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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부세 강화한 7·10대책, 시행도 못 하고 ‘실패’ 자인

    종부세 강화한 7·10대책, 시행도 못 하고 ‘실패’ 자인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21일 주재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정치권에서) 제기된 (규제 완화) 이슈에 대해 짚어 보고 당정 간 프로세스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부세 기준 완화 관련 입법이 올해 부과일인 6월 1일 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화된 종합부동산세는 한 차례도 부과를 하지 못하고 변화를 맞게 된다. 7·10 대책에서 당정은 2주택자(조정대상지역 제외) 이하 세율을 기존 0.5~2.7%에서 0.6~3.0%, 3주택자 이상은 0.6~3.2%에서 1.2~6.0%로 각각 강화했다. 다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에 대해서도 세율을 인상한 것이라 증세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당시엔 “(종부세 부과 대상이) 고가주택을 보유한 극소수”라며 귀를 닫았다. 7·10 대책 발표 9개월 만에 종부세 부과 기준을 완화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시 대책이 무리한 규제였음을 인정한 모양새가 됐다. 홍 직무대행은 지난 20일 대정부 질문에서 “재보선을 치르면서 종부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민심의 일부라고 한다면 정부로선 다시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1주택자뿐 아니라 다주택자도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병욱 의원은 종부세 대상을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초과에서 12억원 초과, 다주택자는 6억원(합산) 초과에서 7억원 초과로 각각 상향 조정하자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과 정부가 운을 뗀 대출규제 완화도 마찬가지다. 대출규제 강화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부동산 정책부터 시행됐던 것인데, 4년 만에 되돌리려 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 6·19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10%씩 강화한 데 이어 한 달여 뒤 8·2 대책에선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추가로 조였다. 이러면서 서울은 모든 지역이 무주택자(서민 실수요자 제외)여도 집값의 40%까지만 대출이 가능해졌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 정부가 집권 초기 집값 상승 원인을 다주택자와 투기세력 탓으로 지목하고 각종 규제를 펼쳤지만 결국 잘못된 것이었다는 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7월부터 수도권 3만가구 사전청약… 절반은 신혼에

    7월부터 수도권 3만가구 사전청약… 절반은 신혼에

    오는 7월부터 3기 신도시 아파트를 비롯한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에서 아파트 3만 200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인 1만 4000가구는 신혼희망타운으로 배정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사전청약 세부지침을 확정했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분양 주택의 공급 시기를 1~2년 앞당기는 제도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수도권 청약 대기수요를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올 사전청약은 7월(4400가구), 10월(9100가구), 11월(4000가구), 12월(1만 2700가구) 등 네 차례에 나눠 실시된다. 사전청약 물량은 고양 창릉,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입지가 빼어난 3기 신도시와 위례·파주 신도시에서도 공급된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계약금을 내지 않고도 본 청약 당첨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최종 입주 여부는 1~2년 뒤 본 청약 때 계약금을 내면서 결정하면 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 상승을 언급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건축 규제 완화에 재차 견제구를 날렸다. 여당의 부동산정책 수정 요구에 대해서는 당정 간 신속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해 정책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터뷰]우원식 “필요하다면 경기부양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인터뷰]우원식 “필요하다면 경기부양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민생으로 돌파’…손실보상 소급적용, 재난지원금 검토종부세 완화에 신중…“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민생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기득권화 되는 것”“민주당은 기득권의 정당이 아니라 민생정당”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당대표 후보는 21일 “필요하다면 경기부양을 위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으로 정면돌파’라는 슬로건과 정책으로 민심과 당심의 괴리를 좁히려는 시도를 우선시하겠다는 것이다. 우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추가 재난지원금 검토를 언급하며 당이 민생의 편에 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 후보는 코로나19 방역이 민생방역과 함께 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는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관련, “전부를 보상하지 않더라도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어야 한다”며 “재정이 화수분이 아닌 것처럼 국민 인내도 화수분이 아니다”고 했다. 국민을 지키고자 재정건정성을 유지해 온 만큼 위기 상황에서 과감한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 후보는 이어 “선별 지원은 경제적 순환 효과가 부족하다는 것이 몇 차례 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나”라면서 “코로나19 위기 과정에서 경기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 이전부터 심해진 양극화가 민생위기를 초래하고 있어서 가맹점주와 하청업체들이 각각 본사와 대기업에 정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보완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최근 정부와 당 일각에서 나온 종합부동산세 기준 상향과 관련해서는 “종부세에 손을 대는 것은 부동산시장 안정기조를 자칫 해칠 우려가 있어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우 후보는 “저는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당·정·청이 함께하고 당이 주도하는 부동산종합대책기구를 만들어 논의하고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값이 올라서 종부세 대상이 됐는데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노령자 등에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인가를 논의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경선 상대인 홍영표 후보의 종부세 12억원 완화, 송영길 후보의 실소유자의 주택담보대출(LTV)을 90%까지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가계부채 문제 등을 이유로 비판적이다. 우 후보가 초대 위원장을 지낸 을지로위원회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을 거치며 민주당이 기득권화됐다는 비판을 받은 후인 2013년에 만들어졌다. 우 후보는 “‘을지로위원회는 민주당과 국민을 이어주는 희망의 징검다리’란 당시 문재인 대표의 말이 제일 좋다”고 했다. 하지만 10년 후인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20대는 다시 ‘민주당의 기득권화’를 꼬집었다. 그는 “정치가 민생을 꼼꼼히 챙기지 않기 시작하면 그게 기득권화 되는 것”이라고 했다. 우 후보는 민주당을 떠받치는 4개의 기둥(민주·평화·민생·균형발전) 중에서 국민 삶을 변화시키는 민생(김대중 대통령의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과 균형발전(노무현 대통령의 골고루 잘 사는 나라)이라는 기둥을 중심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득권의 정당이 아니라 민생정당”이라며 “민생과 균형발전이 절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프로필 ▲서울 ▲연세대 토목공학 ▲4선 국회의원(서울 노원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 강화된 종부세 시행 한 번 못해보고 사라지나...

    강화된 종부세 시행 한 번 못해보고 사라지나...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21일 주재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정치권에서) 제기된 (규제 완화) 이슈에 대해 짚어 보고 당정 간 프로세스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부세 기준 완화 관련 입법이 올해 부과일인 6월 1일 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화된 종합부동산세는 한 차례도 부과를 하지 못하고 변화를 맞게 된다. 7·10 대책에서 당정은 2주택자(조정대상지역 제외) 이하 세율을 기존 0.5~2.7%에서 0.6~3.0%, 3주택자 이상은 0.6~3.2%에서 1.2~6.0%로 각각 강화했다. 다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에 대해서도 세율을 인상한 것이라 증세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당시엔 “(종부세 부과 대상이) 고가주택을 보유한 극소수”라며 귀를 닫았다. 7·10 대책 발표 9개월 만에 종부세 부과 기준을 완화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시 대책이 무리한 규제였음을 인정한 모양새가 됐다. 홍 직무대행은 지난 20일 대정부 질문에서 “재보선을 치르면서 종부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민심의 일부라고 한다면 정부로선 다시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1주택자뿐 아니라 다주택자도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병욱 의원은 종부세 대상을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초과에서 12억원 초과, 다주택자는 6억원(합산) 초과에서 7억원 초과로 각각 상향 조정하자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과 정부가 운을 뗀 대출규제 완화도 마찬가지다. 대출규제 강화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부동산 정책부터 시행됐던 것인데, 4년 만에 되돌리려 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 6·19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10%씩 강화한 데 이어 한 달여 뒤 8·2 대책에선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추가로 조였다. 이러면서 서울은 모든 지역이 무주택자(서민 실수요자 제외)여도 집값의 40%까지만 대출이 가능해졌다. 이후 규제지역이 계속 늘면서 지금은 수도권 대부분과 상당수 비수도권도 이런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 정부가 집권 초기 집값 상승 원인을 다주택자와 투기세력 탓으로 지목하고 각종 규제를 펼쳤지만 결국 잘못된 것이었다는 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文, 이명박·박근혜 사면 요청에 “국민공감대·통합 도움 고려해야”

    文, 이명박·박근혜 사면 요청에 “국민공감대·통합 도움 고려해야”

    文 “두분 다 고령, 건강 안좋아 안타까워”박형준 ‘李·朴 사면’ 요청에 원론적 답변靑 “거절 차원의 말씀 아냐” 긍정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과 관련,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이 돼야 한다”면서 “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돼 있는 일은 가슴 아픈 일이다. 두 분 다 고령이시고,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며 이렇게 답변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의 사면 언급은 박형준 시장으로부터 두 전직 대통령의 특별사면 건의를 받은 데 대한 답변이었다. 오찬은 문 대통령이 제안하고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인 두 시장이 응해 성사된 첫 대면 만남이었다. 문 대통령이 야당 인사만을 초청해 오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오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좀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면서 “오늘 저희 두 사람을 불러주셨듯이 큰 통합을 제고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 시장이) 직접 사면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지만, 사면을 거론하신 걸로 이해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답변 뒤에는 더 이상 사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답변은 기존 입장과 대체적으로 비슷해 원론적 입장으로 보이지만 올초 기자회견 때보다는 다소 누그러졌다는 해석이 나온다.文, 1월엔 “지금 사면 말할 때 아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사면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아마도 더 깊은 고민을 해야 될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전제는 국민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다”라면서 “국민들이 사면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이 사면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거절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다”면서 “고령의 전직 두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계시고 (사면 문제는) 개인적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국민 공감대와 국민 통합이라는 2가지 기준에 비춰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인 것으로 이해했다”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사면권을 막 사용할 분은 아니고 절제되게 사용할 것이라 이 문제도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文 “재개발, 시장 안정 담보되면 가능” 이날 오 시장도 청와대 오찬 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말씀 나눴고 중점적으로 몇 가지를 건의드렸다”면서 “두 분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식사 자리에 임했는데, 박형준 부산시장께서 먼저 말씀하셨다”면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의 (문 대통령) 답변이 있어 저 역시 같은 건의를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씀만 드렸다”고 덧붙였다. 야당 소속인 두 시장이 문 대통령과 가까이서 대면할 기회가 드문 만큼, 마음 속에 두고 있던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를 우선해서 건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공개로 이뤄진 오찬에서는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 외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부동산 문제, 민생경제 회복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 시장은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안전진단 기준 개정,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 수도권 매립지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중재와 지원 등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재개발은 시장 안정이 담보되면 얼마든 가능하다”고 답했다. 북한의 도쿄 올림픽 불참에 대해서는 “물 건너간 상태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남기 “재건축發 주택시장 불안 경계”... LH 혁신방안 5월 발표

    홍남기 “재건축發 주택시장 불안 경계”... LH 혁신방안 5월 발표

    최근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자 정부가 주택시장 불안 조짐을 경고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10주 만에 다소 확대되며 불안 조짐이 있다”며 “부동산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에 대해 단호히 경계한다”고 밝혔다. 특히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 상승을 언급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건축 규제 완화에 재차 견제구를 날렸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재건축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최근 조율·확정되지 않은 내용이 마치 확정 추진될 것처럼 알려지며 시장 동요를 초래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집값 급등과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이 불어나면서 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정 간 신속한 협의를 강조하며 정책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종부세 적용 대상 완화, 담보대출 완화 등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주택 공급대책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에서 사전청약으로 올해 3만 200가구를 공급하기로 확정했다”며 “이달 말 추가 신규 택지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4대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총 432곳에서 사업 제안이 접수되는 등 지자체, 민간의 관심과 호응이 매우 높게 이어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투기 억제대책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에 대해서는 “조직·기능 개편, 투기방지 내부통제, 경영혁신 등 3가지 방향에서 혁신방안을 마련해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의결되는 등 하위 법령을 개정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이번 주에는 농지법 하위법령을 입법예고하고, 사업용 토지 범위를 줄이는 소득·법인세법 시행령도 내달 중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홍남기 “부동산시장 불안정 가능성, 단호히 경계”

    홍남기 “부동산시장 불안정 가능성, 단호히 경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에 대해 단호히 경계한다”고 밝혔다. 21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2·4 대책 이후 가격 상승세가 조금씩 둔화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어렵게 안정세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10주 만에 다소 확대되며 불안 조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재건축시장 동향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최근 조율·확정되지 않은 내용이 마치 확정 추진될 것처럼 알려지며 일부 시장 동요를 초래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향후 부동산정책에 대해서는 “주택공급 확대, 투기수요 근절, 실수요자 보호라는 큰 틀 하에서 부동산시장 안정,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는 원칙과 지향점은 그대로 견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을 조속히 걷어낸다는 측면에서 그동안 제기된 이슈에 대해 짚어보고 당정 간 협의하는 프로세스는 최대한 빨리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씨줄날줄] 한일 20대 정치 성향/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일 20대 정치 성향/황성기 논설위원

    4·7 재보선에서 MZ(밀레니얼+Z세대·20~30대)세대가 스윙보터로 부각됐다. 내년 3월 대통령선거의 향배는 어느 정당이 MZ세대를 잡는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은 어떤가. 일본에서는 18세~30대 사이 젊은층의 집권 자민당 지지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자민당 지지는 과거 고령자일수록 높고 젊은층은 낮았지만 2017년 이후 세대 역전이 나타났다. 2017년 10월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의 출구조사를 실시한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0대의 46%, 20대의 47%, 30대의 39%가 “자민당 지지”라고 대답해 다른 연령대를 압도했다. 특히 아베 신조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는 10대의 60%, 20대의 62%가 “평가한다”고 응답해 전체 평균의 48%를 크게 웃돌았다. 2019년 7월의 참의원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아베 정권 지지는 60세 이상이 49%였는데 20대는 70%대였다. 젊은층의 자민당 지지, 특히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는 지난해 9월 바통터치한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넘겨받아 충성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젊은층의 여당 지지 이유는 뭘까. 2019년 일본 내각부 조사에서 ‘생활에 불만이 있다’고 응답한 18~29세는 2016년 이후 3년 연속 20%를 밑돌았다. 행복도가 다른 세대에 비해 높다. 배경에는 실업률 제로에 가까운 취업 환경이 있다. 아베 전 총리는 2012년 12월부터 여섯 차례의 국회의원 선거를 치러 전승을 기록한 ‘선거의 왕’이었다. 비결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 젊은층의 성지인 도쿄 아키하바라에서의 유세가 상징하듯 교육무상화 등 10~30대를 겨냥한 핀셋 공약이었다. 여론조사만 보면 일본 젊은층이 중장년층보다 보수적인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어떨까. 마쓰모토 마사오 사이타마대학 교수는 “젊은 세대의 ‘지금을 바꾸고 싶지 않다’는 현상 유지 성향은 보수라기보다는 보신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즉 정치적 의미의 보수화와 차원이 다르다는 얘기다. ‘젊은층 보수화의 현실’이란 책을 낸 나카시니 신타로 간토가쿠인대학 교수는 “의식 조사를 해 보면 젊은이들은 일본 사회의 장래가 밝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라면서 “격차사회에서 현상 유지 성향은 더이상 나빠지지 않으려는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는 말뿐이고 부동산 폭등과 LH 사태를 거치면서 취업조차 또래 여성보다 불리해진 20대 남성의 ‘정권 비토’가 두드러졌다. 일본에선 젊은층의 이탈을 부추길 재료가 거의 없어 10월 임기 만료 전 실시될 중의원 선거에서 큰 이변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marry04@seoul.co.kr
  • [사설] 종부세 완화, ‘똘똘한 한 채’ 현상 더 부추길 우려 있다

    정부·여당이 과세 강화를 골자로 한 기존 부동산 정책의 수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주된 원인이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는 인식에서다. 특히 고가의 아파트에 적용하는 국세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재산세를 완화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종부세 등 부동산 보유세 완화 검토를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부동산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법 개정에 나섰다. 민주당은 재산세 감면 공시지가 기준을 현행 6억원 이하에서 9억원으로, 종부세 기준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 또는 15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국민의 불만이 쏟아진 부동산 정책을 손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이 기존 부동산 정책의 골간을 무분별하게 흔드는 것이어선 안 된다. 자칫 시장에 ‘역시 버티면 정부가 두 손 들게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면서 가까스로 진정되고 있는 집값 상승세가 다시 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부유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종부세 완화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누진 과세라는 조세 원칙에도 어긋날뿐더러 ‘똘똘한 한 채’ 보유 추세가 더 강해지면서 전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강남 등의 집값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인기를 잃은 것은 주택 소유자뿐 아니라 무주택자도 힘들게 했기 때문이다. 주택 보유자는 세금이 늘어 힘들고 세입자는 전세가 폭등으로 고통을 받았다. 따라서 정부·여당의 새로운 부동산 정책은 무조건 서둘러 세금을 내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 국민이 아파하는 곳이 어디인지를 세심하게 진단한 뒤 종합적으로 수립돼야 한다. 특히 세입자를 보호하려는 취지로 만든 ‘임대차 3법’이 오히려 무주택자를 힘들게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고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보완에 나서야 한다. 세금 경감도 종부세보다는 양도소득세 인하로 주택 매매를 활성화해 실질적으로 집값을 끌어내리는 쪽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 여의도 찾은 이재명 “2주택도 실거주용이면 보호해야”

    여의도 찾은 이재명 “2주택도 실거주용이면 보호해야”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처음 여의도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의 패배에 대해 지난 8일 “치열하게 성찰하겠다”고 밝힌 뒤 정치적 행보는 물론 페이스북 활동을 자제했던 이 지사가 ‘실용적 민생 개혁’을 핵심 가치로 내걸고 대선 레이스를 재점화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토론회 참석에 앞서 12일 만에 페이스북에 ‘정치는 실용적 민생 개혁의 실천이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썼다. 그는 “효율적인 개혁일수록 저항은 그만큼 큰 법이고,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도 이를 수 있다”며 검찰·언론개혁 등 거대 담론에 매달렸던 재보선 이전 민주당 노선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또 “지금 해야 할 일은 낮은 자세로 주권자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작든 크든 ‘실용적 민생 개혁 실천’에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토론회’에서도 “일상적 삶에서 멀리 떨어진 거대한 개혁 담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일상적 삶을 개선하는 작은 실천적인 민생 개혁이 정말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이 지사가 여의도에서 공개 일정을 소화한 것은 약 4주 만이다. 민주당의 난제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도 피력했다. 이 지사는 “실거주용 1주택 또는 2주택에 대해선 생필품에 준하는 보호를 해야 한다”면서 “핵심은 실거주용이냐, 투기 수단이냐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조건 1가구 1주택을 보호하다 보니 지방 거주자들조차도 강남에 갭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로소득이 불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환수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임대만을 목적으로 하는 임대 사업자에 대한 취득세, 양도소득세, 보유세 등을 특혜 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도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16일 세월호 7주기 기억식에서 조우했던 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국회에서 공식 면담했다. 이 지사는 면담 후 “작더라도 민생 개혁을 열심히 해 국민 삶이 실제로 바뀔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홍영표·송영길·우원식 “DJ정신 계승” 호남 표심 잡기

    홍영표·송영길·우원식 “DJ정신 계승” 호남 표심 잡기

    호남 텃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첫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김대중 정신’을 강조했다. 부동산 해법에 대해서는 ‘기조 유지’와 ‘규제 완화’를 놓고 온도 차를 보였다. 2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5·2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세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하며 호남 당심을 겨냥했다. 첫 연설자로 나선 우원식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총재였던 평화민주당(평민당) 시절 인연을 내세웠다. 우 의원은 “저 우원식은 1987년 대선에서 패배한 김대중을 지키기 위해 평민당에 입당했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고흥이 낳고 광주에서 자란 기호 2번 송영길”이라며 “(2번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기호”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의원도 “광주·전남의 결정이 대한민국 진로를 바꿨다”며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과 함께 지켜 온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해법’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가장 논쟁적인 해법을 내놓은 송 의원은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에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결합해 무주택자, 청년, 신혼부부들의 집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안했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무주택자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을 90%까지 완화하는 게 핵심이다. 우 의원도 “부동산 정책을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면서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 급등,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다 아우르면 결국 민생, 국민의 삶”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당이 중심이 돼서 부동산 종합대책기구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홍 의원은 정책 기조 유지에 방점을 찍으면서 점진적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디오 방송에서 “부동산 문제는 이제 어렵게 제대로 된 방향과 기조를 잡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생애 처음 구입하는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같은 것, 이런 것들을 현실에 맞게 인정해야 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세금 내리고 주담대 늘려라… 보선 참패한 與 ‘부동산 회군’

    세금 내리고 주담대 늘려라… 보선 참패한 與 ‘부동산 회군’

    당정, LTV 10%P 우대 대상 확대 추진“DSR 상향도 전향적으로 검토 중” 밝혀재산세 감면 상한선 6억→ 9억 ‘만지작’“민심 달래기용 정책만 쏟아내” 비판도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재산세 완화 등 부동산 정책 기조를 급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7 재보궐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부동산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집값 안정보다는 조세 저항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부동산 정책의 일관된 원칙 없이 ‘민심 달래기’용 정책만 쏟아낸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과 정부는 20일 당정 회의를 열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 포인트 우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소득 요건과 주택가격 요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지금 서민이나 청년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LTV 우대 비율이 10% 포인트로 적용돼 있는데 대상을 넓힐 가능성이 크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향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투기지구와 투기과열지구는 40%(9억~15억원은 20%), 조정대상지역은 50%의 LTV가 적용된다. 부부 합산 소득 8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는 투기·투기과열지구 6억원 이하 주택(조정대상지역 5억원)을 구입할 경우 LTV 10%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재보선 패배 이후 민주당에서는 세금과 대출 규제를 완화하자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1가구 1주택의 종부세 적용 대상을 공시가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 초과로 상향하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다주택자의 종부세 과세표준 공제액을 6억원에서 7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공시가 인상으로 처음으로 종부세 대상이 된 가구에 한해 10% 공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기본적으로 부동산 정책은 투기 근절과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위한 것이지만, 국민의 거부감을 경감하는 노력과 더불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1월 당정은 공시가 급등에 따른 세 부담을 고려해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 6억원 이하 주택에 재산세율을 3년간 0.05% 포인트씩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종부세를 상위 1~2%에만 부과하거나 종부세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 초과로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보유세 완화를 추진하는 배경으로 집값 안정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보유세와 가격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내년 대선을 고려한 정치적 결정일 뿐이고, 정책을 갑자기 변경하는 것은 오히려 시장 안정성을 해친다는 지적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금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 이외에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종부세 기준 9억→ 12억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 부담 완화를 시사하면서 12년째 유지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기준이 어떻게든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는 1가구 1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이 종부세 적용 대상인데, 12억원으로 높일 것이란 관측이 많다. 재산세의 경우 민주당의 안처럼 감면 대상을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린다면 전국 가구 약 96%가 경감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민주당은 주택 가격 상위 1~2% 소유자에 대해서만 종부세를 매기자는 입장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다만 명확하게 비율로 정하자는 건지, 이 정도 비율에 부과되도록 공시가격을 높이자는 건지는 불분명하다. 정부 관계자는 “민주당의 구체적인 의중을 알 수 없지만, 비율보다는 공시가격으로 기준을 정하는 게 좀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율을 기준으로 할 경우 매년 대상자를 새로 추려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부세 부과 대상은 공시가격 기준을 손질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도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공시가격 기준을 상향 조정할 여지가 있지 않으냐는 의견을 많이 들어서 짚어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보면, 종부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격 12억원으로 높일 경우 약 2%가량에 부과된다. 전국 공동주택 1420만 5075가구 중 1.8%인 25만 8087가구가 12억원 초과 주택이다. 정부 입장에선 정책 신뢰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당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준이 12억원인 셈이다. 일각에선 종부세 부과 취지가 초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 부담 강화인 만큼 더 높게 상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현재의 종부세 부과 기준이 2009년에 마련된 것인데, 그간 물가상승률이나 집값 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공시가격 기준을 15억원으로 높이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재산세 감면(세율 0.05% 포인트 인하) 대상이 현행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될 경우 수혜 가구 비중은 92.1%(1308만 7971가구)에서 96.3%(1368만 455가구)로 확대된다. 서울의 수혜가구 비중도 70.6%(182만 4674가구)에서 84.0%(217만 422가구)로 대폭 늘어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독자 백신’ 이재명 “최악 상황 대비해야…문자폭탄? 천개쯤 차단하면 돼”(종합)

    ‘독자 백신’ 이재명 “최악 상황 대비해야…문자폭탄? 천개쯤 차단하면 돼”(종합)

    “더 효율적·더 부작용 적은 백신 도입해야”“악의적 허위·왜곡보도 엄정 책임 물어야”“실거주용 2주택 생필품처럼 보호해야”“부동산 불로소득은 강력한 환수 장치”“文, 부동산 감독기구 만들라고 했는데관료적 공직 집단이 시행 안해” 비판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경기도 독자 도입을 검토했다가 정부로부터 불가 방침을 전달받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우리는 가장 나쁜 상황을 대비해야 하고, 더 효율적이고 더 부작용이 적은 백신을 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백신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최근 ‘조국 사태 반성’을 언급했던 초선 의원들을 향한 강성 친문 당원들의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폭력적인 경우는 옳지 않다”면서 “1000개쯤 차단하면 안 들어온다”고 대처 요령을 밝혔다. 이재명 “방역정책, 정부 중심이지만…”15일 ‘경기도 백신 독자 도입’ 검토 밝혀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경기도 주관으로 열린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역정책은 당연히 정부가 중심”이라면서도 백신 독자 도입의 당위성을 거듭 설명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2%대에 머물고 있는 저조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관련, “(국내에서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이외에) 새롭게 다른 나라들이 개발해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을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언급한 다른 나라 백신은 국내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미국이나 영국산 백신이 아닌 중국, 러시아 등 제3국 백신을 염두해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과 얀센은 희귀 혈전증 등 여러 가지 부작용 발견으로 일부 국가에서 접종이 중단된 상태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미국의 자국 백신우선 접종 주의에 따라 도입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모더나는 실제 지난 13일(현지시간) “다른 나라에 대한 백신 공급이 한 분기 정도 늦어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는 “지금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집단면역은 백신 확보와 예방 접종인데, 안타깝게도 독자적인 (백신) 확보가 쉽지 않아 정부가 정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시군과 협력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는 백신 확보와 접종 속도가 늦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지방정부 차원에서라도 다각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졌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국내 미도입 백신에 대한 해외 개발 및 접종 사례나 도입 절차에 대한 법률적 문제 등을 실무부서 차원에서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이재명 “강성 당원 문자폭탄 방식,폭력·상례 벗어난 경우 옳지 않다” “재보선 참패 깊이 반성” 유력한 여권의 차기대권주자로 꼽히는 이 지사는 4·7 재보선 여당 참패와 관련해 “정말 깊이 반성해야 하는 시점이다. 면목 없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국민을 두려워하고 낮은 자세에서 국민의 삶 개선에 어떤 도움이 될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 반성’을 언급했던 초선 의원들을 향한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 문제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의견 표명 방식이 폭력적이거나 상례를 벗어난 경우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잉 대표되고 과잉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신경을 안 쓰면 아무 것도 아니지 않나. (연락처를) 1000개쯤 차단하면 (문자 폭탄이) 안 들어온다고 한다”고 웃으며 받아넘겼다. 이 지사는 언론개혁과 관련해선 “악의적인 허위·왜곡 보도에 대해서는 정말로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지금 당장 어떻게 하자는 것은 아니고,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당내 2030 초선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초선의원들은 또 긴급 간담회 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이 기존 당헌·당규대로 4·7 재·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자성했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 없으면서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초선들 맹비난“‘십자포화’ 맨몸에 막아낸 조국 일가”“조국만큼만 해, 조국이 뭘 잘못했나” 與 강성 당원들 초선에 비난 게시글·문자폭탄 그러자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초선들을 향한 막말과 욕설이 담긴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게시글에는 “LH 얘기는 모르쇠하고 엄한 조국·추미애를 끌고 오는 건 헛다리 짚은 것”, “자신들 목 내놓고 검찰 개혁한 사람들을 총질하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느냐”, “초선의원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 “십자포화를 맨몸으로 막아낸 조국과 그 일가를 감히 너희가 버리냐” 등 비난글이 쇄도했다. 또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도 올라왔으며 초선 의원들에게 비난성 문자를 대거 보내기도 했다. 李 “실거주용 보유 고통스럽지 않아야”“부동산 불로소득은 망국적 병폐” “임대 사업자에 특혜 도저히 납득 못해” 이 지사는 재보선 참패의 원인으로 분석되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실거주용 1주택 또는 2주택에 대해선 생필품에 준하는 보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주택 정책의 핵심은 (주택이) 실거주용이냐, 투기 수단이냐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가구당 몇 채를 가지고 있냐, 가격이 얼마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실거주용 보유로 고통스럽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불로소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망국적 병폐”라면서 “강력한 환수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롯이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임대 사업자에 대한 취득세, 양도소득세, 보유세, 임대소득세 등 특혜를 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나오는 종합부동산세 완화론에 대해선 “실거주용에 대해서는 보호장치를 확대하고 비주거용 투자 자산에 관해서는 부담을 늘리는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초창기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하라, 부동산 감독기구를 만들어 감독하라’고 말했는데 관료적 공직 집단에서 시행이 안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철저하게 부동산 거래를 감시하고 제재했다면 지금 상황까지는 안 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공직사회를 강하게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명, 강성당원 질문에 “과잉대표 측면”…부동산은 ‘실거주’ 강조

    이재명, 강성당원 질문에 “과잉대표 측면”…부동산은 ‘실거주’ 강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강성 당원 논란에 대해 “과잉 대표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과잉 반응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실거주용 1주택 또는 2주택에 대해선 생필품에 준하는 보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강성당원 문제에 대한 질문에서 “민주당 (권리)당원이 80만명이고 일반당원은 수백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 중 (강성 지지자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나”라며 “과잉 대표되는 측면이 있고 과잉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 신경을 안 쓰면 아무 것도 아니지 않나. (연락처를) 1000개쯤 차단하면 (문자 폭탄이) 안 들어온다고 한다”고 웃으며 받아넘겼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실거주용 여부를 핵심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주택 정책의 핵심은 (주택이) 실거주용이냐, 투기 수단이냐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라며 “실거주용 1주택 또는 2주택에 대해선 생필품에 준하는 보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구당 몇 채를 가지고 있느냐, 가격이 얼마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실거주용 보유로 고통스럽지 않아야 하고, (투기로) 불로소득을 못 얻게 해야 부동산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불로소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망국적 병폐”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지사는 구체적으로 “거주 여부에 상관없이 1가구 1주택을 보호하다 보니 지방에 사는 사람들조차도 전세를 끼고 강남에 갭 투자를 한다. 이는 옳지 않다”면서 “수도권 사는 사람이 별장을 만들어서 주말에 이용한다면 이건 2주택이라고 해서 제재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사례를 들었다. 그는 “불로소득이 불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환수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오롯이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임대 사업자에 대해 취득세, 양도소득세, 보유세, 임대소득세 등 특혜를 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나오는 종합부동산세 완화론에 대해선 “실거주용에 대해서는 보호장치를 확대하고 비주거용 투자 자산에 관해서는 부담을 늘리는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거주용일 경우 종부세 완화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지사는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서는 “정말 깊이 반성해야 하는 시점이다. 면목 없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고는 “새 지도부가 철저히 국민과 당원의 뜻을 좇아서 국민이 바라는 나라로 가는 지도 체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신중한 김부겸 “아직 답하기 어려워”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신중한 김부겸 “아직 답하기 어려워”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과 여당에서 나오는 부동산 정책 수정·완화론에 대해 “아직 충분히 전후 맥락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김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전까지는 본격적인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TK(대구·경북) 출신인 김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현재 수감 중인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한 방송토론에서 김 후보자는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판단할 때 국민통합과 경제회복, 국난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가 되고 국민이 양해할 정도는 돼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한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당내에 부동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부동산 정책 방향을 수정하거나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김 후보자는 청와대의 총리 지명 발표 직후 “부동산 문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건 등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 원칙을 세워 쇄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오 시장이 끌고 민주당이 미는 집값 상승, 걱정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2·4부동산 정책으로 2월 첫째주 이후 꾸준히 상승폭이 축소되다가 4월 첫째 주 0.05%까지 낮아졌는데,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뒤 10주 만에 0.07% 상승해 상승폭을 키웠다. 가격 상승은 강남의 재건축 단지가 이끌었으니 ‘오세훈 효과’라고 할 만하다. 여기에 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주요 여당 정치인들도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원인을 부동산 정책으로 본 탓인지 하나같이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를 말하고 있다. 이에 자산시장 양극화를 걱정하는 시민들은 집값이 다시 들썩이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민주당 대표 후보자인 송영길 의원이나 우원식 의원은 부동산 정책의 전체적 방향을 당이 주도하면서 바로잡겠다는 약속을 했고, 홍영표 의원은 여야 간 합의로 공시지가 산정 등을 완화하겠다고 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1주택 보유세 완화, 이광재 의원은 종합부동산세 기준 12억원으로 상향 조정 등을 말한다.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5명의 시도지사는 부동산 공시가격 동결과 공시가격 조정 및 결정권을 지방정부에 이양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는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70%로 한 정부의 방침에 반대해 완화하겠다는 의도로 들린다. 문재인 정부 4년여 동안 유지돼 온 부동산 정책의 기조는 세제와 대출 규제를 강화해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다. 신규 주택 공급이 없는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은 그러나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고, 여기에 임대차 3법의 도입으로 전셋값이 폭등했다. 올해부터는 공시가 급등과 종부세 부담으로 주택 소유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대선 등을 앞두고 여당에서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재산세 등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당연지사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야 정치권의 부동산 정책 수정 요구가 시장 안정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2·4 부동산 공급 대책에 따른 공공재개발 예정지 주민들이 오 시장의 공약을 기대하며 정부의 공공재개발 추진에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니 약속된 공급이 줄어들까 걱정이다. 특히 서울 강남 등의 재건축 단지는 민간 주도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만 최근 수억원 상승했다. 시민의 불만을 완화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자칫 정책의 일관성을 훼손하면 시장 혼란을 가중할 뿐이다. 지방단체장들의 공시지가 지방정부 이양도 신중해야 한다. 정부와 서울시는 각자의 부동산 정책을 고집하기보다 협력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해야 한다.
  • [인사]

    ■헌법재판소 ◇임용△양소연 헌법연구관 ■국방부 ◇과장급△기획관리관실 혁신행정담당관 김현옥△보건복지관실 군인재해보상과장 차용국△대북정책관실 군비통제정책과장 김경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파견) 최정희△정책기획관실 기본정책과장 최혁재△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파견) 최창덕 ■환경부 ◇승진△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신진수 ◇국장급 전보△물통합정책국장 김동구 ■중소벤처기업부 ◇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김봉덕 ■한국전력 △상생발전본부장 이경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장 박정한 ■한국수목관리원 △이사장 류광수 ■신한금융투자 ◇부서장 선임△포트폴리오전략부 김범준 ■에너지경제신문 △편집국 건설부동산부장 직무대리 김지형
  • “주택공급, 공공·민간 사이 절충점 찾을 것”

    “주택공급, 공공·민간 사이 절충점 찾을 것”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주택공급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공공 주도와 민간 사업을 절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19일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집값 안정과 부동산 투기 근절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두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노 후보자는 “지금 주택시장은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국민의 주거 안정과 부동산 투기 근절, 두 가지를 최우선 과제로 놓고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주택 정책의 방향의 큰 틀을 수정하지 않고 ‘2·4 부동산 대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부 반발이 있지만, 공공 주도의 도심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후퇴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민간사업에 대한 절충 의지를 내비쳤다. 노 후보자는 서울시의 민간 재건축 규제 완화와 관련한 질문에 “부동산 정책은 국토부 혼자서 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주도 공급 확대 정책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조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시책의 절충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도심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기존 공공 주도의 정비사업 기조를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선에서 민간이 추진하는 정비사업도 터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86만 가구의 신규 주택공급 목표를 달성하려면 굳이 오 시장과 대립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자체장들이 공동주택 공시가격 결정 권한을 이양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대화와 소통으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부가 장기 계획으로 추진하는 공시가격의 현실화 정책은 밀고 나아가되, 공시가격 산정 오류 등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의 참여를 늘리고 검증하는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英 시민 휴식공간 녹지 보전 ‘으뜸’… 獨 개발억제지역 강력 규제… 日 시민 반발로 사실상 폐지

    英 시민 휴식공간 녹지 보전 ‘으뜸’… 獨 개발억제지역 강력 규제… 日 시민 반발로 사실상 폐지

    개발제한구역, 즉 그린벨트를 전 세계 처음으로 만든 나라는 영국이다. 1955년 그린벨트 정책이 완성됐고, 14개 권역에서 1만 5557㎢ 규모를 관리하고 있다. 지금도 영국은 그린벨트가 가장 잘 관리되는 국가로 꼽힌다. 영국은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그린벨트의 조정은 허용하고 있으나, 사회적으로 그린벨트의 면적 변화를 최소화하고 있다. 영국은 그린벨트에 대한 생태적 가치를 높이면서 지역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주민들이 친환경적 활용에 관심을 갖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반면 독일은 그린벨트 제도가 없다. 그린벨트의 기능을 ‘녹지대’가 담당한다. 독일 전역에 8개의 녹지대를 두고 있으며 면적은 약 2000㎢다. 독일은 강력하게 개발을 규제하는 나라로, 전 국토를 ‘개발허용지역’과 ‘개발억제지역’ 두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개발허용지역은 시가지구역이나 지구상세계획이 설정된 지역이기 때문에 사실상 독일의 산이나 녹지 등은 모두 개발제한구역에 해당된다. 따라서 독일은 그린벨트란 제도는 없지만 전 국토의 개발을 강력하제 규제하고 있다. 일본은 대표적으로 그린벨트 관리에 실패한 국가다. 1950년대 잠깐 도입됐지만 사유재산 보호가 우선시되면서 유명무실해졌다. 일본 정부는 민간 개발은 강력히 규제한 반면 정부가 앞장선 그린벨트 활용에는 관대한 정책을 펼치면서 주민 반발을 샀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그린벨트 정책이 정치권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 지적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목적을 고려한 적극적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즉 미래 세대를 위해 남겨 둔 땅에 아파트를 짓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서진형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영국은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 방지와 도시민의 휴식 공간을 위해 녹지를 잘 보전하는데 우리나라는 김대중 정부 때부터 민원 해소 차원에서 그린벨트를 해제했다”면서 “국민들의 인식이 ‘그린벨트는 해제가 안 된다’에서 ‘그린벨트도 해제가 될 수 있다’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정치 논리에 의한 그린벨트 해제는 분명히 미래 세대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고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김재철 가천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도 “개발제한구역은 자연보호뿐만 아니라 도시의 무질서한 외연 확산 방지, 기존 도시의 활력 유지, 접근 가능한 녹지 공간과 미래 세대를 위한 유보지 확보 같은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서 “보전이냐 개발이냐 하는 이분법적인 접근보다는 목적에 따른 섬세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있어야 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목적을 고려한 적극적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외국에 그린벨트라는 이름으로 한정된 공간을 벨트로 묶어 유지하는 곳은 영국뿐이다. 영국은 집도 지을 수 있을 정도”라면서 “우리나라는 보전이라는 목표가 강하게 유지되고 다른 나라에 비해 통제가 많은 곳”이라고 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영국 런던 주변의 그린벨트는 정권에 따라 넓어지기도 하고 줄기도 한다. 최근엔 주택 공급 문제에 따라 줄어드는 추세”라며 “경제 상황에 따라 그린벨트 면적이 변화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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