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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한강개발계획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한강개발계획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정책위원회(대표의원 송재혁, 노원6)는 3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한강개발계획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서울시의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 발표 이후 환경파괴, 혈세낭비, 사회적 합의 부족 등 각종 논란과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 한강개발계획을 다각도로 진단·평가하고 한강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올바른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병도 의원(은평2)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이 ‘그레이트 한강인가? 콘크리트 한강인가!’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정기황 문화도시연구소 소장,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민성환 생태보전시민모임 대표, 김규원 한겨레21 선임기자,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국장이 토론자로 나서 한강을 둘러싼 각종 문제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동언 국장은 개발 패러다임에 갇힌 한강 개발의 역사,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의 한계와 문제점, 개발과 이용·보전과 복원의 균형을 찾는 올바른 한강의 미래상 등에 대해 전문가적 식견을 제시했다. 정기황 소장은 한강이 경제논리로 개발되고 사유화된 전형적인 개발국가 모델이라고 지적했다. 한강은 서울의 중요한 자연 자원이자 시민의 공공자산이라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서울시의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의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사업추진을 방식을 지적하며 총사업비의 대략적 추산조차 내놓지 못하는 깜깜이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하기 전에 한강르네상스사업 성과의 종합적 재판단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 내 55개 사업의 정기적 감시 시스템을 갖추는데 서울시의회가 관심을 가지고 주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민성환 생태보전시민모임 대표는 그레이트한강 사업이 자연성 회복보다는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이 안타깝며 사람위주의 목표, 비전, 실행전략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더불어 한강개발사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시민의 숙의와 공론을 통한 의사결정과정이 더욱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규원 한겨레21 선임기자는 공간정치와 진보적 개발 측면에서 한강개발사업을 집중조명했다. 한강의 공공가치를 명확히 하고 계획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노력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한강의 신곡보 설치 이후 유량 증가, 도시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접근성 저하, 한강주변공간의 공공성 부족 등의 문제 등을 해결과제로 제시했다. 남은경 경실련 사회정책국장은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통해 수혜집단의 부동산 불로소득을 양산하고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강변 개발과 규제완화 계획에 앞서 공간계획의 공공성 확보, 세입자대책과 이주대책 마련 여부가 사업성과를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이병도 수석부대표는 “한강은 전 세계가 그 가치를 인정하는 우리의 귀중한 환경자산이자 역사적·문화적 상징성이 큰 곳”이라며 “한강이 지니는 다양한 환경·문화·역사의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과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노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끝으로 송재혁 대표의원은 “전시성 토건사업에 우리의 한강이 훼손되지 않도록 다음 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으로서 한강의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며 “한강의 보전과 올바른 개발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제안하고 고민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석달간 전세보증사고 피해액 30억원… 제주 서민·청년도 울었다

    석달간 전세보증사고 피해액 30억원… 제주 서민·청년도 울었다

    전세보다 연세가 일반화된 제주 부동산시장에도 전세사기와 비슷한 사고가 잇따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세사기 피해 대응을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고 피해예방·지원·관리 등 전방위적 통합 대응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기준 제주지역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건수는 총 3건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보증금을 반환한 금액은 7억 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간 피해액이 30억여원으로 지난 2월 보증사고 4건 7억 9500만원, 지난 1월 보증사고 9건 14억 40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보증사고란 ▲보증채권자가 전세계약 해지 또는 종료후 1월내에 정당한 사유없이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 ▲전세계약기간 중 전세목적물에 대해 경매 또는 공매가 실시돼 배당 후 보증채권자가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를 일컫는다. 최근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다양한 전세 피해 유형을 파악하고 유형별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통합창구를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도 주택토지과장이 총괄하는 전담팀은 ▲피해예방 ▲피해지원 ▲피해관리 3개팀으로 구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세피해 확산 방지와 피해회복을 지원한다. 우선 피해예방을 위해 홍보물·안심전세 앱 등을 통한 정보 제공과 공인중개사 지도·감독 강화,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지원 등에 주력한다. 피해 지원 상담과 함께 피해 임차인 저리대출, 주거지원을 위한 피해확인서 접수·발급, 긴급 주거지원을 추진한다. 현재 전세피해 임차인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저리대출 등을 위한 전세피해확인서 발급과 긴급 주거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전세피해 대응 협력체계가 마련돼 있다. 전세피해 임차인은 주택도시기금 수탁 은행(우리, 국민, 농협, 신한, 하나)에서 신규 거주지 마련을 위한 저리(1.2%~2.1%)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하거나, 주거 이전이 필요한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임대주택의 긴급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6개월간(최장 2년) 보증금 없이 시세 30% 수준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제주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 5호가 확보돼 있으며, 피해 확대 시 추가 확보 계획도 마련했다. 도는 피해 예방을 위해 전세사기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청년층에게 보증료를 지원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 후 1개월 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거나 경매(공매)로 보증채권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임대인을 대신해 보증금을 책임지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만 19~39세 무주택 임차인이며,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로 가입하는 보증에 대한 보증료 전액을 지원한다. 양창훤 도 건설주택국장은 “제주지역은 전세사기 집단피해 사례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전담반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예방부터 지원, 관리까지 통합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는 본인주택 소유 자가 비율이 57.6%에 달하는 반면 전세비율이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월세 비율은 28.5%(무상 7.2% 미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발로 뛰는 현장중심 의정활동 실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발로 뛰는 현장중심 의정활동 실천”

    2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 노원6)이 오세훈 서울시장 공관 공사가 한창인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비롯해 한남근린공원 부지, 손목닥터9988 상담센터 등 현장을 차례로 점검했다. 서울시장 공관은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서울파트너스하우스 3층에 조성된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취임 당시 낭비없는 시정운영을 위해 솔선하겠다며 공관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이후 돌연 입장을 바꿔 서울파트너스하우스 3층을 리모델링해 시장 공관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애초 중소기업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활용되던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대지 3,012㎡, 전체면적 2,720㎡ 지하 2층~지상 3층의 규모이다. 이중 연수원 시설로 사용되던 3층 294㎡의 공간을 공관으로 조성한다. 리모델링을 위해 약 7억 1600여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남근린공원 부지는 지난 1977년 공원으로 지정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2014년 민간기업이 매입했다. 현재 국방부 주한미군 이전사업단과 환경공단 주도로 환경정비가 진행 중이며, 토지보상비를 포함 6600억원의 천문학적인 사업비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을지로에 있는 ‘손목닥터9988 상담센터’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인 스마트워치 보급사업에 따라 이용자 상담을 전담하고 있다. 현재 민간기업에 위탁 운영 중이다. 현장 중심 의정활동의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대다수가 참여했다. 의원들은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부서의 브리핑을 경청한 뒤 질의응답을 이어갔다.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둘러본 의원들은 사실상 전체 시설이 시장 공관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를 관계부서에 전달했다. 사전에 오 시장 관사 공사현장을 점검한다는 방문 목적을 밝히고 공문으로 공식협조요청을 했으나 서울시 관계부서 측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방문 당일 공관(3층) 공개를 거부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부동산 지가 상승으로 토지보상비로만 4600억원, 공사비 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남근린공원에 대해 혈세낭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서울시의 해법을 요구했다.손목닥터9988 상담센터를 둘러본 후에는 스마트워치 관련 업무실적과 주요 상담 내용에 대해 질의하고, 민간기업에 상담업무를 위탁해 진행하는 만큼 신체·건강·신상 등의 민감데이터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향후 정책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정밀한 분석을 실시할 것 등을 당부했다. 송 대표의원은 “논란이 있는 현안은 발로 뛰며 직접 확인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현장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장방문을 통해 의정활동의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더 합리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현장방문의 취지라고 밝혔다.
  • ‘대도시·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난 위험 크다

    ‘대도시·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난 위험 크다

    최근 빌라와 오피스텔의 전세사기,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아파트 시장 역시 전셋값이 2년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주택 수요가 많은 대도시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축일수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21년과 올해(지난달 26일까지)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동일 단지·면적의 전세 계약(3만 2022건)임에도 2년 전보다 전세 최고가격이 낮아진 하락 거래는 전체의 62%(1만 9928건)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66%(1만 9543건 중 1만 2846건), 비수도권 57%(1만 2479건 중 7082건)로 수도권 비중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대구(87.0%), 세종(78.4%), 대전(70.8%), 인천(70.5%), 부산(69.6%), 울산(68.2%), 경기(66.0%), 서울(64.2%) 순이었다. 전세 하락 거래는 수도권 등 주택 수요가 많은 대도시에서 더 늘었다.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내렸고, 낮은 가격으로 신규 계약한 사례가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전국 연식 구간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5년 이내(-5.85%), 6~10년 이내(-4.70%), 10년 초과(-0.40%) 순으로 신축의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2년 전과 비교해 올해 전세 하락 거래 비중도 5년 이내 신축이 70.9%(4324건 가운데 3066건)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21년 가격 급등 이후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진 인천에서 하락 거래 비중이 79%로 가장 컸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전셋값 약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이 고점이었던 2021년~2022년 초 계약한 임차인들의 전세 만료 시점이 속속 도래하면서 역전세 이슈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대출 줄고 연체율 올라… 대출 갈아타기해도 소비자 혜택 미지수

    대출 줄고 연체율 올라… 대출 갈아타기해도 소비자 혜택 미지수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6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은행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대출 규모까지 줄어들면 건전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이달 말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되면 고객이 편하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을 전망이지만, 결국 은행들이 비슷한 금리 수준을 제시해 소비자 입장에서 실익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 46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3조 2971억원 줄어든 수치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2021년 12월(709조 529억원)과 비교하면 16개월 동안 가계대출 잔액은 31조 5839억원 줄었는데, 올해 들어서만 넉 달 사이 15조 645억원이 감소했다. 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 등 주요 가계대출 잔액이 모두 줄었다. 얼어붙은 부동산시장과 고금리, 높아진 은행 문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8조 9827억원으로 3월보다 2조 2493억원 줄었다. 전세대출은 같은 기간 1조 7346억원 감소한 124조 8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잔액 역시 한 달 사이 1조 88억원 줄어든 109조 9314억원이다. 반면 5대 은행의 1분기 연체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5대 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0.16~0.27%에서 1분기 0.20~0.34%로 올랐다. 연체율은 은행에서 나간 대출금 대비 1개월 이상 연체 금액의 비율을 보여 주는 수치다. 대출 규모가 계속 줄어들면 새로 발생한 연체가 없다고 하더라도 전체 연체율이 오르면서 건전성에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실제 전체 대출이 줄어들면서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연체 금액 자체도 오르는 추세라 향후 연체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에서 한 번에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어서 은행권에는 긴장감이 돈다. 은행·저축은행·카드·캐피털사 등 53개 금융사가 참여한다. 각사가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대환이 활발하게 일어나기보다는 각 업권 내에서 대출 갈아타기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정 은행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줄고 있는 대출 잔액이 더 줄어들 수도 있는 셈이다. 소비자는 발품을 팔아 각 금융사를 찾아다니며 일일이 대출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필요가 없어진다. 현재까지 대출 비교 플랫폼들은 각 상품을 비교·소개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도입으로 실제 금융회사 간 기존 대출 상환과 갈아타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대환대출의 편의성은 높아질 예정이지만 실제로 소비자에게 얼마나 혜택이 돌아갈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온다. 대환대출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살펴보면 플랫폼사는 대환대출 망을 제공하는 금융결제원에 건당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고, 금융사는 자사의 대출 상품이 올라가는 플랫폼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플랫폼이 활발하게 운영되면 은행 등이 대출금리를 경쟁적으로 인하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수료가 중첩돼 결국 고객에게 전가되며 실질적인 금리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대출금리가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해 경쟁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금융사가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커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이 커질지는 의문”이라며 “금리 경쟁을 하더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대부분 지원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대부분 지원

    국토교통부가 2일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대부분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 적용 범위를 넓힌 전세사기 특별법 수정안을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나아가 단순 보증금 미반환 사태라고 선을 그었던 경기 동탄신도시와 구리시 피해 임차인도 특별법상 피해자로 볼 수 있는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수정안대로 완화된 요건을 적용해 인천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피해 임차인은 완화된 피해 지원 적용 대상 범위에 포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추홀구 전세 피해 예상 가구수는 2484가구, 이 중에 선순위 근저당권 등이 설정된 가구는 1885가구다. 정부가 전세사기 특별법 피해자 인정 요건 여섯 가지를 네 가지로 줄인 수정안을 적용해 보면 보증금 요건 최대 4억 5000만원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추홀구 피해 임차인 4분의3은 임차 보증금이 1억원 미만이고, 최고가 보증금도 3억 7000만원이다. 보증금 상당액 규정도 삭제되며 자력 회수가 가능한 소수 가구를 제외하고 모든 임차인이 지원 요건에 포함됐다. 수사 시작과 관련해서도 임대인 등의 기망, 동시진행 등이 사기 의심 요건에 추가됐다. 미추홀구 피해가 주로 동시진행 방식으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미추홀구 피해가 사기 의심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할 여지가 커진 셈이다. 동탄과 구리 피해 임차인들의 특별법 적용 여부도 향후 위원회에서 폭넓게 검토할 예정이다. 만약 동탄과 구리 지역도 피해자로 인정되고 깡통전세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 사례라도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면 특별법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자가 크게 늘어난다. 애초 정부는 두 지역의 경우 집값 하락기와 ‘깡통전세’가 맞물리며 나타난 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특별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시사해 왔다. 그러나 수정안대로 특별법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 동탄과 구리 사건도 전세사기 피해로 인정할 수 있는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 [단독] 미국 골프장·부동산 매입했다던 라덕연… 수익 해외로 빼돌렸나

    [단독] 미국 골프장·부동산 매입했다던 라덕연… 수익 해외로 빼돌렸나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요 피의자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 업체 대표가 주가조작 의혹 기간 해외 골프장과 부동산 등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세탁을 통해 투자 수수료 등을 해외로 빼돌렸을 경우 주가 조작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범죄수익 환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라 대표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전 지인인 A씨를 만나 “금융 자산만 갖고 있으니 이제 조금 리스크가 있는 것 같다. 실물자산을 좀 구매해야 겠다”면서 미국에 있는 골프장과 해외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는 미국에 가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 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주가 하락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해외로 자금을 은닉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A씨는 라 대표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A씨도 2년 전쯤 라 대표를 통해 투자했다가 현재 12억원의 손해를 봤다. 법조계에서는 현재 법규상 범죄로 취득한 수익의 경우 환수할 수 있지만, 해외 재산은 실질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2019년 4월 시행된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따르면 범죄수익을 다른 곳에 처분했더라도 그 대가로 얻은 재산까지 몰수·추징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당 국가의 사법, 금융, 과세당국과 공조해야 겨우 사실 확인 자체를 시작할 수 있는데, 큰 사건이어야 가능하다”면서 “우리나라와 해당 국가 사이에 어떤 협정도 돼 있지 않다면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국세청, 금융감독원, 검찰 등으로 구성된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이 출범했지만, 국제 공조는 별개의 문제이며 기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윤기 로펌 고우 변호사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는 전 세계적 사고였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공조가 빨랐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라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범죄수익을 암호화폐로 바꿔 해외 거래소 등으로 보냈거나 차명으로 보유했다면 범죄 수익 환수는 더 어려워진다. 투자자들이 민사소송을 통해 해외재산에 대한 강제 집행을 하려고 해도, 외국 법원에 다시 소를 제기해서 집행 판결을 획득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특히 라 대표를 비롯해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일당은 골프 레슨비, 회사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아 챙기며 자금세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라 대표가 해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주가 조작 등 범죄수익으로 마련된 재산인지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라 대표에게 투자를 맡긴 사람들은 수익금의 50%를 수수료로 지급했는데, 골프 레슨비나 갤러리 그림 구매비, 밥값 등으로 지불했다. 이번 사태의 피해자라고 주장해 온 가수 임창정씨도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주가조작단과 동업한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 임씨는 투자 수익 수수료와 관련해 “소속 연예인 출연료로 정산하면 추후 세무 조사를 받을 수 있어 저작 인접권 등으로 정산을 받는 게 좋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중 상당수는 의사들로, 의사들은 병원 명의로 물품 대금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일당에게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정거래 등 불법이 동원되는 사실을 알고, 자금 세탁에 가담했다면 투자자들도 공범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라 대표가 자금 세탁 목적 중의 하나로 해외 골프장 등을 인수했을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 모집과 수수료 편취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남 실내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B법인은 최근 홈페이지에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미국 1곳, 일본 3곳의 직영 골프장 인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멤버십 제휴를 맺은 미국 16개 코스, 일본 6개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골프 회원권 등을 판촉했다. 실제 투자자 중 일부는 해당 법인의 골프 회원권을 구매하는 식으로 투자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라 대표의 입장을 듣고자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 은행은 대출 감소 고심한다는데…갈아타도 ‘그 나물에 그 밥’?

    은행은 대출 감소 고심한다는데…갈아타도 ‘그 나물에 그 밥’?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6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은행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대출 규모까지 줄어들면 건전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이달 말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되면 고객이 편하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을 전망이지만, 결국 은행들이 비슷한 금리 수준을 제시해 소비자 입장에서 실익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 46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3조 2971억원 줄어든 수치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2021년 12월(709조 529억원)과 비교하면 16개월 동안 가계대출 잔액은 31조 5839억원 줄었는데, 올해 들어서만 넉 달 사이 15조 645억원이 감소했다. 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 등 주요 가계대출 잔액이 모두 줄었다. 얼어붙은 부동산시장과 고금리, 높아진 은행 문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8조 9827억원으로 3월보다 2조 2493억원 줄었다. 전세대출은 같은 기간 1조 7346억원 감소한 124조 8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잔액 역시 한 달 사이 1조 88억원 줄어든 109조 9314억원이다. 반면 5대 은행의 1분기 연체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5대 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0.16~0.27%에서 1분기 0.20~0.34%로 올랐다. 연체율은 은행에서 나간 대출금 대비 1개월 이상 연체 금액의 비율을 보여 주는 수치다. 대출 규모가 계속 줄어들면 새로 발생한 연체가 없다고 하더라도 전체 연체율이 오르면서 건전성에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실제 전체 대출이 줄어들면서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연체 금액 자체도 오르는 추세라 향후 연체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에서 한 번에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어서 은행권에는 긴장감이 돈다. 은행·저축은행·카드·캐피털사 등 53개 금융사가 참여한다. 각사가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대환이 활발하게 일어나기보다는 각 업권 내에서 대출 갈아타기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정 은행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줄고 있는 대출 잔액이 더 줄어들 수도 있는 셈이다. 소비자는 발품을 팔아 각 금융사를 찾아다니며 일일이 대출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필요가 없어진다. 현재까지 대출 비교 플랫폼들은 각 상품을 비교·소개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도입으로 실제 금융회사 간 기존 대출 상환과 갈아타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대환대출의 편의성은 높아질 예정이지만 실제로 소비자에게 얼마나 혜택이 돌아갈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온다. 대환대출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살펴보면 플랫폼사는 대환대출 망을 제공하는 금융결제원에 건당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고, 금융사는 자사의 대출 상품이 올라가는 플랫폼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플랫폼이 활발하게 운영되면 은행 등이 대출금리를 경쟁적으로 인하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수료가 중첩돼 결국 고객에게 전가되며 실질적인 금리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대출금리가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해 경쟁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금융사가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커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이 커질지는 의문”이라며 “금리 경쟁을 하더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단독]“라덕연, 미국 골프장, 건물 등 샀다고 말해”...해외로 투자수익 은닉 가능성

    [단독]“라덕연, 미국 골프장, 건물 등 샀다고 말해”...해외로 투자수익 은닉 가능성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요 피의자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 업체 대표가 주가조작 의혹 기간 해외 골프장과 부동산 등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세탁을 통해 투자 수수료 등을 해외로 빼돌렸을 경우 주가 조작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범죄수익 환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라 대표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전 지인인 A씨를 만나 “금융 자산만 갖고 있으니 이제 조금 리스크가 있는 것 같다. 실물자산을 좀 구매해야 겠다”면서 미국에 있는 골프장과 해외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는 미국에 가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주가 하락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해외로 자금을 은닉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A씨는 라 대표와 오래전 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A씨도 2년 전쯤 라 대표를 통해 투자했다가 현재 12억원의 손해를 봤다. 법조계에서는 현재 법규상 범죄로 취득한 수익의 경우 환수할 수 있지만, 해외 재산은 실질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2019년 4월 시행된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따르면 범죄수익을 다른 곳에 처분했더라도 그 대가로 얻은 재산까지 몰수·추징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당 국가의 사법, 금융, 과세당국과 공조해야 겨우 사실 확인 자체를 시작할 수 있는데, 큰 사건이어야 가능하다”면서 “우리나라와 해당 국가 사이에 어떤 협정도 돼 있지 않다면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국세청, 금융감독원, 검찰 등으로 구성된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이 출범했지만, 국제 공조는 별개의 문제이며, 기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윤기 로펌 고우 변호사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는 전 세계적 사고였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공조가 빨랐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에 국한 된 것이라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범죄수익을 암호화폐로 바꿔 해외 거래소 등으로 보냈거나 차명으로 보유했다면 범죄 수익 환수는 더 어려워진다. 투자자들이 민사소송을 통해 해외재산에 대한 강제 집행을 하려고 해도, 외국 법원에 다시 소를 제기해서 집행 판결을 획득해야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특히 라 대표를 비롯해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일당은 골프 레슨비, 회사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아 챙기며 자금세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라 대표가 해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주가 조작 등 범죄수익으로 마련된 재산인지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라 대표에게 투자를 맡긴 사람들은 수익금의 50%를 수수료로 지급했는데, 골프 레슨비나 갤러리 그림 구매비, 밥값 등으로 지불했다. 이번 사태의 피해자라고 주장해온 가수 임창정씨도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주가조작단과 동업한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 임씨는 투자 수익 수수료 관련 “소속 연예인 출연료로 정산하면 추후 세무 조사를 받을 수 있어 저작 인접권 등으로 정산을 받는게 좋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중 상당수는 의사들로, 의사들은 병원 명의로 물품 대금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일당에게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정거래 등 불법이 동원되는 사실을 알고, 자금 세탁에 가담했다면 투자자들도 공범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라 대표가 자금 세탁 목적 중의 하나로 해외 골프장 등을 인수했을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 모집과 수수료 편취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남 실내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B법인은 최근 홈페이지에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미국 1곳, 일본 3곳의 직영 골프장 인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멤버쉽 제휴를 맺은 미국 16개 코스, 일본 6개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골프 회원권 등을 판촉했다. 실제 투자자 중 일부는 해당 법인의 골프 회원권을 구매하는 식으로 투자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라 대표의 입장을 듣고자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 전세사기 피해자 넓힌 수정안, 미추홀 대부분 지원…동탄·구리 포함되나

    전세사기 피해자 넓힌 수정안, 미추홀 대부분 지원…동탄·구리 포함되나

    전세사기 특별법 피해자 적용 범위를 수정안대로 넓히면 인천 미추홀구 피해자 대부분이 특별법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정부가 설명했다. 나아가 단순 보증금 미반환 사태라고 선을 그었던 경기 동탄신도시와 구리시 피해 임차인도 특별법상 피해자로 볼 수 있는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완화된 요건을 적용해 인천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피해 임차인은 완화된 피해지원 적용 대상 범위에 포함되는 것으로 판단됐다. 정부는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전세사기 특별법 피해자 인정 요건 6가지를 4가지로 줄인 수정안을 제시했다. 수정안에는 대항력·확정일자 요건을 충족 못 해도 임차권 등기를 마친 경우, 경·공매가 개시되지 않았더라도 임대인이 파산·회생 절차를 개시한 경우도 특별법 대상에 포함했다. 또 서민 주택의 면적 요건은 삭제하고 보증금 수준은 시세의 3억원을 기준으로 하되,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150% 범위에서 조정해 최대 4억 5000만원까지 인정하도록 했다. 피해 임차인의 ‘보증금 상당액 손실’ 규정은 삭제했다. 기존에는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 존재’가 인정되어야 했지만, 임대인 등의 기망과 건축주가 임대차계약 체결 동시에 바지 사장 등에게 매도 계약을 체결하는 동시진행 사례도 특별법상 피해 대상으로 넓혔다. 특별법상 전세사기가 형법상 사기와 달리 폭넓게 인정되도록 고친 것이다.조사에 따르면 미추홀구 전세 피해 예상 세대수는 2484세대다. 이 중에 선순위 근저당권 등이 설정된 세대는 1885세대다. 미추홀구 피해 임차인 4분의 3은 임차 보증금이 1억원 미만이고, 최고가 보증금도 3억 7000만원이어서 수정안의 보증금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 상당액 규정도 삭제되며 자력 회수가 가능한 소수 세대를 제외하고 모든 임차인이 지원 요건에 포함됐다. 수사 개시 관련해서도 임대인 등의 기망, 동시진행 등이 사기 의심 요건에 추가돼 동시진행 방식으로 이뤄진 미추홀구 피해도 위원회에서 고의성 등 사기가 있었다고 판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과 구리 피해 임차인들의 특별법 적용 여부도 향후 위원회에서 폭넓게 검토할 예정이다. 애초 정부는 두 지역의 경우 집값 하락기와 ‘깡통전세’가 맞물리며 나타난 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특별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수정안대로 특별법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 동탄과 구리 사건도 전세사기 피해로 인정할 수 있는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동탄과 구리 사례는 전세사기와 성격이 다르다고 보고 있지만,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두 지역에 대해 경찰은 강제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만약 동탄과 구리 지역도 피해자로 인정된다면 깡통전세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 사례라도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면 특별법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자가 크게 늘어난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깡통전세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 피해도 특별법 지원 대상이 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 [영상] 우크라 민간인 죽어가는데…31세 연하 ‘푸틴 연인’ 카바예바의 미소

    [영상] 우크라 민간인 죽어가는데…31세 연하 ‘푸틴 연인’ 카바예바의 미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1세 연하 연인으로 알려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39)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카바예바는 지난달 28~30일 시베리아 옴스크에서 열린 에브게니야컵 체조경기에서 체조 꿈나무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카바예바는 초대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다가, 경기 우승자가 결정되자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카바예바가 참석한 체조경기가 열린 옴스크는 푸틴 대통령과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진 ‘궁전’에서 5150㎞가량 떨어진 먼 곳에 위치한다.  일각에서는 카바예바가 서방국가의 제재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러시아 국내에서의 활동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재무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직후인 지난해 4월 푸틴 대통령의 해외 자산을 숨기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카바예바를 제재 대상으로 고려했다가 미‧러 긴장을 고조해 막판에 명단에서 제외했었다.  그러나 약 4개월 후인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카바예바를 전격적으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 서방국가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카바예바의 재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달 러시아 반체제 매체인 ‘프로젝트 미디어’가 푸틴 대통령 및 카바예바의 자산 보고서를 입수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카바예바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소치의 900만 파운드(약 143억 원) 상당의 펜트하우스와 목조로 지은 호화 저택을 선물 받았다.  해당 저택에는 객실 20개와 영화관, 수영장, 사우나, 일본식 정원, 헬리콥터 착륙지 등이 갖춰져 있고, 목조 저택엔 카바예바의 아이들을 위한 소형 레이싱카 전용 트랙과 대규모 놀이터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모스크바 3층 주택, 소치 펜트하우스 인근 아파트 등을 포함한 1000만 파운드(157억 원) 상당의 부동산 자산이 카바예바의 친척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의 자녀들 출산한 카바예바, 정권 진출하나 카바예바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전쟁과 관련한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녀가 곧 은퇴를 앞둔 러시아 상원의장의 자리를 이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전 러시아 하원의원의 아내이자 남편과 함께 러시아 반체제 운동에 참여하다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마리아 막사코바(45)는 카바예바의 최종 목표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74) 러시아 연방 상원의장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막사코바는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카바예바는 궁극적으로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의 역할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바예바는 푸틴의 건강이 더 나빠지고 더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자신과 자녀들에게 닥칠 위험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조선수)로서의 스포츠 경력이나 메달이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걸 깨달은 카바예바는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같은 운명을 겪지 않을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카바예바는 타타르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를 뒀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여 동메달, 2004년 그리스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이 처음 불거진 것은 2008년이다. 당시 한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이혼한 뒤, 카바예바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크렘린궁은 부인했고, 매체는 폐간됐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는 최소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푸틴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녀는 이혼한 전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 사이에서 얻은 두 딸 마리아 보론초바(36), 카테리나 티코노바(35) 둘 뿐이다.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카바예바의 행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경북 영주서 신탁회사 소유 아파트 동의 없이 임대…공인중개사 2명 구속

    경북 영주서 신탁회사 소유 아파트 동의 없이 임대…공인중개사 2명 구속

    경북 영주경찰서는 동의 없이 신탁회사가 소유한 아파트 8가구를 임대해 보증금 수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A(57)씨 등 공인중개사 2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경북 영주시 풍기읍 한 다세대 아파트 8가구를 소유자인 신탁회사 허락 없이 임대해 보증금 7억4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입주민 8명에게도 신탁 부동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4월 10일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 여부 확인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부동산 전세 계약 시 등기부등본에서 신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선순위 채권액도 확인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노동절 ‘보복소비’ 폭발… 中 “사상최대 규모”

    노동절 ‘보복소비’ 폭발… 中 “사상최대 규모”

    내수 경기 회복에 ‘올인’(다 걸기)한 중국의 올해 노동절 연휴에(4월 29일~5월 3일) ‘보복소비’가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관광객 수와 관광수입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1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첫날과 둘째 날에 도로와 철도, 항공 등을 이용한 사람은 각각 5827만명과 523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틀간 1억 1000만명이 넘는 사람이 ‘보복여행’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노동절 연휴 대비 20%가량 늘었다. 관광업계는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에 관광객 2억 4000만명, 관광수입 1200억 위안(약 23조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중국 내 주요 여행지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베이징시는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184만명이 도시를 방문했다”며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왕복 교통비와 호텔 숙박비를 더해 우리 돈 100만원 이상(2인 기준)이 필요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도 이날 하루에만 3만명 넘게 다녀갔다. 만리장성과 자금성, 이화원 등 유명 관광지도 연휴 기간 입장권이 모두 동났다. 광둥성과 쓰촨성에도 전년보다 각각 80%, 67% 증가한 221만명과 361만명이 찾아왔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주요 관광지마다 쏟아지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30일 새벽 안후이성 황산의 한 화장실에서 수십 명의 남성이 좁은 화장실 바닥에 앉거나 누워서 잠을 자는 영상이 올라왔다.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제때 하산하지 못해 화장실에서 밤을 보낸 것이다. 간쑤성 둔황 정부는 사막 체험객 수가 예상치를 넘어서자 서둘러 사막 한가운데에 낙타 전용 신호등을 설치했고, 꼬치구이로 유명한 산둥성 쯔보는 밀려오는 관광객에 꼬치 시장 입구를 차단했다. 충칭의 야경 명소 첸쓰먼대교는 관광객이 몰리자 다리 붕괴를 우려해 입구를 봉쇄했고, 후베이성 우한 최고 명소인 황허루도 끝없는 관광객에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여행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중국 소비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며 경기 회복을 자신했다.반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PMI는 49.2로 떨어져 ‘온전한 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 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확장, 낮으면 수축을 뜻한다. 4월 비제조업 PMI는 56.4로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전월(58.2)보다는 떨어졌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한 지난해 12월 47.0을 기록해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치를 보였지만 올해 1월 50.1로 반등했고, 2월에는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인 52.6을 찍어 기대감을 키웠다. 3월에도 51.9를 기록했다. 통신은 “중국의 4월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낮았다”며 “글로벌 수요 둔화와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등으로 경기 회복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잘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 노동절 ‘보복여행’ 폭발한 中 “사상 최대 규모”

    노동절 ‘보복여행’ 폭발한 中 “사상 최대 규모”

    내수 경기 회복에 ‘올인’(다걸기)한 중국의 올해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 ‘보복 소비’가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관광객 수와 관광수입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점쳤다. 1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첫날과 둘째 날에 도로와 철도, 항공 등을 이용한 이들은 각각 5827만명과 523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틀간 1억 1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보복 여행’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노동절 연휴 대비 20%가량 늘었다. 관광업계는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에 관광객 2억 4000만명, 관광수입 1200억 위안(약 23조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주요 여행지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베이징시는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184만명이 도시를 방문했다”며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왕복 교통비와 호텔 숙박비를 더해 우리 돈 100만원 이상(2인 기준)이 필요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도 이날 하루에만 3만명 넘게 다녀갔다. 만리장성과 자금성, 이화원 등 유명 관광지도 연휴기간 입장권이 모두 동났다. 광둥성과 쓰촨성도 전년보다 각각 80%와 67% 증가한 221만명과 361만명이 찾아왔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주요 관광지마다 쏟아지는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30일 새벽 안후이성 황산의 한 화장실에서 수십 명의 남성들이 좁은 화장실 바닥에 앉거나 누워서 잠을 자는 영상이 올라왔다.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제때 하산하지 못해 화장실에서 밤을 보낸 것이다. 간쑤성 둔황 정부는 사막 체험객 수가 예상치를 넘어서자 서둘러 사막 한 가운데에 낙타 전용 신호등을 설치했고, 꼬치구이로 유명한 산둥성 쯔보는 밀려오는 관광객에 꼬치 시장 입구를 차단했다. 충칭의 야경 명소 첸쓰먼대교는 관광객이 몰리자 다리 붕괴를 우려해 입구를 봉쇄했고, 후베이성 우한 최고 명소인 황허로우도 끝없는 관광객에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여행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중국 소비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며 경기 회복을 자신했다. 반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PMI는 49.2로 떨어지면서 ‘온전한 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확장, 낮으면 수축을 뜻한다. 4월 비제조업 PMI는 56.4로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전월(58.2)보다는 떨어졌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한 지난해 12월 47.0을 기록해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치를 보였지만 올해 1월 50.1로 반등했고, 2월에는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인 52.6을 찍어 기대감을 키웠다. 3월에도 51.9를 기록했다. 통신은 “중국의 4월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낮았다”며 “글로벌 수요 둔화와 여전히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등으로 경기 회복에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버거값 올려도 M&A 몸값 안 따라주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값 올려도 M&A 몸값 안 따라주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와있던 버거 프랜차이즈 회사도 연달아 쓴맛을 보고 있다. 기업가치 평가를 놓고 동상이몽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본사와의 경영 이견을 못이겨 매각을 성사시킨 경우도 나타났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지난달 27일 사모펀드 운용사인 오케스트라PE에 KFC코리아의 지분 100%를 55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KFC의 인수 예상가로 거론됐던 1000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KG그룹은 지난 2017년 CVC캐피탈로부터 KFC코리아를 500억원에 인수했다. KG그룹이 6년간 기업을 운영하면서 인수 초기 연간 173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던 회사 실적을 지난해 영업이익 61억원의 흑자 구조로 만들어 놓은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헐값에 넘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KG그룹이 이처럼 매각을 결정한 데는 KFC 글로벌 본사와 운영 상의 마찰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KG그룹은 “부득이 매각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KFC 글로벌 본사와 계약 해석 상의 이견으로 다툼이 있었던 데다 국내 영업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천편일률적인 글로벌 운영 정책의 적용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한국맥도날드의 인수 작업도 같은날 좌초됐다. 연초부터 약 3개월간 한국맥도날드와의 프랜차이즈 권리 매각 협상을 벌이던 동원산업은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인수 기업의 경영 자율권을 최소화하려는 맥도날드 측의 방침이 협상 결렬의 배경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보유한 기존 매장 등 부동산 소유권을 유지하고, 로열티 지급과 본사 운영 방침 이행 등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동원그룹은 식자재 생산과 유통 사업의 노하우가 맥도날드와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런 조건과 희망 매각가 등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논의가 진척되지 못한 것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그간 메뉴 가격까지 올려가면서 고물가 시대에 대응했지만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누적 12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버거 업계 중 가맹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맘스터치와 버거킹 등도 앞서 M&A를 추진했으나 현재는 모두 중단된 상태다.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자는 늘어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다음달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을 앞두고 이날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를 설립했고, bhc그룹은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슈퍼두퍼’ 버거 글로벌 2호점 매장을 열었다.
  • “전세사기 당하면 큰일” 불안 틈타 인기 얻는 프리미엄 고시원

    “전세사기 당하면 큰일” 불안 틈타 인기 얻는 프리미엄 고시원

    얼마 전 서울 은평구의 한 원룸에 월세로 들어간 직장인 김모(30)씨는 공인중개사가 “안심해도 된다”며 전셋집을 추천했지만 믿을 수가 없어 월세로 마음을 돌렸다고 했다.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김씨는 그간 저축해놓은 돈도 있고 해서 처음에는 전셋집을 알아봤다고 한다. 김씨는 30일 “대학생 때 열악한 고시원과 좁은 월세방을 전전하며 건강까지 나빠졌던 기억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무조건 전셋집을 구하려고 했는데 전세사기 뉴스를 보고 마음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전국 곳곳에서 전세사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자 2030 청년들도 ‘자칫 돈을 떼일 수 있다’는 걱정에 전셋집 대신 월셋집을 찾고 있다. 월세 수요가 몰리자 전세사기 불안을 틈탄 임대인들이 월세 비용을 올리기 시작했다. 집값 상승·전세사기로 월세로 내몰린 청년들이 다시 월세 상승으로 주거난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생겨나는 프리미엄 고시원은 밥, 라면 등 기본 음식을 제공하고 청소, 세탁 서비스에 헬스장, 스터디룸 등 각종 부대 시설을 갖춰 기존 고시원과 차별화를 꾀했지만 한 달 거주 비용이 70만~80만원이다. 전세 위험 부담을 감안하면 이 정도 비용은 낼 수 있다는 청년들도 있지만, 프리미엄 고시원도 결국 고시원인데 비싸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며 유학 비용을 모으고 있는 대학생 김모(24)씨는 알바를 하는 몇 달간 잠시 지낼 곳을 찾다가 프리미엄 고시원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씨는 “월 30만원 수준의 기존 고시원은 침대 하나면 방이 꽉 차는 수준이라 차마 살 수가 없었고 시설이 더 좋은 프리미엄 고시원이 있다고 하길래 알아봤는데 월 80만원이었다”며 “같은 가격이라면 차라리 반지하 원룸에 혼자 사는 게 낫겠다 싶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집주인이 바뀌면서 짐을 빼야 했던 직장인 김모(26)씨도 “갑작스러운 이사에 모아둔 돈이 적었는데 주변 월세 시세가 70만원까지 올라 부담이 됐다”면서 “쉐어하우스, 프리미엄 고시원도 알아봤지만 작은 방에서 소음에 신경 쓰며 사는 것도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대학가 주변 공인중개사들도 “전세 기피가 뚜렷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 대학로의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임대인들이 보증금을 낮추더라도 월세를 조금씩 올려받거나 관리비를 1만~2만원씩 올리려고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성북구 안암동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 주모씨는 “대학가라 작은 원룸이 많아 지난해 월세 시세가 4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훌쩍 뛰어 60만원대까지 오른 방도 있다”면서 “부모님이 안전하게 전세나 반전세를 권했는데도 학생이 ‘남한테 큰돈 맡기면 바보’라고 만류해 당황한 적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전세 공포증으로 월세 수요가 늘어났지만 기존 집주인이 전셋집을 월세로 전환할 여력이 안 되다 보니 월세 시세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결국 같은 예산으로 원룸 등에 살던 주거 취약계층은 더욱 열악한 주거 형태로 몰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원호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은 “프리미엄 고시원은 청년 세대가 단기 거주할 수 있는 장소로 이용될 수는 있지만 면적이 작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임대를 비싸게 받고 있어 청년 주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제주에 10억 이상 투자해야 영주권 나온다

    제주에 10억 이상 투자해야 영주권 나온다

    제주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투자금액을 종전 5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상향되고 향후 운영도 3년간 연장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법무부 검토 결과 일몰 기한을 2026년 4월 30일까지 연장하되, 투자 기준금액을 5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상향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제도 명칭도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하는 등 제도를 보완해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통보해왔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법무부장관이 고시한 투자지역, 투자대상, 투자기준 금액 등의 기준에 따라 외국인이 부동산에 투자하면 경제활동이 자유로운 거주자격(F2)를 부여하고, 일정기간 투자 상태를 유지할 경우 영주자격(F5)을 부여하는 제도다. 법무부의 제11차 투자이민협의회 개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영종․청라, 전남 여수 경도, 부산 해운대․동부산 등이 대상이다. 도 관계자는 “영주권(F5) 의무거주기간을 연간 4주 이상 제주에 체류하도록 변경하는 내용도 요청했는데 이 부분은 빠졌다”면서 “법무부에서 이 부분도 검토한다고 했기 때문에 조만간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영주권 신청자는 영주권을 취득할 때까지 제주도에 체류해야 하지만 의무거주기간은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해외자본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제주도에 이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토지잠식,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훼손, 부동산 과열문제를 야기하면서 제도를 손봐야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도는 그간 연구용역 및 도민토론회 등 각종 의견수렴을 통해 동 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고, 법무부에 수차례 제도개선을 건의한 바 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법무부의 이번 연장 결정은 금액 상향, 명칭 변경 등 제주도의 제안사항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앞으로 제도의 본래 취지를 되살리고 특히 중국과의 교류협력 차원에서 제도 운영을 도모하며 고부가가치 관광·휴양 목적 체류를 늘리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법카’로 구찌·샤넬…명품 수십억 산 경리의 최후

    ‘법카’로 구찌·샤넬…명품 수십억 산 경리의 최후

    회사 명의의 법인카드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십억 원의 명품을 산 한 중소기업의 경리 담당 직원이 중형을 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지난달 25일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가 이미 회사 측에 갚은 1억원을 제외하고 40억원의 횡령금을 회사에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 제조업체에서 경리로 근무하면서 2018년부터 4년 8개월간 회사 명의 카드로 총 2206차례에 걸쳐 41억 345만원을 결제했다. 주로 구찌, 샤넬, 디올, 루이뷔통 등 명품 매장에서 카드를 사용한 이력이 확인됐으며 한 번에 2000만원 이상을 여러 번 결제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들인 명품 중 일부는 되팔아 현금화한 뒤 전세보증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횡령액 중 상당 부분을 사치품 구입에 사용하는 등 비난 가능성이 높고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양형 기준상 권고형의 상한보다 높은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변제된 금액도 1억원에 불과해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못했고, 피해 회사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해자와 피해액이 명확하고 회사가 배상명령 신청을 한 점을 고려해 횡령금액을 추징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A씨와 검찰은 이러한 판결에 불복해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 최근 자금을 집행하는 경리의 일탈은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4일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서아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50대 B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B씨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급여와 근로소득세 납부 금액을 부풀려 결재받거나 회사 출장소 전도금을 일부만 입금하는 등의 방법으로 15억 57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거래업체에 원재룟값을 지불하는 것처럼 회사 계좌에 표시하고 실제로는 자신의 계좌에 돈을 이체하기도 했다. B씨는 이렇게 횡령한 돈으로 아파트 4채를 구입했다. 이외에 60대인 C씨는 지난 1998년 의료 관련 협회에서 경리계장으로 일하면서 부동산·주식 투자를 위해 91회에 걸쳐 약 7억 9562만원을 빼돌렸다. 또 서울 종로구 한 은행에서 협회의 위임을 받았다고 속여 2억 6694만원을 챙기기도 했다. 이후 중국으로 도피한 뒤 지난해 결국 자수해 징역 4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 현장에 ‘열린 귀’… 중구만의 차별화 교육 ‘팍팍’[현장 행정]

    현장에 ‘열린 귀’… 중구만의 차별화 교육 ‘팍팍’[현장 행정]

    “부동산 계약을 하거나 돈을 관리하는 법은 살아가면서 너무나 중요한 일인데 학교에서는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저희 중구에 있는 많은 금융기관과 기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제 금융에 대한 금융 교육과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18일 덕수중학교에서 교사·학부모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교육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덕수중 공감톡톡’ 간담회를 열었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중구 내의 학생 및 학교에 적극적으로 교육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은 교육청이 담당하고 있긴 하지만 기초단체로서 할 수 있는 교육 지원을 최대한 아끼지 않으려 한다”면서 “금융경제교실이나 한국잡월드와 함께 진행 중인 진로체험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구는 지난 3월부터 한국잡월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역 내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금융경제교실’, ‘금융 심화 방학특강’ 등도 운영 중이다. 김 구청장은 “중구는 인구가 적은 대신 많은 대기업과 대형 금융기관이 있다”면서 “이런 훌륭한 인프라를 교육에 활용한다면 지역 학생들이 타 지역 학생들과 차별화된 교육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구의 교육 지원 정책을 적극 알리는 한편 이날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황영희 덕수중학교 교장은 “덕수중은 학생수가 많지 않아 교육청 교부 예산이 부족하다”면서 “학교 교과 수업 이외의 교육이나 학습 증진을 위한 환경 개선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구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6명의 학부모는 야구부 등을 운영하는 덕수중의 특성에 맞는 체육특기생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구는 이날 건의 사항에 대해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진로역량 함양 프로젝트, 생태전환 교육 등 학습증진 대상사업과 1층 현관 및 도서관 주변 복도에 독서문화 공간 조성 등도 교육 경비 사업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저도 중구에서 초중고를 다녔기 때문에 누구보다 지역 교육에 애착이 많다”면서 “기초단체로서 더 많은 구민의 자녀가 교육 혜택을 받고, 그 혜택이 밖으로 알려져 더 많은 이가 중구로 이주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불황에 세수 내리막… 비상 걸린 나라 곳간

    불황에 세수 내리막… 비상 걸린 나라 곳간

    올해 세금 징수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저조해 국고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둔화로 증시 불황이 장기화되고 부동산시장까지 침체되면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 등과 같은 세금이 덜 걷힌 결과다. 정부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3%대로 안정화되면 본격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통한 세수 확대에 나설 계획이지만, 종합부동산세·법인세 완화 등 감세 효과로 인해 올해 세수 실적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3월 국세 수입 현황’을 통해 올해 1분기(1~3월) 국세 수입이 8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조원 감소했다고 전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3월에 신고·납부를 하는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6조 8000억원 덜 걷혔고, 증감률로는 21.9% 급감했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째 이어진 반도체 수출 부진이 법인세수 감소에 직격탄이 됐다.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30일 “1~3월 법인세수가 24조 3000억원인데, 올해 전망치인 105조원에 도달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규모로 줄어든 세수는 소득세로 지난해보다 7조 1000억원(-20.1%) 덜 걷혔다. 고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양도소득세 감소분이 5조 1000억원으로 소득세 전체 감소분의 71.8%에 달했다. 소비 증감의 척도가 되는 부가가치세는 소비 둔화와 세수 이연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보다 5조 6000억원(-25.4%), 교통·에너지·환경세수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 영향으로 6000억원(-19.1%) 줄었다. 정부의 올해 세수 목표액은 400조 5000억원인데, 앞으로 4월부터 12월까지 지난해 수준의 징수 실적을 유지해도 지난해보다 28조 6000억원 모자란 것으로 추산됐다. 세수 실적이 세입 예산을 밑도는 상황을 뜻하는 ‘세수 펑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정부는 통계청이 2일 발표하는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3월 4.2%까지 둔화한 전년 같은 달 대비 물가상승률이 3%대까지 내려갈지가 최대 관심사다. 물가 안정이 전제돼야 소비와 투자를 확대하는 경기 부양책을 쓸 수 있고, 경기가 살아나야 세수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상저하고’(상반기 둔화·하반기 반등) 흐름 예측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에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 경기가 회복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완화 일변도의 세제 정책을 폈기에 경기가 반등해도 세수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 역시 비등하게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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