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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커가는 물가상승 우려, 취약계층 보호대책 서둘러야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최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공급망 병목 현상이 해결되기 전까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이런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은 올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를 기록한 뒤 지난 8월까지 계속 5%를 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 등으로 수요는 정상화됐지만 지역별 방역 규제, 구인난 등으로 병목현상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물가 상승 우려가 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4월 2.3%로 2018년 11월(2.0%) 이후 2년 5개월만에 2%를 넘어선 뒤 계속 2%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국제유� ㅏ坪愍� 가격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중국 부동산그룹) 헝다 문제 등 그간 잠재됐던 리스크도 일부 현재화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다음달 11일 중국의 광군제, 26일 미국의 프라이데이 등 대형 소비철이 다가오고 있는 점도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다. 물가 상승은 코로나 발생 이후 주요국이 이어오고 있는 돈풀기와 초저금리 상황을 중단하게 만드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가계부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국내는 가계부채가 지난 6월 말 1800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반면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3개월 만에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마저 오르면 코로나로 소득이 줄어든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 커지게 된다. 정부는 취약계층이 겪게 될 어려움을 감안해 면밀한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 원자재 재고 관리 등 물가관리를 위한 세밀한 대책을 마련하고 농식품 바우처 등 실생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두기 바란다. 가계부채 급증세를 줄이기 위해 대출을 제한하는 대책도 필요하나 이 와중에 실수요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방안 또한 마련돼야 한다.
  • 중구, 4분기 중소기업·소상공인 육성기금 30억원 융자 지원

    중구, 4분기 중소기업·소상공인 육성기금 30억원 융자 지원

    서울 중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지역 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총 30억원 규모 4분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중구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으로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중구에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여성기업, 사회적기업, 장애인기업 확인서를 제출하면 가점을 받는다. 단,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보건업, 사치·투기 업종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신용점수(신용평가등급), 연체이력, 담보제공 불가 등 사유로 융자가 제한될 수 있다. 융자 조건은 연 1.2% 고정금리에 상환 기간은 5년,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또는 5년 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용도는 운영·시설·기술자금으로 한정된다. 신청 한도액은 전년도 매출액의 1/2 범위 내에서 업체당 2억원이지만, 제조업의 경우 3억원까지 가능하다. 창업기업 등 전년도 매출 확인이 어려운 기업도 30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5일까지로 중구청 본관1층 ‘위기 소상공인 현장접수센터’에 방문해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장 임차계약서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2017년∼2020년) ▲사업자등록증 사본 ▲기타 우대서류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10월말 구청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원 대상자와 융자액을 확정한 뒤, 은행 및 보증기관의 대출 심사를 거쳐 11월 말쯤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3000만원 이하 소액 신청 건은 선착순으로 선정하며, 사전 심의를 간소화해 접수 즉시 금융기관으로 통보, 심사를 거쳐 융자를 실행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영세 소상공인과 소기업들이 전례 없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번 융자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출 꽉 막혔는데…33세 중국인, 89억 타워팰리스 전액 은행대출로 매입

    대출 꽉 막혔는데…33세 중국인, 89억 타워팰리스 전액 은행대출로 매입

    최근 정부가 가계부채 급증을 이유로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자금 대출까지 규제를 꾸준히 강화하는 가운데 한 외국인이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를 올해 3월 전액 ‘은행 대출’로 89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1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에 따르면 33세의 중국인 A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407.96㎡(123평형)를 89억원에 사들였다. A씨가 매수한 평형대는 복층 구조로, 아파트 내에서 몇 채 안 되는 펜트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아래층과 위층을 각각 55억원, 34억원에 매수했다. A씨는 매수자금 89억원을 전액 은행 대출로 마련했다. 그런데 등기부등본엔 타워팰리스를 담보로 근저당설정이 이뤄진 내역이 없다.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지 않은 것이다. A씨가 강남구청에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서엔 89억원을 전액 대출로 조달했다고 기재됐다. 내국인은 전액 대출로 이 같은 거래가 불가능하다. 지난 2019년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역에서 15억원 이상의 주택을 매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다. 외국인 역시 이는 마찬가지다. 국내 은행은 외국인에 대해 내국인과 같은 대출 규제를 적용한다.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이라도 국내에서 영업할 때에는 국내법에 따라야 한다. 그렇다면 A씨는 어떻게 전액 은행 대출로 고가의 타워팰리스를 매입할 수 있었을까. A씨는 현지 외국 은행에서 매수금 89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을 매입할 때 외국 현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엔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외국인이 해외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해 국내의 고가 부동산을 사들이는데 정작 국민들은 대출이 묶여 소형 평형의 내 집 마련도 못 하느냐는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부동산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5713건이었던 외국인의 국내 주택 매수 건수는 지난해 8556건으로 늘어났다. 이 중 6233건이 중국인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 [단독] 저신용자 전세보증 지원은 줄이고 고소득자 갭투자는 눈감은 주금공

    [단독] 저신용자 전세보증 지원은 줄이고 고소득자 갭투자는 눈감은 주금공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전세자금보증 지원이 더 절실한 저신용자들을 사실상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받은 ‘2017~2020년까지 신용등급별 전세자금보증 공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전세자금보증을 받은 ‘7등급 이하’(저신용자)는 모두 30만 2022건으로 전체(237만 6653건) 비중의 12.7%에 그쳤다. 금액으로는 15조 5857억원으로 이 또한 전체 금액(148조 3400억원) 중 10.5%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4~6등급 중신용자의 전세자금보증 건수는 118만 4073건(49.8%, 76조 4254억원)이었고, 가장 신용도가 높은 고신용자의 보증 건수는 89만 549건(37.5%, 56조 3284억원)이었다. 전세자금보증은 낮은 신용등급이나 금융권 대출 제한을 받는 세입자가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고자 할 때 이들을 신용할 수 있다는 담보로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서를 발행해 주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실수요자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저신용자들을 외면하고 고소득자들이 고가 전세를 구매하며 이를 활용해 갭투자하는 데 눈감고 있었던 셈이다. 문제는 경제 사정이 녹록지 않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용등급에 따른 전세자금보증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공급된 전세자금보증액은 50조 6948억원인데, 이 가운데 7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8.8%(4조 4425억원)에 불과했다. 2019년(4조 9993억원)에 비해 3.6%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공급 건수도 7만 8327건으로 전체 비중의 10.9%에 그쳤다. 4~6등급 중신용자 비중도 41.4%(20조 9902억원)로 2019년(59.5%)에 비해 무려 18.1% 포인트 낮아졌다. 1~3등급은 49.8%(25조 2617억원)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9년(28.1%)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저신용자가 되레 전세자금보증 받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택금융공사의 본래 목적은 저소득층 등 어려운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이러한 역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애초에 고신용자들은 은행에서 알아서 대출해 주는 만큼 국가가 보증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아빠 찬스’ 프랜차이즈 사장님 증여세 ‘쥐꼬리’

    ‘아빠 찬스’ 프랜차이즈 사장님 증여세 ‘쥐꼬리’

    체납 징수 피하려 자녀 명의로 사업 운영자녀는 그 소득으로 수십억 부동산 취득주식 증여받은 2살 등 미성년 다수 포함가공 경비로 수억원의 소득 숨긴 BJ도국세청 “재산 취득 즉시 자금 출처 캘 것”#1 사회활동 경험이 아직 많지 않은 A씨는 상가건물과 수도권 소재 토지를 취득하는 등 수십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취득했다. 국세청이 자금출처를 파악해보니 A씨는 고액 체납자인 부친이 실제 사주인 프랜차이즈를 위장 명의로 운영하고 있었다. 부친이 체납 징수를 피하기 위해 자녀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한 후 소득을 편법 증여했던 것이다. #2 사회초년생 B씨는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 중심권에 상가를 취득하고 이 건물에 병원을 개업했다. 부동산 임대업자인 고액 자산가 부친으로부터 상가 취득 자금과 장비 매입비용 등 병원 창업자금을 편법 증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국세청은 B씨의 창업비용 자금 출처를 보다 자세히 파악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부모 찬스’를 이용해 편법으로 재산을 증여받아 고가 빌딩 등 많은 재산을 축적한 30대 이하 젊은층 446명을 적발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엔 개인 인터넷방송 등을 통해 수익을 내면서 소득 신고를 누락하거나 가공 경비를 통해 소득을 감춘 혐의가 있는 사람(22명)도 포함돼 있다. 부모로부터 주식을 편법 증여받은 두 살 어린이를 비롯해 미성년자도 다수 있다. C씨는 도·소매 법인을 운영하는 부친의 물품 판매대금 일부를 차명계좌로 건네받아 고액 상가 건물을 신축하고, 고가 아파트를 취득하는 등 변칙적인 방법으로 부동산 취득자금을 증여받았다. D씨는 부친의 부동산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수억원을 빌려 자신의 사업자금으로 이용했다. D씨가 부담해야 할 대출이자는 부친이 대신 상환하고, 빚도 나중에 부친 부동산을 매각한 자금으로 갚았다. E씨는 부친이 운영하는 회사 주식을 증여세 없이 공짜로 양도받았다. 아버지가 주식을 형제나 지인 등에게 명의신탁한 뒤 유상증자를 거쳐 자신에게 양도하는 수법을 썼다. 온라인에서 1인 방송사업자로 활동하는 F씨는 방송 및 화보발행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이 연간 수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본인이 소유한 매니지먼트 법인으로부터 매년 가공 세금계산서를 수취하는 형태로 사업소득을 탈루했다. 박재형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대표적인 부의 이전 수단으로 이용되는 주택뿐 아니라 상가빌딩 등에 대해서도 취득 즉시 자금출처 조사를 실시하는 등 검증 수준을 높이겠다”며 “재산 취득 과정에서 취득자금으로 인정된 채무 등에 대해선 자력 상환 여부를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출처 추적 어려운 600억 깜깜이… 성남시 ‘부실 감사’ 가능성

    [단독] 출처 추적 어려운 600억 깜깜이… 성남시 ‘부실 감사’ 가능성

    1조 3000억원 비용… 보고 항목 5개뿐통상적으로 사업비 7% 예비비 편성전문가 “마케팅비 등 부풀려서 산정”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성남의뜰’이 2018년 성남시에 보고한 한 페이지짜리 ‘부실 보고서’에는 1조 3000억원대의 전체 비용이 불과 5개 항목으로 뭉뚱그려져 있다. 각 세부 비용은 전혀 기재돼 있지 않다. 대장동 사업에서 각종 ‘눈먼 돈’이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시 차원의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성남의뜰은 조성원가 1조 3371억원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보상비(6184억원)를 제외하고 기타 비용으로 5839억원을 책정했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들은 이 중 1공단 근린공원 조성사업비 2560억원을 제외하고 ‘제세공과금, 기타비용, 부대비’ 등으로 책정된 나머지 3300억원이 석연찮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세공과금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을 뜻한다. 토지 가액에 따라 3.8~4.6%로 종합부동산세법과 지방세법에 따라 산정한다. 여기에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상하수도 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이 포함된다. 판교대장동의 토지가액과 비슷한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 보고서를 참고하면 1300억원 안팎이 책정됐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부대비로는 금융부대비용, 성남의뜰 운영비, 사무실 임대료 등 광고 판매 대행비를 비롯한 각종 수수료가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금융부대 비용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화천대유는 2018년 9월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등 9개 금융사에서 3년 계약으로 총 6060억원을 대출받았다. 연 대출 금리는 4.75% 혹은 4.25%로 매겨졌다. 농협은행의 210억원짜리 대출 한 건만 18.00%의 고금리가 책정됐다. 대출 이자는 첫해 300억원, 현재까지 이자 비용은 500억원 정도 추산된다. 이를 제외하면 최대 1500억원의 금액이 기타 비용인 운영설비비, 영업 준비금, 기타로 잡힌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우발적 사업비 상승 등에 대비해 보통 총사업비의 7% 정도를 예비비로 편성한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예비비는 900억원대이고, 기타 비용 중 600억원 정도의 금액이 출처를 추적하기 어려운 ‘눈먼 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비용은 성남의뜰로 흘러들어 갔을 수도, 다른 ‘석연찮은’ 용도로 사용됐을 수도 있다. 성남의뜰이 진행한 도시개발사업이 대지조성 공사로 실제 건축물 공사가 빠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많은 금액이 부대비로 잡혔다는 분석이다. 한 대형 건설사 개발업무 담당 임원은 “기타 비용이 너무 과다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비비나 일반관리비, 마케팅비 등도 실제보다 부풀려서 산정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당시 성남시가 제대로 된 감사나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귀띔했다.
  • 홍남기 “가계부채 최대 억제… 실수요자는 상환 능력 내 대출”

    홍남기 “가계부채 최대 억제… 실수요자는 상환 능력 내 대출”

    올 증가율 6%대, 내년엔 4%대로 관리실물경제 우려… 이달 고강도 대책 발표 홍남기 “소상공인 손실보상 10월 말 지급이달 중 방역·경제 조화 ‘위드 코로나’ 시도”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등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6%대, 내년엔 4%대로 낮추는 기조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홍 부총리는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6% 내외, 내년엔 코로나19 이전 수준(4%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재정과 통화 당국 수장인 홍 부총리, 이 총재도 이런 기조를 재확인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가계부채 증가세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는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 속도가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가계부채 관리 대책은 이달 발표된다. 참석자들은 경제·금융 상황에 대해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면서도 글로벌과 우리 경제의 기조적 회복 흐름은 견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과 함께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해 거시·재정·금융 정책을 조화롭게 운용(정책조합·폴리시 믹스)하기로 했다. 대외 여건에 대해선 미국 긴축(테이퍼링)과 중국 부동산 부실 등 글로벌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의 보완을 위해 차관급 거시경제금융회의 등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 긴밀하게 구축하기로 했다. 재정·통화·금융 당국 수장 4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이 지난 8월 취임한 후로는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4자 회동을 공식·비공식적으로 자주 갖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 회의에 앞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집합금지·제한 업종에 대한 손실보상 작업은 ‘맞춤형으로 최대한 신속·간편하게’라는 기조하에 10월 말부터 차질 없이 지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기준은 오는 8일 열리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인데 집합금지나 제한 형태에 따라 영업이익의 일정비율로 보상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홍 부총리는 “10월 중엔 전 국민 70% 백신접종과 집단면역 형성 등을 계기로 ’위드 코로나’를 시도하며 방역과 경제를 조화시키겠다”고 밝혔다.
  • [단독] 판교 대장동 허술한 ‘한쪽’ 짜리 보고서 들여다보니…보고 항목 겨우 5개

    [단독] 판교 대장동 허술한 ‘한쪽’ 짜리 보고서 들여다보니…보고 항목 겨우 5개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성남의뜰’이 2018년 성남시에 보고한 한 페이지짜리 ‘부실 보고서’에는 1조 3000억원대의 전체 비용이 불과 5개 항목으로 뭉뚱그려져 있다. 각 세부 비용은 전혀 기재돼 있지 않다. 대장동 사업에서 각종 ‘눈먼 돈’이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시 차원의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성남의뜰은 조성원가 1조 3371억원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보상비(6184억원)를 제외하고 기타 비용으로 5839억원을 책정했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들은 이 중 1공단 근린공원 조성사업비 2560억원을 제외하고 ‘제세공과금, 기타비용, 부대비’ 등으로 책정된 나머지 3300억원이 석연찮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세공과금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을 뜻한다. 토지 가액에 따라 3.8~4.6%로 종합부동산세법과 지방세법에 따라 산정한다. 여기에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상하수도 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이 포함된다. 판교대장동의 토지가액과 비슷한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 보고서를 참고하면 1280억~1300억원이 책정됐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부대비로는 금융부대비용, 성남의뜰 운영비, 사무실 임대료 등 광고 판매 대행비를 비롯한 각종 수수료가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금융부대 비용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화천대유는 2018년 9월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등 9개 금융사에서 3년 계약으로 총 6060억원을 대출받았다. 연 대출 금리는 계약에 따라 4.75% 혹은 4.25%로 매겨졌다. 농협은행의 210억원짜리 대출 한 건만 18.00%의 고금리가 책정됐다. 대출 이자는 첫해 300억원, 현재까지 이자 비용은 500억원 정도 추산된다. 이를 제외하면 최대 1500억원의 금액이 기타 비용인 운영설비비, 영업 준비금, 기타로 잡힌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우발적 사업비 상승 등에 대비해 보통 총사업비의 7% 정도를 예비비로 편성한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600억원 정도의 금액이 출처를 추적하기 어려운 ‘눈먼 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성남의뜰이 진행한 도시개발사업이 대지조성 공사로 실제 건축물 공사가 빠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많은 금액이 부대비로 잡혔다는 분석이다. 한 대형 건설사 개발업무 담당 임원은 “기타 비용이 너무 과다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비비나 일반관리비, 마케팅비 등도 실제보다 부풀려서 산정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당시 성남시가 제대로 된 감사나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 [단독]“전월세 낼 돈 없는데”...저신용자 외면한 주금공

    [단독]“전월세 낼 돈 없는데”...저신용자 외면한 주금공

    지난 4년 간 지원받은 저신용자 12.7%지난해 8.8%…전년 대비 3.6%p 줄어배 의원 “저신용자 보증지원 확대해야”한국주택금융공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전세자금보증 지원이 더 절실한 저신용자들을 사실상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받은 ‘2017~2020년까지 신용등급별 전세자금보증 공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전세자금 보증을 받은 ‘7등급 이하’(저신용자)는 모두 30만 2022건으로 전체(237만 6653건) 비중의 12.7%에 그쳤다. 금액으로는 15조 5857억원으로 이 또한 전체 금액(148조 3400억원) 중 10.5%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4~6등급 중신용자의 전세자금 보증 건수는 118만 4073건(49.8%, 76조 4254억원)이었고, 가장 신용도가 높은 고신용자의 보증 건수는 89만 549건(37.5%, 56조 3284억원)이었다. 전세자금 보증은 낮은 신용등급이나 금융권 대출 제한을 받는 세입자가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고자 할 때 이들을 신용할 수 있다는 담보로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서를 발행해 주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실수요자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저신용자들을 외면하고 고소득자들이 고가 전세를 구매하고 이를 활용해 갭투자하는데 눈 감고 있었던 셈이다. 문제는 경제 사정이 녹록지 않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용등급에 따른 전세자금보증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공급된 전세자금보증액은 50조 6948억원인데, 이 가운데 7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8.8%(4조 4425억원)에 불과였다. 2019년(4조 9993억원)에 비해 3.6%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공급 건수도 7만 8327건으로 전체 비중의 10.9%에 그쳤다. 4~6등급 중신용자 비중도 41.4%(20조 9902억원)로 2019년(59.5%)에 비해 무려 18.1%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1~3등급은 49.8%(25조 2617억원)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9년(28.1%)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저신용자가 되레 전세자금보증 받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택금융공사의 본래 목적은 저소득층 등 어려운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이러한 역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애초에 고신용자들은 은행에서 알아서 대출해주는 만큼 국가가 보증을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배진교 의원은 “누구보다 저신용자에 초점을 두고 이들을 위한 보증지원을 확대할 방안을 마련해 주택금융공사는 본래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빠 찬스’ 이용해 주식부자된 두돌 아기...국세청 30대 이하 446명 세무조사

    ‘아빠 찬스’ 이용해 주식부자된 두돌 아기...국세청 30대 이하 446명 세무조사

    #1. 사회활동 경험이 아직 많지 않은 A씨는 상가건물과 수도권 소재 토지를 취득하는 등 수십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취득했다. 국세청이 자금출처를 파악해보니 A씨는 고액 체납자인 부친이 실제 사주인 프랜차이즈를 위장 명의로 운영하고 있었다. 부친이 체납 징수를 피하기 위해 자녀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한 후 소득을 편법 증여했던 것이다.  #2. 사회초년생 B씨는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 중심권에 상가를 취득하고 이 건물에 병원을 개업했다. 부동산 임대업자인 고액 자산가 부친으로부터 상가 취득 자금과 장비 매입비용 등 병원 창업자금을 편법 증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국세청은 B씨의 창업비용 자금 출처를 보다 자세히 파악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부모 찬스’를 이용해 편법으로 재산을 증여받아 고가 빌딩 등 많은 재산을 축적한 30대 이하 젊은층 446명을 적발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엔 개인 인터넷방송 등을 통해 수익을 내면서 소득 신고를 누락하거나 가공 경비를 통해 소득을 감춘 혐의가 있는 사람(22명)도 포함돼 있다. 부모로부터 주식을 편법 증여받은 두 살 어린이를 비롯해 미성년자도 다수 있다.  C씨는 도·소매 법인을 운영하는 부친의 물품 판매대금 일부를 차명계좌로 건네받아 고액 상가 건물을 신축하고, 고가 아파트를 취득하는 등 변칙적인 방법으로 부동산 취득자금을 증여받았다. D씨는 부친의 부동산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수억원을 빌려 자신의 사업자금으로 이용했다. D씨가 부담해야 할 대출이자는 부친이 대신 상환하고, 빚도 나중에 부친 부동산을 매각한 자금으로 갚았다.  E씨는 부친이 운영하는 회사 주식을 증여세 없이 공짜로 양도받았다. 아버지가 주식을 형제나 지인 등에게 명의신탁한 뒤 유상증자를 거쳐 자신에게 양도하는 수법을 썼다. 온라인에서 1인 방송사업자로 활동하는 F씨는 방송 및 화보발행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이 연간 수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본인이 소유한 매니지먼트 법인으로부터 매년 가공 세금계산서를 수취하는 형태로 사업소득을 탈루했다.  박재형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대표적인 부의 이전 수단으로 이용되는 주택뿐 아니라 상가빌딩 등에 대해서도 취득 즉시 자금출처 조사를 실시하는 등 검증 수준을 높이겠다”며 “재산 취득 과정에서 취득자금으로 인정된 채무 등에 대해선 자력 상환 여부를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SGI서울보증, 디지털 경영 본격 추진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7월 디지털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며 디지털 경영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전자문서지갑을 이용한 모바일 전자증명서 제출 서비스를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경영 활동도 진행한다. 지난달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온라인 채용박람회도 가졌다.●우리, 자녀 부동산 증여 신탁상품 출시 우리은행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를 고려해 자녀에게 증여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우리내리사랑부동산신탁’ 상품을 출시한다. 다주택자 부모가 신탁계약을 통해 소득이 있거나 만 30세 이상 세대 분리가 가능한 자녀에게 보유 부동산 증여 때 보유세를 절세할 수 있다. 또 자녀는 증여받은 부동산을 임의로 매각하거나 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는 통제 장치도 있다.●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새달 ‘크크크’ 론칭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디지털 금융 플랫폼 ‘크크크’를 새롭게 선보이며 기존 디지털 금융 플랫폼 ‘뱅뱅뱅’과 함께 두 개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체제를 구축한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 ‘크크크’는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24시간 365일 입출금 자유 계좌 개설, 송금수수료 0원, 즉시 이체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무)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 리뉴얼 흥국생명은 ‘(무)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을 새롭게 재정비해 출시했다. 핵심 특약인 2대 질환(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의 진단비 특약 보험료를 크게 낮췄다. 또 재해장해를 보장하는 주계약과 총 79개의 특약으로 구성돼 있다. 고객은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표준형, 해지환급금 일부 지급형,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V2 중 선택할 수 있다.
  • 서울 10평대 아파트 매입 비중 15년 만에 최고치

    서울 10평대 아파트 매입 비중 15년 만에 최고치

    서울에서 10평대의 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빠르게 커지면서 가격도 오름세다. 최근 수년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데다 대출 가능 금액도 줄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규모별 아파트 매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 40㎡ 이하의 매입 비중은 12.3%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같은 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형인 전용면적 41∼60㎡ 규모 아파트 매입 비중도 증가세다. 2018년 1∼7월만 하더라도 29.6%였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34.7%로 높아졌다. 반면 전용 61∼85㎡와 86㎡ 이상 아파트의 매입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41.0%에서 36.2%로, 21.9%에서 16.8%로 낮아졌다.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치솟고, 대출 가능한 금액도 줄어들다 보니 규모를 줄여 매입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1·2인 가구도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소형 아파트값도 치솟고 있다. 실제로 노원구 상계동 ‘은빛2단지’ 전용면적 39.69㎡의 경우 지난해 8월 7일 3억 1000만원(9층)에 팔렸지만, 지난달 30일에는 4억 9500만원(9층)에 매매돼 1년 새 가격이 1억 8500만원(59.7%) 올랐다. 구로구 신도림동 ‘미성’ 전용 37.91㎡는 작년 8월 10일 5억 500만원(11층)에서 지난달 25일 7억 3000만원(12층)으로 1년간 2억 2500만원(44.6%) 상승했다. 이에 대해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에서 아파트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로 관심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집의 재발견/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집의 재발견/미드웨스트대 교수

    5년 전 딱 이맘때였다. 산자락 동네를 산책하다 폐가로 보이는 낡은 빈집을 만났다. 입구의 잡풀을 헤치고 들어가니 가벽을 세우고 합판으로 천장을 얹어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뉜 실내가 문틈 사이로 보인다. 찢어진 장판과 내려앉은 천장, 곰팡이 핀 벽지 등이 방치된 세월을 담고 있었고, 깨진 창문은 들고양이들의 출입구였다. 버려진 물건들을 살피다 집을 등지고 돌아서는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장관이다. 산자락까지 올라오며 흘린 땀을 기분 좋게 식혀 주는 상쾌한 바람과 가까운 산과 먼 산이, 올망한 산동네의 정겨움과 멀리 보이는 아파트촌의 새초롬한 모습이 마주 보듯 펼쳐지고 바탕색을 칠한 듯 보이는 파란 하늘과 몽실구름이 마치 캔버스 안의 풍경화 같았다. 정말 풍경이 다 했다. 곧바로 동네 부동산을 찾았고, 마침 매매를 원하는 집주인과 연결이 됐으며, 아주 좋은 가격에 계약까지 마쳤다. 멋진 집을 상상하며 몇몇 집수리 업체에서 받은 견적은 최소 집 구매 가격의 2배 이상이다. 배보다 배꼽이 커질 판이었고, 대출까지 받아 고칠 여유와 이유도 없었기에 가끔 올라가 풍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니, 큰비가 내리거나 세찬 바람이 분 다음 날이면 행여 집이 무너지지는 않았는지 점검차 가 보는 것이 일이 됐다. 그렇게 3년을 묵혀 둔 후 때마침 작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상이 일시 정지되고 시간 여유도 생겼을 때 셀프 집수리를 결심했다. 막상 시작은 했으나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무너질 듯 위태로운 집의 면면을 보니 대략 난감이었다. 지인들에게 자문을 하고, 저녁마다 인터넷과 동영상을 통해 집수리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워 하루하루 일을 했다. 화장실도 없어 계단 위까지 정화조를 굴려 올리느라 한나절을 보내기도 하고 질통에는 모레를, 지게에는 벽돌을 지고 하루에도 수십 번 계단을 오르내렸던 중년 부부의 고된 셀프 집수리는 4개월 뒤 남자의 몸무게가 12㎏ 빠진 후에야 마무리됐다. 타일 줄눈이 삐뚤어도, 마감재 나무가 수평이 안 맞아도, 샤워 후 덜 빠진 물을 밀대로 밀어야 하는 번거로운 수고가 뒤따라도 대만족이다. 순전히 우리의 활용 목적과 필요에 의해 만든 집, 소재와 내부 구조까지 알고 있는 완벽한 우리의 공간이기에 볼 때마다 뿌듯하고 편안하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며 심리적 안정을 주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서 집의 가치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덕분에 집수리 업계도 호황이다. 온라인 화상 교육이나 미팅으로 사적 공간이 노출되고 재택근무로 집 내부를 기능적으로나 미적으로 수리하려는 욕구가 늘어난 데다 폭등한 집값에 걸맞은 인테리어로 변경하려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의식주를 해결하는 공간으로서의 집의 의미가 점차 확장돼 이제는 집이 회사이고 학교이자 여가활동, 휴식, 취미, 카페, 레스토랑의 공간이 됐다.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관심이 커지고, 집 안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도 커지고 있다. 집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언택트 시대에 개인의 생활 방식에 적합하고 모든 생활의 원천이 되는 맞춤형 복합 문화와 생활공간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스마트한 첨단 시설이 아니더라도 나의 필요에 의한 공간을 직접 꾸미고 만드는 내 마음대로의 집은 각별한 의미다. 내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가구와 소품들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기쁨이요 힐링이기 때문이다. 공간을 만들며 살이 빠진 남자는 이제 공간을 즐기며 다시 살을 찌운다. 떠나지 않고도 여행지에서 누리던 설렘과 나른함을 즐기고, 하늘을 보며 커피를 마시며, 낮은 조명의 거실에서 직접 만든 요리와 담소를 즐기는 것이 언택트 시대의 소소한 행복이지 않을까.
  • 1.5조 투입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무산되나

    1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미래에셋그룹의 ‘전면 재검토’ 방침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27일 미래에셋 컨소시엄 등에 따르면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회의에서 “여수시의회로부터 발목이 잡히고 계열사 부당대출 오해까지 받은 상황”이라며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경도관광단지는 현재 경호초등학교 이설 공사와 골프장 정비 공사, 해양친수공간 및 관광호텔 조성 등에 대한 사업이 추진 중이다. 그러나 미래에셋의 호텔형 숙박업소(레지던스) 건립 등을 놓고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여수시의회가 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이 와중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그룹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개발비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계열사의 부당대출 의혹이 있다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은 여수시의회 반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공정위 조사까지 진행되자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6월 여수시 주관으로 미래에셋·광양경체청·여수시의회·시민단체 등은 간담회를 열고 경도 개발과 관련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었다. 중단됐던 공사는 한달 여 만에 재개 됐었다. 하지만 약속을 뒤집고 여수시의회는 이후에도 줄곧 문제를 삼았다. 지난 7일에는 미래에셋 컨소시엄의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대해 국정감사와 감사원 공익감사 실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부동산투기 우려 등 사업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국정감사에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수시 관광발전 범시민운동본부 등은 “시의회에서 대기업의 투자를 방해하는 행동을 보이면 어떤 기업이 우리 지역에 투자를 할 것이냐”며 “일관성 없는 시의원들의 행태가 한계를 넘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의원들에 대한 주민 소환운동 필요성도 제기 했다.
  • 포퓰리즘 아닌 ‘합리적 정책’ 강조… 경제회복에 방점

    ‘100+100 일자리’ ‘희망사다리 주택’ 공약공정소득 내세워 기본소득 이재명과 설전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는 대선 재수생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일찌감치 ‘희망22’ 캠프를 출범시킨 이후 꾸준히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당내 정치 신인 후보들보다 본인이 정책 설계의 치밀함에서 비교우위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퍼주기식’ 선거용 포퓰리즘이나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정책’을 꾸려 왔다는 점도 캠프에서는 강점이라 강조한다. 유 전 의원의 공약은 경제회복에 방점이 찍혀 있다. ‘100+100 일자리’ 공약은 혁신 인재 100만명과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를 양산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경제를 형성하기 위해서 유 전 의원은 교육 개혁, 민관협동 반도체 기금 형성, 남부경제권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 등 구체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단기 세금 알바나 이재명 경기지사의 월 8만원 현금 살포와는 다르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실책으로 꼽히는 부동산 대책으로는 ‘희망사다리 주택공약’을 내놨다. 용적률·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은 대폭 줄이고 공급을 늘려 국민들에게 내 집 마련 희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수도권부터 민간주택 100만호를 최대한 빨리 공급하고 공공임대주택 50만호까지 총 1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공약 발표 당시 여야 대선 후보들의 ‘기본주택’, ‘원가주택’, ‘반값아파트’ 공약을 꼬집으며 “국민들은 일부 소수에게만 혜택이 가는 로또 같은 정책이 아니라 집값과 전·월세가의 안정을 원한다”고 비판했다.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는 유 전 의원은 ‘공정한 성장’을 추구한다. 그는 소득 일정액 이하인 국민에게 부족한 소득 일부를 지원하는 ‘공정소득’ 공약을 내놓으며 ‘기본소득’을 주장하고 있는 이 지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모든 국민들에게 똑같은 기본소득을 주는 정책은 사회 복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기본소득에 쓸 돈을 하위 50%에게 주면 2배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 전 의원은 저출생 대책으로는 육아휴직 3년·초등학교 돌봄확대·아동수당 18세 확대 등을, 코로나19 이후 양극화 대안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 보장, 대출 이자 탕감 등을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스스로를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실력 있는 대통령, 잘사는 나라 강한 나라를 만들 비전과 철학과 정책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강조한다. 스스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정책 설계 및 이행 능력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 전남 여수 경도 개발, 결국 좌초하나

    전남 여수 경도 개발, 결국 좌초하나

    1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미래에셋그룹의 ‘전면 재검토’ 방침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27일 미래에셋 컨소시엄 등에 따르면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회의에서 “여수시의회로부터 발목이 잡히고 계열사 부당대출 오해까지 받은 상황이다”며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경도관광단지는 현재 경호초등학교 이설 공사와 골프장 정비 공사, 해양친수공간 및 관광호텔 조성 등에 대한 사업이 추진 중이었다. 미래에셋의 레지던스(호텔형 숙박업소) 건립 등을 놓고 숙박시설 신축 반대와 경관 훼손 등을 주장하며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여수시의회의 반발로 지난 5월 한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지역 사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이다. 이 와중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그룹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개발비 대출을 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의 부당대출 의혹이 있다며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여수시의회 반발이 계속된 상황에서 공정위 조사까지 진행되자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여수시 주관으로 미래에셋·광양경체청·여수시의회·시민단체 등은 간담회를 열고 경도 개발과 관련해 원활한 사업 추진 위한을 지지와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회사도 공사 중단 한달 여만에 다시 일을 재개했었다. 하지만 이같은 약속을 뒤집고 여수시의회는 이후에도 줄곧 문제를 삼았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7일 미래에셋 컨소시엄의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대해 국정감사와 감사원 공익감사 실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에서부터 사업계획 변경, 부동산투기 우려 등 사업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국정감사 등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소식에 시민들과 여수시 관광발전 범시민운동본부 등 일부 사회단체는 “시의회에서 대기업의 투자를 방해하는 행동을 보이면 어떤 기업이 우리 지역에 투자 할 것이냐”며 “일관성 없는 시의원들의 행태가 한계를 넘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국정감사를 동원하면서까지 회사를 압박해 경도 개발이 중단되면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며 “시의원들에 대한 주민 소환운동도 펼쳐 나가야한다”고 질타했다.
  • 윤석열 ‘청약통장’ 엉뚱 발언…민주당 “낮술 대신 공부하라”(종합)

    윤석열 ‘청약통장’ 엉뚱 발언…민주당 “낮술 대신 공부하라”(종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본 적 있나”라는 질문에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다”라고 엉뚱한 답변을 내놔 빈축을 사고 있다.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의 ‘주택청약통장’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청약통장 만들어본 적 있나” 질문에 “집 없어서 안 만들어”윤 전 총장의 ‘주택청약통장’ 발언은 전날 국민의힘 2차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나왔다.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군 의무복무자에 주택청약 가점 5점’ 공약이 자신의 공약을 베꼈다고 문제 삼았다. 유 전 의원은 “이 공약이 내 공약과 똑같다. 숫자까지 똑같다”며 “남의 공약이 좋다고 생각하면 베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공약을 이해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주택청약통장 만들어본 적 있나”라고 물었다.이에 윤 전 총장은 “저는 뭐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습니다만”이라고 답했다. 주택청약통장은 무주택자가 아파트 분양 청약을 할 때 필수적인 금융상품이다. 윤 전 총장의 답변에 유 전 의원은 “집이 없으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야죠”라고 지적했고, 윤 전 총장은 “한번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이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의 엉뚱한 ‘청약통장’ 답변에 ‘청약통장이 뭔지도 모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유튜브 채널 ‘유승민TV’가 편집해 올린 윤 전 총장의 ‘청약통장’ 영상에는 “일반 서민들이 어찌 사는지, 부동산 문제가 뭔지 정말 하나도 모르는 것”, “집이 없어서 만들어본 적이 없다? 청약통장이 뭔지 모르는 건가” 등의 댓글이 달렸다. 민주당 “잠꼬대냐…낮술 대신 공부하라”민주당도 일제히 윤 전 총장의 ‘청약통장’ 답변을 비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윤 후보는 화성에서 살다가 왔느냐”며 “황당한 얘기로 절대다수의 무주택 청년과 서민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주거안정도 주택정책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잠꼬대 같은 소리”라며 “제발 낮술 먹고 돌아다니지 말고 공부 좀 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업그레이드된 박근혜” “기상천외, 점입가경” 민주당 내 대권주자들도 윤 전 총장의 ‘청약통장’ 발언을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윤석열 후보, 박근혜보다 더하다”며 “청약통장의 의미도 모르는데 전·월세로 고통받으며 대출 문제로 걱정하는 서민의 심정을 알기나 하겠느냐”고 했다. 이 지사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생각이 바르지 못함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생각 없음’의 문제”라며 “도대체 청약통장도 모르면서 본인이 나와서 읽고 있는 부동산 공약을 과연 이해하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냥 한글이니까 읽는 수준인 것 같다”며 “2021년에 업그레이드된 박근혜가 나타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고 비꼬았다.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집 장만의 기본도 모르면서 현 정부를 비판하고 이런저런 공약을 내놓는 것은 기만”이라며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잦은 실언, 무지와 안하무인의 태도로 국민께 상처를 드리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기상천외, 점입가경”이라며 “하시는 말씀마다 국민들 헛웃음 나오게 하신다”고 적었다. 윤석열 ‘공약 베끼기’ 논란에 “공약 쇼핑…윤도리코” 민주당은 국민의힘 내에서 지적된 윤 전 총장의 ‘공약 베끼기’ 논란에도 가세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전 총장은 자당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토씨 하나까지 그대로 베껴 빈축을 사고 있다”며 “후보별로 ‘골라 담기’ 공약 쇼핑을 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졸속 출마로 인기몰이에 급급하다 결국 ‘표절 맛집’으로 등극했다”며 “오죽하면 자당 내에서 ‘윤도리코’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겠냐”고 비꼬았다. 윤 캠프 “늦게 결혼해서 주택청약 크게 신경 못써”윤석열 캠프 측은 ‘청약통장’ 발언에 대해 ‘늦은 결혼 탓에 청약통장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캠프는 이날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던 데다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 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빈번히 이사를 해야 했던 것도 신경 쓰지 않은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캠프는 애초 해명에서 ‘청약통장 혜택’이라고 표현했다가 곧바로 ‘혜택’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기도 했다. 지난 6월 관보에 게재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퇴직일인 지난 3월 6일 기준 공시지가 15억 5500만원가량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을 포함해 71억 6900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 전 총장 부부의 재산은 대부분 배우자 김건희씨 명의로, 김씨는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과 51억 600만원 가량의 예금, 2억 6000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윤 전 총장 본인 명의의 재산은 예금 2억 4000만원이 전부다.
  • [사설] 글로벌 테이퍼링 금리인상 압박, 가계부채 구조조정 서둘러야

    임박한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착수와 금리인상 압박 등 추석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들 변수가 금융시장의 불활실성을 복합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면서 자산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어 우려가 높다. ‘차입 경영’으로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의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 쇼크는 진행 중이다. 350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헝다의 파산이 현실화하면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도미노 충격이 예상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최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자산매입 속도 완화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상도 당초 2023년에서 내년으로 빨라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FOMC 위원 18명 중 과반수가 이런 견해를 보였다고 한다. 당장 연준의 테이퍼링이나 조기 금리인상이 우리 금융시장의 달러자금 이탈로 이어져 상당한 충격파가 될 소지가 많다. 연준은 매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했는데 이를 줄이는 것은 금리인상 신호탄이다. 미국은 성장률도 7%에서 5.9%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3일 금융당국의 ‘상황 점검 회의’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 미 금리인상과 관련해 내년에 첫 번째 0.25%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6~7회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연준의 통화긴축이 종전의 일반적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 분명하다는 의미다. 연준의 긴축 전환은 세계적 유동성 파티가 끝남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 두 가지 해외발 리스크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자산거품이 무질서하게 터지는 뇌관으로 작용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로서는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국제적인 통화긴축 전환은 그 자체가 국내 금융시장과 기업 활동에 압박이 될 뿐 아니라 제2, 제3의 헝다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후유증이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올해 안에 한 번 더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상도 시장 상황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가계도 금리환경의 급변에 대비해 부채를 이용한 투자 등을 자제하면서 기존 가계부채의 규모를 구조조정해야 한다. 가계 스스로 위험 관리에 초점을 맞추길 당부한다.
  • 부모나 지인 찬스로 주택 구입 4224건…편법 증여 악용

    부모나 지인 찬스로 주택 구입 4224건…편법 증여 악용

    부모나 지인 찬스로 주택을 구입하면서 편법 증여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주택 자금조달계획서 세부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전체 주택 매입자금의 절반 이상을 ‘그 밖의 차입금’으로 조달한 건수가 2019년 1256건에서 지난해에는 3880건으로 209%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8월 말 기준 4224건으로 전년 동기 1733건 대비 144% 증가했다. 소 의원은 “자금조달계획서상 ‘그 밖의 차입금’은 돈을 빌려준 이가 가족이나 지인인 경우가 많아 이자 납부나 원금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증여세를 회피한 편법 증여의 수단으로 자주 악용된다”고 지적했다.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체 주택 매입자금의 50% 이상을 ‘그 밖의 차입금’으로 조달한 1만 2115건을 그 밖의 차입금 금액별로 분류해 보면 50억원 이상인 것은 5건, 30억~50억원은 18건, 20억~30억원은 37건, 10억~20억원은 281건이었다.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주택을 19억 9000만원에 산 A(24)씨는 주택 매입자금의 89.9%를 차지하는 17억 9000만원을 어머니에게 빌려서 마련했다고 신고했다. A씨가 은행에서 30년 만기, 연이율 2.70%,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을 조건으로 대출받았다면 그는 매월 은행에 726만원을 상환해야 하고, 증여받았으면 총 5억 1992만원의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소 의원은 분석했다. 소 의원은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이 어머니에게 매월 726만원씩 상환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며 “이는 5억원이 넘는 증여세를 내지 않기 위해 편법으로 증여한 사례로 보이기에 국토부와 국세청이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미성년자 2842명이 벌어들인 임대소득도 5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간 미성년자 5년간 1만 1627명(중복 포함)이 거둔 부동산 임대소득은 2342억원이나 됐다. 2019년 기준 미성년자 한 명이 연 1966만원의 임대소득을 올렸다. 진 의원은 “부모 찬스를 통한 부동산 불로소득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출발선의 불공정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미성년자의 변칙상속·변칙증여 등 세금 탈루 여부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임대소득세도 양도소득세와 동일하게 세대별로 주택수를 합산 과세토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도 1~8월 부동산거래량 공동주택 24% 줄고·오피스텔 57% 폭등

    경기도 1~8월 부동산거래량 공동주택 24% 줄고·오피스텔 57% 폭등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 내 공동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도내에서 신고·납부된 부동산의 총거래량은 31만32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7505건보다 7.2%(2만4284건)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중 전체 거래량의 51%를 차지하는 공동주택의 거래량은 24.4% 줄어든 반면 개별주택, 토지,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각각 9.9%, 19.3%, 57.2% 늘었다. 시군별 거래량은 화성시가 3만2768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천시가 519건으로 가장 적었다. 8월 월간 거래량은 총 3만818건으로, 올해 들어 약세를 보이던 공동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19.7%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개별주택 및 토지의 거래마저 각각 25.5%, 26% 급감하면서, 전월 대비 22.1% 감소했다. 한편 8월 한 달간 거래된 2만3,381건의 부동산 현실화율 분석결과에 따르면, 도내 공동주택(아파트) 및 개별주택의 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54%이며, 토지의 현실화율은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정부의 ’21년도 현실화율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개별주택의 현실화율이 정부 예상치인 55.9%에 상당부분 근접한 반면, 공동주택과 토지의 경우는 올해 예상치 70.2%와 68.6%와 비교해 각각 76.9%, 70%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가격 폭등에 따른 정부의 대출 제한 등 공동주택에 대한 거래 규제로 부동산 거래 패턴이 오피스텔 등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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