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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반년만에 ‘경기 확장’ 진입…3월 제조업 PMI 50.8

    中, 반년만에 ‘경기 확장’ 진입…3월 제조업 PMI 50.8

    중국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년 만에 기준치를 넘으며 ‘경기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올해 3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1.7 상승한 50.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49.9)과 블룸버그통신(50.1)이 각각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자, 지난해 3월(51.9) 이후 가장 긍정적인 수치다. PMI 통계는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9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2를 기록해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는 듯 했으나, 이후로는 49.5(10월)→49.4(11월)→49.0(12월)→49.2(2024년 1월)→49.1(2월)로 5개월 연속 50을 넘지 못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1.1(전월 대비 0.7 상승), 중형기업 PMI는 50.6(1.5 상승), 소형기업 PMI는 50.3(3.9 상승)으로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 올해 3월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지난달보다 1.6 상승한 53.0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PMI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한 상태다. 지난해는 코로나19가 대유행 중이던 2022년이 비교 대상이기에 상대적으로 목표 달성이 수월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제활동이 정상화한 2023년이 비교 대상이어서 ‘부동산 침체 등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다. 현재 중국은 내수 진작과 투자 활성화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경기 부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PMI 수치를 두고 “중국의 경제 회복이 연초 견고한 출발 이후 견인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추가 부양 조치를 취하기 앞선 부양책 영향을 평가할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로이터도 “(3월 PMI는) 부동산 부문 위기가 경제와 시장 심리를 질질 끌고 있는 가운데 정책 입안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려면 훨씬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14번 언급한 한동훈…“이재명 형수 발언 봐라”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14번 언급한 한동훈…“이재명 형수 발언 봐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부동산 의혹과 막말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이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이들이 “쓰레기 같은 말”을 한다고 원색 비난했다. 이날 하루 한 위원장이 ‘쓰레기’를 언급한 횟수는 14차례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정치를 개같이 하는 게 문제”라며 발언 수위를 높인 데 이어 연일 강경 발언으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것이란 분석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인천 지원 유세에서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민주당 양문석 후보(안산갑),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같은 당 김준혁 후보(수원정)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양 후보를 겨냥해 “이 사람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이 사람도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는 더 하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형수에 대해 한 말을 들어봐 달라”고 직격했다. 이어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예전 채널A 사건 때, 내가 공격받을 때, 녹취록 나온 말을 들어봐 달라. 다소 거친 말을 해도 여러분의 생각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생각과 말을 한 것들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치를 ‘뭐 같이’ 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잘못한 게 나오면 미안하다고 하고 반성할 것이다. 그리고 그게 여러분의 눈높이 맞지 않는 수준으로 넘어서면 정치를 그만두고 내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쓰레기 같은,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 씨 등이 말한, 양문석 씨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들어봐 달라. ‘삐 소리’가 나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후 민주당에서 자신의 발언을 비판하는 데 대해 “민주당은 내가 막말을 했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과거 형수에 대해 한 말이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닌가? 나는 물릴 생각이 없다. 그 말들은 명백히 쓰레기 같은 말들이기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다단계업체 거액 수임’ 논란도 언급하며 “‘160억원만 안 넘으면 된다’고 한다, ‘검사장을 그만두고 얼마 있다가 한 건에 22억 당기는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검사로 살아본 나도 그런 숫자로 변호사비를 당긴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그 돈은 다단계 피해자의 피 같은 돈이다. 다단계 범죄는 살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와 관련해 “조 대표 일가의 수사는 사실 과도하게 됐다기보다는 당시 권력, 문재인 정부 권력에 눌려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더 많다”며 “무슨 대단한 핍박 받았다는데 재산 줄었나? 그대로 50억원 넘는 자산가다. 나보다 (재산이) 많다. 그런데 나랏빚은 안 갚고 있다. 왜 웅동학원은 내놓지 않나”라고 따졌다. 한 위원장은 “조국이라는 분이 자기 이름으로 당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허경영 씨 같은 분 말고 자기 이름 앞세워서 당을 만드는 주류 정치인을 봤나. 예를 들어 ‘동훈당’ 이러면 골 때리는 것 아니냐”라고도 말했다. 그는 “당당하게 나서면 우리가 이긴다.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은 민생개혁이고 정치개혁이다. 우리가 하고 싶은 민생개혁, 정치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사람들, 범죄자들을 치워버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준 수원시장 “과밀억제권 지자체 한목소리… 수도권정비계획법 꼭 바꿀 것”

    이재준 수원시장 “과밀억제권 지자체 한목소리… 수도권정비계획법 꼭 바꿀 것”

    “과밀억제권역에 속한 경기 지역 12개 지방자치단체가 한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가장 시급한 세법 중과세 문제부터 풀어내고 과밀억제권역 재조정과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까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나아가겠습니다.”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밀억제권역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을 재조정하고 나아가 수도권정비계획법이 합리적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우리나라는 40여년 전 영국과 프랑스, 일본 등을 벤치마킹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제정한 바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세 나라가 국가경쟁력이 떨어지자 곧바로 법을 폐지하거나 규제를 완화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았다는 데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 14개 지자체는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됐다. 과밀억제권역에 법인을 설립하면 부동산 취득 중과세 등으로 인해 다른 권역보다 비용이 몇 배로 든다. 과밀억제권역 외 지역으로 기업을 이전하면 법인세 감면 혜택이 있어 기업들이 규제가 덜한 지자체로 떠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과밀억제권역 규제를 완화해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게 이 시장의 생각이다. 그의 바람은 수원시를 포함해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곳 중 12개 도시(수원·고양·성남·안양·부천·의정부·하남·광명·군포·구리·의왕·과천시)가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를 창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협의회는 ▲법령·제도 개선에 관한 정책 제언 ▲주요 시책 공유, 정책 개발 ▲수도권 정책 관련 연구·교육·연수·토론회 등으로 역량 강화 ▲수도권 정책 관련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또는 기관·단체와 협력사업 추진 등의 역할을 한다. 이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과밀억제권역 지정이 수도권의 ‘과밀’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인해 국가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특히 수원시는 지난 20여년 동안 재정자립도가 반토막이 됐고, 이는 다른 과밀억제권역 지자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수도권 지자체에 역차별이 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다시 조정해야 할 때가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12개 지자체가 힘을 모은다면 1982년 제정된 태산 같은 수도권정비계획법도 개선될 수 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수원시와 협의회가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 임종석 손잡고 원팀 내세운 이재명 “반민주 집단에 나라 못 맡겨”

    임종석 손잡고 원팀 내세운 이재명 “반민주 집단에 나라 못 맡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통령실 인근 서울 용산역에서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고, 입틀막과 칼틀막을 일삼은 정권의 폭력 때문에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도 추락했다”며 “정권의 폭정을 주권자의 이름으로 멈추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단 2년 만에 퇴행시킨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고도 했다. 오전 7시부터 지역구(인천 계양을) 내 계양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유세차로 일대를 돌며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사유화하고 고속도로 노선을 바꿔 사적 이익을 취하려는 부패 집단에, 국민을 업신여기는 반민주적 집단에, 나라를 계속 맡길 수 없다.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용산역 출정식 직후 찾은 중·성동갑 지원 유세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총선 앞 ‘원팀’을 강조하는 행보로 보인다. 둘은 전현희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했고 임 전 실장은 “4·10은 진보도 보수도 중도도 남녀노소도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이 정권은 보수 정권이 아닌, 그냥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타락한 열등 정권·불량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임 전 실장은 경남 양산시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 서울 동작구의 남성역 골목시장을 찾아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국민 위해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남용하면 반드시 국민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바로 정부가 할 일이다. (정부는) 우리가 준 권력으로 무슨 일을 했나”라고 소리를 높였다. 그는 거리 유세 도중 한 지지자의 티셔츠에 ‘4·10 심판의 날 국민이 승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유세차에 올라 “(민주당에는) 부동산 투기를 한다든지, 친일 발언을 한다든지, 반국민적 언사로 국민을 혼란케 하는 그런 후보는 없다. 심지어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일으킨 세종갑 후보 공천을 취소하기도 했다”며 도덕성 우위론을 설파했다. 이날 서울 동작갑 지역구도 함께 들르면서 이 대표는 최근 2주간 동작갑과 을만 다섯 차례 찾았다. 동작을에선 갭투자 의혹으로 이수진 의원이 공천 배제되면서 이 대표가 인재 3호로 영입한 류삼영 후보가 전략 공천을 받았다. 김병기 의원이 나서는 동작갑은 전병헌 새로운미래 후보가 가세하면서 3파전 구도로 바뀌어 민주당 표가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동작을 우리(민주당)가 이겨야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다”며 “동작이 이기는 것이 국민이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민주당 인천시당 출정식에 참여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유세차 순회 활동과 거리 인사를 했다.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는 한 20대 남성이 선거 차량 주변에서 흉기 2개를 소지한 채 돌아다녀 경찰에 연행됐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칼을 갈러 심부름 가는 길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 소지 의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건설사 토지는 LH가 사들이고, 지방 미분양은 리츠가 매입한다

    건설사 토지는 LH가 사들이고, 지방 미분양은 리츠가 매입한다

    올 유찰된 대형 공공공사 4조 넘어LH, 토지 3조 매입해 유동성 확보공사비도 물가 반영 현실화 검토기업구조조정 리츠 10년 만에 부활악성 ‘준공 후 미분양’ 1만 1363가구취득세 최대 1%까지 낮춰 稅혜택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4월 위기설’이 점증되자 정부가 공사비에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고, 지방 미분양 물량을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가 매입하는 방안을 내놨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에 유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겠지만, 얼어붙은 건설경기를 반전시킬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1·10 대책에도 투자 위축과 건설경기 둔화가 이어지자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고금리, 공사비 상승, 미분양 증가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 56에서 이달 51로 하락했다. BSI가 100보다 낮을수록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우선 공공부문 공사비를 증액하기로 했다. 지난 3년간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약 30% 올랐지만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발주자와 시공사의 갈등이 잇따르고 있다. 올 들어 3월까지 유찰된 대형 공공공사만 4조 2000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공공부문부터 적정 공사비를 반영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물가 반영 기준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지방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CR리츠를 10년 만에 부활한다. CR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고 임대로 운영하다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분양 전환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CR리츠를 운영했는데 그해 미분양 2200가구, 2014년 500가구를 각각 매입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CR리츠에는 취득세 중과 배제로 세율을 12%에서 최대 1%까지 낮추고, 5년간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 세제 혜택을 준다. 향후 미분양 상황에 따라 양도세 면제도 검토한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1월 말 기준 6만 3755가구이며,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1363가구 규모다.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건설사 구제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조원을 들여 건설사 보유 토지를 사들인다. 다음달 5일부터 매각 희망 가격을 제출받아 희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토지를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을 활용한다. 매입 상한 가격은 공시지가의 90%다. 토지 대금보다 부채가 많아 자금 마련이 시급한 기업 토지가 대상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 현장 안전 이슈에 맞춰 규제 등이 강화된 만큼 공사비용·공사기간 증가는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도 “공사 단가를 현실화한다면 대형 공사 중심 유찰 반복 문제가 완화될 수 있고, 공사비 갈등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내 집 마련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CR리츠 매입 방안에 대해 함 랩장은 “CR리츠 사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지방 미분양 중 시장 개선 효과가 나타날 만한 양질의 사업지 중심으로 매입이 집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각종 인프라 투자에 속도가 나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기업·지역 투자 신속가동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상은 18개 프로젝트, 47조원 규모다.
  • “윤희숙이 이겨야 부동산 정책 풀려” vs “전현희 뽑아 정권 심판해야” [총선핫플]

    “윤희숙이 이겨야 부동산 정책 풀려” vs “전현희 뽑아 정권 심판해야” [총선핫플]

    “부동산 정책이 잘 풀렸으면 해서 일단 여당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행당동 뉴타운에서 만난 37세 주부 신모씨) “경제가 어려우니 자영업자들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용답동에서 두부공장을 운영하는 67세 박인자씨) 4·10 총선을 보름 남겨둔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경제통’ 윤희숙(54)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60)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전문성보다 소속 정당에 더 관심을 두는 모습이었다. 두 후보 모두 지역에는 연고가 없는 ‘뉴페이스’로, 인물론보단 정당 선호도에 따라 표심이 갈린 것으로 보인다. 행당동에 거주하는 주부 윤채림(71)씨 “윤석열 대통령이 일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뭐든 못하게 한다. 탄핵을 남발하는 것도 마음에 안든다”고 언급했다. 성수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60)씨는 “윤 후보를 뽑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마음에 안 들어서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반면 성수동에 거주하는 공인중개사 이모(54)씨는 “대통령을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민주당을 뽑겠다”고 했다. 성수역에서 만난 건물관리인 윤지현(66)씨는 “성동구 개발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해오던 건데, 어차피 같은 민주당이니 전 후보가 홍 원내대표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지역구에서 3선을 한 뒤 서울 서초을로 지역을 옮겼다. 민주당 내 경선에서 탈락한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소상공인 김모(70)씨는 “임 전 비서실장이 젊을 때 이 지역에서 데모하다가 우리 쪽으로 숨으러 오고 그랬다. 그래서 당은 마음에 안 들어도 ‘임종석’이라는 인물 자체는 정감있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50대 이모씨는 “전략 지역으로 특정하는 것은 당에서 할 문제지만, 임 전 비서실장한테 경선 기회는 주면 어땠을까 싶다”고 발언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28일 전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다. 전 후보는 ‘민생전문가·민원해결사’라는 슬로건으로 바닥 민심 다지기에 주력하는 한편 지역 특화 공약으로 ‘교육 특구 1번지’를 앞세웠다. 윤 후보는 ‘경제전문가’를 강조하며 지역 발전 공약으로 성수 지구 미래형 첨단산업밸리 구축과 제2서울숲·한강 둘레길 조성을 제시했다. 서울 중·성동갑은 전통적인 야당 텃밭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곳에서는 지난 16~21대 총선까지 18대를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다만 최근 고급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보수세가 강해지고 있는 추세다.
  • ‘포옹’ 이재명·임종석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

    ‘포옹’ 이재명·임종석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통령실 인근 서울 용산역에서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고, 입틀막과 칼틀막을 일삼은 정권의 폭력 때문에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도 추락했다”며 “정권의 폭정을 주권자의 이름으로 멈추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단 2년 만에 퇴행시킨 장본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고도 했다. 오전 7시부터 지역구(인천 계양을) 내 계양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유세차로 일대를 돌며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사유화하고, 고속도로 노선을 바꿔 사적 이익을 취하려는 부패 집단에, 국민을 업신여기는 반민주적 집단에, 나라를 계속 맡길 수 없다.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용산역 출정식 직후 찾은 중·성동갑 지원 유세에는 해당 지역구의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총선 앞 ‘원팀’을 강조하는 행보로 보인다. 둘은 전현희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했고, 임 전 실장은 “4·10은 진보도 보수도 중도도 남녀노소도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이 정권은 보수정권이 아닌, 그냥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타락한 열등정권·불량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임 전 실장은 경남 양산시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향후 ‘낙동강 벨트’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오후에 서울 동작구의 남성역 골목시장을 찾아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국민 위해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면 반드시 국민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바로 정부가 할 일이다. (정부는) 우리가 준 권력으로 무슨 일을 했나”라고 했다. 그는 거리 유세 도중, 한 지지자의 티셔츠에 ‘4·10 심판의 날 국민이 승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유세차에 올라 “(민주당에는) 부동산 투기를 한다든지, 친일 발언을 한다든지, 반국민적 언사로 국민을 혼란케하는 그런 후보는 없다. 심지어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일으킨 세종갑 후보 공천을 취소하기도 했다”며 도덕성 우위론을 설파했다.이 대표가 이날 서울 동작갑 지역구를 들르면서 최근 2주간 동작갑과 을에만 다섯 차례 찾았다. 동작을에선 갭투자 의혹으로 이수진 의원이 공천 배제되면서 이 대표가 인재 3호로 영입한 류삼영 후보가 전략 공천을 받았다. 김병기 의원이 나서는 동작갑은 전병헌 새로운미래 후보가 가세하면서 3파전 구도로 바뀌어 민주당 표가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동작을 우리(민주당)가 이겨야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다”며 “동작이 이기는 것이 국민이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민주당 인천시당 출정식에 참여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유세차 순회 활동과 거리 인사를 했다.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출정식에서는 인파 속에 있던 한 남성이 흉기를 가슴에 품은 채 서 있는 모습이 적발돼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 공영운, 군 복무 子에 30억 주택 증여…이준석 “부동산 투기 대표”

    공영운, 군 복무 子에 30억 주택 증여…이준석 “부동산 투기 대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쟁자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30억원에 달하는 주택을 증여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 경제 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기사를 공유하며 “공영운 후보가 99년생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 상당의 성수동 건물을 증여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2021년, 군 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1달 전에 증여를 했다고 하니 전역 선물인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의 어느 누가 아들에게 전역 선물로 30억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공 후보는 더팩트의 보도로 아들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2021년 4월 26일 아들에게 서울 성동구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날짜는 서울시가 해당 지역의 투기 과열로 인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 바로 전날이었다. 군인인 아들이 실거주해야 정상적인 증여가 가능한데 실입주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전 꼼수 증여를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증여 문제와 별개로 공 후보가 이 지역의 주택을 구입한 것도 투기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공 후보가 2017년 매입할 당시보다 1㎡당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기 때문이다. 해당 주택의 가격은 현재 28억~3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공직에 입문하려는 후보자가 거액의 부동산 투자를 하고 아들에게 꼼수 증여를 했다는 사실 자체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 후보는 “유권자분들께서 불편해하실 수 있을 것 같고 눈높이에 안 맞는 지점도 있을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이와 관련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고 이후 공직을 맡게 된다면 더 엄격한 기준으로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더팩트에 해명했다.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 노후대비책으로 부동산을 샀다는 게 공 후보의 입장이다. 이 대표는 “공영운 후보는 의혹에 대해 면밀하게 해명하기 바란다. ‘은퇴 목적으로 샀다’며 내놓은 해명 내용을 보니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조짐이 보인다”면서 “최근 민주당은 세종시갑에서 부동산 투기 행태를 보인 후보를 즉각 사퇴시켰다. 이재명 대표는 호기롭게 말씀하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속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 공공부담 완화… 서울 ‘용적률 300%’ 넘어도 재건축 길 열린다

    공공부담 완화… 서울 ‘용적률 300%’ 넘어도 재건축 길 열린다

    기존 용적률이 300% 안팎이라 정비사업이 어려웠던 서울 노후 아파트 단지들의 정비사업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서울시가 기존 용적률을 인정한 채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종상향을 할 때 내는 공공기여 부담을 현재의 3분의2 수준으로 줄이기로 해서다. 경제성이 낮은 사업지에는 추가 용적률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개발·재건축 2대 사업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1970년대부터 만들어진 노후 주거지가 사업성 등을 이유로 개선이 되지 못한 지역이 많다”면서 “사업성 개선과 공공지원 강화로 위축된 개발 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이번 방안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는 먼저 사업성 개선을 위해 일부 노후 아파트들의 현재 건축물대장상 기재된 용적률(현황용적률)을 인정하고 법적상한 용적률의 최대 120%까지 추가용적률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에 지어진 용적률 300% 안팎의 아파트들이 정비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준공 30년 이상 된 용적률 250~300%인 아파트는 서울에 149곳 8만 2000가구에 이른다.이 중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해 추진하고 있는 단지는 서울에 76곳 4만 3435가구다. 지역별로는 강북권이 17개 단지 3만 2388가구, 강남권은 59개 단지 1만 1047가구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용적률 문제로 리모델링을 선택했던 아파트 중 상당수가 재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역 주변 350m 거리에 있는 지역은 준주거로 용도지역을 상향한다. 3종 일반주거에서 준주거로 상향되면 용적률은 최대 300% 이하에서 500% 이하로 올라간다.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은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10~20% 수준인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범위’를 20~40%까지 늘려 준다.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란 설계 시 친환경적 요소 등이 포함될 경우 추가로 용적률을 주는 것이다. 유 부시장은 “노원구 상계동이나 중계동 등 분양수익이 낮아 조합원 부담이 큰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여 부담은 1종→2종, 3종→준주거로 상향 시 15%였던 공공기여 비율을 일괄 10%로 낮춰 사업성을 높일 수 있게 했다. 재건축의 필요 기준인 접도 요건도 문턱을 낮췄다. 현재 4m 이상 도로에 맞닿아 있어도 재개발이 안 됐지만 앞으로는 이 기준이 6m로 완화된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 내 재개발 가능 면적은 484만㎡에서 1190만㎡로 2.5배가 된다. 유 부시장은 “광진구 중곡동이나 중랑구 중화동·묵동 등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규제 완화로 강남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유 부시장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보정계수는 강남에 적용하지 않는 등 혜택이 균형 있게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정비사업이 쉽지 않았던 곳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침체기인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 나경원, 라디오서 발끈 “왜 지지율 떨어뜨리는 질문만…”

    나경원, 라디오서 발끈 “왜 지지율 떨어뜨리는 질문만…”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가 라디오 생방송 도중 “왜 여당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질문만 하냐”, “‘친명횡재’, ‘비명횡사’ 이런 건 안 물어보시냐”며 반발했다. 나 후보는 지난 26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 의원은 5선 도전 소감에 대해 “다시 정치를 시작하면서 동작 주민들한테 했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다. 동작구를 강남4구 일류 동작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지난 4년이 멈춰버려서 너무 아쉽다”면서 “그래서 그 약속을 꼭 지키기 위해서 다시 도전한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 지역구 경쟁 상대인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여론조사에 대한 평가 등의 질문에 나 후보의 답변이 이어졌다. 나 후보는 특히 류 후보가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을 ‘채상병 일병’, ‘채상병 상병’ 등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후속 질문이 나오는 과정에서 나 후보는 “계속 이런 질문을 하시니까 우리 당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고 반발했다. 진행자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여당 판세가 안 좋다는 분석이 많다. 대책은 무엇인가”, “대통령의 어떤 발언 때문에 많은 논란이 됐었는데 언론에선 대통령 보고 ‘영부인과 잠수 타라’라며 직설적인 비판을 하기도 한다. 어떤가”, “이종섭 대사 문제로도 여권이 많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되는데 어떻게 정리된 거라고 보느냐”, “한동훈 위원장 한계론, 어떻게 평가하느냐” 등의 질문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나 후보가 진행자에게 “친명횡재, 비명횡사 왜 이런 건 안 물어보느냐”고 따지자 진행자는 “그건 오래된 얘기”라고 답했다. 나 후보는 “오래된 이야기라고 하지만 끝나지 않은 얘기”라며 “이거는 앞으로 의회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 반드시 경계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 다시 말씀을 꺼냈다”고 말했다. 또한 나 후보는 “김기표 부천에 출마하신 분은 부동산 투기가 지나치다. 공직자로서 정보를 이용한 투기에 대해서는 엄벌해야 된다”고 하자 진행자는 “성함을 못 들어서 그런데 누구 말씀하시냐”, “그쪽 반론을 들어야 될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 부실 검증·李발언 수위·고령화… 낙관론 속 리스크 관리나선 野

    부실 검증·李발언 수위·고령화… 낙관론 속 리스크 관리나선 野

    갭투기 후보 이어 이상식 탈세 의혹이재명, 대선 불복·강원 비하 논란60대 이상 유권자 비율 증가도 ‘관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악재로 작용할 변수는 적지 않다. 이재명 대표의 ‘공천 혁명’ 자평에도 후보 부실 검증 논란과 이 대표의 막말 리스크, 유권자 비중이 늘어난 고령층 표심을 꼽을 수 있다. 이 대표는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부동산 갭투기 의혹으로 세종갑 공천을 취소한 친명(친이재명)계 이영선 변호사에 대해 “한 석으로 국회 우열이 결판나기도 하는데 정말 아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명횡사 친명횡재’ 비판에 대해 “조금 부족했지만, 결론은 당원과 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이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부실 검증 논란은 다른 친명 후보에게로 옮겨 붙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을 변호했던 김기표(경기 부천을) 후보는 변호사 시절 서울 강서구 마곡동 상가 2채를 65억여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약 54억원을 대출받아 갭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문진석(충남 천안갑)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갭투기와 상속세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식(경기 용인갑) 후보는 배우자의 재산·세금 축소와 고액 미술품 위작 유통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해당 후보들은 모두 의혹을 부인했지만 여권의 공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대표가 총선 지원 유세 현장에서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내면서 표심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차라리 (대통령이) 없으면 낫지 않았겠나”라고 발언해 대선 불복 논란에 휩싸였고 23일에는 여당의 ‘경기 분도’ 공약을 비판하며 “경기북도 여러분은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지역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22일에는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 문제에 왜 우리가 개입하냐”며 “그냥 ‘셰셰’(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이 이 대표의 발언을 대서특필하면서 대중 굴종 논란도 이어졌다. 이러한 강경 발언의 배경에는 조국혁신당과의 선명성 경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유권자 구성비에 따른 투표율도 변수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 통계에 따르면 60대 이상 인구 비중은 31.4%로 만 18~39세의 젊은 유권자 비중(31.2%)보다 크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고령층에서 주로 나오고, 21대 총선에서 60대와 70대 투표율이 각각 80.0%, 78.5%로 높았다는 점에서 민주당에 불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 부실검증·李발언 수위·고령화…낙관론 속 리스크 관리 나선 野

    부실검증·李발언 수위·고령화…낙관론 속 리스크 관리 나선 野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악재로 작용할 변수는 적지 않다. 이재명 대표의 ‘공천 혁명’ 자평에도 후보 부실 검증 논란과 이 대표의 막말 리스크, 유권자 비중이 늘어난 고령층 표심을 꼽을 수 있다. 이 대표는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부동산 갭투기 의혹으로 세종갑 공천을 취소한 친명(친이재명)계 이영선 변호사에 대해 “한 석으로 국회 우열이 결판나기도 하는데 정말 아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명횡사 친명횡재’ 비판에 대해 “조금 부족했지만, 결론은 당원과 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이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부실 검증 논란은 다른 친명 후보에게로 옮겨붙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을 변호했던 김기표(경기 부천을) 후보는 변호사 시절 서울 강서구 마곡동 상가 2채를 65억여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약 54억원을 대출받아 갭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문진석(충남 천안갑)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갭투기와 상속세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식(경기 용인갑) 후보는 배우자의 재산·세금 축소와 고액 미술품 위작 유통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해당 후보들은 모두 의혹을 부인했지만 여권의 공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대표가 총선 지원 유세 현장에서 정제되지 않는 발언을 쏟아내면서 표심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차라리 (대통령이) 없으면 낫지 않았겠나”라고 발언해 대선 불복 논란에 휩싸였고, 23일에는 여당의 ‘경기 분도’ 공약을 비판하며 “경기북도 여러분은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지역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22일에는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 문제에 왜 우리가 개입하냐”며 “그냥 ‘셰셰’(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이 이 대표의 발언을 대서특필하면서 대중 굴종 논란도 이어졌다. 이러한 강경 발언의 배경에는 조국혁신당과의 선명성 경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유권자 구성비에 따른 투표율도 변수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 통계에 따르면 60대 이상 인구 비중은 31.4%로 만 18~39세의 젊은 유권자 비중(31.2%)보다 크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고령층에서 주로 나오고, 21대 총선에서 60대와 70대 투표율이 각각 80.0%, 78.5%로 높았다는 점에서 민주당에 불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 [서울광장] 소통 없는 정책은 실패를 부른다

    [서울광장] 소통 없는 정책은 실패를 부른다

    정부 정책은 종종 헛발질을 한다. 시장을 잘 모르거나, 흐름을 빠르게 거꾸로 바꾸겠다는 오만함에서 시작된 정책일수록 그렇다. 그 부작용은 어려운 사람일수록, 미래 세대일수록 온몸으로 맞는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대표적인 예다. 젊은층은 아파트를 선호하고, 대부분 기성세대가 젊은 시절 살다가 내놓은 매물을 산다. 아파트값이 다락같이 오르던 2021년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 매수자 중 2030세대가 46%였다. 상대적으로 중저가가 많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까지 해서 샀는데 지금 아파트값은 당시의 절반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의 목표는 강남 집값 안정이었다. 강남 집값은 유동성, 사교육은 물론 일자리 탓도 크다. 서울시 일자리의 30%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있다. 강남 집값을 잡으려면 다른 곳에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답이다. 정부가 집중할 일은 취약계층의 주거복지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강조했지만 ‘소 귀에 경 읽기’였다. 전셋값도 오르자 전세자금대출 기준이 완화되면서 전세자금대출이 더 활성화됐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016년 말 36조원에서 2021년 말 162조원으로 126조원이나 늘었다. 이런 활황의 빈틈을 사기꾼들은 놓치지 않는다. 2008년 금융위기 원인이었던 주택담보대출도 그랬다. 주택담보대출은 좋은 제도지만 고삐 풀린 대출은 중개인을 거치면서 약탈적 대출로 변해 대출자의 삶을 파괴했다. 전세자금대출은 전세사기의 땔감이 됐다. 건물주들이 공인중개사와 작당하고 사기를 치면 막을 방법이 없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6224명을 점검한 결과 1309명이 위반행위를 했다. 전세사기 피해자의 72%가 2030이다. 세상살이는 청년층보다는 기성세대에게 우호적이다. 정책 만드는 사람이 기성세대이고, 만들어지고 실행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규제개혁위원회가 정책의 규제 영향성을 심의하듯이 정책이 청년 등 미래세대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전문가는 물론 일반 청년들을 무작위로 추출해서 물어보자. 인공지능(AI) 활용이 쉬워진 시대, 할 의지가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전공의부터 시작하자. 2016년 제정된 전공의법은 주당 80시간, 연속 36시간 근무를 가능하게 한다. 하루 하고도 반나절 더 꼬박 일하라는 건 전공의는 물론 그 전공의가 돌보는 환자도 무시하는 행위다. 전공의법에 명시된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전공의 2명에 고용주인 병원장과 교수가 10명으로 전공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기 힘든 구조다. 매달 열리던 회의도 지난해부터 분기에 한 번으로 바뀌었다. 의대 증원은 전공의들 불만 폭발의 방아쇠였다. 이런 부당대우를 몰랐을 리 없는 전문의들이, 교수들이 이제야 나서고 있다. 필수의료인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가 아닌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에 몰리는 까닭은 실손보험의 비급여 지원 때문이다.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선한 의도에서 시작된 실손보험은 3차례에 걸쳐 개정됐지만 여전히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정책 입안자의 의도를 따르지 않고 그 안에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할 방법을 찾아낸다. 그래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야 한다. 지금 청년들은 ‘부모세대보다 가난한 첫 세대’라고 생각한다. 부모세대가 된 것은 노력이 아닌 운이었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청년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간 또한 길어진다. 노후를 위해서라도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청년층에게도 알려줘야 한다. 소셜미디어(SNS)에 글 올리고, 댓글 달고, 유튜브를 보며 좋아요를 누르는 것도 좋지만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라고. 그래야 청년에 약탈적인 정책을 막아낼 수 있다고. 전경하 논설위원
  • “상속세율, OECD 수준 맞춰야… 받은 만큼 내는 유산취득세 전환을”[K이슈 플랫폼]

    “상속세율, OECD 수준 맞춰야… 받은 만큼 내는 유산취득세 전환을”[K이슈 플랫폼]

    의제: 상속세 부담, 완화해야 하나?완화: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유지: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사회: 강성진 K정책플랫폼 경제위원장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원고: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입니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합니다.어떤 세금보다도 상속세는 이념에 의해 견해가 나뉜다. 진보는 부의 대물림 방지를 위해 중과세를 지지하는 반면 보수는 상속세가 경제활동 동기를 약화시켜 결국 성장에 해가 된다고 말한다. 생각이 다른 두 학자는 어떤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까. 상속세 관련 의제를 네 가지로 나누어 각각에 대해 논의했다. 1. 상속세 부담 규모 [사회] 상속세 부담을 전반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는지요. [완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의 평균 최고세율은 15%인데 상속세가 있는 나라만 보면 26%입니다. 한국에선 최고세율이 50%인데 경영권 승계 시엔 60%로 높아집니다. 이렇게 상속세가 높으면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해외이민이 늘어나 성장에 부담이 됩니다. [유지] 우리의 명목 최고세율이 높은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각종 공제까지 감안한 실효세율을 비교해야 합니다. 우리는 부채를 상속재산에서 전액 공제해 주고 있으며 기본공제 금액도 OECD 국가 중 매우 높은 편입니다. [완화] 실효세율도 우리가 높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더구나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상속세 결정세액은 2018년 2조 5000억원에서 2조 8000억원(2019), 4조 2000억원(2020), 4조 9000억원(2021)으로 늘었습니다. 2022년에는 19조 2000억원으로 급증했는데 삼성전자 상속세를 빼도 7조 2000억원이나 됩니다. [유지] 상속세는 개인소득세와도 연동해 봐야 합니다. 상속세가 낮은 선진국에선 대신 개인소득세가 높지요. [사회] 실증연구를 기반으로 상속세와 소득세의 실효세율을 모두 OECD 평균 수준에 맞춰 가자는 합의는 어떻습니까. [모두] 좋습니다.2. 유산취득세로의 전환 [사회] 우리의 상속세는 유산세 방식이죠. 즉 전체 상속액에 따라 누진세율을 정해 이 세율을 모든 피상속인에게 상속액과 무관하게 적용합니다. 이에 대해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완화] 피상속인 입장에서는 억울한 제도이지요. 상속액 중 일부만 받은 사람도 높은 최고세율을 부담해야 하니까요. OECD 국가 중 한국 등 4개국만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각자 받은 상속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유산취득세를 도입해야 합니다. 이미 증여세는 그런 방식이지요. [유지] 조세이론으로 보면 말씀대로 유산취득세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산취득세로 할 경우 상속세수가 감소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세수 중립성을 유지한다면 합의할 수 있습니다. [완화] 그러자면 공제를 줄이거나 세율을 올려야 하는데 이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은데요. [사회] 전체 상속세 부담에 대해서는 앞서 실효세율을 국제 수준에 맞춘다는 합의를 했으니 여기서는 유산취득세로 전환한다는 합의만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모두] 좋습니다.3. 할증과세 폐지 여부 [사회] 우리 상속세의 특징 중 하나는 최대주주의 경우 주식평가액에 20%를 가산해 과세한다는 점이지요. 최고세율이 50%에서 60%로 높아지는 셈인데요. 이에 대한 두 분 의견은 어떻습니까. [완화] 할증과세의 논거는 경영권 프리미엄이지요. 이렇게 경영권에 할증을 하면 현금이나 부동산에 비해 기업 상속이 더 불리하게 됩니다. 기업활동을 하다 보면 노사 갈등, 폐업 등 많은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데 상속에서까지 불리하면 누가 기업을 일구려 하겠습니까. [유지] 1만원짜리 주식에 경영권 분쟁이 붙으면 2만원에 거래되기도 하지 않습니까.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경영권 프리미엄은 주식의 시장가치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배주주 할증과세는 실질과세 원칙에 부합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최고세율이 60%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상속가액이 시장가격에 맞게 조정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완화] 경영권 프리미엄이 존재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치를 일률적으로 시장가격의 20%로 간주하는 것은 합당한 근거가 없지요. [유지] 저는 오히려 20%보다 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45% 이상이라는 우리나라 연구도 있고요. 미국에서도 35~40%로 본 판례가 있습니다. [완화] 그런 기업도 있겠지만 20%는커녕 아예 0%인 기업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회] 말씀을 들어 보면 실질과세 원칙을 위해 경영권 프리미엄 할증은 유지하는 것이 맞겠네요. 다만 20%에 불복하는 기업은 조세심판을 청구토록 하면 어떨까요. [완화] 그 경우에는 기업이 입증책임을 지는 부담이 생깁니다. 대신 납세자가 적정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신고토록 하고 국세청이 그 신고 내용을 인정하기 어려우면 자체 조사 후 통보하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물론 기업이 이에 불복하면 조세심판으로 가겠지요. [유지] 그것은 현재 미국의 방식에 가깝네요. 전 찬성입니다. [사회] 그렇게 되면 기업에 따라 경영권 프리미엄이 20%보다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겠네요. 합리적인 합의라고 생각됩니다.4. 기업상속제도 확대 및 축소 [사회] 중소·중견기업의 축적된 기술 및 경영 노하우의 안정적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세를 부과하지 않는 가업상속제도에 대한 의견을 주시지요. [완화] 우리의 가업상속제도는 까다로운 사후관리 요건으로 인해 실제 이용 실적이 미미합니다. 이용 실적이 독일은 매년 1만건 이상, 일본은 3000~4000건이나 되는데 우리는 2016~2020년 5년 동안 93건에 불과합니다. 기업승계가 원활치 않아 매각 또는 폐업되면 고용은 물론 축적된 기술력이 소멸돼 국민경제에 손실을 줍니다. 향후 이 제도의 적용 대상은 넓히고 요건은 완화해야 합니다. [유지] 일반적인 기업의 기술 및 경영 노하우는 새로운 기업주에게 전수하면 됩니다. 반면 우동집 같은 작은 사업장의 가업상속은 장려해도 좋다고 봅니다. 식당은 공동 운영을 통해 노하우 전수가 일어나므로 새로운 업주가 배우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원래 가업상속제도는 이런 작은 규모를 염두에 두고 시작돼 점차 확대됐습니다. 이를 더 확대하기보다는 오히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완화] 기업의 최대주주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기업이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기술개발에 힘쓰게 됩니다. 높은 상속세로 인해 기업승계가 불확실하면 기업은 상속세를 줄이기 위해 이윤을 줄이고 기업 확장을 꺼리는 등 왜곡된 행태를 보이게 됩니다. [유지] 기업의 최대주주 지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오히려 안주하게 됩니다. 승계자가 좋은 경영자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기업의 소유권이 가장 효율적인 사람에게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정부가 기업의 소유권 세습을 도울 필요는 없습니다. [사회] 두 분의 견해 차이는 다음 질문에 달려 있네요. “기업의 최대주주가 대를 이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에 더 유리한가?” 이에 대한 심도 있는 향후의 연구 결과를 따르는 것으로 하면 어떨까요. [모두] 좋습니다.
  • 대통령실, ‘건설업 4월 위기설’에 “가능성 전혀 없다”

    대통령실, ‘건설업 4월 위기설’에 “가능성 전혀 없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건설업계 일각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른 ‘4월 위기설’이 나오는 데 대해 “4월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정부에서 계속 관리해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실장은 “기준금리를 변화하지 않았음에도 다행히 금리 환경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변경을 포함한 전반적 환경이 변화한다면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건설 관련 규제의 합리적 개편 등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계속해서 모니터링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브릿지론’ 과정에서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감독 당국에서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4월 위기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새천년종합건설(105위)과 선원건설(122위)이 각각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4월 총선 이후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에 나서면 건설사들의 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 중이다.
  • 민주, 조수진 사퇴 강북을에 ‘친명’ 한민수 전략공천(종합)

    민주, 조수진 사퇴 강북을에 ‘친명’ 한민수 전략공천(종합)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 논란으로 사퇴한 조수진(서울 강북을) 변호사의 지역구에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 공천했다. 민주당은 22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위임 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 변호사에 대해선 “사퇴가 안타깝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않겠다는 조 후보님의 뜻을 존중한다”며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해 정권심판과 국민승리로 화답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인 한 대변인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국회 대변인을 거쳐 국회의장 정무수석과 공보수석으로 근무했다. 지난 대선 때 공보수석에서 물러나 이재명 캠프에 합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 부단장을 맡았다. 현재 당 대변인과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한 대변인은 강북을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이겼던 정봉주 전 의원이 ‘목발 경품’ 등 부적절한 발언 논란으로 후보직을 내려놓자 지난 17일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박 의원과 조 변호사 간 일대일 구도가 정해져 경선에 참여할 수 없었다. 한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도·무능·무지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반드시 멈춰 세우라는 당의 부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우리 강북을 유권자 여러분께 온전히 쓰임받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성범죄자 변호 이력으로 논란이 된 조 변호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직 사퇴를 알렸다. 그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했다. 앞서 조 변호사는 지난 19일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당선 직후 성폭행 가해자 적극 변호 논란이 제기되며 국민의힘의 공세를 받았다. 결국 공천 확정 3일 만에 사퇴했다.조 변호사가 사퇴한 건 당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선 가운데 여성·중도 표심의 이탈을 조기에 막으려는 수순이기도 하다. 당내에선 민주당의 젠더정치 실종을 비판하는 연서명이 돌았다. 특히 여성 당직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다는 후문이다. 이재정 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은 전날 오후 조 변호사의 공천과 최근 민주당의 젠더정치 실종을 비판하는 연서명을 받았고, 연서명 직후 50여명의 당직자가 문제의식에 동감하며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및 귀국, ‘기자 회칼 테러’ 언급으로 사퇴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국민의힘 막판 공천 논란 등 정부·여당의 잇따른 악재 속에 반등 중인 지지율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배경으로 꼽힌다. 성 관련 논란이 선거에 미치는 파장이 큰 점을 고려해 ‘공천 취소’가 아닌 ‘사퇴’ 수순으로 마무리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조 변호사 논란 관련 질의에 “국민의힘 후보들 별 해괴한 후보 많지 않나. 거기는 부동산 투기 잘해야 인정받는 것 같다”며 “부동산 투기꾼, 또 막말 잘하는 사람들, 특히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스러운 사람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토 히로부미가 잘 키운 훌륭한 인재라는 생각을 입 밖에 내는 사람도 있지 않나”라며 “그런 국민의힘 후보들은 정말 국가관이 의심스럽다. 그런 후보에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후보자가 두명이나 교체된 것에 대해 “공천 진통이 있었던 것 사실이고, 성장통으로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공천 3일만에 자진 사퇴 조수진…‘여성·중도 표심’ 악화가 결정적

    공천 3일만에 자진 사퇴 조수진…‘여성·중도 표심’ 악화가 결정적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으로 논란이 된 4·10 총선 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가 22일 새벽 자진해서 사퇴한 건 당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선 가운데 여성·중도 표심의 이탈을 조기에 막으려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조 변호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직 사퇴를 알렸다. 그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했다. 앞서 조 변호사는 지난 19일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당선 직후 성폭행 가해자 적극 변호 논란이 제기되며 국민의힘의 공세를 받았다. 결국 공천 확정 3일 만에 사퇴했다. 사퇴 배경엔 우선 당내 반발이 꼽힌다. 당내에선 민주당의 젠더정치 실종을 비판하는 연서명이 돌았다. 특히 여성 당직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다는 후문이다. 이재정 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은 전날 오후 조 변호사의 공천과 최근 민주당의 젠더정치 실종을 비판하는 연서명을 받았고, 연서명 직후 50여명의 당직자가 문제의식에 동감하며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및 귀국, ‘기자 회칼 테러’ 언급으로 사퇴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국민의힘 막판 공천 논란 등 정부·여당의 잇따른 악재 속에 반등 중인 지지율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배경으로 꼽힌다. 성 관련 논란이 선거에 미치는 파장이 큰 점을 고려해 ‘공천 취소’가 아닌 ‘사퇴’ 수순으로 마무리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조 변호사 논란 관련 질의에 “국민의힘 후보들 별 해괴한 후보 많지 않나. 거기는 부동산 투기 잘해야 인정받는 것 같다”며 “부동산 투기꾼, 또 막말 잘하는 사람들, 특히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스러운 사람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토 히로부미가 잘 키운 훌륭한 인재라는 생각을 입 밖에 내는 사람도 있지 않나”라며 “그런 국민의힘 후보들은 정말 국가관이 의심스럽다. 그런 후보에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이 후보 등록 마감일인 점을 고려해 전략 공천 형태로 조 변호사의 후임 후보자를 낼 계획이다.
  • 꼭꼭 숨은 초저출산 비밀 캐기

    꼭꼭 숨은 초저출산 비밀 캐기

    각 분야별 전문가 7인의 방법론출산 의욕 저하시키는 건 경쟁심리적 부담 줄이는 정책 절실육아의 무게 줄이는 방향 제안‘동거’를 제도적으로 인정 필요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보인 반응이 한동안 화제였다. 그는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얘기를 듣고 머리를 감싸 쥐더니 “한국 완전히 망했네. 와!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 본 적도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가리키는 합계출산율은 끝없이 추락 중이다. 지난해 0.72명으로 떨어졌고, 올해는 0.6명대로 떨어지리란 예측마저 나온다. 출산율이 왜 이렇게 낮은지 물어보면 예상했던 답들이 돌아온다. 일과 가정 양립이 어렵다,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없다, 사교육 경쟁이 과도하다, 청년 일자리가 부족하다, 부동산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등…. 정부도 이런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2006년부터 130조원에 이르는 저출산예산을 지출했다. 그런데 도통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뭔가 놓친 부분이 있는 건 아닐까. 책은 7명의 전문가가 각자의 영역에서 분석한 저출산 현상의 원인과 대책을 실었다. 인구학자 조영태 서울대 교수, 진화학자 장대익 가천대 석좌교수, 동물학자 장구 서울대 교수, 행복 심리학자 서은국 연세대 교수, 임상심리학자 허지원 고려대 교수,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마인드 마이너, 역사학자 주경철 서울대 교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진화학자인 장대익 교수는 출산 의욕을 감소시키는 경쟁에 대한 심리적 밀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생명체의 진화 목표는 생존과 재생산(번식)으로 주변 환경이 경쟁적이거나 그렇다고 지각하면 모든 생명체는 번식을 늦추고 후손을 적게 낳으려고 한다. 인구학자인 조 교수는 맬서스와 다윈의 말을 빌려 이를 사회적 적응으로 풀이한다. 경쟁적 환경에서 느끼는 물리적 밀도와 심리적 밀도에 따라 인구 조절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따라서 밀도를 낮추려는 정책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한다.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며 불안과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눈앞의 일에만 주목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한 행복 심리학자 서 교수의 주장도 눈에 띈다. 행복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생을 설계하게 한다. 행복해야 결혼도 하고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인데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과연 행복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느냐고 반문한다. 임상심리학자인 허 교수는 회복탄력성으로 저출산 문제를 풀어낸다. 부모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그럭저럭 좋은 부모’를 목표로 하는 식으로 마음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생각하자는 의미다. 그런가 하면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은 각자가 아이를 키울 때 느끼는 무게를 줄여 주는 방향으로 접근하자고 제안한다. 일찍이 인구 감소 현상에 적응한 프랑스의 사례를 참고해 결혼과 비혼, 미혼의 중간 상태인 ‘코아비타시옹’(동거)을 제도적으로 인정하자고 주장하는 역사학자 주 교수, 지금은 가려져 있는 환경오염이나 미세 플라스틱, 대사성 변화와 기후 변화 등 좀더 큰 범위에 대한 대비를 지금부터라도 하자는 장구 교수의 말도 눈길을 끈다. 7명의 저자가 풀어낸 이야기는 분량이 적은 데다 개념적인 이야기가 섞여 당장 정책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진화론에서 바라본 인간의 본성과 심리, 동물과의 습성, 빅데이터 등 다양한 시각에서 저출산 현상을 본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겠다. 출산을 특정 연령대만의 문제로 보거나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보는 시각에서 나아가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려 한다면 좀더 깊이 있는 정책도 나오지 않을까.
  • 분양형 실버타운 재도입… ‘치매주치의’ 등 간병비 부담 덜어준다

    분양형 실버타운 재도입… ‘치매주치의’ 등 간병비 부담 덜어준다

    임대가 아닌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이 60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내년에 다시 도입된다. 2015년 불법 분양 논란 등으로 폐지된 지 10년 만이다.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당을 늘리고 ‘치매주치의’ 제도도 도입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내년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필요한 정책들이지만,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인 터라 노년층 표심 공략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실버타운 공급 확대를 위해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민간 사업자 진입을 어렵게 하는 관련 제도들을 개선해 실버타운 건설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분양형 실버타운은 아파트처럼 60세 이상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1997년 도입됐다. 60세 이상 거주를 근거로 취득·등록세 감면, 용적률 완화 혜택을 줬으나 분양권 전매로 60세 이하 무자격자들이 대거 입소하고, 부실 운영 논란이 터져 2015년 임대형만 남기고 분양형은 전면 폐지됐다. 그러나 정부는 노인주택의 민간 공급을 늘리기 위해 분양형 실버타운을 되살리기로 했다. 불법 분양과 부실 운영에 대한 보완 방안을 마련해 올 하반기 노인복지법 개정을 추진한다. 재도입 대상 지역은 89개 인구감소 지역이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 분양형 주택은 인구 감소지역에서 하다 보니 예전처럼 땅값의 급격한 상승 등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소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한다. 과거엔 노인복지주택 사업 경험이 있어야만 위탁·운영을 할 수 있었지만 호텔·요식업체, 보험사,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장기요양기관도 진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 실버타운에 입주하는 노인들은 실거주 요건 제한이 없어 주택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또 무주택 노인가구를 위한 ‘고령자복지주택’ 공급은 현재는 한 해 1000호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신축 매입과 노후 임대 리모델링을 통해 연간 3000호 수준으로 3배 늘린다. 고령자복지주택은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으로 복지관을 복합 설치해 식사·여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첨제 입주 방식을 도입해 중산층 노인도 입주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노인주택 유형의 다양화도 추진한다. 중산층 고령가구 대상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실버 스테이’를 올해 시범 도입하고 경기 화성동탄2지구 내에 국내 최초 ‘헬스케어 리츠’ 방식으로 노인복지주택을 공급한다. 리츠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용해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고령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도 및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1241만원까지 보수·수리비를 지원한다. 또 어르신들이 밥을 거르지 않도록 경로당에서의 식사 제공을 늘린다. 현재 경로당 6만 8000곳 중에 2만 8000곳(42%)에서 평균 주 3.6일 밥을 먹을 수 있는데, 그 횟수를 늘리고 조리시설이 없는 경로당 4만곳에는 시설·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당을 늘리는 한편 안전관리자도 배치할 계획이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어르신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식사 문제”라면서 “단계적으로 전체 경로당에서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간병 등 부담도 덜어준다. 올 7월부터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을 시행해 치매부터 건강 문제까지 통합 지원한다.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을 20곳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제도화한다. 현재 시행 중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대상자는 올해 230만명에서 2027년 400만명까지 늘린다. 방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택 의료센터’는 현재 95곳에서 2027년 250곳으로 확대한다. 중증 환자의 방문 진료 본인 부담금도 현재 3만 8000원에서 1만 9000원까지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 노인 참여도가 높은 체육·건강증진시설 건립을 지원하는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지난해 3곳에서 올해 8곳으로 확대한다. 노인 일자리는 올해 103만개로 지난해(83만 3000개)보다 14만 7000개 늘어날 예정인데, 2027년까지 120만개로 늘려 전체 노인의 10%가 일할 수 있도록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월수입 15만 9000원 정도인 ‘폐지 수집 어르신’을 전수조사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보건복지 서비스와 연계한다. 이와 함께 노인복지법을 개정해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는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디지털 기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 [사설] ‘공시가 현실화’ 폐지… 징벌과세 손보기 방향 맞지만

    [사설] ‘공시가 현실화’ 폐지… 징벌과세 손보기 방향 맞지만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기하기로 했다. 2020년 11월 문재인 정부가 공시가 로드맵을 발표한 지 3년여 만이다. 문 정부는 공시가격을 매년 높여 2035년까지 시세 대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부동산 세율이 그대로 유지되면 2035년에는 국민 재산세 부담이 지금보다 61%나 늘게 된다. 제도 손질이 불가피했다고 하겠다. 문 정부가 2021년부터 현실화율을 상향 조정하면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연평균 18%씩 뛰었다. 집값이 기록적으로 오른 2021~2022년에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한꺼번에 치솟아 “세금폭탄”이라는 말이 쏟아졌다. 2020년 1조 5000억원 걷혔던 종부세는 2022년 3조 300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걷잡을 수 없이 오르는 집값을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 한 결과다. 세금 정책까지도 ‘부동산 정치’의 방편으로 삼았던 결과 많은 국민이 불가항력의 고통을 겪어 온 것이다. 정부는 현실화율을 현 수준인 시세 대비 평균 69%로 동결해 보유세 부담을 줄일 방침이라고 한다. 실제로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공시가 현실화율을 로드맵 이전인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고 있다. 올해 공시가격도 그 수준에 맞춰 그제 발표됐다. 공시가격은 주택 보유세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국가장학금 등 67가지 행정·복지 제도의 기초 자료로 쓰인다. 왜곡된 과세 기준은 바로잡아야 한다. 다만 공시가가 국가 행정의 중요 지표가 돼 온 만큼 예상되는 부작용도 면밀히 살펴야겠다. 지역별, 유형별, 가격대별로 현실화율이 제각각이어서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과세 불균형 등이 당장 문제로 지적된다. 기형적 징벌 과세의 정상화와 더불어 이참에 부동산 세제 전반을 인구 구조 등 시대 변화에 맞게 손질하는 논의도 시작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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