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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대책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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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廷武 건설교통부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고속철 고용창출 위해서도 계속”/부동산거래 활성화 파격적 대책 곧 발표/업무혁신팀 구성… 각종 규제 원점 재검토 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은 7일 “부 내에 업무혁신팀을 구성,토지·주택·건축 등의 규제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겠다”고 밝혔다. 李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 金榮晩 경제부장과의 대담에서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현안”이라며 “조만간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파격적인 대책을 내 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외국자금의 부동산 유입을 촉진시키기 위해 외국인들이 취득한 부동산을 언제든지 팔수 있도록 부동산투자신탁(REIT)이나 자산담보부채권(ABS)제도의 도입등 부동산의 증권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담=金榮晩 경제부장 ­경부고속철도사업은 어떤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습니까.감사원에서는 경제성이 없다고 결론짓고 사업 재조정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사업비 규모에서 (건교부와 감사원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그러나 정부가 숫자를 속였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조직의 규모나 업무의 성격상 속일 수가 없습니다.감사원은 개통후 20년까지의 추가투자비용을 넣어 경제성 계산을 했습니다.이에 비해 건교부는 개통시까지의 투자비만 계상했습니다.결국 인식의 차이입니다.가령 커피숍을 하나 연다고 해 보세요.개업하는 시점까지의 투입자금을 창업투자금으로 봅니다.이익분기점까지 투자될 자금을 투자비 규모로 보지는 않습니다. IMF에 따른 환차손이나 경비를 덜 계산했거나, 절감 못한 부분은 얼마든지 지적을 받아도 좋습니다.사업 6년째를 맞지만 감사원이 이번처럼 방향 제시를 적극적으로 해 준적은 없습니다.원천적인 실수는 준비기간을 더 갖지 못한데 있습니다.저 개인적으로도 1천평짜리 집을 지어 봤습니다. 지금도 소유하고 있습니다만.절차를 밟는 데 2년이 걸렸습니다.하물며 민족의 대역사인 데 어떻겠습니까. ­정부 내에서도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고속철도를 보는 시각이 다른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포기땐 국제신인도 폭락 ▲그야 정치인 마다 다르지요.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편견이 아닌,장관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6년간 추진했고 2조4천억원이나 들었습니다.인구와 물량,산업의 70% 이상이 경부(京釜)축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물류비 해소를 위해 시작한 사업입니다.원천적으로 되돌리겠다면 그동안의 투자비를 버려야 합니다.국제적으로 계약자가 한 두 나라가 아니어서 신용 추락의 우려도 있습니다.계속추진하는 길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장관의 그런 입장과는 다른 정책적 결론이 날 가능성은 없습니까. ▲그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입장이 못됩니다.그러나 국책사업의 경우 방향을 잘못 잡으면 엄청난 문제가 생깁니다.세월이 지나면 경부고속도로 처럼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사업입니다.(미국의 안전전문기관인)WJE사가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을 해 국민들이 경부고속철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예를들면 나사 하나만 더 조이면 되는 그런 부분까지 부실로 지적이 됐거든요.현장에 가보면 그렇게 심할 정도로 부실공사가 아닙니다.IMF 영향으로 사업비를 절감하거나 긴축예산을 짜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근저를 흔들면 큰혼란이 옵니다.지금도 발주를 제때에 하지 못해 하루 몇억원씩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경기부양이나 실업대책 등과 관련해서 대통령으로부터 SOC투자확대 등을 특별히 요청받은 적이 있습니까. ○50만∼60만 고용효과 내야 ▲대통령으로부터 구체적인 지침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만 어떤 산업보다 건설의 고용창출 효과가 가장 큽니다.미국의 뉴딜정책도 정부에서 계획적으로 일으킨 건설사업 아닙니까.(요즘같은 시기에는)고속철도 사업의 경우 일부러라도 해야하는 사업입니다.채권발행 등 다른 방도로라도 재원을 조달하려고 합니다.건교부가 맡은 분야에서만 실업자 50만∼60만명의 고용효과를 내야 하고 그런 대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외국자본에 대한 부동산시장 개방문제는 어떻게 돼갑니까. ▲현행 외국인 토지법이 아직 고쳐지지 않았습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폐지하기로 이번 국회에서 합의를 보았습니다.국방상 문제가 있거나 문화재 보호관련,섬 등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개방하려고 합니다.그런 부분은 내국인들에게도 제한돼 있습니다.5월 쯤에 개방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오늘 발표가 됩니다만 토지개발공급업과 토지임대업을 5월부터 개방해 외국인들이 산업단지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줄 계획입니다.토지개발공급업은 산업단지나 유통단지,택지 등을 자영 또는 위탁개발해 분양하거나 파는 업종입니다. ­부동산 가격하락으로 전국민의 재산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건교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준비중입니까. ▲서울 강남과 강북 등에 직원들을 보내 현장의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부동산의 거래가 끊긴 것이 제일 심각합니다.가격하락은 두번째 문제이지요.매물을 소화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 엄청난 문제를 몰고 옵니다.금융에 미치는 영향도 크고,국세와 지방세에도 영향이 있습니다.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창구도 막힙니다.부동산 거래가 있게 하려면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합니다. 국세청도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제도를 고쳐야 합니다.사고의 전환을 통해 의욕적으로 규제를 풀겠습니다.공무원들이 지닌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는 파격적인 제안을 준비 중입니다.부동산값이 오른다거나,국민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정부는 눌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합니다.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없습니다.주택보급률도 95%나 됩니다.능력있는 사람이 집을 가질 수 있는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부동산 거래를 살리기위한 파격적인 대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합니까.몇가지만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닙니다.평범한 시민의 자세로 직원들에게 과제를 계속 던지고 있습니다.양도소득세 문제는 재경부와 협의해야 합니다.주택구입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를 안하는 문제 등도 다른 부와 연관이 돼서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기 어렵습니다.최소한 실무협의를 해서 된다는 분위기가 돼야 얘기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장관이 무슨 힘이 있다고….중요한 정책적 결정은 대통령께 구두 보고를 하고 해야지요. ○始華湖 담수화 발상 잘못 ­최근 시화호를 직접 돌아보셨는 데,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시화호는 12㎞ 정도 방조제를 쌓아 막은 간석지 상태입니다.1천7백만평에 이르는 간석지에 시화호 물을 농업용수로 쓰겠다고 발상한 사람은 막말로 자결을 해야 합니다.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담수(淡水)가 안됩니다.처음부터 접근이 잘못됐습니다.그래서 지금도 환경비용 등 쓸데없는 예산이 들어가고 있습니다.이 땅이 수도권 최고의 자산가치를 갖도록 활용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동아건설의 인천매립지에 대한 용도변경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부처간 의견조율을 하고 있습니까. ▲동아매립지는 신공항 주변의 투자자유지역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서울인근의 대단위 땅을 찾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로 검토되고 있습니다.농림부는 이 땅에 대해 ‘농지’라고 주장하고,기업체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우리 부는 시화매립지나 동아매립지에 대해 교통정리를 해 주어야할 입장입니다.재직하는 동안 땅 활용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동아매립지에 대해서는 기업주와 얘기를 안했지만 농업용이 어렵다면 기업에게 이익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봅니다.다른 SOC사업을 벌여 이익이 생기면 세금으로 환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기업에서도 아이디어를 내 놓아야지요. ○그린벨트 제도개선 필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정책과 관련한 장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개발제한구역은 환경보호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토지이용규제에 따른 주민의 불편도 갖고 왔습니다.민감한 사항이 많아 충분한 검토후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정부는 개발제한구역을 국민이 필요로하는 공간이 되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입니다. ­산하단체장 인선을 둘러싸고 아직도 많은 자리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인선의 기준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훌륭한 인재가 많이 추천돼 인선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지금은 IMF 구제금융이라는 경제위기와 50년만에 여야간 정권이 교체된 특수한 상황입니다.전문성과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의지,경영마인드를 갖춘 인물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인천국제공항 공정 43%/올 연말 62%… 2001년 1차개항 준비 순조 서울 도심에서 서쪽으로 52㎞,인천항에서 15㎞ 떨어진 경기만내의 영종도 일원.17.3㎞에 이르는 방조제를 쌓아 여러 개의 섬을 연결해 일구어낸 1천7백만평의 방대한 해상부지에 21세기 동북아의 중심이 될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되고 있다. 92년 11월 착공된 인천국제공항은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 주요 공항시설의 부지조성 작업이 지난 연말로 마무리되면서 각종 지상시설물 공사진척에 가속이 붙어 3월 말 현재 총 43%의 공정으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올 연말까지의 공정 목표는 62%.2001년 1차 개항을 향해 순항 중이다. 총 5조7천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 사업에는 활주로 2개와 공항의 핵심시설인 제 1여객터미널,기타 부대시설들이 건설되며 국제업무지역과 배후지원단지가 개발된다.아울러 1조1천여억원의 민자유치를 통해 신공항고속도로가 2000년 말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1차 개항과 함께 연간 17만 회의 항공기운항과 2천7백만명의 여객 및 1백70만t의 화물을 처리하게 될 인천국제공항은 ‘미래의 항공수요에 대비한 최첨단 공항’‘아름답고 쾌적한 공항’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공항의 가치는 궁극적으로 항공기의 항행과 이·착륙시의 안전성 및 정시성을 확보하는데 있다.이를 위해 시정거리 200m에서도 항공기의 안전 이·착륙이 가능한 ‘3a’등급의 항공보안시설이 갖춰지고 최첨단 위성항행시스템이 도입된다.악천후 저시정의 기상상태에서도 24시간 안전운항이 보장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항 내 교통시설이나 과학적으로 동선이 연구된 여객터미널,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류되는 수하물 처리시스템 등 시설면에서도 세계 최상급을 추구한다.아름다운 공항이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녹지율을 30%로 설정,시설별로 특성에 맞는 조경계획도 세워둔 상태이다.아울러 종합환경감시시스템을 운영,소음과 환경오염이 적은 환경친화적인 공항을 지향한다. 이밖에 주변 5만평 부지에는 국제비즈니스와 숙박·쇼핑·위락·휴양 기능을 갖춘 국제업무지역이 1단계로 조성된다.건설이 완성되는 2020년까지는 공항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의 8백29만평 부지에 주거·상업·국제업무·관광위락·물류·교육·연구 기능 등을 두루 갖춘 인구 20만명 규모의 국제첨단도시가 개발된다.
  • 적대적 M&A 월내 허용/오늘 閣議

    ◎金 대통령 ASEM 후속대책 지시 정부는 金大中 대통령의 제의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합의된 유럽국가들의 한국 투자촉진단 파견과 관련,이달 중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을 허용하고 외국인의 부동산 보유를 가능토록 하는 내용의 외국인 투자 및 무역관련법에 대한 정비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오는 4월말 방한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부주석과 5월중 파견될 일본 투자유치단과 원자로건설 사업 등 국내기업과의 구체적인 계약 등 투자유치를 위한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중국·일본측과도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6일 상오 청와대에서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위원 초찬 및 국무회의를 갖고 중·일·영·프랑스와의 개별 정상회담의 결과와 ASEM의 성과를 설명하고 각 해당부처별로 후속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회의에서 ASEM의 최대 성과가 투자유치단 파견인 만큼 유럽국가 투자촉진단이 국내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유치 관련법의 정비를 이달 중 마무리 짓도록 지시할 계획이다.
  • 투자와 투기/김달호 두성전자 대표(굄돌)

    도둑님과 도둑놈.의적 일지매나 홍길동은 그 당시에는 도둑님이었다.하지만 악법도 법인 요즈음 세상에 도둑님은 결코 있을 수 없다.쿠데타의 성공과 실패처럼 영웅이 되느냐 역적이 되느냐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경우는 있지만 애매한 경우가 더 많다. 신임 모장관은 12번이나 주민등록을 옮겨가며 부동산을 사고팔았으면서 투기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이게 사실이라면 아마 우리나라에는 투기꾼이 아무도 없으리라. IMF가 우리나라의 먼 장래를 보아서 축복인가 재앙인가?산타클로스냐 트로이의 목마냐?남이 하면 과소비요 자기가 하면 합리적 선택.자기가 하면 로맨스,남이 하면 스캔들 등등의 말들이 모두 이중잣대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나온다.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상반되면서도 약간의 공통점을 갖기 때문에 흑백의 논리로 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IMF 극복대책 마련이 한창일 때 찾아온 미국 퀀텀펀드의 소로스 회장이 투자가인가 투기꾼인가를 판단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수상은 소로스의 투기질 때문에 아시아에 위기가왔다고 공언하지만 우리나라는 급하다 보니 투자가 님으로 극진히 대접한다. 문제는 그 사람이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우리가 봐야 한다는 점이다.“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우리는 소로스 회장이 투자가인지 투기꾼인지 두고 볼 일이다. 일반적으로 투자는 “현재의 확실한 가치를 미래의 불확실한 가치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정의된다.그러면 투기는 무엇인가?투기꾼들도 똑같은 말을 할 것이다.사실 투자의 위험도가 높으면 투기고 안정적이면 투자다.우리는 이런 잣대를 올바로 갖는 능력을 키워야 할 일이다.
  • 부채비율 축소 추진前 제도개선·여건조성을/전경련 대책회의

    재계는 내년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이같은 입장은 부채비율 축소를 추진하는 정부정책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이어서 정부의 반응이 주목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30대 그룹 재무담당 실무자들이 모인 가운데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99년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이는 것은 제도개선과 여건조성이 선행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30대 그룹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축소하기 위해서는 내년말까지 96년말기준으로 1백72조원 규모의 부채상환이나 86조원 규모의 주식이 신규발행돼야 하지만 증시기반 취약,부동산시장 위축,고금리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 중산층 沒落 막아야 한다(禹弘濟 칼럼)

    ○고소득층 살맛나는 시대? 항간(巷間)에 요즘 같은 경제침체기에는 고소득계층이 소비를 크게 늘려야 한다는 말이 들린다.지나친 소비위축은 내수(內需)기반을 무너뜨리고 경제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란다.일리있는 말이다.그러나 한술 더 떠서 서울 강남의 호화레스토랑에서 금가루커피를 마신다든가,고급백화점 외제고가품 코너가 북적대는 현상도 불황을 막고 국가경제를 돕는 일이라 한다면 이는 궤변이다. 현상황에서 바람직한 소비는 어디까지나 건전한 산업생산을 도와서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합리적인 것이라야함은 두말의 여지가 없다.외환위기의 시점에서 외화를 유출시키는 수입(輸入)유발형 과소비는 차라리 망국적(亡國的)이다.그렇지 않아도 고소득층의 소비는 자칫 타인에게 상대적 빈곤감과 심한 박탈감을 안겨주기 쉬운 과시성(誇示性) 경향이 있다. 하기야 심한 경우 “내돈으로 내가 멋대로 쓰는데 무엇이 어떠냐”는 물신적(物神的) 천민자본주의식 폭언도 있기는 하다.이처럼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고소득층 소비는 내수진작의 득(得)보다는 위화감 증폭의 소지가 많을뿐 아니라 고소득 중과세가 핵심인 금융실명제의 무기연기와 현재의 살인적인 고금리를 옹호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요즘 시대에 부익부(富益富)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실명제 실종(失踪)에 의한 고소득층의 이자소득급증과 상속·증여세 등 각종 세금 탈루와 보유금융자산의 고금리혜택이다. 중산층은 어떤가.한마디로 자산과 소득이 한꺼번에 폭락하는 이중(二重) 디플레의 급습으로 처참한 몰락(沒落)과정에 있다.영세서민은 물론 중산층을 대표하는 봉급생활자·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오랫동안 애써 마련한 주택의 가격폭락이나 감봉(減俸),실직,파산 등으로 급격하게 삶 자체가 붕괴하는 고통속에 신음한다.가장(家長)뿐 아니라 어린 자녀들까지 자살을 마다않는 IMF의 제물(祭物)이 되고있다.실업대책이 시급하다. ○이중고에 시달리는 중산층 각별하게 중산층 위기를 강조하는 까닭은 이들이 자본주의 시장경제발전의 가장 중요한 축(軸)이기 때문이다.이계층이 두꺼워야 시장경제가 구매력(購買力)을 얻어 활성화하고 저축을 통한 내자(內資)동원이 폭넓게 이뤄지며 투자효율이 커진다.중산층의 두께가 얇아지면 반대로 국민전체의 가처분(可處分)소득규모가 작아져 확대재생산을 위한 투자재원 자립도(自立度)가 낮아지고 결국 국제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때문에 국민소득계층의 가장 모범적인 모델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이 적고 가운데 중산층이 두꺼운 마름모꼴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3년동안의 봉급생활자 갑근세부담이 2.5배나 늘어났고 상속·증여를 통한 부(富)의 대물림 규모가 급증하는 최근 세무당국 통계자료는 그동안 중산층 보호시책이 미흡했음을 가리킨다.게다가 봉급생활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국민연금부담이 늘어났고 금융실명제 실시유보로 이자소득세가 종전 15%에서 20%로 높아지는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다소간의 은행빚을 지게 마련인 상황에서 요즘의 고금리는 설상가상이다.부유층이 고금리혜택을 입는 것과는 정반대다. ○시장경제발전의 중심축 결론적으로 저소득·중산층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려면 부유계층의 불로성(不勞性)소득이나 은폐된 음성소득을 철저히 가려내 중과세해야 할 것이다.일정한 정부 세수(稅收)목표안에서 고소득층에 합법적 중과조치가 취해지면 중산층이하는 그만큼 세부담을 덜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부동산 투기자·사채업자·변칙 주식증여자 및 상속자·고소득 전문업종의 외형(外形)과 소득탈루 등 지하경제에서 활동하는 음성세원을 샅샅이 추적해 과세를 강화해야 마땅하다.같은 맥락에서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고소득전문직 종사자들도 부가가치세를 과세,그들 소득의 과표(課標)를 양성화하고 오랜 탈세관행을 없애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5억원 이상 은행예금계좌를 가진 개인 2만여명의 예금총액이 54조원으로 1인당 평균 27억원이다.연리 20%인 경우 연간 5억4천만원,하루로는 1백48만원의 이자소득이 생기는 것으로 계산된다.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과 맞먹는 돈이다.그럼에도 이러한 고소득층 이자소득세가 종전 40%에서 20%로 절반이나 줄었다.고소득 중과·음성소득 철저추적을 위해서,또 IMF가 요구하는 우리기업 경영의 투명성 확립을 위해서도 금융실명제 종합과세연기조치가 재검토돼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불로·음성소득 중과세를 다만 지난해 대선(大選)때처럼 앞으로도 실명제가 상대방 후보주변의 금융자산을 들춰내는 등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게끔 실명제법 벌칙규정의 획기적 보안이 요청된다.“법대로 지켜 질 리가 있겠느냐”는 탈법적(脫法的)강변은 국민심판의 몫일 것이다.북풍(北風)공작이 버젓이 자행된다고 해서 국가보안법이 필요없게 되는 것이 아닌 것과 같다.
  • 일 경기부양 16조엔 투입

    ◎소득·법인세 삭감은 제외… 미 반발 예상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자민당은 26일 하오 임시 경제대책협의회를 열고역대 경기대책으로서는 최대인 총 16조엔 규모의 종합경제대책 기본방침을 확정했다. 사민,사키가케 등 양당의 승인을 얻어 금명간 여당안으로 정부에 제시될 기본방침은 ▲ 98년도 공공사업의 80% 이상을 앞당겨 집행하고 ▲정보통신 등 ‘신분야의 사회자본’에 중점 투자하며 ▲ 교육,복지분야 등의 세금을 감면하는 한편 ▲우편저금,간이보험 자금 등을 주식시장에서 적극 활용하고 ▲민간자본 주도에 의한 사회자본 정비를 적극 추진하며 ▲특정 목적회사가 발행하는 ‘부동산 투자증권 ’시장의 육성을 위해 공적자금을 활용한다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침에는 미국이 요구해온 소득세 및 법인세 등의 감면조치는 포함되지 않아 미국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자민당은 기본방침에 ‘우리의 구조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개인소득세.법인세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방향을 조속히 검토한다’고만 막연히 적고 있다. 자민당은 종합대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공 사업과 관련,중점적으로 투자할 신사회자본으로 정보통신,과학기술진흥,환경에너지,물류 등을 들고있으며 불량채권 처리방안으로 특정목적 회사가 발행하는 ‘부동산 투자증권’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풀어 증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SOC 증액…경기 부양·고용 창출/국회통과 추경예산안 특징·의미

    ◎“사회불안 있어선 안된다” 여·야 공감대/교통세 탄력세율 10% 올려 財源 확보 우여곡절끝에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은 고용촉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을 정부안보다 늘린게 가장 큰 특징이다. 국회 예결위는 총액규모에서 당초 정부안(73조7천6백51억원)보다 3천1백53억원을 증액시킨 74조8백4억원의 수정안을 통과시켰다.IMF 권고에 따라 긴축재정을 겨냥한 정부안의 골격을 살리되 경기부양과 고용창출을 위해 SOC투자를 늘리는 ‘절충안’을 채택한 것이다.추경편성이 긴축재정을 지향했던 만큼 SOC투자의 삭감폭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불요불급한 SOC 투자를 당초 예산보다 1조4천6백억원 가량 삭감하는 정부안 수용을 고수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소폭 삭감으로 맞섰으나 결국 정부안보다 3천4백26억원을 증액하는 선에서 결론을 맺었다.최근 급증하는 실업으로 사회불안이 야기되고 있는데 대해 대책을 마련하지않을 수 없다는데 여야가 공감한 셈이다.재원마련은 교통세의 유류 탄력세율을 10% 인상,약 3천억원을 확보하는 등 3천7백42억원의 세입 증액으로 충당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고속도로 신설·확장(3백3억원),지하철건설(8백50억원),근로자 주택건설(3백억원),공항·항만(3백50억원)에 SOC예산을 배정,고용창출 효과에 무게를 뒀다.대신 추경예산과 별도로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국채발행한도를 2천억원 증액,국민주택기금에 추가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공무원 봉급삭감으로 마련한 1조1천억원의 실업재원은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실업자를 위해 우선적으로 사용키로 했다.기존 5조원의 실업기금을 합해 모두 6조원이 넘는 실업기금을 확보한 것이다. 농어촌 지원을 위한 영농자원 대출금리와 관련,고금리 상황 때문에 정부는 현행 5%에서 2·5%포인트 올린 7·5%를 제시했지만 “농어민의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정치권의 반대로 결국 6·5%로 낙착을 봤다.
  • 백악관사람들 “침묵은 금”/클린턴 추문 관련 “소환될라” 입조심

    ◎자료제출 명령 걱정에 일기도 안써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클린턴 대통령이 부동산 사기,섹스 스캔들에 관한 특별검사의 수사망에서 좀체 빠져나오지 못한 가운데 백악관 ‘사람들’ 또한 법률적인 지뢰밭에 갇힌 신세다.그래서 백악관이 인간적으로 매우 황폐한 곳으로 변질됐다. 우선 4백명이 넘는 백악관 직원들 대부분은 일기를 쓰지 ‘못한다’.미국의 특별검사는 소환령(서브피너)의 특권이 부여된다.이 소환령은 증인으로 출두하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련자료 제출명령이기도 한데,자료라는게 우리나라처럼 사무실 캐비넷 속에 보관된 공문서에 한정되지 않는다.회의도중 작성한 노트·메모,근무중 끄적거린 낙서장,그리고 ‘프라이버시’의 상징인 개인 일기장도 해당된다.얼마전 힐라리 여사는 TV 인터뷰에서 일기를 쓰느냐는 질문에 “아이구,천만예요.소환감일텐데”라고 대답했다.고위 정책입안자들은 의견 교환용 메모를 돌리더라도 금방 파쇄기로 없애버리는 게 불문율이며,옛날보다 두번은 더 생각하고 전화,인터넷 e메일을 사용한다. 메모뿐 아니라 말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현안 중의 현안인 섹스스캔들에 대해 섣불리 입을 놀렸다간 당장 특별검사의 연방대배심 소환 대상이다.이런 일은 고객·변호인간 비밀보장 특권이 주어진 변호사들에게 일임하고 일체 아는 체를 말아야 한다.메커리 백악관 대변인도 백악관 법률고문 및 대통령 개인변호사들의 대책회의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하기를 피한다.거기서 무슨 ‘사실’을 알았다간 변호사가 아닌 자신은 검사의 소환령을 피할 도리가 없는데,대배심에 출두하려면 최소한 시간당 수임비가 3백달러(40여만원)인 변호사를 대동해야 한다.대배심 소환은 정신적 고문일 뿐 아니라 재산손실의 첩경인 것이다. 예전엔 공무원이 공무원 신분의 법률고문실 변호사와 나눈 대화나 메모도 고객·변호인간 특권이 인정됐으나 지난해부터 이를 상실,공무원 변호사는 형사범죄 사실을 인지했을 경우 이를 고발해야만 한다.대통령이 속을 터놓을 상대가 줄어든 것이다.최근에는 대통령하고 행정부 공무원이 나눈 대화도 군사,외교 관련이 아닌한 대배심 증언사항이라고 스타 검사측은 주장한다.이런 마당에 개인변호사 아닌 누가 섹스 스캔들에 관해 대통령하고 말을 나누려고 할 것인가.그저 모른 체하는 것이 최고라는 분위기인 것이다.
  • 부동산 담보 주식발행제 검토/전경련회장단과 회담/박태준 총재

    ◎기아 처리 기아 입장이 중요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기업의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기업이 부동산을 담보로 해서 주식을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총재는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등과 만나 기업의 구조조정문제와 실업대책,수출증대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이 전했다. 박총재는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총수들의 의지와 결단이 중요하다”면서 “구조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신정부와 기업인들이 합의한 경제개혁 5개항을 기업들이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총재는 모임을 마친 뒤 기아처리에 대한 여권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기아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아문제는 노동문제,국민정서 등 여러가지 사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방선거 대비 당직 ‘중폭’ 개편/국민회의 청와대 당무보고

    ◎시국·선거사범 4백여명 주가 사면·복권/실업문제는 차관들여와서라도 꼭 해결 19일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당4역의 청와대 주례회동에서는 몇가지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조율이 이뤄졌다. 우선 그린벨트의 전면 재조정이 현실화 될듯하다.김대중 대통령은 “환경영향 평가 등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뒤 해결하라”며 준비작업의 착수를 지시했다.그린벨트는 30년 전에 확정된 만큼 현실성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따라서 불합리한 그린벨트때문에 고통받는 많은 주민들을 위해 재조정은 시급하다는 인식이다.대선공약을 실현한다는 의미와 함께 부동산 거래의 활성화 등 경제회생을 위한 이중포석의 의미가 있다. 주례보고에서는 또 당8역체제 출범과 함께 내주초 당직개편 방침을 최종확정했다.“분위기를 쇄신해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당의 건의 형식이다.구체적인 인선 폭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중폭’선으로 가닥이 잡힐 듯하다.조총재권한대행도 “현재의 10역이 자리를 옮기는 연쇄이동도 가능하다”고 방향을 내비쳤다.양심수에 대한 추가 사면복권도 건의했다.조대행은 “정권교체의 정신을 살려 다음 경축일 쯤에 시국사범과 선거사범에 대한 사면복권을 건의했다”며 “김대통령도 충분히 이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시기는 석가탄신일이 유력하나 8·15 광복절로 순연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분위기다.대상자는 민가협 등에서 요구하는 362명의 양심수를 비롯,구야권 인사 중 표적수사 의혹이 있던 75명의 기소자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김대통령은 실업자 대책에 초미의 관심을 표명했다.“앞으로 1백만이 될지 2백만명이 될지 모른다”고 심각성을 피력한뒤 “세계은행 등에서 차관을 끌어와서라도 실업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총력전을 촉구했다. 당은 조직강화특위에서 사고지구당으로 판정한 40개 지구당에 대한 ‘물갈이 방침’도 보고했고 오는 25일부터 위원장을 공모한다는 계획도 전달한것으로 알려졌다.내달 2일 실시되는 4개지역 국회의원 재·보선에 대한 당의대책 등 준비현황도 보고했다.
  • 부동산대책 신축성 있게(사설)

    정부·여당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양도소득세 인하 및 폐지,임대사업기준 대폭 완화,취득세·등록세중 한가지 세목 폐지,외국인 부동산취득전면 허용 등 부동산관련 세제와 법규를 전면개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경기 침체가 날이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내수기반 붕괴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취해지는 고육책으로 볼수 있겠다. 부동산가격은 기업구조조정에 의한 비업무용 토지등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고금리로 시중여유자금이 금융자산으로 몰리는 데다 실직사태와 소득격감등의 영향으로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아파트는 미분양이 10만가구분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처럼 다른 물가는 환율인상등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데 비해 부동산값이 계속 큰 폭으로 떨어지는 자산디플레현상의 장기화는 개인·기업은 물론 금융기관 보유부동산 가치하락으로 또다른 부실화를 초래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따라서 이번 정부·여당 방침은 각산업에 대한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부동산경기에 활력을 줌으로써 어느정도 내수회복을 뒷받침하려는 신축성을 띤 것으로 평가할수 있다.특히 외국인에 대해서도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시장을 완전개방함에 따라 경제회생의 걸림돌인 자산디플레가 억제되고 외자유치도 활기를띨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부동산경기가 고가건축자재등의 수입을 유발,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 수준으로 확산돼서는 안될 것이다.또 앞으로 금리나 환율이 안정될 경우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에 몰려 가격폭등을 유발하는 등의 투기가 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때문에 양도세는 없앨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세율을 신축성 있게 조정하는 쪽으로 운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IMF시대의 고금리 특혜로 소득이 급증한 고소득층의 부동산투기바람을 우려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다.
  • 재경부·공정위 업무보고­주요 내용

    ◎외국인 부동산 취득 자유화/공공공사 대금 어음대신 전액 현금지급/30대재벌 내부거래 새달부터 직권조사 이규성 재경부 장관과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3월 중 허용하고 외국인의 토지취득을 자유화하겠다고 밝혔다.부문별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재경부◁ ○외환관리체계 전면개편 □외환시장 조기안정=외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말 외환보유고를 4백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3월 중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20억달러를 지원받고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90억달러 가운데 1차로 30억달러를 발행한다.G7 등 선진국의 지원금 80억달러를 4월에 들여오고 은행을 중심으로 30억달러의 신디케이트 론을 추진한다.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3월 중 적대적 M&A를 허용하고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인·허가 절차와 규정을 간소화한다.부동산에 대한 외국인의 취득이 자유화되도록 외국인토지법 폐지를 추진한다.외채 규모 및 만기와 연도별 이자지급액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외채관리시스템을 IBRD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외국환관리법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중국 위안(원)화의 절하 가능성과 인도네시아 위기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한다. ○통화 신축공급·여신 확대 □기업자금난 해소 및 금융시장 안정=외환시장 안정과 연계해 IMF와 금리인하 문제를 재협의하고 통화공급을 신축적으로 운용한다.우량은행을 중심으로 증자와 후순위채 추가 매입을 통해 기업에 대한 여신확대를 꾀한다.IBRD차관자금 10억달러를 수출환어음 매입과 수출용 원자재의 신용장(L/C) 개설등에 지원한다.국제수지 개선과 고용효과가 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지원을 확대한다. ○생필품 가격관리 강화 □물가안정=통화와 재정 등 거시정책의 건전운용으로 수입물가와 금리 등 요소비용을 내린다.식생활비 교육비 주거비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공기업의 경영혁신을 통해 공공요금 안정을 꾀한다.서민생활과 밀접한 가공식품과 에너지 교통요금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환한다.담합 등 시장기능을 해치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한다.원자재 가격의 안정을 위해 미국 호주 등으부터의 수출지원 금융을 활용하고 정부 비축자금을 1천억원 증액,원자재 수급난을 덜어준다.소비자단체의 물가감시 및 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보호법을 개정한다. ○수출입금융 원활하게 □경상수지 흑자기조=수출환어음 담보대출 등 수·출입 금융의 원활화로수출을 늘리고 에너지절약 시책의 강화로 무역수지를 개선한다.무역외수지개선을 위해 교육 관광 항만 등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금융기관감 겸업화 추진 □금융산업 구조개편=금융기관에 대한 사전적인 규제를 축소하고 대출심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한다.금융시장의 진입은 자유롭게 허용하고 부실 금융기관은 과감히 퇴출시킨다.경쟁촉진을 위해 금융기관간겸업화를 추진한다.신용평가와 분석기법을 개발하고 자금의 조달과 운용의기간 불일치 등 유동성 위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금융시스템의 안정성제고를 위해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조기 시정장치를 가동하고 회계기준의국제화와 외부감사 강화,외국인 임원 선임 등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한다. ○소주주도 임원선임 장치 □기업 구조개혁=오는 10월까지 결합재무제표 기준과 감사준칙을 제정한다.금융기관이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판별해 우량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부실기업은 과감히 정리한다.합병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 분할제도를 도입한다.지배주주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해 사외이사제도를 활성화하고 소수 주주권의 대표소송 행사요건을 0.05%에서 0.01%로 완화한다.소수주주도 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누적투표제를 도입하고 지배주주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실상 이사제도(재벌회장 등에 적용)를 도입한다. ○공기업 올안에 경영진단 □재정 효율화=토지세제를 간소화하고 부가세 방식의 목적세를 폐지한다.음성·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변칙상속 및 증여에 대한 엄정한 과세를 추진한다.국세 행정조직을 신고 조사 징세 등 기능별로 개편하고 연말까지 모든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실시한다.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국제관세협력을 강화한다. ▷공정거래위위원회◁ ○독과점 유발 M&A 규제 □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정책 추진=경쟁을 제한하는 폐해보다 국민경제적 효율성이 큰 경우 기업결합을 허용한다.다만 독과점 폐해를 유발하는 M&A는 엄격히 규제한다.기업집단(재벌)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계열사간부당지원 행위를 완전히 없앤다.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재벌이나 업종을 선정해 4월부터 30대 재벌의 내부거래에 대한 직권조사에 들어간다. ○장기어음 지급행위 제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자적 발전을 위한 보완=대기업이 부당하게 중소기업에 대해 전속적 거래관계를 강요하거나 자사제품 구매를 강제하는 행위를 강력히 제재한다.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 입점업체의 판매대금을 장기어음으로 지급하는 행위를 조사해 시정한다.원사업자 부도 등의경우 발주자가 하도급업체에 의무적으로 대금을 직접 지급하도록 개선한다.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 만큼 하도급업체에도 같은 비율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공공기관발주공사에 대해 공사대금을 어음대신 현금으로 전액 지급토록 유도한다.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단체수의계약제도를 개선하도록 한다. ○가격담합·출고조절 단속 □물가안정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경쟁정책 강화=가격담합과 출고조절 혐의를 중점 조사한다.허위 및 과장광고 등에 의한 소비자 피해를 막고 상품정보가 적극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새로운 법 제정을 추진한다.사업자가 광고내용을 입증토록 하는 광고실증제,소비자의 상품선택에 중요한 정보의 공개명령제를 도입한다.불공정 약관을 근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별약관을 시정하고 표준약관 보급을 확대한다. ○카르텔 관련법령 일원화 □독과점 시장구조와 경쟁제한 제도의 적극 유도=독과점 시장구조가 장기적으로 고착화된 품목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철강류 등 24개 독과점 품목에 대해 진입 가격 수입규제 등 경쟁을 막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한다.시장 구조를 경쟁을 촉진하는 쪽으로 바꾸고 관련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재 59개 법령으로나눠진 카르텔에 관한법령을 일괄정리법으로 제정한다.
  • 여야 영수회담으로 ‘빅딜’ 가능할까/정국해법 각당 전략을 보면

    ◎국민회의­야와 물밑접촉… 현안 일괄타결 모색/자민련­총리인준 재투표 준비기회 삼을 계획/한나라­투기의혹 주 장관 약식청문회도 검토 정치권의 ‘빅 딜’은 언제 이뤄질까.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대치정국이 ‘추경 우선 처리’로 탈출구를 찾으면서 다른 첨예한 쟁점에서도 일괄타결을 끝어낼지 주목된다.이달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여야 영수회담이 정국의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추경예산 처리와 총리인준 문제,북풍조작 의혹,인사청문회 도입문제 등과 관련,야당과의 주고받기를 추진하고 있다.여권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야당과의 물밑접촉을 수시로 갖고 일괄타결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달말쯤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자연스레 조순 한나라당총재와 만날 수 있다. 여권은 특히 한나라당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이른바 북풍 수사도 협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방침이다.그동안 김대중 대통령이 여러차례 정치보복을 하지않겠다고 밝혔듯 정치권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에 주력하되 사법처리는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16일 심의가 시작되는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도 유연한 자세를 갖는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의 입장을 세워주겠다는 자세다.또 추경예산 심의를 위한 예결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문제도 협상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여소야대 상황이라도 예결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지만 양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신 국민회의는 김총리 인준안 처리에 있어서는 야당측의 ‘양보’를 기대하고 있다.이미 진행됐던 투표에 대해서는 ‘정치적 무효화’를 여야가 공동선언하고 무기명비밀로 재투표를 실시하자는 것이다.3월말이나 4월초 대타협이 이뤄지면 4월중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총리인준안을 재표결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민련◁ 자민련은 ‘총리인준’문제와 북풍국정조사,경제청문회 등 난해한 정치쟁점들을 이번 임시국회 이후로 넘김에 따라 여야간 냉각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따라서이번 국회를 ‘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재투표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구천서 총무도 “여야간 냉각기는 국정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보도된 김총리서리의 정계개편 건의설이 또다른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측이 공세 강화로 나온다면 철저하게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박태준 총재와 한나라당 조총재와의 회담을 바라고 있다.조총재가 거부한다면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등과 함께 3∼4자회담을 갖는 것도 추진중이다.청와대 영수회담을 하더라도 그전 단계의 절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자민련은 추경안의 경우 정부안을 가급적 수용하겠지만 실업대책 예산의추가 증액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은 국민회의와 공동으로 개정안을 마련했다.그러나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당내 반발에 부딪치고 있어 재논의가 불가피하게 됐다.특히 주례금지 및 부조금지 등 일부 내용에 대해 상당수 소속 지역구 의원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내 의견을 더 수렴한 뒤 개정방향을 다시 잡기로 했다. ▷한나라당◁ ‘한시적 정쟁 중단’이라는 대원칙 아래 화·전 양면의 국지전을 펼친다는 복안이다.여야 영수회담은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다만 거대야당 총재로서 대화의 상대는 김대중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견해다.자민련 박총재와의 회담에는 부정적이다.조순 총재는 “민주주의에서 대화는 항상 필요하다”며 “김대통령이 회담을 제의하면 응하겠다”고 말했다.“지난달 영수회담때 김대통령이 한달에 한차례씩 정례적으로 만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안별 대여 전략으로서 ‘정경 분리’의 기조는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여야 총무회담에서 북풍사건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은 6월 지자제선거 이후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민감한 정치 쟁점에 대해서는 법사위와 정보위 등을 통해 한차례씩 거르기로 했다.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11일 ‘북풍수사’와 관련한 이종찬 안기부장의 발언을 안기부법 위반행위로 규정,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했다.이와함께 보건복지위와 문화체육공보위 등 4개 상임위에서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임 장관을 상대로 청렴성과 도덕성 등을 문제삼는 ‘약식 인사청문회’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필 총리 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는 오는 26일 헌법재판소 결정을 주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총리인명 동의안 문제가 ‘원칙의 문제이며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당론은 여전히 유효하다.이와관련 맹형규 대변인은 일부 언론의 ‘여야간 대타협설’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내용으로 여당측이 대타협설을 흘린다면 무책임한 자세”라고 일축했다. □정치현안에 대한 3당 입장 ◇총리인준 △국민회의=4월 임시국회 처리 △자민련=〃 △한나라=처리 불가 ◇경제 청문회 △국민회의=6월 이후 실시 △자민련=김종필 총리 인주 이후 실시 △한나라당=6월 이후 실시 ◇북풍국정조사권 △국민회의=6월 이후로 유보 △자민련=〃 △한나라당=6월 지방 선거 이후로 연기 ◇추가경정예산안 △국민회의=3월 임시국회처리(실업예산증액) △자민련=〃 △한나라당=3월 임시국회 처리(사회간접자본 삭감 최소화) ◇인사청문회법 △국민회의=6월 처리 △자민련=〃 △한나라당=6월 처리
  • 외국인 부동산 임대업 허용/외자유치 종합대책

    ◎주식투자 제한 상반기 철폐 정부는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키로 했다.외국인의 투자여건을 대폭 완화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에따른 것이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외국자본이 국내기업을 인수 및 합병(M&A)할 때 걸림돌로 지적돼 온 주식투자 제한을 상반기중 없앨 방침이다.당초에는 연말에 완전히 없앨 계획이었다. 해당 기업 이사회의 동의없이 전체 주식의 33.3%까지 취득할 수 있는 현행 외자도입법의 시행령을 다음 달쯤 개정해 즉각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또 상반기 중 외자도입법을 개정해 이사회 동의조건을 완전히 폐지해 하반기부터는 이사회의 동의없이 인수하거나 합병할 수 있는 적대적 M&A를 전면 허용키로 했다.재경부는 적대적 M&A를 전면 허용해도 외국 투자자들이 근로문화와 관행이 다른 국내 기업을 투자가 아닌 단순한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M&A를 추진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국전력과 포항제철 등 국가 기간산업과 방위산업체 등 대형 기업에 대한 외국인 주식투자도 재경부장관의 허가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완화해 외국자본이 국내 기업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투자를 하는데 제약이 없도록 추진키로 했다.외국인의 부동산 투자 요건을 대부분 없애거나 완화해 부동산 취득을 사실상 자유화하고 임대업도 전면 허용할 방침이다. 최장 2001년까지로 된 외국인의 직접투자 유예업종에 대한 개방일정을 1∼2년 앞당겨 외국자본의 국내투자 금지업종을 조기에 해소하는 등 외자유입을 촉진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 부동산시장 개방 무방하다(사설)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외국인의 토지소유를 제한하고 있는 외국인 토지취득에 관한 법률규정을 대폭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이 지시는 금융시장과 자본시장 개방에 이어 부동산시장의 개방을 의미,관심을 갖게 한다. 부동산,즉 토지는 그 특성과 기능면에서 일반 농산품과 공산품 등과는 몇가지 다른 점을 갖고 있다.토지는 인간의 노동에 의해서 새로이 생산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여건으로써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이른바 확대재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유한성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 토지는 공간자체를 수요가 많은 곳으로 이전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예컨대 부동성을 갖고 있다.이러한 유한성과 부동성으로 인해 그 가격 자체가 쉽게 변동할 수가 있다.그런 가치변동의 용이성으로 인해 토지가 투기의 대상이 될 수가 있어 많은 나라가 외국인의 토지취득을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해 놓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외국인이 토지를 취득하거나 임대하려면 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법률과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한다.김대통령이 이러한 조치를 완화하거나 철폐하라고 지시한 것은 앞서 본 고정적 토지관념에서 벗어나 국제화시대에 맞게 토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자는 것으로 이해된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출을 늘리는 것과 외국인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이번 제기된 외국인 토지취득 규제의 대폭 완화 또는 폐지문제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다. 다만 부동산가격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소리가 있으나 한국은 공단 가격이 외국보다 5배나 비싸 그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같다.오히려 은행이 대출 때 담보로 잡은 부동산 가치하락으로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현상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다.동시에 외국인이 토지를 취득한다고 해서 국토가 변하는 것도 아니므로 외국인 토지취득 규제를 완화 또는 폐지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 주식·부동산시장 완전 개방/김 대통령 첫 경제조정회의 지시

    ◎외국인 적대적 M&A 전면 허용/금융소득에 실업세 부과 검토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요건을 완화하거나 제한요건을 철폐하는 방향으로의 관련법 개정을 적극 검토하라고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해 이사회의 동의없이 전체주식의 3분의 1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외국인 투자 및 외자도입법 시행령’을 조속히 마련하고 앞으로는 3분의1의 제한규정도 없애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하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외국인의 토지매입을 제한한 관련법을 폐지하거나 제한요건을 대폭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하고,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때 재경부의 허가요건 폐지가 가능한한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시행시기를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공포하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첫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혁의지가 가장 중요하며,외국전문가들도 그 속도와 강도는 빠르고 강하게 해야할 것을지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현행 소액주주권 행사와 관련된 법은 외국인투자 유치에 미미하다”고 지적하고 소액주주의 권한행사를 대폭 강화할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 이와 관련,김태동 경제수석은 배경설명을 통해 “소액주주의 권한행사가 노사정합의에서는 전체주식의 0.01%였으나 국회 법개정과정에서 0.05%로 상향조정됐다”면서 “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가 대통령 자문기구로 구성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다음 주 국무회의에 제출토록 지시하면서 “실업자의 24%만이 고용보험 혜택을 받고 나머지는 혜택을 못받고 있기 때문에 민간운동단체에서 이들을 보살피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서 진임 기획예산위원장은 “고용창출을 위해 취업효과가 큰 공공사업분야에 한해 현재 51%로 책정되어 있는 상반기 예산배정을 76%로 늘리겠으며,올 추경예산중 상반기 배정액에 5조8천억원도 추가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각 부처별보고에서 이규성 재경부장관은 ‘IMF 체제 극복의 목표와 과제’에서 “외환보유고 4백억달러 확보와 환율안정을 위해 신규 외화자금 유입 확대 및 IMF와 금리인하를 위한 협상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물가대책과 관련,이장관은 “물가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범국민적인 물가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실업 및 고용안정 대책에 대해 “민간단체 주관으로 실업구제기금 또는 성금을 모금하거나 이자 소득률에 일정률을 부과하는 실업세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실업난 해소를 위해공기업이 채권발행·외자도입 등으로 재원을 조성,도로 준설 철도 항만 지하철 발전소 등 공공사업을 확충해 고용창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강봉균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로공사·지하철공사·컨테이너 부두공단 등 공기업 사업의 조기집행 ▲한전의 송배전 투자·초고속통신망 구축투자 재원대책 마련 ▲IBRD(세계은행) 차관자금 활용을 통한 주택신용보증기금 확충 및 이에 따른 주택자금 융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필 총리서리와 이규성 재경부,박태영 산업자원부,이기호 노동부장관과 진임 기획예산위원장,정해주 국무조정실장,전철환 한은총재,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강봉균 청와대정책기획수석,김태동 경제수석,유종근 대통령경제고문,안충영 중앙대교수 등 13명이 참석했다.
  • 주 복지 경질 안할듯

    김대중 대통령은 10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종필 국무총리서리로부터 첫 주례보고를 받고 국회대책,경제회생방안 등 주요 국정현안을 논의했다. 김대통령과 김총리서리는 부동산 투기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주양자 보건복지부장관의 거취문제와 관련,경질하지 않기로 입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부도 단국대 특감/학생 피해 안주게 정상화 주력/교육부

    교육부가 6일 부도가 난 학교법인 단국대학(이사장 장충식)에 대해 9일부터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8일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학교 정상화에 주력하는 한편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감사를 통해 부도 경위와 재정 현황 등을 파악한 뒤 정상화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특히 학교예산의 재단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또 재단측이 부동산 매각 등 자구계획을 마련,제출할 경우 수익용 기본재산의 처분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관선이사의 파견 방안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은 어렵지만 재단의 자구 계획을 검토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국대 교수와 교직원들도 이날 교내 난파음악관에서 비상교직원 총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이 자리에서 학교측은 “재단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이 2조원대에 달하기 때문에 부도사태 수습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학교회계와 법인회계는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사행정은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187개 4년제 대학의 외채규모는 1억5천8백만달러에 달해 각 대학의 재정난이 갈수록 심각해 질 전망이다. 이는 최근 대학부속병원의 신·증설로 값비싼 의료장비 등의 무분별한 도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내년 집값 폭등 가능성/올 공급 40만가구도 안돼 수급불균형

    IMF 체제의 영향으로 올해 주택공급이 대폭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수급 불균형으로 집값 폭등이 우려되고 있다.국토개발연구원과 민간 주택관련연구소들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토개발연구원 손경환 연구원은 ‘주택시장 전망 및 대책’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주택 값은 경제상황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물가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리가 확산되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그는 특히 주택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매년 50만∼55만가구가 공급돼야 하나 현재의 경제 상황으로는 40만가구의 공급도 빠듯할 것으로 보여 수급불균형에 의한 가격폭등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동성 주택산업연구원 부원장은 “고실업 저성장 등 IMF 체제에 따른 경제상황이 가시화되면서 집값은 지속적인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면서 “일정기간 주택업체가 공급을 줄이고 소비자의 수요도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겠지만 경기가 좋아져 U턴을 하면 수요과잉에 의해 집값이 폭등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조흥경제연구소도 5일 내놓은 ‘IMF 체제에서의 부동산시장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지난 1∼2월 중 공급예정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등 공급량이 줄어 올해 공급예정인 아파트들의 입주시점인 2∼3년 후에는 심한 주택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 상해 외자유치 전전긍긍

    ◎아시아 금융위기로 수출 둔화·경기 침체/5백만달러 프로젝트 인터넷 소개 추진 중국 금융산업의 중추도시인 상해가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를 줄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폭락으로 중국 상품의 대외 가격경쟁력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바람에 대외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고,활황을 구가하던 부동산 경기마저 극심한 침체현상을 보임에 따라 상해시 당국이 금융위기의 파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서광적 상해시장은 “상해시는 환란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다 현대적인 기법을 통해 외국자본의 직접투자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5백만달러 이상 소요되는 투자 프로젝트들을 인터넷에 띄워 외국인들의 투자를 끌어들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해가 금융위기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것은 이미 중국 전역에서 아시아 금융위기의 파장이 몰려오는 조짐이 보이는 게 그이유.아시아 금융위기로 ▲중국의 위안(원)화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중국상품의 대외 수출경쟁력이 급격이 떨어지고 있고 ▲아시아 금융위기가 촉발된 이후 외국인들의 투자가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실 국영기업의 개혁 문제에도 난관이 많이 남아 있어 중국도 자칫하면 금융위기의 난기류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해는 우선 새로운 택지개발권의 신규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아시아 금융위기로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는 바람에 아파트 및 사무실의 신규 수요가 줄어 이미 건설된 아파트 및 사무실의 임대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부동산 경기가 바닥권으로 추락하고 있다.임대되지 않고 비어 있는 아파트 및 사무실의 공실률은 무려 38%.따라서 새로운 택지개발권의 신규허용을 금지,건설수요를 억제함으로써 기존의 택지개발자들의 자금난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상해는 또 아시아국가들의 통화폭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로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상해시의 올 경제성장률을 1%포인트 낮은 10%로 하향조정하는 한편,대규모 투자유치단을 일본·유럽 등지에 파견하기로 했다.상해시 투자 유치위원회는 “현 상황에서는 중국상품의 수출증대를 위한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라며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일본·북미·유럽·남미 등에 대규모 투자유치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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