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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내년 지선, 제2의 건국전쟁”...서울시장 사활 건 野

    장동혁 “내년 지선, 제2의 건국전쟁”...서울시장 사활 건 野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를 두고 ‘제2의 건국전쟁’이라고 표현하는 등 선거 승리를 위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서울 강남구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및 선출직 공직자 워크숍에서 “내년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의 체제를 지켜낼 수 있느냐, 없느냐의 마지막 싸움”이라면서 “제2의 건국 전쟁이고, 체제 전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성패가 서울에서 결정 난다”며 “한강의 기적을 통해 자유대한민국이 승리하는 국민의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이 그 싸움을 시작해달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야당을 겨냥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점을 들며 “우리는 어두운 터널을 거의 다 빠져나가고 있고,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어둠의 터널로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있다며 “표로써 확실하게 천벌을 받도록 만들어줘야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만 보더라도 저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하는 사람들이라고 전혀 생각할 수가 없다”면서 “절대 그냥 둬서는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추경호 의원을 겨냥한 내란 특검의 수사에 대해서도 “무지막지하게 수사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실 사실관계에 있어서 진실은 하나도 파헤치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평 공무원이 김건희 특검의 수사를 받다가 숨진 사건을 거론하며 “왜 그런 죽음을 당해야만 되느냐”면서 “회유와 강압과 비인권적인 그런 방식으로 수사를 해서 사람을 모욕을 주느냐”고 반문했다. 국회 국정감사에 불출석 하기로 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관련해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은 사람이 지금 대통령실의 모든 것을 뒤에서 흔들고 있다”면서 “그게 권력남용이고, 비선실세”라고 몰아세웠다. 서울 지역 승리를 위한 결기도 다졌다. 국민의힘에선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기점으로 서울 민심이 달라지고 있다고 보는 추세다. 나경원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장은 “지선 승리에서 가장 중요한 진지는 서울이다. 여러분이 열심히 뛰면 서울 전체, 대한민국 전체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은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내년 지선에서 수성할 수 있을까 두려워했지만, 며칠 만에 여러분의 눈빛이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서울은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토허구역’에 3분의1 갇혔다… 묶인 땅에 멈춰 버린 군위군[이슈 & 이슈]

    ‘토허구역’에 3분의1 갇혔다… 묶인 땅에 멈춰 버린 군위군[이슈 & 이슈]

    대구 편입·TK 신공항 건설 이유로전체 면적 614.2㎢ 중 218.6㎢ 규제지정된 구역 사업들은 장기간 표류인구소멸 심각한데 주민들만 피해 “일단 묶어 놓고 보자식 편의주의에재산권만 침해, 허가구역 해제해야”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도시임에도 전체 면적의 3분의1 이상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곳이 있다. 바로 대구 군위군이다. 정부와 대구시는 군위 지역 대구경북(TK) 신공항(민간·군사 공항) 건설 및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을 명목으로 이곳을 광범위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들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주민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재산권 침해가 무분별·무차별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는 게 군위군의 설명이다. 군위군은 전체 면적 614.2㎢ 가운데 35.6%인 218.6㎢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투기적 토지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등하는 지역, 지가 급등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군위군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2020년 9월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경북도가 TK 신공항 이전 예정지인 군위읍 대흥리와 소보면 내의·봉소·봉황리 등 26.7㎢를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경북도는 “TK 신공항 이전 건설에 따른 대규모 개발 사업을 앞두고 투기 방지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거래 급감… 신공항 목표도 차질 이어 2023년 7월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라 대구시가 군위군 전체를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예상되는 투기적 토지 거래와 급격한 지가 상승을 방지하고 기획부동산 사기 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이러한 전례 없는 조치로 군위 지역 부동산 시장은 급속히 얼어붙었다. 군위군에 따르면 2021년 2292건이던 지역 토지거래허가 건수가 지난해 1210건으로 절반으로 급감했다. 올해도 현재 970여건으로 갈수록 거래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 군위군과 군의회,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라며 강력 반발했다. 대구시 항의 방문, 성명서 발표 등도 줄을 이었다. 결국 김진열 군위군수가 총대를 멨다. 대구시를 방문해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주민들의 강한 반발과 상실감을 전달하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최소화를 강력 촉구했다. 그 결과 시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부동산 거래 민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안내책자, 홍보 리플릿 등을 제작해 배포하게 했다.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 사유재산권을 행사하는 데 있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고 관리해 나갈 것도 약속했다. 마침내 대구시는 군위군의 반발을 의식해 지난해 1월 개발예정지역에 포함되지 않거나 투기 가능성이 낮은 지역 423.9㎢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 전체의 70%에 달한다.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였다. ▲첨단산업 ▲미래 주거 ▲문화관광 ▲사회기반시설 등 20조원 규모의 인구 25만 글로벌 관문도시로서 군위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제는 군위군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또다시 강화됐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삼국유사면 인곡리 일대 13.7㎢를 2030년 4월까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1개월 전 국방부가 대구 통합 군부대 이전 부지를 확정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국토부도 지난달 경북도가 5년 전 지정했던 TK 신공항 이전 예정지 군위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하고 위성리와 복성리 일대 41필지 1.2㎢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이런 과정에서 군위군이 집단 민원 발생 등을 우려해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기간 연장 최소화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사업 진척이 거의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방부와 대구시가 시행하는 TK 신공항 건설 사업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14조원이 넘는 재원 조달 방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들어가야 할 토지 보상 계획이 막히는 탓에 2030년 신공항을 개항한다는 당초 목표에도 차질이 생길 판이다. ●개발 계획도 청사진만… “공수표 행정” 특히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은 장밋빛 청사진만 있을 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여태껏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공수표 행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군위 지역에서는 “일단 묶어 놓고 보자는 식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는 국토부와 대구시의 행정편의주의식 접근으로 인해 선량한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런 실정인데도 규제를 계속 이어 가는 것은 행정의 방만과 무책임을 여실히 보여 주는 명백한 반사회적 행위”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앞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최소화를 위한 장외 및 법적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류병찬(소보면 내의2리) 대구경북신공항건설 군위·의성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주민들의 분노와 억울함이 폭발하기 직전”이라며 “TK 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과 연대해 궐기대회 개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그동안 군위 주민들은 대구경북의 공동 번영에 기여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기꺼이 희생을 감수해 왔다. 하지만 더는 안 된다. 고령화율 및 지방소멸위험지수가 전국 최고 수준인 군위 주민들에게 계속 참고 기다려 달라고 강요할 수 없다”며 “조만간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대해 담판을 지을 작정”이라고 밝혔다.
  • 부동산 ‘내로남불’ 역풍에 고개 숙인 이억원·이찬진

    부동산 ‘내로남불’ 역풍에 고개 숙인 이억원·이찬진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재명 정부 고위 공직자의 ‘내로남불’ 부동산 투자로 역풍이 거센 가운데 대출 규제를 담당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한 발 물러섰다. 이 위원장은 서울 강남 아파트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했고, 이 원장은 서초 아파트 자녀 양도·증여 계획을 일주일 만에 철회했다. 우선 이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주택 한 채를 부동산에 내놨다. 자녀들한테 증여나 양도하지 않고 처분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서초 아파트 두 채 보유 지적에 대해 “한 채는 제 자녀한테 양도할 것”이라고 말해 들끓고 있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던 바 있다. 이 원장은 앞서 밝힌 양도 계획이 ‘현금 부자 아빠 찬스’라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많은 국민들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고 그 시점에 이런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다. 공직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있는 부분이 있지만 공직자인 신분을 감안해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처분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전용 130㎡(47평) 두 채, 그리고 서울 성동구와 중구에 각각 상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를 갭투자했다는 비판과 관련해 “그런 부분들을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평생 1가구 1주택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5년 개포주공 3단지를 3억 5000만원에 매입했고, 2억원의 시세 차익과 함께 이를 처분했다. 2013년에는 전세와 대출을 끼고 8억 5000만원에 개포주공 1단지를 매입했다. 두 차례 모두 해외 근무 직전 매입해 실거주하지 않았다. 개포주공 1단지 아파트의 경우 최근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로 재건축이 완료돼 실거주 중이며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40억원대에 달한다.
  • 이찬진 “주택 한 채 증여 안 하고 처분”…이억원 “앞으로도 1주택”

    이찬진 “주택 한 채 증여 안 하고 처분”…이억원 “앞으로도 1주택”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의 ‘내로남불’ 부동산 투자로 역풍이 거센 가운데 대출규제를 담당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한 발 물러섰다. 이 위원장은 서울 강남 아파트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했고, 이 원장은 서초 아파트 자녀 양도·증여 계획을 일주일만에 철회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주택 한 채를 부동산에 내놨다. 자녀들한테 증여나 양도하지 않고 처분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서초 아파트 두 채 보유 지적에 대해 “한 채는 제 자녀한테 양도할 것”이라고 말해 들끓고 있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던 바 있다. 이 원장은 앞서 밝힌 양도 계획이 ‘현금 부자 아빠찬스’라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많은 국민들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고 그 시점에 이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 공직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있는 부분이 있지만, 공직자인 신분을 감안해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처분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전용 130㎡(47평) 두 채, 그리고 서울 성동구와 중구에 각각 상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갭투자 지적과 관련해 “그런 부분들을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1주택을 유지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평생 1가구 1주택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거기(개포동 아파트)서 계속 살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2005년 개포주공 3단지를 3억 5000만원에 매입했고, 2억원의 시세차익과 함께 이를 처분했다. 2013년에는 전세와 대출을 끼고 8억 5000만원에 개포주공 1단지를 매입했다. 두 차례 모두 해외 근무 직전 매입해 실거주하지 않았다. 개포주공 1단지 아파트의 경우 최근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로 재건축이 완료돼 실거주 중이며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40억원대에 달한다.
  • [단독] 부동산 공격받던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직 임기 6개월 남기고 사의

    [단독] 부동산 공격받던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직 임기 6개월 남기고 사의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한주(69)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이달 말 원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정청래 대표에게 사의를 표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최근 야당으로부터 ‘부동산 을사오적’ 공격을 받은 이 원장이 임기 6개월을 앞두고 사의를 표하면서 관련성이 주목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원장은 이날 민주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 대표에게 재차 사의 표명을 했다고 한다. 이 원장은 이전에도 국정기획위 활동이 끝나는 8월 말 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원장은 이재명 대표 시절이던 지난해 4월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2년으로 내년 4월 중순까지이지만 임기 만료를 6개월 앞두고 사의를 밝힌 것이다. 이 원장은 지난 8월 출범한 정 대표 체제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야당의 공세가 거세진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 원장의 사퇴에 부동산 민심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과거 부동산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이 원장을 이른바 부동산 을사오적 중 한 명에 포함시켰다. 국민의힘은 지난 6월 이 원장이 국정기획위원장을 맡았을 때도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재개발 지역의 상가 한 호씩을 사 준 사실이 밝혀졌고, 가족 부동산회사까지 설립했다”며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 원장은 국정기획위 활동이 끝난 뒤 강경훈 동국대 교수 등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달 말 ‘진짜 성장,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 책에는 향후 5년의 경제성장 전략이 담겼다. 이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한 세월만 40년으로 민주연구원장을 맡기 전에도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이 대통령에게 조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에는 경기연구원장을 지내며 정책적 뒷받침을 했다. 지난 대선 때는 민주당 중앙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이 원장은 가천대 석좌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 국토 차관 사퇴에도 들끓는 ‘부동산 민심’… 與 ‘재초환 완화’ 신중론 선회

    국토 차관 사퇴에도 들끓는 ‘부동산 민심’… 與 ‘재초환 완화’ 신중론 선회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갭투자 논란 등으로 사퇴했지만 당장 ‘민심 달래기’용 뾰족수가 없는 더불어민주당은 ‘로키’(저자세) 모드로 추가 논란을 최소화하면서 정부 정책 뒷받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완화·폐지 검토에 대해서도 신중론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민감한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지고 하는 만큼 반 발짝 뒤에서 조금 ‘로키’로 필요한 법안이나 제도를 뒷받침하는 것이 당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는 초고강도 규제를 담은 10·15 대책을 설계한 이 전 차관이 지난 24일 전격 사퇴한 이후 나온 집권여당 대표의 첫 공식 입장이다. 정 대표는 10·15 대책 발표 직후부터 부동산 관련 언급을 자제해 왔으나 서울 아파트값 급등세에 ‘부동산 민심’이 심상치 않자 지지율 하락을 우려해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특히 주택시장 관련 부동산 정책은 매우 민감하고 국민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 의원들의 돌출적인 발언 같은 경우는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국민들의 마음을 정말 세심하고 따뜻하게 보살피는 자세가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련 ‘돌발 발언’이 자칫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당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재초환 완화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긋는 분위기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재초환에 대한 당의 입장이 변한 것은 전혀 없다”며 “국토위를 중심으로, 또 개별 의원을 중심으로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이지 당은 그것을 논의하고 있거나 (현재로선) 논의할 계획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현행 주택 임대차 보장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을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내용의 이른바 ‘3+3+3법’(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무소속 의원이 함께 발의한 데 대해서도 박 수석대변인은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당과의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본인이 시장 시절에 했던 토지거래허가구역 번복으로 인한 엄청난 혼란을 어떻게 책임질 거냐”며 “진정성도, 정책의 적정성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오 시장은 10·15 부동산 대책의 수정과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촉구하며 민주당과 정 대표에게 부동산을 주제로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10·15 대책 대폭 수정을 비롯해 정비사업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재초환 폐지 등을 과감히 결단하라”는 글을 올렸다. 또 여당 의원들이 자신의 주택 공급 정책에 비판을 쏟아 내는 것에 대해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은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긴 과정”이라며 “밭을 다 갈아엎어 놓고 이제 와 열매를 내놓으라고 할 자격이 민주당에 있느냐”고 반박했다.
  • 10·15 대책 대응 ‘원팀’된 국힘·서울시…“재개발·재건축 촉진”

    10·15 대책 대응 ‘원팀’된 국힘·서울시…“재개발·재건축 촉진”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국민의힘과 서울시는 24일 ‘한 목소리’로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같은 정비사업이 촉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 발표 후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등을 향해서는 “즉각 경질하는 것이 정책 전환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5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부동산 대책 현장회의’에서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위 위원장을 맡아 첫 현장으로 상계5구역을 방문했다”며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에 정부에서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주민들의 여러 걱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서울시가 원팀이 돼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국민의 주거 안정과 청년의 주거 사다리를 다시 놓는 해법은 규제 강화가 아니다”라며 “지금 수도권에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부지를 찾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정비사업을 촉진하고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매우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대안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집값 떨어지면 집 사라’는 취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을 향해서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내로남불하는 국토부 차관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부터 즉각 경질하는 것이 정책 방향 전환의 시작”이라고 했고,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5억 정도면 서민 아파트’ 발언을 두고는 “그 말은 용어를 잘못 선택한 망언이 아니라 부동산 정책의 기본부터 기준부터 틀렸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정부에선 ‘더 이상 큰 집 가지 말라’, ‘아파트 살지 말라’고 하는데 말이 되나. 정부는 당연히 더 좋은 아파트,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공급을 늘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책은 무조건 수요를 무조건 잘라버리겠다. 정말 집을 사고 싶으면 서울에서 나가라. 그래서 ‘서울 추방령’이라는 얘기까지 나오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급을 늘리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재정비촉진지구와 마찬가지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요건을 완화시키고 대상지를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해 주면 된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대책을 잘못 발표해 놓고 민심이 흔들리고 수습이 힘들 거 같으니까 뉴타운 재개발·재건축 정책에 대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논의를 이제 시작한다는 뉴스 보면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며 “그간 서울시가 혼자 고군분투해왔다”고 했다.
  • 부동산 후폭풍에… 與, 재초환 완화 카드 시사

    부동산 후폭풍에… 與, 재초환 완화 카드 시사

    “국토위서 완화·폐지 등 논의 돌입”공급 확대 시그널로 민심 달래기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완화·폐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악화된 여론을 달래는 동시에 공급 확대 의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재초환 완화 등에 대해선 당내 이견도 커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재초환 폐지나 완화 문제에 대해 당정이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에서 유예기간을 늘리거나 폐지하는 두 가지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이어 “(부동산) 공급 관련 법적 문제는 국토위가 담당 상임위”라며 “(재초환 논의는) 상임위 차원에서 공급 확대에 필요한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 보자는 취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국토위 위원들이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 어느 때보다도 공급이 중요한데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의미에서 (재초환) 완화 또는 폐지까지도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다”고 전했다. 복 의원은 “지금까지 환수 사례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실제 (재초환을 완화한다 해도) 얼마나 (재건축이) 빨라질까라는 의심이 든다”면서도 “대폭 완화 또는 폐지해 주택 시장이 안정화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결정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실제 당내에선 재초환이 민간 공급의 걸림돌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큰 만큼 이를 폐지했을 경우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초환 완화 폐지가 공급 확대로 곧바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란 지적도 당내에선 나온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그건 공급 대책과 상관이 없다”며 “오히려 (재초환 완화는) 시장에 너무 불을 댕겨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재초환은 재건축을 통해 얻은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대 50%를 환수하는 제도다. 2006년 처음 도입된 후 시행이 유예되다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부활했으나 현재까지 초과이익 환수가 실제 이뤄진 사례는 없다. 시장에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재초환 제도의 폐지나 대폭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돼 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재초환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를 공약했다. 이는 재건축·재개발에 따라 발생하는 막대한 이익이 개인에게 전부 돌아가는 것은 맞지 않고, 초과이익 일부에 대해선 환수를 해야 한다는 지지자들의 입장 등에 따른 것이다. 지난 9·7 부동산 대책에서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방안 등이 발표됐지만 재초환 제도 손질 방안은 없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상임위 차원에서 재초환 완화·폐지 논의를 시사한 것은 10·15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추가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며 ‘주택시장안정화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지만 구체적 대책 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공급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차원에서 재초환 완화·폐지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10·15 대책 발표 전후 일주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또다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발표 직전부터 당일까지 막판 매수세 집중으로 곳곳에서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신고가 거래가 속출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10월 셋째 주(10월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50% 올랐다. 서울 성동구(1.25%), 광진구(1.29%), 강동구(1.12%), 양천구(0.96%), 송파구(0.93%) 등 한강벨트를 포함한 다수 지역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1.78%), 과천시(1.48%)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강동구와 성남시 분당구, 과천시는 2주 누계(추석 연휴 포함)를 반영한 직전 주 상승률까지 넘어서며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공표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성동구와 광진구의 경우 1주 단위 상승률이 역대 최고였다.
  • 서울 구청장들 “주민 재산권 침해하는 ‘토허제’… 즉시 철회하라”

    서울 구청장들 “주민 재산권 침해하는 ‘토허제’… 즉시 철회하라”

    국힘·무소속 구청장 15명 공동성명과도한 규제 부동산 시장 왜곡 우려“사유재산 제재… 지역 한정 적용해야” 서울시 1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시 전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의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지방자치를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정부 부동산 대책에 지자체장들이 공동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거래허가제는 사유재산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제재인 만큼 극히 예외적으로 필요한 지역에 한정해 핀셋형으로 적용해야 하지만 이번 지정은 서울시·자치구와의 협의 없이 결정됐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서울 25개 구청장 협의체로, 이번 성명 발표에는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전원과 무소속인 용산구청장 등 야권 성향 구청장 15명이 동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토허구역 지정의 즉각 철회 또는 최소화 ▲정부·서울시·자치구 3자 정책협의체 구성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규제 완화 중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부의 포괄적 규제는 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조치”라며 “주택 시장 안정을 명분으로 한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와 자치구는 이미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신속통합기획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부동산 안정은 규제 강화가 아닌 공급 확대와 행정 지원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고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토허구역 지정을 즉각 철회 또는 최소화하고 정부·서울시·자치구 정책협의체를 구성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규제 완화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주민 혼선과 불만이 가중되자 이 같은 여론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 현역 단제장들은 부동산 민심 악화가 내년 지방 선거에 약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구청장협의회장인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토허구역 지정은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협하는 동시에 경제 전반의 활력을 저해하는 조치”라며 “그간 주택 시장 안정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서울시와 자치구의 노력이 희석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 배석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이번 대책은 단기적으로 거래를 위축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주택 시장의 경직과 전월세 불안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보유세 인상’ 목소리 낸 진성준 “집값 못 잡는 게 선거에 더 큰 위험”

    ‘보유세 인상’ 목소리 낸 진성준 “집값 못 잡는 게 선거에 더 큰 위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집값을 못 잡는 것이 선거에 더 큰 위험 요인이 된다”며 집값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진 의원이 내놓은 해법은 보유세 인상 등 세제 조치다. 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력한 금융 대책으로도 안정화가 안 된다면 세제 조치도 함께 사용해야 한다”며 보유세 인상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당 지도부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보유세 등 세제 개편 논란에는 선을 긋고 주택공급에 방점을 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진 의원은 “선거상의 유불리 문제를 어떻게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있겠나”라면서도 “조금 더 용기를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공급·보유·양도 이런 전 과정에 걸쳐서 종합적인 처방이 내려져야 완성된 형태의 처방”이라고 했다. 그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1가구 1주택에 대한 세제상 보호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최근 돈이 되는 한 채에 집중하는 현상이 만연해 있다”며 “세금 부담도 없어서 더더욱 똘똘한 한 채로 집중되고 있다. 저는 손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입법 조치에도 나섰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의 일몰을 폐지하고 건축물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또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집값이 내려가면 그때 사면 된다”는 부적절한 발언과 ‘갭투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최고위원이자 국회 국토위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 “정제되지 않은 말들로 국민적 불안과 좌절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며 이 차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 “집값 내리면 사라”던 국토차관 내로남불… 본인은 분당 ‘갭투자’

    “집값 내리면 사라”던 국토차관 내로남불… 본인은 분당 ‘갭투자’

    부인 명의 33억 매입… 현재는 40억매매가 절반인 14.8억에 전세 계약이 차관은 매도한 집서 전세로 거주“입주 시기 안 맞아 전세 계약” 해명여야, 들끓는 민심에 부동산TF 구성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의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를 전면 차단하는 10·15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정책라인 핵심인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부부가 갭투자 방식으로 고가 아파트를 매입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정작 이 차관 본인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정부 정책을 통해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고 밝힌 사실과 맞물려 파장이 커졌다. 21일 대한민국 전자관보와 국토부에 따르면 이 차관의 배우자 한모씨는 지난해 7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117㎡(약 35평)를 33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한씨는 같은 해 10월 14억 8000만원의 임대 보증금을 받고 2년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12월에 완료했다. 해당 아파트는 최근까지 40억원 안팎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16개월 만에 6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이를 두고 갭투자로 볼 여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직 공인중개사는 “이 차관이 아파트를 매입하던 때는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매수자가 우위에 있어 매수자 요청으로 전세 세입자가 구해질 때까지 잔금 처리를 수개월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며 “전형적인 갭투자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반면 국토부는 “당시 매도자가 입주 시기를 연말까지 늦추길 원했는데 시기가 맞지 않아 부득이하게 전세 세입자를 구한 것”이라며 “전세 기간이 끝나면 실거주할 예정으로 통상적인 갭투자와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이 차관은 2017년 6억 4511만원에 분양받은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의 전용면적 84㎡(약 25평) 아파트를 이재명 정부 출범(6월 4일) 직후인 6월 7일 11억 4500만원에 매도해 5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이 차관은 매도와 동시에 2027년 1월로 예정된 백현동 이사 편의를 위해 매수자와 협의해 1년 6개월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거주 중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12월쯤 새로 매수한 집의 전세 계약이 만료돼 집수리 등을 마치고 입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직을 맡기 전이라고는 하지만 갭투자자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더불어민주당은 ‘주택시장 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 단장을 맡은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2월까지 시군구별 구체적 공급 계획을 포함한 주택 공급 관련 세부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TF에선 보유세 등 세제 개편 논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10·15 대책을 ‘청년·서민 주택완박(완전박탈)’으로 규정한 장동혁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강북 무주택자 30대’ 김재섭 의원이 ‘주거사다리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 이 대통령 “국민 경제 왜곡하는 투기 차단에 총력 기울여야”

    이 대통령 “국민 경제 왜곡하는 투기 차단에 총력 기울여야”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정부 각 부처는 국민 경제를 왜곡한 투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가용한 정책 수단 역량을 집중 투입해서 경고등이 켜진 투기 수요를 철저하게 억제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문화가 정착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 산업과 국민 자산의 동반 성장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수요 억제를 골자로 하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민심이 요동치자 이 대통령이 투기 근절이라는 정부 방침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어제(20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넘어섰고 오늘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정상화 흐름을 타고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는 중”이라며 “비생산적 분야에 집중됐던 과거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의 자산 증식 수단이 다양화되는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되는 추세가 더 굳건히 뿌리내리려면 일관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투기 차단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에서 시작된 의료대란이 공식 종료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을 충분히 정책적 고려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탓에 그간 국민이 입은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는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소통과 참여, 신뢰를 토대로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 로드맵 마련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필요하다”며 “의료개혁이 좌절되거나 포기한 게 아니라 새로운 토대 위에서 합리적 방향으로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의료인력 양성 방안에 대한 사회적 중지도 함께 모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계기로 주요 번화가 인파 밀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파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기로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행사의 인파 밀집을 이유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국민 경각심을 높이고 관계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경찰이 고생하겠지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챙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의 부재 때문에 국민들이 이유 없이 생명을 잃는 일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했다.
  • 임만균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임명

    임만균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임명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번 임명은 임만균 의원이 오랜 기간 현장에서 쌓아온 의정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앙 정치 무대에서도 당의 메시지를 대변할 적임자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중앙당 부대변인은 당의 주요 정책과 입장을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현안에 대한 당의 메시지를 국민과 소통하는 창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민심과 현장의 목소리를 당에 연결하는 핵심적인 가교로서 위상을 갖는다. 임 의원은 제10대·제11대 서울시의회 재선 시의원으로서 ‘서울시의회 부동산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현재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주거·환경 정책 전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또한 제10대에 이어 제11대 전반기 서울시의회에서 도시계획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며 도시계획 전문가로 인정받았고, 공인노무사 출신으로서 노동 분야의 전문성도 갖춰 도시계획과 노동 전문가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재명 후보 총괄특보단 관악구특보본부장과 정무특보로 활동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승리를 위해 앞장서 왔다. 앞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적 전문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이번 중앙당 부대변인 임명으로 당의 신뢰를 다시금 확인했다. 임 의원은 “중앙당 부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서울시의회에서 다져온 의정 경험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당의 비전과 정책을 충실히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민생과 개혁을 향한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갈 수 있도록,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으며, 마지막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중앙당 부대변인으로서 앞장서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당의 길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수도권 규제 확대… 지선 앞두고 ‘토허제 카드’ 고심

    수도권 규제 확대… 지선 앞두고 ‘토허제 카드’ 고심

    당정, 선거 영향 우려 규제 강도 조율與 일각 “토허구역 확대 과해” 신중구윤철 “세금 아닌 공급 확대 방점”보유세 단계 인상 기조 강조할 듯 초읽기에 돌입한 이재명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대책에는 서울과 경기 일부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강도 세제카드를 당장 동원하는 대신 ‘보유세 단계인상’ 기조를 강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두 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만큼 더 강력한 규제책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도한 규제’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은 터라 규제지역 확대 및 세제 수위를 두고 당정이 막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를 열고 토허구역 확대 여부를 논의했다. 정부는 9·7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방자치단체장 권한인 토허구역 지정권을 국토부 장관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정권자를 확대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법 개정 이전에도 2개 이상 시·도 관할 구역에 ‘걸쳐 있는’ 조건을 충족하면 국토부 장관이 토허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2개 이상의 지역이 연결만 된다면 정부가 토허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맞닿은 과천, 성남 등을 한 번에 토허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토허제는 정부가 가진 강력한 규제 카드다. 대출한도가 줄고, 다주택자 양도세가 중과되는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와 달리 거래 자체를 원천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 토허구역으로 묶이면 지자체에 실거주 목적 매매를 입증해야 한다. 2년의 실거주 의무가 있어 전세를 낀 매매(갭 투자)도 불가능하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토허제 확대는 풍선효과를 일으킨다는 부작용이 있지만, 상승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정부가 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주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노무현·문재인 정부 모두 부동산 정책 실패가 뼈 아팠다. 서울의 한 의원은 “토허제 서울 전역 확대가 거론되는 안 중의 하나인 것은 맞지만, 현실화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지방선거 민심에 미칠 영향을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한강벨트 이외 지역까지 규제 지역을 확대하는 것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보유세 인상을 포함한 부동산 세제 개편과 관련해 “내부 검토는 끊임없이 하고 있지만 시장의 세제 민감도가 높다”라며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해서 가격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을 늘려서 적정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방점”이라며 “(이번 대책의 방점은) 공급 쪽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디지털 토크 라이브’ 행사에서 “신고가 거래를 하고 빠지고, 시장을 교란하는 사람들에 대해 철저한 처벌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감독 조직을 새로 만드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 “노력해도…” 청년 ‘체념 인식’ 더 퍼질라…中 단속 착수로 계정 줄줄이 차단

    “노력해도…” 청년 ‘체념 인식’ 더 퍼질라…中 단속 착수로 계정 줄줄이 차단

    중국이 온라인 공간에서 비관적 정서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했다. 경제 침체와 청년층 취업난 속 확산하는 체념적 분위기를 억제하려는 조치다. CNN은 24일 중국 당국이 인터넷 정화운동 ‘칭랑’(淸朗·맑고 깨끗함)의 차원에서 두 달간 ‘부정적 정서 악의적 선동 문제 정비’라는 특별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전날 공지에서 이번 단속이 부정적 감정을 악의적으로 조장하고 폭력적 분위기를 퍼뜨리는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속 대상에는 △‘노력 무용론’과 ‘공부 무용론’ 같은 체념적 인식 △사회현상을 일방적으로 왜곡해 염세주의를 퍼뜨리는 행위 △과도한 자기 비하와 자포자기적 표현 확산이 포함된다.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는 몇 년 전부터 ‘탕핑’(躺平·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과 ‘바이란’(擺爛·썩게 내버려 둔다) 같은 용어가 유행하며 현실 회피 정서를 드러냈다. 탕핑은 경쟁을 거부하고 최소한의 노동·소비만 유지하는 생활 방식을 뜻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사고방식이 바로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노력 무용론에 기반한다. AFP통신은 이번 단속이 사실상 탕핑·바이란 문화를 겨냥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또 CAC가 온라인 단속 범위에 △경제 관련 허위 소문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패배주의적 논조 △취업·연애·교육 불안을 과장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이른바 ‘불안 팔이’ 콘텐츠까지 포함했다고 전했다. ‘샤오A’·‘후천펑’ 계정 차단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는 최근 일용직 아르바이트와 피시방 생활을 전하며 중하층 청년의 현실을 대변했던 방송인 ‘샤오A’의 계정에서 영상이 모두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샤오A는 하루 10위안(1900원) 남짓으로 생활하며 두부 요리나 피시방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아 큰 공감을 얻었고 ‘싼허신’(三和神·선전 싼허 인력시장 일용직 청년 자조 표현)·‘왕바대신’(網吧大神·피시방을 떠도는 청년을 뜻하는 신조어) 같은 문화의 대표 인물로 떠올랐다. 그러나 경쟁을 거부하고 무기력하게 사는 태도를 미화한다는 이유로 규제 대상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게시물이 모두 삭제됐지만 계정 자체는 정지되지 않았다”며 “휴식기를 갖겠다”고 밝혔다. 많은 팔로워는 “상승을 지향하지 않는 삶이 용납되지 않은 것”이라며 당국의 조치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같은 시기 중국 인플루언서 ‘후천펑’의 계정도 웨이보와 더우인 등 주요 플랫폼에서 일제히 차단됐다. 그는 계급 사회 고착화를 비판하며 ‘애플 인간’과 ‘안드로이드 인간’으로 소비 계층을 나눈 콘텐츠를 제작하다가 ‘사회 불평등을 과장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천펑은 한국 관련 가짜뉴스를 반박하거나 농촌 노인의 ‘100위안(1만9000원) 연금 생활’을 다룬 영상으로도 주목받았지만 이번에는 결국 허용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예고 없는 디지털 사망’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플랫폼 제재와 경기침체 속 민심 관리 CAC는 인기 검색어나 유머 코드, 이모티콘 등을 이용해 부정적 정서를 과장하거나 모방을 유도하는 행위, 집단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웨이보, 콰이서우, 샤오훙수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콘텐츠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의 경고와 처벌을 받았다. 중국 정치 전문가인 장자잉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CNN에 “중국 내 상당한 무기력과 비관이 존재한다”며 “당국이 소비 심리를 북돋우려 온라인 여론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실적 취업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정서 변화는 어렵고, 중국 네티즌은 여전히 우회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위기와 소비 위축, 청년 실업률 상승으로 흔들리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6∼24세 청년층(학생 제외) 실업률은 8월 18.9%로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노력 소용없다” 체념 확산에 中 단속 착수, CNN “여론 관리”

    “노력 소용없다” 체념 확산에 中 단속 착수, CNN “여론 관리”

    중국이 온라인 공간에서 비관적 정서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했다. 경제 침체와 청년층 취업난 속 확산하는 체념적 분위기를 억제하려는 조치다. CNN은 24일 중국 당국이 인터넷 정화운동 ‘칭랑’(淸朗·맑고 깨끗함)의 차원에서 두 달간 ‘부정적 정서 악의적 선동 문제 정비’라는 특별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전날 공지에서 이번 단속이 부정적 감정을 악의적으로 조장하고 폭력적 분위기를 퍼뜨리는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속 대상에는 △‘노력 무용론’과 ‘공부 무용론’ 같은 체념적 인식 △사회현상을 일방적으로 왜곡해 염세주의를 퍼뜨리는 행위 △과도한 자기 비하와 자포자기적 표현 확산이 포함된다.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는 몇 년 전부터 ‘탕핑’(躺平·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과 ‘바이란’(擺爛·썩게 내버려 둔다) 같은 용어가 유행하며 현실 회피 정서를 드러냈다. 탕핑은 경쟁을 거부하고 최소한의 노동·소비만 유지하는 생활 방식을 뜻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사고방식이 바로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노력 무용론에 기반한다. AFP통신은 이번 단속이 사실상 탕핑·바이란 문화를 겨냥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또 CAC가 온라인 단속 범위에 △경제 관련 허위 소문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패배주의적 논조 △취업·연애·교육 불안을 과장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이른바 ‘불안 팔이’ 콘텐츠까지 포함했다고 전했다. ‘샤오A’·‘후천펑’ 계정 차단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는 최근 일용직 아르바이트와 피시방 생활을 전하며 중하층 청년의 현실을 대변했던 방송인 ‘샤오A’의 계정에서 영상이 모두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샤오A는 하루 10위안(1900원) 남짓으로 생활하며 두부 요리나 피시방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아 큰 공감을 얻었고 ‘싼허신’(三和神·선전 싼허 인력시장 일용직 청년 자조 표현)·‘왕바대신’(網吧大神·피시방을 떠도는 청년을 뜻하는 신조어) 같은 문화의 대표 인물로 떠올랐다. 그러나 경쟁을 거부하고 무기력하게 사는 태도를 미화한다는 이유로 규제 대상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게시물이 모두 삭제됐지만 계정 자체는 정지되지 않았다”며 “휴식기를 갖겠다”고 밝혔다. 많은 팔로워는 “상승을 지향하지 않는 삶이 용납되지 않은 것”이라며 당국의 조치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같은 시기 중국 인플루언서 ‘후천펑’의 계정도 웨이보와 더우인 등 주요 플랫폼에서 일제히 차단됐다. 그는 계급 사회 고착화를 비판하며 ‘애플 인간’과 ‘안드로이드 인간’으로 소비 계층을 나눈 콘텐츠를 제작하다가 ‘사회 불평등을 과장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천펑은 한국 관련 가짜뉴스를 반박하거나 농촌 노인의 ‘100위안(1만9000원) 연금 생활’을 다룬 영상으로도 주목받았지만 이번에는 결국 허용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예고 없는 디지털 사망’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플랫폼 제재와 경기침체 속 민심 관리 CAC는 인기 검색어나 유머 코드, 이모티콘 등을 이용해 부정적 정서를 과장하거나 모방을 유도하는 행위, 집단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웨이보, 콰이서우, 샤오훙수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콘텐츠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의 경고와 처벌을 받았다. 중국 정치 전문가인 장자잉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CNN에 “중국 내 상당한 무기력과 비관이 존재한다”며 “당국이 소비 심리를 북돋우려 온라인 여론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실적 취업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정서 변화는 어렵고, 중국 네티즌은 여전히 우회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위기와 소비 위축, 청년 실업률 상승으로 흔들리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6∼24세 청년층(학생 제외) 실업률은 8월 18.9%로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서울광장] 명·청 교체기인가, 명·명 교체기인가

    [서울광장] 명·청 교체기인가, 명·명 교체기인가

    “9월 내에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설립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처리하기로 당과 대통령실이 입장을 같이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결단해 주신 부분에 대해 당으로선 감사드렸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21일 이 대통령과의 전날 만찬회동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자신의 ‘검찰개혁 추석 전 입법 완료’ 선언을 놓고 빚어졌던 당정 간의 미묘한 견해차가 당쪽 의견대로 정리됐음을 공표한 것. 이 대통령이 사흘 전 법무부 장관에게 “쟁점 사안의 공론화”를 지시한 이후 총리와 비서실장까지 가세하며 확산됐던 검찰개혁 속도조절론은 “거침없이 나갈 것”이라는 정 대표의 속전속결론에 슬그머니 밀려난 모양새가 됐다. 정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는 검찰개혁뿐 아니라 (다른 사안도) 원팀·원보이스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 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통상 대통령실에서 나올 법한 당부의 말이었다. 권력의 균형추가 이재명에서 정청래로 기우는 ‘명·청 교체기’가 온 것이냐는 표현까지도 나왔다. 정 대표는 8·2 전당대회에서 강성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직에 올랐다. 5개 재판이 중지된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도 여당 대표의 ‘사법개혁’ 입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라크 파병 등 지지층이 반대하는 정책들을 국익을 앞세워 추진하다 여당과의 불화 끝에 정권을 상실했다. 그런 트라우마들이 이 대통령의 머릿속을 짓누르고 있는 것일까. 취임 초 통합을 내세웠던 이 대통령의 ‘실용적 시장주의’가 어느새 강성 지지층을 앞세운 정청래 체제의 민주당에 보폭을 맞추며 진영 논리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민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방송법이 필요하다. 이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했음에도 민주당은 6시간 만에 국회에서 친여방송 만들기 논란이 있는 방송법을 일방 처리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민주당 의원들과 만찬을 하면서 “(방송법 처리는) 내 뜻과 같다”고 했다. 기업이 앞장서는 경제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던 이 대통령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인들의 우려에도 “선진국 수준에 맞추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강행 처리에 힘을 실어 줬다. 첫 내각에 기업인 출신들을 경제부처 장관 등에 발탁하며 보여 준 실용과 통합의 인사 기조도 후퇴 조짐이 보인다. ‘이재명은 민족의 축복’이라는 일편단심 외엔 이해를 할 수 없는 과거 막말들로 점철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기용부터가 그렇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음주운전 전력에다 성추행 인사를 두둔했던 사람을 지명하고, 자신의 형사사건 변호인 7명을 금융감독원장, 법제처장 등 정부 요직에 기용했다. 취임 직후 실용이라는 우측 깜빡이를 켰던 이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흔들리는 듯한 최근 움직임은 국정지지율의 하락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범여권부터 결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실용보다는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쪽으로 이 대통령을 잡아끄는 듯하다. 지지율이 최대 5%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의원 등 비리정치인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감행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돈을 써야 할 곳은 많은데 쓸 돈이 없다며 국채 발행을 시사하고,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문재인 정부 때처럼 세금으로 집값 대응을 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도 이 무렵부터다. 이런 의미에서 지금 이재명 정부는 “이념·사상·진영에 얽매일 시간이 없다”던 대선 때의 ‘중도실용 이재명’에서 진영과 코드에 충실한 또 다른 이재명으로 ‘명·명 교체 중’일지도 모른다. 문재인 정부는 지지층 끌어안기에 올인하며 소득주도 성장, 수요억제 위주의 부동산 중과세 등에 매달리다 중도 민심 이탈로 정권을 내줬다.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이라는 초심도 중심을 잃고 흔들린다면 ‘취임 초 허니문’도 곧 끝날 수 있다. 한일·한미 정상회담에서 ‘실용외교’ 면모를 보여 준 이 대통령은 국내 정치에서도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 “야당 대표와도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한 그제 기내 간담회 발언을 기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민주화 이후 최강 정당이 됐나[윤태곤의 판]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민주화 이후 최강 정당이 됐나[윤태곤의 판]

    같은 당명으로 대통령 두 명 배출민주당 지지도 44%… 국힘의 3배‘盧의 적자’ 문재인 ‘오너십’ 구축당원권 강화 속 구성원 역량 키워‘변방 장수’ 이재명 당의 중심으로 헝그리 정신 인사들 주류에 편입당 주류 스펙과 거리 먼 정청래또 다른 하이브리드형의 강훈식“한 당 내서 정권 교체 1.5당 체제”민주당, 강한 정당 넘어 이뤄낼까현재 대한민국은 양당 정치구조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국민의힘 계열과 민주당 계열 정당이 번갈아 가며 집권했다. 이념적 정체성이나 지지기반의 큰 틀을 유지해 왔지만 분열과 통합을 거듭했고 위기에 처하면 새 피를 수혈하고 당명을 바꾸는 등 혁신 작업을 거쳐 40여년을 이어 왔다. 그런데 같은 당명으로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다. 현재 여당인 민주당은 여러 면에서 볼 때 민주화 이후 최강 정당이다. ●현 정부·여당 어느 때보다도 막강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65%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기에 김영삼·문재인 두 전직 대통령은 지지율 80%를 넘기기도 했지만 현 정부·여당의 종합적인 힘은 과거 그 누구 때와도 비길 수 없다. 민주당의 의석은 166석으로 제1야당 국민의힘의 107석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연대 전선을 형성한 우당(友黨) 격인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에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합하면 190여석에 육박한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지지도가 44%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기록한 16%의 3배 가까이 된다. 과거에도 민자당, 한나라당 등 강한 여당이 존재했다. 민자당은 한때 국회 재적 의석의 3분의2를 차지했던 초거대 정당이었지만 노태우 정부 3년 차에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의 합당으로 만들어졌고 6년도 존속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15년을 버틴 강한 당이었지만 이명박 정부 말기에, 즉 여당 시절에 차기 주자인 박근혜에 의해 새누리당으로 개명됐다. 민주당 계열 정당도 부침을 겪은 것은 마찬가지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은 DJP연합, 정몽준과의 단일화를 통해 신승하며 정권을 잡았고 애초에 당력과 지지세가 보수 정당에 비해선 약했다. 당명 변경과 이합집산도 어지러웠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패배한 이후, 지금은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의 새정치연합과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했지만 이후 친문(친문재인)계와 비문(친안(친안철수)+호남계) 간 계파 갈등 끝에 분당 사태를 겪고 2015년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그 이후 10년간 민주당은 점점 강해졌다. 초기에는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세의 대거 이탈로 위축됐지만 오히려 통합력이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1석 차이의 신승을 거두며 야당 입장으로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2017년 제19대 대선 압승,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 석권,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전체 의석수의 60%에 달하는 180석을 얻어 보수 계열 정당을 압도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0.73% 포인트 차이로 석패하고 연이은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했지만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직전 총선 때와 거의 비슷한 175석을 얻으며 헌정사상 최초로 단독 과반을 점한 야당이 됐다. 그리고 8년 만에 다시 벌어진 조기 대선에서 손쉽게 승리해 여당 지위를 되찾았다. ●2015년 이후 조직적·인적 진화 지난 10년간 더불어민주당은 조직적, 인적 진화를 거듭하면서 시류에 적응하고 지지기반을 확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국민의당이 분당해 나간 더불어민주당 초기엔 총선에서 1당 자리를 차지했지만 호남에서 완패를 당하는 등 한계도 분명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첫 대표로 선출되면서 일종의 ‘오너십’이 명확해졌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상당한 성과를 보였지만 문재인의 ‘오너십’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당 내부의 결속력, 구심력은 점점 강해졌다. 친노(친노무현)·친문계와 대립각을 세웠던 비주류가 집단적으로 빠져나가 공천 경쟁은 오히려 낮아졌다. 이처럼 내부 갈등 요인이 줄어들고 친노·친문, 86운동권,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 상징되는 시민사회 출신들의 손발은 잘 맞았다. 이로 인해 수도권에서 대약진하면서 당의 체질과 컬러가 ‘선진화’됐다. 그런 와중에 박근혜 탄핵 국면도 노련하게 관리했고 문재인이 더불어민주당 출신 첫 대통령이 됐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 남북·대미 관계 등 국정운영상 실책도 많았지만 민주당은 일관된 당원권 강화 기조 속에서 기획역량(메시지와 이미지, 캠페인 전략), 주요 구성원들의 정무적 역량, 문화 역량 등을 키웠다. 위기가 없진 않았다. 문재인 정부 후반 ‘조국 사태’는 운동권, 진보적 지식인, 정권 주류 인사들의 이중적 면모를 드러냈고 민주당 주류는 검찰에 대한 역공으로 돌파하려다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중도층은 물론 진보 진영의 유명 인사들도 강하게 반발하면서 민주당의 울타리를 벗어났다. 민주당 출신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성 추문으로 낙마하면서 진보 진영의 도덕성 우위를 잃고 정권도 잃었지만 그 와중에 ‘변방의 장수’ 이재명이 당의 중심에 섰다. 경북 안동 출생으로 학출 노동자가 아니라 소년공 출신, 사회적 비주류이자 진보 진영의 비주류 이재명이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쳐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기존 민주당 계열 정치인과는 배경도, 캐릭터도, 정치 스타일도 모두 다른 이재명은 특유의 생존력과 돌파력으로 대선 후보 자리에 올랐다. 전남 출생으로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5선 의원, 전남지사, 총리, 여당 대표를 지낸 주류 중의 주류 이낙연은 경선 경쟁자 이재명을 더 빛나게 만들었다. 이재명은 본선에서 윤석열에게 석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날것의 야성’과 ‘헝그리 정신’을 지닌 인사들이 민주당 주류에 편입됐다. 이들은 대선 패배 후에도 당권을 놓치지 않았다. 친문계가 다수인 비주류와 당내 투쟁, 윤석열 정부와의 대여 투쟁 모두에서 강한 전투력을 발휘했다. 이로 인해 이재명의 민주당은 총선, 대선에서 차례로 압승을 거뒀다. 문재인의 민주당을 넘어서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국힘이라면 ‘정·강 투톱’ 나왔을까 반복해 말하지만, 현재 민주당은 강하다. 정청래 대표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민주당의 강력함을 방증하고 있다. 정 대표는 보수 진영으로부터 ‘극렬 운동권’이라고 비판받지만 고향(충남 금산), 출신 학교(건국대 산업공학과)나 전대협 당시의 이력, 정치권 투신 전 직업(보습학원 원장) 등 뭘 봐도 민주당 주류 스펙과 거리가 멀다. 의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생존력과 지지층에 대한 강력한 소구력, 성실성, 온라인 정치에 대한 감각, 상대편은 물론 자기편을 상대로도 주저하지 않는 공격력을 바탕으로 여당 대표가 됐다. 강 실장은 성품, 중도적 이미지, 조정 능력 등에선 정 대표와 정반대다. 정청래가 가진 것은 못 가졌고 정청래가 못 가진 것은 가졌다. 그런데 강훈식 역시 충남(아산) 출생으로 건국대(경영정보학과)를 졸업했다. 강훈식은 총학생회장을 지내긴 했지만 한총련 소속이 아닌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었다. 대학교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 정치권 전체 부패 혐의자에 대한 낙천낙선 운동을 이끈 ‘X세대’다. 게다가 손학규 전 대표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지사를 지낼 때 현실 정치권에 들어섰다. 이 대통령이나 정 대표와 또 다른 하이브리드형 인물이다. 1973년생인 강훈식 또래의 민주당 의원들 면면을 보면 9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에 실무자로 합류해 20여년간 당과 국회, 지자체, 청와대와 부처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들이 많다. ‘폴리티컬 머신’들이다. 또한 전체 숫자가 많다 보니 아예 ‘운동권 물’을 먹지 않은 전문직, 대기업 출신 인사들도 상당수다. 국민의힘과 인적 역량 차이는 의석수 차이 이상이다. ●1.5당 체제 되려면 ‘강한 정당’ 이상 돼야 민주당은 최강 정당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현재 국민의힘 상황을 보면 오래갈 수 있을 것 같다. 자민당과 ‘기타 정당’이 공존하는 일본식 1.5당 체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이미 2019년 4월에 ‘대한민국 중심 정당의 혁신적 포용노선-더불어민주당의 길’이라는 보고서에서 그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민주당의 비전을 ‘중심 정당’으로 제시하면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주변 정당’으로 규정했다. ‘주변 정당’은 “오직 반사이익에 골몰해 집권 여당의 실수만 바라면서 생활인의 절박한 삶의 문제를 외면하는 ‘생활불감 정치’와 시끄러운 소수에 영합해 민심과 당심이 끊임없이 괴리되는 ‘민생불감 정치’를 강행”하는 당이고 ‘중심 정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80%의 지지”를 받는 생활정치 정당이다. 여기서 자유한국당이라는 단어를 국민의힘으로 바꾸고 박근혜라는 이름을 윤석열로 바꾸면 지금의 현실이다. 이 보고서에는 정권 재창출과 ‘중심 정당’의 영속성 강화를 위한 핵심 포인트가 담겨 있다. “여당이 사실상 여야의 역할을 모두 한다. 여야 정권 교체가 중심 정당 내에서 일어나는 1.5당 체제”라는 내용이다. 당과 정부의 인기가 떨어지면 총리가 책임지고 물러나는데 그 자리를 다른 계파 수장이 차지하는 일본 자민당 시스템이다. 그런데 이는 문재인·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단일대오’ 민주당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이명박·박근혜 시대 한나라당이 부합한다.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는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경선 결과에 승복했고 차별화를 바탕으로 내부 교체, 집권연장에 성공했다. 권력을 잡은 박근혜가 내부 경쟁을 불허하면서부터 그 당은 몰락했다. 민주당은 안철수와 결별한 이후 10년간 지속적으로 구심력을 키우며 강한 정당이 됐다. ‘수박 색출’이 극단적 예다. 하지만 1.5당 체제까지 내다본다면 ‘강한 정당’ 이상이 돼야 한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서울광장]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하겠다면

    [서울광장]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하겠다면

    조금 먼 얘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을까.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불과 두 달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 재창출 얘기를 꺼내는 게 뜬금없이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당계는 2002년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로 정권 이양된 이후로 번번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초기 상황은 지금 이재명 정부와 같이 정권 재창출을 하고도 남을 정도로 강력하고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그런데 결국 5년 뒤 분루를 삼켰다. 왜일까. ‘서민 대통령’이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품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창당한 열린우리당이 2004년 총선에서 152석을 얻어 ‘꿈에 그리던’ 제1당이 됐다. 하지만 임기 내내 국가보안법 폐지와 과거사 기본법, 사립학교법, 언론관계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만 매달려 국민 피로감을 키웠다. 결국 2007년 대선에서 실용주의와 시장주의를 표방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정권을 내줬다. 10년 뒤인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은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취임 1년 때인 2018년 5월 한국갤럽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83%를 찍었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1년 직무수행 평가로는 가장 높은 수치였다. 같은 해 8월 25일 민주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후보는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꺼냈다. 이후 대표로 당선된 2019년 1월 16일에는 “20년도 짧다. 더 할 수 있으면 더 해야 된다”며 진보세력의 독주시대가 열릴 것을 호언장담했다. 당시 민주당의 지지 세력들은 이념 좌표에 있어서 민주당이 가장 오른쪽에 위치하고, 진보·정의·녹색당이 진보 세력을 대변하는 정치지형의 변혁을 추진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보수당이 아닌 아예 ‘없어져야 할 정당’으로 여겼다. 그런데 5년 후 결과는 또 어땠나. 적폐청산에만 몰두하던 문재인 정부는 조국 사태와 부동산 실책 등이 겹쳐 국민의힘에 다시 정권을 내줬다. 지금의 민주당 상황도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꽃길만 걸을 듯하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한국갤럽의 지난달 15~17일 조사에서 64%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6%인 데 반해 국민의힘은 19%로 또 한번 ‘없어져야 할 정당’이라는 시험대에 놓였다.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은 “헌법을 고쳐서라도 이 대통령의 20년 집권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다. 훈풍이 불고 있는 민주당이라 당권을 거머쥘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찬대·정청래 후보는 의기양양하다. 정 후보는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며 내란 사건 특별재판부 도입을 주장했다. 국회가 본회의 의결로 국민의힘에 대해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외부 전문가들이 현직 판사의 근무평정을 매기는 법원조직법도 대표발의했다. 이에 맞선 박 후보도 윤석열 체포를 저지한 국민의힘 의원 45명의 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내란범 배출 정당의 국가보조금을 끊는 내란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다. 판검사 법왜곡죄를 신설해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형법개정안도 발의했다. 내란 척결이야 법과 제도로 진상을 파악해 책임자를 처벌하면 된다. 의원직 제명은 의원 200명이 찬성해야 하고, 정당의 심판·해산도 사실상 국민이 투표로 결정할 일이다. 법원 특별재판부는 위헌 시비가 불가피하다. 외부 전문가들을 동원해 법관의 판결을 평가해 인사에 반영한다든가, 판검사 법왜곡죄를 신설하는 것은 3권 분립을 훼손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민주당은 노·문 정부 초기 일방통행식 어젠다를 내세워 국정운영에 엄청난 부담을 줬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라의 운명이 걸린 관세·무역전쟁 등 현안이 산적한데 집권 여당이 전 정권 적폐청산에만 집중해서야 되겠는가. 4년 10개월 뒤 숙원인 정권 재창출을 하겠다면 강성지지층을 넘어 국민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 민심은 오만한 정치에는 순식간에 등을 돌린다. “군주는 배,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배를 뒤집기도 한다.” 중국의 고전 순자(荀子) 제9절 왕제에 나오는 말이다. 거칠 것이 없는 민주당이 명심할 경구다. 이종락 상임고문
  • 박찬대 “검찰개혁안, 전대 직후 최우선 추진… 9월까진 국회 통과”

    박찬대 “검찰개혁안, 전대 직후 최우선 추진… 9월까진 국회 통과”

    대법관 증원·국민참여재판 확대도검찰·언론·사법 등 ‘개혁의 해’ 될 것초반 지지율 아직 만족할 때 아니야자기정치보다 새 정부 성공 힘써야인지도 밀린 여론조사, 빠르게 추격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58) 후보는 “검찰개혁 법안은 빠르면 8월도 가능한데 최소한 9월까진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8·2 전당대회 직후 검찰개혁부터 최우선 순위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대법관 증원 문제부터 국민참여재판 확대 등 강도 높은 사법개혁도 예고했다. 박 후보는 지난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토크콘서트 직후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지금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 서로 ‘잘하기 경쟁’이 국회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법관 증원도 적절한 숫자가 얼마인지 살펴봐야 한다. 너무 높은 곳에 있는 판사석도 좀 낮춰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또 “국민참여재판 숫자도 늘려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여러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의해서 민주적 질서가 훼손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올해 내 검찰·언론·사법 개혁까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신속하게, 유능하게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6·27 대출 규제가 시장에서 먹히는 것 같다”면서 “공공주택이나 공공임대 형식으로 재빠르게 공급하면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기 신도시가 30만 가구 정도 되는데 (공급이) 더디다. 일부 실소유자들의 집 장만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출 규제 효과는 제한적인 만큼 집값 안정을 위해선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첫 번째 징검다리 돌을 놓는 (앞으로의) 1년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기 정치보다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4년간 함께 일해 왔던 경험으로 보면 이 대통령과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며 “특히 지금은 허니문 기간이다. 서로의 권리와 위치를 이야기하기보단 서로 보충하고 상생하면서 윈윈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의 초반 지지율이 높게 나온 데 대해 “만족할 때가 아니고 전성기라고 말하기에도 이르다”면서 방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지금부터 1년 동안 국민들이 민생과 경제가 회복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민주당이 꾸준하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권에서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박 후보는 “민주당의 핵심 배경이 되고 근원이 되는 호남의 민심을 먼저 듣고 보고드리는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청래 후보가 앞서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인지도 차이 때문”이라며 “지금 매우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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