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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 FBI 국장과 클린턴家의 20년 악연

    1996년 ‘화이트워터’ 의혹 사건 2002년 석유왕 사면 스캔들 등 이번 재수사 포함 4번째 조사 오바마 “소신대로 일하는 사람” 미국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최대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을 내린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클린턴가와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의 악연을 맺게 됐다. 코미 국장과 클린턴가의 악연은 20년 전인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미는 상원의 일명 ‘화이트워터 위원회’에 부(副)특별조사역으로 참여했다. 화이트워터 위원회는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의 친구 제임스 맥두걸 부부와 함께 세운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 회사의 지역 토지개발 사기사건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기구였다. 당시 힐러리가 일부 서류를 파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청문회까지 열리는 등 정치 스캔들로 비화했다. 당시 코미는 클린턴 부부가 ‘고의적 직권남용의 매우 부적절한 패턴’에 개입돼 있는 것으로 의심했으나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2002년 코미가 연방 검사로 일하던 시절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억만장자인 ‘석유왕’ 마크 리치를 사면해 논란이 된 ‘사면스캔들’을 조사했다. 클린턴은 2001년 1월 퇴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그를 사면해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리치의 전 부인이 클린턴의 정치후원금 모금 책임자인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후 클린턴가와 인연이 없던 코미는 FBI 국장이 되고 나서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을 조사했다. 세 가지 사건에서 클린턴 부부는 모두 무혐의나 불기소 처분으로 면죄부를 받았다. 공화당은 지난 7월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그가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청문회에서 그를 5시간 넘게 혹독하게 추궁했다. 당시 코미는 “지금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시간 공화당원이었다”면서도 “FBI는 결단코 정치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는 이메일 재수사 결정으로 민주당으로부터 의심을 받게 됐다. 공화당과 민주당으로부터 모두 의심을 받은 그는 사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파적이지 않다며 탕평인사 차원에서 2013년 그를 FBI 국장에 임명했다. 2003~2005년 법무부 부장관을 지낸 골수 공화당원이었던 그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에 물들지 않고 소신대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9일(현지시간) 코미를 아는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원칙주의자인 코미가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기로 한 것에 정치적 의도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수사와 관련해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이 반대했으나 코미는 이를 무시하고 재수사 결정을 내렸다. 한 관리는 코미가 대선 60일 전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사를 공개하지 않는 법무부와 FBI의 오랜 관행을 깨고 독자적인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정기관 쥐락펴락했던 우병우 ‘야인’으로

    사정기관 쥐락펴락했던 우병우 ‘야인’으로

    30일 이뤄진 우병우 민정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 교체가 검찰의 향후 우 수석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 인사권을 쥐고 사실상 수사를 지휘해 온 우 수석이 야인(野人)으로 돌아가면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법조계 안팎에서 들린다. 검찰은 지난 8월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우 수석 관련 의혹을 수사해 왔다.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우 수석을 처가의 강남역 부동산 특혜 거래, 의경인 아들의 ‘운전병 선발 특혜’ 개입, 처가 가족회사인 정강 회삿돈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기 때문이다. 우 수석은 최순실(60)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우 수석은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비리를 막는 역할을 해야 하는 민정수석실의 수장이었다. 그럼에도 최씨에게 정부 인사 자료, 외교안보 보고서, 대통령 연설문 등의 기밀 자료들이 유출됐다는 것만으로도 결론적으로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하지 못했음은 물론 이를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우 수석의 부인이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가 청와대가 우 전 수석을 포함한 비서진 대거 교체 사실을 발표한 당일 전격적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아버지인 고(故) 이상달 삼남개발 회장이 운영하던 골프장 기흥컨트리클럽 인근 토지를 차명 보유해 공직자 재산 허위 신고, 탈세 등 혐의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족회사 ‘정강’의 접대비와 통신비,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횡령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은 일단 화성 땅 의혹의 경우 등기부상 주인과 이씨 가족 간 금융거래를 추적해 이씨가 해당 토지를 명의 신탁한 사실을 확인하고 적용 법리 검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다. 검찰은 이씨 조사 내용을 검토해 우 전 수석의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조계 일각에선 우 전 수석이 직접 검찰에 나와 해명할 부분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은 당사자인 우 수석 아들이 참고인 조사를 거부해 수사에 진통을 겪고 있다. 검찰은 우 수석이 아들의 보직 이동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단서를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셀프 충성’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단독] “최순실 모든 것 아는 그림자 집사”… 해외 도피창구 역할 의혹

    [단독] “최순실 모든 것 아는 그림자 집사”… 해외 도피창구 역할 의혹

    윤씨 독일 옛 거주지서 20㎞ 이내 주택·호텔 ‘최순실 타운’ 몰려 있어서양인 같은 외모·4개 국어 능통… 딸 정유라의 사실상 독어 선생님 서울신문 취재 결과 데이비드 윤씨는 최순실씨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그림자 집사’였다. 독일 헤센주 슈미텐 주변에 몰려 있는 이른바 ‘최순실 타운’은 최씨의 최측근인 데이비드 윤씨의 옛 거주지와 매우 가까이 있었다. 최씨는 윤씨를 믿고 그의 옛 동네에 자신의 은신처를 마련한 것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최씨의 부동산은 헤센주 슈미텐의 브롬바흐 주택, 쇤네 아우스 지히트 주택, 비덱 타우누스 호텔, 그라벤 비센베르크 주택이다. 프리드리히스도르프에 있는 윤씨의 옛 거주지는 이들 부동산과 각각 직선거리 20㎞ 이내에 들어간다. 결정적으로 윤씨는 프랑크푸르트 태생이다. 독일 내 최씨의 거주지가 프랑크푸르트 외곽 일대를 벗어나지 않은 것도 이와 관련성이 커 보인다. 윤씨가 나고 자란 익숙한 지역이어서 은신과 이동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당초 독일이 승마 강국으로 승마 교육에 좋은 나라이고,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도 독일에서 승마를 한 것 등이 독일행의 이유로 거론됐지만, 윤씨가 독일 태생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이다. 윤씨는 독일어와 영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특한 외모에 ‘KFC 할아버지’로 통해 최씨의 해외 은둔 생활이 두 달 가까이 지나며 여론의 관심이 ‘현지 조력자’에 모아졌음에도 윤씨의 정체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그의 외모 때문이었을 수 있다. 그간 조력자에 대한 보도는 현지 사정과 독일어를 잘하는 교민이나 종교인 등으로 추측했다. 그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영락없는 외국인이었다는 게 윤씨를 만나본 이들의 공통된 표현이었다. 서울에서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 할아버지’로 통할 만큼 하얀 피부와 은빛 모발을 갖고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독일 현지에서는 쉽게 눈에 띄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에 ‘통역사’ 정도로만 묘사됐다. 반면 한국에서 그의 외모는 크게 눈에 띌 수밖에 없었으나,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조심했다. 사업차 사람을 만나도 신뢰가 쌓이기 전까지는 최씨와의 관계를 드러내지 않았다. 윤씨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사실상 ‘독일어 선생님’ 역할도 함께 담당한 듯 보인다. 유라씨의 일을 포함해 최씨 집안의 대소사를 꿰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윤씨는 최씨가 가족처럼 신뢰하고 믿을 만한 인물이었다. 지난 10년여 최씨가 윤씨와 함께 미용 등 뷰티사업에서부터 주얼리, 패션과 핸드백 등 잡화, 여행용품, 기호식품 등 십수개 분야 사업에 동시 진출하면서 상당 제품을 ‘독일’ 또는 유럽에서 들여오게 된 배경이다. 최씨의 전남편 정윤회씨가 1991년 청담동에 문을 연 ‘얀슨커피숍’도 ‘독일풍’의 빵과 케이크를 팔았다. 얀슨커피숍으로 시작한 ‘주식회사 얀슨’은 이후 승마장업과 해외이주 관련 사업을 추가해 사실상 최씨의 해외 도피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 유학 시절 윤씨 알았을 가능성 윤씨와 최씨가 언제 처음 만났는지는 분명치 않다. 최씨가 처음 독일을 방문했을 때부터 인연이 닿았을 수 있다. 단국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 다니던 최씨가 1979~1985년 독일에서 유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1980년대 독일에서 최씨를 처음 만났다는 한 인사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독일에서 공부했고, 이후에도 자주 오갔다. 독일 교민사회에 친분이 두터운 유력 인사가 적지 않다”고 말했었다. 두 사람이 이 기간에 만났다면 최씨가 직접적으로 윤씨를 알았다기보다는 윤씨의 부모를 알았을 수 있다. 최씨와 윤씨는 12살 차이로, 최씨는 당시 20대였다. 윤씨의 부친은 파독 광부 출신으로, 특정 종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모 언론사의 독일 지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윤씨에 대해서는 최씨와 시간차를 두고 귀국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독일 현지의 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씨가 한국에 갔다”고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돌보고 해외 자산과 상황을 관리할 만큼 믿을 만하고 현지에 정통한 인물은 윤씨뿐이어서 현지에 체류하고 있을 수도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특혜대출 의혹에 좌불안석 KEB하나은행 “일반적 거래?특혜 아니다” 해명

    현 정권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금융권도 불똥이 튈까 긴장하고 있다. 최씨가 독일에 집을 마련하는 데 특혜 대출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KEB하나은행은 30일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논란이 된 것은 최씨가 지난해 12월 8일 딸 정유라 씨와 공동명의인 강원도 평창에 있는 10개 필지를 담보로 KEB하나은행 압구정중앙점에서 외화지급보증서(Standby LC)를 발급받아 25만 유로(3억 2000만원)을 대출받았다는 점이다. 문제를 제기한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상 외화대출을 받을 때 담보가 설정되면 계좌로 돈을 송금받는 절차를 거치는 것과는 달리 최씨는 지급보증서를 발급받고 독일 현지에서 외화를 받았는데 이는 송금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한 편법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KEB하나은행은 이에 대해 “외화지급보증서는 기업과 개인 모두 발급 가능한 일반적인 거래이며, 부동산 담보를 취득 후 발행한 건”이라고 밝혔다. 현재 KEB하나은행에서 총 6975명이 외화지급보증서를 발급 받았으며 이 가운데 802명(11.5%)가 개인이다. KEB하나은행은 “한국은행으로부터 ‘보증계약신고필증’을 발급받아 적법하게 외화지급보증서를 발행했다”고 덧붙였다. 최씨가 독일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을 받는 이모 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이 올해 초 임원으로 승진한 데 대해서도 정당한 절차라고 반박했다. KEB하나은행 측은 “이씨가 해외근무 경력이 풍부하고 우수한 영업실적을 냈기 때문에 적정한 임원 선임 절차를 거쳐 선임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 일주일간 검사 연장을 은행 측에 통보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정기관 쥐락펴락했던 우병우 ‘야인’으로

    사정기관 쥐락펴락했던 우병우 ‘야인’으로

    30일 이뤄진 우병우 민정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 교체가 검찰의 향후 우 수석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 인사권을 쥐고 사실상 수사를 지휘해 온 우 수석이 야인(野人)으로 돌아가면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법조계 안팎에서 들린다. 검찰은 지난 8월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우 수석 관련 의혹을 수사해 왔다.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우 수석을 처가의 강남역 부동산 특혜 거래, 의경인 아들의 ‘운전병 선발 특혜’ 개입, 처가 가족회사인 정강 회삿돈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기 때문이다. 우 수석은 최순실(60)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우 수석은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비리를 막는 역할을 해야 하는 민정수석실의 수장이었다. 그럼에도 최씨에게 정부 인사 자료, 외교안보 보고서, 대통령 연설문 등의 기밀 자료들이 유출됐다는 것만으로도 결론적으로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하지 못했음은 물론 이를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우 수석의 부인이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가 청와대가 우 전 수석을 포함한 비서진 대거 교체 사실을 발표한 당일 전격적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아버지인 고(故) 이상달 삼남개발 회장이 운영하던 골프장 기흥컨트리클럽 인근 토지를 차명 보유해 공직자 재산 허위 신고, 탈세 등 혐의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족회사 ‘정강’의 접대비와 통신비,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횡령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은 일단 화성 땅 의혹의 경우 등기부상 주인과 이씨 가족 간 금융거래를 추적해 이씨가 해당 토지를 명의 신탁한 사실을 확인하고 적용 법리 검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다. 검찰은 이씨 조사 내용을 검토해 우 전 수석의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조계 일각에선 우 전 수석이 직접 검찰에 나와 해명할 부분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은 당사자인 우 수석 아들이 참고인 조사를 거부해 수사에 진통을 겪고 있다. 검찰은 우 수석이 아들의 보직 이동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단서를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셀프 충성’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1000억원 엘시티 비자금과 함께 사라진 이영복 회장 추적

    ‘그것이 알고싶다’…1000억원 엘시티 비자금과 함께 사라진 이영복 회장 추적

    29일 밤 10시 10분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엘시티 비자금 미스터리에 대해 파헤친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1050회는 ‘천억원과 함께 사라진 회장님 - 엘시티 비자금 미스터리’라는 주제로 사기, 횡령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인 이영복 회장의 비리에 대해 취재하고 그와 함께 사라진 비자금 1000억원에 얽힌 미스터리에 대해 추적한다. 사람들은 이 회장을 ‘작은 거인’이라 불렀다. 166cm 남짓한 키에, 왜소한 체구였지만 그는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부산시 경제를 쥐락펴락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그의 성공신화는 때때로, 사람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이회장님이야 원체 높은 분이에요. 000씨하고 000씨, 그 국회의원 둘은 자다가도 회장님이 부르면 뛰어온다면서..진짜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가지고 온대요”라고 말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인생역전에 성공한 그는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해변에서 1m도 안 되는데 100층짜리 건물을 세운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고, 너무 많이 의아했죠”라고 전했다. 모두들 백사장 앞에, 건물을 세우는 일은 어려울꺼라 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아파트는 올라가기 시작했고 고가의 분양가를 기록하며 업계를 뒤흔들었다. 모든 것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이 회장이 1000억원의 막대한 비자금과 함께 사라졌다. 이 회장의 꿈은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해운대, 바로 그 앞에 101층 높이의 건물 한 동과, 85층 아파트 건물 두 동, 워터파크와 쇼핑몰까지 갖춰진 삶의 도시를 짓는 것이었다. 일명 ‘엘시티 사업’ 이라 불려진 초대형 프로젝트다. 문제가 생긴 건 지난 7월, 엘시티 사업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며 검찰의 본격적 수사가 진행되면서부터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 땅은(엘시티 부지) 누구에게 아파트를 짓는다고 주면 안 되는 땅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법을 바꿔버리고..모든 행위를 보면 다 합법이에요”라고 말했다. 해운대 지역 관계자는 “해운대에 아시다시피 60M 고도제한이 걸려있는 것도 이회장님이 푸셨잖아요, 허가 난 과정들이 ‘설마, 되겠냐’ 했는데, 진짜 해버리니까”라고 전했다. 취재진은 이 회장의 ‘아지트’라 불리는 비밀의 방에 대해 이야기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은밀한 로비현장을 목격했다는 복수의 제보자들이 등장했다. 이 회장의 지인은 “(이회장 소유 건물의) 꼭대기에 있는 라운지, 거기는 상견례 장소에요. 잘 놀다가는 거에요, 술 얻어먹고...”라고 말했다. 전 고급 술집 직원은 “쉽게 말하면, 이회장이 술값이라든지 용돈 같은 걸 대주면서 뒤봐주기 하는거에요”라고 밝혔다. 지난 7월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이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지만 그는 소환에 불응, 잠적한 상태다. 그런데 묘한 이야기 하나가 들려왔다. 압수수색 당일, 이 회장 측의 주요 직원들이 모두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엘시티 시행사 직원은 “그날요? (출근하지 말라는) 문자가 오니까..그 지시를 받아서 그렇게 한거죠. 그건 검찰쪽에 물어보시면 아시지 않습니까?”라고 밝혔다. 현재 항간에서는 이 회장의 행방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중국 밀항설부터 절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까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이회장의 도피처를 알고 있다는 한 익명의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다. 제보자는 “지금 누군가 한 명 (이회장을) 데리고 다니고 있어요. 완전히 세뇌가 돼서 이회장을 신격화 하면서..그 친구 집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제보자가 보여준 사진 속 남자는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언뜻 보기에도 이영복 회장이 분명해 보였다. 사진이 찍힌 것은 불과 2주전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미르·K재단 모금에 안종범 개입’ 감찰과 퇴임 관련 있나 질문에…이석수 “사표 수리한 쪽이 잘 알 것”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미르·K재단 모금에 안종범 개입’ 감찰과 퇴임 관련 있나 질문에…이석수 “사표 수리한 쪽이 잘 알 것”

    감찰 내용 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수(53) 전 특별감찰관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 전 감찰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막바지에 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날 오후 2시 이 전 감찰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 8월 24일 수사팀이 꾸려진 지 약 두 달 만이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난 이 전 감찰관은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잘 조사받겠다”고만 답했다. 그가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내사했다는 것과 관련해선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조만간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해당 내사와 사표 수리 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사표를) 수리한 쪽이 더 잘 알지 알겠느냐”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 전 감찰관은 재임 당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자금 모금에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 일각에선 그가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에 대한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의 미움을 산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 수석 관련 의혹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수사팀은 관련 서류 검토와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주요 소환자로 우 수석과 그의 아내, 아들 정도만 남겨두고 있다. 다만 우 수석의 아내 이모씨와 아들 우모씨는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를 불러 조사해 봐야 우 수석의 소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 “우 수석을 직접 부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우 수석 관련 ▲의경 아들 보직 특혜 의혹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 의혹 ▲강남 부동산 특혜 거래 의혹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 등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다음달 초 수사 종결을 목표로 수사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적용 가능 혐의와 법리 검토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최순실·정유라 모녀와 정윤회, 강원도에 목장용 땅 집중 매입

    최순실·정유라 모녀와 정윤회, 강원도에 목장용 땅 집중 매입

    최순실· 정유라씨 모녀와 정윤회씨가 2002년부터 최근까지 강원 평창과 횡성지역 땅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강원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순실· 정유라 모녀는 평창에, 정윤회씨는 횡성에 대규모 땅을 사들였다. 이들이 매입한 땅은 모두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대부분 목장 용지와 임야에 집중됐다. 최씨 모녀가 공동 소유한 땅은 지금까지 알려진 평창 용평면 도사리 23만 431㎡(10필지)외에 직선거리로 3.5㎞ 떨어진 용평면 이목정리 무수정골 인근에도 1만 8713㎡(8필지)가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땅은 10여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붐이 일었던 2002∼2005년에 대거 매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평면 이목정리 땅은 말 목장과 승마체험장으로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땅을 경작하고 있는 마을 주민은 “딸을 위해 승마체험장을 만들어주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용평면 도사리 땅은 최근 불법 개발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평창군은 최근 몇 년 동안 개발 행위가 전혀 없었는데 몇 달 전부터 한 50대 남성이 나타나 “주인과 얘기해 말 목장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중장비로 성토작업을 하고 나무를 잘라내 경찰에 고발당했다. 최씨와 이혼한 정윤회씨도 지난해 8월 횡성군 둔내면 자신의 거처 인근 목장용지(9만㎡)와 임야(10만 2397㎡) 등 19만 2397㎡를 경매로 7억 6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정씨는 올 6월에도 둔내면 일대 농지 10필지 2만886㎡를 2억 6500만원에 사들였다. 이 농지는 앞서 경매로 낙찰받은 목장용지와 임야에 둘러싸이거나 바로 인접한 땅이다. 이밖에 정씨는 지난해 경매로 낙찰받은 목장용지와 임야의 바로 아래에 자리한 임야 4만 7702㎡도 8500만원에 매입했다. 정씨가 사들인 땅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맞물려 제2영동고속도로가 올해 말 개통되고 둔내∼횡성 간 6번 국도 확장공사가 진행되는 등 호재가 겹치면서 투자 유망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횡성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주변 땅을 차례로 매입해 큰 덩어리로 만든 점으로 미뤄 개발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횡성에서 은둔하다시피 한 정씨는 최씨와 딸 유라 씨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지난 21일 언론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 심경올 토로한 이후 다시 종적을 감췄다. 평창·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참담해도 공직사회는 흔들려선 안 돼

    공직사회가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건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 것만 해도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충격적이다. 그런데 최씨가 인사와 외교 문제에까지 관여했다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라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제는 최순실씨가 연설문을 고치는 수준을 벗어나 대북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월 대북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 재개와 2월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도 청와대나 해당 부처의 정식 절차를 거쳤다기보다는 비선에서 결정됐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대통령이 2014년 새해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통일 대박’도 정부 유관 부처가 아니라 최씨 등 비선의 의견이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하나가 부정되면서 모든 게 부정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모든 정부 정책이 부정돼 국정이 마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정 마비라는 불행한 사태는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된다. 중앙정부는 공직자에 의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의견을 수렴과 정책 결정도 매뉴얼에 따라 이뤄진다. 많은 공직자가 밤을 새워 만든 정책 보고서가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씨에게 보고된 것이 사실이라면 국정 농단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공직자로서 자괴감과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따르는 것은 공직자의 기본 자세다. 그런데 공직자들에게 전달된 지시 사항이 최씨의 얘기였다고 의심하는 순간 영이 설 수가 없다. 장관은 왜 있으며, 청와대 참모들이 왜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공직 기강이 바로 설 수가 없다. 지난 4·13 총선 이후 공직사회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얘기가 많았다. 이제는 손을 놓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우리 앞에는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경제 활성화와 양극화 해소, 산업 재편 및 구조조정, 가계부채 해소, 부동산 대책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여기에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북핵 문제도 지난한 과제다. 이러한 과제는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의 몫이다. 행정부의 마지막 보루는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아닌 공직자들이다. 공직자들이 본분을 지키면 국정 마비 사태는 막을 수 있다. 모든 공직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국정을 이끌고 간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금소원, 최순실 고발… “외환관리법·조세포탈 위반”

    금융소비자원이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를 외환관리법과 조세포탈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금융소비자원은 27일 최씨와 딸 정유라(20)씨를 외환관리법 위반과 조세포탈,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실명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다음주 중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소원은 “최순실 일가와 그 일당들이 장기간 불법 범죄자금 등을 숨기고 송금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금 모집과 거래 등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금융당국과 금융사의 비호가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 모녀는 현재 독일에서 최소 10억원이 넘는 자금을 동원해 호텔과 주택 등을 사고 10여명의 수행원과 함께 1년 이상 장기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구입과 생활·훈련자금을 마련하고 옮기는 과정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돈을 횡령하고 외환관리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금소원은 보고 있다. 금소원 관계자는 “장기간 수백억원 규모의 계좌 거래가 이뤄졌다면 금융당국의 협조나 묵인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거액의 거래가 금융정보분석원의 모니터링 없이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혹도 밝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계일보 최순실 인터뷰에 네티즌, “당당하면 조사받으세요” 분노

    세계일보 최순실 인터뷰에 네티즌, “당당하면 조사받으세요” 분노

    ‘비선실세’ 의혹을 받으며 독일에서 잠적 중인 최순실(60)씨가 26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 초기 청와대 자료를 받아 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최씨는 태블릿 PC를 통해 청와대 보고서를 사전에 봤다는 의혹에 대해 “태블릿을 갖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나머지 의혹은 모두 부인했다. 또 귀국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쇠약에 걸려 있고 심장이 굉장히 안좋아 병원 진료를 받고 있어서 돌아갈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분간 귀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던 최씨가 언론과 접촉하고 이런 답변을 내놓은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비분강개했다. 네이버 아이디 ‘fhfh****’는 ”그렇게 억울하고 떳떳하면 한국 와서 조사받으면 되는 것을 왜 도피 생활하며 연락 두절로 계셨나요? 사실 ‘시간이 흐르면 잠잠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기다렸다가 악화되니까 이제 와서 해명하는 건 신빙성이 없네요.“라고 꼬집었다. 다음 이용자 ‘수수꽃다리’도 ”지금 귀국 못 하는 이유는 말 맞추고 뭔가가 정리된 후에 들어오겠는 말로밖에 안 들린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네이버의 ‘eden****’는 ”그래서 그렇게 서둘러 재산 정리, 서둘러 출국, 독일 부동산 정리, 잠적하신 건가? 당당하면 절대 그런 짓 안 하지요? 억울하면 국내 들어와서 조사받는 게 정상“이라고 꼬집었다. ”본인 PC가 아닌데 셀카는 왜 있나요? 이건 어찌 설명할 건데?“(다음 아이디 ‘하늘사람’), ”최소한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른다고 해라… 다 말 맞췄구만“(네이버 아이디 ‘d950****’) 등과 같이 최씨의 해명에 반박하거나 의문을 품은 누리꾼도 많았다. 지금껏 최씨의 행방을 쫓지 못했던 검찰의 소극적 수사를 비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jjwe****’는 ”기자도 찾는 최순실을 검찰은 행방을 모른다고 하니“라며 황당해했다. 같은 포털 ‘myai****’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람들로 특검팀 만들어 명명백백히 수사해야 한다“라고, 다음 네티즌 ‘여우내’는 ”국민이 지켜본다. 특검팀은 최 게이트 사건을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모두 철저히 수사하라“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자기 땅 인근 ‘靑 문건’ 보고 부동산투기 정황

    최순실, 자기 땅 인근 ‘靑 문건’ 보고 부동산투기 정황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본인 소유 부동산 인근의 개발 계획이 담긴 정부 문건을 들여다 본 정황이 드러났다. 26일 TV조선에 따르면 최순실씨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 경기장 근처의 한 토지를 2008년 6월 김모씨에게서 사들였다. 최씨 소유 빌딩에서 대량으로 입수한 사진들 가운데에는 2008년 10월 22일 찍힌 해당 주소지의 음식점 사진들도 있었다. TV조선이 최씨의 사무실에서 입수한 2013년도 청와대 문건을 보면 이 곳은 복합 생활체육시설 추가 대상지로 검토되는 곳 중 하나로, 2013년 10월 2일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 문건을 보면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이 1순위로 꼽히며 밑줄도 쳐져 있는데, 최씨의 땅도 이 대상지에 포함돼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출신 관계자는 “제목의 색도 양식 등을 볼 때 청와대 문건이 맞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에 “중요한 사항이 아니나 청와대에서 요청이 오면 보고를 하는데, 그런 사안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최씨가 청와대를 통해 개인 땅 주변의 정보를 미리 입수해 본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대통령 마음 잘 아니까 심경 표현 도움준 것…죄송하다”

    최순실 “대통령 마음 잘 아니까 심경 표현 도움준 것…죄송하다”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로 드러나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독일 잠적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26일(현지시간) 대통령 연설문 수정 등과 관련해 “신의 때문에 했는데 이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며 “국가 기밀인줄 몰랐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독일 헤센주 한 호텔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2년 대선 전후 (박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표현에 대해선 도움을 줬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그러나 최씨는 종이나 책자 형태의 청와대의 보고서를 받아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당선 초기에 이메일로 받아본 것 같다”며 “말도 안된다”고 부인했다. 박 대통령이 연설문 유출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나라만 생각한 분이 혼자 해보려고 하는데 안돼 너무 가슴 아프다. 대통령이 훌륭한 분이고, 나라만 위하는 분인데, 그런 분에게 심적으로 물의를 끼쳐드려 사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씨는 언론에 의해 공개된 태블릿 PC의 존재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부인했다. 그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줄도 모른다. 내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검찰에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검찰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당시 안종범 경제수석이나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을 통해 국정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안 수석 얼굴도 모른다”며 부인했다. 소위 ‘팔선녀’라는 비선 모임에 대해서도 “팔선녀는 소설”이라는 입장이었다. 미르 및 K스포츠재단으로부터의 자금 지원 및 용역 특혜 등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이 없다”며 “감사해보면 당장 나올 것을 가지고 (돈을) 유용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최씨는 독일 집 구입 경위에 대해 그러면서 “집을 구할 때 36만 유로(약 4억 5000만원)쯤 들었는데, 은행의 예금담보와 강원도 부동산을 담보로 해 서울에서 만들어왔다”며 집은 한 채뿐이고 3,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국에 빨리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말에는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면서도 “신경쇠약에 걸려 있고 딸아이도 심경의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인의 거짓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정치인의 거짓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의 정직성이 의심을 받으면 독일인 전체의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2012년 2월 17일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이 사퇴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대한 한 시민의 답변이었다. 불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슬람도 독일 문화의 일부”라는 발언으로 여야 의원 모두의 기립박수를 받은 촉망받는 최연소 대통령이었다. 그의 사임은 한국 기준으로는 사소한 특혜에서 시작되었다. 2008년 니더작센 주지사 시절 집을 짓기 위해 기업인 친구에게서 저리로 50만 유로를 빌렸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판이 일었다. 이미 갚았다고 해명했지만 갚은 시점이 언론의 취재가 시작된 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불프 대통령은 궁색해졌다. 여기에 친구 빚을 갚기 위해 받은 대출이 일반인 대출 금리보다 1% 포인트 낮은 특혜 대출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 대출건을 취재하는 언론사에 보도하지 말도록 위협조로 압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이었다. 여론은 특혜 자체보다는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더 악화되었다. 그가 2007년 휴가를 가서 친구에게 50만원의 도움을 받아 좋은 호텔에서 묵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본인이 지불했지만 현금을 사용해서 영수증이 없다고 변명했다. 아무도 그를 믿지 않았다. 부인이 할부로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적용받은 금리가 0.3% 포인트 낮았다는 사실, 자동차 판매원이 생일을 맞은 불프 아들에게 5만원가량의 장난감 차를 선물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대통령감이 아니라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급기야 검찰이 대통령에 대한 면책특권을 중지시켜 줄 것을 연방의회에 공식 요청하자 불프 대통령도 더는 버틸 수 없었다.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가 있자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까지의 대통령의 말이 자신의 말이 아니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해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사람이 대화하며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아는 무언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아는 것이라고 했다. 최고통치자의 정직성과 진정성 부족은 정부와 정치권에 곧바로 전염된다. 2016년 여름의 무더위에도 전기요금 폭탄이 두려워 가정에서 에어컨도 켜지 못하자 누진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요금제에 책임을 지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누진제 완화는 “부자 감세”이고 서민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궤변을 남겼다. 가정용 전기는 이미 원가 이하로 공급되고 있다는 거짓말도 덧붙였다. 바로 이 산자부의 주형환 장관이 올해 2월 30대 그룹 사장단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3년 만이었다. 그 자리에서 재벌기업들의 전력소매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라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이유는 “민간의 과감한 투자가 조기에 성과를 나타내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그렇다면 2015년 11조원에 달했고 올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전의 영업이익을 재벌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소비자, 국민에게는 나누어 주지 않겠다는 것이 산자부 방침인 것으로 이해하면 되는 것인가. 정부가 재벌들의 민원창구로 전락했다지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국민을 괴롭혀야 하는 걸까. 언제부턴가 한국에서 정치인과 고위관료의 자격요건 같은 결격사유가 있다. 첫째는 위장전입과 같은 법률 위반. 둘째는 대부분 사전 정보 입수를 통한 부동산투기. 셋째는 상속세, 증여세 등 탈세. 넷째가 거짓말과 우격다짐 잘하기. 다섯째는 임명권자에 대한 맹목적 충성심. 여섯째는 이러저러한 특권 누리기. 여기에 하나 더 붙인다면 국민 얕잡아 보기. 거짓말 정치는 거짓말 사회와 공존하고 거짓말 경제와 공생한다. 대기업이 불공정 행위를 해서 부당이익을 취해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 법원이나 국회에서 위증을 해도 비난 한마디만 들으면 끝이다. 정치인이 거짓말을 해도 다음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거짓말을 하면 이익은 보아도 손해 볼 일은 없다. 그사이 대한민국의 국격과 경쟁력은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 세종 분양권 불법 전매 연루 공무원 55명

    중앙부처 등 상당수 공무원이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장사로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대전지검은 26일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 전매한 부동산 투기 사범 210명을 입건해 ‘떴다방’ 업자 A(60·여)씨 등 13명을 구속 기소하고 청약통장 전문 매매업자 B(58)씨 등 18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나머지 10명은 불기소 처분했다. 이 중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아 전매한 공무원 40명도 있었으나 공소시효(주택법 5년)가 넘은 9명은 불기소됐다. 검찰은 공무원 31명(중앙부처 22명, 공공기관 6명, 지방공무원 2명, 군인 1명)을 입건해 현역 대령(2급) 1명을 군에 이첩하고 30명을 기소했다. 대령 외에 5급 5명, 6급 7명, 7급 6명, 8급 3명, 9급 2명으로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불법 전매에 가담했다. 검찰은 특별분양을 받고도 세종시에 2년 이상 거주하면 주는 ‘거주자 우선 분양권’을 이용해 아파트 한 채를 더 받아 불법 전매한 공무원 15명을 입건한 뒤 8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조기 정착·주거 안정을 위해 세종시 이전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에게 주는 청약통장 가입 및 취득세 면제 등 특혜를 받고 우선 분양받았음에도 2년이던 전매제한 기간을 어기고 불법으로 분양권을 팔아 수천만원에서 억대까지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중앙부처 7급 공무원 C(50·여)씨는 특별분양권을 받아 떴다방 업자에게 4700만원을 받고 넘겼고, 퇴직한 5급 공무원인 D(60)씨는 특별분양권을 받아 처남에게 무상으로 양도했다. 중앙부처 7급 공무원 E(46)씨는 거주자 우선 분양권으로 아파트 한 채를 더 받아 전매제한 기간에 5400만원의 웃돈을 받고 팔았다가 불구속 기소됐다. 6급 지방공무원인 F(52·여)씨는 아파트 분양권을 1100만원에 전매하고 자신과 자녀 등 3명의 청약통장을 알선업자에게 넘기기도 했다. 검찰은 국세청에 수사 결과를 통보해 세금을 추징하는 등 불법 수익을 환수하도록 했고, 세종시 불법 전매 수사도 계속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세종시 공무원 무더기 불법전매 의혹 사실로 드러나

    중앙부처 등 상당수 공무원이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 거래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대전지검은 26일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 전매한 부동산 투기 사범 210명을 입건해 13명을 구속 기소하고 18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은 공무원 40명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 중 공소시효(주택법 5년)를 넘지 않은 공무원은 31명(중앙부처 22, 공공기관 6, 지방공무원 2, 군인 1명)으로 현역 대령 1명을 군에 이첩하고 나머지 3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조기 정착 및 주거 안정을 위해 세종시 이전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에게 주는 청약통장 가입 등 제약 조건 및 취득세 면제 등 특혜를 받고 우선 분양받았음에도 2년이던 전매제한 기간을 어기고 불법으로 분양권을 팔아 수천만원에서 억대까지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일반 주민은 2년 이상 거주하면 부여되는 ‘거주자 우선 분양권’을 이용했다. 이모(51)씨는 자신과 부인, 장인 등 명의로 아파트 4채를 분양받고서 모두 불법 전매해 그 자리에서 수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일부 공무원은 이런 제도적 약점을 이용해 특별분양을 받고도 거주자 우선으로 아파트 한 채를 더 받기도 했다. 한 건설업체 직원은 분양 대행사 직원 등과 짜고 당첨자 계약 포기 등으로 생긴 미분양 아파트 14채를 빼돌린 뒤 대가를 받고 부정 공급하다 적발되는 등 세종시가 부동산 투기장이었음이 드러났다. 검찰은 국세청 등에 수사 결과를 통보해 세금 추징 등 불법 수익을 환수하고 세종시 불법 전매 사건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최순실 재산 대체 얼마? 강남 빌딩에 평창 땅, 독일 호텔 합쳐보니…‘충격’

    최순실 재산 대체 얼마? 강남 빌딩에 평창 땅, 독일 호텔 합쳐보니…‘충격’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개명 후 최서원)씨가 딸 정유라(20)씨와 부동산 소유 현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씨의 재산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은 이른바 ‘최순실 빌딩’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미승빌딩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이 빌딩은 4층까지 각종 식당과 마사지클럽 등이 들어서 영업을 하고 있다. 661㎡(200평) 크기인 이 빌딩의 터는 최씨가 32살 때인 1988년 다른 2명과 공동명의로 구매했다가 지분을 사들여 단독소유주가 됐고,2003년 7월 현재 빌딩을 지어 보유하고 있다. 최씨 모녀는 이 빌딩 6∼7층에서 거주하다가 2012년 12월 대선을 전후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의 가치는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임대 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에도 땅 7만여평 소유최씨 모녀는 7만평에 달하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 땅도 공동 소유하고 있다. 2012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약 4억 2000만원이었던 이 땅은 현재는 7억∼10억원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평창의 땅값은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크게 뛰어올랐다. 최씨 모녀의 해외 재산은 대기업들로부터 8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이 구르는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드러나게 됐다. 작년 11월 사들인 ‘비덱 타우누스 호텔’의 계약 가격은 언론에는 55만 유로(약 6억 8000만원)로 알려졌지만,실제 가치는 20억원에 가까울 것이라는 말도 있다. 최씨 모녀는 호텔 이외에도 쇤네 아우스지히트가(街)와 바이센베르크, 브롬바흐 등에 주택 3채를 샀다. 각각 가치가 4억∼5억원으로 추산된다. 결국 호텔과 주택 3채를 합해 수면 위로 드러난 최씨 모녀의 독일 부동산의 가치는 총 20억원 가량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일 증폭되는 의혹에 국내 언론이 관심을 기울이자, 최씨 모녀는 거주했던 이들 주택에서 도피했으며, 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과거 소유했지만 처분한 부동산도 눈길을 끈다. 매각 금액만 167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민 목사의 다른 딸인 최씨 자매들의 부동산 자산도 가치가 상당하다. 최씨 자매는 강남구나 서초구 노른자 땅에 모두 합해 2800억원에 달하는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씨의 국내 재산이 300억원에 달한다고 하지만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올해 5월 정윤회씨는 최씨에게 재산분할을 청구했지만, 9월 소를 갑자기 취하했다. 취하 배경으로는 정확한 재산 규모가 알려지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최씨가 수백억에 달하는 부동산을 일구는 과정도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아버지 최태민 목사가 육영재단을 통해 축재한 부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아울러 작년과 올해 독일에서 사들인 부동산 매입 자금의 출처도 불투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00억원대 순천 생태테마파크 무산 논란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과 연계해 추진한 1000억원대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 무산돼 아쉬워하고 있다. 이에 순천시의회 9명이 “순천시의 미래와 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민간투자 유치를 물거품으로 만든 일부 의원의 행태에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성명서를 냈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랜드랜이 1200억원을 들여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23만 1000여㎡ 부지에 바이오돔형의 실내식물원, 곤충원, 조류관, 어린이 주제공원 등을 갖춘 생태테마파크를 2020년까지 짓기로 지난해 9월 순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순천시 역대 가장 큰 투자 유치였다. 시는 한 해 500만명이 찾는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다양한 체험장과 볼거리장을 만들어 체류형 관광을 이끌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이 구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도 전에 특혜 의혹 등을 계속 제기하며 제동을 걸었다. 허유인 의원은 “국가정원 옆은 생산녹지지역이어서 이런 시설물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해야 돼 결국 땅값이 수십배 상승한다”며 “사업을 추진한다고 해 놓고 중도 포기하거나 유원지 등을 만들면 회사만 이익을 보는 만큼 꼭 이 자리에 만들어야 하는지 검토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문제점 등을 제기했다. 순천시의회 일부 의원은 “특위를 구성하겠다”며 순천시와 회사를 계속 압박했다. 이에 랜드랜은 지난 20일 “악덕 부동산업자라는 오명까지 받으면서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사업을 철회했다. 나안수 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은 “시의원들의 ‘아니면 말고’ 식의 이러한 무책임한 행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최악의 선례가 됐다”며 “근거 없는 각종 의혹 제기로 사업을 무산시킨 의원들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강제성이 있는 본협약을 체결하기도 전에 시의회가 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대형 사업이 좌절돼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임종기 시의회 의장은 “의회가 추진하려던 조사특위는 사업 자체를 반대하려는 게 아니라 의혹이 없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그동안의 우려와 오해를 불식시키자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최순실, 독일 법인 설립 지난해 5~6월부터…최근 ‘지우기’ 조짐

    최순실, 독일 법인 설립 지난해 5~6월부터…최근 ‘지우기’ 조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독일 법인 설립 움직임은 지난해 5∼6월쯤부터 시작된 것으로 2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그러나 1년 4개월여가 흐른 최근 법인 정리와 부동산 처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지우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지 교민사회에 따르면 프로젝트 추진 초기에 ‘마사회가 말(馬)과 연관된 법인을 세우기 위해 사정을 알아보고 있는데, 이것은 최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하는 승마와 관계가 있고 삼성 쪽도 관련돼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프랑크푸르트 현지 일부 한국 지·상사 관계자들이 최 씨의 독일 법인 대표로 이름을 올릴 사람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등 조력자로 나섰다는 전언도 나왔다. 최 씨 측은 결국 이와 같은 경로를 밟아 작년 7월 21일 비덱스포츠의 전신인 ‘마인제959’ 법인을 독일에 등록했다. 자본금 2만5천 유로로 자산관리 목적인 이 법인은 본(Bonn)을 근거지로 적시하고 ‘안드레아스 코글린’이라는 현지인이 대표인 것으로 소개됐다. 당시 믿을만한 한국인으로 대표를 두는 게 낫겠다는 판단 아래 인터뷰 대상을 찾아 나서기도 했지만, 이 법인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8월 19일에 스포츠와 관련한 트레이닝, 연수, 재교육 상담, 운동선수 지원, 스포츠 사업 허가 및 마케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고 코글린 대신 교포 변호사인 박승관(45) 변호사와 다른 현지인 1명으로 대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박 변호사는 최 씨의 법인 설립 업무를 맡아 진행하고, 법인 대표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등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법무를 대리하는 변호사가 직접 대표이사를 맡는 것은 드문 경우이지만 주주인 최 씨 측이 결정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었다. 다음 달인 9월 박 변호사는 코어스포츠인터내셔널로 이름을 바꾼 이 법인의 단독 대표로 남았고, 이어 10월에는 이 법인 주소지가 슈미텐으로 변경됐다. 바뀐 주소지는 최 씨가 추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비덱타우누스호텔 주소지와 일치한다. 이는 일부 언론에 매매계약 시점이 작년 11월로 소개된 이 호텔 거래가 이미 그 시점에 논의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법인은 이후, 지금도 사용하는 비덱스포츠로 이름을 바꾸고 정유라 씨의 승마코치인 크리스티안 캄플라데의 단독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평범하게 사는 재독 교포들은 최 씨의 존재 자체와 이러한 법인 설립 움직임을 잘 몰랐지만, 한국에서 독일로 나와 있는 일부 지·상사들은 달랐다”고 귀띔했다. 이 가운데 최 씨가 만드는 법인의 대표를 물색하는 작업에 도움을 준 모 법인 관계자는 국내 복귀 후 영전했으며, 지·상사 사이에서는 이것이 최씨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해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최 씨는 자신에게 잘해준 모 항공사 프랑크푸르트공항 근무자의 승진인사에도 힘을 썼다는 의혹도 보도된 바 있다. 최 씨는 비덱스포츠 외에 한국에도 같은 이름으로 설립된 더블루K를 독일 법인으로 지난 2월 등록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이름의 법인을 동일한 주소지로 등재한 것으로 독일의 한 기업정보사이트는 소개하고 있으나 “같은 주소지에 동일한 법인명 등재는 불가하다는 규정이 있기에 그건 오류”라고 한 전문가가 전했다. 이들 법인 중 한 곳은 최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펜싱 국가대표 출신의 고영태 씨를 내내 대표로 뒀으나 최근 들어 이 자리에 박 변호사를 앉히고, 비덱스포츠는 주주가 최씨와 딸에서 캄플라데로 바뀌었다. 이 모든 것은 사업하기가 어렵게 된 이들 법인을 정리하는 수순이다. 나아가 사실상 최 씨 소유인 비덱스포츠 등이 사들인 비덱타우누스 호텔과 주택 등도 매물로 내놓고 처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푸르트 현지에선 최 씨 일행이 최 씨와 딸 정 씨, 함께 지내던 한 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10명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고, 이들이 3개 팀 정도로 나뉘어 독일을 이미 벗어났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최순실 타운은 ‘법인세탁구역’?

    강남 최순실 타운은 ‘법인세탁구역’?

    사업목적 비슷한 서류상 회사 자본금 1000만~최대 1억원 동시다발적인 청산·설립 작업 “자금 흐름 은폐의 전형적 수법” 서울 강남의 ‘최순실 타운’이 사실상 ‘법인 세탁 구역’이라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사업 목적이 거의 똑같은 개인 회사들을 서류상 회사로 동시다발적으로 설립했다가 청산하는 과정에서 법인 돌려막기를 통한 일종의 ‘자금 세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받는 최순실(60)씨의 비밀 회사들은 자본금 1000만원짜리 회사부터 최대 1억원까지 수시로 만들었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청산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24일 “사업 목적이 비슷한 회사들이 연이어 세워졌다가 사라진 건 실제 오너인 최씨를 배후에 감추고 각 법인 명의로 부동산과 동산 처분 자금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자금을 세탁하기 위한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형적인 법인 돌려막기로 효용 가치가 끝난 회사들은 청산하는 방식으로 자금 흐름을 은폐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씨와 연관된 개인 회사는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모두 7개다. 최씨가 측근인 고영태(40)씨와 설립한 고원기획은 2014년 7월 설립됐다가 7개월 만인 이듬해 2월 청산했다.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김성현(43)씨가 청산인으로 기재된 모스코스는 지난해 2월 설립됐다가 같은 해 11월 문을 닫았다. 두 회사 모두 7~8개월 만에 문을 닫은 것이다. 다른 회사 역시 설립하긴 했지만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회사를 미처 청산하지 못한 채 사실상 문을 닫고 도주했다. 더블루K도 올해 1월 설립된 후 최씨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현재 청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8월 설립된 코어플랜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다. 특이한 점은 이 회사들의 사업 목적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다. 또 사무실 위치도 강남의 청담동 일대로 반경 2㎞ 이내에 모여 있다. 하나같이 ‘광고기획’, ‘부동산임대차’, ‘스포츠마케팅’ 등을 사업 목적으로, 회장으로 불린 최씨의 계열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최씨 개인회사들이 설립된 시점은 모두 전국경제인연합회 출연금을 바탕으로 한 미르재단(2015년 10월)과 K스포츠재단(2016년 1월)이 설립된 시점을 전후로 집중됐다. 먼저 최씨 계열회사들의 정점에 있는 지주 회사 역할을 한 게 2014년 11월 세워진 ‘존앤룩씨앤씨’다. 이 회사는 고급카페인 ‘테스타로싸 카페바’를 운영했는데 최씨는 이곳을 사업 아지트로 삼았다. 특이한 점은 이 회사 역시 사업 목적에 광고사업이 우선적으로 등록돼 있다는 것이다. 또 전시·행사 등 이벤트 대행 목적도 있는데 이는 미르재단 사업과 연관돼 있다. 이 회사의 지점인 테스타로싸가 강남구 논현동에 세워질 무렵인 2014년 12월 10일에야 커피, 커피머신 등 관련용품 수출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후 이와 비슷한 회사들이 문어발식으로 차려진다. 더플레이그라운드는 지난해 1월에, 모스코스는 같은 해 2월에 논현동 같은 건물에 차려졌다. 두 회사 모두 대표는 제일기획 출신 김홍탁(55)씨다. 김씨는 차은택(47)씨와의 두터운 친분관계 때문에 ‘차은택 사단’으로 불리기도 한다. 두 회사 모두 사업 목적은 광고 기획을 중점으로 뒀다. 특이한 건 더플레이그라운드가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민들의 온라인 놀이터 K플레이그라운드’라는 사업을 따냈다는 점이다. 차씨가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이 됐던 시점과 같다. 모스코스 역시 국책사업을 따내려고 설립된 회사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강남구 신사동에 설립된 코어플랜은 대표이사가 고씨다. 이 회사 역시 광고 기획을 주 사업 목적으로 하지만 스포츠 시설 관리 운영과 마케팅업이 사업 목적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서류상으로 존재할 뿐이었다. 서울신문이 지난 23일 해당 건물을 찾았지만 전혀 무관한 업체가 입주해 있었다. 최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더블루K는 K스포츠재단이 설립되기 전날인 지난 1월 12일 강남구 청담동에 세워졌다. 사업 목적은 ‘체육 분야 우수인재 양성’으로 사내이사로 고씨가 등재돼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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