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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옥 여사 ‘현금 6억’ 연결고리 포착

    김윤옥 여사 ‘현금 6억’ 연결고리 포착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 수사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가 큰아버지 이상은(79) 다스 회장에게 빌린 6억원의 조달에 김윤옥 여사 측의 개입 정황이 포착되면서 특검의 칼날이 어느 선까지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수사 당시 6억원은 이 대통령과 이 회장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시형씨는 서면 진술에서 “아버지가 큰아버지에게 6억원을 빌리라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었다. 하지만 특검은 김 여사와 이 회장 부인 박모씨가 중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5월 24일 낮 12시쯤 서울 청담동 중국요리 전문점에서 김 여사 측근인 설모씨와 박씨 등이 만나 ‘모종’의 얘기를 나눈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1일 특검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시형씨에게 6억원을 빌려줄 때 이 대통령 내외와 상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씨가 김 여사와 상의해 처리했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특검은 박씨가 ‘누구’의 연락을 받고 5월 24일 이 중국요리 전문점에 점심 자리를 예약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김 여사가 박씨와 6억원 조달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고 자신을 대리해 설씨와 김세욱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 등을 보낼 테니 잘 처리해 달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김 여사가 6억원 조달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면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및 자금 분담에도 깊이 관여했을 개연성이 있다. 배임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의 공범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시형씨는 당시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이 회장 자택을 방문, 박씨로부터 집안 붙박이장에 있던 현금 1만원권 5억원과 5만원권 1억원을 건네받고 트렁크 1개와 손가방 2개에 나눠 담아 차를 몰고 청와대 관저로 가져갔다. 특검은 시형씨의 6억원 운송 과정에 김 전 행정관, 설씨, 청와대 경호처 직원 정모씨 등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일단 설씨, 김 전 행정관, 정씨 등 김 여사 측근들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5월 24일 전후 행적과 자금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특검은 특히 설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설씨는 김 여사가 영부인이 되기 전부터 김 여사를 수행한 측근으로, 김 여사의 ‘말 못할’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검 주변에선 특검이 김 여사 측근들에 대한 외곽 조사를 통해 ‘실탄’을 구비한 뒤 김 여사를 직접 조사하려는 수순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中언론 ‘3조원 재산스캔들’ 원자바오 구하기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일가가 27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비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폭로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관영 언론들이 ‘원 총리 구하기’에 나섰다. 원 총리가 재산 공개나 법적 대응을 통해 시비를 가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민일보의 포털인 인민망은 30일 ‘뉴욕타임스, 오랜 조작꾼’이란 제목으로 2003년부터 뉴욕타임스를 통해 보도된 허위 보도를 총망라하는 기획 기사를 내놨다. 인민망은 특히 “뉴욕타임스에는 정치적 선전을 위해 허위 보도를 일삼는 사례들이 많이 게재돼 관련 일화를 모아 만든 ‘신문 기만’이라는 제목의 책까지 나왔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원 총리를 언급하진 않았으나 우회적인 반격인 셈이다.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뉴욕타임스의 관련 보도는 중국을 흠집 내기 위한 공작”이라며 연일 뉴욕타임스의 정치성과 공신력을 문제 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화권 매체들도 외곽에서 돕는 분위기다. 둬웨이(多維)뉴스는 당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원 총리가 사건 직후 당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전담 기구를 통해 재산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원 총리의 결백함을 강조했다. 타이완의 중국시보는 원 총리 관련 보도가 중국 내 제보자로부터 의도적으로 나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폭로는 개혁파인 원 총리를 음해하기 위한 좌파의 음모라는 것이다. 원 총리의 동정은 기관지의 주요 기사로 소개돼 그의 신변에 아무런 이상이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원 총리가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새달 4일부터 2박 3일간 출국할 예정이라고 이날 1면에 기사로 보도했다. 원 총리 일가를 대변하는 왕웨이둥(王衛東) 변호사는 홍콩 명보에서 “필요하면 성명을 또 낼 것”이라고 밝히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원 총리가 법적 대응이나 실질적인 조사 등을 통해 이번 사건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의 아들 보과과(薄瓜瓜)의 방탕한 해외 유학 생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형제들의 축재설 등이 해외 언론을 통해 전해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조용히 넘길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微博)에선 원 총리 관련 언급이 봉쇄된 상태다. 뉴욕타임스 측 변호사인 리진진(李進進)은 이날 명경뉴스망과의 인터뷰에서 “원 총리는 의혹에 대해 해명할 수 없다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중국 이외 매체에선 원 총리의 소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분위기다. 대신 웨이보에는 돌연 중국 최고 부동산 개발 기업인 완커(萬科)그룹의 왕스(王石·61) 회장이 30세 이상 차이 나는 20대 중국 여배우와의 열애로 이혼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온통 왕 회장과 여배우의 신변잡기성 이야기들로 달궈지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이시형 “아버지 아닌 내가 실매입자” 진술 번복

    이시형 “아버지 아닌 내가 실매입자” 진술 번복

    이명박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가 지난 25일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에서 “내가 내곡동 땅의 실매입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다’던 기존 주장을 번복한 것이다. 특검 안팎에서는 진술 번복이 자신과 아버지의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벗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형씨는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26일 0시 36분쯤 귀가하면서 “(과거에 제출한 검찰 서면조사에) 일부 오류가 있어 최대한 진술하고 나왔다.”고 대답했다. 그는 검찰 서면조사에서는 “부지를 우선 내 명의로 사고 나중에 사저를 건립할 때쯤 다시 아버지가 매입하는 식으로 하자는 말을 아버지로부터 듣고 이를 청와대 행정관에게 부탁했다.”며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창훈 특검보는 “시형씨의 진술이 바뀐 게 혐의에 영향을 주는 것인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형씨는 큰아버지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으로부터 부지대금 6억원을 빌린 날짜와 관련한 진술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서면답변에서는 지난해 5월 23일이라고 진술했으나 특검 조사를 앞두고 변호인과 사실관계를 검토한 뒤 당시 경주에 있다가 다음 날 서울로 올라온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특검 조사에서는 하루 뒤인 5월 24일로 정정하고 해당일의 KTX 기차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칠준 변호사는 “검찰 서면 진술대로라면 이 대통령 부자 모두 명의신탁에 따른 부동산거래 실명제법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형씨가 혐의를 벗기 위한 의도로 진술을 번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실명제법 위반과 함께 주요한 쟁점은 배임 혐의다. 검찰은 시형씨와 청와대 경호처가 일부 토지를 공동 매입하면서 경호처가 시형씨에게 6억~8억원의 이익을 안겨준 점은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배임죄를 적용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시형씨가 일부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시형씨에 대한 ‘1회 소환조사’라는 원칙을 깨고 재소환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감정평가사 등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시형씨와 경호처가 매입할 당시 토지 거래 가격의 적정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 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 초 특검에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사설] 누가 대통령 아들 특검에 출두하게 했나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어제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 특검팀 앞에 피의자 신분으로 섰다. 현직 대통령 자녀가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시형씨는 내곡동 3필지를 경호처와 공동 매수하면서 비용 일부를 대통령실에 물려 이익을 취했고, 아버지 대신 부지를 구입해 부동산실명제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형씨가 특검에 불려나온 것은 청와대와 검찰의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다. 청와대가 내곡동 부지를 편법으로 구입해 문제를 일으켰고, 검찰이 이를 수사하면서 제대로 파헤치지 않았다는 뜻이다. 검찰은 지난 6월 시형씨는 아버지 말에 따라 부지를 대신 취득했으며, 구입자금 12억원 가운데 6억원은 큰아버지로부터 빌려 마련했다는 청와대 소명을 그대로 받아들여 시형씨에 대해서도 배임 등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며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또 나머지 관련자들도 모두 면죄부를 줬다. 그러나 특검팀이 수사에 나선 이후 의심쩍은 사실이 새롭게 속속 불거져 나오고 있다. 시형씨는 계좌이체라는 간단한 방법 대신 스스로 차를 몰고 큰아버지 집으로 가 6억원을 가방에 담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나 돈의 출처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부지 매입에 관여한 김세욱 전 행정관으로부터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통해 시형씨 땅 매입 실무를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도 나왔다. 그런데도 검찰은 시형씨에 대해 서면조사만 끝내고, 김 전 총무기획관도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각하 처분을 내렸다. 부실수사로 특검을 자초한 청와대와 검찰은 자성해야 한다. 최고 권력기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그 사회는 건강하다고 할 수 없다. 특검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시형씨는 물론 관련자는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잘잘못을 가려내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법 앞에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 [‘대통령 아들’ 특검 출두] 특검 ‘1차관문’ 수사 핵심은

    [‘대통령 아들’ 특검 출두] 특검 ‘1차관문’ 수사 핵심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파헤치는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의 수사 성패를 가를 1차 관문이다. 배임,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현금 6억원 등 수사 핵심 사안이 모두 시형씨와 1차적으로 연결돼 있다. 특검은 우선적으로 시형씨의 배임 및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를 조사한다. 청와대 경호처가 내곡동 20-17번지, 20-30번지, 20-36번지 등 3필지(848.1㎡, 257평)를 이 대통령이 아닌 시형씨의 명의로 구입했고 매매 대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도 시형씨의 땅값을 낮게 책정해 결과적으로 시형씨에게 8억~10억여원의 이익을 줬다는 게 주된 의혹이기 때문이다. 시형씨가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과 사전 협의를 통해 내용을 미리 알았거나 김 전 처장이 시형씨에게 이익을 몰아주려 했다면 시형씨는 사법 처리가 불가피하다.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으로부터 빌린 현금 6억원의 출처도 규명해야 할 사항이다. 시형씨는 검찰 서면조사에서 “아버지가 내곡동 매입 대금 12억원 중 6억원은 큰아버지(이 회장)에게 빌리고 나머지는 어머니를 통해 마련하라고 했다. 6억원은 지난해 5월 23일 큰아버지에게 빌려 청와대로 직접 가져갔고 6억원은 어머니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았다. 큰아버지에게 빌린 6억원에 대한 이자는 땅이 아버지 명의로 변경이 된 뒤 정산하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형씨는 당시 경주에서 KTX로 상경해 청와대에 있는 가방 3개를 자신의 차에 실은 뒤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이 회장의 집으로 갔다고 한다. 이후 이 회장 부인 박모씨에게 6억원을 받아 청와대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6억원 및 시형씨의 내곡동 사저 땅값과 세금 문제 등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세욱 전 행정관이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특검 앞에 선 대통령 아들 14시간 조사받고 한밤 귀가

    특검 앞에 선 대통령 아들 14시간 조사받고 한밤 귀가

    이명박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가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25일 서울 서초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 14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26일 새벽에 귀가했다. 현직 대통령 자녀로는 사상 첫 특검 소환 조사다. 특검팀은 시형씨를 상대로 ▲이 대통령의 사저 부지를 시형씨 이름으로 매입하게 된 경위 ▲매입 자금 12억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의 불법·탈법 행위 여부 ▲청와대 경호처와 공유한 부지의 땅값 분담 비율을 정한 경위 등 100문항 이상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형씨는 준비해 온 소명 자료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답변했고 대체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특히 시형씨는 부지 매입에 대해 1년 정도 기한이지만 자신이 직접 소유할 의사로 매매 대금을 마련해 내곡동 부지를 매수했고 명의신탁을 받은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형씨는 25일 오전 10시 10분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를 받으며 은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법원종합청사 인근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 사무실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선 시형씨는 ‘왜 명의를 빌려 줬느냐’,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나’, ‘이상은씨로부터 6억원을 왜 현금으로 받았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조사 때 있는 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국민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요청에는 “있는 사실대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이동명 변호사와 함께 5층 영상조사실로 향했다. 조사는 특검팀이 1회 소환을 원칙으로 정한 만큼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한편 특검팀은 26일에는 토지 감정평가사 1명과 청와대 경호처 직원 2~3명을 소환해 토지 거래 가격의 적정성 여부와 토지 계약 및 돈 거래 흐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지난 24일 귀국한,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현금 전달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부인 박모씨도 이번 주 중 조사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美 대선 D-11] 트럼프 ‘오바마 흠집내기’ 500만弗 베팅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선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해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베팅했다. 트럼프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트위터에 올린 성명과 동영상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그의 대학 및 여권 관련 모든 기록을 공개하면 그가 지정하는 자선단체에 5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이날 낮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는 네티즌 3만여명이 호응했으며 1만여명이 답글을 올린 상태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오바마는 미국 역사상 가장 투명하지 않은 대통령”이라며 “우리는 대통령 인생의 큰 부분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으며 오바마는 그렇게 (자신의 삶이 알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률 비용으로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오바마 또는 대학들이 그의 모든 대학 기록과 지원 서류를 제공하고 그가 자신의 모든 여권 기록과 신청서를 제공한다면 그가 지정하는 자선단체에 수표를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오바마의 기록 공개 시한을 오는 31일 오후 5시까지로 제안했으며 기록이 공개된 즉시 수표가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이들 기록에서 어떤 의혹이 폭로되기를 기대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가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이혼 서류를 찾아내 폭로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지만 결국 알맹이 없는 정치 공세로 밝혀졌다. 미 대선이 박빙의 승부로 치달으면서 이처럼 두 진영 간 네거티브 공세가 더욱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비둘기파(온건파)인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은 25일 CBS ‘디스 모닝’에 출연해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외교정책은 ‘움직이는 표적’처럼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하며 오바마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시형씨 내일 소환… “아버지 지시로 자금 마련”

    이시형씨 내일 소환… “아버지 지시로 자금 마련”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이 대통령 아들 시형(34)씨를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현직 대통령 자녀로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시형씨가 처음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23일 “시형씨 쪽에서 소환장을 받았다.”면서 “경호 등의 문제가 있어 (소환) 시간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부터 시형씨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청와대 경호처와 시형씨 변호인 등과 일정 및 신변 경호문제를 조율해 왔다. 특검팀 관계자는 “경호문제에 신경 쓸 것”이라면서 “대통령 가족에 걸맞은 예우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시형씨와 청와대 측은 특검 사무실 위치가 경호에 취약한 점을 들어 출석에 난색을 표했으며 출석 날짜를 늦춰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시형씨를 상대로 내곡동 3필지를 청와대 경호처와 공동 소유한 이유 및 지불 금액을 11억 2000만원으로 책정한 이유,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에게 현금 6억원을 빌린 경위, 6억원을 농협에서 대출받아 매도인 측에 이체한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시형씨는 앞서 검찰의 서면 조사에서 “내 명의로 돈을 빌려 땅을 샀고 추후 당신(이 대통령) 앞으로 명의를 돌리자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 6억원을 큰아버지인 이 회장에게 빌려 청와대 관저 붙박이장에 보관해 왔고, 나머지는 어머니를 통해 마련했다.”고 진술했다. 시형씨는 이후 관련 업무를 김세욱(58·다른 사건으로 구속수감)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에게 부탁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청와대 경호처가 땅을 공동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형씨의 지분이 늘어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시형씨는 지난해 5월 말 청와대와 공동 매입한 내곡동 20-17의 지분을 53% 갖고 있었지만 6월에는 63%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은 늘었지만 땅값은 더 내지 않았다. 앞서 특검팀은 부동산 중개업자들을 상대로 이렇게 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시형씨 등 사건 관계자들의 이메일 및 통화내역 분석에 들어갔다. 이창훈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관련자들의 이메일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메일 내용 확인 작업에 착수했고, 통신사들로부터 통화내역을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메일·통화내역 분석 과정에서 시형씨,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인종(67) 전 경호처장, 김태환(56) 전 경호처 계약직 직원 등 주요 수사 대상자들이 배임·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주고받은 내용 등 불법을 입증할 만한 물증이 나올 경우 특검팀은 이 대통령 내외 등 권부 핵심까지 파고들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특검 수사 착수 전날인 지난 15일 중국으로 나가 ‘도피성 출국’ 논란을 일으킨 이 회장은 24일 귀국한다. 이 회장은 당일 오후 중국에서 출발해 부산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시형씨에게 부지 매입 자금을 빌려준 경위,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 “이시형씨 이번주 중 소환”

    특검 “이시형씨 이번주 중 소환”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토지 매입 의혹을 재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21일 전 청와대 행정관과 기획재정부 공무원 등 관련 인사들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벌였다. ●공무원 등 관련 인사 전방위 조사 특검팀은 이날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있는 김세욱(58) 전 청와대 행정관을 조사했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과거 검찰 서면조사 때 “큰아버지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으로부터 현금 6억원을 빌려와 대통령 관저 붙박이장에 보관했고 이 돈을 김 전 행정관이 관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데 따른 것이다. 특검팀은 김 전 행정관을 상대로 시형씨로부터 6억원을 받아 이를 부지 매입에 사용했는지 여부와 자금의 성격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특검팀은 또 재정부가 최근 내곡동 사저 토지를 사들인 것과 관련해 20, 21일 이틀간 관련 공무원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사저 건립 계획 백지화 이후 토지처분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예산 집행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인 청와대 경호처 및 이 대통령 일가의 배임과 부동산 실명거래법 위반 여부 외에 내곡동 사저 토지 논란 이후 토지처분 과정도 샅샅이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제3의 장소서 조사 고려 안해” 특검팀은 수사의 핵심인물인 시형씨를 이번 주중 소환조사할 계획이지만 특검 사무실이 좁고 상가 등 인접한 건물이 많아 경호 문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광범 특검은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돈 전달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은 회장의 부인 박모씨도 소환조사하기로 하고 출석을 통보했으나 박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박씨에게 출석을 다시 통보하는 한편 특검 수사 개시 하루 전 중국으로 출국한 이 회장도 귀국하는 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특검, 이상은씨 귀국 종용… 부인도 소환 통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재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하는 한편 부인에게는 특검 출석을 통보했다. 이 회장은 특검 수사 착수 전날인 지난 15일 중국으로 출국해 도피성 출국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이 대통령의 장남인 시형(34)씨에게 부지 매입 대금 6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빌려준 경위와 돈의 출처 파악에 나섰다. 이 특별검사는 19일 출근길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 회장 측에) 일찍 들어와도 좋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수사의 핵심 참고인이다. 특검팀은 시형씨의 변호인을 통해 이 회장과 연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 관계자는 “언제든 일찍 돌아오기만 하면 이 회장을 바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형씨는 지난 6월 검찰 서면조사에서 매입 대금 12억원 중 6억원은 모친 김윤옥 여사 명의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땅을 담보로 농협 청와대 지점에서 대출받았고 나머지 6억원은 이 회장에게 현금으로 빌렸다고 진술했다. 시형씨는 이 회장에게 빌린 6억원에 대해 자신이 여행용 가방을 직접 들고 가서 6억원을 모두 현금으로 받아 와 대통령 관저 붙박이장에 보관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 6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돈이 현금으로 전달된 것인지, 계좌를 통해 전해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돈이 이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시형씨에게 6억원을 빌려주는 데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부인 박모씨에게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특검팀은 또 시형씨가 김 여사 명의의 땅을 담보로 6억원을 빌리는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후 농협 청와대 지점 직원 2명을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자금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농협 직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다.”며 “자금 흐름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에는 사저 부지 계약에 관여한 부동산중개업자 2명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부지 매도인 유모씨를 대리한 N부동산 관계자는 특검 사무실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9필지를 54억원에 통으로 거래한 것이 사실이며 구매 비용은 매수자 측에서 필지별로 어느 정도 분배해 왔다.”고 밝혔다. 시형씨와 청와대 경호처를 대리한 T부동산 관계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올라갔다. 특검팀은 20일 청와대 경호처 실무직원 이모씨와 기획재정부 국유재산관리 담당 직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시형씨 명의로 된 사저 부지를 사들여 기획재정부 명의로 변경한 바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내곡동 매입 실무자 소환 윗선지시 여부 집중 추궁

    내곡동 매입 실무자 소환 윗선지시 여부 집중 추궁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은 18일 부지 매입 실무자인 청와대 경호처 계약직 직원 김태환씨를 피의자성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지난 16일 특검 수사 착수 이후 첫 소환자인 김씨는 부지 매입과 대금 정산을 주도, 내곡동 실체를 밝힐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김씨가 입을 열 경우 임태희(56) 전 대통령실장, 김인종(67) 전 경호처장, 김백준(72) 전 총무기획관을 비롯해 이 대통령 내외의 불법 개입 여부까지 드러날 수 있어 특검도 주목하고 있다. ●‘임의적’으로… 사저용 싸게, 경호처는 비싸게 매입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 내곡동 사저·경호 부지 9필지(2604.9㎡, 788평)를 54억원에 매입했다. 내곡동 20-17번지, 20-30번지, 20-36번지 등 3필지(848.1㎡, 257평)는 이 대통령 아들 시형(34)씨와 경호처 공동 소유로, 내곡동 20-2번지, 6-90번지, 20-15번지, 30-8번지, 30-9번지, 19번지 등 6필지(1756.8㎡, 531.4평)는 경호처 소유로 구입했다. 김씨는 필지별로 대금을 정산하지 않고 ‘임의적으로’ 나눠 구매 금액을 책정했다. 김씨의 대금 분배에 따르면 시형씨는 3필지 중 사저용인 462.8㎡(140평)를 11억 2000만원에 구입했다. 취득 당시 감정평가액인 17억원보다 훨씬 싸게 매입했다. 경호처는 6필지와 3필지 중 일부(385.3㎡, 116.5평) 등 2142.1㎡(648평)를 42억 8000만원에 샀다. 대지는 224.8㎡(68평)뿐 대부분(1917.3㎡, 580평)이 그린벨트로, 당시 감정평가액(25억원)보다 훨씬 비싸게 매입했다. ●참여정부 경호부지 매입 담당… ‘자의적 짜집기’ 의혹 김씨는 부지 매입을 위해 전문계약직으로 특채됐다. 김 전 처장이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경호 부지 매입을 담당한 김씨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뽑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성보단 권부의 입맛에 맞는 ‘자의적 짜깁기’ 결과로 이 대통령 일가에 이익을 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도 “김씨가 필지별로 정산하지 않고 특정 필지(3필지)를 지분으로 나눠 돈을 지불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면서 “김씨는 구체적인 근거가 아니라 경험과 미래 개발 이익 등을 따져 산정했다.”고 밝혔다. 특검팀도 이날 김씨를 상대로 시형씨와 경호처 공동소유 필지의 비용 산정 기준, 비용 배분 과정에서의 임 전 실장 등 개입 여부, 부지 매입 및 비용 산정을 최종 결정한 인물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편 특검팀은 내곡동 부지 매매에 관여한 부동산 중개업자 2명을 19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특검, 이상은 자택·다스 압수수색

    특검, 이상은 자택·다스 압수수색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수사 시작 이틀째인 17일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의 자택과 다스 본사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오전 10시부터 서울 구의동에 있는 이 회장의 자택과 경북 경주의 다스 본사 회장 사무실 및 사택, 장남 시형(34)씨의 경주 숙소, 사저 부지 거래에 관여한 부동산 중개업소 2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20~30명의 수사관들을 팀별로 나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특검팀은 토지 매입에 쓰인 자금의 흐름과 계약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 특검보는 “어제 영장을 청구해 밤 12시 무렵 발부받았다.”면서 “자금관계나 계약관계 등 기초적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경호처와 총무기획관실 등은 압수수색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시형씨 등 주요 수사 대상자들의 금융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 추적에도 나섰다. 사저 부지 계약 실무를 맡은 전 청와대 경호처 김태환 재무관에게는 18일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회장은 귀국하는 대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이 사건 관련자 모두를 불기소 처분했던 검찰의 불기소 결정서에 따르면 시형씨는 당시 검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여러 가지 편의상 사저 부지를 먼저 내 명의로 한 뒤 내가 재매입하는 게 좋겠다고 해 따랐다.”면서 자신은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靑 대신 이상은 1차 정조준 이틀만에 압수수색 ‘속도전’

    내곡동 특별검사팀의 행보가 빠르다. 수사 개시 첫날인 16일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79) 다스 회장과 장남 시형(34)씨 등 10여명을 출국금지시킨 데 이어 17일에는 이 회장의 서울 집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수사착수 이틀 만에 이뤄진 일이다. 18일에는 사저 부지 매입 계약실무자인 전 경호처 직원들을 상대로 한 첫 소환조사도 한다. 최대 45일인 수사기간 내에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선 속전속결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뜻이다. 특검팀은 다스 본사와 이 회장의 집, 시형씨 숙소 등에서 확보한 각종 거래 내역과 시형씨 등의 계좌거래 추적을 통해 이번 재수사의 핵심 쟁점인 배임 및 이 대통령의 부동산거래 실명제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이 1차 압수수색 대상으로 청와대가 아닌 이 회장을 정조준한 것은 수사 개시 전날 돌연 중국으로 출국한 이 회장에 대한 반격인 동시에 귀국을 종용하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이번 수사에 있어 조카인 시형씨에게 6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에 대한 조사가 꼭 필요해 출국금지를 하려 했으나 이미 출국한 상황이어서 그의 귀국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또 국회의 특검법 통과 이후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가 예상된 마당에 대비를 마쳤을 청와대를 덮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준비가 느슨했을 다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내곡동 사저 부지 매매와 관련해 불리한 자료는 미리 파기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다스는 이 대통령 관련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거론됐던 곳이어서 수사과정에서 ‘+알파’가 나올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 특검은 지난 15일 특검팀의 임무에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수사’도 포함시킨 상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수사에 그 어떤 성역도 금기도 없을 것”

    “수사에 그 어떤 성역도 금기도 없을 것”

    사상 첫 현직 대통령을 겨냥한 특별검사팀이 15일 공식 출범했다. 주요 조사대상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과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이어서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및 최초의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 등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전면 재수사할 이광범(53·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는 “한 점의 의혹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인근 H 빌딩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이번 특검수사는 과거의 그 어떤 경우보다 논란이 많고 여러 가지 우려와 걱정도 많다.”면서도 “수사에 그 어떤 금기나 성역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특검의 주요 임무로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을 꼽았다. 특검팀은 이창훈(52·16기), 이석수(49·18기) 특검보 이하 5명의 파견 검사와 모두 변호사 출신인 특별수사관 6명, 법무관 1명, 경찰, 서울시 공무원, 방호인력 등 모두 63명으로 구성됐다. 이창훈 특검보는 대외 공보업무 및 기획 분야를, 이석수 특검보는 검찰 파견인력 관리 및 수사총괄을 담당한다. 앞으로 수사의 핵심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관련자들의 배임 의혹과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법 위반 의혹이다. 사저 부지 매입을 주도했던 청와대 경호처가 이 대통령 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주려고 국고를 낭비했는지 등이 쟁점이다. 특검은 앞선 검찰 수사에서 서면조사만 했던 시형씨를 직접 소환해 의혹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 기간은 30일이다. .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12〉안철수 쟁점행적(하)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12〉안철수 쟁점행적(하)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출마선언 이후 끊임없이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등에서 밝힌 자신의 말과 실제 행동이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정치권 비판의 핵심이다. 안 후보가 깨끗한 이미지를 앞세우면서 새로운 정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표리부동한 행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안 후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지나치게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한 게 도덕성 논란의 부메랑이 되고 있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안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아파트 매입 시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안 후보는 2000년 10월 당시 실거래 가격이 2억 4000만원가량인 본인 명의의 서울 동작구 사당동 대림아파트를 팔면서 담당 구청에는 7000만원에 매각했다고 신고했다. 실거래가의 3분의1 수준으로 국세청 기준시가(1억 5000만원)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김 교수도 2001년 10월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를 2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고 송파구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이 아파트 시세는 4억 5000만~5억 2000만원 선으로 김 교수가 2억원 이상 거래 가격을 낮춰 신고해 취·등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깨끗한 이미지 ‘부메랑’ 맞는 安 실거래 가격으로 신고하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의무 제도는 2006년 도입돼 안 후보나 김 교수의 다운계약서는 엄밀히 말하면 실정법 위반은 아니다. 안 후보는 ‘안철수의 생각’에서 “탈루되는 세금이 없도록 세무 행정을 강화하고, 탈세가 드러날 경우 일벌백계로 엄중하게 처벌해서 세금을 떼먹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운계약서 논란이 일자 안 후보 측은 “당시에는 위법은 아니었다.”면서도 “안 후보가 탈루된 세액에 대해 납부할 방법을 찾아보라고 해 알아봤지만 당시의 다운계약서는 탈법은 아니기 때문에 세금을 다시 납부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잘못된 일이고 국민께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엄정한 잣대와 기준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직접 사과했다. 부동산 문제는 전세살이 및 상속·증여 논란으로 이어진다. 그는 스스로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 봐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 부모님께 손 벌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본인의 다운계약서 논란을 불러온 사당동 아파트는 모친이 ‘딱지’를 구입해 마련해 줬다는 지적도 있었다. 안 후보는 사당동 아파트에서 4년을 살았고 이후 사당동 아파트를 전세 놓고 모친 소유의 재개발 아파트인 도곡동 아파트로 이사했다. 안 후보의 모친이 1988년 매입한 아파트였다. 안 후보와 모친은 일주일 간격으로 사당동 아파트 딱지와 도곡동 아파트 지분을 사들였고 12년 뒤에는 석 달 간격으로 두 아파트를 팔았다. 2001년에는 부인 명의의 문정동 아파트를 샀고 지난해 12월 팔았다. 현재 용산 주상복합건물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안 후보는 그동안 대전의 빌라와 여의도 주거형 오피스텔을 오가며 생활했다. 종합해 보면 안 후보가 결혼 이후 집 없이 전세살이한 기간은 2년 남짓인 셈이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안 후보 가족이 자기 집이나 부모 소유의 집이 아닌 다른 사람 집에서 전세로 거주한 기간은 8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부 부동산 편법증여 의혹도 또 안 후보는 저서 ‘행복바이러스 안철수’에서 “내가 살면서 할아버지께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그의 조부는 1979년 부산 수영구 남천동 99㎡ 규모의 2층 주택과 224㎡ 규모의 토지를 안 후보를 포함한 가족에게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매각 당시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2억 3000여만원. 안 후보의 지분 20%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9200만원 정도다. 당시 안 후보는 고교 3학년이어서 매매로 위장한 편법 증여 의혹까지 제기됐다. 두 사안에 대한 안 후보 측의 해명은 비슷하다. 딱지구입 논란에 대해서는 “부모가 직접 구해 줘 안 후보는 잘 알지 못하고 있고, 지금은 부모들이 연로해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서류도 사실관계만 나와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상속 논란에 대해서는 “돌아가신 조부가 하신 일로 현재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안 후보는 아무런 금전적 이득을 본 사실이 없다. 부동산실명제 시행 이전의 일이어서 명의신탁이었는지 증여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군 생활도 책에서 밝힌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군생활 중 주말마다 비행기를 타고 외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심 위원은 안 후보가 1995년 출판된 저서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에서 ‘군대생활 39개월은 나에게 커다란 공백기였고 의학연구나 컴퓨터 일을 할 수 없어 엄청난 고문’이라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군 복무 기간을 입대 전 사회생활 때 했던 것을 할 수 없게 됐다고 ‘공백기’, ‘고문’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안보에 대한 오도된 가치관이자 군과 군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안 후보의 의인화(義人化) 또는 위인화(偉人化) 태도도 비판하고 있다. 심 최고위원은 “생존한 인물 중 최초로 모두 11종의 초·중·고 교과서에 실린 안 후보의 미담 중 상당 부분은 안 후보가 스스로를 의인화·위인화한 데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사례로 안철수연구소 창업 배경과 관련해 “2001년 발간된 저서와 인터뷰에서는 ‘학교 측의 채용보류 결정에 10개월간 실업자로 지내면서 아내가 벌어 온 돈으로 사는 게 견디기 어려워 창업했다’고 했는데 2003년부터는 자신이 의대 교수직을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험난한 길에 뛰어들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지적했다. 미담이 각색되며 과대포장됐다는 게 새누리당 측의 비판이다. ●安측 “논문의혹 문제없다” 반박 한국연구재단에 등록된 안 후보 논문은 모두 5편으로, 이 가운데 4편은 재탕 또는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안 후보 측은 논문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학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1993년 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제1저자가 5년 전 쓴 학위 논문을 재탕한 것이 아니냐는 게 논쟁의 핵심이다. 안 후보는 군복무 중일 때 이 논문에 제2저자로 참여했다. 1991년 의학박사 논문도 표절이라는 주장이 일었다. 안 후보가 2년 앞서 박사 학위를 받은 서인석 서울대 의대 교수의 논문 일부를 표절했다는 주장이다. 또 안 후보가 연구조원으로 참여해 제출된 1992년 연구보고서가 같은 해에 나온 다른 석사의 논문과 유사하다는 점,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1년에 500만원씩 1000만원의 연구비를 받았으며 1993년 안 후보가 제3저자로 학회지에 발표한 논문도 1992년 다른 학회에 실린 논문과 비슷하다는 점이 생물학 연구 정보센터(브릭)의 자유게시판 등에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학위 논문은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이 의무사항(1993년 논문)이고, 일부에서 인용 없이 사용했다고 문제 삼는 볼츠만 공식은 물리학적 원칙으로 인용문을 달지 않는 것이 관례(1991년 논문)라고 반박하고 있다. 1992년 연구보고서에 대해서는 논문에 이름이 등재된 사실을 몰랐고 연구비를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보 이창훈·이석수 변호사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팀의 특검보로 이창훈(52·사법연수원 16기), 이석수(49·18기) 변호사를 12일 임명했다. 이로써 특검팀 진용을 모두 갖춘 이광범(53·13기) 특검은 오는 16일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이창훈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 사건의 특검보를 지냈다. 이석수 변호사는 2008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때 고승덕 의원에게 돈봉투를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변호해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춘천지검과 전주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 검사 등을 거친 이 변호사는 공안통으로 꼽힌다. 이들 외에 검찰에서 서울중앙지검 이헌상(45·23기) 조사부장 등 검사 5명도 특검에 파견됐다. 이 특검은 이날 “15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16일부터 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검팀 사무실은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인근에 마련됐다. 이 특검은 개소식에서 팀 구성원의 업무를 소개하고 개략적인 수사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최장 45일간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및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법 위반 의혹 등을 집중 규명하게 된다. 핵심은 이 대통령 일가가 내야 할 돈을 국가가 대신 부담했느냐, 즉 배임 여부다. 이는 이 대통령의 아들로 부지 매입 계약자인 시형씨에 대한 사법처리와 직결돼 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10) 문재인 쟁점행적(하)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10) 문재인 쟁점행적(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지난 10일 전북 완주에서 열린 전북 지역 당원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나는 털어도 먼지 안 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네거티브전도 거뜬하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문 후보의 과거 행적에 오점이 적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야권 의원은 11일 “현재 흐름상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비해 행적 측면에서 어느 정도 비교 우위에 있지만 그 역시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문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을 벼르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을 제외한 문 후보의 행적 가운데 쟁점이 될 만한 사항들을 짚어봤다. 문 후보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매입 논란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이를 문 후보에 대한 검증 대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문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퇴임하기 전인 2008년 1월 23일 매곡동 부동산을 8억원에 매입했지만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은 2009년 2월로 돼 있다. 문제는 거래 시점이다. 문 후보가 퇴임 전인 2008년 1월 23일에 부동산을 매입했다면 퇴직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 미제출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 부동산 매입 후 소유권 이전 등기를 2009년 2월까지 1년 남짓 늦췄다면 부동산등기법 위반이다.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는 거래 완료 후 60일 이내에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문 후보가 양도세를 절세 혹은 탈세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08년 초 이미 1가구 2주택을 보유하고 있었고 매곡동 자택까지 추가하면 1가구 3주택이 된다. 이 경우 주택을 양도하게 되면 60%의 중과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 등기 일자를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문 후보가 2008년 2월 퇴직 시 신고한 재산 총액은 8억 7340만원이다. 매입 자금 출처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서울 평창동에 있던 집을 팔아 마련한 4억 2000만원과 은행에서 대출한 4억원을 더해 매입했으며 이후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집을 팔아 은행 대출을 갚았다.”고 설명했다. ●文측 “8억, 평창동 집 팔고 대출” 매곡동 자택 매입 논란은 앞서 지난 5일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양산시 매곡동 30번지에 주택 세 채가 있는데 그중 한 채가 미등기된 무허가 건물이었고 그 주인이 문 후보였다.”면서 국토부 장관에게 “왜 등기가 안 됐는지,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 후보를 둘러싼 논란 중에는 그가 2008년 18대 총선에서 공천헌금을 수수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청원 친박연대 전 대표를 변호한 행적도 있다. 정치권은 이 일이 문 후보에게 도덕적 흠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부패를 외치고 원칙주의자 이미지가 강한 그가 정치 비리 사건 피고인의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당시 서 전 대표의 상고이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서 전 대표는 결국 2심에서 내려진 1년 5개월형이 2009년 5월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문 후보의 서 전 대표 변호 논란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불거졌다. 경쟁자였던 손학규, 김두관 당시 경선 후보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라고 자임하는 문 후보가 불의의 편에 서서 언행 불일치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당시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서 전 대표가 받은 자금의 성격을 두고 법률적 논쟁이 있었을 뿐이며 문 후보가 변호한 것은 사실관계가 아니라 법리 다툼에 관한 것이었다.”고 항변했다. 문 후보가 30대 변호사였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와 유사한 일이 또 발견된다. 문 후보는 1988년 부산에서 인권·노동 변호사로 이름을 날렸지만 당시 방위산업체인 풍산금속 노동자들에게는 그들 인권의 반대편에 선 사측 고문 변호사로 기억된다. 노태우 정권 시절이던 1988년 7월 경북 풍산 안강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한 노동자가 숨졌다. 당시 노동자들은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산재 사고를 없애기 위해 노조를 만들었다. 하지만 회사 측과 공권력은 1989년 1월 2일 새벽, 경찰 4500명을 안강공장에 투입해 노조 간부들을 체포, 구속했다. 1990년 9월 11일 새벽에는 경찰 2300명을 부산 동래공장에 투입해 농성 노조원 300명을 연행했다. 이 밖에도 사측은 노조지부장 선거유세에 참가한 노조원에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는가 하면 노조가 파업하기도 전에 전면 휴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때 문 후보는 풍산금속 사측 변호사를 맡았다. 당시 부산대 운동장에서 열린 풍산 동래공장 살인 진압 규탄 집회에 참석한 문 후보는 한 관계자에게 “우리 ‘노변’(당시 노무현 변호사의 애칭)께서 풍산의 자문 변호사라서 저희가 이번 사건의 사측 변호를 맡을 수밖에 없습니다. 양해해 주세요.”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문 후보가 이해 관계에 따라 사측의 편에 서서 사건 해결에 나섰던 것이다. 문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사측 고문 변호사였던 건 맞지만 노동자를 상대로 사측을 변호한 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의 아들 준용(30)씨의 특혜 채용 의혹도 논란거리다. 문 후보가 청와대 정무특보였던 2007년 당시 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에서 5급 일반직을 뽑으면서 채용 공고에 ‘연구직 초빙’이라고만 밝혔고 준용씨 1명만 응모해 합격했다는 것이다. 당시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이 문 후보 밑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데다 권 전 원장이 쓴 ‘대통령과 노동’이라는 책에 문 후보가 추천사를 쓴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구심도 가중됐다. 고용정보원 측은 “준용씨는 국내 기업 주최 광고 공모전에서 세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고 토플(CBT) 점수도 250점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해명했다. ●해군기지 등 정권따라 ‘말바꾸기’ 문 후보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은 지난 4·11 총선의 공천 개입 논란으로 이어진다. 문 후보가 당시 한명숙 당 대표에게 권 전 원장을 서울 동대문갑 지역 후보로 공천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아들 특혜 채용에 대한 보답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친노(친노무현) 인사 배려’ 논란이 일었다.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말 바꾸기 논란도 문 후보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입장이 줏대 없이 정권에 따라 바뀌었다는 것이다.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된 2007년 4월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는 협상에 반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에는 “세상에 무슨 이런 조약이 다 있나.”라고 비판했다. 2005년 참여정부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할 때 시민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심했다. 그럼에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문 후보는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 같은 문 후보의 말 바꾸기는 대선 후보 경선 과정과 최근 선대위 구성에서도 일부 엿보인다. 문 후보가 자질론에서는 국정 경험을 내세워 정치 경험이 풍부한 후보라고 주장하면서도 정치 개혁 부분에서는 때묻지 않은 정치 신인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 후보는 “친노(친노무현)는 실재하는 프레임이 아니라 보수 언론이나 반대 세력 측에서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프레임”이라고 비판했지만 저서인 ‘사람이 먼저다’에서는 “친노 딱지를 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문재인 자택 이번엔 ‘수상한 거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이 ‘무허가 건물’ 논란을 빚은 데 이어 매입 시점보다 전입 시기가 앞서는 등 거래 과정에서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확보한 해당 부동산에 대한 ‘전출입 내역’ 자료에 따르면 문 후보는 2008년 3월 6일자로 전입 신고를 마쳤다. 문 후보의 저서 ‘운명’에도 “헌 집(매곡동 자택)을 하나 사서 2008년 2월 24일 이사를 했다.”는 식의 표현이 나온다. 그러나 문 후보가 1년여 뒤인 2009년 2월 6일 양산시에 제출한 부동산거래계약신고서에 따르면 매매 계약을 체결한 날이 2009년 1월 23일로 돼 있다. 이는 문 후보가 2009년 1월 30일 제출한 부동산거래계약신고서 내용을 스스로 변경한 것이다. 첫 번째 신고서에는 계약일이 2008년 1월 23일로 기재돼 있었으나 ‘오기’, 즉 잘못 썼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문 후보 주장대로라면 매입하지도 않은 집에 이사부터 갔다는 얘기다. 반대로 2008년 1월 23일에 거래가 이뤄졌다면 문 후보는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 같은 해 2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에서 물러난 문 후보는 ‘퇴직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이었으며, 이를 근거로 같은 해 4월 15일 관보에 문 후보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다. 그러나 관보에는 매곡동 부동산이 빠져 있다. 조 의원은 “만약 문 후보가 부동산을 2008년 1월에 매입한 뒤 소유권 이전등기를 2009년 2월까지 1년여 동안 늦췄다면 거래 후 60일 이내에 이전등기를 해야 한다는 부동산등기특별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측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양산 자택이 미등기된 집이라 후보 이름으로 등기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원소유주에게 ‘당신 이름으로 등기를 다 마쳐 달라. 등기가 끝나면 소유권 등기를 하겠다’고 해서 2008년 말까지 원소유주가 등기를 했고, 2009년 1월 23일 계약을 완료하고 2월 2일자로 소유주 이전 등기를 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광장] 이명박 특검과 클린턴 특검/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명박 특검과 클린턴 특검/최광숙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은 고심 끝에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이광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김형태·이광범 변호사의 진보성향이 부담스러운 듯 재추천을 요구했다가 여론이 그다지 좋지 않게 돌아가자 결국 두 사람 중 상대적으로 ‘야성’(野性)이 덜하다고 판단했는지 이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선택했다. 특별검사 논란을 보면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특검이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 한국과 미국은 정치·문화적으로 판이하지만 두 특검이 묘하게도 닮았기 때문이다. 첫째, 두 특검 모두 대통령이나 직계 가족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다. 둘째, 이들 특검이 ‘부동산’문제에서 출발했다는 점도 비슷하다. 클린턴의 특검은 결국 섹스 스캔들로 귀착이 되긴 했지만, 처음에는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세운 화이트워터 부동산 개발회사의 토지거래 사기사건 의혹, 이른바 ‘화이트워터 게이트’를 다루기 위해 도입됐다. 셋째, 특별검사로 임명된 이들이 모두 대통령과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것도 일치한다. 1994년 8월 화이트워터 게이트를 수사하기 위해 특별검사로 임명된 케네스 스타 검사는 당초 수사의 목적 달성이 여의치 않자 클린턴의 지저분한 욕정을 까발리는 것으로 선회했다. 마침내 스타 검사는 클린턴으로부터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고해성사까지 받아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미국민들 사이에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특별검사의 독선을 지켜보면서 특검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스타 검사가 무려 4년 동안 4000만 달러라는 막대한 세금을 쓰고도 내놓은 특검의 결과물이 한편의 포르노물이 아니냐는 반론도 강하게 제기됐다. 더구나 클린턴과 당적이 다른 골수 공화당원 출신인 스타 검사는 클린턴의 은밀한 개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다. 그러다 보니 극우 보수세력의 대변자로서 클린턴을 대통령직에서 몰아내려 했다는 비판까지 받았다. 공화당은 1998년 말 치러진 의회의 중간선거에서 클린턴의 여성 스캔들을 최대한 활용하려 했으나 정작 중간선거 결과는 공화당의 패배로 끝났고, 클린턴에 대한 탄핵도 결국 무산됐다. ‘클린턴 특검’을 계기로 미국은 1979년 제정됐던 ‘특별검사법’을 1999년 6월 폐기했다. ‘워터게이트’ 특검으로 닉슨 대통령을 미 역사상 최초로 임기 도중에 물러나도록 하는 공을 세웠지만 점차 실효성과 정파성, 예산낭비 등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스타 검사 자신도 청문회에서 특검제 폐지를 주장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결국 법에 의거해 대통령이 임명하던 특별검사는 검찰청 내부규정으로 검찰총장이 임명토록 변경되면서 권한과 위상이 대폭 축소됐다. ‘이명박 특검’은 검찰의 부실 수사에서 비롯됐다. 수사를 총괄·지휘한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이 기자의 물음에 “대통령 일가에 부담돼 (청와대 실무자를)기소하지 않았다.”고 답할 정도니 국민 입장에서는 오죽하겠는가. 국민 다수는 검찰이 사건의 핵심인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를 서면조사하는 데 그치는 등 처음부터 의혹을 제대로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갖지 않았다는 의문을 품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특검이 대선을 앞두고 자칫 정쟁 차원으로 흘러간다면 그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특검은 무엇보다 진실 규명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혹여 정치권이 이번 특검을 대선에 활용하려고 한다면 앞서 ‘클린턴 특검’에서 봤듯이 오히려 역풍이 불 수도 있다. 검찰처럼 겉으로는 사법적 정의를 외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잃은 수사를 한다면 특검제에 대한 무용론에 힘이 실릴 수도 있다. 이번에 임명된 이 특별검사는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역할은 특정 정파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이 궁금해하는 진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일이어야 한다. bori@seoul.co.kr
  • “安, 고등학생때 할아버지로부터 부동산 증여받았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고등학교 3학년 때였던 1979년 조부로부터 주택과 토지 일부를 증여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M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의 조부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의 99㎡(약 30평) 규모의 2층 주택과 224㎡(약 68평) 규모의 토지를 안 후보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증여했다. 1994년 매각 당시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만 2억 3000여만원이다. 안 후보의 지분은 20%로 돈으로 환산하면 최소 92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MBC는 보도했다. 토지의 경우 안철수 후보가 돈을 주고 산 것으로 돼 있는데 당시 안 후보는 고등학교 3학년생이어서 매매로 위장한 편법 증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탈세 여부도 논란이 될 수 있다. 당시 상속세법 29조에는 “증여받은 재산 전부에 대해 증여세를 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반면 안 후보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낸 자신의 저서에서 할아버지께 물질적으로 큰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민영 대변인은 “안 후보는 (보도 내용을 통해) 그 부동산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며 “당시는 부동산 실명제가 시행되기 이전 일로 현재 명의신탁인지 증여인지 알 수 없고 안 후보는 아무런 금전적 이득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조부께서 부동산을 나중에 매각한 것 같은데 이마저도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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