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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弱달러 당분간 지속… 美·유럽 출구전략 시기상조”

    “전 세계적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경제 사정이 많이 나아졌지만 결코 회복에는 다다르지 못했다. 갈 길이 멀다.” ●글로벌 금융위기 최악 탈출에도 갈길 멀어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현실 세계에서의 정보 비대칭성을 전제로 한 경제 모델을 주창하는 정보 경제학의 창시자로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세계적인 석학이다. 클린턴 미 행정부 경제자문위원장과 세계은행(IBRD) 부총재 등을 역임하고 작년 1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해 만들어진 ‘스티글리츠 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아시아는 세계 여러 지역 중 경기침체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났다.”면서 “하지만 아시아가 유럽이나 미국보다 경제 규모가 작아 아시아만으로 미국과 유럽을 견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GDP는 지속가능성 전망 지표는 아니다 출구전략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여러 국가의 회복 속도가 다르게 전개되는데 미국과 유럽의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면서 “경제 회복의 장애물이 곳곳에 상존해 있고 경기부양에도 불구하고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등의 부동산 거품과 높은 실업률 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만큼 확장적인 재정 정책의 ‘정상화’는 현 단계에서 ‘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것과 관련, “경제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선진국에서 전 세계로 포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정표적인 사건”이라면서 “글로벌 경제·환경 문제는 선진 8개국(G8)만의 대처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3·4분기에 2.9%의 ‘서프라이즈’ 성장을 한 데 대해서는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성장률은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의 전망까지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어 글로벌 달러화 약세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크고 무역불균형이 심하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회 공인중개사 시험 분석해 보니

    20회 공인중개사 시험 분석해 보니

    국가자격시험에서 응시생이 가장 많은 시험 중 하나인 공인중개사 시험이 지난 25일(제20회) 마무리됐다. 1·2차가 동시에 진행된 올해 시험에는 1차 15만 986명, 2차 15만 5150명이 각각 원서를 내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보였다. 수험가에서는 전체적인 난이도는 무난한 수준이었지만 단순암기 위주로 공부한 응시생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인중개사 시험 전문 온라인 업체인 ‘랜드스파’ 및 강남박문각 소속 교수들과 함께 이번 시험을 과목별로 분석해 봤다. ●부동산학… 경제이론부분 집중출제 올해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부동산경제론과 정책론, 투자론, 금융론 등 경제이론부분에서 무려 28문제(70%)나 출제된 것이다. 이 부분은 평소 수험생이 어렵게 여겨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출제자들이 약점을 노렸다는 게 수험가의 관측이다. 이영방 교수는 난이도가 중간쯤 되는 문제부터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계산문제가 어렵게 출제되고 보금자리주택 문제 등 시사와 연계된 문제가 많아 응시생들이 시간 부족을 겪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번 시험은 쉬운 문제 위주의 시중 모의고사와는 많이 달랐다.”며 “기본서를 체계적으로 독파하고 응용력을 키우는 것이 합격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민법… 법조문 정확한 이해 필요 판례 문제가 34문제, 법조문과 이론에 관한 문제가 6문제 출제됐다. 하지만 이종근 교수는 판례 문제 중 상당수가 법조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사실상 판례와 법조문이 거의 대등한 비율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사례형 문제가 9문제나 출제됐다고 분석한 뒤, 단순 암기 위주로 공부를 한 수험생은 어려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민법이라는 과목을 넘기 위해서는 먼저 법조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조문과 연관된 이론을 터득한 뒤, 마지막으로 관련 판례를 숙지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공법… 조합 관련 6문제 나와 전체적으로 무난한 난이도를 보였지만 특정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출제됐다. 조합과 관련한 문제가 무려 6문제나 나왔고, 채권 및 개발행위 허가와 관련한 문제 등도 다수 출제됐다. 공법에서는 1문제가 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정답가안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일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령’에 대해 묻는 문제(B형 104번)가 논란이 됐는데, 보기 1번과 2번이 모두 정답이 된다는 것이다. 고광표 교수는 “출제자가 개정된 법률의 시행시기를 잘못 파악하고 문제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공시법… 등기법 문제 어려워 김진규 교수는 지적법 분야와 등기법 분야가 현격한 난이도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적법(12문제)의 경우 10~11문제가 쉽게 맞힐 수 있게 출제된 반면, 등기법(12문제)은 절반 이상 득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등기법은 지문 속에 정답을 찾을 수 있는 힌트를 꼼꼼히 숨겨 놓았고, 가압류에 관한 등기절차를 묻는 등 일반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또 과거에는 많이 나오지 않았던 ‘박스형’ 문제도 다수 나왔다. 한편 세법 분야는 총 16문제 중 난도가 매우 높은 문제가 몇몇 섞여 있어, 공부를 열심히 한 응시생이라도 1~2문제는 틀렸을 것으로 분석됐다. ●법령 및 실무… 법령문제가 대다수 전체 40문제 중 중개사법령과 관계된 문제가 31문제로 대다수를 차지한 게 눈에 띄었다. 실무를 묻는 문제는 8문항에 그쳤다. 장석태 교수는 “전체적 난이도는 평이해 ‘효자 과목’이라는 전통을 올해도 이어갔다.”면서 “일부 낯선 지문을 담은 문제가 있었지만, 보기가 정답을 확실히 고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응시생들이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 합격자(모든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한 사람)는 다음 달 25일 국가자격시험 홈페이지(www.Q-net.or.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공익신고자 불이익조치땐 형사처벌

    앞으로 공익을 위해 신고하는 사람의 인적사항을 공개하거나 공익 신고자에게 해고 등의 불이익 조치를 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정부는 27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공익신고자 보호법 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공익신고자의 인적사항이나 공익신고자임을 미뤄 알 수 있는 사실을 공개 또는 보도하지 못하며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정안은 공익신고자에게 해고나 징계 등 신분상의 불이익 조치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국무회의는 또 소득인정액이 일정 수준 이하인 18세 이상 중증장애인에게 매월 일정액의 무기여(無寄與) 연금을 지급하는 중증장애인연금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중증장애인연금법 제정안도 처리했다. 국무회의는 아울러 민·관 공동으로 녹색물류협의기구를 설치하고 친환경 물류활동을 영위하는 기업을 녹색물류기업으로 인증하는 내용의 물류정책기본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와 함께 국무회의는 기업 등이 동산, 채권, 지적재산권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유형의 담보권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자금조달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금융회사의 부동산담보 위주의 대출관행을 개선하는 동산, 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도 의결했다. 이밖에도 국무회의는 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 개정안 등 법률안 8건과 대통령령안 10건, 일반안건 3건을 처리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세종시 불똥… 전북 혁신도시 차질 우려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불안하다. 정부가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세종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혁신도시도 비슷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상기관들이 정부의 눈치를 보며 이전 절차를 미루고 있어 계획기간 내 사업 완료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이전대상 12개 기관 가운데 지방행정연수원을 제외한 11개 기관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8월4일까지 정부로부터 이전 승인을 받았다. 이들 기관은 기존 부동산 처리계획서를 해당 부처에 제출하는 등 후속절차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전 대상 부지를 매입하거나 신청사 설계를 발주한 기관은 한 곳도 없다. 농촌진흥청, 지적공사, 전기안전공사 등은 올 예산에 부지매입비와 청사설계비 등을 확보하고도 이를 집행하지 않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279억원을 확보했지만 국토부와 조달청 간에 조율할 사항이 있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촌진흥청은 산하기관이 많고 시험포장의 범위 등 절차가 복잡해 기본계획에 대한 준비작업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부지매입비로 6억원을 확보한 전기안전공사 역시 이전 절차를 미루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올해 확보한 예산이 부지매입비가 아니라 단순 예비비라며 이전 절차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이다. 혁신도시 이전대상 기관들의 절차 지연 현상은 전북혁신도시뿐 아니라 전국 10개 혁신도시가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전국 혁신도시 이전대상 157개 기관 가운데 이전 부지를 매입한 기관은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입주할 농수산물유통공사 1개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혁신도시 입주기업의 이전 절차가 지연되는 것은 기관들이 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눈치 보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조정식(민주·시흥을) 국회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혁신도시로 이전할 기관들이 부지매입을 미루고 있는 것은 정부의 추진 의지가 불확실해 원안 추진에 대한 수정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국감 인물] 국감서 주목받은 초선

    이번 국정감사는 전반적으로 혹독한 비판을 사고 있지만, 여야의 몇몇 초선의원들은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축은행 고이자·상장사 허위공시 문제 질타 ●한나라당 권택기의원(정무위) 여권이 화두로 내세운 ‘친(親)서민’ 정책에 방점을 찍었다. 그동안 감세 정책 등 소신과 어긋나는 당론에는 ‘노(NO)’라고 말해온 권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도 민생 돌보기에 대한 나름의 대안과 의욕을 과시했다는 평이다. 서민이 애용하는 저축은행이 대부업체 뺨치는 이자를 챙기는 사실을 적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가 하면, 주식시장의 개미투자자를 울리는 상장사의 허위공시 문제를 질타하며 제재 강화를 주문했다. 조기퇴직자가 주로 찾는 프랜차이즈에서 불공정 계약으로 가맹점주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 서민이 애용하는 카드 현금서비스 이자율이 과도하다는 점도 짚었다. 국감에서 미처 못 다한 지적을 모아 ‘사회통합과 서민생활 안정’을 주제로 정책자료집 6권을 펴냈다. 대강예산 허점 짚어내… 상시국감 도입 제안 ●민주당 이용섭의원(국토해양위) 야당의 ‘4대강 저격수’로 활약하면서 국세청장, 옛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장관 등의 이력이 무색치 않다는 평을 받았다.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수자원공사의 자체 사업으로 떠넘기려 했던 점, 수자원공사가 부담하게 된 8조원 가운데 5조 2000억원은 정부 부담으로 해야 한다는 공사의 의견, 준설토 관리 비용을 자치단체에 떠넘기려 한 정부 공문서 등을 공개하며 4대강 사업 예산의 허점을 짚어냈다. 국감 무용론에 대해서는 상시국감 체제 도입을 제안했으며, 의원실 간 중첩되는 자료 제출 요구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았다. 후배 공무원을 질타해야 하는 현실과 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국회의원의 소명 사이에서 갈등한 소회를 홈페이지에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막말MC 퇴출 요구… 김제동 하차엔 쓴소리 ●한나라당 진성호의원(문방위) 문방위의 ‘이슈 메이커’로 통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감에선 방송에서 막말을 가장 많이 하는 연예인으로 개그맨 김구라를 지목한 뒤 퇴출을 요구해 논란을 빚었다. 앞서 KBS에 대한 국감에선 진행자 김제동씨의 하차 문제를 두고 ‘방송탄압’ 논란이 빚어지자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MC가 정치적 문제 때문에 이렇게 사라지는 것은 미개한 나라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정책 제언을 담은 5권 분량의 정책보고서도 펴냈다. 동료 의원들은 “끼 많고, 참지 못하는 진 의원의 성격이 국감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강성 야당을 상대하기에 적합하다.”고 평했다. 4자산양극화 심화·세율인하 등 부자정책 비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기획재정위) 사회의 양극화 심화 현상에 주목하며 현 정부의 부자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해 두각을 나타냈다. 우선 소득수준 상위 10%의 가구가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독식하고 있는 자산 양극화 현상을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 자산을 많이 보유한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의 보유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고 고소득자 소득세율 인하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의 감세 혜택이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집중됐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고소득층의 1인당 감세액(3043만원)은 중산·서민층의 감세액(120만원)보다 33배나 많고, 대기업의 감세 혜택(7334만 276원)도 중소기업(663만 9318원)의 11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 홍성규 허백윤 기자 jhj@seoul.co.kr
  • 영산대서 부동산학 명예박사학위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영산대학교에서 명예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1997년 이 학교 개교 이래 첫 명예 박사학위 수여다. 홍 의원은 22일 영산대학교 로스쿨콤플렉스 대강당에서 부구욱 영산대 총장으로부터 명예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토지주택 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념강연을 한다. 영산대는 홍 의원이 ‘서민의 꿈 반값 아파트’ 실현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줄인 공로로 명예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 서울 55세이상 가구 절반 적자

    서울 55세이상 가구 절반 적자

    서울지역 5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절반 이상이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가계부’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18일 내놓은 ‘2009 서울시 고령자 가계재정 분석과 지원정책 방안’에 따르면 55세 이상자가 가구주인 표본가구 401가구 중 적자 가구가 51.1%로 나타났다. 월 평균 소득별 적자가구 비율은 100만원 이하 가구는 74.0%, 100만원 초과~200만원은 46.1%, 200만원 초과~300만원은 40.4%, 300만원 초과는 12.8%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월 평균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 중 적자 가구의 평균 소득은 47만원에 불과했다. 이들은 매달 평균 57만원의 적자폭을 드러냈다. 연령대는 65~75세, 학력은 중졸 이하, 직업이 없는 2인 가구가 다수였다. 연령대별로는 55~64세 가구의 42.0%와 65~74세의 55.8%, 75세 이상 가구의 60.5%가 적자로 나이가 많을수록 적자 가구 비율이 늘어났다. 전체 고령자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201만원이었다. 근로소득이 126만원(60.2%), 국민연금과 노령연금 등 공적이전소득 20만원(9.7%), 자녀용돈 등 사적이전소득 18만원(8.4%), 부동산소득 16만원(7.7%) 순이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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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고위공무원 승진 및 전보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이윤섭◇고위공무원 전보△자원순환국장 백규석 ■국세청 ◇서기관 승진 <국세청>△청장실 천기성△정책조정담당관실 박종희△기획재정담당관실 김세한△전산기획담당관실 최용진△감사담당관실 김태형△심사1담당관실 이진곤△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서재룡 한창목△징세과 한경수△전자세원과 정용대△소비세과 신흥식△종합부동산세과 안량준△조사1과 정인화△조사2과 이은재△소득지원과 손황모<서울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행정) 소은자△감사관실 윤영식△징세과 이영기△부가소비세과 고재호△소득재산세과 전희재△조사2국 조사1과 이성규△조사3국 조사2과 이해현△〃 조사3과 최대웅△국제조사2과 윤상수△서울지방국세청 백순길<중부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행정) 김봉옥△감사관실 김영두△징세과 류효석△조사1국 조사1과 조기용<대전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1과장 유병욱△조사2국 조사3과장 장광순<광주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장 김형기△조사1국 조사1과장 박봉식<대구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1과장 안강식△조사2국 조사1과장 김영준△〃 조사2과장 김한식<부산지방국세청>△감사관 정계조△소득재산세과장 석원창△법인세〃 이권대△부산지방국세청 엄전중<국세공무원교육원>△운영과(기획) 김남영<국세청고객만족센터>△업무지원팀장 이노희◇기술서기관 승진△국세청 전산기획담당관실 강종훈 ■건강보험공단 ◇1급 승진 [지사장]△마포 형성원△강남서부 박중하△은평 박준흠△구미 박세권△경산청도 신성철△진주산청 김삼영△제주 손영길△천안 장명수△청주서부 한길호[실장]△건강보험연구 김진수◇1급 전보△사회보험징수통합실무추진단 총괄부단장 김일문[지사장]△강동 차재철△서초남부 임무종△영등포남부 김달중△노원 함대규△서대문 이태형△전주남부 조백현△대전서부 주호안△수원동부 안낙선△파주 정성채△남양주가평 한철규◇2급 승진△은평지사 윤재하△성동지사 최동훈△서초북부지사 신민호△강릉지사 김재훈△부산북부지사 권홍진△부사사상지사 이용근△부산중부지사 이철희△부산남부지사 유훈종△해운대지사 김종옥 김호선△김해지사 김성현 박춘식△진주산청지사 정성규 한정수△대구달서지사 이헌동 김상길△대구북부지사 백용호△경주지사 한영규△포항남부지사 이병규△울산중부지사 장재목△제주지사 장승지△여수지사 임근복△대전서부지사 이운용△천안지사 정용숙△평택지사 경선미△남양주가평지사 이영신△용인지사 윤재숙◇2급 전보△홍보실 홍보기획부장 최원영△자격징수실 징수〃 장관형△건강관리실 건강증진〃 류호영△요양급여실 이용지원〃 박득수△건강보험정책연구원 연구행정〃 조경구[지사장]△강원중부 김철주△평창영월 전종국△부산서부 김세영△대구남부 이익세△연기 권경주△인천중부 임상선△경기광주 안병현 ■국민일보 <논설위원실>△수석논설위원 이형용△논설위원 변재운 이흥우<편집국>△감사실장(카피리더 겸임) 김성기△카피리더 윤재석 김상온 정원교△체육부 부국장기자 서완석△정치부 국장기자 이강렬△국제부장 김용백△특집기획〃 박정태△문화〃 정철훈△인터넷뉴스〃 전정희
  • [10·28 재·보선 열전] ②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10·28 재·보선 열전] ②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의 표심(票心)은 둘로 나눠져 있었다. 정부의 세종시 원안 수정 기류와 음성·진천 혁신도시 축소 움직임에 불안한 민심은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동조했다. 반면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힘이 될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았다. 4개군(郡)이 한 선거구로 묶여있다 보니 저마다 자기 군 출신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주의 성향도 두드러졌다. 4개군의 인구 편차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전체 유권자 17만 4800여명 가운데 40.2%인 7만 200여명이 밀집한 음성군에선 지역현안인 음성·금왕읍에 들어설 태생국가산업단지와 음성·진천 혁신도시 조성 문제를 선거와 연계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세종시 수정 움직임에 이어 지역 발전 계획이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금왕읍에서 부동산업체를 운영하는 민항기(48)씨는 16일 “인접지역의 세종시 문제도 그렇고 음성·진천에 추진 중이던 혁신도시도 요즘 제대로 진척되지 않아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 배임수재 혐의로 징역1년의 확정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잃은 민주당 김종률 전 의원이 음성 출신이다 보니 여권에 대한 반감은 더했다. 읍내리에서 10여년째 해장국집을 운영하는 박모(49)씨는 “김 전 의원이 야당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다 보니 의원직을 잃게 된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지역 출신인 민주당 정범구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도 드러냈다. 하지만 1년 전 타지에서 옮겨와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윤희(36·여)씨는 “타지 출신 사이에선 지역을 위해 힘이 될 후보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권자 18.1%를 보유한 괴산군에선 이 지역 출신인 경 후보에 대한 지지가 뚜렷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조경진(29)씨와 괴산 토박이인 개인택시 운전사 전모(55)씨는 “검사장 출신인 경 후보가 인물 면에서 돋보인다.”고 말했다. 유권자 27.2%를 보유한 진천군에서는 진천군수 출신인 무소속 김경회 후보에 대한 향수가 짙었다. 진천중앙시장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서형석(38)씨는 “낙하산 후보를 뽑아봤자 지역에 도움이 안 된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김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4개군 가운데 유일하게 출신 후보가 없는 증평에선 신중론이 대세였다. 공약과 인물 됨됨이를 따져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증평읍내에서 40년째 이발사로 일하는 손사원(65)씨는 “어떤 후보가 나왔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정원헌·민주노동당 박기수·자유평화당 이태희 후보 등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였다. ‘반짝’ 정치보다는 생활밀접형 정치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진천읍내에서 만난 주부 박모(46)씨는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은 역사책에나 나올 유물이 됐다. 입학사정관제니 특목고니 돈 들이는 제도 말고 지역 편차를 줄이는 교육정책이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음성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감 현장] 기획재정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오는 2011년부터 예정된 1가구 3주택자 이상 다주택자의 전세보증금 과세에 대해 내년 전세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현행 과세 방침을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 장관은 “전세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질문에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거나 상황 변화에 변수가 있으면 그런 것을 준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좀 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대소득 과세 정상화, 월세·상가 임대와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과세하는 방향으로 정했다.”면서 “하지만 경제적 약자인 세입자 부담이 늘 수 있어 3주택 이상과 보증금 3억원 이상 가운데 60%에 부과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서울 강남 이외에는 거의 적용 대상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윤 장관은 에너지 다소비품목에 대한 개별소비세 부과 문제와 관련, “일반 신혼부부를 포함해 일반 가정생활에 일체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전력 소비량 기준으로 상위 20%에 대해서만 과세하고, 조달 자금은 사회복지시설의 고효율 제품 구입 지원에 쓰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 “고소득층 감세 서민의 33배”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부자감세’ 논란이 재연됐다. 세금 문제는 최근 정부의 친서민 정책의 진정성을 가르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고소득층 1인당 감세액은 3043만원으로 중산 서민층 120만원의 33배에 달한다.”면서 “또 올해 세제개편으로 중소기업에 돌아가는 세제 효과는 작년보다 8000억원 줄었지만 대기업이 받는 효과는 2000억원 늘어난 만큼 감세효과가 중소기업으로 갔다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여 “대기업 감세로 중기 임금↑” 이에 대해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은 “대기업 감세 혜택은 하청 업체의 단가 상승과 종업원 임금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대기업의 법인세를 깎아준다고 부자 감세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수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패한 공무원은 고위직에 못 오르도록 해야”

    “부패한 공무원은 고위직에 못 오르도록 해야”

    현 정부의 핵심실세는 신념처럼 강조한 청렴한 공직사회를 과연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신임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하루도 빠짐없이 민생현장을 찾고 있다. 또 연일 공직사회 청렴을 강조, 변화의 바람을 예감케 한다. 이 위원장을 만나 일반인들의 예상과 달리 공직을 맡게 된 배경, 소감, 앞으로의 포부, 계획 등을 들어 보았다. →취임 후 매일 1곳 이상의 현장을 방문하는 ‘1일 1현장’의 의미는. -권익위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국민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것이다. 서류로 접수되는 민원은 법률적 검토를 한 뒤, 해당 기관과 검토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은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하면 되는 일이고, 국민들에게 고충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도 중요하다. 내가 밖으로 나가는 이유는 이를 위해서다. →위원장이 정치인 출신인 만큼 일각에서는 이를 정치활동으로 보고 있다. -아직도 나를 ‘정치인 이재오’로 보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이제 ‘정치인 이재오’가 아닌 ‘권익위원장 이재오’로 봐줬으면 한다. 현장에서 들은 국민들의 고충은 안에서 서류로만 접하던 것과 많이 달랐다. 권익위는 앞으로 공무원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국민들이 공무원을 믿지 않으면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펼쳐도 “너나 잘해라.”라는 비아냥만 듣게 된다. →국민들은 최근 몇 차례의 청문회를 통해 공직사회에 적잖이 실망했다. 공직자와 교수 등 사회지도층이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등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비친다. -고위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검증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비임명직 고위공무원에 대한 청렴도는 현재 적절히 검증할 제도가 없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 중이며, 이들에 대한 검증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부패가 있는 사람은 고위공직에 오를 수 없도록 해야한다. 청렴하지 못한 공무원은 스스로 고위공직을 사양하는 풍토가 바람직하다. 고위공직자는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청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부패척결에 앞장서야 한다. 일단 권익위 공무원부터 철저한 반부패 의식을 갖도록 할 것이다. 권익위 공무원은 다른 부처 어떤 직원보다 깨끗해야 한다. →‘공직자비리수사처’ 같은 반부패 전담기구 설치에 대한 생각은. -어떤 사건이 생겨서 수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보다는 부패한 사람이 고위공직에 오를 수 없도록 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개인적으로 권력기관에 있는 사람은 항상 청렴도를 검증해야 하고, 이를 위한 기구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꼭 ‘공수처’라는 이름의 기구를 설치하는 것보다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기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공직자들의 부패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과거에는 부동산 투기나 위장전입 정도의 부패는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일부 공무원들이 아직도 옛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는 게 문제다. 지난날에는 용인됐던 관행이라 하더라도 이는 ‘정의롭지 못한 시대’의 일이다. 지금은 ‘정의로운 사회’인 만큼 공무원들도 반부패와 청렴을 철학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권익위 공무원은 점심을 5000원 이내로 해결하라고 했다는데. -사실이다. 점심값을 5000원 이하로 못 박은 이유는 이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 영세한 곳이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은 쓸데없이 비싼 밥 먹지 말고, 영세한 가게를 도와줘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지금 정부가 추구하는 ‘따뜻한 사회’ ‘친서민적 정책’이 자리를 잡으려면 일선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 일단 나부터 점심은 추어탕이나 설렁탕 등 5000원 이내에서 해결하고 있다. 외부 손님과 식사를 하더라도 1인당 2만원 이상 지출하지 않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 2만원이면 체면치레하면서 충분히 식사할 수 있지 않나. 이 같은 문화가 권익위뿐 아니라 공직 전체로 확산됐으면 한다. →‘위원장 이재오’로 봐달라고 하셨지만, 정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위원장을 대권주자라고 생각하는데, 공직에 나선 것을 의아하게 여기고 있다. -나의 욕심은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게 내 생각이지, 딱히 (당권 도전 같은) 다른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권익위원장으로서 임기(3년)를 채울 계획이다. →이명박 정부를 평가한다면. -대통령이 초기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지난 6월을 고비로 임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것 같다. 이제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대통령도 의욕과 자신감이 넘치고, 결의가 대단한 것 같다. 최근에는 세종시와 공무원노동조합 문제 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무총리와 노동부장관 등이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지금 당장 추진하려는 정책이 있다면. -최근 권익위 간부들과의 회의에서 나온 것인데, ‘과’ 단위별로 사회적 약자 계층과 관계를 맺는 ‘1과 1자매 결연 맺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공조직의 가장 기초적 단위인 ‘과’가 개인 또는 단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도록 하겠다. →재임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은. -행정기관에 의해 억울한 피해를 입은 국민은 권익위가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구제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다. 고위공무원, 특히 비임명직 고위공무원도 청렴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구 및 제도를 정착시킬 것이다. 이 밖에 국민이 ‘납세의 의무’ 등을 지고 있듯이, 공무원도 ‘청렴 의무’를 반드시 지키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다. 이동구 임주형기자 yidonggu@seoul.co.kr ●이재오 위원장은 ▲경북 영양(1945년) 출생 ▲전민련 조국통일 위원장 ▲민중당 사무총장 ▲15·16·17대 의원 ▲한나라당 원내총무·사무총장·원내대표·최고위원 ▲17대 대선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 한반도대운하 태스크포스(TF) 상임고문.
  • [열린세상] 시장구조 바꿔야 물가 잡는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시장구조 바꿔야 물가 잡는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우리 물가는 지나치게 높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를 인식하고 취임 초기부터 ‘MB물가’를 만들어 물가를 잡으려고 했지만 기대만큼 물가가 안정되지 않고 있다. 물가가 높아지는 경우 경기침체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높은 생활물가는 임금인상 요구로 이어져 수출경쟁력 약화로 우리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은 금리를 높여 통화량을 줄이거나 환율을 낮추어 수입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방법으로 물가를 낮추기는 쉽지 않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한국은행이 금리를 큰 폭으로 높일 수가 없고 또한 금리를 높인다고 해도 외국과의 금리차이 때문에 외국에서 돈이 들어와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줄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환율을 떨어뜨려 수입 물가를 낮출 수도 있지만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수입할 수 없는 농산물과 서비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므로 환율을 인하해 물가를 잡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여기에 환율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같이 크게 낮출 수도 없다. 수출이 줄어들어 경기회복에 타격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역수지를 악화시켜 금융위기를 재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자본 자유화가 된 지금 정부와 한국은행은 과거와 달리 금리와 환율정책만으로 물가를 잡는다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 정부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금리나 환율정책과 같은 거시정책보다 미시정책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먼저 물류체계와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높은 물류와 유통비용이 우리 물가를 높이는 주된 원인이다. 우리 물류체계와 유통구조는 아직도 선진국에 뒤져 있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유통구조가 근대화돼 있지 않아 재고비용은 물론 유통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물류와 유통을 담당하는 정부부처 역시 분산되어 있어 종합적인 계획이 부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물류와 유통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물류 유통비용을 줄여 물가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시장구조를 지금의 독과점에서 경쟁구조로 바꾸어 제품가격을 낮추도록 해야 한다. 이동전화 통신료의 경우를 보면 현재 독과점체제 때문에 우리는 외국보다 비싼 통신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방송광고시장도 독점체제로 운용되면서 높은 방송광고비 때문에 제품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이 독점시장에서 광고비용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 방송은 불필요하게 과도한 제작비용을 사용하게 되며 기업 역시 광고제작과 광고모델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들이게 된다. 이렇게 높은 광고비용은 결국 제품가격에 전가되어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을 부담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시장구조를 개편하여 경쟁을 통해 통신비용과 기업의 광고비용을 낮추어 가격을 내리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생활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 현 정부는 출범 초기 공기업 구조조정을 시도했으나 민영화 논란에 휩싸여 구조조정에 큰 진전을 이루어 내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공기업의 예산배정을 줄여 적극적인 자체 비용절감을 통해 전기료와 수도요금 등 생활물가를 낮추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사교육비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이제 우리 물가는 금리와 환율정책만으로 안정시킬 수 없다. 우리 경제의 시장구조와 제도를 바꿔야만 물가가 안정된다. 동시에 정부 안에 물류유통체계를 총괄하는 기구를 만들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물류와 유통비용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선진국은 이미 이러한 대책을 통해 물가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책결정자는 인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풍선효과 뚜렷 가계빚 경고음

    풍선효과 뚜렷 가계빚 경고음

    금융당국이 8일 은행권에 이어 비은행권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카드를 꺼내든 것은 비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5일 은행권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이후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급격히 늘었다. 연초만 해도 감소세였던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7월 1조 1000억원으로 1조원대를 넘어서더니 8월 1조 2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은행권 DTI 규제가 강화된 이후인 9월에는 1조 3000억원까지 늘었다. 금융당국은 이를 명백한 풍선효과로 판단했다. 7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9월 DTI 강화 등으로 은행 대출 길이 막히자 수요자들이 비은행권으로 몰려든 것이다. “중산·서민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제약할 수 있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감독당국이 비은행권 규제 강화 카드를 꺼내든 것은 풍선효과를 계속 방치하면 자칫 집값을 잡지 못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최근 2.80%까지 급등하며 가계빚 우려가 커졌다는 점도 작용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출구전략과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최근 외국계 금융기관 평가를 들어보면 가계대출(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제법 있기 때문에 미리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작 비은행권은 무덤덤한 반응이다. 한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충분히 예견된 순서였기 때문에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어느 정도 억제해 왔다.”면서 “타격은 있겠지만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DTI 규제 ‘약발’은 수치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이날 내놓은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60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것은 2007년 5월(1조 2000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DTI 규제 확대 효과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최근 은행권 DTI 규제 강화로 아파트 거래가 소강 국면을 맞고 있는데 (비은행권 확대로) 이 같은 상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며 “서울 강동구나 양천구, 경기 과천 등 최근 급격히 올랐던 지역은 대출을 통해 유입된 수요자들이 많아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금리 인상이나 추가 금융규제 등 정책적 변수가 크지 않다면 집값하락은 기대하기 어렵고 거래 소강상태도 일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산·서민층의 주택자금 마련 부담은 커지게 됐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은행에서 대출받을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기대온 제2금융권에서도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게 되면서 주택거래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미현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보금자리주택 투기 틈 원천봉쇄하라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값 오름세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서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하남 미사, 경기 고양 원흥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주변은 투기꾼들이 몰려와 호가를 높인 탓에 땅값과 주택 가격이 연초 대비 0.66∼0.84%나 뛰었다고 한다. 오는 7일 사전예약을 앞두고 토지보상비를 노린 불법 투기행위가 등장하는가 하면 벌써부터 당첨 가능성이 높은 청약통장을 불법 매집하는 사례가 확산될 조짐도 보인다는 것이다. 보금자리주택이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워낙 주변시세보다 낮게 분양가가 책정되는 바람에 투기바람과 편법분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되면 서민들은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투기꾼들 배만 불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부동산 과열이 다른 곳으로 확산될 경우 보금자리주택은 부동산 시장을 흔드는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마저 있다. 정부가 엊그제 고강도 부동산투기단속 긴급대책을 발표했지만 재탕삼탕식 투기대책이어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보다 근본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강구해 투기가 비집고 들어올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불법통장 거래나 불법적인 분양자격 획득 등의 행위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위법행위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아울러 부동산값 상승을 부추기는 기대심리를 차단해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안이하게 대응하다가는 서민주거 정책의 실패라는 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한은 “부동산시장 과열 뚜렷”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부동산시장 과열 현상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자산가격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한은이 30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주택대출 수요 지수는 30에 육박했다. 이는 2005년 2·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 지수는 값이 커질수록 대출 수요가 크다는 의미다. 2007년 이후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다가 올 들어 플러스(+)로 돌아선 뒤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올해 1~8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20조 9000억원 늘었다. 한달에 2조 6000억원씩 늘어난 셈이다. 한은은 “집값이 급등하고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했던 2006년 월 평균 증가액 2조 2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국내 부동산 시장과 주택담보대출 동향은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과 비교해 과열 현상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의 집값이 2006~2007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반면, 국내 집값은 별다른 조정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역시 미국과 영국은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우리나라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가계 빚도 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동산투기 전방위 단속

    개발예정지역 투기단속에 해당 공무원은 물론 경찰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이 동원돼 저인망식 ‘벌떼단속’을 벌인다. 또 보금자리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의 불법 전매·전대를 가려내기 위해 시·군·구청 단속반에 직접 주택을 방문, 강제조사하는 권한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정부는 최근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로 국토해양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국세청, 경찰청,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보금자리주택 예정지구 및 신도시 개발지역의 투기 및 불법 행위 방지대책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정부는 우선 투기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법무·행안부, 경찰청, 국세청,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축해 정보 공유 및 관련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국토부, 국세청, 지자체 공무원은 물론 지역 검찰과 경찰 등으로 대규모 단속반을 투입해 집중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이원재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지금은 24명 4개반으로 구성된 정부합동단속반이 번갈아 가면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앞으로는 대규모 합동단속반을 투입,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시·군·구청 공무원이 해당 주택을 직접 조사할 수 있게 보금자리주택 특별법 개정도 추진한다. 이는 ‘정부합동단속반’이 판교 공공임대주택 입주자에 대한 조사결과 조사대상 2089가구의 14%인 295가구가 불법전대 의심 가구로 분류된 데 따른 것이다.청약통장을 불법으로 사고파는 행위에 대해서는 양도·양수자 모두 청약통장을 무효로 하고, 필요시 통장 재가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청약통장 불법 양도·양수자와 알선인은 모두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하지만 적발된 경우는 많지 않았다.‘투(投)파라치’ 포상금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원주민 등의 자발적인 투기방지 참여를 유도하고, ‘명예 투기단속원’ 제도를 도입해 투기 적발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위성이나 항공사진 촬영과 함께 사업지역에 CCTV를 설치해 불법 행위 감시기능을 강화한다. 개발지역을 옮겨다니며 여러 차례 보상을 받은 사람은 투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들의 명단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위기 1년, 이제는 사회정책이다/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금융위기 1년, 이제는 사회정책이다/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세상을 뒤흔들어 놓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 불과 1년 만에 한국 경제는 놀라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일부 수출 대기업은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가고 있으며,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를 등에 업고 주식시장은 급상승했다. 부동산 시장은 이미 과열을 걱정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외환보유고 문제도 해소된 것처럼 보인다. 아직 국내외에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큰 틀에서 볼 때 경제 위기는 회복 과정에 들어서고 있는 듯하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여론이 일부 조사에서 50%를 상회하고 있다. 지지여론이 급반등한 데는 경제적인 성과, 다양한 정치적인 요인 외에도 최근 정부가 표방하고 나선 친서민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이는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통해 성공리에 대공황과 대량실업을 방지한 다음, 이제는 서민을 위한 사회서비스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사회정책 확대의 단기 과제는 빈곤 해결이다. 빈곤 대책의 주 대상은 서민과 영세민 중에서도 특히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일자리를 잃은 여성, 자영업자, 임시직·일용직 등이다. 이들은 경제위기의 고통을 가장 먼저 겪기 시작해서 경기 회복을 가장 늦게 체감하는 것은 물론 빈곤층으로 빠질 가능성이 큰 사회적 약자들이다. 일반적으로 소득 양극화가 경기 저점보다 1~2년 늦게 따라온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경기 저점을 지난 지금이 빈곤대책을 마련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점이다.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을 핵심 방안은 고용 활성화다. 하지만 즉각적인 고용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보육, 보건의료, 교육, 주거 등 빈곤층에 가장 큰 부담과 고통으로 다가오는 부문에 대한 실질적 생활안정 조치를 강화하는 일이 중요하다. 정부가 적기에 발표한 다양한 서민대책의 조속한 집행과 함께 빠진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사회보장제도를 보다 촘촘히 짜야 할 것이다. 사회보장제도의 확대는 불평등 및 양극화 개선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또다시 올 가능성이 큰 경제위기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예컨대 국제노동기구(ILO)는 한국이 지난번 경제위기에서 빈곤과 실업의 폭발을 막아내고 위기를 조속히 극복한 배경을 고용보험과 사회보장제도의 확충 및 사회보장 지출의 확대에서 찾고 있다. 그리고 금번의 금융위기에서도 막대한 유동성 제공과 함께 고용유지지원금 확충 등을 통해 경기가 신속히 회복될 경우 도산하지 않아도 될 기업의 도산을 방지해 일자리를 지켜준 결과 금융위기가 실업대란에 이어 사회·정치적인 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성공적으로 방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는 고용보험제도가 고용위기에 대응하는 1차 저지선이며 고용위기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제도임을 새삼 확인해 준다.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많은 실업자가 비경제활동인구와 저소득 일자리를 전전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노력에도 아직 영세업체, 비정규직, 영세자영업자 등의 고용보험 가입이 미흡하다. 이와 함께 고용경력이 없는 청년실업자, 비공식부문 취업자, ‘그냥 쉬고 있는 사람’ 등 사회보장제도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현행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업부조 제도 도입도 검토할 만하다. 한 국가의 품격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빈곤층이 살아가는 모양보다 설득력이 강한 것은 없어 보인다. 이들이 국가의 경제적 발전 정도에 적합한 기본생활을 영위하고 빈곤에서 탈출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하는 것이 사회정책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한 사회통합은 한 국가의 경제적, 정치적 안정과 발전의 토대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 세수 170조 돌파… 종부세 2년연속↓

    세수 170조 돌파… 종부세 2년연속↓

    ■ 내년 세입예산안 들여다보니 정부는 23일 발표한 세입예산안을 통해 세금을 점차적으로 늘려 금융위기 후 재정건전성 정상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4~5%로 현실화했고, 지난해 ‘부자감세’로 지적된 종합부동산세는 감세 기조를 이어갔다. 정부는 2013년 국세수입을 219조 5000억원으로 예상하고 늘어난 국세수입에는 재정건전성을 위한 적극적인 세원확충 노력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올해 국세수입 전망치 164조 6382억원은 내년에 168조 6203억원으로 2.4% 늘지만 2011년부터 국세수입 상승률은 매년 8%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결과 국세 수입은 2011년 182조 1000억원에서 2012년 199조 8000억원, 이후 2013년에는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조세부담률도 내년 20.1%에서 2013년에 2008년 수준인 20.8%까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실질 경제성장률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5%로 발표했다. 지난해 정부는 감세정책과 예산절감을 병행한다면서 실질성장률을 2011년 6%, 2012년 6.8%로 발표했지만 경제위기의 여파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현실화한 셈이다. 윤영선 재정부 세제실장은 “2011년 이후 국세수입 증가는 경상성장률 기여분과 세원확충 노력이 포함돼 있다.”면서 “내년 이후 세제개편안에도 비과세·감면 축소, 세원 투명성 확대 등 재정건전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목별로 눈길이 가는 대목은 소득세와 법인세 세입 변화. 재정부는 세부적으로 소득세 중 근로소득세의 경우 내년 고용이 15만명 증가한 데 따라 올해보다 6.2% 많은 14조 2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근소세는 작년 15조 6000억원에서 올해 13조 4000억원으로 줄었지만 내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다.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자영업자의 종합소득세는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해보다 0.3% 줄어든 5조 9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도소득세는 경기 회복에 따른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올해보다 22.5% 늘어난 8조 9000억원으로 파악했다. 법인세는 35조 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7000억원(2%) 감소한다. 감세법안의 영향으로 2조 2000억원의 세수가 줄지만 내년에는 기업실적이 호전되면서 감소폭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흔히 ‘부자감세’로 일컬어지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2년 연속 줄어들 전망이다. 종부세는 지난해 2조 1299억원이 걷혔지만 올해는 1조 1836억원으로 44%가량 급감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1.6%가 줄어든 1조 461억원이 걷힐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법인세의 경우 세금의 70%가량을 이듬해에 납부하는 경우가 많아 경기침체의 여파로 세수입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사청문회 거센 후폭풍

    청문회 이후 정국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민주당은 23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을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명박 대통령이 총리지명을 철회하거나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결론냈다. 24일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특위에서의 경과보고서 채택부터 거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나아가 오는 28~29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임명동의 표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지는 방안, 항의 표시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퇴장하거나 실력 저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정 후보자를 고발하는 문제는 정치적 부담감 때문에 시간을 갖고 결정하기로 했다. 정세균 대표는 “별(의혹) 8개짜리 후보”라면서 “병역기피, 탈세, 정책적인 자질 부족문제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흠결이 많은 후보자를 어떻게 청문회에 내놓을 수 있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는 문제의 종합선물세트이자 종합병원”이라고 힐난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비리·불법투성이 후보자들을 임명한다면 ‘이명박 내각의 범죄규명 진상조사위원회’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문위원이었던 최재성 의원은 의총에서 “정 후보자는 100m 미인이자, 성형미인”이라면서 “가까이서 살펴보니 공직자로서의 직책을 도저히 맡길 수 없는 분이었다.”고 보고했다. 민주당은 남은 기간에도 검증을 계속하기로 했다.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청문회는 끝났어도 의혹 검증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계속 국민의 제보를 받고, 나오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세의 초점은 일단 정 후보자와 백희영 여성부장관 후보자에 맞춰져 있다. 우 대변인은 “백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뿐 아니라 여성정책에 무능과 무소신을 보여줬다.”며 압박했다. 민주당은 자유선진당을 비롯해 야4당과의 공조를 추진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다 보면 한나라당에서도 ‘반란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 대표는 “정 후보자가 아들에게 국적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렸다는데, 큰 정치를 구상해온 사람이었는지 의심스럽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반대표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기대했다. 한나라당은 인준 찬성 쪽으로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여론의 추이에 따라 “희생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남경필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국민이 적지 않게 화가 나 있어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할 수는 없다.”면서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앞으로 청문회 기준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도 일단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으로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Home&토지시장] 묻지마 투자 큰코 다친다

    토지시장에서 경계해야 할 것은 묻지마 투자. 투기 조짐이 보이는 곳에는 강력한 단속도 들이댄다. 정부는 투기 우려가 짙은 곳에 ‘투(投) 파라치’까지 동원키로 했다. 그린벨트와 개발지 주변에 투기세력이 등장하면서 정부도 이들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합동단속반 가동… ‘投파라치’ 도입 정부는 이달 초부터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와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한 전방위 단속에 나섰다. 토지정책관을 반장으로 국세청, 경찰,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정부합동투기단속반을 구성해 특별감시활동에 나섰다. 청약통장 불법거래와 불법전매, 위장전입 단속은 물론 투기징후가 보이는 곳을 집중 감시키로 했다. 보상 투기를 노린 불법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투(投)파라치’제도도 도입했다. 이 같은 정부의 잇단 부동산 투기 대책 발표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과 땅값이 불안해지면서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정된 인원만으로는 전시성 단속으로 그칠 우려가 높고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에서는 투기세력을 뿌리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다. ●개발지역 땅값 이미 오를만큼 올라 ‘묻지마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개발지역이라고 모두 땅값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이들 개발지역은 땅값이 오를 만큼 올라 상투를 잡을 수도 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다산서비스 이종창 대표는 “신도시 및 보금자리주택 개발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소문에 편승해 땅을 비싸게 살 경우 투자금이 장기간 묶이는 등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토지는 주택이나 상가 등 다른 부동산 투자와는 달리 가격 적정가치를 알기 어렵고 사기 등에 말려들기 쉬운 만큼 충분한 현장조사와 학습을 한 뒤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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