로는 가장 큰 폭(0.10%)으로 뛰었다.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과천과 부산 등 상승지역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최근 최고가 경신 단지도 수두룩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18일 기준)은 전주 0.09%에서 0.10%로 상승 폭이 더 확대됐다. 상한제 지역이 집중된 강남4구 아파트값은 0.14% 뛰어 역시 9·13 대책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요보다 매물이 부족한 데다 풍부한 유동성, 저금리까지 영향을 미친 탓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시 확대와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폐지 등 대입제도 변화까지 분양가 상한제와 맞물려 강남권 등 기존 명문 학군 집값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고가를 경신한 단지도 많다. 지난달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59㎡는 22억 8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정부가 올해 첫 부동산 시장 합동 현장점검에 나선 곳이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도 34억원에 거래돼 ‘평당 1억원’ 시대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아파트 가격은 서울을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 국면에 머물고 있다. 상승세는 사업이 잠정 중단된 초기 재건축 단지까지 옮아 붙었다. 대치동 은마 전용 84㎡는 지난달 초 최고가인 21억 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23억원까지 부르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얘기다. 분양가 상한제로 새 아파트 공급이 위축되면 장기적으로 재건축 단지 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어서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간 지역도 오름세는 마찬가지다. 양천구는 학군이 우수한 목동신시가지 일대 집값이 부쩍 올랐다. 목운초·중교에 배정받을 수 있는 신시가지 7단지, 목동트라팰리스 등은 아예 매물 자체가 잠겨 버렸다. 집값 상승세는 지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부산 해운대·수영·동래구의 최근 1년간 주택가격 누적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에 조정대상지역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서 제외했지만 이후 해당 지역의 주요 아파트 가격은 원정 투자자까지 몰리며 며칠 새 5000만~1억원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인근 주민들과 부동산시장에서 “자고 나면 1억원씩 뛰어 무서울 지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과천 역시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0.89% 올랐을 정도로 집값 과열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상승률이다.●르엘 대치 청약 경쟁률 212.1대1 ‘광풍’ 정부가 서울에 1차로 지정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최근 청약 쏠림 현상도 확연하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평균 당첨 가점은 모든 주택형에서 70점을 넘겼다. 전용 59㎡·84㎡A·84㎡B에서는 청약 최고 가점은 79점이었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이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이어야 나오는 사실상 만점(84점)에 가까운 점수다.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2지구를 재건축하는 ‘르엘 대치’의 청약 경쟁률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12.1대1을 기록했다. 이들 두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 관리처분 인가를 받고 유예기간(내년 4월 29일)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해 상한제 대상에서 벗어났지만, 상한제 시행 후 가격이 낮아지면 오히려 건설사의 아파트 등 공급물량이 줄어들어 기회가 줄어들까 봐 가점이 높은 예비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서다.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이달 말부터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 보면 집을 팔려는 수요가 늘면서 매물이 증가하고 가격도 안정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예컨대 용산구 한강로의 공시가격 19억 2000만원짜리 주택 보유자가 공시가격 9억원짜리 아파트 1채만 더 갖고 있어도 올해 종부세는 세 부담 상한인 2000만원까지 오른다. 재산세 880만원을 합친 올해 총보유세는 3000만원에 육박한다. 이런 사람들한텐 내년 이후가 더 문제다.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5%로 상향됐고 내년에는 90%, 2022년에는 100%까지 올라 앞으로 공시가격이 한 푼도 오르지 않아도 보유세 부담은 계속해서 증가한다. 하지만 종부세가 인별 합산이어서 부부 간 증여를 십분 활용해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권을 분산하거나 사전증여하면 집값 안정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추가 대책 나올까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재 흐름이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이 본격 시행된 2006~2007년과 유사한 모습이라고 지적한다. 당시 참여정부는 버블 세븐 지역 거품을 빼기 위해 대출·청약·세제(종합부동산세 도입), 차익환수(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의 규제를 만들고 지금처럼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해 서울 집값은 오히려 30%가량 치솟았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2007년 5만 가구에서 2008년 2만 1900가구로 급감하면서 2008년 서울 집값은 9.56% 올랐다. 분양가 상한제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까지 줄어 새 아파트 공급이 축소되면 참여정부 때처럼 가격 상승 여파가 더욱 이어질 것이란 목소리도 크다. 여전히 서울 주택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는 많고 집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집값이 계속 꿈틀대면 정부가 앞서 나온 규제책을 더 조이는 식으로 정책을 이어 갈 것으로 본다.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축소 등이 그중 하나다. 현재 1주택자가 9억원 이하 집에 2년 이상 거주하고 나서 팔면 양도세를 감면받고 9억원이 넘더라도 10년 이상 보유하면 차익의 80%까지 세금을 공제받는데 이 혜택을 줄이는 것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시가격을 계속 올려 보유세(재산·종합부동산세)를 늘리거나 재건축 연한을 현행 30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하는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용적률을 확대하거나 규제 문턱을 낮춰 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투키디데스의 함정’ 도시 첫 방문한 시진핑의 통 큰 선물

    ‘투키디데스의 함정’ 도시 첫 방문한 시진핑의 통 큰 선물

    시진핑, 그리스 항만 피레우스 유럽 최대 항만 투자피레우스, ‘필레폰네소스 전쟁’시 아테네 해군 관문EU “집단 안보 위해 ‘뒷마당 일’ 아는 건 정치 책무”중국은 그리스 최대 항구인 피레우스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 허브로서 유럽 최대 항만으로 개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21일(현지시간) 나왔다. 그리스가 외환위기 빠졌던 2016년 중국 해운사가 지중해 3대 항구 도시인 피레우스 항만 운영회사의 지분을 획득했다. 중국 국영 해운회사인 코스코(COSCO)가 지분 100%를 확보한 피레우스는 그리스 최대이자 유럽에서 7번째 규모의 항만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전략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고대 항구 도시인 피레우스는 스파르타와의 필레폰네소스 전쟁을 치른 아테네 해군이 출병하는 관문이었다. 이 전쟁에 빗대어 기존 강대국 미국과 신흥 강국 중국 간의 현재 피할 수 없은 갈등을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도 불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리스를 처음 방문했다. 시 주석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18일 코스코가 피레우스 항만 개발에 6억 6000만 달러(77880억원 상당)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외환위기를 겪는 그리스에 시 주석이 던져준 통 큰 선물이다. 코스타스 프라고기안니스 그리스 외무부 부장관은 “피레우스를 유럽과 아시아 최대의 환적 허브로 거듭나게 할 목적이다. 결국에는 유럽 최대 항만이 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CNBC에 말했다. 유럽과 중국의 하루 무역거래액이 10억달러가 넘는다.네덜란드의 로테르댐 항만이 유럽 최대이다. 지난해 560억개의 컨텐이너를 처리했고 이는 전년보다 증가한 것이다. 프라고기안니스 부장관은 “중국과 극동에서 유럽연합과 발칸반도, 흑해 지역에 흐르는 화물이 증가함에 따라 그리스 항만의 지정학적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 구제금융을 수혈받은 그리스의 금융위기 이후 중국과의 연계가 심화되어 왔다. 중국은 그리스에 에너지와 부동산 등 다른 분야에도 투자를 해왔다. 컨설팅회사 더커프런티어의 유럽 선임 애너리스티인 아타나시아 코크키노게니는 “중국은 에너지, 통신, 부동산 분야에서 투자를 급격히 늘려가고 있다”며 “서방 기업들은 2020년에 대다수 산업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중국은 스페인, 벨기에 등에서 13개의 항만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그리스는 지난해 8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야심찬 투자계획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시 주석이 이번 주초 아테네를 방문하는 동안 “우리는 피레우스 항만의 환적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중국의 유럽과의 해상-육로 연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으로 일대일로의 한 부분으로서 그리스에 대한 전략적 기반시설 투자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중국의 해상 일대일로는 상선 뿐만 아니라 해군력 확장을 통해 전세계에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고 있다. 중국이 이미 확보한 유럽 항만에 대해 스리랑카, 지부티나 파키스탄의 항만과는 달리 해군을 배치할 계획은 공식적으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 전투함이 그리스 피레우스 항을 친선 방문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국제관계연구원의 중국 전문가인 프랑 폴 반데르 부텡은 “유럽이 중국의 영향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주요 이슈”라며 중국의 항만투자는 유럽의 리더십을 벌써 흔들고 있다. 유럽집행위원회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앞서 2017년 9월 외국 국영기업이 유럽의 항만과 에너지 기반시설, 국방기술 기업을 사들이는 것과 관련해 새로운 투자 감시를 제안하면서 “우리의 집단 안보를 위해 우리 뒷마땅에서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아는 것은 우리의 정치적 책무”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리은행, 지주사 지분 전량 매각…“대량 대기매물 우려 해소”

    우리은행, 지주사 지분 전량 매각…“대량 대기매물 우려 해소”

    우리은행이 가지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주식 1.8%(1321만 2670주)가 22일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팔렸다. 이번에 매각된 주식은 우리은행이 가지고 있던 우리카드를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된 지주사 지분 5.8% 중 일부다. 앞서 지난 9월 우리은행은 다른 지분 4%를 대만 푸본금융그룹에 매각했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취득한지 6개월이 되는 내년 3월까지 매각해야 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는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32%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배디 200원(1.69%) 오른 1만 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우리금융지주 주가에 우려 요인으로 작용한 오버행 이슈를 조기에 해소했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잔여지분 매각 과정에서 장기 성향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 도 일부 개선됐다”고 밝혔다. 올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그룹은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 등을 새로 인수하고 카드사와 종금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지난해 국내 기업 총매출 2455조원 4.8% 증가… 총 순이익은 11조 870억원 감소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 성장세가 계속됐지만, 기업당 매출액은 0.4% 증가에 그치며 한계를 보였다. 또 순이익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총 2455조원으로,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0.3%), 운수·창고업(9.0%), 도소매업(7.3%) 등의 매출 성장이 컸다. 하지만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0.4% 늘어난 1920억원에 그쳤다. 이는 기업들의 매출은 답보 상태를 보였지만, 조사 대상이 늘면서 총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업당 매출액은 농림어업(-8.6%), 부동산업(-5.9%), 숙박·음식점업(-3.8%) 등에서 많이 줄었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62조 4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조870억원(6.4%)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는 2013년(-17.2%)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순이익 감소는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과 부동산 경기 탓에 건설업이 흔들렸던 2011∼2013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증가해 왔다. 통계청은 지난해 순이익 감소의 원인을 2017년 순이익이 급증한 것에 따른 기저 효과라고 설명했다. 2017년 순이익은 36.1% 증가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정수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2017년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등의 순이익이 급증했던 기저 효과의 영향이 있다”며 “지난해 도소매업에서는 온·오프라인 경쟁이 심화하면서 마진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총 1만 3144개로, 전년보다 565개(4.5%) 늘었다. 증가율은 2011년(6.1%) 이후 가장 컸다. 조사 요건은 상용 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곳이다. 조사대상 기업 중 5684개(43.2%) 기업은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국내 자회사 보유기업 수는 4262개였고, 국외 자회사 보유 기업은 3214개였다. 국외 자회사 진출지역으로는 아시아(69.9%)가 가장 많았고, 북미(13.5%), 유럽(10.2%)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중국이 2737개로 가장 많았지만, 1년 전보다는 17개가 줄었다. 이어 베트남 자회사 수가 1000개, 일본과 홍콩은 각각 404개, 334개였다. 이밖에 기업 연구개발비는 54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했고,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 수는 5.7% 늘어난 6714개였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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