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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파이팅’ 구도로 가는 與당권선거…‘정책전쟁’ 승자는

    ‘이슈파이팅’ 구도로 가는 與당권선거…‘정책전쟁’ 승자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주요 정책을 중심으로 한 이슈파이팅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후보간 더 선명한 의제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하면서 다소 자극적인 소재까지 등장하고 있다.“완화냐 안정이냐”…엇갈리는 부동산 규제책 입장 23일 당 대표 선거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는 내용부터 공공기관 이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까지 쉬지 않고 주요 의제가 바뀌고 있다. 이슈파이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송영길 후보다. 먼저 부동산과 관련해 송 후보는 지난 13일 한 라디오에서 “최초로 자기 집을 갖는 분양 무주택자에게는 LTV와 DTI를 90%씩 확 풀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집을 갖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LTV, DTI를 40%, 60%로 제한해 버리면 10억원짜리 집을 산다고 했을 때 4억원밖에 안 빌려줘 집을 살 수 없다”며 “그럼 은행에 의존하지 않는 현금 가진 사람들이 ‘줍줍’이라고 해서 다 가져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홍영표 후보 측은 종부세 부과기준에 대해 12억원 상향을 언급했다는 최근 보도에 ‘아니다’는 해명 입장을 밝히며 ‘정책적 안정성’을 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이 부동산 규제 완화 목소리를 내자 권리당원 게시판이 불 붙었는데, 이 또한 홍 후보가 안정성을 강화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은 홍 후보의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적극 당원들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부동산 규제 완화하면 탈당하겠다”는 글과 함께 “정책의 일관성이 신뢰다”라며 민주당을 성토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다. 우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부동산 정책의 큰 원칙은 부동산값을 안정화하는 것”이라며 “섣부른 규제 완화를 백가쟁명식으로 내놓기보다 2·4대책의 부작용들을 꼼꼼히 검토하고 보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 또한 정책적 변화보다는 안정성을 강조한 것이다. 우 후보는 송 후보의 LTV, DTI 상향 등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송 후보의 공약에 대해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라며 “손댈 필요는 있지만 너무 과하게 규제를 푸는 건 부동산 안정이라는 우리 대책에 역행되는 것”이라고 했다. 대신 우 후보는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소급적용을 위한 법 개정에 대해 “국민의 삶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도입을 주장했다. “스푸트니크V 도입하자”, “EU에서도 사용허가 나오지 않았는데….” 송 후보는 23일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나라 백신 계약이 잘 돼있지만 2분기 물량이 부족해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푸트니크V가) 3상까지 완벽하게 입증되고 나면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스푸트니크 도입을 위해 지난 9일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기도 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홍 후보는 지난 21일 한 라디오의 토론에서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백신 이기주의가 많이 생기다 보니 제때 공급이 안되는 것”이라고 반론을 폈다. 홍 후보는 “스푸트니크V는 아직 EU에서 최종적으로 긴급사용 허가가 나오지 않았고 우리나라 식약청 허가도 나와야 한다”면서 “스푸트니크(백신)는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생산을 하려고 하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불필요한 백신 논쟁이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우 후보도 “11월 말까지 집단 면역을 만들어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백신 확보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에 의해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을 받아 손실을 본 소상공인의 문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신 확보뿐만 아니라 생계에 대해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포털 관심도는 송·홍·우 순, 지역별 관심도는 갈려 이슈파이팅 주목도에서는 송 후보가 적은 차이지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 검색 빈도 등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도를 알아보는 ‘구글 트렌드’로 살펴보면 지난 한달(3월 23일~4월19일) 송 후보의 관심도 수치는 20, 홍 후보의 관심도 수치는 12, 우 후보의 관심도 수치는 6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송 후보는 강원도, 경북, 전남, 인천 등에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 후보는 경기도, 홍 후보는 서울과 경남 지역에서 상대후보보다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심도가 표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그 사안이 이슈가 된다고 해서 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도 “경선 때 내세우려고 하는 사안들이 하나하나 큰 관심을 끌다보면 오히려 부담스러워질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거의 주요 의제를 끌고 가는 후보가 전체적인 판을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각 캠프에서는 주요 의제를 선점하려는 노력을 이어간다.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캠프간 정책 선점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법의 날’ 영상 메시지서 “검사 룸살롱 접대” 지적한 박범계 장관

    ‘법의 날’ 영상 메시지서 “검사 룸살롱 접대” 지적한 박범계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3일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잘못된 수사 관행은 국민의 인권보장을 위해 반드시 개혁돼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날 제58회 ‘법의 날’을 맞아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잘못된 수사관행의 예시로 “라임 사건 관련 룸살롱 술 접대 검사나, 많게는 수백 회나 피의자를 반복 출석시켜 조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개혁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 스스로 뼈를 깎는 듯한 반성과 노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일부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범죄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국민들께 권한을 위임받아 누구보다 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자신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라면서 “부동산 투기 부패범죄에 철저히 대응하고 불법을 저지른 사람들을 엄단해 법의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바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3월에 국내 체류 미얀마인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했다”며 “앞으로도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시민들에 대한 폭력 사용 중단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제58회 법의 날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 전수식을 열고 법질서 확립과 인권보장에 기여한 12명에게 훈장·국민포장·표창을 전수했다. 소순무 대한변호사협회 변호사는 40여 년간 법조인으로서 인권 옹호와 사회 정의 실현에 공헌하고 ‘조세소송’ 등 활발한 저술 활동으로 법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연합회 회장이, 목련장은 유병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사무총장이 각각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LH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 임명....사정 전문가 앉혀 조직 혁신 드라이브

    LH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 임명....사정 전문가 앉혀 조직 혁신 드라이브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사정(司正) 전문가인 김현준(사진) 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김 전 청장의 LH 사장 임명 배경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신뢰가 땅에 떨어진 LH의 조직 혁신을 앞당기는 동시에 임직원의 기강을 다잡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그동안 LH 사장에 주택정책을 총괄했던 국토부 고위 공직자 출신을 주로 임명했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전문가인 변창흠 전 세종대 교수를 앉혔다. 국토부는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된 변 사장의 후임으로 김세용 전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을 사실상 내정하고 임명 절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의혹이 불거지면서 전문가보다는 조직 혁신을 이끌 사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사장 후보자 재추천 절차를 밟았다. 투기 의혹에 휩싸인 LH 상황을 수습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혁신을 밀어붙일 강단 있는 리더십 소유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35회) 출신으로 서청주 세무서 근무를 시작으로 부동산 투기, 탈세 업무 등을 주로 다루는 국세청 조사국에서 잔뼈가 굵었다. 특히 대통령 비서실 공직비서관실과 민정수석실에 판견돼 공직자 사정 업무를 담당해 느슨해진 LH 직원들의 공직 기강을 확립하는 데 적격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하고 2019년 6월~지난해 8월까지 국세청장을 지냈다. 청장 재직시절 부동산거래 변칙 탈세행위에 엄정 대응해 투기 근절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청장이 LH 사장으로 임명되면 그는 가장 먼저 조직 혁신에 칼을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LH사태 이후 정부가 LH 조직을 해체 수준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취임 즉시 불필요한 조직의 통합·폐지와 업무의 투명성 확보에 강공 드라이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임직원의 기강 확립도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31%…7주 만에 소폭 반등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31%…7주 만에 소폭 반등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반등해 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긍정평가는 31%, 부정평가는 60%였다고 23일 밝혔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 포인트 늘었고 부정평가는 2% 포인트 낮아졌다. 긍정평가는 3월 첫째 주 40%에서 계속 하락하다 7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등을 많이 들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28%),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만 긍정·부정률이 비슷했고, 다른 연령대는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높았다. 19~29세는 긍정평가는 25%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61%나 됐다. 반면 40대는 각각 48%와 44%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8%, 무당층 2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순이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 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 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세훈표 시프트’ 장기전세주택 다시 꺼냈다

    ‘오세훈표 시프트’ 장기전세주택 다시 꺼냈다

    서민 주거 안정·투기 차단 두 토끼 잡기‘방역·청년·주택·1인 가구·비전’ 5대 약속“코로나 대응 수칙 개선… 정부와도 논의”성추행 피해자 사과에는 “당연한 책무”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1000만 서울시민에게 다섯 가지를 약속했다. 코로나19 방역 서민경제 조화, 공정과 상생을 바탕으로 한 ‘청년 서울’ 재도약, 신속하지만 신중한 주택정책, 1인 가구 전방위 지원,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비전 마련 등이다. 오 시장은 이날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8대 서울시장 온라인 취임식에서 다섯 가지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해외 도시들에 비해 낮아지고 있어 대처해야 한다”면서 “5월 초 서울비전2030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행정기관·정책 전문가·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는 글로벌경쟁력, 안심과 안전, 균형발전, 생활인프라, 공정·상생 등 총 5개 분과로 나뉘어 실현 가능한 의제와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오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끝내고 위급한 현 상황을 안정시키는 게 서울시장으로서의 제1의 지상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정부와 협력해 방역체계를 철저히 유지하되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가중한 일률적 방식의 방역수칙은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그 추진을 정부와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혼란의 비판을 의식한 듯 정부와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독자적인 ‘서울형 생생방역’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 시장은 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청년들의 불신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등도 지적하면서 “청년들이 희망을 품는 ‘청년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주택의 신속한 공급을 위해 관습적으로 유지해온 도시계획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장기전세주택 사업으로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부동산 투기 차단 조치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 20일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한 데 이어 이날도 ‘왜 사과를 했는지’라는 시민의 질문에 “서울시 책임자로서 서울시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리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답변했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DDP에서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동진 구청장협의회장 등 3명만 참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與 ‘3.7% 위한 종부세 완화’ 정책 재검토에 우려 목소리

    與 ‘3.7% 위한 종부세 완화’ 정책 재검토에 우려 목소리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보유세 완화 등 부동산 정책 재검토에 나선 가운데 당내에서도 정책 일관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과 대상이 전체 주택의 3.7%에 불과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는 오히려 역효과를 유발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당의 계산은 더욱 복잡해진 모양새다. 최근 당정의 종부세 완화 등 기류에 대해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집값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 서민들에게 집을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부터 이야기해야 하지 않냐”면서 “어째서 부자 세금부터 깎아 주자는 이야기가 가장 먼저 고개를 드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우원식 의원도 “실제 종부세 부과 대상은 전체의 3%”라며 “3%를 위해 나머지 국민들에게 집값 잡기를 포기했다는 체념을 안겨드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여당 내 종부세 완화 주장은 정청래(서울 마포을),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구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다. 정 의원은 종부세 기준 완화(9억원→12원억) 법안을 준비 중이고, 김 의원은 종부세·재산세 인하 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 등은 정책 효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을 때는 수정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제가 간단치는 않다. 당정이 본격적으로 규제 완화에 나설 경우 문재인 정부가 4년간 이어 온 정책의 기본틀이 흔들려 시장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1주택자 종부세 부과 대상은 전국 단위로 보면 전체 3.7%인 52만 4620호에 불과해 종부세 완화가 다수의 무주택·저가주택 서민층의 반발로 돌아올 우려도 크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에선 득표에 약간 도움이 되겠지만 그보다 훨씬 큰 핵심 지지층 이탈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민주당은 23일 첫 회의를 여는 부동산특별위원회 논의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특위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도 개선책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당내에서도 이견이 분출되면서 묘안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날 임시 사무실 출근길에 “원칙에 관한 부분은 허물어져선 안 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세균 전 총리가 사퇴 직후 인터뷰 등에서 “(종부세 등) 부유세가 중산층까지 확장되면 세목 취지와 어긋난다”며 완화 입장을 밝힌 것과 대조된다. 야당에선 아예 종부세 존치 여부를 논의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면피성 법 개정에 반대한다”면서 “국회는 종부세에 대한 논의를 원점에서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쇄신·차별점·흥행 없는 민주 ‘3無 전대’… 친문만 보인다

    쇄신·차별점·흥행 없는 민주 ‘3無 전대’… 친문만 보인다

    ‘친문 2선 후퇴론’ ‘친문 책임론’ 자취 감춰‘반성’ 외치지만 혁신·체질개선 고민 없어강성지지자 설문 파장 일으키며 반발도반환점을 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쇄신, 차별점, 흥행이 없는 ‘3무(無) 전당대회’로 흘러가고 있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치러지는 전당대회인 만큼 쇄신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당심 구애’에만 쏠렸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22일 대전과 청주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광주와 전주에서 시작한 전국 8개 권역 순회 합동연설회는 24일 부산과 대구를 거쳐 26일 춘천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육관에 관중이 모여 지지하는 후보를 연호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반 국민은 물론이고 재보선 이후 사기가 떨어진 당원들마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체육관에 사람이 모이지 않고 유세도 못 다니는데 유튜브 생중계를 몇 명이나 보겠나”라고 반문하며 “최종 투표율도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흥행 실패는 비단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친문(친문재인) 일색으로 후보들이 구성된 탓이 크다. 홍영표 후보는 친문 핵심, 송영길·우원식 후보는 범친문으로 분류된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대부분 친문 위주로 구성됐다. 재보선 패배 이후 ‘친문 2선 후퇴론’, ‘친문 책임론’까지 거론됐지만 친문 핵심인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인적 쇄신론은 자취를 감췄다. 한 중진 의원은 “친문 아닌 후보가 없다 보니 친문이 전당대회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새로워진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하는 쇄신 전당대회이자 내부를 철통같이 단결시키는 단합 전당대회여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쇄신책도 거론되지 않고 있다. 반성을 외치지만 혁신이나 체질 개선에 대한 고민은 찾기 어렵다. 세 후보는 부동산 문제, 코로나19 해법 등 일부 정책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두드러지는 차별점은 없는 상황이다. 당심 구애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도부 선출은 대의원 45%, 권리당원40%, 국민 10%, 일반당원 5%의 투표로 치러지는 만큼 강성당원이 포진한 권리당원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윈지코리아컨설팅이 당원을 대상으로 강성지지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며 당내 반발을 사고 있다. 김현권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표현은 틀렸다. 강성지지자가 왜 문제인가”라고 따졌다. 일각에서는 친문과 비문으로 계파를 나누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알맹이 없는 쇄신안 내놓은 민주 초선의원 모임

    알맹이 없는 쇄신안 내놓은 민주 초선의원 모임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더민초)이 22일 당 지도부에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당내 쇄신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당의 귀책사유로 인한 재보궐선거에도 후보를 낼 수 있도록 뒤집은 당헌·당규를 재개정하자는 요구는 담기지 않는 등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밋밋한 쇄신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더민초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쇄신안 마련을 위한 당 쇄신위원회 구성 ▲국민과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 ▲국민과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마련 등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운영위를 중심으로 9개 분과가 약 열흘간 토론을 거쳐 오늘의 요구안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4차례 모임과 열흘 넘는 토론치고는 쇄신안의 강도와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초선 의원들은 성비위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국민과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입장을 모았지만, 당헌·당규 재개정 문제와 2차 가해 방지와 관련된 구체적인 쇄신안을 내놓지 않았다. 고 의원은 “‘왜 지키지 못한 약속을 했느냐’라는 입장도 있고, ‘다시 고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국 사태’나 부동산 정책 등 구체적인 사건과 정책도 쇄신안에 담기지 않았다. 고 의원은 “짧은 시간 안에 의견을 모으기는 힘들었다”며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초선 의원들이 80여명인 만큼 의원들의 스펙트럼이 넓고, 강성 당원들의 반발을 우려해 선명한 쇄신안이 나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당 우클릭 우려하는 정의당 “문재인 대통령님, 무슨 생각이십니까!”

    민주당 우클릭 우려하는 정의당 “문재인 대통령님, 무슨 생각이십니까!”

    여영국 “민주당 정책, 초이노믹스 판박이“정의당 지도부가 최근 부동산 정책 등에서 우경화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22일 상무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무슨 생각이십니까!”라면서 “민심을 오독한 민주당과 민심에 오만한 국민의힘이 부동산 부자들에게 벌이는 충성 경쟁에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서민들만 붉으락푸르락 한다”고 비판했다. 여 대표는 “당 대표로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LTV와 DTI 비율을 90%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고,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는 한국은행을 질타하며 대출금리를 낮출 것을 압박했다”며 “여기에 김병욱 의원과 이광재 의원, 정청래 의원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여 대표는 “매매가 15억 원이 넘는 아파트 보유세도 면제해주자는 발상은 부동산 투기에 눈감자는 것”이라면서 “이 정도면 이명박 정권의 ‘부자 감세’와 ‘빚내서 집 사라’는 박근혜 정권의 ‘초이노믹스’와 판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도대체 가치와 철학이 무엇인가”라며 “투기 근절, 대출규제 등 문재인 정권 초기의 기조, 그리고 민주당이 그동안 주장해온 과세 선진화와 조세 정상화 모두 집권을 위한 말 잔치에 불과했나”라고 비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민주당을 지적했다. 강 대표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벌이겠다던 더불어민주당이었다”면서 “사실은 그 전쟁 벌일 용기가 없었다고 이제 고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감하고 일관된 부동산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다 이 지경까지 왔는데, 이제는 전면 후퇴할 핑계거리만 찾고 있나”라며 “최근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자당이 추진했던 부동산 정책들마저 말짱도루묵으로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특별위원회 설치 및 4자 대표단 회의 제안

    권수정 서울시의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특별위원회 설치 및 4자 대표단 회의 제안

    22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정의당 서울시당과 함께 서울시의회 제300회 임시회를 맞아 서울시의회 부동산투기 전수조사와 투기근절, 집값안정, 주거안심 부동산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구체적 방향과 대안을 담은 서한서를 서울시의회 의장실에 전달했다. 권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여당이 부동산 투기세력을 뿌리 뽑겠다 해놓고 실상 투기를 확대 재생산했으며, 청와대뿐만 아니라 주요 공직자까지 줄줄이 투기 세력이 돼버린 현실에 대한 심판”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권 의원은 “이를 통해 오세훈 시장은 집값 안정을 시장주의 개발세력, 투기세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오독하면 안 될 것”이라고 꼬집으며 “서울주택공사는 2차례에 걸쳐 실시한 내부자체 조사에서는 단 한 건의 투기 의심 직원이 없다고 발표했으나 면피용 내부감사를 신뢰하는 국민들은 적을 것”이라 강조했다. 권 의원은 “외부인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공직자 부동산 투기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및 구체적 실행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민생당이 참여하는 4자 대표단 회의를 소집할 것”을 제안했다.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땀의 가치가 땅의 가치보다 우선되는 사회를 위해 부동산 기득권에 단호히 맞서며, 부동산투기로 재산을 증식할 수 없는 확실한 기준을 마련해나가도록 서울시가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보다 합리·상식적 모습으로 민심 잡겠다” 원내대표 후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민주당보다 합리·상식적 모습으로 민심 잡겠다” 원내대표 후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출마한 권성동 의원 인터뷰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권성동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상식에 입각한 중도·합리 노선을 지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익을 떠나 대의를 쫓는 원내대표로 차기 대선에서 당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정치는 칼 아닌 말로 싸우는 것”이라면서 “우리 야당의 목소리를 타당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한 적임자는 나라는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전투력과 협상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럼에도 다수 의석의 여당에 맞서는 전략이 ‘강대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단식·삭발·장외투쟁을 하고도 총선에서 대패하며, 다수 국민이 원하는 방식이 이런 것이 아님이 드러났다”면서 “선협상 후투쟁으로 합리적 협상을 우선시해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극성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로 민심과 멀어져” 차기 원내대표가 된다면 카운터파트너가 될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민주당 의원들 다수가 야당과의 협치보다 지난 1년과 같은 일방적 국회운영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우려는 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맞서는 권 후보의 전략은 코로나19 백신 문제, 부동산 문제 등 문재인 정부의 무능이 국민 피부에 와 닿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이다. 권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민심과 멀어지고 있는 이유는 극성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면서 “민주당보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모습으로 민심을 우리 편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민주당과의 원구성 재협상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 1년 만에 국민의 피해가 너무나 커졌다. 우리가 상임위원장을 맡았다면, 임대차 3법 등 막대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일방적 국회운영을 강행한다면 그 폐해를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이 정치적 탄압에 대응하는 과정을 보면, 짧지만 강렬하게 의사 표현을 하는 등 정무적 감각이 있는 것 같아 본인이 (우리 당 플랫폼에 들어오는 등)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우리당 후보들이 국민적 관심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최근 당 일각에서 나오는 ‘탄핵 부정론’에 대해서는 사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우려를 표했다. 권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탄핵 소추위원장을 맡았다. 권 후보는 “정치적 아픔이 있었지만,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사면은 필요하지만, 자칫 과거로 회귀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당이 먼저 나서기보다는 대통령이 정파적 이익을 떠나 결단할 사항”이라고 말했다.아래는 권 후보와의 일문일답. -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네 명의 후보 모두 자질과 능력이 훌륭하시지만, 그중 내 장점은 투쟁력과 협상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각종 상임위나 특위 등에서 활동하며 상대 당과 협상을 가장 많이 해본 사람이라는 점 역시 내 강점이다. 국민들은 강경이 아닌 상생정치를 바라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협상력이 뛰어난 원내대표가 필요하고, 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 차기 원내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 1년간 망가진 의회정치를 복원하고 민생경제를 챙기는 일이다. 코로나19와 부동산으로 대표되는 민생 문제를 여야 모두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가장 시급한 문제인 만큼 여야가 머리를 맞대 해결해야 한다.” - 이번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2030 민심을 잡았다는 평 나오는데. 청년 민심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청년 분들의 지지가 있었다. 우리가 잘했다기보다는 민주당의 독선으로 인한 반사이익이라고 생각한다. 원내대표가 된다면,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젊은 초성 등과 함께 꾸준히 청년들과 소통하고, 이들이 바라는 공정과 기회의 평등을 정책화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 초선들의 당권 도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 “젊은 감각과 생각을 가진 초선 분들의 당 대표 도전은 매우 바람직하다. 역동적인 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다. 초선이든 다선이든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잘 제시해 당원에게 어필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 - 당 일각에서 나오는 탄핵 부정론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한 생각은. “사면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제안에서도 봤듯 국민 통합을 위해 사면이 필요하다고 정부·여당도 판단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탄핵은 이미 당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한 부분인데 당론과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우리 잘못을 인정해야 다른 허물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당 향해 쓴소리 하고 계시는데, 어떻게 보나. “김 전 위원장은 그간 연전연패하던 우리당을 이끌고, 변화의 초석을 다지셨다는 점에서 감사하는 마음이다 지금 하는 말씀 역시 당의 지향점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의 애정 어린 충고라 생각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쇄신, 차별점, 흥행 없는 민주당 ‘3무(無) 전당대회’

    쇄신, 차별점, 흥행 없는 민주당 ‘3무(無) 전당대회’

    반환점을 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쇄신, 차별점, 흥행이 없는 ‘3무(無) 전당대회’로 흘러가고 있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치러지는 전당대회인 만큼 쇄신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당심 구애’에만 쏠렸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22일 대전과 청주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광주와 전주에서 시작한 전국 8개 권역 순회 합동연설회는 24일 부산과 대구를 거쳐 26일 춘천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육관에 관중이 모여 지지하는 후보를 연호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반 국민은 물론이고 재보선 이후 사기가 떨어진 당원들마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체육관에 사람이 모이지 않고 유세도 못 다니는데 유튜브 생중계를 몇 명이나 보겠나”라고 반문하며 “최종 투표율도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흥행 실패는 비단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친문(친문재인) 일색으로 후보들이 구성된 탓이 크다. 홍영표 후보는 친문 핵심, 송영길·우원식 후보는 범친문으로 분류된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대부분 친문 위주로 구성됐다. 재보선 패배 이후 ‘친문 2선 후퇴론’, ‘친문 책임론’까지 거론됐지만 친문 핵심인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인적 쇄신론은 자취를 감췄다. 한 중진 의원은 “친문 아닌 후보가 없다 보니 친문이 전당대회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새로워진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하는 쇄신 전당대회이자 내부를 철통같이 단결시키는 단합 전당대회여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쇄신책도 거론되지 않고 있다. 반성을 외치지만 혁신이나 체질 개선에 대한 고민은 찾기 어렵다. 세 후보는 부동산 문제, 코로나19 해법 등 일부 정책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두드러지는 차별점은 없는 상황이다.  당심 구애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도부 선출은 대의원 45%, 권리당원40%, 국민 10%, 일반당원 5%의 투표로 치러지는 만큼 강성당원이 포진한 권리당원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윈지코리아컨설팅이 당원을 대상으로 강성지지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며 당내 반발을 사고 있다. 김현권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표현은 틀렸다. 강성지지자가 왜 문제인가”라고 따졌다. 일각에서는 친문과 비문으로 계파를 나누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與 ‘종부세 완화’ 칼 뽑았는데…“3.7% 달래자고 나머지 버리나”

    與 ‘종부세 완화’ 칼 뽑았는데…“3.7% 달래자고 나머지 버리나”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보유세 완화 등 부동산 정책 재검토에 나선 가운데 당내에서도 정책 일관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과 대상이 전체 주택의 3.7%에 불과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는 오히려 역효과를 유발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당의 계산은 더욱 복잡해진 모양새다. 최근 당정의 종부세 완화 등 기류에 대해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집값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 서민들에게 집을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부터 이야기해야 하지 않냐”면서 “어째서 부자 세금부터 깎아 주자는 이야기가 가장 먼저 고개를 드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우원식 의원도 “실제 종부세 부과 대상은 전체의 3%”라며 “3%를 위해 나머지 국민들에게 집값 잡기를 포기했다는 체념을 안겨드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여당 내 종부세 완화 주장은 정청래(서울 마포을),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구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다. 정 의원은 종부세 기준 완화(9억원→12원억) 법안을 준비 중이고, 김 의원은 종부세·재산세 인하 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 등은 정책 효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을 때는 수정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제가 간단치는 않다. 당정이 본격적으로 규제 완화에 나설 경우 문재인 정부가 4년간 이어 온 정책의 기본틀이 흔들려 시장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1주택자 종부세 부과 대상은 전국 단위로 보면 전체 3.7%인 52만 4620호에 불과해 종부세 완화가 다수의 무주택·저가주택 서민층의 반발로 돌아올 우려도 크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에선 득표에 약간 도움이 되겠지만 그보다 훨씬 큰 핵심 지지층 이탈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민주당은 23일 첫 회의를 여는 부동산특별위원회 논의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특위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도 개선책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당내에서도 이견이 분출되면서 묘안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날 임시 사무실 출근길에 “원칙에 관한 부분은 허물어져선 안 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세균 전 총리가 사퇴 직후 인터뷰 등에서 “(종부세 등) 부유세가 중산층까지 확장되면 세목 취지와 어긋난다”며 완화 입장을 밝힌 것과 대조된다. 야당에선 아예 종부세 존치 여부를 논의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면피성 법 개정에 반대한다”면서 “국회는 종부세에 대한 논의를 원점에서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당헌·당규 재개정 요구 없는 더민초 쇄신안

    당헌·당규 재개정 요구 없는 더민초 쇄신안

    당 지도부에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사과 요구당내 쇄신위원회 구성, 국민과 실질적 소통 강화쇄신안 강도와 구체성 떨어진다는 지적도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더민초)이 22일 당 지도부에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당내 쇄신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당의 귀책사유로 인한 재보궐선거에도 후보를 낼 수 있도록 뒤집은 당헌·당규를 재개정하자는 요구는 담기지 않는 등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밋밋한 쇄신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더민초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쇄신안 마련을 위한 당 쇄신위원회 구성 ▲국민과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 ▲국민과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마련 등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운영위를 중심으로 9개 분과가 약 열흘간 토론을 거쳐 오늘의 요구안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4차례 모임과 열흘 넘는 토론치고는 쇄신안의 강도와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초선 의원들은 성비위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국민과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입장을 모았지만, 당헌·당규 재개정 문제와 2차 가해 방지와 관련된 구체적인 쇄신안을 내놓지 않았다. 고 의원은 “‘왜 지키지 못한 약속을 했느냐’라는 입장도 있고, ‘다시 고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귀책사유가 있을 때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도록 한 옛 당헌 자체가 문제였다는 반발도 있었다는 것이다. ‘조국 사태’나 부동산 정책 등 구체적인 사건과 정책도 쇄신안에 담기지 않았다. 고 의원은 “짧은 시간 안에 정책에 관한 의견을 모으기는 힘들었다”며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초선 의원들이 80여명인 만큼 의원들의 스펙트럼이 넓고, 강성 당원들의 반발을 우려해 선명한 쇄신안이 나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30’ 의원 5명은 지난 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고 검찰의 부당한 압박에 밀리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조국 사태’를 반성했지만, 강성 당원들로부터 ‘초선 5적’으로 불리며 의원직 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속보] 김부겸 “부동산 정책, 원칙 허물어져선 안 된다”

    [속보] 김부겸 “부동산 정책, 원칙 허물어져선 안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2일 민심이 악화됐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당의 조정 기류와 관련해 “원칙에 관한 부분은 허물어져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쪽은 미세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 “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경제분야 책임자들은 정책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면 정부의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도 했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한 것에 대해서는 “(오 시장과 박 시장은) 진전된 답변을 듣고 싶어하겠지만, 이 사안은 대통령님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백신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백신 확보와 접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지나친 부작용 우려가 나오는데 오해를 빨리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소영 칼럼] 종부세 완화, ‘부동산 강남불패’ 부추긴다

    [문소영 칼럼] 종부세 완화, ‘부동산 강남불패’ 부추긴다

    청렴을 자랑하면서 35년 넘게 공직자로 살아온 A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에 열을 올리는 내 앞에서 느닷없이 “벼락거지”라고 했다. 벼락부자는 들어 봤어도, 벼락거지는 처음 들은 단어였다. 그는 “인천 사는 자신은 벼락거지가 됐다”고 했다. 벼락거지는 시사상식사전에도 이미 올라 있다. ‘소득은 변화가 없지만 부동산·주식 등의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올라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을 자조적으로 가리키는 신조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벼락거지뿐 아니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집 구매), ‘부동산 블루’(집값 급증 우울증) 등의 신조어로 대변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바로 부동산 시장이 꿈틀댔는데, 문 정부가 노무현 정부처럼 부동산 정책에 젬병일 것이라는 막연한 추정이 그 시작이었다. 그 추정이 지난 4년간 사실로 확인된 것 같다. 지난 연말에는 하도 답답해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11년에 펴낸 ‘부동산은 끝났다’는 책을 찾아 읽었다.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투기세력 탓으로만 돌리고, 주택 공급 조언을 왜 외면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김 전 실장은 서울 등 수도권도 이미 충분히 주택이 공급됐다고 판단했고, 당시 자가 소유율이 60%인데, 이보다 더 높아지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처럼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또 임대시장 40% 중 공공임대가 10%대, 민간임대시장 20~30% 수준인데, 민간시장이 이리 활성화한 이유는 투기적인 다주택자 탓으로 봤다. 그러면서 임차인 보호를 위해 임대전용주택 등록, 임대소득세 부과, 자동계약갱신제도, 임대료 인상 상한제, 임대료 불복신고제, 임대료 보조제도 도입을 제안했는데, 지난해 가을부터 전셋값 상승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 ‘임대차 3법 개정안’에 대부분 들어갔다. 김 전 실장의 책에 나온 철학이 다 구현됐으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고 문재인 정부는 위기에 처했다. 김 전 실장은 면목이 있는가. 대규모 도시개발에 밀려나던 도시 빈민의 권리보호 활동을 했던 김 전 실장은 도시재생 정책만으로 가난한 원주민도 보호하고 ‘인간의 얼굴을 한 도시’를 구현하려 했으나,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외면했다. 결과는 처참하다. 현 정부 이전 6억원이던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지난해 9억원을 찍었고, 강남 지역은 10억원을 넘어섰다. 신도시로 옮긴 사람들은 서울 재진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분개한다. ‘영끌’할 여력이 없는 청년을 포함한 무주택자의 한탄으로 땅이 꺼진다. 유주택자들도 공시지가 상승으로 늘어난 재산세와 종부세를 원망한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의 유주택자들이 그렇다. 하지만 자산가격 급등으로 큰 이익이 발생한 그 지역 거주자를 걱정하며,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겠다고 정부·여당이 나서면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던 정부를 믿었던 무주택자이거나 서울 밖 벼락거지의 심정은 어찌 되겠나.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시의 지인은 2019년에 약 8억원짜리 주택을 샀고, 지난해 2.55%의 재산세 약 2000만원을 냈다. 올해는 집값이 10% 올랐다며 재산세 약 2240만원을 내라고 해 시당국과 직접 협상을 벌였지만 겨우 50만원 정도 깎았다고 했다. 포트워스시는 공시지가와 매매가가 똑같고, 집값이 오르면 재산세가 올라간다. 이익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는 것은 공정하고 당연한 일이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원인을 부동산 정책에서 찾은 것은 타당하다 해도 가장 먼저 1주택 종부세의 기준을 현행 공시지가 9억원에서 12억원 이상으로 완화한다면 타당하지 않다. 공시지가가 9억원이면 시장가격은 약 15억원, 공시지가가 12억원이면 매매가격은 20억원 안팎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 아파트는 강남 3구와 용산구, 마포구, 양천구 등에 몰려 있다. 이 정부가 다주택자를 투기세력으로 규정한 탓에 공시지가가 3억원 이상인 주택 2채 이상이면 9억원에 못 미쳐도 몇십 만원의 종부세를 낸다. 그러니 1주택자 종부세 기준을 완화한다는 것은 ‘똘똘한 한 채’는 용인해 주겠다는 신호를 주는 만큼 강남 아파트 쏠림현상을 유발하고,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가격 상승을 유발한다. 즉 ‘부동산 강남불패’를 허용하는 것이다. 세상에 쓸데없는 일이 유명 연예인과 재벌 걱정이라는데, 종부세 완화가 그중 하나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개정안을 내겠다는 정부 관료와 국회의원들이 소유한 집의 공시지가가 마침내 9억원에 다다랐는가 하는 의문을 품는 사람은 과연 나뿐인가.
  • “재건축 풀되, 집값 자극 강남보다 서민 주거용 강북 중심으로”

    “재건축 풀되, 집값 자극 강남보다 서민 주거용 강북 중심으로”

    정부와 여당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부동산 정책 기조를 선회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공급을 늘리면서도 집값을 들쑤시지 않도록 질서 있게 풀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시가 서울 압구정동·여의도·목동·성수 전략정비구역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것도 재건축·재개발을 막겠다는 뜻은 아니라며 지속적인 공급책을 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신문이 21일 부동산 전문가 10명을 상대로 한 취재를 종합하면 상당수는 재건축·재개발 완화를 통해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은 집값 상승세가 엄중한 상황이었다”며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협의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공급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들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것과 동시에 다른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같은 정비 사업을 하나씩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수요자가 원하는 곳에 지금 공급하지 않고 미래에 공급하면 그때는 그곳 집값이 안 오르겠느냐”며 적기의 주거 공급을 밝혔다. 고 원장은 “강남권보다는 주변을 자극할 우려가 없는 강북이나 서민 주거 지역에서 우선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김남근(변호사) 참여연대 정책위원은 “재건축 혜택은 토지 소유주 대신 공공임대 아파트나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개발 이익을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지 면적에서 건물 전체가 차지하는 면적인 용적률 완화와 관련해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김성달 국장과 김남근 정책위원은 “민간이 아닌 공공이 주도하는 공급에서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원장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공공 기부채납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용적률 완화는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행 공시가 9억원 이상에 대해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를 12억원 이상으로 올리는 데 대해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4년 만에 전국 아파트값은 9.92%, 서울 아파트값은 14.46% 올랐다. 매매 거래되는 아파트의 중간값을 의미하는 중위가격은 서울 기준으로 5억 2996만원에서 8억 7687만원으로 3억원 올랐다. 한편 공시지가 산정 시 지자체 참여 여부와 관련, 경실련 김성달 국장은 “투명성과 국토부 독점을 깨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김남근 정책위원은 “지자체 이양 시 지역마다 공시가가 달라 신뢰성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2030에 통일 강요 말아야… 中과 척지는 게 옳은지 잘 판단을”

    “2030에 통일 강요 말아야… 中과 척지는 게 옳은지 잘 판단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과 척지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면서 “맹미우중(盟美友中)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중 한 국가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과도 계속 친구로 지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장관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의 ‘초월적 외교론’에 공감한다며 “한미동맹의 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가치동맹적 성격을 평화동맹으로 확장하면 미중 간 패권 경쟁이 동북아 평화를 둘러싼 경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으로 통일운동을 이끌어 온 이 장관은 “통일 체제에 대한 비전을 바로 제시하기보다 평화의 시간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지가 더 중요해졌다”면서 “우리(세대)가 통일을 강요해선 안 된다. 지금의 20~30대가 평화의 시간을 잘 보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대담.-미국이 대북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 내용이 담길 거라고 보나. “나쁘지 않을 거라고 본다. 비핵화 해법에 있어서 단계적 접근을 하면서 비핵화 진척에 상응해 제재 문제도 유연성이 발휘될 가능성이 꽤 있다.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원칙적 입장을 강조하는 만큼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 협력 문제도 일관되게 추진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싱가포르 합의와 같은 명시적인 언급이 없더라도 실질적 해법에 접근할 가능성이 꽤 있을 것이다. 문제는 속도다. 관여 정책이나 외교적 해법 모색이 조기에 진행돼야 북미 간 실질적인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일본과 밀착하며, 대중 봉쇄 전략을 펼치는 건 우리로선 매우 안 좋은 상황 아닌가. “미국 민주당 정부는 전통적으로 인권 문제를 중요하게 여겼다. 우리 예상을 벗어났다면 악화된 것이지만 예상 범위 안에 있다. 바이든 정부는 인권 문제와 마찬가지로 인도주의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정치안보적 상황과 연계시키거나 속도조절하지는 않을 거다. 인도주의 협력 문제에 있어선 트럼프 행정부보다 좋아진 측면도 있다.” ●대북전단금지법 과대하게 의미 부여돼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대북전단금지법 청문회까지 열었는데 예상했나. “그렇게까지 예상하진 않았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이 법을 반대하는 일부의 의견에 과대하게 의미부여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해석지침을 통해 접경 지역의 문제로 한정하고 있음에도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확대해석했는데, 표현의 자유나 제3국에서의 대북 활동 자유를 제한한 게 아니다.” -대북전단금지법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북한 주민들의 알권리를 제약한다고 하는데, 대북전단이 아니라 평화가 인권의 전제 조건이며 더욱 실질적인 인권 증진을 이룰 수 있는 길이다. 교류 왕래가 많아질수록 이를 통해 더 자연스럽게 북한의 인식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나.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의료 협력, 쌀과 비료 등 민생 협력 같은 인도주의 협력이 제재나 북미관계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남북 간 협력할 수 있는 지점이다. 비핵화 협상 진행에 따라 비상업용 공공 인프라 같은 건 유엔 제재 속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더 나아가 비핵화 협상이 충분히 진행되면 제재의 본령인 금융·철강·석탄·섬유·노동력·정제유 등 6가지 분야에도 단계적 해제를 검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북한은 우리의 인도주의 협력을 ‘비본질’이라고 얘기했다. “동의하지 않는다. 북한은 적대관계 청산을 부각시키기 위해 인도주의 협력을 비본질이라고 표현했겠지만, 그렇게 격하될 것은 아니다. 1990년대 초반 북한이 고난의 행군으로 표현했던 엄혹한 시기부터 민간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이념이나 정치·군사·안보 문제와 별개로 일관되게 진행돼야 한다.” ●동북아 질서, 평화적 관계로 재편이 美도 이익 -그러나 북한이 계속 거부하고 우리도 실익이 없는데, 그걸 이상적으로만 끌고 나가야 할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우리의 자존심까지 다 버리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와 역사에 대한 자존감 속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저자세니 하명이니 하는 비난은 프레임일 뿐이다. 북미 대화는 그것대로 지지하고, 남북 대화는 이것대로 일관되게 얘기하는 것도 우리의 신념이고 의지다.”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평화동맹으로 확장하는 것은 실현 가능한가. “우리가 미중 간 극단적으로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하나만 선택하는 건 손쉬운 선택이고 잃을 게 많다. 미국도 동맹에 어느 한쪽을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동북아 질서가 평화적 관계로 재편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도움이 된다.” -지금 2030세대는 통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나. “통일에 대해선 이견이 있어도 평화에는 공감한다. 그래서 20~30대 젊은이들과 평화의 시간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지 기성 세대가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일치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20대 때 가졌던 통일론을 가지고 30년을 온 것처럼 지금의 20대도 자신들이 생각하는 통일론, 평화론으로 앞으로 20~30년을 밀고 가야 한다.” -통일론이 아닌 평화론을 얘기했는데, 통일은 포기한 것인가. “통일 방안보다 이제는 거기까지 가는 로드맵이 훨씬 중요해졌다. 1단계 교류와 협력, 투자 촉진과 활성화, 2단계 산업과 자원의 연합, 3단계 화폐와 시장의 공유 또는 통합, 4단계 재정과 정치의 통일 준비 단계가 있다. 굳이 얘기하면 시장통일론인데, 1민족 2국가 2체제 1시장 이렇게 접근해야 한다. 2개의 시장으로 경쟁적 구도가 되면 남쪽이 북쪽을 수탈하는 형태가 되지만, 유럽연합처럼 하나의 협력적 시장 구도를 모색해 보자는 것이다. 그러면 ‘삶에서의 통일’이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 상태 유지를 원하는 세대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지금의 20~30대는 남북문제가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남북이 경제적으로 연합하거나 협력하면 남쪽 경제적 성장에 0.5~1.0% 포인트의 추가 성장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후배들이 우리 세대 이겨 내면 세대교체 될 것 -다음주면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이다. “종전선언은 평화 정착의 입구이자 비핵화의 촉진제로서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제재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도 비핵화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 판문점선언 비준안의 국회 동의를 다시 추진하려고 하는데, 국민의 공감대와 남북관계, 야당과의 협력 등 전략적으로 판단할 부분들이 있다.” 4선 국회의원에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 장관은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거리를 두면서도 소신을 밝혔다. 정권 재창출에 대한 질문에는 “평화 정책을 추진하는 동력을 유지하는 데 어떤 상황이 더 바람직한지에 대한 판단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4·7 재보궐선거에 대한 평가와 586 퇴진론에 대한 생각은. “코로나19, 부동산, 검찰개혁 등 세 가지 상황 때문에 어려웠는데 진심으로 겸손했어야 했고, 좀더 전략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 세대 교체에서 제일 멋있는 건 후배들이 우리 세대를 이겨 내는 것이다. 자리를 안 내주려는 완고한 선배의 얘기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미련 없이 자리를 내주고 떠날 준비가 돼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전국민 재난지원금 검토해 볼 수 있어… 종부세 손대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전국민 재난지원금 검토해 볼 수 있어… 종부세 손대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당대표 후보는 21일 “필요하다면 경기 부양을 위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으로 정면돌파’라는 슬로건과 정책으로 민심과 당심의 괴리를 좁히려는 시도를 우선시하겠다는 것이다. 우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추가 재난지원금 검토를 언급하며 당이 민생의 편에 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 후보는 코로나19 방역이 민생방역과 함께 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는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관련, “전부를 보상하지 않더라도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어야 한다”며 “재정이 화수분이 아닌 것처럼 국민 인내도 화수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 후보는 이어 “선별 지원은 경제적 순환 효과가 부족하다는 것이 몇 차례 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나”라면서 “코로나19 위기 과정에서 경기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부터 심해진 양극화가 민생위기를 초래하고 있어서 가맹점주와 하청업체들이 각각 본사와 대기업에 정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보완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최근 정부와 당 일각에서 나온 종합부동산세 상향과 관련해서는 “종부세에 손을 대는 것은 부동산시장 안정 기조를 자칫 해칠 우려가 있어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우 후보는 “저는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당정청이 함께하고 당이 주도하는 부동산종합대책기구를 만들어 논의하고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선 상대인 홍영표 후보의 종부세 12억원 완화, 송영길 후보의 실소유자의 주택담보대출(LTV)을 90%까지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가계부채 문제 등을 이유로 비판적이다. 우 후보가 초대 위원장을 지낸 을지로위원회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을 거치며 민주당이 기득권화됐다는 비판을 받은 후인 2013년에 만들어졌다. 우 후보는 “‘을지로위원회는 민주당과 국민을 이어 주는 희망의 징검다리’란 당시 문재인 대표의 말이 제일 좋다”고 했다. 하지만 10년 후인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20대는 다시 ‘민주당의 기득권화’를 꼬집었다. 그는 “정치가 민생을 꼼꼼히 챙기지 않기 시작하면 그게 기득권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우 후보는 민주당을 떠받치는 4개의 기둥(민주·평화·민생·균형발전) 중에서 국민 삶을 변화시키는 민생(김대중 전 대통령의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과 균형발전(노무현 전 대통령의 골고루 잘사는 나라)이라는 기둥을 중심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득권의 정당이 아니라 민생정당”이라며 “민생과 균형발전이 절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시, 재건축 활성화·투기 차단… 속도 내는 ‘투트랙 주택정책’

    서울시, 재건축 활성화·투기 차단… 속도 내는 ‘투트랙 주택정책’

    서울시가 21일 서울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오세훈표 투트랙 주택 정책’이 본격화하고 있다. 규제와 공급을 동시에 진행해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스피드 공급’을 실현하면서도 ‘집값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는 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신중론’을 폈다.이날 서울시는 강남 압구정아파트(24개 단지)와 여의도아파트 지구 및 인근단지(16개 단지),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14개 단지),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4곳 4.57㎢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서울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지난해 6월 지정된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까지 더해 총 50.27㎢로 확대됐다. 이정화 시 도시계획국장은 “투기 수요를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함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안전진단 기준에서 생활편의 항목의 배점을 높일 것을 건의한 데 이어 오 시장도 청와대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재건축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을 위해 시의회에도 협조를 요청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사전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카드를 꺼낸 것은 오 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4월 2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로 전주 0.05%보다 0.02% 포인트 뛰었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집중 포진한 노원구(0.09%→0.17%)와 송파구(0.10%→0.12%), 강남·서초구(0.08%→0.10%) 등 강남 3구와 양천구(0.07%→0.08%), 영등포구(0.04%→0.07%)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세훈발 재건축 바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오 시장은 지난 16일 “주택 공급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해 왔고 앞으로도 그 방향으로 가겠지만, 가격 안정화를 위한 예방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규제를 받지 않는 마포구의 성산 시영 아파트 단지와 노원구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 등 강북권 재건축들로 투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한 지는 오래됐고, 이미 지난해 강남의 절반이 묶였지만 오히려 집값이 오르는 등 당초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번 지정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토부도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 출발의 첫 단계”라면서 “안전진단을 통과하면 가격이 폭등하는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는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서울시 안을 보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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