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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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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주 재경부차관보 밝혀 “경기부양땐 거품 부작용 외국인 ‘셀 코리아’ 아니다”

    재정경제부 김영주(金榮柱·사진) 차관보는 6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의 관측에 대해 “너무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다음은 김 차관보와의 일문일답.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국제유가와 불확실성 때문이다.지난해 배럴당 22∼23달러 하던 중동산 두바이유가 올들어 30달러선을 웃돌고 있다.전체 민간소비의 11%가 유류관련 제품이다.물가가 뛸 수 밖에 없다.하지만 경상수지는 외환보유고가 1200억달러를 넘어서 반드시 흑자를 낼 필요는 없다. ●최근의 경기둔화가 외부요인 탓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데. 외부변수에서 촉발된 불안요인이 내부변수로 옮겨붙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정부가 가계대출과 부동산 억제대책을 풀고 있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아직까지는 내부 위협요인이 통제권 안에 있어 결정적인 경기회복 변수는 외부에 있다고 봐야 한다. ●걸프전 때와 달리 이번에는 기름 재고가 별로 없어 이라크전이 끝나더라도 국제유가가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물론 그런 주장도 있지만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난다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박승 한은 총재가 성장률 4%대 하락을 언급했는데. 너무 비관적인 것 같다.우리나라의 경우 이라크전이 끝나도 북핵문제가 또 기다리고 있어 낙관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반기 경기회복론은 여전히 유효하다.경제는 심리적 요인도 중요한 만큼 정부가 섣불리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셀 코리아’의 전조인가. 그렇지 않다.이라크전 임박설이 퍼지면서 외국인들이 미국시장 등에서 투자자금을 회수하자 이에 따른 상환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 등 신흥시장에서 주식을 판 것 뿐이다.‘셀 코리아’라면 이 정도 주가급락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경기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나. 외부 불안요인이 더 큰 상태에서 내부 처방전을 쓸 경우,버블(거품) 양산 등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매우 높다.물론 이라크전이 하반기로 넘어가는 등 불안요인이 계속 이어진다면 단기 부양책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지금은 때가 아니다. ●조흥은행·현대투신 매각 등 경제현안은 어디까지 진척됐나. 조흥은행은 다음달 초면 결론이 날 것이다.현대투신은 매각협상자인 미국 푸르덴셜과 조율할 게 남아 있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재정 조기집행의 실효성과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안감도 경기둔화를 부추기고 있는데. 옳은 지적이다.새 정부의 디렉션(정책방향)을 최대한 빨리 시장에 확실하게 전달할 생각이다.재정 조기집행도 계속 독려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 제주 내국인 면세점 ‘불야성’ ‘불꺼진’ 기존상권과 대조적

    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이 차츰 가시화되면서 제주도는 개발 특수에 따른 ‘빛과 그림자’가 교차되고 있다. 골프장과 면세점,각종 개발공사에 따른 건설경기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지역 기존 상권과 환경은 죽어가고 있다.또 부동산 투기꾼이 지난해 한바탕 휘쓸고 간 제주도는 부동산 거품만 잔뜩 끼여 서민들의 생활고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투자유치 가시화 제주국제자유도시와 관련한 투자 유치 규모는 11조원에 이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미국과 홍콩 등 4개기업과 생태·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설 테마파크에 10억달러(1조 2000억원),첨단과학기술단지 4억달러(4800억원),공항자유무역지역 2억 5000만달러(3000억원)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관광개발 분야에 개발사업예정자로 지정되거나 신청한 업체는 모두 8곳으로 9500억원에 이른다.특히 투자의사를 표시한 기업은 5곳,5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분양중인 중문관광단지내 15만평 부지와 시설 투자가 미국 SCI사와 25억달러(3조원)에 협상이진행중이다. 개발센터 관계자는 “선도프로젝트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투자 유치가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상권 ‘휘청’ 내국인 면세점 개장으로 제주도의 기존 상권이 흔들리고 있다. 제주기념품판매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평균 50%이상 감소했다.이에 따라 문닫는 업소도 속출하고 있다.기념품판매조합 53개 회원사 가운데 3곳이 사업을 접었고 업종 전환을 고려하는 업소들도 10여곳이 넘었다. 공항 입주 토산품매장들까지 매출이 최고 70% 가까이 줄었다.면세점측이 ‘토산품 및 농산물을 팔지 않는다’는 대형 광고문구를 내걸어도 매출 감소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중문관광단지도 ‘면세점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는 “하루 평균 매출액이 50만원에서 20만원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인근 컨벤션센터에 내국인 면세점이 들어서면 타격은 더욱 클 것 같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특히 “관광객대부분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계획이 많아 대책이 없는 한 이같은 매출 감소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텔과 유흥업소가 몰려있는 신제주 기념품 가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캐릭터와 전통 의상을 판매하는 최모(42)씨는 “30% 세일을 해도 장사가 안돼 임대료를 내기 힘들다.”며 “문닫는 업소들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주시 연동에 토산품 가게를 내고 있는 이모씨(48)는 “하루 매출액이 1000원 이라니 이게 말이 되냐.”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한경구 기념품판매조합장은 “이번주안에 이사회를 열어 대책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국인 면세점은 ‘불티’ 지난해 12월 24일 내국인 면세점 3곳이 개장되면서 면세품을 사려는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면세점 이용객수는 현재 20만명이 넘어섰고 매출액도 150억원을 돌파했다.따라서 개발센터는 내국인 면세점에 연간 163만명이 입장해 1100억원 매출에 2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센터 관계자는 “이르면 올 상반기안에 제주 중문 컨벤션센터에 4번째 내국인 면세점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프장 50만 시대 ‘득과 실’ 지난해 4월 골프장 그린피가 3만원 가량 인하되면서 골프장 이용자가 대폭 늘고 있다.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이용자는 내외국인 합해 모두 47만 3627명으로 전년보다 24% 가량 늘었다.반면 외국인은 7만 1253명으로 전년 대비 5000여명 감소해 ‘안방잔치’에 그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골프장 건설이 환경파괴와 지하수 고갈의 주범이라며 반대에 나서고 있다.골프장 1곳이 사용하는 월평균 물의 양은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지방개발공사(1만 7918t)보다 많으며,골프장을 짓거나 승인 절차가 진행중인 곳이 18개로 향후 지하수 부족이 현실화 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농약 과다 사용 뿐 아니라 지하수 고갈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골프장 허가만 남발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먼저 실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 김경두기자 golders@
  • 경제장관 간담회 합의 “법인세율 단계 인하”

    앞으로 거시경제 운영 기조를 재정·세제·금융정책을 조화하는 통합정책(policy mix)으로 추진하되,우선 재정 조기 집행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또 논란이 됐던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은 금융·IT(정보통신)보다는 세계적인 물류 대기업 유치 등을 통한 ‘물류 중심지화’를 먼저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제정책 운영방안과 향후 개혁추진 일정은 오는 15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한 금융정책과 부동산대책 등은 가계대출 문제,부동산투기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 단계에서는 재정증권 발행이나 한은 일시차입금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국제유가가 30달러를 넘어서는데 따라 석유수입부과금을 8원에서 4원으로 내리고 원유와 석유제품에 붙는 관세도 각각 5%에서 3%로,7%에서 5%로 내려 국내물가 상승을 억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비과세·감면 축소,음성 탈루소득의 양성화 등으로 과세기반을 확충하고 이를 토대로 법인세율 등의 단계적 인하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증권분야 집단소송제와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를 조기 도입하고 출자총액제한제도는 현재의 틀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 COEX에서 열린 ‘제37회 납세자의 날’기념사에서 “땀흘려 번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가볍게 하고,불로소득·투기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무겁게 하겠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오웅진신부 꽃동네 회장직 사임

    후원금 횡령과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오웅진(57) 신부가 꽃동네 회장에서 물러난다. 천주교 청주교구 꽃동네 대책위원회(위원장 신순근)는 “꽃동네 창설자인 오웅진 신부가 지난달 2일 회장직 영구 사임의사를 밝혀왔다.”며 “청주교구는 오 신부의 의사를 확인한 뒤 사임을 최종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최근 오 신부가 검찰수사를 받는 등 물의를 빚고 있어 회장직 수행이 어려운 점도 감안했다.”며 “앞으로 청주교구는 꽃동네 운영을 적극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동산 침체기 투자 유망상품/불황기에도 ‘숨은 알짜’는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급등했던 아파트값은 하반기부터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급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거래는 뜸하다.장기 침체의 늪으로 빠지는 서막을 보는 듯하다.토지 시장도 조용하다.땅값이 크게 오른 전국 80여 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거래가 끊겼다.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를 중심으로 반짝 상승했던 땅값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새 정부에서도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강도 높은 투기억제대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라면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침체가 예상된다.부동산 투자 환경이 지난해와 크게 달라졌음을 읽을 수 있다.따라서 ‘묻지마 투자’로 단기시세차익을 꾀하는 무리수를 두기 보다는 체계적인 투자분석,개발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골라 돈을 묻어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택 주택으로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접어야 할 것 같다.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투기억제 정책이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여 지난해와 같은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황기에도 잘 살피면 투자 유망 상품이 있다.재개발·재건축 주택과 입주 임박한 아파트 분양권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 강북 뉴타운개발 주변과 한강변 낡은 주택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은평·성동·강북 뉴타운 개발지역의 집값은 개발 발표 이전보다 50% 이상 뛰었다.2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강북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다는 기대감이 커 투자자들의 발길이 여전하다. 한강변 재개발 지역도 투자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상대적으로 투자 메리트가 사라진 재건축 대신 재개발을 노리는 투자자가 증가했다.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도 보인다.중개업소마다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값도 덩달아 뛰었다. 정종철(鄭宗喆)반도컨설팅 사장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투자의 메리트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강북 재개발 투자에 돈이 몰리고 있다.”면서 뉴타운 시범개발지역과 한강변 재개발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재개발 주택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무조건 덤벼들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입주권을 노리고 다가구 주택을 다세대 주택으로 변경하는 편법이 많다.이렇게되면 조합원이 늘어나 원하는 평형의 아파트를 배정받기 어렵고 사업기간이 지연돼 당초 기대했던 투자수익을 거두기 어렵다. 재개발에 투자할 때는 ▲사업추진이 빠른 곳▲면적은 넓고 조합원은 적은 지구▲세입자가 적은 곳▲조합내분이 없는 단지▲역세권,한강변을 골라야 한다. 재건축 아파트의 투자 포인트는 ▲사업 시기가 빠른 곳▲조합간 내분이 없는 아파트▲대지 지분이 많은 곳이다.강남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는 붙어있는 단지라도 사업시기가 서로 다르므로 투자에 앞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 아파트도 돈 되는 곳이 있다 전반적으로 새 아파트는 청약열기가 식고 분양가가 크게 올라 투자 수익률이 떨어졌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에 들어서는 지명도 높은 업체의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입주 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랜드 김태호(金台昊)사장은 “청약통장 가입자라면주변 시세와 비교한 뒤 강남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골라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아파트도 투자 메리트가 충분하다.이르면 다음달 용인 동백지구 아파트 청약일정이 잡힐 것 같다.수도권 5개 신도시 개발 이후 처음 나오는 대형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화성 신도시 아파트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을 권한다.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1년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입주 임박한 분양권도 유망 투자 상품 서울에서는 땅이 모자라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기대하기 힘들다.상암지구,장지지구,마곡·발산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전까지는 재개발·재건축 일반 분양 아파트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택지지구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적어도 4∼5년은 걸린다. 당장 새 아파트를 원한다면 이미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권을 사는 길밖에 없다. 분양권을 살 때는 입주 임박한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강남·도심지역 아파트는 매매·전세 수요가 많아 장기적으로 투자 메리트가 충분하다. ●개발 예정지 주변 땅 투자 노릴만 지난해 전국 땅값은 11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개발제한구역에서 풀리는 땅과 택지개발 주변의 땅값 오름폭이 컸다.뉴타운개발 지역과 택지지구 주변 등은 20% 이상 오른 곳도 있다.대통령선거를 전후해서는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대전·충청권 땅값이 급등했다. 정부가 강력한 투기억제정책을 내놓으면서 일단 투기붐은 잡혔지만 상승 기운은 아직 충분하다.고속철도 역세권,상반기 중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신도시 후보지 주변 땅에 투자해볼 만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新 엘리트 관료] ② 재정경제부

    노무현(盧武鉉)대통령 시대의 경제정책은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으로 요약된다.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적극적인 생산활동을 펴 성장률을 높이도록 유도하고,이를 바탕으로 한 참여복지를 통해 분배정의를 실현한다는 논리다.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재정경제부는 이런 청사진을 완성하는 핵심부처다.그 중에서도 경제정책국과 세제실은 각각 성장과 분배철학을 디자인하는,‘노무현 경제의 투톱’으로 통한다. 경제정책국은 동북아시아 중심국가 건설과 관련해 청와대 비서실에 신설되는 국정과제1팀과,세제실은 부(富)의 분배 및 지방분권·균형발전을 담당하는 국정과제2팀과 함께 대통령의 철학을 현실화하게 된다.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계획의 중심에는 김영주(金榮柱·53·행시 17회) 차관보와 박병원(朴炳元·51·17회) 경제정책국장이 있다.김 차관보는 지난해 7월 현직에 온 뒤,직전 권오규(權五奎·51·15회·현 조달청장) 차관보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아 ‘경제자유구역법’의 국회 통과를 이끌어냈다.특유의 설득력있는 화법으로 국회·지방자체단체·경제계·노동계 등의 이견을 원만히 조정했다는 평이다. 박 국장은 지난해 말 대선을 앞두고 이익단체와 지역이기주의 등에 부딪혀 자칫 무산될 뻔했던 동북아 프로젝트를 뚝심으로 관철시켰다.경제기획원 시절 ‘선망의 대상’이던 종합정책과장,예산총괄과장을 거치는 등 업무총괄 및 기획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다.영어·러시아어·프랑스어 등 7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박 국장을 보좌하는 정은보(鄭恩甫·42·28회) 조정2과장은 재무부 출신이면서 옛 경제기획원 업무인 경제정책국으로 옮겨온 뒤 경제자유구역법 제정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인수위원들을 만나서도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자기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의 세제실은 이른바 ‘드림팀’으로 통한다.이보다 더 탄탄한 라인업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정점에는 최경수(崔庚洙·53·14회) 세제실장이 있다.자타가 공인하는 ‘완벽주의자’다.일을 많이 시키지만 맏형 같은 인간미로 부하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특히 국세청 재산세국장을지내는 등 세제(稅制)뿐 아니라 세정(稅政)에도 정통한 몇 안 되는 인물로 꼽힌다. 최 실장을 지근거리에서 받치는 인물은 방영민(方榮玟·55·17회) 세제총괄심의관과 김용민(金容珉·51·17회) 재산소비세심의관이다.방 심의관은 재무부 출신의 금융전문가로 실물에 능통하다.‘마이크로’(세제)와 ‘매크로’(금융)를 융합한 현실적인 정책아이디어가 많다.김 심의관은 최 실장에 버금가는 세제실의 터줏대감으로 ‘걸어다니는 세법사전’으로 불린다.소비·재산·소득 등 5개 주요 보직과장을 섭렵한 것은 깨어지기 힘든 기록이다.국세심판원의 한정기(韓廷基·54·14회) 원장과 장태평(張太平·54·20회) 상임심판관 등도 실무를 담당하지는 않지만 외곽에서 정책조언을 하는 브레인들이다. 세제실에 던져진 과제 중 가장 무게있는 것은 아무래도 노 당선자가 재벌개혁과 조세정의 실현의 핵심으로 내건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과세’다.이 일의 실무책임자는 김문수(金文守·48·25회) 재산세제과장이다.지난해 하반기 부동산대책 수립을 주도해 능력을인정받았다.올해 이슈가 될 ‘농촌주택 양도세 부과관련 특례’ 손질도 그의 몫이다. 대기업 연결납세제도의 도입은 김기태(金祺邰·48·24회) 법인세제과장이 맡는다.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에 파견돼 있는 김 과장은 국제조세과장,소득세제과장을 거치면서 과장급 중에서 가장 오래 세제실을 지켰다.참여복지의 간판으로 떠오른 ‘근로소득세액공제’(EITC)제도는 백운찬(白雲瓚·47·24회) 소득세제과장의 몫이다.1993년 금융실명제 도입 때 세제부분을 담당하는 등 일찌감치 능력을 인정받았다.조세투명성과 납세편의를 위해 추진중인 소득세법 전면개편도 그의 숙제다.올해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되는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제 개편은 소득세·법인세 과장을 거치면서 꼼꼼한 일처리를 보여온 주영섭(周英燮·46·23회) 소비세제과장이 담당한다.소비세·재산세 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허용석(許龍錫·47·22회) 조세정책과장은 세제실 주무과장으로서 전체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전자정부 중복투자·장비 과다 구입. 감사원, 예산 수십억원 낭비 적발

    전자정부 사업을 추진중인 행정기관들이 시스템 개발에 중복투자를 하거나 불필요한 장비를 구입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문 인력이 크게 부족해 시스템의 부실 구축과 차질 운영이 우려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6∼9월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 등 47개 행정기관에 대한 ‘전자정부 구현사업 추진실태’ 감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전자정부 사업에는 지금까지 7조 7000억원가량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이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19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군·구 행정종합 정보화사업’을 추진하면서 ‘민원서비스 혁신(G4C)시스템’과 기능이 같은 시스템을 중복개발하거나 시스템 기능상 불필요한 ‘확장성표기언어’(XML)서버 등을 도입,감사원으로부터 계약변경과 함께 40억 7000만원의 감액 조치를 지시받았다. 재정경제부는 196억원을 들여 ‘국가재정 정보통합 연계시스템’을 개발했으나 ‘정부 전자조달(G2B)시스템’과 연계방안을 마련하지 않아 시스템 활용이 곤란한 데다 불필요한 장비구입으로 6억원을 낭비했다.또 전자 서명과 전자 관인의 경우 사용면에서 큰 차이가 없으나 정통부와 행자부가 불필요하게 이를 따로 개발했으며,대법원도 별도의 인증센터를 설치할 계획이어서 136억원의 중복투자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행자부와 대법원은 지방자치단체에 기능이 유사한 무인 민원서류 발급기와 무인 부동산등기부 등본 발급기를 각각 도입·설치해 감사원으로부터 공동활용방안 마련을 지시받았다. 특히 정보화사업을 담당하는 인력의 전문성과 인력이 크게 부족,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위기의 경제’ 전문가 처방 건설투자 늘려 내수촉진을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이라크전쟁,북핵사태 등 경제외적인 변수도 경기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소비심리에 이은 기업심리의 위축 역시 경기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경기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을 수는 없지만,경제적인 변수와 경제외적인 변수로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경기부양 등의 대증요법보다는 수요공급의 균형이라는 시장논리에 좀더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정경제부 임종룡(任鍾龍) 종합정책과장=대외 변수 가운데 하나인 이라크전쟁에 따른 고유가 문제는 시나리오별로 준비가 돼 있어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불확실성 제거 여부가 관건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우려되는 소비위축은 재정의 조기집행이나 금리인하 등으로는 한계가 있다.지난해 부동산안정대책으로 거론됐던 신도시 건설 등과 같은 계획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할 경우 경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신도시 건설은 건설투자를 활성화시켜 내수진작을 촉진할 수 있다.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도 완화시킬 수 있다.주택공급은 장기적으로 부동산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가계대출 억제 정책은 당분간 지속돼야 하겠지만,소비진작을 위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70조원의 가계대출에 대한 회수를 연기하거나 대환(대출금을 갚기 위해 대출받는 것)하는 등의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곤두박질치고 있는 주가는 기업실적이나 대외적인 불확실성의 제거와 같은 모멘텀이 없이 인위적으로 부양하기는 어렵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許贊國) 거시경제팀장=새 정부가 추진할 경제정책이 빨리 가닥을 잡아야 한다.지금은 너무 혼란스럽다.소비·기업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적어도 3월까지 이라크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가시화되면 국내 경제활동은 다소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북핵사태와 정치권의 향방이 여전히 변수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연구위원=전체적인 경기 사이클은 올 1∼2월 정점을 기록한 뒤 하강하다 이르면 3·4분기,늦으면 4·4분기쯤 상승국면으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소비 증가세가 예상 외로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투자 역시 지난해 11월 잠깐 늘었다가 다시 꺾인 상태다.문제는 이라크전쟁 가능성 등 때문에 올해에도 특별히 반등할 요인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새 정부의 출범과 맞물려 심리적인 안정책을 통해 소비를 정상화시키는 게 중요하다.외국인들의 직접투자를 늘리고,투자된 돈이 계속 국내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 김범식(金凡植) 수석연구원=내수둔화는 당분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가정할 때,수출이 내수감소분을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재정의 경기대응능력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한 정책수단이 될 것이다.예를들어 과거와 같이 단순한 재정확대보다는 IT(정보기술) 부문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기업들의 추가 투자확대를 유도하는 방법 등을 쓸 필요가 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대전 전역 투기지역 지정.노은지구는 내일부터 과열지구로

    대전 노은2지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는 등 행정수도 이전 기대로 부동산 투기붐이 일고 있는 대전지역에 대해 강력한 투기억제 조치가 시행된다.건설교통부는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대전 유성구 노은2지구에 대해 5일부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다고 3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달중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전지역 전역을 주택 ‘투기지역’으로,서구·유성구는 토지 투기지역으로 각각 지정키로 했다.또 지난달 토지거래동향 감시구역으로 지정된 충청지역 11개 시·군에 대해 과열현상이 확산될 경우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제한(계약후 1년·중도금 2회 납부)되고 청약1순위 자격 제한,무주택 가구주 우선공급,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 공개모집 등의 투기억제책이 실시된다. 투기지역에서는 양도세를 실거래가격 기준으로 내야 하고,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반드시 토지거래 내용을 사전에 허가받아야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다. 대전지역 아파트값은 노은2지구를 중심으로 녹원아파트 23평형이 지난 1월 중순 1억 5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현대아파트 32평형은 1억 8500만원에서 1억 9500만원으로 오르는 등 2주일새 2000만∼5000만원 올랐고,당첨자의 61%가 분양권을 전매한 것으로 조사됐다.땅값도 서구와 유성구를 중심으로 지난해 4·4분기에 각각 1.45%,3.33% 상승하는 등 시장이 과열돼 부동산 안정대책을 마련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설이후 주택시장 전망/내년 상반기까지 집값 안정세

    본격적인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집값 약세 장세는 설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예년 같으면 설 이후 본격적인 봄 이사를 준비하는 관계로 집값·전셋값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해지는 양상을 띠었었다,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주택시장의 투자 열기가 예전만 못할 뿐만 아니라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 대책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다만 저금리 기조가 올해도 계속된다면 집값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값 하향안정세 오래갈 듯 부동산전문가들은 올해를 단기 급상승에 따른 조정국면으로 내다봤다.따라서 집값 하락세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金善德) 소장은 “경기 회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수요가 워낙 약세여서 쉽게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특히 올 공급물량이 하반기에 몰려 있기 때문에 집값 하락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金炫我) 박사도 “상반기는 유가불안,북핵문제,수급불균형 해소 등 악재가 많다.”며 “실물 경기가 회복되는 4·4분기부터 주택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 사장은 “설 이후 소폭의 상승세도 예상되지만 대세는 아니다.”라며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라면 하반기가 주택 구입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집값 하락폭 어느정도 될까. 집값의 하락안정세가 지속된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동의한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이 아무리 침체기라도 외환위기 이후와 같은 집값 폭락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더구나 저금리 기조가 올해도 지속되면 2∼3%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 소장도 “부동산시장이 현재 악재로 넘쳐나고 있지만 그래도 저금리가 마지막 버팀목을 하고 있다.”면서 “집값 변동률은 대략 1∼2% 하락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반면 닥터아파트 곽창석(郭昌石) 이사는 “집값은 오르기는 쉬워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며 “하반기 집값 반등을 예상하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수는 없나.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주택정책에 민감한 만큼 새정부가 어떤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들을 고려하면 투자 열기를 지피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경기회복이 올 부동산시장을 가늠하는 ‘키워드’다.미·이라크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면서 경기회복이 빨라진다면 주택시장의 회복 속도도 그 만큼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경기가 하반기에도 계속 바닥에 머물 경우 이는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朴在) 연구위원은 “올해 부동산시장은 어느 해보다 변수가 많다.”면서 “새정부의 주택정책,금리,미·이라크전,주식시장,북핵문제 등에 따라 집값 반등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정부정책 Q&A] 지방공무원 5급 승진시험 준비 어떻게

    대한매일은 사회변화에 대응해 급변하는 각종 정부정책과 제도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정부정책 Q&A’난을 매주 목요일자에 게재하고 있습니다.전화(02-2000-9252)나 이메일(shjang@kdaily.com)로 제보나 문의를 접수합니다. ●지방공무원임용령이 개정되어 2004년부터 5급 승진시험이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행자부 열린마당 네티즌) 1차 시험과목은 헌법과 행정법으로 과목별 40점 이상,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된다.2차 시험과목은 선택토록 되어 있으나 행정학과 민법총칙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으며,과목별 40% 이상 득점한 자 중에서 합격자를 결정한다.1차와 2차시험을 병합해 객관식 선택형(5지선다형)으로 실시하나 최종 합격자는 2차시험 성적 70%,승진후보자 명부상의 평정점수 30%의 비율로 합산한 성적에 의한 고득점자 순으로 결정한다. 그러므로 1차와 2차의 시험준비시간은 1대2 정도로 안배하는 것이 적당할 듯하다.특히 1차시험과목 중 헌법과목은 최근 그 범위가 넓어져 고득점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과락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행정자치부 자치제도과 (02)3703-4830) ●인터넷 성인방송의 음란성이 심각한 수준인데,이에 대한 법적인 규제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인터넷 성인방송 자체를 법적으로 규제할 수는 없지만 인터넷 성인방송의 내용이 성인물 수준을 넘은 음란물인 경우 청소년,성인을 불문하고 원천적으로 유통이 금지되고 있다.이를 위반한 경우 ‘형법’과 ‘전기통신기본법’ 등에 의해 유통행위자뿐아니라 제작자도 처벌할 수 있다. 또 성인방송의 내용이 성인을 대상으로 허용되는 내용이지만 청소년에게 유해한 것이면 성인물을 청소년에게 유통한 경우에 한해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처벌을 받게 된다.(대한민국전자정부 www.egov.go.kr) ●음란성 스팸메일 등이 지나치게 많이 와서 수신거부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이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음란성 스팸메일 등 원하지 않는 메일을 수신하였을 경우 수신거부 의사를 전달하고,거부의사를 밝혔음에도 계속 메일이 오는 경우 수신내용과 당사자의 거부사실을 첨부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www.cyberprivacy.co.kr)로 신고하면 관련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또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는 음란성 스팸메일 등과 같은 역기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보호위원회와 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들은 ‘사이버문화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청소년보호위원회 www.youth.go.kr) ●부동산은 공동소유가 가능한데 자동차도 2명 이상의 공동명의가 가능한가.가능하다면 공유지분은 어떻게 나타내야 하며,등록절차와 구비서류 등은 어떻게 되나. 자동차도 부동산처럼 공동명의로 등록이 가능하다.공동명의로 등록하기를 원한다면 공동소유자의 대표자 또는 관리인을 선정해 신청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동소유자가 각각 신청서에 기명날인하고 인감증명서를 첨부해 대표자 또는 관리인의 관할관청에서 처리하게 된다. 또 지분율을 나타내고 싶으면 자동차등록원부 사항란에 표시하면 된다.자세한 등록절차나 구비서류 등에 대해서는 관할구청에 문의하면 된다.(대한민국전자정부 www.egov.go.kr)
  • 도·소매판매 증가율 2년만에 최저

    불투명한 경기전망과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책 등이 맞물리면서 소비가 더욱 위축됐다.지난해 12월 국내 백화점 매출이 1년전보다 14% 가까이 줄어든 것을 비롯,도매·소매 판매가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그나마 생산이나 설비투자 쪽에서 성적표가 비교적 괜찮게 나온 게 위안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2년 12월 산업활동’ 통계에 따르면 국민들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도소매 판매(금액기준) 증가율은 1.9%에 머물렀다.2001년 2월(1.6%)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특히 백화점 판매액은 13.8%나 감소,지난 98년 10월 이후 가장 부진했으며 지난해 2월 이후 다달이 17∼45%대의 증가율(전년동월 대비)을 보여온 할인점 판매액도 7.3% 오르는 데 그쳤다. 여기에는 지난 연말 대통령선거로 백화점들이 바겐세일을 하지 않았던 점 등도 작용했지만,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추진된 정부의 가계대출·부동산가격 억제대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부진과 달리 산업생산은 9.5% 증가,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특히 자동차가11월 6.3% 증가에서 12월 45.9%로 급증했고 반도체는 11월 22.2% 증가에 이어 12월에도 23.9%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100.7로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6개월 뒤의 경기를 짐작케 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6.7%로 전월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용인동백 6700가구 이르면 3월초 분양

    이르면 오는 3월 초 경기도 용인동백지구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용인시가 교통대책 미비를 이유로 사업승인을 되돌린 이후 3개월 만에 용인시와 토지공사가 이견을 좁혔기 때문이다. 28일 토지공사는 사업승인 이전에 공사용 차량 통행도로를 개설키로 하는 등 용인시의 12가지 요구사항 가운데 10여가지를 수용키로 했다.용인시는 토공의 사전 기간시설 설치를 조건으로 이달 말 내부회의를 열어 사업승인 신청 접수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동백지구에 택지를 갖고 있는 10개 주택업체로 구성된 ‘용인동백지구협의체’는 “오는 3월초 분양을 목표로 다음달 2일 용인시에 사업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시가 사업승인 신청을 반려했던 동백택지지구 67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이르면 오는 3월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한라건설 등 용인동백지구협의체는 지난 19일 분양지연으로 5200억여원이 묶이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업승인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용인시에 제출했었다. ●이르면 3월 분양 가능 다음 달초 사업승인 신청을 하더라도 행정절차상 사업승인까지는 한달 가까이 걸린다. 택지지구라서 사업승인 절차가 짧지만 전체 분양물량이 6700여가구나 돼 단시일 내에 이를 심의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절차를 거치면 분양시기는 3월초쯤으로 예상된다.업계는 아무리 늦어도 분양시기가 3월 중순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분양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가급적 동시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업체마다 그 시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이 경우 업체별로 3월초에서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분양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분양가다 업체들은 아직 분양가를 정하지 못했다.대략 평당 700만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실수요자를 빼고는 단기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다.이미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분양권 전매도 1년간 금지된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평당 분양가가 700만원을 넘지 않으면 투자 목적의 청약도 권할 만하다.”면서 “그러나 700만원을 훌쩍넘으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주택업체들은 “장기간 분양이 지연돼 금융비용 등 분양가 인상 요인이 있지만 최근 주택경기가 크게 위축돼 분양가를 마냥 높일 수 만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파업 노조원상대 손배등 50개 사업장 2223억 노동계 “신종 탄압” 반발

    노조측의 불법파업에 맞서 사측이 제기하는 손해배상 소송이나 가압류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늘어나 신종 노조탄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3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사측이 노조측에 가한 손배·가압류 액수는 모두 50개 사업장 2223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39개 사업장 1264억원에서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녹색연합과 참여연대 등 52개 시민사회단체는 손해배상 가압류 청구의 남발을 막을 수 있는 법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신종 노조탄압 손배·가압류는 그동안 청구대상이 조합비와 노조원의 임금 등으로 한정됐었으나 최근에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퇴직 이후에도 지속되는 등 노조원들 사이에는 ‘신종 노동탄압’으로 통하는 등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조합원 분신사망 사건을 낳은 두산중공업의 경우 손배·가압류 액수가 78억원에 달한다. 장은증권의 경우 노조위원장의 부친과 숙부,조모의 집뿐만 아니라 선산에까지 가압류를 했으며,동광주병원은 조합원의 가족인 보증인 47명의 부동산에 대해 14억원의 가압류를 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사측이 손배·가압류 해제를 미끼로 노조탈퇴를 유도하거나 선별 적용하는 등 노조 무력화 방편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왜 늘어나나 노조측의 불법파업에 맞서 사측은 손해배상과 가압류는 당연하다는 논리다.불법파업으로 당한 손해를 배상받지 않으면 불법파업이 계속되기 때문에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이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과거엔 불법파업이라도 막바지 협상에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조항을 사측이 받아들이는 것이 관례였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재발방지 차원에서 반드시 따지고 넘어가야 한다는 논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법은 없나 민주노총은 “현행 노동관계법상 필수공익사업장은 사실상 합법쟁의를 할 수 없다.”며 “이 경우엔 불법행위가 돼 업무방해죄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당하게 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따라서 ▲불법파업의 빌미가 되는 직권중재조항 등 악법조항 철폐 ▲민·형사상 면책범위의 확대와 업무방해죄 적용의 제한 ▲손배 등의 대상을 노동조합으로 한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후분양,서울 35평형 876만원 비싸

    아파트 ‘선(先)시공 후(後)분양제’가 정착될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후분양제 도입을 검토하자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점차 후분양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어가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 일부 후분양이 실시되고 있고,서울 동시분양에서도 중견 건설업체들이 착공뒤 분양에 나서는 등 후분양제로 전환 중이다. 다만 후분양제 전면도입이 분양권 전매,청액제도 등 부동산 시장틀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만큼 단계적인 도입과 주택금융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후분양제 도입의 전제는 유명무실한 주택금융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게 성공의 관건이다.수조원의 자금이 드는 주택공사를 자체자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설업체는 드물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후분양제가 실시되면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건설업체들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며 “주택건설 자금을 금융권으로부터 원활하게 빌릴 수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리츠(부동산투자회사),주택저당채권 유동화 제도 등 간접상품시장도 활성화시켜 자금조달 창구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분양에 대비한 보험 등 위험분산대책도 강구돼야 한다.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金善德) 소장은 “2∼3년 뒤의 분양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건설사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보험상품과 대형 개발대행사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설업체들의 체질개선도 뒤따라야 한다.지금까지 선분양 혜택으로 쉽게 분양에 성공했지만 후분양제에서는 부실업체와 우량업체간의 구별이 뚜렷해진다.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분양가 상승은 2000년 대림산업이 분양한 서울 ‘성산월드’ 35평형 아파트 분양가는 1억 9130만원.여기에 계약금 및 중도금을 미리 선납함에 따라 이자부담 1501만원이 추가로 들어간다.선분양제에서 입주자가 부담하는 실질적인 금액은 모두 2억 631만원이 된다. 반면 후분양제에서는 금융비용을 입주자가 떠안아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부지매입과 건설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려오기 때문에 가구당 2377만원의금융비용이 분양가에 전가된다.따라서 분양가는 2억 1507만원으로 올라간다.겉으로는 선분양제와 비교해 가구당 876만원의 추가부담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분양제는 이같은 추가 비용을 상쇄시킬 만한 장점을 갖고 있다. 건설사의 자재부실 등으로 인한 분쟁소지와 부도로 인한 수요자 피해를 막을 수 있다.특히 완공된 아파트를 보고 분양받기 때문에 부실시공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시민단체·건설업계 이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1일 부동산 투기억제를 막을 수 있는 후분양제 도입을 촉구했다.도시개혁센터 남은경 간사는 “후분양제가 실시되면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재편된다.”고 밝혔다.반면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급자·수요자 금융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택감소가 불보듯 뻔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반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盧당선자 경제간담회, 수도권 신도시 재검토

    미국·이라크전쟁 등으로 국내외 경제환경이 나빠지면 현재 4.25%인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 금리)가 상반기중 인하될 가능성이 공식 제기됐다.상반기중 수도권에 2∼3개의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정부의 당초 계획도 전면 재검토된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동향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적절한 부동산투기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노 당선자는 “서민들이 고통을 적게 받도록 가계대출이 연착륙할 수 있는 시책을 차질없이 시행해 달라.”며 잠재성장률 7% 확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전 부총리는 “신도시 2∼3곳 건설 계획은 행정수도 이전계획을 감안해 규모와 개발시기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이에 따라 신도시 건설 규모가 줄어들고 착공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몇년 뒤 신도시가 건설되고 났을 때의 수도권 주택수요도 감안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행정수도 이전으로 수도권의 주택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 신도시 계획이 백지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전 부총리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부동산 보유과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저금리 정책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지만 국내외 경제환경이 예상 외로 악화될 경우 콜금리 인하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5%대 중반으로 잡았던 경제성장 전망치가 미국·이라크 전쟁,북핵문제 등으로 4%대로 내려갈 경우 8개월째 동결되고 있는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은 발언이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은행·상호저축은행에 한정된 개인워크아웃 참여 금융기관에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단위농협 등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중수(金仲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대외신인도 향상을 감안해 조흥은행을 신속하게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발언대] 소신지키는 참公僕 기대한다

    2002년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두 차례 선거,촛불시위 등 따듯한 기억이 풍성한 한 해였다. 그런 기억들 사이에 아파트값 폭등이라는 씁쓸한 일도 있었다.서울 강남을 발원으로 신도시로 번진 부동산파동이다.연초 대비 30% 이상 폭등했으며 강남 소재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주변 아파트로 파급돼 급기야 오피스텔,주상복합 등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부동산값 폭등을 보는 국민시각은 극명하게 대립한다.가격폭등을 즐기는 입장과 걱정하는 입장이다.가진 자와 민간 건설업계는 최대한 부의 축적을 위해 혈안이 되었고 대부분 서민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민생경제 불안을 걱정했다.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안정된 것은 지난해 10월 건교부의 보유과세와 실거래기준 양도세부과 발표가 있은 뒤였다. 2001년부터 부동산가격이 오르기 시작할 때 대부분의 관료들은 가격폭등이 가져올 부정적인 문제보다는 IMF 극복과 경기회복에 비중을 두었다. 그런데 배경동 전 서울시 주택국장은 좀 특이했다.고위직 공무원들은 무난한 공직생활을 위해서는 관련 업계,국회,언론,시의회의 눈치를 보아야 한다고 한다.그러나 그는 눈치보다 ‘소신’을 택했다. 국장취임 2개월이 지난 2001년 3월 영세민 내집 마련과 전·월세 가격 안정을 위해 장기저리로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법개정을 건교부에 건의했다.재개발 구역에서 용적률 상한선을 220%로 엄격하게 적용해 서울에서 민간건설사의 편법사업을 방지하는 정책이었다. 이는 쾌적한 서울환경을 복원하며 서민주거안정과 임대주택 공급확대에 관한 원칙의 표명이었다.지난해 연말까지 정책에 반영한 주요 사안을 보면 더욱 그렇다.다세대주택 지하층 건설금지,주상복합 주거부문 50% 이하 축소 건의,재건축안전진단강화,유명건설사들의 지나친 분양가 인상 규제,아파트재건축 연한 40년 등 다양하다. 이같은 정책은 친환경적 서울창조와 대다수 시민을 위해 바람직한 것이지만 사업주체나 이해 관계자에게는 눈에 가시와 같은 것이다. 그는 2년간의 주택국장을 뒤로 하고 지난 11일 서울시 인사에서 외국교육예정자로 대기발령이 났다.인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할 입장도 아니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다만 시민단체의 눈으로 보면 서민입장을 대변해 전월세난을 안정시키려 가장 노력한 사람,난개발과 강남재건축에서 자원낭비 최소화와 리모델링을 도입하려 애쓴 사람,가진 자들과 과도한 자본의 논리에 대항해 의연히 정도를 지킨 사람,양심에 따라 노(No)도 말할 수 있는 서울시 공무원이라고 서울시민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그리고 제2,제3의 배경동이 나왔으면 좋겠다. 유상오 녹색연합 녹색도시위원장
  • 부동산 안정책 발표 안팎/불붙은 충청도땅값 긴급 진화

    15일 발표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는 일부지역의 땅투기를 억제하고,주택공급을 늘려 중산·서민층의 주거생활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땅 투기가 우려되는 충청권 11개 시·군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 앞 단계인 토지거래동향감시구역으로 지정,투기꾼의 발길을 차단했다.특히 수도권 2∼3개 신도시 후보지를 상반기내 선정해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시장감시 강화,투기 사전억제 건설교통부는 전국적으로 집값·땅값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청약과열 현상도 수그러들고 있다고 밝혔다. 집값은 3개월째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잠실 주공3단지(16평형)가 지난해 9월 6억 2000만원에서 현재 5억 3000만원으로,개포 주공1단지(13평)가 4억원에서 3억 2000만원으로,가락 시영아파트(15평)가 3억 6000만원에서 3억 1000만원으로 떨어졌다.서울 청약경쟁률도 지난해 8월 103대 1,10월 33대 1,올해 1월 21대 1로 낮아지고 있다.다만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떠오르는 대전지역은 노은지구 아파트값이 6∼10% 올랐으나 거래는 거의 없는 편이다.땅값도 충북 오창이 5∼8%,충남 장기가 15% 뛰었지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행정수도 이전이 가시화될 경우 투기수요가 살아날 것에 대비,충청지역에 투기꾼들의 발길을 사전에 차단했다.지난해 하반기 이곳에서 땅을 지나치게 많이 사들였거나 ‘단타’거래를 한 투기혐의자는 다음달 국세청에 통보,된서리를 맞는다.격주 단위로 거래량과 외지인 거래를 집중감시하고,3개월마다 토지전산망을 돌려 투기혐의자를 찾아내 국세청에 통보키로 했다. ●주택공급 늘려 서민 주거안정 올해부터 5년간 250만가구가 공급된다.지난해말 100%였던 주택보급률도 2007년에는 110%로 올라간다.특히 보급률이 90%(서울 80%)에 그치는 수도권에 대해 2006년까지 153만가구를 건설,보급률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민임대주택 8만가구,수도권 30만가구 등 50만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택지 1350만평중 150만평(수도권 570만평)을 공공택지로 공급하고,국민주택기금 9조 2000억도 지원된다. 판교신도시(280만평)는 동쪽 140만평에 대한 개발계획을 올해안에 마련,당초보다 주택공급을 1∼2년 앞당길 방침이다. 영세민·근로자에게는 장기저리 주택자금을 확대하고 금리를 낮춰주기로 했다.주거복지지표를 별도로 개발,최저주거기준 이하의 거주자는 임대주택 우선공급 등의 지원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다음달부터 기초생활 수급자와 장애인가구,모자가정,미혼모가구 등 취약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토지거래 감시구역 지정/행정수도후보지 충청권 11개市郡 19억평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충청권 5개 시와 6개 군이 이달중 토지거래동향 감시구역으로 지정된다. 이 지역에서 토지를 지나치게 많이 사고 팔거나 단기간에 거래한 사람 등에 대해서는 다음달 국세청이 투기 혐의 조사를 벌인다. 정부는 15일 열린 물가대책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했다. 토지거래동향 감시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대전·천안·아산·공주·논산·청주시와 연기·금산·청원·옥천·보은군의 6301㎢(19억평)이다. 감시구역으로 지정되면 격주 단위로 토지거래동향과 외지인 거래,투기행위 발생 여부 등을 집중 감시받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초 충청권 부동산시장을 현지 점검한 결과 심각한 부동산투기는 나타나지 않았으나,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가시화될 경우 시장 불안요인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미리 안정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또 땅값이 급등하는 지역은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으로 지정,투기를 막고 아파트나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은 재정경제부와 협의해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매길 수 있는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아파트 분양경쟁 과열지역에 대해서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분양권 전매를 제한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대전 노은·둔산지역 투기지구 지정 검토

    대전시는 14일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과 관련,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시는 부동산 거래정보 등 토지거래동향을 파악,외지인 및 상습 토지거래자와 전매행위자 등 각종 투기의혹 행위를 일삼는 이들을 적발해 국세청에 통보,투기행위를 조사케 할 계획이다. 시는 또 대통령 선거 이후 노은·둔산 등 대전지역 개발지역의 아파트 값이 2000만∼4000만원씩 오르고 있는 점을 중시,이곳을 아파트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이는 건설교통부장관 승인을 얻어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것으로 지정 후에는 아파트를 취득한 뒤 1년간 전매행위가 금지되고 2차례 이상 중도금을 납입해야 전매행위가 가능해진다. 시는 또 올 분양이 예정된 대전지역 2만 2000가구의 아파트를 조기 분양,과열을 예방할 수 있도록 민간업체 및 주택공사에 요청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정부가 주로 충남·북 미개발지역의 부동산 투기대책을 마련중이나 대전의 개발지역도 상당한 투기조짐을 보여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부동산 투기 과열이 계속되면 대전의 개발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에 추가로 포함시키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들 조치는 건축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추후 상황을 살펴 봐가며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과 관련,대전과 천안 등 충청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청약 관련 통장 신규 가입이 하루 평균 지점당 10∼15구좌에서 30여개 구좌로 급증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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