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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티머스 자금 5000억, 68곳에 쪼개어 투자

    옵티머스 자금 5000억, 68곳에 쪼개어 투자

    사기성 운용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이 불거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자금 5000억여원이 모두 68곳에 쪼개어 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 투자 실태 등이 담긴 실사보고서가 다음달 나올 예정인데 회수 가능한 투자 자산 규모의 확정과 로비 의혹의 단서 등이 포함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다음달 옵티머스 펀드 실사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디지털 포렌식(데이터 저장매체 등에 남은 정보를 복원·분석하는 작업) 등을 통해 펀드 자금의 최종 투자처로 68곳을 특정했다. 검사 과정 등을 통해 옵티머스 자금은 600여곳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삼일회계법인은 자금들이 이체되고 합쳐진 최종 투자처를 압축해 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중간검사 발표를 통해 펀드 자금(5235억원·당시 평가액 기준)의 대부분인 4765억원이 씨피엔에스(2052억), 아트리파라다이스(2031억원), 라피크(402억원), 대부디케이에이엠씨(279억원) 등 4곳에 1차 투자됐다고 밝혔다. 이 4개 업체에 들어간 돈은 부동산 개발 사업, 부실기업 주식, 자금 대여 등의 명목으로 60여곳의 2차 투자처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사 결과 투자 내역과 최종 투자처가 특정되면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쏟아지는 여러 의혹의 실마리가 발견될지도 관심사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의 질의에 “조금씩 늦어지고 있는데 최대한 빨리하겠다. 11월 중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자들은 회수 가능한 채권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사는 투자 내역 중 회수 가능한 자산을 확인하고 손실률을 확정하기 위한 기초 단계다. 예상 손실액이 확정돼야 금융당국에 분쟁조정 등 피해 구제 절차를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펀드 회수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봉현이 “야당에 2억 줬다”던 인물은 김영홍

    김봉현이 “야당에 2억 줬다”던 인물은 김영홍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를 중단한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판매를 재개하도록 하기 위해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추가로 공개해 “라임 펀드 관계사인 모 시행사 김모 회장이 2억원을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지급했고 실제로 (우리은행에) 로비가 이뤄졌음을 제가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비록 김 전 회장이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의 입장문에 등장한 ‘김모 회장’은 부동산 사업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의 김영홍(47) 회장이다. 라임 펀드로부터 약 3500억원을 투자받은 메트로폴리탄의 김 회장은 라임의 ‘펀드 돌려막기’(특정 펀드의 손실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 자금을 투자하는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라임 펀드에 900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을 추가 기소한 검찰은 지난 21일 재판에서 “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받은 회사들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자 이 전 부사장은 펀드 손실을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김 회장에게 펀드 돌려막기 참여를 요청해 이를 승낙받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7월 이 전 부사장과 재향군인회 상조회(상조회) 인수도 진행했다. 둘은 상조회 자금 2500억원을 라임 펀드에 유입시켜 부실 펀드를 살리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회장이 상조회를 인수하겠다며 장모(38·구속 기소) 전 상조회 부회장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고, 이 전 부사장이 저에게 (인수 과정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트로폴리탄은 지난해 11월 상조회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밀실 매각’ 논란이 제기돼 인수가 무산됐다. 이 전 부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이 야당 정치인에게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김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국외 도피 중으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령된 상태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 수수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앞서 김 전 회장이 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검사 출신 A변호사와 전직 검찰 수사관 B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야당 정치인 2억 전달” 라임 투자사 회장, 펀드 돌려막기도 가담

    “야당 정치인 2억 전달” 라임 투자사 회장, 펀드 돌려막기도 가담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검사들에게 지난해 7월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밝힌 입장문을 통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를 중단한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판매를 재개하도록 하기 위해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추가로 공개해 “라임 펀드 관계사인 모 시행사 김모 회장이 2억원을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지급했고 실제로 (우리은행을 상대로) 로비가 이뤄졌음을 제가 직접 들었다”고 했다. 이 인물은 최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비록 김 전 회장이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김 전 회장 입장문에 등장한 ‘김모 회장’은 부동산 사업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의 김영홍(47) 회장이다. 라임 펀드로부터 약 3500억원을 투자받은 메트로폴리탄의 실소유주인 김 회장은 라임의 ‘펀드 돌려막기’(특정 펀드의 손실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 자금을 투자하는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라임 펀드에 900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을 추가 기소한 검찰은 지난 21일 재판에서 “이 전 부사장이 라임 펀드 손실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김 회장에게 펀드 돌려막기 참여를 요청했고 김 회장이 이를 승낙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받은 회사들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면서 펀드 환매 요청이 잇따르고 신규 투자가 중단될 것을 우려해 펀드 돌려막기로 손실을 감추려 했고, 정상적인 투자 외관을 갖추기 위해 김 회장이 이 돌려막기 거래에 참여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7월부터 이 전 부사장과 함께 재향군인회 상조회(상조회) 인수도 진행했다. 둘은 상조회 자금 2500억원을 라임 펀드에 유입시켜 부실 펀드를 회생시키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김 회장이 상조회를 인수하겠다며 장모(38·구속 기소) 전 상조회 부회장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고, 이 전 부사장이 저에게 (인수 과정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메트로폴리탄은 지난해 11월 상조회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밀실 매각’ 논란이 제기돼 인수가 무산됐다. 상조회는 지난 1월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컨소시엄(인수 컨소시엄)에 매각됐는데, 이 컨소시엄에 김 전 회장의 측근 인사가 전무로 등록된 페이퍼컴퍼니가 참여했다. 김 전 회장과 장 전 부회장은 상조회 자산 약 378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이 야당 정치인에게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김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국외 도피 중으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령된 상태다. 조남관 대검 차장은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야당 정치인(에 대한 로비 의혹 사건)은, 해외 도피 중인 공여자(김 회장)를 직접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자금 추적은 충분히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국정감사에서 이 사건이 “계좌 추적이 완벽하게 됐다”면서 “수사가 이제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앞서 김 전 회장이 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검사 출신 A변호사와 전직 검찰 수사관 B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보궐선거, 결국 ‘부동산’이 좌우하나…지지율 최대 변수로

    보궐선거, 결국 ‘부동산’이 좌우하나…지지율 최대 변수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여야 인사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대립 등 정치권과 관련한 이슈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결국 민심 좌우하는 건 현실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 포인트 하락한 43%, 부정평가는 3% 포인트 오른 45%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3% 포인트 떨어진 35%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이유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4%는 ‘부동산 정책’을 꼽았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인사 문제’(8%), ‘북한 관계’(6%) 등 정치적 판단이 반영되는 항목은 비교적 후순위로 밀렸다. 지난달 25일 같은 조사에서 부정평가 이유 1위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였고, 부동산 정책(10%)이 4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민심은 부동산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서울 지역 민심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 16일 조사에서는 서울에서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50%)는 응답이 ‘잘하고 있다’(41%) 보다 많았지만 한주 만에 잘하고 있다(44%)가 잘못하고 있다(41%)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전국에서 대통령에 대한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가 가장 작은 지역이 서울이다. 대통령·여당 지지율과 밀접하게 연관된 국민의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 포인트 떨어진 17%로 동반하락했다는 점에서 서울시민들은 제1야당 역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렇다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여야에서 빠진 민심이 정당에 등을 돌리며 무당층은 35%까지 치솟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대선 분위기까지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여야 모두 부동산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정책에 1차적 책임이 있는 민주당의 경우 이낙연 대표가 경제·부동산정책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부동산 대책 논의를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 구성은 물론 부동산을 과다 보유한 소속 의원에게 향후 선거 공천심사 때 불이익을 주는 방안까지 검토하며 민심 달래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바꿔야 한다며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준영 대변인은 “정부·여당이 밀어붙인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전국이 전세난이다. 고통받지 않는 국민을 찾기 힘들 정도”라며 “어이없이 오른 집값에 내집 마련을 포기하고 전세살이를 하고 있는 서민들이 이젠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를 살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일 악화되는 상황에 민주당도 이제야 눈치를 보는 듯하다”며 “늦었다고 느껴도 잘못을 깨달았으면 정책을 바꿔라. 규제를 풀어 멈춰버린 시장을 돌게 하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여당발 악재에도 추락하는 국민의힘…내부서도 “최약체 야당”

    여당발 악재에도 추락하는 국민의힘…내부서도 “최약체 야당”

    잇달은 여당발 악재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으로서 반사이익을 얻어야 할 국민의힘이 되레 동반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 포인트 떨어진 35%, 국민의힘은 1% 포인트 하락한 17%로 각각 집계됐다. 최근 정국 현안으로 부상한 라임·옵티머스 사건의 여권 연루 의혹, 지난 20일 발표된 감사원의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결과에 따른 탈원전 정책 논란 등이 여당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당에서 지지율이 빠질 경우 제1야당으로 옮겨가는 것이 일반적인 민심 흐름임에도 국민의힘이 선택받지 못하고 있는 점은 특이점으로 꼽힌다. 거대 양당에서 빠진 지지율이 갈 곳을 잃으며 무당층 비율은 35%까지 치솟았다. 여당의 실책 속에 제1야당이 대안정당으로서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중진 의원들과의 갈등에도 ‘마이웨이’를 재차 천명했지만, 가장 중요한 지지율이 계속 내림세를 보이자 국민의힘 내부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3선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공무원이 북한의 총에 맞아 죽었는데 문재인 정권은 종전선언만 읊고 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칼춤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검찰개혁이라고 우긴다”며 “라임·옵티머스 사태라는 권력형 게이트가 터졌는데 문재인 정권은 검찰게이트로 바꿔버리고, 온 나라가 부동산 대란을 겪고 있는데 집을 장만하려는 국민 탓만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그런데 우딩 당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최악의 정권에 최약체 야당”이라며 “분노한 당원들의 전화로 국정감사 준비가 힘들 지경이다. 이것이 국민의힘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라임·옵티머스 사태 특검 관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개정안 통과 저지에 당 지도부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며 “편안하게 앉아있다가 조용히 숨통이 끊어질지 모른다. 강한야당, 존재감 있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전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겠다는 김 위원장을 겨냥한 듯 “여당의 압제에 제물이 된 야당 과거 지도자들의 희생을, 여당에 동조하면서 사과나 하는 형태로는 선명 야당이라고 할 수 없고 국민 외면만 깊어질 뿐”이라며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정에 사과한 적이 있나”라고 했다. 홍 의원은 “새가 날지 못하면 이미 새로서 취급을 받지 못하는데 오늘날 야당이 가야할 길은 날지 못하는 타조가 아니라 용맹한 독수리가 돼야 한다”며 “분발해서 선명 야당으로 거듭나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하락…무당층, 총선 이후 최대

    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하락…무당층, 총선 이후 최대

    라임·옵티머스 논란에 독감백신 사망 등 영향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동반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 43%…4%p 하락 갤럽이 20~22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3%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45%로, 1주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모름·응답거절은 6%, ‘어느 쪽도 아님’이 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2%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복지 확대’(5%)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3%p 하락한 35%…국민의힘 17% 민주당 지지도 역시 전주보다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 내린 35%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정책 논란으로 지지도가 급락했던 8월 2주차(33%) 조사 이후 최저치다.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과 이에 따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감사원의 월성1호기 감사 결과 발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속출 등이 지지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1%포인트 내린 17%였고,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지도가 하락한 가운데 무당층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34%로, 지난 4월 총선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7%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석열 “檢총장, 장관 부하 아냐…‘지휘권 박탈’ 수사지휘 위법·비상식적”(종합)

    윤석열 “檢총장, 장관 부하 아냐…‘지휘권 박탈’ 수사지휘 위법·비상식적”(종합)

    윤석열, 국회 대검 국정감사 밝혀“어떤 압력 있어도 내 소임 다할 것”가족 의혹엔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부당”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라면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라고도 했다. 윤 총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 소임은 다해야 한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 총장은 아내 등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부당하다”며 일축했다. “추 장관 수사지휘 위법한 것은 확실법적 다투면 국민 피해가 쟁송 안해” 윤 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특정 사건에 대해 추 장관님과 (지휘권) 쟁탈전을 벌이고 경쟁하고 싶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총장은 “(장관의 수사지휘가) 근거·목적 등에서 위법한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사지휘권은 장관이 의견을 낼 필요가 있을 때 검찰총장을 통해서 하라는 것이지 특정 사건에서 지휘를 배제할 권한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대부분 법률가가 검찰청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법적으로 다투면 법무검찰 조직이 너무 혼란스러워지고 국민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쟁송절차로 나가지 않은 것”이라면서 “일선 검사들은 (총장 수사 지휘가) 다 위법 부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며 “(만약 그렇다면) 검찰총장 직제를 만들 필요가 없다. 대검찰청 조직 전부가 총장 보좌·참모조직인데 예산과 세금을 들여 대검이 방대한 시설과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장관은 정치인, 檢총장이 장관 부하면 정치적 중립, 사법부 독립과 거리멀다” 윤 총장은 “장관은 기본적으로 정치인, 정무직 공무원”이라면서 “전국 검찰을 총괄하는 총장이 장관의 부하라면 수사와 소추가 정치인의 지휘에 떨어지기 때문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나 사법 독립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와 검찰은 늘 협의해서 인사를 하고 업무 훈령도 같이 만들었다. 대립해본 적이 사실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윤 총장에게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사건과 총장의 가족 의혹 등 5개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중단하라며 역대 세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文, ‘살아있는 권력 수사하라’ 말,지금도 같은 생각이실거라 생각” 윤 총장은 취임 당시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서는 “그때뿐만 아니라 지금도 같은 생각이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수통이 배제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힘 있는 사람에 대한 수사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해야 하는데 누구도 수사에 안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내 기업 협찬 의혹에는 “아내 일에 관여한 일 없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하면 누가 공직 하겠나. 부당하다” 윤 총장은 이날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미술 전시회에 수사를 받는 기업이 협찬했다는 주장 등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 “아내의 일에 관여한 일이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의 부인·장모와 관련된 비위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총장이 부인 가족을 지켜주시려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윤 총장은 “공직은 엄정하게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냐. 이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또 부인 전시회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해 전시회는 준비해온 것을 진행한 것이고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이후에는 오히려 규모를 축소해서 전시회를 했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즈음인 지난해 6월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후원사 중 상당수가 검찰 수사·재판과 관련된 곳이라는 점에서 전시회 후원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윤 총장은 “재작년 고위공직자 1주택 방침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부동산을 처분했고 현재는 상속 부동산과 아파트만 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도 부인했다. 다만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관련 검사 로비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묻는 말에 “책임이 왜 없겠냐”라며 한발 물러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도 토지 지분거래 6년간 40만건…“상당수 부동산 투기 의심”

    경기도 토지 지분거래 6년간 40만건…“상당수 부동산 투기 의심”

    경기도내 토지 지분거래가 매년 증가해 2015년 이후 6년간 40만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기도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5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경기도에서 40만5492건의 토지 지분거래가 이뤄졌다. 연도별로는 2015년 5만2062건에서 2016년 6만2742건, 2017년 7만3704건, 2018년 7만8569건, 2019년 8만370건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들어선 9개월간 5만8045건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화성 6만1330건, 평택 5만5370건, 용인 3만6228건, 양평 2만5921건 등이다. 파주와 시흥, 광주, 남양주, 이천, 여주, 김포, 고양, 가평, 성남, 안산 등도 토지 지분거래 건수가 1만건을 넘었다. 토지 지분거래가 증가하면서 2015년 이후 200인 이상 보유 토지 중 기획부동산의 개입이 의심되는 거래 사례 11건이 발견됐다고 소 의원은 지적했다. 성남시 금토동 개발제한구역 내 138만4000㎡(42만평) 토지의 경우 2018년 7월 한 기획부동산이 약 154억원에 매입한 뒤 이를 지분으로 쪼개 4800여명에게 약 960억원에 팔았다. 경기도는 이런 토지 투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 중 29개(부천·구리시 제외) 시군 내 임야 가운데 211.28㎢와 고양시 덕양구 재개발·재건축 사업구역 0.7㎢ 등 총 211.98㎢를 지난 7월 4일부터 2022년 7월 3일까지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소 의원은 “개발 호재가 있는 것처럼 속여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파는 기획부동산을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가 도입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부당이득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불법적인 투기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경심 교수 ‘애꾸눈’ 부른 MBC기자 “고소에도 거짓말 의혹”

    정경심 교수 ‘애꾸눈’ 부른 MBC기자 “고소에도 거짓말 의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모욕 및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힌 MBC 기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조 전 장관은 “기자는 2019년 4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집권세력을 비판하면서, ‘조국 수석이란 자도 애꾸눈 마누라가 엄청난 부동산 기술자랍니다 ㅎ ’라는 글을 올렸다”면서 “저를 ‘족국’이라고 호칭하는 것은 참을 것이나, 위 글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부인 정경심 교수가 한 쪽 눈을 실명한 장애인으로 ‘애꾸눈’ 표현은 장애인에 대한 경멸, 비하, 조롱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법원의 1994년 선고를 들어 ‘애꾸눈’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욕설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 교수가 부산 소재 아파트, 강원도 소재 산림을 취득한 적이 있지만 부동산 기술자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의 고소에 대해 MBC 이모 기자는 전날 “본인이 그 주제로 고위공직 큰머슴하겠다고 나선 바람에 주인인 국민과 국가가 당한 모욕과 명예훼손은 어쩌나”라고 반발했다.이 기자는 자신이 정 교수를 ‘부동산 기술자’라고 쓴 글은 지난해 4월 18일이며 조 전 장관의 장관 지명은 지난해 8월이라며 “만약 4월부터라도 좀 제대로 알아갔다면 ‘꿈이 강남 건물주’라 했다는 그녀 부부로 인해 1년 동안 이 나라 이 백성에 일어난 어마어마한 파란을 따돌릴 수 있지 않았을까 애통한 마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19일 조 전 장관에 고소에도 거짓말 의혹이 섞였다고 지적하며, 조 전 장관 부부가 갓 외국에서 살다 온 IMF 외환위기 때 헐값이 된 송파 아파트와 부산 해운대 아파트를 샀다는 보도가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 소유 중인 서초구 방배 아파트는 올 봄에 재건축이 통과됐다고 부연했다. 이 기자는 “부인 외모 거론은 이쪽이 뜻하지 않게 지나쳤다”며 “그분 느낌에 대한 인지감수성이 모자랐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했지만, 부동산 관련 기술에 대해서는 팽팽한 반론을 펼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檢, ‘옵티머스 의혹’ 장소 등 3곳 압수수색... 수사 본격화(종합)

    檢, ‘옵티머스 의혹’ 장소 등 3곳 압수수색... 수사 본격화(종합)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인본부 등에서 압수수색을 16일 진행했다.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인천 남동구에 있는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와 서울 중구에 있는 대신증권 본사, 서울 강남에 있는 강남 N타워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옵티머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전파진흥원에 대한 옵티머스 측의 로비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부실 투자했다는 의혹이 나온 지 약 3개월 만이다. 검찰은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인 정영제씨가 전파진흥원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기금운용 담당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경인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당시 기금운용 담당자가 현재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파진흥원은 지난 2017년 6월∼2018년 3월 옵티머스에 1천60억여원을 투자했다가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 투자를 철회했다. 검찰은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장 사무실 등에서 본부장의 수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증권은 옵티머스 펀드를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판매한 곳이다.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투자하기로 한 뒤 펀드 설정을 맡긴 곳도 대신증권이다.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투자한 1060억여원 중 830억여원을 대신증권을 통해 투자했다. 검찰은 대신증권이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하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들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N타워는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알려진 트러스트올·씨피엔에스·이피플러스의 법인 주소지가 있던 곳이다. 특히 트러스트올은 정씨가 대표로 있는 부동산 투자회사 골든코어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옵티머스 측 핵심 로비스트 중 1명으로 알려진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의 사무실이 있던 곳도 이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남 N타워에서 사람들의 출입기록이나 폐쇄회로(CC) TV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무죄’ 뜬 이재명, 대선주자 선호도 20% 석달째 선두…이낙연 10%대 추락(종합)

    ‘무죄’ 뜬 이재명, 대선주자 선호도 20% 석달째 선두…이낙연 10%대 추락(종합)

    이낙연 17%… 이재명에 오차범위 내 밀려이재명 ‘파기환송심’ 무죄로 대선 준비 본격화안철수 4%, 윤석열 3%, 홍준표 2%차기 정권 선호 ‘여당’ 44%로 더 많아文, 지지율 긍정 평가 47%로 소폭 올라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누르고 석달째 선두를 달렸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20%로 소폭 하락했지만 이 대표가 17%로 더 많이 하락하면서 격차도 더 벌어졌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원심 파기 판결을 받은 데 이어 16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음으로써 대선 준비를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남성·30~50대·인천/경기 높아이낙연, 광주전라·민주당 지지층서 우위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이 누가 좋은지를 묻는 조사에서 이 지사를 지지한 사람이 20%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낙연 대표는 17%로 2위를 달렸지만 10%대로 내려앉으면서 이 지사와 격차도 오차범위 내지만 더 벌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윤석열 검찰총장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원희룡 제주도지사 1% 순으로 나타났다. 46%는 특정인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 지사와 이 대표의 선호도는 한 달 전보다 각각 2%포인트(p), 4%p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이 대표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8월 들어 이 지사가 상승세를 타면서 양강 구도로 바뀌었다.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 지난달까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이 지사를 10%p 이상 앞섰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의 격차가 5%p(이낙연 36%, 이재명 31%)로 줄어 누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려워졌다. 이 지사 선호도는 남성(26%), 30~50대(25% 안팎), 인천·경기(28%)에서 높았던 반면 이 대표의 선호도는 광주·전라(36%), 민주당 지지층(36%) 등에서 높은 편이다.이재명 ‘허위사실 공표’파기환송심서 무죄 선고 “대선? 부여해주시는 임무에 최선 다할 것” 이날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가 문제가 된 이 지사의 토론회 발언은 허위사실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대법 판단 취지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판결을 받아든 이 지사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토론회 발언 내용을 보면 의혹을 제기하는 상대후보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뿐, 적극적·일방적으로 널리 알리려는 공표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토론회에 나온 특정 질의·응답 과정을 두고서는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를 부인하는 의미로 ‘없다’고 한 것으로, 의도적으로 의미를 왜곡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은 사실을 공개할 법적 의무를 부담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소극적 회피·방어하는 취지의 답변·일부 자의적 해석가능한 취지 발언 등을 허위사실공표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법원의 파기환송 후 심리과정에서 새로운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고,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었다”며 “따라서 이 법원은 기속력(羈束力·임의로 대법원 판결을 철회하거나 변경할 수 없는 구속력)에 따라 대법 판단대로 판결한다”고 부연했다. 재판이 끝난 뒤 이 지사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인권옹호의 최후 보루로 불리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대선에 대한 질문에는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이 대리인인 우리 일꾼들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결정하는 것이다”라며 “부여해주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일 국민의힘 원희룡 1% 첫 순위권 두 사람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 윤석열 검찰총장이 3%,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를 기록했다. 야권에서는 안 대표와 홍 의원은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갤럽은 안 대표 등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선호도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대선주자로 꼽히지만 선호도는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대선 도전을 공식화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대로 처음 순위권에 올랐다. 갤럽은 “야권의 인물난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선호도는 1%에 불과하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으로는 유일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갤럽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다”면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차기 대선 후보 ‘여당 후보’가 돼야 44%로 ‘야당 후보’보다 지지율 높아 20대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야당 후보가 돼야 한다는 의견보다 더 높았다. 갤럽에 따르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4%였던 반면,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39%였다. 격차는 5%p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83%가 여당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87%가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20%)보다는 야당(45%) 지지가 훨씬 높았다. 文 직무수행 긍정 평가 47% 소폭 올라부정 평가 42%… 6%p 감소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7%로 ‘잘못하고 있다’ 42%보다 높게 나왔다. 3주 전보다 긍정 평가는 3%p 올랐고 부정 평가는 6%p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으로 봤다.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48%로 긍정 평가(27%) 앞섰다. 인천·경기, 대구·경북, 20대, 성향 보수층, 무당층 등에서 추석 전보다 부정 평가 하락폭이 10%p를 웃돌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2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외교/국제 관계’,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북한 관계’,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경제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5%)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10%), ‘인사(人事) 문제’(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코로나19 대처 미흡’, ‘소통 미흡’(이상 3%) 등을 꼽았다. 갤럽은 “지난주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고 있어 부정 평가 이유 역시 여러 분야에 걸쳐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석 전과 비교하면 부동산 정책과 북한 관련 언급이 늘었다. 새로운 임대차보호법 시행에 따른 수도권 전세난, 추석 전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율 與 소폭 올라민주 38% vs 국민의힘 18%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주 전보다 1%p 오른 38%로, 국민의힘이 3%p 하락한 18%로 집계됐다.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괘씸죄에 걸려 복수정치 당해”…신동근 “피해 망상”(종합)

    나경원 “괘씸죄에 걸려 복수정치 당해”…신동근 “피해 망상”(종합)

    나경원 “없는 죄 뒤집어씌우려 윽박”신동근 “나경원은 완장 차면 檢수사 좌지우지하는 사고야?” 반박추미애, 羅의혹 서울대병원·SOK 압수수색자녀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식석상에서 나 전 의원의 수사를 압박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에 호응해 압수수색까지 벌이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까지 나서서 검찰에 ‘나경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괘씸죄에 단단히 걸렸다. 내게 잔인한 정치 복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신 최고위원은 “아마도 나경원 전 의원이 경험한 세계가 저런 ‘망상적인 피해의식’을 불러오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추론해 본다”고 맞받아쳤다. 나경원 “신동근·추미애, 검찰 움직여 잔인한 복수정치”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잔인한 정치복수를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최고위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검찰을 움직여서 제게 없는 죄라도 뒤집어씌우고 말겠다고 윽박지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아예 제 항변마저 틀어막겠다는 것으로 신동근 의원이 빨리 오길 바란다는 ‘그런 날’은 아마 이 정권이 꿈꾸는 검찰장악이 완성된 그런 날이 아닐까 싶다”고 꼬집었다.신동원 “나경원, 죄 없으면 검찰에 나가 증명해” 그러자 신 최고위원은 나 전 의원의 글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답신 성격의 글에서 “최고위원이 완장이 되고, 그 사람의 발언이 검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되어 검찰 수사를 좌지우지하고, 심하게는 없는 죄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협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세계를 겪고, 그것이 사고를 지배하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저런 발언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나 전 의원의 결백 주장을 반박했다. 당 원내대표를 지낸 나 전 의원이야말로 권력을 쥐고 검찰을 좌지우지하는 그런 생활을 해온 게 아니냐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검찰에 나가 자신의 죄 없음을 증명하면 될 일”이라며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다. 쓰러질지 않을지 그 때가 되면 진실로 드러날 것”이라고 꼬집었다.신동근 “주임검사 5차례 바뀔 동안나경원 소환조사 1년간 한 번도 안해”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전 의원은 자신의 고발 건에 대해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듯하다”면서 “검찰은 1년간 나 전 의원은 소환하지 않고 안 소장만 열 차례 조사했고, 주임검사만 5차례 바뀌었다. 나 전 의원이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고 비판했다. 또 “나 전 의원이 자신을 13번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면서 “(나 전 의원은) 마치 안 소장 주장을 불법에 대한 확신없이 그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괴롭히기 위해 고발을 남발했다는 식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그런데 현실은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지 않는 걸로 보인다”면서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에 대해 탐사보도한 뉴스타파가 2심까지 무죄, 연관된 행정소송도 2심까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짚은 뒤 “오래지 않아 나 전 의원의 자신감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근거가 없는 허세였는지 드러날 것으로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나 전 의원을 조소했다.檢, 8일 나경원 자녀 의혹 SOK 간부,9월엔 성신여대 직원 등 잇단 소환 조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병석 부장검사)는 지난 8일 나 전 의원의 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본부장급 간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A씨로부터 SOK 운영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나 전 의원과 관련된 의혹들의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SOK는 발달장애인의 스포츠·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전 의원이 SOK 회장·명예회장에 재직하면서 딸 김모씨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인 없이 당연직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지인 자녀를 부정 채용하는 등 SOK를 사유화했다며 고발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SOK 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3월 ‘SOK 사무 및 국고보조금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부동산(사옥) 임대수익, 선수이사 선임, 글로벌메신저 후보자 추천, 계약업무 등에서 부적정한 업무처리를 확인했다고 밝혔었다. 또 나 전 의원의 딸이 문체부 장관의 승인 없이 SOK 이사로 활동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지난달에도 18일 나 전 의원을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22일에는 문체부 소속 공무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나 전 의원이 한때 회장을 맡은 문체부 산하 단체 SOK에 대한 문체부의 사무 검사 결과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달 나 전 의원의 딸이 다닌 성신여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잇따라 참고인 조사에 나서는 등 ‘딸 입시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냈다. 검찰은 대학 측에 관련 자료 제출도 추가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전 의원 딸이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초 입시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수시 3개월 전 갑자기 신설됐으며 면접위원들이 면접에서 나 전 의원 딸에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덕에 합격했다고 고발인 측은 주장했다. 입학 이후에도 나 전 의원 딸의 성적이 담당 교수와 강사를 거치지 않고 수차례 상향 조정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나경원 “안진걸, 與공천관리위원까지지낸 인사가 날 고소·고발 남발” 檢 잇단 소환에 羅 “속이 보이는 수”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제기한 안진걸 소장을 겨냥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까지 지낸 인사가 나를 향한 고소·고발을 남발했다”면서 “괘씸죄에 단단히 걸렸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검찰의 행보에 대해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속이 보이는 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들 문제는 지난 6월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딸과 스페셜올림픽 문제는 3월 문화체육관광부 법인 사무감사에서 이미 그 어떤 위법도 없다고 결론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의원이 띄우고, 장관이 받고, 민주당 공관위원 출신의 단체가 밖에서 한마디 하더니 검찰이 압수수색에, 소환에 호떡집에 불난 듯 난리법석”이라면서 “참 묘한 시기에 ‘속이 보이는 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원한 권력은 없다”고도 했다.추미애 “나경원 의혹 관련서울대병원·SOK 압수수색” 이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나 전 의원의 자녀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서울대병원과 SOK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이렇게 밝힌 뒤 성신여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언급은 신동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지만, 수사 상황을 직접 밝힌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신 의원은 나 전 의원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을 언급하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당시에는 70건(영장을) 발부했던 법원도 문제다. 부실수사가 아니냐”고 물었다.신동근 “조국 70건 영장 발부했는데”추미애 “오해 없도록 신속히 수사할 것” 정청래, 秋아들 의혹 당시 羅수사 촉구에추미애 “검찰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면피성 오해를 받을 수는 있으나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수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영장은 처음에는 일괄기각이 됐으나, 그 이후 서울대병원, SOK에 대해 재청구해서 발부했고 9월 29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신여대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검토라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또 나 전 의원을 겨냥해 “1년 간 고발인(안 소장)은 10차례나 조사 받았는데 나 전 의원은 한번도 조사 안 받았다”고 묻자 추 장관은 “고발인은 아마 상당히 공익소송을 해온 분으로 안다”면서 “고발인의 수사만 13차례하는 동안 피고발인 수사가 없었다는 부분은 검찰에서도 오해 없도록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한 야당의 집중 포화를 받던 추 장관에게 “나 전 의원은 10번 넘게 고발됐다”며 수사를 촉구했고, 추 장관은 “제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검찰의)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안다”고 증언한 부분에 대해 “그런 진술이 나와 조사했고, (전달책이) 돈을 받은 바 없다는 게 조서에 기재돼 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신동근 압박·추미애 압수수색에 “괘씸죄 단단히 걸려”(종합)

    나경원, 신동근 압박·추미애 압수수색에 “괘씸죄 단단히 걸려”(종합)

    나경원 페북서 “없는 죄 뒤집어씌울 윽박”추미애 “나경원 의혹 서울대병원·SOK 압색”SOK·성신여대 등 羅의혹 관계자 잇단 소환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신동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나 전 의원의 소환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관련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병원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괘씸죄에 단단히 걸렸다”며 “검찰을 움직여서 내게 없는 죄라도 뒤집어씌우고 말겠다고 윽박지르는 것과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 나경원 “여당 최고위원이 나서서 檢에 수사 가이드라인 줘… 與완장 무섭네” 신동근 “주임검사 5차례 바뀔 동안나경원 소환조사 1년간 한 번도 안해”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나서서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다. 여당 최고위원 완장이 이렇게나 무섭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전 의원은 자신의 고발 건에 대해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듯하다”면서 “검찰은 1년간 나 전 의원은 소환하지 않고 안 소장만 열 차례 조사했고, 주임검사만 5차례 바뀌었다. 나 전 의원이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고 비판했다. 또 “나 전 의원이 자신을 13번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면서 “(나 전 의원은) 마치 안 소장 주장을 불법에 대한 확신없이 그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괴롭히기 위해 고발을 남발했다는 식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그런데 현실은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지 않는 걸로 보인다”면서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에 대해 탐사보도한 뉴스타파가 2심까지 무죄, 연관된 행정소송도 2심까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짚은 뒤 “오래지 않아 나 전 의원의 자신감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근거가 없는 허세였는지 드러날 것으로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나 전 의원을 조소했다.檢, 8일 나경원 자녀 의혹 SOK 간부,9월엔 성신여대 직원 등 잇단 소환 조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병석 부장검사)는 지난 8일 나 전 의원의 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본부장급 간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A씨로부터 SOK 운영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나 전 의원과 관련된 의혹들의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SOK는 발달장애인의 스포츠·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전 의원이 SOK 회장·명예회장에 재직하면서 딸 김모씨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인 없이 당연직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지인 자녀를 부정 채용하는 등 SOK를 사유화했다며 고발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SOK 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3월 ‘SOK 사무 및 국고보조금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부동산(사옥) 임대수익, 선수이사 선임, 글로벌메신저 후보자 추천, 계약업무 등에서 부적정한 업무처리를 확인했다고 밝혔었다. 또 나 전 의원의 딸이 문체부 장관의 승인 없이 SOK 이사로 활동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안진걸 “문체부 감사 보고서서 羅의혹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檢 진실 밝혀라” 검찰은 지난달에도 18일 나 전 의원을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22일에는 문체부 소속 공무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나 전 의원이 한때 회장을 맡은 문체부 산하 단체 SOK에 대한 문체부의 사무 검사 결과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소장은 소환 조사 당시 “검찰이 7번이나 고발인 조사를 하면서도 피고발인인 나 전 의원 조사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서 “담당 검사가 5차례 바뀌는 동안 사건은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 감사 보고서 등을 통해 나 전 의원 관련 의혹들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검찰은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 나 전 의원의 딸이 다닌 성신여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잇따라 참고인 조사에 나서는 등 ‘딸 입시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냈다. 검찰은 대학 측에 관련 자료 제출도 추가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나 전 의원 딸이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초 입시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수시 3개월 전 갑자기 신설됐으며 면접위원들이 면접에서 나 전 의원 딸에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덕에 합격했다고 고발인 측은 주장했다. 입학 이후에도 나 전 의원 딸의 성적이 담당 교수와 강사를 거치지 않고 수차례 상향 조정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나경원 “안진걸, 與공천관리위원까지지낸 인사가 날 고소·고발 남발” 檢 잇단 소환에 羅 “속이 보이는 수”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제기한 안진걸 소장을 겨냥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까지 지낸 인사가 나를 향한 고소·고발을 남발했다”면서 “괘씸죄에 단단히 걸렸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검찰의 행보에 대해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속이 보이는 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들 문제는 지난 6월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딸과 스페셜올림픽 문제는 3월 문화체육관광부 법인 사무감사에서 이미 그 어떤 위법도 없다고 결론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의원이 띄우고, 장관이 받고, 민주당 공관위원 출신의 단체가 밖에서 한마디 하더니 검찰이 압수수색에, 소환에 호떡집에 불난 듯 난리법석”이라면서 “참 묘한 시기에 ‘속이 보이는 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원한 권력은 없다”고도 했다. 민생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지난해 9월부터 10여차례에 걸쳐 나 전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자녀 입시비리, 흥신학원 사학비리,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나 전 의원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추미애 “나경원 의혹 관련 서울대병원·SOK 압수수색”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나 전 의원의 자녀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서울대병원과 SOK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이렇게 밝힌 뒤 성신여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언급은 신동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지만, 수사 상황을 직접 밝힌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신 의원은 나 전 의원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을 언급하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당시에는 70건(영장을) 발부했던 법원도 문제다. 부실수사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면피성 오해를 받을 수는 있으나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수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영장은 처음에는 일괄기각이 됐으나, 그 이후 서울대병원, SOK에 대해 재청구해서 발부했고 9월 29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신여대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검토라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신동근 “조국 70건 영장 발부했는데”추미애 “오해 없도록 신속히 수사할 것” 정청래, 秋아들 의혹 당시 羅수사 촉구에추미애 “검찰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 신 의원이 또 나 전 의원을 겨냥해 “1년 간 고발인(안 소장)은 10차례나 조사 받았는데 나 전 의원은 한번도 조사 안 받았다”고 묻자 추 장관은 “고발인은 아마 상당히 공익소송을 해온 분으로 안다”면서 “고발인의 수사만 13차례하는 동안 피고발인 수사가 없었다는 부분은 검찰에서도 오해 없도록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한 야당의 집중 포화를 받던 추 장관에게 “나 전 의원은 10번 넘게 고발됐다”며 수사를 촉구했고, 추 장관은 “제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검찰의)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안다”고 증언한 부분에 대해 “그런 진술이 나와 조사했고, (전달책이) 돈을 받은 바 없다는 게 조서에 기재돼 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권력형 비리의혹 옵티머스 펀드사기, 철저히 수사하라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에 여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지적들이 잇따르고 있다. 옵티머스 수사팀이 정관계 로비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과 자료를 오래전 확보하고도 수사를 뭉갰다는 의혹이 제기되는가 하면, ‘펀드 하자 치유 관련’이라는 문건에는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고위공무원 등 20여명의 실명이 적시됐다고도 한다. 국민의힘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는 어제 국회에서 “여당 인사들의 사모펀드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할 것을 촉구했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이 공공기관의 채권에 투자한다고 투자자들로부터 1조원대의 자금을 모아 실제로는 부동산과 비상장 업체 등에 투자해 손실을 입힌 사건이다. 지난 6월 환매중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줄곧 권력형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이나 옵티머스 설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가 민주당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7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던 중에 출국해 봐주기 수사, 비호세력 등에 대한 의혹이 끊이질 않았다. 그제는 김 대표가 금융감독원 간부 윤모씨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검찰이 지난 7월쯤 확보했지만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뭉갰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특히 정부 여당 관계자들이 옵티머스 펀드 수익자로 참여했다고도 하고, 김 대표가 총선 두 달 전인 지난 2월부터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선거사무실에 복합기를 설치해 주고 76만원의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신문은 이 사건이 불거졌던 6월 이래 권력형 비리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해 왔다. 그런데 검찰 내부에서조차 이 사건의 불똥이 정부 여당으로 튈까 봐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니 한심하다. 검찰이 권력의 눈치를 본다면, 이는 여권이 추진해 온 검찰개혁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다.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길 바란다.
  • 총선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D-7… 현역 與 의원들 줄줄이 불기소

    총선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D-7… 현역 與 의원들 줄줄이 불기소

    고민정·이수진·윤건영 등 불기소 결론수사 중인 의원들 기소 여부 관심 쏠려서울중앙지검, 내일 김홍걸 의원 소환4·15 총선 시기 고발·수사 의뢰된 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검찰이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최근 여당 의원들 위주로 줄줄이 무혐의 결정이 내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게 되면 당선이 무효로 처리되기 때문에 남은 일주일 동안 현역 의원 중 누가 재판에 넘겨질지 관심이 쏠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오는 15일 24시 선거법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총선 직후 수사 선상에 올랐던 현역 의원 90여명에 대한 사건 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여당 의원 상당수가 최근 잇따라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거 공보물에 주민자치위원이 ‘고민정 같은 의원 10명만 있으면 살맛 나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는 지지 발언을 한 것처럼 꾸며낸 혐의로 수사를 받아 왔다. 지난 6일 서울동부지검은 해당 공보물의 제작 담당자만 재판에 넘기고 고 의원은 불기소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은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선거 당시 ‘사법농단 피해자’라는 허위 주장을 했다고 고발당한 사건을 불기소로 마무리했다. 지역구 ‘물려주기’ 의혹으로 고발된 윤건영 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지난 5일 서울남부지검에서 무혐의 처분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윤희숙 의원이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호별방문을 통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이 지난달 10일 불기소로 결론이 났다. 일부 재판에 넘겨진 의원들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선거 경쟁 상대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이규민 의원이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다. 윤준병 의원도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7월 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울산지검에서 최근 이채익 의원을 당내 불법 경선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홍석준 의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시켜 전화 홍보를 한 혐의로 지난달 말 재판에 넘겨졌다. 정정순 민주당 의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김홍걸·양정숙·이상직 무소속 의원 등은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정 의원은 총선 당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청주지검에서 지난달 말 체포영장을 청구해 현재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일단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전에 검찰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특히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홍걸 의원과 양 의원은 부동산 재산 축소 신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에서 제명당하고 고발 조치됐다. 서울중앙지검은 10일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하고 사건 처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 의원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선거 범죄는 미제로 남기지 않도록 검찰도 특별 관리를 하는 만큼 수사가 미진하진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사유를 공개하지 않고 줄줄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대신 알려야 할 사항은 알려야 국민 불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공무원 피살·추미애 아들 軍의혹·코로나… 여야 치열한 국감 예고

    공무원 피살·추미애 아들 軍의혹·코로나… 여야 치열한 국감 예고

    민주당, 피살사건·秋장관 특검 등 거부국민의힘, 文정부 실책 치밀 검증 별러김태년·주호영 “민생 해결” 만찬 회동 여야가 4일 추석 연휴 기간 정국 구상을 마치고 7일부터 시작되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 전략을 발표하며 진검 승부를 예고했다. 이번 국감에서는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코로나19 대책 등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야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와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등 야당의 요구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청문회가 사실 규명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접근인지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점을 언급한 뒤 “정쟁하기 위한 수단으로 끌고 가는 것을 국민은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특검 사항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난 극복, 민생, 미래 전환, 평화를 이번 국감의 4대 의제로 정하고 이른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을 정기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관련 상임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재계가 주장하는 게 사실에 부합하는지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치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와 탈원전, 태양광 비리, 추 장관 아들 사건, 울산시장 선거공작, 북한 김정은 앞에만 가면 입도 뻥긋 못하는 굴종적 대북 관계 등 모든 국정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은 공무원 피살 사건을 국감 기간 ‘메인 이벤트’로 키우고자 비판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유해 송환과 사건 진실 규명을 위한 청문회 등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 의혹에 대한 특검도 재차 강조하며 “특검을 관철할 힘은 국민의 힘밖에 없다고 본다. 이대로 두고 정의를 논하고, 사법체계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여론 호소 전략을 펼쳤다.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각각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의견 불일치를 보였지만 이날 저녁 4차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 합의 처리를 기념해 만찬 회동을 했다. 2시간 30분 동안 이뤄진 만찬 자리에서 두 원내대표는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자고 의견을 나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태년 “추미애, 특검 해당 안돼…피격사건 공동조사 우선”

    김태년 “추미애, 특검 해당 안돼…피격사건 공동조사 우선”

    “국민들, 정치권에 ‘일해 달라” 이구동성“”공정 3법 재계 주장, 시뮬레이션 작업 중“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요구한 데 대해 남북 공동조사가 우선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실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선 우리 정부만 (조사)해서 밝혀질 수 없다”며 “(남북)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로 얼마나 실효성 있는 사실 규명에 접근할지는 좀 더 검토해봐야 한다”며 “공동조사를 해서 정확한 사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특검 요청에는 “검찰 수사를 통해 여러 의혹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특검 사안은 되지 않는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추석 민심에 대해선 “국민이 이구동성으로 정치권에 한 말씀은 일해달라는 것이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민생정치에 집중해야 한다”며 여야 상설 국정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을 야당에 거듭 촉구했다.정기국회 입법 과제 중 하나인 ‘공정경제 3법’에 대해서는 “경제계와 시민사회 의견도 경청하고 야당과의 논의도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 관련 상임위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재계 주장이 사실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분명한 건, 공정 3법은 투명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오히려 높이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야당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의 추천을 공언했다. 약속대로 추천을 기다리는데 마냥 지연하지는 못한다”며 야당의 협력을 당부했다. 부동산 시장 상황과 관련해선 “8·4 입법 뒤 강남 3구 중심 아파트값은 안정 추세에 있다고 파악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교황청 지난해 150억 적자, 부동산 투자 의혹 때문?

    교황청 지난해 150억 적자, 부동산 투자 의혹 때문?

    ‘부동산 불법 매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교황청이 지난해에도 대규모 적자를 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조직의 재무를 담당하는 재무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지난 한 해 교황청의 총수입액은 3억 700만 유로, 총지출액은 3억 1800만 유로라고 공개했다. 교황청 지난해 적자 규모는 전년(7500만 유로)보다 크게 줄어든 11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기록했다. 세부 수입 항목을 보면 부동산 운영 수입이 9900만 유로로 가장 많다. 금융 투자 수입 6500만 유로, 기부 수입 5600만 유로 등이다. 지출 항목은 복음 전파 등 사도적 임무 수행 2억 700만 유로, 자산 관리 6700만 유로, 행정·조직 운영 4400만 유로 등으로 구성된다. 교황청이 보유한 순자산은 40억 유로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후안 안토니오 게레로 알베스 재무원장은 교황청 기관 매체인 바티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청은 (투명한) ‘유리집’ 같아야 한다”면서 “신자들은 교황청이 재원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 부동산 불법 매매 의혹을 계기로 교황청의 불투명한 재무 활동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교황청이 속임을 당하고 잘못 계도된 측면이 있다”며 “과거의 잘못과 부주의로부터 교훈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바티칸 경찰은 앞서 2014년 교황청 관료 조직의 심장부인 국무원이 베드로 성금을 포함한 교회 기금 200만 달러(약 23억 4000만원)를 들여 영국 런던 첼시 지역의 부동산을 매입한 일과 관련해 지난해 10월부터 자금 사용의 불법성 등을 수사하고 있다. 베드로 성금은 신자들의 성금이나 기부로 조성된 자선기금인 만큼 통상적으로 전 세계 빈자나 재해민 등을 위해 사용된다. 이런 가운데 당시 교황청 재산을 총괄 관리하는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며 부동산 매매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죠반니 안젤로 베추 추기경이 지난달 24일 시성성 장관직에서 전격 경질돼 그 배경이 주목을 받았다. 교황청 자금으로 친형제들에게 이권 몰아주기 등 금전적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들통났기 때문이라는 설과 함께 영국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의 독단적이고 불투명한 자금 집행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분노를 샀다는 설까지 다양하게 흘러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더 이상 ‘엄중 낙연’이란 별명은 유효하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사정을 잘 아는 당 관계자는 최근 이낙연 대표의 행적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전당대회 이전까지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는 답을 반복하며 ‘엄중 낙연’이라 불렸던 이 대표가 최근 달라졌다는 것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표 취임 한달이 지나면서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분위기가 달려졌다는 평가가 적잖게 나오고 있다.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DJ 아들도 제명, 단호한 결단” 우선 민주당 인사들이 이 대표가 달라졌다고 평가하는 근거 중 하나는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 ‘단호한 결단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동산 재산 신고 누락 논란에 휩싸인 김홍걸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윤리감찰단을 출범시켜 김 의원 사건을 ‘1호 감찰 대상’에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당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더라도 처리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재산 신고 누락 논란은 비단 김 의원만 문제가 아니었고 복수의 야당 의원들도 같은 의혹을 받고 있었다. 게다가 민주당에서는 상징적인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 의원을, 지역 기반이 호남인 이 대표 체제에서 쉽게 자를 것이라 예상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최고위는 감찰단 출범 이틀만에 김 의원을 전격 제명했다. 한 최고위원은 “윤리감찰단에서 비상징계 제명을 이 대표에게 요청해왔고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지도부가 별 이견없이 바로 제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의원 징계에 관해서는 ‘정무적 판단’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내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판사 출신 초선 최기상 의원을 전략적으로 윤리감찰단장으로 임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가 워낙 예민한 이슈였던만큼 감찰 결과를 본 이 대표가 시간이 끌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도 말했다. 대량 해고 사태를 일으킨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탈당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엄중 주시’에서 ‘엄중 경고’로 엄중히 지켜보기만 해 ‘고구마 같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 대표의 메시지도 한층 강도가 강해졌다. 당 소속 윤영찬 의원이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포털 길들이기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다음날 바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 포털매체에 부적절 문자 보낸 게 포착됐다”며 “엄중히 주의를 드린다”고 경고했다. 지난 22일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일부 극우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에 대해 ‘결연한 의지’를 강조하며 “공권력을 가볍게 여기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중한 경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는 엄단하겠다고도 했다. 자신을 통제하는 데 쓰던 ‘엄중’이란 단어가 확연히 외부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변화의 원인 중 하나로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뽑는다. 이 지사는 이 대표와 정반대되는 청량감으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이 대표는 한때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에서 독보적 1위였지만 최근에는 이 지사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5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한 결과, 이 대표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1% 포인트 내린 22.5%였다. 이 지사는 오차범위 내인 21.4%였다. 이재명 지사를 의식한 변화? 더구나 이 대표 지지율은 하락세인 반면, 이 지사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이 지사가 예민한 정치이슈들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만큼 이 대표도 엄중히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인 셈이다. 현 민주당 지도부 구성이 이 대표의 언행에 긍정적인 변화의 자극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직전 민주당 지도부가 이해찬 전 대표의 카리스마에 기반해 운영되는 것과 달리 이낙연 체제 지도부는 의견교환이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자기 의견을 먼저 말하기보다는 다른 지도부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합리적인 선에서 종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표가 지명한 24살 대학생 출신의 박성민 최고위원, 기초단체장으로서 처음으로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한 염태영(수원시장) 최고위원 등이 지도부에 가세하면서 기성 여의도 정치의 시각을 벗어난 논의들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엄중 낙연이 진짜 달라졌다는 평가에는 아직 ‘물음표’가 많이 나온다.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윤미향 의원에 대한 거취 등 일부 현안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고, 메시지의 성격도 시원함보다는 여전히 안정감과 합리성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엄중 낙연이 왜 달라져야 하나” 이 대표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엄중 낙연이 달라져야 한다’는 명제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 이 대표의 한 측근은 “이 대표가 정치인으로 살아온 인생이 20년”이라며 “그 정치 여정의 결과로 남은 게 지금은 이 대표의 모습인데 이제와서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 주변에서는 이 대표가 이 지사를 의식해 변하고 있다는 분석에 상당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이 지사는 이 지사대로 ‘사이다 발언’으로 대중적 지지를 받는 것처럼 이 대표는 안정감과 합리성이 곧 정치적 자산이기 때문에 이 지사를 따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 측에서는 이 지사의 행보를 이슈를 만들어 존재감을 나타내는 ‘2위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직 엄중 낙연의 변화를 따질 시점이 아니란 분석도 타당성이 있다. 이 대표의 지지율 상당 부분이 문재인정부 지지율과 겹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급하게 눈에 띄는 ‘자기 목소리’를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짧은 6개월 당대표 임기의 목표에 대해 “코로나19 등 국난의 안정적 극복”이라고 반복해서 말한 바 있다. 대표 임기 동안은 현재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정부·여당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 생각인 것이다. 이에 이 대표의 ‘자기정치’는 2022년 대선을 1년 앞둔 내년 3월, 이 대표가 대표직을 벗고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할 때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정국이 되면 대통령보다 주요 대권 주자의 말과 행동에 자연스럽게 더 무게가 실리게 된다”면서 “대권 주자에 대한 평가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시론] 야구에도 못 미치는 한국 정치의 염치없음

    [시론] 야구에도 못 미치는 한국 정치의 염치없음

    지난 8월 27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김해고 3학년인 투수 김유성에 대한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철회했다. 김유성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수투수상을 받는 등 차세대 에이스로 손색이 없는 재능을 지닌 선수다. 그럼에도 1차 지명을 한 뒤 불과 3일 만에 NC 다이노스가 지명 철회라는 강수를 둔 이유는 그가 중학생 시절에 학교폭력을 저질러 사회봉사명령 등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1차 지명 철회라는 전례 없는 선택을 한 NC 다이노스의 결정은 학교폭력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선수는 프로야구에서 뛰지 못한다는 선례를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강정호도 음주운전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국내 복귀가 물거품이 됐다. 기자회견을 통해 연봉 반납, 유소년 야구 재능기부 등을 약속하며 사과까지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2004년 50명이 넘는 선수가 병역 기피에 연루돼 무려 23명이나 구속됐음에도 무거운 제재가 뒤따르지 않는 바람에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가 있는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야구 선수에 대한 도덕적 요구치가 굉장히 높아진 셈이다. 정치권은 어떠한가. 야구는 팬들의 응원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지라 여론의 눈치를 본다. 하지만 정치권은 국민으로부터 직접 선출된 대표들이 활약하는 장소다. 응원을 넘어 직접 표로 선출된 대표들이라면 최소한 야구 선수보다 도덕적 기준이 높아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지난 14일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초반부터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기보다는 온갖 변명과 검찰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반발했다. 600명이 넘는 노동자가 대량 해고되고, 250억원대에 달하는 임금이 체불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총선 재산신고 당시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홍걸 의원의 경우는 아무 일도 없는 듯이 남은 국회의원 임기를 채울 태세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박덕흠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을 맡았을 때 박 의원 일가 회사들이 거액의 공사를 따냈다는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당사자인 박 의원은 지난 23일 탈당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결국 수사기관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국회 발의 후 7년을 묵힌 ‘이해충돌방지법’은 이제서야 주목받는 모양새다. 정부·여당이 잇단 실책을 범해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데에는 탄핵 후 쇄신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 6월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프로야구 도입 이래 임기를 마치기도 전에 사퇴를 한 감독은 부지기수다. 어찌 됐든 경기에 진 감독은 그 결과에 대해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개를 숙인다. 그러나 선출된 대표들은 자신을 뽑아 준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보다는 일단 책임을 모면하고자 화살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상대편을 공격하다가 자기편 비위에 대해 편들어 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정치판에 혐오가 들 수밖에 없다. 솔직히 이젠 지친다. 야구가 팬들의 요구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야구를 끊으면 된다(물론 팬 입장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정치는 누군가는 해야 한다. 우리 헌법이 대의민주제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야구 선수들은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팬들의 눈치를 본다. 팀들은 자정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키움 히어로즈의 핵심 불펜 투수인 윤영삼은 품위 손상을 이유로 웨이버 공시됐지만 다른 9팀 중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국민의 대표들은 국민에게 명목상 ‘투표’라는 칼자루만 주었지 자기편의 비위를 감싸기에 급급하다. 재산 허위신고는 당을 가리지 않고 드러나고 있지만, ‘단순 실수’, ‘몰라서 그랬다’는 등 무책임한 뭉개기만 반복될 뿐이다. 이해충돌 제재 강화나 국민소환제 도입도 좋다. 그 이전에 국회가 비위 의혹이 농후한 국민 대표들을 모두 제명해야 한다. 친절하게 헌법에 제명 결정에 국회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있으면 된다고 설명돼 있다. 당에서 탈당하거나 제명되더라도 신분에는 아무 걸림돌이 없다. 재판을 받더라도 대개 임기를 마친다. “불법은 아니다”, “무죄 추정이 있지 않으냐”는 변명은 법정이나 정치권 밖에서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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