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동산 대책
    2025-09-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45
  • 시민단체 “토지공개념 강화해야”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시민단체들은 토지공개념제도와 부동산 관련 세제 강화,분양제도 개선 등 자체적으로 마련한 부동산 투기억제 및 서민주거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서울 정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지공개념 제도 강화,부동산 관련 세제 강화,분양제도 개선,부동산 실명제의 올바른 실시,금융대책 등 부동산 정책의 5대 방향을 제시했다.경실련은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토지공개념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며 토거거래허가제를 강화하고 개발부담금제를 확대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경실련은 또 부동산 보유세 강화,과표현실화 등 부동산 관련 세제의 실질적 개선,과세표준의 실거래가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도 이날 종합부동산세를 2004년까지 도입하고,1가구 다주택소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등 기존 공개념 정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참여연대는 또 무주택 서민에게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주택분양가 원가연동제 시행,무주택 세대주에 대한 우선분양권 부여,분양권전매금지 강화 등을 촉구했다.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와 시민의 힘,수평사회연대 등 3개 단체도 이날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지공개념 도입,주거생존권 보장,부동산투기근절대책 강화,인권·복지대책 없는 강제철거 결사반대 등을 주장했다.경실련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부동산투기 방지와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게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편집자에게/ “부동산정책 실패 교훈 반영 됐으면”

    -‘담보대출규제 구멍,편법대출 기승’기사(대한매일 10월27일자 19면)를 읽고 정부에서는 지난해 투기지역의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뜻으로 은행의 주택담보 인정비율을 60%로 제한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다시 50%로 낮췄다.은행들은 이런 정부 정책에 맞춰 대출금액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계속 오름세를 탔다.정책적으로 은행대출을 규제해도 각 은행 지점에서는 편법을 이용해 투기지역에서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만큼의 돈이 대출될 수 있었다.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넘어서는 금액에 대해서는 신용대출을 동원,대출금액을 실질적으로 늘려주기도 한다고 들었다. 이런 사례에서 보듯,투기지역에서 은행 대출금액을 단순히 줄이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지점마다 다른 여신정책으로 인해 오히려 투기 목적이 아닌 주거 목적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필요한 돈을 못 빌리는 역효과까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지금까지의 예로 보면 집값안정 대책이 나온 뒤 집값은 잠시주춤하다가 다시 오르곤 했다.29일에는 또다시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이번에는 지금까지의 정책 실패에서 얻은 교훈이 반영되었으면 한다. 송지현 서울 광진구 구의동
  • 주식 배당세율 10%로 인하/3억미만 분리과세율 5%로

    정부가 주식 배당세율을 현행 15%에서 10%로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액면가 기준 3억원 미만에 대한 분리과세 세율(금융소득을 모두 합쳐 종합과세하지 않고 배당소득에 대해서만 따로 물리는 세율)도 현행 10%에서 5%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주식투자에 따른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어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이 기대된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혜택을 확대키로 한 데 이어 세율인하 내용을 추가한 증시 활성화 대책을 29일 부동산종합대책 공개 때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당초 배당세율은 내리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비과세 혜택만 확대할 경우 실효성이 적다는 판단에 따라 세율 인하도 함께 검토중이다.사실상 인하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배당수익률(평균 4.75%)이 예금이자(3.86%)보다 높아 세금까지 깎아주면 일석이조가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담보대출비율축소 불똥 엉뚱한 데로/ 담보낀 집 들썩 세입자들 철렁

    서울 강남집값을 잡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축소하고 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기로 한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번지고 있다.정부가 29일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면 예기치 못한 각종 파장이 우려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세입자들은 세든 집 주인의 신용상태가 악화돼 혹시 집이 경매에 부쳐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잦다.반면 담보대출 비율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자 담보비율에 따라 기존 주택이나 분양권 거래가격이 역전되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주택 보유자들 가운데에는 대출비율 축소에 대비해 제2금융권에 추가대출을 알아보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가에서는 주택담보대출 비율 축소와 금리차등화가 본격 적용되면 이같은 현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집 주인 신용불량으로 경매될까 조마조마 서울 강남구 삼성동 A아파트에 사는 심모(36)씨는 최근 퇴근길에 우편함에 집주인 앞으로 거래은행이 보낸 계고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대출이자를 갚지 않으면 법적절차를 밟겠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요즘 담보대출비율을 축소하고 금리도 올린다는 데 혹시 세든 집이 그 대상이 돼 경매처분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불안했다. 결국 심씨는 집주인과 은행을 통해 소액대출 건으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을 놓았다. 이같은 우려는 강남권 아파트에 전세든 사람들이 유행병처럼 앓고 있다.지난 2000∼2002년에는 담보대출 비율이 시가의 70∼80%를 웃돌았지만 요즘은 40%까지 내려가 자칫 만기(3년)가 된 아파트의 경우 은행이 이를 회수에 나서면 집주인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금부담 적어 대출승계 가능집 되레 비싸 담보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대출을 많이 받은 집이 비싸게 거래되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이는 기존 주택은 물론 분양권값에서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4억원 안팎에 거래되는 강동구 G아파트 16평형은 대략 1억 5000만∼2억 5000만원가량의 대출을 끼고 있다.대출승계가 되는 아파트는 그렇지 않은 아파트보다 1000만원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송파구 잠실 H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권도 마찬가지다.계약금 외에 중도금 대출이 된 분양권과 그렇지 않은 분양권의 경우 가격차가 2000만원가량 나고 있다는게 인근 중개업소의 귀띔이다. 이처럼 대출을 낀 아파트는 투자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도 초기 자금부담이 작아 많이 찾는다.자연히 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다. ●多주택자들 제2·3금융권에 손 내밀어 은행권의 담보대출 비율 축소 움직임에 따라 제2금융권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주택을 새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물론 이미 담보대출을 받은 경우도 적지 않다.만기가 닥치면서 일부 상환에 대비해 미리 대출가능성을 타진해 보려는 경우다.은행권에 비해 금리는 비싸지만 일단 소나기는 피해보자는 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세금 인상에다 담보대출비율 축소,금리인상 등이 겹치면 과도한 대출을 받은 다주택 보유자들은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며 “비싼 이자를 물고 제2·3금융권에서 대출받기보다는 아예 집을 파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격변기 투자전략 어떻게/“11~12월초 강남 급매물 노려볼만”

    정부의 연이은 집값 안정대책과 토지공개념 도입 얘기가 나오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오는 29일로 예고되면서 실수요자나 투자자 할 것 없이 주상복합아파트 등 특정상품을 빼면 대부분 수요가 숨을 죽이고 있다.시장의 불확실성 탓이다.대책이 확정되기 전에 집을 살 경우 내용에 따라 큰 손해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대책이 나올 때까지 가급적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대책 내용을 보고 집을 매입할지,분양을 받을지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대책 발표때까지 투자 신중해야 정부가 준비중인 대책이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주택 보유세 및 양도세 과세강화,주택담보대출 비율축소 및 대출금리 차별인상 등 세제·금융대책에서부터 강북개발지원,공급확대,재건축·개발이익환수,주택거래허가제 등 공개념과 교육제도 개선방안까지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그렇다고 이런 내용들이 오는 29일 발표되는 대책에 모두 포함되는 것은아니다.일부는 논의과정에서 빠질 수도 있다.또 대책이 2단계로 나뉘어 시행되는 만큼 1차에 포함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2차에 들어가는 것도 있을 수 있다.현재 1차에는 금융·세제대책과 교육대책,공급대책 등이,2차에는 주택거래허가제,재건축·재개발이익환수제 등 공개념 관련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어떤 대책이든지 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투자자나 실수요자 모두 대책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소형주택은 모기지론 활용을 집값은 일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반등 시도 조짐도 있지만 중대형과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물론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같은 관망세는 발표되는 대책의 강도를 떠나 연말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당분간 가격의 급등락도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자금력이 있고 강남권 등 인기 지역에 입주를 원하면 차익 또는 실망 매물이 쏟아지는 11∼12월 초 비수기에 급매물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반면 강북·수도권지역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격상승 가능성이 적은만큼 무리한 융자를 얻어 집을 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중소형 주택이 필요한 실수요자라면 내년 도입이 예정된 모기지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자기자금이 30∼40%만 있으면 나머지는 20년이상 장기저리의 자금을 빌려 주택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는 리스크가 큰 만큼 철저히 실수요 위주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좋은 신규주택은 꾸준히 청약을 신규 분양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다.주택업체들은 대체적으로 분양시장이 올해만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오는 29일 정부가 발표할 대책도 분양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자 입장에서 그리 나쁠 것은 없는 상황이다.분양성이 좋지 않으면 금융조건이나 가격 등에 있어서 다소 수요자에게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좋은 아파트가 나왔는데도 분양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청약하지 않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청약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닌 만큼 꾸준히 괜찮은 아파트가 나오면 통장을 사용하라는 얘기이다. 분양가에 대해선 정부가 규제를 가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규제를 해도 가격이 지금보다 내려갈 가능성은 적다.지금 분양하는 아파트도 최근 분양승인 과정에서 가격규제를 받고 있는 만큼 청약시기를 굳이 늦출 필요는 없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좋은 아파트는 침체기에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괜찮은 아파트는 꾸준히 청약하는 선별청약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신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는 요즘 치열한 청약경쟁이 붙어 있지만 가수요가 붙어 있는 만큼 청약시 주의가 필요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29일 발표 투기 대책 전시용 땜질처방 우려

    정부가 오는 29일 발표할 부동산종합대책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총망라한 ‘백화점식 처방’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돌면서 벌써 실효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대책만 거창하고 효과는 미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특히 단기적인 처방과 함께 약발이 덜 받는 중·장기적인 대책을 한꺼번에 쏟아내 시장의 면역만 키우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부동산투기에 대한 처방은 세제(稅制)보다는 자금출처 등 세정(稅政) 쪽에 무게를 둬야 실효를 거둘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부동산대책은 전국판(?) 당초 정부는 강남지역 등의 부동산투기를 국지적인 현상으로 보고 ▲주택공급의 수급불균형 ▲나은 생활여건 및 교육여건 ▲미래투자가치 등을 강남 부통산 투기의 이유로 들었다.그러나 정부가 내놓을 이번 대책은 국지적이 아닌 전국적인 처방의 성격이 강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시기도 중·장기적인 것들까지 모두 포함돼 부동산투기 세력에 대한 타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적지않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에는 단기적인대책은 물론 중·장기적인 대책까지 포함된 종합판이 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모든 대책을 다 내놓은 뒤 시장상황을 봐가며 처방의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대책으로는 ▲강북뉴타운개발 ▲향후 5년간 주택 250만호 건설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금융·세제 대책,약발 먹힐까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돈줄죄기’는 당초 정부안보다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정부는 하향 조정할 예정인 주택담보비율을 만기연장 때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너무 무리한 대책이란 지적에 따라 없던 일로 했다.보험·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포함시키는 방안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향 조정도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주택담보비율을 낮출 경우 초과분만큼 은행 등 금융권이 신용대출로 돌려 빌려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이를 억제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나 효과 여부는 미지수다. 투기지역내 1가구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율 인상도 마찬가지다.자칫 저가주택 보유자에게 선의의 피해를 줄수 있다.따라서 호화·고가주택에만 적용하는 양도세 실거래가 부과기준을 낮추거나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중이나,이 역시 여의치 않아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해서 실효도 없고,반시장적인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며 “반시장적인 조치는 오히려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중·장기 대책은 산 넘어 산 정부는 당초 주택거래허가제와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등 토지공개념을 중장기대책에 포함시키려 했지만,주택거래허가제는 이번 대책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교육문제도 부처간 시각 차이로 부동산 대책이 아닌 교육정책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기로 해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3년 이상 대출땐 담보비율 60% 가능/ 담보규제 ‘구멍’ 편법대출 기승

    은행권이 대출 한도를 편법으로 늘리면서 주택담보대출 영업에 막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29일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 종합안정대책에 주택담보대출 비율 대폭 축소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가계대출 이외에는 마땅히 자산을 운용할 곳도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본지 기자가 지난 24일 주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결과,서울 서초동 S아파트를 담보로 해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은행에 따라 최고 1억 3175억원이나 차이가 났다.이 아파트는 34평형(방 4개)으로 2층에 있으며,시세는 5억 2000만∼5억 6000만원선이다.임대차나 선순위 근저당권이 없고 대출자는 급여생활자로 부채가 없으며 소득증빙을 할 수 있는 우량한 조건이다. ●은행 앞다퉈 37개월·4년짜리 권장 우리은행 A지점은 만기 3년짜리는 2억 5300만원을 빌릴 수 있지만 37개월짜리를 택하면 3억 1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는 시세를 비교적 높이 적용한 데다 담보인정비율을 60%로 계산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3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의경우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 3년 이내의 대출을 단기대출로 규정하면서 담보 인정비율도 종전의 60%에서 50%로 낮아졌다.그러나 3년을 초과한 대출이면 담보 인정비율 60%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금액을 빌릴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값안정책의 일환으로 담보 인정비율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년 이상의 대출을 받으면 연 0.2∼0.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부담해야 하지만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려고 미리 대출을 신청하는 사람이 예상외로 많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B지점과 하나은행 C지점도 4년짜리 대출을 권하면서 시세 중간가격에 담보인정비율 60%를 적용,2억 9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 D지점은 시세 하한가에 담보 인정비율을 40%대로 적용,2억 200만원이 가능했지만 기간을 늘리면 2억 7000만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해도 충분히 채권 회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일부 은행들이 담보비율을 비교적 높여잡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신용대출 부추겨…규제 ‘하나마나’ 제일은행 E지점은 아파트가 2층이라는 점을 들어 아파트 시세는 하한가를 적용했다.하지만 담보 인정비율은 60%로 계산해 2억 8000만원의 대출금액이 산정됐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은 대출금액의 20%(5600만원)까지 ‘주택담보관련 신용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출가능 금액은 총 3억 3600만원에 달했다.주택담보 관련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은 비교적 신용도가 좋은 것으로 간주,일반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1%포인트 정도 낮다. 다만 국민은행 F지점은 시세 하한가(5억 2500만원)를 적용하고 담보도 45%만 인정해 총 대출 가능금액은 2억 425만원이라고 제시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경제부처 “교육정책 언급 자제”

    최근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평준화 폐지,특목고·자립형 사립고 설립 등 교육 문제를 집중 거론해 왔던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가 앞으로 교육 정책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기로 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23일 저녁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식사를 하면서 “비전문가가 교육정책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앞으로 교육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윤 부총리는 이에 앞서 경제부처가 내놓은 교육 대책은 국정을 오히려 어렵게 만드는 결과만 초래한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교육부는 경제부처의 잇단 교육 정책 발표에 대해 맞대응할 경우 정부 부처간 갈등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국무회의나 차관회의 등에서 교육부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워놓은 터였다.이와 관련,24일 아침 일부 언론에 ‘교육감 직선제 추진’이라는 재경부의 교육관련 기사가 보도되자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는 교육부 류선규 공보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혀 사실이 아니다.정정 보도를 요구하겠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청약 대기표까지 10만원 거래/ 분당 ‘더# ‘ 접수 이틀째

    정부가 부동산 안정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분양시장이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분당신도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현장에는 이틀새 4만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는 등 수도권 지역은 과열현상을 빚고 있다.반면 지방은 억대 아파트나 고급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 ‘더샵 스타파크’의 청약접수 첫날 3만여명의 청약인파가 몰린 데 이어 이틀째인 24일에도 청약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특히 포스코건설은 첫날 청약을 미처 마치지 못한 고객 4500여명에게 우선청약대기표를 지급하자 다음날 10만원대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투기판을 연출했다. 이날 오전 5시40분쯤 모델하우스를 찾은 정모(45)씨는 “줄이 길어지자 전날 나눠준 청약대기 번호표가 10만∼15만원 정도에 거래되기도 하는 등 투기판을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억대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분양업체들이 고객 발길을 잡느라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진흥기업은 광주시 금호동에서 오는 11월 초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사전예약자나 청약신청자를 대상으로 2억 1000만원짜리 46평형 아파트 한 채를 경품으로 내걸었다.진흥기업은 또 전주 호성동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전주에서 열리는 KBS 열린음악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378가구 분양에 3만여명 ‘북새통’

    정부의 연이은 집값 안정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중 유동자금이 여전히 부동산 주변을 맴돌고 있다.기존 주택에 정부 대책이 집중되자 이제 주상복합아파트로 돈이 몰려드는 양상이다. 23일 청약접수를 시작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포스코건설의 ‘더샵 스타파크’ 분양 현장에는 인파가 밀려들어 주변지역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포스코건설은 34∼47평형 378가구 분양에 이날 하루에만 성남은 물론 서울 등으로부터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설명했다.이 아파트의 청약증거금은 가구당 2000만원으로 하루만에 대략 5000억원 이상의 돈이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청약대기자들의 줄은 모델하우스를 몇바퀴나 돌 정도로 길게 늘어졌다.분당에 사는 장모(48)씨는 “아침 6시부터 줄을 섰지만 3시20분까지도 접수를 못했다.”면서 “청약접수 현장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린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시행사와 시공사가 주변시세에 맞춰 분양가를 크게 올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더샵 스타파크의 분양가는 평당 평균 1440만∼1445만원.기존 주상복합아파트 시세와 비슷하지만 일반아파트보다는 비싼 편이다. 수도권에서 자취를 감췄던 ‘떴다방’도 은밀하게 활동을 재개했다.드러내놓고 명함을 돌리지는 못했지만 “당첨되면 프리미엄을 얹어 팔아준다.”며 청약자들에게 연락처를 건네기도 했다. 이처럼 청약인파가 몰린 것은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지 않아 당첨되면 프리미엄을 받고 자유롭게 팔 수 있기 때문이다.더샵 스타파크는 300가구가 넘지만 7월 이전에 분양승인을 받아 전매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인근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장 인기있는 47평형의 프리미엄이 2000만원선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청약자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막대한 차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시장이 과열되는 것과 달리 기존 아파트는 상당히 썰렁한 모습이다.실제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의 경우 6억 3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지만 10일째 팔리지 않고 있다고 대치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택대출 강남권 집중/국민銀 34%·하나銀 51%까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부동산 투기지역에 과도하게 집중돼 은행들이 사실상 투기를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히 전국적인 분석에서도 투기 과열지구와 투기지역에 있는 은행 지점의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90%에 달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지난 9월 말 아파트 담보대출 잔액을 서울시의 25개 구별로 분석한 결과,강남이 10.48%로 가장 많고 송파(8.85%),강동(7.93%),서초(7.65%)까지 포함한 강남권 4개구의 비중은 전체 아파트 대출의 3분의 1이 넘는 34.91%를 차지했다.강남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529억원으로 비중이 0.56%로 가장 낮은 중구의 241억원에 비해 무려 18.8배에 달했다.특히 우리은행은 지난 9월 말 현재 전국의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에 대한 주택 관련 대출을 지점 소재별로 집계한 결과 전체 주택대출의 89.9%를 차지했다. 하나은행 역시 9월 말 현재 서울시 주택담보대출의 42.35%가 강남(19.93%),송파(9.60%),서초(7.53%),강동(5.29%) 등 강남권에 집중됐다.한미은행은 9월 말 현재 서울시 주택담보대출의 절반이 넘는 51.84%가 강남(25.62%),서초(12.34%),송파(8.54%),강동(5.34%) 등 강남권에서 이뤄졌다. 이와 관련,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로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운용 실태 현황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주택담보비율을 초과해 대출해 주는 등 편법운용 사례가 적발되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금감위는 특히 이번 점검에서 강남지역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또 주택담보비율 초과 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고객에 대한 신용평가의 적정성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은행권뿐만 아니라 보험이나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억제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 김유영기자 yunbin@
  • 평준화 틀속 비평준화 박차?

    정부가 고교 평준화를 과감하게 보완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1974년 3월 서울·부산을 시작으로 시행된 고교 평준화가 30년 만에 대대적으로 손질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정영선 교육자치심의관은 22일 “고교 평준화의 유지라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지만 다양한 교육 욕구의 충족을 위해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고교 평준화의 기본 틀속에서 적극적으로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교 평준화의 확대를 요구하는 전교조 등 교원 및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또 지난 15일 차관회의에서 보류된 ‘고교 평준화 실지지역의 지정권한에 대한 시·도 교육감 이양’과 관련된 법개정안도 23일 차관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대한매일 10월21일자 10면 참조) 교육부는 지정권한의 보류와 관련,“차관회의에 다시 상정하기로 했던 법개정안을 좀더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지정권한이시·도 교육감으로 내려갈 경우,“중소도시까지 평준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까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즉 현재 중소도시의 명문고에 시험만 치르고도 입학할 수 있는데 평준화가 되면 가족이 이사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게 교육부를 제외한 국무조정실 등 다른 부처측의 논리이다.교육부도 이를 수용한 셈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밝혔듯이 평준화의 원칙에는 변화가 없지만 평준화를 더 확대하는 것도 곤란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서울과 수도권에 자립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의 설립을 확대,추진하자는 제안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교육부는 최근 ‘부동산 종합대책’ 등과 맞물려 서울시교육청측에 현재 시범운영중인 자립형 사립고의 시행을 적극 권유하고 나섰다.평준화 지역의 핵심인 서울지역에 외국어고 6개교·예술고 5개교·체육고 1개교·과학고 2개교 등 14곳의 특목고가 있지만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학교간의 경쟁과 함께학생들의 학교 선택권도 넓히려는 의도에서다.교육부는 현재 시행중인 특목고와 특성화고·자율학교를 더 늘리는 방안,학생의 수준별 교육과정 및 이동식 수업의 장애요인 해소,‘선지원 후추첨제’의 확대를 통한 학생의 선택권 보장 등도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는 서울의 강북 뉴타운 지역 이외에도 앞으로 조성될 신도시에는 특목고를 만들어 일정 비율의 해당지역 중학생에게 우선 배정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김학한 기획국장은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 등을 통한 고교 평준화의 보완은 결국 평준화의 폐지를 의미한다.”면서 “평준화의 폐지는 곧 고교의 서열화와 함께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진학 과외 열풍속에 몰아 넣어 공교육을 황폐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평준화는 전국 12개 시·도 23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평준화 비율은 전국 일반계 고교의 50.4%,학생수의 68.1%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배당소득 비과세 확대 방침/액면 5000만원 미만·1년보유 모든 주주 혜택

    정부가 소액주주에게만 주고 있는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모든 주주에게 확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종목당 5000만원 미만(액면가 기준)의 주식을 1년 이상 보유한 사람은 누구든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시중 부동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면서 “5000만원 미만 주식의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재경부는 오는 29일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때 이같은 증시 지원책도 포함시켜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배당소득 비과세 요건은 ▲소액주주(전체 지분의 1% 미만이나 액면가 기준 3억원 미만 가운데 작은 쪽)가 ▲종목당 5000만원(액면가 기준) 미만 주식을 ▲1년 이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김영룡(金榮龍) 세제실장은 “현행 비과세 요건은 자본금이 작은 기업의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액주주가 극소수에 불과한 문제점이 있어 소액주주로 제한한 자격요건을 아예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주택업체 “내년 아파트시장 침체 대비 연내 공급”/분양물량 1만가구 업체까지

    ‘내년은 알 수 없다.올해 분양하고 보자.’ 주택업체들이 일제히 연말 분양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이어지면서 내년 분양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수요가 살아있을 때 분양하자는 계산에서다.실적을 겨냥한 업체들의 연말 밀어내기 분양도 한 몫하고 있다.연말까지 3000∼5000가구의 아파트 분양 계획을 세워둔 업체도 있다.분양물량이 1만가구에 달하는 곳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 물량의 증가로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며 “노른자위 아파트를 선별 청약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얼마나 분양하나 대우건설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적으로 1만 800가구를 분양한다.아파트가 6808가구,주상복합 오피스텔이 4014가구다.대우건설은 올들어 9월까지 1만 4000여가구를 분양했다. 대림산업은 전국적으로 10여개 현장에서 4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또 LG건설은 6개 현장에서 3394가구,우림건설은 4574가구,월드건설은 3194가구를 각각 연내 분양한다. 이밖에 동문건설은 파주 교하지구 한 곳에서만 30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등 연말까지 4000여가구를 공급한다. ●분양 왜 몰리나 대체로 주택업계는 연말에 많이 분양하는 경향이 있다.연초에 세웠던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밀어내기식으로 분양을 하기 때문이다.밀어내기를 감안하더라도 올 연말 분양 물량은 예년보다 많다는 게 주택업계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내년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정부가 연이어 집값 안정대책을 내놓고,투기과열지구가 전국적으로 확대돼 가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분양여건이 좋지 않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내놓은 대책들이 효과를 발휘하면 내년도 주택시장은 갑작스럽게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런 점을 대비해 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내년 주택시장의 변수들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시장이 올해만 못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또 정부가 발표할 대책에 분양가 규제가 포함되는 지 여부도 관심사다. 분양가의 경우 정부가 규제를 가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규제를 한다고 해도 가격이 지금보다 내려갈 가능성은 적다.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도 분양승인 과정에서 분양가 규제를 받고 있다. 따라서 좋은 아파트가 있으면 기다릴 필요가 없이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는 전문가가 많다.다만 금융조건 등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좋은 아파트는 침체기에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괜찮은 아파트는 꾸준히 청약하는 선별청약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부동산 투기 지방 확산 막아야

    부동산 투기 바람이 서울의 강남권 이외 지역과 지방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경기 안산·수원 등 수도권과,대전·대구·울산·부산 등의 신규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요즘 하루 방문객이 1만여명을 넘고 있다.서울 구로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219가구 분양에 무려 9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고 한다.경기 하남시와 성남시의 경우 주간 집값 상승률이 각각 3.93%와 3.42%에 달했으며,대전(1.97%),대구(1.26%),울산(1.00%) 등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업계는 이에 대해 서울 강남권에서 이탈한 투기성 부동자금이 인접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로 옮겨 가고 있다고 말한다.이는 토지공개념 도입 추진 등으로 서울 강남권의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충분히 예견됐었다.지금 시중에는 400조원의 부동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이 자금들이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시장 유입이 막히자 이곳저곳을 떠돌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이런 대규모 부동자금이 흘러갈 곳을 터주지 않고 부동산 시장만 조이는 방식은 부동산 투기의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금방 다른 곳이 부풀어 오른다.다른 곳이 부풀어 오르지 않게 하려면 풍선 속에 가득찬 바람을 어디론가 빼내주어야 한다.시중 부동자금이 건전한 생산활동으로 흘러갈 수 있게 하는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정부는 이달 말 발표하는 부동산 종합대책에 반드시 자금흐름 개선책을 포함시켜야 한다.특히 외환위기 이후 지나치게 위축된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 고교평준화 지정·해제 권한 ‘시·도교육감 이양 법안’ 보류/ 차관회의 “종합적 논의 사항”

    경제계를 중심으로 고교 평준화의 폐지 요구가 거센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 중인 고교 평준화 실시지역 지정권한의 시·도 교육감 이양에 제동이 걸렸다.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15일 차관회의의 법안 심의에서 고교 평준화 실시지역에 대한 지정 및 해제 권한을 시·도 교육감에 넘기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이례적으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고교 평준화의에 대해 보다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교 평준화의 유지·보완이라는 정부의 원칙 아래 어떤 식으로 과감한 보완을 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셈이다.노무현 대통령도 거듭 강조했듯 고교 평준화의 폐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차관회의에서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부동산 대책 등에서 고교 평준화의 문제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시·도 교육감에게 고교 평준화의 지정권한을 넘기는 사안은 더 종합적으로 논의·판단해야 할 일”이라며 보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대해 교육부 서범석 차관의 보고만 있었고 논의는 없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고교 평준화에 대한 지정권한 이양도 중요하지만 우선 고교 평준화와 관련된 사교육비·부동산 등의 다양한 대책이 수립된 뒤 고교 평준화에 대한 사안을 차근차근 따져도 늦지 않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측은 “지난 7월22일 입법예고에서도 밝혔듯 형식적으로 교육부장관이 가지고 있는 고교 평준화의 지정 및 고시권한을 지방분권의 방침에 따라 교육감에게 넘겨주는 것”이라면서 “보류된 법안을 오는 23일 다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순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비롯,경제계 원로들은 지난 16일 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교육에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고등교육에도 평준화를 지속·유지하기보다는 경쟁이 도입돼야 한다.”며 고교 평준화의 폐지를 건의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NGO / 경실련 평가 ‘국감 성적표’

    신용불량자 급증 책임문제 간과 농업개방위기 대안 제시 돋보여 노무현 정부의 첫 국정감사에 대한 시민단체의 평가는 몇 점일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정감사 7대 현안 평가’를 통해 현안별,상임위원회별 성적표를 내놨다.또 개별 의원의 질의를 평가하고 정부측 답변의 적절성 등의 항목에 대해서도 점수를 매겼다. 경실련이 지정한 7대 현안은 ▲신용불량자 대책 ▲강남아파트값 폭등 등 부동산대책 ▲1,2차 이라크파병문제 ▲청년실업 대책 ▲쌀 개방 등 농업개방 위기 ▲노사문제 ▲국민연금 등이다. 신용불량자대책의 경우 제안은 중구난방으로 쏟아졌지만 정작 책임 및 처벌 문제는 제대로 지적하지 못했다는 평가다.정무위와 재정경제위 소속 의원들은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이 정부의 카드정책 실패를 초래했고 회생시스템의 부재에 의해 신용불량자의 급증으로 이어진 상황을 인식,다각적 방안들을 제시했지만 책임 및 처벌문제는 간과했다는 것이다. 강남아파트값 폭등에 대해서는 재경위와 건설교통위 소속 의원들이 정부의 땜질식 부동산대책을 질타했을 뿐 대안을 제시하진 못했다.예를 들어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하고 과세기준을 실거래가로 일원화하자는 주장을 펴면서도 구체적인 모델을 내놓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국회가 최종 처리권을 쥐고 있는 이라크 파병 문제도 정보와 자료를 확보,분석하기보다는 찬반논란에 치중한 편이었다.국방위,통일외교통상위,운영위 등은 국감초기 사실 확인과 정책질의에 주력했으나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의원 각자의 소신 피력으로 변질되는 아쉬움을 남겼다.찬성의원들은 파병거부시 주한미군의 이동 가능성을 이슈화했고 반대의원들은 유엔 안보리결의 등을 조건부로 내세웠다. 특히 실무자의 도움 없이는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답변태도도 문제였다는 것이다. 청년실업대책에 대한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들의 질의내용은 정부의 정책보고서 내용을 되풀이하는 앵무새 수준에 그쳤다.청년실업센터 설치를 주장하면서도 관련예산 확보 및 구체적 운영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일부 의원은 정책 내용과 방향도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농업개방 위기대책과 관련,한나라당 주진우 의원과 통합신당 정장선 의원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를 설득할 국제적 논리의 개발과 개도국 지위에 대한 당당한 입장표명 등 비교적 자세한 근거자료와 대안을 제시해 돋보였다. 보건복지위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이번 국감의 큰 수확으로 보인다. 정부의 재정안정화 방안을 회기내에 처리하자고 주장한 김성순 의원과 지역 및 직장가입자간의 형평성에 관한 자세한 자료를 내놓은 남경필 의원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경실련 정책실 김한기 부장은 “국감기간 내내 신당창당,SK대선자금파문,대통령 재신임 논란 등 굵직한 정치현안에 휩싸여 (국감이)차분하고 밀도 있게 진행되지 못했다.”고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노주석기자 joo@
  • 주택장기대출 1인당한도 2억5000만원/모기지론 사실상 1가구 1주택만 혜택

    정부는 내년 3월께 첫 선을 보일 20∼30년짜리 장기 주택대출(모기지론)의 1인당 한도를 2억∼2억 5000만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대출 한도가 이같이 정해지면서 모기지론의 혜택은 사실상 1가구 1주택자에게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러나 종합 부동산대책의 일환으로 거론되는 투기지역내의 ▲차등금리 적용 ▲건설업체 중도금 대출 금지▲금융기관 총자산 증가율 이내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제한 ▲개인 연간소득의 200% 이상 대출 금지 등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9일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낮추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올리는 등 투기지역내 돈줄을 죄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차등금리제 도입은 난센스”라며 이같이 밝혔다.금리는 개별 금융기관이 결정할 문제이지,정부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하지만 최근 국민은행이 투기지역내 대출금리를 발빠르게 올렸던 데서 알 수 있듯,결과적으로 금융기관의 차등금리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관계자는 모기지론 한도와 관련, “한달 원리금 상환액이 월 소득의3분의 1을 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1인당 총 대출한도를 2억∼2억 5000만원으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예컨대 월 소득기준상 총 대출가능 한도가 4억원에 이르더라도 실제 대출 총액은 최고 2억 5000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는 얘기다.관계자는 “모기지론 대상을 굳이 1가구 1주택으로 제한할 생각은 없다.”면서 “그러나 1인당 대출한도 때문에 결과적으로 1주택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모기지론은 신규분양 아파트는 물론 기존주택을 구입할 때도 활용할 수 있으며,국민주택(전용면적 25.7평 이하)규모에만 적용된다. 안미현기자 hyun@
  • 광양 경제자유구역 대규모 관광리조트

    전남 광양권 경제자유구역에 72홀 골프장을 포함한 300만평 규모의 관광리조트가 건설된다. 19일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화양지구 300만평 부지에 2013년까지 2단계에 걸쳐 18홀 골프장 4곳과 해수 스파월드(위락시설),숙박시설,야외공연홀,세계문화촌 등이 건설된다. 기획단과 전남도는 여수 화양지구의 경우 인근 앞 바다의 다도해로 구성된 한려수도의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리조트로 개발되면 외국인 투자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리조트 단지는 1단계로 2008년까지 169만평을 개발한 후 2013년까지 나머지 130만평에 대해 2단계 개발이 이뤄지게 된다. 이와 관련,외국계 투자컨설팅 회사들이 최근 잇따라 현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화양지구의 빼어난 입지조건에 대해 감탄하고 있다고 전남도 관계자는 전했다.기획단과 전남도는 여수에서도 가장 오지인 화양지구가 이번 개발로 투기지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의 부동산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 분양시장 ‘활활’… 기존주택 ‘꽁꽁’

    정부의 토지공개념 도입 예고 이후 기존의 주택시장이 얼어붙는 것과 달리 분양시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분양된 지방 아파트와 일부 주상복합아파트는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과열조짐이 엿보이고 있다.그래서 시중의 여유자금이 기존주택시장에서 분양시장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지방도시에는 서울에서 원정온 ‘떴다방’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투기붐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분양시장으로 옮겨붙은 열기 지난 15일 청약을 받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주상복합아파트 쌍용플래티넘 38∼45평형의 평균 경쟁률은 63.4대1이었다. 부산에서는 16일 일반분양을 마감한 좌천·범일동 두산위브 24평형(2순위)이 145대1,34평형(1순위)은 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남구 용호동 롯데건설 낙천대아파트는 25평형(3순위)이 14대1,34평형(2순위)이 1.2대1이었다. 경남 진해시 자은동 포스코건설의 ‘the#’은 15일까지 청약 접수 결과 33평형(1순위)이 2.3대1로 마감됐다.30평형은 2순위 8대1,44평형은 2순위에서 2.5대1로 각각 마감됐다. 지난 2일 포스코건설이 전주에서 청약을 받은 ‘the#’의 경우 2순위에서 평균 12.3대1,최고 1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의지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는 것은 시중의 여윳돈이 그만큼 풍부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분양권 ‘묻지마 투자' 피해 우려 최근 지방시장에서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부동산전문가들은 지역 자체의 수요도 있지만 서울 등의 떴다방이 가세한 것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아파트를 분양한 일부 도시에는 수도권 떴다방들이 원정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 등의 떴다방이 가세하지 않으면 붐이 일지 않아 높은 경쟁률을 내기 어렵다.”면서 “이같은 수요가 청약자의 절반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분양시장 과열은 기존 주택 값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또 떴다방이 가세한 시장은 나중에 분양권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뒤늦게 분양권을 매입한 사람만 피해를 볼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방은 기존주택과 신규 분양 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워낙 커 분양권을 잘못 샀다가는 거품 붕괴로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상복합아파트도 마찬가지다.주상복합아파트는 300가구 미만의 경우 일반분양을 하지 않아도 되는 등 청약이 쉽기 때문에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강력한 집값대책을 검토하면서부터 주상복합아파트는 값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는 ‘묻지마 청약’을 했다가는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