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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 盧대통령 언론손배소 절차중지 신청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했던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조선·동아·중앙·한국일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소송절차 중지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접수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원고(노 대통령)는 정당한 권리구제 소송을 제기했으나 피고들은 원고가 대통령직에 있다는 이유로 소 취하를 요구하는 등 정치적 논쟁과 협상의 대상이 돼 왔다.”면서 “현재의 상황에서는 정당한 소송행위를 해도 피고들에 의해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돼 법원의 공정성을 의심할 우려가 있어 임기를 마칠 때까지 소송을 중단하겠다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尹교육 “판교 학원단지 반대”

    국회는 22일 법사위 등 14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참여정부에 대한 20일간의 국정감사에 나섰다. 정치권이 4당체제로 개편된 직후 열린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주한미군 재배치,태풍 ‘매미’ 피해대책,문화계 편중인사 논란 등을 추궁했다. ▶관련기사 4·5면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판교신도시 학원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학원단지를 조성해 집 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발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윤경식 의원은 교육부 국감에서 “재경부,건교부의 내부 문건을 보면 교육부가 두 부처와 이미 협의를 하고도 안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집요하게 추궁한 끝에 교육부측으로부터 ‘이미 협의한 사안’이라는 답변을 받아냈다.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전북 부안위도의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건립문제와 관련,“주민들을 설득해 정부 계획대로 그 지역에 원전센터를 설치하는 게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영제서울지검장은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굿모닝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해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이날 법사위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음에도 불구,증인 출석을 거부했다.법사위는 다음 달 6일 대검 국감 때 박 회장을 다시 부르기로 했다.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은 국방부 국감에서 “지난 2001∼2002년 군에 불량 모포를 납품,8000여만원의 하자처리 비용을 문 C섬유가 올해 또다시 경쟁업체 2곳을 제치고 20억여원의 군납 물량 전체를 낙찰받았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재정경제위는 이날 노 대통령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민주당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대통령 친형인 건평씨를 비롯해 이기명,박연차,강금원씨 등 주변 인물 31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정무위도 안 부소장과 건평씨 등 16명을 대통령 주변의혹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전광삼 이지운기자 hisam@
  • 국감 초점/ “동아일보 취재거부는 언론 탄압”

    문광위 이창동 문화부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계속되는 추궁에도,문광부 및 산하단체 주요보직에 대한 민예총 출신 인사 임명을 ‘편중 인사’로 인정하지 않았다.22일 문광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이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과 똑같다.자신은 원칙대로 했는데,언론이 일을 확대한 것이라는 식의 사고를 갖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 장관은 ‘문제가 확대된 데 대해 일말의 책임은 느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원창 의원의 추궁에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그러나 편을 가르고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맞섰다.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편중인사와 관련) “참여정부의 문화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 차례 정회를 거치고서야 “(의원들의 지적을) 깊이 유념하고 예총과 민예총이 협력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국감에서는 또한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의 ‘대(對) 동아일보 취재거부’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권양숙 여사의부동산 미등기 전매의혹이라는 사실을 보도했는데도 취재에 불응하라고 한 것은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비판했다.고흥길 의원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면서 “기사를 크게 키웠다는 이유로 취재거부를 결정한 것은 권위주의 정부에서의 보도검열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악의적이고 불필요한 보도라고 생각하면 공보관 개인이 ‘그런 질문에 응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가 “(이 수석의 방식이)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윤창렬씨 문희상실장 빙모상 참석”

    쇼핑몰을 사기 분양하고 정·관계 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난 굿모닝시티 회장 윤창렬씨가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대철 민주당 전 대표,이상업 경찰대학장 등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맺거나 만났다는 주장이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그러나 윤씨는 로비를 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22일 서울지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 1월 서울 H호텔 중식당에서 문 실장의 여동생인 문재숙씨와 남편인 이상업 경찰대학장을 만나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또 “지난 4월 회사 직원의 권유로 문 실장의 빙모상에 참석해 문 실장과 문재숙씨 부부와 잠시 인사를 나눴으며 부의금은 몇십만원 정도만 냈다.”고 말했다.그러나 “쇼핑몰을 전국적으로 체인화하는 과정에서 가야금 연주자인 문재숙씨를 만나 악단 공연을 논의한 것이며 로비 목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이와 함께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4억원을 전달한 정대철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2001년 8∼9월 첫 만남 이후 정 전 대표와대선 3일 전과 대선 전날에도 접촉했으며 정 전 대표가 사무실에도 찾아와 돈을 전달할 때까지 모두 8∼9차례 만났다.”고 진술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경찰청 감찰 조사 과정에서 이 경찰대학장의 ‘문 실장의 빙모상에서 윤 회장을 보았으며 당시 문 실장의 손님으로 소개됐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윤씨와 문 실장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또 윤씨가 문재숙씨를 통해 소개받은 경기도 용인의 모 화가에게서 수차례 고액의 그림을 매입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윤씨의 운전기사가 작성한 운행일지에는 로비 일시·장소·대상자가 기록됐고 꼼꼼한 성격의 윤 회장이 로비 대상자에게 준 돈을 기록하고 수표 사본을 복사했다.”면서 “검찰이 윤씨의 로비 리스트를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 의원은 검찰이 수사한 부동산업체 썬앤문 그룹의 탈세액이 18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축소된 것은 부실 수사라고 주장했다. 썬앤문 대표 문모 회장은 같은 회사 부회장 김모씨를 통해 국세청 간부홍모씨에게 특별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6월 구속기소됐다. 홍 의원은 국세청 간부 홍씨의 매형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친구 관계이며 탈세액이 축소된 배경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청와대-­동아일보 ‘냉기류’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21일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미등기 전매를 한 의혹을 크게 보도한 동아일보 기사와 관련,“앞으로 동아일보 기자들의 취재에는 응하지 말도록 홍보수석실 비서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분노를 삭일 수 없어서 왔다.”면서 “상당히 참고 기다리려고 했는데,동아일보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면서,이같이 밝혔다.그는 “동아일보는 국민이 뽑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기본적인 악의와 적대감의 발로로 크게 보도한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동아일보는 지난 19일자 1면톱과 3면에 권 여사의 부동산투기 의혹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또 20일자에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 수석은 “홍보수석을 떠나 언론인 출신으로서 또 독자로서 동아일보 보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동아일보의 보도는 독자에 대한 우롱”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청와대가 해명을 하면 해명에 맞는 기사를 써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수석은 “종교계 원로들도 (노 대통령에게) 언론을 포용하라고하는데,이런 언론이 있는 한 포용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했다.또 “여론을 재단하는 언론이 공기적인 역할과 공정한 잣대와 기준을 거부하면 사회적 흉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수석은 “노 대통령과 얘기한 적은 없다.”면서 “내 독자적인 판단으로 얘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는 “기사의 크기를 정하는 것은 언론사의 고유권한”이라면서 “보도 첫날부터 미등기 전매를 했다고 단정해서 보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건평씨 부부등 청와대로 초청/ 盧, 고향주민과 오찬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31일 형 건평씨 부부를 비롯,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향주민 등 380여명을 초청,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만들어놓고 걱정할 것”이라며 “안될 것 같다가도 한고비 한고비 넘기는 것이 정치다.잘 하길 바라는 소망을 이뤄주겠다.”고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겸손하고 투명한 권력이 되어야 당당한 권력이 된다.”면서 “때로 힘이 없는 것처럼 보여 어렵지만 이 고비를 넘기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좋은 대통령으로 남으려면 가까운 주변 사람이 고생하기 마련이다.행동을 감시하고 자유가 없는데 마을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해,지난 5월 부동산 투기의혹 보도 등으로 고통받은 건평씨에 대해 우회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전달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은 건평씨와 떨어져 앉았고,별도로 두 사람만의 대화를 갖지도 않았다고 윤 대변인은 밝혔다. 오찬을 함께한 부인 권양숙 여사는 “청와대 생활이 이제익숙해지고 있다.”며 “규칙적이고 단조롭지만 항상 긴장된 상태다.늦게 모시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 봄부터 노 대통령의 친구인 진영농협 이재우 조합장이 고향주민 청와대 방문을 추진해왔고,그 일환으로 오찬모임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추석연휴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다.이날 방문을 위해 주민들은 교통비로 1인당 2만원씩 회비를 냈다.오찬은 예정보다 30분 늦은 낮 12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뷔페식으로 진행됐다. 문소영기자 symun@
  • 뉴스 플러스 / 野 “盧주변 의혹 추석전 국조”

    한나라당은 18일 건평씨 등 노무현 대통령 주변 인사의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10일 전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盧대통령은 블레어에 배워라”/WSJ “비판언론 길들이려 소송” 블레어는 과장보도 소송안해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한 일부 신문사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것과 관련,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인터넷판에서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정부를 배우라고 충고했다. 저널은 ‘노 대통령 대(對) 언론’이란 칼럼에서 한국의 현직 대통령중 최초로 노 대통령이 4개 일간지와 야당 의원을 상대로 총 30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했다고 소개한 뒤 이번 소송은 ‘비판언론 길들이기’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저널은 일부 언론에 대한 노 대통령의 적대적 감정은 그가 호화 요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주간조선의 잘못된 보도가 나온 지난 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노 대통령과 일부 언론 사이의 관계가 나빠진 경위를 설명한 뒤 민주국가 정치인들은 대개 일단 공직에 취임하면 과거 다른 견해를 보였던 언론과 손을 잡지만 노 대통령은 그렇지 않은 경우라고 평가했다.저널은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이른바 조·중·동의 비판 공세 같은 사소한 과거사에 사로잡힌 나머지 민주사회에서 언론이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저널은 똑같은 사실을 보도했는데도 덜 비판적인 신문은 이번 소송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소송은 법률적 피해를 구제받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저널은 노 대통령이 사실을 정확히 보도토록 하는 데 이번 소송을 제기한 의도가 있었다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같은 덜 대립적인 조치를 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저널은 민주국가 정치인들이 언론 보도 내용에 설사 중대한 잘못이 있더라도 해당 언론을 상대로 한 소송을 피하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이라크 관련 문건이 과장 보도되는 바람에 곤경에 빠진 영국의 블레어 정부가 보도 주체인 BBC 방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사례를 노 대통령은 배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
  • ‘투기보도’ 언론 소송 盧, 퇴임후 진행 검토

    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중앙일간지 4개사를 상대로 낸 ‘주변 인사들의 부동산 투기의혹 보도’에 대한 민사소송을 퇴임 후 진행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1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상황을 봐가면서 퇴임후에 심리를 하는 방향을 검토해 보자.’고 말했다.”면서 “현직에 있으면서 소송을 진행할 경우 법원이 공정한 판단을 하더라도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자연인 신분이 될 때까지 심리를 유보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 내에서는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을 통해 법원에 심리연기 요청서를 제출하는 방안과 심리요청을 임기 내내 연장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野 “정권퇴진운동 불사”/與총선·대선자금 특검 추진

    권노갑씨 비자금 수수와 이에 따른 민주당 총선자금 논란,노무현 대통령의 손해배상소송 등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할 뜻을 밝히고 나서는 등 정국이 일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노 대통령의 친인척 부동산투기 의혹 및 현대 비자금의 민주당 총선자금 유입의혹,굿모닝시티 사건으로 불거진 여권의 대선자금 의혹 등에 대해 국정조사 및 특검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대치가 심화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4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노 대통령이 지금 벌이고 있는 터무니없는 짓거리를 집어치우고 권노갑씨 사건과 굿모닝시티 비자금,그리고 자기 가족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 부득불 퇴진운동에 앞장서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靑·與·野·檢·法·言 서로 ‘으르렁’ / 막가는 정국

    사회 전반이 요동치고 있다.수십년간 정치를 해온 여야 중진들조차 “세상이 어디로 가는 거냐.”며 고개를 흔든다.제어되지 않을 듯한 정국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담겨 있다. ●한나라 “여권의혹 모두 國調”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굿모닝시티 자금수수와 16대 대선자금 논란,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향응 및 몰래카메라 파문,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자살,한총련의 미군 장갑차 시위사건,권노갑 전 고문의 현대비자금 수수와 민주당 16대 총선자금 유입 논란,야당과 언론사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대법관 제청과 관련한 사법파동…. 지난 한달 사이에 터져 나온 사건들이다.하나만으로도 정치판이 뒤흔들릴 대형사건들이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다.청와대,여야,검찰,사법부,일부 언론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만인 대 만인의 투쟁양상’으로도 비쳐진다. 민주당과 검찰이 한판 붙은 데 이어 대법관 제청 문제를 놓고 청와대·법무부와 사법부 사이의 기류도 심상찮다.여야 갈등뿐 아니라 여권 내부도 복잡하게 입장이 갈려 있다. 우선 한나라당의 움직임이 강경하다.14일 의원총회에서 ‘정권퇴진운동 불사’ 얘기가 나왔다.홍사덕 총무는 “이승만 대통령은 70평생을 독립에 바쳤다.그러나 민주헌정질서를 문란하게 했을 때 (국민들은) 국부를 권좌에서 물러나게 했다.공로로 친다면 노 대통령은 이승만과 비교가 안된다.그런데 그가 지금 민주헌정질서를 짓밟고 있다.우리 당의 입장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최병렬 대표는정권퇴진운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당장 퇴진운동에 나서지는 않을 듯하다.다만 이를 향한 수순에는 돌입한 모습이다.우선 한총련 시위와 관련해 21일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건평씨 등 노 대통령 주변인사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도 이달 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나 민주당에 있어서 이들 사건은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도 있다.한사코 이를 열겠다는 한나라당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한나라당의 움직임을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민주 “정면대응 불사” 문제는 청와대와 여야 등 정치권의 어느 주체도 이같은 충돌을 제어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한나라당의 한 재선의원은 “브레이크 없는 차에 올라탄 기분”이라고 했다.여야가 사활을 건 17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정치일정도 정국의 긴장을 높일 요소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대통령 손배소 부작용 경계를

    노무현 대통령이 그제 자신과 형 건평씨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조선·중앙·동아·한국 등 4개 신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이른바 ‘악의적 보도’에 대한 노 대통령의 불만과 분노의 정도를 짐작케 한다. 아무리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공개적인 법 절차에 따라 자신의 명예를 지키려는 노력을 마냥 탓할 수는 없다.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권리행사이다.또 스스로도 언론탄압이라는 오해를 우려해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나가겠다는 뜻으로,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언론 본연의 기능이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고 하나,이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보도를 전제로 한다.노 대통령의 소송제기와 관계없이 언론의 책임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경계해야 할 시점이 되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 다만 우리는 대통령의 소송제기가 순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우려한다.대통령이 제기한 소송인 만큼 스스로 경계한다 해도 앞으로 진행과정에서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크고,작은 대언론 소송사태가 봇물을 이뤄 언론자유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공산이 크다.진실과 균형보도를 위해 애쓰는 언론과 기자들조차 적으로 돌리는 우를 범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아울러 대통령이 언론에 대한 감정 때문에 국정의 우선순위를 잊고 있으며,야당의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비리 국정조사’ 요구를 촉발하는 등 국정혼란을 빚고 있다는 비난여론도 높다는 점 또한 간과해선 안 된다.소송제기 이후가 더욱 중요한 까닭이다.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다시 떠오른 미스터리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에게 현대 돈 200억원이 흘러 들어갔고 ‘배달’한 사람이 무기거래상 김영완씨라고 검찰이 밝힘으로써 지난해 3월 김씨 집 강절도 사건이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게다가 권 전 고문의 변호인 이석형 변호사가 “김씨가 현대 돈을 가지고 있다가 도둑 맞았을 수도 있다.”고 밝혀 궁금증이 더해진다. ●“박지원·권노갑씨 위임으로 관리”추측 경찰은 이 사건을 집중 조사하고 결과까지 발표했으나 김씨의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수사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아무 것도 밝히지 않았다. 김씨 집 사건은 지난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씨의 집에 강도 9명이 침입,현금 7억원과 채권 90억원 등 100억원을 훔쳐 달아나면서 시작됐다.김씨는 이 사건을 경찰에 정식으로 접수하지 않은 채 청와대에 파견돼 있는 박종이 경위를 통해 수사를 의뢰했고,경찰은 철저한 보안 속에 극비 수사를 하게 했다.김씨와 경찰 모두 비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것이다. 송두환 특검팀의 수사 결과 2000년 4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현대측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로 150억원을 받았고,김씨에게 이를 맡겨 현금으로 돈세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검찰이 청구한 권 전 고문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같은 해 2월 김씨와 함께 고 정몽헌 회장 등을 만나 정치자금을 요구,같은 해 3월 200억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김씨는 무기중개업과 부동산업계에서 ‘큰손’으로 통하는 인물.무기중개업에는 정치권의 도움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김씨가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고 필요하면 이들의 ‘특별한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때문에 김씨가 지난 정권 실세들의 ‘자금관리역’을 담당하면서 돈을 보관하거나 세탁해 줬고,이 가운데 현대측으로부터 받은 돈도 일부 섞여 있어 이를 강도들이 훔쳐갔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이 변호사의 말이 맞다면 김씨가 현대측으로부터 정치권에 전달해 달라는 취지로 돈을 받은 뒤 실제로는 전해주지 않고 보관하다가 도난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 ●권씨가 빌린 정치자금과 도난당한 돈의 연관성 의문 특히 주목할 점은 강도 가운데 김씨와 사이가나쁘지 않던 김씨의 운전기사가 포함된 점을 감안할 때 김씨가 운전기사에게 강절도를 가장케 하고 돈을 어디론가 빼돌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권 전 고문이 지난 2000년 총선 당시 정치자금 100억원을 빌렸다는 ‘민주당에 호의적인 인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는 점이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수사 관계자는 “권 전 고문의 주장대로 지인에게 떳떳하게 정치자금을 빌렸다면 굳이 지인의 신분을 숨길 필요가 없다.”면서 “때문에 도난 당했다는 김씨의 돈이 사실은 권 전 고문에게 은밀히 흘러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남는다.”고 귀띔했다. ●검찰수사 뒷맛 찜찜…권씨와 또 연루 김씨의 의심스러운 행보는 이같은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김씨는 범행을 벌인 운전사에게 변호사까지 선임해 주면서 선처를 부탁했다.또 김씨는 특검법이 공포된 직후인 지난 3월 미국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고,김씨의 부인과 자녀들도 박 전 장관이 구속될 무렵 모두 한국을 떠났다. 김씨 주변에서는 “김씨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지난99년 하반기부터 2000년 상반기에 걸쳐 정체불명의 거액의 현금을 건네받아 자택으로 가져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6월 27일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 사건을 비밀수사한 이유가 “피해자의 부탁 때문”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경찰 주변에서는 ‘경찰 수뇌부가 자금의 실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개를 꺼린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다.아무리 청와대에 근무한다 해도 경위의 부탁만 듣고 치안감이 움직였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청와대 실세’의 부탁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조선등 4개 신문 盧, 20억원 손배소

    노무현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조선·동아·중앙·한국일보 등 4개 언론사를 상대로 모두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통령이 현직 의원과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한나라당은 즉각 “야당탄압이자 언론탄압”이라며 노 대통령 친인척의 부동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나서는 등 강력 반발했다. ▶관련기사 5면 노 대통령은 지난 12일 낸 소장에서 “김문수 의원이 수개월 동안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 내용의 명예훼손 행위를 계속하고,해당 언론사들은 사실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김 의원의 신빙성 없는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해 명예에 큰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김 의원 등이 제기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토지 소유 문제 ▲장수천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4개 언론사가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박하며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김 의원이 10억원,언론사는 각각 5억원씩이다.한나라당은 이와 관련,14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원내외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나라당은 특히 지난 6월 국회에 제출한 ‘대통령 친인척 비리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조속히 처리,노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 등의 부동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오웅진신부 불구속 기소

    국고 및 후원금 횡령,부동산 투기의혹 등과 관련,꼬박 1년을 끌어온 검찰의 꽃동네 전 회장 오웅진(吳雄鎭·57) 신부에 대한 수사가 오 신부를 포함,관련자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지청장 김규헌)은 1일 오 신부에게 업무상 횡령,사기,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농지법 위반,업무방해,명예훼손 등 모두 8개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오 신부의 혐의 내용이 매우 중대하나 꽃동네 설립 이래 20여년간 쌓아온 공적과 기여도를 참작하고 당뇨와 고혈압 등 지병에 오랫동안 시달려온 건강상태를 고려,불구속했다고 신병 결정 사유를 설명했다. 오 신부는 정부나 자치단체가 하지 못한 사회복지사업에 뛰어들어 오늘의 꽃동네를 일궜으며,20여년 동안 부랑인과 알코올 중독자·정신지체자 등 오갈 곳 없는 이들을 구제하면서 ‘사회복지사업의 대부’로 불려왔다. 그러나 꽃동네 운영의 방만함과 이에 따른 회계처리 미숙,부동산 소유가 금지된 성직자의 편법 동원,국고를 지원받고도 국회 및 관련 부서의 회계감사를 거부하는 등 많은 무리수가 결국 사법처리까지 이르게 됐다. 검찰이 밝힌 오 신부의 횡령액수는 34억 6000만원.오 신부가 지난 96년 9월부터 2000년 2월까지 동생 등 친인척에게 생활비와 농지 구입비 등으로 8억 8000만원의 꽃동네 자금을 지원했고,98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65차례에 걸쳐 실제 꽃동네에 근무하지 않는 수사·수녀들을 근무하는 것으로 서류를 꾸며 국고보조금 13억 4000만원을 편취했다고 밝혔다. 또 청주 성모병원 영안실 부지 구입비 지출 등 꽃동네의 사회사업과 관련이 없는 곳에도 꽃동네 자금 12억 4000만원을 썼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 인근의 태극광산 개발 저지 과정에서의 고소와 관련,꽃동네 수사와 수녀 각 1명,환경운동연합 및 농민회 관계자 등 4명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했다. 한편 충북 음성군 맹동면 인곡리 사회복지법인 꽃동네 회장인 신순근 신부는 이날 충주지청의 오웅진 신부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 발표와 관련,“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충주 이천열기자
  • ‘굿모닝’ 거액 해외도피 수사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1일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이 5000억원대의 분양대금 및 사채 가운데 일부를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회장이 2001년 7월 외국계 부동산개발회사측과 215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투자형식으로 거액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측으로부터 넘겨받아 확인하고 있다.검찰은 또 윤 회장이 매입 부동산 등을 담보로 ABS(자산담보부증권)를 발행하려 했다는 점도 해외 재산도피 가능성을 높이는 정황으로 보고 있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측 관계자는 “윤 회장이 ABS를 발행하려 한 것은 굿모닝시티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현금을 확보한 뒤 이를 외국계 부당산개발회사측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재산을 빼돌리려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금품 로비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여야 정치인 20∼30명을 비롯해 검찰·경찰 20여명,공무원,언론인 등 모두 70여명의 이름이적힌 리스트를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측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리스트에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 외에도 민주당 모 의원 30억원,또다른 모 의원 20억원 등으로 적혀 있으며 한나라당 모 의원에게도 거액이 전달된 것으로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윤석헌씨 등 굿모닝시티 로비스트들을 상대로 로비 시점과 대상,전달액수 등 금품 로비 경위를 캐는데 주력하고 있다.검찰은 이 로비스트들이 굿모닝시티 인허가 과정 등에서 로비 대상으로 삼은 시·구청 및 금융기관 간부들을 다음주부터 잇따라 불러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등을 위해 이완식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와 박성훈 서울지검 검사 등을 투입하는 등 수사팀을 보강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김영완씨 재산 해외밀반출 美체류 친형동원 의혹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0일 현대비자금 150억원의 돈세탁을 주도한 김영완씨가 친형제를 통해 재산을 해외로 반출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와 300억원대의 부동산 거래를 한 외국계 B사의 한국지사 전 대표의 성과 생년월일이 미국에 체류 중인 김씨의 둘째형과 일치하는 점에 주목,김씨가 친형제를 동원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B사의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99년 2월까지 B사의 한국지사 대표를 역임한 ‘리차드 김’의 생년월일은 김씨의 둘째형과 생년월일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들 두 사람의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B사 관계자를 소환,해외로 빠져나간 300억여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B사는 세계적인 조세 피난처로 각국의 페이퍼컴퍼니들이 몰려 있는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지난 99년 한국에 진출해 지난해 6월 김씨 부인과 장인이 이사로 있는 부동산투자업체 W사에 역삼동의 15층짜리 S빌딩과 청담동의 5층짜리 C빌딩을 300억여원에 매각한 뒤 국내 지사를 폐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용인 동백지구 분양가‘폭리’

    다음달 초 분양예정인 경기 용인 동백지구 일부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700만∼750만원대로 터무니없이 비싸 주택업체들이 분양지연을 이유로 폭리를 취하려 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통문제 해소 등을 이유로 지난해 말 이후 분양이 지연됐던 동백지구 아파트가 이달 말과 다음달 3일 두 차례에 걸쳐 일반분양된다.당초 11개 업체가 모두 동시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승인 시점이 달라 두 차례로 나눠 접수하기로 했다. 현재 사업승인을 받은 동일토건·동보주택·한라건설·계룡건설·한국토지신탁과 사업승인을 추진 중인 서해종합건설·대원·모아건설·모아주택산업 등은 이달 25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31일 접수를 한다.신영과 사업승인이 늦어지는 업체들은 이달 31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다음달 6일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700만원 안넘긴다더니 분양이 가시화되면서 대부분의 업체는 700만원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당초 업체들이 700만원을 넘기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것과 배치된다.특히 D사의 경우평당 분양가를 710만∼750만원대로 책정,분양보증 신청을 한 상태다. 이같은 분양가는 동백지구보다 서울과 가깝고 입지여건이 뛰어난 죽전택지지구 분양가에 근접하는 수준이다.2001년 죽전지구에서 분양한 건영아파트 33평형은 평당 660만원 정도(총 분양가 2억 1700만원선)였다.또 올해 초 죽전에서 분양한 현대홈타운은 평당 분양가가 700만원선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동백지구 참여업체 관계자는 “분양지연에 따른 금융비용이 늘어난 데다 토지공사가 토지분양가를 올려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분양가를 평당 500만원대로 책정할 것이라고 해놓고 1년 사이에 200만원 이상 올린 것은 주택업체들이 분양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등을 핑게로 폭리를 취하려 들기 때문”이라면서 “경기도 좋지않은 상황에서 분양가를 너무 비싸게 책정해 미분양이 생기면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양가 조절 의혹도 최근 동백지구협의체는 분양을 앞두고 분양가가 너무 차이가 나지 않도록 평당 700만원대에 분양가를 맞춰주도록 협조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담합으로 비쳐질 수 있는 대목이다. 주택업체 관계자는 “업체별로 분양가가 다를 수 있는데도 이를 700만원대로 맞춰달라고 한 것은 분양가가 너무 차이가 날 경우 수요자들로부터 비난받을 것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동백지구는 어떤 곳 동백지구는 총 98만 8000여평 규모로 아파트 1만 6300가구,단독주택 1000가구 등 모두 1만 7000여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현재 동시분양을 추진 중인 아파트는 임대아파트 24평형 1205가구를 포함,8900여가구다.당초 지난해부터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도로개설 문제로 용인시가 제동을 걸어 이제야 분양에 나서게 됐다.택지지구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서울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 흠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경기가 하강·비수기인 데다 분양가까지 이렇게 높게 책정할 경우 분양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대한포럼] 오 신부와 꽃동네

    지난해 8월 꽃동네 전 회장 오웅진 신부가 검찰의 내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오 신부와 꽃동네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이 달 들어 오 신부가 검찰의 소환에 ‘불응’과 ‘출두’를 거듭하면서 직접 수사를 받는 동안 의혹은 더욱 증폭되었다.오 신부가 검찰에 출두하더라도 묵비권을 행사,검찰의 신문에 진술을 거부했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여기에 지난 10개월 동안 검찰의 내사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신문과 방송,특히 인터넷 신문에 각종 의혹이 여과없이 보도되면서 꽃동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더욱 식어갔다.검찰이 18일과 19일 이틀동안 꽃동네 운영과 관련,수녀 2명과 공무원 1명을 소환해 마무리 보강조사를 벌인 뒤 다음 주 초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니 지켜 볼 일이다. 필자는 오 신부를 잘 안다.젊은 시절 한때,같은 길을 걷기로 하고 동문수학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매사에 열심이며,특히 주말이나 방과 후 여유 시간에 넝마주이로 번 돈으로 학교 주변 불우 청소년들을 가르치던 그의 모습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러던 그가 1976년 신부가 되고 첫 부임지인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다리 밑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밥 동냥을 해 병든 다른 10여명의 거지들을 먹여 살리던 최귀동 할아버지(1990년 사망)를 극적으로 만났다.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라는 최 할아버지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무극리 용담산 기슭에 흙벽돌로 ‘사랑의 집’을 지어 그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그를 아는 사람들은 당연한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 후 맹동면으로 옮겨 오늘의 꽃동네를 키워냈다. 오 신부가 적어도 학창시절과 최 할아버지를 만나던 때의 그 순수하고 숭고한 박애정신을 지키고 있다면 그는 무죄라고 필자는 생각한다.그래서 검찰이 제기하는 의혹과 혐의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어 묵비권이라는 최소한의 방어수단을 그가 행사하고 있다고 이해한다.변호인단도 “죄가 없는 사람에게는 진술거부가 효과적이며 10개월 동안 수사해온 검찰이 증거가 있다면 기소하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에게 씌워진 혐의는 후원금 및 국고보조금 횡령과 부동산 투기,농지법 위반,인근 광산개발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등으로 어마어마하다. 한국천주교사회주교회의는 이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3일 모임을 갖고 먼저 국민에게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검찰의 공정한 수사로 꽃동네가 불의를 자행하고 있다는 오명이 씻어지기를 희망했다. 꽃동네를 아끼는 사람들의 심정도 주교회의의 희망과 같을 것이다.법은 만인에게 분명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오 신부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검찰도 ‘사회로부터 버림 받은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꽃동네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수사한다고 했다.반드시 그 차원에서 의혹을 해소하고 범법 사실이 있다면 법에 따라 처벌하면 될 것이다.오 신부 역시 의도적이거나 악의적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행정적인 미숙이나 관행적이었지만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겸허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부랑인,심신장애인,알코올중독자,고아 등 3000여 꽃동네 가족들에 대한 보살핌을 계속하는 일이다.이사건 이후 연간 70만명에 이르던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 꽃동네를 떠나고 있다고 한다.꽃동네에서 통곡의 소리가 들린다.오 신부도,꽃동네도,우리 모두도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다.그런 다음 꽃동네를 다시 바라보자. 최 홍 운 논설위원실장 hwc77017@
  • 김영완씨 재산 밀반출 조사

    현대 150억원 비자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7일 자금세탁의 핵심인물인 무기중개상 김영완씨가 실체가 불분명한 외국계 회사와 부동산을 거래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 거래가 재산의 해외 유출 수단이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6월 자신이 실소유주인 부동산거래업체 W사 등을 통해 외국계 투자업체로부터 서울 강남의 C,S빌딩 2채를 300여억원에 매입한 뒤 이 빌딩을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따라서 대출받은 200억원의 행방과 함께 빌딩매입자금의 출처를 캐고 있다. 조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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