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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듣보잡’ 이론? 강남서 금융·부동산 로맨스 중”(종합)

    추미애 “‘듣보잡’ 이론? 강남서 금융·부동산 로맨스 중”(종합)

    SNS로 부동산 정책 메시지 계속 내놔“부동산 투전판…법무장관 침묵 직무유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이 투전판처럼 돌아가는 경제를 보고 도박 광풍에 법무부 장관이 팔짱 끼고 있을 수 없듯 침묵한다면 도리어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20일 페이스북에 “저의 ‘금부분리 제안’을 듣보잡이라고 비판한다. 그런데 벌써 하룻밤 사이 듣보잡이 실제 상황이 됐다”며 이렇게 썼다. 추 장관은 한 사모펀드가 서울 강남에 있는 아파트 단지 한 동을 통째로 매입했다는 언론 보도를 근거로 들면서 “강남 한복판에서 금융과 부동산의 로맨스가 일어나고야 말았다. 다주택규제를 피하고 임대수익뿐만 아니라 매각차익을 노리고 펀드 가입자들끼리 나누어 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18일 추 장관이 제안한 금융·부동산 분리 정책을 “참으로 희한한 ‘듣보잡 이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미래통합당은 전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가 있다면 괜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변죽을 울리지 말고 오는 월요일 아침에 거취 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서울시장 나올 모양” 지적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 장관이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선 안 된다’고 언급한 대목을 두고 “법무부 장관 최강욱, 국토부 장관 추미애. 서울시장 나올 모양이다. 아니면 대권?”이라고 꼬집었다. 추 장관은 “부동산에 은행 대출을 연계하는 기이한 현상을 방치하면 안되는 것은 자산가치가 폭락하는 순간 금융위기가 올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금부분리’를 계속 주장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는) 근본 원인은 금융과 부동산이 한 몸인 것에 있다”면서 “돈 없는 사람도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을 쫓아가지 않으면 불안한 사회가 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법무부 장관이 생뚱맞은 의견을 낸다는 반응이 나오자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국회, 타협의 정신 잊지 말아야

    7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의사 일정에 들어간다. 원 구성 갈등으로 파행을 거듭해 오다 21대 국회 임기 시작 한 달 보름 만에 정상화의 길에 들어선 것이지만 여러 현안을 두고 의견차가 커 파열음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부터 사흘간은 21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열린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소 사실 유출과 서울시청 방조 의혹 등이 집중 추궁 대상이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실효성을 두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거취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문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오늘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청문회를 비롯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23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27일) 청문회도 여야 간 대결장이 될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압승했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위기에 처했다. 지난 17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체 응답의 46%로 5월 넷째 주(65%) 이후 7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의 7월 3주차 주중 잠정 집계도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51.7%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35.4%를 기록, 전주 대비 4.3% 포인트 하락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1.4% 포인트 상승한 31.1%를 나타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4.3% 포인트로,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으로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 여당과 정부의 일방적 국정 운영에 대한 경고음이 켜진 셈이다. 21대 국회는 제20대의 구태를 답습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크게 나아질 기미가 없다. 여당의 18개 상임위원장 독식, 야당 몫 국회부의장의 공석이 21대 국회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정부와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176석)를 등에 업고 원하는 대로 밀어붙이면 당장에는 국정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듯 보이겠지만 야당의 반발과 함께 민심에서 멀어지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문 대통령도 지난 16일 국회 개원 연설에서 “20대 국회의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였다”면서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협치를 구체화하길 바란다. 여당은 국정 운영 과정에서 사과할 부분은 제대로 사과하고, 야당과의 타협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야당도 정부와 여당의 흠집내기 공세에만 주력할 게 아니라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일하는 국회’로 답하길 바란다.
  • [In&Out] 수도권 허파 파헤쳐 집값 잡겠다는 정부/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

    [In&Out] 수도권 허파 파헤쳐 집값 잡겠다는 정부/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

    정부가 초강력 대책이라고 자처한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도 안 돼 22번째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다주택자 보유 주택들은 매물로 나오지 않고, 서울 집값은 오르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집값 안정과 투기 근절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지만 이미 반복되는 정책 실패를 지켜본 국민은 이를 믿지 않는다. 그린벨트 해제를 둘러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의 오락가락 행보를 보면 이 정부에 그린벨트에 대한 철학이 있기나 한 것인지 실망스러울 뿐이다. 그린벨트는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지속 가능한 국토를 미래세대에 넘겨주기 위한 중요 정책 수단이다. 그러나 번번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논리에 의해 그린벨트가 훼손됐다. 지난 정부에서도 판교와 마곡, 위례 등 수많은 그린벨트를 훼손해 신도시를 개발, 수십만채가 공급됐다. 하지만 강제 수용한 논밭·임야를 비싸게 민간에 되파는 땅장사, 집장사 탓에 원가보다 비싼 판매용 아파트만 잔뜩 공급됐고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장기공공임대주택 비율은 20%에도 못 미쳤다. 땅장사, 집장사로 공기업과 민간 건설업자가 가져간 이익은 막대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조사 결과 판교신도시에서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가져간 부당이득은 6조원이 넘는다. 위례신도시에서는 건설업자가 부풀린 건축비로 소비자에게 바가지 분양해 2조원의 이익을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년간 그린벨트 훼손으로 주택은 500만채가 증가했지만, 이 중 절반인 260만채는 다주택자에게 돌아갔다. 결과적으로 무주택 서민들은 치솟는 집값과 전월세 가격, 늘어나지 않은 공공임대주택으로 어느 때보다 심각한 주거 불안에 고통받고 있다. 이러한 근본적 문제가 제기된 지 오래인데도 또다시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급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정부에 서민 주거 안정과 집값 거품 제거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지 회의적이다. 정부 실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국회도 아직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민이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보유에 분노하는 이유는 서민 눈높이에서 집값 폭등을 해결할 의지가 없어 보여서다. 지금이라도 국회와 정부가 집값을 낮출 수 있는 근본 해법을 제시하고 관련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 우선 다주택자들이 사재기한 수백만채의 주택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과 대출 특혜를 폐지하고, 이미 특혜를 누려 온 다주택자들에게도 소급 적용해야 한다. 용산정비창 부지 등 국공유지는 공공이 직접 개발해 공공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도 평당 500만원대 주택을 서울에서 공급할 수 있다. 민간 아파트도 선분양한다면 당연히 분양가상한제를 의무화해 바가지 분양을 막아야 한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급을 늘리는 방식은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을 파괴하는 것이지 결코 집값을 잡는 해법이 아니다.
  • 대한민국은 지금 ‘부동산 아노미’

    대한민국은 지금 ‘부동산 아노미’

    대한민국은 지금 부동산 ‘아노미 상태’다. 그린벨트 해제,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백가쟁명식’ 대책이 논의될 때마다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몰린다. 전셋값 폭등에 되레 “집 빼란 말만 말아달라”며 월세를 내겠다고 자처하는 세입자도 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도 계속된다. 도심지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 시그널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언급’ 이후 후보지로 꼽히던 내곡동 ‘서초더샵포레’ 전용 59㎡는 지난달 말 10억 9300만원에 거래됐다가 현재 12억 6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세곡동 토지주들도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전반적인 인프라 발달 기대감 때문에 후보지로 거론되는 내곡동과 세곡동, 수서역 인근 등은 토지뿐 아니라 주변 신축 아파트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 수서역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서울시가 반대하지만, 국토교통부 직권으로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하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집도 안 보고 계약금을 쏜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재개발 단지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주택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한 가운데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아이디어를 반대하는 서울시가 대안으로 재건축·재개발 완화를 제시해서다. 강남 재건축 대장주인 은마 아파트 소유주 A씨는 “안전진단 규제 완화부터 분양가상한제, 초과이익환수제, 용적률 규제 등 재건축에 걸린 첩첩규제를 풀어준다면 꽉 막힌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재건축 규제 완화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용산도 들썩인다. 국토교통부가 용산역 철도 정비창 부지개발 시 용적률을 1500%까지 높이는 ‘용적률 상향설’과 관련해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지만, 지난해 6억원에 나왔던 이촌동 시범아파트 전용 59㎡ 호가는 7억 6000만원으로 뛰었다. 문제는 20여 차례가 넘는 규제책으로 전셋값 등이 폭등해 서민 고통도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세 세입자 공포는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3% 오르며 55주 연속 상승했다.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59㎡ 전세는 2018년 10월 4억 3000만원에서 최근 6억 8000만원으로 60% 올랐다. 전세 재계약을 앞두고 집주인에게 먼저 “전세를 아예 빼거나 완전 월세로 돌리지만 말아달라”며 매월 20만원 정도를 부담하겠다는 식으로 반전세 개념을 제시하는 세입자도 있다. 최근 정부 대책 탓에 전세물건이 확 줄어들어 자칫 ‘전세대란’이 올까 봐서다.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정부에 부동산 세금을 항의하는 움직임도 거세다. 지난 18일엔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단 앞에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에 반발하는 집회가 열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13일 올라온 ‘아파트 취득세 12% 정상입니까?’라는 청원은 약 6만명이 동의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풀고, 용적률을 높이는 대신 임대주택 수를 늘리는 등 공급 확대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文대통령 핵심 지지층 30대가 부동산 정책 가장 불신

    文대통령 핵심 지지층 30대가 부동산 정책 가장 불신

    30대 49.7% “대책 효과 없을 것” 최다고소득층 53.8% 규제 크게 신경 안 써다주택 세금 강화·공급 확대 조치 원해“고위직, 다주택 처분 안 할 것” 78.3%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 찬성이 많아‘7·10 부동산 대책’의 효과성을 묻는 서울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긍정적인 전망을 압도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30대의 부동산 정책 불신이 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별로 나눠 보면 월 평균소득 601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서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다주택자와 단기 거래자에 대한 보유·취득·양도세 인상을 골자로 한 7·10 부동산 대책이 효과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30대의 49.7%는 효과가 없을 것(전혀 효과가 없을 것 24.3%)이라고 답했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30대 응답자는 26.1%에 그쳤다. 30대의 부정적 전망 비율은 50대(48.6%), 60대 이상(46.0%), 40대(37.5%), 18~29세(35.0%) 등 모든 연령층 중에서 가장 높다.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응답이 20%를 넘은 것도 30대가 유일하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을 통해서라도 내 집을 마련하려는 30대가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집값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 평균소득이 601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53.8%는 정부 정책에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0만원 이하(43.5%), 201~400만원(41.0%), 401~600만원(40.2%) 등 비교적 소득이 낮은 응답자들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고소득자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낮거나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어떤 조치가 가장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다주택자 세금 강화가 32.6%로 가장 높게 나왔고, 주택공급 물량 확대(27.8%), 실수요자 세금 혜택 강화(10.2%), 임대사업자 세금 혜택 축소(7.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거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7.3%는 주택 공급 물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청와대와 정부가 고위 공직자들이 보유한 다주택을 처분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처분이 이뤄질지에 대해 물었더니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78.3%로 ‘잘 이뤄질 것’(10.5%)이란 전망을 압도했다. 더불어민주당(69.1%)과 열린민주당(57.7%)을 지지하는 응답자조차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럼에도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 등에 대해 실거주 등 필수 부동산 외에 다른 주택을 소유하지 못하게 하는 부동산 백지신탁은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 찬성은 41.6%로 반대(29.4%)보다 12.2% 포인트 높게 나왔다. 진보 성향 응답자는 51.8%가 찬성을 택했고 보수 성향 응답자도 반대(36.3%)와 찬성(35.2%) 비율이 비슷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주말 내내 그린벨트 푼다, 만다… 그새 또 강남 땅값만 올랐다

    주말 내내 그린벨트 푼다, 만다… 그새 또 강남 땅값만 올랐다

    김상조 “당정 의견 정리” 해제 신호에정세균 총리 “해제는 바람직하지 않다”추미애 ‘반대’ 입장… 이재명 “재개발 해야” 靑, 뒤늦게 “결정된 것 없다” 진화 나서 당정청, 이달말 조율된 공급대책 발표키로김현미 “공공기관 유휴지 등 부지 물색”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세 부담 강화를 통한 수요 억제와 함께 주택 공급 확대로 가닥을 잡았지만, 서울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가 쏟아지면서 혼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린벨트 문제는 발표 단계까지 보안이 중요한데도 검토 단계부터 당정청에서 서로 다른 메시지가 나온 탓에 되레 시장 혼란을 키우는 양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린벨트는 한번 해제하면 복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면서 “아직 당정청 간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저는 반대한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서울시의 반대에도 국토교통부 장관 직권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법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당정 간 그린벨트 해제 검토 입장을 재확인한 것을 놓고 ‘해제 쪽으로 결론이 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데 대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했다. ●靑 “정 총리·김 실장 같은 입장이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17일 KBS 라디오에서 “(그린벨트 관련) 당정이 이미 의견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물론 김 실장은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느냐’는 취지의 거듭된 질문에 “모든 정책 수단을 메뉴판 위에 올려놓지만 그것을 하느냐 마느냐는 또 다른 판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청와대가 그린벨트 해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받아들였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결정된 것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청 이견으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그린벨트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자는 입장이고 결론은 나지 않았다는 취지에서 (정 총리와 김 실장은) 정확히 같은 입장”이라면서 “(그린벨트 해제를) 미리 (대책에서) 제외하지는 않되, 검토해서 결론을 내려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면서 “좀더 고민해야 한다. 효과와 비용을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부동산 관련 비공개 협의 후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는 정부와 공급대책 회의 직후 입장문을 내고서 “미래 자산인 그린벨트를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혼란이 가중되는 와중에 주무장관이 아닌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논란에 뛰어들었다. 추 장관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불로소득에 올인하면서 땀 대신 땅이 돈을 버는 부정의, 불공정 경제가 된 것”이라며 “한정된 자원인 땅에 더이상 돈이 몰리게 해서는 국가 비전도 경쟁력도 다 놓친다.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을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추 장관, 집안일부터 챙겨라” 비판 야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국무위원으로서의 의견은 SNS가 아닌 국무회의에 가서 비공개로 하면 된다”며 “총체적 난국에 빠진 집안일부터 챙겨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통합당 권영세 의원은 “왜 뜬금없이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문제에 나서냐”며 “현직 장관이 원래 전문 분야도 아닌 타 부처 업무에 이렇게 노골적으로 나서는 것은 우리 국민들께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어처구니없는 나라 꼴”이라고 했다. 최근 대법원 판결로 ‘족쇄’가 풀린 민주당의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도 목소리를 보탰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 핵심 요지의 그린벨트를 훼손하는 방식보다 도심 재개발, 도심의 용적률 상향, 경기도 일원의 신규 택지 개발 등을 통해 공급을 늘리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처럼 혼란이 더욱 커지자 당정청은 이날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달 말 부동산 공급 대책이 발표될 수 있도록 이견 해소와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협의회에서 공공기관의 유휴지 등 주택 공급을 위한 부지를 최대한 끌어모으고 있으며, 용적률에 관한 이야기도 짤막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주말 내내 그린벨트 푼다, 만다… 그새 또 강남 땅값만 올랐다

    주말 내내 그린벨트 푼다, 만다… 그새 또 강남 땅값만 올랐다

    김상조 “당정 의견 정리” 해제 신호에정세균 총리 “해제는 바람직하지 않다”추미애 법무장관도 논란 속 ‘반대’ 입장이재명 지사 “도심 재개발이 맞아” 가세靑, 뒤늦게 “결정된 것 없다” 진화 나서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세 부담 강화를 통한 수요 억제와 함께 주택 공급 확대로 가닥을 잡았지만, 서울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가 쏟아지면서 혼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린벨트 문제는 발표 단계까지 보안이 중요한데도 검토 단계부터 당정청에서 서로 다른 메시지가 나온 탓에 되레 시장 혼란을 키우는 양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린벨트는 한번 해제하면 복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면서 “아직 당정청 간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저는 반대한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서울시의 반대에도 국토교통부 장관 직권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법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당정 간 그린벨트 해제 검토 입장을 재확인한 것을 놓고 ‘해제 쪽으로 결론이 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데 대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했다. ●靑 “정 총리·김 실장 같은 입장이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17일 KBS 라디오에서 “(그린벨트 관련) 당정이 이미 의견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물론 김 실장은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느냐’는 취지의 거듭된 질문에 “모든 정책 수단을 메뉴판 위에 올려놓지만 그것을 하느냐 마느냐는 또 다른 판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청와대가 그린벨트 해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받아들였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결정된 것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청 이견으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그린벨트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자는 입장이고 결론은 나지 않았다는 취지에서 (정 총리와 김 실장은) 정확히 같은 입장”이라면서 “(그린벨트 해제를) 미리 (대책에서) 제외하지는 않되, 검토해서 결론을 내려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면서 “좀더 고민해야 한다. 효과와 비용을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린벨트 해제 예상 세곡동 등 투기 수요 몰려 앞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부동산 관련 비공개 협의 후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는 정부와 공급대책 회의 직후 입장문을 내고서 “미래 자산인 그린벨트를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해제 예상 지역으로 검토되는 강남구 세곡동 등지에는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수요가 몰리고 있다. 혼란이 가중되는 와중에 주무장관이 아닌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논란에 뛰어들었다. 추 장관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불로소득에 올인하면서 땀 대신 땅이 돈을 버는 부정의, 불공정 경제가 된 것”이라며 “한정된 자원인 땅에 더이상 돈이 몰리게 해서는 국가 비전도 경쟁력도 다 놓친다.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을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추 장관, 집안일부터 챙겨라” 비판 야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국무위원으로서의 의견은 SNS가 아닌 국무회의에 가서 비공개로 하면 된다”며 “총체적 난국에 빠진 집안일부터 챙겨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통합당 권영세 의원은 “왜 뜬금없이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문제에 나서냐”며 “현직 장관이 원래 전문 분야도 아닌 타 부처 업무에 이렇게 노골적으로 나서는 것은 우리 국민들께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어처구니없는 나라 꼴”이라고 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이날 “법무장관도 국무위원으로 국가 중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최근 대법원 판결로 ‘족쇄’가 풀린 민주당의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도 목소리를 보탰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 핵심 요지의 그린벨트를 훼손하는 방식보다 도심 재개발, 도심의 용적률 상향, 경기도 일원의 신규 택지 개발 등을 통해 공급을 늘리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그린벨트 다음세대에 물려주는 게 도리… 부서별 이견 조정 필요”

    “그린벨트 다음세대에 물려주는 게 도리… 부서별 이견 조정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 창간 116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그린벨트 해제 문제와 관련해 “정부 여당이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면서 “부서별, 개인별 입장이 다른 것을 엇박자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그린벨트 해제 문제에 대해 여권 내에서 다른 얘기가 나오는데. “정부에서 정책을 결정하려면 정부 내 소통, 당정 간 소통이 이뤄지고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정청 회의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 내에서도 지난 15일쯤부터 논의를 시작했다. 때문에 각자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당연히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엇박자라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당정 협의나 당정청 논의를 통해 이견을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총리의 생각은.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복원이 불가능하다. 저는 그린벨트 해제 반대다. 그런데 공급은 늘려야 하기에 오히려 저는 용적률을 상향하고 층고 제한을 풀고 역세권이나 이런 곳을 고밀도로 개발하는 것, 그리고 재건축과 재개발 활성화를 통해 신혼부부나 청년 주택을 늘리고 싶다. 집은 좀 높이 지었다가도 50년, 100년 지나면 다시 지어야 하고 그때 너무 높았다 하면 낮추면 된다. 하지만 그린벨트는 한번 훼손하고 나면 복원이 안 된다. 우리 다음세대에 그린벨트를 물려주는 게 앞세대의 도리라는 게 제 개인적인 소신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치권 이견으로 출범 시한을 넘겼는데. “공수처는 전쟁을 치르다시피 하면서 일단 입법을 했는데 지난해만의 일이 아니고 벌써 15년이 넘은 숙제다. 장시간 논란 끝에 큰 진통을 겪고 입법이 됐으니 일단은 시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15년 된 과제인데 더 미룬다고 명쾌하게 공감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산고 끝에 나오게 됐으니 일단 시행을 하고 우려하는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보는 게 지혜롭다. 가능한 한 빨리 공수처를 출범하고 제 역할을 하는지 못하는지 심판을 받아 봐야 한다. 국민이 심판할 거다. 실행을 해보니 이게 문제다 하면 법 개정 등을 통해 고쳐 나갈 수 있는 것이니 그때 논의할 일이지, 시행도 하기 전에 다른 방안 얘기가 나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본다.” -지난 총선 당시 여당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문제를 거론했는데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 “국토균형발전은 중요한 가치이지만 공공기관 추가 이전 문제는 국민 공론화 과정 등 사회적 합의를 거쳐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부는 1차 공공기관 이전 효과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추진 방향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행복도시특별법 당시 여당 원내대표였다. 세종청사 옆에 국회 이전에 대비한 공터도 마련했는데. “행정 비효율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회 차원에서 이전 규모와 입지를 결정하면 정부에서는 차질 없이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 이를 계기로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뉴딜은 미래 대한민국 청사진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미래의 대한민국은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청사진이다. 경제위기 극복, 경기 진작과 동시에 사회구조의 일대 변혁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한국판 뉴딜을 보면 탈탄소가 강조되고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는 비전도 포함돼 있다. 노사관계나 고용안전망, 상병수당, 전국민 고용보험 등 지금까지 추진했던 것보다 진일보한 내용이다. 더 긴 시간을 갖고 국민과 소통하고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게 최선인데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 앞으로 계속 보완하며 국민과 소통하면서 완결성도 높이려고 한다.” -신산업에 대한 규제혁신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지난 1월 취임 때도 말씀드렸지만 신산업에 대한 규제혁신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는 데 정부의 사활을 걸고 있다. 규제개선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으로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갈등 조율의 어려움, 신산업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과 제도, 공무원의 소극적인 태도를 들 수 있다. 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기업 혁신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요자 중심의 규제혁신을 위해 공무원의 인식과 태도를 바꾸는 적극행정이 공직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1.5% 인상 결정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지금은 경제활동의 과실을 어떻게 나눌지 얘기할 상황이 안 된다. 어떻게 고통을 분담해야 할까를 논의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대통령 공약도 잘 지켜지기 어렵게 돼 가고 노동자들에게도 미안하지만 도리가 없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얼마나 힘들게 결정했겠나. 경제주체들은 수용하면서 빨리 더 큰 파이, 성과를 만들어 과실을 나누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노사정 합의, 민노총 대의원대회 추인 기대 -최근 노사정 합의가 무산돼 유감을 표명했다. “어려운 논의 과정을 거쳐 잠정 합의를 도출하고 노사정의 최종 서명을 앞둔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불참해 안타깝다. 하지만 대의원대회에서 추인을 하려고 하는데 그 부분에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정부는 합의한 내용을 최대한 이행하고자 노력하겠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어떻게 보나. “처음 미투 사태가 나왔을 때 우리 사회가 큰 변화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아직도 부족한 측면이 많지 않은가 반성하게 된다. 참으로 안타깝고 불행한 상황이지만 이번 사건을 미래를 위한 좋은 계기로 삼아야겠다. 상황 수습에 급급하기보다 미래의 대한민국이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그런 성찰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로 꼭 활용됐으면 좋겠다.” -기업과 정부를 두루 경험했는데 기업과 비교해 공무원 조직의 장단점과 공공부문 혁신의 방향은. “코로나19 대응에서 공직자들이 보여 준 헌신과 희생은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는 원동력 중 하나였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규정과 통제에 익숙한 공직사회는 기업에 비해 유연성이 부족하고 법령에 직접 근거가 없으면 쉽게 움직이지 않는 소극적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경직된 문화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 공직부문 혁신은 유연성을 강화하고 변화 속도를 따라잡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적극행정이 핵심이다. 적극행정 문화가 확산돼야 공공부문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다.” -다주택 문제로 승진 심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공직자들이 있는데. “우리 사회의 부동산 문제가 오랫동안 병적인 과제로 지속돼 왔다. 고위공직자나 사회 지도층 인사,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들이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해야 한다. 세종시로 이사할 가능성이 없으면 어차피 세종시 집은 살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면 답이 나온다.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부동산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그런 문제가 제기될 것이고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소유가 부동산 대책 마련에 걸림돌이 된다면 그런 걸림돌을 제거하고 동참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 아닌가 생각한다.” ●코로나 총리면 어떠냐, 제 역할 하는 것이 중요 -지난 14일로 총리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요즘 별명이 ‘코로나 총리’다. “취임과 거의 동시에 터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면서 힘들어하는 국민들 모습에 가슴 아팠던 순간들이 많았고 당초 목표했던 일들을 마음껏 해보지 못한 점은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에서 비롯된 패러다임 변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방역이 곧 경제다. 하지만 방역을 당국이나 의료진이 다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결국은 국민 모두가 방역사령관이다.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우리는 방역 모범국으로, 또 경제 모범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 총리로서 위기 극복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코로나 총리’면 어떠냐.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저는 차맹” 부동산 발언, 수입차 사용에 재차 해명 나선 추미애 (종합)

    “저는 차맹” 부동산 발언, 수입차 사용에 재차 해명 나선 추미애 (종합)

    추미애, 금융의 부동산 지배 막아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반대하며 ‘금융-부동산 분리론’을 내놓은 데 대해 비판이 일자 19일 재차 부동산 관련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처음 말씀드린 ‘금부분리’가 경제학에서 통용되는 용어는 아니지만, 뜬금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자신이 제안한 ‘금부분리론’에 대한 비판이 일자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하자는 이유는 은행이 돈을 푸는 과정에서 신용의 대부분이 토지자산을 구매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앙정부와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이 집값을 잡기 위한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 그린벨트 일부 해제를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또 추 장관은 “금융의 산업지배를 막기 위해 20세기 금산분리제도를 고안했듯이 이제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기 위해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금부분리론’에 대해 “제가 경제이론가가 아니라 완벽하게 준비된 이론을 꺼낼 수는 없다”면서도 “은행이 땅에서 손을 떼야만 주거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거듭 ‘금부분리’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막대한 불로소득이 시장을 흔들고 경기변동을 유발하는 데도 이 부분은 경제진단과 정책에서 간과된다”며 “시장에 유입된 엄청난 돈은 계산하지 않고 자꾸 공급부족 논리로 그린벨트를 풀어 시장을 자극하면 신규 공급물량 뿐 아니라 중고 주택가격까지 가격상승을 부채질한다”고 주장했다. 야권에서는 추 장관의 ‘부동산 대전’ 참전을 두고 “정치적 계산이 깔린 발언”이라며 비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 참석후 기자들과 만나 추 장관의 ‘월권’ 논란에 대해 “국무위원이니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안하다가 이 일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금부분리에 희한한 ‘듣보잡 이론’이라 비난 조수진 통합당 의원도 “국무위원으로서 자신의 부처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냐”고 지적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금부분리? 참으로 희한한 ‘듣보잡 이론’이다”라며 “부동산담보로 대출하는 것 금지하자? 아주 시장경제 하지 말자고 해라”라고 비판했다. 여야를 불문하고 추 장관의 부동산 발언에 비판이 일자 “국무위원으로서 의견을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7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언유착 사건에 대한 수사사지휘권을 놓고 갈등을 벌이며 연차를 내고 산사를 찾았을 때 수입 차량인 링컨 컨티넨탈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에 나섰다. 추 장관은 “아하! 요란했던 봉창소리가 이거때문이었군요”라며 연휴 첫날인 7일 업무 연락차 보고 서류를 들고 사찰로 찾아 온 비서관의 차가 링컨 컨티넨탈 MKZ였다고 밝혔다. 비서관의 차는 중고차로 김일성 장례차량에 비유된 것이 황공할 따름이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의원 신분 종료와 동시에 차량도 반납해 현재 소유 차량이 없고, ‘차맹’이라 차량 상표를 구별하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무주택자 내 집 마련? 김현아 “文정부에선 ‘이생집망’”

    무주택자 내 집 마련? 김현아 “文정부에선 ‘이생집망’”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뒷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을 비판하면서는 ‘이생집망’(이번 생에서 집 사기는 망했다)이라는 표현을 썼다. 김 위원은 19일 페이스북에 “핀셋규제라는 핑계를 대며 찔끔찔끔, 그것도 가격이 오르고 나면”이라며 “투기꾼들 확 지나고 나면 턱 하고 뒷북 정책이 등장했다”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김 위원은 이어 “풍선효과를 즐기듯 두더지 게임식 정책, 모두가 불행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지난 16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이철희의 타짜’에서도 계속된 정책 발표에도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김 위원은 “3년 전 집을 사려고 했다가 정권이 바뀌면서 집을 안 샀던 사람들이 ‘패닉 바잉’의 중심에 있다”고 분석했다. 패닉 바잉은 계속 오르는 가격 때문에 지금이라도 집을 사려는 수요가 몰리는 현상을 뜻한다. 김 위원은 투기지역 등에서 3억원 넘는 아파트를 사면 전세대출을 즉각 회수하는 등 내용의 6·17 대책에 대해선 “잘 알고 머리 쓰는 사람한테는 기회가 오는데 먹고사는 데 바쁘거나 이런 거에 머리 쓰는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오지 않는다”며 “이것도 양극화”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대출규제 여파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계층으로 부모 지원을 받지 못하는 30대 부부를 언급했다. 김 위원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8000만원 이하면 저금리 등 혜택이 있지만 1만원만 더 많아도 아무 혜택이 없다”며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둘이 합쳐 1억원은 벌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계층일수록 나라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정책은 큰 방향만 제시하고 예측가능하고 단순한 게 제일 좋은데, 지금의 정책은 다 반대다. 예측가능하지 않고 너무 복잡하다. 그 결과 기회주의자들만 돈을 번다”고 평가했다. ‘청년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죄송하지만 문 정부 하에서는 이생집망”이라고 답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모든 연령층, 부동산 대책 ‘부정적’…30대 불신 최고

    모든 연령층, 부동산 대책 ‘부정적’…30대 불신 최고

    ‘7·10 부동산 대책’의 효과성을 묻는 서울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긍정적인 전망을 압도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30대의 부동산 정책 불신이 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별로 나눠보면 월 평균소득 601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서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다주택자와 단기 거래자에 대한 보유·취득·양도세 인상을 골자로 한 7·10 부동산 대책이 효과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30대의 49.7%는 효과가 없을 것(전혀 효과가 없을 것 24.3%)이라고 답했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30대 응답자는 26.1%에 그쳤다. 30대의 부정적 전망 비율은 50대(48.6%), 60대 이상(46.0%), 40대(37.5%), 18~29세(35.0%) 등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다.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응답이 20%를 넘은 것도 30대가 유일하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을 통해서라도 내 집을 마련하려는 30대가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집값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 평균소득을 601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53.8%는 정부 정책에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0만원 이하(43.5%), 201~400만원(41.0%), 401~600만원(40.2%) 등 비교적 소득이 낮은 응답자들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고소득자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낮거나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어떤 조치가 가장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다주택자 세금 강화가 32.6%로 가장 높게 나왔고, 주택공급 물량 확대(27.8%), 실수요자 세금혜택 강화(10.2%), 임대사업자 세금혜택 축소(7.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거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7.3%는 주택 공급 물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청와대와 정부가 고위공직자들이 보유한 다주택을 처분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처분이 이뤄질지에 대해 물었더니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78.3%로 ‘잘 이뤄질 것’(10.5%)이란 전망을 압도했다. 민주당(69.1%)과 열린민주당(57.7%)을 지지하는 응답자조차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럼에도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등에 대해 실거주 등 필수부동산 외에는 다른 주택을 소유하지 못하게 하는 부동산 백지신탁은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 찬성은 41.6%로 반대(29.4%)보다 12.2% 포인트 높게 나왔다. 진보 성향 응답자는 51.8%가 찬성을 택했고 보수 성향 응답자도 반대(36.3%)와 찬성(35.2%) 비율이 비슷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대한민국은 지금 부동산 ‘아노미’

    대한민국은 지금 부동산 ‘아노미’

     대한민국은 지금 부동산 ‘아노미 상태’다. 그린벨트 해제,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백가쟁명식’ 대책이 논의될 때마다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몰린다. 전셋값 폭등에 되레 “집 빼란 말만 말아달라”며 월세를 내겠다고 자처하는 세입자도 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도 계속된다. 도심지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 시그널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언급’ 이후 후보지로 꼽히던 내곡동 ‘서초더샵포레’ 전용 59㎡는 지난달 말 10억 9300만원에 거래됐다가 현재 12억 6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세곡동 토지주들도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전반적인 인프라 발달 기대감 때문에 후보지로 거론되는 내곡동과 세곡동, 수서역 인근 등은 토지뿐 아니라 주변 신축 아파트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 수서역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서울시가 반대하지만, 국토교통부 직권으로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하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집도 안 보고 계약금을 쏜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재개발 단지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주택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한 가운데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아이디어를 반대하는 서울시가 대안으로 재건축·재개발 완화를 제시해서다.  강남 재건축 대장주인 은마 아파트 소유주 A씨는 “안전진단 규제 완화부터 분양가상한제, 초과이익환수제, 용적률 규제 등 재건축에 걸린 첩첩규제를 풀어준다면 꽉 막힌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재건축 규제 완화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용산도 들썩인다. 국토교통부가 서울 용산역 철도 정비창 부지개발 시 용적률을 1500%까지 높이는 ‘용적률 상향설’과 관련해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지만, 지난해 6억원에 나왔던 이촌동 시범아파트 전용 59㎡ 호가는 지금 7억 6000만원으로 뛰었다.  문제는 20여 차례가 넘는 규제책으로 전셋값 등이 폭등해 서민 고통도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세 세입자 공포는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3% 오르며 55주 연속 상승했다.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59㎡ 전세는 2018년 10월 4억 3000만원에서 최근 6억 8000만원으로 60% 올랐다. 전세 재계약을 앞두고 집주인에게 먼저 “전세를 아예 빼거나 완전 월세로 돌리지만 말아달라”며 매월 20만원 정도를 부담하겠다는 식으로 반전세 개념을 제시하는 세입자도 있다. 최근 정부 대책 탓에 전세물건이 확 줄어들어 자칫 ‘전세대란’이 올까 봐서다.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정부에 부동산 세금을 항의하는 움직임도 거세다. 지난 18일엔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단 앞에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에 반발하는 집회가 열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13일 올라온 ‘아파트 취득세 12% 정상입니까?’라는 청원은 약 6만명이 동의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풀고, 용적률을 높이는 대신 임대주택 수를 늘리는 등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확대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연 1%대 주담대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

    연 1%대 주담대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

    지난 16일부터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최저 연 1%대까지 내려갔지만, 우대금리 조건 등을 감안하면 실제 연 1%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농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연계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는 1.96∼3.96%이다. 신한은행 변동형은 2.54∼3.94%, 하나은행은 2.491∼3.791%이다. 농협은행에서는 최저 연 1.96%로 주담대를 받을 수 있다지만 실제 고객이 체감하는 금리와는 차이가 있다. 거래실적(최대 0.70%포인트), 정책(최대 0.70%포인트), 상품(최대 0.20%포인트) 등 3가지 면에서 우대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최저 금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거래실적만 봐도 3개월간 신용카드 200만원 이상 이용(0.25%포인트), 매월 150만원 이상 급여이체(0.25%포인트) 등을 충족해야 한다. 정책 우대 항목으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이하(0.20%포인트), 1년 이하 단기변동금리 선택(0.20%포인트), 농협은행 최초 신규 고객(0.20%포인트) 등이 있다. 상품 측면에서도 부동산 전자계약(0.10%포인트)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우대금리 조건은 농협은행뿐 아니라 대부분 시중은행에서 마찬가지로 작동한다. 신용카드 사용실적, 급여이체, 부동산 전자계약 등은 기본적인 우대금리 조건에 해당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까다로운 조건을 제외하고 보면 연 2%대 초반대 정도로 주담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15일 2010년 공시 이래 처음으로 0%대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9%로 전월보다 0.17% 포인트 내려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월에 기록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처음으로 1% 밑으로 떨어졌다. 코픽스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변동금리 주담대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코픽스 하락폭만큼 대출금리가 낮아진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포토]서울 아파트 전셋값 55주 연속 상승세

    [서울포토]서울 아파트 전셋값 55주 연속 상승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인 6·17대책의 후폭풍으로 전셋값이 한 달 새 수억원씩 오르는 등 천정부지로 5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올랐다. 사진은 19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일대 부동산에 게시된 거래 가격표. 2020.7.19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 통합당, 추미애 ‘부동산’ 언급에 “서울시장 계산” 비판

    통합당, 추미애 ‘부동산’ 언급에 “서울시장 계산” 비판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의견표명할 수 있어”미래통합당은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부동산 관련 발언을 놓고 “집안일부터 챙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추 장관이 야권 등의 반발에도 “국무위원으로서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을 두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언행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추 장관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는) 근본 원인은 금융과 부동산이 한 몸인 것에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정희 개발독재 시대 이래 부패 권력과 재벌이 유착해 땅 장사를 하며 금융권을 끌어들인 결과 금융과 부동산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기형적 경제 체계가 만들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그 결과 부동산이 폭락하면 금융부실을 초래하고 기업과 가계부채가 현실화되면 경제가 무너진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동산 족쇄 경제가 돼 실효적 정책을 펼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한국 경제는 금융이 부동산을 지배하는 경제”라며 “돈 없는 사람도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을 쫓아가지 않으면 불안한 사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금융의 산업 지배를 막기 위해 20세기 금산분리 제도를 고안했듯이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기 위해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발언에 논란이 일자 “법무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무회의는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국정 전반에 대해 자기 의견을 다 얘기해야 하는데, 그럴 때는 안 하다가 이 일(부동산)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통합당이 준비 중인 추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타이밍을 봐서 내려고 한다”고 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총체적 난국을 맞은 법무부를 감당하기도 어려워 보이는데, 업무 밖 외도를 하시니 국민은 더 불안하기만 하다”며 “지금 다른 곳에 한눈팔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가 있다면 괜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변죽을 울리지 말고 오는 월요일 아침에 거취 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권영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을 ‘참 한심한 분’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런 행태는 해당 부처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자기 부처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나아가 국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며 “대통령께서 가만히 계실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추 장관이 부동산 문제의 뿌리를 ‘박정희 개발독재시대’에서 찾은 데 대해 “법무부 장관이란 사람이 나서서 운동권(그것도 옛날 운동권) 1, 2학년생 정도의 논리로 현 정부 책임을 회피하고 남 탓하려는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라고 비꼬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 집 마련 시작하는 30대 절반 “7·10 부동산 대책 효과 없다”

    내 집 마련 시작하는 30대 절반 “7·10 부동산 대책 효과 없다”

    문재인 정부가 다주택자와 투기 세력에 대한 조세 부담 강화를 골자로 발표한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큰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7·10 부동산 대책의 효과성’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43.5%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자의 30.4%보다 13.1% 포인트를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3.9%였다.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은 취득세율은 현행 최고 4%에서 최고 12%까지, 종합부동산세율은 현행 최고 3.2%에서 최고 6%까지, 양도세율은 보유 기간이 1년 미만이면 현행 40%에서 최대 70%까지 세 부담을 대폭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30대(49.7%)가 부동산 대책 효과에 가장 부정적으로 답하면서 내 집 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30대가 이번 정책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됐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 다주택자 세금 강화(32.6%), 주택 공급 물량 확대(27.8%)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논란이 된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보유와 관련해 처분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78.3%로 가장 많았고 이 또한 30대(83.4%)가 가장 부정적으로 답하는 등 현 정부의 최대 지지층인 30대의 여론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모든 국민에게 동일한 최소 생활비를 지급하는 기본소득제 도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5.2%로 찬성(37.6%)보다 많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 총리, 김현미 경질론에 “전쟁 중엔 장수 바꾸지 않아”

    정 총리, 김현미 경질론에 “전쟁 중엔 장수 바꾸지 않아”

    “그린벨트 한 번 훼손하면 복원 안돼”‘해제 결론’ 질문엔 “아직 정리되지 않아”박원순 성추행 의혹에 “국민께 송구”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당정이 검토 중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옳다. 그린벨트는 한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서울시의 반대에도 국토교통부 장관 직권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법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정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당정 간 그린벨트 해제 검토 입장을 재확인한 것을 놓고 ‘해제 쪽으로 결론이 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데 대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부동산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졸속에 그치지 않으면서도 정제된 대책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부동산 민심이 악화하고 있는데 대해선 “부동산 문제로 행복한 국민이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정부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론에 대해선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사태 수습 후에나 논의할 수 있는 문제지 지금은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과 관련해 “국민께 참 송구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들이 유사 사례를 걱정하지 않도록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미래 지향적으로 대비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유감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대통령 국정 지지도 및 여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매우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도 지지율 하락세를 무겁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직접 내색하지는 않지만 그러실 것”이라며 “이심전심으로, ‘잘 대비해야 한다’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정치권 일각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를 거론하는 데 대해 “적절치 않은 말씀들”이라며 “제게 주어진 짐이 굉장히 무겁고 감당하기 쉽지 않은데,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명백 오보” 서울시 그린벨트 단호 입장에 김상조 “오랜 문제”

    “명백 오보” 서울시 그린벨트 단호 입장에 김상조 “오랜 문제”

    서울시가 그린벨트를 해제할 방침이며 발표 시기와 내용 등에 대한 조절만 남은 상태란 언론의 보도에 ‘명백한 오보’란 강력한 입장을 지난 17일 밝혔지만, 좀처럼 그린벨트 논란이 가라않지 않고 있다. 고 박원순 시장의 충격적인 죽음의 배경에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중앙정부 및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이 있었다는 추측성 음모론도 제기됐던 만큼 서울시는 그린벨트 사수를 ‘박 시장의 유훈’처럼 삼는 분위기다. 하지만 부동산 문제를 잡기 위한 공급 확대 방안으로 그린벨트 해제 카드가 쉽게 포기될 것임이 아님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같은 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한 발언에서 유추할 수 있다. 김 실장은 그린벨트 문제에 대해 “정부가 이미 당정 간을 통해서 의견을 정리했다”며 “거기에 관련된 논란을 풀어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서울시의 반대에 대해 “당연하다. 수십 년 된 문제”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이견을 조정하고 지역 주민의 반발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면 못하는 거고 그걸 만들어가느냐의 여부”라고 설명했다. 앞서 15일 민주당과 정부는 범정부 주택공급확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그린벨트 해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김 실장의 발언은 서울시의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하는 단호한 입장을 설득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해석에 김 실장은 “하느냐, 마느냐는 또 다른 판단의 문제”라고 에둘렀다.한편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지난해 8월 서울시 강남구의 대표적인 그린벨트 지역인 내곡동 지역 17만㎡(약 5만 3600평)를 250억원에 매입한 우람개발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우람개발은 부동산관리업을 하고 있으며, 우람개발의 실질적 소유주인 우람종합건설의 지난해 6월말 현금보유액은 314억원이었다. 우람종합건설 측은 그린벨트 매입과 관련해 “그린벨트에서 할 수 있는 의료 관련 사업 등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매입했다”며 “땅의 원래 주인은 배추장사를 크게 했으며, 처음엔 500억원 이상을 불렀다. 나중에 알고보니 땅에 비오톱(생물서식공간)이 있어 우리는 사기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한 언론을 통해 해명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의 갑작스런 ‘부동산 훈수’에 진중권 “서울시장 나오려나”(종합)

    추미애의 갑작스런 ‘부동산 훈수’에 진중권 “서울시장 나오려나”(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뜬금없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훈수를 두자 야권에서는 ‘서울시장 출마하려는 거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추미애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에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는) 근본 원인은 금융과 부동산이 한 몸인 것에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정희 개발독재 시대 이래 부패 권력과 재벌이 유착해 땅 장사를 하며 금융권을 끌어들인 결과 금융과 부동산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기형적 경제 체계가 만들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그 결과 부동산이 폭락하면 금융부실을 초래하고 기업과 가계부채가 현실화되면 경제가 무너진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동산 족쇄 경제가 돼 실효적 정책을 펼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한국 경제는 금융이 부동산을 지배하는 경제”라며 “돈 없는 사람도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을 쫓아가지 않으면 불안한 사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 장관은 “금융의 산업 지배를 막기 위해 20세기 금산분리 제도를 고안했듯이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기 위해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했다. 추 장관도 역시 본업은 정치인이자 한 사람의 시민이기에 얼마든지 정책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지만 야권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큰 관련 없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러한 의견 개진이 생뚱맞다는 반응이 나왔다.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은 추 장관의 ‘부동산 훈수’를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다. 법과 질서, 피해자의 인권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비리, 특히 권력형 성 사건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유발 시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약속은 지금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금부분리? 참으로 희한한 ‘듣보잡 이론’”이라며 “부동산담보로 대출하는 것 금지하자? 아주 시장경제 하지 말자고 해라”라고 말했다. 통합당 권영세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왜 법무부 장관이 나서느냐,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부처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더러 자기 부처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참 한심한 분“이라고 추 장관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 장관이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선 안 된다’고 언급한 대목을 두고 “법무부 장관 최강욱, 국토부 장관 추미애. 서울시장 나올 모양이다. 아니면 대권?”이라고 평했다. 이 같은 지적이 쏟아지자 추 장관은 같은 날 저녁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무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미애의 갑작스런 ‘부동산 훈수’에 진중권 “서울시장 나오려나”

    추미애의 갑작스런 ‘부동산 훈수’에 진중권 “서울시장 나오려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뜬금없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훈수를 두자 야권에서는 ‘서울시장 출마하려는 거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추미애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에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는) 근본 원인은 금융과 부동산이 한 몸인 것에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정희 개발독재 시대 이래 부패 권력과 재벌이 유착해 땅 장사를 하며 금융권을 끌어들인 결과 금융과 부동산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기형적 경제 체계가 만들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그 결과 부동산이 폭락하면 금융부실을 초래하고 기업과 가계부채가 현실화되면 경제가 무너진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동산 족쇄 경제가 돼 실효적 정책을 펼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한국 경제는 금융이 부동산을 지배하는 경제”라며 “돈 없는 사람도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을 쫓아가지 않으면 불안한 사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 장관은 “금융의 산업 지배를 막기 위해 20세기 금산분리 제도를 고안했듯이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기 위해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했다. 추 장관도 역시 본업은 정치인이자 한 사람의 시민이기에 얼마든지 정책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지만 야권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큰 관련 없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러한 의견 개진이 생뚱맞다는 반응이 나왔다.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은 추 장관의 ‘부동산 훈수’를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다. 법과 질서, 피해자의 인권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비리, 특히 권력형 성 사건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유발 시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약속은 지금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금부분리? 참으로 희한한 ‘듣보잡 이론’”이라며 “부동산담보로 대출하는 것 금지하자? 아주 시장경제 하지 말자고 해라”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 장관이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선 안 된다’고 언급한 대목을 두고 “법무부 장관 최강욱, 국토부 장관 추미애. 서울시장 나올 모양이다. 아니면 대권?”이라고 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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