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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반부패 수사 처음인데 자신있다는 경찰… “하위직만 걸릴 것”

    대형 반부패 수사 처음인데 자신있다는 경찰… “하위직만 걸릴 것”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주도함에 따라 수사 성패에 관심이 쏠린다. LH 임직원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을 넘어 정부부처 고위공무원까지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경찰이 어느 선까지 비리를 밝혀낼지가 관건이다. 경찰은 ‘반부패 수사는 검찰이 전문가’라는 선입견을 확실히 깨겠다고 벼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대형 반부패 수사를 직접 지휘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압수 수색 영장 등 검찰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기도 하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13명의 LH 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매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및 공공주택 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부패방지법 7조 2항에 따르면 공직자가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이 비리 집단의 윗선까지 캘 수 있는지도 관심이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다가 고위 공무원이 나오더라도 수사를 계속할 수 있다며 자신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4급 이상 공무원의 3000만원 이상 부패 사건을 직접 수사할 수 있지만 경찰은 수사 대상에 대한 제한이 없다. 고위공무원 사건을 검찰에 반드시 송치할 의무도 없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3급 이상 공무원이 피의자로 확인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해당 사실을 통보해야 하지만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하지 않는 한 경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다. 경찰의 강력한 수사 의지가 무색하게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번 사건이 유흥업소와 경찰의 연루 의혹인 ‘강남클럽 버닝썬 사건’처럼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는 냉소도 나온다. 경찰 대신 반부패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찰에 수사의 키를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을 대검찰청 직원이라고 밝힌 이는 지난 8일 “검찰이 수사했다면 국토교통부, LH, 부동산 업계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을 것”이라며 “논란이 나온 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합동수사단을 만드나. 이번 수사는 망했다”며 비판했다. 이어 “경찰이 토지거래를 전수조사해 봤자 차명으로 거래한 윗선은 쏙 빠져나가고 하위직 직원만 걸릴 게 뻔하다”며 “국수본이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날 수원지검 안산지청을 방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LH 사건에 공직부패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검찰은 이 부분을 열어놓고 준비해야 한다”며 “검찰이 수사 기법이나 법리 검토 등에 대해 경찰과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문 대통령 “투기는 투기대로 조사하되 2·4대책 차질 없어야”

    문 대통령 “투기는 투기대로 조사하되 2·4대책 차질 없어야”

    “주택공급 대책 신뢰 흔들려선 안돼…공급 속도감 있게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도 주택공급 정책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투기는 투기대로 조사하되,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2·4 부동산 대책 추진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공급 대책이 오히려 더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2·4 부동산 대책은 전국에 83만 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년 “‘LH 투기’ 사건 계기로 공직부패 뿌리 뽑을 것”

    김태년 “‘LH 투기’ 사건 계기로 공직부패 뿌리 뽑을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 “이번 LH 투기 사건을 공직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투기에 가담한 자들은 끝까지 수사해서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로 응징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투기와 부패를 차단하는 제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 이익을 취할 가능성이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선 실수요 외에 부동산이나 토지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 김 원내대표는 “공직자, 공공기관 전체에 부패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부패의 씨앗조차 원천차단하는 전면적 쇄신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해충돌방지법 처리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해충돌방지법은 2013년 국회에 제출한 후 발의와 폐기를 반복해왔지만 이번에는 결론을 내겠다”면서 “야당의 반대로 소위원회에서 논의 한 번 하지 못하고 있지만 LH 투기 사건을 계기로 국민의힘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사건을 정쟁의 소재로만 삼지 말고 공공기관 부패 척결을 위한 대안 마련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홍익표 정책위의장은 “LH 등 공공기관 직원의 정보 누설 시 1년 이상의 징역, 명백한 내부 정보 이용행위로 얻은 투기 이익에 대해서는 3~5배의 벌금에 처하는 등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과 LH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라며 “LH 사건 방지법안이 3월 국회 중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정책위의장은 “특히 이번 수사는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출범한 국가수사본부의 첫 수사 착수인 만큼 국수본은 경찰과 검찰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서 수사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여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투자협회, ㈜헤럴드, 금융투자협회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3급 승진 △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 서성일 ◇ 과장급 인사 △ 연구개발정책과장 이창선 △ 생명기술과장 이병희 △ 소프트웨어산업과장 박성진 ■ 금융투자협회 ◇ 임원 전보 △ 금융투자교육원장 신동준 △ 자산운용부문대표 나석진 ■ ㈜헤럴드 △ 포럼사무국장 겸 헤럴드경제 부국장 김필수 △ 헤럴드경제 증권부장 정순식 ■ 금융투자협회 ◇ 부서장 신규 보임 △ 증권지원2부장 박두성 △ 정보시스템부장 장영훈 △ 감사부장 김형기 ◇ 부서장 전보 △ 자산운용지원2부장 박상철 △ 증권지원1부장 진양규 △ 파생상품지원부장 김중흥 △ 투자자교육부장 김태룡 △ 자율규제기획부장 허 욱 ◇ 팀장 신규 보임 △ 부동산신탁지원부 리츠업무팀장 조항신 △ 투자자교육부 금융투자테스트팀장 이득수 △ 경영관리부 재무회계팀장 하영훈
  • [인사]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나치만△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황의균△보훈예우국 예우정책과장 강병구 ■대한상공회의소 ◇부장 승진△기획팀장 김의구△회원CEO팀장 이강민△제도혁신지원실장 겸 스타트업지원팀장 이종명△아주통상팀장 이성우 ◇신규 보임△회계팀장 박병일△회원소통팀장 이상준△기업정책팀장 최규종△조세정책팀장 송승혁△샌드박스관리팀장 강민재△고용노동정책팀장 유일호△미주통상팀장 김형모△유통물류정책팀장 이은철 ◇전보△대외협력팀장 김기수△인사팀장 강명수△IT지원팀장 정범식△지역경제팀장 임충현△회원협력팀장 겸 중소기업복지센터장 진경천△원산지증명센터장 오주원△규제혁신팀장 이상헌△산업정책팀장 겸 코로나19대책반 점검팀장 전인식△ESG경영팀장 윤철민△구주통상팀장 추정화△글로벌경협전략팀장 진덕용△산업기술혁신팀장 정영석△스마트제조혁신팀장 박준△농식품산업협력TF팀장 구재본△지역인적자원개발팀장 겸 산업인적자원개발팀장 방창률△자격평가기획팀장 임철△자격평가운영팀장 김종태△표준협력팀장 이헌배△데이터정보팀장 김성열△투자환경개선팀장 엄성용 ■금융투자협회 ◇부서장 신규△증권지원2부장 박두성△정보시스템부장 장영훈△감사부장 김형기 ◇부서장 전보△자산운용지원2부장 박상철△증권지원1부장 진양규△파생상품지원부장 김중흥△투자자교육부장 김태룡△자율규제기획부장 허욱 ◇팀장 신규△부동산신탁지원부 리츠업무팀장 조항신△투자자교육부 금융투자테스트팀장 이득수△경영관리부 재무회계팀장 하영훈 ■헤럴드 △포럼사무국장 겸 헤럴드경제 부국장 김필수△헤럴드경제 증권부장 정순식
  • 尹, LH 언급하며 ‘검찰 정치’ 시동… 김종인 “별의 순간 잘 잡아”

    尹, LH 언급하며 ‘검찰 정치’ 시동… 김종인 “별의 순간 잘 잡아”

    윤석열(얼굴) 전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총장직 사퇴 이후 ‘수직 상승’한 것으로 8일 나타나 정치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여당은 여론조사 결과를 평가 절하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반면 윤 전 총장 중심의 정계 개편을 구상 중인 야권은 흥분감을 숨기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았다는 평가까지 내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32.4%로 선두를 달렸다.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24.1%), 3위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14.9%)였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지난 1월 22일 같은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말 추 전 장관과의 갈등이 수습된 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주춤하자 일각에서는 ‘거품이 빠진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4일 자진 사퇴 승부수를 던진 이후 처음 실시된 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섰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7.7%)과 보수성향층(50.9%)으로부터 특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KSOI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정치 할 가능성도 있는 검찰총장’에서 ‘예비 정치인’으로 확실히 수용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진행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28.3%였다. 이 지사는 22.4%, 이 대표는 13.8%였다. 총장 사퇴 이후 윤 전 총장은 ‘장외 정치’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사건을 두고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특히 총장 시절 얻은 ‘공정·정의’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동시에 민감한 정치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자연스럽게 정치인으로 변신하겠다는 생각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이 조만간 강연이나 저술 등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시작할 경우 정치적 존재감은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급등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은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것 말고는 자체 동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조차 윤 전 총장의 잠재력이 확인된 만큼 ‘거리두기’가 아니라 직접 견제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주자가 없어 고심하던 야권은 반색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며 “이제 야권으로 편입된 윤 전 총장이 자기 나름의 목소리를 내면 그 자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금은 부패한 정부·여당에 대항해서 국가를 살려야 한다. 다 같이 마음을 합쳐야 할 때”라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이 앞으로 어떤 정치 비전을 보여 주느냐가 지지율 유지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전 총장이 막강한 주자로 자리매김한 건 부정할 수 없다”며 “앞으로 정치권 검증과 더불어 어느 수준의 정책적 아이디어를 내놓느냐에 따라 ‘제2의 반기문’이 될지, ‘대권 굳히기’를 할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4.4% 포인트)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48.0%,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6.3%로 집계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치 중심에 윤석열… 단박에 지지율 1위

    정치 중심에 윤석열… 단박에 지지율 1위

    윤석열(얼굴) 전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총장직 사퇴 이후 ‘수직 상승’한 것으로 8일 나타나 정치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여당은 여론조사 결과를 평가 절하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반면 윤 전 총장 중심의 정계 개편을 구상 중인 야권은 흥분감을 숨기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았다는 평가까지 내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32.4%로 선두를 달렸다.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24.1%), 3위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14.9%)였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지난 1월 22일 같은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말 추 전 장관과의 갈등이 수습된 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주춤하자 일각에서는 ‘거품이 빠진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4일 자진 사퇴 승부수를 던진 이후 처음 실시된 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섰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7.7%)과 보수성향층(50.9%)으로부터 특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KSOI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정치 할 가능성도 있는 검찰총장’에서 ‘예비 정치인’으로 확실히 수용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진행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28.3%였다. 이 지사는 22.4%, 이 대표는 13.8%였다. 총장 사퇴 이후 윤 전 총장은 ‘장외 정치’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사건을 두고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특히 총장 시절 얻은 ‘공정·정의’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동시에 민감한 정치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자연스럽게 정치인으로 변신하겠다는 생각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이 조만간 강연이나 저술 등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시작할 경우 정치적 존재감은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급등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은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것 말고는 자체 동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조차 윤 전 총장의 잠재력이 확인된 만큼 ‘거리두기’가 아니라 직접 견제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주자가 없어 고심하던 야권은 반색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며 “이제 야권으로 편입된 윤 전 총장이 자기 나름의 목소리를 내면 그 자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금은 부패한 정부·여당에 대항해서 국가를 살려야 한다. 다 같이 마음을 합쳐야 할 때”라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이 앞으로 어떤 정치 비전을 보여 주느냐가 지지율 유지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전 총장이 막강한 주자로 자리매김한 건 부정할 수 없다”며 “앞으로 정치권 검증과 더불어 어느 수준의 정책적 아이디어를 내놓느냐에 따라 ‘제2의 반기문’이 될지, ‘대권 굳히기’를 할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4.4% 포인트)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48.0%,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6.3%로 집계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조국, LH 땅투기 의혹에 “부산 엘시티도 수사해야”

    조국, LH 땅투기 의혹에 “부산 엘시티도 수사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의 전면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증명서를 허위 작성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은 형법상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사생활 침해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최 의원의 법안은 형법상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의 사실을 ‘사생활에 관한 중대한 비밀을 침해하는 사실’로 수정했다. 또 모욕죄, 사자명예훼손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피해당사자의 고소가 있어야만 수사가 가능하도록 수사 범위를 축소했다. 그는 법안 발의 이유로 그동안 허위사실은 물론 진실한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도 형사처벌해 표현의 자유와 언론‧출판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지 않는 사인의 숨기고 싶은 병력, 성적 지향, 연애 경험, 이혼 이유 등 민감한 프라이버시를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공개하는 행위를 민사제재로만 규제할 것인가?”라며 형사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3기 신도시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부산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조 전 장관은 부산 엘시티 특혜분양 리스트의 실체를 확인했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리스트에 오른 사람의 신분에 따라 공수처 또는 검찰과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민단체들은 이영복 회장이 엘시티 분양권을 로비 수단으로 썼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수년 전 43명을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은 이 회장 아들과 하청업체 사장 등 2명만 기소하고 나머지는 3년이 흐른 지난해 11월 불기소 처분하면서 ‘성명불상’이라고만 밝혔다는 것이다. 엘시티 특혜분양 리스트에는 국회의원, 전직 장관, 유명 기업인 등이 망라돼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엘시티는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초고층 주거 및 상업 시설로 85층 건물 2개와 101층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이 회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비자금이 정치인에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권 지지율로 ‘별의 순간’ 입증한 尹…정치권 충격파

    대권 지지율로 ‘별의 순간’ 입증한 尹…정치권 충격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총장직 사퇴 이후 ‘수직 상승’한 것으로 8일 나타나 정치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여당은 여론조사 결과를 평가 절하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반면, 윤 전 총장 중심의 정계 개편을 구상 중인 야권은 흥분감을 숨기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았다는 평가까지 내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32.4%로 선두를 달렸다.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24.1%), 3위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14.9%)였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지난 1월 22일 같은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말 추 전 장관과의 갈등이 수습된 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주춤하자 일각에서는 ‘거품이 빠진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4일 자진 사퇴 승부수를 던진 이후 처음 실시된 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섰다.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7.7%)과 보수성향층(50.9%)으로부터 특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5.4%)과 50대(35.3%), 지역별로는 서울(39.8%)과 대전·세종·충청(37.5%), 대구·경북(35.3%) 등에서 우위였다. KSOI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정치 할 가능성도 있는 검찰총장’에서 ‘예비 정치인’으로 확실히 수용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진행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28.3%였다. 이 지사는 22.4%, 이 대표는 13.8%였다. 총장 사퇴 이후 윤 전 총장은 ‘장외 정치’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사건을 두고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하는 등 특히 총장 시절 얻은 ‘공정·정의’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동시에 민감한 정치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자연스럽게 정치인으로 변신하겠다는 생각도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이 조만간 강연이나 저술 등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시작할 경우 정치적 존재감은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급등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은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것 말고는 자체 동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조차 윤 전 총장의 잠재력이 확인된 만큼 ‘거리두기’가 아니라 직접 견제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력 주자가 없어 고심하던 야권은 반색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며 “이제 야권으로 편입된 윤 전 총장이 자기 나름의 목소리를 내면 그 자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금은 부패한 정부·여당에 대항해서 국가를 살려야 한다. 다같이 마음을 합쳐야 할 때”라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이 앞으로 어떤 정치 비전을 보여주느냐가 지지율 유지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전 총장이 막강한 주자로 자리매김한 건 부정할 수 없다”며 “앞으로 정치권 검증과 더불어 어느 수준의 정책적 아이디어를 내놓느냐에 따라 ‘제2의 반기문’이 될지, ‘대권 굳히기’를 할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4.4%포인트)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48.0%,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6.3%로 집계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고민정 “오세훈, ‘용산참사’ 끔찍” 안철수 “고민정 캠프서 쫓아내야”

    고민정 “오세훈, ‘용산참사’ 끔찍” 안철수 “고민정 캠프서 쫓아내야”

    안철수 “‘박원순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고민정 3인방 빼라”“박영선 출마 자체 2차 가해…진정성 없다”박영선 “사과, 피해자 위해 모든 일 하겠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맡은 고민정 의원이 8일 취임 후 서울시 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이명박 주연, 오세훈 조연의 ‘용산 참사’는 떠올리기도 끔찍한 장면”이라면서 “뉴타운 광풍으로 서울 곳곳을 할퀸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한나라당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오세훈 후보와 보수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고 의원을 겨냥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했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고 박 전 시장의 장지까지 따라갔던 사람이라며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뉴타운 광풍, 서울 할퀸 MB 그림자” 고 의원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서울시민들의 역사를 지우고, 보금자리를 빼앗는 개발 악몽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고 의원은 “‘피맛골’이 재개발되던 날 서울시민은 역사와 추억을 빼앗겼다”면서 “투기 근절과 서민주거 안정이 부동산 정책의 근본이라는 점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정은 군사작전식으로 일주일 만에 부동산 규제를 풀겠다는 사람에게 쥐어줄 블록놀이 장난감이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오 후보는 서울시 부동산 정책으로 스피트 주택공급, 비(非)강남 지역 생활도시계획 도입, 재산세율 인하 및 1가구 1주택 재산세 감면,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등을 발표했었다. 오 후보는 지난 2일 부동산 주택 공급 정책 공약 발표에서 “고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재건축·재개발이 잘 이뤄지지 못하게 했다”며 신규 주택 36만 가구 공급 계획을 언급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 차원에서 제거 가능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서 민간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이를테면 구역 지정 기준을 완화해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 용적률도 상위법령과 동일하게 높여주고 한강변 35층 높이 제한도 없애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울시 방침을 바꿀 수 있다”며 영등포구 여의도, 노원구 상계동, 양천구 목동, 강남구 압구정동, 강남구 대치동 등의 노후 아파트 재건축·재개발을 풀면 5만~8만호 물량이 공급되는데 서울시가 묶어놨다고 언급했다.안 “박영선, 양심 있으면 고민정·남인순·진선미, 캠프서 쫓아내라” “피해호소인이라 부르고 장지까지 따라가” 반면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오 후보와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안철수 후보는 이날 박영선 후보를 향해 “양심이 있다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남인순·진선미·고민정 세 사람을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의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관련 사과에 대해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여성 정책 브리핑’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는 “피해자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면서 “피해자가 우리의 사과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 그때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한 고 의원 등 3명은 지난해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빚었었다. 이를 두고 안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진정으로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면 출마하지 말았어야 한다”면서 “이들은 전임시장 장례식은 물론 장지까지 따라간 사람 아니냐. 출마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여성의날 행사 모두발언에서도 박 전 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특정 이념과 진영을 함께하는 시민단체와 여성단체조차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했다가 ‘피해호소인’이란 말을 만들면서까지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LH 투기發 국민 분노에 ‘강제 수사’ 꺼낸 與...‘투기방지법’ 추진

    LH 투기發 국민 분노에 ‘강제 수사’ 꺼낸 與...‘투기방지법’ 추진

    경기 광명 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연루된 공직자와 가족 규모가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합동조사단이 3기 신도시 전반에 대한 투기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도 ‘강제 수사’를 통한 처벌에 대해 언급했다. 이낙연 “강제수사 통해 모두 밝힐 것...시민 여러분께 송구”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가족, 친인척 명의를 포함해 가명·차명거래에 대해 강제수사를 통해서라도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밝혀내고 현행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는 “시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시민 여러분이 얼마나 큰 분노와 실망을 느끼고 계실지 저희도 아프도록 잘 안다”면서 “가장 강력하게 응징하고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최단시일 내 수립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는 시민사회의 제보에서 시작됐다”면서 “앞으로 강제수사 과정을 시민사회와 협력해 수사하는 체제로 임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그렇게 해서 한 점 의심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LH 투기방지법’ 3월 국회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김 원내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LH 직원의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른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방지법’을 3월 국회의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금융 범죄와 마찬가지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이익을 환수하겠다”며 “투기 이익에 3∼5배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문진석 의원이 발의했고, 박상혁 의원도 발의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기 의혹이 제기된 당 소속 시의원이 윤리감찰단 조사를 앞두고 탈당한 데 대해서는 영구히 복당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당정의 진정성마저 훼손하는 사건으로 대단히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백 마디 말보다 실질적 행동과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기 의혹 전수조사·수사와 별개로 2·4 주택공급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당·정·청이 책임지고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지율, 서울·부산 지역서 민주당 앞서리얼미터 “LH 의혹 큰 영향 미쳐” 한편,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 앞두고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관련 사전 투기 의혹이 정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7%포인트 상승한 34.2%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1.7%포인트 하락한 29.6%였다. 양당 간 격차는 4.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밖 결과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두 자릿수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0.9%포인트 상승한 39.9%로 집계된 반면, 민주당은 1.9%포인트 하락한 25.7%로 양당 간 격차가 14.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전국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2.0%, 민주당이 31.0%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1.3%포인트 상승하고, 민주당은 1.9%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의 경우 지난 5주 연속 30%대 초반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혹과 각 정당·진영의 보궐선거 후보 선출 등이 조사에 반영됐다”며 “지난 4일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는 부분적으로 반영돼 윤 전 총장 사퇴 여파보다 LH 의혹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4차 재난지원금 약국·복권방 제외… 부동산 중개업소는 지급 대상 포함

    4차 재난지원금 약국·복권방 제외… 부동산 중개업소는 지급 대상 포함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지급되는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약국 같은 전문직종과 복권방을 포함한 사행성 업종은 빠진다. 상당수 부동산 관련 업종 역시 배제되지만 부동산 중개업소는 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여당은 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화훼농가와 전세버스 기사의 경우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7일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4차 소상공인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플러스)을 지급할 때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제외 업종’에 한해 지원이 배제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제외 업종은 지난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 도입한 개념이다. 담배나 복권, 도박, 경마·경륜, 성인용 게임 등 사행성이 강한 업종과 콜라텍, 안마시술소, 키스방 등 향락성이 강한 업종, 변호사·회계사, 병원, 약국 등 전문직종, 보험과 연금, 신용조사·추심대행 등 금융업, 다단계 방문판매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부동산업 역시 투기 조장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배제한다. 다만 부동산 관리업자나 동일한 장소에서 6개월 이상 사업을 지속한 생계형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자의 경우 지급 대상이다. 정부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빌려줄 때 이 개념을 적용해 왔다. 정부가 권장할 만한 사업이 아니거나 굳이 도와주지 않아도 되는 전문업종을 배제해 한정된 재원을 좀더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집중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제외 업종을 적용할 때 집합금지·제한 업종의 경우 예외를 둔다.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영업 손실을 봤을 땐 사행성이나 향락성 여부를 살피지 않고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집합금지 조치를 받은 유흥업종에 이러한 예외 조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탈세 의혹이 큰 무등록 사업자 역시 소상공인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보고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화훼농가, 전세버스 기사, 마이스업체(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행사) 등에도 추가로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특정되는지, 사각지대라고 인정할 만한지 등을 따져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버스와 전시업계에서 일하는 중저 신용등급 직원들에게 저리로 대출해 주고 장기에 걸쳐 상환하도록 하는 지원도 필요하다”며 “획기적인 금융 지원이 가능한지도 따져 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이들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국회 논의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검토할 순 있지만 이에 따른 추가 국채 발행에 대해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재정 건전성까지 고려해 추경 편성을 위한 적자국채 발행을 9조 9000억원으로 정한 만큼 지원 대상 확대가 불가피할 땐 기존 예산을 깎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랴부랴 뒷북 대응… 정부의 ‘야심찬’ 공급대책 차질 불가피

    부랴부랴 뒷북 대응… 정부의 ‘야심찬’ 공급대책 차질 불가피

    정부가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뒷북 대응’이란 지적이 많다. 곪을 대로 곪은 환부가 터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은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이번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도 “대책이 여전히 추상적”이라며 냉담한 반응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의 주택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국민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휴일인 이날 이례적으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과 함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회의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합쳐 4명의 장관급 인사가 합동으로 발표한 호소문이며, 김대지 국세청장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정부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이다. 홍 부총리는 “집은 우리 삶의 기본이기에 살고 싶은 주택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가장 공정하고 스스로에게 엄정해야 할 공공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근본적인 재발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주택 업무를 담당하는 관련 부처와 기관의 직원은 원칙적으로 일정한 범주 내 토지거래를 제한하고, 불가피한 경우엔 신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이들에 대해선 ‘부동산 등록제’ 같은 상시 감시 체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직원 개인의 일탈이라도 중대한 경우엔 기관 전체의 관리책임을 강화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LH는 물론 정부나 공공기관 인사들의 부동산 투기가 ‘공공연한 비밀’처럼 입에 오르내렸음에도 정부가 늑장 대응에 나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실제로 참여연대와 민변엔 이번 의혹 제기 이후 전국 곳곳에서 관련 제보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정부가 투기꾼들에 대해 무관용을 외쳤지만 소급 적용이 안 되는 만큼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공급대책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많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첫 작품인) 2·4 공급대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특히 ‘쪽방촌’ 재개발 등 서울 도심에 주택을 공급하려는 계획은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정부합동조사단은 오는 11일 우선 국토부 공무원·LH 직원 1만 4000여명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 내역을 공개할 계획이지만 토지 몰수나 시세차익 환수 등의 강력한 조치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내부 정보 등으로 투기에 나섰더라도 증거 확보 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회에서도 관련법 개정안이 쏟아지고 있지만 소급 적용이 안 돼 부당이익 환수 같은 조치는 불가능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LH 사태 칼 뺀 당정청… 국수본 강제수사 ‘조준’

    LH 사태 칼 뺀 당정청… 국수본 강제수사 ‘조준’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투기 의혹 수사를 검찰이 아닌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맡기기로 했다. 당정청은 정부의 조사가 아닌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7일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당정청은 이번주 정부 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가 발표되더라도 신뢰를 얻기 어려운만큼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맡길 방침이다. 국수본은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단을 구성한 상태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정부 합동조사단과 별개로 수사기관의 강제수사나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주택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같은 공공기관 직원 등에 대해선 부동산 소유 또는 거래 현황을 ‘등록제’ 형태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미공개 또는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로 이득을 챙겼을 땐 자본시장의 불공정 행위처럼 최대 5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하지만 이번 의혹을 공론화한 참여연대 등은 정부 대책이 여전히 추상적이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시스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등록제’ 등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체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부당이득 회수는 물론 자본시장법상 불공정 행위에 대한 처벌을 참고해 얻은 이득 이상이 환수되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野 “대통령 사과하고 변창흠 해임해야” LH 의혹 공세

    野 “대통령 사과하고 변창흠 해임해야” LH 의혹 공세

    “국정 최고책임자가 직접 사과해야 수습될 것”국민의힘은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고 했지만, 임기 중에 국토부·LH가 투기꾼의 온상이 됐다”며 “국정 최고책임자가 직접 사과해야 국민이 사태 수습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 10건 중 9건이 변 장관이 LH 사장이던 시절에 발생했다”며 “이쯤 되면 기획부동산 LH의 전 대표로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변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LH 사태 진상(眞想) 조사를 요구했는데, 정권에 바치는 진상(進上)조사를 하려 한다”며 감사원 감사, 검찰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은 최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춘천에서 ‘계란 테러’를 당하는 모습과 함께 ‘계란을 던졌는데 이낙연이 갑자기 나온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신도시 개발이 안 될 것으로 알았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이라며 LH 직원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변창흠 장관의 발언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LH 임직원의 토지거래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LH 투기 방지법’도 발의했다. 박완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개정안’은 LH 사장이 소속 임직원의 주택·토지거래를 매년 정기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하도록 했다. 박 의원은 “LH 임직원의 투기는 단순한 비위행위를 넘어서 국가 정책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이자, 토지 매도인에 대한 갈취”라며 “미공개 부동산 개발정보를 이용한 부당한 사익편취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 후보, “LH 등 공기업 비리 전수조사”

    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 후보, “LH 등 공기업 비리 전수조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생당 이수봉 후보가 제 1호 공약으로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부동산 공기업의 비리를 색출하기 위해 투기 의혹에 대해 10년치 전수조사를 주장했다.  이 후보는 7일 오전 민생당 중앙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부동산 공기업을 포함한 공공부문 담합비리 색출을 위해 시민조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LH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시흥시 땅 10필지를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투기 매입한 것을 부동산 카르텔의 대표적인 담합비리”라며 “이러한 공공부문 담합비리를 혁파하지 않으면 아무리 주택공급을 확대한다고 하더라도 백약이 무효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시민조사위원회를 설치해 10년치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해법으로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후보는 무주택자의 주택자금 대출의 30%를 서울시가 보증하고, 다주택자의 양도세 기본세율을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하는 등 불로소득을 전액 환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앞으로도 자영업자, 기본소득, 노동존중, 청년 일자리, 쓰레기 배출 등에 대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투기하면 패가망신” 내부정보 이용시 이익 3~5배 환수 추진(종합)

    “투기하면 패가망신” 내부정보 이용시 이익 3~5배 환수 추진(종합)

    공직자, 내부정보 통해 부동산 투기하면증권시장처럼 부당이익 3~5배 환수 추진국토부·LH 직원 등 ‘부동산등록제’ 도입홍남기 “다신 그런 시도 발붙이지 못하도록” 정부가 부동산 개발 관련 내부 정보로 사익을 편취한 공무원에 대해 이익을 수배 초과하는 금액을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증권시장에서만 내부 정보를 활용해 편취한 부당이익을 환수하는 장치가 있는데, 이를 부동산 시장으로도 확대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공직자 부동산 비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토지 개발, 주택업무 관련 부처나 기관의 해당 직원들은 원칙적으로 일정한 범주 내 토지거래를 제한하고, 불가피한 토지거래의 경우에는 신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통제 강화 방안의 하나로 부동산 등록제 등 상시 감시 체제의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대한 일탈이 발생할 경우 기관 전체의 관리 책임 강화를 검토하고, 부당하게 얻은 이득은 반드시 환수되도록 하여 다시는 그런 시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공직자나 공공기관 종사자 등이 신도시 등 택지개발과 같은 개발 사업과 관련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땅투기에 나서 부당이익을 벌어들이는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내부 규제를 강화하고 처벌 수준도 대폭 높이기로 했다. 특히 이와 같은 내부 정보로 사익을 얻은 경우 그 이익의 수배를 환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 자본시장법은 내부정보 활용 불공정 행위에 대해 이익의 3~5배를 환수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 제도의 틀을 부동산 시장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 중이다.주택 관련 법령이나 내부 규정상 기밀정보, 내부자 정보 등의 범위와 관련 정보 취급자의 범위를 좀 더 넓히고 이를 유출하거나 사적으로 이용한 행위에 대한 처벌 수준도 대폭 높인다. 현행법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 종사자가 내부 정보를 부당하게 사용하거나 누설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국토부 공직자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직원 등 부동산 정책 관련 기관은 직원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동산등록제’를 도입한다. 말 그대로 이들 기관 직원이 부동산을 신규 취득하는 등 부동산 재산상 변동이 있을 때 이를 신고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특정 지역에서 중요 개발 사업을 추진하려 할 때 내부자의 재산이 있는지 파악하고 본격 추진 여부 검토 시 반영하거나, 공직자에 대해선 재산 조기 매각을 권고하는 등 조치를 하게 될 수 있다. 부동산 투기가 적발된 공직자나 공공기관 직원은 조직에서 쫓겨나서도 부동산 시장에선 영구 퇴출된다. 정부는 비리를 저지른 공직자 등에 대해선 관련 기관 취업을 일정 부분 제한하고, 부동산 관련 업종의 인허가 취득도 막을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매진해야 할 공직자가 감히 부동산 투기에 나선다면 패가망신하게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내부정보 이용 투기 의심되면 경찰 수사의뢰” 이와 함께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이른바 ‘4대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선 가중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대 시장교란 행위는 비공개 및 내부정보 이용 투기행위, 담합 등 시세조작행위, 허위매물 신고 등 불법중개 및 교란행위, 불법전매 등 부당청약 행위 등이다. 부동산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이들 4대 유형에 대해선 처벌 강도를 더 높인다는 것이다. 일례로 2019년 법 개정으로 불법전매나 청약통장 불법거래 등 공급질서 교란행위에 대해선 그 행위로 얻은 불법수익이 1000만원을 넘기면 그 금액의 3배까지 벌금을 물리고 있는데, 이 배수가 더 커질 수 있게 됐다. 이미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정부는 현재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국토부와 LH 임직원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최근 5년치 부동산 취득 현황을 파악 중이다. 이를 통해 공직자 등이 3기 신도시와 과천 과천지구, 안산 장상지구 땅을 택지 지정 전 선취매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성 투자를 한 것으로 의심되면 경찰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홍남기 “LH사태 송구…부동산 정책 관련자 토지거래 제한”(종합)

    홍남기 “LH사태 송구…부동산 정책 관련자 토지거래 제한”(종합)

    LH 직원들 신도시 투기 의혹 공식사과“투기 확인될 경우 무관용 하에 조치자금 출처와 탈세 여부 등도 조사할 것”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조사 결과 투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수사와 징계는 물론이고 자금 출처와 탈세, 대출 규정 준수 여부까지 따지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부동산시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이렇게 밝혔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부동산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가장 공정하고 스스로 엄정해야 할 공공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경제를 책임지고 공공기관 관리까지 종합하는 책임 장관으로서 국민께 깊은 마음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합동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부동산 투기가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와 징계조치 등 무관용 하에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기 신도시와 관련해 투기성이 확인되는 경우 자금출처와 탈세 여부, 대출 규정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내부통제 강화 위해 부동산 등록제 검토” 아울러 홍 부총리는 부동산 정책 관련자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토지 개발, 주택업무 관련 부처나 기관의 해당 직원들은 원칙적으로 일정한 범주 내 토지거래를 제한하고, 불가피한 토지거래의 경우에는 신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통제 강화 방안의 하나로 부동산 등록제 등 상시 감시 체제의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대한 일탈이 발생할 경우 기관 전체의 관리 책임 강화를 검토하고, 부당하게 얻은 이득은 반드시 환수되도록 하여 다시는 그런 시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10일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시장 교란행위 방지와 관련한 세부대책에 대해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대지 국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LH 직원 10여명이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 내 토지 2만 3000여㎡(약 7000평)를 신도시 지정 전에 사들였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도시 땅 투기에 뿔 난 누리꾼, “합동조사 어떻게 믿어”

    신도시 땅 투기에 뿔 난 누리꾼, “합동조사 어떻게 믿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광명 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 누리꾼들은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검찰이나 경찰, 감사원이 바로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책임자 문책과 신도시 지정을 취소하라는 요구까지 나오는 등 정책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특히 조사 대상을 놓고, 분노의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정부가 5일 “필요하면 본인·배우자, 직계 존비속뿐 아니라 친인척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다. 누리꾼 jhch는 “친인척뿐 아니라 친구의 친구, 사돈에 8촌까지 조사해 아예 부동산 투기 싹을 잘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stan는 “무슨 놈의 필요하면이야. 당연한 거지. 돈의 흐름과 명의이전 보면 투기 여부 다 나오는데”라며 조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ymy와 sign는 “필요하면 친인척 조사? 장난해? 어이없다. 당연히 확대 조사해야지”라며 꼬리 자르듯 해서는 안 되고 조사대상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정치인에 대한 불신도 깊어지고 있다. 국토부와 지자체, LH 등 해당 공공기관 직원만 조사하는 것을 두고 조사 대상을 모든 정치인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회의원과 보좌관, 광역·기초단체 의원들을 전수조사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sssou는 “LH뿐 아니라 친인척, 국회의원과 주변 인물까지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고, in60은 “아예 정치인 모두 조사해야 한다. 너희만 돈 버는 건 반칙”이라고 격분했다. 조사 주체를 놓고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뜨겁다. 국토부가 조사하는 것을 놓고 고양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객관적인 기관의 조사를 요구하는 의견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car는 “국토부는 못 믿는다. 행정부 힘이 미치지 않는 중립기관이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조사 후 강력한 처벌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 song은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 전수조사하고 관련자는 구속하고, 감독자도 처벌하라”고 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책임 요구도 들끓는다. choh는 “고양에게 생선 맡긴 우두머리는 누구냐?”고 따지면서 LH 사장이었던 변 장관도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daym는 “다들 공부해서 샀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건데? 관리 책임자가 책임져라. 마녀 사냥하면 정권 지지도 올라갈 것 같아서 그러는 것이냐”며 최고 관리책임자는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정책 잘못하고 있다” 74%…文정부 출범 후 최고치

    “부동산정책 잘못하고 있다” 74%…文정부 출범 후 최고치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을 내놨음에도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4개월 전보다 6%포인트 오른 수치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부정 평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집값 상승(40%), 효과 없음(7%), 풍선효과(6%), 서민 피해(6%) 등이 주로 꼽혔다.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포인트 내린 11%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자 중 무주택자들에게 예상되는 내 집 마련 시기를 물은 결과, 24%가 ‘10년 넘게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영영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도 23%에 달했다. ‘5∼10년이 걸릴 것’이라는 응답도 23%로 같았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으로는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61%였다. 내릴 것이라는 예상은 13%, 변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17%였다.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와 관련해서도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62%로 가장 많았고 내릴 것이란 답변이 8%, 변화 없을 것이란 답이 20%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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