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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부동산 투기는 없었다”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부동산 투기는 없었다”

    서경석(65)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4일 “부동산 투기는 없었다“며 ”전북도의회가 비공개로 검증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미숙한 발언과 개발공사 업무를 숙지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사장은 도의회가 제기했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충남 선산 900평 매입은 2011년 기아차 이사대우가 됐을때 가족 4명 공동명의로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명당이라고 해서 아내와 아들, 딸 등과 공동명의로 구입했고 당시 매입가격은 3억 7500만원이라고 밝혔다. 도의회에 제출한 재산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 34억원과 예금 10억원 등 44억 6200만원이다. 전문성 논란에 대해선 “당황하다 보니 개발공사 업무를 숙지한 것만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아쉽다”며 “도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미숙한 발언으로 청문위원들에게 상처를 드렸다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서 사장은 “40여년 간 민간기업에서 갈고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공기업을 만들겠다”며 “실적과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전북개발공사 혁신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 도의회와 소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에 전북도의회 강력 대응 시사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에 전북도의회 강력 대응 시사

    김관영 전북지사가 인사청문 파행 사태를 빚었던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강행하자 전북도의회가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3일 오후 김 지사는 도청 회의실에서 서 사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2일까지 서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자 절차에 따라 임명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는 즉각 서 사장에 대한 고발 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국주영은 의장 등 도의회 의원들은 서 사장 임명 직후 긴급회의를 가진 뒤 “부적격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반대한다”고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국주 의장 등은 입장문을 통해 “인사청문절차를 중단하고 채택절차를 밟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강도 높게 부적격 의견을 낸 후보자였기에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김관영 지사의 도정 철학이 벌써부터 공허한 수사로 퇴색한 건 아닌지 심각한 의구심과 우려마저 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서 사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의심돼 금융거래내역과 부동산 구입자금 출처, 증여세 납부 내역에 관한 자료제출을 요청했지만 끝내 거부함으로써 후보자 검증을 무력화시키고 인사청문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기까지 했다”고 “의회 차원에서 고발 사안이 된다면 조치를 위할 것이다”라고 강조다. 이어 의원들은 “도의원 모두의 의견을 모아 조사 특위를 구성할 예정이며, 곧 있을 행정사무감사 거부 등 도의회 차원의 총력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안산시, “부동산 규제 해제해달라” 국토부 건의

    안산시, “부동산 규제 해제해달라” 국토부 건의

    경기 안산시가 시 전역에 걸친 부동산 규제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산시는 3일 국토교통부에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안산시 전 지역은 지난 2020년 6월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단원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부동산 거래에 제한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과 함께 ‘거래 절벽’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주택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했으며, 아파트 거래량은 78.1% 하락했다. 주택가격상승률도 물가상승률보다 1.9%p 낮게 나타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27년 신길·장상지구 2만927호 대규모 주택공급이 예정돼 있어 시는 규제를 이어갈 경우 주민 재산권 침해는 물론 지역경제 전반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역주민은 물론 국회의원 및 도의원 등 정치권과 긴밀히 연대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개발공사 사장 반대 기류 속 임명 강행 관측

    전북개발공사 사장 반대 기류 속 임명 강행 관측

    “재산 증식 과정에 투기 의혹이 제기된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후보자에 대해 김관영 도지사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행정사무감사 거부와 후보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습니다”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둘러싸고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사이에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앞서 열린 인사청문에서 서 후보자가 부동산 구입 등에 대한 도덕성 검증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기 때문이다.도의회는 지난달 31일 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했으나 전문성 부족과 재산자료 제출 거부 등을 이유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서 후보자는 이날 “가족회의 결과 금융거래조회 내역 등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혀 의원들의 질타를 받은데 이어 인사청문회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현명한 선택하라고 최후의 통첩 이에대해 이병도 문화건설안전위원장은 2일 “인사청문회는 통과의례가 아니라 의회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라며 “평소 소통을 강조해온 김관영 지사가 의회의 결정에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의회가 서 후보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임명 강행을 하지말라는 최후의 통첩을 한 셈이다. 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문승우, 이수진, 윤수봉, 이명연 의원도 이날 “일각에서 후보자의 과거 재산 증식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주요 개발사업을 다루는 만큼, 한 점 의혹이 남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자가 다른 지역(광주) 출신이란 이유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이나 도덕성 등에서 결함이 생기면 안 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도의회는 서 후보자가 기아자동차 중남미팀장과 수출관리실장, 현대건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등을 지냈으나 건설 실무 경험이 없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도의회가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에 강경하게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김 지사의 인사와 관련, 불편한 심기가 누적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누적된 불편한 심기 이번 청문회에 폭발 도의회는 김 지사가 임명한 공모직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가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비서진 출신이고 타 시도 인물도 적지 않은 사실에 문제를 제기해왔다. 도의회가 지난달 초 실시한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지역 이해도 부족 등 경영자로서 자질에 의문을 제기해놓고 ‘긍정’ 평가를 해 인사청문회 무용론을 자초한 점도 이번 사태에 한몫을 했다. 실제로 전북도의회는 이 대표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 음주운전 경력, 친인척 채용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으나 위원회 평가서는 대부분 ‘긍정’ 평가가 나왔다. 도의회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났지만, 최종 임명을 결정하는 절차는 아니어서 이제 공은 김 지사에게 넘어온 상태다. ●김 지사 임명 강행 관측이 지배적 전북도청에서는 김 지사가 도의회의 반대 기류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지사가 정체된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차원에서 능력 있는 인물을 삼고초려 한 끝에 영입하고 있다고 강조해온 만큼 이번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체면이나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위주의 인사를 하는 스타일이어서 여러 자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물이라고 생각되면 임명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전북도 간부는 “김 지사는 그동안 전북이 정체되고 축소지향적으로 기울게 된 원인이 변화를 싫어하고 외부 인사를 배격하는 소극적인 마인드 때문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정실인사나 보은인사가 아닌 만큼 자신이 선택한 인물과 함께 가길 원할 것”이라고 임명 강행 전망에 힘을 실었다. 김 지사도 현 전북개발공사 사장 처우 수준으로 서 후보자 만한 인물을 영입하기 힘들고 역량 또한 조직을 획기적으로 혁신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개발공사가 타 시도 개발공사에 비해 성장이 더딘 것도 김 지사가 기업인 출신을 경영 책임자로 영입하려는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성장 상대적으로 더딘 개발공사 혁신 과제 실제로 전북개발공사는 공직자 출신들이 여러 차례 경영을 맡아 조직이 안정된다는 장점도 있지만 기업가 정신이나 경영 마인드가 부족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개발공사는 그동안 9명의 사장 가운데 6명이 공직자 출신이다. 기업인 출신이 수장을 맡게 될 경우 보다 탄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운영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전북도는 산하 출연기관 16개 가운데 9개 기관이 인사청문대상이다. 올해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전북개발공사에 이어 연내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다. 내년에는 자동차융합기술원(1월), 전북테크노파크(4월), 전북경제통상진흥원(8월), 전북콘텐츠융합기술원(12월) 등에 대한 기관장 후보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 입법·행정·사법·지자체 공직자 재산정보 한 곳에서 본다

    인사혁신처 입법예고… 12일까지 의견 수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정보를 보는 웹페이지가 공직윤리시스템(peti.go.kr)으로 일원화된다.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라 공직자 재산정보가 산재되어 있어서 한꺼번에 관련 정보를 보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한 조치다. 또 앞으로 재산심사 과정에서 소속기관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밝혀진 공직자를 대상으로 징계 요구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1일 밝혔다. 징계·과징금 조항이 추가되면서 공직자가 소속 기관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정하게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는 경우에 대한 규정도 변경된다. 현재는 공직자가 ‘본인의 직무’에서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을 늘린 경우에만 제재되지만, 앞으로는 ‘타 부서 직원이 알려준’ 소속기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등 행위도 제재할 수 있게 했다. 부동산 관련 업무나 정보를 취급할 가능성이 없는 일부 직종은 재산등록 의무자에서 제외하는 근거도 마련됐다. 이를테면 부동산 관련 업무나 정보를 취급, 모든 직원에게 재산등록 의무를 둔 공직유관단체 17곳의 소속이어도 스포츠팀 소속 운동선수나 환경미화 부동산 등에겐 재산등록 의무를 지우지 않는다. 인사처는 “구체적인 적용 제외 대상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하위법령을 통해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음달 12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 홈페이지에서 개정안 관련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원희룡 국토부 장관 “대출규제 완화, 시장 흐름 바꾸는 정책 아냐”

    원희룡 국토부 장관 “대출규제 완화, 시장 흐름 바꾸는 정책 아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와 관련해 “시장 전체의 거래량을 갑자기 반등시킨다든지, 가격 흐름을 바꾸는 정도의 효과가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외국인 주택투기 기획조사 결과 발표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27일 발표한 4가지 조치들은 시기상 문제이지 부동산 정책 기조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주택정책 기조의 전환이 아니라는 뜻이다.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정부는 내년부터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한해 주택가격과 상관없이 규제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비율(LTV)을 50%로 일괄 완화하고, 서울 등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도금 대출보증을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투기과열지구 등에서 청약 당첨자의 기존 주택 처분기한을 기존 6개월에서 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원 장관은 “가격 하락 또는 거래 감소는 금리와 유동성, 통화량이라는 거시경제 여건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가격 상승기의 지나친 규제 때문에 피해자가 된 상황에 대해서는 위기 대응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규제를) 푼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불법자금으로 아파트 쓸어담는 외국인… 절반은 중국인

    불법자금으로 아파트 쓸어담는 외국인… 절반은 중국인

    외국인의 주택 투기가 점점 교묘하고 대담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2년간 외국인 주택 거래 2만 38건 가운데 411건에서 567건의 위법의심행위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불법 유형은 해외자금 불법반입, 무자격 비자 임대업, 명의신탁, 편법증여 등 투기수단이 모두 동원됐다. 한 외국인은 42억원을 주고 서울 고급 아파트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8억 4000만원을 신고 없이 불법반입했다가 적발됐다. 다른 외국인은 경남 일대 아파트·다세대주택 19채를 16억원에 매수하면서 6억원을 불법반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외국인 A씨는 서울 아파트를 38억원에 사면서 거래대금을 한국인 배우자 B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으로부터 빌렸는데도, B씨는 대여금을 A씨에게 건네지 않고 매도인에게 직접 이체하는 방법으로 편법 증여했다가 적발됐다. 25억원 아파트를 사면서 비트코인을 사고판 것처럼 속여 자금을 조달한 편법증여도 적발됐다. 위법의심거래 가운데는 1만 달러 초과 자금을 휴대 반입하면서 신고하지 않거나, ‘환치기’로 자금을 반입해 부동산을 사면서도 신고하지 않은 사례가 121건으로 가장 많았다. 방문동거비자(F1)로 머무르면서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무자격 비자로 임대업을 하다가 적발된 사례도 57건이나 됐다. 거래대금을 주면서 차용증이 없거나 적정 이자를 주고받은 근거가 없어 편법증여로 의심되는 매매도 30건이 적발됐다. 명의신탁 8건, 기업윤전자금으로 빌린 돈으로 주택을 산 경우도 5건이나 됐다. 위법의심행위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314건(55.4%)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104건(18.3%), 캐나다인 35건(6.2%) 순이다. 매수 지역은 경기도에서 185건이 적발됐고 서울 171건, 인천 65건 순으로 수도권에서 적발된 의심거래행위가 74.2%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세대현황 파악이 어렵고, 본국에서도 구입자금 명목으로 대출할 수 있어 다주택자 중과세 적용이나 대출 제한을 받지 않아 내국인 역차별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의심거래를 법무부, 국세청, 관세청, 금융위, 지자체 등에 통보해 수사·과태료 처분 등의 조치가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외국인 주택 투기를 원천적으로 막도록 자금조달계획을 분석하고, 외국인 세대 구성 자료를 과세 당국과 공유하기로 했다. 부동산 거래 때 외국인등록 사실증명서를 제출하고 매수 후 출국할 때는 국내 위탁관리인을 지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거주 여부 확인을 강화하고 외국인 세대구성 자료를 교차 검증해 편법증여를 막기로 했다. 지자체장이 외국인 투기행위 우려 지역을 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부동산거래신고법도 고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관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일부 외국인의 투기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부동산 현황 파악과 투기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비상경제회의 결연한 다짐, 신속한 실천이 관건

    [사설] 비상경제회의 결연한 다짐, 신속한 실천이 관건

    정부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째로 생중계하며 국민들에게 공개했다. 어느 정부에서도 보기 흔치 않은 일로, 그만큼 우리 경제가 처한 다층적 위기가 심각하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내보이고 이를 통해 경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이 담겼다 하겠다. 보여 주기 쇼라고 비판하더라도 경제회복에 보탬이 된다면 상관치 않겠다는 각오가 묻어난다. 회의에선 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이 제시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현 상황을 전 세계적인 복합위기로 규정하고 신성장 수출동력을 발굴해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제 지원도 약속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2차 전지를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비롯한 이차전지산업 대책을 11월 중 발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장관은 또 유럽에 한국형 원전 최초 수출 추진 등 원전산업 강화 방안도 내놨다. 중소기업부에선 “5년간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되살릴 대책이 눈길을 끈다. 11월 중 투기·조정지역 등 규제지역 완화, 청약 당첨자의 기존 주택 처분기한 연장(6개월→2년),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허용,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 완화, 안심전환대출 집값 6억원까지 확대 등으로, 서울 주요 지역 토지거래허가제나 실거주 의무 완화 등이 제외된 게 아쉽지만 시장의 숨통을 틔우는 효과는 충분히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대출 부담을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는 과제라 하겠다. 그동안 각 부처는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주문할 때마다 급조하듯 대책을 쏟아냈다. 그러나 얼마나 실천해 성과를 내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국방부는 방위산업부로, 건설교통부는 건설교통산업부로, 문화부는 문화산업부로”라고 언급했다. 계획만 세울 게 아니라 경제 활성화와 수출 증진을 위해 모두가 함께 뛴다는 자세로 일하라는 의미다. 대책을 내놔도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실천 시기가 늦어도 효과가 뚝 떨어진다. 비상 시기인 만큼 각 부처가 비상한 각오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 무주택·1주택자 LTV 50%로… 15억 넘는 아파트도 대출해 준다

    무주택·1주택자 LTV 50%로… 15억 넘는 아파트도 대출해 준다

    투기과열지구 청약당첨 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 6개월→2년으로내집 마련·주거이동 어려움 해소투기과열·조정지역 등 추가 해제무주택자·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가격과 무관하게 50%로 완화되고 15억원 이상 주택도 대출이 허용된다. 투기과열지구 청약당첨자의 기존 주택 처분기한이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되고, 중도금 대출보증 한도는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정부는 27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과도한 주택시장 규제를 풀기로 했다. 거래 위축과 과도한 규제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과 주거 이동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생중계로 방송된 이날 회의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 연착륙에 대한 우려가 크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라도 중요한 이슈”라면서 “그동안 사실 규제가 강했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보고했다.금융 규제 정상화 차원에서 무주택자의 LTV를 50%로 완화한다. 규제지역 무주택자·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부)에 대해 LTV를 주택가격과 무관하게 50%로 단일화(다주택자는 현행 유지)하는 것이다. 또 지금은 투기·투기과열지구에서는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이 금지됐는데, 무주택자·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부)의 15억원 초과 아파트도 대출(LTV 50% 적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도금 대출보증도 확대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HF)의 현행 중도금 대출보증은 분양가 9억원 이하 주택에만 적용하는데 이를 12억원 이하 주택까지 확대했다. 주택을 분양받고도 중도금을 마련하지 못해 입주가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거래 규제도 완화된다. 현재는 투기과열지구 등에서 기존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는 입주 가능일 이후 6개월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데, 처분기한을 2년으로 연장했다. 이 조치는 27일 현재 처분기한이 도래하지 않은 기존 의무자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규제지역도 추가로 해제된다. 현재 규제지역은 투기과열지구 39곳, 조정대상지역 60곳이 남아 있는데 다음달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해제 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활성화 대책도 내놓았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중동 건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의 과당경쟁을 없애고 원팀을 구성해 수주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해외건설은 단순 시공권만 따내는 것이 아닌 만큼 정보기술(IT), 설계, 건설사업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묶어 진출해 고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해외건설 현장에서 주 52시간제 근무제 탄력 적용, 해외건설 프로젝트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타 부처 장관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 지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안전조치를 전제로 한 연장근무 탄력 적용을 약속한 데 이어 해외건설업의 ‘특별연장근로’ 기한이 최대 180일까지 인정될 전망이라는 고용부의 설명이 나왔다.
  • 무주택자·1주택자, 15억원 넘는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허용

    무주택자·1주택자, 15억원 넘는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허용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7일 1주택자 및 무주택자에 대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비율도 50%로 완화해 부동산 대출 규제를 단계적으로 정상화 할 계획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부동산 금융 규제 완화와 관련해 “최근 부동산 시장 연착륙에 대해 우려가 크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라도 중요한 이슈”라면서 “그동안 사실 규제가 강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금리도 오르고 정책 요건이 변해서 과감하게 하나 풀겠다”면서 “무주택자나 1주택자에는 투기 지역에도 LTV를 50%까지 허용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무주택자와 1주택자는 비규제지역의 경우 LTV가 70%, 규제 지역은 20~50%가 적용되고 있다. LTV는 담보 대비 대출금액의 비율로 주택담보대출의 대출 가능 금액을 산출할 때 주로 이용된다.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담대가 허용된다. 현재는 투기·과열 지구에서 15억원을 넘는 아파트에 대해선 주담대가 금지돼있지만, 이 규제가 주택 실수요자의 편의를 과도하게 제약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수도권 “조정대상 추가 해제” 정부 “인위적 부양책은 없다”

    수도권 “조정대상 추가 해제” 정부 “인위적 부양책은 없다”

    거래절벽, 가격하락, 미분양 증가, 자금경색 등 주택시장 경착륙 우려가 짙어지자 업계와 지역 정치권·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전면적인 규제완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가 깊은 수렁에 빠지기 전에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는 아직은 위험 수준이 아니라며 전면 규제 해제와 인위적인 부양책에는 선을 그었다. 23일 국토교통부와 지자체들에 따르면 수도권 조정대상지역 지자체가 잇따라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토부는 지난달 수도권과 세종을 빼고 전국의 조정지역을 풀었다. 수도권에서도 안성·평택 등 5곳을 해제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여전히 조정지역으로 남아 있다. 그러자 의정부시는 최근 국토부에 재차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를 요청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건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안정세를 넘어 주택경기 침체 양상마저 보인다고 주장했다. 구리시의회는 구리시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국토부에 촉구했다. 집값이 내려가고 실수요자의 정상적인 거래마저 위축돼 지역경제가 피폐해지는 등 규제 해제 요건을 갖췄다는 이유를 들었다. 의회는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중과,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10가지가 넘는 중첩 규제로 구리 시민의 재산권이 과도하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업계는 임대주택 표준건축비(상한가격) 인상을 요구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분양 아파트 건축비는 70.4% 인상됐지만, 임대아파트 건축비는 21.8% 인상에 그쳤다. 현재 임대아파트 표준건축비는 분양 아파트 건축비의 55%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불합리한 조정대상지역 추가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포시 등이 우선 해제 대상 지역으로 떠오른다. 또 정상적인 주택 거래자의 금융부채 부담이 지나치게 무거운 부분에 대해선 관련 부처와 협의해 완화 대책을 검토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도 어느 정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그러나 정부가 나서서 부양책을 내놓지는 않겠다고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토부 국감에서 주택시장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의원들의 질문에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평균 50% 올랐다가 6%가량 내린 것이지 폭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급등한 집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이지 장기간 폭락 장세에 들어선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 전남개발공사 사장 재공모했지만 또다시 무산 되나?

    전남개발공사 사장 재공모했지만 또다시 무산 되나?

    전남도 산하 최대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 사장 임용이 또다시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재선에 성공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도 산하 기관장에 대한 혁신 인사를 장담했지만 민선8기 첫 기관장 인선의 기준이 될 전남개발공사 사장 인사부터 삐걱거리면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전남개발공사는 전남도 핵심 과제인 해상풍력 등 추진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1년에 4700억원의 예산을 운영하는 전남개발공사를 이끌 후임에 전문성과 경영 능력이 있는 경험자를 인선중에 있다. 지난 8월 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2명이 추천됐으나 김 지사가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재공모를 했다. 1차 공모에서 적격자 없음으로 결정돼 지난달 다시 추진된 전남개발공사 사장 2차 공모에 모두 11명이 응모했다. 이중 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을 지낸 장충모 씨를 1순위로 내정하고 전남도의회 인사청문회를 밟고 있다. 하지만 장 후보자가 전문성 부족과 도덕성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인사청문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전남도에 대한 현황 파악과 공감도 부족 등이 문제가 되면서 중단됐다. 도의회는 청문회를 계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도중에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주말 이틀 동안 전남 주요 업무에 대한 이해 시간을 준 뒤 24일 오전 10시부터 청문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21일 개최된 1차 도의회 청문회 시간에는 장 후보자의 도덕성 논란이 불거졌다. 장 후보자가 지난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던 소위 ‘LH 사태’와 관련, 직원들의 이해 충돌을 막지 못해 경질됐던 LH 경영진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LH는 당시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폭로되자 장 후보자 등을 의원면직했다. 사퇴 후 장 후보자가 연봉 9000만원의 LH토지주택대학교 교수로 자리를 옮긴 사실도 드러났다. 장 후보자의 투기성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도 제기됐다. 장 후보자가 입주하지 않은 채 경기 동탄과 경남 진주에서 아파트 3채를 분양받았다가 매도하는 등 투기를 했다는 지적도 불거졌다. 신민호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현재 장 후보자에 대한 의원들의 분위기가 아주 좋지않다”며 “전남도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전문성 결여, 도덕성 문제 등 흠이 많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위원들과 충분히 논의를 거치겠지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될 경우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전남개발공사 사장 임기는 3년이다. 내정자는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정식 임명된다. 현재 전남개발공사는 김철신 사장이 지난 9일 임기가 만료됐지만 신임 사장 선임시까지 연장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사장 재직 당시 개발공사는 2020년에 이어 올해 두 번이나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1위와 최우수등급에 올랐다.
  • 공기업 적자 이대론 안 된다지만… 쪼개든 팔든 제1 기준은 공공성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공기업 적자 이대론 안 된다지만… 쪼개든 팔든 제1 기준은 공공성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동물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생존 수단을 갖고 있다. 그중 하나가 위장술이다. 카멜레온은 주변에 맞추어 색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나뭇잎 벌레나 사마귀와 같은 곤충은 나뭇잎과 구별이 안 되는 색깔로 위장한다. 위협을 느꼈을 때 몸집을 부풀리는 동물도 있다. 복어는 많은 양의 물을 들이켜며 덩치 큰 놈으로 위장한다. 스컹크가 악취를 내뿜는 것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심지어 포식자 앞에서 혀를 내민 채 벌러덩 자빠지며 죽은 척하는 동물도 있다. 자칫 자신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연극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공포에 질릴 때 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리는 동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개발한 창의적 수단이다. 가장 극단적인 방법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동물도 있다. 도마뱀은 자기 신체의 일부인 꼬리를 자른다. 포식자가 꿈틀대는 꼬리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빠르게 줄행랑을 친다. ●“각종 부조리 원인은 정작 정부에” 정부에게도 위기가 닥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꼬리 자르기’이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때 그랬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 사회 곳곳에 감춰져 있던 치부가 그대로 드러났다. 부도덕한 기업인, 무책임한 선장과 승무원, 엉성한 재난관리시스템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그중 압권은 허둥지둥하던 정부였다. 참사 당일 해경과 청와대의 핫라인 통화 내역이 공개되자 국민들은 경악했다. 참사 한 달이 지난 즈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갑작스럽게 해양경찰청 해체를 선언했다.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경은 대통령의 통할하에 있는 해양수산부 산하의 조직이다. 정부의 일부란 뜻이다. 이후 해경은 어떻게 됐을까.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이름을 바꾸며 국민안전처라는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으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2017년에 다시 원위치로 부활했다. 애초부터 없어질 수 없는 조직이었기 때문이다. 책임져야 할 당사자가 책임을 미루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 2014년부터 폭등에 폭등을 거듭한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는 20여 차례가 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웃듯 집값은 천장을 뚫고 치솟았다. 그러던 중 2021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광명·시흥 신도시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게 일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과연 더는 (LH라는) 기관이 필요한가에 대한 국민적 질타에 답해야 할 것이다. 해체 수준으로 LH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해체’란 단어가 등장했다. 한 시민단체는 ‘부동산 가격 폭등 주범 LH 해체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3기 신도시 주민들은 LH 임직원들의 투기로 인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신도시 지정 철회와 동시에 LH 해체를 요구했다. LH 임직원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3개월 후 국토교통부는 LH 개혁과 관련해 3개 대안을 제시했다. 그중 국토부가 선호했던 대안은 LH를 모회사와 자회사로 분리해 각각 ‘주거복지’와 ‘토지·주택사업’을 맡게 하는 것이었다. 쉽게 말하면 LH는 주거복지 기능만을 담당하고 나머지는 기능을 분리하거나 해체하는 방식이다. 국토부의 LH 개혁안은 국회 공청회 과정에서 여야 모두로부터의 반대에 직면해야 했다. 개혁안대로면 자회사는 별도의 법적 지위를 갖고 있기에 문제를 일으켜도 모회사가 책임을 회피하게 되는 구조로 갈 수 있는 점, 자회사가 모회사를 하청 회사로 삼아 수익사업에만 더욱 전념할 수 있다는 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런 논의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LH가 애초부터 그렇게 쪼개지기 힘든 조직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계기를 제공했다.●한전·LH 대규모 부채, 방만경영 탓? 정부는 공기업의 적자를 가리키며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에는 36개의 공기업이 있다. 2021년 공기업의 모든 부채를 합하면 434조원이다. 이 중 에너지 분야의 대표주자인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부채는 145조 8000억원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대표주자인 LH의 부채는 138조 9000억원이다. 이 두 공기업의 부채가 전체 공기업 부채의 6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니 여기서는 최근 ‘방만 경영’이란 이름으로 정부와 여론의 질타를 집중적으로 받았던 한전과 LH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한전의 부채 문제가 온전히 도덕적 해이 때문일까. 한전 부채의 가장 큰 이유는 민생안정을 위해 원가 이하로 책정돼 있는 전기요금에서 기인한다. 사실 독점기업이 적자를 탈피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격을 올리면 된다. 하지만 한전은 그럴 수 없다. 요금은 기획재정부가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상승해 발전자회사의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 이는 한전의 구입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열심히 일하면 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변의 손가락질에 한전은 자신들이 내는 적자는 ‘착한 적자’라며 억울해한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은 최근 한전의 재무 상황 악화에 대해 “한전 스스로 왜 지난 5년간 이 모양이 됐는지에 관한 자성도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기재부의 통제를 받는 기관에 자성이 필요하다면, 이건 누워서 침 뱉는 꼴이 아닌가. LH는 국토부 산하 기관이다. 정부가 지분의 88.8%를 소유해 최대 주주로 있는 공기업으로 정부의 일을 대행하고 지원하도록 탄생된 조직이다. 정부가 신도시 정책을 발표하면 LH는 입지를 정하고 부지를 찾고 주택을 공급한다.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하면 또 이에 맞추어 공급한다. 정부가 기획하면 LH가 실행하는 식이다. 결국 정부와 LH는 한 몸이고 한 팀이다. LH의 주요 사업은 도시조성, 주거복지, 국책개발, 경제기반, 도시재생, 토지비축 등 크게 6가지다. 이 중 ‘도시조성’과 ‘주거복지’에 한 해 각각 예산의 50%, 30% 정도가 투입되고 있다. 이 두 분야가 LH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대부분의 적자는 임대주택 사업인 ‘주거복지’에서 발생한다. 임대주택으로 사용될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데 큰돈이 든다. 임대주택은 운영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2021년 한 해에만 임대주택 운영손실이 1조 8000억원을 넘었다. 2022년 현재 200만호 정도인 공공임대주택은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2025년까지 240만호로 늘어난다. LH는 정부의 서민주거 안정지원 정책에 따라 임대주택사업을 더욱 열심히 진행해야 한다. 정부의 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LH의 적자는 더욱 커질 것이다. ●“정부, 업무 대행한 공기업에 책임 전가” 혹자는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망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 말도 일부는 맞다. 공기업은 은행대출보다는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신용등급이 높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높은 이유는 정부의 암묵적 지급보증 때문이다. 공기업은 민간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추산에 의하면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기에 절감되는 공기업의 이자 비용은 매년 4조원 정도에 달한다고 한다. 민간기업보다 낮은 가격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니 공기업은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에 신경을 덜 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기업의 공사채 남발이 문제가 된다면 이것은 공기업보다는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정부가 이를 내버려 뒀기 때문이다. 정부재정을 쓰려면 국회의 엄격한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공기업을 통하면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공사채를 발행할 때 국회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거치게 하면 된다. 그럼 공기업도 공사채 발행에 신중할 것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중앙정부는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을 공기업에 떠넘겼다. 자기 일을 대행해 줄 공기업을 통해 도로와 철도, 상하수도, 전기, 주거복지 등의 공공성 있는 분야를 맡게 했다. 어느 누가 맡아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분야다. 정부가 서비스요금을 낮게 책정하니 공기업은 이를 감당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의 ‘일반정부 부채 대비 공기업 부채 비중’(49%)은 다른 주요 국가들(호주 13%, 캐나다 9%, 일본 7%)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수익을 내기 어려운 공공사업에 정부 자금보다는 공기업 자금이 더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부가 짊어져야 할 부채가 공기업으로 넘어갔음을 보여 주는 또 다른 통계도 있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비율은 48%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25%)에 비해 크게 낮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이건 공기업 부채를 빼고 계산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공기업 부채 등을 국가채무에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12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모든 문제를 공기업 탓으로 돌리며 ‘방만 경영’이라는 주홍글씨를 붙였다. 공기업은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기를 요구받는다. 너무 많은 적자를 내면 안 된다. 반대로 너무 많은 흑자를 내는 건 더더욱 안 된다. 한전이 전기를 비싼 값에 팔아 흑자를 내고, LH가 임대주택을 공급하며 수익을 낸다고 치자. 아마 지금보다 더 큰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겠다. 공공성과 수익성은 근본적으로 대립적 관계이다. 한쪽을 강화하면 다른 한쪽이 약해진다. 공기업은 동네북이 된 상황에서도 자신의 탄생 이유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이나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기업이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동안 정부가 규정하는 공기업의 존재 이유는 수시로 바뀌어 왔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서다. 공기업은 크게 두 가지를 평가받는다. 하나는 공공성이고 다른 하나는 효율성·수익성이다. 공공성은 ‘사회적 가치’를, 효율성·수익성은 ‘재무 성과’를 통해 평가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이 둘의 비중은 1대2였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5대1로 바뀌었다. 현 정부에서는 또다시 효율성·수익성 쪽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경영평가 배점을 손보고 있다. ●“민영화로 국민 서비스 부담 늘수도” 문제는 수익성 측면에 더욱 집중하다 보면 공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민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자꾸 고개를 든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 정부는 지난 7월 민간과 경합하는 기능을 축소하고 조직과 인력을 축소하며 자산을 매각함과 동시에 출자회사를 정리하는 쪽으로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한전의 경우 알짜배기 사업인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 사업, 한국남동발전의 불가리아 태양광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H 혁신을 외치는 이들은 LH가 본연의 역할인 ‘주거복지’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대폭 축소하거나 민간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지금의 부채를 줄일 수 있고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엔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구조조정은 공공성을 더욱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공공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적자 폭이 커진다면 정부는 이를 보전해 주어야 한다. 그 일은 원래 정부의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민영화가 가능한 분야는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 적자 사업을 민간이 맡아 서비스 요금을 올린다면,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이들의 적자를 보전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철도 부문 적자를 이유로 국영철도를 민영화한 영국의 경우 적자보전 성격의 정부 보조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동일본 일본철도(JR) 역시 민영화된 이후 7개의 회사로 분리됐다. 일본의 철도요금은 한국보다 매우 높지만 이들 중 대도시 광역권을 지나지 않는 노선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일본 정부는 보조금을 통해 적자를 보전해 주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공기업의 ‘착한 적자’는 원래 정부의 몫이었다. 공기업보다는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공기업에 대한 여러 논란이 최고점에 달한 지금, 우리는 ‘공기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효율성·수익성이 강조된 공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씨줄날줄] 민스키 모멘트/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민스키 모멘트/안미현 수석논설위원

    2020년 가을 미국 나스닥이 경기를 일으켰다. 하루아침에 주가가 5% 가까이 폭락했다. ‘민스키 모멘트’(민스키의 순간)가 온 것 아니냐며 시장이 웅성댔다. 미국 중앙은행은 최소 5년간은 금리를 올릴 일이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거듭 줬고, 시장은 빠르게 공포에서 벗어났다. 하버드대 박사 출신의 미국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1919~1996년)는 시장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적절히 균형을 찾아간다는 주류경제학 이론에 회의를 품었다. 오히려 시장 참가자들의 비합리적 심리와 행태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고 봤다. 예컨대 경기가 좋으면 사람들은 앞다퉈 투자에 뛰어든다. 은행 등 금융사들도 시원시원하게 돈을 빌려준다. 그러다가 경기가 꺼지면 마구잡이로 대출금 회수에 나선다. 빚 독촉을 더는 못 버티고 사람들이 살던 집 등 자산을 내다 팔기 시작하는 순간 바로 그때가 ‘민스키의 순간’이다. 환희가 공포로 바뀌는 순간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려 10년 만에 연 3%가 됐다. 작년 여름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은 이자만 평균 164만원가량 늘었다. 민스키는 투자 유형을 크게 셋으로 나눴다.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을 수 있는 건전투자자(헤지형), 이자만 갚을 능력이 있는 위험투자자(투기형), 이자조차도 갚을 능력이 없으면서 불나방처럼 뛰어든 투자자(폰지형). 코인ㆍ주식ㆍ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한창 달아 오를 때 ‘포모족’(Fear Of Missing Out·나만 소외되는 것 같은 불안감에 덩달아 투자 가세)이 대거 생겨났다. 이 중 상당수는 20~30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음)이다. 이들이 끌어안고 있는 전세대출금만 100조원이다. 그런데 이들은 지금의 고물가와 고금리를 거의 경험해 본 적이 없다. 민스키는 살아생전 무명에 가까웠다. 쌓인 부채가 임계점을 지나면 자산가치가 붕괴되고 결국 금융위기로 이어진다는 그의 이론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2008년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논리가 없었다. 사후(死後)에 ‘민스키 모멘트’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이유다. 한동안 잠잠하더니 요즘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에서도 민스키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민스키의 순간은 올 것인가.
  • ‘투기’ ‘성추문’…‘명품행정수도’와 거꾸로 가는 세종시의회

    ‘투기’ ‘성추문’…‘명품행정수도’와 거꾸로 가는 세종시의회

    ‘명품 행정수도’를 꿈 꾸는 세종시의 목표와 달리 시의회는 의원 교체가 이뤄져도 볼썽사나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대전지법 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세종시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시의원 신분이던 2019년 10월 말~11월 초 시 공무원에게 ‘연기비행장 이전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확장에 따른 지구단위 검토계획’을 요구해 건네받은 문서 4장을 촬영한 뒤 부동산에 관심 있던 지인에게 메시지로 보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됐다. 문서에는 ‘성장관리’와 ‘지구단위계획’ 중 하나를 결론 짓는 기밀과 함께 확장예정지 지도가 담겨 있었다. 김 전 의원은 또 2017년 3월쯤 부인 명의인 세종시 조치원읍 토지를 조경한다는 명분으로 문중에서 감정가 3700만원 상당의 조선 소나무 2그루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의원 측은 “문서는 대외비 문서로 보기 어렵다”면서 “소나무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감정가액인 400만원을 문중원에게 현금으로 지급했다. 수사기관이 산정한 감정가는 너무 높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김 전 의원이 요구한 문서는 비밀로 유지해야 하는 게 맞고, 이를 누설한 것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소나무는 조달청 고시가 기준으로도 두 그루 추정가가 1400만원이 넘는다. 문중 임야에 심어진 수많은 소나무 중에서 특별히 골라 자신의 땅으로 갖고 간 점 등으로 미뤄 사회통념상 법으로 제한하는 기준 금액을 넘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부인 명의로 2015년 3월 5억 4875만원에 매입한 조치원읍 봉산리 1573㎡ 땅이 20억원 넘게 급등하면서 지난해 초 ‘내부 정보 이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 토지는 개발지역 주변이다. 당시 이태환 시의장도 어머니가 2016년 6월 6억 4500만원에 매입한 이곳 토지 1812㎡가 20억원 이상으로 오르면서 내부 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돼 내사를 받기도 했다. 매입 당시 둘 다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이어서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 둘 외에도 몇몇 시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투기하려고 시의원을 했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노무현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이 위헌 결정난 뒤에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대다수 중앙부처가 이전하고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이 예정된 도시 면모와는 다른 행태다. 더불어민주당이 시의원 18명 중 17명을 차지했던 것이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문제 있는 의원이 걸러지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3대 7로 바뀌어 새로운 세종시의회가 들어섰지만 3개월 만에 벌써 ‘동성 성추문’에 얼룩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상병헌(55) 의장이 지난 8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 연수 과정에서 술자리 후 같은 당 남성 A 의원의 특정 부위를 손으로 잡았다는 사건이 최근 불거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상 의장 측은 “사진을 찍자고 왼손을 잡아끄는 과정에서 잡힌 것이고, A 의원도 화가 났는지 상 의장의 특정부위를 잡았다. ‘쌍방과실’이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19일 열리는 본회의에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했고, 시민사회단체 등이 상 의장의 대 시민 사과를 요구하는 상태여서 의장이 촉발한 성추문이 금새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회가 민생 조례,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은 뒷전인 채 초반부터 수렁에 빠진 모습이다.
  • [나우뉴스] 20대 청년 3인, 빚투로 미분양 주택 156채 사들였다가…

    [나우뉴스] 20대 청년 3인, 빚투로 미분양 주택 156채 사들였다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각한 중국에서 20대 청년 3명이 주택 156채를 분양받았다가 진퇴양난에 빠진 사례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충칭시에 거주하는 20대 3명으로 이들은 지난해 약 4200만 위안(약 85억원)의 은행 대출을 빌려 미분양 주택 156채를 구매했다. 당시 저우 씨 등 3명은 미분양 주택을 2022년 9월 30일 완공, 인도받는다는 내용의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해당 주택이 완공될 경우 내부에 요양센터를 개설해 추가 수익을 거두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4성급 특급 호텔 시설을 본떠 만든 최고급 요양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었던 것. 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건설을 담당했던 푸리지산(富力地産) 측이 돌연 건설 자금 부족을 이유로 공사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주택 분양시 20~30%를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모기지를 이용해 장기간 상환하는 방식을 활용했는데 바로 이 같은 방식이 저우 씨를 포함한 다수의 미분양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의 상당수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계약금 일부를 다른 사업에 무분별하게 투기, 아파트 건설에 투입하지 않으면서 주택 건설 작업이 도중에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는 것. 과거 부동산 시장이 장기 호황에 있었을 시기에는 추가 사업 투자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융통할 수 있었지만,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 위기에 처하면서 투자금 회수 조차 불가능한 상태에 빠진 분위기다. 이 때문에 중국의 상당수 2~3선 도시와 1선 도시로 불리는 충칭, 난징, 창사 등의 도시에서는 유동성 위기에서 비롯된 미완공 주택을 쉽게 목격할 수 있을 정도다. 지난달 기준 중국 본토에서만 약 3000만 채의 미분양 주택이 있다고 중국 부동산 싱크탱크 베이커연구소(BRI)는 집계했다. 이미 판매된 주택 중에도 무려 1억 채에 달하는 주택이 빈집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편, 저우 씨 등 청년들의 피해 사건이 외부에 폭로된 이후 건설 업체 측은 오는 2023년 6월 30일까지 인도 시기를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일방적으로 통보했지만, 이후에도 건설 작업은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또, 해당 사건이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된 이후 관할 위베이구 주택건설위원회가 사건 전담팀을 꾸려 건설 업체와의 조율을 시도했으나 자금 부족 문제는 여전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조국 “과거로 돌아간다면 장관직 고사할 것…멸문지화 상상 못해”

    조국 “과거로 돌아간다면 장관직 고사할 것…멸문지화 상상 못해”

    조국 전 법무장관은 2019년 장관 지명 이후 불거진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 “(3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저서 ‘가불 선진국’을 출판한 메디치미디어는 지난 11일 유튜브에 조 전 장관의 이런 발언이 담긴 12분 48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책 출간 6개월을 기념해 촬영한 것으로 독자들이 보낸 질문들을 7가지로 추려 조 전 장관이 직접 읽고 답하는 방식이다. 해당 영상에서 “만약 2019년부터 벌어졌던 일을 되돌려서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 모든 과정과 결과를 안다는 가정하에 똑같은 선택을 하실 것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조 장관은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 장관은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이라면서 “저와 제 가족이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이러한 형극의 길, 멸문지화(滅門之禍·한집안이 다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재앙)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자책하고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미국에 사는 한 독자는 “팬데믹 당시 미국 부동산도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정권이 교체될 정도로 국민이 분노하는 게 이해하기 힘들었다”면서 “이런 분노 앞에 ‘다른 선진국 집값 상승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었다’는 책 내용에 마음이 아팠다”고 질문했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심각한 오류가 있어서 그것 때문에 상승했다는 건 너무 단선적인 비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한국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데 이게 윤석열 정부가 특정한 정책을 펼쳐서 이뤄진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일부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LH직원의 투기 등이 국민의 마음속에 분노의 불길을 지른 건 사실”이라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심각해지고 이게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에 조 전 장관은 “사적인 질문들이 많았는데 그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해 드릴 수 없었던 것 같다”면서 “제 답변이 충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현재 생각하는 바대로 최선을 다해서 답변드렸다”고 했다. 메디치미니어는 이 영상을 올리면서 “정경심 교수 형집행정지 전에 사전 촬영 및 제작됐다”는 설명을 붙였다.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4일 형 집행 정지를 받아 1개월 기한으로 석방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 정 교수의 형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SNS 활동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규제에 막혀 집 사기 힘들 때 외국인은 3만채 아파트 쇼핑

    규제에 막혀 집 사기 힘들 때 외국인은 3만채 아파트 쇼핑

    중국인 62%, 미국인이 19.7%울산 10채 중 9채 중국인이 사내국인 대출·세금 등 역차별에이달 말 외국인 투기 대책 발표중국 국적의 8세 어린이가 자신의 명의로 1억 6000만원짜리 경기도 아파트를 사는가 하면, 미국 국적의 17세 청소년은 서울 용산구의 27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수했다. 구입 자금의 편법 증여가 의심되는 사례다. 이처럼 투기가 의심되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를 ‘정조준’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 투기성 거래 기획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통계가 처음 공개됐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제출받은 연도별 외국인 아파트 매수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7년 8개월간 외국인이 사들인 전국 아파트는 모두 2만 9792건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62.0%(1만 8465건)는 중국인의 매입 건수였고 19.7%(5855건)는 미국인이 매입한 경우였다. 기타 국적의 외국인이 산 경우는 18.4%(5472건)였다. 외국인의 아파트 매입은 2015년(2979건)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2020년(5640건) 정점을 찍은 뒤 투기 논란이 본격화한 지난해(4931건)부터 올해 1~8월(2423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미국인 37.1%, 중국인 32.1%)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이 사들인 아파트 가운데 중국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87.0%(369건)를 기록한 울산이었다. 이달 말 국토부는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실시한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거래에 대한 첫 기획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외국인 투기 방지 대책도 발표한다. 또 내년 1분기부터 예산을 투입해 외국인 주택 보유·거래 통계를 국가승인통계로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통계를 처음 공개하기로 한 것은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그간 부동산 커뮤니티, 시민단체 등은 “내국인에 대해선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다주택자 취득·양도소득세 중과 등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는 반면, 외국인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해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이 만들어지면서 집중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그간 외국인들이 내국인보다 쉽게 주택을 살 수 있었고 과세에서 자유로웠으나 앞으로는 탈세를 막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외국인 국내 ‘아파트 쇼핑’ 3만채…이중 중국인이 62%

    외국인 국내 ‘아파트 쇼핑’ 3만채…이중 중국인이 62%

    중국 국적의 8세 어린이가 자신의 명의로 1억 6000만원짜리 경기도 아파트를 사는가 하면, 미국 국적의 17세 청소년은 서울 용산구의 27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수했다. 구입 자금의 편법 증여가 의심되는 사례다. 이처럼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를 ‘정조준’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 투기성 거래 기획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통계가 처음 공개됐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제출받은 연도별 외국인 아파트 매수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7년 8개월간 외국인이 사들인 전국 아파트는 모두 2만 9792건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62.0%(1만 8465건)는 중국인의 매입 건수였고 19.7%(5855건)는 미국인이 매입한 경우였다. 기타 국적의 외국인이 산 경우는 18.4%(5472건)였다. 외국인의 아파트 매입은 2015년(2979건)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2020년(5640건) 정점을 찍은 뒤 외국인 투기 논란이 본격화한 지난해(4931건)부터 올해 1~8월(2423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미국인 37.1%, 중국인 32.1%)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중국인이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이 사들인 아파트 가운데 중국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87.0%(369건)를 기록한 울산이었다. 이달 말 국토부는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실시한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거래에 대한 첫 기획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외국인 투기 방지 대책도 발표한다.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통계를 처음 공개하기로 한 것은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그간 부동산 커뮤니티, 시민단체 등은 “내국인에 대해선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다주택자 취득·양도소득세 중과 등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는 반면, 외국인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해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이 만들어지면서 외국인의 아파트 매입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그간 외국인들이 내국인보다 쉽게 주택을 살 수 있었고 과세에서 자유로웠으나 앞으로는 내국인과 동일하게 세금을 부과하고 탈세를 막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외국인에 대해 엄격한 부동산 취득 규제를 들이대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 말했다.
  • ‘고강도 규제’ 아파트 사기 힘들 때…외국인, 3만 건 매수

    ‘고강도 규제’ 아파트 사기 힘들 때…외국인, 3만 건 매수

    ‘고강도 금융 규제’내국인 주택 매입 어려워질 때…외국인, 3만 건 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통계가 최초로 공개됐다. 2015년 이후 외국인의 전국 아파트 매입 건수는 약 3만 건에 달하며, 이 중 60% 이상을 중국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제출받은 연도별 외국인 아파트 매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7년 8개월간 외국인이 사들인 전국 아파트는 총 2만 9792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의 매입 건수가 1만 8465건으로 전체의 62.0%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인이 매입한 경우가 5855건으로 19.6%였고, 기타 국적의 외국인이 산 경우는 5472건으로 18.4%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외국인 토지 보유·거래 현황은 6개월 주기로 공개했지만,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 건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서는 외국인 부동산(건물·토지·집합건물 포함)과 관련한 소유권 이전등기(매매) 건수를 볼 수 있지만, 아파트나 단독주택, 상가 등으로 용도가 따로 구분되진 않는다. 부동산원이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5년 2979건이던 외국인 전국 아파트 매입 건수는 2016년 3004건, 2017년 3188건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18년부터 3697건, 2019년 3930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다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2법 시행까지 겹치며 집값과 전셋값이 크게 뛰기 시작한 지난 2020년에는 외국인 매입 건수가 5640건으로 전년 대비 43.5% 급증했다. 2019년 말부터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가 강화되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주택담보 대출이 금지되는 등 고강도 금융 규제로 내국인의 주택 매입은 어려워진 반면 이런 규제를 받지 않는 외국인들의 아파트 매입은 많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는 외국인 투기 논란 속에 4931건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고, 올해는 8월까지 매수가 2423건에 그치며 2년 연속 감소세다. 올해 들어 금리 인상 등으로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한 데다 새 정부의 외국인 부동산 투기 단속 의지에 따라 외국인들도 아파트 매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외국인 부동산 매입 ‘역차별’ 논란…내년부터 주택 보유·거래 통계 공표 지난해 주택시장에는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이 내국인과 외국인 부동산 매입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내국인에 대해선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다주택자 취득·양도소득세 중과 등 강력한 금융·규제가 적용되는 반면, 외국인에 대해선 이런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새 정부는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예산을 투입해 내년부터 외국인 주택 보유·거래 통계를 생산·공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현재 진행 중인 관련 연구용역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4분기 중 외국인 주택 거래 관련 통계를 시범 생산하고, 내년 1분기 중 국가승인통계로 공표한다. 국토부는 이와 더불어 지난 6월부터 법무부와 국세청, 관세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거래에 대한 첫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획조사 대상은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에서 이뤄진 외국인의 주택 거래(분양권 포함) 2만 28건 가운데 투기성 거래로 의심되는 1만 145건이다. 정부는 이달 말 합동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외국인 투기 방지 대책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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