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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3법’ 국무회의 통과...종부세율 최대 6%·취득세율 12%까지

    ‘부동산3법’ 국무회의 통과...종부세율 최대 6%·취득세율 12%까지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을 비롯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개정 법률 공포안이 1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된 부동산 3법은 3주택 이상이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한 종부세 최고 세율을 현행 3.2%에서 6.0%로 높이고,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양도세 중과세율을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조정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 증여 시 취득세율을 현행 3.5%에서 최대 12%로 인상하는 내용의 개정 지방세법·지방세특례제한법 공포안도 처리됐다. ‘임대차 3법’ 중 내년 6월 시행 예정인 전월세신고법(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도 처리됐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는 지난달 31일 공포돼 시행 중이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세제와 금융, 공급, 임차인 보호 등 4대 부동산 정책 패키지가 완성된 만큼 주택시장 안정과 실수요자 보호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 “10억원 집도 내 집, 실수요자 보호해야”

    조은희 서초구청장 “10억원 집도 내 집, 실수요자 보호해야”

    “조례로 재산세 50% 범위 내에서 감경 가능”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11일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보유자 재산세 절반 인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1가구 1주택은 4억원, 7억원, 10억원짜리에 살더라도 실수요 거주라면 국가가 세금을 보호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현장에서는 세금폭탄, 폭우로 물 폭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탄으로 국민과 주민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지방세법에 의하면 자치단체장이 조례로 재산세를 50% 범위 내에서 감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구청장은 “특히 재해 등이 발생했을 때 그렇다. 코로나19 상황은 재해 상황이라고 다들 공감하고 있다. 2005년도에도 서울시에 거의 모든 구청이 세금폭탄으로 재산세 감면을 한 적도 있다”며 “이번에 감면을 해준다면 사유는 재해가 될 것이다. 올해 일회성 감면이다. 내년에 재해가 있으면 또 조례를 제정해 감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재산세 감면 기준을 공시지가 9억 원으로 잡은 것에 대해서 조 구청장은 “공시지가 9억원 이상의 주택은 구청에서 감면을 해도 종부세(종합부동산세)로 국세로 걷어가 효과가 반감된다. 그래서 9억원을 기준으로 했다”며 “서초구가 시작하면 정부와 다른 지자체도 동참할 것이다. 강남·송파구와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임대차 3법은 전광석화처럼 통과시키면서 로드맵, 세금감경 문제는 왜 10월달에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차기 서울시장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물폭탄, 세금폭탄, 바이러스 폭탄인 상황에서 주민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키는 게 제 소임”이라고 답했다. 강동구청장 출신 이해식 의원 “재량권 남용 우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재산세를 감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동구청장 출신인 이 의원은 “재산세 감면은 재해나 재정상 특별한 수요가 있을 때 하는 것이다. 서초구만 특별한 재해가 있는 게 아니다”며 “상황 자체를 과하게 해석한 것으로 재량권 남용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靑 “文대통령 ‘집값 진정’ 발언, 서울 매매상승율 추세 말한 것”

    靑 “文대통령 ‘집값 진정’ 발언, 서울 매매상승율 추세 말한 것”

    안철수 “상처받은 국민 가슴에 염장” 김종인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 발언은 한국감정원의 주택매매상승율 동향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부동산) 종합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하자 보수진영 등을 중심으로 현실을 외면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감정원의 서울 주택매매상승율(주간) 추세를 보면 최근 한 달 0.09%에서 0.06%로, 다시 0.04%까지 낮아진 상황”이라며 “목요일(13일) 발표에서는 서울과 강남 4구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추세적 흐름이 있고, 최근 국회에서 부동산정책 패키지 입법이 매듭지어졌기 때문에 진정세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울의 주택매매상승율은 0.09%였지만, 같은달 20일 0.06%로 낮아졌고, 27일과 지난 3일에는 2주 연속 0.04%에 머물렀다. 7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8억 4684만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고, 전국의 전셋값도 역대 최고수준이지만 추세적 흐름을 보면 진정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진단인 셈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부동산정책 실패로 크게 상처받은 국민 가슴에 염장 지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상황 인식과 판단에 중대 오류가 있다. 청와대는 신문도 안 보고, 여론 청취도 안 하나”라고 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집값이 무슨 안정이냐”며 “대통령 본인이 그냥 감이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철수 “집값 안정? 文대통령, 국민 가슴에 염장”

    안철수 “집값 안정? 文대통령, 국민 가슴에 염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1일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크게 상처받은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지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는 신문도 안보고 여론 청취도 안 하나. 상황 인식과 판단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주변은 온통 눈귀를 가리는 간신배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인가”라며 “옛부터 현군 밑에 간신 없다고 했는데 걱정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할 대로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집값은 이미 오를대로 올랐는데 여기서 더 올라간다면 그건 국민보고 죽으라는 이야기”라며 “23번의 대책은 정책 실패의 반증이다. 이 정권의 부동산 실패는 규제 일변도 정책과 공급불안, 정부 정책의 불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난 민심을 수습하려면 무엇보다도 대통령이 진심으로 정책 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장관과 참모들을 경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사설] 늘어날 세입자·집주인 분쟁, 분쟁조정위 역할 강화해야

    서울신문이 어제 게재한 ‘부동산 전문가 15인의 정부 부동산 정책 평가’에서 종합부동산세율을 강화하고 아파트 등록임대주택을 폐지한 7·10 대책이 23번의 대책 중 최악으로 꼽혔다. 또 지난달 31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전세 계약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보증금 인상률을 5%로 제한한 ‘임대차 보호 3법’과 3억원 초과 주택 구입 시 전세대출을 즉시 회수하기로 한 6·17 대책을 각각 최악의 대책 2, 3위로 꼽기도 했다. 물론 시장의 입장이 과잉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임대차 보호 3법이 전세입자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역설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서울 등 대도시의 전셋값은 물건 부족 등으로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서울 송파구의 헬리오시티 전용 84㎡의 전세 호가는 10억원대로 6월 이후 2개월도 안 돼 2억원 정도가 올랐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6월보다 평균 0.44% 올랐다. 서울은 전달 대비 0.68%, 수도권은 0.63%, 5대 광역시의 전셋값은 평균 0.24% 올랐다. 이러다 보니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갈등 또한 예사롭지 않다. 임대 기간이 늘어나면서 집주인들은 반전세를 바라는 반면 세입자들은 전세 연장을 요구해 곳곳에서 갈등을 빚을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갈등이 지속된다면 자칫 국민을 편 가르게 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임대차 보호 3법으로 당분간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분쟁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갈등 완화를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등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위원회에는 2017년 5월 출범한 뒤부터 올 6월까지 6502건의 분쟁조정 요청이 있었고, 실제 성립은 1522건(23.4%)이었다. 더 적극적인 개입이 요구된다. 다만 현행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은 집주인과 세입자 중 한쪽이 응하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20대 국회에서 조정 신청 시 자동으로 절차가 개시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오는 12월 10일부터 적용된다는 것이 문제다. 아울러 서울 등 6대 도시에만 설치된 조정위원회의 추가 설치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
  • [데스크 시각] 부동산 대책, 또 바뀌었대요?/백민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부동산 대책, 또 바뀌었대요?/백민경 산업부 차장

    “그놈의 부동산 정책, 또 뭐가 바뀐 겁니까?” 부동산 담당 기자로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하도 정책이 수시로 바뀌고 뒤집히다 보니 이제는 해당 부처 공무원도, 담당 구청 공무원도, 적용을 받는 실수요자도, 업계 전문가조차도 헷갈린다. 하나의 예로 6·17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연내 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재건축 단지에서는 최소 2년 이상을 조합원들이 해당 집에 실제로 거주해야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재건축 조합원들은 이 기준도 정확히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강남 재건축 대표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조합원들은 기자에게 이런 질문들을 해 왔다. “은마에서 5년간 살았어요. 지방에 한 채가 더 있는데 세금이 너무 올라 남편이 저한테 두 달 전 은마아파트 25%를 증여했습니다. 그럼 25%의 지분을 새롭게 받은 저는 거주한 적이 없는 셈이 되는데 ‘실거주 2년 의무’를 처음부터 다시 채워야 하는 것인가요? “부부 공동명의로 은마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남편은 지방 부처 공무원이라 통근이 불가능합니다. 저만 애들 데리고 여기 거주하면 남편은 같은 세대주인데 ‘실거주 2년 의무’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인가요? 문제는 현장에서 이런 질문이 쏟아지지만 정부도 어디까지가 예외 규정이고 언제 가이드라인을 내놓을지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다. 기자가 직접 재건축 조합원들의 이런 궁금증을 국토교통부 관계자에게 질문했더니 “너무 많은 규정들이 생겨서 우리도 정확히 언제, 어떻게 예외 규정을 정리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장 내년 안에 적용되는 법안의 예외 규정을 놓고 올해 내에도 가이드라인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자녀 교육과 직장 등 이사 계획을 짜야 하는 수만 가구의 조합원들은 막막하고 황당할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불분명한 기준의 대책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4년 전 서울에 6억원대 아파트를 구입한 한 지인은 1년 전 서울의 한 재개발 분양권을 샀다. 일시적 2주택자라 최근 분양 중도금 대출에 대해 시중은행에 알아봤더니 “아직 기준을 모른다”는 답이 돌아왔다. 너무 많은 대책이 나와서 대출을 실행하는 시중은행에서조차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은 스스로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으니 정부가 판단해 달라고 사례별 유권해석을 금융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부동산 카페에는 정부 대책에 대한 궁금증과 검증되지 않은 답변이 매일 엄청나게 올라온다. 공인중개업소에서는 “바뀐 임대차보호법 공부하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다”며 “정책 좀 그만 바꿨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주말엔 잠잠할까 싶었는데 정부는 이번엔 ‘7·10 부동산 대책’의 보완책을 또 내놨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부가 설익은 대책을 발표했다가 반발이 커지면 고치는 행태를 반복하면서 시장 혼란이 커졌다고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사람들은 이제 정부가 대책을 내놓으면 집값이 뛴다고 믿는다. 비규제지역과 호재지역에 돈이 몰리고 다음에 더 대출이 줄어들까봐 너도나도 집을 산다. 정부도 실수할 수 있다. 다만 정책 실패를 자인하지 않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누더기 보완책을 내놓는 건 안 된다. 잦은 대책으로 시장의 내성을 키우고 불신을 조장해 시장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촘촘하지 못한 계획과 땜질식 뒷북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어지럽히는 정부가 가장 큰 문제다. white@seoul.co.kr
  • ‘다주택 논란’ 김조원… 마지막 靑회의 불참·단톡방도 탈퇴

    ‘다주택 논란’ 김조원… 마지막 靑회의 불참·단톡방도 탈퇴

    ‘다주택 참모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조원 민정수석은 마지막 순간까지 대통령의 참모로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김 수석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 불참했다. 지난 7일 김 수석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다른 5명은 모두 회의에 참석했다. 최근에는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참여하는 메신저 프로그램 ‘단톡방’(단체 채팅방)에서 탈퇴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이날 인사발표 이후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춘추관을 찾아 “문 대통령과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소회를 밝힌 것과 대조적으로 김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 수석의 이런 모습을 두고 인사 조치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강남 3구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김 수석은 지난달 초 노 실장이 “이달 내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하라”는 지침을 내리자 “집을 팔아 부동산이 잡히면 팔겠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마녀사냥이지 부동산 정책이 아니다”라는 취지를 밝히며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이 매매 시한으로 정했던 7월 말이 다가오면서 김 수석이 뒤늦게 서울 잠실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그가 시세보다 2억원가량 비싸게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각 시늉만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셌고, 급기야 지난 7일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청와대 참모진 일괄 사의로 이어졌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간 청와대가 국민 앞에 보여준 모습은 강남아파트 ‘파는 시늉’으로 염장을 지르고, ‘남자들은 부동산을 잘 모른다’면서도 매물은 거둬들이는 ‘성투’(성공투자) 시그널이었다”라며 “그 촌극을 연출하고도 청와대는 참모진을 떠나보내는 순간까지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당당하다. 애당초 사의 표명은 떠밀려 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신임 수석 3인은 ‘무주택·1주택자’… 다주택 논란 피해

    靑 신임 수석 3인은 ‘무주택·1주택자’… 다주택 논란 피해

    10일 발표된 청와대 신임 수석들은 무주택자 혹은 1주택자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애초 이번 인사가 ‘다주택 참모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들끓는 부동산 민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에 기용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55) 전 의원은 지난 3월 재산공개 당시 본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근린생활시설 전세권과 배우자 명의의 송파구 다세대주택 임차권을 신고한 무주택자 신분이었다. 민정수석에 발탁된 김종호(58) 감사원 사무총장도 3월 재산공개 당시 본인 명의로 서울 동작구 아파트(6억원)만 신고했다. 시민사회수석에 지명된 김제남(57) 기후환경비서관도 본인 명의의 서울 은평구 다세대주택(2억 3800만원) 한 채만 신고했다. 최 전 의원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을 하다가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남양주갑에서 당선된 이후 3선을 했다. 2015년 문재인 대표 체제의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을 맡은 ‘신(新)친문’으로 20대 총선 때는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인재 영입을 총괄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대선 캠프 인재 영입은 후보와 긴밀한 조율이 필요하다. 그만큼 신뢰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듬해 ‘강남벨트’에 깃발을 꽂겠다며 송파을 재보선에 출마해 4선 고지에 올랐다. 당시 ‘문재인의 복심’이라고 적힌 띠를 두르고 다닌 사진은 지금도 회자된다. 4·15 총선 때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인재 영입과 총선 전략을 짜며 압승에 기여했지만 본인은 송파을에서 낙선했다. 김 사무총장은 행정고시 37회로 감사원 요직을 거쳤다. 현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인사 검증 기틀을 마련하고,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직기강·법무·반부패 업무를 수행하는 민정라인의 수장에 감사원 출신을 세운 것을 놓고 탈원전 정책을 두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여권 관계자는 “감사원은 법상 독립된 기구로 민정수석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민정에 법조계 대신 공직기강에 전문성이 있는 감사원 출신을 기용해온 것과 같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으로 19대 국회에 통합진보당(정의당 전신)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고 2017년 정의당 탈핵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쇄 등 탈원전 운동에 앞장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文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4대강은 홍수 조절 기능 실증 기회”

    文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4대강은 홍수 조절 기능 실증 기회”

    “집값 상승세 진정 양상… 종합대책 효과” 김종인 “안정은 무슨… 대통령 감 없어”중저가 1주택 추가 세금 경감 대책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중저가 1주택 보유자들에 대해서는 추가로 세금을 경감하는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위해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문제가 당면한 최고의 과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권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부상한 부동산 시장 안정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가 책임지고 주거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로소득 환수 ▲대출규제 강화로 투기수요 차단 ▲주택공급 물량 최대한 확보 ▲세입자 보호 대책 등 4대 정책 패키지를 입법까지 마쳤다고 설명한 뒤 “종합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며,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은 부동산 시장 상황 및 서민들의 체감과 동떨어진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집값이 무슨 안정이냐”면서 “대통령 본인이 그냥 감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주택을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고 세제를 강화하며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것은 전 세계의 일반적 현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임차인 보호에서도 주요국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4대강 논란’과 관련,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실증·분석할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중단돼 폭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토부 ‘부동산 불법행위대응반’ 독립 감독기구로 키운다

    국토부 ‘부동산 불법행위대응반’ 독립 감독기구로 키운다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감시하는 ‘상설 감독기구’ 설치가 추진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상설 기구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신설한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의 역할과 규모를 키워 독립 감독기구의 역할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정부는 국토부 인력에 검찰과 경찰, 국세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감정원에서 파견된 인력으로 대응반을 꾸려 과열된 부동산시장의 불법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주택청’ 신설은 정부조직법을 손질해야 해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 홍 부총리는 ‘최근 청와대 참모들이 부동산 때문에 사퇴했는데 경제수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선 “정책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 청와대보다 내각에 있다”면서 “특히 경제 정책에 대해선 부총리인 제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을 통해 집값을 안정화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하향 조정까지 필요하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홍 부총리는 8·4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 방안과 관련해 “주민이 원하는 민간 시공사를 선정하고, 시공사 브랜드로 아파트 브랜드화를 할 수 있는 등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도한 이익환수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재 방식과 비교했을 때) 조합원 일반분양 물량과 공공환수에 따른 임대·공공분양 물량이 모두 늘어나기 때문에 조합원이 불이익을 감내하는 건 없고, 오히려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부동산 세제 개편이 증세를 목적으로 한 ‘세금폭탄’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다주택자와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를 중심으로 강화한 것”이라며 “실거주 목적인 1세대 1주택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시가격 현실화와 함께 중저가 주택 중심으로 재산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대차 3법이 급격한 월세 전환을 불러올 것이란 비판에 대해서도 “전월세 전환율을 현행 4%에서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재명 “문 대통령 ‘질 좋은 평생주택’ 훌륭한 정책”

    이재명 “문 대통령 ‘질 좋은 평생주택’ 훌륭한 정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임대주택과 관련해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훌륭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지사는 10일 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이 나온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의지를 경기도에서 적극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밝힌 ‘질 좋은 평생주택 확장’은 경기도가 지난 7월 22일 제안한 ‘30년 거주 기본주택’ 정책보다 더 진일보한 것”이라면서 “1370만 도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앞서 경기도는 3기 신도시 역세권에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입주해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개념의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내용의 ‘경기도 기본주택 사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 ‘기본주택’은 무주택자 누구라도 도심 역세권에서 30년 이상 주거 안정의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하자는 게 목적”이라면서 “주택의 면적과 품질도 중산층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급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주택 공급 확대는 공포수요를 줄여 부동산 시장 안정과 국민의 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문 대통령이 ‘중저가 1주택 보유자들에 대해 추가 세금 경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정부의 부동산 증세 저항을 줄이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필요한 1%의 적확성을 보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정상화 목적의 증세라면 비정상(다주택, 비거주주택)에 대한 강력한 증세만큼, 정상(실거주용 1주택)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있어야 저항집단이 최소화되고 증세 명분은 강화되어 정책 집행 효과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도 이날 문 대통령의 ‘질 좋은 평생 주택 확장’ 언급에 대해 “경기도의 기본주택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투기 근절과 도민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남기 “집값 안정 넘어 하향조정해야”…4차 추경엔 ‘난색’

    홍남기 “집값 안정 넘어 하향조정해야”…4차 추경엔 ‘난색’

    “1차 목적은 시장 불안정성 제거정책 책임, 청와대보단 내각이 져야”의왕 아파트 처분해 ‘다주택’ 해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책 담당자로서 부동산 가격 안정에 만족하지 않고 일부 과도하게 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정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부동산 정책을 통해 집값을 안정화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하향 조정까지 필요하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다만 “의지대로 되는 것은 아니고 시장 수급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라면서 “정부로서 1차적 목적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시장 상황을 살피겠다며 “정부 대책이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이번만큼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제가 매주 상황을 점검하겠다. 주택 공급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민에게 그 과정을 소상히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정부 내에서도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 감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관계장관회의에서 짚어볼 것”이라고 답했다. 부동산 문제가 불거진 뒤 청와대 비서진이 사의를 표명하고 홍 부총리 자신의 거취에 대한 설왕설래도 이어지는 데 대해선 “정책에 책임이 있다면 청와대보단 내각이 져야 한다. 특히 경제정책에는 부총리인 제가 상당히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늘 말한 것처럼 직에 대한 연연보다도 당장 내일 그만두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2주택자였던 홍 부총리는 최근 경기 의왕 아파트를 처분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1주택 1분양권을 가지고 있다는 여러 지적을 받아서 일단 주택은 아직 명의 이동이 되지 않았으나 계약은 돼 (다주택 상황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주택 고위공직자가 집을 판다고 해도 주택공급에 보탬이 되는 것은 별로 없다”면서도 “다만 지금처럼 주택 문제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고위공직자라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지 않으냐. 1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은 강제할 순 없겠지만 다주택 해소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호우 피해 복구에 쓸 상당한 재원 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예비비 2조 6000억원 등 호우 피해 복구에 투입할 여러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호우피해 복구를 위해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면서 “정부는 현재 재해 대책 예비비로 1조 9000억원, 일반 예비비로 7000억원 등 총 2조 6000억원의 예비비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호우피해 복구에 예비비를 모두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재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처의 기정예산(재해 복구 등 목적으로 각 부처가 이미 편성한 예산)이 있고, 재해복구에 필요한 예산이라는 것이 올해 예산이 아닌 내년 예산으로 확보해도 크게 늦지 않은 상황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다행스러운 점은 1차와 3차 추경에서 목적 예비비를 최대한 확보한 부분”이라면서 “재정당국은 (이번 호우피해를 복구할) 이런저런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정치권에서 제기된 4차 추경 편성론에 대해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2조 6000억원 상당의 예비비와 각 부처의 기존 예산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할 경우 4차 추경까지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정부가 한해에 4차 추경예산을 편성한 것은 1961년이 마지막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 대통령 “집값 안정 양상…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검토”(종합)

    문 대통령 “집값 안정 양상…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검토”(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부동산 대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문제가 당면한 최고의 민생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책임지고 주거의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文 “갭투자 차단…획기적 공급대책도 마련” 그러면서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불로소득 환수 ▲투기수요 차단 ▲주택공급 물량 최대한 확보 ▲세입자 보호 등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택·주거 정책의 종합판’으로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의 시대를 끝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고 갭투자를 차단했다”며 “군 골프장 등 획기적 공급대책도 마련했고, 임대차보호법의 획기적 변화로 임대인과 임차인의 기울어진 관계를 개선했다”며 ‘획기적’이라는 표현을 여러 번 써 가며 정부가 다각적인 면을 고려해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종합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주택을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고 세제를 강화하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세계의 일반적 현상”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보유세 부담을 높였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낮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임차인 보호도 주요국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며 “주택을 투기 대상이 아닌 복지 대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판 의식한 듯 “중저가 1주택 세금 경감 검토” 다만 최근 부동산 대책을 향해 쏟아진 비판을 의식한 듯 “제도 변화에 국민의 불안이 크다. 정부는 혼선이 없도록 계속 보완을 해나가겠다”며 “중저가 1주택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경감하는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임대주택을 중산층까지 포함해 누구나 살고 싶은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고시원 쪽방 지하방 비닐하우스 등의 주거 질을 높이는 노력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주택 처분 문제로 논란을 빚은 김조원 민정수석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김조원 수석은 노영민 비서실장 및 비서실 소속 다른 수석들과 함께 지난 7일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조만간 이들의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금만 잘 내라’던 김진애 “왜 다주택자 적대시하나…노영민 과했다”

    ‘세금만 잘 내라’던 김진애 “왜 다주택자 적대시하나…노영민 과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에 “부동산값 올라도 문제 없다. 세금만 열심히 내라”고 말해 논란이 됐던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10일 청와대의 ‘다주택’ 참모들과 관련해 “왜 그렇게 다주택자를 적대시하느냐”고 말했다. 김진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다주택자로 알려진 참모 6명이 사의를 일괄 표명했다’는 진행자의 말에 “다주택자에 집을 팔라고 이야기한 것은 공적인 과정을 통해서 나온 게 아니라 노영민 실장 개인 생각으로 말한 건데, 난 찬성하지 않았다”면서 “왜 그렇게 다주택자를 적대시하느냐. 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다주택자를 문제라고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투기꾼이라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면서 “다만 단타성, 투기자들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김진애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값 올라도 문제 없다. 세금만 열심히 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게다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초등학교 인근 주택 3채와 사무실(근린생활시설) 1채, 인천 강화군 주택 1채 등을 신고했다. 당시 주택 신고가 합계액은 15억 6800만원 수준이다. 김진애 의원은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다주택자가 될 수도 있다”며 “(노영민 실장) 본인이 약속한 것은 본인이 지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주택자인 의원들이 부동산 정책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선 “다주택자 자체를 범죄로, 자격이 없다고 취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나라는 분명히 시장 자본주의에 살고 있고, 재산권에 대해서는 어느 만큼은 자유를 구가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에 필요한 책무, 세금이나 사회적 형평성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을 써야 한다”며 “나 같이 20년, 30년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은 투기성과 관계가 없고, 고가 아파트나 단타 투기성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이 그런 의사결정에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추미애 명백한 인사독직, 윤석열 손발 잘라도…”

    안철수 “추미애 명백한 인사독직, 윤석열 손발 잘라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총장의 손발을 잘라도 정권의 황혼을 막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해로 온 나라가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사직 쇼와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부동산에 대한 주무 책임자는 가만히 있는데 비서실장, 그리고 부동산 정책과는 관계없는 수석들이 사표를 냈다. 잠시 상황만 모면하면 된다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짓”이라며 “사표를 낸 분들은 처음부터 고위공직자로 자격이 없었다는 지적 그리고 직(職)보다는 아파트를 택했다는 국민의 조롱과 비판을 청와대는 뼈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는 명백한 인사독직이다. 권력의 충견이 되면 승진하고 좋은 보직 받을 것이고, 그렇게 못할 것이라면 나가라는 노골적인 인사권 남용”이라며 “이렇게 하고도 검찰개혁을 말하니 뻔뻔함이 하늘을 덮는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겉으로는 개혁을 외치면서 뒤로는 검찰조직의 건강성을 완전히 붕괴시키고 있는 이 정권의 반민주 행태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평가가 뒤따를 것”이라며 “권력을 마구 휘두른다고 해서 세상일이 권력의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압박하고 국회를 무용지물로 만들어도 달님의 몰락을 막을 수 없고, 별님의 추함도 감출 수 없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엄정하라던 대통령의 위선은 더 크고 또렷하게 국민의 가슴에 각인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순수한 재해 복구와 국민피해 지원을 위한 추경이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수해는 기후 변화에 따른 천재지변의 성격도 있지만 정책 오류에 따른 인재 성격도 있을 것이다. 피해가 커진 원인은 무엇이고, 책임자는 누구인지 철저해 규명해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부정평가 50% 넘어…통합, 한때 민주 추월

    문 대통령 부정평가 50% 넘어…통합, 한때 민주 추월

    민주, 전주 대비 3.2%p 하락 35.1%통합, 2.9%p 상승 34.6%…격차 0.5%p5일에는 민주 34.3%·통합 36.0% 기록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3.9%·부정평가 52.4%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 격차가 불과 0.5% 포인트 이내로 좁혀진 가운데 한때 통합당 지지도가 민주당을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권은 핵심 지지기반인 30~40대 여성에서 민심 이반이 일어났고, 통합당은 과거 불모지로 여겨졌던 전라도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성인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2% 포인트 내린 35.1%, 통합당 지지율은 2.9% 포인트 오른 34.6%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5% 포인트에 불과했다. YTN 의뢰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통합당 지지도는 창당 직후인 2월 3주차 때의 33.7%를 웃도는 역대 최고치다. 지지도 격차도 역대 최소치다. ●민주당 핵심지지층 여성·30대·40대 하락 특히 당정청이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난 5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34.3%, 통합당 36.0%로 통합당 지지도가 민주당을 추월하기도 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핵심 지지 기반으로 볼 수 있는 여성(35.7%, 3.9% 포인트 하락), 40대(41.6%, 7.9% 포인트 하락), 30대(39.6%, 6.1% 포인트 하락)에서 눈에 띄게 하락했다. 경기·인천(36.2%, 6.4%포인트 하락)에서도 하락세가 도드라졌다.통합당은 지역, 성별, 연령대별로 고른 상승 폭을 보였다. 심지어 광주·전라(18.7%, 6.0% 포인트 상승)에서도 지지도가 올랐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견제·비판 여론이 확산한 가운데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본회의 발언 등으로 횡보했던 통합당의 지지도가 박스권을 강하게 뚫고 나간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그외 정의당 지지도는 4.8%, 열린민주당 4.0%, 국민의당 2.6%, 무당층은 16.3%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도 전주보다 2.5% 포인트 떨어진 43.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0% 포인트 오른 52.4%로 50%를 넘어섰다. 모름·무응답은 3.6%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주요 지지층인 여성·30대·중도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임대차 3법’ 개정, 국회의 뒤늦은 입법

    [이종수의 헌법 너머] ‘임대차 3법’ 개정, 국회의 뒤늦은 입법

    헌법 제23조 제1항은 이렇다. ‘재산권의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 정한다.’ 재산권의 보호 영역이 법률에 의해서 비로소 구체화된다는 말이다. 다른 나라들의 헌법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정하고 있다. 쉽사리 바꿀 수 없는 헌법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인 입법자에게, 즉 법학자 로널드 드워킨이 말하듯 ‘정치적 합의’에 재산권의 구체적인 내용 형성을 맡기고 있다. 절대적 보장이 아니라 상대적 보장을 뜻한다. 여느 기본권들과는 달리 보장의 대상이 토지와 같이 확대재생산이 더이상 불가능한 부동산 등 유한한 재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산권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입법행위는 ‘사회적 가치의 권위 있는 배분’으로 정치를 개념 정의하는 데이비드 이스턴의 표현에 가장 부합한다. 재산권의 내용을 정하는 대표적인 법률이 민법이다. 민법 제211조는 소유자에게 ‘법률의 범위 내에서’ 그 소유물을 사용, 수익, 처분할 권리가 있다고 재차 확인하고 있다. 1804년에 제정된 근대 최초의 성문민법전인 나폴레옹법전 제544조에서도 ‘소유자가 소유물을 나머지 민법과 형법에 위반되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제한된다’고 정했다. 그런데 중산층 이상의 자산가들을 과다 대표해온 국회와 대다수가 평균 이상의 자산가이고 상당수가 다주택자인 위정자들이 그동안 어떤 법과 정책을 만들어왔는지는 다들 알고 있다. 며칠 전 국회에서 세입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이른바 ‘임대차 3법´이 통과되었는데, 무려 31년 만의 법개정이다. 최근에 서울의 아파트값 앙등으로 인해 온통 난리법석인데, 야당과 언론은 현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失政)으로 몰아세운다. 이들은 정부의 그릇된 규제조치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도 정작 아파트 공급 확대 말고는 다른 대안을 꺼내지 못한다. 보유세 인상을 두고서도 세금폭탄으로 침소봉대하니 진정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그리고 사방으로 눈을 돌리면 온통 아파트 천지인데도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다소 뜨악하다. 게다가 저출산으로 인해 향후에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 게 뻔한데도 말이다. 시장의 실패는 지난봄의 마스크 대란사태에서 이미 경험한 바가 있다. 결국 공적마스크를 배급하는 등으로 정부가 개입하고서야 사태가 일단락되었다. 저금리와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자금 등이 한편 이유라지만 부동산투기꾼들에게 아파트를 마치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재화로 내버려둔 것이 또한 문제다. 토지공개념이 그렇듯이 개인과 가족의 실존적인 주거공간과 절박한 주거권의 문제를 마냥 시장에 맡겨둬서는 안 된다. 마이클 샌델의 논지대로 돈으로 쉽게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어야 한다. 언젠가부터 언론조차도 부동산투기를 갭투자라는 가치중립적인 용어로 부르고 있다. 최근에 강남4구 주택 거래의 73%가 갭투자라는 언론보도는 가히 충격적이다. 도박판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임차인보호 강화, 공공임대주택 확충과 행정수도 이전 등의 국토 균형 발전이 더욱 촉진되어야 한다. 시민혁명 이전부터 프랑스는 파리와 비(非)파리로 구별되었고, 일본에서도 도쿄 중심의 일극화(一極化) 사회의 문제가 크게 불거져왔다. 그렇지만 지금 목도하는 우리의 서울집중현상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 일본의 용례에 빗대자면 서울 집중의 초일극화(超一極化) 사회라고 불러야 하겠다. 참고로 인구가 8000만 명인 독일에서 주민수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는 고작 세 곳뿐이다. 전 세계에서 우리에게만 특유한 주택임대차제도인 전세제도를 이제 버릴 때가 되었다고 본다. 전세제도가 과거에는 나름의 이유와 효용이 있었으나, 지금은 다주택 소유의 수단으로 부정적인 기능이 더 크다. 다소 역설적이지만 법개정을 통해 민법과 임대차법상으로 전세권이 보호받지 못하면 세입자가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액의 돈을 불안하게 집주인에게 내맡기는 전세제도는 자연스레 주택임대차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사회가 점차 접속의 시대로 바뀌면서 소유의 종말을 예견하는데, 우리는 소유의 욕망에 더욱 사로잡힌 채로 역주행하는 듯하다. ‘돈의 진정한 이점은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었다.’ 작가 폴 오스터의 소설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그래서 오르내리는 집값을 머릿속에 내내 담고서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이 더욱 딱하기만 하다.
  • [사설] 청와대 비서실 개편, 국정운영 쇄신 계기돼야

    청와대는 금명간 참모진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일 노영민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정무수석과 민정수석, 국민소통수석, 인사수석, 시민사회수석 등이다. 노 실장을 포함해 수석 전원의 교체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 유임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인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인사는 민심 수습을 위한 분위기 쇄신 인사가 돼야 한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의 동반 하락에 제동을 걸 만한 신선하고 능력 있는 인물이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듯하다. 총선에서 180석을 얻었지만, 최근 여권은 상당한 위기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일 내놓은 주간집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5.6%, 미래통합당은 34.8%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소수점(0.8% 포인트)대로 좁혀진 것은 이 기관 조사 이래 처음이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9% 포인트 떨어진 44.5%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4주째 웃돌았다. 또한 리서치뷰가 내일 대선이 있다면 야권 단일후보와 민주당 후보 중 누구를 찍겠느냐고 물었더니 42% 대 41%로 응답비가 나왔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이 46%로 야권 단일후보(36%)를 10% 포인트 앞섰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이에 대한 민주당의 미온적인 태도, 부동산 정책 실정, 국회 18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승자독식’, 다수결을 내세운 여당의 ‘입법독주’, 법무부·검찰 갈등 등이 모두 원인이다. 특히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는 ‘조세저항’ 조짐까지 표출되고 있다. 실패하다시피 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이번 인사 쇄신의 기회를 놓친다면 민심 이반이 가속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특히 최근의 민심 이반에 노 실장과 김조원 민정수석이 영향을 미쳤다. 노 실장은 강남 아파트를 지키려고 청주 아파트를 매각한다는 비판에 시달렸고, 강남 아파트 두 채인 김 수석은 잠실아파트를 주변 시세보다 1억∼2억원가량 높게 내놓은 뒤 “남자들은 부동산을 모른다”고 발언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이번 청와대 새 참모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남은 임기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탁월한 균형 감각을 발휘해 임기 말까지 레임덕을 최대한 막고 관리할 역량이 뛰어난 인물들을 발탁했으면 한다. 청와대 수석에 40대 등 혁신적 인사를 발탁해 총선 이후 새 출발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길 바란다.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모든 문제는 해법을 암시하고 있다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모든 문제는 해법을 암시하고 있다

    ‘쏟아지던 폭우가 그치더니 대전천 위로 무지개가 아치를 그린다. 그때 복숭아 꽃잎같이 보이는 것들이 무지개 아래 황톳물에 떠내려온다. 그것들이 내려오는 쪽으로 둑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니 얼마 전 봤던 75층의 초고층아파트를 짓는다는 플래카드는 간데없고 뜻밖에 아담한 예쁜 건물이 서 있다.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그 건물 1층의 카페로 들어갔다. 20년 이상 재개발지구로 묶여 있던 그곳은 30년 전 재개발지구에서 해제됐고 그 건물도 그때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됐다고 한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를 겪고서 도시를 고층고밀로 만드는 것은 감염병이나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한 대처를 어렵게 한다는 판단을 내려서 그런 변화가 가능했다고 한다. 5층짜리 그 건물은 층마다 천변으로 긴 처마를 내 테라스를 설치하고 벽은 완전히 열어젖힐 수 있는 가변형으로 만들었다. 맞은편 뒷벽에도 창을 내 어느 공간에서도 시원하게 맞바람이 통해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틀지 않는다고 한다. 카페에는 드문드문 놓인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꽉 찼는데 그들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는 않다. 그러나 코로나49와 함께 닥친 30년 만의 폭우를 생각하면 그렇게 어두운 편도 아니다. 하천의 물을 보니 며칠 전 본 것 같은 흙탕물은 아니지만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지도 않다. 상류지역의 산을 민둥산으로 만들었던 태양광패널을 철거하기는 했지만 아직 산림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서일 터이다. 그래도 산자락에 옹벽을 쌓고 지었던 펜션과 전원주택들은 30년 전 최악의 산사태를 겪은 뒤 오래된 마을들의 안전한 빈터에 옮겨지어 이번에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거의 없다고 한다. 하기야 경사도 20% 이내의 완만한 지대, 인근 하천의 범람 수위보다 높은 곳에 집을 짓고 산 그 마을들에서 침수나 산사태로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일은 수백년 동안 없었으니까. 2009년에서 2018년까지 10년 동안 호우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연평균 11.5명(행정안전부, ‘2018 재해연보’)임을 생각하면 한 세대 만에 정말 안전한 세상이 됐다. 저녁때가 돼 그 카페를 나오니 비는 그쳤는데 무지개는 보이지 않는다. 사무실에 돌아와 휴대전화를 보니 안전 안내문자가 여러 건 와 있다. 코로나49의 확산이 심해 아파트 주민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통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한 사람씩 집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내 아이가 신혼 때 마련한 아파트는 30년 전 부동산정책으로 지은 50층 아파트, 그 꼭대기 층에 있는데…. 또 하나의 문자는 해변으로 가는 낮은 지대의 모든 도로가 침수됐고 산간지역에서는 옹벽들이 무너져 곳곳에서 역사상 최악의 산사태가 나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30년 전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를 겪은 뒤 견고하게 높이 쌓은 옹벽인데 더 큰 비에는 속수무책인가보다. 오히려 그것이 무너져 내리며 더 큰 피해를 주었다고 한다. 이 문자들을 보니 우리 아이 가족이 집에 있든 해변으로 휴가를 떠났든 정말 큰일이다.’ 전례 없는 폭우가 내린 어젯밤은 잠을 설쳐서 오늘은 종일 비몽사몽간이었다.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장마가 한 달 넘게 전국을 돌며 폭우를 쏟아부어 곳곳이 물난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을 넘었고, 물난리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도 날로 늘고 있다. 올 8월의 첫 일주일 동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30명, 실종자가 12명이다. 이렇게 많은 귀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이 두 현상은 이제까지 보지 못한 것들이어서 대처가 쉽지 않다. 그러나 무릇 모든 문제는 해법을 암시하고 있다. 처음 보는 것들에서 배울 수 있다면 한 세대 후의 세상이 어둡지만은 않으리라.
  • [In&Out]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없이 부동산 안정 요원하다/최성훈 변호사·전 중부국세청 송무과장

    [In&Out]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없이 부동산 안정 요원하다/최성훈 변호사·전 중부국세청 송무과장

    법 앞에 문지기 한 사람이 서 있다. 한 시골 사나이가 문지기 앞으로 걸어와 법 안으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문지기는 지금은 안 된다고 말한다. 결국 법 앞에서 평생을 보낸 사나이는 죽음을 앞두고 비로소 하나의 질문을 떠올린다. “모두가 다 나처럼 법을 얻고자 노력할 텐데, 오랜 세월 동안 나 외에는 아무도 이 문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문지기는, 사나이가 죽음에 임박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 문은 다른 사람은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소. 이 문은 오직 당신만을 위한 것이었으니까. 나는 이제 문을 닫고 가겠소.” 카프카의 소설 ‘법 앞에서’의 대략적 줄거리이다. 겨우 3페이지도 안 되는, 이 짧은 소설은 오랜 시간 동안 철학자들을 자극해 왔다. 위 소설은 법이란 우리가 그것이 실재한다고 믿는 것으로부터 비로소 그 힘이 우러나오는 것임을 말한다. 세법은 정부의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쓰인다. ‘6ㆍ17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이나 ‘7ㆍ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도 예외는 아니다. 지방세특례제한법, 종합부동산세법, 소득세법 등을 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런데 기실 지금의 아파트값 문제를 야기한 주범으로 꼽히는 2017년 12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당시 정부의 보도자료에는 ‘전월세 이사걱정 확 줄여드리겠습니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었다)도 대부분 세금 감면에 관한 내용이었다. 8년 이상 임대 시에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비율을 70%까지 상향해 주거나 한 채만 임대해도 재산세와 임대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감면해 준다는 등의 혜택이 있었다. 이에 반응해 다주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매물이 감소했다. 정부는 세법을 통해 정책대상자들에게 신호(signal)를 주고자 한다. 그러나 세법이 주는 신호 자체는, 정부가 의도하는 정책 목표를 직접 드러내지는 못한다. 8년 이상 임대 시 양도세 장특공제 비율을 70%까지 상향해 준다는 것에서 ‘전월세 이사걱정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연상할 수 있는가. 오히려 아파트값 급등이라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았다. 치밀한 분석과 예측 없이 세법을 정책 수단으로 동원하는 순간 자칫 정책의 목표는 사라지곤 한다. ‘법 앞에서’를 다시 떠올리면,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한다는 목적은 종종 사라지고, 법 앞의 문만 법이라는 형태로 실재하게 된다는 뜻이다. 최근 ‘7ㆍ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보도자료에서 눈에 띈 부분은 ‘등록임대사업제 제도 보완’ 이었다.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8년) 등을 폐지하는데, 이미 등록한 주택은 등록말소 시점까지 세제혜택을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기 등록주택에 대해 아무 조치가 없는 것은 세법의 위상이 당초의 정책 목표를 압도한 결과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기 등록주택 세제혜택 유지 내용이 결국은 ‘7ㆍ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앞에 서 있는 ‘문’이 아닐까. 추가 대책을 통해 기존 임대사업자들이 받던 세제 혜택을 없애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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