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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북미에 동시 특사 파견…투트랙 대화 추진해야”

    추미애 “북미에 동시 특사 파견…투트랙 대화 추진해야”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 북미·남북간 ‘투트랙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추 대표는 이날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전쟁을 반대하며 대화의 노력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미간 대화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북한이 어제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강행한 6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조치 가능한 모든 군사적 수단을 강구해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주장대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됐다면 지금의 한반도 위기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점도 직시해야 한다”며 “전쟁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해 끝까지 대화와 평화적 해법을 추구할 책무가 있다”며 대화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한반도 신세대 평화론’도 언급했다. 추 대표는 “상호 핵보유로 전쟁을 억제하려는 ‘공포의 균형’은 한반도에서 ‘공존의 균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김일성·김정일 체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소위 ‘장마당 세대’의 등장에 주목,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대북정책을 새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을 향해선 “야당은 한반도 문제의 본질과 심각성을 외면한 채 현 정부를 몰아세우는 데에만 골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자신들이 남북간 모든 대화 수단을 끊어놓고 이제 와 한반도 긴장을 탓하는 것은 어떤 논리냐”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또 이날 연설에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촛불혁명이 촛불대통령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촛불국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의 시대적 과제는 적폐청산과 국민대통합”이라고 언급했다. 우선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고 분산해야 한다”며 검찰 개혁을 언급한 뒤 “사법부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사법부 전체로 개혁 대상을 확대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1심 재판에 대해 재벌 봐주기라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에서 원세훈 씨에 대해 대법원이 내린 파기환송 결정은 국민 어느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이었다”며 ‘사법 보신주의’ 타파를 주장했다. 재벌 개혁에 대해선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을 지나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숲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할 다리”라며 “탈세와 비자금, 뇌물과 횡령, 분식회계 같은 재벌 일가들이 저지르는 상습적 불법에는 어떤 관용도 베풀어선 안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재벌 일가들이 불법으로 이익을 취했다면 부당 이익의 몇 배를 물리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불법과 갑질을 반복해 저지른 재벌 오너에 대해선 경영 참여를 적극 제한하고, 순환출자와 지주회사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로 재벌 경제의 무한 증식을 막아야 한다”며 이명박 정권 당시 폐지된 출자총액 제한제에 대한 사실상 재검토 입장도 밝혔다. ‘경자유전’ 원칙에 따른 농지개혁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소작료보다 더 무서운 임대료 때문에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임대료 관리 정책을 세워 ‘지대의 고삐’를 틀어쥐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무엇보다 부동산 과다 보유자에 대한 면밀한 조사로 징세를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양성화 정책과 함께 불필요한 공제를 축소해 과세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공영방송 문제에 대해선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림 없도록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자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주장”이라며 “야당은 방송장악이라고 하지만 민주당의 원칙과 상식으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 단독주택수요 급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각광

    평택 미군기지 단독주택수요 급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각광

    8.2 부동산 대책과 북한 핵문제 리스크, 초저금리와 살충제계란 파동에 따른 급격한 소비경기 위축 등으로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까지 패닉상태에 빠지고 있지만 렌탈하우스 시장에서 미군들을 대상으로 한 고급 타운하우스의 수요는 여전히 폭발적이다. 미군렌탈하우스 업력 20년의 더플랜그룹이 시행하고 유원건설이 시공을 맡은 엘리시움은 주한미군을 겨냥한 고품격 영외주거 공간이다. 평택미군기지에서 초인접한 미군렌트하우스 엘리시움은 △두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66세대, 다세대 4세대) △안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9세대, 280㎡·85평 단독 6세대) △송화리엘리시움(198㎡·60평 단독 15세대) △원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2세대) △석근리엘리시움(280㎡·85평 단독 3세대) 등 5개 현장 105세대 대단지 타운하우스로 조성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평택 부동산중개업계 따르면 지난해 3.3㎡당 80만원 안팎이던 팽성읍 안정리 등 미군 부대 인근 주거지역 땅값은 250만~300만원으로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평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과 수도권 투자자들은 물론 지방에서도 임대를 목적으로 투자를 하겠다는 수요자들이 발길이 늘었다”며 “미군기지 이전과 글로벌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단행 등 잇단 개발호재로 앞으로 수년 이상 평택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양 관계자는 “주한미군의 평택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군렌탈하우스로 시선이 집중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게이트권으로 불리는 직주근접성과 평형대의 희소성, 차별화된 설계와 임대관리 능력 등을 볼 때 엘리시움은 빠른 시일 내 분양이 마감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엘리시움은 반드시 영외거주를 해야 하는 군무원 등을 대상으로 넓은 정원과 사생활 보호를 우선시 하는 미군의 입맛에 맞춰 특화설계된 그랜드 타운하우스 단지다. 평택 팽성읍 두리와 안정리 등에 위치한 ’엘리시움‘ 형태의 미군렌탈하우스가 미 군무원 임대수요의 60%를 차지한다. 분양과 관련한 원스톱서비스를 받기 때문에 투자자는 말도 제대로 안 통하는 미군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미군 주택과에 등록된 미군렌트 전문부동산중개업체인 골든스타리얼티를 통해 계약을 체결한다. 미국 군인이나 군무원 개인과 직접 계약하는 게 아니라 미군 주택과와 계약을 체결하고 월세와 관리비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임대료가 밀릴 우려가 없다. 또 더플랜그룹 산하 자회사들이 임대와 시설관리를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실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10배 가량의 임대료를 챙길 수 있고 그나마 월세를 매년 선불로 한번에 받을 수도 있다. 수요층도 탄탄하다. 캠프 험프리스에서 영외거주하는 미군·군속·군무원·민간 기술자·군인 자녀·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 사업을 할 수 있다. 9월 본격 분양에 착수한 엘리시움은 대규모 타운하우스 위용이 입소문을 타면서투자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견본주택의 건물골조 공사 등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주에만 홍보관과 샘플하우스 방문객이 8월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입지와 미군이 선호하는 대단지 타운하우스 설계로 향후 프리미엄이 급상승할 것이란 말이 나돌면서부터다. 엘리시움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평택미군렌탈하우스 등의 부동산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마땅한 금융, 경매, 임대부동산 투자처가 없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인기 높은 엘리시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서 견본주택이 세워지고 있으며, 안정리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분양에 관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의정부 개발에 따른 수혜 오피스텔 ‘한원힐트리움 더테라스’ 투자자 몰려

    의정부 개발에 따른 수혜 오피스텔 ‘한원힐트리움 더테라스’ 투자자 몰려

    지난해 11.3대책에 이어 올해 발표된 6.19대책과 8.2대책 발표를 통해 정부는 부동산시장 내 투기 수요 원천 차단의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부동산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 상황이다. 금번 대책은 분양권 전매 제한과 우선분양 요건 등을 강화시켰다. 이에 제의 칼날에서 벗어난 수익형부동산 분양시장으로 투자자들의 발 길이 옮겨지고 있다. 부동산대책의 풍선효과에 따른 반사이익이 전망되는 수익형부동산 가운데 대책의 수혜를 품은 ‘블루칩’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공실률에 대한 사전 입지 분석은 물론 배후수요를 꼼꼼히 따져본다면 오피스텔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며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들은 풍선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고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의정부 일대이다”고 설명했다. 의정부 내에서도 지역의 가치가 돋보이는 곳은 의정부 중앙로 로데오거리를 꼽을 수 있다. 개발에 따른 수혜효과를 보는 대표적인 입지로 의정부역과 의정부중앙역이라는 더블역세권 등을 통해 입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중앙로 오피스텔 ‘한원힐트리움-더테라스’ 가 조성돼 화제다. 의정부 중앙로 로데오거리 오피스텔로 높은 투자가치를 평가 받고 있는 단지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역 내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로데오거리에 자리해 인근에는 차 없는 가로수 공원이 조성돼 있고,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다각적인 활용이 가능해 투자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풍부한 임대수요를 품은 수퍼블록의 단지로써 상승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더블역세권 프리미엄을 확보한 한원힐트리움-더테라스는 인근 신세계백화점, 가로수 공원 등에 따라 생활프리미엄, 그린프리미엄 등이 기대 가능하다. 중앙로 오피스텔 한원힐트리움-더테라스 규모는 지하 4층~지상 25층이며 중앙로 최대규모로 공급이 진행된다. 지상1층에 근린생활시설이 구성되며 이를 포함해 오피스텔 7개 타입 69실, 도시형생활주택 16개 타입 288세대로 총 357세대가 조성된다. 시공은 ㈜한원건설그룹이 맡았다. 다양한 특화설계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우선 오피스텔은 4.2m의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발코니 확장 서비스 면적 혜택도 주어진다. 사면에 고층건물이 없는 단지로 사면개방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전용면적 최근 1~2인 가구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13㎡~23㎡의 초소형 위주로 구성했다. 내부는 원룸형과 1.5룸형 2Bay스타일 등 총 23개의 다양한 타입을 선보인다.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천정고가 일반 아파트 대비 35cm 높은 2.65m로 설계됐다. 이에 개방감을 한 층 끌어 올려 시원함을 선사한다. 의정부 최초 테라스 특화설계도입도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이를 토대로 내부는 2Bay구조 설계 및 1.5룸 공간분리형 원룸 특화로 투자자와 입주자 모두의 만족도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을 알아볼 때는 임대가 및 공실률을 좌우하는 실사용 면적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데 단지는 실사용면적 기준 최저분양가를 제시해 진입장벽을 낮춰 호평 받고 있다. 실사용면적이란, 전용면적+서비스면적(발코니확정면적, 다락면적 등)을 말한다. 이처럼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인 분양가로 부담을 덜어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한원힐트리움-더테라스 모델하우스는 송산교차로 인근 마련됐다. 실투자금 3000만원대, 중도금 60%무이자 혜택을 선보인다. 모델하우스는 상담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예약방문 시 사은품을 증정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주택자 임대소득 파악 다세대주택 규정도 정리…떳떳한 사업자 양성해요

    다주택자 임대소득 파악 다세대주택 규정도 정리…떳떳한 사업자 양성해요

    부동산 시장에서 다주택자 규제가 연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주택자 규제·양성화 방안도 ‘백가쟁명’식이다. 공공임대주택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주택자는 엄연히 사적 임대시장을 떠받쳐 온 큰 축이다. 이들을 부도덕한 투기꾼으로 몰아붙이기에 앞서 수수방관한 정부의 책임도 크다고 하겠다. 정부는 다주택자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임대인의 횡포를 막고 주택시장을 정상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사적 임대시장을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주택임대사업 등록 유도를 꺼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택임대사업 등록 유도에 앞서 다주택자를 보는 시각, 개념부터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관련 통계 구축,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뒤따라야 한다. 성공적인 주택임대사업 등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과제를 살펴본다.1 다주택자 개념 - 가구별 소유 현황 기준 다주택자 개념 정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겉으로는 가구당 2채 이상을 보유하면 다주택자로 분류된다. 주택 보유수는 개인별 소유 현황이 아닌 가구별 소유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부부와 자녀 명의로 된 집은 가구별 주택수에 포함된다. 남편 명의로 된 집 한 채와 부인 명의로 된 집 한 채를 갖고 있다면 1가구 2주택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2주택자라도 임대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정부세종청사의 중앙부처 A차관은 서울과 세종에 주택을 보유한 2주택자다. 그는 최근 세종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놓았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 대책 이전에 매물로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고 있던 중에 차관으로 승진했고 ‘8·2 부동산 대책’을 맞았다. A차관의 경우 부부 공무원이다. 아내는 서울에서 근무한다. 그동안 서울 집은 아내가, 세종 집은 A차관이 사용했다. 세종 아파트는 부처 지방 이전에 따라 이사하면서 마련했다. A차관은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때 다주택자 보유자로 드러나면서 여론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직장이나 사업상 이유로 부부가 떨어져 거주하는 경우는 두 채를 모두 실제 본인 거주용으로 사용한다. B씨는 20여년 전에 고향 농촌 마을에 있는 농가 주택 한 채를 상속받았다. 이 주택에서는 현재 어머니가 살고 있다. 세종청사 파견근무 때는 어머니와 함께 거주했다. B씨는 30년 전 서울로 올라와 직장생활을 하면서 10여차례 이사를 거듭한 뒤 지금은 수도권(경기 성남시 판교)에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 주택과 판교 아파트를 갖고 있어 겉으로는 1가구 2주택자임에 틀림없다. A차관이나 B씨의 경우 임대소득과 집값 상승을 노린 투기와 전혀 관계 없는 2주택자이다. 하지만 아직은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같은 잣대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 방송국 PD로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C씨는 서울 용산의 한 재건축 대상 연립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거주하는 집에서는 15년째 살고 있고, 퇴직금으로 같은 단지에 전세를 끼고 소형 연립주택 한 채를 구입해 2주택자가 됐다. C씨는 8·2 대책이 발표되기 전 전세를 주고 있는 집을 매물로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다가 8·2 대책을 맞았다. 그는 8·2 대책에서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로 집이 팔리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2주택자가 됐다. 5년 전 정년 퇴직한 D씨는 서울에서 본인이 살던 집과 함께 퇴직금으로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를 한 채 더 마련해 임대수입으로 생활을 이어 가는 다주택자(재산가액 8억원)다. 대신 본인은 임대료가 싼 용인에 연립주택을 전세로 얻어 살고 있다. 퇴직 이후 별다른 수입이 없어 아파트 두 채에서 나오는 임대수입이 소득의 전부다. D씨는 노후 생계용 주택까지 같은 잣대로 다주택자 규제를 들이대는 것은 가혹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2주택자의 사연은 가지가지다. 임대소득과 집값 상승을 노린 다주택자가 있는가 하면 본의 아니게 2주택자가 된 경우도 많다. 2주택자라지만 별도의 임대소득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처럼 투기나 임대소득과 무관하게 다주택자가 된 경우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투기세력으로 몰아 붙이면 무리가 따른다. 다주택자를 규제하려는 취지는 임대소득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거나, 단기간 보유한 뒤 되팔아 시세차익을 챙기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다주택자를 무조건 죄악시하기에 앞서 개념을 분명히 정의해야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주택 보유현황만 놓고 다주택자로 몰아붙이거나 강도 높은 규제를 들이대기보다는 세밀한 규제 기준(정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실제 임대소득을 얻으면서도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는 다주택자를 가려내고, 이들을 규제하는 데 정책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주택을 보유하고 실제 임대소득을 올리는 것을 기준으로 다주택자 여부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2 다세대주택 관리 - 실제 임대용… 사실상 다주택자 이런 취지에서 여러 가구가 살고 있는 다세대주택에 대한 규정도 정리해야 한다. 상가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은 실제 임대용으로 사용된다. 수도권 신도시에 공급된 상가주택의 경우 1층을 뺀 2~4층(다락방 별도)을 주거용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경기 안양 동편마을의 경우 상가주택은 1층만 상업용이고 2~4층은 주거용이다. 층마다 2~3가구가 거주할 수 있게 설계됐고, 실제 임대용으로 사용된다. 이런 상가주택도 법적으로는 한 채로 분류돼 1가구1주택자이다. 하지만 실제는 8~9가구에게 임대를 줄 수 있는 집이다. 소형 연립주택 한 채나 8~9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상가주택이 법적으로는 같은 한 채로 분류된다. 꼼꼼한 통계와 세밀한 구분 없이 단순한 주택 보유 현황만 놓고 다주택자 여부를 구분지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3 임대소득 통계구축 - 투기 차단·집값 안정 필수조건 다주택 보유 현황과 임대소득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통계 시스템 확보도 필수적이다. 이는 다주택자 규제를 통한 투기수요 차단과 집값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통계 시스템 없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주거복지 대책을 수립하기도 힘들다. 계약갱신청구권제나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기 위한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개인별·가구별 다주택자 통계는 현재 구축된 주택보유 통계만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다주택자들이 얻는 임대소득에 대한 통계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현재는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된 경우만 임대소득이 파악된다. 2015년 기준 무주택 가구주(임차가구)는 전체 가구의 44%에 해당하는 841만 2000가구다. 이 중 193만 7685가구(공공임대 125만 7461가구 포함)만 주택임대사업으로 등록된 집에 살고 있다. 세입자의 77%인 647만 4315가구는 상대적으로 보호가 약한 사적(미등록) 임대주택시장에 살고 있다. 사적 임대차 시장이 사실상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도 정부는 이를 방치하고 있다. 집주인 우위 시장에서 집주인과 세입자 간 권리 균형이 깨지고 서민들의 주거안정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4 주택임대사업자 양지로 - 세금 감면 등 당근 줘야 다주택자를 떳떳한 임대사업자로 양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채찍과 당근이 함께 따라야 한다. 다주택자가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재산세(취득·등록세)와 양도세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음에도 등록을 꺼리는 이유는 크게 4가지다. 부동산 보유 현황과 임대소득 노출에 대한 부담감, 소득세 인상, 건강보험료 같은 사회보험료 인상, 복잡한 등록 절차 등이다. 정부의 강력한 등록 유도가 따라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참여정부 시절 도입한 주택 실거래가 신고제와 같은 투명한 임대소득 통계를 구축해 개인·가구별 임대소득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 임대 유형이 다양해 통계의 틀이 복잡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구축해야 한다. 통계가 마련되면 단순히 주택 임대소득을 들여다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는 데도 쓸모 있게 사용할 수 있다. 임대소득에 대한 세금도 제대로 부과해야 한다. 눈앞에 보이는 주택 투기를 막기 위한 조치라기보다는 조세 형평성 확보라는 큰 원칙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임대사업 절차를 간단히 정비할 필요도 있다. 현재는 단 한 채의 작은 집이라도 임대사업을 펼치려면 사업자가 일일이 시·군·구와 세무서를 들락거리면서 복잡한 신고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소규모 임대사업자의 경우 주민센터 등에서 간이신고를 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임대사업등록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세제도 함께 손을 봐야 한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임대소득 이외에 다른 소득이 없는 은퇴자나 집주인에게는 세금을 달리 부과하고 임대주택사업 등록 의무화 대상과 소득세 부과 기준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8·2 대책 한 달… 투기 잡았지만 재건축 ‘거래 절벽’

    8·2 대책 한 달… 투기 잡았지만 재건축 ‘거래 절벽’

    우려했던 ‘풍선 효과’는 미미… 수요자 몰려 전셋값은 상승세 ‘8·2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서울, 과천, 세종 등 투기성 거래가 심했던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푹 가라앉았다. 거래 자체를 막고, 대출을 옥죄는 강도 높은 규제를 담은 대책이라서 치솟던 가격을 즉시 끌어내리고 거래량을 감소시키기에 충분했다. 일단 투기 수요를 잠재우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재건축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책이 조합원 지위 양도(매매)를 막는 직접적인 거래 규제를 담았기 때문에 대책 발표 즉시 거래가 멈췄다.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격 오름세가 가팔라 투기성 거래가 많았던 상품인 데다 전국 집값 상승을 이끌던 서울 강남권에 몰려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아파트단지 상가. 중개업소 30여개가 몰려 있지만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업소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 공인중개사는 “투기 수요는 물론 실수요자 거래마저 완전히 끊겼다고 보면 된다. 집주인이나 투자자 모두 숨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 발표 직후에는 시세보다 1억~2억원 싸게 급매물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래가 끊기면서 정확한 시세 파악조차 어려울 정도다. 중개업소들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고 본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0.54% 하락했다. 2003년 말 이전에 구입해 조합원 지위 양도가 허용된 일부 아파트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이마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도 거래가 끊겼다.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도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착공 때까지 거래가 가능하지만 역시 매수세가 확 꺾였다. 재건축 아파트 거래량 급감이 매매 자체를 막는 규제가 원인이었다면 일반 아파트 거래량 감소는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매매가와 전세보증금의 차이가 크지 않아 ‘갭투자’가 유행했던 서울 강북 지역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대출 규제가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수요자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서울과 함께 투기과열지역으로 묶인 과천, 세종 지역도 거래 중단과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우려했던 풍선효과는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투기지역에서 빠진 분당과 판교에서 강세가 이어지는 정도다. 그러나 이 지역들의 시세도 어디까지나 호가 기준이고 거래량도 많지 않아 ‘묻지 마’식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서울의 전셋값은 올랐다. 실수요자들이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아파트를 구매하지 않고 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전체로는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만큼은 여전히 강세다. 지난주에도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랐다. 인기지역 아파트 청약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사다. 지난 1일 서울 강남에서 처음 문을 연 서초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 견본주택은 2만 5000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새 아파트나 풍선효과를 기대한 신도시 아파트는 가격빠짐 현상이 크지 않았다”며 “가계부채대책,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 대책 이후 시장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증세·방송법 등 대립각… 여야 100일 ‘입법전쟁’

    증세·방송법 등 대립각… 여야 100일 ‘입법전쟁’

    與, ‘개혁 입법’ 통해 주도권 확보 총력 野, 예산안·靑 인사 문제 등 집중 부각 김이수 인준안은 4일 ‘직권 상정’ 합의 靑,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가동 제안국회가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100일간의 활동을 시작했다. 정기국회는 교섭단체 대표연설(9월 4~7일), 대정부 질문(9월 11~14일), 국정감사(10월 12~31일), 내년도 예산안 의결(12월 1일)을 거친 뒤 12월 8일 종료된다. 이번 국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이자 여소야대 구도에서 4개 교섭단체로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약 4달밖에 안 된 만큼 지난 박근혜 정부의 적폐 찾기를 계속해 국회 운영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과 초고소득자 증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을 ‘개혁입법’ 대상으로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담은 문재인 케어, 양도소득세 인상 등의 부동산 대책 입법 등도 밀어붙일 계획이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봉사자가 아닌 정권의 손발이 되어 온 사법기관, 정보기관, 군, 공영방송 등을 국민의 편에 서도록 철저히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에서는 내년 예산안을 ‘퍼주기 복지’로 지적하고 청와대의 인사 문제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방침이다. 다만 여당이 추진하는 개혁입법에 대해서는 야당마다 입장이 조금씩 달라 사안별로 이합집산할 것으로 보인다.공수처 설치에 대해 한국당은 반대 입장인 반면 국민의당은 원론적 찬성, 바른정당은 조건부 찬성 의견을 보이는 등 이견이 크다. 특히 안철수 대표 체제의 국민의당은 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해 반여 투쟁의 선봉에 나설 공산이 크다. 일단 여야는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의 공통 공약을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하는 데 합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공통 공약 62건의 법안목록을 야 3당에 전달했다. 공통 공약으로는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30만원까지 인상 등이 있다. 지난달 31일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된 2016 회계연도 결산안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도 문제다. 일단 여야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개회식에 앞서 만나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 정세균 국회의장의 인준안 직권상정에 합의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야당이 주식 대박 논란으로 반대했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건만 없으면 8월 31일 직권상정하는 것으로 했었다”면서 “이 후보자가 그만둬서 의장이 직권상정하면 그만이다. 안건 상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국회는 또 오는 12~13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정기국회를 계기로 여야 간 입법전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개원일인 이날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가동을 공개 제안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협력의 정치를 열어 가는 틀로서 지난 5월 청와대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대통령은 상설협의체가 운영된다면 입법과 예산을 포함해 국정 현안에 대해 여야 지도부와 깊이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8.2 대책 반사이익…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 웃는다

    8.2 대책 반사이익…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 웃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8.2 부동산 대책으로 광명역자이타워 등 일부 상업시설이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8.2 부동산 대책은 기존의 조정대상지역에 투기과열지구(서울 25개구, 과천, 세종)와 투기지역(서울 11개구, 세종)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의 청약조건과 전매제한 등을 강화해 투기 억제를 목적으로 한다. 이렇다 보니 아파트 분양 시장보다 규제가 덜한 상업시설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상업시설과 함께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적 상품이라 불린 오피스텔 역시 이번 8.2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이 상업시설에 더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전매제한과 금융권으로부터 중도금 대출 규제 등이 비교적 자유로워 투자자들의 부담이 적은 상업시설이 베스트 투자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상업시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정수요나 배후수요 등 우수한 입지를 갖춘 상업시설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은 KTX광명역 바로 앞 초역세권에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이 상업시설은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의 장점인 평일 고정수요와 KTX광명역(1호선 포함), 새물공원,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풍부한 주말수요까지 확보한 주7일 상권, 365일 수익이 이어지는 쉴 틈 없는 깔대기 독점 상권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은 약 2만 7000여명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눈길을 끈다.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과 연접해 있는 광명역파크자이 1, 2차 2,653세대의 입주민 수요 약 7,063명(‘16년 12월 말 기준 광명시 세대당 인구비율 2.66명 적용)과 광명역자이타워 근무수요 5,679명, 무역센터 근무수요 3,192명, 석수스마트타운 근무수요 1만 531명(‘14년 6월 국토교통부 종전 부동산 매각 전략 수립방안 연구- 1인당 오피스 점유면적 21.04㎡ 적용 시)등 고정 배후수요가 약 2만 7,000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은 광명역파크자이 아파트를 따라 약 800m 길이로 이어지는 자이 브랜드타운 스트리트몰로 설계된다. 길을 따라 상가들이 배치되는 스트리트몰 특성상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높이고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해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지역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8.2 부동산 대책의 반사효과와 이런 장점들에 힘입어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은 성황리에 계약을 진행해 현재는 일부 잔여 호실만을 남기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명역자이타워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로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은, 금리 14개월째 동결… “경기흐름 좋지만 北리스크가 문제”

    한은, 금리 14개월째 동결… “경기흐름 좋지만 北리스크가 문제”

    이주열 “지속적 회복세가 중요” 내년 이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동결했다. 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한은은 31일 이 총재 주재로 금통위를 열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해 6월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이후 14개월째 동결 행진이다. 한은이 보는 경제 상황 자체는 나쁘지 않다. 이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실물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 증가세와 소비 회복세 등 성장 흐름이 지난 7월 전망(연 2.8%)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북한 리스크’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7개월 만에 하락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떨어지는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중국의 경제 보복, 미·중 무역 분쟁 등과도 연결돼 있다. “지금으로선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이 총재의 언급에는 이런 불안감이 깔려 있다. 기준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뚜렷한 성장세’와 관련해 이 총재는 “중요한 것은 경기와 물가 흐름이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이냐 하는 판단”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한은은 지난 6월 일찌감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놨지만 올해 안에 칼을 빼들지는 미지수다. 이 총재는 이날도 “가계부채가 총량 면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지속적으로 억제 안정 노력을 해야 한다”며 여전히 ‘인상 깜빡이’를 끄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한은이 내년 이후에나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 연말까지 금통위는 10월 19일과 11월 30일 두 차례 남아 있다. 이 총재는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부동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여야, 김이수 헌법재판관 인준안 처리 무산...정부 결산안 처리도 무산

    여야, 김이수 헌법재판관 인준안 처리 무산...정부 결산안 처리도 무산

    여야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놓고 최종 의결 조율에 실패하면서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려던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도 무산됐다. 7개월째를 맞는 헌재의 소장 공백 상태도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데 국민의당의 부정적인 움직임으로 본회의에서 과반수 확보가 현재 어렵다”면서 “인준안 처리를 미루는 것보다 부결되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김 후보자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이 크다며 반대하는 상황에서 인준안 처리의 열쇠는 국민의당이 쥐고 있다. 문제는 국민의당이 김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처리를 연계하진 않았지만 이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지 않는 이상 김 후보자를 부결시킬 수 있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는 점이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이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당 의원들은 호남 정서를 고려해 전북 고창 출신인 김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다. 그렇지만 비(非)호남 지역구 의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이날 국민의당 소속 의원을 개별적으로 접촉했지만 김 후보자 통과에 필요한 가결 정족수 확보에 실패했다. 김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고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가게 되면서 김 후보자는 지난 5월 헌법재판소장에 지명된 뒤 3개월 넘게 ‘후보자’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시험이 끝났으면 결과를 발표해야 하는데 야당은 도무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고발까지 검토 중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금융당국이 비공개 내부 정보 이용 등 비정상적인 주식거래 가능성에 대해 조치를 하지 않고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고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는 또 정부 결산안의 법정시한내 처리도 실패했다. 당초 여야는 이날 정부의 2016회계연도 결산안을 통과시킬 방침이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가 파행되면서 결산안은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1년 이후 6년 연속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하게됐다. 여야는 이날 공무원 연금 추계 자료 제출과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중단·부동산 대책 결정 과정,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 등에 대한 감사원 청구를 놓고 충돌했다. 한국당은 5년간 공무원 17만4000명을 늘리는 데 필요한 공무원 연금의 재정 추계 자료를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해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렇지만, 민주당과 정부는 신뢰도가 높은 추계 자료를 단시간 내에 내놓기 쉽지 않다며 난색을 보였다. 결산안이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게 되면서 ‘결산안에 대한 심의·의결을 정기국회 시작(9월 1일) 전에 끝내야 한다’는 국회법도 지킬 수 없게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현기 서울시의원 “도시 뉴딜정책 8.2대책으로 좌초 위기” 대책 추궁

    김현기 서울시의원 “도시 뉴딜정책 8.2대책으로 좌초 위기” 대책 추궁

    김현기 서울시의원(강남4, 자유한국당)은 8월 28일 제27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천만 시민들의 불안감이 매우 높다고 강조하며 “서울시는 적발된 산란계 농가는 없지만, 유통과정에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서울시의 역할이 전혀 안 보인다”고 지적하며, “메르스 사태처럼 순발력 있는 조치가 안 되는 사유가 무엇인가”고 따졌다. 또한 김현기 의원은 “시장의 역점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고 적시하며, “그 결과 정부가 매년 10조씩 5년간 50조를 투입하는 이 사업에 서울시는 완전히 배제됐다. 이른바 서울 패싱현상이 발생하여 정부 지원이 단절되는 치명타를 입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만약 서울시가 단독으로 계속 추진하면 정부 정책과 배치되고, 독자 추진 시 정책의 효율성 저하도 우려된다”며 신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공공이 공급한 임대 주택 중 ‘10년 임대 후 분양주택’ 입주 시민들의 분양가 산정 개선요구가 매우 높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의회에「공공주택 특별법」건의안을 발의했다. 또한 서울시도 함께 국토부에 건의하라” 며 시장에게 제안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양재대로 체증해소 개선공사 사업비 확보, 위례-과천선 노선사업의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또한 수서 KTX역세권 개발, 행복주택 건립 취소와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신축 약속을 지켜라고 강도높게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주시 소학동 아파트 현장 재개

    공주시 소학동 아파트 현장 재개

    건설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면서 그간 부진했던 건설 중단 부지 등이 다시 활발하게 기지개를 펴고 있다. 부동산 개발정보 포털 지존에 따르면 최근 10곳이 넘는 전국의 크고 작은 사업지구 개발이 추진된다고 한다. 여기에 8.2 부동산 대책으로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지)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주변지역인 대전이나 공주시와 같이 출·퇴근이 가능한 곳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공주시 소학동이 눈길을 모은다. 소학동 아파트(APT)현장은 지난 2010년 사업을 시작하였다가 원청 건설사의 부도로 건설중단되고, 여러 번의 공사 재개와 무산을 반복했다. 그러다 최근 ㈜큐피엠이 해당 토지 및 건물을 매수하고 유치권 및 선순위 대출을 모두 처리하여 사업을 재 시작했다. 현재 팬스공사와 주변 정리 공사가 완료되고 관계자 변경 신고가 마무리되어 9월 중 재착공 할 예정이다. 큐피엠 김홍렬 대표는 “공주시의 대표적인 친환경 아파트를 건설하도록 하겠다. 입주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실현하도록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개발사인 유인아이는 ㈜큐피엠의 사업성 분석과 향후 경제가치를 고려하여 전략적 투자 파트너를 맺고 성공적인 분양 완료시점까지 투자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대해 유인아이 이원석 대표는 “장기간 방치된 현장이지만 향후 가치는 일정 수준 이상일 것이라 생각하고 소학동 현장 왼쪽의 수려한 자연과 앞쪽의 금강을 보며 투자 결정을 하였다”며 “또한 사업 파트너로써 투자기업 2곳을 더 추가하여 공주의 장기적 발전을 이루는게 장기적인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2 대책으로 부동산 체감경기 찬바람”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관련 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부동산·임대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5월(72)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82까지 올랐다가 6월 80, 7월 78 등으로 3개월 연속 내렸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하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최덕재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부동산·임대업 BIS의 하락에는 ‘8·2 부동산 대책’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체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77이다. 이 중 제조업은 78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이어 갔고, 부동산·임대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4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했다. 이번 BSI는 지난 11∼21일 전국 3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2918개 기업이 응답했다. 또 한국경제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9월 BSI 전망치는 94.4로 16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6년 7월부터 1999년 1월까지 31개월 연속 기준치 아래에 머문 이후 최장 기록이다. 특히 자동차 관련 업종 9월 전망치는 77.6으로, 전체 23개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신규 원전 백지화… 다주택 임대사업자 건보료 완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핵심 정책 토의’에서 탈원전·탈석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안과 주거비·교통비 절감 대책 등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해 잘못된 오해를 바로 알리기 위해 산업부가 분발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을 금지하고 신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겠다”며 원전 감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금지하고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로 전환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2030년까지 50% 줄이겠다고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업에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해 수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백 장관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산업, 원전 해체 산업 등에서 총 7만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원전 해체 산업 민관협의회를 발족해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주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획부동산이 태양광을 할 만한 땅을 사놓고 매점매석하는 부동산 투기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산업부 한 국장은 “(환경 훼손 등으로 반대가 심한) 풍력과 태양광이 필요한데 국토부와 환경부 협력 없이는 이룰 수 없다”고 하자 환경부 담당 실장은 “신재생 확대에 적극 보조를 맞추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이날 보고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이전·매각, 통상임금 논란 등 산업계의 핵심 이슈들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돼 산업정책의 주무부처로서 대응에 소홀함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공공 부문의 역할을 강화해 주거비와 교통비를 절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장 올해 추석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친환경차 통행료를 50% 감면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다주택자를 임대사업자로 유도하기 위해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해 주고 재정이 열악해 투자 여력이 없는 지방의 노후 도시철도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누구나 집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2022년까지 장기임대주택 비율을 지난해 기준 6.3%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9%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다주택자의 임대업자 등록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임대차 시장의 효율적이고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임대차 관련 통계 기반을 우선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4차 산업혁명의 대표 분야인 스마트시티에 대해서도 “국토부 주관으로 4차 산업혁명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이날 회의는 산업 진흥 부처인 산업부·국토부와 환경 보전 부처인 환경부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산업부의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쟁점 현안들이 대부분 빠지면서 토론은 싱겁게 끝났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찬종 서울시의원, 딜쿠샤 잔류 거주민에 대한 특단의 조치 마련 호소

    유찬종 서울시의원, 딜쿠샤 잔류 거주민에 대한 특단의 조치 마련 호소

    유찬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이 지난 25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딜쿠샤 잔류 거주민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유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딜쿠샤가 삶의 보금자리가 되어주지 않았다면 보호수 한 그루만 덜렁 남아 있는 바로 옆 권율 장군 집터처럼 사라졌을 것”이라며,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AP통신 엘버트 테일러 특파원이 거주했었다는 역사적 사실만큼이나 1967년 사직터널 개통 시점을 전후해 딜쿠샤에 모여들어 치열하게 삶을 영위해온 사람들의 역사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비록 딜쿠샤가 국유재산이지만 주민들은 1982년과 1993년에 점유에 대한 사용료를 납부하라는 행정기관의 요구에 충실히 따라왔다”며, “1971년 이후 등본에도 전출입 기록이 엄연히 남아 있는 등 주민으로 인정받아온만큼 민법상 보장된 점유권 차원에서 이들의 재산상 실익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5년 기획재정부, 문화재청, 한국자산관리공사, 종로구와 함께 딜쿠샤의 문화재 지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그 동안 딜쿠샤에 거주해온 12세대의 거주민에 대해 이주를 종용해온 바 있다. 현재 3세대가 잔존하고 있으나, 지난 8일(화) 문화재청은 딜쿠샤를 문화재로 공식 등록했고 서울시는 오는 2019년까지 딜쿠샤를 원형 복원하여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유 의원은 “행정기관의 요구에 따라 자발적으로 이주를 한 주민들은 선량하고, 지금까지 나가지 않은 사람들은 ‘무단점유자’라는 오명을 씌워 이중의 고통을 주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부당함을 주장하는 주민들에게 관계자들은 ‘50년 이상 살았으면 오래 산 것 아니냐’, ‘억울하면 맨 처음 부동산 매매계약을 한 당사자를 찾아서 데려오라’는 등의 말로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집으로 드나드는 통로에 자물쇠를 채워 통행을 막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을 향해 “옥바라지 골목 사건과 이후 처리 과정에서 ‘사람은 철거해선 안된다’고 했던 시장님의 말을 떠올려보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주민들의 상처와 설움을 보듬을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8.2 대책 이후 안산에 시선 집중, 신규 중소형아파트 공급에 눈길

    8.2 대책 이후 안산에 시선 집중, 신규 중소형아파트 공급에 눈길

    지난 6.19 대책 이후 안정을 되찾아가던 부동산 시장에 정부가 초강수를 둔 8.2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8.2 대책으로 3중 규제에 묶인 서울 지역의 수요자들이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경기도 비(非)조정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 중 지난 6.19대책에 이어 이번 8.2대책까지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안산시는 신안산선 복선전철과 수원-인천간 복선전철 등 향후 다양한 교통 프리미엄이 예고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모델하우스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 ‘안산 천년가 리더스카이’는 8.2부동산대책 직후 분양하는 단지로 이번 규제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실제 휴가철 극성수기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의 대기줄이 이어졌으며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청약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안산 와동 최초로 들어서는 이 초고층아파트인 안산 천년가 리더스카이는 지하 3층~지상 33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449가구의 규모로 판매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아파트는 ▲59㎡A 21세대 ▲59㎡B 21세대 ▲59㎡C 90세대 ▲65㎡A 69세대 ▲74㎡A 124세대 ▲84㎡A 124세대 등 주거수요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집안 각종 시스템을 휴대폰으로 조정하는 원격제어 시스템과 집밖에서도 수도, 전기, 가스를 검침하는 시스템으로 생활의 편리함을 더했을 뿐만 아니라 일괄소등 스위치, 각 방마다 온도를 조절하는 온도조절시스템, 대기전력자동차단 시스템으로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해 전력낭비를 줄이는 등 에너지 효율까지 높였다 아파트 사각지대에 설치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CCTV와 주차관제 시스템으로 안전한 아파트 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우리 아이 안전에 안심을 더한 가운데 주방TV폰 설치로 요리 시에도 다양한 채널의 TV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안산 천년가 리더스카이는 젊은 부부부터 장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편리한 주거생활을 가능케 하여 주택 수요자의 기호를 충족 시킬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운영 중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새달 강남권 재건축 분양 규제 후 청약시장 가늠자

    다음달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시장 분위기를 전망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4만 7629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달(1만 8481가구)보다 2.6배 많다. 서울에서는 8734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로 공급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신반포 자이’, ‘서초 센트럴아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재건축 아파트들은 당초 이달에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대책 발표 이후 급변한 주택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청약 일정을 미뤄 놓았던 단지다. 건설업체들은 이 단지들의 아파트 청약 결과에 따라 하반기 사업은 물론 내년도 아파트 공급 사업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 결과 호응이 좋지 않을 경우 많은 건설사들이 사업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요자들 역시 분양권 전매 규제, 금융 규제로 단기간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섣부른 청약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수준 및 분양가 책정 과정도 관심거리다. 정부가 8·2 대책에서 건설사의 고분양가 규제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이를 의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인근 경기도에 풍선효과가 일어날지도 관심사다. 남양주 화도읍 ‘남양주오메가시티’(뉴스테이), 성남 위례지구 ‘위례사랑으로부영’, 김포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2차, 김포 장기동 ‘김포한강호반베르디움 6차’ 아파트 청약 결과는 서울 주택시장 옥죄기에 따른 여파가 수도권으로 번질지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사모님 클럽’을 주목하라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사모님 클럽’을 주목하라

     지난달 15일 오전 10시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날아들었다. “일전(日前)에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결정했다. 쑨정차이(孫政才) 동지가 충칭(重慶)시 당서기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천민얼(陳敏爾) 동지가 충칭시 당서기를 담당하고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직을 맡지 않는다. 구이저우성 당서기에 쑨즈강(孫志剛) 동지가 임명됐다.”  관영 신화통신이 예의 무미건조하고 짤막하게 보도한 이 소식은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서기와 함께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당서기를 후계 구도에서 완전히 밀어내 낙마시키는 일인 만큼 올가을 열리는 19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최고 지도부 인사 개편을 앞두고 중국 정계 막후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음이 감지됐다. 이에 따라 홍콩 등 서방 언론들은 베이징 정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재빠르게 쑨정차이 전 당서기의 실각이 중국 정계에 미칠 파장 분석에 나섰다.이들 언론은 쑨정차이 낙마 배경이 쑨정차이의 부인 후잉(胡穎)이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전복 세력으로 지목된 ‘신4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실각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부인 구리핑(谷麗萍) 등과 함께 중국 최초의 민간은행인 민성(民生)은행의 특별관리 대상인 ‘사모님 클럽’(官太太俱樂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강력하게 제기된 것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물론 주요 낙마 배경에는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하는 과정에서 낙마한 전임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가 남긴 잔재를 그가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다고 호된 비판을 받았다는 점, 쑨정차이가 베이징시 비서장 재직 시절에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대책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당시 베이징시 1인자인 류치(劉淇) 당서기와 2인자인 왕치산(王岐山) 시장이 갈등을 빚을 때 1인자 류 당서기를 편들었던 일로 현재 반부패 사령탑에 오른 실력자 왕치산 기율검사위원회 서기에 찍혔다는 관측도 있다.  ‘사모님 클럽’은 공산당 고위 관료 부인들에게 허울 좋은 감투와 고액의 급여를 제공한 뒤 회사가 필요할 때 이들을 통해 민원을 넣어 해결하기 위해 만든 중국 금융계의 대표적인 부패 관행이다. 고위 관료 부인들이 사모님으로 불리며 득세한 배경에는 중국 특유의 ‘관제금융’이 자리잡고 있다. 베이징시 기관지인 신경보(新京報)는 “은행의 경우 예대마진을 높이려면 더 낮은 이자로 더 많은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국유기업과 정부가 은행의 아주 중요한 VIP 고객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경우 더 많고 더 높은 관직의 인맥을 동원해 정부 자금이나 국유기업 자금을 많이 끌어오는 것이 수익을 높이는 관건이다 보니 당연히 고위 관료 부인들에게 로비의 손길이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국가자금관리위원회의 한 고위 관리는 자신이 맡고 있는 국유기업의 예금·대출 심사권을 악용해 자신의 아내가 근무하는 은행에 편의를 봐준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 관리는 하루 23억 위안(약 3853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자금을 이 은행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쑨정차이가 둥원뱌오(董文標) 민성은행 전 회장과 각별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연스레 주목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출 비리 의혹으로 이 은행 관계자들이 출국 금지됐던 2015년에 둥 전 회장이 해외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출국 보증을 해준 것이 바로 그였다는 얘기가 파다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전언이다. 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소셜네트워크인 샤커다오(俠客島)의 올해 4월 16일 보도 내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샤커다오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사모님 클럽을 벼르고 있다”며 당국의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했다. 결국 쑨정차이는 부인 비리 때문에 된서리를 맞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사모님 클럽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5년 마오샤오펑(毛曉峰) 민성은행장이 엄중한 규율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비롯됐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중앙 주임조리(보) 출신인 그는 후진타오 체제 출범한 2002년 민성은행에 낙하산 인사로 내려가 고속 승진하며 2006년 민성은행장에 취임했다. 같은 공청단 출신인 링지화 전 부장과 매우 가까워 헬리콥터 승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모님 클럽에는 링 전부장의 부인 구리핑 외에도 2014년 6월에 실각한 쑤룽(蘇榮)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의 부주석(수뢰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형)의 부인은 물론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과 관계가 매우 가까운 고위 관료 부인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쑤룽 전 부주석은 장 전 주석의 측근인 쩡칭홍(?慶紅) 전 국가부주석의 핵심 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대 법대 출신인 구리핑은 2003년부터 10년간 중국청년창업국제계획(YBC)이라는 청소년창업지원기금 총재직을 지냈다. 당시 후진타오 주석의 비서실장격인 당중앙 판공청 주임을 맡고 있던 남편의 권력을 등에 업은 구리핑은 총재직 감투를 내세워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게 인맥을 쌓으며 ‘권·금(권력과 돈)거래’를 저질렀다. 매관매직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지난해 6월 낙마한 쑤룽의 부인 위리팡 (于麗芳)은 남편이 당서기로 근무했던 장시(江西)성 정재계에서 ‘위누님(于姐)’으로 불리며 무소불위의 권력과 돈을 주물렀다. 그녀는 남편을 앞세워 광산 토지 부동산개발 각종 사업 프로젝트에 손을 뻗어 비리를 저질렀다. 장시성 관가에는 ‘위누님에게 뇌물을 바치고 쑤룽의 신임을 얻고 관직을 샀다’는 말이 회자됐다. 중국경제주간은 “위리팡은 돈이 되는 곳은 어디든지 나타나 탐욕을 챙겼을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2015년 낙마한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의 핵심 측근인 저우번순(周本順) 전 허베이(河北)성 당서기 부인 돤옌추(段雁秋)도 ‘사모님 클럽’ 멤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돤옌추 역시 인허(銀河)증권 이사와 사장을 지내면서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각종 비리에 연루돼 기율검사위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월 왕바오안(王保安) 국가통계국장(장관급)에 이어 부인 훠샤오위(?肖宇) 인허증권 부총재까지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사모님 클럽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경보는 왕 국장이 지난달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은데 이어 훠 부총재도 사법기관 수사선상에 오르자 금융업계 전반에 ‘사모님 클럽’이 기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훠 부총재는 남편인 왕 국장이 국가세무국 판공청 부주임과 재정부 부부장 등 재정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는 과정에서 인허증권 내 입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올해 5월 쑨정차이의 부인 후잉도 가입돼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며 ‘쑨정차이의 앞날’에 검은 구름이 드리웠다. 당 관계자는 “쑨정차이의 부인 관련 의혹은 전국 지방간부에게까지 널리 알려졌다”고 전했다. 민성은행 경영정보 자료에도 그의 부인과 동성동명인 인물이 2012년 4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감사’직을 맡아 83만 위안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 규율처분 조례에 따르면 배우자나 자녀가 실제 근무한 일이 없는데 보수를 받거나 근무하더라도 부자연스럽게 고액의 보수를 받은 상태를 방치하면 규율위반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더 복잡해진 부동산 투자 해법... ‘월급보다 월세 부자’ 출간

    더 복잡해진 부동산 투자 해법... ‘월급보다 월세 부자’ 출간

    정부의 부동산 8.2대책이 예상보다 강력하게 발표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다소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정부가 부동산으로 인한 경기부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확고히 드러냄에 따라 다주택자들의 투자 환경도 급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른자산관리대부(주)의 정민우 대표는 이처럼 예단하기 어려운 부동산시장에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담은 도서 ‘월급보다 월세 부자’를 선보였다.이 책에서 저자는 경매, 공매, 미분양, 할인 분양, NPL 외 다수의 투자방법을 활용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 루트를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저성장, 저금리시대에 있어서 수익형부동산 투자를 통한 월세 수익의 극대화를 강조하면서 부자가 되는 시스템과 방법의 노하우를 전달한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의 투자과정을 아주 상세하고 쉽게 나열하되 과대포장하지 않아 독자들이 현실적으로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이번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따른 적절한 대응도 강조한다. 앞으로는 단순히 주택을 사고 팔아 수익을 내는 투자 방식은 매우 위험하며, 대신 무주택자들의 경우는 청약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무주택자라면 일반 매물이 조금 싸다고 무작정 구입하기 보다는 직장과 근접한 곳에 내 집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청약하고, 인기 지역의 급매물 매입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기 보다는 등기(매입) 즉시 수익이 나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고, 이미 다주택자라면 임대사업자 등록이나 증여 등을 통해 본인의 자금 상황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실질적이고 적용 가능한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부에 대한 생각을 바꿔라’, ‘부동산으로 월급 통장을 늘려라’, ‘싸게 사는데 미쳐라’, ‘종잣돈, 손쉽게 단기간에 마련하라’, ‘이론은 이제 그만, 당장 실행하라’ 등 총 5개의 파트로 이루어졌다. 한편 정민우 저자가 대표로 있는 바른자산관리대부(주)는 투자 전문 기업으로 고객의 다양한 상황과 니즈에 맞는 투자 컨설팅을 제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문재인 1기 내각, 어떻게 보십니까

    [스포트라이트] 문재인 1기 내각, 어떻게 보십니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넉 달 가까이 지나면서 ‘문재인 1기 내각’의 윤곽이 확정됐다. 청와대가 장고를 거듭했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최근 지명되면서 장관과 장관급 인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27일 정부 등에 따르면 18부 5처 17청 2원 4실 6위원회 체제인 문재인 정부 1기 중 인선이 확정된 총리 이하 장관과 장관급 인사는 모두 26명이다. 직업군별로는 학계가 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정치인·관료 각각 6명 ▲군 2명 ▲시민단체·기업·법조 각각 1명 등이다.#관료 출신 6명 중 3명만 경제관료 학계에서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전 한신대 교수, 경기교육감)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연세대 교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한양대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고려대 교수)과 함께 현 정부 경제정책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한성대 교수) 역시 학계 출신이다. 정치인 출신의 약진도 눈에 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6명이 입각했다. 노무현 정부 1기 때 정치인 출신은 한명숙(환경부), 김영진(농림부) 장관 등 2명에 불과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현역 의원의 초대 내각 참여를 원칙적으로 배제했고, 박근혜 정부 역시 조각 당시 현역 정치인 기용을 최소화했다.# 양적·질적 모두 경제관료 패싱현상 관료 출신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와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역임한 외교관료 출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을 지낸 통일부 관료 출신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6명이다. 경제관료로 한정 지으면 김 부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 3명에 불과하다. 전통적으로 경제관료의 몫으로 인식되던 공정위와 국토부 등의 수장이 다른 직군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장관급은 아니지만 금융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금융감독원의 차기 수장에도 비경제관료 출신인 김조원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이 거론된다.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김 원장은 참여정부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한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는 “기재부와 금융위를 제외하고는 장·차관 중 관료 출신을 찾기 쉽지 않고, 특히 경제관료에 대한 배제 현상이 강한 것 같다”면서 “검찰과 더불어 경제관료에 대한 문 대통령의 불신이 조각 과정에서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양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경제관료가 소외되는 ‘경제관료 패싱’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내각 구성은 물론 경제정책 수립 과정에서도 기존 경제관료들의 입김이 예전만 못하다는 뜻이다. # “굳이 적폐 ‘모피아’ 앉혀야 하나” 힘 실려 실제로 경제정책의 수장인 김 부총리는 취임을 전후해 증세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명했지만 ‘증세가 필요하다’는 당정의 압박에 밀려 지난 2일 발표한 세법개정안에는 명목세율 인상 방안을 포함시켰다. 부동산 시장을 뒤흔든 8·2 부동산 대책 역시 기재부 대신 국토부가 주도했다. 청와대 소식에 정통한 사회부처 관계자는 “청와대에서는 ‘금융당국이나 정책당국의 적폐가 여전하다’는 시민단체 등의 목소리에 상당 부분 공감하는 기류가 강하다”면서 “그 결과 ‘실무진이 탄탄하면 수장은 ‘모피아’(옛 재무부+마피아) 등 경제관료를 굳이 앉히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전직 고위 경제관료는 “김 부총리를 포함해 대부분의 경제관료 중 최저임금 인상분의 일부를 국가 재정이 충당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현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목표’에만 매몰돼 자칫 ‘실현 가능성’이라는 정책의 또 다른 핵심 요소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사회부처 관계자는 “위법한 행위가 아니라면 대의제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정치권력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게 공무원의 의무”라면서 “경제관료들은 ‘소득주도 성장론은 전례가 없다’는 식으로 현 정부의 정책을 깎아내리는 대신 긍정적인 방향으로 현실화되는 ‘도구’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투기 늘어서” vs “공급 부족해”… 무엇이 실화냐

    “투기 늘어서” vs “공급 부족해”… 무엇이 실화냐

    단순 수급조절 문제 아닌 구조 문제…일방적 주장보다 시장 상황 주시를 “공급 늘려도 구매 못하는 계층 존재 …맞춤형 주거복지 시스템 마련 시급”‘가수요 구매 증가 vs 공급 부족’. 주택시장 과열의 원인을 놓고 전문가들이 벌이는 논쟁이다. ‘8·2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놓고 정치권의 엇갈린 평가이기도 하다. 지루한 논쟁은 이념과 경제논리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주택시장 과열은 단순 수급조절만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주장이나 논쟁보다는 일단 8·2 대책 이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한 뒤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정부 “다주택자들 가수요 구매 늘어” 먼저 정부는 주택시장 과열이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들어와 가수요 구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이미 예년 전체 물량을 넘어섰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에 공급 부족을 탓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0년 평균 6만 2000가구, 5년 평균 7만 2000가구인 데 비해 올해는 7만 5000가구가 준공된다. 내년에도 7만 400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입주 물량도 5년 평균 1만 7000가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만 9000가구가 입주하고 내년에도 2만 400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으로 넓히면 올해 28만 6000가구가 입주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31만 6000가구가 준공된다. 전국적으로는 내년까지 새 아파트 80만 가구가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2015년 수도권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하기 시작했다. 사상 최대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주택 공급량이 부족해 시장이 과열됐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집값이 본격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부는 대신 주택시장 불안의 원인을 투기수요 증가에서 찾는다. 대출·세제·거래 규제가 완화되고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 주택 거래가 증가해 시장이 과열됐다고 본다. 국토교통부는 “거래된 주택 가운데 유주택자가 구입한 비중이 2006~2007년에는 31.3%였는데 2013~2017년에는 43.7%로 늘었다”며 “다주택자의 투기 수요를 막는 게 시장을 안정시키는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여기에 전세가율(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 상승, 단기 차익을 노린 분양권(입주권) 전매 완화 등도 시장 과열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수요자가 아닌 다주택자들의 투기 거래가 주택 시장을 흐린 주범이라고 판단한다. ●공급론자 “재건축 규제로 시장 가격 상승” 반면 공급론자들은 정부가 맥을 잘못 짚었다고 지적한다. 가수요 차단과 함께 공급 확대가 이뤄져야 비로소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 단순한 공급 통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문제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세대를 분리하지 않은 ‘사실상 1인 가구’의 증가, 낮은 자가보유율 등이 집값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물량 공급을 확대하는 게 집값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주장한다. 특히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대규모 주택 공급원인데 이를 규제하면 추가 공급이 뒤따르지 않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재건축 사업이 움츠러들면 신규 공급은 사실상 끊긴다고 봐야 한다”며 “시장 가격은 수급 논리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공급이 중단된 상태에서 수요만 억제한다고 해서 시장이 잡히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의 공방도 치열하다. 정부의 투기수요 억제 정책에 대해 야당은 거래 절벽과 연관 산업 침체를 우려하면서 공급 확대 정책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고 공격하고 있다. 8·2 대책과 관련된 각종 법률 개정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서울 강남만의 특수한 상황도 수요 억제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고 각종 편의시설이 몰려 있어 고소득층의 주거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수요 억제책만으로는 집값을 잡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질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강남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주거단지 개발도 필요하다. 하지만 공급을 늘리면 주택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시장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구매 욕구와 구매 능력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30% 포인트 정도 올랐지만 자가보유율은 4%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아무리 공급량을 늘려도 구매 능력이 따르지 않는 계층은 존재하기 마련이며 이들을 위한 맞춤형 주거복지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적 공격이나 극단적인 주장보다는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단순히 주택공급이 부족해서 시장이 과열된 것만은 아니었다”며 “일종의 개발이익이 포함된 기대가치가 올라가면서 생긴 현상이지만 공급이 증가하면서 하반기부터 집값 오름세가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무조건 8·2 대책을 흔들 것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기다린 뒤 경제 논리에 따라 대책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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