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동산 의혹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데이터 분석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국무위원장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 훈련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87
  • 권도엽 “김앤장 근무 사려깊지 못했다” 이채필 “인사청탁, 성립 안되는 소설”

    권도엽 “김앤장 근무 사려깊지 못했다” 이채필 “인사청탁, 성립 안되는 소설”

    26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도덕성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권 후보자의 경우 국토부 차관 퇴임 후 국내 1위 법률회사인 김앤장 고문으로 근무한 경력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김앤장이 지난 2월 법제처로부터 국토부 소관 법안 등에 대한 법률지원용역을 수주한 점을 거론하며 “김앤장은 입찰제안서에서 권 후보자를 ‘국토부 관련 유일한 자문위원’으로 소개했고, 평가에서 가중치를 받았다.”면서 “이런 방식의 ‘전관예우’를 근절하려면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권 후보자는 “국민들의 눈높이가 달라진 것 같다.”면서 “처신을 사려 깊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2005년 분당 빌라와 산본 아파트 매매 과정에서 실거래가보다 낮은 기준시가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면서 “주택거래신고제를 주도한 정책 책임자 출신으로서 장관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몰아붙였다. 권 후보자는 “법무사와 공인중개사에 위임했던 일이지만, 적절치 못한 처신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주택 거래 활성화 방안과 관련, “부동산 공급이 부족해 1가구 다주택 보유를 규제하는 정책을 펴 왔는데, 이제는 시각이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인사청탁성 금품수수 의혹과 이명박 정부의 노동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권은 이 후보자가 노동부 총무과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부인이 별정직 6급 직원 김모씨로부터 인사청탁성 현금 1000만원이 든 행정봉투를 받은 의혹을 따졌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후보자가 추후 돈을 돌려줬다고는 하지만 인사를 책임지는 총무과장이 돈을 받은 것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별정직 6급이 일반직 5급이 될 수 없다.”면서 “원천적으로 성립이 안 되는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의 유성기업 공권력 투입 사건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유성기업 노조는 찬반투표를 통해 정당하게 파업을 했으나 사측이 바로 직장폐쇄를 하고 일주일도 안 돼 공권력이 투입됐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파업의 주체와 목적의 정당성은 인정되나 (노조가) 시설을 점거한 것은 인정받을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등이 폐지를 요구하는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에 대해서는 “타임오프제가 자리를 잡고 복수노조 제도도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인사청문회 장관 자격 있는지 제대로 따져라

    오늘부터 나흘간 국회 인사청문회가 5·6 개각 때 기용된 장관 후보자 5명을 상대로 열린다. 이번에도 세금 탈루,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의혹 등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른바 청문회의 5대 단골메뉴 가운데 병역기피 의혹만 쟁점이 되지 않은 정도다. 이 때문에 청문회가 의혹 공방에만 쏠리는 나머지 정책 수행 능력을 검증해야 하는 본분을 소홀히 할까 봐 우려스럽다. 인사청문회는 장관 자격이 있는지 살펴보는 자리다. 도덕적인 하자도, 정책적인 자질도 제대로 가려야 한다. 후보자 대부분은 두세개 정도의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모두 확인한 사안들이며,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 판단이 건전한 상식과 괴리가 있는 게 아닌지 되새겨볼 일이다. 이번 후보자들이 낙마한다면 장관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안이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다. 제기된 의혹들이 청문회에서 모두 허위로 드러난다면 청와대의 판단이 옳았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 책임은 청와대의 몫이다. 이때는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은 말할 것도 없고 판단 시스템까지 지탄을 받게 될 것이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일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그 주장부터 철회하고 청문회에 임하는 게 온당하다. 의혹들이 사실인지, 장관직을 맡기기에 곤란할 하자인지를 먼저 가리는 게 순서다. 의혹 공방에만 몰두해서 정책 수행 능력에 대한 검증을 외면하면 만년 야당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후보자 5명을 낙마시킨 주역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그와 차별화를 시도하려면 전투형이 아닌 대안형으로 접근하는 게 현명할 것이다. 제기된 의혹들이 대거 낙마를 유도할 만큼 ‘결정적인 한방’이 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자체 분석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인사청문회는 정치게임의 장이 아니다. 정책게임의 무대가 되어야 한다. 한나라당은 일방적 편들기를, 민주당 등 야당은 무조건 흠집내기를 자제해야 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 검증에만 주력해야 한다. 문제 있는 후보가 있다면 한나라당이 먼저 내정 철회를 요구하기를 당부한다. 일부 문제가 있어도 능력이 뛰어난 후보자에게는 민주당이 흔쾌히 동의하기를 주문한다. 이번에는 여야가 기존의 틀을 깨는 변화를 보고 싶다.
  • 윤여성씨 정권실세에 수사무마 요청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19일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창구로 알려진 윤여성(56)씨를 상대로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커넥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윤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부산저축은행이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경기 시흥에 조성한 납골당 사업과 관련, 지난해 8월 안산지청의 수사가 시작되자 정권 실세 A씨에게 구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씨가 부산저축은행그룹 실세로 알려진 김양 부회장의 측근으로 120개의 위장 SPC를 동원한 4조 5000억원대의 불법대출과 분식회계 등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부동산 개발사업 인허가나 부지매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외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납골당 투자금 1000억원 가운데 부지 매입대금을 과대 계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샀다. 이에 따라 대검 중수부는 이 사건을 안산지청으로부터 넘겨 받아 윤씨의 역할을 캐고 있다. 또 이 은행은 ‘선물명단’을 작성, 명절마다 차명계좌에서 거액을 인출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선물로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부산저축은행에서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정기예금 1억 3000여 만원을 인출한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의 인출경위에 대해 수사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갑작스레 사임한 정 전 차관은 지난해 2월 초 총 2억여원을 자신과 아내, 자녀 2명의 명의로 각각 5000만원 이하씩 나눠 대전저축은행과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정기적금 및 정기예금에 예치했고, 올해 2월 2~14일 이를 모두 인출했다. 한편 농림부 장관을 지냈던 임상규 순천대 총장도 부산저축은행에서 만기가 9개월가량 남은 정기예금 50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검은 이들이 은행의 영업정지를 사전 인지했는지와 특혜인출의 위법성에 대해 법리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이민영기자 hermes@seoul.co.kr
  • 中억만장자, 사업 포기하고 ‘내연녀’와 도망

    中억만장자, 사업 포기하고 ‘내연녀’와 도망

    막대한 재산과 사업을 포기한 채 내연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억만장자의 충격적인 행보를 두고 중국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가 연일 떠들썩하다. 중국에서 5번째로 큰 투자회사의 공동창업자인 왕 콩첸(49)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의 트위터’로 불리는 시나웨이보를 통해서 모든 걸 포기한 채 내연녀와 떠난다고 친구들과 친지, 동료들에게 전했다. 왕 콩첸은 이 글에서 “수년간 나를 도와주고 지지해준 사람들의 기대와 신뢰를 무너뜨려서 미안하다.”면서 “부끄러워 작별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지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겠다.”고 고백했다. ‘내연녀와의 일탈’이란 구설에 오른 왕 콩첸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반톤의 창업자 중 한명이다. 2006년에는 벤처자본 기업 CDH벤처 파트너를 창립해 100개의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55억 달러(5조 9576억원)에 달하는 포트폴리오를 보유, 관리하고 있다. 왕 콩첸의 발언에 대한 진위 여부가 논란의 중심이 된 가운데 CDH 측은 “왕 콩첸이 잠시 자리를 비운 건 사실”이라고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투자사업과 개인자본 관리 업무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왕 콩첸의 마음을 빼앗은 주인공으로 장쑤성 소재 투자기업 종푸를 창업한 34세 여성을 지목했다. 일부 언론매체들은 그녀의 사진을 공개하고 일부 정보를 알리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 그가 내연녀와 도망을 간 것이 아니라 정부 비밀관료에 의해 납치됐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왕 콩첸이 반정부 인권변호사인 수지용을 옹호하는 글을 남긴 바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담철곤 오리온회장 주내 소환

    오리온 그룹 비자금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담철곤(56) 그룹 회장을 이르면 이번 주중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담 회장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정도를 따져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검찰은 담 회장 부부 자택에 보관 중이던 미술품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쏟고 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현재 진행 중인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중 담 회장 부부를 소환할 예정이다. 담 회장 부부는 앞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리온 ‘금고지기’ 조경민(53) 그룹 전략담당사장이 10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담 회장 부부를 상대로 조 사장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이들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 사장이 부동산 거래 및 미술품 거래, 위장계열사 I사 등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 중 실제 얼마만큼이 담 회장 부부에게 흘러갔는지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소환 조사 결과에 따라 담 회장 부부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수사를 정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담 회장 측이 해당 비자금을 통해 정·관계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압수물 분석부터 끝낸 뒤, 결과를 보고 소환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담철곤 오리온회장 자택 압수수색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담철곤(56) 그룹 회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지난 14일 담 회장과 부인 이화경(55) 사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2~3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자택에서 보관 중이던 회사 관련 서류와 보고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담 회장과 이 사장이 이미 구속 기소된 오리온 ‘금고지기’ 조경민(53) 그룹 전략담당 사장 등을 통해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이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씨는 고급빌라 ‘마크힐스’ 부지 등 부동산 허위·이중 매매를 통해 비자금 40억원을 빼돌리는 등 총 100억원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비자금 수수처로 이 사장을 지목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검찰은 또 조 사장이 회사 돈으로 마련한 외제차를 담 회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도 적시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그 결과에 따라 담 회장과 이 사장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조사 내용을 검토해 이번 주중으로 소환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담 회장이나 이 사장을 모두 부를지, 한 명만 불러 조사할지 등 구체적인 조사 방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재계 60위권인 오리온그룹은 2001년 모기업인 동양그룹에서 계열분리돼 오리온 제과, 스포츠복권 토토, 영화배급사 쇼박스 등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6775억원에 영업이익 607억원을 달성했다. 담 회장은 고(故) 이양구 창업자의 둘째 사위로 2001년 그룹 회장에 올랐다. 한편 검찰은 앞서 구속한 홍송원(58) 서미갤러리 대표를 상대로 서미갤러리와 오리온 간의 수상쩍은 미술품 거래가 없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서미갤러리는 앞서 조 사장이 조성한 40억여원의 비자금 ‘세탁처’로 알려져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유영숙 장관 후보자… 환경부 직원들 반응

    유영숙 장관 후보자… 환경부 직원들 반응

    “한동안 뜸했던 여성장관이 다시 내정된 데다 어떤 성향을 가진 분인지 잘 알려지지 않아 우려되는 게 사실입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리더십과 행정능력을 검증받았다는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업무 브리핑 어디까지 해야 될지…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환경부 직원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역대 4명의 여성 장관이 거쳐 갔기 때문에 여성이 수장으로 오는 것이 생소하진 않지만, 의외의 인물 발탁에는 모두가 놀랍다는 분위기다. 환경부는 앞으로 있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와 실·국별 사전 브리핑 준비 등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데다, 딱히 환경부와 인연도 없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건설교통해양부와 노동고용부의 경우, 각각 전·현직 차관이 후보자로 내정돼 상대적으로 청문준비팀이 안도하는 분위기와 대조적이다. 유 장관 후보자는 정부과천청사와 가까운 별양동 환경부 별관 3층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 청문회 준비와 부처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게 된다. 신고된 재산과 관련해 환경부 관계자는 “청와대의 사전 인사 검증과 예비 청문회 과정에서 유 후보자의 재산(남편 포함)은 10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한 간부는 9일 “과학계에서는 인정받았지만 환경 분야의 경험은 부족해 우려스러운 점도 없지 않다.”면서 “과거 여성 장관 후보자가 검증 과정에서 낙마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언론과의 접촉도 매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유난히 여성 장관 후보자와 인연이 많다. 유 후보자는 다섯 번째 여성 환경장관 후보자이다. 변호사 출신의 황산성 장관을 시작으로 연극인 손숙, 교수 김명자, 여성운동가 한명숙 등이 장관을 지냈다. 현 정부 들어서 초대 환경장관으로 내정된 박은경씨는 부동산 투기의혹 등이 불거져 자진 사퇴한 바 있다. ●환경부 수장은 섬세한 여성 몫? 이처럼 환경부에 여성장관이 많았던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부처를 너무 쉽게 해석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한다. 최진(행정학 박사)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은 “환경이라는 이미지가 기존에 있는 것을 지키고, 방어하는 논리로 접근하다 보니 섬세하고 보호 근성을 가진 여성 몫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컸다.”면서 “환경문제는 지구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고, 어느 때보다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처의 평가는 수장의 조직 장악력과 정책 마인드, 일에 대한 열정으로 평가된다.”면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추었는지가 인사 청문회의 주요 쟁점이 되지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동생 사업에 100억대 배임 삼화저축은행 前이사 기소

    동생의 사업을 위해 100억원대 배임을 저지른 저축은행 전직 임원이 기소됐다.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자신의 친동생에게 대출 컨설팅을 몰아 주고, 불법 대출을 한 혐의 등으로 이영호(46) 전 삼화저축은행 이사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5~2008년 이 은행에 들어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업에 대해 컨설팅을 의뢰하도록 방침을 정하고, 이를 동생에게 필요 이상으로 몰아줘 총 56회에 걸쳐 22억 6000여만원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통상 컨설팅 업계 용역수수료가 대출자금의 0.05% 정도였음에도 동생에게 맡긴 컨설팅의 수수료는 1%로 책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용역보고서 수준이 조잡해 직원들은 보고서와 별개로 대출 실행 여부를 결정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씨는 또 동생이 2005~2008년 강원 원주시의 부동산을 매입해 병원을 짓는 과정에서 실무자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실 담보를 잡고 40억원 상당을 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병원 건물이 분양되지 않자 시행업자가 이름만 빌린 대출자 2명에게 43억여원을 빌려줘 건물 일부를 분양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이씨는 아파트 시행업자, 유흥업소 업주 등에게 빚이 많고 담보 가치가 낮아 상환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도 216억원의 부실 대출을 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이미 기소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 공모해 224억원 상당의 불법·부실 대출을 한 혐의도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지금&여기] A양 염문설, 대박주… 그리고 北 해킹설/유영규 온라인뉴스부 기자

    [지금&여기] A양 염문설, 대박주… 그리고 北 해킹설/유영규 온라인뉴스부 기자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주변에서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질문의 유형은 대략 세 가지다. 하나는 ‘A양 염문설’과 같은 호사가들의 궁금증이다. 다른 하나는 유망한 주식·부동산 정보 등 재테크 목적의 질문이다. 보통 들은 대로, 아는 대로 “그건 사실과 다르대.” “대박주를 알면 내가 샀지.”라는 식으로 웃고 넘기고 만다. 하지만 어떤 사건이나 의혹의 실체적 진실이 질문의 대상이 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그냥 웃고 넘어갈 수가 없다. 정확히 모르거나 답변이 곤란하면 당혹스러워진다. ‘내가 명색이 기자인데….’하는 생각에 일종의 자책감마저 밀려온다. 최근에 그런 경험을 했다. “농협 전산망 해킹이 진짜로 북한이 한 짓이냐.”고 친구가 물어왔다. 지금은 그쪽 취재를 담당하지 않고 있어 안면 있는 보안 전문가에게 오랜만에 전화를 돌렸다. 하지만 들려오는 답은 수사당국의 얘기와 다르다. “검찰 발표만 믿고 북한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검찰이 두 차례 디도스 공격의 범인이 북한이고, 그 범인과 이번 범인이 같다고 했는데 증거도 공개하지 않은 채 그렇게 몰아가는 것은 ‘추론의 추론’일 뿐이라고 했다. 한 해커는 “IP는 DNA와 다르다.”고 했다. IP는 DNA와 달리 얼마든지 복제가 가능한 만큼 같은 IP가 발견됐다고 범인까지 같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문제는 이런 생각이 일부의 의견이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 일반화돼 있다는 것이다. 검찰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실제로 검찰의 말대로 보안기밀 때문에 속 시원히 공개하지 못하는 것을 외부에서 불신하고 매도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그동안 권력의 의도에 따라 움직여 온 검찰의 원죄다. 검찰의 발표는 현 정권에 대한 ‘믿음의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진실로 보여서는 안 된다. 국민들을 부활한 예수를 믿지 못해 상처에 손을 넣어봤던 예수의 제자 도마와 같은 사람들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whoami@seoul.co.kr
  • 이번엔 신협 모럴해저드

    정일영(67·전 국회의원) 충남 천안중앙신용협동조합(천신협) 이사장이 사적 용도로 신협 자금을 유용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도 정 이사장과 천신협에 대해 감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들의 금고 격인 신협은 이사장의 전횡을 막는 시스템이 미비해 비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검찰 수사나 금감원 감사가 신협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3일 검찰과 천신협 등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자신이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천신협 자금을 개인적으로 이용했다. 정 이사장은 2006년 김모(71)씨의 아들 송모씨에게 1억 3000만원을 빌려 주면서 김씨의 부동산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이 부동산이 2009년 3월 낙찰돼 제3자에게 넘어갈 상황에 처하자 정 이사장은 임원과 조합원들을 동원, 천신협에서 대출을 받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낙찰을 취하했다. 정 이사장은 김씨에게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과도한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김씨 부동산의 대출 가능 금액은 1억 8000여만원이지만, 김씨에게 2억 5000여만원을 대출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천신협 자체 감사에서 적발돼 정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검찰에 고발됐다. 또 천신협 감사는 금감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정 이사장은 “1억 3000만원은 이번 대출 건과 관계없고, 개인 돈을 받기 위해 낙찰을 취하하거나 김씨에게 대출해 주지 않았다.”면서 “검찰과 금감원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씨줄날줄] 출생 증명서/최광숙 논설위원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1990년 3당 합당 후 민자당 내에서 박태준 최고위원의 출생을 놓고 이상한 소문이 나돌았다. 박 최고위원이 수장이던 민정계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계 간에 당권과 대선 경선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때다. 이런 루머는 속성상 근거가 없는 출처 불명임에도 박 최고위원이 어려서 일본에서 자라고 공부한 배경 탓에 그럴듯하게 포장돼 당 주변을 떠돌아다녔다. 어머니의 일본인 설(說)은 선거 때면 정가에 떠도는 대표적인 매터도 가운데 하나다. 상대 정적을 흠집 내기 위한 흑색선전인 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싫어한다는 일본. 그렇다 해도 일본인을 어머니로 둔 것이 무슨 죄이겠는가. 그래도 반일 감정이 잠재해 있는 우리네 민족감정선을 자극하는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루머는 과열된 선거 분위기 속에서 단골로 등장한다. 특히 대선 본선보다 당내 경선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도 ‘생모가 일본인이다.’라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이 울산에서 연설하던 이 후보의 구강점막 상피세포를 채취하기에 이르렀다. 이 후보의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DNA까지 조사해 대조한 결과 사실무근임이 드러났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출생과 관련해 뒷말이 무성했다. 김 전 대통령 사후에 출간된 자서전에서 그는 “내 어머니는 작은댁이었다.”고 출생의 의혹을 간략히 정리했다. 출생에 얽힌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아주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의 주제다. 그러니 유력 정치인들의 ‘출생 비밀’은 더더욱 화제가 될 수밖에 없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생부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어머니가 하도 많은 남자를 만나 생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중요한 것은 그가 생부의 성을 따르지 않고 양부의 성을 따랐다는 것이다. 그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출생증명서를 공개했다. 서류에는 하와이 출생 사실과 어머니·의사·호적담당자 서명도 있다고 한다. 이로써 지난 대선부터 최근 ‘부동산 황제’ 도널드 트럼프에 이르기까지 제기된 오바마의 ‘출생 의혹’은 한방에 날아가게 됐다. 특히 ‘케냐에서 태어난 만큼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시민이 아니며, 대통령 당선도 원인무효’라는 버서(birther·오바마의 출생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들의 주장도 헛소리가 될 것 같다. 내 뜻과 무관한 출생을 놓고 벌이는 소모적 논쟁, 이젠 드라마에서조차 보고 싶지 않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중)] 공정위 출신·정권실세 측근들 줄줄이 ‘낙하산’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중)] 공정위 출신·정권실세 측근들 줄줄이 ‘낙하산’

    대기업 사외이사 가운데 눈에 띄는 직군은 전직 관료나 법조인이다. 겉으론 전문직을 선임한다고 하지만 항상 낙하산 논란이 뒤따른다. 최근 들어서는 전직 관료뿐 아니라 청와대 출신들도 단골손님이다. 대기업 사외이사에 대한 낙하산 논란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요즘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사외이사제 도입의 취지가 점차 퇴색하고 있다. 11일 서울신문 분석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등 전직 관료들은 대기업이 선호하는 전통적인 사외이사 전직 직업군이다. 이들은 독과점 방지 등 기업 공정 거래 업무의 전문가들이다. 기업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이들의 경험과 지식, 인맥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국세청 인사로는 최명해 전 국세심판원장(SK이노베이션)과 강일형 전 대전지방국세청장(현대차), 홍현국 전 국세청 감사관(기아차), 박석환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삼성중공업), 서상주 전 대전국세청장(삼성물산) 등 모두 10명이다. 공정위 인사로는 김원준 전 시장감시본부장(기아차)과 임영철 전 하도급국장(현대차), 이병주 전 공정위 상임위원(현대모비스) 등 3명이 2010년과 2011년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에만 국세청과 공정위 출신 사외이사가 7명이나 속해 있다. 이 가운데 김 전 시장감시본부장의 경우 2009년 현대차그룹의 부당 내부 거래 과징금을 1000억원대에서 631억원으로 감액해 줄 당시의 주무 본부장이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세금을 덜 내면서 이윤을 최대한 창출한다는 기업의 존재 목적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 국세청과 공정위 인사들의 존재 가치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 사외이사들도 4대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상당수 있다. 특히 LG그룹 사외이사 중에 ‘힘 있는 인사’들이 많다. ㈜LG 윤경희 사외이사는 현 정권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출신이다. 한준호 사외이사 역시 정통 ‘지식경제부맨’으로 중소기업청장과 한국전력 사장 등을 거쳤다. 법무부 차관 등을 역임한 LG전자 김상희 사외이사는 입각 예상자 명단에 단골로 오르는 대표적인 ‘MB 라인’ 인사다. 이규민 사외이사는 2008년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인천 서구 강화을 후보로 출마했다. 이훈규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는 대표적인 검찰 특수통이지만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으로 충남 아산에 출마하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현재 한나라당 전국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윤창현 SK네트웍스 사외이사는 대표적인 보수 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이두희 기아차 사외이사는 대표적인 소망교회 인맥으로 국가브랜드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거쳤다. 전성빈 LG유플러스 사외이사는 박근혜 라인으로 분류된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사외이사도 발견된다. 2002년부터 2010년 3월까지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를 지냈던 박진원 변호사는 2002년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세운 정당인 국민통합21의 대선기획단장을 역임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상대 4년 후배인 정 전 대표의 실질적인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대주주의 전횡을 막기 위한 자리에 대주주의 최측근을 앉힌 셈이다. KT와 대우조선해양 등 정부 입김이 먹히는 대기업들에도 낙하산 의혹을 받는 인사들이 대거 쏠려 있다. 이춘호 KT 사외이사는 이명박 정부 초대 여성부 장관 후보로 나섰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했다. 허증수 사외이사 역시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 기후변화TF팀장이었지만 향응 접대 의혹으로 하차했다. 올해에는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대우조선의 안세영 사외이사는 전 뉴라이트 정책위원장 출신이다. 김영일 사외이사도 MB 조직으로 손꼽히는 글로벌코리아포럼 사무총장을 지냈다. 대주주 전직 임원이 사외이사를 맡는 ‘황당한’ 사례도 있다. 하이닉스에서는 지난해 김창호 전 우리은행 부행장과 송재용 전 외환은행 본부장 등 채권단 출신 임원이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올해는 김갑회 전 신한은행 인재개발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로 포함됐다. 이들 은행은 하이닉스 주주협의회(채권단) 일원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현대건설 역시 지난해까지 3명의 사외이사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국민은행 등 채권단 출신 인사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오리온 ‘내부거래 비자금’ 수사

    오리온 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가 그룹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검찰은 그룹 측이 청담동 고급빌라 ‘마크힐스’ 건축사업 시행 과정에서 40억여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외에도 여러 계열사와 자금거래를 하면서 분식회계 등의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22일 그룹 본사 등 8~9곳을 압수수색할 때 엔터테인먼트 분야 계열 S사와 건설부문 계열사 메가마크를 함께 뒤져 회계장부와 각종 전산자료 등을 확보한 뒤 자금 입출금 내역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오리온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스포츠복권업체 S사의 부장급 간부 A씨가 ‘청담 마크힐스’ 사업 당시 부지매매와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단서를 잡고 A씨 사무실에서 부동산 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업체의 공동대표 중 한 명이 배후에서 그룹 비자금 조성의 실무를 총괄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모씨인 점에 비춰 A씨가 중간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오리온그룹 비자금 세탁처 의혹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키로

    오리온그룹 비자금 세탁처 의혹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키로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홍송원(58·여) 서미갤러리 대표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와 관련, “수사팀 조사 여건을 감안해 언제가 가장 효과적일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미갤러리는 담 회장의 비자금 세탁처로 지목된 곳이다. 담 회장은 서울 청담동에 있는 창고 부지를 부동산 시행업체 E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후 그룹 계열사인 메가마크가 고급빌라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미술품 거래 명목으로 비자금 40억원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서미갤러리는 ‘그림 로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측근 장모 세무서장을 시켜 그림 ‘학동 마을’을 구입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미술품 거래 내역 및 돈세탁 의혹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홍 대표가 담 회장 측과 40억원대 규모의 토지매매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관련 의혹을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어느 정도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차장검사는 “앞으로 부를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며 “수사를 길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국세청 직원 등 일부 참고인 조사와 추가 자료 수집 및 분석을 마치는 대로 법리 검토를 거쳐 한 전 청장에 대한 사법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그림로비 ‘학동마을’ 감정가 최소 1000만원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로비 증거물인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의 감정가가 최소 1000만원이라는 결과를 최근 한 감정기관에서 통보받은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그림 가격이 확인됨에 따라 검찰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감정가는 한 전 청장이 인사 청탁 명목으로 전군표(58) 전 국세청장에게 그림을 상납한 것으로 알려진 2007년 초 기준이다. 그림 학동마을의 애초 구입가는 5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아직 결과를 종합적으로 받은 건 아니다.”며 “감정 결과들을 종합해 어느 가격이 합리적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주말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갤러리는 그림 학동마을의 원소장처로, 검찰은 한 전 청장이 세무조사 무마 등의 대가로 이 갤러리로부터 그림을 상납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담철곤(56) 오리온그룹 회장의 횡령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전날 오리온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서미갤러리 홍송원(58) 대표의 자택도 압수수색, 회계자료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오리온 임원들이 조성한 비자금을 양성화시키는 창구로 서미갤러리를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미갤러리는 2008년 삼성그룹 비자금 수사 당시 삼성 측이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한 곳으로 지목돼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졌다. 서미갤러리는 한 전 청장이 2007년 1월 측근인 장모씨를 통해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검찰은 오리온 측이 횡령 등으로 조성한 비자금 수십억원을 미술품을 통해 ‘돈세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오리온 측의 부지 매각 등 부동산 거래가 미술품 거래로 이어지는 과정에 수상쩍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거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오리온그룹 임직원 등 참고인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저축은행 정책실패도 책임 물어야 한다

    금융위원회가 그제 저축은행 대주주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경영건전화 대책을 내놓았다. 같은 날 감사원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독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금융당국의 잘못된 규제 완화와 미온적인 대처 등이 저축은행 부실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올 들어 부산저축은행 등 8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는 등 저축은행 부실사태에 대해 금융위는 대주주 쪽에 화살을 겨눈 반면 감사원은 정책과 감독 실패가 부실 확산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파악한 것이다. 하지만 정책 실패와 감독 소홀이 저축은행의 ‘사금고화’와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겼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누차 지적한 대로 국민경제를 어지럽히는 금융부실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이번에야말로 정책 실패의 책임도 철저히 추궁해야 한다고 본다. 감사원도 80억원이 넘는 대규모 여신을 허용(8·8클럽제도)하는 바람에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의 빌미를 주었다고 지적하지 않았던가. 감독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도 여태껏 시행을 늦춘 이유도 한점 의혹 없이 규명돼야 한다. 특정인 때문에 저축은행 정책 실패 규명작업을 미적거렸다는 항간의 소문도 진위 여부가 가려져야 한다. 여야는 지난 11일 사실상 공적자금인 정부출연금을 투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국회 정무위 차원에서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벌써 전 정권이냐, 현 정권이냐로 선을 그어 정책 실패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문회가 정쟁의 볼모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정치권은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묻겠다.’던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보다는 권력의 입맛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일부 정책 당국자의 일탈을 바로잡을 수 있다.
  • [여의도 블로그] 열탕… 냉탕… 맹탕 청문회

    지난 17일 열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밤 11시 55분에 끝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최 후보자가 3년 임기를 한 차례 더 보장받을 것인지는 큰 쟁점이었기 때문에 열기는 뜨거웠다. 민주당 의원들이 18일 0시 이후까지 회의를 연장하는 ‘차수 변경’을 시도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연장전’ 돌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청문회는 뜨겁기만 했지 알맹이가 없었다. “당의 명운을 걸고 막겠다.”던 민주당 의원들은 방송 장악, 부동산 투기, 불법 증여 의혹을 계속 쏟아냈지만 의혹 수준에서 맴돌았다. 한나라당은 방통위와 질의응답을 연습했다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정권실세 옹호에 주력했다. 청문회를 마치고 나오는 여야 의원들은 모두 밀린 숙제를 다 했다는 듯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방송·통신 업무를 최 후보자에게 다시 맡겨도 되는가에 대한 답을 얻기에는 부족한 ‘열탕(熱湯)’ 청문회였다. 반면 올해 치러진 다른 청문회들은 냉탕(冷湯)이었다. 1월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한 청문회가 있었다. 2월에는 이상훈 대법관·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청문회에 섰다. 3월 들어서는 이정미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양건 감사원장이 통과의례처럼 청문회를 치렀다. 이 중 기억에 남는 청문회는 몇개나 될까. 1년에 두번꼴로 부동산을 사고판 이상훈 대법관은 오전 내내 ‘다운 계약서’ 작성을 부인하다가 오후에 증거가 나오자 “죄송하다.”고 했다. 여성으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라는 이유로 헌재 재판관에 추천된 이정미 재판관은 헌법은 물론 여성·장애인 등 소외 계층을 위한 업적이 전혀 없다. 양건 감사원장은 전임으로 임명될 뻔했던 정동기 후보자가 낙마하는 바람에 쉽게 청문회를 통과했다. 인사청문 대상이 되는 공직은 57개다. 어떤 이는 여야의 총력전 속에서 자질을 검증받고, 어떤 이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청문회를 스쳐간다. ‘열탕’이나 ‘냉탕’이나 알맹이 없는 ‘맹탕’이긴 마찬가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野 “종편 편파 심사” 파상공세 崔 “불공정 아니다” 의혹 부인

    野 “종편 편파 심사” 파상공세 崔 “불공정 아니다” 의혹 부인

    17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최 후보자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 편법 증여 및 상속 의혹,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 1기 방통위원장 재직 동안 언론 탄압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은 파상 공세를 통해 연임 저지 방침을 드러냈다. 반면 한나라당은 해명성 질의에 치중하며 엄호에 주력했다. 최 후보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언론 자유를 억압한 당사자로 비판하는 것을 보고 비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저도 과거 기자 시절 독재정권에 항거했고 고문도 당했고 투옥도 당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최 후보자의 눈물을 ‘악어의 눈물’이라고 폄하했다. 같은 당 장병완 의원은 종합편성채널 심사와 관련, “필수 증빙서류인 주요 주주 이사회 결의서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관련 심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등 편파 심사로 동아일보 ‘채널A’가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자는 “불공정하고 편파적으로 심사했다면 제 책임으로 귀착된다.”며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민주 “언론자유 억압한 당사자” 같은 당 정장선 의원은 “최 후보자의 아들이 고교 3학년 때인 1988년 키 179㎝에 몸무게가 최대 63㎏이었으나 1년 뒤에 114㎏의 과체중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최 후보자는 “저는 군대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자식을 바랐지, 군대 못 가는 자식을 바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최 후보자 아들의 고교 졸업식 및 신체검사 때 사진 2장을 내보이며 “(병역기피가 아님을) 사진이 증명한다.”고 옹호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최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당시) 전두환 대통령과 골프를 함께 치는 등 취재 과정에서 개발 정보를 얻은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 그는 또 “지난 15년간 소득이 5500여만원뿐인 장남이 3억원이 넘는 부채를 갚고 서울 서빙고동에 아파트를 구입했다.”며 편법 증여 의혹도 제기했다. 최 후보자는 “당시 전 대통령이 뉴스의 중심이었고, 그쪽에서 제안을 해 와 취재기자로서 당연히 응했을 뿐”이라면서 “그런 일(개발 정보 취득)이 있었다면 무슨 낯으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아들은 자영업을 하면서 부동산 구입 자금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내가 예전에 공직에 있을 때는 안 팔리는 땅을 지인들 보고 사라고 하기도 했다.”고 거들었다. ●최시중 “나도 독재 항거” 눈물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방통위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만 대응 자료를 사전 배포하는가 하면 언론에 비밀리에 일방적인 해명 자료를 배포했다. 관권 청문회로 전락했다.”고 문제 삼으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받아 정회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민주, 현안 불씨 살리기 안간힘

    일본 대지진 여파로 민주당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각종 현안들이 묻힐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 에리카 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고 장자연씨 성상납 의혹 사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유전 개발 문제 등 모두 야당에 호재들이지만, 국회도 열리지 않고 여야가 재·보궐선거 경선 체제로 전환한 시점이라 민주당으로선 이래저래 속만 타들어 갈 뿐이다. 일본 지진이 ‘외생적’ 사안이다 보니 ‘반 이명박’ 전선을 펼 수도 없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15일 일제히 이슈 재점화를 시도했다. 손학규 대표는 특히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당운을 걸고 반드시 낙마시키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대책을 당 소속 문방위 위원들과 논의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후보자는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장남 병역기피, 증여세·소득세 탈루, 아들 재산세 및 보험료 상습 체납 등 낙마 사유만 10여개”라면서 “3년간 방통위원장으로 재임하며 방송장악, 언론탄압, 인사개입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며 청와대의 내정 철회 및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한상률·에리카 김 수사가 검찰의 ‘꼬리 자르기식 면죄부 수사’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이명박 정권 최대의 권력형 게이트를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차영 대변인은 “고 장자연씨 사건 수사에서 ‘장씨가 조선일보 사주 일가를 만났다.’는 참고인 진술이 나왔지만 경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21일쯤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요구하는 증인들을 각각 3명으로 채택하되 이들의 출석을 강제하기 위해 청문회를 21일로 연기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회법은 청문회 5일 전에는 증인에게 출석요구서가 송달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방위 여야 간사는 16일 이 문제를 최종 협의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9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채택됐다. 보고서에서 한나라당은 양 후보자가 헌법학자 출신으로 소수 입장을 대변했고 감사원장 임기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점 등을 명시하며 감사원장으로서 결격 사유가 없고 청문회를 통해 자질이 검증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 ▲국민권익위원장 중도사퇴 문제 ▲감사원 독립 수호의지 부족 ▲집회시위의 자유와 헌법의식 결여 등에 대한 부적절성 등으로 감사원장으로서 직무수행에 부적합하다고 명시했다. 이틀간 열린 청문회에서 양 후보자는 집회시위 관련, “집회 시위는 경찰서장이 판단한다.”, “실질적 허가제 운영”, “집회시위는 기본적으로 상당히 질서유지에 위험성이 있는 것이고, 이제는 필요성이 상당히 많이 감소했다.”고 말해 위헌 논란이 벌어졌다. 민주당 청문위원 간사인 노영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문성과 소신이 부족하고 전무후무한 다운계약서 작성도 문제지만 헌법에 나오는 집회시위 자유를 부인하는 등 위험한 사고를 하는 사람은 감사원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집회시위 발언 관련, “스스로 헌법학자의 소신을 밝힌 것으로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소수의견을 냈다고 해서 모두 위헌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옹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