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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겨우 1년, 무려 1년/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겨우 1년, 무려 1년/임일영 정치부 차장

    #1.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잠정 조치를 포함,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4월 14일) #2.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입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4월 8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14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 사항(※#1※)을 전했다. 강한 유감이야 얼마든 일본에 전할 수 있고, 국민의 우려·불안을 감안하면 언급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제소’는 얘기가 다르다. 끝을 볼 각오여야 한다. 대통령이 검토를 지시한 잠정 조치는 일종의 ‘가처분’으로, 중대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성을 한국 정부가 입증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더군다나 일본은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우군으로 돌려놓은 터. 급기야 엿새 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회에서 “해양법재판소를 바로 거론하는 것이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판단을 했다. 대통령님이 말씀하신 것은 그런 방향까지 검토하라는 것이고, 외교부는 거기까지 가기 위한 단계적 조치를 거쳐야 한다”며 물러섰다. 대통령 지시가 일주일도 안 돼 유야무야되는 과정에 대해, 그리고 법무비서관실 검토가 시작된 지 2주가 흐른 지금도 청와대는 설명이 없다. 대통령 지시가 공개되려면 보다 구체화된 아이디어여야 했다. 2019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중단 초강수를 던졌지만, 석 달여 만에 거둬들였던 전례를 잊은 걸까. 4·7 재보선 참패 이후 문 대통령의 반응(※#2※)은 또 다른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청와대로선 대통령의 말에 담길 무게와 파장을 고민했을 것 같다. 사과로 일단락되지 않을뿐더러 한국 정치문화를 감안하면 정치공세의 빌미가 될 것을 우려했을지도 모른다.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신속한 인적 쇄신을 할 수 없었던 상황과 맞물렸을 수도 있다. 결국 문 대통령은 청와대와 내각 개편을 끝낸 지난 19일 또 재보선 참패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사과에 인색했던 건 아니다. △2017년 9월 사드 입장 철회 △2018년 2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 △2018년 7월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무산 △2018년 5월 개헌안 무산 △2019년 10·11월 조국 사태 △2020년 3월 마스크 대란 △2020년 8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국민 불편 △2020년 12월, 2021년 1월 ‘추윤 갈등’ △2021년 1월 부동산 정책 혼선 △2021년 3월(두 차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2021년 4월 재보선 참패까지 10여 차례 했다. 문제는 시점과 수위다. 특히 2019년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대통령의 사과가 조금씩 늦거나 뜨뜻미지근하다고 느낀 이들이 적지 않다. ‘주어’가 생략되거나 ‘목적어’가 흐릿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여권발(發)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잘잘못을 따지고, 용서를 구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국민의 분노에 공감하고, 책임을 인정할 지점들은 존재한다. 대통령의 사과는 다른 이름의 소통이자 통치 행위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문 대통령의 강점은 진정성과 공감 능력 아닌가. 2016~17년 촛불을 들었던 다수가 4·7 재보선에서 여권 심판에 공감했지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건 아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고 했다.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다짐은 무용하다. 단박에 민심이 돌아오길 기대할 순 없다. 말 한마디, 작은 성과를 쌓아 가야 할 시점이다. 남은 시간은 겨우 1년일 수도, 무려 1년일 수도 있다. argus@seoul.co.kr
  • 청년 DSR 산정 때 장래소득 인정한다

    급여 250만원 만 24세 무주택 근로자대출 한도 2억 5000만→3억 4850만원LTV·DTI 10%P이상 확대 방안 유력전문가 “LTV 규제 완화 효과 제한적” 금융 당국이 29일 차주 단위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다음달 추가 발표하는 청년·실수요자 규제 완화 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발표된 만기 40년 초장기 모기지, 청년의 장래소득 인정기준 도입 등과 함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의 ‘당근’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당국은 올 하반기부터 만 39세 이하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정책 모기지에 만기 40년 대출을 도입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현재 금리 2.75%를 기준으로 3억원을 대출받은 차주의 월 상환액이 122만원에서 104만원으로 15% 줄어든다. 또 청년을 포함해 현재 소득은 낮으나 미래에 소득 증가 가능성이 높은 차주에 대해선 DSR을 산정할 때 장래소득 인정 기준을 활용한다. 차주의 연령이 낮고 대출 만기가 길수록 대출 한도의 증가폭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월 급여가 250만원인 만 24세 무주택 근로자의 경우 연 이자 2.5%의 30년 만기 DSR 40%에 예상 소득 증가율 75.4%를 적용하면 대출 한도가 기존 2억 5000만원에서 최대 3억 4850만원으로 39.4% 늘어난다. 다음달 완화 조치에는 LTV를 10% 포인트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현재 서민이나 청년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LTV를 10% 포인트 우대해 주고 있는데, 그 적용 대상을 확대해 사실상 LTV를 40%가 아닌 50% 이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금융 당국은 이날 “현행 서민·실수요자 혜택과 요건인 LTV·DTI 10% 포인트 우대 혜택을 상향 조정하고, 부부 합산 연소득 8000만원 또는 생애 최초 구입자 연소득 9000만원 이하로 규정된 소득 기준과 주택가격 기준(투기·과열지구 6억원 이하 또는 조정대상지역 5억원 이하)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대책이 청년과 실수요자가 체감할 만한 효과를 낼지는 의문이 제기된다. 임채우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미 주택가격이 치솟은 상황에서 LTV 규제 완화가 실질적인 효과가 있으려면 최소 60~70%까지 올라가야 할 것”이라면서 “양도세를 완화해 시장에 매물이 풀리도록 유도하는 공급정책이 동반돼 주택가격 안정을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연소득 5000만원 김씨 7억 아파트 살 때 주담대 2.8억→1.7억

    연소득 5000만원 김씨 7억 아파트 살 때 주담대 2.8억→1.7억

    주담대·신용대출·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年대출 원리금 상환액 연소득 40% 제한내년 7월부터 대출 2억 넘으면 DSR 적용 전문가 “중산층·저소득층은 타격 클 것”DSR, 모든 금융권 대출 규제… 영끌 막혀‘차주(대출받는 사람)가 갚을 능력이 있는 만큼만 빌려줘라.’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29일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저금리 속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해 집을 사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이를 막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율은 7.9%로 뛰었는데 올해 5~6%대, 내년에는 4%대로 낮춘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시장에서는 “가계빚 증가세를 안정시킬 비교적 강력한 대출 규제가 나왔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도권의 비싸지 않은 아파트를 살 때도 대출 규제를 적용하면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차주의 확대다. 지금까지는 투기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의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거나 연 8000만원 넘게 버는 고소득자가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을 받을 때만 차주별 DSR 40% 규제를 적용해 왔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주 연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다는 뜻이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6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담대를 받거나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을 땐 차주의 소득과 무관하게 무조건 DSR 40%를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의 83.8%, 경기도 아파트의 33.4%가 DSR 규제를 적용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7월부터는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할 때, 2023년 7월 이후에는 1억원을 넘어설 때 DSR 40% 규제를 적용한다. 현재 전체 대출자 10명 중 3명(28.8%·568만명)가량이 1억원 이상 가계대출을 받았는데, 이들이 받은 대출금액은 전체의 76.5%에 달한다. 1억원 이상 고액 대출을 잡으면 전반적인 가계빚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DSR은 모든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망라해 규제하기에 여러 대출을 모조리 받아 집을 사는 ‘영끌 대출’ 수요를 막을 수 있다. 금융 당국은 또 신용대출의 DSR 산정 때 가급적 실제 만기가 반영되도록 정비하기로 했다. 이 또한 대출 가능 금액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신용대출 만기는 10년으로 일률 산정해 DSR을 계산한다. 예컨대 2억원을 원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대출받는다면 한 해 갚아야 하는 원금을 2000만원으로 본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신용대출 DSR 산정 만기를 7년으로 줄이고, 내년 7월부터는 5년으로 더 줄인다. 이렇게 되면 한 해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더 커져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줄어든다. 서울신문이 조정대상지역인 경기 김포시의 7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려고 주담대를 받는 직장인 A씨 상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 DSR 규제가 강화되면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이 크게 줄었다. A씨가 기존에 마이너스통장으로 5000만원(금리 3%)을 대출받고 주담대(금리 2.7%, 30년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조건)를 받을 경우 현재는 2억 8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오는 7월부터는 2억 3000만원, 2022년 7월부터는 1억 7000만원만 빌릴 수 있게 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가계빚 증가세를 잡을 수 있겠지만, 자칫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주거 사다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임채우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11억원으로 사실상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기가 어렵다”면서 “돈 있는 사람들보다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이들이 타격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2023년 7월 이후에도) 1억원을 넘는 차주에게만 DSR을 적용하기에 대출 금액이 크지 않은 서민들은 적용받지 않는다”면서 “약 90% 이상의 차주는 DSR 규제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박성수 송파구청장 “잠실주공5단지 재정비계획안 신속 통과해야”

    박성수 송파구청장 “잠실주공5단지 재정비계획안 신속 통과해야”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2년째 표류 중인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 재정비계획안의 신속한 통과를 서울시에 요청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28일 한 케이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주택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은 토지주나 조합에게 개발이익 또는 시세차익이 과도하게 귀속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칙적으로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정책은 질서있게 진행돼야 한다”며 “공공과 민간이 조화를 이뤄서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을 시장에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 ‘35층룰’의 해제에 대해서는 “한강변 스카이라인 형성과 서울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가격 안정화를 위해 입지특성에 따라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평균층수 개념을 도입해 높일 곳은 충분히 높이고 낮출 곳은 낮추면 된다”며 “이 경우에도 주변에 일조피해나 경관을 해치지 않는 등 공공성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 보유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정책의 목표와 방향은 맞다. 투기수요 차단, 주택공급 확대 등을 통한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원칙은 흔들림 없이 지켜져야 한다”며 “눈앞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대의를 그르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예기치 못했던 부작용으로 1가구 1주택자, 고령자, 실수요자 등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택정책의 일정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의 조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국민의 1~2% 정도만 부담하도록 부과기준을 그에 연동해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1주택자의 재산세 인하 기준에 대해서는 “현행 공시지가 6억 원을 그 이상으로 적절히 상향 조정하되, 재산세 감소에 따른 지방세 보전계획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오세훈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투기 수요 강력 제재”

    오세훈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투기 수요 강력 제재”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건축·재개발 정상화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시장 교란행위부터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9일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관한 서울시의 의지를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먼저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희생하는 현실적 타협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남은 임기가 1년이 아니라 한 달이라 할지라도 바른 선택을 하겠다. 투기적 수요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본보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허위신고, 호가만 올리는 행위, 가격담합 등의 비정상적인 사례들이 멈추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제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한 바 있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효력 발생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법률 개정안의 국회 발의도 건의해 진행 중”이라며 “부동산 실거래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과 거래분석을 통해 투기성 거래로 판단되는 사안은 엄정하고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미 실거래 정보를 모니터링 중이라며 “정상 거래로 판단하기 어려운 사안은 관련 법률에 따라 추가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하거나 관계부처·수사기관에 사법적 조치를 의뢰하는 등 투기방지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동향을 분석해보면 주요 재건축 단지가 서울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강남 4구의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상당히 안정돼 있다”며 투기적 수요가 최근 주택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의 정상화를 통한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되, 갭 투자를 노린 투기적 수요가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중심에서 국민경제를 어렵게 하는 현상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과 상생의 기본 원칙에 호응하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되 투기적 수요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본보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오 시장은 “다운계약 등 허위 신고로 이미 15건 과태료 부과 처분이 있었고 신고가로 신고한 뒤 취소하는 사례 280건, 증여 의심 사례 300건 등 교란행위가 있었다”면서 “이런 교란행위가 빈발하는 단지, 입주자대표회의가 연관된 경우 등에는 분명하게 재건축·재개발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저희가 주목하는 것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일탈행위”라며 “단지별 가격 담합에 중개업소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므로 그런 것은 반드시 상응하는 불이익이 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자체 서열화 주범 재산세… 국세로 전환하고 세율 확 올려야”

    “지자체 서열화 주범 재산세… 국세로 전환하고 세율 확 올려야”

    지방 아닌 국세청서 ‘누진 방식’ 과세 땐강남 비싼 아파트 한 채 세금 더 붙을 것종부세, 대상자·세율 너무 적어 폐지해야“종합부동산세는 없애야 한다. 그리고 재산세를 국세로 바꾼 뒤 세율을 대폭 올려야 한다.” 오랫동안 지방소멸과 균형발전 문제에 천착해 온 마강래(50)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세제 개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마 교수는 “종부세 폐지, 재산세 국세 전환과 대규모 증세,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등 거래세 폐지 혹은 대폭 완화, 공공임대주택 대폭 확대, 재산세 세원을 활용한 지역거점 개발” 등 기존 논의와는 사뭇 다른 정책들을 내놨다. 그는 “균형발전을 위한 부동산세제 개혁을 다룬 책을 거의 마무리했다. 올가을 출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마 교수는 그동안 ‘지방도시 살생부’, ‘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친다’, ‘베이비부머가 떠나야 모두가 산다’와 같은 논쟁적인 책을 통해 행정구역 광역화와 거점 개발, 메가시티 육성, 베이비부머 지방이주 촉진을 통한 지역소멸 대응 등 균형발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그런 그가 부동산세제까지 관심을 넓힌 건 “수도권·비수도권 양극화를 막고 균형발전을 이루려면 부동산세제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고민 때문이다. 그는 “현재 부동산세제는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수도권 집중만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 교수는 “재산세가 지방세로 돼 있다 보니 아파트값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서열화된다”면서 “반면 종부세는 대상자는 너무 적고 세율도 적은 데 반해 이중 과세라거나 징벌적 세금이라는 비생산적인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종부세를 없애고 재산세로 일원화해 세율을 대폭 올린 뒤 국세청이 거두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단일 기준에 따라 누진세 방식으로 하면 강남구에 비싼 아파트 한 채 갖고 있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재산세를 내고 지방 중소도시에 싼 아파트 여러 채 갖고 있으면 재산세 부담이 지금보다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산세 증세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공공임대주택 대량 공급과 균형발전에 사용해야 한다”면서 “보유세 강화에 맞춰 거래세는 대폭 완화하거나 없애면 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부담 적은 분산투자엔 리츠·인프라 업종 선택할 만

    주식 투자로 얻은 수익금 일부를 가지고 부담이 적은 포트폴리오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빛을 보지 못하는 투자로는 부동산 리츠(REITs)와 인프라 업종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가격이 급락한 후 다른 성장주 펀드에 비해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 등으로 경제활동 정상화를 기대하는 심리가 높아지고, 글로벌 경기부양 정책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 리츠 시장과 인프라 시장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면 단기적 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금리 수준이 낮아서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이다. 리츠 투자를 두고 흔히 ‘커피값 아껴서 하는 부동산 투자’라고 한다. 우리나라 상장 리츠 가격이 5000~7000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통상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한다. 투자 대상은 일반적으로 물류, 데이터센터, 오피스, 쇼핑몰, 공장 창고, 공공주택, 호텔, 헬스케어 시설 등이다. 리츠 투자의 장점은 임대료가 수입원이어서 매출이나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다. 또 물가가 오르면 임대료도 함께 올라가는 계약을 통해 인플레이션 헤지(방어)도 누릴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신용 경색으로 자금조달 대출 여건이 어려워지면 리츠 관련 회사들은 타격을 받는다. 특히 팬데믹이 지속되면 이동제한 조치 등에 따라 쇼핑몰이나 호텔이 타격을 입어 리츠 투자 상품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다. 리츠 투자는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 성격을 모두 가졌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 인프라 업종 투자는 인프라 기업들로 구성된 펀드 또는 주가연계증권(ETF)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인프라 기업은 산업재로 분류되는 도로·항만·공항·철도 등과 유틸리티로 분류되는 발전·수도·전기·가스 관련 회사를 의미한다. 이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관련 시설 이용량과 이용료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결정된다. 따라서 앞으로 경제 정상화가 이뤄지면 수혜가 커질 투자 영역이다. 국내 상장 리츠 시장은 글로벌 상장 리츠 시장보다 규모가 작지만,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프라 업종 투자도 국내보다 해외에 투자할 수 있는 대형 인프라 기업이 훨씬 많다. 글로벌 리츠·인프라 투자는 미국(51% 이상)이 가장 크다.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주식에 너무 쏠려 있다면 분산투자 차원에서 부동산 리츠·인프라 투자를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도 추천한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 친문 일색에 ‘대세 주자’ 없다… 宋 다소 우세, 洪·禹와 접전 양상

    친문 일색에 ‘대세 주자’ 없다… 宋 다소 우세, 洪·禹와 접전 양상

    宋 당선 땐 친문 영향력 약화 분석도‘부엉이 모임’ 洪 승리 땐 구심력 강화“권리당원 몰표 땐 결과 뒤바뀔 수도” 대표·최고위원 선출 투표 새달 2일까지더불어민주당이 28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를 시작했다.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 중 ‘대세 주자’가 없는 상황을 두고 친문(친문재인) 일색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친문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송 후보가 다소 우세하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2017년 5월 더불어민주당 출범 이래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전당대회는 처음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인 2017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로 선출된 이후 역대 전당대회에는 ‘대세 주자’가 있었고, 결과로 이어졌다. 추미애, 이해찬, 이낙연 전 대표는 모두 ‘친문’ 색채가 짙다. 2016년 8월 전당대회에서 추 전 대표는 51.54%로, 이종걸(30.59%)·김상곤(22.08%) 후보를 눌렀다. 추 전 대표는 친문 주자로 부각되며 30%가 반영되는 권리당원 표에서 61.66%를 얻었다. 상대는 모두 비문으로 분류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분당 사태 이후 처음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추 대표가 당선되면서 친문과 권리당원이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2018년 8월 이해찬 전 대표는 42.88%를 얻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위를 점하던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주장하며 친문 후보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이낙연 전 대표는 60.77%로 김부겸(21.37%), 박주민(17.85%) 후보를 압도했다. 현 정부 초대 총리를 역임한 그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번에는 ‘친문 대세 주자’ 공식이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모두 친문 혹은 범친문 후보로 불리는 탓이 크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정책 수정을 예고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는 송 후보가 당선될 경우 친문의 영향력이 약해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대로 친문 핵심그룹 ‘부엉이 모임´의 홍 후보가 당선된다면 친문 구심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권리당원이다. 투표 결과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 비율로 반영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 색채가 강한 권리당원들이 홍 후보나 우 후보 중 한명에게 표를 몰아주면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며 “권리당원을 얻지 못하고는 대표가 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29일까지 온라인투표를,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한다. 국민과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29~30일 진행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스팔트 보수’ 이미지 덜고 재보선 승리 이끌어, ‘상임위원장 0석’ 실책… 거여 맞설 전략 부족 비판

    ‘아스팔트 보수’ 이미지 덜고 재보선 승리 이끌어, ‘상임위원장 0석’ 실책… 거여 맞설 전략 부족 비판

    일각 “당 차원 전략없이 우유부단” 비판朱 ‘安 원칙 있는 통합’엔 “시간 필요할 것”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새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임기를 마무리한다. 지난 1년 ‘상임위원장 0석’으로 거대 여당을 상대해 온 주 원내대표에 대한 평가는 ‘합리’와 ‘우유부단’이라는 양극단으로 엇갈린다. 장외보다는 원내 투쟁으로 ‘아스팔트 보수’ 이미지를 덜고 4·7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과 함께 거여에 맞설 체계적인 전략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주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로 난파선이 된 당을 이끌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합을 맞추며, 과거 ‘황교안·나경원’ 지도부와 달리 합리적 온건 보수의 길을 택했다. 호남을 껴안았고 극우와는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도 28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패배의 충격을 수습하고 당의 체제를 조속히 안정화시키는 것이 목표였다”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통합과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을 자신의 업적으로 꼽았다. 반면 주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거여를 상대하기에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주 원내대표는 임기 초반 법제사법위원장 등 원구성 협상을 두고 벌인 기싸움에서 여당을 넘어서지 못했다. 책임을 떠안고 사의를 밝히고 전국 사찰을 돌기도 했다. 상임위원장 0석은 뼈아픈 실책이 됐다.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을 받았으면 국회 운영이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라면서 “야당의 비토권마저 없애는 공수처법 개정, 임대차3법을 비롯해 집값을 급등시킨 부동산 관련법 등 내로남불법이 마구 양산됐다”고 말했다. 한 부산·경남(PK) 지역 의원은 “의원총회가 느슨하게 운영됐고 당 차원의 전략 없이 각 상임위에만 모든 것을 맡기며, 결국 문제 되는 법안들이 모두 통과돼 무기력했다. (주 원내대표가) 우유부단했다”고 비판했다. 평가는 엇갈리지만 지난 1년은 차기 당대표로 가는 발판이 됐다. 당권 도전이 유력하며 당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안정적인 당 운영을 위해 주 원내대표의 등판이 필요하다는 지지도 있지만, ‘도로 영남당’ 이미지를 벗으려면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시한 ‘원칙 있는 통합’과 관련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신설 합당은 당명, 로고, 정강·정책을 바꾸는 것인데, 그런 방식을 고집한다면 새 지도부가 나서서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가 전날 발표한 ‘원칙 있는 통합’은 신설 합당(당 대 당 통합)으로 해석되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의미다. 전대 시기는 빨라야 오는 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與 윤호중 “종부세 완화 검토”… 당대표 뽑고 나야 혼란 마침표

    與 윤호중 “종부세 완화 검토”… 당대표 뽑고 나야 혼란 마침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재산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를 종합적으로 보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후순위로 밀렸던 종부세 완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내년 대선을 의식한 집권여당 내에서 종부세 완화 논의가 계속해서 정리되지 못하고 혼선을 빚는 양상이다. 결국 종부세를 포함한 부동산 정책에 시각차가 확연한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후보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당의 공식 입장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4·7 재보궐선거 패배 후 백가쟁명식 부동산 보완책을 쏟아내 온 민주당은 유난히 세제 손질에 대한 우선순위를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렸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윤 원내대표가 경제지 합동 인터뷰에서 부동산 세제 보완과 관련해 “재산세·양도세를 먼저 논의하고 종부세를 나중에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원칙을 밝혔다. 이어 “세제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떼어 놓고 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애초 민주당이 1주택자 재산세 감면 등을 먼저 논의하고 종부세를 후순위로 미뤄 둘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 원내대표가 직접 포괄적인 세제 논의 방침을 밝히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반면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종부세는) 논의 흐름으로 보면 후순위이고 주요한 개선 사안이나 중점 과제는 아니다”라고 일축해 원내지도부 사이에서도 이견이 감지된다. 주택임대사업자 제도에 대해서도 원내지도부 내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윤 원내대표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라며 속도조절을 언급했으나, 김 원내수석은 해당 제도를 부동산 가격 상승의 최초 원인으로 지목하고 세제 혜택 축소 방안을 중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관건은 다음달 2일 선출되는 새 지도부의 의중이다. 종부세에 대해 홍영표·우원식 후보는 현행 유지, 송영길 후보는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공제 범위 확대를 주장한다. 홍 후보는 지난 27일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보유세 강화 기조라는 큰 줄기를 바꿔선 안 된다”며 “종부세는 현행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우 후보도 “종부세 부과 대상 가구는 전체의 3.8%밖에 되지 않는다”며 “종부세 완화는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송 후보는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며 결이 다른 주장을 했다. 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를 두고도 송 후보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최대 90%까지 확대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고, 다른 두 후보는 ‘과도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아스팔트 보수’ 벗었지만 거여 협상엔 한계 노출…‘주호영 1년 명암’

    ‘아스팔트 보수’ 벗었지만 거여 협상엔 한계 노출…‘주호영 1년 명암’

    원내대표 임기 마무리하는 주호영극우와 선 긋고 합리적 보수 이미지 구축거여 상대할 전략 부족했다는 비판도차기 당 대표 도전 두고도 의견 엇갈려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새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임기를 마무리한다. 지난 1년 ‘상임위원장 0석’으로 거대 여당을 상대해 온 주 원내대표에 대한 평가는 ‘합리’와 ‘우유부단’이라는 양극단으로 엇갈린다. 장외보다는 원내 투쟁으로 ‘아스팔트 보수’ 이미지를 덜고 4·7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과 함께 거여에 맞설 체계적인 전략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종인과 합 맞추고, 합리적 온건 보수로 당 이끌어 지난해 5월 취임한 주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로 난파선이 된 당을 이끌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합을 맞추며, 과거 ‘황교안·나경원’ 지도부와 달리 합리적 온건 보수의 길을 택했다. 호남을 껴안았고 극우와는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도 28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패배의 충격을 수습하고 당의 체제를 조속히 안정화시키는 것이 목표였다”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통합과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을 자신의 업적으로 꼽았다. 장외 투쟁도 점차 자취를 감췄다. 한 재선 의원은 “단식, 삭발처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극단적 방식 대신 내부 투쟁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잘 해왔고, 재보궐선거 승리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고 평했다.거여에 맞선 1년···구체적 전략 부족했단 평가도 반면 주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거여를 상대하기에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주 원내대표는 임기 초반 법제사법위원장 등 원구성 협상을 두고 벌인 기싸움에서 여당을 넘어서지 못했다. 책임을 떠안고 사의를 밝히고 전국 사찰을 돌기도 했다. 상임위원장 0석은 뼈아픈 실책이 됐다.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을 받았으면 국회 운영이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라면서 “야당의 비토권마저 없애는 공수처법 개정, 임대차3법을 비롯해 집값을 급등시킨 부동산 관련법 등 내로남불법이 마구 양산됐다”고 말했다. 한 부산·경남(PK) 지역 의원은 “의원총회가 느슨하게 운영됐고 당 차원의 전략 없이 각 상임위에만 모든 것을 맡기며, 결국 문제 되는 법안들이 모두 통과돼 무기력했다. (주 원내대표가) 우유부단했다”고 비판했다. 평가는 엇갈리지만 지난 1년은 차기 당대표로 가는 발판이 됐다. 당권 도전이 유력하며 당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안정적인 당 운영을 위해 주 원내대표의 등판이 필요하다는 지지도 있지만, ‘도로 영남당’ 이미지를 벗으려면 스스로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안철수의 ‘원칙 있는 통합’에는 “상당한 시간 필요” 한편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시한 ‘원칙 있는 통합’과 관련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신설 합당은 당명, 로고, 정강·정책을 바꾸는 것인데, 그런 방식을 고집한다면 새 지도부가 나서서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가 전날 발표한 ‘원칙 있는 통합’은 신설 합당(당 대 당 통합)으로 해석되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의미다. 전대 시기는 빨라야 오는 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세가지 대선전략 밝힌 정의당 여영국

    세가지 대선전략 밝힌 정의당 여영국

    반기득권 정치전선·정치비전·대선후보정의당 반기득권 플랫폼으로 대선완주민주당 부동산세제 완화 “정신 나간 정책”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28일 “정의당은 반기득권 정치의 더 큰 플랫폼이 되어 내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날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진보 대 보수’의 허울뿐인 경쟁과 인물 중심의 ‘정계개편’을 넘어 한국 정치의 새로운 판을 짜는 ‘정치재편’의 구상으로 대선을 완주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연합이 아니라 반기득권 정치전선으로 대선국면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여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항하는 반기득권 정치전선 구축, 반기득권 정치비전 제시, 반기득권 대선후보라는 3가지 대선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반기득권 정치전선이 구성되면, 또한 반기득권 정치비전이 제시되면 그것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이라면서 “그분들까지 문호를 개방해 이른바 ‘오픈프라이머리’로 반기득권 대선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후보선출 과정이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 것이 당대표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손실보상법 소급적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여 대표는 “정의당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코로나19 손실보상법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각 정당의 지도부 선출이 완료되면 그 즉시 원내정당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코로나 피해복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여 대표는 민주당이 최근 부동산 세제와 관련한 검토를 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4·7보궐선거 이후에 집권여당이 전국에 (소수의) 사람들에게 세금을 깎아주기 위한 고민을 한다는 것이 출발 자체가 정신이 나간 정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대세 주자가 없다’…민주당 전당대회, 안갯속 판세 이유는

    ‘대세 주자가 없다’…민주당 전당대회, 안갯속 판세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를 시작했다.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 중 ‘대세 주자’가 없는 상황을 두고 친문(친문재인) 일색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친문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송 후보가 다소 우세하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2017년 5월 더불어민주당 출범 이래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전당대회는 처음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인 2017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로 선출된 이후 역대 전당대회에는 ‘대세 주자’가 있었고, 결과로 이어졌다.  추미애, 이해찬, 이낙연 전 대표는 모두 ‘친문’ 색채가 짙다. 2016년 8월 전당대회에서 추 전 대표는 51.54%로, 이종걸(30.59%)·김상곤(22.08%) 후보를 눌렀다. 추 전 대표는 친문 주자로 부각되며 30%가 반영되는 권리당원 표에서 61.66%를 얻었다. 상대는 모두 비문으로 분류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분당 사태 이후 처음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추 대표가 당선되면서 친문과 권리당원이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2018년 8월 이해찬 전 대표는 42.88%를 얻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위를 점하던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주장하며 친문 후보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이낙연 전 대표는 60.77%로 김부겸(21.37%), 박주민(17.85%) 후보를 압도했다. 현 정부 초대 총리를 역임한 그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번에는 ‘친문 대세 주자’ 공식이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모두 친문 혹은 범친문 후보로 불리는 탓이 크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정책 수정을 예고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는 송 후보가 당선될 경우 친문의 영향력이 약해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대로 친문 핵심그룹 ‘부엉이 모임’의 홍 후보가 당선된다면 친문 구심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권리당원이다. 투표 결과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 비율로 반영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 색채가 강한 권리당원들이 홍 후보나 우 후보 중 한명에게 표를 몰아주면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며 “권리당원을 얻지 못하고는 대표가 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29일까지 온라인투표를,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한다. 국민과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29~30일 진행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장상기 서울시의원, “부동산 시장 다시 들썩… 2040서울플랜 정립 차질없어야”

    장상기 서울시의원, “부동산 시장 다시 들썩… 2040서울플랜 정립 차질없어야”

    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민주당, 강서6)이 “안정을 찾아가던 부동산 시장이 보궐선거 이후 다시 들썩이고 있는데 서울시 도시행정은 신임시장 눈치를 살피느라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장 의원은 지난 23일 도시재생실, 26일 주택건축본부, 27일 도시계획국 등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관 부서 업무보고를 통해 연일 이같이 지적했다. 장 의원은 “시의회에서 지속적으로 도시재생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로 도시재생을 꼽았음에도 신임시장 취임 2주일이 지나도록 개선을 위한 기본방향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낙후된 저층주거 밀집지역에서 추진되는 보존 중심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가로주택 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사업 등 여러 가지 형태의 개발사업을 가미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도시재생실은 이에 따라 지난 연말 전문가 간담회와 올해 초 新사업모델 개발 자문회의를 거쳐 지난 2월에는 건축규제 완화 등을 통해 사업 실효성을 확보해 시민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한 법령개정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또한 3월까지 新사업모델(안)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개발하고 4월부터는 구체화된 사업모델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을 2월 임시회에서 보고했다. 장 의원은 “시민과 시의회의 문제 제기로 지난해부터 개선방안을 마련해왔는데 보궐선거 전후로 진도가 멈춰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도시재생 미래방향 정립은 오세훈 신임시장이 가장 먼저 지시하고 도시재생실에서도 최우선으로 보고했어야 할 사안이며 시민생활과 밀접하고 관심도 제일 많은 분야임에도 도시행정이 마비된 것”이라고 질타하며 조속히 의회에 보고하고 공론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주택건축본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장 의원은 “기존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워 낙후된 지역에 대해 종상향도 해주고 용적률도 올려주면서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환경도 정비하는 것이 공공재개발·재건축인데 주민들 사이에는 공공이 부정을 저지르고 민간을 착취하는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반면 “시장이 바뀌었으니 민간이 하더라도 용적률이 완화되고 높이도 올라간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면서 안정을 찾아가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의원은 “법적으로 불가능한 허황된 주장에 의해 시장이 교란되고 있는데도 서울시의 도시행정을 담당하는 부서가 모두 신임시장의 눈치를 살피느라 설명자료 한번 낸 적이 없다”고 개탄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이어진 도시계획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장 의원은 “국토계획법에 의한 최상위 법정계획인 2030서울플랜에서 높이제한 35층을 일률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가로막아 도시경쟁력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며 “2019년 10월부터 수립 중인 2040서울플랜에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시민들의 합의 속에 소모적인 높이 논쟁을 해소하고 20년 후 서울의 미래상과 발전방향을 정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기후위기가 문을 두드릴 때/기민도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기후위기가 문을 두드릴 때/기민도 정치부 기자

    1번 종합부동산세 완화. 2번 손실보상 소급적용. 3번 추가 재난지원금. 4번 민주당의 기득권화. 5번 기후위기.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당대표 후보와 인터뷰를 하기 전 약 10분간 고민한 질문 주제다. ‘집권여당 대표를 뽑는 선거인데 ‘기후위기’라는 단어조차 나오지 않는다’고 물어보려 했지만, 질문은 4번에서 멈췄다. 선거 과정에서 언급도 안 된 주제이고, 7매 기사에 기후 관련 답변은 들어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9년 전 세계적인 기후 관련 동맹휴학 운동을 이끈 그레타 툰베리와 활동가들의 표현을 빌려 보자면, 기자도 후보들도 기후위기를 비상사태로 인식하지 않는다. 2018년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하로 억제하는 것이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안 도시들의 수몰 등 대재앙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경로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2030년까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순제로로 만들어야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지구의 날) 기후정상회담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50~52% 감축(기존 목표의 약 2배 수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이유다. 캐나다 저널리스트이자 활동가인 나오미 클라인은 저서 ‘미래가 불타고 있다’(2019)에서 “2018년 11월 그린뉴딜이 정치적 토론의 장에 진입하면서 운동의 흐름에 획기적인 전환이 일어났다”고 설명한다. 그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최연소로 당선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급진적 그린뉴딜을 주장하는 결의문 발표 등에 앞장서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정책으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후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버니 샌더스는 10년간 16조 3000억 달러(약 1경 8140조 2700억원)의 공적 투자 내용을 담은 그린뉴딜 계획을 발표하며 조 바이든과 대권 경쟁을 펼쳤다. 반면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 초선·재선·삼선 의원들이 잇따라 내놓은 ‘반성문’에는 무엇이 담겼는가. ‘그린뉴딜’을 외치면서 ‘가덕도 신공항’을 밀어붙인 것에 대한 반성은 전무하고, ‘기후세대’(기후위기에 직면한 세대)에게 약속하는 비전도 없다. 각종 반성문의 결론이 종합부동산세 완화라면 허망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후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말하지 않아도 차기 대권주자들은 조용했다. 5·2 전당대회 이후 본격화될 대권 경쟁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비상사태에 걸맞은 전환을 이야기할 것 같지 않은 이유다. 나오미 클라인은 기후운동의 바이블로 꼽히는 저서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2014)에서 당시 그리스 총리 알렉시스 치프라스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 친구에게 물어보며 책을 마무리했다. 친구는 “역사가 문을 두드릴 때 대답을 했느냐고 물어보세요”라고 답한다. “좋은 질문이다. 우리 모두에게.” key5088@seoul.co.kr
  • 4·7 재보선 분석 심도 있고 균형적… 20대 남녀 젠더갈등 더 관심을

    4·7 재보선 분석 심도 있고 균형적… 20대 남녀 젠더갈등 더 관심을

    서울신문은 27일 제138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4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위원이 의견을 보냈다. 4·7 재보궐선거를 균형감 있고 심도 있게 분석했다는 평가가 많았고, 코로나 방역대책 및 백신 접종 이슈에 대해선 정책 제언을 제때 잘 실어 줬다는 호평도 있었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전수조사해 택배 대란의 원인을 분석하고 택배 기사들의 고통을 보도한 기사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 ‘안전속도 5030’ 전국 시행 관련 이후 효과와 부작용 등을 자세히 점검·분석해 정책 제언까지 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박경미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4·7 재보궐선거였다. 4·7 재보궐선거 분석은 심도 있게 잘 분석된 기사들이 실렸다고 생각한다. 그중 돋보이는 선거 분석기사는 4월 1일자 23면 ‘중도층 잡는다, 정치인의 말은 진짜 가능할까’였다. 이 기사는 선거에서 중도층은 누구를 말하는지 시각적으로 잘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념적으로나 지지정당의 관점에서 어디에 있는지를 잘 설명했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중간지대에 있는 유권자 배제 논리를 설명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중도층 잡으려는 정치인의 말은 진짜 가능할까’라는 제목에 대한 해답은 주지 않았다. 7일자 4면 ‘키워드로 본 한 달간의 선거이슈’ 기사는 이번 재보궐선거를 간명하게 보여 주는 기사였다. ‘부동산, 단일화, 성폭력, 생태탕’의 네 단어로 정리한 이 기사는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한 재보궐선거 전반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요인을 잘 분석했다. 이들 네 단어는 이번 선거를 압축적으로 말하는 단어라는 점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12일자 10면 ‘공무원 투기하러 헐값에 고향 뺏었나, 세종 토박이들 부글부글’ 기사는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투기 사건 이후에 줄 잇는 공무원 땅투기 관련 기사였다. 이 기사는 공무원 땅투기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내용을 담는 좋은 기사였다.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공무원의 의무와 책임에 대한 윤리를 외면해 왔던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숙현 4월은 미얀마 사태에 대한 기사들이 많았다. 7일자 국제면, ‘이기는 편이 우리 편…미얀마 사태에 거리 두는 국제사회’ 기사는 미얀마 쿠데타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미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변국들이 왜 이 사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소개했다. 다만 쿠데타 이면에 있는 미얀마 내부의 문제(로힝야족 살해 등)가 더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군과 수치 여사의 관계,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 등에 대해 기사화가 되어야 미얀마 사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능하면 글로벌 인사이트에서 잘 정리해서 심도 있게 기사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5일자 5면, 한중 2+2 회담과 한미일 회담을 같은 면에 게재해 두 개의 회담을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내용 면에서 주요 의제 및 평가에서 내용이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해당 전문가의 시각이나 의견이 보다 반영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6일자 19면 글로벌인사이트 ‘우위 지키려는 미, 발판 포기 않는 중…패권 전쟁터 된 신장’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역사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패권이익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다만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함께 전달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 14일자 3·4면에 실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관련 기사는 매우 깊이 있고 전문성 있는 기사였다. 정성은 택배 대란의 원인과 관련해 4월 23일자 1면과 4면 전면에 걸쳐 보도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문제를 지적하고 택배 기사들의 고통을 보도한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 65곳을 직접 전수조사해 구체적으로 실태를 파악하고 국토교통부 2.7m 기준 그리고 예외규정을 알려 줘 문제 원인이 뭔지를 알렸다. 아파트 입구에 택배함 설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아파트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더 자세한 취재가 필요했다. 여러 대안을 폭넓게 비교할 필요도 있었다. 백신 관련 기사는 20일 나상훈 서울대 의대 교수 인터뷰 기사가 유익했다. 백신 기사는 하나의 사건이 예시되고 기준이 돼 과도하게 사람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본보기 효과’로 인해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해당 인터뷰 기사는 ‘유럽과 미국의 혈전이 100만명 접종당 3.5~6.5건이고 한국의 발생률은 5분의1 수준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를 맞지 않으면 AZ 혈전보다 사망률이 10배 높다’는 통계치를 전문가를 통해 잘 제시했다. 앞으로 수백만명이 동시 접종하면 희귀부작용 사례가 확률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종합적인 통계치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 세월호 7주기 관련 기사는 4월 16일자 9면 세월호 생존자 두 명을 인터뷰한 ‘살아남은 게 아닌, 살아가고 있다’가 좋았다. 세월호 당시 그들의 경험을 통해 세월호의 긴박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이 전달됐다. 인터뷰 기사는 4월 19일자 2면 ‘유쾌한 청년 변희수를 기억합니다’가 인상적이었다. 고인의 전 연인과 절친한 친구를 인터뷰해서 변희수 씨의 여러 다른 면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 좋았다. 사회적 소수자는 위험한 사람과 집단으로 언론에서 많이 그려진다. 이 기사는 기존 틀을 벗어나 군인으로서 그리고 자연인으로서의 변희수씨의 삶을 보여 줘 기사로서 가치가 있었다. 유승혁 4·7 재보궐 관련해 분석 기사가 읽기 좋았다. 날짜에 따라 순서별로 선거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 같았다. 지난달 독자권익위에서 공약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는 요청대로 공약을 설명하는 기사가 시리즈로 묶여 신선했다. 여론조사를 통한 연령대별 지지율 분석은 선거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선거 후보자의 잘못된 태도를 향한 비판 기사가 꾸준히 나온 것도 마찬가지다. 후보자 간 공약 대결이 아닌 네거티브 공방이 오가는 것을 두고 비판 기사가 적절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사회면과 같은 다른 지면에서도 선거와 관련된 유권자의 목소리가 나와서 좋았다. 특히 ‘마이너리티 유권자’가 바라는 4·7 선거라는 관점이 신선했다. 9일자 2면 ‘이남자, 이여자’ 용어를 사용한 기사를 재밌게 읽었다. 20대 남녀의 국정 지지율을 소개하며 직접 그들의 목소리를 기사로 재밌게 나타낸 것 같다. 20대이자 서울신문의 독자로서 앞으로 젊은층의 의견이 담긴 기사가 자주 나오기를 희망한다. 다만 그들이 겪는 문제에 더 깊게 접근했으면 좋겠다. 이번 달 가장 심한 문제는 20대 남녀의 젠더갈등이었다. 지금까진 나온 서울신문의 기사는 ‘이남자, 이여자’의 화살이 정치를 향해 있었지만, 현재 시점에서 나타나는 젠더갈등 양상을 더 다뤘으면 좋겠다. 4월 13일자 ‘차별의 색 짙게 바른 아파트’는 오히려 짧아서 아쉬웠다. 직접 그곳에 살아보지 않는 이상 알지 못했을 계층 낙인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이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임대아파트는 단순히 좋은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숨겨진 문제점을 지적하는 올바른 기사였다. 앞으로도 사회면에서 독자가 알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를 자주 다뤘으면 좋겠다. 이동규 전국에서 안전속도 5030이 지난 17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2017년 부산 영도구, 이듬해 서울 사대문 지역에서 시범운영했다가 이번에 전면 확대한 것으로 우리 교통문화 및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사건이다. 서울신문은 시행 전부터 변화되는 내용, 시범지역에서의 교통 수준 평가 결과 보도를 통해 계속 정보를 알려 왔다. 그리고 19일 사설 ‘안전속도 5030, 보완 조치도 필요하다’ 제목의 사설을 통해 국제기구의 권고, 외국에서의 시행 효과 등을 소개하고 지구의 미래를 위한 시민들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앞으로 시행 이후 효과 및 부작용 등을 면밀히 점검,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정책 제언까지 해 주었으면 한다. 마침 올해 서울신문에서 안전문화 확산과 제도 개선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4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짚어 보는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를 기획 보도 중이므로 연결해 잘 활용하였으면 한다. 지난해 1월 국내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서울신문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속보, 보도, 사설 등을 통해 코로나19 상황과 정책 제언을 제때 잘해 주었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사가 된 방역 대책, 특히 접종 시기를 둘러싸고 책임 공방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서울신문은 최소 15번의 사설을 게재하여 지난해 12월 독자권익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도 ‘확진자 사흘 연속 500명대 4차 대유행 기로, 봄철 행락 자제해야’ 등 10번가량의 사설에서 정책적 제언과 국민에 대한 협조 촉구를 통해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정리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심상정 “보유세 완화 거론은 투기하라는 신호”

    심상정 “보유세 완화 거론은 투기하라는 신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7일 정부·여당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보유세 완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보유세 완화를 거론하는 것은, 그 자체로 앞으로 투기를 해도 좋다는 신호탄”이라고 직격했다. 심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7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드러난 민심은 ‘미친 집값’을 잡으라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우선 원칙은 집값의 하향·안정”이라며 “정부·여당이 이런 원칙을 중심에 두고 있는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열이 뜨거우면 식혀야 하고, 너무 차가우면 열을 올려야 한다”며 종부세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값이 많이 올라서 세금이 늘어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면 집값을 잡기 위해 더 강력한 수단을 써야지, 수단 자체를 해제시켜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결국 알고 보니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도 기득권 정치의 일원”이라고 비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심 의원은 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후보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 완화 주장에 대해 “약탈적 대출”이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LTV가 부동산 논리 때문에 완화되면 금융시스템 자체가 위협을 받는다”며 “90%까지 대출을 해 줬는데,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면 담보로 잡은 집은 압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2007년 금융위기의 원인인)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약탈적 대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빚내서 집 사라’가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대안을 줘야 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꼭 대출이 필요하다면, 주택도시기금 같은 정부의 정책자금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하는 게 맞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손실보상 소급적용에 대해서도 정부의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심 의원은 “핵심은 기획재정부의 반대”라며 “결국 문재인 정부의 재정운용 원칙을 확립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방치하지 말고 여권의 입장을 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논의 없다→안 할 수 없어→종합 검토… 혼란의 與 종부세 정책

    논의 없다→안 할 수 없어→종합 검토… 혼란의 與 종부세 정책

    부동산특위 첫 회의… 이견 장기화 조짐유동수 “특위 입장 마무리 후 당정 협의”국민의힘 “여야정 함께 모여 결론내야”전문가 “오락가락할수록 신뢰만 무너져”4·7 재보선 참패 이후 부동산 정책의 수정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와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다. 특히 종부세를 두고 완화와 기조 유지 사이에서 입장을 번복하면서 시장과 국민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부동산특위는 27일 첫 회의를 열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 종부세 등 재산세,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민주당은 공급, 금융, 세제 등 모든 정책을 원점에서 논의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각론을 둘러싼 이견은 정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도부와 부동산특위도 ‘가능성이 있다’, ‘배제하지 않는다’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진선미 부동산특별위원장은 “특위는 정답을 먼저 제시하지 않고 다양하게 제시되는 해법을 올려놓고 치열한 논의를 통해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부동산특위는 6월 1일 공시가가 확정되는 만큼 5월까지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지만 논의할 사항이 워낙 많아 정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특위에서 먼저 논의한 뒤 당의 입장을 정하고, 당정 협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우선 주거약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와 1주택자의 재산세 감면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부동산 세금과 관련한) 정부 입장은 이번 주중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걸 토대로 당과 조율에 들어가야 하는데 혼란을 막기 위해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종부세를 둘러싼 이견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날 아침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공급·금융·세제 등 현안을 모두 종합 검토하겠다”며 “(세제 논의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부동산 세금 관련 논의는 당분간 없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임기가 다 돼 가니 대변을 안 하고 ‘본변’을 하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고용진 의원도 전날 “(종부세) 법안 발의가 여러 개다. 안 다룰 수 없다”고 말하며 민주당 내 혼선을 그대로 노출했다. 야당은 종부세 완화 논의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날 부동산 관련 여야정협의체를 제안한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종부세 완화, 대출 규제 완화는 그동안 야당이 주장해 온 것”이라며 “오만과 독선의 틀에서 빠져나와 여야정이 함께 모여 결론 내야 한다”고 밝혔다. 서진형 경인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여당이 오락가락할수록 부동산 정책 신뢰만 무너질뿐”이라고 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정책의 어떤 점이 문제인지 진단하고 나서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내년 선거가 있는 만큼 핵심 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기조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서울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의겸 “포털 뉴스는 정치포르노”…김근식 “부동산 투기나 하라”

    김의겸 “포털 뉴스는 정치포르노”…김근식 “부동산 투기나 하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7일 현재 네이버, 다음과 같은 인터넷 포털 뉴스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 기금으로 별도의 뉴스 포털을 만들자는 제안을 내놓자 국민의힘 등에서 반발했다. 전 한겨레신문 기자이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언론개혁 정책 토론회에서 양대 포털이 사용하는 알고리즘 방식의 뉴스 편집이 개인의 선호를 강화하는 효과를 낳아 정보 편향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포털은 일종의 ‘정치적 포르노’에 비유할 수 있다”며 “가학성과 선정성, 패륜적 조롱에 타락했고, 질낮은 기사가 모이고 고여 악취를 풍긴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정부 기금으로 ‘열린뉴스포털’을 만들고 시민단체와 학계, 언론사 등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각 언론사가 선정한 뉴스를 검토하고 게재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지원만 하고 운영과 편집에는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며 “열린뉴스포털에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에 정부 광고를 우선 집행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포털은 질적 하향 평준화와 보수화가 겹친 ‘우하향화’가 문제”라며 “네이버와 다음 등 유통업자와 공급업자인 족벌 언론 간 이해 관계가 맞물려 악마의 멧돌이 돌아가고 있다”면서 기자도 ‘악마의 멧돌’에 갈려져 나가는 피해자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김 의원의 부동산 문제를 거론하며 “부동산투기의 신공을 과시했던 ‘흑석선생’께서 어렵사리 국회의원 되더니, 드디어 포털통제로 언론장악의 대미를 장식하려는 모양”이라고 조롱했다. 김 교수는 이미 KBS, MBC 지상파 공영방송은 정부가 임명하는 친여 사장을 통해 관제화되었고, YTN, 연합뉴스티비 등 뉴스편성 채널도 정부출자기관이 되어 사실상 친정부 방송이라는 문제가 제기된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운영하는 KTV 채널도 있고 서울시 예산이 투입되는 친여편향 방송 교통방송(tbs)도 논란거리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그나마 신문과 종편채널은 민간영역이라 진보와 보수로 분화되어 언론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은 민간의 자율성과 알고리즘이 결합되어 각자의 방식으로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의 열린뉴스포털 구상은 정부 입맛에 맞는 뉴스를 전달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또 포털의 선정성을 문제삼는 것은 모든 뉴스가 한겨레스러워야 하고 모든 기사는 청와대 대변인 입맛에 맞아야 한다는 착각이라고 힐난했다. 김 교수는 “언론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독재시대나 가능한 포털장악을 할거면, 차라리 그냥 부동산투기를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덜 해악이 될 거 같다”고 김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기도 기본주택 자문위 출범

    경기도 기본주택 자문위 출범

    이재명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기본주택 정책을 지원할 ‘경기도 기본주택 정책 자문 위원회’가 27일 오후 출범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문위 간담회에서 “기본주택 문제는 정부가 마음만 먹고 정치권에서 결단만 하면 상당 정도는 실효화할 수 있다”며 “온 국민이 부동산 문제로 고통스러워하고 공감도 높은 지금이 주택 수요와 임대에 관한 틀 자체를 바꿀 기회”라고 말했다. 민간에서는 이원영 수원대 교수,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김우철 국회사무처 정책연구위원,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교수, 은난순 가톨릭대 교수, 배문호 LH토지주택대학교 교수, 이정훈 조호건축사사무소 대표, 박영훈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전문위원, 노승한 건국대 교수, 임재만 세종대 교수, 김대우 플레이스 총괄운영책임자 등 13명이 위촉됐다. 자문위는 이 지사와 민간위원 1명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자문위는 ▲기본주택 정책기획 및 전략 수립 ▲질 좋고 살고 싶은 기본주택 건립방안 ▲지속적인 기본주택 공급 방안 ▲기본주택 관련 법령 제·개정 및 현안에 관한 사항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임기는 2023년 4월 26일까지 2년간이다. 민간공동위원장 선출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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