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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대출규제와 통화정책, 옳은 조합은?/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출규제와 통화정책, 옳은 조합은?/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 주요 국가 중에서는 처음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배경에는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등 금융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 초저금리 기조로 크게 늘어난 부채가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유입돼 자산가격 급등을 부추기고 실물경제와 금융부문 괴리도 커지고 있다. 사실 한국의 가계부채가 부동산과 직결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계부채는 빠른 증가세를 지속해 왔다. 다소의 부침이 있었으나 이 기간에 주택 등 부동산 가격도 크게 올랐다. 부채로 조달한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돼 부동산 가격을 밀어올리는 것이다. 더 비싸진 주택을 매입하거나 전세로 들어가려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니 가계의 부채도 늘어난다. 이러한 순환이 오랜 기간 지속된 결과가 오늘날 전례 없이 높아진 부동산 가격과 사상 최대 규모의 가계부채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초저금리로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집값 인상을 더욱 부추겼다. 이제 부동산 문제는 자산 버블의 문제를 넘어 자산 불평등으로 이어지면서 사회 분열의 씨앗으로 여겨진다. 너무나 오른 집값이 월급 모아 내 집을 마련한다는 기대를 무너뜨리고, 노동 의욕을 저하시킨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 지역 기준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이 2020년 1분기 13.9배에서 올해 1분기 17.4배로 급등했다.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내 집 마련을 위해 모아야 하는 기간이 14년 정도라 해도 기막힐 노릇인데, 한 해 만에 3.5년 더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분노는 정책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정부로 향할 수밖에 없다. 수십 번 대책을 발표하면서 집값 안정을 자신하더니 결국 이 지경이다. 공급 대책까지 내놓아도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되자 최근 정부는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책을 들고나왔다. 사상 초유의 규모로 늘어난 가계부채를 관리한다는 것인데 부동산 대책을 겸하고 있음을 대부분 짐작한다. 많은 은행이 대출 한도를 내리기 시작했고, NH농협은행은 아예 11월까지 대출 중단을 선언했다. 이제 막 집을 사거나 전세를 구해야 하는 다수의 실수요자가 발을 동동 구르게 됐다. 왜 정부의 정책 실패에 따른 고통을 내가 뒤집어쓰나? 전세 실수요자가 빌리는 전세대출 자금도 결국 임대인이 전세금을 끼고 갭투자하는 데 쓰이므로 주택가격 상승에 일조한다는 인식이 아예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주택가격을 잡기 위해서라고 해도 가장 책임이 작고 취약한 계층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보다는 어제 금통위의 결정처럼 금리를 올려 거시적으로 유동성 규모를 줄이는 것이 낫다. 물론 기준금리의 변경은 자산시장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것을 염려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최근의 경험은 코로나 확산 등으로 부진한 실물경제를 부양하는 데 금리 인하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금리를 더 올려 자산가격 및 환율을 안정시키는 한편 정책금융을 늘리고 대출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이 나을 수 있다. 정책금융이 늘어나고 대출규제가 완화되면 그만큼 유동성이 증가하겠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 규모에 비할 바가 안 된다. 가계부채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자비용 증가도 만만치 않은데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가계부채를 줄이는 것이 정도다. 여기서 서민 등 취약계층에게 가는 정책금융은 낮은 금리로 공급되는 것이 좋다. 기준금리는 올리고 정책금융은 저금리로 하면 모순처럼 보인다. 그러나 정책금융은 대부분 전체 규모나 개인당 한도가 정해져 있다. 차입자 입장에서는 되도록 안전하고 건실한 투자처나 용처에 사용할 유인이 있다. 반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특정 기준금리에서 무제한의 규모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다. 기준금리가 낮게 유지되면 안전하거나 불안하거나, 건실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더 많은 용처, 투자처에 자금이 유입된다. 차입자의 자기 규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 미친 집값 답이 없다

    미친 집값 답이 없다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 속에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중단되고 기준금리도 인상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약 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8월 넷째주 0.22%↑… 재건축 위주 상승 한국부동산원은 8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2%로 상승폭을 키웠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달 26일 0.18% 상승 이후 5주째 상승폭을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대체로 매물 부족 현상 속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중대형이나 강북권 주요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강남3구’인 강남구(0.25%→0.28%)에서 중대형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송파구(0.24%→0.27%)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지역인 신천동 재건축과 가락동 신축이 상승률을 견인했다. 신천동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가 서울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구(0.24%→0.23%)는 방배동 재건축 또는 인기 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강북에선 노원구(0.32%→0.39%)가 월계동 재건축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21주 연속 서울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근 도봉구(0.29%→0.29%)는 창동 재건축과 쌍문동 구축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용산구(0.22%→0.23%)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0.40% 오르면서 6주 연속(0.32%→0.36%→0.36%→0.37%→0.39%→0.40%→0.40%)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 기록을 이어 갔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누적 상승률은 11.11%로 전년 같은 기간(5.21%)의 2.1배에 이른다. ●올해 수도권 11% 올라… 인천, 상승률 최고 경기는 지난주에 이어 0.50% 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2주 연속 이어 갔다. 인천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4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인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15.66%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다. 지난해 같은 기간(6.64%)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2.4배에 육박한다. 전셋값 상승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은 0.16%에서 0.1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금융권이 전세 대출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가운데 전세 가격은 계속 오르는 분위기여서 실수요자들의 고통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세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과 역세권 및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거래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 집값·가계빚·물가 ‘3高’에 돈줄 죄기… “연내 금리 1%대 대비해야”

    집값·가계빚·물가 ‘3高’에 돈줄 죄기… “연내 금리 1%대 대비해야”

    한국은행이 가계빚과 집값, 물가를 잡기 위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보다 초저금리가 촉발한 ‘금융 불균형’을 바로잡는 게 더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침체 방어 차원에서 유지돼 온 ‘초저금리 시대’가 15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기준금리가 동결·인하에서 인상으로 유턴한 건 2018년 11월 이후 33개월 만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여전히 금리 수준이 완화적”이라고 밝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 놨다. ‘영끌’(영혼을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로 자산을 부풀린 가계와 거리두기 강화로 신음하는 자영업자에겐 금리 인상이 이중고가 될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50%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고, 주상영 금통위원은 ‘금리 동결’ 소수 의견을 냈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낮춘 이후 5월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내렸다. 금통위는 이후 9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 0.50%라는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세 지속, 물가상승 압력, 금융 불균형 누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배경엔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나타난 금융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깔려 있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빚은 올 2분기에만 41조원 넘게 증가해 지난 6월 말 기준 1805조 9000억원에 이른다. 은행권 가계대출만 봐도 올 상반기 41조 6000억원 늘었고, 지난달에도 9조 9000억원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매매 가격도 지난해 3분기 1.8%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단 한 번도 낮아진 적이 없다. 초저금리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집값과 가계빚이 치솟아 더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얘기다.이 총재는 “누적된 금융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금리 인상의) 첫발을 뗀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은 경제 주체의 위험 선호 성향을 낮추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금리 인상이 경기보다 금융 불균형 해소에 무게를 둔 결과라고 봤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 불균형 문제를 생각하면 적정한 시기에 올렸다”며 “금리 인상을 안 했다면 가계부채 통제가 안 됐을 것이고, 부동산 시장을 더 자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것도 금리 인상을 서두른 요인이 됐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2.3%(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2%를 웃돌았다. 한은은 지난 5월 1.8%였던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이날 전망에서는 2.1%로 올려 잡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오른 생산자물가지수, 최근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기초로 거세진 물가 상승세를 인정한 것이다.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금리 인상으로 선제적인 물가 안정 효과를 기대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탄탄할 것이라는 판단도 금리 인상을 뒷받침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과 같은 4.0%로 유지했다. 또 방역 정책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성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려도 이자 부담으로 투자나 소비가 위축돼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만큼 기준금리가 연내 추가 인상될 수도 있다. 이 총재는 “추가 조정의 시기는 코로나19가 경제에 줄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 등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오는 10월이나 11월 회의에서 한 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려 1.0%에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다음달에는 금통위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두 달이라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가계부채와 집값 추이를 본 뒤 효과가 없으면 10월에 바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앞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연내 한 차례 인상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코로나 자금난’ 중기·소상공인 타격 최악

    ‘코로나 자금난’ 중기·소상공인 타격 최악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경제계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추가 인상이 없기를 바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금난에 빠져 대출 등 금융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금리가 인상되면 그만큼 상환 부담도 커지게 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 논평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대출 증가 완화, 부동산가격 안정, 물가 상승 억제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경기 회복 기운이 약화되고 있는 점,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고통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최대한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취약 계층의 금융비용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기·소상공인 피해지원, 재난지원금 지급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매출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해 중소기업은 유동성 위기로 쓰러지고 은행도 동반 부실화되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정부와 금융계는 금리 인상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금리와 자금 공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일시적 자금난으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9월 말 도래하는 대출 만기를 추가 연장하는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가계대출 금리가 1% 포인트 높아지면 가계대출 연체율이 0.32% 포인트 높아지고, 이례적 사건(블랙스완)이 동시에 발생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 포인트 오르고, 연체액은 5조 4000억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가계 대출금리 인상과 함께 주택가격 하락, 경제성장률 둔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가계 부실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이주열 “경기 회복 저해할 정도 아냐… 집값 안정, 정부 대책 함께 추진돼야”

    이주열 “경기 회복 저해할 정도 아냐… 집값 안정, 정부 대책 함께 추진돼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우리나라 가계부채에 대해 “금리를 인상하면 이자 부담이 커져 소비·투자 위축을 초래하고, 이 때문에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부채의 함정’에 빠진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부동산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나.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경제 주체들의 차입 비용이 커지고 위험 선호 성향을 낮추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세나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집값은 정부의 주택정책, 수급 상황, 자산 가격을 향한 기대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 통화정책 접근도 필요하지만 여러 가지 정부 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현재의 가계부채가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워진 ‘부채의 함정’ 상태는 아닌가. “경제 주체의 이자 부담 능력이나 가계 저축 정도, 대출 규모 등을 보면 부채의 함정에 빠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소비 여력도 충분하고, 투자 활동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올해 성장률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 “소비에 분명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다만 우리 경제의 기조적인 회복세를 저해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카드 지출액, 이동량 등 고빈도 지표로 보면 지난해 봄과 비교해 감소 폭이 상당히 적다.” -일부 은행들이 담보대출 취급 중단,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에 나섰다. 기준금리 인상이 어떤 영향을 주나.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차입에 의한 자산투자 수요를 제약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대출의 과도한 증가세를 완화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금리 인상 폭 크지 않아… 집값 안 떨어질 것”

    “금리 인상 폭 크지 않아… 집값 안 떨어질 것”

    전문가들은 26일 이뤄진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가 최근 금융권의 대출 한도 축소 등 움직임에 더해지면서 이자 부담으로 주택 거래가 줄고 집값 상승 폭이 둔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금리 인상 폭이 크지 않고 전세시장 불안 등 다른 요인도 많아 집값이 하락으로 돌아설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주담대 이자 부담이 늘면 낮은 이자를 활용한 주택 구매와 자산투자가 제한될 것”이라며 “투자수요가 감소하면 주택 거래량이 줄고 거래가격 상승 속도도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 전문위원은 “연내에 금리 인상이 예고됐던 사안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기존 대출 규제 강화에 더해 금리 인상까지 삼중고가 가해지기 때문에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영끌족과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 거래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향후 대출 비용이 계속 늘어나면 실수요자나 취약층의 연체 등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그 자체로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그 추이에 따라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은 시장에 영향이 그리 크지 않지만 저금리 시대는 지나갔다는 신호탄이 된다”며 “앞으로 계속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쯤 부동산 시장에 금리 인상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인상이 집값 하락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론적으로 보면 금리 인상은 집값 하락을 불러오지만, 이제까지 금리를 올렸다고 집값이 내려간 적은 없는 것 같다”면서 “금리 인상 폭도 작고 전세 등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수급 상황 등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초저금리 시대 끝… 영끌·빚투족들의 비명

    초저금리 시대 끝… 영끌·빚투족들의 비명

    한국은행이 가계빚과 집값, 물가를 잡기 위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보다 초저금리가 촉발한 ‘금융 불균형’을 바로잡는 게 더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침체 방어 차원에서 유지돼 온 ‘초저금리 시대’가 15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기준금리가 동결·인하에서 인상으로 유턴한 건 2018년 11월 이후 33개월 만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여전히 금리 수준이 완화적”이라고 밝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 놨다. ‘영끌’(영혼을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로 자산을 부풀린 가계와 거리두기 강화로 신음하는 자영업자에겐 금리 인상이 이중고가 될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50%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고, 주상영 금통위원은 ‘금리 동결’ 소수 의견을 냈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낮춘 이후 5월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내렸다. 금통위는 이후 9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 0.50%라는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세 지속, 물가상승 압력, 금융 불균형 누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배경엔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나타난 금융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깔려 있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빚은 올 2분기에만 41조원 넘게 증가해 지난 6월 말 기준 1805조 9000억원에 이른다. 은행권 가계대출만 봐도 올 상반기 41조 6000억원 늘었고, 지난달에도 9조 9000억원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매매 가격도 지난해 3분기 1.8%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단 한 번도 낮아진 적이 없다. 초저금리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집값과 가계빚이 치솟아 더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얘기다.이 총재는 “누적된 금융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금리 인상의) 첫발을 뗀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은 경제 주체의 위험 선호 성향을 낮추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금리 인상이 경기보다 금융 불균형 해소에 무게를 둔 결과라고 봤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 불균형 문제를 생각하면 적정한 시기에 올렸다”며 “금리 인상을 안 했다면 가계부채 통제가 안 됐을 것이고, 부동산 시장을 더 자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것도 금리 인상을 서두른 요인이 됐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2.3%(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2%를 웃돌았다. 한은은 지난 5월 1.8%였던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이날 전망에서는 2.1%로 올려 잡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오른 생산자물가지수, 최근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기초로 거세진 물가 상승세를 인정한 것이다.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금리 인상으로 선제적인 물가 안정 효과를 기대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탄탄할 것이라는 판단도 금리 인상을 뒷받침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과 같은 4.0%로 유지했다. 또 방역 정책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성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려도 이자 부담으로 투자나 소비가 위축돼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만큼 기준금리가 연내 추가 인상될 수도 있다. 이 총재는 “추가 조정의 시기는 코로나19가 경제에 줄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 등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오는 10월이나 11월 회의에서 한 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려 1.0%에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다음달에는 금통위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두 달이라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가계부채와 집값 추이를 본 뒤 효과가 없으면 10월에 바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앞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연내 한 차례 인상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소상공인 “금리 인상은 금융 부담 폭탄”

    중소기업·소상공인 “금리 인상은 금융 부담 폭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경제계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추가 인상이 없기를 바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금난에 빠져 대출 등 금융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금리가 인상되면 그만큼 상환 부담도 커지게 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 논평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대출 증가 완화, 부동산가격 안정, 물가 상승 억제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경기 회복 기운이 약화되고 있는 점,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고통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최대한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취약 계층의 금융비용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기·소상공인 피해지원, 재난지원금 지급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매출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해 중소기업은 유동성 위기로 쓰러지고 은행도 동반 부실화되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정부와 금융계는 금리 인상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금리와 자금 공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일시적 자금난으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9월 말 도래하는 대출 만기를 추가 연장하는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가계대출 금리가 1% 포인트 높아지면 가계대출 연체율이 0.32% 포인트 높아지고, 이례적 사건(블랙스완)이 동시에 발생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 포인트 오르고, 연체액은 5조 4000억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가계 대출금리 인상과 함께 주택가격 하락, 경제성장률 둔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가계 부실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이동구 칼럼] 희망의 사다리가 필요하다/수석논설위원

    [이동구 칼럼] 희망의 사다리가 필요하다/수석논설위원

    기본과 상식. 대선을 7개월 남짓 앞둔 시점에서 각종 여론조사 1~2위를 다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의 핵심 어젠다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국가와 사회, 개인 삶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과 통념적인 상식이 무너지고 있으니 이를 보완하고 바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치색은 달라도 우리 사회 전반이 크게 잘못되고 있다는 진단에는 두 후보가 별반 다를 게 없는 듯하다. 무너지고 있는 기본과 상식 가운데 주택시장 등 부동산 문제는 국민을 가장 화나게 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으로 부동산 정책이 꼽히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30차례 가까운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울ㆍ수도권의 아파트값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전셋값 폭등 현상에 물건마저 구하기 어려워 아우성이다. 그렇다고 빚을 내서 집을 사기도 어려워졌다. 대출 규제 등 각종 주택 관련 규제로 국민들의 상당수는 우울증, 이른바 ‘부동산 블루’를 호소할 정도에 이르렀다.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라고 했다. 여야의 대선 경선 후보들이 부동산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어쩌면 잘 짜인 부동산 공약이 대권을 넘볼 수 있는 ‘후보 자격증’과 같은 마력을 발휘할지도 모를 일이다. 여당의 대선 경선 후보들은 대체로 공급은 늘리고 과세는 강화하는 방향의 주택 정책을 공언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 공약은 역세권에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해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게 하고, 임기 내 25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낙연 후보는 성남 서울공항을 이전해 공공주택 3만호를 공급하고, 고도제한이 풀리면 인근 지역에 4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했다. 정세균 후보는 주택 280만호 건설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선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여당 후보들과 달리 아직은 구체화하지 않았으나 대체로 세금 부담을 완화해 주고 민간주택을 원활히 공급하는 방향의 부동산 정책들을 언급하고 있다. 윤석열·홍준표 예비후보의 경우 현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화와 ‘임대차 3법’을 비판하며 시장 원리에 맞춘 부동산 정책을 공언하고 있다. 부동산시장과 국민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당장 발등의 불이 된 주택 문제에 대해 여야 경선 후보들은 수박 겉핥기식의 흉내만 낸다는 지적이 많다. 2~3년 후 또는 5~10년 후에나 공급이 가능한 데다 실현 가능성에는 소속 당 인사들도 고개를 갸우뚱한다. 더군다나 엄청난 양의 주택 공급을 강조했지만 재원 조달과 부지 확보 방안 등은 거론조차 안 했으니 딴 나라 이야기쯤으로 들릴 수밖에 없을 듯하다. 제아무리 파격적인 공급 방안이더라도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면 국민과 수요자들을 기만하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설사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필요한 때에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 또한 부동산시장에 역효과만 초래할 뿐이다. 그동안 반복돼 온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만큼이나 공허해 보일 뿐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고 공언하며 각종 대책을 쏟아냈지만 그때마다 시장은 더욱 요동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부동산시장 안정은 정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영끌이나 추격 매수 등의 자제를 호소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국민 탓’으로 돌리는 게 아닌지 의심받는다. 대선 후보들은 달라야 한다.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 줄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대권을 꿈꾼다면 국민이 고통스러워하는 주택 문제의 해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보여 주기식의 거창한 공약이 아니라 내 집 마련이라는 소박한 꿈을 다시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끌’이나 ‘이생망’이 아니라 성실하게 저축하고 노력하면 누구나 집을 살 수 있고 큰 집으로 이사할 수 있다는 ‘희망의 사다리’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주택이 어떤 것인지, 부동산 정책이 왜 제대로 먹히지 않는 것인지 등을 정확히 되짚어 보고 차기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기본이고 상식적인 지도자의 자질이다. 시대정신과 비전 제시도 중요하지만, 의식주의 한 축인 주택 정책에서만이라도 기본과 상식이 통하게 하는 능력을 보여 주길 바란다.
  • 서울 8월 아파트 매매 ‘4분의1 토막’… ‘거래절벽’ 현실화

    서울 8월 아파트 매매 ‘4분의1 토막’… ‘거래절벽’ 현실화

    규제 강화에 대출 제한으로 매물 가뭄빌라도 1342건… 절반에 크게 못 미쳐흑석동 아크로 신고가 등 오름세 여전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8월 하순이 되도록 1000건에도 못 미치는 등 ‘거래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거래 실종에도 집값 오름세가 계속되는 데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은행에 이어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으로 확대되면서 실수요자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있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994건에 그쳤다. 1월 5796건, 2월 3874건, 3월 3788건, 4월 3666건, 5월 4797건, 6월 3936건, 7월 4469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분의1 토막’이다. 아파트값 상승으로 패닉바잉(공황 매수)이 일었던 빌라(연립·다세대) 거래량은 1~7월 4500~6000건이었으나, 이달엔 1342건에 불과하다. 올 들어 가장 거래량이 적은 달이다. 거래 급감 현상은 정부의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가뭄이 원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양도소득세 중과 시점인 6월 1일을 지나면서 매물이 줄고 있다. 이날 부동산 업체 아실의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양도세 중과 한 달 전인 5월 1일 4만 8152건에서 3만 9084건으로 18.9% 감소했다. 최근 금융권의 대출 제한 기조가 강화하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라 역대급 거래절벽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NH농협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이 당국의 강력한 대출 총량 관리 방침에 따라 일부 가계 대출 상품을 제한하거나 중단했고 제2금융권도 같은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어 금융권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면 거래절벽 현상은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거래 급감 속에서도 집값은 오르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의 전용면적 84.91㎡는 지난 3일 25억원(20층)에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 6월 같은 면적 거래보다 3억 1000만원 올랐다. 강동구 성내동 현대아파트 전용 59㎡는 지난 3일 9억원(11층)의 신고가로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4월의 기록(7층 8억원)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세금 중과와 대출 규제로 주택 시장이 인위적으로 뒤틀렸다”면서 “집주인은 매물을 철회하고 버티기에 들어간 반면 집값 상승 기대 심리로 매수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가상자산, 금융자산 아니다… 가계부채 관리 최우선 과제”

    “가상자산, 금융자산 아니다… 가계부채 관리 최우선 과제”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5일 가상자산(암호화폐)을 금융자산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금융위의 최우선 역점 과제를 가계부채 관리로 꼽으면서 현재 위험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봤다. 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주요 20개국(G20)이나 국제통화기금(IMF), 상당수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보기 어렵고, 화폐로서도 기능하기 곤란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고 후보자는 그동안 밝힌 대로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 가계부채 관리를 꼽았다. 그는 “과도한 신용 증가는 버블의 생성과 붕괴로 이어지고, 이는 실물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가계부채발(發) 거시경제 위험을 해소하는 게 현시점에서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가계부채 관리 대책에 대해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 등을 통해 상환 능력 위주의 여신 심사를 확산시켜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주는 관행’이 정립돼야 한다”며 “금융권의 더욱 엄격한 대출 관행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꾸준한 주택 공급을 통한 부동산 가격의 상승 기대 완화,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적 생계자금 지원 등으로 대출 수요를 완화시키는 노력도 밝혔다. 그는 “기존에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필요 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추가 대책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SR 규제 조기 시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가계부채발 거시경제 위험을 해소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예스터데이,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예스터데이,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미드웨스트대 교수

    며칠 전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 어느 영화 한 편에 시선이 끌렸다. 비틀스의 음악을 소재로 한 ‘예스터데이’라는 영화였는데, 몇 번의 중간광고를 기다리며 마지막까지 시청하기에는 다소 집중도가 떨어지는 영화였지만 영화의 시놉시스 자체는 꽤 흥미로웠다.영국의 한 마트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주인공이 음악으로는 더 성공하지 못할 거 같아 포기하려 한 그날, 갑자기 전 세계가 12초간 정전되며 세상에서 비틀스가 사라졌다. 친구들의 노래 요청에 기타를 치며 비틀스의 예스터데이를 불렀는데 아무도 그 노래를 모르는 듯 감탄을 한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비틀스를 검색해 보지만 어떠한 정보도 나오지 않자 주인공은 자신이 비틀스의 노래를 하나씩 발표해 무명을 벗고 슈퍼스타가 되려 한다는 내용이다. 영화를 보며 ‘세계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히트송을 나만 알고 있다면’으로 시작해 ‘어려운 국가고시의 정답을 나만 알고 있다면’, ‘상한가를 칠 주식 종목을 나만 알고 있다면’, ‘가격이 폭등할 부동산을 나만 알고 있다면’으로까지 속된 상상이 끝없이 펼쳐진다. 이미 검증된 진리나 유명해진 어떤 것을 나만 알고 있는 세상이라면 생각만 해도 신나고 그것을 이용해 성공하기란 식은 죽 먹기일 거 같다. 모 지상파 방송에서 오래전 방영됐던 ‘인생극장’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주인공이 “그래! 결심했어”라는 말과 함께 각각의 선택에 따라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는지 보여 주던 코미디 드라마였다. 시청자들은 `인생극장’을 보면서 자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인공과 함께 갈등에 빠지기도 하고 그 결과가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맞혀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현실로 일어날 수 없는 터무니없는 상상이지만 어떤 선택이 정답일지 몰라 늘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는 우리이기에 가끔은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미리 정답을 알 수 있다면’, 혹은 ‘다시 그 선택을 할 수 있다면’과 같은 꿈같은 상상을 하기도 한다. 최근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두고두고 후회하며 오래도록 밤잠을 설쳤던 일이 있다. 집이란 거주 목적이기도 하지만 투자 가치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상권과 교통 호재도 기대하며 샀던 도심의 아파트가 예정했던 시일이 지나도 특이할 만한 가격 변동 추이도 없고 대출금 부담도 있어 고심 끝에 팔았는데, 10년 이상 요지부동이던 집값이 아파트를 팔고 1년이 채 안 돼 2배로, 3년이 지난 지금은 3배 이상 상승했다. 팔거나 안 팔거나, 사지선다형도 아닌 분명 절반의 확률이었는데 그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책하며 오랜 시간 후회했다. 소화불량까지 겪으며 뒤늦게 깨달은 결론은 나아지는 건 하나도 없고 ‘인생극장’처럼 다시 선택할 수도 없으니 더이상의 후회는 내 삶을 괴롭힌다는 것이었다. ‘예스터데이’의 주인공은 정답을 혼자만 알고 가는 불안한 미래보다 모든 어려움이 멀리 사라진 듯 보였던 어제(Yesterday, all my troubles seemed so far away)를 더 그리워했을 테고, “그래, 결심했어” 하며 다시 시작한 선택이 어떤 때는 모두 다 최악이거나 또는 엉뚱한 데서 예상치 못했던 삶이 펼쳐지기도 했기에 ‘인생극장’이 높은 시청률을 오래 유지했던 것처럼 말이다. 설령 그때의 선택으로 요행 같은 돈은 놓쳤지만 그렇다고 손해를 본 것은 아니었고, 그때 그 집을 팔겠다고 판단했던 기준에 따라 현재는 더 자연 친화적인 삶을 누리고 있기에 더는 덧정 없다. 우리가 했던 선택들이 그때는 분명 최선이었을 거다. 지금 와서 보면 틀렸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도 그때는 분명 그게 맞았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다 의미가 있는 거니까.
  • 고된 서울살이, 빌라마저 올랐다… 국민 절반 “하반기도 불장”

    고된 서울살이, 빌라마저 올랐다… 국민 절반 “하반기도 불장”

    국민 절반 이상이 하반기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서민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 빌라(연립·다세대)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가 한 달 만에 3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빌라 평균 매매가 통계를 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빌라 평균 매매가는 3억 4629만원으로, 전월보다 무려 28.1%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매매가는 2억 214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16.0%가 올랐다. 서울 권역별로 보면 종로구와 중구,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의 상승률이 한 달 새 37.9%로 가장 높았다. 도심권의 7월 빌라 평균 매매가는 4억 9013만원이다. 이어 강남4구가 속한 동남권이 5억 547만원으로 33.7%,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가 속한 서남권은 2억 9015만원으로 상승률 32.1%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서울 빌라 전세 상승률은 더 가팔랐다. 빌라 전셋값은 2억 4300만원으로 한 달새 31.5% 올랐다. 도심권은 평균 3억 4642만원으로 상승률이 무려 56.9%에 달했다. 동남권도 42.1%(3억 5486만원),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이 21.1%(1억 9476만원)를 각각 기록했다. 7월 서울 빌라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달인 6월(0.4%)과 비교하면 폭등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이 7월 조사부터 통계의 정확도를 높인다며 주택가격 분포도를 고려해 표본을 재설계한 결과다. 정부가 공인하는 한국부동산원 통계가 그간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서울 빌라 평균 매매·전세가 상승률의 이전 최고치는 2017년 12월로 각각 12.1%와 23.4%였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대체 주거지인 빌라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격이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결과 국민의 49.6%는 하반기 집값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3.2%는 ‘큰 폭 상승’을 전망했다. 지역별로 집값이 다소 상승하거나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인천(64.3%), 경기(57.4%), 서울(56.4%)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종(15.0%), 울산(12%), 경남(10.8%), 대구(10.6%) 등 지역에서는 집값 하락을 전망하는 비율이 많았다. ‘주택가격에 영향(하락)을 주는 주택담보대출금리 수준’을 묻는 설문에 일반 가구는 전국 기준 3~4%라고 답한 비율이 34.7%로 가장 많았다. 4~5%라고 답한 비율도 33.2%였다.
  • 식지 않는 영끌·빚투…가계빚 1800조 넘어

    식지 않는 영끌·빚투…가계빚 1800조 넘어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에도 우리나라 가계빚이 올 2분기 기준으로 1800조원을 넘어섰다. 직전 분기 대비 41조원 이상 늘었는데,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액이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가 좀처럼 줄지 않아 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를 올릴지 주목된다. 24일 한은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빚은 1805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과 신용카드 대금 등을 뜻하는 ‘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인 가계빚이다. 경제 규모 확대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가계신용 규모는 분기마다 역대 최대치를 찍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증가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올 2분기의 경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으로도 사상 최대였다. 2분기 가계신용은 41조 2000억원 늘면서 1분기(36조 7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가계빚은 총 168조 6000억원(10.3%) 불어났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을 뺀 가계대출은 1705조 3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8조 6000억원 늘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액이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7조 3000억원으로 1분기(20조 4000억원)보다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1조 3000억원으로 1분기(14조 3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 매매, 전세 대출 수요가 이어지고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도 있었다”며 “지난 4월 대기업 공모주 청약까지 겹치면서 가계빚이 더 늘었다”고 말했다. 2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100조 6000억원으로 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중심으로 1분기보다 2조 7000억원(2.7%) 증가했다. 백신접종 확대로 ‘보복 소비’가 나타나면서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것이다. 송 팀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미칠 영향에 대해 “대출 증가세가 멈춘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증가 속도가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열린민주 “김의겸 부동산 투기 의혹 새 내용 없어 별도 조치 안해” (종합)

    열린민주 “김의겸 부동산 투기 의혹 새 내용 없어 별도 조치 안해” (종합)

    권익위 ‘김의겸 부동산 의혹’ 조사 결과에 “기존 주장 옮겨 적은 것에 불과” 평가절하“김의겸 해명 사실에 부합…검증 문제 없어”“권익위 무책임한 조사결과” 권익위 비판열린민주당이 24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자당 소속 김의겸 의원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며 부동산 법령 위반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새로운 내용 없이 기존의 주장을 옮겨 적은 것에 불과하다”며 당 차원의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김 의원의 해명이 사실에 부합한다며 소명됐다고 강조했다. 최강욱 “업무상 비밀이용? 근거 없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번 권익위 발표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점과 김의겸 의원의 해명이 사실에 부합하는바, 별도의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권익위는 전날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결과 법령 위반 의혹 소지가 있는 국민의힘 의원 12명(13건)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1건)을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했다. 권익위는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의 경우 새로운 의혹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특수본에 사건을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권익위의 발표 내용을 반박했지만, 당적 문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아무런 추가 정황이나 근거 없이 기존의 문제제기가 있었으니 조사해야 한다는 식의 형식적이고 무책임한 조사결과를 보내온 권익위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2020년 후보 선정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김의겸 후보의 해명을 검증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후보로 선정했으며 유권자와 당원들도 그 결과를 알고 김의겸 후보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권익위가 인편으로 전달한 문서 내용을 보니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의 근거가 전혀 없다”면서 “당 차원의 조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김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신분으로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을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했다. 최 대표는 “김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할 당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를 매입했으니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정도에 그쳤다”면서 “이미 다 나온 논란 아닌가. 지도부 차원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의 당적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자신의 당적 문제와 관련해 “전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었다.‘부동산 의혹’ 김의겸, 권익위에 “내가 어떤 비밀 얻었는지 공개하라” 김의겸 의원은 전날 권익위 전수조사 발표에서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이 드러난 것과 관련,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어떤 비밀을 얻었고 거기에 어떤 의혹이 있다는 건지 권익위는 공개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공직자가 무리하게 빚내서 집을 샀다는 비판은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공직을 토대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의겸,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중 靑 대변인 당시 재개발 흑석동 건물 매입1년 만 25억→34억… ‘내로남불’ 논란 앞서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가 다주택자들에 대한 규제 강화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부동산 투기 근절 방침을 강조하던 2018년 7월 서울 재개발 예정지인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12억원의 예금에 대출을 끼어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1년 만에 34억 5000만원으로 34.2% 뛰었고 ‘내로남불’이란 거센 역풍에 직면한 뒤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했었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세금·중개수수료 등을 제외한 3억 7000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총선으로 곧바로 국회 입성하지 못했고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해 국회의원이 됐으며 재산신고 대상이 됐다.
  • 국민 절반 이상은 “하반기에도 집값 더 오를 것” 전망

    국민 절반 이상은 “하반기에도 집값 더 오를 것” 전망

    국민 절반 이상은 하반기에도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연구원이 23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결과다. 이 조사는 일반 국민과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나눠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일반 국민의 49.6%는 하반기 집값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3.2%는 ‘큰 폭 상승’을 전망했다. 지역별로 집값이 다소 상승하거나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인천(64.3%), 경기(57.4%), 서울(56.4%)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았다. 집값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은 세종(15.0%), 울산(12%), 경남(10.8%), 대구(10.6%)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업소는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43.8%로 일반 국민보다 낮았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였다. 지역별로 다소 상승하거나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인천(64.1%), 제주(61.1%), 강원(59.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중개업소 비율은 대구(38.2%), 세종(26.3%), 울산(23.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택가격에 영향(하락)을 주는 주택담보대출금리 수준’을 묻는 설문에 일반가구는 전국기준 3~4%라고 답한 비율이 34.7%로 가장 많았다. 4~5%라고 답한 비율도 33.2%였다. 5~6%가 돼야 한다는 응답은 14.1%로 나타났다. 중개업소는 3~4%라고 답한 비율이 47.9%로 가장 높았다. 4~5%는 돼야 한다는 응답도 28.7%였다. 2분기 부동산시장 종합지수(K-REMAP)는 전국 139.6, 수도권 142.1로 상승국면이 이어졌다.
  • [사설] 대출규제, 자영업자 대책 내고 실수요자 피해 없어야

    NH농협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들이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규 부동산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한도 소진을 이유로 9월 말까지 전세자금대출을 사실상 중단한다. 기존 대출 만기 연장을 제외하고 대출을 늘리거나 재약정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간 5~6% 이내로 억제하라는 지난 4월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금융 당국이 17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 속도를 억제하려고 전방위 압박에 나선 취지는 이해할 만하다. ‘영끌’과 ‘빚투’의 대상인 부동산과 주식 등의 자산 거품을 빼면서 조만간 단행될 금리 인상의 충격을 막기 위한 출구전략이기 때문이다. 7월 말 현재 1710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에 버금간다. 가계부채는 올 들어 월평균 10조원이 늘어나 임박한 금리 인상, 자산가격 조정 가능성 등과 맞물려 우리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그러나 금융 당국이 급등한 가계부채를 관리할 필요는 있지만,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느닷없이 전면중단한다면 서민과 취약계층에 더 큰 피해를 안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억제 압박으로 은행권의 대출 중단·축소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당장 코로나19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소상공인의 영업피해를 정부가 거의 보전하지 않는 상태에서 다수의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대출로 연명하고 있는데, 그 창구를 막으면 고통은 극대화될 수밖에 없다. 가을철 이사를 앞두고 긴급대출이 필요한 실수요자들도 심한 자금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대출이 막힌 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이동하는 쏠림 현상이 일어나거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몰리면 연쇄적으로 대출 중단 사태가 발생하고, 고금리로 돈을 빌려야 한다. 대출 억제 탓에 시중 대출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크다. 앞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대출 규제를 강화하려면 서민과 실수요자에게 피해가 덜 가도록 세심하게 해야 한다. 가계부채 안정화는 시급하지만 서민과 취약계층이 희생된다면 ‘포용적 금융’, ‘포용적 경제’가 아니다. 정부도 획일적 대출 총량 관리가 서민금융만 압박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 코로나 충격을 온몸으로 버티고 있는 취약계층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대출을 줄이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한계에 몰린 국민을 지원하고 고통을 경감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 강서 빌라 10개 중 8개 ‘깡통주택’… 확정일자에 보증보험 ‘안심주택’

    강서 빌라 10개 중 8개 ‘깡통주택’… 확정일자에 보증보험 ‘안심주택’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 청구권제, 전월세 신고제를 골자로 한 ‘임대차보호 3법’ 이후 전세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세입자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고도 늘고 있다. 특히 집값보다 대출금과 전세 보증금이 더 많은 ‘깡통주택’ 탓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고 금액도 커지고 있다. 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사고 금액은 지난달 259건에 554억원으로 금액과 건수 모두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7월까지 사고 금액은 3066억원으로, 지난해 7월까지의 2957억원보다 109억원이 더 많다. 이에 따라 HUG가 세입자에게 공적 재원으로 집주인 대신 갚아 주는 대위변제 금액도 7월 472억원을 기록하는 등 올 들어 7월까지 2611억원에 이른다. 2013년 9월 출시된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공공 보증기관인 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 민간 보증기관인 SGI서울보증에서 취급한다. 집주인이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이들 기관이 가입자(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대위변제)하고 나중에 구상권을 행사해 집주인에게 받는 형태다. 이 상품의 사고액은 HUG가 집계를 시작한 2015년부터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대체용 주거 상품인 빌라(다세대·연립)에서 깡통주택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지어진 서울 신축 빌라의 상반기 전세 거래 2752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26.9%(739건)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 9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셋값이 매매 가격과 같거나 더 높은 경우도 19.8%(544건)에 달했다. 이는 전세를 끼고 빌라 등을 사는 ‘갭 투자’가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집값이 하락하거나 집주인에게 문제가 생겨 경매 시장에 나오면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어 세입자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점이다.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서구였다. 전세 351건 가운데 290건(82.6%)이 전세가율 9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곡동은 252건으로, 강서구 깡통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곡동은 인근 목동, 마곡동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데다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서울 지하철 2·5호선 까치산역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 수요가 많은 동네다. 이어 도봉구는 빌라 전세 40건 중 전세가율 90%를 넘는 전세가 22건(55%)에 달했다. 금천구는 121건 중 62건으로, 깡통주택 비율이 51.2%에 달했다. 독산동과 시흥동에 들어선 신축 빌라를 중심으로 깡통주택이 많았다. 은평구는 134건 중 57건(42.5%)이 깡통주택으로 조사됐다. 깡통 주택 세입자 대다수는 신혼부부이거나 사회초년생이다. 깡통전세 피해를 막으려면 잔금을 치르고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면 주택이 경매에 들어 갈 경우 먼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전세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도 좋다. 집주인 동의 없이도 가입할 수 있다. 다방 관계자는 “매매가와 전세금이 비슷한 수준이라면 임대차 계약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다”면서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에도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잔금 어쩌나” “계층 사다리 걷어차” 이사철 앞 커지는 공포

    “잔금 어쩌나” “계층 사다리 걷어차” 이사철 앞 커지는 공포

    NH농협은행 등 일부 금융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단하거나 대폭 줄이는 ‘대출 절벽’ 조치에 나서자 아파트 잔금 마련 등을 앞둔 실수요자들 사이에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세대출까지 중단한다고 밝혀 이사를 앞둔 세입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급기야 대출한도 축소 조치를 취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대폭 줄인다는 금융위의 권고 철회해 주시기 바란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건너편 A씨는 하는 사업이 어려워, 아랫집 B씨는 딸의 대학교 학자금 융통을 위해, 우리 동네 C씨는 결혼을 앞두고 계층 사다리에 올라타려고 상장 주식 투자를 하고자 대출을 생각했다. 윗집의 D씨는 무주택자를 벗어나고자 집을 매수했고, 일부 금액을 영끌했다”고 사례를 소개한 뒤 “이들이 범죄자인가, 법을 어겼나, 아니면 혹시 (정부의) 심기를 건드렸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이 리스크와 기회를 판단해 자금을 운용할 자유가 있다”면서 “(대출 규제는) 계층의 사다리를 걷어차고 자유경제주의 법칙을 외면한 채 대출을 죄어 눈에 보이는 숫자를 개선하겠다는 정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실수요자들의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E씨는 “일주일 전에 전세 계약금을 냈다. 10월 초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너무 걱정된다”고 했고 F씨 역시 “10월에 아파트 분양 잔금을 못 치르면 어떻게 될지 너무 걱정돼 밤잠을 설친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가계대출 상당 부분이 부동산 담보대출이어서 위험 증가로 보기는 어렵다. 주담대가 막히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막히거나 이자가 높은 제2금융권이나 사채로 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이달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주담대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도 일부 부동산 담보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9월 말까지 전세대출을 중단한다.
  • 소득 없는데 창업에 고가 아파트… ‘부모찬스’ 1020 세무조사

    소득 없는데 창업에 고가 아파트… ‘부모찬스’ 1020 세무조사

    국세청은 ‘부모 찬스’ 등을 이용해 고가 아파트나 빌라를 취득한 20대 이하 자녀 등 97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세무조사 대상 97명은 고가 아파트 취득자금 편법 증여 혐의자 40명, 다세대·연립주택 등 빌라 취득자금 편법 증여 혐의자 11명,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거래자 46명이다. 국세청은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줄이기 위해 부모 등 특수관계자에게 취득자금을 편법 증여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10대 후반)는 수억원의 보증금과 인테리어 비용을 들여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창업하고, 고가 아파트까지 샀다가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소득이 전혀 없는 A씨는 ‘부자 아버지’로부터 창업자금과 주택취득자금을 받고 증여세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대 초반 B씨는 개발예정지역의 빌라를 전세를 끼고 사들이는 ‘갭투자’를 했다가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B씨는 수억원짜리 빌라를 사면서 임대보증금 승계분을 제외한 나머지 잔금을 본인 돈으로 충당한다고 자금조달계획을 신고했지만, 국세청은 잔금이 고액 연봉자인 아버지에게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B씨의 소득은 어머니 회사에 일용근로자로 이름을 올려 받은 연 수백만원뿐인데, 이마저도 허위 급여 가능성이 있다. 전문직이지만 신고 소득이 수년간 수억원에 불과한 C씨는 소득이 전혀 없는 배우자 D씨와 공동으로 수십억원의 재건축 아파트를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소득을 줄여 신고하고, D씨에게 아파트 취득자금을 편법 증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통해 자금 흐름을 정밀 검증하고, 실제로 부모가 주택을 취득했는데도 자녀 이름으로 등기한 사례를 찾아낼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 해당자가 부모에게 받은 돈이나 은행 대출금 등이 차입금으로 인정되더라도 앞으로 부채를 부모가 대신 갚아 주지는 않는지 계속 추적하기로 했다. 박재형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앞으로 주택은 물론 상가, 주식 등의 거래에 대해서도 미성년자의 자금 출처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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