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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샐러리맨은 봉(?)/작년 근소세 세수증가율 종소세의 2.3배

    지난해 근로소득세 세수 증가율이 사업자가 내는 종합소득세 증가율을 2배이상 앞질렀다.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근로소득자들로부터 거두어 들인 근로소득세는 모두 5조7백84억원으로 94년의 3조7천5백11억원보다 35.4% 증가했다. 이는 전체 소득세 징수액이 94년에는 11조2천7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3조6천1백82억원으로 21.5% 늘어난데 비해 훨씬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지난해의 종합소득세 징수액은 2조8천9백45억원으로 전년의 2조5천2백32억원에 비해 겨우 14.7% 증가하는데 그쳐 근로소득세 증가율이 종합소득세 증가율의 2.3배에 달했다. 이는 근로소득자들의 호주머니는 거의 1백% 노출돼 세무당국이 세금을 손쉽게 거둘 수 있는데 비해 사업소득,이자,배당,부동산임대,근로,기타 소득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소득세는 세원노출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지난 94년에도 근로소득세는 전년보다 25.3% 늘어난데 비해 종합소득세는 13.1% 증가에 그쳐 증가율이 약 2배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의 양도소득세는 1조7천6백12억원으로 94년의 1조5천7백70억원보다 11.7% 늘어나는데 그쳤다.
  • 천정부지 치솟는 전세값/지금 집을 살 적기냐 아니냐

    ◎살것인가 말것인가/지금이 살때다­88년 전세값 폭등이후 매매가 급상승같은 상황 온다/지금은 아니다­자금출처 조사/세금부과로 시장조절/집값은 안정세 「전세값 상승은 어디까지 계속될까.그러면 매매가는.만약 매매가를 부추긴다면 지금 집을 사야하는데…」 본격적인 이사철에 접어들기 전부터 신도시와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값이 치솟으면서 이지역의 아파트 값까지 들먹거린다.통상적으로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는 마지노선으로 알려져 있는 매매가대비 전세값 비율도 60∼70%선에 이르렀다. 따라서 부동산업계에서는 내년에 아파트값이 많이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하다.반면 정부쪽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누구말을 믿어야 할까.실수요자들은 고민이다.특히 지난 88년이후 전세값 폭등이 매매가의 상승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이같은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매매가의 앙등우려가 없다는 의견부터 들어보자.『신도시의 전세값은 더 올라야 정상입니다.매매가의 70∼80%까지 가야 한다는 말이죠.집값을 부추기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경제적인 논리에서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집을 소유가 아닌 거주의 개념으로 보는 수요가 늘고있고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계속된다고 봅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때문에 전세값 오름세가 매매가로 이어질 영향은 없다는 얘기다.게다가 우리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지않은 상태고 더욱이 실명제실시와 토지 전산망 가동에 따라 가수요를 얼마든지 차단할 수 있어 88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이에대한 해소책도 마련중이라는 설명이다. 건교부는 지금까지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 임대주택에만 지원해온 국민주택기금을 18평 초과 중형 임대주택에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재정경제원과 현재 협의중이다. 이렇게 되면 민간주택업체들이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형 평수 임대아파트를 자연스레 많이 짓게 돼 신도시전세수요자들을 일부 흡수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것도 여의치 않다면 정부가 자금출처와 세금부과등을 통해 시장을 조절할수 있어 집값 안정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국세청은 이미 아파트,단독주택 등 2주택 이상 소유자 가운데 올해 전세값을 20% 이상 올린 소유주와 이를 부추긴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나선 상태다. 과연 그럴까.누구보다 현장에서 직접 거래동향을 지켜보는 부동산중개업자들의 생각은 전혀 반대다.부동산 전문잡지인 부동산 뱅크가 최근 5개 신도시 1백27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전화설문조사에 따르면 72.4%가 전세비 상승이 곧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20.5%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으며 7.1%는 잘모르겠다고 말했다.전세상승이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의 32.3%가 전세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으며 18.1%는 수도권에 택지개발을 통한 대규모 아파트 분양계획이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그리고 13.4%는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적 불안감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신도시와 서울에서는 아파트값의 상승을 점칠 수 있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신도시의 경우에는 전세수요자의 열명중 두세명이 매매로 전환하고 있다.이런 현상은 전세수요가 많은 20∼30평형대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도시 실평수 25.7평형의 경우 매매가가 1억2천만∼1억8천만원이나 장기저리의 대출이 2천만∼2천5백만원 정도 포함되어 있다.전세가 7천만∼9천만원선으로 올해초보다 최고 3천만원이상 오르면서 전세값에 2천만∼3천만원만 더 보태면 되기 때문이다. 서울도 교통이 편리한 마포구 서대문구 중구 성동구일대와 강남일대에서도 조짐이 보인다.아직 전세수요자가 매매로 돌리는 경우는 신도시만큼 두드러지지 않지만 집을 내놨던 사람들도 이를 철회하거나 전세값이 오른만큼 매매가를 올려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오래됐지만 고층으로 재건축의 이점이 별로 없어 매매가가 같은 평수에 비해 가격이 싼 아파트의 경우는 매매로 돌기 시작했다.구로구의 한 서민 아파트는 벌써 전세가가 매매가에 1천만∼2천만원선까지 육박했다.4천만∼6천만원으로 4채를 사 원래 자기집과 함께 임대사업자로 등록,일단 집을 잡아놓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업자들이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데는 전세값을 올리는 계층들이 젊은 화이트 칼라라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30∼40대의 젊은 맞벌이부부,신혼부부 등으로 학력도 비교적 높고 큰집을 살 돈은 없어도 자가용 승용차를 굴릴 정도로 생활의 여유를 갖고 있는 계층이다. 일부 사회학자들은 과거에는 이들 계층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지금은 아파트 전세시장을 주도할 정도로 계층의 폭이 넓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정부의 임대주택정책이 저소득층에 맞춰져 있었던 탓도 크다. 이들은 그동안 전세값이 매매가의 50∼60%선으로 차가 크고 안정되어 있어 무리해서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에 살고 여유돈을 다른 곳에 투자해왔다.따라서 전세값이 뛰면 전세를 줄여가는게 아니라 집을 사는 쪽으로 급선회하는 다시 말하면 다소 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임대주택이 평수가 큰게 나오더라도 임대주택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려면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그러면 전세수요가 주는 대신 매매수요가 늘면서 가수요까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동안 집값은 너무 오르지 않았다는 대목도 상승을 점치는 요인이 된다.주택은행이 매월 조사하는 도시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91년이후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까지 매년 떨어졌다. 현재 전세값 강세는 서울등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미분양아파트가 지천으로 깔려있는 지방중소도시에서도 벌어지는 현상이다. 따라서 수도권 매매시장에서라도 불이 붙으면 거래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연쇄적인 파급효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결론은 무엇인가.매매가마저 곧 상승한다고 속단할 수 없지만 현재의 조짐은 점차 오르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느낌이다.어쨌든 무주택자들은 집장만에 관심을 보다 기울여야 할 시점인 것 같다.
  • 임대주택 늘려 전세값 안정을(사설)

    서울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크게 오르자 정부가 특별점검반을 편성,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지도에 나선 것은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 비수기인데도 전세값이 큰 폭으로 올라 신도시의 경우 매매가의 70∼80% 수준에 있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 소형아파트 전세값은 연초보다 30∼40%나 올랐다.이번 전세값 상승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관심을 갖게한다.최근 전세값 상승은 2년주기의 임대주택계약 경신기간이 도래하고 있고 신도시의 경우 신규입주 물량이 소진된 반면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는 증가하고 있는데 기인되고 있다. 또 그동안 주택가격이 안정되자 집을 구입하기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핵가족화의 진전에 따라 전세수요가 늘고 있는 점이 전세값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일부 시민은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전세 놓고 새로 지은 아파트로 전세를 구해 이사를 하는 새로운 패턴도 전세값을 자극하는 간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값 상승은 결국 주택가격 상승을 야기시킨다는 점에서 전세가격안정은 중요한 과제이다.정부당국은 주거의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로 바꾸려는 기본적인 구도아래서 주택공급정책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그 점에서 건설교통부가 전용면적 25.7평이하 임대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사업부지의 90%이상을 협의매수하면 나머지 10%이내의 토지에 대한 수용권을 임대주택건설업체에 주고 미분양아파트를 임대로 돌릴 수 있게끔 임대주택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타당한 정책방향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러한 법 개정이외에 임대주택건설에 대한 국민주택기금지원 규모를 현재의 1천5백만원 내지 1천7백만원에서 주택건설비의 40%수준인 2천5백만원 정도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현재 임대주택건설 물량은 연간 8만가구에서 맴돌고 있어 임대주택건설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임대주택건설자금 지원규모를 늘리는 것이 소망스럽다.동시에 임대주택을 5가구이상 5년간 임대할 경우 양도세를 면제해주고 있는 것을 3가구 이상으로 확대하기 바란다.
  • 국세청 조사국:1/만능의 해결사(테마가 있는 경제기행:32)

    ◎「세금 암행어사」… 세수확보의 기수/기업·개인의 세무조사… 무소불위의 막강한 파워/연 5천억 추징… 재정 확충·탈세예방 일등공신 『70년대 남북교류가 막 시작돼 북한 사람들이 내려왔을 때 정부는 서울시내 빌딩들에 밤새 불을 켜 놓도록 했다.서울 야경을 휘황찬란하게 만들어 북한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자는 뜻이었다.국세청 조사국은 빌딩 불켜기에 동참하지 않는 회사들을 체크하고 다니기도 했다』전 조사국 간부 Q씨의 회고다. 「무소불위」 조사국의 위상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국세청 조사국은 두가지의 상으로 일반인들에게 투영된다.재정확보의 기수이며 사회기강확립의 선봉이 그 하나다.두번째는 기업과 개인의 명줄을 쥔 사자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남자를 여자로 만드는 것외에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조직.조사국은 세무조사의 권한을 갖는다.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 국세청 조사국은 따라서 만능의 조직일 수밖에 없다.사회가 민주화되고,규제가 완화될수록 조사국의 위상은 다른 권력기관들보다 상대적으로 강화된다. 올해 국세청의 세수규모는 59조원.우리나라 전체 세수의 90%이며 지난해 현대그룹 전계열사의 매출액과 맞먹는다.조사국은 엄청난 세금을 차질없이 거둬들이는 동력이자 칼이다. 조사국이 직접 세무조사를 벌이는 기업과 추징하는 세금은 사실 전체와 비교하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세무조사 건수는 한해 5백∼7백건 가량이며 추징 세금은 5천억원 안팎.이는 국세청의 전체 조사규모와 전체 세수의 1%이하이다. 그러나 조사국의 끊임없는 정보수집,감시활동은 탈세를 막는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막대한 세금의 추징과 형사고발이 따르는 강력한 세무조사권도 탈세 예방의 효과를 가져온다.조사국은 재정 확보에 1등공신이다. 조사국은 제2차경제개발계획이 시작되던 66년 발족됐다.경제개발계획에 필요한 재원확보가 목적.65년 4백21억원이었던 세수는 조사국이 발족하며 목표로 내세운 7백억원을 정확히 달성,66.5%의 세수증가를 기록했다. 당시 이낙선 청장은 7백억 세수달성을 위해 차번호를 「관700」으로 붙이고 다니며 조사요원들을 다그쳤다.조사국 창설요원들은 주판·볼펜·자에 철끈까지 52종이나 든 사찰용 007 가방을 들고 「냄새」나는 기업을 샅샅이 뒤졌다.고소득층·대기업 중심의 세무조사가 확립된 것도 이 때부터다. 조사국은 세수확보의 기수로서 국가재정확보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재정은 해마다 큰 폭으로 불어났고 조사국은 「전가의 보도」,세무조사권을 앞세워 재정을 메웠다. 국세청 조사국장의 지휘를 받는 전국의 조사요원은 6백20여명.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 교육을 받은 정예요원들이다.본청 조사국은 기획업무만 맡고 실제 조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기업이나 돈많은 부유층에게 조사요원들은 두려움의 대상이다.특히 세무사찰로 불리는 범칙조사를 받는 기업은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막중한 세금 부담을 견디지 못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범칙조사는 1년에 2∼3건으로 최소화하는 것이 보통이다. 조사국이 하는 일은 세무조사에 한정돼 있지 않다.사회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형사적으로 다스리기 어려울 때는 어김 없이 조사국이동원된다.부동산투기 단속은 당연업무이고 물가,사치 향락업소,매점매석,공해업소 단속 등에 조사국은 단골 「해결사」다. 과외를 엄격히 단속하던 5공때에는 과외교사를 단속하는 것은 물론 학부모의 기업까지 세무조사를 해 과외를 막으려 했던 적도 있다.
  • 준농림지 투자/전원주택·숙박시설 등 유망

    ◎수도권 고속도변 “알토란 수익” 준농림지가 재테크대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농지전용허가만 받으면 토지가격이 상승,그에 따른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목적에 맞춰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지난 1월1일부터 새 농지법에 따라 일반인이 준농림지를 구입하기가 쉬워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준농림지란 농지와 임야 가운데 농업진흥지역이나 보존임지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땅으로 새 농지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통작거리제한과 거주기간제한 등으로 외지인이 취득하기가 매우 까다로웠다. 일단 준농림지를 구입해 농지전용허가를 받으면 어떤 형태로든 개발이 가능하다.가장 많은 사례로는 전원주택·관광농원·숙박시설·주유소·주말농장·휴양림·청소년수련시설·연수원·물류센터·휴게소 등이 꼽힌다.특히 집을 짓기 위해 준농림지를 매입하는 경우는 전용허가만 받으면 바로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준농림지 구입시 주의할 점은 토지사용목적을 분명히 정하고 땅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개발목적과 준농림지의 입지가 맞아떨어져야 개발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원주택지를 고를 경우 진입도로 4m를 확보해야 전용허가가 나고 임야일 때는 30%이상,전답일 때는 1백% 건축물을 지어야 형질변경이 가능하다.또한 준농림지라 해도 농림지역으로 둘러싸인 곳이면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는 등 의외로 제약사항이 뒤따르는 경우가 있다. 준농림지는 개발이 전제되지 않는 한 쓸모 없는 땅이므로 구입할 때는 실제로 개발이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즉 현재의 가격수준·도로상태·물수급관계·주민민원 등을 감안,개발에 문제가 없는지 파악해야 한다. 지차제마다 농지전용허가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지방세수증대를 위해 허가를 쉽게 내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군사시설보호구역이나 개발유보권 등으로 묶여 규정이 까다로운 곳도 있다. 그러면 일반적인 투자유망지로는 어떤 곳이 좋을까. 한국부동산컨설팅 정광영 사장은 주변지역의 개발가능성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그중에서도 도로여건을 중요하게 꼽는다.즉 서울로 진입하는 수도권 외곽 고속도로변의 준농림지가 투자가치가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도심에서 역세권이 인기가 높은 것과 같은 이치다. 광주군 퇴촌면의 분원리·원당리·도수리일대와 강상면·실촌면일대,파주군의 교하면과 적성면·문산읍,포천군의 일동면 등이 유망한 준농림지로 지목되고 있다. 준농림지를 구입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돌아다녀보는 것이다.관청에서 지적도를 보고 땅의 용도를 확인하고 가격도 현지 주민에게 알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예전에는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대충 땅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젊은 층의 수요가 늘면서 현장답사와 계약까지 스스로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 리얼티뱅크 양시호 개발기획실장의 귀띔이다. ▷도움말◁ 한국부동산컨설팅 322­8888.리얼티뱅크 514­9100.
  • 배우자의 경우 최고 34억 공제 가능/상속세법 개정안 문답풀이

    ◎금융자산 2천만원까지 전액공제 상속세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상속세법을 전면개정한 이유와 개정방향은. ▲1950년 상속세법 제정후 소득수준향상,인구의 노령화,여성의 경제·사회적 지위향상 등 많은 변화가 있었고,특히 금융·부동산실명제 실시로 상속·증여세제 운영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이같은 여건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세제를 단순·명확화하고 중산층에 대한 상속·증여세 부담을 대폭 완화하며 고액재산가의 부의 이전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면개정하게 됐다. ­상속·증여세의 세율과 과세구간이 통합됐다는데. ▲사망전 자녀에게 재산을 미리 물려줄 때 과세되는 증여세와 사망이후 발생하는 상속세의 세부담을 동일하게 해 국민이 상속 또는 증여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배우자에 대한 상속공제액은 얼마까지 확대되나. ▲현행 상속세법은 상속세공제액을 결혼연수당 1천2백만원에 1억원을 더한 금액이나 법정상속분내에서 실제로 상속받은 가액(10억원 한도)중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법정상속분내에서 배우자가 실제로 상속받은 가액 전액공제로 단일화하되 부유층에게 지나친 혜택이 돌아가지 않도록 한도액을 30억원으로 늘렸다.기초공제 2억원과 금융자산공제한도 2억원을 포함하면 배우자는 최고 34억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법정상속비율은. ▲지난 91년1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민법에 따르면 배우자가 자녀 2명과 함께 상속하면 상속지분이 배우자는 1.5,자녀는 1씩이 돼 배우자의 상속비율은 3.5분의 1.5인 42.8%가 된다. ­결혼연수가 30년인 배우자가 자녀 2명과 함께 6억원의 재산을 상속받는 경우 공제액은. ▲현재는 1억원+30년×1천2백만원으로 4억6천만원을 공제받는다.그러나 앞으로는 배우자 법정상속분이 2억5천6백80만원이지만 5억원이하인 경우에도 최소 5억원을 공제하게 되므로 5억원을 공제받게 된다. ­금융자산으로 5천만원이나 20억원을 상속받은 경우 각각 공제액은. ▲5천만원의 경우 20%인 1천만원을 공제받게 되나 2천만원까지는 전액 공제하므로 공제액은 2천만원이 된다. 20억원의 경우 공제액은 20%인 4억원이나 2억원을 넘을 수 없으므로 과세대상은 18억원이 된다.증여의 경우 증여시마다 일정액(5년간 3천만원)이 공제되므로 20% 공제가 허용되지 않는다. ­공익법인의 주식보유현황은. ▲47개 공익법인이 57개 상장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20% 초과는 4개사이고,5∼20%가 30개사다. ­아버지 소유의 공시지가 10억원짜리 토지에 아들이 내년에 상가를 신축,30년간 무상사용하는 경우 증여세를 내야 하나. ▲종전에는 과세되지 않았으나 토지의 무상사용에 따른 이익발생으로 인정,앞으로는 증여세 과세대상이 된다.이 경우 토지의 공시지가액에 대해 매년 2%씩 이익이 발생한다고 보고 지상권 존속기간인 30년을 곱한 6억원의 증여가액에 증여공제 3천만원을 뺀 5억7천만원에 대해 1억2천만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상속 금융재산의 현황파악을 위해 금융자산을 일괄조회한다는데. ▲사망자에 한해 금융기관 본점 전산실에서 실시한다.이렇게 되면 연간 사망자 30여만명중 상속세 부과대상인 3천5백여명(95년기준) 정도가 일괄조회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개정에 따른 세수감소효과는. ▲작년 상속·증여세수는 1조2천억원이다.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배우자공제확대 등으로 25% 감소효과가 있고 3년분납을 감안하면 연간 1천억원씩 감소가 예상되나 계량화하기 어려운 고액재산가 과세강화에 따른 세수확대효과를 고려하면 감소한다고 단정할 수만은 없다.〈김주혁 기자〉
  • 「러시아 경제개혁 성공의 조건」/토머스 프리드만(해외논단)

    ◎“정치개혁 이룬 저력 경제로 돌려야”/국영기업 사유화·지방조직 자치권 대폭 확대를 러시아는 이제까지 경제개혁 분야에서 중국에 뒤져왔다.미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같은 러시아와 중국의 개혁 경쟁을 마치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에 비유하면서 러시아가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영기업의 사유화 및 지방자치의 확대,거시적 경제개혁의 세가지 실험이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실린 그의 글을 요약한다. 러시아와 중국이 각자 새로운 개혁을 시도하기 시작하면서 양국은 서로 어떤 나라가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가에 대해 경쟁해왔다.이 경쟁에서 중국은 정치적인 개혁은 뒤지지만 경제면에서 러시아를 앞서고 있는 토끼처럼 보여져왔다. 반면 러시아는 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을 동시에 쫓고 있는 바보스런 거북이로 중국인들에게 보여졌다.그러나 아직 결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중국이 러시아보다 훨씬 앞서 경제개혁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난 주의 대통령선거에서 보리스 옐친이 재선되는 정치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들은 이번 선거로 발전을 향한 대로에 들어섰으며 기초적인 민주주의로의 정권변화를 무리없이 이룩했다. 반면 중국은 경제개혁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정권을 변화시키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중국은 어떻게 공산당의 독재정권을 보다 민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이 보다 부유하게 되면 될수록 인민들은 더욱더 참여하는 민주정부를 원하고,기업들은 다음 단계로의 경제개발을 이루기 위해 법에 의한 지배가 통용되는 지금보다 덜 전제적인 정부를 원할 것이 분명하다. 이같은 단계에 들어섰을 때의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현재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 아무도 알지 못한다.이같은 관점에서 지금까지의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는 거북이가 거대한 도약을 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러시아가 정치적인 면에서 중국보다 훨씬 앞선 지금 러시아가 경제개혁 분야에서도 중국을 따라잡을 것인지의 여부는 현재 진행중에 있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실험이 성공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 첫째는지난 1991년 아나톨리 추바이스가 행한 국영기업의 사유화조치로 그는 당시 국가계획경제를 포기하고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각종기업을 차지했을 때 과연 러시아가 번영할 것인가에 대해 도박을 한 것이다.그는 이조치에 따라 국영기업의 70%를 사유화했으나 어찌 보면 이 조치로 인해 막대한 양의 국유재산이 은행이나 기업관리인들에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잘려나갔다.이 과정에서 이 조치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졌다. 나머지 국유재산도 이제는 사유화돼야 하는 처지이나 앞으로는 부패로 얼룩지지 않고 보다 합리적인 협상가격으로 이뤄져 적절한 거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두번째의 실험은 모스크바시장 유리 류슈코프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추바이스가 사유화조치 때 기업인들을 믿었다면 류슈코프는 모스크바시 산하 지방조직의 관리들을 믿고 있다.즉 그는 시산하 지방조직에 자치권을 부여하면서 실질적인 권한과 시세금을 할당해주고 부동산을 대여하는 등의 재정지원을 하면서 모스크바가 실질적 경제중심지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류슈코프는 모스크바 시내에 금빛 돔을 갖춘 교회를 짓거나 공원을 만들고 심지어는 시립골프코스를 열면서 모스크바의 병리를 치유하려 했다.이 과정에서 그는 모스크바의 실업률을 거의 영에 가깝게 하는가 하면 시내를 생기있고 활기있게 만듦으로써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어떤 도시나 자치단체에도 그와 같은 인물은 아직 없지만 올 연말부터는 모든 단체장들이 직접선거로 뽑게 된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모든 단체장이 선거로 뽑히고 모스크바로부터의 자금지원이 고갈될 경우 자립경제능력이 있는 지역의 단체장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실험은 거시적 관점에서의 경제개혁이다.이제 선거가 끝난 시점에서 옐친 대통령은 예산규모에 걸맞지 않는 초라한 모습의 정부로 보이게한 부패와 느슨해진 세수입 등에 일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옐친은 현재 GDP대비 6%인 재정적자를 올해말까지 4%로 낮추겠다고 국제통화기금(IMF)에 약속했다.보다 강력한 세수 증대없이는 늘어나는 재정적자로인해 한달전 18%까지 달했던 인플레를 1.2%로 떨어뜨리면서 이룩한 진전마저 허사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무능력하다는 관점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러시아는 이제 도약단계에 들어섰다.러시아는 세계 각지에 5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이같은 실험이 성공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세계경제무대에 되돌아올 것이다.이 모든 것의 열쇠를 옐친이 쥐고 있다. 그는 나름대로의 정치개혁을 시작했다.만약 그가 정치개혁을 가한 만큼의 노력을 경제개혁에도 쏟는다면 아직 루블화가 쌀 때 사두려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다.거북이에게 내기를 걸자는 것이다.
  • 고법서 헌재결정 배치 판결/대법 안거친 첫 사례… 큰파문 예상

    ◎“90년 이전 양도자산 과세 부당 과세공백 경우 옛법 적용 마땅” 양도세 과세의 법적 공백 논란에 대해 일선 법원이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배치되는 판결을 내려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고법 특별2부(재판장 신정치 부장판사)는 30일 이모씨 등 3명이 동수원세무서를 상대로 낸 양도세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세무서측은 원고들에 대한 3천1백여만원의 양도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대로 현재 확정되지 않은 모든 양도세 관련 소송에서 공시지가를 세액산정 기준으로 적용토록 한 신 소득세법을 준용하면 공시지가가 최초로 고시된 90년 1월 이전의 양도자산에 대해서는 과세할 수 없다』며 『이러한 과세 공백의 경우에는 구법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헌재의 결정을 적용하면 법적 공백으로 국가의 조세수입이 감소되고 납세 의무자들간의 형평이 어긋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을 거치지 않고 일선 법원이 독자적으로 헌법재판소와 배치되는 판결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이번 판결은 서울고법 특별부 판사들 사이에 일련의 논의를 거친 뒤 나온 것이어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같은 사안에 대해 서울고법 특별6부는 지난 4월17일 『지난해 11월30일 헌법재판소의 구 소득세법 60조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공시지가 발표 이전에 매매된 부동산은 과세기준이 없으므로 양도세 부과는 무효』라는 판결을 내려 과세의 법적 공백 파동이 일어났었다.〈박상렬 기자〉
  • 개혁조치가 가져온 땅값안정(사설)

    정부는 지난 3년간 땅값이 크게 오른 곳이 없어 3년마다 과세되는 토초세 정기분을 올해는 과세하지 않기로 했다.토초세는 부동산투기를 잡는 가장 강력한 과세수단인데도 불구하고 값이 오른 땅이 없어 이 토초세를 부과치 않는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심장한 사건이 아닐수 없다. 부동산가격이 그만큼 안정됐다는 뜻과 함께 이른바 부동산신화가 깨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돼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3년간 전국평균 땅값은 7.4%가 하락했다. 지난 90년에서 92년까지의 이전 3년간의 전국평균 땅값은 34.2%에 이른다. 괄목할만한 땅값의 안정이다.이렇게 땅값이 안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문민정부출범이후 단행된 여러 개혁조치의 효과에 있다고 우리는 본다.금융실명제에 이은 부동산의 실명제실시,공직자의 재산등록제 실시 등 투기와 관련있는 근원적인 뿌리를 차단한 것이 땅값안정에 기여했다고 분석되는 것이다. 지난 80년대말의 부동산 열풍과 투기붐은 오늘날 아직도 우리경제 곳곳에 그 부정적 흔적들을 남겨놓고있다.주택가격의 폭등으로 서울은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는 생계비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공장용지가격은 경쟁대상국의 4∼5배 수준이며 도로하나 뚫는데 땅값이 전체예산의 80%나 된다. 이렇게 경제 곳곳을 멍들게 하고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부식시키는 주범이 바로 땅값 상승이었다.지난 3년간 땅값이 안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부동산투기열풍때 있었던 땅값상승분은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정부는 향후 땅 투기가 결코 매력적인 재산증식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을 정책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토초세존폐문제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많다.그러나 그 문제와 상관없이 토초세자체가 필요없을 만큼 땅값안정은 계속 이뤄나가야 겠다.
  • 「봉사세정」으로 대전환을(사설)

    국세청이 3일로 개청 30주년을 맞았다.국세청이 「조세의 날」이기도 한 이 날을 맞아 『납세자의 권익과 합리성을 먼저 생각하고 납세자에게 편안함을 주는 서비스기관으로 변신할 것』을 다짐한 것을 환영한다. 국세청이 지난 66년 3월 출범한 이래 30년동안 기본업무인 나라살림의 세출예산을 조달하면서 정부저축의 중추적 기관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온 것을 치하한다.국세청 발족당시 7백억원이었던 세수실적이 지난해엔 56조7천억원으로 무려 8백배의 신장을 한 것이 바로 이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은 발족이후 지금까지 국가기간산업과 사회간접자본시설 등의 투자재원조달에 힘쓴 결과 우리경제의 압축성장을 앞당긴 것으로 판단된다.또한 징세위주의 세정을 펼치면서도 그동안 빈번히 발생한 부동산투기 조사와 각종 세무조사를 통해서 세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일에 진력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물론 징세위주의 세정이 일부 납세자로 부터 「군림하는 세정」이라는 비판을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또 근로소득자의 상대적인 세부담 증가로 인해 부담의 형평성이 훼손된 것도 사실이다.지난해 국세 전체 세수증가율은 20.1% 인데 근로소득세의 증가율은 무려 35.4% 에 달해 근로소득자의 세부담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국세청은 그러한 문제들을 시정하기 위해 통합전산망 구축과 우편신고제 실시,세무조사절차의 민주화 등 세정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특히 올해부터 실시되는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새로운 세원발굴에 기여하고 세부담의 형평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개청 30주년을 전기로 해서 「신뢰받는 세정」은 물론 「봉사하는 세정」으로 변신할 것을 기대한다.세정이 신뢰를 받으려면 무엇보다 세정의 과학화가 절실하다.선진기법을 도입하고 세무공무원들의 자세에도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하겠다.세정당국의 시비스강화는 세정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첩경이 될 것이다.
  • 상속·증여세 잘 걷힌다/금융·부동산실명제로

    ◎작년 1조480억… 15.5% 늘어 금융·부동산 실명제가 정착단계로 접어들면서 상속세와 증여세가 예전보다 잘 걷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국세 중에서 상속·증여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 늘어나 2%에 근접하고 있다. 재정경제원이 1일 잠정 집계한 세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거둬들인 상속·증여세는 1조4백80억원(상속세 6천3백30억원,증여세 4천1백50억원)으로 전년의 9천70억원보다 15.5%(1천4백10억원)가 늘어났다. 전체 국세 중 상속·증여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92년 1.2%,93년 1.7%,94년 1.91%에서 지난 해에는 1.98%로 높아졌다. 선진국의 경우 상속·증여세가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은 1.7%,일본 4.9%,독일 0.5% 등이다.상속·증여세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 가량으로,미국(0.18%) 및 독일(0.09%)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일본(0.5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금융·부동산실명제가 자리잡으면서 부를 다른 곳으로 빼돌리기가 어려워진 데다 납세의식이 높아졌고 공시지가 현실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상속·증여세의 세수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재경원이 연초에 상속·증여세 체계를 전반적으로 뜯어고치겠다고 발표했던 것도 과거와는 달리 세금을 제대로 낼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된 점을 감안,무거운 세율체계를 유지하기 보다는 세금을 제대로 내도록 하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재경원은 올해에는 상속·증여세를 지난 해보다 2천2백70억원이 많은 12조7백50억원을 거둘 계획이다.
  • 미 수도 워싱턴 “인구격감” 골치

    ◎30년새 25만 감소… 작년말 현재 55만명/성공한 이민자·흑인 등 교외 이주 늘어/세정줄고 경기하락에 도신개발 난관 미연방의 전체인구가 증가추세에 있는 데 반해 수도 워싱턴DC는 오히려 주민의 엑서더스 물결로 인해 급격한 인구감소를 보이고 있어 골치를 썩이고 있다. 최근 인구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워싱턴의 인구는 55만4천명으로 지난 한햇동안 2%인 1만3천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지난 10년간 최고의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지난해 미국 전체인구가 2억6천2백80만명으로 1%의 증가추세를 보인 데 비하면 심각한 감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워싱턴의 인구는 백인의 교외이주가 시작되던 65년 80만명을 최고로 90년에는 60만7천명으로 줄었으며 그후 5년만에 다시 5만여명이 주는등 30년 사이에 모두 25만명이 감소했다. 이민자의 워싱턴 유입으로 백인이 점차 교외의 쾌적한 주거지를 찾아나서기 시작한 데서 비롯된 워싱턴의 인구감소는 세수의 감소를 가져오게 했으며 그로 인해 시행정서비스의 질을 떨어지게 했다.특히 경찰의 감원등으로 범죄율이 증가되고 학교에서는 예산부족으로 교과서를 배급하지 못하는등 악순환을 초래해 점점 주거지로서의 매력을 상실해왔다. 부동산경기의 하락 및 임대부진으로 시내 중심가에 폐허화된 건물이 늘어서 있으며 울퉁불퉁한 도로와 지저분한 낙서의 보수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고 거리에는 누더기를 둘러쓰고 배회하는 「집 없는 사람」이 많아 시가지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암울해져가고 있다. 최근 들어선 비교적 성공한 흑인중산층과 아시아계 이민마저 인근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의 보다 주거환경이 좋은 곳을 찾아 워싱턴을 뜨고 있어 이제 워싱턴 주민은 흑인빈민층과 히스패닉계 이민자만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지난해 연방정부의 두차례 폐쇄는 워싱턴에서 가장 큰 직종인 연방공무원마저 매력을 잃게 해 올해는 더 많은 사람이 워싱턴을 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등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균형예산의 여파로 연방으로부터의 지원조차 점차 축소돼가고 있는 형편이어서워싱턴시당국은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납세자권익 존중돼야(사설)

    일반적으로 세금은 즉각적인 반대급부 없이 징수되기 때문에 크든 작든 조세저항을 불러일으키게 마련이다.특히 우리나라처럼 경제성장에 대한 재정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시되는 경우 정부의 조세관련 업무는 적잖이 징세편의주의 경향을 띠기 때문에 세무당국과 납세자들의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러한 실정을 고려할때 재정경제원이 올해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조세행정의 선진화·세계화를 추진키 위해 「납세자 권리헌장」을 제정하겠다고 밝힌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환영할 만한 방침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물론 현행 국세기본법이나 다른 세법에도 납세자의 불이익을 막기 위한 규정이 일부 있기는 하다.그렇지만 대부분이 징세 주체인 세무관서나 공무원들의 권한을 확대적용시킬 수 있도록 돼있기 때문에 부당한 과세가 이뤄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 재경원은 납세자권리헌장에 공평과세를 받을수 있는 권리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우리는 이번 헌장의 제정과 함께 모든 세정이 납세자 편의에 중점을두어 집행되도록 혁신돼야 함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추계과세등의 비합리적인 방식에 의존해온 세수증대 최우선의 행정관행에서 과감히 탈피,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세금을 거둬들이는 조세행정의 투명성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또 헌장의 내용이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법적인 실효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세제 전반에 걸친 손질이 함께 이뤄지도록 촉구한다.우리의 세제는 고도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세감면 등의 배려가 앞선 나머지 기업측에 유리한 반면 저소득및 중산층의 개인소득자·급여생활자들은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컸던 점을 감안,응능부담의 조세정의가 실현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문민정부의 금융·부동산 실명제 실시로 불로소득등 음성 세원의 추적과 세입예산 확보가 훨씬 용이해졌기 때문에 성실한 납세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건전납세 풍토의 조성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14대 국회 통과 주요법안:상­Ⅰ

    19일 폐회되는 제177회 정기국회는 17일 현재까지 모두 1백60개의 법안을 처리했다.1백42건이 가결됐고 12건이 폐기,6건이 철회됐다.여기에 18∼19일 본회의에서 5·18특별법 등 20여개 법안이 추가로 처리될 예정이어서 모두 1백80여개를 처리하고 끝날 전망이다.이번 국회에서는 특히 5년동안 끌어온 형법 및 형사소송법개정안이 통과돼 인신구속제도등의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5·18특별법과 대선자금 공방등 정치적 이슈에 집착,민생분야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주요법안 요지를 정리한다. ▷법제사법◁ ○가스·전기 등 방류죄 신설 국외도피 공소시효 정지 벽지주민 원격 영상재판 어음·수표에 서명도 가능 ◇형법(개정)=비밀침해죄에 편지·문서등을 개봉하지 않고 그 내용을 훔쳐보는 행위와 전자기록등 특수매체 기록에 대한 비밀침해도 처벌대상에 포함.컴퓨터등 정보처리 장치에 허위의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정보처리를 하게 함으로써 재산상 이득을 취한 사람을 벌하는 컴퓨터사기죄 신설.컴퓨터등 정보처리장치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손상시키거나 허위입력,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해 업무를 방해한 사람도 처벌할 수 있게 함.부정한 방법으로 자동판매기 공중전화 기타 유료자동설비를 이용,재물 또는 재산상 이득을 얻은 사람을 처벌하는 편의시설 부정이용죄 신설.강제집행으로 명도 또는 인도된 부동산에 침입하는등 강제집행 효용을 침해하는 행위 처벌.가스 전기 방사선등을 유출 또는 방류해 생명 등에 위험을 초래한 때 1년이상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가스·전기등 방류죄 신설. 성인범에 대해서도 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때에 보호관찰,사회봉사 수강등을 명할 수 있게 하고 가석방 또는 선고유예시 보호관찰을 명할 수 있게 함.사람을 체포 감금 유인한뒤 이를 인질삼아 체포를 면하려고 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는 3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고 그 인질을 상해·살상한 때는 가중처벌하되 인질을 안전하게 풀어주는 때는 감형토록 함. 현행 40만원이하부터 3백만원 이하인 벌금형을 2백만원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로 상향조정. ◇형사소송법(개정)=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법관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체포영장제 도입.체포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뒤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발부받지 못하면 즉시 석방.구속적부심 외에 체포적부심제도 도입. 구속제도와 동일한 요건의 긴급체포제를 도입하는 대신 긴급구속제는 폐지.긴급체포뒤 계속 구금할 필요가 있을 때는 48시간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즉시 석방. 수사기관이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심문한 뒤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제 도입.체포·구인 또는 긴급체포된 기간을 구속기간에 포함시킴. 기소전에도 보석신청을 가능케 함.변호인 선임여부와 관계없이 피고인에게 공판조서 및 증거서류등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함.피고인을 구속한 때 범죄사실의 요지까지도 알려주도록 의무화. 형사사범이 국외에 도피·거주하는 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게 함.법원이 피해자 증인 그 친족의 생명 신체 재산에 위협을 가할 염려가 있는 피고인의 보석 및 구속집행정지를 취소할 수 있게 함.약식재판에 불복,정식재판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약식명령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하게 함.상소기록의 검찰경유제를 폐지,상소법원으로 소송기록을 직접 송부토록 함. ◇상법(개정)=서명제도 도입.주식회사 발기인수를 종래 7인이상에서 3인이상으로 하향조정.주주총회 의사정족수 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출석한 주주의 과반수의결과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을 의결정족수로 함. 발행주식 총수의 4배를 초과하지 못하게 돼있는 주식회사 증자제한 규정을 삭제. ◇변호사법(개정)=변호사에 대한 징계권한을 대한변호사협회로 통합하고 법무부는 변협의 징계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만을 심의토록 함. ◇원격영상재판 특례법(제정)=교통이 불편한 도서·산간벽지의 주민이 원거리에 있는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영상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함. ◇각급 법원판사 등 정원법(개정)=판사의 정원을 현재 1천4백24명에서 20 00년까지 1천7백24명으로 증원. ◇어음법(개정)·수표법(개정)=어음행위 및 수표행위의 형식적 요건으로 돼 있는 기명날인제도에 서명도 사용할 수 있게 함. ◇혼인에 관한 특례법(제정)=동성동본으로서 이미 혼인 또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자는 96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의 시한안에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함. ◇행정심판법(개정)=중앙행정기관 소속하의 행정심판위원회를 폐지하고 시·도지사와 중앙행정기관 소속기관의 처분등에 대한 행정심판을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가 담당하도록 함.행정심판청구에 처분청을 경유할 필요없이 재결청에 직접 제기할 수 있게 함.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례법(제정)=마약류범죄행위로부터 취득한 재산 외에 그로부터 변형 또는 증식된 재산까지 몰수할 수 있게 함. ▷행정◁ ○금고이상 처벌 예우 철폐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개정)=전직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퇴임하거나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등에는 필요한 기간 경호·경비를 제외하고는 연금지급이나 비서관지원등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하지 않도록 함. ◇공무원연금법(개정)=퇴직연금 지급개시 연령을 96년 1월 이후 신규임용되는 공무원은 60세로 함(정년이 60세 미만인 때는 당해 정년으로) 공무원 기여금 및 정부의 부담금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분의55 범위 안에서 정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75 범위 안으로 상향조정. ▷재정경제◁ ○은행파산 대비 보험 적립 외국인 세무사시험 개방 부가세 면세점 2배 확대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소비자보호법(개정)=소비자단체의 공표권을 인정. ◇선물거래법(제정)=현물시장에서의 가격변동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선물거래제를 도입. ◇예금자보호법(제정)=은행이 파산등으로 인해 예금자의 예금액을 지급할 수 없을 때를 대비,예금보험을 적립해 두었다가 은행의 지급불능 사고가 발생하면 그 예금보험으로 지급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 ◇신용관리기금법(개정)=금고에 대한 검사결과 불법·부실대출을 과다하게 보유한 때는 재정경제원 장관이 관리인을 선임,경영관리를 실시하도록 함. ◇관세법(개정)=수출입면허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수입절차와 납세절차를 분리시켜 물류비용을 절감케 함.보세구역반입및 반출의 면허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보세운송발송 보고절차를 생략,보세절차를 간소화함. ◇세무사법(개정)=세무사시험의 응시자격중 국적요건을 삭제하여 외국인도 응시할 수 있게 함. ◇주세법(개정)=93년 한·EU 주류협상에 따라 위스키·브랜디의 세율을 현행 1백20%에서 1백%로 인하(96년 1월부터 시행).맥주세율을 현행 1백50%에서 1백30%로 인하함(97년 1월부터 시행). ◇부가가치세법(개정)=부가가치세 과세특례 면세점을 연간 매출액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확대함. 연간매출액 1억5천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게는 업종별 부가가치율에 따라 납세액을 계산하는 간이과세제도를 도입.간이과세를 적용받는 사업자중 부가가치율 40%이상인 사업자로서 과표 1억원 미만인 자가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아 정부에 제출하면 매입세액의 일정비율을 납부세액에서 공제함. 한계세액 공제제도 및 사업자 등록검열제도를 폐지.금전등록기 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산매·음식점에 대한 신용카드 발행금액의 1천분의5를 납부세액에서 공제하던 것을 1천분의10으로 상향조정. ◇특별소비세법(개정)=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됨에 따라 등유·석유가스등에 대한 특별소비세도 종량세로 전환하고 현행세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등유에는 ℓ당 17원,석유가스에는 ㎏당 18원,천연가스에는 ㎏당 14원을 기본세율로 정함. ◇조세감면규제법(개정)=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50%를 5년간 감면하는 대상에 연구개발업 종합유선방송업 물류산업을 추가하고 매년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20%를 특별감면하는 중소기업의 범위에 이들 3개 업종과 부가통신업 엔지니어링사업 등을 추가. 일상적인 생활자금에 대한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하지 않고 분리과세. ◇교육세법(개정)=담배에 대한 교육세 기본세율을 담배소비세액의 40%로 함.유류에 부과되고 있는 교통세액 및 특별소비세액의 15% 수준을 교육세로 신규부과. ◇소득세법(개정)=만6세 이하의 자녀를 둔취업여성근로자 또는 남성 독신근로자에 대해 자녀 1인당 연 50만원의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채권등을 만기전에 법인에 중도매각하면 보유기간별 이자상당액을 이자소득세에서 원천징수한 뒤 종합과세. 금융기관의 5년이상 장기저축성 상품에 대해 30%이상이 적용되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게 함. ◇법인세법(개정)=거래규모에 관계없이 적용하던 기업의 접대비 한도를 거래규모에 따라 차등적용하고 해외접대비를 일반접대비에 통합. 법인세율을 과세표준 1억원 이하는 16%,1억원 초과는 28%로 현행보다 각각 2%씩 인하. ◇교통세법(개정)=휘발유·경유에 과세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되며 현행 탄력세율 하에서의 세수를 유지하기 위해 휘발유 및 유사한 대체유류에 대해 ℓ당 3백45원으로 함. ◇한국조폐공사법(개정)=조폐사업도 노동쟁의조정법상의 공익사업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도록 함.조폐 은행권 유출사고등에 있어 화폐보관책임자의 과실 처벌을 강화. ▷통일외무◁ ○외무공원 자격을 완화 ◇외무공무원법(개정)=귀화자·외국국적을 취득한 적이 있는 자·배우자가 외국인이었거나 부모 또는 자녀가 외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도 현재 우리나라 국적만 갖고 있다면 외무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게 함. ◇영해법(개정)=영해기선(기선)으로부터 24해리 이내 수역에 접속수역을 설정,필요한 때는 접속수역 안에서도 관계법령에 따라 관세 출입국관리 보건·위생에 관한 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수 있도록 함. ▷내무◁ ○시장에 빈집 철거 명령권 가뭄·지진도 재해로 인정 상속세 납부기한을 연장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정)=내무부장관은 농어촌주거환경개선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하고 시장·군수의 신청에 의해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지구를 지정할 수 있게 함.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수도권지역 및 환경정책기본법상의 특별대책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농어촌주택을 건축하고자 하는 도시지역의 주민과 당해 농어촌지역의 주민은 시장·군수의 인가를 받아 농어촌주택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함.시장·군수는 1년이상 아무도 거주·사용치 않은 빈집이 공익상 현저히 유해하거나 주거환경을 저해한다고 인정되는 때는 그 소유자에게 철거 개축 수선등을 명할 수 있게 함 ◇미성년자보호법(개정)=미성년자에게 유흥업소 출입,담배·주류의 판매행위등을 한 영업자는 현행 1년이하 징역,또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에서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강화. ◇경기도 파주시 등 5개 도농복합시 설치법(제정)=현행 경기도 파주군·이천군·용인군,충청남도 논산군,경상남도 양산군을 개편해 각각 파주시 이천시 용인시 논산시 양산시 등 도농복합 형태의 시로 전환. ◇풍수해대책법(개정)=법률명칭을 자연재해 대책법으로 하고 재해의 범위에 가뭄·지진을 추가.내무부장관 소속아래 재해대책위를 두고 내무부에 중앙재해대책본부를,시·도와 시·군·구에 각각 재해대책 본부를 설치·운영.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때는 재해영향 평가서를 작성,관계 행정기관에 제출하고 관계기관은 이를 내무부장관과 협의하도록 함. ◇지방세법(개정)=상속에 의한 취득세 납부기한을 현행 상속개시일 30일이내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 토지 취득세와 등록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신고가액의 최저한을 현행 과세시가표준액에서 공시지가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자치단체장이 결정·고시한 과세표준액 적용비율을 곱해 산정한 금액으로 전환.경자동차 등록세율을 인하하고 1가구 2차량 이상에도 취득세 중과를 하지 않음. ▷국방◁ ○사관학교 여성입학 허용 ◇사관학교설치법(개정)=공군사관학교는 97년부터,육군 및 해군사관학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연도부터 여자도 입학할 수 있게 함. ◇군인연금법(제정)=기여금 및 부담금의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1분의 55범위 내로 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 75범위 내로 상향조정. ◇군인사법(개정)=영관급 이상의 장교를 당해 전문분야의 상위직위에 보직시킬 때는 임기를 정해 1계급을 진급시킬 수 있도록 하고 그 임기는 2년으로 함.
  • 세법개혁 주역 이근경 재경원 세제심의관(폴리시 메이커)

    ◎“부동산 양도 사전신고제 실명제 완결조치”/국제조세법률 등 세수 국제화… 효율성 높여 요즘 재정경제원 세제실은 국회에서 개정된 세법의 새해 시행을 위해 막바지 손질에 바쁘다.부가가치세법 등 각종 세법 시행령이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 바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근경 재경원 세제심의관도 세밑이 됐지만 「내년 농사준비」에 여념이 없다.『농사야 그 해 기상이 풍흉을 좌우하지만 세정농사는 한해 전에 이미 절반 이상은 지어집니다』 세제개편때 이미 근로자와 자영업자,기업체의 세부담 윤곽이 드러나 새해 세수예측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올 세제개편에선 부가가치세의 간이과세제 도입과 1가구 1주택의 양도세 비과세요건 완화,부동산 양도시 사전 신고,국제 조세거래에 관한 법률 제정 등 세부담 경감조치와 굵직한 제도보완이 있었다.그러나 이국장은 『세부담 경감도 중요하지만 세정의 국제화와 효율성 제고에 정부가 노력한 점이 덜 평가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다름아닌 국제 조세거래에 관한 법률 제정과 부동산 양도시 사전신고제 도입이 그것. 『국제 조세법률은 국가간 세율차이를 이용해 소득을 세율이 낮은 나라로 돌리려는 국내외 대기업의 조세회피를 규제하기 위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둔 시점에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OECD 실무작업반에서 우리의 입법에 대해 찬사를 보내왔을 정도입니다』 부동산 양도시 사전신고제의 도입 역시 중요한 제도라고 강조한다.비록 시행시기가 97년으로 돼 있지만 부동산 실명제를 완결짓기 위한 「개혁적 조치」라는 지적이다. 『여론 때문에 우편으로도 신고를 할 수 있게 했지만 이 제도가 정착되면 이른바 부동산거래에 따른 양도세 탈루가 사라지고,나아가 부동산의 실거래가액을 기준한 과세기반 정착이라는 정책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물론 사전신고 때 실거래가액을 신고하지는 않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실거래 신고와 이를 통한 양도세 과표현실화가 이뤄지리라는 점을 시사하는 언급이어서 주목된다.이는 그가 부동산실명제를 입안한 주역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더해 준다. 그는 재무부와통합되기 전 경제기획원 본부국장으로 있으면서 부동산실명제를 입안했다.당시 부동산실명제를 입안하는 사실이 원내에서 아무도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이뤄져 화제가 됐었다.요즘은 재벌의 상속·증여세 탈루를 막기 위한 방안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고시 14회로 경제기획원 「성골」로 불리는 기획라인 출신이다.서울대 경제학과와 미 윌리엄스대학원(경제학석사)을 마쳤고 종합기획과장 때 7차 5개년 계획과 신경제 5개년계획안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검도가 수준급(2단)이다.
  • 납세자 권익보호 세정개선(사설)

    세계화추진위원회는 9일 획기적인 국세행정 개선방안을 확정,내년부터 국세청이 시행토록 시달했다.납세자의 권익보호·세부담의 공평성 제고·세정의 선진화 및 전산화·추계과세의 합리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방안 가운데 납세자의 권익보호는 민주세정의 기본전제이자 세정의 세계화에 부응하는 것으로 매우 주목되는 대목이다.그동안 세정당국은 징세행정에 열중한 나머지 납세자 보호는 소홀히 해온 것이 사실이다.감독당국은 세무공무원의 세금과다부과는 문제시하지 않고 과소부과에 대해서만 책임을 묻자 세무공무원들이 납세자를 옹호하려 하지 않았다. 세금을 잘못 부과한 사실이 드러나도 정정해 주지 않고 법원의 판결을 받아 처리토록 함으로써 납세자들의 불만을 사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이러한 세수확보 위주의 세정은 개방화시대를 맞아 대외마찰의 우려마저 있다고 하겠다.따라서 납세자 권익옹호는 시급한 국세행정과제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세추위가 세부담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점도 특기할 만하다.현재 탈루액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사업소득·부동산소득·임대소득을 양성화해야 한다는 것은 세정의 숙제이자 세부담 불균형 시정의 첩경이라 하겠다.이러한 불균형의 개선은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내고 있는 근로소득자와의 불균형시정을 위해서도 절실한 과제이다. 또 세정의 선진화와 전산화는 세무공무원의 재량권과 자의성 개입 소지를 줄이는 한편 세정의 세계화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세무조사는 최소한 축소하되 납세자의 성실납부를 유도하는 것이 바로 선진세정이다.세정의 선진화와 전산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또하나 이번 방안가운데 추계과세의 합리화는 기장능력이 없는 영세사업자의 세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추계과세가 과세표준율의 양성화에 치우쳐서는 안된다.국세행정개선방안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직자의 의식개혁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 종합과세 정착에 힘쓸 때다(사설)

    정부와 민자당이 채권·양도성예금증서·기업어음 등을 만기 전에 파는 경우에도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에 포함키로 확정한 것을 환영한다.경제개혁중의 개혁인 금융실명제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는 종합과세대상의 예외적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기 때문이다.이들 금융상품에 대한 과세는 소득에 걸맞게 세금을 부과하여 조세정의을 구현하자는 금융실명제의 본뜻을 살리는 길이기도 하다. 또 민자당의 건의에 따라 국민과 기업의 세부담을 경감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종합소득세의 과세표준을 조정하여 세부담을 경감한 것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세부담의 경감을 기대하는 근로소득자 등 성실한 납세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획기적인 조치인 것이다. 법인세를 2%포인트 인하한 것도 마찬가지다.종합과세 실시에 따라 세수가 증대될 것이므로 법인세 인하가 가능하고 이는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정착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다만 1가구 1주택 양도세 인하는 안정세에 있는 주택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부동산실명제와 부동산전산망의 가동으로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금융소득종합과세방안이 확정되었으므로 이제부터는 정부·금융기관·국민이 역할을 분담해서 종합과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장점을 살려 탈루소득과 불로소득을 찾아내어 모두 과세,조세정의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힘쓰기 바란다. 각 금융기관은 종합과세 실시이후 일부 예상되는 자금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 저축상품개발과 금융서비스강화 등의 역할과 책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특히 금융기관은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 및 기업어음에 대한 과세로 인한 자금이동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이들 상품에 대한 과세로 5조원정도 자금이동이 예상된다. 시민은 종합과세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금융소득이 연간 4천만원이 되지 않는 사람은 종합과세대상이 아니다.종합과세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이 예금을 인출하여 신과소비를 일으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환율 변동·개방따른 기업 피해 지원/국세청 세정 지원대책 문답풀이

    ◎93년 9월이후 창업중기 세무조사 면제/중견업체도 경영애로땐 지원신청 가능 국세청이 14일 발표한 중소기업 및 경영애로기업 지원대책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세무조사가 면제되는 중소기업 28만여개는. ▲전자·자동차부품,플라스틱 업종 등 중소기업진흥공단·산업기술정보원 등에서 발굴·선정한 유망 중소기업 3천4백9개 업체,크레인·산업용 로보트 등 국산개발협의회가 추천한 기계류 부품·소재 국산화 개발 중소기업 4천18개,금형과 주물 등 생산기반기술 영위업체 2천7백개,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1천24개,합성섬유·염색·세라믹 등 전략산업 기술 개발업체 3천2백개,농공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3천3백79개 등이 있다.또 제조업과 부가통신업·정보처리업 등 조세감면대상 2천7백56개 기업과 개업일로부터 2년이내의 창업중소기업으로 연간 매출액이 1백억원 미만인 25만6천여개 등이다.이 경우 부동산임대업과 서비스업,음식·숙박업,자유직업은 제외된다. ­휴·폐업한 뒤 다시 개업하는 경우도 창업 중소기업에 해당하나. ▲휴업·폐업후 같은 업종을 다시 개업할 경우 창업에 해당되지 않는다.그러나 폐업후 새로운 업종을 시작할 때는 창업에 해당한다. ­조사를 면제받는 창업중소기업의 개업시기는. ▲93년 9월1일이후 창업한 기업이 해당된다. ­경영애로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이외의 업체도 포함되나. ▲사업규모·업태종목에 상관없이 지원대상에 포함된다.현재 어려움이 많은 중견 건설업체들도 포함될 수 있다. ­경영애로 기업 선정기준은. ▲관련국의 수입제한·환율변동 등으로 수출에 애로가 있을 때,시장개방에 따른 수입자유화로 경쟁력이 약화돼 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경우,관련기업의 부도,휴·폐업으로 사업에 손실이 클 때,재해로 경영애로가 있을 때,당해 기업이나 관련기업이 노사분규로 조업에 지장을 받을 때,기타 세무서장 또는 지방국세청장이 지역경제의 특수성을 고려해 세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기업들이다.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경우 반드시 본점이 농공단지에 소재해야만 조세면제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나. ▲법인의 경우 농공단지안에 반드시 본점이입주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며 농공단지 안에 있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수입금액이 기업 전체 수입금액의 50% 이상이면 지원대상에 해당된다.농공단지안에 있는 기존공장을 매입·인수해 사업을 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세정지원대상 기업 선정방법은. ▲육성지원 대상기업은 통상산업부 등 다른 부처에서 명단을 통보받아 확정하고 창업중소기업과 경영애로기업은 해당요건에 맞는 기업을 각급 관서별로 오는 30일까지 파악해 확정한다.단 새로운 지원사유가 발생할 경우 올해 말까지 추가로 선정하게 된다. ◎“개혁” 명분에 당정절충 급진전/금융종합과세 논란 해결 안팎/소득세 등 세율 인하로 「실리찾기」 선회­당/「과세대상 통계자료」 원칙 고수에 주효­정 ◇…정부와 민자당이 금융종합과세 논란을 해결해 나간 방식은 앞으로 당정협의의 새로운 정책결정패턴으로 자리잡을 전망.각급 당정협의를 통해 이견을 종합해 간 이런 방식이 일견 정책혼선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원칙과 현실을 섞어놓고 최대 공약수를 뽑아 간 점은 바람직한정책결정방법일 수도 있다는 평가다. 세법개정안이 현안으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 6일 홍재형 부총리가 채권·CD등의 이자소득을 분리과세하겠다는 기존의 발표를 번복하면서다.민자당이 『일관성 상실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면 결국 당에 부담이 돌아온다』며 강력히 이의를 제기.그러나 12일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 간부들과 가진 청와대오찬에서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정부의 「원칙론」에 무게를 실어줌으로써 이 문제는 대결국면서 협상국면으로 전환된다.민자당이 종소세를 양보하는 대신 양도세·근로소득세율의 인하로 초점을 옮긴 것.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밤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만나 대안으로 이들 사항들에 대해 정부의 긍정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이후 당정은 10여차례에 걸쳐 다양한 채널의 협의를 진행시켰다. 양측이 공약수를 도출해 내기 시작한 것이 13일.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청와대 신경제 추진회의에 참석한 직후 한승수 비서실장·홍부총리·한이헌 경제수석에게 「꿩대신 닭」을 거듭 요구하며 세율인하를 촉구했다.같은 시간 이상득 위원장은 이차관,강만수 세제실장을 당사로 불러 당의 구체안을 내놓으며 수용을 재촉하고 있었다.결국 정부쪽이 당의 요구를 긍정검토키로 약속했고,김의장은 한비서실장및 홍부총리와 함께 김대통령에게 협의결과를 보고,승락을 받아냄으로써 이를 기정사실화 시켰다.이과정서 정권실세인 김덕용전사무총장,강삼재사무총장등의 재경원 압박이 민자당의 백만원군으로 작용했다. ○…당이 정부의 종합과세 원칙에 동의한 것은 청와대의 기류 탓 못지 않게 대상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3만1천여명에 그친다는 국세청의 통계자료때문이었다는 후문.민자당은 지난 11일의 고위 당정회의에서 종합과세 보완을 요구하다 『실제 종합과세 대상은 3만1천여명에 불과해 중산층과는 거리가 멀다』는 홍부총리의 언급에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당정이 종합과세 원칙고수에는 합의하고도 막판까지 접점을 찾지 못했던 부분이 소득세의 조정문제.당은 종합과세 대상의 확대조치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계층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그에 상응하는 소득세 인하를 주장했으나,정부가 지나친 세율인하는 세수감수는 물론 종합과세의 정책취지를 퇴색시킨다며 끝까지 반대하다 소득세율의 소득구간 조정을 통해 2∼3%의 세 부담 경감을 추진하는 쪽으로 합의.
  • 실시 2년의 성과와 과제… 홍재형 부총리에 듣는다

    ◎“금융실명제 시간 지날수록 큰 효과 낼 것”/차명·도명계좌 세금중과로 충분… 형사처벌 고려 안해/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완결아닌 시작/「4천억파문」 자금여과 기능 보여준 일/소액은 실명확인없이 송금하게 제도개선 추진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2일 금융실명제 실시 2주년을 맞아 『금융실명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가시적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금융실명제의 완결판이라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도 사실은 하나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경제개혁의 사령탑으로 양대 실명제(금융·부동산)를 매끄럽게 처리한 홍부총리는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개혁의 전면에 선 그의 「이제 시작」이라는 언급이 예사롭게 들리질 않는다.예산철까지 맞아 한창 바쁜 홍부총리를 만나보았다. ­바쁘시지요. 『예산철 아닙니까.금융실명제 실시 2년을 맞고 해서…약간 그렇습니다』 ­내년 예산은 윤곽이 잡혀갑니까. 『주요 사업들에 대한 대강의 심의가 이뤄졌습니다.이달 중에 대통령께 보고도 하고 당정협의도 해야 합니다』 ­개혁보완 작업을 둘러싸고 당과 한때 불협화음이 있었는 데,해소는 됐는지요. 『원론적인 입장에선 당과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금융실명제 2년을 맞아 실명제가 거둔 성과라면 무엇을 들 수 있겠습니까. ○당과 입장차 없어 『금융실명제는 착실히 정착돼가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우리경제가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성과입니다.금융거래 내역이 투명화돼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실시기반이 조성됐다는 것도 큰 의미입니다.그동안 망국병이라고 하던 부동산투기가 사라지고 음성거래도 양성화돼 가고 있습니다.이러한 효과는 내년 소득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더욱 가시화될 것입니다』 ­금융실명제에도 불구,아직도 제도금융권에 「검은 돈」들이 있습니다.어떻게 봐야 합니까.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만 이루어지게 돼 있습니다.실명제가 실시되기 전의 비실명예금은 실명으로 전환할 때 과징금(최고 60%)과 세금이 중과(96.75%)되고 실명전환 전에는 인출이 금지됩니다.따라서 과거와 같은 불건전한 자금이 제도금융권에서 비실명으로 활동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습니다.그러나 금융실명제가 그 자체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실명제는 금융거래를 투명하게 하고 불법자금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일종의 「어망」역할을 하는 것입니다.지금은 어망을 넓게 쳐놓았으나 97년 이후엔 주식매매 차익이나 채권매매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릴 수 있어 점차 어망도 좁혀질 것입니다.이런 점에서 금융실명제의 완결판이라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도 시작에 불과합니다.특히 검은 돈의 근절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4천억원 비자금설 파문도 따지고 보면 금융실명제가 완벽하지 못해 생긴 일 아닙니까. ○제도 지속적 정비 『금융실명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실명제는 혁명이 아닙니다.점진적인 개혁입니다.4천억원의 비자금설 파문은 거액 가·차명예금을 실명전환하는 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비롯된 것입니다.금융실명제의 한계라기보다 오히려 실명제가 갖는 자금의 여과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봐야 옳습니다.금융실명제의 완벽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릅니다.정부는 실명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진정한 개혁의 불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가고 있습니다.내년 소득분부터 실시예정인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차질없이 시행되면 효과는 증폭될 것입니다.』 ­차명계좌나 양도성예금증서(CD)거래 등 음성자금이 제도 금융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구석이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보완해야 되는 게 아닌지요. 『CD의 경우 금융기관이 발행할 때 실명확인을 하며,유통과정과 만기상환 때에도 실명확인을 반드시 하고 있습니다.금융기관과 비실명으로 거래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추적조사로 거래자가 밝혀지게 돼있지요.여기에다 음성자금의 양성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서명거래와 금융거래 본인통보 제도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어서 점차 설땅을 잃게 될 것입니다』 ­금융기관 직원들이 수표이서를 소홀히 하거나 전주와 짜고 실명거래를 교묘히 피해가는 사례가 많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서민들 불편없게 『금융실명제의 정착은 금융거래를 담당하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없이는 어렵습니다.실명제를 위반한 사람에게는 과태료(5백만원 이하)를 물리고 사안에 따라 엄중문책도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중용한 것은 금융거래 현장입니다.실명제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과 감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실명제로 서민들은 송금 등에 있어 불편이 커졌다고 불만입니다.실명확인없이 송금할 수 있는 한도 등을 조정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그동안 실명제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실명확인 절차를 최소화해 왔습니다.국세나 전화요금,자동차보험료 등 각종 공과금이나 사회복지법인에 납부하는 10만원 이하의 송금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운용해 왔습니다.앞으로도 실명제의 기본취지를 살리면서 국민들이 보다 편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실명확인 없이 송금할 수 있는 한도를 조정하는 문제를 검토,시행할 계획입니다』 ­소위 합의차명 계좌인 경우 실명전환 여부에 관계없이 차명여부를 가려내기가 힘듭니다.정부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로실명전환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계획인 데… 필요충분 조건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검은 돈의 은신처로 지목되는 차명계좌를 근절할 대책은 없습니까. 『금융거래의 속성상 거래자와 자금의 실소유자가 일치하는 가를 금융거래에서 직접 확인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자금의 실소유자와 거래자가 일치하는 게 바람직합니다.현재도 금융기관에서 새로 계좌를 개설할 때 실명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차명계좌는 본인들이 부인하면 증명을 할 도리가 없습니다.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이름을 빌려준 사람이 세금을 더 내게 돼 차명계좌도 점차 줄 걸로 봅니다』 ­금융실명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실명계좌로 바꾸지 않은,이른바 차명·도명계좌에 대해 과징금이나 세금중과 외에 형사처벌을 한다는 여론이 있는 데,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금융거래는 본질적으로 계약자유의 원칙이 적용되는 사적 거래입니다.따라서 이에 대한 제약은 공공목적을 위해 불가피한 사유에 국한돼야 합니다.건전한 금융거래 질서를 확립한다는 목적을 위해 비실명 예금주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두게 되면 다수의 예금주에게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주어 정상적인 금융거래까지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현행 긴급명령상 기존의 비실명계좌에 대해서는 과징금과 세금중과 외에 실명전환 전에는 인출을 금지하는 등 제재가 명시돼 있어 비실명계좌 보유자체에 대해 형사처벌까지 하는 것은 금융거래에 대한 지나친 규제라고 봅니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금융거래에 대한 비밀보장이 지나칠 정도로 강화돼 검은 돈의 추적을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닙니까. 『금융실명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선 국민들이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그러나 비밀보장제도를 지나치게 엄격하게 운용함으로써 공직자의 비리조사나 범죄수사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지난 해 비밀보장과 공공목적 간의 조화를 위해 통합선거법과 공직자윤리법,감사원법,「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령」을 제정하거나 고쳤습니다.실명제의 정착속도를 보아가며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공공목적을 위한 정보이용이 조화를 이루도록 제도보완을해나갈 생각입니다』 ○비밀보장도 필요 ­경실련 조사결과를 보면 조사대상자의 82%가 차명·도명거래가 여전하다고 응답했습니다.차명·도명거래 규모가 얼마쯤 된다고 보십니까. 『차명거래는 외형상 실명거래 형태를 띠고 있어 금융기관이 금융계좌를 일일이 심사하여 자금출처 조사를 하지 않고는 차명거래 여부와 규모를 알기 어렵습니다.정부로서도 추정한 게 없습니다』 ­최근 금융실명제 실시 2주년 담화문에서 경기호황에다 금융실명제에 따른 과표양성화로 세율인하 여건이 성숙됐다고 밝히셨는 데…얼마나 세율을 내릴 수 있습니까. 『부가가치세 면세점을 상향 조정하는 등 몇가지를 검토해 보고 있습니다.그러나 부가가치세율 자체를 내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1%만 내려도 1조5천억원의 세수결함을 감수해야 합니다.세법 개정안을 마련할 때 인하가 가능한 세목이 있는 지 검토해 반영할 계획입니다』
  • 홍부총리 일문일답/실명확인 송금한도 조정 등 당과 협의

    ◎비밀보장위해 실명전환 내역 못밝혀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0일 금융실명제 실시 2주년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에 후퇴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재삼 강조했다.그는 『실명확인을 생략하는 소액송금의 범위를 설정하는 방안 외에 현재 다른 보완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설과 관련,금융실명제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데. ▲금융실명제는 부정과 부패를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자기정화 기능이 있다.이 기능으로 과거 우리사회의 부정부패가 점차 사라져 건강하고 투명한 사회가 조성될 걸로 믿는다.급격하지는 않지만 이 기능은 시간이 갈수록 가속적인 힘과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금융실명제 실시 2년이 됐지만 지하경제가 오히려 커지고,서민들의 경우 과표가 노출돼 세부담이 늘었다는 지적도 있다. ▲새 정부들어 소득세는 5% 포인트,법인세는 2% 포인트씩 세율을 내렸다.그럼에도 세수는 충분히 확보되고 있다.세수가 늘어난 데는경기탓도 있지만 불로소득이 차단되고 검은 돈의 흐름이 줄었기 때문이다.과거에 세금을 적게 냈던 사람들의 세부담이 급격히 늘었다고 하는 데 이 부분은 정책적 배려를 할 것이다.실명제는 지하경제를 차단,세금인하 여건을 조성하고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이 떳떳하게 살 수 있도록 청부의 개념을 정착시키는 효과가 있다. ­세율을 얼마나 내릴 생각인가. ▲올해 세수와 내년 예산을 봐가면서 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 ­최근 여당 일부에서 금융실명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소리가 있다.보완책이 마련되는 것인지. ▲개혁에 후퇴가 있을 수 없다.국민들이 오랫동안 비실명 거래관행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다소의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알고 있다.실생활에 불편을 주는 실명확인 송금한도 등을 조정하는 문제를 당과 협의하고 있다.그 이외의 보완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농지거래의 활성화방안은 금융·부동산실명제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별도로 검토할 사항이다. ­검은 돈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비실명 계좌의 실명전환 내역을 공개할 용의는 없나.▲납세자와 예금자의 비밀보장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본다. ­이름을 공개하기 어렵다면 실명전환된 계좌를 금액 크기별로 공개할 수는 없는지. ▲국세청과 협의해야겠지만 어쨌든 예금의 비밀은 보장해야 할 것 같다. ­실명제 이후 사채시장 규모가 줄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이와 관련,대금업제도는 도입되는 것인지.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영세사업자들을 위해 대금업법을 제정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해서 이 문제를 검토해왔다.그러나 찬반양론이 있어 영세업자에 도움이 되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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