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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대책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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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시 메이커] 이원형 고충처리위원장

    ‘현대판 신문고’ 역할을 다짐하면서 출범한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8일로 창설 8주년을 맞는다.이원형(李元衡) 위원장을 만나 고충위가 지금까지 거둔 결실과 앞으로 발전방안을 들어봤다.5대인 이 위원장은 지난해 3월27일 취임했다.이 위원장은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현장중심의 민원처리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 순회 상담·심의제를 도입하겠다.”면서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사안의 경우 ‘기동조사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고충민원의효율적 처리를 위해 종합상담과 안내체제를 구축하고 민원의 원천적인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밝혔다. ▲고충위 역할과 성과는. 국민과 행정기관간의 갈등을 조정·중재하는 ‘갈등해결기능’과 법·제도적 문제점을 찾아 개선방향을 제시하는‘개혁선도기능’, 잘못된 행정처분을 바로잡는 ‘행정의자기시정기능’,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들어 반영하는 ‘국민의사 대변기능’이 있다. 지난 94년 4월8일 창설 이후 8년간 9만 2420건의 고충민원을 처리했다.민원종류별로는 건축분야 26.3%,형사 19.4%.세무 14.0%,환경 7.9%,교육 6.9%,교통 5.8%,국방 5.0%,농림 4.9% 등이다. 민원발생기관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이 41%로 가장 많고 지방자치단체 33%,정부투자기관 13%,기타 13% 등이다.상담건수만 매년 12만건에 달한다. ▲올해 운영 목표는. 옴부즈맨 본래 기능인 민원해결의 중재자로서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사안별로 사건당사자와 지역행정상담위원·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중재협의회를 구성,위원회 결정에앞서 민원이 사전에 조정·중재될 수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서민들의 수요가 많은 법률·부동산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무료 전문상담제 운영을 강화하고 행정구제가 취약한전국 158개 농·어촌 주민을 위한 지방행정상담도 활성화시키겠다. ▲인터넷 시대 대책은. 위원회는 지난 99년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ombudsman. go.kr)를 통해 민원을 접수받고 상담도 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인터넷을 통해 전체 민원 가운데 44%가 접수되는등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올해 민원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운영을 대폭 개선하고 ‘인터넷 민원처리지침’을 제정,민원접수와 진행상황·결과 등 모든 과정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단순한 민원은 이메일로 즉시 회신할 계획이다.사이버 상담기능도 대폭 보강해 홈페이지에 조사관 상담코너를 신설,실시간 쌍방향 서비스도 실시할 에정이다. ▲중복·반복 민원 대책은. 불합리한 제도 58건과 잘못된 행정규제 65건을 발굴해 해당 행정기관에 개선하도록 권고, 이같은 민원이 재발되지않도록 했다.서울시·건교부 등 고충민원이 많이 발생하는부처의 경우 합동연석회의를 개최,민원의 발생소지를 아예없애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민원 처리사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인터넷 공시를 확대하겠다. ▲위원회가 겪는 어려움은. 창설 이후 모두 3241건의 시정권고를 내렸다. 그러나 이가운데 7.9%인 257건은 예산 문제와 기관장의 관심 부족,행정편의주의적 업무행태 등으로 해당기관이 받아들이지않고 있다. 위원회가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는데다 비상임위원장 체제에 따른 적극적인 위원회 운영에 한계가 있다. 참고로 옴부즈맨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 가운데 위원장이 비상임인 경우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또 현재 조사관 93명 모두 각 부처로부터 파견받아 운용하고 있다.2년만 근무하면 소속 부처로 돌아간다.조사의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절반 가량은 자체 전속조사관으로 구성돼야 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도마위에 오른 아파트분양가/ (하)규제 필요한가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정부는 최근 분양가를과도하게 올리는 업체에 법인세를 추가 징수키로 하는 등 간접규제에 나서기로 했다.그러나 주택업계는 분양가 규제가능사가 아니라 공급 측면에서 풀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있다.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종합적인 주택제도개선과 함께 주택업체가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분양가 직접규제 등은 부작용이 큰 만큼 다른 방법을 통해 집값잡기에 나서야 한다는 데 모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분양가 규제 능사 아니다=주택업계는 정부의 분양가 간접규제에 대해 드러내 놓고 반발은 하지 않지만 이 정책이 과연 집값잡기에 효과가 있겠느냐는 반응이다. 한국주택협회 김시갑 차장은 “주택경기가 살아난지 6개월밖에 안된 상황에서 분양가를 규제하는 것은 주택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며 “인위적 규제보다 공급확대와 서울시내 재건축 용적률의 탄력적용 등 공급확대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업계 한 관계자는 “세금으로 분양가를 규제하면 시세차익이 발생,투기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만 양산된다.”며 “분양가 규제로 시세차익을 개인보다 업계에 돌려 이를 집짓는 데 재투자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는 분양가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4일 긴급 이사회와 회장단 회의를 각각 여는등 부산을 떨었다.그러나 이번에도 과당경쟁 지양 등 분양가 문제가 불거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단골메뉴만 내놓는 데 그쳤다. ◆원가 공개하라=경실련은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분양가 간접 규제뿐 아니라 주택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시개혁센터 박완기 국장은 “분양가 자율화라는 큰 틀에반대하지 않지만,국민주택 규모의 20평형대는 정부 규제가필요하다.”고 말했다.또 “선진국처럼 ‘선시공 후분양’제를 정착시키는 것도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선시공 후분양하는 건설사에게 세금을 깎아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주거나 매년 연동제를 적용해 해마다선시공 후분양 비율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서민주거안정 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집값 안정을 위한 세부계획을 세울 방침이다.우선 정부가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한 일부 정책들이 결국 부동산 투기 바람을일으킨 만큼 땜질 처방이 아닌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촉구했다.특히 분양권 전매는 부작용이 커서 제한보다는 제도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또 건설업계가 자발적으로 분양가를 공개하도록유도할 방침이다. 남은경 경실련 간사는 “건설사들이 마감재 옵션 부분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모든 가구에획일적으로 마감재를 넣는 것은 옵션의 취지를 크게 벗어난것”이라고 비판했다.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사무총장도 “소비자 운동 차원에서 아파트 분양가를 다룰 것”이라며 “다른 시민단체와 연계해 분양가 공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부동산 경매열기 확산

    부동산 경매 열기가 아파트뿐 아니라 대지,빌딩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집값안정 대책이후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로돌아서자 투자자들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매물건쪽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일부 ‘큰 손’들의 자금이 경매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체물건 낙찰가율은 93.1%로 전달보다 13.2%포인트가 상승했다.특히 지난주 낙찰가율은 무려 98.3%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본원2계에 부쳐진 강남의 대형 물건들은큰 손들이 가세해 과열 양상을 빚었다. 강남구 논현1동의 대지면적 370평 중형 빌딩에 3명이 입찰,감정가 64억 9600만원을 훨씬 초과하는 72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또 강남구 청담동 201평짜리 대지는 13명이 입찰에참가해 감정가(29억 3700만원)의 153%인 45억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이민호 팀장은 “아파트 경매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대지나 빌딩이 눈길을끄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부동산경매는 세금 등 추가비용이 많아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는 손해 보기가 쉽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시민단체 ‘분양가 인하’ 요구 봇물

    “치솟는 분양가,멀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자 20,30대 직장인과 서민이 겪는 어려움을 정부와 건설업체에 전달하고 개선책을 이끌어내려는 시민·소비자단체들의 움직임이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청년연합회(KYC)회원들은 지난 4일 ‘한국주택협회이사회의’가 열린 서울 메리어트 호텔 입구에서 ‘아파트 분양가 내역 공개와 분양가 거품 제거’등을 요구하며 1시간동안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주택협회 이사회 임원들에게 전달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직장인들의 호소문’을 통해 “서울지역아파트 분양가는 자율화 이전인 지난 97년 평당 464만원에서 3월말 현재 평당 844만원으로 4년 동안 81%나 올랐다. ”면서 “이는 봉급생활자의 임금인상률이나 물가인상률과는 비교도 안될 뿐더러 같은 기간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허공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난 1일 서울시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적극 개입 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건설교통부는 ‘행정권 남용'을 운운하며 ‘분양가 자율화'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건교부가 집값,전셋값의 폭등과 가계대출의증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들을 두번씩 죽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준호(33)사무처장은 “주변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아파트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 시세를 끌어올리고 이 시세가 다시 분양가를 올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돼 결국 집없는 서민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정부는 시장의 분양가 규제는 물론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마련과 부동산 세제개편을 조속히 실행해야 하며 건설업체 또한 분양가 산정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와 민주노동당 등도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아파트 분양가 인하를 요구했다. 참여연대 시민권리국 안진걸(31)간사는 지난 3일 논평을통해 “건설업체들은 자재의 고급화 등 건축비 증가를 들어 소형 아파트까지도 주변 시세의 두배에 가까운 분양가를 책정,가격 부풀리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면서 “지난 99년까지 시행됐던 ‘아파트 분양가의 원가연동제 지침’의 부활과 아파트 분양가의 전면 공개를 요구한다.”고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 등 소비자 단체도 ‘분양가 감시기구’를 만들어 분양가 결정과정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면서 주택업체들의 과도한 분양가 인상에 제동을 걸고나섰다.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사무총장은 “아파트분양 열기에편승한 건설사들의 분양가 띄우기로 서민들이 내집을 마련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정보공개를 청구해 건설사들의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건설업체들이 기업비밀 등을 이유로 정보공개를거부하면,정보 비공개결정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내는 한편 YMCA,녹색소비자연대,시민의 모임 전국 소비자 단체 등과 함께 각종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이들은 또 1인 시위,거리 캠페인,사이버 항의시위,서명운동 등은 물론 앞으로 있을 서울시장 및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주택정책 관련 질의서도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대한광장] 금리인상 신중히 결정해야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앞으로 나타날 물가상승 압력 때문에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상은 현재의 경제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것이 미래의 경제에 줄 영향까지 충분히 고려한 뒤에 이뤄져야할 것이다.금리 인상은 직접적으로 소비와 투자 위축을 통해서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고 간접적으로는 환율과 자산가격의 하락을 거쳐 수출과 소비를 감소시킨다. 우선 금리 인상이 소비와 투자에 주는 영향과 현재의 거시경제 여건부터 살펴보자.금리가 올라가면 가계는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게 된다.기업들도 높은 금리에서는 이익을얻을 수 있는 투자기회가 축소되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할 경우 투자를 줄인다.결국 금리가 오르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어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게 된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우리 경제는 소비와 건설투자 중심으로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여기다가 올해 2분기부터 수출과 설비투자마저 증가세로 돌아서면 우리 경제가 잠재능력 이상으로 성장하여 물가가 불안해질 수 있다.이런 경우라면 금리를 올려 소비와 건설투자 증가를 억제하고 안정성장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우리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만큼 세계경제가 호전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지난해의 금리인하,재정지출 확대,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들어 세계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미국경제의 이중 침체가능성과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심화는 아직도 세계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남아있다. 특히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경제는 지난 10년간의 호황과정에서 누적된 불균형 때문에 더 이상 세계경제를 이끌어가기 어렵게 되었다.지난 2년 동안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한 데다가 금리 인상으로 이제 부동산 가격마저 떨어지면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경제가 다시수축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이러한 우려 때문에 지난 1분기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4%대로 추정되는 등 거시경제지표가호전되고 있는 데도 주가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 다음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환율이 떨어지고 수출이 줄어든다.금리를 올리기 위해서 통화 당국은 통화공급을 줄이게 된다.통화공급 축소는 나중에 물가를 하락시킬 것이기 때문에그 이전에 환율이 떨어진다.환율 하락은 그 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낮춰 수출을 감소시킨다. 앞서 본 것처럼 해외 여건은 우리 수출을 크게 증가시킬만큼 좋지 않다.여기다가 일본경제의 침체 지속으로 당분간 엔화 가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오르면 우리 수출상품의가격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은 부의 효과(wealth effect)를 통해경기 위축을 초래한다.금리가 오르면 주가나 부동산 가격 등 자산가격이 하락한다.자산가격의 하락은 가계의 부를 감소시키고 따라서 가계는 소비지출을 줄이게 된다. 지난해 9월 이후 부동산 가격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소비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그러나 통화정책당국이 밝혔던 것처럼 금리 인상을 통해서 자산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에거품이 붙고 있다.그러나 지난 90년 이후 전국 아파트 가격은 연평균 1.4% 오르는 데 그쳐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인 5.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또한 주가가 지난 6개월동안 95% 가량 올라 단기간에 너무 빠르게 올랐다.하지만 주가는 아직도 경제성장률과 금리에 비해서는 저평가되어 있다.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이익이 올해들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주가는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가계소비나 건설경기가 부분적으로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있다.그러나 제조업 경기나 설비투자를 포함한 나머지 부문은 이제 회복국면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수출이 크게 늘어날 만큼 해외경제 여건도 좋지 못하다.이런 여러 가지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과감한 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정책으로 대응할 시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미시적 대책으로 과열된 부문의 성장을 억제하고 적정한 금리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수출과 설비투자를 늘려 균형성장을 도모해야 할것이다. ▲김영익 대신경제硏 투자전략실장
  • 他업종간 기업결합 심사 강화

    에너지 금융 유통 부동산 여가산업 교육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6개 분야에 대한 당국의 공정경쟁 감시가 강화된다.인터넷 컴퓨터 등 IT(정보기술)분야의 기술표준 독점을 막기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공정위는 유통망·자금력 등 우월한 힘을 활용해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혼합결합’(다른 업종간 기업결합)에 대해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그러나 소규모 기업결합이나 시장점유율이 낮은 결합에 대해서는 신고·심사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또 독과점 형성을 억제하기 위해 기업결합 신고를 사후신고에서 사전신고 위주로 바꾸고 외국기업간 결합에 대해서도 심사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물가 미리 대비할 때다

    올들어 전년대비 2%선으로 오른 물가는 경기회복에 따른것이어서 너무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다.또 부동산 가격 급등 등을 들어 경기과열 조짐으로 간주하는 견해도 있지만우리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무엇보다 업종별 경기는 호·불황이 엇갈리는 데다 실업자가 여전히 많으며 구직난이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상황은 경기회복 초기에 나타나는 물가상승 국면이다. 문제는 앞으로의 물가 전망이 심상치 않다는 데 있다.경기활성화 대책으로 가수요가 촉발된 데다 국제변수도 적지 않다.자칫 작년말부터 값이 급등한 부동산처럼 뒤늦게 대처하다가는 감당하기 어렵다.차분하게 물가 상승에 대비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국제 기름값은 지난 4개월간 배럴당 17달러선에서 26달러선까지 뛰었다.천연고무가 올들어 20%나 올랐으며 구리와납 등 국제원자재 값도 들먹이고 있다.미국의 10년짜리 국채 수익률도 한달새에 0.54%포인트나 올랐다. 이들 외국 변수는 발생할 때마다 즉각 국내 물가에 반영해국내 소비심리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다만 관련 당국은업체들이 국제 가격 상승을 빌미로 부당하게 이익을 늘리려고하지 않는지 감시해야 한다. 이런 비용 측면의 물가 상승은우리가 기업들의 구조조정 또는 가격상승을 통한 소비 억제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지나친 국내 소비 심리이다.경기가 회복되는 데다 앞으로 선거철을 맞아 소비는 더욱 늘 것으로보인다.지금까지 경기를 활성화한다며 가수요를 촉발해온정책을 이제 본격 재검토해야 한다.은행들이 대출세일 경쟁으로 사상 처음으로 대출금리를 6%대로 내린 점에서 한국은행이 당장 주요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리기는 힘들 것이다. 당국은 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도록 지도해 소비 부문에 돈이 너무 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주택시장’ 안정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서울 강남,신도시의아파트 값 고공행진이 멈췄다.전셋값 오름세도 한 풀 꺾였다.분양권 거래는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나온 뒤 거래가 끊기고 웃돈도 기대한 만큼 붙지 않고 있다.부동산중개업자들은 “이사철 특수가 사라져 기존 아파트 거래가줄어들고 정부의 아파트 투기조사 강화가 효과를 보는 것 같다.”며 “주택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값 하락세로 반전] 서울 강남 대치·도곡동 아파트는 30평형대의 경우 월초보다 1000만∼2000만원 내렸다.26일 이곳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전 평형에 걸쳐 팔자 물건이 달리던 대치동 일대 아파트는 중대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기시작했다.중소형 아파트를 내놓는 주인도 더러 있지만 수요가 워낙 많아 나오기 무섭게 팔리고 있다.그러나 가격 오름세는 일단 멈췄다. 동부공인중개사사무소 이윤목 사장은 “봄 이사철 수요가끊기고 정부의 투기성 거래 단속이 강화되면서 거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집값은 안정세로 돌아설 것 같다.”고 말했다. 오름세가 계속됐던 분당을 비롯한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값도 주춤하고 있다.분당 신도시 서현역 일대 30평형대 아파트 값은 지난달 말보다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중소형 아파트는 대기 수요가 많아 거래가 잘 이뤄지지만 대형 아파트는 팔자 물건이 나와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가격 내림세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서현공인중개사사무소 최계율 사장은 “이사철 수요가 다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빼곤 썰렁한 분위기”라며 “가격은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셋값 아직도 강세] 물량 부족으로 강보합세다.강남 뿐 아니라 강북 도심 가까운 곳에는 20∼30평형대 아파트 전세를찾는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대치·도곡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 전셋값은 한달 전보다 1000만원 정도 떨어졌지만 소형 아파트 전셋값은 큰 움직임이 없다.중개업소마다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자들이 줄을 서있다. 강북 도심지역도 마찬가지다.독립문 삼호아파트,무악재 현대,남산타운 아파트 등은 20∼30평형대 아파트 전세 수요가끊이지 않고 있다.올 들어 2000만∼3000만원 오른 삼호아파트 29평형 전셋값은 아직도 빠지지 않고 그대로다. 분당 신도시 소형 아파트 전셋값도 아직 큰 움직임이 없다. 수요는 많이 줄었지만 가격 하락세는 눈에 띄지 않는다. [분양권 거래는 뚝] 아파트 분양권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다. 정부가 신규 아파트 분양권거래 점검에 나서자 거래가 멈추고 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서울 강남권 아파트 분양권은 거래를 찾아보기 힘들고 가격 오름세도 멈췄다.반면 강북지역 입지여건이 빼어난 곳의 아파트 분양권을 찾는 수요는 아직도 여전하고 가격도 강남보다 강세를 띈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지난 2주간(9∼22일) 서울지역 아파트분양권 가격 상승률은 1.05%를 기록했다.특히 강남과 서초구의 상승률은 각각 0.09%,0.50%에 불과했다.반면 강북(3.17%),금천(2.46%),서대문(2.34%),강서(2.21%),마포(1.95%),관악(1.94%),은평(1.91%),도봉(1.74%),중랑(1.56%) 등은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류찬희기자 chani@
  • 노후보 정책분석과 평가/ 재계 ‘盧風정책’ 탐색전

    재계에 ‘노풍(盧風)’의 경제정책 분석·평가작업이 활발하다.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그의 정책 성향을 파악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벌써부터 노 후보의 반(反) 재벌 성향의 정책,평등주의와 사회연대주의 색채를 경계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재계는 원칙과 신뢰의 경제를 만들겠다는 노 후보의 정책총론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러나 방법론에 대한 평가는 다르다.그가 원칙과 신뢰의 경제를 위한 원칙으로 제시한 ‘자유경쟁과 사회연대’는 ‘한꺼번에 두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식의 발상이라고 단정했다.재계 관계자는 “자유경쟁은 자본주의적 사고의 결과인 반면 사회연대는 서구 사회주의적인 사고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양립할 수 없다.”고 했다. 노 후보와 재계는 기업정책과 규제개혁 부문에서 시각이확연히 엇갈린다.노 후보는 출자총액제한제의 현행 골격을 유지하고 집단소송제의 대상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입장인 데 반해 재계는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두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맞선다. 또 관료적 기업규제를 최대한 없애는 대신 환경과 노동자권리를 해치는 규제를 완화해선 안된다는 노 후보 논리에대해 재계는 모든 규제는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서민생활 안정을 꼽는다.이를 위해 서민에게 질좋은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부동산투기를 억제하며 40% 이상의 이자를 제한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않고 있다.또 해마다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 2007년 주가를 2300포인트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이에 대해 재계는 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 말처럼 쉽겠느냐는 반응이다.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인플레 억제책을 쓰면서 주가를 2300포인트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은 모순된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재계는 노 후보가 빈부격차의해소를 위해 생산적 복지정책과 적극적 노동정책을 펴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자유시장 경제체제 달성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이런 정책을 펴려면 강력하고도거대한 정부가 필요하지만,이는 작은 정부와 민영화를 지향하는 국제추세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재계는 “공기업 민영화는 계속 추진하되 기간망은 민영화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노 후보 주장에 “민영화는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해야지,기간망 여부를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고 했다. 재계는 그러나 벤처육성을 위해 벤처인프라를 확충하고농민·농촌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는 노 후보 정책을 대체로 지지하고 있다. 반(反)재벌,친(親)노조의 이분법적 시각은 곤란하다.공정하게 시장경제의 룰이 작동해야 경제가활발하게 돌아간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재벌정책도 재벌의 횡포나 불공정 문제를 시정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한다.거듭 얘기하지만 철저하게 시장경제원칙에 입각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가계부실 우려 ‘빨간불’

    가계신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은행대출과 카드사의 판매신용이 급증해 금리상승시 이자상환 부담이 커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국고채 금리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시중금리 상승도 예상돼 가계금융 부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투자한 주식·부동산가격이 떨어지면 개인파산이 속출할 가능성도 크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가 계속 쌓이면 가계 건전성을 약화시키고 경기 적응력도 떨어뜨리게 된다.”며 금융권의대출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가계신용 급증 가속화=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중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신용(은행대출+카드사 판매신용)은 전년대비 74조 7743억원이 늘었다.2000년(52조 8629억원)에 비해 증가폭도 커졌다.이에 따라 지난해말 가계신용잔액은 2000년 말보다 28% 증가한 341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형태별로는 가계대출이 303조 5000억원으로 25.9%,판매신용은 38조 2000억원으로 47.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가구당 가계신용잔액은2330만원으로 2000년말(1850만원)보다 25.9% 늘었다. ◇소득수준에 부담=지난해말 가계신용잔액이 경상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2000년말 51.1%),개인부문 NDI(순처분가능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2000년말 79%)로 소득수준과 비교할 때 가계신용이 급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신용잔액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가계대출 평균금리가 하락했고,판매신용의 상당부분은 무이자로 가계의 이자지급부담은 아직 크게 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러나 경기회복이 본격화하면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금리수준이 1%포인트 올라가면 이자부담은 가구당 연간 22만 6000원 더늘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부실 우려높다=한은은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46조원)의 3분의 2 가량이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기간·규모 등을 고려할 때 소비성자금이라기 보다는 기존 고금리대출의 상환이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소상공인의 영업자금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시장금리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가계의 건전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대책마련 나서야=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오찬간담회에서가계대출을 억제하고 기업대출 확대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전 총재는 “가계대출에만 주력하면 기업부문자금의 가용성이 줄어들어 경제 성장잠재력 확충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내경기가 회복단계에 있는 점을 감안,기업대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점화

    19일 주가는 개인투자자와 애널리스트의 조심스런 전망을뒤엎고 900선 돌파에 자신감을 주었다. 한빛증권 신성호(申性浩) 이사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투기성 자금이 증시로 서서히 유입되고,미국의 경제성장률상향조정 등 해외 여건이 좋아 외국인들의 매수의지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대표주’로 돌아온 삼성전자] 외국인의 삼성전자매수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최근 8일간(거래일 기준)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조 1700억원.이 가운데 삼성전자의매도대금이 80%인 9000억원 가량이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팔자’행진을 멈춘 이유로 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협상이 타결될 경우 예상되는 반사이익과 1·4분기 매출 호조,D램가의 안정 등으로 분석했다.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 3월들어 고객예탁금은 1조 5546억원이 증가해 12조 3270억원(15일)으로 늘었다.이중 주식형수익증권 잔고는 이달에만 7907억원이 증가했다. 혼합형수익증권도 1조 6105억원이 늘어났다.정부의 부동산시장안정 대책으로 부동산자금도 증시로 쏠리고있다고 말한다.대신경제연구소 신용규(辛龍奎) 수석연구원은 “주식형상품으로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면 추가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아파트값 주춤…단독은 상승

    정부의 잇단 집값 안정대책에 힘입어 아파트값 상승세는 주춤한 반면 단독주택 가격이 뒤늦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세가격은 신도시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안정세로 돌아섰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둔화] 1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서울 0.82%,신도시 0.68%,수도권 0.52%로 1주일전보다 0.2∼0.3%포인트 둔화됐다.특히 서울은 1주일전(1.14%)보다 상승률이 0.32%포인트 떨어졌다. 신도시지역 상승률은 평촌이 1.0%,중동 0.89%,분당 0.71%,산본 0.48%로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이처럼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이사철이 끝나가는데다 정부의 잇단 집값 안정대책이 약효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 서울지역 전세는 재건축과 결혼으로 인한 신규 수요증가로 0.6%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그러나 1주일전(0.76%)에 비해서는 0.16%포인트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24,0.40%로 1주일전(신도시 0.47%,수도권 0.75%)보다 안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이 0.42%,중동·일산 각각 0.4%,평촌 0.28%,분당은 0.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 114 김혜연 팀장은 “이사철이 지나면서 전셋값이눈에 띄게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단독은 오름세]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의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단독주택이 많은 서울 양천구는 지난해 말 대비주거용 단독이 평당 50만원,빌라로 건축이 가능한 단독은 150만∼650만원 올랐다. 강남지역은 한달새 호각가 5∼10% 상승했으며 서초구는 지난해 말 대비 10% 가량 올랐지만 물건도 많지 않다.성북구도 단독주택 매매가가 5∼10% 올랐다. 신일공인 장관수 사장은 “단독주택 가격이 뒤늦게 오르는것은 지난 몇년동안 신규 건축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분양권 프리미엄 ‘꿈틀’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서 입주가 임박한 서울지역 아파트와수도권 대단지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6월부터 실시되는 분양권 전매제한에서 제외되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이 오를 여지가 많은 데다 환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 발표 뒤 관망세로 돌아섰던 떴다방과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특히 수도권은 서울에서 온 떴다방들과 투자자들로 과열 분위기를 띠고 있다. [왜 뜨나] 지난해 6월 전에 분양된 아파트나 수도권 아파트는 분양권 거래제한을 받지 않아 입주 전까지 프리미엄이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특히 서울은 오는 6월부터 분양권 물량의 40% 정도가 전매제한에 해당되기 때문에 희소성이 더욱두드러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매수 문의가 활발하고 웃돈을더 주겠다는 투자자들도 나오고 있다.파는 사람도 신중해지고 있다.매수세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지 관망세가 뚜렷하다. 전매제한에 해당되는 아파트 분양권과 달리 매물도 드물고프리미엄도 오르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권도 강세다.택지개발지구나 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 아파트 분양권은 서울 못지 않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꿈틀]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는 대부분 이달 들어강보합세이거나 500만∼1000만원 올랐다.8월 입주예정인 서울 강북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23평형은 500만원 가량올랐다.매수 문의는 활발한 편이지만 매물은 드물다.강서구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 34평형도 1000만원 정도 뛰었다. 내년 5월에 입주하는 서초구 서초동 ‘삼성래미안’ 34평형 역시 최근에 1000만원 이상 올랐다.인근 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시세가 분양가보다 2배 이상 오른 4억 3000만∼5억 3000만원이지만 매물은 없고 매수 문의만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도 택지개발지구와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권 전매제한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경기 고양시 대화동 ‘휴먼빌’ 1,2차 34평형은 최근에 500만원 가량 올랐다. 또 용인 죽전에서 분양될 포스홈타운에는 투자자와 떴다방들이 대거 몰려 투기과열 양상을 빚었다. [투자 유의점]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 분양권을 사기 전에 주변 아파트 시세와 발전 가능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특히 분위기에 휩쓸린 나머지 ‘묻지마 투자’를 하기엔 분양권 시장이 너무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곽청석 닥터아파트 이사는 “오는 6월 분양권 전매제한이시행되기 전에 한차례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며“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라면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경기부양 정책 당분간 유지

    정부는 현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되 수출과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면 내수부양 위주의 경제정책 기조를 수정하기로 했다.부동산가격 급등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재건축 시기를 조정하고 허가요건을 강화하는 추가대책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과천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진 부총리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내수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회복속도와 폭을 확신하기에는대내외적으로 불확실 요인이 많다.”면서 “수출·투자가본격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책기조를 조정하면 기업투자,가계소비,증권시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밝혔다. 정부는 부동산 및 가계대출 등에서의 버블(거품) 가능성과 환율변동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미시적으로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376만평(수도권 276만평)을 올해 상반기 중 택지지구로 지정해 2003∼2004년 중 주택 10만 가구를 짓고 2002∼2006년에는 수도권에 모두 2850만평의 택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2월 경제동향보고서에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설비투자와 수출도 부분적으로 회복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하지만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국내에서 주택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는 점이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고] 신개념 주거정책 만들자

    정부의 주택시장안정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봄철이사를 앞둔 서민생활은 암울하다. 당국은 지난 6일 투기과열지구지정,주택시장 안정대책,서민전세지원강화,주택공급확충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정책이 잘 정착될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지난 1월 국세청을 동원한 강남과 주요 투기지역 조사결과는 무엇인가.또 1월대책이 실효성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문제의 핵심은 부동산투기를 통한 불로소득증대와 횡포가사회악의 근원임을 인정하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이제는 새로운 개념의 주거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기존정책의 보완이아닌 서민주거안정을 통한 균형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모색할 시점이다.왜냐하면 분배정의는 효율성만으로 해결할 수없으며 형평성과 상호보완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또한 주거정책원칙도 소유집중억제,공정거래,조세형평성,서민주거안정,국토균형보전,지역공동체형성 등을 중심개념으로 구축돼야한다.이를 위해 먼저 지난 90년 정착된 토지공개념 회복과부동산투기자에 대한 철저한 응징,부당한 전월세금인상분에 대해 세금추징 등 과거 규제책을 활용해야 한다.또한 전국민을 부동산 투기꾼으로 전락시키는 분양권전매제에 대한 근본대책도 필요하다.아울러 주택정책 근간은 국민주거복지의안정과 향상에 집중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마련해야 할 기준은 첫째 신규주택이 무주택서민과 실수요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유통구조확립,둘째 임대주택마련을 위한 공공의 역할과 책임확대,셋째 부동산투기와불로소득 근절을 위한 제도보완,넷째 다주택 보유과세강화등이다.물론 분양주택의 대량공급정책도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실수요자에게 주택이 공급되거나 전월세자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하는 것이다.또 주택가격 하향안정을 통해 국가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겠다.첫째,아파트 투기요인을제거하자.현행방식은 경기활성화는 할 수 있겠으나 계층·지역간 위화감과 무주택 및 실수요자에게 공평하게 공급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또한 부작용도 심각한 바 분양권 전매제에 대한 금지책 마련과 토지공개념 재도입,철저한 투기조사와 응징 등 근본적인 원칙마련이 요구된다.둘째,소형 임대주택보급을 확대하자.정부는 국민임대주택 8만호 공급과 함께2003년까지 총 20만가구 공급계획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2006년까지 최소 50만호공급이 요구된다.아직도 전체가구의 7.9%인 112만가구가 단칸방에서 살고 있다.정부는 도시서민 삶의 질 향상과 주거안정을 위해 원칙과 소신있는 임대주택정책을 전개해야 한다.셋째,주택에 대한 국민인식을 제고시키자.투기개념이 아닌 거주공간으로서 삶의 질을 중시하고,지역특성과 환경가치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과거와 같은 소유와 분양에서 탈피해 거주공간과 지역사회 커뮤니티 기능을강화해야 한다.이를 위해 철학있는 환경주거복지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넷째,환경주거복지문제를 전담할 논의조직을구성하자.시민단체가 그린벨트해제지역의 임대아파트공급계획에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부의 정책적 해결방안과 노력이 미비했다는 점이다. 주택문제 해결방안으로 임대주택 건설과 함께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금융지원,주택시장 안정대책 등은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철학과 원칙 마련이 아쉽다. ▲유상오 녹색연합 녹색도시위원장
  • ‘주상복합·오피스텔’ 공개청약 는다

    서울지역 조합아파트의 조합원 모집과 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금지하는 내용의 주택시장안정대책이 점차 효과를 내고 있다.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전에 업체들이 알아서 분양 방식을 공개청약으로 바꾸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공개청약이 의무화되지 않은 수도권지역 오피스텔분양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제도상의 허점도 표출되고 있다. [업체들 알아서 긴다] ㈜건영은 15일 분양하는 서울 상봉동조합아파트 ‘건영캐스빌’ 조합원 모집방식을 선착순에서공개경쟁으로 전환했다.건영은 선착순 분양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모델하우스 앞에 줄을 서는 등 선착순 분양을 노린 수요자들이 몰리자 분양방식을 바꿨다. 대우건설도 양재동 주상복합아파트 ‘양재동 디오빌’의 분양시기를 오는 18일에서 하순으로 연기하는 한편 분양방식을 공개경쟁으로 변경했다. 이처럼 분양업체들이 제도 시행 이전부터 미리 공개경쟁 분양방식으로 바꾸는 것은 정부의 행정지도 형식의 제재를 의식했기 때문이다.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제도가 아직 시행되지 않았지만 공개경쟁 방식의 분양을 하는 것은 행정당국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수도권에서 일부지만 공개경쟁을 통한 분양방식을 채택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동양고속건설은 오는 23일 경기 분당 백궁지구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 ‘파라곤’의 인기 중소 평형은 공개추첨으로,비인기 대형 평형은 선착순 방식으로 각각 분양키로 했다. [수도권은 과열] 선착순 분양 금지조치가 서울에 국한되면서 수도권에서는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양시 장항동 우림건설의 오피스텔 ‘보보카운티Ⅱ’는 지난 주말 모델하우스를 문 열자 1000여명이 몰렸다.떴다방도일부 가세했다.부천 중동에서 오피스텔 ‘마이빌 센트럴파크’를 분양하는 대우자판건설 모델하우스에도 지난 주말에 수백명이 몰려 과열양상을 보였다.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 선착순 분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규제대상지역에서 제외된 데가 선착순 분양방식이 사전에 분양열기를 달아오르게하는 등 분양전략 차원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다.분양전문가들은 “서울에서 선착순 분양이 금지 됨에 따라떴다방들이 수도권 분양시장에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며“이렇게 되면 수도권의 분양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도보완 필요] 부동산전문가들은 선착순 분양금지 지역을수도권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서울만 규제해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시장원리에위배된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는 않지만 과열분위기를 막고 수요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 서울에만 국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사설] 분양가 자율화 재고해야

    정부는 이미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폭등한 뒤에 부동산 투기대책을 뒤늦게 내놓고 있으나,그 대책마저 제대로 된 것 같지 않다.정부는 당초 오는 6월부터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전매를 제한할 방침이었으나지난해 7월 이후 분양된 것까지 소급해서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전매제한 조치를 강화하려는정부의 입장을 이해할 수도 있지만,소급적용할 경우 재산권침해 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책의 신뢰성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매제한을 소급적용하는방안은 그리 바람직한 해결책은 아니다.지난해 가을부터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것은 교육문제와저금리라는 주택시장 외적인 변수도 있지만, 지난 1998년부터 전매를 완전 허용하고 분양가를 자율화한 게 근본적인요인이다. 이런 점에서 전매제한도 물론 중요한 조치지만 하루라도빨리 분양가 자율화 시책을 개선해야 한다.그런데도 정부는시장원리를 내세워 현 시점에서는 분양가 자율화를 바꿀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원론적으로는 분양가도 시장에 맡기는게 맞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면 꼭그렇게만 볼 것도 아니다.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없이 오르는 게 우리나라의 아파트 가격이다. 부동산 가격은 한번 오르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져 사회문제로 비화되는게 현실이다. 지난해 서울 전체의 아파트 분양가는 분양가 자율화 직전인 1997년보다 평당 50% 가까이 올랐다.강남구의 경우는 배나 뛰었다니 말문이 막힌다.아파트 분양가가 폭등해 기존아파트 가격도 뛰고,다시 아파트 분양가도 오르는 악순환이이어지는 게 현주소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경제 논리만 내세워 분양가 자율화를 고수하는 것은 무책임한 대응이다.교통신호가 고장난 곳에서는 교통경찰이 나서야 하는 것처럼,아파트 분양가 자율화에 따른 부작용이 심한 상황에서는 마땅히 정부는 자율화를 재고해야 한다. 정부는 물가인상률 등을 감안해 매년 분양가 인상률을 정한다든가,분양가가 제대로 책정됐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부동산 시장의안정은 서민층을 위해서도 좋은 일일 뿐 아니라 우리경제의거품을 걷어내는 차원에서도 매우 필요하다. 정부는 분양가자율화를 더 이상 신줏단지 모시듯 해서는 안된다.
  • 분양 1년 지나야 전매 허용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전매 제한기준이 ‘중도금 2회 이상 납부’에서 ‘중도금 2회 이상 납부하고 분양 후 1년이상 지난 경우’로 대폭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아파트 중도금을 2회 이상 내지 않고 분양일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않은 분양자에 대해 분양권 전매를 허용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양권전매 허용시기를 분양 후 1년 이상으로 규제할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분양된 물량도 전매제한 대상에 소급 적용된다.이 경우 이미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의 재산권 침해논란이 예상된다.분양권전매 제한은 4월 국회에서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므로 이르면 6월부터 시행할 수 있다. 한편 국세청은 서울과 수도권의 투기과열지역에 대해 지난해 11월 이후 올 1월까지의 분양권 전매 및 재건축 추진아파트 단기양도자를 대상으로 3차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1월 양도자의 양도소득세 예정신고 기간(양도한 날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2개월 이내)이 3월말 끝나기 때문에 3차 조사는 늦어도 4월 중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3차 조사때도 1·2차와 마찬가지로 ▲분양프리미엄 과소신고 ▲분양권 중간전매 ▲청약통장 불법 다량매집 후 분양권을 전매한 전문투기꾼 색출 ▲분양권·아파트 중개 또는 직접 거래로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부동산중개업자의 탈세행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 아파트 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1.14%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85%)·일산(0.8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지역 전세 가격 상승률은 0.76%로 안정세를 보였다.신도시의 전세 가격도 상승 폭이 전주보다 둔화됐다. 류찬희기자 chani@
  • 새집 사면 헌집 빨리 팔라

    정부가 8일 1가구2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기간(중복 보유 허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키로 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엄청난 변화가 올 전망이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새집을 샀으면 눈치 보지 말고 한채는 빨리 팔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세금부담을 우려한 주택매물이 늘어나 매물압박에 따른 가격하락이 예상된다.특히 재건축아파트 매물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주택에 대한 이같은 규제 강화로 대신 토지나 상가시장은 상대적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대표는 “3·6집값안정 대책에 이어이번 조치로 시장에 매물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자금이 토지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재건축 투자 위축될 듯= 강남의 저층 재건축 아파트는 거주자 보유비율이 20%에 그칠 만큼 투기나 투자성 거래가많다. 이번 조치가 이미 1가구 2주택이 된지 1년이 넘은 가구에 대해서는 종전대로 2년 규정을 적용한다는 예외 규정을둔 만큼 시행일(4월 예정) 기준 구입한지 1년이 안된경우는 집을 빨리 팔아야 한다.따라서 매물증가와 함께 신규투자 위축도 예상된다. ●임대사업자 늘고 돈은 땅으로= 이번 조치로 아파트를 처분한다면 모르지만 처분할 기회를 놓친 사람은 양도세 를면제받는 임대사업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 날 것으로전망된다. 또 토지공사 단독택지 분양결과 평균 35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데서 보듯 자금이 토지나 상가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증시로 유출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김성곤기자
  • 분양권 시장 춥다

    세무조사 여파로 움츠렸던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정부의‘3·6 집값 안정대책’ 발표로 꽁꽁 얼어붙었다.매물이쏟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거둬들이는 추세다.거래도 거의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분양권 프리미엄이 약세로돌아섰다. ●분양권 시장 거래 ‘뚝’=서울 1차 동시분양에서 청약경쟁이 치열했던 돈암동 이수아파트·도곡동 현대하이페리온도 하락세다.분양 초기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품이 빠지고거래도 뜸하다. ‘떴다방’들도 납짝 엎드렸다.부동산시장 과열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데다가 불법 행위에 대한 조사가 강화돼 활동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떴다방 반응 가지각색=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떴다방들의반응도 각양각색이다. 한 떴다방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 제한으로 좋은 시절은 다 갔다.”며 “분양권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업종 전환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떴다방들은 서울 이외의 수도권으로 발길을 옮긴 경우도 없지 않다. 1307가구가 분양되는 용인 죽전 포스홈타운 모델하우스주변에는 여전히 떴다방들을 볼 수 있다.또 지난달 22일모델하우스를 연 용인 구성3차 ‘쌍용 스윗닷홈’도 당첨자 발표가 끝나면서 떴다방들의 분양권 매입 활동이 활발하다. 구구 중개사사무소의 한종걸 대표는 “서울에서 떴다방들이 일부 내려오고 있지만 성남시의 집중 단속으로 큰 재미를 보기는 힘들 것”이라며 “앞으로 떴다방들의 프리미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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