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동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누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기부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아침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8월 1일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155
  • 미래에셋그룹 MZ세대 이사 나왔다…1989년생 여성 임원 배출

    미래에셋그룹 MZ세대 이사 나왔다…1989년생 여성 임원 배출

    미래에셋그룹이 성과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면서 여성 인력과 1980년대생 인력을 대거 임원으로 승진 발령했다. 승진자 중엔 1989년생 여성 임원도 포함됐다. 미래에셋그룹은 16일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성과 중심 발탁, 여성 인재 발탁, 세대교체 등 4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인사·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키워드가 된 만큼 여성 전무 5명, 신임 임원 6명을 포함해 14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김미정 기업금융부문 전무, 노정숙 프로세스혁신본부 전무, 남미옥 투자센터여의도WM 전무와 정의선 미래에셋생명 고객서비스부문 전무, 김은령 미래에셋컨설팅 광고부문 전무 등이다. 임원 승진자 중엔 33세인 조영혜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가 부동산개발팀 이사로 발탁되는 등 1980년대생 9명도 포함됐다. 책임경영 강화와 사업 집중도 제고를 위한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5총괄 19부문 체제에서 5사업부 2실 20부문 체제로 개편해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으며, 기업금융(IB) 사업부를 전문 분야에 따라 재편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아울러 자기자본투자(PI)사업부를 신설해 금리, 주가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종합적 대응 능력도 강화했으며 글로벌 IB 사업부와 글로벌 IB 부문도 신설했다.
  • 미래에셋 ‘제2월급’ ETF 월분배율 1위

    미래에셋 ‘제2월급’ ETF 월분배율 1위

    이른바 ‘제2의 월급’으로 불리는 월분배(배당)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며 자산운용사들도 앞다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가 타 상품과 비교해 지난달 분배율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월분배 ETF 13종이 분배금을 지급했다. 주당 분배금은 종목에 따라 11~100원으로 나타났으며, ETF 가격(종가) 대비 주당 분배금을 뜻하는 시가대비분배율은 0.10~1.00% 수준이다. 지난 9월 22일 상장한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는 첫 월 분배금으로 주당 100원을 지급해 상위를 차지했다. 시가대비분배율은 1%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ETF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이 ETF는 나스닥100 지수 콜옵션 매도에서 수취하는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ETF 71종이 분기 분배금을 지급했으며, 분배율 1위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가 차지했다. 주당 분배금 125원을 지급했으며, 시가대비분배율이 2.9%다. 한편 ETF에 투자할 때는 원금 손실의 우려가 있는 펀드 상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합성 ETF는 거래 상대방의 부도나 파산 등 신용 위험이 있다.
  •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하락 역대 최대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하락 역대 최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누적 하락률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부동산시장 급랭으로 ‘급급매물’만 간간이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의 일반 분양가가 3.3㎡(평)당 3829만원으로 확정됐다. 오랜만에 나오는 서울 핵심지의 대단지 공급인 만큼 얼어붙은 분양시장을 녹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95% 떨어지면서 8월(-1.89%)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올 1~9월 누적 하락률은 -7.14%로, 2006년 조사 이후 최대치다. 수도권 역시 9월 2.88% 하락하며 1∼9월 누적 하락률이 -10.46%에 달했다. 서울은 지난 9월 1.95% 떨어지며 하락폭은 둔화했지만, 올해 누적 하락률은 -8.63%로 역대 최대 하락이다. 실거래가지수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0월 잠정 실거래가지수도 전국이 -2.37%, 수도권 -3.37%, 서울은 -3.60%로 9월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이런 가운데 둔촌주공아파트의 일반 분양가가 이날 공개됐다.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9억원 선으로, 다음주부터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에 대해서 중도금 대출을 보증하기로 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반면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13억원 선이 될 것으로 보여 중도금 대출이 어렵게 됐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 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은 다음달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등의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 부동산R114 성우종합관리와 주택임대관리 사업 업무 협약

    부동산R114 성우종합관리와 주택임대관리 사업 업무 협약

    부동산R114와 임대관리회사인 성우종합관리가 15일 서울 서초구 부동산R114 사옥에서 주택임대관리 사업 분야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부동산R114의 부동산 임대관리 솔루션인 ‘RRS’와 성우종합관리가 보유하고 있는 관리 건물 데이터 정보와 노하우를 결합, 주거용 부동산 임대관리 사업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부동산R114는 ‘RRS’를 제공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한 임대관리를 지원한다. 성우종합관리는 다양한 주거용 부동산 물건에 대해 건물 소유자와 자산관리회사의 소통, 임차인의 일대일 민원 처리 및 계약관리 등 임대관리회사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노하우를 제공한다. ‘RRS’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오피스텔 등 주거 관리뿐만 아니라, 스트리트몰, 쇼핑몰, 공유오피스 등 오피스·리테일에도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다. 특히,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청약→입주→부과→수납까지 하나의 솔루션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임차인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이 있어 생활 민원에 대한 일대일 대응과 함께 계약 현황 정보, 청구서 수취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형규 부동산R114 상무는 “주거 및 오피스·리테일 등 다양한 임대관리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RRS’를 통해 자산관리업체, 임대인, 임차인 모두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도, 내년 예산안 12조 1022억 편성...올해보다 7719억 늘어

    경남도, 내년 예산안 12조 1022억 편성...올해보다 7719억 늘어

    경남도는 내년 예산안 12조 1022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도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7719억원(6.8%) 늘었다.경남도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경기 회복 둔화에 따른 취·등록세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부가가치세액 증가로 지방소비세는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세입은 지방소비세 4268억원, 레저세 406억원 등 지방세 수입이 올해보다 4801억원(13.7%)이 늘었고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수입이 5573억원(8.3%) 증액됐다. 경남도는 민선 8기가 시작한 뒤 처음 편성하는 내년 예산안은 경남 경제 부흥, 도민안전과 행복 증진을 최우선으로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지출을 재구조화해 재원을 마련하고, 지방채 발행 없이 채무를 상환하는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했다. 경남도내 각종 센터 실태를 점검해 결과가 미흡한 곳은 축소하거나 통폐합하고, 유사·중복된 사업이나 시급성이 덜한 사업 등은 사업비 10∼20% 감액을 일괄 적용하는 등 1537개 계속사업에서 3135억원을 감액 조정했다. 업무추진비는 지급 기준액보다 30% 감액했다. 업무 연찬성 워크숍 등 행사경비도 일괄 삭감하고 관례로 추진하는 연구용역비는 최소비용을 반영했다. 각종 위탁사업비는 직접 수행하는 것으로 방법을 바꾸는 등 필수 경비에서도 허리띠를 졸라매 637억원을 감액했다. 경남도는 이같은 지출 재구조화를 통해 마련한 재원은 민선 8기 도정과제 이행에 집중 투자하고, 정책적으로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위기가정과 보호종료아동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년간 1조 161억원으로 늘어난 채무는 지난 2회 추경에서 904억원을 조기 상환한데 이어 내년에 805억원을 추가 상환해 채무 규모를 9356억원으로 줄이는 등 채무를 계속 줄여나갈 계획이다. 민선 8기 공약과 도정과제 4개 분야 관련 내년 예산은 전체 예산의 9.2%인 1조 6528억원이다. 내년 경남도 예산안 주요 내용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4476억원, 교통망 확충과 관광문화 기반 확대에 1조 2129억원, 도민 안전 강화와 두터운 복지 예산이 5조 4833억원, 쾌적한 환경과 넉넉한 농산어촌 조성 2조 345억원 등이다. 주요 사업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 규제자유특구 52억원,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설치 619억원,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에 50억원을 편성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 및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차보전 사업에 252억원을 반영했다. 지방도 확충 1615억원, 지방하천정비 1332억원, 도시재생사업 762억원, 양산 도시철도 건설 712억원, 저상버스 구입 지원 127억원을 편성했다. 진주대첩광장 조성 등 문화관광자원 개발에 302억원, 2024년 전국체전 주경기장 건설 183억원도 편성했다.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등 범죄예방 환경 조성 12억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1546억원, 기초연금 1조 4476억원, 장애인 일자리 확충 221억원, 인공지능(AI) 스피커 설치 등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 44억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9억원,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및 산후조리비 지원 20억원이 편성됐다. 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14억원,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257억원,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2264억원, 농어업인수당 302억원, 양식장 자동화 시설장비 지원 19억원 등이 반영됐다. 경남도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제400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다음달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 [그때 그 사건 어떻게 됐을까 ] ‘구급차 막은 택시 사건’ 끝내 사과는 없었다

    [그때 그 사건 어떻게 됐을까 ] ‘구급차 막은 택시 사건’ 끝내 사과는 없었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 사과를 하면 선처해줄 생각을 하고 기다렸는데 이제는 너무 많이 지나온 것 같다.” ‘구급차 막은 택시’ 사고 피해자 아들인 김민호(48)씨는 16일 “민·형사 판결 확정 전후로 당사자나 그의 가족으로부터 사과나 유감 표명 한 마디 들어보지 못했다”며 2년이 지난 지금도 분통한 마음을 삭힐 수 없다고 했다. 김씨는 또 “재판 과정에서 반성문을 25차례나 제출했다고 하는데 그 반성문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냐”며 한숨을 푹 쉬었다. 이 사건은 2020년 7월 김씨가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해 6월 8일 오후 폐암 4기 환자였던 김씨 어머니 박모(사고 당시 79세)씨를 태운 사설 구급차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도로를 지나고 있을 때 최모(33)씨가 모는 택시가 구급차를 들이받으면서 이송이 지연됐다. 구급차를 타고 있었던 가족들이 사정을 설명했지만 최씨는 “사고 처리를 하고 가야죠. 여기 있는 환자 분은 119 타고 가시면 돼요”라고 말하면서 10분 넘게 구급차를 막아섰다. 결국 환자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옮겨 타고 병원에 도착했지만 5시간 뒤 숨졌다. 어머니 장례를 치른 뒤 사고 현장 블랙박스 영상을 본 김씨는 그때부터 “죽으면 책임진다”는 최씨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했다. 최씨는 이 사고를 비롯해 2015년부터 5년간 가벼운 접촉사고를 빌미로 2000여만원의 합의금·치료비 등을 뜯어낸 혐의(특수재물손괴·공갈미수 등)가 드러나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3월 항소심에선 징역 1년 10개월로 감형됐다. 당시 최씨는 보험사와도 합의하고 1심에서 9차례, 2심에서 16차례 반성문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판결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심 재판부는 “일부 보험회사를 제외한 피해 보험회사 및 피해자와 합의해 각 피해자들이 최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뒤늦게나마 이 사건 대부분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 2심도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 점,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1심 선고형이 너무 무겁다는 최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고 형을 낮췄다. 김씨는 “재판에서 정상 참작을 받기 위해서 보험사들과는 다 합의를 했는데 정작 우리 가족과는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지난해 8월 유족에게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고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이후 최씨 측에서 지난해 11월 합의금을 갚겠다고 연락이 온 적은 있다. 처음에는 2000만원에 합의하자고 했다가 그것도 많다며 1000만원으로 합의금을 낮춰달라고 해 결국 합의는 성사되지 못했다. 최씨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에 유족 측에 합의하자고 연락을 해 왔으나 이번에는 “매달 분할 납부를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후 유족 측은 채권 추심업체에 맡겨 돈을 돌려받으려 했으나 최씨가 가진 재산이 없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씨가 배상금을 갚지 않으면 판결 확정일로부터 해마다 12%씩 지연 이자금이 계속 발생한다. 유족 측 변호인 이정도(법무법인 참본) 변호사는 “계좌, 부동산, 급여 압류 정도의 방법이 있는데 최씨 명의로 된 재산이 없어서 따로 집행이 들어갈 수 없었다”면서 “지금 할 수 있는 건 최씨가 미래에 받을 급여채권을 압류하는 수준인데 최씨가 평생 취업을 하지 않는다거나 현금으로 급여를 받는 직종에 종사하거나 다른 사람 명의로 돈을 번다면 돈을 돌려받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억울하게 피해를 보고 법원에서 배상 판결까지 받아냈는데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김씨는 정신적 고통이 너무 크다고 호소한다.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학계에서는 배상 자력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사회봉사 활동 의무를 부과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아직까지 제도화되지는 않았다“며 ”민사 소송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인 만큼 제도적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족과 직접 통화를 하고 사과를 하고 싶었는데 통화를 할 방법이 없었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보험사들과 합의하면서 제가 가진 모든 재산을 다 썼고, 제가 출소한 지 얼마 안돼서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어서 당장은 갚을 여력이 안된다”고 말했다.
  •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 울산시 221명 명단 공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 울산시 221명 명단 공개

    울산시는 올해 지방세 등 고액·상습 체납자 221명의 명단을 16일 공보와 울산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들이 체납한 금액은 80억원이다. 공개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지방세와 지방행정 제재·부과금을 1년 이상에 걸쳐 1000만원 이상 체납한 개인과 법인이다. 이들은 6개월 이상 소명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특별한 사유 없이 체납액을 내지 않았다. 시에 따르면 체납자 221명 중 지방세 체납자는 개인 130명과 법인 79명 등 총 209명이며, 체납액은 74억원이다. 지방행정 제재·부과금 체납자는 개인 9명과 법인 3명 등 총 12명이고, 체납액은 6억원이다. 개인 체납자 139명이 총 45억원을 체납해 전체 체납액의 56.3%를 차지했다. 법인은 82명에 35억원(43.7%)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50명(22.6%), 부동산업 41명(18.6%), 건설업 27명(12.2%), 도소매업 14명(6.3%), 서비스업 23명(10.4%), 기타 66명(29.9%) 등이다. 체납 금액별로는 5000만원 이하가 189명(85.5%)이고, 1억원을 초과하는 체납자도 13명(5.9%)이나 됐다. 이날 공개된 체납정보는 체납자 이름·상호(법인명 포함), 나이, 직업, 주소 또는 영업소, 체납액의 세목, 납부 기한과 체납 요지 등이다. 앞서 시는 두 차례의 울산시지방세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 대상자를 확정했다. 시는 체납된 지방세 등에 대한 불복 청구를 진행 중인 사람, 체납액의 50% 이상을 낸 사람, 회생계획인가 결정에 따라 징수유예 기간인 사람, 재산 상황 등을 살펴 공개 실익이 없으면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 관계자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와 함께 출국 금지, 신용불량 등록, 관허사업 제한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부여할 것”이라며 “부동산, 금융자산, 가상화폐, 아파트 분양권 등에 대한 압류 등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국민의힘 연설, 비전 없고 남탓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국민의힘 연설, 비전 없고 남탓만”

    제11대 서울시의회 출범 후 첫 국민의힘 대표연설에 대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마포3)은 부채발생과 세수변동에 대한 현실적인 판단과 점검없이 수치만 내세운 ‘정치적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제11대 서울시의회 출범 후 첫 국민의힘 대표연설에 ‘시민’은 없었다. ‘미래’를 내세웠지만 ‘과거’에만 집착했고,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다는 다짐은 ‘오만의 언어’로 퇴색됐다. ‘청년을 위한 미래’를 외치며, 기초연금, 최저임금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두고 ‘세금으로 투입되는 방만 복지’라고 폄훼했다. 연금개혁과 세제개편을 언급하며 지난 정권에 책임을 전가하는 데만 골몰했다. 국민의힘 대표연설에서 ‘민생’은 실종되고, 전임시장의 흔적지우기만 남았다. 심각한 민생위기 앞에서 자의적 해석과 정치적 계산에 따라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고, 서울시민의 복리증진과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그간의 노력들을 모두 ‘방만예산’, ‘세금잔치’로 왜곡했다. 故박원순 시장 재임 말기 부채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대응 방역, 민생지원 예산 급증이 주 원인이었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세수 증가분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민들을 위해 적재적소에 사용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마포3)은 부채발생과 세수변동에 대한 현실적인 판단과 점검없이 수치만 내세운 ‘정치적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는 물론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고물가, 고환율의 악재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서울시정이 가능한 것은 취임 후 9개월 간 4.7조의 부채를 늘린 오세훈 시장이 아니라, 수년간 건전재정으로 서울경제의 체력을 비축한 전임시장임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대표연설은 시민안전을 보호하겠다는 주장만 있고 구체적 예산확보 방안, 정책적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서울시의 공공질서 및 안전관련 2022년 예산은 2021년 비해 오히려 6.2% 감소했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재난과 일상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수립하지 않는 한 ‘시민 안전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는 약속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은 ‘서울교육’을 위해 과거로 회귀하자고도 주장했다. ‘학력향상’을 내세워 표현방식만 다를 뿐 일제고사, 개인별·학교별 성적공개, 자율학습을 통한 입시지옥 부활을 선언한 것과 다름이 없다. 전교조에 대한 맹목적 비난과 교직원을 관리·감독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시대착오적 인식도 드러났다. 열린교육과 학생인권이라는 민주교육의 가치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미래는 전임 정권 흔적지우기와 책임전가로 담보되지 않는다. 과거에 머물러 있는 권위주의적 가치와 신념으로는 더더욱 불가능하다. 이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불필요한 갈등과 편가르기를 중단하고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복리를 증진하기 위한 의정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국민의힘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 둔촌주공 일반분양 3.3㎡당 3829만원…전용 84㎡ 중도금 대출 불가

    둔촌주공 일반분양 3.3㎡당 3829만원…전용 84㎡ 중도금 대출 불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의 3.3㎡(평)당 일반 분양가가 3829만원으로 확정됐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13억원 선이 될 것으로 보여 중도금 대출이 어렵게 됐다. 강동구 분양가심의위원회는 16일 둔촌주공재건축조합에 일반분양가를 이같이 확정해 통보했다. 앞서 조합은 3.3㎡당 4180만원의 분양가를 제출했으나 심의 과정에서 조정됐다. 조합이 이 결정을 수용할 경우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9억원 선, 전용면적 84㎡ 13억원 선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별도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내규를 변경해 다음 주부터 분양가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에 대해서도 중도금 대출을 보증해주기로 했다. 전용 59㎡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국민평수’라고 불리는 전용 84㎡는 대출이 어렵게 됐다. 조합은 이날 조합원 공지를 통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지만,조속히 일반분양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경색으로 인한 고금리 이자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다시 조합이 파산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빨리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일반분양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했다. 조합은 “3900만원대는 기대했으나 정부의 강력한 분양가 억제조치와 고금리로 인한 자금부담으로 분양시장까지 날로 악화되자 분양가 심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조합원에게 만족할만한 일반분양가를 알려드리지 못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 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4786가구다. 조합은 오는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 달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등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4∼15일이며, 계약은 내년 1월 3일부터로 예정돼있다.
  • 주택매매소비심리지수 역대 최대 하락···주택시장 침체 본격화

    주택매매소비심리지수 역대 최대 하락···주택시장 침체 본격화

    주택매매소비심리지수가 역대 최대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얼어붙고 있다. 가격 하락과 거래 침체가 장기 국면에 빠져들 우려도 낳고 있다. 국토연구은 지난달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자 심리지수가 80.7로 전월보다 7.3포인트 떨어져 4개월째 하강국면을 유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하는데 100 이하이면 전월보다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95 미만이면 하강국면으로 본다. 주택매매시장 10월 심리지수는 83.5로 전월보다 6.6포인트 하락했다. 국토연구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지수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세종(67.1)으로 침체가 심각한 하강국면 3단계(원65 이하)에 근접했고, 지난달과 비교하면 16포인트나 곤두박질 쳤다. 대전도 11.3포인트, 부산은 9.5포인트 빠졌다. 주택 전세시장도 깊은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전국 전세심리지수는 76.8로 전월보다 8.3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11.3포인트, 강원 11.1포인트, 경남은 10.8포인트 하락했다. 세종은 67.8로 12개월 연속 하강국면(지수가 95 이하)에 머물렀으며, 10월부터는 지수가 60대로 떨어지면서 심각한 하강국면 3단계에 다다랐다. 전국 토지시장 심리지수는 85.9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하락했고 부산은 11.8포인트, 서울은 11.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세종은 19.7포인트, 대전은 7.0포인트 오르면서 반짝 회복세를 보였다. 소비심리지수는 주택 거래량에도 반영됐다. 9월 말 현재 올해 전국 누적 거래량은 41만 7794건으로 전년 동기(81만 8948건) 대비 49.0% 감소했고 수도권은 더 심각해 58.2%나 줄어들었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전국 9월 누적 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6%, 서울은 70.4%나 쪼그라들었다. 연도별 9월 주택거래 누계는 2018년 64만 3000건, 2019년 51만 2000건, 2020년 92만 9000건을 기록했다.
  • 경북경찰, 폐기물을 비료라고 속여 13억원 챙긴 일당 검거

    경북경찰, 폐기물을 비료라고 속여 13억원 챙긴 일당 검거

    경북경찰청은 사업장 폐기물 2만여t을 농지에 불법 매립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 등)로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 A(60대)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퇴직 공무원 B(60대)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2020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사업체 51곳으로부터 폐기물 19만t 처리 의뢰를 받아 이 중 2만 700t(25t 트럭 800대 분량)을 경북 군위, 영천, 포항 일대 농민들에게 비료라고 속여 공급하거나 자신의 토지에 몰래 매립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산업폐기물 처리로 이들아 취한 부당이득은 13억원 상당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업체 대표를 총책으로, 행정업무 총괄, 매립지 물색·폐기물 운반·매립·민원 해결·법률 자문 등 각자 역할을 체계적으로 분담해 조직적으로 불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중에는 경북 지역 조직폭력배 2명과 전직 군의회 부의장, 전직 시청 소속 환경 국장, 전직 검찰 사무국장 등이 포함됐다. 전직 검찰 사무국장은 수사 중인 사건에 금전적 대가를 받고 법률 상담을 해준 것으로 확인돼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 보전을 위해 피의자 소유 부동산과 동산, 은행 예금 등 9억 6000만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 신청했다. 신동연 경북경찰청 형사과장은 “범죄 첩보를 입수해 8개월간 집중하여 수사한 결과 범행 일체를 확인했다”며 “피의자들로부터 속아서 폐기물을 농지에 뿌린 농민들은 농작물이 고사하거나, 현재까지도 자라지 않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자치단체에서 원상회복과 피해 회복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수사 결과를 행정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 전남도, 지방세 등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전남도, 지방세 등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전남지역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1648명의 명단이 도와 시군 누리집과 위택스에 공개됐다. 전라남도는 16일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1천만 원 이상 체납상태가 1년이 경과한 납세자 중 6개월 이상의 소명 기간을 거친 후에도 1천만 원 이상의 체납상태가 지속된 상습체납자 164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들의 체납액은 793억 원 규모다. 지방세 공개 대상자 1614명 중 개인은 1072명으로 체납액은 403억 원이며 법인은 542개 업체 356억원이며 이 가운데 신규 공개 대상자는 246명 76억 원으로 나타났다. 최고액 체납자는 영암에서 건설업을 하는 S업체로 재산세 등 2억 원이다. 시군별로는 광양시 110명 106억 원, 여수시 164명 66억 원, 목포시 171명 62억 원, 순천시 141명 56억 원 순이며 주요 체납 사유는 부도와 폐업, 경영난, 고질체납 등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고액, 상습체납자에 대해 재산압류와 공매 등 체납처분과 함께 출국금지와 관허사업제한, 신용불량 등록 등 행정제재도 함께하는 등 강력한 처분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는 또 지방세 체납자 명단 공개와 함께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법 위반 과징금 등 지방행정제재 부과금 고액, 상습체납자 34명에 대한 명단도 공개했다. 홍재열 전남도 세정과장은 “공정한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고의성이 있는 고액, 상습체납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 성실한 납세 문화가 조기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진화♥’ 함소원, 휴식 선언 “하고 싶은 일만 하는 데 47년 걸렸다”

    ‘진화♥’ 함소원, 휴식 선언 “하고 싶은 일만 하는 데 47년 걸렸다”

    방송인 함소원(47)이 내년엔 휴식기를 갖겠다고 선언했다. 함소원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3년은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 인생에서 이런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면 쉼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2023년에 숨만 쉬겠다 그건 아니다”라며 “해야 할 것들은 계속해 나갈 것이다. 마음가짐이 일이 아닌 정말로 하고 싶은 일만 하는 해로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이제는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너무나 감사하다.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게 만드는 데 47년 걸린 것 같다”며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상황을 전했다. 함소원은 그러면서 “며칠 후 제가 한국 돌아가면 남편은 일본 여행을 간다. 우리 부부에게 둘 다 휴식을 주고 그리고 혜정이와 함께 다 같이 방콕 3달 여행을 준비한다”며 “2023년 1년 동안은 가고 싶은 나라 어디든 가서 살고 싶은 만큼 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함소원은 2018년 18세 연하의 중국인 진화와 결혼해 같은 해 딸 혜정양을 낳았다. 이들 가족은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나 방송 조작 논란으로 지난해 하차한 바 있다. 함소원은 최근 서울에 2채, 경기도 의왕시에 3채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남편에게 슈퍼카를 선물하는 등 모습을 보였다.
  • 고향사랑기부금, 재정 바닥·소멸 위기 처한 ‘우리들 고향’ 살린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고향사랑기부금, 재정 바닥·소멸 위기 처한 ‘우리들 고향’ 살린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지방도시 살생부’를 통해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출판된 지 5년이 넘은 책이지만 조금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 얼마 전 갑자기 판매량이 늘어 의아했던 적이 있다. 구독자가 70만명이 넘는 재테크 유튜버가 이 책을 추천했단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가장 열독하는 이들은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투자클럽 회원이다. 이들은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독후감을 공유한다. 독후감을 읽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방 문제에 대해 웬만한 전문가의 수준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해석이 더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독서는 지극히 개인화돼 있다. 긴 독서 후기의 마지막 한 줄 평 대부분은 깔때기처럼 수렴했다. ‘지방 중소도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가 이들이 책을 통해 얻은 교훈이다.●공무원 인건비 힘들 만큼 재정 열악 많은 이가 지방의 위기를 국가적 위기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국토의 쏠림현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방엔 인구가 줄고 있고, 기업은 빠져나가고, 빈집은 늘어나고 있다. 이제 지방세만으로 공무원 인건비도 충족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무려 절반이나 된다. 지자체들의 재정 위기가 현실화되기 직전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제도가 도입됐다. 바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고향사랑기부제다. 이 제도는 자신이 응원하고 싶은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지자체로부터는 답례품을, 중앙정부로부터는 세액공제를 받는 제도다. ‘고향’이란 단어가 명칭에 붙어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자체를 제외한 모든 곳에 기부금을 낼 수 있다. 일종의 ‘지역사랑’ 기부제인 셈이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개인별로 500만원까지 낼 수 있는데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는다. 게다가 지자체로부터 3만원 상당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10만원을 기부하면 13만원을 돌려받는 구조다. 참고로 10만원이 넘는 기부금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설계된 제도를 보건대 10만원 기부에 상당히 많은 이들이 참여할 듯하다. 많은 지자체가 기부금을 통해 부족한 재원의 일부를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도 ‘고향세’라고 불리는 유사한 제도가 있다. 2009년부터 시행된 일본의 고향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부의 지방분권 추진과 관련이 깊다. 일본은 1990년대 초 거품 붕괴 이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잃어버린 10년’이 잃어버린 20년으로 이어졌고, 일본 정부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거둔 세금보다 더 많은 돈을 쓰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썼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의 재정 적자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었다. 고이즈미 정부는 2004년 ‘지방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지방으로!’를 외치며 지방으로 내려가던 국고보조금을 줄였다. 교부금도 축소했다. 또한 국세를 줄이고 지방세를 늘렸다. 세 정책을 동시에 펴자 가뜩이나 가난한 지자체들은 더욱 어려워졌다. 지자체 간 재정 격차가 확대되자 일본 정부는 고향세를 들고 나왔다. 개인의 기부에 대해 정부는 세액공제 등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줬다. 제도가 도입된 지 13년이 지났다. 고향세는 성공한 정책일까. 일본 내에서는 꽤나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도가 시행된 첫해 기부금은 우리나라 돈으로 850억원 정도였다. 지난해에는 8조원이 넘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의 대도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고향세가 지자체 간 재정 격차를 줄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리 좋은 제도를 왜 우리는 지금에서야 도입하냐고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다. 사실 고향사랑기부제 논의의 시작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반대 시위로 전국이 어수선했던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선 후보로 출마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도시 거주민들이 부담하는 주민세의 10%를 피해를 본 농촌으로 돌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공약에 많은 이가 주목했다. 이후 2009년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관련법을 발의했고, 2010년에도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공약으로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수도권 역차별’ 문제가 부각되면서 제도 도입은 계속 지연됐다. 재정분권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에서는 ‘100대 국정목표’ 중 하나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포함했다.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이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제기된 지 15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이 제도가 도입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여러 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가장 큰 반대 이유는 지방을 살리는 수단이 왜 ‘기부금’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지자체는 시민들에게 십시일반 기부를 받아 운영하는 시민단체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주장에 많은 이가 공감하기도 했다. 둘째로 기부자에 대한 중앙정부의 인센티브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기부금을 내면 정부가 세액공제를 해 주는데, 이를 통해 국세가 지방으로 이전되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정부가 공식적인 교부금을 늘리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냐는 반문도 있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비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자체가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기부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인데, 답례품으로 기부를 유인하는 것이 진정한 기부냐는 것이었다. 게다가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된 후의 부작용도 강조됐다. 가장 큰 부작용으론 지자체 간 답례품 과열 경쟁이 언급됐다. 기부금 모금을 위해 공무원들이 들볶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산업단지 유치전에 공무원이 투입되고, 유치 후 산업단지를 채우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공무원의 이야기는 이미 익숙하지 않은가. 기부금이 시민들이 원하는 특산품이 있는 지자체로만 쏠려 오히려 가난한 지자체 간에도 재정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유명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지자체에 기부금이 몰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그렇다면 여주 쌀, 횡성 한우, 안성 배, 순창 고추장, 의성 마늘, 청양 고추, 영덕 대게 등 한 번에 떠오르는 특산품이 있는 지역들이 더 많은 기부금을 유치할 가능성이 크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여러 비판도 꽤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본질을 ‘지자체의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있기에 나오는 것이다. 이 제도는 분명히 어려운 지자체의 재정을 보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고향사랑기부제의 효과는 여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베이비붐 세대의 귀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고향사랑기부제가 앞으로 지방소멸이란 난제를 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음을 직감한 적이 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줄줄이 몰고 오는 파급효과는 우리가 지금 어떤 상상을 하든 그것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원생들과 함께 이촌향도한 베이비부머 여럿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중 20대 초반에 서울로 와 사업으로 큰 성공을 했던 사업가가 말했다. “저는 차를 가지고 고향에 갈 때 주유 경고등이 떠도 끝까지 차를 몰고 가요. 고향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고요. 마음이 불안하죠. 그래도 버틸 때까지 버팁니다. 고향에 대한 제 마음이 그래요.” 그 말을 듣던 한 대학원생이 키득 웃었다. 그러다 바로 표정을 고쳐 잡았다. 사업가의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고향은 그런 곳이다. 밑도 끝도 없는 생존 경쟁에 지친 이들의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잡은 고향은 어릴 적 엄마의 품처럼 그립고 고마운 곳이다. 사업가는 고향 마을이 마치 한바탕 흥겨운 잔치가 끝난 후의 적막이 감도는 공간으로 변했다며 아쉬워했다.●10만원 기부하면 13만원 돌려받아 1960년대부터 진행된 이촌향도는 반세기 만에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을 90% 이상으로 높였다. 현재 전체 인구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는 1, 2차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에 태어난 이들)의 절반 정도는 타향살이를 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을 낼 의향이 있는 잠재적 인구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10만원 기부에 많은 이가 참여할 것이다. 하지만 10만원 기부를 얕보지 마시라. 기부금으로 지자체가 어느 정도로 재정을 충당할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가늠해 보자. 전국 인구의 12% 정도인 600만명이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121곳의 기초지자체에 골고루 참여해 기부금을 낸다고 가정해 보자. 지자체당 약 5만명 정도다. 이 5만명이 내는 10만원의 기부금으로 지방세의 30%를 넘게 보충할 수 있는 곳은 울릉군, 영양군, 양구군, 화천군, 진안군, 청송군, 구례군, 진도군 등이다. 20% 이상을 충당할 수 있는 지자체는 이보다 훨씬 많다. ●답례품 개발 풀뿌리 기업 육성으로 고향사랑기부제의 효과는 가난한 지자체의 부족한 재정을 보충하는 데 멈추지 않는다. 이 제도는 지자체의 ‘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도시민들에게 다른 지자체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는 답례품을 발굴하려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답례품은 지역 풀뿌리 기업을 육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이는 또다시 지방세수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지자체는 매년 기부자의 돈이 어떤 곳에 소중하게 쓰이고 있는지를 공개할 것이다. “우리 지자체에 ○○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님의 정성 어린 기부로 ○○학교 학생들에게 ○○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받은 기부자는 내가 낸 돈이 지역민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음에 고마운 마음을 가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예전에는 몰랐던 지역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고, 그래서 지자체의 노력을 응원할 것이고, 더 나아가 그 노력에 동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주 인구 줄어도 지역 방문자 많아야 개인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가져올 가장 큰 파급효과는 ‘생활인구’의 확보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가는 곳에 기부금을 내고 그곳에 더욱 큰 애착이 생기는 건 인지상정이다. 이제 몇 명이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지를 넘어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구가 얼마나 많은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돼 가고 있다. 인구감소 위기지역에선 주민등록 기반의 정주인구가 줄어들어도 지역을 방문하는 인구가 많아진다면 활력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답례품이 외지인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는 쪽으로 설계된다면 지자체는 생활인구를 확보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금법에서 답례품은 지역특산품과 지역상품권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다행히도 ‘그 밖에 해당 지역의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서 조례로 정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지자체는 답례품으로 지역 내 호텔 할인권, 공원, 미술관 등의 문화시설 출입권, 대중교통 무료승차권 등뿐만 아니라 산촌유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워케이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할 수도 있다. 또한 지역에 정착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주거 관련 인센티브도 고려할 수 있겠다. 외지인의 방문은 기부받는 것보다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다.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 1회에 쓴 평균 지출액은 12만원이 넘는다. 업무를 위해 방문한 사람들은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 기부금과 답례품이 오가는 과정에서 도시와 농촌은 경쟁적 관계가 아닌 상보적 관계로 변할 것이다. 농촌이 있었기에 도시가 살 수 있었다. 농촌은 이제 도시인들을 품을 준비를 해야 한다. 이것이 고향사랑기부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모습일 것이다. 이제 정리해 본다. 고향사랑기부제의 효과는 가난한 지자체의 부족한 재원을 보충하는 것이 다가 아니다. 기부금을 통해 지역을 응원하고 고마움의 표시로 답례품을 받는 과정에서 한 번 더 지역을 돌아보는 것. 그 지역을 이따금 방문하다가 향후 정착하고픈 마음을 품는 것. 정착한 후 젊은 시절 도시에서의 치열했던 삶에 대해 다시 추억하는 것. 이처럼 고향사랑기부제는 ‘돈과 상품’이 오가는 형태를 넘어 지역 간 ‘정서적 연결고리’를 만든다. 이 제도는 외지인의 방문과 정착을 유도하는 형태로 진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 두 달 후면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다. 지자체 간 선의의 경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몹시 궁금해진다. 십시일반 모인 기부금은 지방을 살리고 더 나아가 나라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기부금이 일으키는 꼬리에 꼬리를 물 파급효과를 상상하면 마음이 설렌다. 이런 기분 좋은 상상이 조만간 현실이 되길 기대해 본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삼성생명·삼성화재, 왜 정반대 배당할까

    삼성생명이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60% 가까이 급락했음에도 배당 성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거둔 삼성화재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8%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된 삼성전자 특별배당금(약 6000억원)을 제외하면 17.5% 줄어든 셈이다. 영업이익도 7274억원으로 51.6% 감소했으며, 순익은 전년 대비 16.2% 줄어든 1082억원이다.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적립 부담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김선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CFO)은 지난 11일 열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경기 여건이 현재보다 크게 약화되지 않는다면 지난해보다는 배당성향을 높이면서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4분기 추가적인 손익을 감안하면 평균 수준의 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삼성생명은 올 초 보통주 1주당 3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당시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은 36.7%로 전년도 대비 1.2% 포인트 인상에 그치면서 주주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배당성향을 얼마나 확대할지는 미지수지만 주당 배당금을 3000원으로 유지할 경우 배당성향은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이상 늘어난 47.2% 수준이 된다. 실적 부진에도 주주 환원 정책을 확대하려는 것은 낮은 주가와 관련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 주가(15일 종가 기준 6만 6900원)는 2010년 상장 당시 공모가(11만원)보다도 하회하고 있어 주주들의 원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실적을 감안해 배당성향을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손해보험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 326억원으로 삼성생명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지만 배당성향 확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올 초 삼성화재는 1주당 1만 2000원(배당성향 43.7%)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과거 강조해 온 배당성향보다는 주당배당금(DPS) 중심의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 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주주들이 배당성향이 후퇴한 것에 반발해 실망 매물을 던지면서 주가가 6% 이상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는 이러한 정책을 견지하겠다는 태도다. 삼성화재가 자본 여력을 성장 쪽으로 초점을 맞추면서 연말 주당배당금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화재에 대해 “주주 환원 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고 평가했다.
  • “금리상승 속도 시장 대응 어려워, 주택시장 경착륙 우려”…건산연 세미나서 정부 적극적 개입 강조

    “금리상승 속도 시장 대응 어려워, 주택시장 경착륙 우려”…건산연 세미나서 정부 적극적 개입 강조

    “금리 상승 속도가 시장이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분양시장, 기존 주택시장, 금융시장이 함께 어려워지는 복합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위기의 주택시장: 진단과 대응’ 세미나에서 현재 주택 시장을 이렇게 진단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첫 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허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현재 주택시장을 비교하고 정책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건설사 등 주택사업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허 연구위원은 “현재 주택시장은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극도로 침체해 있으며 금리 상승 속도를 고려할 때 최근 일부 대출 규제 등을 풀어주는 조치만으로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주택시장이 복합 위기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 회원 건설사·주택사업 경력자 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주택사업 경력자의 65.7%가 주택시장이 경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다. 특히 주택사업 경력이 10년 이상으로 긴 사업자(69.2%)일수록 주택시장의 경착륙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시장에 필요한 시급한 규제 완화 대책으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금융 규제 완화, 조정대상지역 해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 순으로 꼽혔다. 또 그는 최근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와 관련해서도 정부의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이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부동산 금융은 오히려 위험도가 큰 비은행권의 비중이 높아졌다”며 “금융부실은 시차를 두고 현실화하는 만큼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태희 부연구위원이 ‘정부의 주택공급정책 평가 및 제도개선 사항:서울시 정비사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정부와 서울시의 정비사업 정책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주택시장이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입지의 주택수요는 여전하다”며 “수요가 있는 곳에 품질 높은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정비사업의 활성화는 현 정부 주택공급정책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당수 정비사업 현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과도하고 경직된 규제만 완화해도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물가상승 우려로 정부의 재정지출이나 유동성 공급에 많은 제약이 있는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규제개선만으로도 사업 활성화가 가능한 정비사업은 업계 어려움 극복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부연구위원은 서울 내 조합과 주요 시공사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37명의 주요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설문조사 결과 정책 취지와 현장과의 괴리로 사업 지연, 불필요한 비용 상승 등의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시공사 선정 시기 조기화, 공사비 검증제도의 대대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집값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 하락…급급매가 가격 끌어내려

    집값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 하락…급급매가 가격 끌어내려

    전국 주택 가격 하락 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커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77%로 전월 대비(-0.49%)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이보다 더 큰 하락 폭(-0.81%)을 보였다.전국과 서울 수치 모두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2월(-1.39%)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경기와 인천은 월간 하락 폭이 1%를 넘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전월 대비 1.10%, 1.29% 떨어졌다. 최근 주택시장은 금리 인상 지속으로 매수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은 가운데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급급매’만 일부 거래되며 가격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노원구(-1.57%)는 상계·중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1.13%)는 창·방학·쌍문동 중심으로, 성북구(-0.97%)는 돈암·석관·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 거래되고 매물가격 하향 조정 지속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 송파구(-1.31%)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 거래 및 매물가격 하향 조정됐다. 강동구(-0.89%)는 암사·길동 구축 위주로, 강서구(-0.82%)는 가양·마곡·내발산동 중심으로, 강남구(-0.81%)는 대치·개포동 대규모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심화됐다. 정부의 잇단 규제 해제도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9월 말 조정대상지역 등에서 풀린 5대 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주택 가격이 0.88%, 0.55% 떨어지며 전월(-0.64%,-0.35%)에 비해 내림 폭이 확대됐다.전셋값도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주택 종합 전셋값은 서울이 0.96% 내려 전월(-0.45%)의 거의 2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천(-1.36%)과 경기(-1.39%) 역시 전월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월세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줄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월세 가격은 전월 대비 0.05% 올라 전월(0.10%)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 “집값 이렇게 떨어질 줄 알았나”… 작년 고점서 집 산 무주택자 103만명

    “집값 이렇게 떨어질 줄 알았나”… 작년 고점서 집 산 무주택자 103만명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화로 다주택자가 1년 새 5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10명 중 3명은 내 집이 있는 ‘유주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집값이 폭락할 줄 모르고 지난해 고점에서 집을 산 사람은 100만명을 웃돌았다. 통계청은 15일 발표한 ‘2021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서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는 1508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 1469만 7000명에서 39만 2000명(2.7%) 늘었다. 내국인 5008만 8000명 중 30.1%가 집을 보유했다는 의미다. 유주택자 비중은 2020년 29.3%에서 0.8% 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집값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내 집 마련을 서두른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집을 사 무주택자에서 유주택자가 된 사람은 103만 6000명에 달했다. 집을 팔아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55만 2000명이었다. 주택 보유자 중 1주택자(비중 84.9%)는 늘고 다주택자(15.1%)는 줄었다. 지난해 1주택자는 1281만 6000명으로 2020년 1237만 7000명에서 43만 9000명(3.5%) 증가했다. 반면, 다주택자는 227만 3000명으로 2020년 232만명에서 4만 7000명(2.0%) 감소했다. 두 채 보유자는 180만 4000명(-1.4%), 세 채는 28만 3000명(-4.7%), 네 채는 7만 2000명(-5.3%), 다섯 채 이상은 11만 4000명(-2.6%)으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9년 15.9%로 확대된 이후 2020년 15.8%, 지난해 15.1%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다주택자들이 양도소득세 중과와 종합부동산세 강화로 세 부담이 커지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성별로는 ‘여성 집주인’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주택자 중 남성은 820만 6000명(54.4%), 여성은 688만 3000명(45.6%)으로 집계됐다. 여성 소유자 비중은 2018년 44.4%, 2019년 44.7%, 2020년 45.2%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집주인이 가장 많은 세대는 50대(25.1%)였고, 40대(22.1%), 60대(21.6%), 70대(11.4%), 30대(10.9%) 순이었다.
  • 사우디 등 6개국, 트럼프호텔서 75만달러 지출…“트럼프 헌법 위반 가능성”

    사우디 등 6개국, 트럼프호텔서 75만달러 지출…“트럼프 헌법 위반 가능성”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집권 첫 2년간 워싱턴DC의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에서 75만 달러(약 9억 88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사우디와 중국, 카타르,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 당국자들이 2017~2018년 트럼프호텔에 거액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호텔 회계기록은 트럼프의 사업체와 그가 정부에 임대한 워싱턴DC 부동산을 조사 중인 하원 감독위원회의 민주당 측 인사가 입수한 것이다. 2016년에 문을 연 트럼프호텔은 트럼프 열혈주의자, 공화당원, 트럼프 행정부와 연을 맺으려는 로비스트로 북적였다. 이 건물은 1899년 건축된 우체국 건물로 원래부터 미국 정부 소유다. 트럼프그룹은 2013년 연방총무청(GSA)으로부터 연 300만달러(약 39억원)를 내는 조건으로 60년간 장기 임차해 1박에 최소 768달러(101만원)의 고급호텔로 운영했다. 하지만 코로나 유행이후 경영이 악화되자 지난 5월 장기임차권을 마이애미의 투자사에 매각해 130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민주당은 당시 대통령이 소유주로 있는 호텔에 외국 정부가 지출한 돈은 환심을 사거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의도적 행위로 이해충돌 가능성을 주장하며 헌법위반 행위로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국세청을 동원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 등 자신의 정적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지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간선거 책임론에도 15일 오후 9시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러라고 자택에서 세번째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尹정부 법안 처리 0건, 巨野의 발목잡기 이 정도였나

    [사설] 尹정부 법안 처리 0건, 巨野의 발목잡기 이 정도였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 77건 가운데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이 하나도 없다. 1987년 현행 헌법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비협조 때문이다. 국회에 따르면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완화하는 종부세법 개정안, 중소·중견 기업의 법인세 부담을 경감하는 법인세법 개정안 등 조세제도를 손보는 19개 법안은 민주당이 ‘부자감세’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상임위에 계류돼 있다. 이른바 ‘허수아비 위원회’를 정리하려는 약 30개의 법안도 마찬가지다.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난 성폭력처벌법 개정안, 재난의료지원비 개정안 등 민생법안도 잠자고 있다. 정치색 옅은 법안들마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으니 이쯤 되면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에 민주당은 할 말이 없을 듯하다. 정부가 개혁정책을 추진하려면 우선 관련 법령부터 만들거나 고쳐야 한다. 그런데 야당 반대로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으니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져야 한다. 노무현 정부 때도 여소야대 상황이었으나 첫 6개월 동안 정부가 낸 법안 34건 중 4건이 국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7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며 ‘민생’을 17차례나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민주당의 모습은 사법 리스크에 빠진 대표 구하기에만 당력을 집중하는 듯하다. 이러니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불복으로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한탄이 빈 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처한 위기는 한둘이 아니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시작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한반도는 절박한 안보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민생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파탄지경이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국민적 트라우마가 적지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세도 예사롭지 않다. 하나같이 여야가 머리를 맞대도 풀기 어려운 문제다. 국회는 정쟁의 터가 아닌 민생을 살리는 무대가 돼야 한다. 그러려면 원내 1당인 민주당이 납품단가연동제 등 여야가 법제화에 공감하는 법안 처리 등 민생 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 특히 다음달 2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내년도 예산안 논의도 서두르기 바란다. 나라 안팎의 상황은 지금 여야가 정쟁으로 날을 새울 만큼 한가롭지 않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