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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구정·목동 등 4곳 토지거래허가구역 1년 연장

    서울 강남구 압구정과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와 양천구 목동택지개발지구 등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1년 연장됐다. 서울시는 5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지구와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지구, 성동구 성수 전략정비구역(1~4구역) 등 총 4곳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해당 지역은 내년 4월 26일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유지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직접 거주 또는 운영 목적이 아니면 매수할 수 없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매수하는 일명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해당 자치구는 최근 부동산시장이 경색됐고, 거래가 줄어든 점을 들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요구해 왔지만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초기 단계로 진행 중이어서 법에서 정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위원회에서 판단했다”면서 “실거래 동향을 살펴봐도 거래가 줄지 않았고, 오히려 정부의 1·3 부동산대책 이후 거래가 소폭 상승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변화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재지정 이유를 밝혔다. 시의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6월에 지정 기한이 끝나는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총 4곳(14.4㎢)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김동연 경기지사, 9~19일 미·일 방문…투자 유치·혁신동맹 구축

    김동연 경기지사, 9~19일 미·일 방문…투자 유치·혁신동맹 구축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 대표단이 해외투자 유치, 청년기회 확대, 혁신동맹 구축 등을 목표로 이달 9~19일 9박 11일 일정으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 대표단은 9~15일 미국 미시간·뉴욕·코네티컷·펜실베이니아·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16~19일에는 일본 도쿄와 가나가와현을 찾는다. 미국 방문에서는 유명 물류부동산 개발사와 3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확정한다. 세계적 반도체가스 제조사 2곳과 반도체 회사 1곳 등 3곳과는 1조원 이상의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혁신기업 2곳과 23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는다. 아울러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청년 사다리) 운영을 위해 미시간대·뉴욕주립대,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청년 사다리는 경제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저소득 청년들에게 외국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격차를 좁히고 다양한 진로 개척 기회를 주는 김동연표 청년복지사업이다. 경기도는 이번 방문에서 미국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혁신동맹은 친환경모빌리티·2차전지·신재생에너지 같은 혁신경제에 대한 협력관계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미시간주를 방문해 미국 자동차 기술 개발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김 지사는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와 만나 혁신경제를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초청으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기조 강연과 함께 수출 지원,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등 3건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아시아 내 첫 자매결연 지자체(1990년 체결)인 가나가와현의 구로이와 유지 지사와도 면담을 갖고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바이오헬스, 스포츠,문화예술 분야의 교류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김진욱 대변인은 “김동연 지사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떠나는 출장인 만큼 꼼꼼하게 준비해왔다”라면서 “파격적인 해외 투자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로 이번 방문이 경기도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단독]“사채업자 협박 못이겨 200억 짜리 땅 날려” vs “정당한 대출”… 전·현직 경찰 뒷돈 주장도

    [단독]“사채업자 협박 못이겨 200억 짜리 땅 날려” vs “정당한 대출”… 전·현직 경찰 뒷돈 주장도

    사업자금 5억여원을 사채로 빌려쓰는 과정에 사채업자의 꾐에 빠져 현재 시가 200억원 짜리 관광휴양시설 부지를 경매로 날렸다는 한 건설업체 대표의 고소장이 최근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특히 고소장에는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전직 경찰이 뇌물을 받고 금품을 편취했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어 검찰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자신을 사채업자 협박 등에 의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건설업체 대표 A씨는 지난달 15일 대구지방검찰청에 “사채업자 일당의 사기로 재산상 피해는 물론 명예까지 훼손됐다. 이들을 처벌해달라”며 이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2년 12월 이듬해 3월경까지 사채업자 B씨 일당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4억5000만원 정도를 빌렸다. 경북 영천시 청통면에 워터파크 등 관광휴양시설 조성하는 사업과 관련한 자금 부족이 원인이었다. A씨는 “처음에 B씨 측에서 70억원을 투자할테니 지분을 달라는 제안을 해 와 이를 수락한 것이 화근이 됐다”며 “B씨가 투자금이라며 1억3000만원을 일방적으로 회사 계좌로 입금한 2달 뒤 ‘당장 돈 갚으라’고 협박했다. 협박에 못이겨 사업부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하면서 이들의 ‘땅 빼앗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B씨 등은 돈을 더 빌리지 않으면 사업부지에 대한 경매를 신청하겠다고 겁박하며 일방적으로 2500만원을 추가로 입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후 B씨 등은 A씨와 자신이 또다른 사채업자 C씨로부터 각각 5억원을 대출, 총 10억원을 빌리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A씨 소유의 관광휴양시설 부지와 제3자가 가지고 있던 부동산을 C씨에게 공동담보로 제공했다. 이어 C씨는다시 B씨 일당 중 한명에게 5억원을 빌린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A씨 사업부지에 자신이 채권자로 등기된 근저당권을 B씨 일당에게 담보로 제공, 같은 액수의 근저당권부질권을 등기했다. 근저당권부질권은 근저당권을 담보로 대출받았다는 의미다. 사실상 B씨 일당과 C씨의 채권채무관계가 서로 물고 물린 셈이다. 이에 대해 A씨는 “당시 앞서 빌린 돈을 제하고 송금받은 돈은 2억7000만원이었다”며 “나중에 확인해보니 애초부터 B씨는 C씨에게, 또 C씨는 B씨 일당에게 돈을 빌리지 않았다. 차용증을 위조해 사업부지에 저당권을 설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B씨 등이 마지막엔 ‘30억원을 갚으라’고 협박했고, 결국 23억원을 분할 지급하기로 하고 채권최고액 23억원으로 근저당권을 설정해줬다”며 “이후 경매절차가 진행된 것”이라고 했다. A씨는 “경북도로부터 사업 인허가가 나면서 금융권 저금리 대출을 받아 채무를 상환하려했지만 B씨 등이 근저당설정과 근저당권부질권을 풀어주지 않아 대출도 막혀버렸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이후 B씨 등은 ‘23억원 분할지급’ 건과 별개로 A씨에게 추가로 5억원 대출을 제안해 채권최고액 6억5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출금은 3억5000만원만 입금했다. B씨 등은 해당 거래의 연체를 명분으로 임의경매를 신청, 채권최고액인 6억5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분할 지급하기로 한 23억원을 더하면 B씨 일당이 거둬들인 돈은 총 29억5000만원에 이른다. B씨 등은 또 A씨의 진정으로 경찰 내사가 시작되자 A씨에게 진정을 취하하면 회사주식을 30억원에 사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B씨 등은 A씨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여 진정을 취하하자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경찰 내사 과정에서 경찰관 D씨 등이 뇌물을 수수했다고 적시했다. 또 전직 고위 경찰 간부 E씨 등이 B씨 측의 처벌을 자신하며 자신에게 접근해 1억원 이상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씨는 “경찰 뇌물에 대해선 녹취록도 있다.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씨 측은 통화에서 “7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적도 없었고 A씨가 돈이 급해 빌려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억울할 지 몰라도 정당한 대출에 대한 근저당 설정이었고 모두 A씨 동의를 받아 진행됐다. 부동산 경매도 A씨 연체로 인한 것”이라고 했다. 대구지검은 지난달 말 고소인 A씨 등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 울산 해외사절단, 중동시장 교두보 마련… ‘오일머니’ 유치 총력전

    울산 해외사절단, 중동시장 교두보 마련… ‘오일머니’ 유치 총력전

    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 방문수소·암모니아 산업 파트너 확보EGH와 무역·투자 협업 양해각서사우디 아람코와 에너지 등 협력 울산시가 지난달 9조 3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짓는 ‘샤힌 프로젝트’의 첫 삽을 뜬 가운데 중동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해외사절단을 파견해 본격적인 오일머니 유치에 나섰다. 울산시는 이번 사절단 파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도 탄탄하게 구축하게 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달 9일 해외사절단을 구성해 10일간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을 누볐다. 울산시는 이번 해외사절단 파견으로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고 4일 밝혔다. UAE 국영석유회사인 애드녹(ADNOC)을 울산시의 협력 사업 파트너로 이끌어 낸 것이다. 시는 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인 아람코로부터 샤힌 프로젝트에 이은 추가 투자 의지를 확인했다.사절단은 지난달 13일 UAE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애드녹 본사를 찾아 ‘울산시·애드녹, 수소·암모니아산업 공동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애드녹은 최근 수소와 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사업에 1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수소를 경제적으로 수송·저장할 수 있는 저탄소 솔루션 사업과 관련해 협력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협력 사업 추진은 지난 1월 UAE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끌어 낸 300억 달러 투자 협약과 연계돼 있다. 울산은 신항을 중심으로 수소를 이동·저장·사용 가능한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애드녹은 탄소중립을 반영한 대규모 수소(블루수소)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에 애드녹이 생산한 수소를 암모니아에 담아 공급하면 에너지 허브인 울산신항 시설에 저장한 뒤 수요처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성사되면 울산시는 수소 사용 기업을 발굴하고, 애드녹에 행정·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김 시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 노력 및 협력 사업 성과 등을 소개한 뒤 동북아 석유·가스 허브 사업, 규제 특구 등 울산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강조하고 애드녹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UAE 당국자와 애드녹 측은 울산과의 전략적 에너지 산업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했다.사절단은 이어 15~16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 있는 아람코 본사를 방문했다. 에쓰오일 최대 주주인 아람코의 아민 나시르 최고경영자(CEO)가 초청했다. 김 시장은 나시르 CEO와의 면담에서 샤힌 프로젝트 투자 결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앞으로 지속해서 울산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시르 CEO도 추가 투자 의지를 표시했다. 사절단은 아람코의 4차산업혁명센터(4IRC)와 정보기술(IT) 연구소 등 주요 시설을 살펴보고, 회사 관계자들과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김 시장은 “탄소중립, 에너지 수급,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등 아람코와의 협력은 울산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절단은 17일 샤르자에서 UAE의 이코노믹그룹홀딩스(EGH)와 통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무역 활동 조력 ▲무역·투자 협업 및 발전을 위한 정보 공유 ▲경제 협력을 위한 상호 간 전시회, 박람회, 대규모 회의 및 홍보 ▲사업 상담회 및 세미나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2005년에 설립된 EGH는 5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운송과 제조, 부동산, 식음료, IT, 무역, 자동차 예비 부품, 의료, 스포츠,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종업원 수는 1만 6000여명에 달한다. EGH는 이날 울산의 전통 칠보공예 업체인 ‘클로이 수’와 통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클로이 수는 울산 최초로 주얼리 브랜드로서 UAE에 진출했다. 이 회사 제품은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대표 한국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UAE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 진출시켜 수출을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셰이크 마지드 하마드 마지드 사카르 알카시미 EGH 대표는 “중동 시장에 우수한 울산 제품이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
  • 애플 MR 헤드셋 두달 뒤 출시… 메타버스 꺼진 불씨 살릴까

    애플 MR 헤드셋 두달 뒤 출시… 메타버스 꺼진 불씨 살릴까

    애플이 새로운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오는 6월 5일 공개한다. 새 기기를 출시할 때마다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냈던 애플이 최근 급속도로 식어 가는 3차원 가상현실 ‘메타버스’ 시장까지 되살릴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은 두 달 뒤 자사 연례 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MR 기기를 선보인다. 애플은 헤드셋 기기뿐 아니라 운영체제인 ‘xrOS’와 동반되는 서비스, 관련 개발자들이 새로운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플랫폼을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문제는 헤드셋을 통해 만나야 할 가상세계가 쇠락의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이다.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2월 만든 메타버스 사업부를 1년여 만에 폐쇄하고 부서장을 대기발령 낸 상태다. 2017년 인수한 메타버스 플랫폼 알트스페이스의 가상현실 서비스를 최근 종료했다. 2021년 회사 이름까지 바꿔 가며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메타(옛 페이스북)도 지난해 11월 1만 10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조만간 메타버스 소속 임직원을 포함해 1만명 추가 감원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관련 암호화화폐의 시세 폭등을 불러왔던 메타버스 상 디지털 부동산의 가격도 90%가량 폭락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도 1년 새 20.9% 감소했다. 업계는 메타버스 시장이 후퇴하는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와 생성 인공지능(AI)의 급부상 등을 꼽는다. 아직 기술 고도화가 더 필요하고 콘텐츠도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이버 공간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로 인해 부풀었던 거품이 꺼지는 중이라는 얘기다. IDC의 장치·디스플레이 팀 연구 책임자인 레이먼 라마스는 “메타버스가 완전히 실현되려면 아직 10년은 남았다”고 말했다. 설상가상 오픈AI의 챗봇 ‘챗GPT’가 등장,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분야에 기술 역량을 집중하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은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다만 애플이 MR 헤드셋을 출시하면 시장 분위기도 반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애플은 지금까지 새로운 형태의 기기를 출시할 때마다 기존 제품의 외형과 구성(폼팩터)을 바꾸고,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까지 변화시켜 왔기 때문이다. 아이폰을 탄생시켜 블랙베리가 석권한 북미 휴대전화 시장을 뒤집었고, 에어팟으로 전세계 스마트폰에서 3.5㎜ 이어폰 단자를 없애 버렸다. 야후파이낸스는 “새 기기가 다른 애플 제품들처럼 기존 산업을 뒤집고, 나아가 메타버스에 대한 더 큰 관심을 유발하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일단 메타버스 관련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국가지식재산 위원회는 지난달 말 확정한 ‘2023년도 국가지식재산 시행계획’에 메타버스·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활용 확산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도 포함시켰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메타버스 서울’을 구축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애플의 헤드셋 출시에 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기기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 배우 김갑수, 부동산 중개업체 트레이드랜드 홍보대사 위촉

    배우 김갑수, 부동산 중개업체 트레이드랜드 홍보대사 위촉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부동산 제값 받고팔게 해주는 사업모델 성공해야” 급매가 필요한 부동산을 제값 받고 빨리 팔 수 있게 도와주는 컨설팅 서비스 ‘트레이드랜드’의 홍보대사로 배우 김갑수(65)씨가 위촉됐다. 트레이드랜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리부동산문화정책연구소(대표 이성용)는 지난 3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김갑수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 부동산을 빠르게 매도해 주는 이 회사의 사업모델은 매우 혁신적”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제값을 받고 부동산을 팔게 해 주는 이 사업이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랜드는 매도 희망자가 처분할 부동산의 소재지 및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24시간 내에 서비스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매도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뒤에는 ‘국토종합클럽’ 등 이성용 대표가 운영하는 투자클럽 소속 투자자들에게 매물을 소개하고 국내외에서 매수 희망자를 찾아 초단기간 내에 매매가 이뤄지도록 지원해 준다.트레이드랜드 서비스는 해당 부동산의 활용 용도 등을 분석하고 미래가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영상브리핑 콘텐츠도 제작해 준다. 이 콘텐츠는 ‘트레이드랜드’의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3일 내에 부동산을 파는 것으로 유명한 ‘땅지통’ 등 부동산 관련 스타 유튜버들의 채널을 통해 함께 홍보된다. 한편 2009년 경매회사 ‘우리옥션’을 창업한 이성용 대표는 다양한 투자클럽을 운영하며 현재 3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국토종합클럽’을 통해서는 총 27회에 걸쳐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누적 투자금액은 1007억원에 이른다. 최근 3년간은 305억원을 투자해 연평균 40%의 투자수익을 기록했다. 이성용 대표는 “채무 때문에 부동산을 경매에 넘겨야 하는 분들은 ‘트레이드랜드’ 서비스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같이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을 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메리츠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 완성… 시너지 얻고 도약할까

    메리츠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 완성… 시너지 얻고 도약할까

    메리츠금융지주가 이달 말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완료한다. 자회사 간 시너지효과 극대화로 메리츠금융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리츠증권은 5일 메리츠금융과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앞두고 3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서 메리츠화재가 지난 2월 메리츠금융과의 주식 교환을 완료해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의 60.89%, 메리츠증권의 53.39%를 보유하고 있는데, 주식 교환을 통해 화재·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주식 교환 후 화재·증권의 주식은 상장 폐지되고 메리츠금융이 단일 상장사로 남는 지배구조 개편이 완성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메리츠금융지주가 아직까지는 KB금융이나 신한금융 등과 같은 메이저 지주회사로 인정받지 못했는데,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지주 차원에서도 좀더 공격적인 경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은 현재 국내 10대 금융지주 가운데 당기순이익 기준 6위가 된다. 메리츠금융 측은 화재·증권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 유연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화재에서 번 돈을 지주에 중간배당하고, 증권사가 투자 기회 있는 곳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주가 그 돈을 배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기회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데 빠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고, 화재·증권이 각각 상장돼 있을 경우 발생했던 정보의 벽도 허물어진다고 덧붙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자회사 편입은 몸집을 불리기 때문에 위험 흡수능력 확대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 완료되면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의 보유 지분이 75.8%에서 45.9%로 낮아진다. 상속세 납부 등 지분 증여 절차가 마무리되면 조 회장의 지분율은 20%대로 더 떨어져 승계는 사실상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 들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부동산 PF 투자로 급성장한 화재·증권 등이 앞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저(분양형·비분양형 본PF+브리지론) 비중은 메리츠증권이 88.4%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 증권사 부동산PF 익스포저 49조… 부실 우려에도 메리츠·미래에셋 등 충당금 삭감

    증권사 부동산PF 익스포저 49조… 부실 우려에도 메리츠·미래에셋 등 충당금 삭감

    고수익을 노리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앞다퉈 뛰어든 증권사들이 관련 익스포저(대출·보증 부실)에 대비해 미리 쌓아 둬야 하는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이하 충당금)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어 증권사들이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증권사는 당국의 규제 강화 대상에서 빠져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충당금을 2021년 2134억원에서 2022년 1362억원으로 772억원 삭감했다. NH투자증권(492억원), KB증권(323억원), 미래에셋증권(330억원) 등도 지난해 충당금을 감액했다. 유안타증권(57억원), 대신증권(32억원), 한양증권(19억원), 신영증권(14억원) 등도 마찬가지다. 이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 탓에 지난해 부동산 금융 관련 충당금을 높여 잡은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실제로 국내 53개 증권사의 지난해 충당금은 총 1조 9275억원으로 전년(1조 8322억원)보다 953억원 늘었다. 증권사들은 현행 규정에 따라 보유 자산의 향후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눠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충당금은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되는 금액으로 부실 정도가 개선됐거나 아예 부실자산으로 확정되면 이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럼에도 업계가 충당금을 삭감한 증권사들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 부실 위험을 자의적으로 과소평가해 충당금을 충분히 쌓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증권사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2020년 6월 말 29조 2000억원에서 2022년 6월 말 49조 4000억원으로 2년 만에 2배가량 급증했다. 이 기간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저 비율도 45.3%에서 62.3%로 뛰었다.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PF 등 금융 익스포저는 자기자본 대비 125%로 매우 높은데, 지난해 기준 채무보증 순액 합계만 5조 7000억원으로 자기자본(5조 6919억원)에 육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충당금을 줄인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말했다. 은행 및 다른 2금융권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도 충당금 규제 강화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채무보증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인 증권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위험 가중치를 설정하고 신용 공여 한도를 조정하거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부동산PF 익스포저 역대급인데…메리츠證 등 증권사는 충당금 삭감

    부동산PF 익스포저 역대급인데…메리츠證 등 증권사는 충당금 삭감

    고수익을 노리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앞다퉈 뛰어든 증권사들이 관련 익스포저(대출·보증 부실)에 대비해 미리 쌓아둬야 하는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이하 충당금)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어 증권사들이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증권사는 당국의 규제 대상에서 빠져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충당금을 지난 2021년 2134억원에서 지난 2022년 1362억원으로 772억원 삭감했다. NH투자증권(492억원), KB증권(323억원), 미래에셋증권(330억원) 등도 지난해 충당금을 감액했다. 유안타증권(57억원), 대신증권(32억원), 한양증권(19억원), 신영증권(14억원) 등도 마찬가지다. 이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 탓에 지난해 부동산 금융 관련 충당금을 높여 잡은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실제로 국내 53개 증권사의 지난해 충당금은 총 1조 9275억원으로 전년(1조 8322억원)보다 953억원 늘었다. 증권사들은 현행 규정에 따라 보유자산의 향후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눠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충당금은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되는 금액으로 부실 정도가 개선됐거나 아예 부실자산으로 확정되면 이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럼에도 업계가 충당금을 삭감한 증권사들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 부실 위험을 자의적으로 과소평가해 충당금을 충분히 쌓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증권사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2020년 6월 말 29조 2000억원에서 2022년 6월 말 49조 4000억원으로 2년 만에 2배가량 급증했다. 이 기간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저 비율도 45.3%에서 62.3%로 뛰었다.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PF 등 금융 익스포저는 자기자본 대비 125%로 매우 높은데, 지난해 기준 채무보증 순액 합계만 5조 7000억원으로 자기자본(5조 6919억원)에 육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충당금을 줄인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지적했다. 은행 및 다른 2금융권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도 충당금 규제 강화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채무보증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인 증권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위험 가중치를 설정하고 신용 공여 한도를 조정하거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금전있슈] 새출발한다던 다올금융은 왜 회사를 쪼개 팔게 됐나

    [금전있슈] 새출발한다던 다올금융은 왜 회사를 쪼개 팔게 됐나

    금전있슈는 ‘금융계 전년 동기 이슈(있슈) 점검’의 약자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해마다, 시기마다 비슷한 이슈가 반복됩니다. 한 시점의 작은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져 금융시장 전체를 흔들기도 합니다. 과거 금융 이슈, 지금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금전있슈에서 파헤쳐 보겠습니다.다올.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입니다. KTB금융그룹이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며 다올금융그룹으로 이름을 바꾸고 1년이 지났습니다. 연이어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던 다올금융이 어쩌다 회사를 쪼개 파는 처지가 됐을까요?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올금융은 최근 우리금융에 계열사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완료했습니다. 다올금융과 우리금융은 지난 2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는데요. 최종적으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에 대한 매매금액 2125억원이 납입 완료되면서 거래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로써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우리금융 자회사에 편입돼 ‘우리벤처파트너스’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하게 됐습니다. KTB네트워크가 다올인베스트먼트로 이름을 바꾸고 1년 만입니다. 지난해 3월 25일, 당시 KTB금융이라는 이름을 쓰던 다올금융은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꾸는 선포식을 하며 새출발을 알렸습니다. 이병철 다올금융 회장이 이를 이끌었죠. KTB는 KT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시작된 이름인데요. 벤처캐피털(VC)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던 2000년도에 붙여진 사명입니다. 다올금융은 당시 사명을 바꾸며 “다올금융은 국내외 13개 계열회사를 운영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고, 이러한 위상과 이미지가 반영된 새로운 사명으로 단장해 제 2의 도약에 나선다”고 밝혔죠. 실제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다올금융의 상황이 좋았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금융을 주력으로 급속 성장하며 연이어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957억원, 1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나 성장했습니다. 2021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다올인베스트먼트도 2021년 말 6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레고랜드 사태를 불씨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흔들리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다올투자증권의 우발채무 규모는 6578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94.7% 수준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가 5541억원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우발채무는 현재는 채무가 아니지만 미분양 사태 등으로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채무를 말합니다. 또 다른 계열사인 다올저축은행의 부동산 PF대출 신용공여액도 지난해 9월 5437억원 수준에 달했습니다. 위기를 맞은 다올금융은 다올투자증권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했습니다.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결정한 것도 유동성, 즉 돈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올인베스트뿐 아니라 올 1월에는 다올신용정보를 메이슨캐피탈,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에 13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다올투자증권의 해외법인인 다올타일랜드도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태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올타일랜드는 국내 증권사의 유일한 태국 해외법인”이라며 “금융지주, 은행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을 비롯한 다올금융 계열사 수장들의 어깨는 무겁습니다. 다올금융은 지난달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계열사 대표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다올저축은행 사장이 다올투자증권의 신임 대표로 선임돼 이 회장과 함께 조직을 이끕니다. 다올저축은행 신임 대표에는 김정수 다올저축은행 경영총괄 부사장이 선임됐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PF 위기 여파는 올해 본격화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방어가 가장 중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벚꽃 피는 순으로 터진다? 115조원 부동산 PF ‘째깍째깍’/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벚꽃 피는 순으로 터진다? 115조원 부동산 PF ‘째깍째깍’/논설위원

    전국 30곳 이상 줄줄이 사업 차질‘자금난’ 지방 중소건설사 더 취약규제완화 등 분양시장 활로 모색 금리 인상·경제 위축에 속수무책소비자들도 분양 대금 날릴 수도범정부 차원 모니터링 구축 절실 분양 수익금을 전제로 미리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이상이 생겨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진정 기미를 보이던 부동산 PF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다시 경색 국면에 빠지는 분위기다. 지난 21일 범현대가 3세인 정대선씨가 최대주주인 에이치엔아이엔씨가 부동산 PF 위기로 유동성이 막히면서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강원 속초시에 짓고 있는 ‘속초 헤리엇 THE 228’에 대거 미달이 발생한 게 주 원인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수십 곳의 PF 현장이 자금 경색 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고, 제2금융권의 PF 익스포저(대출·보증 위험노출액)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이다. PF 경색은 건설 시공사와 시행사, 금융기관에 연쇄적 부실을 가져오고 분양받은 소비자 등에게도 피해를 안겨 주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PF 위기 실태와 향후 전망,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들을 짚어 본다.●부동산 PF 연체율 고공행진 지난 23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뒤 발표한 ‘2023년 3월 금융안정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부동산 PF 대출 리스크를 지적했다. 미시적 모니터링 강화와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PF가 올해 금융시장 핵심 불안요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한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PF 대출 부실은 특히 은행권보다 위기에 취약한 제2금융권과 중소건설사로 전이될 위험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비은행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115조원에 이른다. 5년 전에 비해 카드사 등 여신전문업체는 4.2배, 저축은행은 3.4배, 상호금융은 3.1배 증가했다. 건설업계의 경우 특히 지방의 중소 건설기업들이 취약하다. 한계기업(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다 갚지 못하는 기업) 비중이 16.7%로 높아 작은 압박에도 도산할 위험이 크다. 벚꽃 피는 순으로 PF 부실이 터질 것이란 소문이 도는 것도 그런 이유다. 연체율 상승세도 가파르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3.7%에서 작년 말 8.2%로 뛰었고 저축은행은 1.2%에서 2.4%로 급등했다. 한은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금융 전반에 불신이 퍼진 상태라 취약부분에 잠재된 리스크가 언제든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시중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위험이 작지만 5대 은행(KB·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2020년 9조 25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4조 6000억원으로 60% 가까이 급증한 상황이라 안심할 형편은 안 된다. ●업체 5곳 중 1곳 “상반기 자금난 악화” 자금 경색이 극심해지면서 전국적으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현장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대한건설협회의 ‘부동산 PF 관련 건설사 애로사항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공에 들어간 PF 사업장 231곳 중 32곳(13.9%)에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자재 수급 차질’(32%)과 함께 ‘PF 미실행 등 자금 조달 어려움’(30%)이 주된 이유였다. 설문에 응한 231곳 중 건설사 자체 시행사업 현장 20곳의 경우 7곳(35%)에서 PF 대출을 거절당해 사업이 중단됐다. 설문에 응하지 않은 업체가 많아 실제 공사 지연·중단 업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급사업의 경우엔 PF 부실이 더 심해 절반가량이 도급공사액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자금 여건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응답 업체 5곳 중 1곳이 올 상반기까지 자금 여건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을 정도다. ●기준 높이는 금융권, 뾰족수 없는 정부 PF 대출 부실 확산이 진정되려면 금리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고금리 환경에선 대출 부실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어서다. 문제는 금리 추이의 바로미터인 미국 기준금리가 당분간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얼마 전 SVB 파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물가 인상률이 6%대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아예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박았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고금리에 따른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기준금리 차이가 1.5% 포인트로 벌어져 미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한은도 더이상 버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은 중도금 대출 승인 조건 중 하나인 초기 분양률을 대폭 높여 PF시장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소 70% 분양률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엔 초기 분양률이 30%만 넘어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대출을 실행했던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정부는 올 들어서만 두 차례 규제완화를 통해 부동산 거래와 분양시장을 정상화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장이 살아나면 PF 부실 문제도 자연스럽게 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가 여전히 높은 데다가 전반적인 경기 위축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엔 역부족이다. PF 리스크가 심상치 않자 금융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금융 투자업계 관계자 27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부동산 PF 잠재 리스크 요인을 조기에 진단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PF 부실 예방과 대응을 위해선 범정부 차원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금감원과 금융위원회, 한은 등 금융당국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주무부처가 협업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쪽에선 규제를 완화해 시장을 살리려 하는데 다른 쪽에선 긴축정책을 고수해 엇박자를 내면 백약이 무효일 수 있어서다.●건설사·시행사 재정상황 살펴야 PF 부실로 공사가 차질을 빚으면 건설사나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수분양자 등 소비자에게도 큰 손실을 끼칠 수 있다. 분양계약을 중도해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 경우 분양대금의 10%인 위약금을 물어내야 한다. 해지하지 않는다고 해도 대출금리가 크게 오른 데다 아파트 시세는 떨어져 손실이 가중된다. 공사 지연으로 인해 입주가 늦어지는 것도 골칫거리다. 건설사나 시행사가 부도나 사업이 아예 무산되면 문제가 더 크다. 아파트의 경우 주택사업공제조합의 분양보증에 가입돼 있어 늦게라도 분양대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오피스텔 같은 분양형 건축물은 보증 가입이 안 돼 있어 최악의 경우 분양대금을 날릴 수도 있다. 따라서 PF 사업으로 진행되는 아파트 등을 분양받고자 할 경우 PF 참여 업체들의 면면과 건전성, 예상 분양률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특히 한은의 지적대로 제2금융권과 중소건설사 등은 PF 부실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약한 고리로 묶여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김인만부동산연구소의 김인만 소장은 SVB 사태 이후 부동산시장 상황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매수 대기자들 모두 긴장하고 금융시장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금융위기를 벗어나는 길/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금융위기를 벗어나는 길/전 고려대 총장

    미국 스타트 업계의 핵심 금융회사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재정 불안에 처한 지 이틀 만에 파산했다. 곧이어 뉴욕의 가상화폐 전문은행인 시그니처가 무너졌다. 스위스 제2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헐값에 다른 은행으로 넘어갔다. 독일의 제1은행 도이체방크도 흔들리는 상태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재현될 것이라는 불안이 크다. 각국이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 미국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기로 해 급한 불을 껐다. 기준금리도 0.25% 포인트 올리는 데 그쳐 금융 불안의 확산을 막았다. 임기응변 대책이다. 미국이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금융 불안은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금융위기에 취약한 상태다. 미국 경제는 호조를 보여 실업률이 3.4%로 196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은 6%로 목표치인 2%의 세 배나 된다. 앞으로 금리를 계속 올릴 확률이 높다. 그러면 국내 외국 자본이 대규모로 빠져나갈 수 있다. 이미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1.5% 포인트다. 지난해 10월 이후 수출이 연속 감소세다. 올 1월 경상 적자가 45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다. 이런 상태에서 외국 자본이 대거 나가면 외환시장이 혼란에 빠진다. 내부적으로 한계기업, 다중채무자 등 금융 취약 부문의 잠재위험이 높다. 무엇보다 부동산시장의 거품 붕괴 우려가 크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금융시장에 연쇄부도 사태가 나타날 수 있다. 정부는 세계 경제가 저금리에서 벗어나 고강도 통화 긴축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은행 위기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대응이 다소 소극적이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 금융위기가 일단 발생하면 곧바로 경제의 모든 부문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2000년대 이후 파생상품 거래, 핀테크 발전 등의 금융혁신이 오히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크게 떨어뜨린 상태다. 모바일뱅킹으로 대규모 예금 인출도 단시간에 벌어질 수 있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하다.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예금보호 한도도 높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예금보호 한도는 1인당 5000만원으로 22년째 동결 상태다.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1.2배 수준으로 미국 3.3배, 일본 2.3배에 비해 낮다. 그러나 예금의 전액 보장은 위험하다. 자칫하면 거꾸로 금융위기를 부르는 제도적 모순을 낳는다. 은행은 더 많은 이익을 위해 고위험 투자에 집중하고 예금자는 건전성이 낮아도 높은 이자를 주는 은행으로 몰릴 수 있다. 금융회사 부실채권에 대한 구조조정도 추진해야 한다. 특히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더불어 금융시스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충당금의 충분한 적립과 자본금의 확충을 의무화하고 철저한 건전성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 금융권 스스로 위험관리를 효율적으로 해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 외환위기 때 뇌관이 됐던 게 금융회사들의 위험관리 실패였다. 시장 개방정책에 편승해 외채를 단기로 빌려와 장기로 대출해 이익을 늘리는 영업을 하다가 상환 불능을 맞았다. 최근 금융위기 불안을 부르는 부동산시장 거품도 코로나 사태 때 금리 위험을 감안하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을 대규모로 늘린 금융회사들의 책임이 크다. 금융위기를 벗어나는 상책은 투자 활성화와 산업 발전을 통해 수출을 늘리는 것이다. 그러면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해외 투자자금이 들어와 외환시장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것은 물론 소득이 증가해 가계와 기업의 부채 상환도 가능하다.
  • 금감원장 “연내 공매도 금지 완전해제 검토”

    금감원장 “연내 공매도 금지 완전해제 검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원장은 29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금융시장 불안이 몇 달 내 해소된다면 되도록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조치들을 분명히 취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출렁이자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 금지를 해제했다. 금융권 일각에선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원장은 내년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희망한다면서 “기준치를 충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2023년은 규제 완화를 위해 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해선 “일부 사업장이 결국 부실화할 수 있으나 파급 효과를 분산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주요 금융회사나 대형 건설사가 이자 부담 증가 또는 거래상대방 부도로 무너질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시스템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실패…해제 촉구”

    최재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실패…해제 촉구”

    지난 2021년 4월 오세훈 시장 취임 직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양천구 목동 지역의 집값 안정화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올해 4월 재지정 여부를 두고 관심이 주목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제도는 일정 면적 이상(주거지역 60㎡)의 토지를 거래할 때 사전에 관할 지역 시장, 군수 또는 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로, 2년 실거주 목적으로만 매매가 허가된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21일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발표 후 27일부터 시행했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4일 헬로TV뉴스에 출연해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과정을 짚어보고,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집값 상승 등의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은 목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2021년 보궐 선거 당시, 오 시장은 당선만 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 재개발을 다 풀어주곘다고 공약했으나, 당선 후 채 한 달이 안 되어 목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라며 “그때 목동 주민들이 느낀 배신감은 아직도 남아 있다”며 오시장의 공약을 상기시켰다. 특히 이기재 양천구청장의 지난 23일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이 구청장님께서 토지거래허가제를 ‘나치’나 가능한 정책이라며 전 정부를 비판했는데, 목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바로 오 시장이다. 오 시장이 나치라는 말인가?”라며 비판도 정확한 사실관계 속에서 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토지거래허가제는 초강력 규제지만, 갭투자를 방지하는 것 외에 집값 안정 실효성에는 의문이 든다”라며 “목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목동 집값을 잡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뷰어(R-ONE) 자료에 따르면, 양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무관하게 지난 2021년 부동산 가격 급등기에 급격한 상승, 그리고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가격 하락에 따라가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양천구 부동산포털의 실거래 가격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단지 전용면적 99.15㎡ 3층의 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4월 16일 161,000만원, 2021년 3월 15일 197,000만원, 2022년 6월 2일 218,000만원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무관하게 부동산 가격 상승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 의원은 “오 시장이 자신의 공약을 전면 백지화하면서까지 목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집값 잡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목동 집값도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이 목동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의 적기이다”라고 해제를 촉구했다.
  • [단독] 국토부, 백현동 식품연 부지도 용도변경 요구… 이재명, 문건 3건 확보

    [단독] 국토부, 백현동 식품연 부지도 용도변경 요구… 이재명, 문건 3건 확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토교통부·식품연구원이 경기 성남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요구한 문건을 3건 확보해 재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용도변경이 국토부의 협박 때문이었다’는 이 대표의 대선 당시 주장이 신빙성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검찰은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가 물증을 꺼내 든 만큼 오는 31일 열리는 해당 사건 관련 세 번째 1심 공판에서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국토교통부 종전부동산 매각을 위한 협조요청’ 문건에 따르면, 국토부와 식품연구원은 2014년 성남시에 ‘대통령 지시사항’, ‘국가정책사업’ 등을 언급하며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세 차례 요청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3월 주재한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겸 지역발전연석회의’에서 2015년 12월까지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완료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한 후속작업 차원에서 문건이 전달된 셈이다. 국토부는 2014년 성남시에 보낸 공문에서 “우리 부는 종전부동산 매각을 촉진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전 기관의 재원 마련을 위하여 종전부동산의 매각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당시 정부의 핵심 사업인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을 거론하면서 이전 대상 중 하나로 식품연구원을 꼽은 것이다. 비슷한 시기 식품연구원도 성남시에 공문을 보내 부지 용도변경 및 식품연구원 이전이 ‘대통령 관심사안’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연구원 또한 대통령 지시사항의 불이행과 적극적인 업무추진 결여에 대한 외부 감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성남시가 용도변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박성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용도변경이 계속 지연된다면 신축공사 일정 지연에 따라 공사비 등 이전 비용이 상승하여 국가재정 부담이 늘어나고 우리 연구원의 재정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재정 상황을 이유로 촉구 강도를 높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토부가 성남시에 다시 공문을 보내 “식품연구원은 지방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종전부동산 매각이 지연되고 있어 이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이 국가정책 사업임을 감안하여 한국식품연구원 종전부동산이 조속히 매각 및 활용될 수 있도록 귀 기관(성남시)에서는 용도변경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식품연구원의 매각 및 용도변경이 지연되고 있다며 성남시에게 속도를 높일 것을 재차 촉구한 셈이다.
  • [단독] 백현동 식품연 부지 용도변경 정황…이재명 ‘압박문건’ 3건 확보

    [단독] 백현동 식품연 부지 용도변경 정황…이재명 ‘압박문건’ 3건 확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토교통부·식품연구원이 경기 성남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요구한 문건을 3건 확보해 재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용도변경이 국토부의 협박 때문이었다’는 이 대표의 대선 당시 주장이 신빙성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용도 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검찰은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가 물증을 꺼내든 만큼 오는 31일 열리는 해당 사건 관련 세 번째 1심 공판에서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종전부동산 매각을 위한 협조요청’ 등 문건에 따르면, 국토부와 식품연구원은 지난 2014년 성남시에 ‘대통령 지시사항’, ‘국가정책사업’ 등을 언급하며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세 차례 요청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3월 주재한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겸 지역발전연석회의’에서 2015년 12월까지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완료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한 후속작업 차원에서 문건이 전달된 셈이다. 국토부는 2014년 성남시에 보낸 공문에서 “우리 부는 종전부동산 매각을 촉진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전 기관의 재원 마련을 위하여 종전부동산의 매각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당시 정부의 핵심 사업인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을 거론하면서 이전 대상 중 하나로 식품연구원을 꼽은 것이다. 비슷한 시기 식품연구원도 성남시에 공문을 보내 부지 용도변경 및 식품연구원 이전이 ‘대통령 관심사안’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연구원 또한 대통령 지시사항의 불이행과 적극적인 업무추진 결여에 대한 외부 감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성남시가 용도변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박성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용도변경이 계속 지연된다면 신축공사 일정 지연에 따라 공사비 등 이전 비용이 상승하여 국가재정 부담이 늘어나고 우리 연구원의 재정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재정 상황을 이유로 촉구 강도를 높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토부가 성남시에 다시 공문을 보내 “식품연구원은 지방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종전부동산 매각이 지연되고 있어 이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이 국가정책 사업임을 감안하여 한국식품연구원 종전부동산이 조속히 매각 및 활용될 수 있도록 귀 기관(성남시)에서는 용도변경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식품연구원의 매각 및 용도변경이 지연되고 있다며 성남시에게 속도를 높일 것을 재차 촉구한 셈이다. 한국가스공사도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국토부가 도시계획 변경을 수차례 요청했다”는 취지로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백현동 부지 관련 압박 문건도 나오면서 재판부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인다. 검찰은 최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측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백현동 사건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시키는 데 관여해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대표는 용도변경 결정 전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된 인사다.
  • SVB, CS 이어 이번엔 도이체방크? 퍼지는 은행 공포, 국내 은행주도 된서리

    SVB, CS 이어 이번엔 도이체방크? 퍼지는 은행 공포, 국내 은행주도 된서리

    미국과 유럽의 ‘은행 리스크’가 이번에는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로 번지고 있다.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가 급등하자 시장은 CS의 채권이 ‘휴지조각’이 된 악몽을 떠올리며 주가가 폭락했다. 은행 리스크에 된서리를 맞은 국내 은행주도 재차 3%대 폭락했다. 부도 위험 지표 급등에 주가 15% 가까이 폭락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장중 한때 15% 가까이 폭락했다. 도이체방크는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최근까지 30% 가까이 폭락했으며 이날도 3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도이체방크의 5년물 은행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이날 220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은 데 따른 여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도이체방크의 CDS 상승에 시장에서는 CS의 신종자본증권(AT1)이 전액 상각 처리된 공포가 재차 확산됐다. UBS로의 합병 과정에서 CS가 발행한 160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AT1이 상각 처리되며, 세계적인 금융사가 발행하는 ‘코코본드’(조건부 전환 사채)마저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졌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도이체방크의 신종자본증권(AT1)이 ‘휴지조각’이 될 것을 우려한 매도가 쏟아지며 도이체방크 채권 가격이 하락했다. 2750억달러에 이르는 유럽 AT1 시장에도 파장이 불가피하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BNP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 크레디아그리콜 등 주요 은행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 리스크 여파 전체 금융시장으로 번질 수 있어” 시장의 경고 UBS의 CS 인수로 ‘은행 리스크’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시장에서는 은행 리스크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각국 정부는 주요 은행의 주가가 폭락할 때마다 은행 시스템은 안정적이라고 강조하지만 파장이 금융시장과 경제 부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의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3일 “미국 금융당국이 은행권 안팎에 대한 장기적이고 심각한 영향 없이 현재의 혼란을 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은행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퍼져 대출을 축소하고, 중소형 은행과 연결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이 은행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된서리 맞은 국내 금융주 3%대 하락 미국와 유럽의 주요 은행 주가가 폭락하며 국내 금융주 역시 덩달아 약세에 놓였다. 24일 KB금융이 3.88% 내려앉은 것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3.81%), 신한지주(-3.36%) 등 은행주들이 많게는 3%대 폭락했다. 국내 금융주는 SVB의 파산 직후 3~4%대 하락과 소폭의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국내 은행은 미국과 유럽의 ‘은행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한은은 “국내 금융기관은 각종 금융규제로 인해 유동성 및 건전성 상황이 양호하다”면서 “예대업무 위주의 영업구조로 채권 등 유가증권 비중이 낮아 이에 연계된 금리 리스크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금융여건이 급변할 경우 취약 부문의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반도체 호재’에 용인 남사읍 집값 들썩…전문가들 “투자 신중해야”

    ‘반도체 호재’에 용인 남사읍 집값 들썩…전문가들 “투자 신중해야”

    “국평(국민평형·전용 84㎡)이 5억원 될 거라고 집주인들이 매물 거둬들였어요.” (경기 용인 처인구 남사읍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정부가 지난 15일 경기 용인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하자 일대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일대를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대지 지분이 큰 일부 단지만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처인구 일대 아파트값이 정부 발표 전과 비교해 1억원 정도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기존 계약을 취소하거나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남사읍 일대 유일한 대단지인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문의 전화가 줄 잇고 있다.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3단지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1월 3억 3000~3억 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정부 발표 이후 4억 3000만원에 거래되며 실거래가가 1억원가량 올랐다. 현재 호가는 4억 2000만원에서 5억 2000만원까지 올라온 상태다. 5단지 전용면적 84㎡도 상황은 마찬가지. 정부 발표 전인 지난 2일 3억 35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지만, 지난 17일과 18일에는 각각 4억 5500만원과 4억 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거래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5단지의 전용면적 84㎡의 경우 이달 초 맺었던 거래 중 4건이 취소됐다.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면적 84㎡를 3억 5000만원에 계약한 거래가 있었는데, 계약금 3500만원만 입금한 상태에서 원래 주인이 계약 취소 의사를 밝혀서 계약금의 2배를 물어줬다”며 “일주일 사이 1억이 올랐으니 6500만원은 벌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에 매물을 내놨던 집주인들이 갑자기 부동산 여기저기서 팔라고 하니, 물건을 거둬들였다”며 “5억원 이상 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2,4단지의 경우 대지 지분이 상대적으로 커서 갭투자가 불가능하지만, 3·5·6 단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제한을 받지 않아 갭투자를 하려는 외지인들의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분위기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셋째주(20일 기준) 용인 처인구 일대 아파트값 하락폭이 -0.02%로 지난주(-0.55%)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너무 긴 프로젝트인 데다 부동산 시장 추가 하락 위험도 있는 상태에서 호재에 따라서 움직이는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GTX 호재로 가격이 올랐던 곳들이 부동산 하락기에 대폭락한 것처럼 가격이 부풀려지면 그만큼 외부 충격에 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110억·62억·14억… 증권사 오너 일가, 두둑한 배당 잔치

    110억·62억·14억… 증권사 오너 일가, 두둑한 배당 잔치

    메리츠증권·지주 포함 110억대신 순익 급감에도 배당 늘어이어룡 파이낸셜회장 15억 받아‘유동성 취약’ 중소형사도 가세당국 자제 당부 무색해 ‘눈총’ 국내 증권사 오너들이 올해 많게는 100억원이 넘는 현금을 배당으로 챙겼다. 금융당국이 시장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배당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실적이 반 토막 나며 사정이 악화된 중소형 증권사마저 오너가(家) 배당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 지분 1.04%(642만 4646주)를 보유한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증권 주주총회를 거쳐 배당금으로 8억 6733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메리츠증권의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 최대 주주(75.81%)로서도 배당금 101억 5501만원을 받는다. 대신 오너 일가인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과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도 24일 열리는 대신증권 주총에서 각각 15억 2604만원과 62억 1020만원을 받기로 했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8.6% 급감했으나, 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성향’은 되레 15%에서 61%로 크게 늘면서 두둑한 현금을 챙긴 것이다. 앞서 원국희 신영증권 오너 일가가 지난해 초에 챙긴 현금 배당은 100억원이 넘는다. 2021년 회계연도 기준 원국희 전 회장과 아들인 원종석 대표이사 회장은 각각 68억 6476만원과 50억 5882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0% 급감한 상태라 올해도 거액의 배당을 받을 경우 비판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유동성 위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 증권사들도 오너가 배당 잔치에 가세했다. 부국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익 45% 감소에도 배당성향은 18.61%에서 31.91%로 대폭 늘려 이 회사 김중건 회장에게 22억 851만원을 안겨 준다. 유화증권도 비슷하다. 지난해 당기순익이 56.3% 급감했으나 윤경립 대표이사와 부인 안지원씨는 각각 14억 4445만원과 1억 8345만원을 배당으로 받는다. 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1.9% 급감한 다올투자증권은 이병철 회장이 본인 앞으로 나온 현금 배당 22억 6766만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2022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58개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 5131억원으로 전년(9조 896억원) 대비 50.3% 급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시장 금리 불확실성 속에서 증권사 수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반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권사들은 고수익을 노리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대거 뛰어들어 PF 유동화증권 보증을 확대해 온 터라 부동산 PF가 부실화될 경우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신용융자 금리를 높게 받아 이자 장사로 조 단위의 이익을 챙긴 것에 대한 비판도 받고 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증권사 배당 등 주주환원책은 원칙적으로 개별 기업이 경영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단기 금융시장 경색 국면에서 외부(산업은행 등)로부터 유동성을 지원받은 일부 증권사가 배당 등으로 유동성에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책임 있고 사려 깊은 자세가 필요하다”며 배당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 한미 금리격차 역대 최대에도 “한은 금리 동결” 전망 지배적

    한미 금리격차 역대 최대에도 “한은 금리 동결” 전망 지배적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 폭인 1.50%포인트로 벌어졌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금리 격차 뿐 아니라 물가와 국내 금융시장 등 제반 여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게 한은의 입장인데다, 현재의 기준금리(3.50%)가 이미 “긴축적인 수준”(이창용 한은 총재)에 다다라 더이상의 인상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 격차가 기계적으로 환율에 영향 미치지 않아” 22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4.75~5.00%으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2000년 5~10월 이후 22년여 만에 최대 폭인 1.5%포인트로 벌어졌다.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국내 자본시장에서 외국 자본의 유출과 원·달러 환율 상승, 원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전망을 5.1%로 유지했다. 이는 한차례 더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다음달 13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은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기준금리 격차가 1.25%로 벌어지고 연준이 강력한 긴축 신호를 보냈던 최근에도 금융시장에는 큰 동요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초 파월 의장이 지속적인 긴축을 강조하며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1300원 안팎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23일 원·달러 환율은 -9.7원 하락 출발해 1280원 선을 유지하는 등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환율 인상 압력은 없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 1690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 순매수세가 5개월 연속 이어지는 등 자본 유출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절대적인 요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은 금통위 역시 국내 물가와 금융시장, 경기 둔화, 부동산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싣고 있어, 정부가 ‘경기 둔화’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없다는 파월... 한은은 오히려 ‘비둘기적’ 해석 연준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비둘기적’ 신호라는 게 한은의 해석이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올해 말 정책금리 전망이 유지되고 정책결정문도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됐다”고 밝혔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이날 FOMC 이후 “지역은행 불안에 따른 신용여건 긴축이 경제와 정책금리 경로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고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문구를 ‘추가적인 정책 긴축(firming)이 적절할 수 있음’, ‘통화정책 효과를 평가하겠다’로 대체했다”면서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전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은행 사태로 인해 금융 안정에 대한 경각심도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한은의 금리 인상은 2월로 종료됐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한은 금통위에서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부담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세계 경제가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상황에서 벗어나 고강도 통화 긴축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중소형 은행 위기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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