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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현병철 임명 강행

    MB, 현병철 임명 강행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아들 병역 특례, 논문 표절 등의 의혹이 불거져 여당인 새누리당 일부를 포함한 여야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연임을 반대해 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오늘(13일)자로 현 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했다.”면서 “그동안 여기저기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치권에서 현 위원장의 임명을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고, 제기된 의혹도 업무수행에 큰 차질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현 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여권 일각의 반대를 무릅쓰고도 현 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한 것은 고유의 인사권을 포기하고 여기서 물러서게 되면 임기를 6개월 남짓 남겨두고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이 심해지고, 국정 장악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현실적으로 현 위원장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 위원장에 대한 흠결만 부각돼서 나왔는데 균형을 찾아서 한 것도 많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새누리당 일부에서도 반대는 아니고 우려를 표시한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제기됐던 의혹도 사실관계가 다른 것으로 파악됐고, 현 위원장이 재임 시절 인권위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그러나 “현 위원장은 국내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국제 인권단체까지도 반대하는 인권파괴적인 부적격 인사”라면서 “국민기본권을 무시하겠다는 반인권 전쟁선포나 다름없다.”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도 “청와대가 고심한 것은 이해하나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 등은 즉각 반발했다. 국가인권위 바로세우기 전국 긴급행동은 성명을 내고 “국민의 83%가 반대하고 각종 비리 의혹으로 국회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도 채택되지 않은 현 위원장의 연임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연합도 “용산 참사부터 최근의 민간인 사찰에 이르기까지 국가공권력의 남용, 인권 침해가 일어난 무수한 사건들에 대한 침묵은 인권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인권위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인권위의 한 직원은 “현 위원장의 연임으로 또다시 ‘식물 인권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김성수·김동현기자 sskim@seoul.co.kr
  • 폭력 경비업체 컨택터스 서진호 2년전 서울 재개발에도 ‘눈독’

    자동차 부품업체 ㈜SJM 공장 폭력 사태로 경찰에 입건된 경비업체 컨택터스의 실제 운영자 서진호(33)씨가 서울시 재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개발 지역의 철거 등 관련 이권을 따내려고 했던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10일 서울 은평구 등에 따르면 서씨는 2010년 2월 은평구를 상대로 대조1구역 주택 재개발조합 추진위원회의 설립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법원에 냈다. 소송 제기 시점으로부터 약 5년 전에 설립된 주택조합 추진위원회의 백지화를 요구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주택 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한 법무사는 “기존의 추진위원회 대신 새로운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재개발을 담당하려는 것이 소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추진위원회가 설립되면 조합설립, 철거, 착공 등이 이어지는데 이때 관련 이권 사업을 차지하려고 부동산업자와 건설업자, 철거업자 등이 몰려든다는 것이다. 당시 재개발 사업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도 “경호업체를 운영하는 서씨가 해당지역에 아무런 연고도 없으면서 철거 사업 관련 이권을 따내기 위해 소송을 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3년간 건설사 대표를 지내기도 한 서씨는 컨택터스 홈페이지에 “전국 재개발 지역의 각종 사고와 업무방해, 불순세력을 관리할 수 있다.”고 홍보해 왔다. 대조1구역의 정비면적은 11만 773㎡로 사업이 시행되면 약 2000가구가 철거된다. 서씨는 소송을 제기하려고 2009년 12월 정비구역 내 도로 16㎡를 사들이는 등 속칭 ‘알박기’를 하기도 했다. 정비구역 내 토지 소유권을 확보해야 조합원 자격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씨는 이날 현재 여전히 해당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시론] 사법부는 법조의 전유물인가/정용상 동국대 법대 교수·한국법학교수회 사무총장

    [시론] 사법부는 법조의 전유물인가/정용상 동국대 법대 교수·한국법학교수회 사무총장

    국회 청문회가 열릴 무렵이면 은근히 겁이 난다. 절대다수의 평범한 시민들이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우리 사회에 절망하고 있는 터에, 청문 후보자의 왜곡된 삶의 궤적과 사고의 틀을 확인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이 된다. 최근 사회 전 분야에서 극단적 분열과 갈등이 심화돼 소통 없는 불통, 통합 없는 분열의 가속화 속에서 가진 자들끼리의 잔치, 그들만의 리그만 있을 뿐 더불어 사는 공존과 상생의 조화로운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번 대법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4명의 후보 중 3명이 종교 편향, 친재벌 편향, 부동산 투기 등 의혹이 있어 논란을 빚다가 결국 한 후보가 대법관 청문회 역사상 최초로 낙마했다. 이 후보는 위장 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탈세, 저축은행 사건 개입 의혹 등 10여 가지의 의혹에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한 채 대법관 구성이 지연되는 빌미를 제공하다가 결국 자진사퇴했다. 의혹 제기 자체가 사실과 거리가 있다손 치더라도 그 정황 증거의 언저리에는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보다도 훨씬 부도덕하거나 반(反)법치적인 사고가 만연했고, 사회지도층으로서 품격 등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 사이 대법원은 재판부 구성이 안돼 한 재판관이 두 재판부에 겹치기로 참여하는 대직(代職) 체제로 재판을 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입법부도, 사법부도, 행정부도 손 놓고 내팽개쳐진 대법원의 기능마비 상태는 결국은 국민의 사법 편익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기에 궁극적으로 국민의 불편을 그들이 합작한 꼴이 된 셈이다. 법을 다루는 국가기관들의 안중에 국민은 없는 것 같다. 후보자를 추천하고 임명 제청을 하는 과정에서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국회는 이를 정파적 이해 득실의 저울에 달아, 서로 배수의 진을 치고 정쟁만 하려 할 뿐 협상도 타협도 없다.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에 대한 접근은 아예 없다. 사법부는 권리를 침해당한 국민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자 버팀목이다. 그러므로 대법관 후보는 다른 어떤 직책보다 높은 수준의 정직성, 청렴성,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국민이 재판의 결과에 승복할 수 있으며, 사법 피해나 재판 불신의 트라우마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대법관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나 과정상 외연이 좀 더 확장되어야 한다. 사법부가 마치 법조의 전유물인 것처럼 법조인만 후보 자격이 있는 현재의 사법구조는 다양화·전문화·글로벌화의 시대적 수요에 맞지 않다. 대법원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구성 원칙이 정립되어야 하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공정한 사법 서비스, 특히 소수자를 배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므로 그 구성의 실질적 다양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법조인에 한정하여 그 안에서만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은 그들만의 내부적 분배율의 문제일 뿐이지 진정한 다양성과는 거리가 멀다. 대법원도, 헌법재판소도 모두 법조인 출신만으로 구성하면서 검찰 몫이니, 여성 몫이니 하는 식의 한정적 다양화는 결국은 특권적 지위에 있는 법조만의 독식구조일 뿐 국민의 사법부다운 구성체제는 아니다. 그러므로 그 구성의 범위를 더 확장해야 한다. 법학자나 법률 행정가, 인권 및 시민단체 활동가 등의 경우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법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최상의 방향으로 대법원 구성의 표준모델이 필요하다. 사법부의 독립과 재판의 독립을 위해서라도 대법관 구성을 위한 후보자 추천과정과 청문절차의 선진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공급자인 법조 직역끼리의 나눠먹기식이 아니라 수요자인 국민의 정서와 시대적 요구를 우선하여 구성하면 된다. 사법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대전제에서 그 구성원칙이 세워져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무한신뢰를 받을 수 있다. 두 번 다시 영화 ‘부러진 화살’의 광풍에 사법부 권위가 초토화(?)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
  • [경제프리즘] 정도·책임경영 실천선언 봇물 은행들 너도나도 민심 달래기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학력차별 대출 논란, 대출서류 조작 등으로 홍역을 치른 은행들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그간의 영업 행태를 반성하고, 정도(正道)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CD금리 담합 의혹 등 악재 극복 의지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국민은행이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전날 임원진과 부·점장 1260명을 천안연수원으로 불러 모아 ‘KB의 희망경영’이란 이름으로 정도경영 실천을 선언했다. 국민은행은 민 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그 밑에 ▲사회적 책임경영 ▲윤리·정도경영 ▲고객중심경영 등 세 분야의 위원회를 두고 서민금융 지원 확대, 가계부채 연착륙 지원, 불완전 업무처리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이순우 행장을 비롯한 1600여명의 임직원이 ‘참금융 실천결의대회’를 열었다. 은행의 이익만 앞세워 부당한 금리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 행장은 “금융업은 다른 산업보다 더 많은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등 없으면 생색내기” 지적 신한은행은 오는 7일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책임경영 실천 다짐대회’를 연다. 은행 업무를 고객 중심으로 개선하는 태스크포스(TF)도 신설할 방침이다. 조준희 기업은행장도 전날 창립51주년 기념사에서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의 반성과 다짐이 고객 혜택과 직결되는 금리 인하 등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생색내기로 비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에 뿔난 고객들의 법적 대응도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소비자원 등 시민단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담보대출 손실을 고객에게 돌리는 은행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모씨 등 3명은 은행의 CD 금리 담합으로 피해를 봤으니 1인당 700만원을 배상하라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을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새누리 “현병철 불가” 靑 “달라진 것 없다”… 당·청 충돌 가능성

    새누리 “현병철 불가” 靑 “달라진 것 없다”… 당·청 충돌 가능성

    새누리당이 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재임불가 방침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 후보자 연임에 대한 국민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고, 얼마 남지 않은 12월 대선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0일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 도중 나왔던 얘기 중 하나”라면서 “김광림 여의도연구소장이 자체 조사해 본 결과 현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안 좋은 것으로 파악돼 청와대에 당 차원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실시된 당 여의도연구소(여연)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량이 현 위원장 연임을 둘러싼 논란을 알고 있고, 이 가운데 80%가 연임에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고위에서는 “현 위원장의 인사권은 대통령 권한이므로 제도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당에서는 청와대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였고, 현 후보자에 대한 재임 불가 방침에는 참석자 전원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날 최고위 회의 도중 자리를 떴던 이한구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그런 걸 논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건 월권”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반대 기류가 있다는 것만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고, 당론이라 볼 수는 없다.”고 정리된 입장을 전했다. 새누리당은 현 후보자에 대한 연임 찬성 입장이 12월 대선에도 부담이 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결격 사유가 있는 김병화·현병철 두 후보자를 보호하려 했던 당 내 움직임이 당 쇄신 흐름과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는 국가인권위원회 업무보고에 나선 현 위원장에 대한 야당의 반발로 파행 운영되기도 했다. 우원식·서영교·송호창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1명은 “현 위원장 직무대행의 국가인권위원회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들은 운영위 도중 국회 기자실을 찾아 “지난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현 위원장 직무대행이 논문 표절과 아들 병역비리,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개인비리와 인권위의 독립성 훼손, 살인적 인권탄압 등으로 인권위원장으로 부적격하다고 했음에도 그에게 업무보고를 하도록 하는 현 정권에 모욕감을 느낀다.”며 청와대를 정면 비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검 “저축銀 수사 이번주 속전속결”

    검찰의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수사는 무차별적이다. 걸리는 대로 가차 없이 법의 심판대에 올리고 있다. 정치권의 딴지만 없다면 거칠 것이 없는 형국이다. 정치권이 대선 국면에 본격 돌입하기 전에 수사를 마무리해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수사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으로 대표되는 여당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야당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의 청와대를 포함한 국가기관 등 세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정치권 수사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 대한 비판 여론에 힘입어 다음 달 초쯤이면 정상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검찰은 23일 박 원내대표가 또다시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 달 3일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박 원내대표의 태도로 미뤄 추가 소환 통보가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일부를 호주의 부동산 매입에 사용한 의혹이 제기된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의 보좌관 오모(44)씨도 이번 주에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이 말을 지어내 언론플레이를 하는 데 개탄한다.”고 주장하며 수사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검찰은 국회에서 한 차례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정 의원에 대해서도 임시국회 폐회 이후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로 이미 내부 방침을 정했다. 가급적 서둘러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29일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재판 회부 시점을 25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 의원과 이 전 의원의 대선 자금 수수 의혹 수사에 대한 정치적 부담 때문이라는 것이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검찰은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김 전 부속실장과 김세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대해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1일 새벽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김 전 부속실장은 “이명박 대통령께 돌이킬 수 없는 큰 누를 끼쳤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는 향후 국세청과 금융감독기관 등 직접적인 저축은행 로비 대상 쪽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檢, 朴 재소환 통보… 민주 ‘재조준’

    검찰의 칼날이 민주통합당 주요 인사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원내 수장인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23일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한 데 이어 대표적인 ‘저격수’인 이석현(61) 의원도 내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두 의원 모두 검찰 개혁 주장과 함께 부실수사 의혹 등을 제기하며 검찰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검찰은 일단 저축은행 비리 수사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박 원내대표와 이 의원이 동시에 검찰 수사망에 오르자 보복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이 의원의 보좌관 오모(43)씨가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수억원대 재산을 빼돌려 호주에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를 포착, 이르면 다음 주초 오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받은 금품 일부가 호주 부동산 매입대금에 포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 의원이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해 오던 중 오씨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했으며, 임 회장-오씨-이 의원 간의 연결고리를 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오씨는 “집안의 돈을 모아 호주에 아파트 투자를 한 사실은 있지만,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은 받았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보복수사 의혹은 지난 19일 검찰의 압수수색에 오씨 자택 등 이 의원이 서울 임시거처로 사용해온 오씨의 인척 집이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이 의원이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재수사 당시 검찰이 이른바 ‘관봉 5000만원’의 출처를 확인하고도 은폐했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한 보복과 경고 차원에서 이 의원을 수사대상에 올려놓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민주당 측은 “박 원내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정치검찰의 공작을 비판한 다음 날 출석을 통보한 것처럼 이 의원에 대해서도 보좌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빙자해 강제수사를 진행했다.”며 보복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의 폭로를 어떻게 사전에 알 수 있었겠느냐.”면서 “단순히 수사과정에서 빚어진 ‘오비이락’(烏飛梨落)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과 연관된) 단서나 증거가 나오면 수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00억대 횡령 극동학원 설립자 구속

    대학 설립자와 그 일가 친척이 공모해 수백억원의 교비를 횡령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학교법인 극동학원의 설립자이자 극동대 명예총장인 류택희(7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류모(53) 강동대 총무처장, 류모(34) 과천외고 행정실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류씨 등은 친척 관계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극동학원 산하 학교인 극동대, 강동대, 과천외고 등 3곳에서 교비 145억 5000만원을 빼돌린 뒤 서울 지역 빌딩 1채와 아파트 4채 등을 구입하고 개인 채무를 변제하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학 기숙사 공사비 49억 7000만원을 자신의 특별수당 명목으로 빼돌리는 등 모두 195억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류택희씨는 학교 규정상 무보수 직책인 명예총장으로 재직하면서 10억원 상당의 보수를 부당 수령한 의혹도 사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의 교과 지도 용도로 건물을 매입하면서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렸다. 학교 간의 채무 관계에서 금전 거래 내역을 허위로 작성해 100억원 상당을 가로챘다. 극동대와 강동대의 교내외 공사 진행 과정에서 시공 능력이 없는 건설업체를 선정해 학교에 손해를 끼치기도 했다. 검찰은 “류택희씨의 부인과 자녀가 공모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씨의 부인은 극동대 이사장, 아들은 극동대 총장이며 딸은 강동대 총장이다. 검찰은 류씨 일가의 횡령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씨는 “담당자의 착오가 있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류택희씨의 자택과 대학본부 등 6~7곳을 압수 수색해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했으며 최근까지 학교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 왔다. 앞서 감사원은 류씨 일가가 200억원대의 학교 공금을 횡령·배임해 부동산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류택희씨는 극동대, 강동대, 과천외고의 설립자이며 현재 극동대 명예총장이자 강동대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극동대는 충북 음성군에, 강동대는 경기 이천시에, 과천외고는 경기 과천시에 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국민·역사 판단 맡겨야”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국민·역사 판단 맡겨야”

    16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박 전 위원장은 유독 ‘확실히’ ‘분명히’ ‘철저히’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소통 부족, ‘복도 발언’ 등의 지적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5·16과 유신체제에 대해서는 “당시 시대 상황을 감안하면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 아닌가 한다. 오늘의 한국을 만드는 초석이 됐고, 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본다.”며 불가피성을 강조한 뒤 “그러나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 문제는 결국 국민의 판단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청문회 때 “5·16은 구국혁명이었다.”고 했던 발언에서 수위를 낮춘 것으로 평가된다. 동생 박지만씨 부부의 삼화저축은행 관련 의혹이 제기됐을 때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발언의 태도가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생에 대해서는) 당시에도 검찰에서 소환했거나 오라고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토론회에는 홍사덕·김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최경환·유정복·이주영 의원 등 캠프 인사들이 총출동하며 긴장한 모습으로 지켜보기도 했다. 다음은 주요 문답 내용.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파문 이후 새누리당이 내놓은 대책을 놓고 이른바 박 전 위원장의 ‘사당화’(私黨化) 논란이 일고 있는데. -(체포동의안 부결은) 정치권과 새누리당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린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그래서 당연히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바로잡아야 하는데 이걸 사당화라고 한다면 문제의 본질을 비켜가는 것이다. 당에서도 그동안 쌓은 신뢰도 무너지겠구나 하는 위기의식을 공유해서 내린 결정이지 어떤 개인의 이득을 위해 한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본회의에 참석해서 의원들에게 무언의 독려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저는 너무 믿었고 통과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리 약속해놓은 것(일정)을 취소할 수도 없고 지도부도 있으니까 당연히 될 것이라고 봤다. 제가 100% 믿었던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는 생각도 든다. 또 제가 여론이 나빠지니까 뚜렷이 표현을 안 했다는데, 저는 제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가 참 중요하다. 지도부에 있지 않은 사람이 언론인들을 불러 입장을 밝히겠다는 건 오버고 말이 안 된다. 그래서 복도에서 얘기를 한다는 게 제가 지도부를 제쳐놓고 나선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 문제가 이틀이 지나도 해결이 안 되고 국회에 나오니까 많은 언론인들이 기다리고 계셔서 말씀드린 것이다. →경제민주화를 두고 민주통합당이나 야권에서는 “재벌개혁 없는 경제민주화는 허구”라고 비판한다. -경제민주화는 경제력 남용을 확실하게 바로잡는 것이라고 본다. 그럼으로써 경제주체들이 중소기업이고 대기업이고 할 것 없이 공정한 기회 속에서 조화롭게 같이 성장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지금 민주당은 경제력 남용보다는 경제력 집중자체를 문제 삼고 소유지배구조 개선 및 출자총액 제한 등을 하려고 하는 것인데 실효성에 확신이 서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 민주당은 결국 재벌해체로 가자는 건데 그런 식으로 막 나가는 건 경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핵심공약이었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와 어떻게 다른가. -줄푸세와 경제민주화가 큰 틀에서 맥을 같이한다고 본다. 이 정부 들어서 저소득층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세율을 많이 내려서 실현됐다. 그리고 규제 부분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해외에서 투자하면 곳간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복지를 확대하고 더 많은 국민들께 도움이 되겠다는 것과 어긋나지 않는다. →북한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남북정상회담을 할 의지가 있나. 현재 막혀 있는 남북관계는 어떻게 풀 것인가. -지금 북한 체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어쨌든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대화하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금강산 관광문제는 지금이라도 북한이 이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확실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재개하는 것에 찬성하고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정치상황이 변하더라도 꾸준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기 확신이 오히려 소통에 방해가 된다, 융통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웃음)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는가. 당이 문을 닫기 직전인 어려운 상황에서 갑자기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는데 국민들이 그렇게 분노하고 질타했던 당에 대해 그래도 성원을 많이 해주셨다. 국민들과의 소통이 안 됐을 때 그렇게 해주셨겠는가. →2007년 경선 당시 5·16에 대해 “구국의 혁명”이라고 했고 유신체제에 대해서도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현재도 같은 입장인가. -5·16 당시로 돌아가 볼 때 우리 국민들이 초근목피로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가난 속에서 살았고 안보적으로도 위험한 위기상황에서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게 아닌가 한다. 그 뒤에 나라 발전이나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 5·16이 초석을 만들었다. 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시 국민의 판단이고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유신체제에 대한 입장은. -지금도 찬반논란이 있기에 국민이 판단해 주실 거고 역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시대에 피해를 보시고 고통을 겪으신 분들, 가족분들께는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린다. 유신에서 일어났던 국가 발전 전략과 관련해서는 역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제가 민주화가 더욱 활짝 꽃피고 자유민주주의가 더 발전해서 우리 국민의 삶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서울시교육청이 정수장학회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고 야당은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감사를 하겠다면 하는 거고, 이미 공익법인으로 환원됐는데 어떻게 하겠나. 정수장학회에 대해서는 역대 정부,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5년 내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모든 힘을 기울였다. 그때 문제가 있었다면 벌써 해결났을 텐데 저보고 해결하라고 하는 꼴인테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안 원장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러니까 저도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문 고문에 대해서도 글쎄, 그분의 정치철학이 뭐라고 말씀드리려다 보니까 문 고문뿐 아니라 야권 전체가 어떤 현안이 생기면 박근혜 때리기로 비판하니까 그분이 주장하는 게 뭔지 확 떠오르지 않는다. 저를 보고 하시기보다 국민을 바라보고 그동안 국민들께 잘하겠다고 준비한 비전이나 철학 등을 말해서 평가받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린다. →경선 규칙 갈등을 빚은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을 대선 과정에서 껴안을 것인가. -저를 반대하는 다른 분들하고도 다 같이 가야 한다. 나라 발전을 위해 그분들도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당의 자산이기 때문에 같이 나가야 한다. 그분들도 좋은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하고 저도 노력을 하겠다. →수도권과 2030세대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는데 지지율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겠나. -지역과 2030 젊은층에 대한 정책과 대안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게 삶의 문제인데 확실하게 책임지고 해결하는 정책을 내놓고 실천하는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노력하는 것 이상의 좋은 방법이 없다. 그걸 위해 대선에 출마했다. →대선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다 투명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제가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했기 때문에 정식으로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많이 성원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웃음) →법인세 인하 및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한 입장은. -법인세는 가능한 한 낮춰야 한다. 법인세는 다른 세금과 달리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고 다른 나라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낮게 유지해야 한다. 부동산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과거 같이 부동산 가격이 뛰고 그럴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민간주택의 경우 분양가 상한선을 폐지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는 잘못하면 가계부채를 더 늘리고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질 수 있어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황비웅·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재향군인회 31억 횡령’ 시행사 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주원)는 재향군인회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대출받아 공사대금 등의 명목으로 30여억원을 가로챈 워터파크 개발시행사 대표 김모(4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2008년 재향군인회로부터 수백억원을 빌려 워터파크 개발사업을 벌이면서 하도급 업체에 지급해야 할 공사대금 등 31억여원을 가로채 개인 사업비용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공사 과정에서 자금이 부족해지자 담보로 맡겼던 자기 소유의 부동산 담보 설정을 해제하고, 70억원을 추가로 지급받아 재향군인회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경기도 성남 재향군인회의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시행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재향군인회 전·현직 임원과 시행사 대표 등이 공모해 공사대금을 빼돌린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지난해 10월 윤모 전 사업개발본부장 등 임직원 4명과 김씨를 비롯한 시행사·시공사 대표 4명 등 모두 8명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제일저축銀 불법대출 수사 무마” 추궁 “청탁전화 오면 면박주고 끊는다” 부인

    “제일저축銀 불법대출 수사 무마” 추궁 “청탁전화 오면 면박주고 끊는다” 부인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11일,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검증에 나섰다. 검증무대에 오른 김병화 인천지검장은 ‘제일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당했다. 오전부터 혹독한 검증은 예고됐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 청문회는) 다른 청문회보다 관심을 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제일 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제기로 포문을 열었다. 박범계 의원은 당시 의정부지검장이었던 김 후보를 향해 “고양지청 수사를 후보자가 막아주지 않았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당시 의정부지검 산하 고양지청은 고양 터미널 사업에 제일저축은행이 800억 원대를 불법대출했고, 이 과정에서 유동국 전무가 업자에게 1억 원대 상품권을 받았다는 혐의를 밝혀냈다. 이후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1400억 원대 비리를 추가로 찾아냈다. 이어 이춘석 의원은 “저축은행 합수단이 작성한 공소장에는 제일저축은행 브로커 박영헌이 유 회장의 부탁을 받고 2011년 4월 중순께 김 후보자와 수십번 통화한 것으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절대 그런 일 없다.”면서 “지인들이 사건 청탁성 전화를 하면 면박 주고 끊는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제일저축은행 브로커였던 박영헌씨와 초등학교·중학교 동창으로 12년 동안 인연을 맺어왔다. 이를 토대로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수사 무마에 관련됐다고 본 것이다. 이언주 의원은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으로 김 후보자를 몰아붙였다. 그는 김 후보자가 2000년 매입한 서울 강남구 상아아파트에 대해 “실거래가가 4억 6500만 원인데 지자체 신고는 2억 3500만 원으로 해 차액만 2억원에 달한다.”고 세금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오전만 해도 “부동산 사무소에 일을 맡겨 법무사가 알아서 하는 게 관행”이라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추궁이 계속되자 “결과적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이 사실이다.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였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아들 병역특혜와 관련해 “언론에서 중앙지방법원 공익근무요원자리가 공석임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을 근거로 의혹 제기하는데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들어가 확인해보니 의혹에 그친다는 생각”이라면서 “공석인 자리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때 30분전 공지가 뜨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고영한 대법관후보 인사청문회

    국회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10일 고영한 법원행정처장을 시작으로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4일간의 인사청문회에 들어갔다. 민주통합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우선 고 후보자가 삼성중공업의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배상 책임을 56억원으로 묶은 ‘책임제한’ 판결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이언주 의원은 “유조선에서 사고가 난 게 아니라 삼성중공업 배가 정지해 있던 유조선을 들이받은 것”이라면서 “유조선은 책임제한이 될지 몰라도 삼성중공업 쪽에 책임제한 판결을 내린 것은 상당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서면 자료만으로 책임제한 결정을 내렸고, 그 결정문을 보면 이유는 불과 2페이지”라면서 관련 재판의 ‘부실 심리’ 의혹을 제기했다. 고 후보는 답변에서 “법률 규정이 저희와 같은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해명했다. 빠른 시간 안에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해상 사고라는 게 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 사이에 피해자들이 조금이나마 변상을 받을 수 있는 게 좋다는 취지에서 간단하고 빠른 절차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고 후보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우원식 의원은 “후보자가 군 법무관이었던 1982년 10월 19일~12월 29일 광주광역시 산수동에서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으로 주소를 이전하고, 1982년 12월 30일에 이 지역 밭을 등기 이전했다.”며 “본인이 거주하지 않는 곳에 주소지를 둔 것은 증여세를 회피하고 농지개혁법을 피하기 위한 위장전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고 후보자는 “증여세 부분은 오래 됐고 법무관으로 복무 중일 때라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새누리당은 법원 판결이나 의혹제기보다 사상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국가보안법과 관련한 질문에서 고 후보는 “남북 간 대치 상황에서 국보법 폐지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악용된 적도 있었기에 국보법은 존치하되 엄격하게 법 해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대법관 후보 왜 하나같이 흠결투성이인가

    오늘부터 13일까지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국회 동의를 요청한 대법관 후보자의 크고 작은 흠결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신 후보자는 종교 편향이, 김병화 후보자는 위장전입을 통한 부동산 구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야당은 다른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국회 늑장 개원으로 초래된 6일간의 대법관 공백 상태가 국회 동의를 받지 못하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신 후보자는 기독교 편향 행태가 도마에 올라 대법관 자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대법원이 후보를 제청했을 때 그는 장애인이면서 지역 법관 출신이어서 보수 성향에 관료법관 일색인 대법원의 다양성을 보완해줄 인물로 평가됐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9년 부산고법 부장판사 시절 교회 부목사 사택 취득은 과세 대상이라는 대법원의 일관된 판결과 달리 비과세 판결을 내렸다고 한다. 불공정했다는 것이다. 또 교회 내분을 다루면서 당사자를 불러 화해를 위한 기도를 하도록 하고, 평신도와 원로목사가 예배방해죄로 다툰 형사재판에서 당사자들의 화해·조정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재판할 때 다른 종교인들을 부당하게 대우하거나 특정 종교인들에게 유리하게 판결을 내린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무리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도 법정에서 기도를 하게 하고, 형사재판에서 화해·조정을 하려 한 것 등은 법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본다. 위장전입해 서울 아파트를 구입한 사실을 시인했던 김병화 후보자는 군복무 중이던 1981년 농지를 소유하기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문중 농지를 문중 결정에 따라 아버지가 명의이전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철저한 검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대법관 임명동의가 늦어지면 재판부 구성이 안 된다며 국회를 찾아갔던 대법원은 민망하게 됐다. 스스로의 잘못으로 헌법기관 공백이 장기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대상자들에게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 후보를 찾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지만, 취약한 인재풀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 국회도 대법원에 수모를 당한 것에 대한 역공세 차원이 아니라 대법관 자질만을 냉철히 가늠하는 청문을 해야 한다.
  • 광주 U대회 선수촌 재개발 본궤도 진입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 선수촌 재개발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U대회 선수촌으로 활용할 서구 화정주공 재건축 아파트 입주민 2900가구의 이주가 모두 끝나면서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간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이주가 8개월 만에 완료돼 노후 아파트를 철거하고 있다. 이는 지자체가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올드 타운’을 ‘뉴타운’으로 바꾼 행정의 성공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었다. 광주시가 재도전 끝에 U대회를 유치한 것은 지난 2009년 5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당시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주경기장)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 안에 2400가구 규모의 선수촌 건립을 전제로 경쟁도시였던 타이완 타이베이 등을 제치고 광주에 손을 들어줬다. 시가 곧바로 새로운 선수촌 부지 물색에 나선 가운데 2010년 지방선거가 실시됐고, 현재의 강운태 시장이 새로운 단체장이 되면서 이 아파트 단지의 재개발을 선언했다. 선수촌 확보와 ‘도심재생’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거듭했다. 시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편입 도로와 공공시설 등의 기부채납 조건으로 재개발지구의 용적률을 250%에서 270%로 상향 조정했다. 향후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할 경우 조합원이 분양을 포기한 아파트의 10%를 매입하기로 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른 특혜의혹이 일기도 했으나 의회를 설득했다. 서울 ‘용산 사태’를 빚은 강제 이주철거 방식 대신 자율 이주와 ‘맞춤형 이주대책’을 마련한 것도 주효했다. 마지막 남았던 68가구에 대해 월 임대료 12만 5000원의 기초생활 수급권자 수준으로 다세대 연립주택 (60㎡ 내외)을 마련해 입주를 도왔다. 또 2014년 입주 목표로 광산구 하남지구에 건설하는 공동주택(299가구)을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특별 분양해 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종 민원이 사라지고, 시공사는 모두 3726가구의 아파트 건립에 착수해 U대회가 열리는 2015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조합원도 당초 예상과 달리 90% 이상이 재입주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져 시의 보증 부담을 덜게 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민주 “부동산 특혜·친재벌 대법관후보 있다”

    민주 “부동산 특혜·친재벌 대법관후보 있다”

    민주통합당이 대법관 후보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4명의 후보 가운데 검찰 인사인 김병화(57) 인천지검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부동산 특혜 분양, 친재벌 봐주기 수사, 대구·경북(TK) 챙기기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김 후보가 평검사 시절인 1990년 부산 동래구의 48평형 H아파트를 1억 3000만원에 구입한 뒤 4년 뒤인 1994년 900만원의 웃돈을 받고 1억 3900만원에 팔았다고 했으나 이는 당시 시세를 감안할 때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위는 “김 후보의 아파트는 구입 2년 전인 1988년 분양가가 6000만원이었고, 1994년 매각할 때는 시세가 2억 2000만원이었다.”면서 “2년의 시차가 있지만 6000만원짜리 아파트를 1억 3000만원에 샀다는 얘기나, 4년 뒤 시세가 2억 2000만원인 아파트를 1억 3900만원에 팔았다는 얘기나 모두 납득할 수 없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언주 의원은 “폐쇄등기부에 따르면 1988년 매입한 것으로 기록돼 있고, 부산에 일시 거주하는 검사가 전세가 아닌 부동산을 분양가의 두 배가 넘는 웃돈을 주고 샀다는 게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분양가로 매입하지 않았다면 검사 신분으로 특혜 분양을 받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청와대의 TK 편중 인사 비판도 제기됐다. 김 후보는 경북고 54회 동문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 이명박 정부에서는 김경한(43회) 전 법무장관, 권재진(53회) 현 법무장관, 정진영(58회) 민정수석이 대표적인 경북고·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박영선 의원은 “김 후보를 2008년 3월 지검장으로 승진시킨 인사권자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이라며 “검찰 출신 후보 중 이례적으로 ‘고검장’이 아닌 ‘지검장’ 출신이 대법관 후보가 된 것은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재벌 봐주기 수사 논란도 구설수에 올랐다. 2007년 울산지검 차장검사 시절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비자금 사건이 터져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내사 중단을 했던 노조위원장의 2억원 수뢰 의혹을 터트려 구속시켰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노조위원장에게 돈을 준 경영진의 배임증재 공소시효 3년이 끝난 후 수사를 재개해 경영진은 처벌에서 제외하고 노조위원장만 처벌하는 등 편의적으로 기소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불법 대선자금이 있다면 수사하는 게 옳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 과정에서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한 의혹들이 조금씩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이 솔로몬·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2007년 12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이 전 의원은 그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여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역시 임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일 검찰 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에게서 받은 돈이 대선 자금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이상득 전 의원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는 2억~3억원의 성격도 대선자금일 가능성이 있으며, 금액도 훨씬 많을 것이라는 관련자들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돈 일부를 2007년 대선 때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고 말해 불법 대선자금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실제로 최 전 위원장이 부동산 개벌업자인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 대가로 받은 8억원 가운데 6억원이 2007년 대선 전에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일단 대선자금 수사라는 용어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의 캠프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수금하는 관행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검은돈에 대기업, 중소기업이 따로 있겠는가. 조직적인 모금이 없었고, 액수가 적더라도 불법 자금이 선거에 사용됐다면 철저하게 수사해야 마땅할 것이다. 야당인 민주통합당도 정치적인 공세 차원에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를 압박해서는 안 된다. 검찰이 저축은행 등 관련된 수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치 쟁점화하지 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이 “현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한 것은 대선 당시 불법 자금을 받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이 대통령이 그처럼 자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정황이 계속 불거져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검찰의 이번 수사는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들어간 현 정치권에도 불법자금의 유혹을 떨치도록 만드는 중요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 민주 “대법관 후보들 親재벌 판결” 인사청문회 파상공세 예고

    고영한·김창석·김병화·김신 등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부터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5일 “대법관 후보 4명의 주요 판결과 행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친재벌의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 인천지검장인 김병화 후보는 서울의 아파트 청약순위 유지를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영한, 기름유출 삼성重 책임제한 법원행정처 차장인 고영한 후보는 태안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한 삼성중공업의 손해배상 책임 판결이 도마에 올랐다. 고 후보는 서울중앙지법 파산1부 수석부장 판사 때인 2009년 3월 삼성중공업의 고의 또는 중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책임 한도액을 56억 3400만원으로 제한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피해 어민 등 태안 주민들도 강력히 반발했었다. 박범계 의원은 “고 후보가 심문기일도 열지 않은 채 삼성중공업이 제출한 자료만 확인하고 3개월 만에 책임제한절차 개시 결정을 내려 12만 8000여명의 태안 피해 주민은 1인당 5만원도 안 되는 피해 보상을 받는 원인을 제공했다.”며 “삼성중공업은 환경피해 복구 책임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신, 크레인농성 김진숙에 강제금 법원도서관장인 김창석 후보는 삼성 특검이 기소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465억원 조세 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최재천 의원은 “당시 김 후보는 이 회장에게 227억원의 배임죄가 추가됐는데도 파기환송 전과 동일한 법정형으로 작량 감경했다.”고 주장했다. 울산지법원장인 김신 후보는 지난해 부산지법 수석판사로 있을 때 한진중공업 사태로 크레인에서 고공 시위를 벌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위원에 대해 업무 방해를 이유로 퇴거 시까지 하루 100만원씩 회사에 지급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렸다. 이행강제금은 2억 9800만원에 달했다. 이춘석 의원은 “기업 입장만 대변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법부의 권리 보장 의지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김병화 후보자는 평검사 때인 1988~1992년 부산·울산에 살면서 서울 대림동의 인척 집으로 주소를 옮겼다. 김 후보는 부동산 취득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에 생활 근거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부동산 투기 등 다른 사유는 전혀 없었고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19대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게 된 박영선 의원은 “후보자 대부분이 친재벌 판결로 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거나 재벌 편들기에 나섰다.”며 “50대, 서울대, 남성 위주의 획일적인 편중 현상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보시라이 부인 프랑스인 내연남 캄보디아서 체포… 中 소환될 듯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또 다른 외국인 연인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체포되면서 조만간 열릴 보시라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국은 이 남성이 보시라이 가문의 해외자금 이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양국 관계상 중국 측에 넘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캄보디아와 중국 경찰은 2주 전쯤 합동작전으로 프랑스인 건축가 패트리크 앙리 드빌러(52)를 캄보디아에서 체포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캄보디아 주재 프랑스대사관이 확인했다고 홍콩 명보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프놈펜 경찰청장은 “중국은 이 남성이 중국 경내에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드빌러는 구카이라이가 중국 밖으로 돈을 빼돌리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외신들을 종합할 때 드빌러는 보 전 서기가 1990년대 다롄(大連) 시장 재직 시절 당시 다롄의 도시 재건 사업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구카이라이가 중국의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할 유럽 건축가를 찾기 위해 영국에 회사를 세웠을 당시 파트너 겸 연인으로 지냈다. 두 사람은 당시 영국 남부의 본먼스에서 같은 아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 드빌러가 2006년 룩셈부르크에 세운 부동산 회사 역시 구카이라이의 법률 사무소와 같은 주소에 등록돼 있다. 드빌러는 지난달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돈 세탁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는 중국과 범죄인 인도협약을 맺고 있으며 2009년 7월 5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木齊)에서 발생한 유혈시위 사태 당시 수배돼 캄보디아로 도망쳤던 용의자 22명을 모두 중국에 인도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씨줄날줄] 처조카/곽태헌 논설위원

    ‘뒷간(화장실)과 처갓집은 멀수록 좋다.’는 속담이 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도시는 물론 웬만한 농촌의 가정에서도 수세식 화장실이니 가까워도 문제가 될 게 없지만, 옛날에는 화장실이 가까우면 냄새가 몹시 나니 이런 말이 생긴 게 무리가 아니다. 처갓집도 멀리 있어야 좋다는 것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한때 외척이 득세한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주요인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처갓집을 가까이하지 않다 보니 크게 정성을 들이지 않고 대충대충 눈가림만 한다는 뜻으로 ‘처삼촌 뫼 벌초하듯 한다.’는 속담까지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신(新)모계사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처가와 가까워지고 있다. 여성의 힘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데다, 맞벌이가 늘면서 시부모보다는 친정부모에게 어린 자녀를 맡기는 게 마음이 편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한다.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는 안 한다.’는 옛말도 있지만 최근에는 자진해서 처가살이를 하는 남성들도 적지 않다. 시대가 바뀌면서 ‘뒷간과 처갓집은 가까울수록 좋다.’는 것으로 속담도 바뀌는 게 맞을 듯싶다. 역대 대통령 중 처가 쪽 입김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때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시절이었다. DJ 시절에는 DJ 부인 이희호 여사의 친조카인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대표주자였다. 그는 대통령선거가 막바지에 이른 1997년 10월 동화은행 영업1본부장 시절 DJ의 비자금 수백억원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듬해 퇴출된 동화은행의 이사대우 출신인 그는 1999년 초 파격적으로 예금보험공사 전무에 올랐다. 2002년 초 그가 벌인 보물선 발굴사업에 국가정보원, 해양수산부 등이 동원된 게 알려지면서 DJ의 권력누수도 본격화됐다. 당시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제1국무총리 이형택, 제2국무총리 이한동이라는 말까지 있다.”며 김대중 정부를 압박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20여년간 처조카 이모씨의 이름으로 보유하던 부동산 소유권을 처조카에게 빼앗기게 됐다. 조 회장은 경기도 이천의 임야 6만 8000여㎡를 찾기 위해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최근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피를 나눈 재벌의 부자간, 형제간에도 재물을 놓고 헐뜯는 등 부끄러운 싸움을 하는 세상이고 보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처조카에게 땅을 빼앗기는 게 그리 속상할 일도 아닐 듯싶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MB “가계부채만 늘 것… DTI 못푼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요구와 관련, “DTI를 풀었는데도 부동산 경기는 제자리에 있고 가계 부채만 늘리는 게 아닌가 싶어 못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내외신들과 한 공동 인터뷰에서 “DTI를 없애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과거처럼 주택시장에서 투기가 활기를 띠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새로운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택 건설업자가 인구당 가장 많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과잉이다.”라면서 “새로운 부동산 시장 패러다임에 맞춰 건설업계도(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한해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내 정부의 대책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이 대통령은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여러 주택을 갖도록 하는 것은 조금 허용해 줄 필요가 있다.”면서 “전세 살려는 사람에게는 대출을 쉽게 받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라면 지방에 근무하면서 서울에 집을 하나 더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조금 완화시켜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편 내곡동 사저 부지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정치권에서 “미흡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그게 바로 (기성)정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여와 야가 따로 있지 않다.”면서 “나는 기성 정치인과 똑같이 전략적으로, 정치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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