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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대책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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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업체 ‘대체상품’ 찾기 부심

    잇따른 부동산시장안정대책으로 아파트 시장이 위축되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대체상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그동안 높은 수익률을 냈던 재건축 아파트와 토지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택업체들도 정부가 내놓은 각종 대책들이 내년부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투자자,새 아파트 분양에 몰릴듯- 부동산전문가들은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재건축 아파트와 택지 등에 대한 투자열기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고 있다.자금출처,청약제한 등이 강화되고 투자 수익률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고 시중 유동자금이 쉽게 부동산 시장을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따라서 잠시 멈칫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곧 새로운 투자대상을 찾아나설 것이고,눈에 띄는 마땅한 투자 상품이 없는 상태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는 서울·수도권보다는 지방 아파트가 투자 타깃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청약자격 제한이 없고,분양권 전매대상이 아닌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아파트도 다시 인기를 회복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투자자들은 재건축 아파트나 리스크가 큰 토지보다는 신규분양에 다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에 돈이 몰려 이들 상품이 다시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택업체,새 상품 개발에 주력- 주택업체들은 올해보다 내년을 더 걱정하고 있다. 투기대책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까지는 분양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초부터 터져나온 집값안정대책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될 것으로 주택업체는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주택 업체들은 내년 이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기 위해 대체상품 및 시장 개발이 시급하다고 판단,새 상품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마땅한 상품이 없는 것이 고민이다.당분간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이 시장을 지탱해 주겠지만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주택협회 김시갑 차장은 “분양 성공여부를 떠나 재건축 지연 등으로 집지을 땅이 없다.”며 “정부가 발표한 택지지구들도 2004년이나 돼야 분양이 가능해 내년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택업체들은 이미 한계에 도달한 재건축 보다는 재개발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또 일감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공급되는 공공택지를 분양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강남특구 대해부] (4)전문가 좌담/“경제이득 노린 재건축 막아야”

    대한매일은 아파트 값 폭등과 교육과열로 대변되는 서울 강남지역을 집중 조명하는 ‘강남특구 대해부’시리즈를 내보냈다.4회 중 마지막으로 재정경제부 박병원(朴炳元) 경제정책국장,교육인적자원부 정기오(鄭冀五) 인적자원정책국장,서울시 배경동(裵慶東) 주택국장과 함께 강남과열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정책좌담회를 가졌다.권혁찬(權赫燦) 경제에디터가 사회를 봤다. ◇사회- 부동산 가격급등과 교육열로 상징되는 ‘강남과열’현상의 원인을 무어라고 보십니까. ◇박병원 국장- 강남의 부동산 가격이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은 교육,아파트 공급의 한계,생활 여건,재건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재개발 차익을 노린 투기세력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예전에 강남을 떠나 분당 신도시 등으로 이사했던 사람들이 강남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이는 교육적인 여건 외에 용인지역의 난(亂)개발로 교통 등 생활여건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정기오 국장- 강남의 집값 상승에 여러 요인이 있고,그 중 한 요인이 교육문제라는 점을 인정합니다.올해 초 분당 등 경기도 일부 지역에 대해 평준화 조치를 취했습니다.학생들이 학교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거주지에 따라 배정받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지요.이 때문에 분당과 경기도 남부 지역 주민들이 강남으로 U턴했고 아파트값 상승의 원인이 됐다는 관측이 있습니다.그러나 학생들의 학업 성취수준에 미치는 변수인 가정적인 배경과 부모 학력수준,거주지,학교 가운데 학교의 영향이 가장 작다는 국내외 연구결과에 주목해야 합니다. ◇배경동 국장- 서울시는 전후 50년 동안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무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의도대로 물량 위주의 공급정책을 펴왔습니다.인구 46%가 몰려 있는 수도권엔 지금 저금리 정책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투기성 자본이 몰리고 있습니다.IMF이후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장의 자율성을 믿고 분양가 자율화 등 사회적 규제를 풀다보니 공급자 가격이 시장을 지배하게 됐어요.미등기 전매를 공공연하게 허용해 투기를 부추긴 측면이 있습니다.문제는 이것이 저소득층의 주거형태인 전·월세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서울시는 재건축에 따른 이익추구 및 기대심리가 주택가격을 상승시켰다고 보고 재건축을 제한하고 분양가격에 대한 간접규제와 안전진단을 강화했습니다.하지만 항구적인 대책은 아니에요.강남을 대체할 만한 도시를 만들어도 7∼8년 후에는 똑같은 현상이 나타날 겁니다.재산세와 보유세 강화로 조세형평을 이뤄야 주택가격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좋은 학교가 많다는 것도 주택가격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집니다.강남 송파 서초 강동 등 4개 구청에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의 20∼25%가 몰려있고 학원은 30% 이상이 집중돼 있어요. 강남의 매력은 문화적인 인프라로 볼 수 있는 만큼 서울의 주택 정책이 아닌 수도권의 주택정책으로 균형개발을 도모해야 합니다. ◇사회- 제가 아는 분 중에 최근 네분이 모두 교육때문에 강남으로 이사했습니다.강북에 있던 집을 팔고 강남의 낡은 아파트로 전세를 얻어 간 경우도 있습니다.이런 경우를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교육이 강남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주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요. ◇박국장- 강남의 모든 주택이 매매된 것은 아닙니다.몇백가구만 오른 값에 매매돼도 강남 전체의 집값이 오른 것으로 간주됩니다.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전입자가 비록 소수라 하더라도 가격 상승에 충분한 요인이 되는 것이지요.전부터 강남에 살고 있던 사람은 기본적으로 부유하기 때문에 옮길 필요성을 못느낍니다.자녀 교육에 목을 맨 사람들은 무리해서라도 강남으로 갑니다.강남만이 제공하는 교육여건 때문입니다. ◇정국장- 무리는 없는 설명이라 생각합니다.나가려는 사람은 없고 강남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만 있으니 들어오려는 소수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지요. ◇배국장- 서울에 나대지가 없다 보니 아파트보다는 다세대 다가구위주로 공급체계가 바뀌었습니다.그러나 주택공급이 늘어도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줄어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이런 식이라면 또다시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학자들은 정보가 공유돼 수요공급 메커니즘에 의해 가격결정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의 주택시장은 불투명하며 지하경제의 특성이 있어 담합하면 먹혀들어가는 게 현실입니다.보유세 누진 등이 현실화되지 않고서는 주택가격을 안정시킬 수 없습니다.인프라가 충분한 곳에 사는 주민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조세정의가 서있지 않습니다. ◇박국장- 거래세를 낮추고 보유세를 강화하는 데는 동의합니다.그러나 공급이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세형평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수요가 있다면 당연히 공급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신도시를 포함한 주택 200만가구 건설 이후 90년대 내내 서울의 집값은 강남을 포함하여 오르지 않았습니다.10년 이내에 이러한 정책을 한번 더 실시했어야 했는데 IMF때문에 오히려 주택건설이 한동안 부진했습니다.지금이라도 수요에 맞는 공급을 위해 강남의 대체지 개발이나 다른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 절실합니다. ◇배국장- 서울에서의 대체지 개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대체지 개발은 수도권의 개발을 의미합니다.그린벨트를 풀어야 합니다.공급논리로 풀어나간다면 환경문제가 심각해질 것이 자명해요.후손들에게 물려줄 것도 더이상 없게 되는 것이지요.대체 도시를 만들어도 또 하나의 강남이 될 뿐입니다.삶의 질과 가격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우선 조세정책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박국장- 보유과세 강화는 오래된 숙원이지만 실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조세저항이 엄청나기 때문이지요.공급확대와 조세정책이 병행되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공급 확대가 우선돼야 합니다.말한 대로 대안도시의 개발이 가져오는 효과는 실례로 증명된 바 있습니다. ◇사회- 아파트 재건축 문제가 강남 부동산 가격을 촉발시킨 원인이라는 지적들이 많은데요. ◇배국장- 왜 재건축을 하는가부터 생각해봐야 합니다.경제적 이득을 취하기위한 재건축은 막아야 합니다.극단적인 처방으로 재건축이 완료돼 등기될 때까지 소유권 이전을 못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서울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도시입니다.재건축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경제적입니다.20∼30년 쓸 수 있는 주택을 아파트로 만드는 것은 국가적 손실입니다. ◇박국장- 재건축은 양날의 칼입니다.단기적으로는 주택공급을 줄이고 가격상승과 투기의 빌미를 제공합니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더 큰 집,더 좋은 집을 추구하는 현실적인 수요를 충족시켜 가격안정에 도움을 줍니다.낡은 아파트의 재건축을 제한한다고 해서 옆의 아파트 값이 오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정국장- 강남 과열현상을 정책적으로 풀어야 한다면 정책의 순서를 우선 정해야 합니다.순서대로 취해야 될 조치 가운데 교육정책이 언제 끼어들어야 하는가가 문제입니다.강남 열풍을 아파트나 학교 건물 등 시설만으로 접근하는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특정 지역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은 그 지역이 정보화가 잘 됐다거나 사회적인 네트워크가 잘 갖춰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물론 강남의 메리트인 이러한 ‘사회적 자본’이 성장하는데 학교나 학원이 큰 기여를 한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사회- ‘사회적 자본’을 분산시킬 방안은 있습니까. ◇정국장- 강남이 갖추고 있는 거주자로서의 만족도가 다른 지역에서도 제공돼야 합니다.학교 자체로만 보면 점수관리 면에서 강남이 오히려 타지역보다 불리합니다.그러나 강남에는 ‘사회적 자본’의 총량이 크기 때문에 강남으로 몰려듭니다.우선 화폐적,경제적 처방이 선행돼야 합니다.그 다음에 부동산의 수요·공급이 고려되고 교육은 맨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합니다.왜냐하면 교육에 대한 단기 처방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기 때문이지요. ◇박국장- 수급의 차질이나 과다한 유동성 등 경제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대책이 필요합니다.그러나 교육이 맨 마지막 대책이 돼야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배국장- 서울시가 70년대 후반부터는 강북개발을 억제하고 강남개발에 인센티브를 주는 행정을 펴왔습니다.강남이 개발 논리로 본다면 여러 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췄습니다.그러나 환경친화적인 잠재력으로 따진다면 강북이 더 발전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강북 교육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강남수요를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정국장- 교육복지에 대한 투자도 중요합니다.지금까지는 도서벽지나 농어촌을 빼놓고는 지역간 교육재정의 편차가 없었습니다.학부모들이 기피하는 강북의 일부 지역을 투자우선지역으로 설정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박국장- 금년초 화약에 불을 붙인 것은 수도권 6개 신도시의 평준화입니다.일산,평촌,분당 등의 신도시는 교육에 관한한 비평준화 지역이므로 자기가 원하는 학교를 골라서 갈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었습니다.그러나 평준화 정책으로 모든 것이 사라져 학부모들이 다시 강남으로 U턴하고 있습니다.강남의 집값을 올리는 데에는 몇백가구의 전입자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다시 지적하고 싶습니다.강남 이외의 지역에 좋은 학교를 만들어 학교때문에 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사람이 생기도록 만드는 것이 강남집중,수도권 집중을 완화시키는, 가장 신속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국장- 교육문제는 결국 부모가 얼마나 자녀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하느냐에 달렸습니다.그러나 강남으로의 전입만이 자녀들에 대한 배려는 아닙니다.강남 학부모의 교육열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진정한 관심과 배려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배국장- 조세정의가 바로 서야 합니다.주택이 도시의 구성요소가 된 이상 자본시장에만 맡겨서는 안됩니다.사회적 자산인 주택을 집주인과 투기세력이 좌지우지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박국장- 주택이 사회적 자산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적인 측면은 저소득층의 주택문제에 한정돼야 합니다.중산층 이상은 자신의 주택을 최대한 스스로 결정하게 놔두어야 합니다.투기자에게 철퇴를 내려야 한다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공급적인 측면에서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 개발이 절실해요.기존 지역도 좋고 신도시라도 상관없습니다. 정리 이창구 김유영기자 window2@
  • 편집자에게/ 서민 주거안정대책 우선 추진 시급

    -‘강남특구 대해부’기사(대한매일 8월28일자 26면)를 읽고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이 1년새 1억∼2억원씩 올랐다고 한다. 전셋값의 급상승으로 서울에서 경기도로,아파트에서 연립주택으로 옮겨다니는 서민들의 애환과 최소한의 주거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고통받는 빈곤층의 모습과 너무나 극명하게 대비되는 현상이다.강남의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불로소득 증대는 이미 몇년 전부터 예견됐다.경제위기 이후 정부는 ‘주택경기 활성화’라는 정책기조 아래 소형평형 의무비율제 폐지,분양가 자율화,분양권 전매,1가구2주택에 대한 면세 등 아파트값 상승을 초래할 조치를 최소한의 보완조치 없이 시행했다. 이같은 정책들은 주택을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간주하는 우리 사회의 독특한 풍토와 결합돼 사상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경신하며 아파트값 상승을 부채질해 왔다. 아파트값 상승이 사회 문제화되고 투기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부가 소형평형 의무제 부활,분양권전매 제한,투기단속 등의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실련은 그동안 부동산 투기억제와 불로소득의 척결,토지공개념의 도입과 개발이익의 환수,아파트 건설원가의 공개와 후분양제로의 전환,공공임대주택의 건설과 서민주거안정 대책 마련 등을 주장해왔다. 최근 강남과 수도권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은 단기적인 투기억제 정책과 함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주택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될 때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특히 공공임대주택의 건설과 전셋값 안정을 위한 대책 등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에 대한 주거안정대책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박완기(경실련 도시개혁센터 사무국장)
  • 부동산대책 약발 먹히나

    정부의 ‘8·27’ 부동산 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안정에 대한 시장의 불신은 가시지 않고 있다.정부가 그동안 찔끔찔끔 내놓은 대책에 따른 부작용 때문이다. 그러나 부동산전문가들은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사이트에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단기적인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정부의 의지가 어느때보다 강하다는 점에서 여파가 만만치 않으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소나기는 피하자- 서울 강남의 중개업소에는 매물이 자취를 감췄을 뿐 아니라 문을 닫는 중개업소도 늘고 있다.정부가 2차 세무조사는 물론 중개업소에 대한 조사를 강화키로 했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 삼보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의 부동산중개업소 단속으로 이미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면서 “정부가 중개업자만 계속 몰고 있다.”고 불평했다. ◇그린벨트 지역은 위축 예상- 주택시장과는 달리 그린벨트 해제 대상지의 땅값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평구 진관내·외동은 올 들어 평당 50만원이 오른 3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인근 연희공인 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땅값이 급등하긴 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면서 “정부 대책으로 매물이 더욱 줄어들고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건축조합,근본대책 아니다- 재건축 조합들은 정부의 대책이 해결책이 될수 없다는 반응이다.개포 시영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서는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이번 대책이 단기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수도권은 위축- 정부대책 발표로 수도권 등 서울 이외의 지역은 타격이 예상된다.특히 토지시장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세중코리아 김학권사장은 “이번 대책으로 수도권에 대한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특히 토지시장의 위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서울8차 1265가구 분양

    서울시 8차 동시 분양에서 1265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8차 동시분양에 참가할 업체와 분양물량은 13개 사업장,1967가구이며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126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무주택 우선공급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이하 아파트는 772가구이며,이중 386가구가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청약권이 주어진다. 대부분 소규모 아파트나 연립주택을 재건축·재개발하는 사업이다.특히 대림산업과 현대리모델링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65동을 리모델링한 아파트는 서울시 동시분양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8차 동시분양부터 분양권 전매제한이 실시돼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하므로 분양권 단기 전매차익을 노린 청약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또 강남 아파트 세무조사 등 강력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진행 중이어서 청약 경쟁률은 7차 동시분양 때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남 등 일부 인기 지역 아파트는 1년 뒤 분양권전매를 노린 장기 투자자들이 몰릴 수 있으나 대부분의 아파트는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다음달 2일 서울 무주택 1순위자 청약접수가 실시된다. ◇압구정동 대림산업- 압구정동 구정초등학교 바로 옆 현대사원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뒤 분양하는 아파트.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평당 분양가격이 2000만원을 넘는다. ◇방이동 신구종합건설- 송파자동차 검사소 터에 짓는 아파트.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걸어서 5분 거리.올림픽 공원과도 가깝다. ◇화곡동 신부산업개발- 강서구청 4거리와 88체육관 사이에 있는 한국동양선교회 자리에 들어선다.우장공원이 가까워 녹지공간이 풍부하다.강서구청4거리까지 걸어서 4분 거리. ◇화곡동 롯데기공- 화곡동 삼호연립을 헐고 짓는 아파트로 우장산공원과 가깝다.강서구청 4거리까지 걸어서 4분 정도 걸린다. ◇정릉동 현대건설- 정릉동 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건너편에 경남아파트와 숭덕초등학교가 있다.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목동 현대산업개발- 목동 정목초등학교 옆 하이츠빌라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목동 2·3단지 건너편에 있다. ◇기타- 대성산업은 성동구 마장동,양천구 신정동,강동구 성내동 등 3곳에서 242가구를 분양한다.금강종합건설은 성수2가에서 함성건설은 마포구 망원동에서 각각 62가구,27가구를 분양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서울전역·5개 신도시 부동산 자금출처 조사, 2회이상 거래 13만명 대상

    국세청의 부동산 투기 자금출처 조사가 서울 전역과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5개 신도시로 확대된다.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수도권 및 제주도에서 두차례 이상 토지(주택포함)를 사들인 13만명 가운데 단기전매 등의 투기혐의자에 대해서는 자금출처와 탈세여부를 조사한다. 충남 천안과 아산 신도시 인근지역이 다음달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새로 지정되고,판교 신도시 개발이 앞당겨진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집값·땅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27일 건설교통부 차관 주재로 재정경제부·국세청 등 관계부처 실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8·9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잇단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서울 강북과 신도시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추가로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양도세 기준시가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토지거래 증가가 눈에 띄는 천안시 13개 동과 성거읍·목천면,아산시 배방·탕정·음봉면 전체를 다음달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토지거래 허가를 피해 그린벨트 등 녹지를 쪼개 파는 것을 막기 위해 녹지토지거래 허가 대상을 100평 이상에서 60평 이상으로 확대했다.토지거래 동향감시 구역에 서울의 강남·서초·성북·은평 등 그린벨트 조정대상 10개구와 인천 중·서·연수구 등 경제특구 예정지를 추가했다. 건교부는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고 판교 신도시 택지 분양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세부계획을 곧 마련,발표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부녀회 등의 아파트값 담합행위에 대한 조사기간과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검인계약서에 중개업소의 이름과 실거래 가격이 반드시 기재되었는지 여부를 시·군·구가 확인토록 했다.장기적으로는 대법원과 협의,관할 관청이 만든 관인계약서를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같은 조치는 아파트 매매·전셋값과 그린벨트 및 개발예정지의 땅값을 잡는 동시에 부동산 거래 투명성을 확보,투기를 사전에 막아보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권영길 민노당대표 회견 “장서리 자진 사퇴하라”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의 즉각적인 사퇴와 부동산투기 근절대책을 촉구했다. 권 대표는 “장 서리의 재산형성 과정,은행 거액대출,증여세 탈루,위장전입 등 수많은 비리의혹이 제기돼 총리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인지 회의적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며 “국회 인준표결 전에 자진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또 “장 서리와 배우자의 부동산 소유실적을 보면 취득 경위와 용도등이 거주와 생산적 이용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재산증식을 위한 투기의혹이 짙다.”면서 “검증이 진행될수록 장상(張裳) 씨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심증을 굳히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등 부동산투기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민노당의 이상현(李尙炫) 대변인은 “지금 아파트값 폭등은 공직사회에 만연된 부동산투기가 기여한 측면이 크다.”면서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현상을 추방하기 위해서라도 장 서리는 아웃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장 서리가 위장전입을 ‘맹모삼천지교로 이해해 달라.’고 말하는 등 안이한 법의식에 매우 놀랐다.”면서 “이번 사퇴촉구가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2차 자금출처조사 실시”현정택 경제수석 인터뷰

    정부는 ‘8·9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급등세가 꺾이지 않는 점을 중시,아파트 구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자금출처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정부는 이같은 2차 자금출처 조사 방침을 이달중 공식발표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이미 건설교통부와 국세청 직원들이 현장에서 아파트 가격 조사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현정택(玄定澤·사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26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8·9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 이외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국세청이 지난주 재건축 추진 아파트 취득자에 대한 1차 자금출처조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2차 조사대상을 추가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서 진일보한 것이다.강남지역에서 촉발된 아파트 가격급등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현 수석은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과 투기과열지구 확대 지정 등을 통해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꾀할 것”이라면서 “곧 국세청의 2차 자금출처조사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러나 2차 자금출처조사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현 수석은 또 “2차 자금출처조사를 위해 건설교통부와 국세청 직원들이 현장에서 아파트 시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가격안정대책의 일환으로 특목고를 추가 설립하거나 고교 평준화 문제를 재검토할 범정부차원의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전적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저금리 때문에 여유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경제 등 대외여건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오는 3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실시할 1차 자금출처조사를 위해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 조사인력 500여명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일선 세무서 인력은 동원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또 강남 등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지역의 아파트 기준시가 상향조정을 위해 감정원의 감정가격과 인터넷에 떠있는 시가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국세청 관계자는 “2∼3차례 정밀분석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어느 지역이 대상이 될 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한 1차 조사가 끝나는 대로 담합 혐의가 짙은 부동산중개업자 및 아파트 주민 등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오승호기자 osh@
  • “집값 뛰어도 금리 안올린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자금출처조사 등 투기억제책이 부동산가격 안정에 가시적인 효과가 없더라도 ‘금리인상’이라는 거시정책 수단은 동원하지 않기로 했다.미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한 데다 이라크 공격설 등 대외여건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미국이라는 대외변수 때문에 부동산 가격의 오르내림과 상관없이 금리는 손을 대지 못하는 정책의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 등 미시적인 투기억제책이 부동산 가격안정에 효과가 없더라도 금리인상은 추가 대책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시정책 수단인 금리인상이 부동산 가격급등 문제를 해결할 ‘정답’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리인상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여건은 물론 환율 문제와도 얽혀 있기 때문에 향후 제시될 주택시장 안정 추가 대책에 포함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추가 대책은 주로 건설교통부에서 내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당분간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자금출처 조사로대표되는 세정(稅政)과 9월로 예정된 강남 등의 아파트 기준시가 인상,건교부의 주택산업정책이라는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주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재건축 추진 아파트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를 골자로 한 ‘8·9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었다. 금리 결정권을 쥐고 있는 한은(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관련 협회와 기관투자가,부동산중개업소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주식시장 불안,저금리 때문에 여유자금은 부동산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면서 “때문에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금리인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미국경제 불안 때문에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해 금리인상이라는 거시정책수단을 동원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9월12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가 다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오승호기자 osh@
  • 아파트값 상승 수도권 확산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 아파트값 오름세가 비강남권과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광진구(0.92%),양천구(0.91%),강서구(0.9%) 등 비강남권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 평균(0.64%)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광진구 자양동 동아아파트 34평형은 일주일새 무려 2500만원이나 뛰었다.현대7차 33평형도 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양천구 목동 9단지 27평형은 호가가 1500만원 이상 올랐다.인근 13단지 38평형도 1000만∼2000만원가량 올라 5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서구도 매물 부족으로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가양6단지 22평형은 500만원이 오른 1억 5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분당(0.69%),평촌(0.66%),중동(0.45%)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는 정부의 ‘8·9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으로 지난주 상승률이 각각 0.56%,0.28%에 그쳐 재건축 아파트값 급등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비강남권에서는 이사철을 앞둔 성수기 탓에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강남권 아파트값이 워낙 올라 비강남권도 이 수준에 맞춰 시세를 올리려는 시장심리도 가격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사설] ‘세금도둑’들의 투기 행각

    국세청 조사로 드러난 서울·수도권 재건축아파트 투기행각은 악질적이다.남이야 죽건 말건 자기이익만 챙기는 이런 이웃도 공동체의 일원으로 여겨야할지 의문이다. 국세청은,수년에 걸쳐 재개발 아파트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범이었음에도 일이 이 지경에 이르도록 방치할 수밖에 없었는지 궁금하다. 강남에 사는 50대 부인은 아파트 9채를 보유한 것도 모자라 2000년 이후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만 17채를 사들였다.그럼에도 당사자나 남편이 그동안 소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돼 있었다니 해괴하다.변호사 남편과 의사 아내도 재건축 아파트만 10채를 구입했는데 이들 부부의 4년간 신고소득이 3300만원에 그쳤다고 한다.아파트 분양권만 12채를 구입한 사람도,부인과 미성년자인 자녀명의로만 아파트 7채를 구입한 자영업자도 있다.이들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조사에서만 3채 이상이 61명,4채 이상이 34명,5채 이상이 48명이나 된다니 가진 사람들의 시민의식이 놀랍다. 제대로 세금을 내고 부동산에 투자했다면 반사회적이지만 ‘투자’로 이해하고 싶다.그러나 이들이 탈세한 돈으로 공동체를 파괴할 정도의 투기행각을 벌인 것은 법정신으로나,시민정신으로 용서할 수 없는 흉악한 범죄행위다.탈세로,투기로 서민들을 영원히 무주택의 빈곤층으로 만들고,빈부격차로 계층간 골을 깊게 한 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응징해야 한다. 투기대책에 국가의 징세권이 동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면이 있다.그러나 이미 국민 모두의 세금 관련 정보를 종합한 전산시스템을 보유한 국세청이 이러한 파렴치한들을 놔두고 도대체 지금까지 뭘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평소 하명(下命) 사안에 대해서는 비호처럼 달려드는 국세청이 아니던가.하물며 강남지역은 수십년간 투기의 진앙지였다.적어도 몇 사람의 이익을 위해 공동체가 파괴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
  • 집값.땅값.사무실 임대료 천정부지 서민·中企·창업자 ‘주름살’

    최근 집값과 땅값,사무실 임대료 등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경제전반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부동산 가격상승은 무엇보다 무주택 서민과 중소기업,신규 창업자들에게 큰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어 종합적인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2일 부동산랜드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연말과 비교해 평당 평균 100만원이상 올랐다.상승률이 무려 17.49%에 달했다. 전셋값도 평균 50만원 가까이 뛰어 1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민들이 사는 중소형 아파트값,전셋값 오름폭이 커 서민가계에 더욱 주름살을 늘리고 있다.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삼호아파트 29평형에 살던 김명규씨는 최근 전세기간이 끝났으나 2년전보다 5000만원이 뛴 보증금을 올려줄 길이 없어 변두리 아파트로 이사했다.김씨는 “서대문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할 때는 업무용 차량이 필요없었으나 이사를 하면서 할 수 없이 승용차를구입했다.”며 “전셋값 인상이 가계는 물론 공장 경영에도 큰 부담이 되었다.”고 말했다. 땅값이 오르면서 공장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토지공사에 따르면 2·4분기 전국 땅값은 3.07%나 올랐다.분기별 상승률로는 11년만에 최고치이다.개발붐이 일고 있는 지역은 10% 가까이 상승하는 등 폭등 조짐마저 나타났다. 땅값 상승은 공장 등이 필요한 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경기도 안양에서 나대지를 얻어 작은 기계부품 제조업을 하는 김성원씨.해마다 올려주는 임대료를 감당할 길이 없어 은행 융자를 내 공장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말 서해안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인근 경기도 화성시 발안에 공장터를 점찍어 두었다.김씨는 평당 14만원에 400평을 사라는 중개업자의 말을 듣고 당시 비싸다며 계약을 미뤘다가 최근 이곳을 다시 찾고는 아예 공장 이전을 포기해야 했다.공장터가 평당 20만원으로 오른 것이다. 사무실 임대료 상승도 중소기업과 창업자들의 의욕을 꺾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사무실·상가 411개를 대상으로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1년동안 4.7%가 올라 93년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임대료가 인상될 경우에는 이익을 줄이거나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상품가격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해 결국 애궂은 서민에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된다. 강원대 장희순(張喜淳·부동산학과)교수는 “부동산값 인상이 가계는 물론 기업,국가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투기꾼들의 면역만 길러주는 임시방편적인 대책보다는 종합적인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강남특구 대해부] (1)어떤 곳인가

    수십억원대의 초호화 아파트,큰 손,부동산 투기,명품,극도의 향락산업,8학군,고액과외….특별한 땅 ‘강남’으로 상징되는 용어들이다.가뜩이나 비싼 강남의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한다.투기꾼들이 발호하는 탓인지,교육여건이 좋아서 사람들이 마구 몰리기 때문인지 원인 분석도 엇갈린다.그래서 대책에 대한 접근도 주택구입자금 출처 조사에서부터 고교 평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온다.도시개발 및 주거환경과 교육·부동산 등의 측면에서 강남특구를 4회에 걸쳐 대해부하면서 문제점을 도출하고 대책을 모색해 본다. ■뭔가 특별한 곳… 서울속 ‘서울' 한강 남쪽에 위치한 서울시내 자치구는 11개구다.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강남’은 위치보다 ‘특별하다.’는 경제·문화적 의미로 더 많이 통용된다.돈을 물쓰듯 할 수 있는 부자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모여 사는 곳이란 이미지가 더 강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강남권’은 강남·서초·송파구를 지칭하고,때때로 양천구를 포함한다.‘강남특별구’로 더욱 좁혀 불리기도 한다.강남구를 중심으로 ‘강남’이 과연 어떤 곳인지 살펴본다. ●지역특성= 바둑판 모양의 잘 발달된 도로망과 특화된 거리를 갖췄다.무역센터,공항터미널과 아셈센터가 위치한 테헤란로 주변에서는 기존 무역·금융에 더해 벤처·첨단산업이 번성한다.압구정·청담동 지역은 패션·예술·영상·애니메이션·유통,삼성·논현동 일대는 화랑·도예·가구업종 등으로 특화돼 있다.최근에는 포이동 일대가 벤처기업단지로 급부상하는 등 권역별로 균형있게 발전하고 있다. ●인구 및 주민성향= 주민등록인구는 19만 2975가구 55만 2113명(2001년 기준)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5.32%다.20∼60세 주민의 90% 이상이 대졸 이상 고학력이고 대다수가 아파트,고급빌라 등 공동주택에 살며 풍족한 소비생활을 즐긴다.여기에는 국회의원,기업가,장·차관 이상 고위공직자,재벌총수 등 우리사회의 지도층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다. ●과연 특별한 곳인가= 도로망은 알려진 대로 시원시원하게 잘 갖춰져 있다.도로 면적은 541만여㎡로 최고를 자랑한다. 주택 종류별로 단독주택이5015동으로 서울에서 가장 적은 데 반해 아파트는 9만 5809호로 노원구(11만 3677호)에 이어 두번째,다가구주택은 9482동으로 1위다.하지만 가격은 강북지역과 평균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특히 10억원 이상의 고가주택 70% 정도가 이곳에 집중된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분석한다. 의료기관은 무려 1174개가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2위인 동대문구(625개)의 2배에 가깝다.종합·일반병원은 4개,12개씩으로 다른 지역과 비슷하나 개인병원은 596개나 된다.수치상 비교는 어렵지만 진료수준,서비스 등 질적 만족도에서는 몇 곱절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치원과 각급학교는 인구수에 비례해 비슷하고,사설학원 수도 1706개로 강동교육청 산하의 1775개보다 오히려 적어 소문과 달리 수치상으론 다른 지역에 비해 특이한 게 없다.족집게 강사 등 질적 측면의 막연한 우월성을 믿으며 ‘고액과외’ ‘8학군’ 등의 문화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각종 생활편의시설은 소문만큼 잘 갖춰져 있다.대형 백화점과 쇼핑센터는 4개,3개로가장 많다.금융기관은 292개로 서초구(184) 등지보다 훨씬 많다. 강남구에 등록된 업체는 모두 5만 1649개소에 49만 6000여명이 종사한다.경제유동인구는 40여만명에 달한다.건설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2357개소 5만3527명,1만 5010개소 11만 9677명으로 주종을 이룬다.숙박·음식점도 8406곳이나 돼 ‘강남’의 소비문화를 이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개발 약사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강남은 사람들이 살기 꺼려하던 경기도의 작은 면에 불과했다.채소밭과 양계장이 드문드문 생겨나면서 서울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근교농업지 구실을 하던 강촌마을이었다. 1963년 행정구역 확대에 따라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도시화의 대열에 합류했다.당시 인구는 1만 2700여명,면적은 43㎢에 불과했다.이후 68년부터 82년까지 진행된 영동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강남 형성의 시발점이 됐다.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의해 배후도시 건설이 필요했고,강북지역의 급속한 도시 팽창에 따른 새로운 택지개발이 요구됐다. 강남 개발의 결정타는 72년 정부의 ‘특별지구 개발촉진에관한 임시 조치법’ 제정.강남을 비롯한 대도시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부동산 투기 억제세,영업세,등록세 등을 면제시켜준 것.이 때부터 강남에 재력가의 돈과 투기꾼이 몰리면서 이른바 ‘땅투기’ ‘큰손’ 등의 용어가 생겨나는 등 급속한 변화의 궤도에 오른다.73년 11월 청담동과 삼성동 개발의 견인차가 된 영동대교가 개통되고 75년에는 인구 26만 1700여명,면적 139.20㎢의 강남구청이 신설된다.이듬해 개포·압구정·청담·도곡지구가 아파트지구로 결정고시되면서 대단위 아파트 건설의 선봉이 됐고 개발과 팽창이 급속도로 이뤄진다.88∼91년 개포지구의 확장과 수서개발로 인구 55만여명을 넘기며 21세기의 세계화된 도시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동구기자 ■'부의 대명사' 청담·압구정동/ 빌라 한채 수십억… 부촌 즐비 22일 서울 강남구에서도 최고급 주택가로 알려진 삼성1동 경기고 주변 H빌라.지난 80년대 초 분양된 30여채의 고급 주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대지 150평에 건물 면적 65평 정도인 이 빌라 한채 값은 17억∼22억원.10억원을 훌쩍 넘어버린 아파트 값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일반인들은 평생 꿈도 꾸지 못할 ‘저택’이다.최근 들어선 몇몇 집의 ‘청동 지붕’ 값만 1억원이 넘는다.강남구에 대한 질시와 비난이 쏟아질 때마다 많은 강남 주민들은 “사정도 제대로 모르고 일부 부자 주민들의 생활이 전부인 것처럼 매도한다.”며 불쾌해한다.하지만 강남구에 유난히 부촌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80년대 부의 대명사였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물론 청담·논현동 일대 고급 주택가는 테헤란로 주변 빌딩과 함께 강남의 번영을 상징한다.부동산 업자들은 고급 주택가를 말할 때 장영자씨 집 주변,이명박 서울시장 집 일대등으로 표현했다. 청담동에 ‘패션,유행 1번지’자리를 내줬다고는 하지만 압구정동의 위용도 여전하다.최근에는 압구정로,선릉로,언주로 주변에 들어선 100여개의 성형외과 덕분에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회원 600여명 중 346명이 서울에 있고,이중 절반 가량이 강남구에 있다.1회 50만원이 넘는다는 ‘보톡스 주사’ 열풍 때문에 더욱 바빠졌다. 2000년 말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로데오 거리의 풍경은 가관이었다.300만∼1000만원짜리 핸드백을 수도 없이 팔아 치운 의류점 사장은 3년간 무려 52억원의 소득을 탈루했다.청담동 명품가의 의류점 가운데는 쇼윈도가 없는 가게가 종종 눈에 띈다.압구정동을 ‘일반인’에게 내준 명품족들의 허전함을 ‘아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채워주는 셈이다. 반면 강남이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졌다는 견해도 있다.박춘남(朴春南) 압구정1동장은 “부유층,유명인사 등이 많다 보니 다른 지역 주민보다 다소 폐쇄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동사무소에서 실시하는 저렴한 컴퓨터교육 참가율이 다른 동보다 높은 것에서 나타나듯 겉보기 보다는 평범한 면도 많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강남의 그늘 '구룡마을'/ 아직도 1000만원대 판잣집 “집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서울에서 1000만원으로 집 구할 데는 여기밖에 없어요.” 행정구역상으로 강남구 관내지만 스스로 강남주민으로 불리길 꺼리는 개포2동 구룡마을 8지구 정모(58·여)씨는 22일 최근 강남 아파트 값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에 대해 “남의 일”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88년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이곳으로 ‘쫓겨 온’정씨는 1500만원짜리 12평 판잣집에 산다.물론 땅을 살 수 있는 건 아니고 건물만 구입한 것이다. 아내는 식당으로,남편은 날품을 팔러 나간 이날 오후 구룡마을은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노인들과 흙바닥을 뒹구는 아이들이 지키고 있었다.판자와 건축용 보온 덮개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초라한 집과 여기저기 세워진 자가용이묘한 대조를 이뤘다.주민들은 “제법 고급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면서 “그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오해를 받는 것 아니냐.”며 억울해 했다. 실제로 강남구청도 구룡마을 주민 상당수를 향후 개발이익을 노린 ‘위장극빈자’로 보고 있다.지난해와 올 봄 두 차례에 걸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결과 149가구 259명만 대상자로 선정된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강남구 관내에서 비닐하우스나 판잣집에 사는 주민은 2664가구 5810명. 강남구 주민등록증을 받고 싶었던 구룡마을 주민들은 올초 강남구를 상대로 낸 ‘주민등록 전입신고 거부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겼지만 구가 곧바로 항소하는 바람에 현재 2심을 기다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집값 담합인상 부녀회는 사업자”

    이남기(李南基·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파트 부녀회나 관리사무소 등이 부동산 중개업자와 짜고 담합 등을 통해 가격을 올린다면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그런 행위가 여러차례 반복될 경우 부녀회도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자단체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6대 그룹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조사와 관련,“정치적 목적과 전혀 상관없으며,기업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연초부터 예정됐던 일”이라고 말했다.산업전반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 안정에 공정위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만. 공인중개사들이 부동산 가격을 높이기 위해 담합을 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위반이므로 즉시 조사에 착수할 것입니다.지난 5월에는 서울·부산 등 5개대도시에서 임대료를 과다하게 올린 임대사업자에 대해서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부녀회 등이 집값을 올리기 위해 담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파트부녀회나 관리사무소 등이 부동산 중개업자와 짜고 담합 등을 통해 가격을 올린다면 여기에도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한두번이야 모르겠지만 여러번 반복된다면 부녀회라도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자단체로 볼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공정위의 강제조사권 부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셨는데요. 부당 공동행위처럼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법 위반을 효과적으로 제재하려면 강제조사권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법무부에 사법경찰관리법 개정을 요청했습니다. ●삼성·LG·현대 등 6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재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사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하지만 공정위는 연초부터 3·4분기에 대기업 내부거래 관련 공시 이행 실태점검을 하겠다고 이야기해 왔습니다.통상적인 업무인데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이번 일을 대통령 선거와 연결시키기도 하는데,선거가 있으면 공정위는 아무 일도 할 수없다는 말인가요. ●이 정도 설명으로 재계가 수긍할 수 있을까요. 현재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최고 40%나 됩니다.아주 심각합니다.이런 관행 때문에 계열사가 아닌 곳은 아예 경쟁에 참여할 엄두도 못내고 있고,한계기업들이 퇴출되지 않고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폐해를 낳고 있습니다.이번 조사는 공시제도가 시행된 2000년 4월부터 올 6월 말까지 6대 그룹이 해온 3000여건의 내부거래 관련 공시가 제대로 된 것인지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현재 서면조사를 하고 있는데 현장조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지금까지 공정위의 조사가 서면으로만 끝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지난번 벤처기업 부당내부거래 조사 때도 우선은 서면으로 했지만 나중에는 현장조사를 했습니다.서면조사에서 문제가 드러난다면 당연히 현장조사를 해야되겠지요. ●이번 조사가 외국인들의 한국내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터무니없는 기우(杞憂)입니다.무디스,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A’로 올린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국내기업과 국가의 투명성이 향상됐기 때문입니다.또한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아래서 재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내부거래 조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는 늘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대기업집단의 범위가 기존 상위 30대 기업에서 19개 출자총액제한기업(자산 5조원 이상)과 43개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2조원 이상)으로 바뀌었습니다.중간평가를 해주시지요. 자산순위에서 자산규모로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에 기업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또한 과거 30대 집단을 똑같이 규율하는 방식에서 출자,채무보증 등 개별행태별로 규율대상을 달리 함으로써 정책의 목적과 수단이 한층 유기적으로 연결됐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43개 대기업의 계열사 수는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동안 43개 상호출자제한집단의 계열사 수가 704개에서 723개로 19개가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단순한 수적인 증감보다는 문어발식으로 전혀 동떨어진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는지 등 그 내용과 건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공정위는 문어발식 확장 기미가 보이면 즉각조치에 나설 것입니다. ●국내진출 외국기업의 불공정행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만. 현재 11개 외국계 회사들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잡고 조사를 진행중입니다.공정위는 한국내 외국기업은 물론이고 외국에 있는 기업이라도 국내에 영향줄 수 있는 곳이라면 모두 엄격하게 감시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취임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이 위원장은 지난 7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시장경제가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적잖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부합니다.업무를 정책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꿈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분야별 특성에 맞는 산업별 시장개선책이라든가,소비자 그룹별 필요에 따라 접근하는 그룹별 소비자 시책을 통하여 국민의 피부에 닿는 대책을 개발한 것도 나름대로 성과로 평가합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편집자에게/ 재건축아파트 보유세 비중 늘려야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5가구 중 1가구 주인 바뀌어’ 기사(대한매일 8월21일자 1면)를 읽고 대한매일의 보도는 그동안 궁금했던 강남일대의 재건축 아파트 거래 동향을 알려준 유익한 기사였다. 최근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강남의 재건축아파트는 투전판으로 변질되고 다른 지역의 집값도 덩달아 올라 내집 마련의 기회를 또다시 접어야 하는 답답한 마음이었다. 정부의 3·6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8·9 안정화 대책으로도 집값 오름세가 잡히지 않을 것 같아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던 차에 대한매일 기사를 읽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그동안 모든 언론은 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과 관련,호가만 보도해 왔는데 그것이 아니라 거래량도 많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이미 투전판이 된 아파트시장에 투기성 자금이 실제로 많이 들어왔다는 방증일 것으로 생각된다.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거래량의 그림자’라는 말이 있다.거래량과 가격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이 중요하다는 얘기다.부동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동안 포착되지 않던 부동산 거래량이이번에 처음 파악됐다는 것 자체가 너무 놀랍다.정부는 정기적인 거래 동향을 왜 파악하지 못했는지,그많은 관련 공무원은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의아했다.정부는 이 참에 아파트 거래량에 대한 정기적인 지표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보유세 비중을 대폭 늘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들이 집값보다 보유기간의 세금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만들면 집값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윤주영 세무사 *‘편집자에게' 코너에 독자여러분의 원고를 받습니다. e메일:opinion@
  • 임대차계약 신고의무화 추진

    정부는 주택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집값대책 수립시 아파트 거래동향을 파악,활용하기로 했다. 주택시장의 투명성 확보와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임대차계약의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서울시 배경동 주택국장은 21일 대한매일이 보도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 5가구중 1가구의 주인이 바뀌었다.’(8월21일자 1,11면 참조) 기사와 관련,부동산투기 보완대책을 이같이 밝혔다. 배 국장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10∼20%가량이 주인이 바뀐 데서 보듯이 이들의 20∼30%는 투기성 거래자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주택정책수립시 거래동향을 파악,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시장의 투명성 확보가 시급하다.”며 “임대차계약에 대해서도 구청에 신고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이같은 임대차 계약의 신고근거를 마련해 주도록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임대차 계약의 신고가 의무화되면 전세금 등이 확연히 드러나게 돼 임대료수입에 대한 효과적인 과세는 물론 전세가 안정에도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건설교통부 이춘희 주택도시국장은 “거래동향 파악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에 따른 비용과 효용성을 따져본 후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강남 재건축투기 실태/ 정부대책 비웃듯 투기꾼 ‘활개’

    서울 강남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통해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투기의 온상임이 사실로 확인됐다. 아파트 거래자에 대해 정부가 강도높은 세무조사와 자금추적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투기꾼들은 정부의 ‘솜방망이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입수한 강남구 아파트 거래현황(검인계약서 기준)에 따르면 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에 아랑곳없이 거래는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집값 안정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다짐했던 가격안정과 투기거래 차단도 입버릇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강남 아파트는 거래없이 호가만 오른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생각이었다.하지만 실제 다른 지역 아파트보다 되레 거래가 활발했다.돈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투기성 자금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일반아파트는 1년에 기껏해야 100가구 기준에 6∼7건 거래되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1년새 평균 10%이상 주인이 바뀌었고 인기 아파트의 경우는 5가구 가운데 1가구꼴로 거래되기도 했다. 이러한 거래내역은 그동안 일선구청의 인력부족 등으로 파악이 쉽지 않았다.강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에 근거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주먹구구식 대책으로는 집값 상승이나 투기자금의 유입을 막을 수 없다. ●개포 주공,대치 은마아파트 거래량 최고= 인기아파트는 주인이 자주 바뀌었다.개포동 주공 1단지(5040가구)아파트는 1년새 전체의 12.87%인 649가구가 거래됐다.갖가지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된 올해 들어서만 414가구가 사고 팔렸다. ‘8·9 안정대책’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대치동 은마아파트(4424가구)의 경우 1년동안 무려 553건이 거래돼 전체의 12.5%가 주인이 바뀌었다.올해 들어서도 330가구가 팔렸다. 거래만 활발했던게 아니라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시공사 선정을 전후한 6∼8월에 무려 18.02% 올라 은마아파트의 평당가는 연초 1200만원대에서 1569만원으로 올라섰다. ●정부대책도 무색= 정부 대책이 발표되면 거래가 뜸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1·8 집값 안정대책’ ‘3·6 집값 안정대책’ 뒤에도 개포 주공·대치 은마·도곡 주공·삼성동 차관아파트 등은 투기성 거래가 여전했다. 개포 주공1단지 아파트는 ‘1·8부동산대책’ 발표뒤인 2월에 무려 108가구가 거래됐다.3∼4월에도 100가구의 주인이 바뀌었다. 은마아파트도 2월에 80가구의 주인이 바뀌어 정부의 강도높은 대책을 무색케 했다.3∼4월에도 각각 40건이상 거래됐다.시공사 선정 앞뒤인 6∼7월에는 30건과 44건으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였다.이달 들어 15일 현재 23건이나 거래됐다.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제도개선 뒤따라야= 실거래 동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검인계약서를 활용하면 거래건수는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한 거래가격은 파악되지 않는다. 시가로는 평당 2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를 기준시가에 근거해 1500만원대에 거래된 것으로 적어내기 때문이다.정부가 기준시가를 조정키로 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정확한 집값대책을 내놓기 위해서는 실거래가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관인계약서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주기적인 거래동향을 근거로 정확한 시장동향을 파악한 뒤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집값 안정화 대책 설문/ “강남 대체주거지 조성 시급” 많은 사람들이 강남 아파트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대체주거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뱅크가 주택수요자 38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을 중심으로 급등하는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판교개발 등 강남 대체주거지 조성'이라는 답변이 2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재건축 규제강화 등 강력한 정부정책 시행'이라는 답변이 25.9%였으며 ‘수도권 특수목적고 설립을 통한 교육여건 평준화'가 23.8%를 차지했다.‘세무 및 자금출처조사를 통한 투기심리 차단'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9%였다. 닥터아파트가 주택수요자 2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집값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대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6%가 ‘강남 대체지조성'이라고 답했다.‘임대주택 등 서민용주택 공급확대'라는 의견은 20.6%였으며 ‘세무조사 등으로 투기심리 차단'과 ‘재건축 등 규제강화'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8.5%와 17.2%를 차지했다.‘8.9 집값안정대책에 대한 평가'에대해서도 ‘이사철을 앞둔 단기처방에 불과'(43.4%),‘시장을 왜곡하는 부적절한 조치'(14.8)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투기성 자금 물꼬 터라

    주식시장과 금융권에서 이탈한 시중 여유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 거품을 만들고 있다.정부는 뒤늦게 부동산 투기 억제대책들을 잇따라 내놓았다.그러나 물리적인 행정력에만 의존하고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우리는 시중에 떠도는 투기성 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는 데서 해법을 찾을 것을 제안한다. 당국은 서울 대치동의 아파트 값이 오르자 국세청을 동원해 매입자금의 출처조사에 들어갔다.그 결과 대치동 아파트 값은 진정됐지만 인근의 반포와 목동·동부이촌동·구의동의 아파트 값이 폭등하고 있다.국세청이 다시 이들 지역의 아파트 기준시가를 대폭 올리겠다고 하자 이번에는 땅투기로 옮겨붙어 수도권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풍선의 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식이어서 당국이 투기성 자금과 숨바꼭질을 되풀이하고 있다.이같은 악순환은 부동산 투기 문제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과 대책이 너무 안이하기 때문이다.시장의 속성을 모르는,반(反)시장적인 행정만능의 발상 탓이다. 문제는 주가폭락과 저금리로 주식시장과 금융권에서 빠져나온 개인과 기업의 대규모 여유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데에 있다.이 자금들이 시중에 떠돌면서 투기성 자금화하고 있는 것이다.전문가들은 그 규모를 수십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매입자들만 닥달할 일이 아니다.시중 여유자금이 보다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줘야 한다.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 두 가지를 제안한다.첫째,기업의 신규투자에 대해 금융·세제면에서 과감한 유인책을 부여하자는 것이다.둘째는 대기업의 반발과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표류하는 공정공시제도와 집단소송제 등을 연내 도입해 주식시장의 개인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라는 것이다.시중 부동자금을 투자로 연결시키지 못하면 투기자금화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 꺾여, 신도시·수도권은 급증

    정부의 고강도 주택가격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강남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일부 아파트가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소폭에 그쳤고 대부분의 아파트는 오름폭만 둔화된채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세만 둔화= 18일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재건축 대상아파트의 주간 변동률은 전(前)주 1.3% 상승에서 이번주 1.01%로 0.29%포인트가 떨어졌다. 이 가운데 저밀도아파트는 전주 1.71%에서 1.55%로 소폭 상승세가 둔화된 반면 일반 재건축대상 아파트는 1.05%에서 0.67%로 0.38%포인트 떨어졌다. 입주 연도 기준,15년차 이상인 노후단지는 지난주 0.98%에서 이번주 0.72%로 0.27%포인트 상승폭이 낮아졌다. 이처럼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0.5%로 전주(0.64%)대비 0.1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가격상승의 진원지였던 은마아파트와 청실아파트 등은 가구당 500만∼2500만원 가량 떨어졌지만 강동구 둔촌주공도 500만∼1500만원 떨어지는데 그쳤다. ●왜 안떨어지나=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가격안정대책이후 대부분의 중개업소가 문을 닫아 거래가 중단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이들 지역 중개업소는 거래없이 문의전화만 이어지고 있어 가격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게다가 강남권의 아파트는 어지간한 충격에도 매물로 나오지않는 특성이 있다. 그만큼 소유주들의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이다.다만,매수세 확인을 위해 가끔씩 높은 가격에 매물은 나온다.이같은 호가중심으로 오른 만큼 가격하락도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부동산 114 김규정 과장은 “중개업소가 대부분 개점휴업 상태여서 가격흐름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문을 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여전했다.”고 말했다. ●신도시·수도권 뒤늦게 급등= 서울의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주춤한 것과 달리 신도시와 수도권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41%,수도권은 0.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는 전주 대비 각각0.05%, 0.17%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수도권 아파트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서울과 이들 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강남 재건축 아파트 자금출처 2001년이후 매입자 집중조사

    정부는 서울 강남지역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등에 대한 자금출처조사 대상을 10년 전 매입자까지 하되,아파트 가격이 폭등한 2001년 이후 매입자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또 다음달 고시 예정인 아파트 기준시가 인상지역에 강남 이외에 목동·동부이촌동 등도 포함할 방침이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18일 “인력부족 등의 문제 때문에 상속·증여세 징수 시효인 10년 전 매입자 전부를 조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미성년자 등 직계 존·비속 명의로 강남 등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나 고가 아파트를 여러 채 산 사람은 투기혐의가 짙기때문에 10년 전 매입분까지 조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이번 자금출처 조사는 증여세 등의 탈루세액을 추징하는 사회정책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증여세 등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는 사람을 조사하는 일은 없도록 하기 위해 전산망 등을 통한 막바지 사전 정밀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에는 정부합동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에 포함돼 있기때문에 조사에 들어가기 전 먼저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면서 “조사 대상은 최소한 수백명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아파트 가격시세를 조사한 결과 강남지역 이외에 목동과 동부이촌동,인천지역의 부동산 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기준시가 인상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정밀분석 중이다. 기준시가 조정 대상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과 상승금액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아파트 기준시가가 인상되면 양도세액이 높아지게 돼 부동산 투기억제 효과를 얻고 정부의 세수증대에도 도움을 준다. 정부는 강남지역이더라도 아파트 가격이 일정수준 이상 오르지 않은 곳은기준시가 조정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경기도 과천의 경우 실제 상승폭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기준시가 조정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4월 기준시가를 고시할 때 강남 재건축지역만을 대상으로 기준시가를 조정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지역들도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돼 전국 아파트로 고시 지역을 확대했었다. 오승호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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