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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閔·方씨 관계 실체는?

    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씨의 653억원 모금 의혹 사건을 둘러싼 짙은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민씨와 부동산투자업체인 C리츠 등기이사 방모(60·구속)씨의 ‘이상한 관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방씨는 검찰에 붙잡히기 전 일주일을 도피해 다녔으며,이 과정에서 “민주당에 가서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수사검사가 “잘 됐다.모두 까발려라.”고 하자,검거 뒤 입을 닫았다.그런 그는 22일 영장실질심사 때는 “노건평씨를 네 차례 찾아가 수습하라고 요청했다.”고 털어놓았다. 방씨는 또 민씨에게 개인사무실을 구해주려고 했다.서초동 S빌라에 마련한 ‘강남사무실’ 외에 B그룹 이모(54·구속) 회장에게 부탁해 서울시청 부근 B그룹 입주 건물에 ‘강북사무실’까지 만들어주려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방씨의 행적을 확인하면 ‘민경찬 펀드’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방씨 외에 C리츠 대표인 박모(49·구속)씨와 이 회장,그리고 또 다른 인사 1∼2명이 지난해 가을부터 민씨와 자주 자리를 함께하면서 사업을 논의한 흔적도 포착했다.민씨가 C리츠로부터 송금을 받기 시작한 시점(지난해 8월)도 이 무렵이다. 검찰 관계자는 “민씨는 의료벤처나 병원사업,다른 인사들은 부동산 쪽에 밝은 사람들로 여러 사업을 논의했던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실제 모금 여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궁리’를 한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검찰은 그러나 방씨 등이 민씨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우고 투자자들을 모집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C리츠에 50여억원을 투자한 16명의 투자자들이 장기간 사업진척이 없음에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이유를 확인 중이다. 방씨 등이 민씨의 ‘존재’를 내세워 투자자들을 무마했거나,8월 이후 이들이 민씨를 내세워 새로운 투자자들을 모집했는지가 검찰 수사의 최대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리츠社 이사 “건평씨 네번 만나”

    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씨의 653억원 모금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22일 부동산투자업체인 C리츠의 등기이사 방모(60)씨가 “최근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여러차례 만났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 방씨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 심사때 “최근 4차례 건평씨 자택을 찾아가 ‘문제를 일으킨 쪽에서 수습해야 할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방씨가 검찰수사를 의식,건평씨를 찾아가 민씨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면서 자신에 대한 구명을 부탁했을 것으로 보고 경위를 확인중이다. 법원은 이날 방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C닷컴 대표인 방씨는 지난해 8월 C리츠 대표 박모(49·구속)씨와 공모,D사 대표 김모(64)씨에게 “수출입은행장과 신용보증기금이사장을 잘 아는데 J사 인수대금 150억원을 대출받게 해주고,법원 등에도 청탁해 우선 인수협상대상자가 되도록 해주겠다.”며 경비조로 10억원을 받아 1억 2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나머지 8억 8000만원은 박씨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찰 민경찬 부실수사

    ‘민경찬 펀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경찰 수사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관련 인물이 수백억원의 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경찰의 부실 수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검찰은 또 경찰이 민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한 부분에 대해 혐의 적용이 잘못됐음을 밝혀내고 새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씨의 653억원 모금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20일 민씨와 접촉한 정황이 포착된 부동산재개발업체 회장 이모씨가 회사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지법 공도일 판사는 이날 밤 늦은 시간까지 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했다.검찰은 이씨가 민씨를 지난해 중반쯤 처음 만난 뒤 수시로 전화통화를 한 점을 중시,이씨가 빼돌린 돈이 민씨가 모금한 펀드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용처 추적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는 경찰 수사 때 드러나지 않은 인물로 압수한 회계장부 분석 결과 수백억원대의 횡령 혐의가 포착됐다.”면서 “민씨가 모금했다는 펀드와의 관련성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씨와 민씨를 연결시켜 준 인물이 부동산투자회사인 C사 대표 박모(49·구속)씨 외에 한 명이 더 있는 사실을 확인,이들이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 배경을 캐고 있다.아울러 민씨의 653억원 모금 의혹을 첫 보도한 주간지 시사저널 기자 주모씨를 다음주 중 소환,인터뷰 경위 및 당시 민씨 진술의 진실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박씨와 민씨가 사실상 동업자로 드러나 경찰 수사 때 박씨에 대한 사기 혐의로 발부받은 민씨 구속영장의 효력이 사라졌다고 판단,이날 민씨를 구속취소한 뒤 긴급체포,새로운 범죄 혐의를 밝혀내 사기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민씨는 이천중앙병원 신축공사 시공권·영안실 임대 등과 관련,5명으로부터 16억 5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민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민경찬펀드 연루 의혹 리츠사 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17일 민경찬씨 650억원 펀드 조성 의혹 사건과 관련,연루 의혹을 사고 있는 C리츠사 대표 박모(49)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씨는 부동산투자신탁 금융업체인 C사와 부동산 개발업체 Y사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2개 회사에서 공금 25억 18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민경찬 653억 모금은 자작극”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44)씨의 모금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3일 ‘653억 모금 의혹은 실체가 없는 민씨의 자작극’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이날 민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민씨는 지난해 5∼9월 짓지도 않은 경기 이천 중앙병원의 식당운영권을 주겠다며 박모(50·부동산업자)씨로부터 4억 572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이 병원의 식당과 약국 운영권,공사 수주를 미끼로 3명으로부터 11억 72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653억원 모금 의혹’의 실체와 관련,최근 3개월 동안 민씨와 2차례 이상 통화한 185명과 관련계좌 73개를 조사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상원 특수수사과장은 “피해신고는 한 건도 없었고 민씨의 업무일지와 메모 등을 근거로 26명을 소환,조사했지만 모금설의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실체가 없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검찰 수사에서 명확한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민씨는 ‘이천 중앙병원 설립에 470억∼480억원 정도 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투자를 망설이는 사람을 후회하게 만들고 투자를 유치할 생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민씨는 이날 오전 8시15분쯤 서울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가면서 “말 한마디 잘못해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경찰에서 모든 것을 철저히 조사받았고 사실대로 다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특수1부 이창재 부부장 검사에게 배당,경찰이 작성한 2000여쪽의 수사기록 검토에 착수했다.신상규 서울지검 3차장은 “사기 혐의 외에도 민씨에 대해 제기된 모든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다음주 초부터 관련자를 차례로 소환,조사하고 필요하면 추가 계좌추적도 벌이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653억 모금 靑·금감원 입맞춤”

    653억원 모금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대통령 사돈 민경찬(44·구속)씨가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금은 사실이며 청와대와 금감원,경찰이 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는 내용이 보도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씨의 주장대로 당국이 이번 사건을 ‘단순 사기극’으로 축소하기 위해 짜맞춘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부의 도덕성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하지만 민씨를 비롯, 청와대·금감원·경찰은 이같은 보도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관련기사 4면 10일 발행된 주간지 ‘시사저널’은 민씨가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도 부동산투자 회사를 차리기 위해 모금한 것은 사실이며,자신은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구속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민씨는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9일에도 “펀드가 아니라 부동산 개발을 위한 투자개발회사를 만들려 한다.”고 모금 사실을 주장했고,지난 2일에는 ‘청와대와 금감원은 다 조율이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구속된 이후에는 ‘투자자가 있다고 했다가 없다고 해도 되나.’라고 묻자 “그러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씨는 이날 밤 변호인인 임기태 변호사를 통해 “청와대와 조율했다는 시사저널의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면서 “이 내용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보냄에 따라 ‘조율설’을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민경찬 펀드’와 관련한 언론 보도를 전후해 민씨와 수차례 전화와 면담을 통해 조사한 사실이 있을 뿐이며,조사를 조율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도 “강도높은 수사를 하고 있는데 말도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 ‘흑자부도’ 방지거병원 공공화 요구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외면되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방지거병원을 ‘실버’병원으로.” 서울 광진구 구의동 방지거병원 식당에서 10년 동안 일한 조모(43·여)씨 등 20여명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광진구청 앞에서 돌아가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조씨 등은 “직원 350명에 대한 체불임금 56억원을 해결하고 병원을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씨는 병원이 문을 닫은 1년여 동안 생활비로 수백만원의 빚까지 졌다.남편 없이 혼자 아이들을 키운 데다 지난해 2월 가까스로 대학을 졸업한 아들은 여태 직장을 잡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방지거병원은 지난해 12월1일 경매를 통해 부동산개발 컨설팅 전문회사 D&Y건설이 낙찰받아 조씨를 포함한 ‘방지거병원 공공병원화 대책위’ 위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불투명하다. ●이사장 일가 부실경영으로 흑자 부도 1985년 문을 연 방지거병원은 2002년 초까지 15개 진료과에 400여개의 병상과 한방병원을 갖춘 양·한방 종합병원이었다.의사 60여명을 포함,직원 350여명이 근무했다.특히 국내 최초의 소아과 전문병원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2000년 4월 강남e병원을 인수하면서 이 병원의 빚 20여억원을 떠안았다.매년 1000여만원(장부상)의 흑자를 내던 방지거병원은 과중한 부채로 운영난에 시달렸다. 게다가 의약분업 이후 중소병원은 약값 마진이 줄고,환자들은 진료비가 비싼 중소병원보다는 동네의원이나 3차 병원을 자주 찾는 탓에 경영난이 가중됐다.2000년 초부터 리스를 통해 들여오던 고가의 의료기기도 재정난을 부채질했다.결국 2002년 6월에는 5억여원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고,11월에는 폐업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방지거병원은 부지와 건물을 포함해 자산 176억원에 부채는 320억원 정도다.병원을 운영했던 의무원장 방모(병원 이사장의 아들)씨는 부도 하루 전 모든 재산을 챙겨 미국으로 달아났다.이사장은 고령이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으나 재판에 2차례 불참한 뒤 잠적했다. ●노조원 20여명 병원앞 천막농성 방지거병원은 2002년 11월 이후 텅 빈 채로 방치돼 있다. 환자수가 연간 32만명을 넘어 몇 시간씩 진료를 기다리던 때와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을씨년스러운 병원 앞에는 노조원 20여명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을 뿐이다.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소수만 다른 직장으로 옮겼을 뿐,대다수는 실직했다. 노동조합 유경혜 사무장은 “이사장 일가가 병원 돈을 빼돌렸거나 5억원 때문에 병원이 도산하는 등 고의 부도 의혹이 있다.”면서 “부도 직후에 직장을 옮긴 직원들은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었지만 나머지는 농성 전력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채용하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27일에는 광진주민연대 등 지역시민단체와 종교·의료·노동·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모여 ‘방지거병원 공공병원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지난해 12월 초까지 시민 4만여명에게서 지지 서명서도 받았다. 최근에는 대책위 대표단이 서울시를 방문,병원 인수를 요청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전동환 정책부장은 “지난해 노인요양병상의 수요는 23만 2706개이나 8.7%인 2만 348병상만 공급됐다.”면서 “기존 병원을 리모델링하면 300억원 정도를 절감하고,수요가 급증하는 노인복지시설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 98년 목포결핵병원 매각 저지를 시작으로 99년 지방공사 수원의료원 민간위탁 저지,2001년 울산시립병원 설립추진운동,올해 시작된 동부시립병원 민간위탁 저지 등을 실례로 들며 공공병원 확충이 사회적 추세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서울시,“채산성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지거병원은 이미 사유재산”이라면서 “공공병원마저 민간위탁 운영을 하는 판에 더 지으라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200여병상 규모의 북부노인병원을 신축 중이며,시립강남병원과 아동병원을 확충하고 있다.”면서 방지거병원의 공공병원화는 ‘중복투자’라는 입장이다.인근에 한양대병원과 혜민병원이 있고 800병상 규모로 건국대가 민중병원을 신축 중이어서 지역주민들에겐 불편이 없다고 주장한다. 병원을 낙찰받은 D&Y건설 정왕준(55) 전무는 “이미 입찰보증금으로 법원에 15억 10만원을 냈다.”면서 “자금력에는 문제가 없고 낙찰허가를 받으면 부지가 일반주거지역인 만큼 아파트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
  • “”민경찬 펀드 총선자금·대선잔금 의혹”” 野 “권력형 비리” 파상공세

    653억원에 이르는 이른바 ‘민경찬 펀드’가 의혹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도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민주당 등 야당은 4·15총선자금 조성을 목적으로 여권 고위인사가 개입한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규정하면서 국회 청문회 등을 통해 파상공세에 나설 태세다. ●꼬리무는 의문점 투성이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의 처남인 민씨가 신용불량자 신분에서 두달 만에 어떻게 그런 거금을 조성할 수 있었는지,민씨가 밝힌 ‘7인 대책회의’의 실체는 무엇이고,‘돈을 떼여도 문제삼지 않을’ 투자자 47명은 누구인지,투자자금을 어디에 쓰려 했는지 등 꼬리를 무는 의문점들에 대한 해답은 하나하나가 정국을 뒤흔들 뇌관으로 작용할 듯하다. 민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신해용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장을 만나 “7인 대책회의에서 투자유치를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1시간40분 동안 이뤄진 이 면담조사에서 민씨는 “7명이 늘 대책회의를 통해 상의하고,거기서 5억원과 10억원 단위로 끊어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7인 대책회의의 실체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국회 법사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한 사채업자 김연수씨와 현 정부 차관급 고위인사가 자금 유치의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기소중지돼 있는 김씨는 과거 국민의 정부 시절 여권 핵심인사들과도 깊은 교분을 지닌 인물로,이번 사건에서도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결국 대통령의 사돈인 민씨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여권이 조직적으로 자금을 조성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연결된다.민주당이 이번 사건을 ‘민경찬 게이트’로,653억원을 여권의 총선자금으로 단정하고 나선 것도 이런 의혹에서 출발한다. 이같은 가정은 민씨 자신조차 7인 대책회의의 정확한 실체와 자금조성의 목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이용됐을 가능성으로까지 연결된다.민씨가 사건의 발단이 된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거액 모금사실을 스스럼없이 얘기한 것도 이런 추측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민주당 고위 당직자는 “민경찬 펀드는 총선자금이거나 대선잔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씨는 투자금 유치와 관련,“처음에는 실적이 없었는데,내가 대통령 친인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눈 먼 돈들이 많이 들어왔다.세상에 이렇게 돈이 많은 줄 몰랐을 정도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5억원,10억원 단위로 끊어 투자금을 모았는데 적게는 5억원,많게는 30억원까지 돈을 낸 투자자들이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그러나 “투자계약서는 없고,투자 목적도 부동산·벤처·유가증권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특정사업을 확정해 제시하지는 않았다.투자유치와 관련해 프리젠테이션이나 광고,사업설명회 등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47명의 투자자들이 투자목적도 모른 채 계약서 1장 없이 653억원을 내놓았다는 얘기가 된다.민씨는 다만 “단돈 10원조차 보상받지 못해도 전혀 후회하거나 원망하지 않을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해 이들 자금이 처음부터 투자를 목적으로 한 정상적 자금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총선용 민경찬게이트”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제보를 바탕으로 3일 “국회 법사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사채업자 김연수씨를 통해 민씨가 자금을 조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자금조달 창구역할을 한 사람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는 “민씨와 김씨,현 정부 차관급 고위인사간 ‘3각 커넥션’이 형성돼 있고,이를 밝히기 위해 무엇보다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검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장 부대변인은 나아가 “투자자를 50명 이하인 47명으로 묶은 것이나,이들과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 등은 모두 유사수신행위규제법을 빠져나가기 위한 것으로,정권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뮤추얼펀드라면 6개월안에 20억원 이상,50인 이상 투자하면 무조건 신고해야 하는데,이를 피하기 위해 47명으로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신해용 금감원 감독국장 문답/“투자社 실체없어… 47명 참여”

    다음은 신해용 자산운용감독국장이 밝힌 내용이다. 신 국장 자산운용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청와대 요청 전부터 민씨와 접촉하려 했다.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문의가 있었고,청와대측은 무엇이 위반되는지 물어왔다.직접 확인하지 못하면 위반 여부는 모른다고 보고하자 직접 접촉해서 확인할 것을 청와대가 요구했다.그래서 30일 오후 만났다. 무슨 얘기 들었나. -확인결과 법인은 아직 설립하지 않았다고 했다.즉 15억원짜리 투자회사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자금모집은 지난 12월부터 2개월 동안 했고,투자자는 47명,총 모집액은 653억원이라고 밝혔다. 모집과정에서 사업계획은 밝혔는가. -특정사업을 제시한 것은 없다고 했다.다만 부동산이나 벤처,유가증권에 투자할 생각을 한다고만 밝혔다. 자금모집 과정에서 계약이나 약정의 내용은. -계약·약정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냥 투자자들이 민씨와 친구들인 모집책을 믿고 투자금을 맡겼다는 것이다(금감원은 약정서 등에 대해 강제로 확인할 권한이 없다고 언급). 653억원 모집의불법성 여부는. -투자자가 전부 개인이라고 밝혔다.원금보장 약정 등이 있으면 관련 법에 저촉되는데 투자자 제보 등이 없고 약정서 존재여부도 확인되지 않아 불법성 여부를 판단할 근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653억원 보관 여부는. -자금 모집시 친구 등 몇몇 사람들이 도왔다고 했다.민씨가 주도적으로 한 것은 맞다고 했다.그러나 돈은 일을 시작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고 했다. 투자자 47명은 누군가. -구체적으로는 모른다고 했고,알더라도 밝힐 수 없다고 했다.위법사항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를 밝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금감원이 불법성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강권석 부원장)이런 상황에서 금감원 어느 규정에도 근거가 없다.동창간 계(契)를 하거나 아는 사람끼리 돈을 모아 골프회원권을 사는 경우도 꼭 조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특정인이 거액을 단기간에 모은 데 대해 의혹이 있지만 피해자 고발 등이 없으면 강제로 조사할 수 없다.검찰통보도 투자자 제보나 고발이 있어야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靑 “민경찬씨 형사처벌 검토”

    청와대는 1일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의 처남 민경찬(사진·44)씨가 650억원의 투자자금을 모집한 행위에 대해 “유사수신행위금지법 등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형사고발하는 등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지난달 30일 민씨를 불러 대면조사를 했으나,민씨가 투자회사와 관련된 자료를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때문에 회사설립의 목적,자금모금과정,투자자의 성격,투자총액 등이 여전히 확실하지 않아 민정수석실에서 추가조사가 필요하고 위법사실 여부도 그때 판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민씨가 모금단계에 있었고,피해자 고발 등도 없어 위법사실을 밝혀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관계자는 “민씨가 언론에서 ‘투자자 47명으로부터 650억원을 모금했다.’고 주장했지만,실제로는 다를 수 있다.”면서 “민씨가 병원운영에 실패한 뒤 개인빚을 많이 졌는데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 부풀려 주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민씨가 정상적 경제활동을 해오던 사람이 아니라 위험성이 있다고보고 예의주시해왔고,지난 1월에 첩보를 입수한 뒤 민씨에게 ‘주의하라.’고 경고했다.”면서 “그러나 민씨가 ‘내가 대통령 사돈이면 사돈이지,합법적인 경제활동마저 막을 수 있느냐.’며 크게 반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민경찬씨를 직접 만나 조사를 하고서도 결과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금감원 신해용 자산운용감독국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모처에서 민씨를 만나 벤처·부동산 투자를 명목으로 650억원을 모았다는 발언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였다.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민경찬씨 파문에 대해 “ 한마디로 황당한 사건”이라며 “대한민국에 아직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문소영 김미경기자 symun@
  • 대우건설 압수수색 안팎/비자금 조성 단서 포착

    검찰이 최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졸업한 대우건설에 대해 7일 전방위 수사에 나섬으로써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는 지난해 대검에서 대우건설 하도급비리 내사 자료를 넘겨받을 때만 해도 사건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수사 책임자가 “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검사 5명·수사관 60명 동원 수색 그러나 검찰은 이날 돌연 서울 남대문 대우건설 본사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트럭 1대 분량의 서류를 확보했다.남상국 전 사장을 자택에서 긴급체포했고,현 사장 등 회사 고위관계자 10여명을 소환,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압수수색에 검사 5명,수사관 60명이 대거 동원돼 눈길을 끌었다.지난해 SK 구조조정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비롯,최근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된 기업들의 압수수색 때는 기껏해야 검사 1명,수사관 20여명이 투입됐을 뿐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트럼프월드,강원랜드뿐만 아니라 다른 비리 의혹도 있다.”고 말했다.대우건설의 하도급 업체를 내사하면서 비자금 조성과 개인 유용 등의비리 단서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실 그동안 트럼프월드와 관련해서는 여러 소문이 나돌았다. ●“비리 의혹 많다.” 대우건설 전·현직 임원들이 서울 여의도 트럼프월드 건설 및 강원랜드 시공사 선정 과정 등에서 공사비 부풀리기 등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이를 구여권 인사에게 제공한 뒤 특혜를 받았으며 일부 임원은 비자금 일부를 개인적으로 빼돌렸다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9월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석탄공사와 국민은행 등이 서울 여의도동 토지매입 의사를 밝힌 H사와 트럼프월드 시공사인 대우건설측에 부지 저가매각 및 고가의 잔금 지급보증서 발행 등 각종 특혜를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창렬 게이트를 수사했던 수사팀이 굿모닝시티 ‘후속타’로 대우건설을 지목,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한 만큼 비리 규모와 사법처리 대상자가 어느 수위에까지 이를지 주목된다.검찰은 일단 이달 말 정기인사 이전에 수사를 마치겠다는 계획이지만,정관계 로비 정황 등이 뚜렷이 드러날 경우 의외로 수사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월드'는 어떤 사업 검찰이 대우건설을 압수수색하는 계기가 된 서울 여의도 ‘트럼프월드’는 어떤 사업일까. 대우건설이 지난 99년 초 시행사인 하이테크 하우징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함께 국내 부동산시장에 ‘초고층 주상복합’ 붐을 일으킨 사업으로 꼽힌다.여의도 옛 석탄공사 터에 연면적 2만 3800평,지상 40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아파트 258가구,원룸 24실,오피스텔 69실로 이뤄졌다. 초고층 건물로는 국내 최초로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하고 내부에 호텔식 설비를 도입한 첨단 아파트다.미대 교수가 내부 인테리어를 한 91평짜리 펜트하우스는 초고가인 평당 1483만원,총 16억원에 분양됐다. 김성곤 박홍환기자 stinger@
  • 盧대통령 당선 1년/참여정부 실세들의 현주소

    19일은 제16대 대통령선거 1주년이 되는 날이다.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그랬지만,당선 후에도 노무현 대통령은 과거와는 다른 양태를 보여주고 있다.노 대통령이 추구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는 단기적으로 부작용도 많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말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서울 혜화동 자택으로 최측근 참모 10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개국공신’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였다. 당시 이기명 후원회장,이강철 조직특보,염동연 정무특보 등 시니어그룹과 안희정 정무팀장,이광재 기획팀장,정윤재 부산조직담당,서갑원 수행팀장,황이수 종합상황실부국장,여택수 수행비서,문용옥 정무비서 등 386 주니어그룹이 합석했다.노 당선자는 이날 측근들을 ‘동업자’의 반열로 올려놓았고,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은 19일 현재 당시 만찬장의 개국공신들 중 절반은 불법대선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됐거나,조사를 받고 있다.청와대 내부에서는 지금 검찰수사의 강도를 볼 때 나머지 절반도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불길한 징후는 노 대통령이 ‘검찰권의 독립’을 천명한 연초부터 시작됐다.편파수사 시비를 우려한 검찰은 소문으로 나돌던 나라종금 비리수사에 착수했고,지난 5월 염동연씨를 나라종금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또 안희정씨는 2억여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그러나 이것은 ‘서막’에 불과했다. 지난 7월 검찰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향응파문 및 몰래카메라 사건과 관련해 수사했고,10월에는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을 기업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했다.이어 11월 노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도 탈세 등 개인비리혐의로 구치소에 갔다.검찰은 12월 초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이 썬앤문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1억 5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한 뒤,안희정씨마저 조사해 11억 4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17일엔 여택수 제1부속실 행정관도 썬앤문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사실이 드러났다.대통령 측근들을 향한 검찰의 수사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 ‘언론과의 전쟁’을 치르는 동안 KBS사장을 추천했던 이기명씨도 예정된 대통령 언론특보에서 낙마했다.또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는 5∼6월 언론의 몰아치기식 ‘부동산 투기의혹’ 보도로 체면을 구겼다. 반면 개국공신과 측근들이 무너져 내리는 사이 승승장구하는 그룹도 있었다.부산인맥이 대표적이다.부산선대위 위원장을 담당했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왕 수석’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한때 2인자로 지칭되기도 했다.또 386측근의 맏형격인 이호철 민정1비서관의 입지도 남다르다. 외부영입파인 전문가 그룹들은 전문성을 내세워 나름대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서동만 국정원 기조실장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참여정부의 통일·안보·외교 관계의 방향성 설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이 차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미국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의 주요한 인사들과 면담하는 등 영향력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일간지 기자출신인 이병완 홍보수석도 성공 케이스.정책기획과 정무기획 비서관을 거쳐 ‘3수’ 끝에 홍보수석 자리에 오른 그는 노 대통령의 ‘당당한 언론관’으로 악화됐던 언론과의 관계를 개선했고,정보누설 등의 해이해진 청와대 기강을 다잡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역시 경제기자 출신의 정만호 의전담당비서관도 ‘정책의전’으로 신임을 받고 있다.정부조직개편의 ‘핵’인 김병준 정부혁신위원장,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도 탄탄대로다.내년 총선에 뛰어든 386측근들은 비교적 행복한 편이다.정윤재 사상지구당 위원장은 부산에서 열린우리당의 부산지역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서갑원 정무1비서관은 전남 순천에서 민주당 김경재 의원과 정면승부를 해볼 요량이다.백원우 전 행정관도 경기시흥에서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김만수 전 보도지원비서관도 경기도 부천소사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한판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지자체 무리한 청사이전 계획 발표/ 부동산 투기바람 부추겨

    일선 자치단체들이 행정타운 조성을 빌미로 무리하게 시청사 이전계획을 발표해 투기바람을 부추기고 있다.이 때문에 행정타운 배후부지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거나,예정부지 발표 전에 땅값이 크게 올라 선정과정에 의혹도 제기된다. 용인시의 경우 지난 2001년 5월 도시계획 수립시 용인시 역북동 68의19 일대 23만 6449㎡를 신 행정타운 부지로 지정하고,인근 삼가동 238의30과 역북동 365의2 일대 69만 2400㎡에 대해서는 행정타운 배후부지인 상업용지로 지정했다. 시는 행정타운이 완공되는 2005년까지 이들 상업용지를 배후 지원단지로 개발하기로 했으나 땅 용도에 따라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는 땅주인들 탓에 지금껏 개발계획을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지주들 주도 하에 개발방식을 제안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개발계획 자체를 토지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이 과정에서 상업용지의 가격은 평당 50만∼200만원에서 2∼3년 새 최고 1000만원까지 올랐다. 광주시는 새청사 부지 선정과정에서부터 물의를 빚었다.이전부지가 사전에 입소문에올랐고,땅값도 선정 이전에 상승세를 탔다.시가 쌍령동 산24의1 일대 14만 1900㎡를 새청사 부지로 확정한 것은 지난 6월3일.‘시청사 건립추진위원회’까지 만들어 객관성을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위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공무원이나 관변단체 인사로 구성됐다. 투표는 참석위원 30명 가운데 28명이 한곳을 지목,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10년 전부터 시청사 이전계획을 갖고 있던 성남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행정타운 예정부지는 중원구 여수동 일대 10만여평.지난 99년 12월까지 218억원을 들여 3만 8000여평을 매수하다 토지이용규제가 풀리지 않아 중단한 뒤 지난 8월부터 212억여원의 예산을 편성,3만 3000여평의 추가 매입에 나서자 땅값이 치솟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최돈웅 100억’ 파장 / 우리당·자민련 “한나라당 해체”

    열린우리당과 자민련이 23일 동시에 ‘한나라당 해체’를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끌었다. 우리당 천정배 의원은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을 해산하고 청산절차를 밟아서라도 1000억원에 이르는 국고횡령금을 당시 선거자금으로 지원받은 정치인들과 연대해 국가에 반납하고 강탈한 불법 정치자금을 기업에 반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의 안기부 예산횡령 등을 상기시키며 ▲1250억원에 이르는 한나라당 부동산을 즉각 가압류할 것과 ▲불법이지만 결과적으로 국고보조금을 당겨 선거에 사용한 것인 만큼 앞으로 받을 정당 국고보조금을 상계해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당 해체를 거부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까지 제시한 것이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도 논평에서 한나라당 해체를 강력히 촉구했다.유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때 거액의 대선자금을 불법 조성해 사용했고 선관위에 대선자금을 허위로 신고하는 위법행위를 자행했으나 한 푼도 검은 돈을 받지 않았다고 국민을 속였다.”고 질타했다. 자민련은 특히 한나라당이 당시 조성한 거액의 불법자금으로 자민련을 파괴했다는 음모론까지 제기하는 등 옥죄기를 계속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이완구 의원 등 6명이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꿨고,이인제 의원 등 일부는 대선 직전 한나라당과의 합당이나 한나라당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점을 거론하면서 “이같은 의혹제기가 충분히 가능한 것 아니냐.”고 유 대변인은 덧붙였다. 두 당의 이같은 공격은 4당체제 초기에 형성됐던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간 3자 연대 구도가 그때그때 사안별로 바뀔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물론 두 당이 한나라당 해체를 주장한 속내는 다르다는 지적이다.우리당이 정국흐름을 한나라당과 우리당의 양대구도로 굳히려는 차원에서 공세수위를 높였다면,자민련은 4당 체제의 한 축으로서 자민련의 정치적 비중이 만만찮음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는 얘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수지김’ 구상권 청구대상 장세동씨 / 8억 빌라 지난달 처분

    홍콩에서 피살된 ‘수지김’에 대한 국가 배상판결과 관련,구상권 청구대상으로 잠정 결정된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이 판결 선고 후인 지난달 말 자신 명의의 서울 서초동 빌라(공시가 7억여원)를 처분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같은 구상권 청구 대상인 전희찬 전 안기부 대공수사국장도 지난달 초 개인명의 부동산 11억원 상당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장씨와 전씨가 자신 명의의 부동산을 처분한 것이 가압류를 피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어 이들을 상대로 사해행위취소 소송을 검토중이다.강제집행면탈 혐의로 수사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지난 8월 중순 배상판결이 나자 검찰은 장씨와 전씨를 비롯,당시 사건 은폐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된 이학봉 전 안기부 2차장,이해구 전 1차장,정주년 전 해외파트 담당국장,윤태식씨 등 6명을 구상권 청구대상으로 통보받았다.검찰은 이들중 본인 명의로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 이학봉씨와 이해구씨의 시가 6억원,8억원짜리 부동산을 가압류키로 했다.장씨는 이에 대해 “살고 있는 빌라가 재개발을 추진중인데 주민들이 내 집이 가압류 당할 경우 재개발에 차질이 생길 것을 걱정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빌라의 나머지 세대 거주자 8명에게 8억원을 받고 집을 팔았다.”고 해명했다.장씨는 “현재 전세로 그 집에 그대로 살고 있으며 집을 판 돈 8억원 중 전세대금과 변호사 비용 등을 빼고는 고스란히 통장에 들어있어 집팔기 전후 재산변동은 없다.”면서 가압류 회피 의혹을 부인했다.한편 장씨는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할 당시 재산을 38억 1046만 3000원으로 신고했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열린세상] 한 ‘수치(數癡)’의 고백

    정말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게 아니면,잘 위장된 연기일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앞부분이 감성(感性) 담은 말들로 시작되었고,목소리는 깊은 감상(感傷)을 실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가슴이 미어집니다.…밤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차마 국민 여러분을 대할 면목이 없습니다.…송구스럽습니다.” 국정에 관한 대통령의 중요 연설이,본론에 앞서 ‘사죄’와 ‘회한’을 되풀이하고 있음은 이례적이다.노 대통령은 장사 안돼 울상인 서민,손님 없는 택시 기사,절망에 빠진 농민,삶의 터전까지 잃은 수재민,천정부지로 뛰는 아파트 값,싸움만 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 자신,터져 나오는 측근 비리의혹 등을 일일이 짚어가며 아픔과 위로와 잘못을 드러내고,그리고 도무지 어디에도 면목 없을 자신의 처지를 심히 자책했다. 독한 마음으로 억눌러서 그렇지,눈물이 나지 않았다면 그것이 더 이상할 대통령의 현실이다.TV 중계 화면에서 대통령의 눈물을 똑똑히 보았노라고 내가 강변하고 나선들 큰 망발도 아닌상황이다. ‘2004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 연설’은 노무현 대통령 자신의 ‘재신임’을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그 일정은 언제인가 하는 것이 관심사요 주제였기 때문에 117조원에 이르는 나라살림이나 대통령의 정책 약속은 관심 밖으로 밀렸다.그러나 재신임은 재신임이고,민생과 관련된 두 가지 약속만은 재신임과는 별개의 무게를 지닌다.도박이라면 또 하나의 도박인,결코 무관심할 수 없는 시무(時務)다. 약속의 하나는 토지 공개념을 제도화해서라도 부동산 투기,특히 강남 아파트 값을 ‘꼭 잡겠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지난 수십년동안 해결하지 못한 사교육비 대책,그것을 포함한 근본적인 교육 혁신 방안을 연말까지 내놓겠다는 것이다. 부동산과 사교육비,이 두 사안은 별개의 문제인 듯이 보이지만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것을 세상은 안다.강남의 아파트 수요가 자녀 교육 때문에 생기는 거품인 것은 상식이다. 엊그제 무역협회는 ‘203개 경제·무역·사회 지표로 본 대한민국’이라는 자료를 냈다.눈에 띄는 것은 대한민국이 ‘세계 1위’인 지표들인데,이를테면 선박수주량 및 선박건조량,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생산,CDMA(코드분할다중접속)단말기 판매,초고속인터넷가입자 수,월중 페이지뷰 같은 것들이 빛나는 톱 랭킹이다.세계 1위를 손꼽을 수 있는 목록이 는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자랑하고 싶지 않은 1위가 하나 남았다.사교육비다.국민총생산(GDP)중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 비중과,민간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 비중이 모두 OECD국가들 중 1위라고 한다.숫자를 따질 것이 없다.3∼4세 젖먹이 시절부터 대학 진학 때까지 이집 저집 주변의 우리 2세들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우리 자신들이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다.그리고 그것이 우리 이웃들의 가계를 어떻게 멍들게 하고 있으며,얼마나 나라 경제를 거덜내는지도 짐작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은 그동안 ‘특단의 대책’이 나올 때마다 그 ‘특단’만큼 오히려 더 뛰었다는 실적(?)이 비극적이다.지난 ‘9·5 대책’도 대표적 사례라고 한다. 노 대통령의 ‘토지 공개념’ 언급에 반응하면서 야당의 정책담당자는 “600조원이나 되는 시중 부동(浮動)자금이 의미있는 투자처를 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논평했다.우리사회의 부동산 문제가 잡히지 않는 이유는 투기의 찬스만을 좇아서 그곳이 어디라도 달려가는 거대한 자금,‘떠도는 뭉칫돈’ 때문이라는 것은 알려진 진단이다. 도대체 600조원이 얼마나 큰 돈인가.써본다면 6 아래 0이 14개다.노래라면 체질적인 음치(音癡)가 있듯이 요즘 10대들은 춤 못 추면 ‘몸치’인데,음치 몸치에 숫자에 관한 한 ‘수치(數癡)’인 나는 600조든 117조든 가늠할 길을 알지 못한다. 알 수 있는 것은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아파트 투기,그로 인한 빈부격차가 악화일로라는 사실,‘중산층 붕괴-빈곤층 급증’이라는 중남미화 현상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는 인식이다.대통령은 눈물 보일 계제가 아니다. 정 달 영 칼럼니스트
  • 35만평 매각 사흘 만에 75만평분 신청/서산 간척지 거센 돈바람

    추수가 한창인 광활한 서산간척지에 ‘황금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서해안영농조합이 지난 7월(60만평 매각)에 이어 2차로 지난 1일 서산간척지 35만여평을 주말농장용으로 매각에 나서자 불과 사흘 만에 대상 면적의 2배를 웃도는 75만여평분에 대한 매입 신청이 들어오는 등 서울의 부동산투자 열풍이 농지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현지에서 만난 농민이나 서산시 관계자는 “300평(최대 매입 단위)을 사려면 1200만원 이상 드는 데도 아무리 돈이 많은 도시인들이라고 하지만 현장 한번 둘러보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부동산업계에는 간척지 분양팀이 이번 매각에서 단숨에 15억여원의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매각팀에 부동산 브로커들이 끼어 들었다는 풍문도 돌고 있다.매각주체인 서해안영농조합은 도시민에게는 농지를 평당 4만원대에 판 뒤 농민에게는 2만 7000원만 줘 폭리를 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분양팀 수십억 차익… 떴다방 폭리의혹 서산간척지는 모두 3058만평으로 현대건설이2000년 유동성 위기 때 매각을 시작,현재 956만평이 팔렸다.이 가운데에는 전업농(專業農)들이 사들인 566만평도 포함돼 있다.그러나 전업농들이 채산성 악화로 고전하자 판매법인인 서해안영농조합(대표 전승근)은 땅을 팔아주겠다며 위탁매매 계약을 한 뒤 지금까지 2차례에 걸쳐 지분분양 방식으로 4500여계좌(1계좌당 300평) 135만여평의 매각 신청을 받았다.이처럼 매입신청이 당초 계획물량(95만평)을 크게 웃돌자 영농조합측은 초과분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농지 매각조건은 5평의 텃밭과 함께 영농조합에서 농사를 지어 1년에 쌀 120㎏(1차 매입자는 160㎏)을 준다는 것이다.매각가는 평당 1차분이 4만원,2차가 4만 3000원이었다.평당 4만원이 넘지만 전업농에게 돌아가는 돈은 고작 2만 6000원에 불과하다.평당 1만 4000∼1만 7000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 ●평당 4만원 불구 현장도 안보고 “묻지마 투자” 매각은 지분분양 방식이다.1필지 4300여평으로 구성된 농지를 14명 정도의 소유주가 공동 소유하는 형태.이 방식은 매입한 도시민이 되팔때 문제가 될 수 있다.지분형태로 사려는 사람이 적을 뿐 아니라 위탁영농을 할 사람에게만 팔아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300평을 분할등기해 팔고 싶어도 농지법상 불가능하다. 서산시 성지부동산 김형권 사장은 “분할등기가 안 되는 만큼 자기 땅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땅을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도시민이 서산간척지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지 여부도 문제다.서산시 농림과 공병진씨는 “비농업인도 300평 미만의 농지를 살 수 있지만 실제 농사를 지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농지법상 연간 최소 30일 이상 현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으면 매년 공시지가의 20%를 과태료로 내야 한다.서산시는 매입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의 안내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만약 영농법인이 경영이 어려워지면 매입자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공동 소유주끼리 의견이 엇갈려 분쟁이 생길 수 있다.2만 7000원대에 판 땅을 서해안영농조합이 도시민들에게 4만원이 넘게 팔자 농민들은 이제 자신들도 직접 땅을 팔겠다고 나서고 있다.여기에는 외지인들의 부추김도 작용하고 있다. ●분할등기 안되고 농사가능 여부도 불투명 서산간척지 전업농인 엄국흠(48)씨는 “쌀값이 낮아 수지 맞추기도 어려운데 도시민에게 농지를 팔아 목돈도 챙기고 소작으로 농사도 직접 지을 수 있으면 좋은 것 아니냐.”면서 “우리도 서울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현재 판매법인 설립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현지의 한 농민은 “부농의 꿈을 안고 간척지를 산 사람들이 소작농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해안영농조합 전진성 기획실장은 도시민들에게 농지를 팔면서 생긴 차익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 대해 “텃밭용지 매입가 등 비용이 많이 들어 어쩔 수 없다.”면서 “아직 돈이 다 들어온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서해안영농조합에 따르면 지금까지 도시민이 서산농지 매입을 신청한 면적은 135만여평.물론 이 중 40만여평은 땅을 확보하지 못해 매입신청만 받아 놓은 상태다.이 면적을 제외하더라도 산술적인 차익이 최대 162억원(1만 7000원×95만평)을 웃돈다. 한편 서산간척지를 당초 매각했고,현재도 2000만여평을 갖고 있는 현대건설은 “서해안영농조합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면서 “현재 거래되는 땅은 이미 우리 손을 떠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산 김성곤기자 sunggone@ 사진 안주영기자 jya@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
  • 공장총량제 악용 땅투기

    경기도 내에서 공장총량제에 의한 신·증설 물량을 배정받은 뒤 시세차익을 노리고 해당 공장부지를 전매하는 투기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의 과밀억제와 지역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수도권에 허용되는 공장건축면적을 총량으로 제한하는 ‘공장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공장 신·증설을 추진하는 기업체나 개인은 해당 시·군에 배정된 공장 총량 범위 내에서 공장 건축 허가와 함께 건축물량을 배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99년부터 도내 공장건축총량 부족이 심화되고 신·증설 물량을 배정받은 부지의 명의를 변경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 공장총량제가 투기용으로 악용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자 및 개발업자들이 신·증설 물량을 배정받은 뒤 가격이 오른 공장부지를 팔아 시세차익을 남기고 있다는 것.실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공장총량을 배정받은 뒤 건축물 준공 전에 공장부지의 명의변경이 이뤄진 사례는 전체 공장총량 집행건수의 9%에 해당하는 1426건에 이른다. 특히 명의변경 건수는 1998년 126건에서 2000년 311건으로,지난해에는 다시 451건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지난해까지 이뤄진 명의변경 가운데 50.8%인 724건은 건축승인 후 1년 이내에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난 2001년 공장총량제의 투기악용 의혹이 제기되자 공장 준공 전 명의변경 업체에 대해 국세청과 협조,세무조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등 ‘공장건축 투기예방과 실수요자 공급을 위한 개선대책’을 마련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올 11% 고속 성장…한국의 4배/ 中경제 ‘겁나는 질주’

    중국 경제가 거칠 것 없이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올해 경제성장률은 중국 정부의 전망치인 8%를 훨씬 웃도는 11%대의 두 자릿수 고성장을 이룩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쏟아지고 있다.올봄 중국을 강타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도 중국의 질주를 저지하지는 못했다.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중국 경제가 과열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아직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대세다. ●3분기 14.2% 경이적 성장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중국 정부의 예상치인 8%대보다 3%포인트 높은 11%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경제전문가들의 이같은 전망 근거로 올들어서도 계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투자와 은행대출,건설 붐과 자동차 생산 급증 등을 들고 있다. UBS 홍콩지사의 조너선 앤더슨은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회사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14.2%로 추정되며 연간 경제성장률은 성장이 더딘 농촌지역과 다른 요소들을 포함시키더라도 11%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부가가치 측면에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수출과 부동산,자동차산업이 이미 3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중국 경제 전체적으로 약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GDP 산정에 주요 요소인 전력 소비도 올들어 15% 늘었다. 경제성장률이 경제기관들의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자 그동안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국 당국이 GDP 성장률 등 각종 공식적인 경제통계를 부풀려 발표한다는 비난이 제기됐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경제전문가들도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10%로 정부의 공식 수치인 8.2%보다 높다고 주장했다.상하이 푸단대의 장쥔 교수는 “공식통계가 실제 경제성장률보다 낮춰 발표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GDP 수치는 사람들의 예상을 훨씬 웃돌 것”이라고 말한다.주요 국가들이 겨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놀랄 만한 성장세는 부러움을 넘어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갈등을 빚고 있으며,위안화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절상 압력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2%,유로지역(독일·프랑스 포함) 0.5%,일본 2.0%,한국 2.5%로 각각 내다봤다. ●성장위주 경제정책 수정 검토 올들어 고정자산투자가 최고수준에 달하고 물가 하락세가 멈췄으며,통화공급량과 무역수지가 급증하면서 중국경제의 과열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같은 10%대의 고성장은 지속 가능하지도,바람직하지도 않다는 데 이의가 없다.중국 정부도 대출급증을 막기 위해 대출조건을 강화하는 등 이에 동의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년간 고수해온 고도성장 위주의 전략에서 탈피해 도·농간,지역간 격차와 실업문제 등 사회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전략을 검토중이다.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이끄는 중국 정부는 11∼14일 열리는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새 성장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통령 친인척·굿모닝시티등 의혹사건 오늘부터 ‘메가톤 국감’

    29일부터 3일간 16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의 하이라이트가 정무위에서 펼쳐진다.피감기관은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전통적으로 국감에서 집중 조명받는 기관들이다.정무위는 이 기간 80여명의 증인·참고인을 불러 새정부 출범 이후 불거진 각종 의혹·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계획이다. ●‘대형사건 집합소’ 이번에 다뤄질 사안은 ▲대통령 친인척 관련 의혹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 ▲SK그룹 및 동양그룹 등의 분식회계 ▲카드사 부실 ▲증권·선물시장 통합 ▲은행민영화 및 매각 등 모두 굵직굵직하다.한나라당이 국감 돌입전부터 예고해온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집중공세 전략이 압축된 셈이다. 주요 증인·참고인의 면면도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재벌총수와 주요 시중은행장 등 내로라하는 거물급이다.야당의원들과 증인·참고인간 열전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이 노 대통령을 겨냥,채택한 증인만 해도 친형인 노건평씨를 비롯해 측근 안희정·최도술씨,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상호 우리들병원장 겸 아스텍창투 대주주 등 16명이다. 굿모닝게이트와 관련해서도 윤창렬 굿모닝시티 대표와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SK분식회계와 관련해 손길승 SK그룹 회장과 김승유 하나은행장,신상훈 신한은행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고,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도 공적자금 투입 문제로 출석 대기 중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허리디스크 수술을 집도한 이 원장과 아스텍창투 이철승 이사,현재현 동양그룹 회장,박연차 회장 등은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여기에 대통령 친인척 관련 의혹의 핵심인 노건평·안희정씨의 불출석 얘기도 나돈다.박연차 회장도 불출석을 공식 통보했다. 핵심 쟁점은 역시 대통령 친인척 비리 의혹이지만,증인·참고인 불출석으로 자칫 내용없이 맥빠진 공방만 주고 받는 국감이 될 수도 있다.이에 정무위는 금감위 추가 감사 때 증인 채택을 검토 중이다. ●4당간 공방구도에 관심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제기한 소송 당사자인 김문수 의원을 전면에 내세워 노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의 비리의혹 불씨를 다시 살리겠다는 태세다.김 의원은 건평씨 등을 상대로 ▲대통령 일가 소유 부동산 매매 ▲진영땅 소유권 문제 ▲생수회사 장수천의 채무변제 과정 ▲한국리스에 대한 특혜 및 외압의혹 주장을 재론,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자연스럽게 정당간 공방 구도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정무위 인적구성은 한나라당 11명,민주당 5명,통합신당 3명,자민련 1명 등 20명이다.민주당이 공세나 방어 어느 일방에 가담할지,아니면 방관할지가 우선 관심사다.이해찬·박병석·김부겸 의원 등 통합신당 3인의 방어력도 주목된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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