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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값 ‘강남불패’ 여전

    아파트값 ‘강남불패’ 여전

    8·3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한때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 값이 많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10곳 중 9곳은 강남 재건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시세는 떨어졌지만 순위는 여전히 강세다. 29일 국민은행 시세통계 ‘가장 비싼 아파트’ 순위에 따르면 10위권에 재건축 단지 9개가 포함됐다. 강남에서 가장 비싼 비재건축 아파트로 알려진 삼성동 아이파크가 4위,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이 11위,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가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1차지구 주공1단지가 평당 4647만원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 1위를 기록했다.1982년 입주했으며 총 5040가구로 이뤄져 있다. 인근 행운공인 관계자는 “개포 1단지는 2003년 재건축조합을 설립했지만 재건축 규제 강화로 현재 용적률이 177%여서 향후 규제가 완화되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사업추진까지는 3∼5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18평형의 경우 일반 거래가격이 지난 8월1일 9억 500만원이었으나 25일 현재 8억 3500만원으로 나타났다.10월 초 8억원까지 빠졌다가 반등한 것이다. 2위는 재건축 예정인 서초구 반포주공2단지. 용적률 269.95%로 사업승인을 받았으며 이날 평형을 배정하고 동·호수도 추첨했다.25일 현재 평당 4492만원이며, 과거 1720가구로 1978년 입주했고, 향후 재건축을 거쳐 2444가구로 확대돼 오는 2009년 말 새로 입주한다. 3위는 재건축 중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평당 4191·1982년 입주·1160가구).10위권 중 유일하게 비재건축 물량으로 4위를 차지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평당 4167만원)는 2004년 입주했다.449가구 규모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1차(평당 4094만원·1975년 입주·914가구),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2단지(평당 4088만원·1982년 입주·1400가구),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4단지(평당 4070만원·1982년·2840가구),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평당 4064만원·1983년·780가구),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4차(평당 3927만원·1977년·170가구),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평당 3854가구·1982년·30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재건축 단지들이다. 반포동 건설공인 김석중 사장은 “반포 주공2단지, 반포 한신1차 등 재건축 단지는 가구 수가 많고 한강조망이 가능한 만큼 넓게 재건축되면 희소성 덕분에 프리미엄이 상당히 붙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무리 규제를 강화하더라도 가치가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국 내년 5.1% 성장” OECD 세계경제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9일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5.1%로 전망했지만 가계부채에 따른 민간소비 제약과 부동산 대책에 따른 건설경기의 위축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OECD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한국은 내년에 소비 회복세가 계속되고 수출도 호조를 보여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5.1%,5.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월 한국 경제보고서를 낼 때의 성장률 전망치 4.9%보다 0.2% 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3.9%로 점쳤다. 하지만 가계채무의 불이행에 따라 민간소비가 위축될 구조적 요인을 안고 있으며 부동산 대책에 따른 향후 건설경기의 위축 가능성을 지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치플러스] 당정 “재건축 규제 계속”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9일 국회에서 부동산 관련 협의를 갖고 집값이 안정화될 때까지 재건축 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최근 서울시의 재건축 기본계획안 발표 등으로 재건축 규제 완화론이 고개를 들고, 여야 간 입장 차이로 ‘8·31 부동산대책’ 후속 입법이 지연될 가능성이 나오면서 일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 새달 전국 아파트 3만2459가구 ‘집들이’

    새달 전국 아파트 3만2459가구 ‘집들이’

    12월에는 전국에서 총 3만 2459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2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총 77개단지 3만 2459가구로 조사됐다.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서울 28곳 5042가구 ▲경기 17곳 1만 2106가구 ▲인천 2곳 442가구 ▲지방 30곳 1만 4869가구 등이다. ●서울 입주 봇물… 11월의 두배 서울 입주물량은 11월(2620가구)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강남구 역삼동 755에 입주하는 대림e-편한세상은 영동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12월23일 입주 예정이다.15∼25층 12개동 24∼32평형 840가구 규모다.24A평형이 4억 3000만∼5억원선이며 전세는 1억 8000만∼2억 2000만원이다.32B평형은 7억 3000만∼8억 2000만원, 전세는 2억 9000만∼3억 3000만원 정도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분당선 한티역을 8분이면 갈 수 있는 이중 역세권 단지다. 송파구 신천동 7-18의 롯데캐슬골드는 12월15일 입주한다.37층 2개동,50∼99평형 400가구 규모다. 사전점검 후 매매가 어느 정도 이뤄졌으나 지금은 보합상태다. 전세 거래가 활발하다. 매매가는 67A평형이 15억∼18억원이며 전세는 5억 5000만∼6억 5000만원이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이 도보로 5분 거리. 단지 맞은편에 제2롯데월드 건설이 추진 중이다. 용산구 한강로1가 50-1에 위치한 용산자이는 주상복합아파트로 32∼34층 3개동,38∼59평형 310가구로 구성돼 있다.12월29일부터 입주한다. 오피스텔 995실도 마찬가지. 전 평형대에서 평균 2억 5000만∼4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전매도 자유롭다. 지하철 6호선과 4호선 삼각지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경기 지역 대단지 물량 풍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는 파주 교하지구 동문굿모닝힐 8블록과 10블록, 수원시 매탄동 현대홈타운, 안산시 사동 고잔7차 푸르지오, 부산 동래구 안락동 뜨란채2단지 등이 있다. 수원시 매탄동 176의 현대홈타운은 매탄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것으로 33개동 10∼25층,24∼47평형의 2328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12월 중순 입주한다.24평형 매매가는 1억 7000만∼1억 9000만원선이며 전세는 9000만∼9800만원선. 안산시 사동 1510 일대의 고잔7차푸르지오는 20∼24층 18개동,34∼68평형 1312가구 규모다.12월14일 입주에 들어간다. 파주시 교하지구 8블록에 위치한 동문굿모닝힐은 8∼15층 18개동,32∼35평형 1026가구.12월22일부터 입주한다. 같은 시기에 동문굿모닝힐 3블록,6블록,10블록도 입주한다. 전 가구가 남향이다. 현재는 8·31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거래가 끊긴 상태이지만 파주출판문화정보단지나 파주LCD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수요가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32평형은 2억 3000만∼2억 4000만원선. 부산 동래구 안락동 188 일대의 뜨란채2단지는 16∼20층 13개동,20∼34평형 1420가구로 이뤄졌으며 12월1일 입주를 시작한다. 부산지역 전체적인 아파트가격 침체로 입주를 앞두고도 거래는 많지 않다. 시세는 24A평형이 1억 2500만∼1억 3000만원,34평형이 1억 9000만∼2억원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동래역이 차로 10분 걸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野 종부세 감세안 ‘빅딜’ 추진

    野 종부세 감세안 ‘빅딜’ 추진

    열린우리당 원혜영, 한나라당 서병수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양당 정책위의장단이 30일 오후에 만나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음으로 공식 협상을 갖는다.상임위 단계에서 이견 대립으로 접점을 찾지 못한 8·31 종합부동산대책 관련 입법과 예산안 삭감 및 감세 정책 등 ‘핫 이슈’ 등을 큰 틀에서 조율하기 위한 것이다.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2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상임위에서 잘 안 풀리는 부분은 정책위의장단이 나서서 협상을 할 때가 됐다.”며 회담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이로써 8·3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종합부동산세법 등 관련 법안을 놓고 이어져온 양당의 지루한 공방이 접점을 찾을 계기가 마련됐다. 한나라당의 정책위의장단 회담 제안에 대해 ‘부동산 입법’과 예산안 삭감 혹은 감세안을 연계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접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릴 경우 한나라당이 부동산 문제에 ‘딴죽’을 거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대신 당론으로 추진해온 감세안이나 예산 삭감에서 ‘실리’를 챙기자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현재 한나라당이 ‘마지노선’으로 정한 대표적 감세안은 LNG(액화천연가스) 특소세율 인하, 택시 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 및 장애인용 차량 LPG 부가세 감면 등 서민·소외계층을 위한 것이 많다. 서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종부세에 대한 여야의 근본적 취지는 같은 만큼 적용 대상의 문제는 충분히 조율이 가능하다.”며 “조정과정에서 감세법안 등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법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정부ㆍ여당에서도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연계’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다. 오영식 공보부대표는 “부동산 입법은 어떤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며 “과세 기준을 수용할 테니 감세 조항을 받아들이라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야는 ‘접점찾기’ 모색과 아울러 종부세법 등 쟁점 법안을 놓고 공방도 되풀이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부대표는 “한나라당이 총론에 대해서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도 이제 와서 종부세나 세대별 합산의 문제점이 심각하다고 말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 곤란한 것은 재정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당의 입장과 달라 어느 장단에 춤출지 모르겠다는 점”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한나라당 이혜훈 제3정조위원장은 “당론이 없다거나 부동산 대책 지연이 한나라당 탓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종부세의 경우, 과세기준을 6억원으로 고수하자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기준이 달라 불공평이 확대될 수 있기에 12월 말에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고 일부 의원의 소신 발언은 여당도 마찬가지다.”고 반박했다. 이종수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아파트 거래도 점차 늘어

    아파트 거래도 점차 늘어

    8·31 부동산대책이 나온 지 3개월 만에 서울 강남, 경기 분당·용인 등 주택거래신고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설교통부의 ‘9∼11월 주간 주택거래신고 동향’에 따르면 강남권 3구(강남·송파·서초)의 주택거래신고건수는 9월 말 58건,10월 둘째주 33건에서 이달 셋째주 122건으로 늘었다. 특히 집값 불안의 진원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는 9월 둘째주 거래량이 16건까지 떨어졌다가 두달 만인 이달 둘째주 70건까지 늘었고, 송파구도 10월 둘째주 8건에서 이달 셋째주 55건으로 7배나 증가했다. 8·31 대책 전의 주간 거래 물량(강남 100∼180건·송파 90∼170건)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시장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얼어붙었던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부른다. 수도권의 경우 분당신도시와 안양시, 용인시 등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분당에서는 9∼10월 주간 거래 건수가 10건 정도에 그쳤으나 이달 들어서는 첫째주 32건, 둘째주 36건, 지난주에는 43건으로 증가했다. 용인시도 주간 20∼30건 정도에서 이달 들어 50건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건교부측은 “대책 발표 직후 가격이 빠지면서 그에 따른 거래가 이뤄져 주택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정기국회에서 8·31대책 후속 입법이 속속 이뤄지면 거래가 소강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8·31대책 3개월 점검] 종부세 입법 난항…집값은 다시 ‘들썩’

    [8·31대책 3개월 점검] 종부세 입법 난항…집값은 다시 ‘들썩’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8·31 종합대책’이 난관에 봉착했다.28일 국회 재정경제위는 조세법안 심사소위를 열어 종합부동산세법 등 부동산 관련 4개 법안을 논의했으나 핵심 쟁점에서 여야간 극명한 이견차를 드러냈다. 법안이 표류하거나 후퇴할 경우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종부세 부과대상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8·31 대책’에 한치의 흔들림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종부세 부과 대상은 주택의 경우 9억원에서 6억원, 나대지는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고 ‘개인별’로 합산하던 것도 ‘가구별’ 합산으로 전환하겠다는 당초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종부세 부과 대상은 지금처럼 주택 9억원, 나대지 6억원으로 유지할 것과 가구별 합산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아울러 1주택만 보유한 노인 등에게는 종부세를 면제해 주는 ‘예외조항’의 마련도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종부세 부과는 원칙에 따라 예외없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우리당 일각에서는 고령층의 경우 집을 팔 때까지만 종부세 부과를 유예해 주자는 절충안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합의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표결로 처리하자는 주장도 없지 않다. ●당정, 양도세율 인하는 ‘8·31 입법’ 이후에나 검토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50%로 무겁게 물리자는 당·정의 방침에 한나라당은 지역구 사정에 따라 입장이 다르다. 중산층이 집중된 서울 강남권을 지역구로 둔 한나라당 의원들은 양도세 중과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의원들은 양도세 중과에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이종구(서울 강남갑) 의원은 “소득세 중과에는 찬성하지만 불로소득인 로또 복권에 부과되는 소득세율 33%보다 더 높은 세금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도 내년에는 양도세 실가 과세가 부분적으로 실시되고 보유세 과표의 현실화로 세금이 높아지기기 때문에 거래세인 양도세율을 현행 9∼36%에서 6∼24%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일단 8·31 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세수에 결함이 없다고 판단되면 거래세 인하 차원에서 양도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8·31 대책 이전의 당정 협의 과정에서 양도세율 인하 문제가 거론됐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기본 뼈대는 바뀌지 않을 듯 국회 사정에 정통한 정부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부동산 입법 문제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재경위 소위에 맡긴 점에 비춰 부동산 입법을 끝까지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핵심 쟁점은 그대로 가되, 고령층이나 정년퇴직자 등에 일부 예외조항을 두는 절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생과 관련된 소주세율 등의 세법 개정안과 부동산 입법안 처리를 맞바꾼다는 일부 언론의 ‘빅딜’ 보도에는 전혀 성질이 다른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소주세율 등은 이미 청와대에서 유보의 입장을 밝혔기에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특히 한나라당이 소수 부자만을 위해 부동산 입법을 반대했다는 비난을 받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강남 재건축 다시 고삐 죈다

    정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 잡기에 다시 나선다.8·31대책 직후 가장 많은 타격을 입었던 강남 재건축 단지가 다시 상승세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정장선 제4정조위원장은 28일 “(재건축 관련 대책에)어떤 완화나 타협의 여지도 없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라면서 “다음달 1일 당정협의에서 이를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최근 강남 재건축 단지는 대부분 8.31대책 이전 수준으로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예컨대 개포주공 4단지 13평형은 지난 8월초 6억원에서 9월말 4억 6000만원까지 빠졌다 최근 5억 3000만원까지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기반시설부담금을 증축부분에 대해서만 부과하는 등 8·31대책이 후퇴 조짐을 보이면서 대책 직후 20∼30%가량 빠졌던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면서 “8·31대책의 약발이 시행도 못하고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건교부 강팔문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날 “주택시장 안정 기반이 확고하게 구축될 때까지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를 검토할 계획이 없다.”면서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나 가격담합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 앞서 직원들을 주요 재건축 단지에 파견, 집값 움직임과 거래동향을 파악했다. 건교부 장우철 주택정책팀 사무관은 “8·31대책 직후보다 가격이 오른 것은 사실”이라면서 “시장에서는 8·31대책 후속입법이 마무리되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또 2008년 이후에는 송파 판교 신도시에서 강남 3개구 아파트 재고의 3분의1에 해당하는 7만∼8만가구가 쏟아지기 때문에 재건축 아파트의 투자 수익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원혜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8·31 부동산 종합대책 후속입법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특정지역의 이해관계만을 대변하는 듯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당은 후속입법을 한치의 후퇴나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8·31대책 3개월 점검] 강남 은마아파트 34평 9억대 ‘회복’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다 하고 있었습니다. 시점이 문제였는데 ‘약발’이 불과 3개월도 가지 않네요.” 정부의 8·31 부동산대책 이후 집값 동향을 묻는 질문에 서울 압구정동의 D공인 관계자는 “8·31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보면 된다.”면서 “지난 2003년 10·29대책의 재판(再版·또다시 되풀이되는 것)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8·31 종합대책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집값이 심상찮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가 하면 재건축 시장도 들썩거린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8·31 대책이 국회 입법 과정에서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서울시가 재건축 허용기준을 완화하고 있는 데 따른 기대심리와 그동안 숨을 죽였던 투자 및 투기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겹쳐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시세정보업체에 따르면 8·31 대책 이후 7억원대까지 내렸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 매도호가는 최근 9억∼9억 3000만원으로 올랐다. 개포동 주공1단지 15평형도 3000만원가량 올라 6억 6000만원∼6억 8000만원에 이르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미 ‘원위치’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가 8·31대책이후 최근까지 집계한 자료를 보면,8월31일 기준으로 2575만원이었던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10월 초 2439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23일 2543만원으로 회복했다.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역시 평당 가격이 8월31일 2963만원에서 10월5일 2802만원으로 바닥을 친 뒤 지난 23일 2912만원으로 반등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관계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와 시가가 5000만원 이상 큰 차이를 보였는데, 요즘은 수요 증가로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면서 “더 오를 것을 대비해 매물을 거둬들이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 고준석 팀장은 “8·31대책은 공급 부족과 부동자금 과잉을 해결하지 않은 채 세금으로 부동산가격을 잡으려는 원천적인 ‘결함’이 있다.”면서 “대책이 국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더라도 이 결함을 메우지 못하는 한, 가격 상승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8·31대책 3개월 점검] “서민 재산세부담 고려 탄력적 예외조항 필요”

    종합부동산세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에 전문가들은 “시장에 이미 예고됐던 내용인 만큼 빠른 시일안에 가시화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집값이 일부 오르는 것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매물이 줄어드는 것도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입법과정이 늦춰질수록 시장은 더욱 불안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법 과정에서 “양보는 없다.”는 정부 입장에 비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예외조항, 일부 조항의 완화 필요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2007년의 대통령선거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종합부동산세법의 완화 요구가 불거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입법 과정에서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임주영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동산도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산업이므로 거시경제 선순환 차원에서 5년,10년 뒤를 봐야 한다.”면서 “투기를 잡겠다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보유과세의 합리화 측면이라면 현 정부안이 다소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혁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으로 전국의 집값이 올라 기준시가가 오르는데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마저 오르면 서민의 재산세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준시가의 50%를 적용하고 있는 과세표준을 재산세는 오는 2008년부터 5%포인트씩, 종합부동산세는 내년에 70%로 올린 뒤 매년 10%포인트씩 올려 2009년에는 100%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정부안(案)이다.한나라당은 종합부동산세의 과세표준도 내년부터 5%포인트씩 올리자는 입장이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종합부동산세는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징벌적 성격도 있는 만큼 한 곳에 10년 이상 산 사람을 과다보유자, 투기자로 보는 것은 무리”라면서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탄력적인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대표는 “8·31부동산 대책은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 골격이 잘 짜여진 정책임은 분명하지만 고지서를 받을 납세자에 대한 현실적 고려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경제적으로는 국회에서 입법 과정이 어느 시점까지는 끝나고, 그래야 국민들한테는 좋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에 걸려 시장이 왜곡되는 사례는 다반사”라면서 “정치인이 중요하지만 그들이 제몫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질타했다.다른 교수는 “주택에 대한 세금이 강화되면서 일고 있는 상가 투기에 대한 보완대책도 필요한데 이에 대한 논의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부총리 “투기 면밀대응”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8·31 부동산대책이 차질없이 입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심리적으로 부동산 투기 기대가 가라앉을 수 있도록 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재경부 간부회의에서 최근 일부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호가 위주로 상승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 이같이 지시했다. 한 부총리는 “헌법재판소가 행정도시법에 대한 헌법소원 각하 결정을 내린 이후 충청권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보상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8·31대책의 세금정책과 각종 제도가 입법화되면 부동산 보유자들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 다시 한번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33) 박성표 한국주택보증 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33) 박성표 한국주택보증 사장

    대한주택보증이 종합 부동산 금융서비스 회사를 선언했다. 주력 상품인 분양·하자보수 보증 외에 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산운용관리,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리스트럭션도 병행하고 있다. 주택보증회사의 1차 고객은 건설업체다. 그래서인지 일반인에게는 아직 생소하다. 하지만 이 회사의 궁극적인 설립 목적은 소비자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목적으로 한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라면 모두 이 회사의 보증서를 갖고 있다. 박성표(53) 사장은 “다양한 상품을 내놓아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개발·제공해 명실상부한 부동산 종합 금융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소비자들은 대한주택보증이라는 회사를 잘 모른다. 뭣하는 회사인지. -선(先)분양제도에서는 아파트를 분양받고 입주하기까지 대개 3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만약 입주 전에 건설사가 쓰러지면 계약금과 중도금은 날아가고 내집마련의 꿈도 산산조각 나고 만다. 아파트를 분양받아 안전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보증해 주는 기관이 필요해 설립된 회사다. 입주 후에도 하자가 발생할 경우 일정 기간 책임지고 하자 보수를 해주는 보증도 취급하고 있다.93년 설립돼 지난달 말까지 분양·하자 보증을 서준 아파트가 무려 491만 가구, 분양보증 금액으로 치면 289조원에 이른다. 분양계약자에게는 안전한 입주를, 주택사업자에게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보장해주는 주택전문 금융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외환위기때 주택업체들의 연쇄 부도로 입주 예정자들의 재산이 날아가는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입주를 마칠 수 있도록 해준 기관이 바로 대한주택보증이다. ●분양계약자 안전한 입주도와 분양·하자 보증은 분양 아파트에만 있는 것 아닌가. 임대 아파트 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은 없는가. -그동안 임대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쓰러지면 보증금을 떼이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제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다음 달부터는 임대보증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현재 임대아파트가 300만가구에 이른다. 해마다 4만∼5만 가구가 새로 입주한다. 새로 입주하는 임대아파트는 다음 달 14일부터, 기존 임대아파트는 내년 8월부터 보증금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보증이 실시된다. 임대 아파트 보증을 실시하는데 위험이 따르지 않는지. -임대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들 가운데 영세 사업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당연히 손실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걱정된다. 수익률은 거의 없다. 오히려 손해보는 상품일지도 모른다. 적정 보증료율의 산정이 필요한데, 그러나 보증료율을 올리면 결국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 그래서 고민이다. 정책적 필요에 따라 수행하는 상품인 만큼 임차인 보호와 안정적인 보증책임 이행을 위해 임대주택을 주택보증이 신탁·인수하는 방안 등이 강구돼야 한다. ●대출심사권 주택보증에 맡겨야 또 임대아파트 사업을 벌인다는 빌미로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은 뒤 고의 부도내는 업체도 더러 있다. 국민임대주택기금 대출 때부터 사업성 검토를 철저히 해야 한다. 위험성이 큰 사업장은 대출에 제약을 줘야 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이 독점하고 있는 국민주택기금 관리권을 임대 아파트 사업만이라도 기금 대출 심사권을 주택보증에 맡기는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 앞으로 후분양제가 도입되면 일감이 줄어들지 않나. 주택보증시장 개방압력도 거세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주택보증의 주 수익원은 주택분양 보증료였다. 그러나 3∼5년 뒤에는 주택분양 보증기관이 일반 보증보험사, 손해보험사, 은행 등으로 확대된다. 그런데 주택보증은 단순 보증 상품과 달리 사회보장적 성격을 띠고 있다. 외환위기때 주택보증의 기능과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했지 않은가. 당시 보증은 엄청난 손해를 보면서 부도난 사업장의 수십만 가구를 무사히 입주시켰다. 일반 보증보험사로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했다. 주택보증시장 개방은 과당 경쟁으로 인한 동반 부실, 선택적 보증취급으로 인한 주택공급 차질, 사회적 비용 증가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개방을 반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다양한 상품으로 부동산금융 업그레이드 새 상품 출시 반응은 어떤지. 앞으로 출시할 상품은 무엇이 있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등을 도입했고, 주택건설사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PF 보증은 아직은 미미하다. 후분양제 도입으로 역할과 필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주택성능 등급 표시제가 도입되는 것을 계기로 주택품질보증 상품도 준비 중이다. 주택완공 보증, 분양주택판매 보증, 상가 보증 등을 검토 중이다. 회사 역할을 종합 부동산 보증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로 키울 것이다. 다양한 상품 개발로 부동산 금융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착공 단계부터 공사 진행, 입주, 하자, 품질 보증 등 주택산업 전반에 걸쳐 파수꾼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다양한 상품 개발에는 금융 전문가뿐만 아니라 부동산 전문가를 확보해야 하지 않는가. -주택 관련 어느 기관보다 부동산 전문가를 많이 확보했다고 자부한다. 시중 금융기관과 비교, 주택개발 사업성 검토는 우리 보증회사가 최고 수준이다. 어느 금융사든지 보증서를 떼어주기 전에 금융기관 신용과 자체 신용평가를 거치는 시스템을 갖췄다. 문제는 부동산쪽이다. 사업 성공을 담보하는 객관적인 잣대도 없다. 철저한 사업성 검토만이 손실을 줄이는 길이다. 사업 타당성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했다가는 보증의 손실은 물론 이를 믿고 청약·투자한 사람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그래서 많은 직원을 디벨로퍼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하고 있다. 여전히 3조 5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안고 있다.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은. -외환위기 때 주택업체들의 연쇄 부도로 보증이 휘청거렸다. 존폐 위기에 처해 정부가 출자전환을 하고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1조 4000억원의 채권을 회수했다. 연간 2000억∼300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고 있다.5∼6년 뒤에는 정부 출자금을 모두 갚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 회수하지 못한 채권도 많다. 이를 받아내기 위해 특수채권추신팀을 설치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보증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임대보증금 보증 새달 14일 시행 임대주택 세입자들은 다음 달 14일부터 보증금 떼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한주택보증이 임대 사업자가 공급하는 주택에 대해 임대기간이 끝난 뒤 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주도록 하는 ‘임대보증금 보증’ 상품을 내놓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임대보증금 보증에 가입해야 된다. 보증금이 4000만원 정도인 세입자는 월 5000원 정도의 보증 수수료만 내면 임차기간에 안전하게 보증금을 지킬 수 있다. 세입자가 임차 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간에 나올 경우 보증금 대위변제도 가능하다. 임대보증 가입이 의무화되는 다음 달 14일부터 임대사업자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임대주택 소재를 관할하는 시·군·구에 보증서 사본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민간 임대아파트는 모두 임대보증 가입 대상이지만 이미 공급된 임대 아파트는 1년간 유예기간을 주었다. 보증대상 보증금은 임대 보증금 전액을 기준으로 하며, 보증 기간은 임대 기간이다. 보증 수수료는 시행자의 신용 등급, 기존 임대사업 여부, 보증 금액에 따라 정해진다. 임대 보증금이 4000만원일 경우 월 1만원 정도로 책정된다. 보증 수수료는 임대사업자와 임차인이 각각 50%씩 부담하면 되므로 임차인이 부담하는 수수료는 월 5000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는 임차인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임대료에 포함해 징수하고 임대료 고지서에 내역을 명시해야 한다. 임대 보증금 보증 가입이 의무화되면 임차인의 권리가 강화되는 동시에 임대 사업자의 신뢰도가 높아져 임대주택사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통관료출신 박성표 사장은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주택·건설 전문가다. 보편 타당한 합리성을 최우선적으로 따지고 복잡하고 어려운 일일수록 원칙에 따라 간결·신속하게 처리하는 외유내강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택보증 CEO가 된 뒤에는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기 살리기에 앞장 섰다.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져야 기업·고객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그런지 박 사장 취임 이후 심심찮게 발생해 보증기관의 이미지를 먹칠했던 직원들의 금융사고가 사라졌다. 업무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개선하고 보증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는데 관심을 쏟는다. 업무 혁신에 앞장서는 직원에게는 인사 인센티브를 주지만 투명 경영, 윤리성을 해치는 직원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퇴출시킬 정도로 엄격하다.52년 경남 밀양 출신. ▲70년 경남고▲74년 서울대 지리학과▲75년 17회 행시 합격▲79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85년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대학원 졸업(이학석사)▲99년 토지국장▲00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03년 건설경제국장, 기획관리실장▲05년 3월 대한주택보증 사장 취임
  • 서울·수도권 집값 3주째↑

    ‘8·31 대책’ 이후 하락세를 유지해 온 아파트값이 미약하나마 3주 연속 오르고 있다. 27일 부동산114 등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0.13% 올라 3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강동·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0.43%나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도 0.05% 상승,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수도권 전체는 0.01% 상승했다. 전국 평균 오름폭은 0.06%를 기록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1%, 신도시는 0.13% 올랐고 수도권은 0.03%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값이 급매물 소진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학군 배정, 전세 수요 더블 호재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목동 일대, 재건축사업 추진 호재를 안고 있는 여의도 일대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일반 아파트에 비해 값이 많이 빠졌던 재건축 아파트값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8·31대책 직전 7억 5000만원선에서 지난달 초에는 6억 8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 7억 8000만∼7억 9000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개포 주공3단지 11평형도 8·31 당시 3억 8500만원선에서 대책 이후 3억 4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호가가 4억원이 넘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충청권 부동산시장 활기띨듯

    행정도시특별법의 헌법소원 각하 결정으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건설이 법적 타당성을 얻으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진 24일 충청권 부동산업소에는 그동안 머뭇거리던 투자자들이 다시 찾아들기 시작했다. 이미 땅을 사놓고 노심초사했던 투자자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문가들은 헌법소원 각하 결정으로 연기·공주 땅값은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8·31대책’ 이후 거품이 빠졌던 주변 지역 아파트값도 다시 원상 회복될 조짐이다. 특히 연기·공주 주변 땅과 대전 지역 건물 등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전 서남부권개발에 따라 2조원에 가까운 보상비가 지급됐고, 연말에는 행복도시 보상비 5조원이 풀릴 예정이다. 이럴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밖의 땅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특히 대토(代土) 구입자들이 늘면서 농지나 임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진우 벤처부동산 사장은 “과거처럼 광풍은 불지 않겠지만 가라앉은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공주 등 기존 도시의 작은 건물 등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8·31대책 이후 2000만원 정도 빠졌던 유성 노은지구 아파트값도 곧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투기열풍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진명기 JMK플래닝 사장은 “양도세 강화, 토지이용의무기간 확대, 토지 채권보상 등 투기억제 조치 때문에 충청권 토지 시장의 상승폭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보령, 서천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밖은 대토 수요로 인해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연기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제법 괜찮은 미분양아파트 없을까?

    제법 괜찮은 미분양아파트 없을까?

    8·31대책 발표 이후 서울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등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혜택이 많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살 수 있다. 무주택자가 전용면적 18평형 이하의 미분양 주택을 사면 취·등록세를 감면받는다. 특히 업체들이 각종 금융 혜택을 내세우고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미분양 물량 중 2006년 8월 입주하는 강남구 삼성동 동일파크스위트는 51∼61평형 2∼3가구가 남아 있다. 주상복합인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는 일부 저층 미분양 물량이 있다.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에 5ㆍ6차 중도금은 잔금을 치를 때 내면 돼 계약금 5%만으로 분양이 가능하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바로 앞에 있다. 9개동 총 445가구로 구성된 동대문구 휘경동 동일스위트리버는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지난 5월 분양한 방배 아크로타워는 취ㆍ등록세가 감면되는 21·24평형에 잔여 가구가 남아 있다. 송파구 풍남동 한진로즈힐은 중도금 4회 무이자 융자 혜택이 있다. 입주는 2006년 6월. 종로구 견지동 대성스카이렉스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주상복합으로 청계천이 가깝고, 계약금 10%와 함께 중도금의 절반은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대출 규제, 분양가 규제, 기반시설부담금 부과, 전매 제한 등으로 내년 주택 공급 물량도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서울지역 미분양 중에 좋은 층, 향, 동을 잘 골라 선정하는 것도 내집 마련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내년경제 화두 내수·웰빙

    내년경제 화두 내수·웰빙

    내년 우리나라 경제에는 내수경기 회복과 ‘웰빙 업종’의 활성화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사들은 ‘2006년 산업·증시 전망’을 통해 대체로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소비가 뚜렷하게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 회복은 식음료·건강·제약 업종 등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률 5%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우리투자·대우·현대·대신 등 주요 5대 증권사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4.7∼5.2%로 전망했다. 경제 전반이 올해(3.8% 추정)보다는 활기차게 돌아갈 것으로 보는 셈이다. 내년 경제성장을 낙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진했던 내수가 분명히 회복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긴축을 통해 서민가계의 부채부담이 다소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기업의 설비투자도 증가하고 고용사정도 조금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소비와 투자가 완만하지만 분명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001년 경기 회복기보다 여건이 좋다.”고 밝혔다. 8·31 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을 받는 가구의 비중도 전체의 2∼3%에 불과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각각 3.8%,3.7%로 제시했다. 수출은 올해와 비슷하게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JP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소득 증가폭이 크지 않고 고용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해 소비의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웰빙 업종이 소비 주도 증권사들은 내년에 경기호조를 보이는 업종이 올해보다 더 늘어나고, 경기부진 업종은 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호조를 보인 제약·기계·조선·은행 등에다 내년에 자동차·증권·보험·인터넷콘텐츠 등을 추가했다. 또 식음료·유통·건설 등이 경기회복 업종으로 편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통신서비스·유틸리티 등은 부진을 보이고 화학·철강금속·반도체 등은 경기 고점을 지나 하락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업종은 내년에도 고령화, 웰빙, 황우석 교수 등이 이슈가 되면서 앞으로도 3∼4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조선은 원유생산 증가, 유전개발 붐, 원유수송 증가 등에 힘입어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증권·보험 등은 퇴직연금, 주식형펀드, 장기보험 등의 수요가 급증하는 덕을 볼 수 있다. 영화·드라마·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도 ‘한류 붐’ 지속으로 재미를 본다. 그러나 통신서비스 등은 휴대전화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이동인터넷 등 차기 성장동력 분야가 아직 미흡해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1600선까지 질주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경기 회복과 금리안정 등에 힘입어 1400∼16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낙관했다. 우선 올 연말까지는 135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몇 가지 변수만 극복하면 3∼4년간 강세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평균 순이익이 내년에 12.6% 늘어나고 2007년에는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코스피지수 목표치와 관련, 대우증권은 1550, 우리투자증권은 1460, 대신증권은 1450을 각각 제시했다. 그러나 기업의 실적호조 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환율과 국제유가가 꼽혔다. 수출과 밀접한 달러화에 대해선 강세론과 약세론이 엇갈렸다. 삼성증권 신동석 연구위원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는 기간에도 유독 원화만 강세를 유지한 것은 수출호조에 따른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때문”이라면서 “내년에 내수가 살아나면 수입이 늘면서 흑자 폭도 둔화될 것이고, 이를 계기로 원화강세 기조도 수그러들 것”이라고 강세론을 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산 체납세 징수 총력전

    부산시가 올 연말까지 2개월간을 체납액 정리 기간으로 설정, 체납액 정리에 나선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체납액 규모는 올해 343억원과 그 이전의 체납액 1555억원 등 모두 1898억원이며, 이 가운데 시의 세외 체납액은 304억원, 구의 세외 체납액은 1594억원에 달한다. 부산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총 체납액 1898억원의 10%인 189억원을 징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전담반 편성·운영 ▲세외수입 정보시스템 체납액 전산자료 정비▲체납액 재산압류 등 채권확보 및 체납처분 시행▲체납액 징수불능·시효소멸 결손처분 등의 방법을 통해 체납액 징수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체납액 징수전담반은 체납자에 대한 재산조회, 채납자 채권확보, 납부독려 등 체납징수를 총괄 지도한다. 또 체납자에 대해 최소 6회 이상 독촉장을 일제히 발송해 납부를 독려하고, 체납자의 부동산, 급여, 매출채권, 차량 등에 대해 오는 12월15일까지 압류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체납처분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로 세출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경기 불황 및 부동산특별대책 등으로 인해 지방세 등 세입이 크게 감소해 지방재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재건축 아파트시장 다시 ‘꿈틀’

    재건축 아파트시장 다시 ‘꿈틀’

    8·3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맥을 못추던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1억원 이상 호가가 폭락했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10월 말부터 반등, 한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매수세가 꾸준히 뒷받침되지 않는 가운데 문의만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국민은행 시세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단지 30곳 중 11곳이 재건축 아파트였다. 30곳 중 재건축 단지로 가장 많이 오른 곳이 1984년 입주한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지난 한달간 변동률이 11.10%를 기록했다. 인근 중개업소인 뉴스공인 관계자는 “주공2단지 16평형은 8월 초 5억 2000만원에서 9월 말 3억 9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지금은 가장 싼 게 4억 8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18평형도 같은 기간 7억 2000만원에서 5억 7000만원까지 내렸다가 최근 6억 4000만∼7억원대의 시세를 형성했다. 같은 기간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는 9.47%,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는 9.24%,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는 8.91% 올랐다. 강남지역 4개 재건축 단지가 한달간 가장 많이 오른 단지 10위권에 포진했다. 반포 AID차관아파트 22평형은 가격이 가장 많이 빠졌던 지난 9월 말 대비 1억원가량 오른 7억 5000만원에 호가된다. 개포주공 4단지 13평형은 지난 8월 초 6억원에서 9월 말 4억 6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5억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밖에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는 7.94%,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02%,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2단지 6.56%,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6.14%, 강남구 개포동 개포1차지구 주공1단지 6.02%,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가 5.07% 올랐다. 추석 직후 6억 6000만원에 거래됐던 은마아파트 31평형은 현재 1억원 이상 오른 7억 8000만원을 호가한다. 가락시영1차 거래를 중개하는 대학사 이상우 사장은 “17평형의 경우 7월 말 6억 7000만원에 정점을 이루다 9월 5억 4000만원대로 내린 뒤 최근에는 6억 3000만원까지 올랐다.”면서 “낮은 가격인 6억 1000만원선에선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52평형을 받을 수 있는 반포주공2단지 25평형은 9월 말 12억원에서 현재 13억 5000만원까지 뛰었다. 지난 8월 초 9억 7000만원에 거래됐던 개포주공 1단지 17평형은 9월 말 8억 2000만원까지 거래되다가 최근 9억 3000만원대를 회복됐다.15평형은 9월 말 5억 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지만 최근 6억 7000만원까지 올랐다.13평형도 지난 9월 4억 2000만원에서 지난 21일 현재 5억 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것은 매수 수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기보다 가격 급락에 따라 한 두 개 정도가 거래되면서 이뤄진 기술적인 반등”이라면서 “8·31 부동산대책이 속속 입법으로 이어지면 재건축 가격은 다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8·31이후 전세값 어디가 얼마나 내렸나

    8·31이후 전세값 어디가 얼마나 내렸나

    ‘8·3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격이 오히려 내린 아파트들도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8·31이후 서울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20일 현재 2.55%다. 2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31이후 서울 지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빠진 아파트는 용산구 한강로3가의 쌍용스윗닷홈이다.8·31이전 대비 전세가 변동률이 마이너스 20%대다. 총 2개 단지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로 2003년 9월 말 입주한 아파트다.34C형의 경우 9월2일 전세가가 2억 3500만원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1억 8750만원까지 떨어졌다. 인근 LG부동산 관계자는 “1층에 나와 있는 전세 매물은 현재 1억 5000만원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용산구에 있는 옛날 아파트들도 전셋값이 내렸다. 지난 70년 입주한 이촌동 시범아파트(96가구) 21평형은 지난 16일 현재 5750만원으로 9월2일 대비 1000만원 빠졌고, 중산아파트(168가구) 18평형은 750만원이 빠져 마이너스 13.6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근 P부동산 관계자는 “30년이 넘은 아파트라 찾는 사람이 점점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용산구 서빙고동 금호베스트빌은 대형 평형에서 가격이 떨어졌다.59평형 전세가 9월2일 대비 7000만원 빠진 3억 4500만원에 나와 있다. 인근 서울부동산 관계자는 “대부분 미군 렌트용으로 전세가 없어 변동률 하락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남 지역에도 전세값이 떨어진 아파트가 있다. 지난 1995년 입주한 송파구 방이동 신동아 34평형(26가구) 전세는 같은 기간 1500만원 빠진 1억 5250만원이다.21평형은 1000만원 내려 변동률 마이너스 8.96%를 기록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상업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찾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79년에 입주한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 22평형(108가구)도 1000만원 빠진 1억 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변동률이 마이너스 8.7%를 기록했다.1978년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미주 아파트 38평형(120가구)은 같은 기간 1500만원 빠졌고,1983년 입주한 도곡동 삼익 52평형(104가구)도 2000만원이나 빠져 변동률이 마이너스 6.45%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라도 전세값이 떨어진 곳이 있다. 동대문구 제기동 브라운스톤 23평형(20가구)은 같은 기간 1000만원 빠진 1억 3500만원이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1호선이 10분 이내인 역세권이지만 내부순환로 소음이 많아 인기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입주한 동대문구 이문동 삼성래미안 2차 23평형은 같은 기간 변동률이 마이너스 4.17%를 기록했다. 강남구 대치동 풍림아이원3차 42평형(14가구)도 같은 기간에 2500만원 빠진 3억 2500만원을 기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8·31대책’뒤 값 뛴 아파트들

    ‘8·31 부동산종합대책’이 나온 뒤에도 일부 아파트는 오히려 30∼40%가량 값이 올랐다. 20일 국민은행의 부동산 시세통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보화 1차로 무려 40.5%나 올랐다.198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총 72가구의 소규모로,19평형의 경우 8월초 일반거래가가 1억 5000만원이었으나 8월말∼9월초 3000만원가량 올랐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 일대가 ‘뉴 타운’으로 지정된 데다 송파·거여 신도시 예정지와도 인접해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급등했다.”면서 “현재 매물을 구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종로구 옥인동의 옥인아파트도 3개월간 37.3%가 올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 역시 1971년 준공됐고 291가구의 소형 단지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꾸준히 값이 올랐다.24평형은 8월초 1억 5500만원에서 이달 14일 2억 1500만원으로 38.7%가 올랐다. 이어 서초구 방배동 (구)삼호2차가 22.5%, 서초동 세종이 19.1%, 양천구 신정동 굿모닝탑이 17.9% 상승, 각각 상승률 3∼5위를 기록했다. 3개월간 상승률 30위내 아파트 가운데는 송파구 거여·마천동 아파트가 3분의1에 달하는 10곳이나 포함됐다. 노원구 상계·중계·창동 아파트도 8곳이나 들어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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