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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정씨 “취소→보류→24일은 안해”

    “고소를 취소하겠다.”▶“잠시 보류한다.”▶“오늘은 (입장 표명이) 없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하루 사이에 고소 취소에 대한 입장을 계속 번복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씨는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은닉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이에 대한 실체규명을 요구한 박근혜 후보측 유승민·이혜훈 의원, 서청원 한나라당 고문을 검찰에 고소했다. 앞서 그는 한 차례 소를 취소해 달라는 당과 이 후보측 의견을 따르지 않았다. 김씨는 당초 23일 오전 11시쯤 법률 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를 통해 고소를 취소한다고 밝힐 계획이었다. 김 변호사는 오전 기자들에게 “끝까지 수사를 받아 모든 의혹을 밝히고 싶었으나 후보의 친인척으로서 당과 후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소 취소 배경을 말했다. ●李측 “커뮤니케이션 혼선” 그러나 정작 이 후보 캠프의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오늘 고소를 취소할 일이 절대 없다. 김씨측에서 한다고 해도 말려라.”며 소를 유지할 것을 주장했다. 박형준 대변인도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에 대해 최근 논란이 불거졌고, 검증청문회를 거쳤지만 아직도 적극적으로 해명되지 않은 상태인데 지금 소를 취소하면 정치적으로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김 변호사가 당초 예정된 기자회견 시간을 조금 넘겨 “내부 의견 조율이 더 필요하니, 일단 발표 시간을 오후로 미룬다.”고 전해왔다. 그러다가 아예 “오늘은 없다.”고 다시 입장을 번복했다. 입장이 엇갈린 것에 대해 이 후보측은 “단순한 미스커뮤니케이션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김씨와 이 후보측이 제대로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 채 의견을 밝히려다 혼선을 빚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도곡동 땅을 두고 이 후보 소유라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고소를 취소할 경우 여론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 기자회견 자체를 취소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朴측 “위기관리능력 부재” 박 후보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의 처남과 큰형이 처음 고소할 때 이 후보와 상의를 안 했을까. 또 캠프에서 취소결정을 내릴 때, 다시 취소 결정을 번복할 때 정말 이 후보 뜻과 무관했겠느냐.”면서 “이 후보측의 위기관리 능력을 다시 한번 보게 됐고, 대체 이런 위기관리 능력으로 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정말 궁금하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사설] 욕설에 몸싸움, 낯 뜨거운 한나라 연설회

    한나라당이 그제 제주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당으로선 의미가 가볍지 않은 행사였다. 대선후보 경선레이스의 출발을 공식 선언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설회장은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지지자들간의 몸싸움, 욕설, 멱살잡이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의혹 공방, 검증 공방 등 그동안 장외의 인신 공격성 다툼을 넘어, 선의의 경쟁 무대가 되길 기대했던 국민들로서는 실망이 아닐 수 없다. 지지자들간의 몸싸움뿐만 아니었다. 두 후보의 말싸움도 그대로였다. 이 후보는 “안에서 던진 돌이 더 가슴 아프다.”고 박 후보를 비난했다. 박 후보도 “흠 많은 후보가 본선에 나가면 또 실패한다.”고 맞받았고, 지지자들은 “땅, 땅”하며 이 후보의 각종 부동산 의혹을 부각시켰다고 한다. 이 지경이라면 자해행위나 다름없다. 양측은 뭘 더 얻겠다는 건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오죽했으면 당 선거관리위가 이후 예정됐던 12차례의 합동연설회를 일단 잠정 중단하기로 하는 극단적 조치까지 내렸을까 싶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도 삿대질만 있고, 상대후보 흠집 내기에만 급급하다면 지지자들은 점차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당은 그동안 뭘 준비했단 말인가. 합동연설회가 후보간 선의의 경쟁의 장이 되고, 짜임새가 있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어야 하는 게 당연한 일 아닌가. 후보만 있고, 당이 없는 상황으로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범여권이 지리멸렬이라 해서, 한나라당이 막가파식 당내 다툼을 방치하고 오만한 모습을 보인다면 미래가 없긴 마찬가지다. 아직도 이·박 가운데 누구라도 필승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 엄청난 착각이 아닐 수 없다. 미래와 비전을 창출하는 당과 후보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길 당부한다.
  • 檢, 김광준씨 소환키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서청원 상임고문 등 핵심 관계자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검토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김만제 전 포철회장이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 이 후보’라고 단정해 말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김 전 회장과 지난달 7일 골프회동을 가졌던 서 상임고문, 박종근 의원, 황병태 전 의원 등은 “그런 말을 들었다.”고 하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지난달 7일 골프회동을 지켜본 골프장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하지만 김 전 회장에 대한 소환 일정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포철이 1995년 이 후보의 처남 김씨와 맏형 상은씨로부터 도곡동 땅을 매입할 당시 실소유주가 이 후보라고 김 전 회장에게 보고했다는 당시 포철 김광준 상무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김 전 상무에게 전화를 걸어 ‘참고인 조사를 위해 한국에 귀국하면 꼭 연락을 달라.’고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상무는 98년 포철에서 전무이사로 퇴직한 뒤 ㈜동방금속공업 대표이사를 지내다 현재 베트남에서 철강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후보의 주민등록 초본 불법 발급과 관련, 중앙일보 전직 부장 이모씨와 현직 이모 기자를 19일 불러 조사했다. 이 기자는 “누구로부터 배달된 것인지 모르겠고, 책상 위에 올려놨는데 열린우리당 전 부대변인인 김갑수씨가 복사해 간 모양이다.”고 항변했고, 이 전 부장은 “전혀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자 모두에 대해 계좌추적과 통화내역 조회를 실시한 뒤 재소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국내 첫 건물풍수백과사전 내는 이정암 전 경무관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국내 첫 건물풍수백과사전 내는 이정암 전 경무관

    #상황1 지난 봄 어느날이었다. 한 풍수학자와 현직 경찰 고위간부가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풍수학자는 “5월을 조심하라. 큰 사건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단단히 일러두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경찰조직에 줄초상이 났다. #상황2 경찰총수의 퇴진압력이 거세게 일던 얼마 전, 풍수학자와 경찰 고위간부가 다시 만났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앞날을 물어보는 경찰 고위간부에게 풍수학자는 “지금은 (총수가)그럭저럭 넘어가겠지만 올해 안에 한번 더 고비가 올 것”이라고 조심스레 귀띔했다. 앞으로의 일이야 장담할 수는 없는 노릇. 이택순 경찰청장은 일단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겼지만 앞날이 불안한 상황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요즘 경찰 내부에서는 ‘푸닥거리’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곤혹스러워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사건을 둘러싼 후유증으로 다들 맥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택순 청장이 최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사건청탁 관행을 일소하고 조직 운영 시스템을 바로잡겠다.”고 역설했지만 일선의 체감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사실 경찰은 1991년 현재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둥지를 튼 후 무슨 연유에선지 총수들의 ‘말년 팔자’가 대체로 사납다. 이인섭(2대) 전 청장은 슬롯머신 사업자와의 연루 의혹으로 구속됐으며, 김효은(3대) 전 청장은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밀려났다. 박일용(5대) 전 청장은 초원복집 사건으로 구속됐고, 김광식(8대) 전 청장은 인천 인현동 상가건물 화재참사로 자리를 내줘야 했다. 이무영(9대) 전 청장은 수지김 피살사건 내사중단 의혹으로 구속됐으며, 이팔호(10대) 전 청장은 최성규 전 특수수사과장 배후의혹 참고인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 때문에 2003년 12월 경찰청장 임기제가 확정되자 안팎에서는 오랜 숙원인 ‘수사권 독립’과 달라질 경찰의 위상에 많은 기대를 했다. 하지만 임기제 시행 첫 총수인 최기문 전 청장은 지역구 출마와 관련, 정치권에 휘둘리다가 결국 2004년말 임기 3개월을 남겨놓고 도중 하차했다. 최 전 청장은 퇴임후 한화건설 고문을 맡았다가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상태. 그 뒤를 이은 허준영 전 청장 역시 임기 1년을 남긴 2005년말 농민시위 사망사건으로 그만 뒀으며 지금의 이택순 청장 역시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장담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렇다면 경찰청 주변에는 풍문대로 ‘불운의 그림자’가 잔뜩 드리워져 있는 걸까. ●26년 경력의 베테랑 수사관 한국 도선풍수 명리학회 이정암(60·본명 이기만) 회장. 전직 경찰 간부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2005년 8월 경기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으로 명예퇴직해 최종 계급은 경무관이다. 경찰에 몸담은 26년 중에 17년이 넘게 수사분야에서만 근무한 베테랑이다. 경찰 입문 전부터 배운 풍수·명리학을 적용해 사건을 해결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어서 경찰 내부에서는 오래 전부터 ‘용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퇴임 후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밀린 원고를 정리해 ‘풍수 그리고 운명’,‘범위명운수비결’ 등 10여권의 관련저술을 연이어 발간,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달 중 발간 예정인 ‘건물풍수 핵심 비결’은 국내 최초의 건물풍수 백과사전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 “경찰청 건물은 마름모꼴의 대지 위에 동향(東向)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정문 출입문이 북동쪽으로 나 있어 풍수상 좋지 않아요. 북서쪽의 후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경찰청장 집무실이 9층인데 바로 여기가 절명궁(絶命宮)에 해당합니다. 즉 관재(官災), 구설(口舌)이나 교통사고로 요절하는 등 단명을 주관하는 흉살(凶煞)방위에 해당되지요.” 그러면서 청장실을 적절한 층(7층)으로 배치하거나 그게 여의치 않으면 정문을 남쪽(정동향)으로 일부 개조해야 대길(大吉)하다는 것. 사실 이씨는 이택순 청장이 경기청장 재임때 차기 경찰총수로 승진할 것을 이미 예견한 바 있어 주위에서는 이씨의 권고를 그럴 듯하게 받아들인다. 하기야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대한 예언도 그렇거니와 2003년 8월 인천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 때 대통령 탄핵건을 비롯, 모 장관의 100일 낙마와 17대 총선 당락여부까지 미리 알아 맞혔으니 그럴 법도 하다. 흥미있는 일화도 많다.2004년 경기도 군포경찰서장 재임 때였다. 평소 군포서장은 단명하기로 소문난 자리였다. 그가 부임해서 서장자리를 풍수적으로 풀어 보니 육살궁(六煞宮)에 해당됐다. 그래서 대문의 방향을 현 교육청 쪽으로 약간 틀었다. 이후 해마다 전체 직원 중 10% 이상 승진자가 계속 생겼고, 지금도 감사의 전화를 받곤 한다고 전한다. 군포시의회 건물도 같은 ‘절명궁’ 자리여서 건강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생기궁’으로 바꾸는 법을 귀띔해 줬더니 단명하던 의장이 연임하는 경사가 겹치기도 했단다. ● 청와대 3층으로 지었어야 “청와대는 3층으로 지어야 합니다. 배산이 탐랑목성(貪狼木星)이고 정문이 정남향에 배치돼 있어 1층은 금(金),2층은 수(水)로 대문과 상극이 되지만 3층일 경우 생기궁이 되어 대길할 운입니다.” 국회의사당의 경우 떠다니는 배의 꼬리에 있어 정치인들의 생각이 이재(理財)에 치우친다고 지적했다. 여의도가 행주형(行舟形)이라면 63빌딩이 돛이요, 섬안에 늘어선 빌딩들은 마치 큰 상선에 짐을 싣고 계류하는 선박의 모습인데, 선미(船尾)가 되는 남동쪽에 국회의사당이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대검찰청 건물도 배산보다 높이 솟은 데다 정문이 남향으로 돼 있어 검찰총장실을 현재의 8층에서 5층으로 옮겨야 복덕궁(福德宮)의 생기가 회복된다고 했다. 반면 재벌가의 경우 비교적 길운의 자리에 위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LG, 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사는 동네는 서울 강북의 한남동 등 남산 자락과 성북·평창·가회동 등 북한산 자락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들이 모여 있는 한남동의 경우 남산을 등지고 양 옆에 좌청룡·우백호 격의 언덕이 솟아 바람을 막아주며, 옆에 한강이 감싸듯 흘러 풍수적으로 재물운이 많다는 것. 재벌그룹의 사옥 중에서는 삼성그룹의 서울 태평로 본사가 층수별로 오행상생의 길운을 받도록 잘 배치돼 있다고 풀이했다.SK건설도 풍수경전인 ‘양택삼요’에 따라 집을 짓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고 귀띔했다. 생활풍수 상식에 대해 몇가지를 알려달라고 부탁하자 ▲임신 중에는 집수리를 하지 말 것 ▲아이들이 비뚤어지면 동쪽과 동남쪽을 먼저 살필 것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북서쪽을 살필 것 ▲여자에게 문제가 있으면 남서쪽을 살필 것을 권했다. 또한 주택의 서쪽에 큰 길이 있으면 길하고, 남쪽에는 빈터가 있어야 좋다고 말한다. 과거 각종 사건을 수사하면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집에 가보면 대부분 ‘절명궁’터였음을 알 수 있었다는 그는 현장 경험이 풍수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 풍수 학문적으로 집대성할 것 “풍수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인간의 지혜입니다. 또 그 역사와 뿌리가 장구하고 경험적 과학의 산물이기에 백발백중, 천발천중 맞아 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한테서 한학과 역경 등 경학을 배웠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해군에 지원해 36개월 군복무를 마친 뒤 검사가 되고자 고시 준비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한 스님을 만나 “자네는 검사는 안 될테고 경찰서장은 하겠구만.”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 것이 계기가 돼 3년 동안 스님과 전국을 떠돌며 풍수·명리학을 공부했다.1979년 간부27기로 경찰에 입문한 후에도 틈틈이 스승(스님)한테 물려받은 풍수경전을 익히며 내공을 쌓았다. 퇴임 후에 본격적으로 관련 저술을 발간하는 등 오로지 풍수·명리연구에만 전념하고 있다. 요새는 고미술협회와 대학, 각 단체 등에 초청 강의도 나간다. 이래저래 제자가 130여명에 이를 만큼 따르는 사람도 많아졌다.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제갈공명과 소강절 선생의 인간 길흉사 요결 ‘황극책수(皇極策數)’ 등 7,8권 정도의 저술을 더 발간해 풍수이론을 학문적으로 새롭게 집대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7년 의성 출생. ▲76년 경북대 졸업. ▲79년 경찰 간부후보 27기로 임관. ▲99∼2004년 강진경찰서장. 군위경찰서장, 군포경찰서장. ▲05년 경기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으로 명예퇴직(경무관). ▲주요 저서 풍수 그리고 운명(풍수), 요해 도선비기(풍수), 소설 도선국사(풍수), 비전으로 전하는 한국 최고의 명당(풍수), 옥룡자답산가(풍수), 범위명운수비결(주역), 하락명운수(주역), 적천특수비전(명리), 천운(명리) 등.
  • 처남·맏형 조사 불가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 도곡동 땅 차명 의혹에 대해서는 1998년 감사원 특별감사에서 김만제 당시 포철회장이 ‘도곡동 땅의 실질적 소유주가 이명박씨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문답서가 20일 공개됐고, 이 후보의 외곽조직인 ‘희망세상 21’ 산악회는 검찰 조사 결과 사조직으로 규명됐다. ●‘열쇠´ 쥔 김만제 전 회장 소환 당분간 연기 부동산 차명 의혹 수사는 변방을 훑은 뒤 핵심으로 서서히 진입하는 형국이다. 감사원의 조사 내용 파악과 관련자 진술 확보 등으로 압박하고 있다. 감사원의 당시 특감 내용은 이미 넘겨받아 분석을 마쳤다.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 여부를 가려줄 김 전 회장의 소환은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김 전 회장으로부터 “이 후보가 1993∼94년 3차례 찾아와 자기 땅인 도곡동 부지를 사달라고 했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는 한나라당 서청원 상임 고문은 17일 조사했고, 함께 골프회동을 한 박종근 의원, 황병태 전 의원도 19일 불러 같은 취지의 진술을 받아놓았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소환하기 전 도곡동 땅을 현대건설로부터 매입해 포철에 매각한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맏형 상은씨의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김씨는 최근 소환해 조사했지만, 상은씨는 일본으로 출국해 조사를 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 사건의 수사는 상은씨를 불러 당시 매입 및 매각의 자금 출처 및 사용처 등을 조사한 뒤라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윤곽이 드러나면 김 전 회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의 소환은 ‘수사 과정’이 아니라 ‘수사 마무리’라는 얘기다. ●산악회, 李후보와 연관성 일단 보류 검찰은 이 후보의 외곽조직인 ‘희망세상 21’ 산악회를 사조직으로 규정했지만 이 후보와의 연관성은 일단 보류했다. 이 후보를 위한 사조직인 것은 맞지만 이 후보와의 직접 관련성을 따지기 위해선 이 후보 캠프의 지시를 받거나, 자금 지원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더 수사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문배 회장이 왜 조직운영비를 부담했는지, 기부금이 누구의 돈인지를 조사하는 한편 이 후보 캠프 진영 중 산악회 관련자들을 상대로 산악회 활동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후보 캠프와 산악회의 관련성 여부는 이 후보의 대선 예비후보 자격 유무 판정과 무관치 않아 향후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가능성과 한계 보여준 후보검증 청문회

    어제 열린 한나라당 후보검증 청문회는 정당사 초유의 정치실험으로서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 무엇보다 대선 후보를 당이 검증무대에 올리고 이를 TV로 생중계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후보 선택의 판단 근거를 제공한 것은 높이 평가할 대목이다. 한국의 선거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제도적 발전이라 하겠다. 전직 검사, 변호사, 회계사, 교수 등으로 구성된 검증위원들이 많은 제약 속에서도 이명박·박근혜 두 예비후보의 의혹들을 파헤치려 노력한 점도 돋보인다. 당초 면죄부만 주는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도 이런 노력 덕분에 어느 정도 씻을 수 있게 됐다고 본다. 아쉬운 점은 후보들의 자세다. 이·박 두 후보는 파상적인 질문 대부분을 오해라거나, 기억에 없다거나, 아니면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피해갔다. 이 후보가 자신의 맏형·처남의 부동산 투기 및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발뺌식 답변으로 일관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박 후보가 고 최태민 목사의 역할 등에 대해 대부분 오해라고 일축한 것도 의혹 해소에는 미흡하다. 두 후보가 금융거래내역 등 실체규명에 필요한 핵심자료를 내놓지 않은데다 청문 시간이 짧아 검증이 핵심을 파고들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실체규명과 별개로 답변 태도 또한 후보 선택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는 있다고 하겠다. 한나라당 차원의 검증은 막을 내렸으나 많은 의혹들은 그대로 남았다. 따라서 검찰 수사와 별개로 국민 차원의 검증작업은 12월 대선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본다. 이를 통해 후보 선택의 정보가 더 많이 국민에게 제시돼야 한다. 범여권도 한나라당의 후보 검증을 깎아내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더욱 강화된 후보검증으로 국민의 선택을 구해야 할 것이다.
  • 이상은씨 “내가 왜 조사받나” 귀국 거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과 관련, 검찰의 출두 요구를 받은 이 후보의 맏형 상은(74)씨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19일 알려졌다.상은씨는 이 후보의 서울 도곡동 땅의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사흘 전인 지난 12일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형제 등 가족들이 수시로 전화를 통해 ‘귀국해 검찰조사를 받는 게 낫지 않으냐.’며 설득하고 있지만 상은씨는 오히려 역정을 내고 있다.”면서 “상은씨는 ‘내 재산이고, 동생이 대통령 예비후보이지 내가 예비후보가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며 입국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은씨가 빠른 시일내 입국해 검찰의 조사를 받지 않을 경우 검찰 수사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변호사는 “상은씨 가족들은 당사자가 직접 출두하지 않고 서면조사나 방문조사로 가능한지 여부를 놓고 검찰과 상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이 후보의 처남 김씨와 상은씨 소유의 도곡동 땅을 매입한 김만제 전 포항제철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땅을 구입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한편 이 후보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사건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을 부정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관 권모(64·구속)씨와 이를 넘겨 받은 박근혜 후보측의 홍윤식(55)씨의 계좌와 통화내역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관련 비리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원 김해호(58)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 등 혐의로 구속했다.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사설] 면죄부 주는 검증 청문회 안된다

    한나라당이 오늘 이명박·박근혜 두 경선후보에 대한 후보검증 청문회를 실시한다. 한국 정치사에서 유례없는 일인 데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국민적 관심도 클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검증위원들은 국민을 대신해 검사석에 앉는다는 자세로 사심없이 청문회에 임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번 청문회가 두 후보에게 제기된 제반 의혹의 진상을 모두 속시원히 규명할 것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이다. 안강민 전 대검 중수부장을 비롯해 전직 고위 감사관, 목사, 스님 등 9인 검증위원들의 면면의 중립성을 인정하더라도 수사권이 없는 한계가 있지 않은가. 게다가 두 후보에 대해 반나절씩 할애한 청문 일정도 빡빡하기 짝이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청문회는 그 동안 불거진 온갖 의혹 해소에 큰 줄기를 잡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 스스로 외부의 개입없이 자율적으로 후보를 검증하겠다고 자랑해 놓고 막상 멍석을 깔아놓으니 수박 겉핥기 식이라면 국민이 납득하겠는가. 우리는 후보들의 성실한 답변 못지않게 검증위원들의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 후보 처남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처남의 일이라 잘 모른다.”고 어물쩍 넘어가지 않도록 신랄하게 추궁해야 한다. 박 후보의 고 최태민 목사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천벌을 받을 일”이라는 식의 반응을 용인한다면 청문회는 아니함만 못할 것이다. 어차피 검찰 수사결과가 속속 나오게 될 상황에서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밝히지 못하고 후보들에게 면죄부만 주는 청문회가 되면 민심이 등을 돌릴 것임을 알아야 한다. 차제에 후보의 주요 신상자료를 대통령 선거일 24일 전에 하도록 돼 있는 선거법조항의 보완도 필요하다고 본다. 한나라당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입증됐듯이 후보의 병역과 재산·납세·범죄·학력 등 5개항의 증빙서류를 좀더 일찍 공개하는 것이 부실 검증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李후보 맏형 상은씨 돌연 출국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인 이 후보의 맏형 상은(74)씨가 지난 12일 돌연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협심증 수술을 받은 데다 올해 가슴을 다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함께 이 후보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받고 있는 서울 도곡동 땅의 공동 소유주였으며, 서울시로부터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홍은프레닝의 모회사인 ㈜다스의 대주주다. 이씨의 출국으로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과 황병태 전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박 의원 등으로부터 지난달 7일 한나라당 서청원 상임고문, 김만제 전 포철회장과 함께 골프를 치면서 “김 전 회장이 ‘이 후보가 1993∼94년 3차례 찾아와 도곡동 땅이 자기 것인데 포철에서 사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한 것을 서 고문과 함께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은 이같은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을 조만간 소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혹 대상 인물인 상은씨가 출국하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김혁규·김종률 의원 등 5명의 열린우리당 의원을 수사의뢰하고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 김혁규·김종률 의원이 이 후보와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김종률 의원을 19일 오후 2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근혜 후보와 고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해호(55)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 및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오늘 검증청문회 쟁점은

    한나라 오늘 검증청문회 쟁점은

    한나라당이 19일 여론지지율 1·2위인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를 상대로 실시하는 검증청문회는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선후보 청문회다. 무엇보다 향후 경선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청문회의 성패는 당 내외 인사로 구성된 청문위원들이 이·박 후보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달려 있다. 청문위원들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후보별 핵심 쟁점을 짚어봤다. ●이 후보, 현대아파트 특혜 분양 등 새로운 의혹 눈길 이 후보의 경우,‘옥천땅’‘도곡동땅’‘다스’‘천호동 개발 특혜 의혹’‘위장전입’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외에도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 분양, 우신토건 하청 특혜, 병역 면제 등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들도 제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신토건은 이 후보의 장인이 지난 1981년 설립한 회사로 현대건설 하청업체였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이 후보가 현대건설에 재직하는 동안에는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퇴임한 뒤에는 급격히 감소했다. 이 후보가 현대건설 최고위직에 있으면서 이 회사가 현대건설로부터 하청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느냐가 공방의 초점이다. 병역 면제와 관련한 의혹도 규명돼야 할 사안이다. 이 후보는 지난 1963년 신체검사에서 고도기관지 확장증과 축농증이 발견돼 귀가 조치된 데 이어 65년에는 ‘기관지 확장고도와 폐활동 결핵 경도’를 이유로 최종 징집 면제 판정을 받았다. 기관지 확장증은 사실상 기관지가 파괴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완치가 불가한 병이다. 방사선 촬영을 하면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 후보측은 지난해 1월 국립암센터의 X선 촬영에서 기관지 확장증 및 폐결핵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해명했다. 건강보험료 고의 축소 납부 의혹도 검증 대상이다. 이는 이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전에 본인 소유의 서초동 영포빌딩의 임대관리회사인 ‘대명통상’을 만들어 대표로 있을 때 얘기다. 당시 본인의 월급을 2000년 99만원,2001년 133만원으로 신고해 건보료를 2만여원밖에 납부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관한 것이다. 이 후보가 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대주주로 있는 자동차부품회사 다스에 매각한 양재동 빌딩, 김씨에게 판 충북 옥천 땅 등 이 후보와 처남 김씨 사이의 부동산 거래들도 검증 대상이다. 이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당시 개발정보를 친인척들에게 미리 ‘흘려’ 부당 이득을 보도록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검증도마에 오른다. 다스 계열사인 홍은프레닝이 2003년 3∼9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부지를 매입, 주상복합건물 ‘브라운스톤 천호’ 분양 사업을 시작한 2개월여 뒤 인근에 천호 뉴타운이 지정됐다는 점과, 애초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수 없는 지역임에도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 후보, 정수장학회·영남대 관련 의혹 집중 추궁 박 후보의 경우 이 후보에 비해 검증 항목은 적다. 하지만 고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와 정수장학회 및 영남대 관련 의혹만큼은 청문위원들의 질문 공세가 예정돼 있다. 지금까지 제기되지 않은 의혹으로는 10·26 사태 직후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청와대 금고에 있던 9억원을 박 후보에게 전달했고, 박 후보는 일부를 김재규 사건 수사 격려금으로 되돌려줬다는 내용이 청문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민감한 사안은 고 최태민 목사와 관련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4년 사망한 최 목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박 후보와 함께 ‘구국여성봉사단’을 운영했고 이후 새마음봉사단·육영재단 등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당시 중앙정보부는 최 목사가 사기와 횡령 등을 저질렀다는 내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박 후보가 이를 알고 있었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최 목사 일가가 서울 강남 일대에 수백억원대의 부동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재산 형성 과정에서 박 후보와 관계가 있는지 여부도 풀어야 할 의문이다. 부일장학회(정수장학회 전신) 강취 및 정수장학회 관련 부정 의혹, 영남대 강취 및 비리 관련 여부 등에 대해서도 청문위원들의 추궁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 아파트 누구에게 팔았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와 이 후보의 친형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민자당 의원 시절이던 1993년 국회의원 재산공개를 앞두고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잇달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는 당시 민자당의 자체 재산신고를 엿새 앞둔 3월16일 분양받아 소유하고 있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6동 401호(245.5㎡·80평형)를 현대건설 간부 출신 도모(65)씨에게 매각했다. 도씨는 이 후보의 고려대 경영학과 1년 후배로 66년 현대건설에 입사, 상무·부사장을 지냈다. 이 부의장도 91년 8월 9년 가까이 살았던 76동 1104호(245.5㎡·80평형)를 이사간 뒤에도 2년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가 국회의원 재산공개를 위한 등록마감(8월11일)을 두 달 앞둔 6월14일 세 들어 살고 있던 윤모(64)씨에게 매각했다. 이 후보가 서울 서초동 1718의1과 1718의2 일대 2필지(1554.6㎡·470평)를 공시지가의 절반에 불과한 60억원을 받고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매각하기 5일 전이었다. 결국 김영삼 문민정부 출범 이후 첫 발표된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로 행정·입법·사법부 고위 인사들의 부동산 과다 보유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던 때라 시급히 처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이명박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 왜 특혜분양인가

    [이명박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 왜 특혜분양인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와 형 이상득 국회부의장, 이 후보 장인 김모씨는 1977년 당시 현대그룹 무주택 사원용 아파트를 분양받을 대상자가 아니었다. 이 후보는 이미 주택을 소유한 상태였고, 이 부의장과 장인 김씨는 사원이 아니었다. ㈜한국도시개발은 77년 5∼8월 현대아파트 6단지 1512가구를 건설해 560가구는 일반에 공개분양하고,952가구는 무주택 사원에게 특별분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원용 952가구 가운데 291가구만 실제 사원에게 분양됐고, 나머지는 회사 간부의 동창·친지·친척 등 연줄에 따라 분양된 것으로 드러났다.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언론인 등이 다수 포함됐다. 당시 검찰 조사가 이뤄지고 국회 관련 상임위가 잇따라 열리는 등 사회적 파장이 뒤따랐다. 이 후보는 당시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었고,78년 12월에는 특혜분양을 총괄한 한국도시개발 사장으로 취임했다. 때문에 당시 이 후보의 친인척이 현대아파트를 특혜분양받았을 것이란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소문은 사실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80년 1월29일 76동 401호(245.5㎡·80평형)를 한국도시개발과 매매하는 형식으로 분양받았다. 당시 이 후보는 서울 중구 필동 3가 63 주택을 보유한 상태라 무주택 사원용 아파트의 분양대상자가 아니었다.77년부터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아파트 11동 1502호(198.41㎡·65평형)에 거주한 것으로 돼 있다. 당시 코오롱상사 사장이었던 이 부의장도 현대그룹 사원용 아파트 80동 904호(196.70㎡·65평형)를 79년 3월 한국도시개발에서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분양가는 2890만원. 그는 85년 12월17일 이 아파트를 제3자인 윤모씨에게 넘겼다. 장인 김씨도 78년 9월30일 사원용 현대아파트 87동 305호(144.7㎡·48평형)의 소유권을 한국도시개발에서 넘겨받아 살다가 84년 5월30일에 팔았다. 당시 분양된 아파트는 35평,48평,52평,65평,80평형 규모였다. 이 후보 가족은 평형별로 골고루 분양받은 셈이다. 당시는 아파트 투기 광풍이 불어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었다.72년 평당 27만 2000원이던 아파트값이 78년 7월 평당 70만원으로 올랐다.78년 1월에 평당 47만 7000원이던 아파트값이 5개월 사이에 45%인 21만 5000원이나 뛰었다. 압구정동에도 ‘부동산 붐’이 불어 현대아파트도 78년 10월 입주를 앞두고 프리미엄이 붙어 평당 가격이 당초 분양가인 44만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 후보측은 이에 대해 대형 평형의 경우, 당시 사원들에게 분양이 되지 않아 일반분양으로 돌린 만큼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78년 8월11일 국회 법제사법위 회의록에 따르면 이선중 당시 법무장관은 “사원용으로 분양한다는 조건하에 사업승인을 받은 뒤 비(非)사원에게 분양한 것은 승인조건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사건으로 정몽구 당시 한국도시개발 사장은 건설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정작 아파트를 특혜분양받은 사람은 처벌받지 않았다. 부정한 방법으로 주택을 공급받게 하거나 공급받으면 징역 2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주택건설촉진법이 78년 1월31일 발효되기 전인 77년 9월쯤 대부분 분양절차를 끝내서다. 때문에 공직자는 여론의 뭇매를 맞아 분양받은 아파트를 해약했지만, 다른 분양자는 아파트를 그대로 보유했다. ●이측 “법률적으론 특혜분양 아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20동 505호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여서 특혜와 상관없고 ▲76동 401호는 당시 정주영 현대회장이 스톡옵션 격으로 나눠 준 것으로 대해 대형 평수여서 사원용으로 볼 수 없으며 ▲11동 1502호는 회사 관사용으로 분양받은 것을 등기 이전을 받아 매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장인 김씨는 현대건설에 다니는 아들 김재정씨의 권유로 분양받았고 ▲형 상득씨는 부인이 분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측은 “당시 시민들의 감정으로는 특혜분양이었지만 법률적 해석으로는 특혜분양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난 다 밝힌다” 범여주자, 李 압박

    “난 다 밝힌다” 범여주자, 李 압박

    “모든 대선 예비후보들에게 주민등록초본 공개를 제안한다.”(한명숙 전 국무총리) “주민등록초본, 등본, 재산내역, 소득세·재산세·지방세 등 각종 납세기록, 건강기록, 병역기록, 학력, 전과사실 등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모두 공개하겠다.”(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의 초점이 주민등록초본 부정발급 문제로 옮겨진 가운데 범여권 후보들이 ‘개인정보 우선 공개’라는 카드로 이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 자신들이 먼저 개인 정보를 공개하겠으니 이 후보도 떳떳하다면 숨지기 말고 의혹을 밝히라는 취지다. 먼저 개인 정보 공개에 나선 건 한 전 총리다. 그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 열린우리당 당사 브리핑룸을 찾아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청장 직인이 찍힌 자신의 주민등록 초본 복사본을 나눠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당초 캠프의 김형주 의원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한 전 총리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주민등록초본은 공직후보가 되기 위해서 누구나 공개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이고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면 더 말할 것도 없다.”면서 “국민 앞에 부끄러움이 없다면 이명박 후보는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이 후보를 공격했다. 이어 그는 “혼인신고 후 27년 동안 17번 이사를 했다.”면서 “땅 투기를 위해서도 자녀를 귀족사립학교에 보내기 위해서도 아닌, 서민으로 서민과 함께 살아왔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와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오후에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측의 정청래 의원이 정 전 의장의 주민등록초본과 등본을 들고 브리핑룸을 찾았다. 이틀 전 정 전 의장이 광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차명인지, 주가 조작했는지를 밝히면 되는 것이지 주민등록초본을 누가 뗐는지 왜 물타기를 하냐.”면서 “내 주민등록초본은 국민 누구, 어떤 분이 떼도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정 전 의장의 개인 정보가 담긴 자료를 배포하며 “미국의 경우 후보들의 주요 기록은 물론 젊은 시절 음주운전 기록이나 주차 위반 사실이 모두 공개되고 검증받고 있다. 우리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檢, 또 국정원 조준하나

    검찰이 국가정보원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등의 개인 정보를 모아왔다는 의혹에 대해 또다시 수사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국정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검찰에 고발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움직임이다. 이는 대선때마다 ‘정치 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되풀이되는 일이다.●검찰, 국정원 정면 겨냥 불가피 이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국정원이 내부 직원 K씨가 이 후보의 부동산 현황자료를 파악했다고 밝힘에 따라 K씨를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 범위에 대해선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한나라당이 제기하고 있는 ▲‘이명박 X 파일’의 실존 여부 ▲국정원 부정부패 감시 태스크포스(TF)팀의 활동 ▲X 파일의 청와대 보고 여부 ▲외부 유출 여부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TF팀 활동시기에 최고 지휘라인에 있었던 김승규 전 국정원장과 이상업 국내 담당 차장 등 당시 수뇌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질기고질긴 국정원-검찰 악연 2002년 대선때의 정치 개입도 2005년 당시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전모를 드러냈다. 국정원이 미림팀을 통해 정치인 등을 불법 도청한 사실이 검찰에 밝혀진 것이다.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과 김덕·권영해·천용택·신건·임동원씨 등 전직 국정원장들이 줄소환되는 망신을 샀다.2001년에는 ‘수지 김’사건이 검찰의 재수사 끝에 안기부 조작 사건으로 밝혀졌다. 또 김영삼 대통령 임기 말기에는 안기부가 김대중 후보 앞으로 부쳐진 밀입북한 오익제씨의 편지를 의도적으로 공개한 ‘북풍’사건과 북한의 무력 시위를 조작한 ‘총풍’사건으로 곤혹을 치렀다.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이런 정치공작을 검찰이 밝혀낼 때마다 국정원의 존폐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인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국정원 존폐 논란이 있을 때마다 ‘국내 사찰 금지’라는 국민 합의 끝에 존립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국정원이 정치인 사찰을 국가 안보 문제라고 둘러대면서 계속한다는 것은 권한 외의 정치개입이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번에 불거져 나온 의혹들에 대해서도 ‘고유 업무 수행’이라고 항변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선 비켜간 존폐논란의 부메랑을 맞을 수 있는 위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대통령 직접 해명해야” 靑 “최근에야 TF 존재 알았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17일 국가정보원의 ‘이명박 태스크포스(TF)’ 운영과 이 후보 친·인척 부동산 자료 열람·유출 의혹을 놓고 날선 공방을 펼쳤다. 그동안 국정원을 상대로 진실 규명을 촉구했던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사전 인지설’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는 등 청와대를 향해서도 총구를 겨누기 시작한 것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국정원이 ‘국가안전 보장기구’가 아니라 ‘정권안정 보장기구’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국정원의 정치 사찰에 대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이라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더이상 청와대 대변인 뒤에 숨지만 말고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한다.”면서 “국민은 정치 사찰에 대한 노 대통령의 책임을 퇴임 후에도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청와대는 국정원이 이 후보 친인척의 부동산 관련 자료를 청와대에 보고했을 것이라는 한나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보고받은 바 없고 민정수석실도 TF 존재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고 부인했다. 국정원 부패척결 TF의 존재 여부를 인지한 시점과 관련해서는 “국정원에 부패척결 TF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최근 이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야 알게 됐다.”며 ‘사전 인지설’을 일축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청와대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거나 제도적·구조적 발생 원인을 갖고 있는 부패 사안에 대해 정책정보 차원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아왔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국정원이 청와대에 보고할 때 어느 조직에서 생산한 것인지 밝히지 않는 것은 정보기관의 특성상 당연하고 청와대도 그런 것을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박찬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檢 칼끝, 이번엔 박캠프로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양측 캠프에 대해 ‘병행수사’로 모드를 전환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후보측과 관련된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 개인정보 유출 등이 주류를 이뤘다면 지금부터는 박 후보에 대한 고소·고발사건도 동시에 이뤄진다. 개인정보 유출의 경우 어느 쪽이 득(得)이 되고, 실(失)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검찰의 행보가 양 캠프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박 후보쪽으로 수사가 시작된 것은 검찰이 16일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불법 발급에 개입한 혐의로 박 후보 캠프의 외곽조직인 ‘마포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윤식(55)씨를 체포하면서부터다. 박 후보 캠프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검찰이 홍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일단 미루긴 했지만 홍씨가 초본 불법 발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더 그렇다. 검찰이 보강조사를 거쳐 사법처리 수순을 밟으면 박 후보 캠프 핵심으로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홍씨가 소속해 있는 외곽조직 전체가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박 후보가 사전에 이를 알았느냐의 논란으로 비화되면 박 후보는 ‘도덕성 검증’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된다. 검찰이 17일 박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해 한나라당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김해호(59)씨를 체포해 조사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신기수 경남기업 사장이 지난 82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박 후보에게 서울 성북동 자택을 지어 주었음에도, 이를 영남대 건물 신축공사 리베이트 대가로 주장한 점 등 박 후보와 관련된 7대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인터넷 카페 ‘엔파람’의 논객으로 알려져 있으나, 과거 행적은 분명치 않다. 김씨의 개인적인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사실로 입증되면 박 후보가 치명타를 입게 되고, 반대로 거짓으로 드러나면 이 후보측이 배후 조정 등의 역풍을 맞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고소한 서청원 전 의원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도 양 캠프측에는 또다른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양 캠프를 겨냥한 검찰의 칼날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주병철 이경원기자 bcjoo@seoul.co.kr
  • 국정원, 주민정보 ‘맘대로’ 열람

    국가정보원이 정부의 행정정보공유망을 통해 특정인의 주민등록 정보 등을 사실상 제약 없이 열람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행정자치부와 국가정보원이 행정전산망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도 받지도 않았다는 그동안의 해명이 거짓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행자부 김남석 전자정부본부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가 서류 간소화를 위해 구축한 행정정보공유망에 국가정보원이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어 “국정원에 접속 승인 여부를 확인한 결과 2가지 종류에 대해 행자부가 국정원에 승인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국정원이 접속할 수 있는 것은 신원조회를 위한 제한적인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국정원이 접속할 수 있는 분야가 행자부가 관리하는 분야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여러 부처가 공유하고 있는 행정정보 42가지 중 2가지이며, 신원조회에 필요한 주민등록 정보 등”이라고 설명했다.김 본부장은 그러나 “주민등록 정보 외 나머지 1가지는 밝힐 수 없지만, 부동산정보는 아니다.”고 입을 닫았다. 이에 대해 ‘호적정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선 범죄·납세·병역 정보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 13일 국정원이 행자부 전산망에 접속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주변의 부동산 관련 자료를 검색했다는 의혹이 일자 “국정원에 정부전산망에 대한 접속·열람권을 준 적이 없다.”고 밝혔었다. 국정원도 같은 날 “‘전자정부법 및 국가정보자료 관리규정’에 따라 소관업무 수행을 위해 다른 기관의 전산망에 접속하거나 담당기관에 요청해 해당 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며 “그러나 행자부 전산망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문서로 신청해 전산망을 통해 통보받고 있다.”고 입을 맞췄다. 한편 김 본부장은 파문이 확산되자 기자실을 다시 찾아 “전자정부전산망에 접속하더라도 불특정 다수를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행자부에 요청한 정보에 한해 각 부처 데이터베이스(DB)에서 불러온 것을 공유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행정망 접속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한 것은 주민등록이 아니라 지적망에 관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불거진 李측 부동산 의혹

    불거진 李측 부동산 의혹

    한나라당의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서울시가 균형발전 촉진지구(균촉지구·현 재정비촉진지구)로 강동구가 원하던 길동사거리 지역을 거부하고,㈜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지은 주상복합건물이 포함된 천호·성내 지역을 지정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다스는 이 후보의 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이다. ●1차 신청 거부이후 성내동 일대가 추가돼 서울시와 강동구에 따르면 강동구는 2003년 7월 길동사거리 주변을 균촉지구로 신청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당시 길동사거리가 역세권이라 상업지구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균촉지구로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천호동은 뉴타운지구로 신청한 터라 균촉지구로 검토하지 않았다. 강동구는 천호동은 뉴타운으로, 길동은 균촉지구로 각각 지정, 구 발전의 양대 중심축으로 삼으려 계획했었다. 현재 균촉지구로 지정된 성내동 일대는 이 때만 하더라도 이 계획에서 빠져 있었다. 홍은프레닝이 위치한 성내동 일대가 균촉지구 지정 신청대상에 추가로 포함된 것은 2005년 2월7일. 서울시가 길동사거리 주변은 구획정리가 반듯하고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균촉지구로 지정하기에 부적합하다며 강동구에 재고를 요구하면서부터다. 이런 시 요구에 따라 강동구는 성심병원을 기점으로 천호·성내상업지구 41만7000㎡를 서울시에 균촉지구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일부 주거·학교지역을 제외하고 2005년 12월16일 홍은프레닝 땅을 포함한 27만7100㎡를 2차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지정했다. 당시 모두 16곳이 신청했지만 3곳만 지정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한편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은 2003년 3∼9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 64의13 등 천호동사거리 일대 땅 2387㎡를 구입했다.2004년 10월12일 주상복합건물 건축허가를 받았다. 균촉지구로 지정될 당시에는 아파트·오피스텔·상가 등을 분양하고 있었다.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 지역중심반 양용택 팀장은 “2003년 길동사거리 지역을 균촉지구로 선정해달라는 강동구의 신청이 없었다.2005년 2월에야 천호대교 남단 일대를 균촉지구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해왔다.”고 반박했다. 이명박 후보측의 박형준 대변인도 “주상복합건물의 건축허가가 난 다음에 강동구가 균촉지구 지정을 신청했다.”면서 “그 균촉지구 지정정보를 알고 (다스가) 땅을 산 것이 아니다. 이미 다 해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동 땅 헐값매각은 왜? 이 후보가 1993년 국회의원 재산공개를 앞두고 서울 서초동 땅을 당시 공시지가의 절반에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14대 민자당 전국구 의원 시절인 93년 6월19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서초동 1718의 1과 1718의 2 일대 2필지(1554.6㎡·470평)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6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당시 이 땅의 공시지가는 115억원(㎡당 740만원), 시가로는 18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은 93년 9월 처음 실시된 국회의원 재산공개를 위한 등록마감(8월11일)을 2개월 앞두고 이뤄져 의구심을 자아냈다. 고위층의 부동산 과다 보유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던 때였다. 이 후보측은 “92년부터 서초동 땅을 매각키로 했으나 실수요자를 찾지 못하던 중 서울변호사회로부터 공익적인 매매요청이 있어 매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주 이재훈기자 ejung@seoul.co.kr
  • 檢,李 미스터리 규명 총력

    檢,李 미스터리 규명 총력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와 관련된 의혹 사건을 수사한 지 16일로 꼭 열흘째다. 의혹은 이곳저곳에서 불거지면서 검찰의 갈 길도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에 치중하던 수사는 급기야 개인정보 유출, 국정원의 X파일 의혹 등으로 번지고 있다.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경선일까지는 불과 2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은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지만 내심 “적어도 경선 10일 전인 8월10일까진 수사를 끝내야 공정한 경선이 되고, 검찰이 휘둘리는 일이 없지 않겠냐.”는 의견이 적지 않다. 시간싸움이라는 얘기다. 검찰 수사는 ▲이 후보를 둘러싼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 ▲주민등록초본 등 개인정보 유출 경위 ▲국가정보원의 이 후보 X파일 작성 및 유출 의혹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동산 차명소유 의혹, 자금추적이 열쇠 처남 김재정씨 명의를 이용한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수사는 자금추적이 관건으로, 김씨가 제출한 소명자료와 함께 김씨가 20여년 동안 47차례 거래한 부동산의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관련 서류들을 훑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후보측으로 흘러들어간 돈이 있는지 여부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 후보가 선거 때마다 지출한 선거비용 내역까지 확보해 부동산 자금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는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정원 감찰보고서 제출 요청 최근 국가정보원 K씨가 이 후보 가족의 부동산 정보에 접근한 사실이 이 후보에 대한 X파일 작성 의혹으로 번진 것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은 뒤 수사 방향을 결정키로 했다.K씨의 신병 확보는 물론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국정원이 대선 후보 검증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한 의혹의 실체 여부도 규명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행정자치부가 주민등록 정보와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지적 정보 등에 K씨가 접근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행자부가 관리하고 있는 국정원 협조요청 공문 등을 분석해 K씨 명의의 공문이나 K씨 소속팀 명의의 공문 등을 찾아낼 계획이다. ●주말쯤 개인정보 유출 실체 드러날 듯 검찰은 최근 잇따라 불거져 나오는 불법 유출 개인정보 유통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측 인사와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박근혜 캠프 측 홍윤식씨 등을 불러, 공개됐거나 보유했던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이 서로 일치하는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한나라당이 전직 국정원 고위 관계자를 고발키로 함에 따라 국정원이 특정 후보를 겨냥한 검증TF팀을 운영했는지 여부도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수사 방향에 따라선 각 정당 후보 검증팀 관계자들까지 검찰에 소환되는 상황도 배제키 어렵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홍윤식씨 체포 밤샘조사

    홍윤식씨 체포 밤샘조사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사건 등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지난달 7일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사무소에서 이 후보측의 주민등록 초본을 전직 경찰관 출신 권모(64·구속)씨로부터 넘겨받은 박근혜 후보측의 홍윤식(55) 전문가네트워크위원장을 16일 체포해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홍씨를 상대로 누가 초본 발급을 주도했는지, 초본이 박 후보 캠프나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측에 전달됐는지,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이날 오전 홍씨가 청사에 자진 출두하자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 홍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구속된 권씨와 홍씨가 서로 먼저 주민등록초본 발급을 제의했다고 함에 따라 초본 발급 경위와 시점 등에 대한 진술을 비교·조사하는 한편 대질조사도 검토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 녹번동과 방배3동에서 이 후보 가족의 초본을 떼간 나모(69)씨를 상대로 조사하는 한편 초본 발급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 변호사 사무장 박모(수배 중)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의 주민등록 초본이 박 후보 지지자의 요청으로 서울 강북구 수유6동사무소에서도 열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이자 한나라당 당원인 최모(55·무역업)씨가 지난달 4일 이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중학교 동창 김모(55) 계장에게 이 후보의 주민등록 초본 발급을 부탁했으나 발급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당원으로서 궁금하던 차에 현충원 참배를 갔다 만난 사람으로부터 이 후보의 주민등록번호를 우연히 받았고 친구인 김 계장에게 사업상 필요하니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김씨가 전산망에서 열람한 뒤 이 후보의 초본임을 알고 곤란하다고 하기에 그냥 놔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정원 직원 K씨가 지난해 8월 행정자치부 전산망을 통해 이 후보 가족의 부동산 현황 자료 등을 조회했다는 의혹과 관련, 최근 자체 감찰한 결과보고서를 제출해 줄 것을 국정원측에 요청했다. 검찰은 국정원 감찰 보고서를 검토한 뒤 K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어떤 의도로 정보에 접근했는지, 이 과정에서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어디로 유통시켰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해 국정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옛 중앙정보부가 박 후보와 관련한 ‘고(故) 최태민 목사’,‘성북동 자택’ 보고서 등을 만들어 불법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이 김만복 국정원장 등을 상대로 수사의뢰한 사건을 공안1부에 배당하고 관련 의혹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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