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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부적격 당첨자 제재요건 완화

    부적격 당첨자에 대한 제재요건이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청약자격을 위반자에 대해 청약통장 효력을 상실시키거나 1~2년간 청약을 제한하는 조치를 완화, 당첨은 취소하되 청약제한 기간은 당첨일부터 3개월로 완화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부적격 당첨자라도 3개월 뒤부터는 재당첨 제한이 적용되지 않고 청약통장 효력이 유지돼 가입기간, 납입횟수, 저축총액에 따른 청약순위·순차가 유지된다. 국토부는 또 민영주택 우선공급 대상에 리츠·부동산펀드뿐만 아니라 20가구 이상 임대사업자를 추가했다. 현재는 조례로 정하는 경우 임대사업자인 리츠·부동산펀드에만 민영주택을 우선공급할 수 있으나 활용이 미미한 상태다. 우선공급 받은 주택은 무주택 서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매입임대주택(준공공임대주택 포함)으로 등록, 공공성을 확보했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 민간 매입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및 기업형 임대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국가·지자체 또는 LH 등 공공기관이 출자하는 ‘공공임대리츠’가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건설·임대할 경우 사업주체로 인정, 공공기관과 동일하게 입주자 모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임대리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조치다. 정부는 2017년까지 공공임대주택을 최대 5만 가구 공급할 계획이다. 귀환 국군포로에 대한 주거지원 특례도 신설됐다. 무주택자인 귀환 국군포로에게 영구·국민임대주택의 우선공급 및 국민주택 등(임대주택에 한함)의 특별공급을 허용하기로 했다. 국군포로가 위로 지원금을 받아 임대주택을 받을 수 있는 소득·자산요건을 초과해도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낙하산 막고 부채 줄이고… 공기업 정상화 올인

    낙하산 막고 부채 줄이고… 공기업 정상화 올인

    2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기획재정부의 ‘2014년 업무계획’은 경제회복의 온기를 서민에게 전하고, 공공기관 개혁 등으로 경제 도약의 튼튼한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 3.9%, 취업자 45만명 증가 등 정부가 지나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재부는 올해 업무 중에 공공기관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임원 직위별로 세부자격 요건을 마련하는 한편 부채 감축을 위해 ‘공사채 총량관리제’를 도입한다. 또 공공기관 부채 감축을 위해 진행하는 자산 매각의 경우 매각 시기를 분산하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리츠(REITs) 및 부동산펀드 등 다양한 선진금융기법도 매각방안으로 삼기로 했다. 사옥을 매각한 후 다시 임대하는 ‘매각 후 재임대’ 방식도 활용된다. 정부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공공기관 매각 자산을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방안들은 공공기관 자산을 헐값에 매각하는 경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오는 3분기에는 공공기관 중간평가를 통해 방만경영·과다부채를 줄인 실적이 저조한 일부 공공기관장을 해임하고 해당기관의 임금을 동결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간 경쟁이 필요한 분야는 자회사 신설 등을 통해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서발 KTX와 같이 민영화 논란으로 이어져 노조의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인턴 중 7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채용형 인턴제도’는 올해 12개 공공기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고졸·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적합업종도 발굴한다. 기재부는 지난해 경제회복의 열기가 서민과 중소기업에 전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으로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년간 연속 세수가 예상보다 부족한 상황에 대해서는 자영업자 세원투명성을 높이는 지하경제 양성화 대책을 이어가는 한편 재정투자 효율성을 위해 보조금 사업을 모두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종교인 과세나 파생상품 과세도 방법을 두고 고민 중이다. 기재부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4년 만에 세계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3.9%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고용률은 62.5%, 소비자물가는 2.3%, 경상수지는 490억 달러(약 52조 5770억원)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H씨 운영업체 10여곳 압수수색

    H ISMG코리아 대표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황의수)는 최근 H대표가 운영하는 업체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3일 H대표의 서울 용산 자택과 삼성동 ISMG코리아 등 H그룹 계열사의 자문·광고 업무 등을 수주해 온 이 업체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내부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H대표가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으며, H그룹으로부터 계약을 따내는 과정과 비자금 조성에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H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자금난을 겪던 현대아산에 거액을 지원한 사실을 파악하고 부당 지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2009년부터 현대상선에서 부동산펀드를 통한 투자, 기업어음 발행 등의 방법으로 약 1700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ismg코리아 대표=“”>
  • 해외 부동산으로 눈 돌리는 보험사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 수익률이 떨어진 국내 대형 보험사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을 설립해 런던 금융가의 사무실빌딩 ‘서티 크라운 플레이스’를 인수했다. 경찰공제회, 새마을금고, 동양생명 등과 함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 있는 2000억원 규모의 호주우체국 NSW본부 빌딩도 인수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0월 한화손해보험과 사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영국 런던의 국제법률회사 에버셰즈 본사에 2540억원을 투자했다. 올 3월에도 런던 ‘로프메이커플레이스’에 30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갈릴레오 오피스’ 빌딩 인수에 참여해 400억~45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의 서티 크라운 플레이스 인수 때에도 200억~250억원의 지분 참여를 했다. 교보생명도 해외부동산 투자를 위해 대체투자전문 자산운용사 설립을 검토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임대소득 등 해외 부동산 수익률이 국내에서 자산을 운용해 얻는 수익률보다 높다 보니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매각 이지스자산운용에 1조1000억

    삼부토건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을 1조 100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고 대주단에 통보했다. 매각 예정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1조 1000억원이다. 호텔 매각이 완료되면 삼부토건의 부채비율은 1400%에서 40%대로 떨어지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를 통해 기존 르네상스 서울호텔을 헐고 프라임급 오피스빌딩과 호텔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본 계약을 맺고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해외 부동산펀드에 돈이 몰린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해외 부동산펀드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좀체 살아날 기미가 없자 해외 부동산에 간접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해외 부동산펀드에 들어온 돈은 437억원이다. 2010년과 2011년 한 해 동안 각각 2075억원, 1574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에는 198억원이 유출되는 데 그쳤다. 점차 둔화되던 자금 유출 속도는 급기야 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렇듯 돈이 다시 몰리고 있는 까닭은 수익률 때문이다. 올 들어 해외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지난달 27일 기준 연 4.26%다. 특히 일본 부동산 투자신탁(리츠)의 수익률 강세가 두드러진다. ‘한화일본리츠부동산1(재간접)C1’은 수익률이 14.58%로 가장 높다. 이어 ‘삼성J리츠부동산1(재간접)B’가 12.97%, ‘삼성재팬자산부동산리츠(재간접)’가 11.72%로 뒤를 이었다.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간접투자기구(주식회사)를 말한다. 해외 부동산펀드에 ‘햇볕’이 든 것은 미국 정부가 2009년부터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부양책을 편 덕분이 크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세 차례의 ‘돈 풀기 정책’(양적 완화)을 통해 주택저당증권(MBS)을 무제한 매입, 20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연 3.4%로 끌어내리고 500만명이 넘는 하우스푸어(내집빈곤층)의 빚을 일정 부분 탕감해 줬다. 일본도 지난해 여름부터 도심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임대 수요가 늘어나 리츠 지수가 지난달 1일 1242.32까지 올라갔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다. 박중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일본 부자는 물론 중국 부자들이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부동산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 집값이 각종 규제에도 최근 몇 년간 계속 급등하고 있는 데다 중국 정권 교체 후 부동산 긴축 완화 기대감으로 본토 부동산 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한동안 해외 부동산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홈플러스, 잇단 자산 매각 왜?

    홈플러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전문 물류센터인 안성 물류센터를 매각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경기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원곡물류단지 내 ‘안성 신선물류서비스센터’를 KTB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인 KTB칸피던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0호에 팔았다. 매각 가격은 약 937억원이다. 매각은 기업들이 보유하는 부동산을 펀드에 매각하고 재임차하는 ‘세일앤드리스백’ 방식으로 이뤄졌다. 10년간 홈플러스는 안성 물류센터를 KTB자산운용 펀드로부터 임대하며, 이후 한 차례 재계약을 통해 10년 더 빌릴 수 있다. 홈플러스는 안성 물류센터를 짓기 전에 KTB자산운용 펀드에 매각하기로 계약,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선도매매’ 방식을 사용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에도 서울 영등포점과 금천점, 경기 동수원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4개 점포를 같은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홈플러스의 잇단 자산 매각을 두고, 일각에서는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가 한국지역 사업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형마트 규제 법안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 사업이 원만하지 않자 한국에서 ‘발을 빼려 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선도매매는 물류센터를 지을 때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세일앤드리스백에 대해 국내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으나 해외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긍정적인 자산유동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매각 대금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홈플러스의 핵심 사업인 마트 운용 자금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피스빌딩 작년 수익률 6.97%”

    지난해 상업용 빌딩에 투자한 사람은 연평균 6% 후반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부산 등 6개 광역시와 경기 일부지역에 있는 오피스빌딩 1000동과 매장용 빌딩 2000동의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오피스빌딩의 연간 수익률은 6.97%, 매장용 빌딩은 6.66%로 조사됐다. 오피스빌딩은 전년보다 0.11% 포인트 올랐고, 매장용 빌딩은 0.19% 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번진 2009년 각각 4.77%, 5.19%까지 투자수익률이 감소한 뒤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띠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지난해 서울 도심에서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소형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요 증가와 간접투자상품(부동산펀드·리츠 등) 활성화로 2010년보다 상승했다. 매장용 빌딩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지만 임대료 상승과 공실률 하락으로 수익률이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다. 임대료는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오피스빌딩은 ㎡당 1만 5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원, 매장용 빌딩은 4만 3200원으로 300원 각각 상승했다. 한편 상업용 부동산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9% 수준으로 주식의 평균 투자수익률(약 17%)보다 낮고 채권의 평균 투자수익률(약 4%)보다 높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충남 안면도 개발 ‘탄력’

    컨소시엄 구성 업체 변경으로 논란을 빚어온 충남 태안군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충남도는 28일 서울 충무로에 있는 ㈜에머슨퍼시픽에서 실무협의회를 갖고 사유지 보상 및 사업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오는 5월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끝내고 11월까지 관광지 조성 계획변경 고시를 하기로 했다. 정영기 도 안면도개발계장은 “이번 만남은 컨소시엄 변경 문제 등을 끝내고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와 지원 등을 본격 논의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에머슨퍼시픽이 구성한 컨소시엄 인터퍼시픽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추진한 이 사업은 2010년 말 미국 모건스탠리와 삼성생명이 투자 포기를 선언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2016년 완공이 2020년으로 늦춰졌고, 개발 콘셉트도 관광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며 골프장과 수상 스포츠 중심의 유럽 지중해식에서 친환경 고급 휴양지로 수정했다. 인터퍼시픽은 6성급 호텔을 건립하고 안면도의 절경과 낙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전망대를 짓는다. 바다 절벽 위에는 일본풍 해수온천장이 만들어진다. 요트계류장, 해양수족관, 사계절 실내외 공연장과 전시장, 문화·여가·레저·쇼핑이 어우러진 테마파크와 아웃렛, 기업 연수마을, 골프 코스 등도 조성된다. 승마·수영·영어 등을 가르치는 교육 아카데미, 미술관, 승마장, 병원, 오토캠핑장 등 기존 국내 휴양지와 차별화된 시설도 들어선다. 공원, 목장, 염전에코테마파크 등 매력적인 옛 전원풍 소도시도 이곳에 재현된다. 도는 ‘안면송’으로 유명한 소나무숲과 구릉을 최대한 살리고, 건물의 건폐율도 10%로 제한해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저층 단독형으로 짓도록 할 계획이다. 안면도관광지 개발 사업은 1조 474억원을 들여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381만 5000㎡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으로 남해 힐튼리조트, 금강산골프장 운영 업체인 에머슨퍼시픽(지분 60%)과 일본 부동산펀드 파이썬(30%), 국민은행(10%)이 참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화교환원으로 입행 19년만에 과장… 난 해피맘”

    “전화교환원으로 입행 19년만에 과장… 난 해피맘”

    ‘큰딸! 엄마 승진했어. 우리 딸이 알아서 공부하고 동생들도 잘 챙겨준 덕분이야. 고마워.’ ‘축하축하! 그렇게 고생하더니 정말 잘됐어요. 엄마가 자랑스러워~  ’ 기업은행 서울 금천구 가산동 독산역지점에서 일하는 권순애(45) 과장이 지난 11일 오후 중학교 2학년인 큰딸 정효경양과 휴대전화로 나눈 문자 대화다. ‘만년 대리’였던 권 과장은 이날 19년 만에 과장으로 승진했다. ●고객만족 우수직원에 15번이나 뽑혀 권 과장은 12일 “창구 업무가 끝나고 오후 5시쯤 지점장님이 부르시더니 승진했다고 알려주셨다.”면서 “처음에는 얼떨떨했는데 기쁜 마음에 남편과 아이들에게 문자로 소식을 전했다.”고 말했다. 승진의 비결을 묻자 권 과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노력했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직접 추천하는 고객만족(CS) 우수직원에 15번이나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이거나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서민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이 서울 남구지역본부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실 권 과장은 전화교환원으로 기업은행에 들어왔다. 1987년 순천여고를 졸업한 뒤 일반 직장에 다녔던 그는 안정적인 은행에 자리를 잡고 싶다는 마음에 전화교환원 자격증을 땄다. 그는 “옛날에는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은행의 부서별로 연결해주는 교환 업무가 있었는데 1993년에 교환원 직군이 사라지면서 일반 행원으로 신분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은행 창구에 앉아 보니 공부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었다. 그는 업무 시간에는 동료와 선배들이 하는 일을 어깨너머로 보고 배웠다. 퇴근 후엔 집 근처 도서관으로 ‘출근’했다. ‘주경야독’의 결과 증권펀드·부동산펀드 판매상담사 자격증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변액보험 판매 자격증을 딸 수 있었다. ●“4남매 키우며 일할 수 있어 행복” 권 과장은 이번 승진의 공을 가족들에게 돌렸다. “함께 사는 시부모님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셨다. 4남매(1녀 3남)를 맡아 키워 주지 않으셨다면 은행에 계속 다닐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권 과장은 아이들을 낳으면서 모두 합쳐 5년 6개월간 휴직했다. 그는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직장에서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자신의 별명을 ‘해피맘’이라고 소개했다. 해피맘 권 과장의 꿈은 고객만족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다. 그는 “모든 고객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리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반도건설 두바이 유보라타워 준공

    반도건설 두바이 유보라타워 준공

    중견 건설사인 반도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크기의 2배인 ‘유보라타워’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반도건설이 토지 매입부터 시행·시공까지 전 과정을 책임져 국내 건설사가 중동에서 시행·개발사로 이뤄낸 첫 사업으로 기록됐다. 유보라타워는 60층짜리 오피스빌딩과 1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등 2개동으로 이뤄졌다. 타워의 연면적은 22만 8519㎡, 높이는 오피스빌딩(266m)이 서울 여의도 63시티(249m)보다 17m가량 높다. 총 사업비는 5억 달러 규모다. 국내 부동산펀드인 ‘마이다스에셋 펀드’는 유보라타워 지분의 70%가량을 사업 초기에 매입했다. 반도건설은 2006년 4월 두바이 정부로부터 땅을 사들여 이듬해 5월 본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8개월가량 공기가 늦어져 3년 8개월 만에 준공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한국 건설사가 직접 땅을 사서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자금 조달과 시공, 분양까지 하는 중동 최초의 개발사업”이라며 “3개 블록을 한꺼번에 매입해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으로 개발하겠다는 역제안으로 두바이 정부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건물에는 조망권 확보를 위해 평균 5.75도가 기울어진 나선형 설계가 적용됐다. 20층 이하 저층부의 면적보다 상층부의 면적이 넓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되는 4월 이후 실입주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주상복합건물은 지상 16층 225실 규모로 2007년 선분양 당시 60%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후분양이 이어진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보금자리’ 택지 개발에 民資 검토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에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무 상황이 악화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공사 등에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떠안기지 않으려는 조치다. 21일 국토해양부와 LH,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각계 전문가가 참석하는 보금자리주택 포럼을 열고 이런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포럼에는 국토부 공무원을 비롯해 시중은행 부동산팀장, 대학교수, 민간전문가, LH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국토부 관계자는 “LH가 보금자리주택을 건설하기 위해선 택지보상비, 부지조성비, 주택건설비 등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LH에 집중된 부담을 덜어주려면 자금조달과 사업방식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보금자리주택을 지으려면 택지개발지구나 그린벨트를 해제한 뒤 LH가 택지조성이나 주택 건설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 LH는 2018년까지 예정된 보금자리주택 150만 가구 중 80%가량을 지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하거나 부동산펀드·리츠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금자리주택 중 분양이 아닌 임대주택을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짓는 방안도 거론됐다. 민간이 보금자리주택을 건설하고 정부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세종시 발전방안 수정안에서 논의됐던 민간에 대한 원형지 공급을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적용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변창흠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위험성이 큰 PF 사업보다 보금자리주택에 환매조건부주택을 도입하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방 노리는 556조+α

    한방 노리는 556조+α

    계속되는 은행의 마이너스 예금금리와 대기업의 연말 성과급 잔치에 따라 연말 유동성 장세가 형성되면서 자금의 흐름이 크게 바뀌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서 인기였던 은행 예금과 채권 투자는 줄고 그동안 찬밥이었던 국내주식형펀드와 부동산 시장에서 자금 유입이 감지되고 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0월 말 단기유동자금은 556조 3989억원으로 지난 9월 말( 552조 1078억원)보다 4조 2911억원이 증가했다. 은행의 예금금리는 3%대로 지난달 물가상승률 4.1%에도 못 미치면서 은행 예금의 이탈 현상이 지속된 결과다. 더구나 전체 은행 정기예금의 10%에 해당하는 50조 4523원의 만기가 내년 1분기까지 몰려 있고, 매출 500대 대기업 중 절반 이상이 연말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유동성 장세는 심화될 전망이다. 2000선을 넘나드는 코스피지수 관련 금융상품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스피지수에 따라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시가총액은 지난 6월 4조 6552억원에서 지난달 5조 7303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달 1조 276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최근들어 크게 줄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펀드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 2일 다올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동 하나대투증권 사옥을 기초자산으로 만든 부동산펀드는 공모 기준이 1억원 이상이었지만 사전 예약판매 이틀 만에 마감됐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지난달 2조 8000억원(전월대비) 증가세로 1년 4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황성룡 대우증권 PB컨설팅팀 부장은 “안정적인 예금을 선호하던 고액자산가들도 최근 스타 투자전략가가 설립한 자문형랩어카운트에 가입하려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4중고’ 용산개발 또 흔들린다

    ‘4중고’ 용산개발 또 흔들린다

    돌파구를 찾는 듯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용산역세권개발㈜(AMC)의 회장으로 영입, 새판 짜기에 돌입했지만 출범 한달 만에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의욕적으로 진행하던 신규 투자자 모집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고, 구원투수 격인 박 회장은 C&그룹 불법대출과 관련해 이름이 거론되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내년 국제회계기준 도입땐 더 어려워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금 확보다. 자산관리 위탁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이 내년 5월까지 마련해야 할 토지대금 지급보증액은 9500억원 수준. 이 중 1차로 475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액을 유치할 계획이었는데 지난 4일 발표된 모집 결과에선 1050억원(22%)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올 10월과 내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신규 투자자를 공모할 계획이었다. 다만 이번 유치에서 LG그룹을 끌어들이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앞서 LG CNS가 지급보증 500억원을 약속한 뒤 LG전자가 1차 모집에서 350억원을 써냈다. 일각에선 용산역세권의 새판 짜기가 LG그룹을 중심으로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LG그룹 관계자는 “계열사가 독자적으로 사업성을 보고 뛰어든 것이지 그룹 차원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박 회장이 장담했던 대형 건설사 유치에 실패했다. 땅주인이자 대주주인 코레일의 허준영 사장도 “‘빅5 건설사’ 중 두곳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직·간접적으로 “사업성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빅5 건설사 중 한곳인 대림산업도 부정적이기는 마찬가지다. 나머지 두곳인 삼성물산(640억원)과 GS건설(200억원)은 이미 건설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용산역세권개발 측은 “촉박한 공모 일정과 내년 도입될 국제회계기준(IFRS)이 변수가 돼 내년 1월로 건설투자자 모집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가 당장 지급보증에 나설 경우 연말 재무제표에 반영돼 내년 재무건전성에 타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반면 한 대형업체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참여를 꺼리는 이유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IFRS가 적용되면 용산개발과 같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부채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해외자본 등 반전카드 마련해야 이런 상황에서 자금조달을 위해 영입한 박 회장이 C&그룹 로비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신뢰도에 흠집을 냈다. 우리은행장 시절 불법대출과 연루됐다는 의혹 탓이다. 또 용적률 상향조정으로 수익성을 만회하려던 노력도 벽에 부딪혔다. 열쇠를 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역세권법 소급적용을 통한 용적률 상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역세권개발법을 소급 적용 받더라도 주민동의 절차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 PF 사업의 생명인 시간을 버리는 셈이다. 용산역세권개발 측은 “지난달 말 아부다비에서 진행한 첫 해외투자설명회에서 현지 투자사와 10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합의했다.”며 “다음달쯤이면 가시적 해외투자 유치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양재 파이시티 개발 파산신청… 법원 관리로 재추진

    8700억원 규모의 서울 양재동 복합터미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이 결국 사업 시행자의 파산 신청으로 귀착됐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법원 관리 아래 재추진 수순을 밟게 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6일 양재 파이시티 개발사업의 공동시행사인 ㈜파이시티와 ㈜파이랜드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을 신청했다. 양재동 PF 사업은 9만 6000㎡ 부지에 화물터미널과 물류창고 외에도 백화점·오피스·할인점·쇼핑몰 등을 갖춘 연 면적 75만 8606㎡의 복합유통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PF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건축 인허가가 나기까지 6년이 걸린 데다 부동산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공사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 시공사인 대우자동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주단의 대출만기가 오는 12일 도래하지만 현재 시공사 및 시행사로는 사업을 계속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해 시행사를 바꾸려고 대주단 전원 합의로 파산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주단은 법원의 파산선고 결정이 내려지면 파산 관재인과 협의해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대출채권을 회수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현재 대형 시공사 한 곳과 협의 중이며 1~2개월 내 토목공사를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이번 파이시티 파산을 계기로 아파트·상가 등 민간 PF는 물론 전국 40여개, 12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공모형 PF 사업이 줄줄이 좌초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 양재동 PF 사업에 투자했던 공모형 부동산펀드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3C1’의 수익자들은 펀드 만기 재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12일 수익자 총회를 연다. 이 펀드는 그동안 두 차례 이미 펀드 만기를 연장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사업이 중단되면 수익자들이 손해가 난다는 점을 설명하고 다시 한번 원금 회수를 늦추도록 수익자들의 동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연금공단, 독일 베를린 명물 ‘소니센터’ 8500억원에 매입

    연금공단, 독일 베를린 명물 ‘소니센터’ 8500억원에 매입

    일본 소니가 유럽 본사 설립을 위해 세웠던 독일 베를린의 세계적 관광명소 소니센터가 국내 소유가 될 듯하다. 국민연금공단은 베를린 포츠담광장에 위치한 소니센터를 약 8500억원에 매입하는 우선협상자에 선정돼 모건스탠리 부동산펀드(MSREF)와 계약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매입은 이르면 다음달 초 완료될 예정이라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연금공단은 미국계 부동산업체 하인즈를 대행업체로 선정해 모건스탠리와 소니센터 매입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작성하고, 최근 대체투자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승인했다. 공단은 소니센터의 임대율이 97%로 안정된 임대 수입이 가능하고, 독일 부동산 시장 회복에 따라 자산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를 매입하면 국민연금 기금 중 해외부동산 비중은 1.3%에 이르게 된다. 2000년 종합문화센터로 설립된 소니센터는 베를린 장벽이 위치했던 포츠담광장 2만 6793㎡에 지상 10~25층, 지하 3~4층의 8개 건물동으로 구성됐고 호텔과 영화관, 박물관, 독일 철도회사 등이 입주해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펀드 부동산PF 연체율 급증

    증권사에 이어 펀드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도 급증해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펀드의 PF 대출채권 연체율은 30.47%로 전년 말 14.4%에서 16.07%포인트 증가했다. 연체율은 2007년 말 1%에서 2008년 말 14.4%, 지난해 6월 말 23.7%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현재 펀드의 PF 대출채권 잔액은 6조 2499억원으로 전년 말 5조 6620억원보다 10.38% 늘었다. 이중 연체금액은 1조 9044억원으로 전년 말 8178억원에 비해 132.9% 증가했다. 대출채권이 늘어나는 폭에 비해 연체 금액이 크게 늘면서 연체율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펀드의 부동산 PF 투자는 부동산펀드나 특별자산펀드가 PF에 직접 대출을 해주거나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PF 대출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PF 대출채권의 부실화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융권 펀드공부 바람

    금융권 펀드공부 바람

    금융권에 때아닌 공부 바람이 불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직원은 3개월의 유예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4일부터 해당 펀드를 팔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시험을 봐야 하지만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특히 이미 펀드 판매 업무을 보고 있는 직원들에겐 남은 이번주 일요일인 12일에 치러지는 시험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또 떨어지면 당장 펀드판매 업무를 다른 직원에게 물려줘야 하는 상황인데 꼭 붙어야죠.” A은행 펀드 판매 창구에서 근무하는 조모(34) 과장은 보름 전부터 좋아하는 술자리를 마다하고 동네 독서실로 직행한다. 그는 지난 3월 치러진 1차 자격증 시험을 만만하게 보다 보기 좋게 낙방했다. 조 과장같이 이미 은행 등에서 펀드를 판매해온 직원들은 증권펀드, 파생상품펀드, 부동산펀드 등 3가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야 기초적인 펀드 이외에도 주가연계예금(ELS)이나 주가지수연동예금(ELD), 금 펀드 등 파생상품까지 팔 수 있다. 대부분 증권펀드 자격증은 갖고 있지만 파생상품펀드와 부동산펀드 자격증은 신설됐기 때문에 새로 자격증을 따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이번 주말 이후에도 2~3개월에 한 번꼴로 시험에 응시할 수는 있다. 하지만 당장 5월부터 자격증이 없는 사람에게는 보유한 자격증 이외의 펀드판매 전산망은 막혀 버린다. 다음 시험을 보고 그 결과가 나오는 7월 중순까지는 꼼짝없이 기초적인 펀드 이외엔 팔 수 없다. 시험을 앞둔 현직 펀드 판매 창구 직원들이 긴장하는 이유다. 100점 만점에 60점이 넘으면 합격이지만 공부할 분량이 적지 않아 한 달 정도는 꾸준히 준비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 은행원들의 중론이다. 실제 지난번 1차 시험에서 부동산펀드 부분은 91.1%의 합격률을 보였지만 파생펀드의 합격률은 73.2%에 그쳤다. 이렇다 보니 금융회사들도 맹모(孟母) 노릇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사이버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주말 특강을 마련해 면학 분위기를 조성했다. 기업은행도 요점 정리와 예상 문제를 뽑아주는 등 지극정성이다. 해당 업무가 펀드 판매가 아닌 직원들도 앞으로 인사 등을 고려해 자격증을 따려 할 것으로 보여 금융권의 면학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기존 펀드판매 관련 자격증 보유자가 17만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3월 합격자 7만명을 제외하고 최소 금융권에서만 10만명이 자격증에 도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2일 2차 자격증 시험에는 모두 2만 3950명이 접수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투자협 응시료 장사 눈총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금융 관련 자격증 취득이 발등의 불인 상황에서 시험을 주관하는 금융투자협회가 응시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금투협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신설된 부동산펀드 및 파생상품펀드 투자상담사 자격시험이 지난 8일 처음 실시됐다. 이날 시험에는 부동산펀드 1만 5018명, 파생상품펀드 1만 349명, 부동산펀드·파생상품펀드 3만 7074명 등 모두 6만 2441명이 지원했다. 응시료는 1개 시험에 응시할 경우 1만 5000원, 2개 시험 지원자는 3만원이다. 따라서 금투협은 이날 시험으로 15억여원의 응시료 수입을 올린 셈이다. 다음달 5일 실시될 예정인 ‘제1회 증권투자상담사시험’ 응시료는 3만원으로 책정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자격시험 응시료가 대부분 수천원에서 1만원대인 것과 대비된다. 게다가 시험 문제는 이른바 ‘표준교재’에서 출제되는데, 표준교재 역시 금투협이 제작·판매하고 있다. 증권투자상담사 표준교재 가격은 2만원이다. 금투협이 주관하는 자격증은 증권펀드·부동산펀드·파생상품펀드 투자상담사, 일임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 투자상담관리사, 재무위험관리사, 집합투자자산운용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증권분석사 등 10종이다. 연 두 차례 이상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수입이 적지 않다.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3개월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5월4일부터는 펀드판매 제도가 강화돼 자격증이 없으면 아예 취급할 수 없다. 금융권에서 다루는 모든 펀드를 팔려면 신설된 파생상품펀드·부동산펀드 투자상담사 자격증 등을 추가로 따야 한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응시료나 교재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원서 접수 기간이 끝난 뒤에는 응시료 환불도 안 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투협은 회원사들의 회비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게 원칙이며, 지나치게 이윤을 좇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자격증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야 협회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펀드 관련 자격증 시험으로 생기는 수익금은 공익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요동치는 금융시장… 상처뿐인 내 펀드 어떻게?

    요동치는 금융시장… 상처뿐인 내 펀드 어떻게?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어떤 펀드에 투자할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당분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펀드간 수익률 격차도 커질 수 있는 만큼 펀드 유형을 감안한 비중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머징 국가보다는 선진국 눈여겨 볼만 증시 전문가들은 환매를 고려해야 할 펀드로 해외펀드를 가장 먼저 꼽는다. 해외주식에 대한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까지 적용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 또 자신의 투자 성향이나 시장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무작정 가입했던 이른바 ‘묻지마 펀드’도 환매 1순위이다. 주식형펀드에 비해 위험성이 큰 파생상품펀드나 부동산펀드 등도 투자 비중을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해외펀드 중 중국펀드의 경우 투자 비중을 유지 또는 소폭 상향 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중국펀드에 새 자금을 넣기보다는 다른 해외펀드의 비중을 줄여 중국펀드로 갈아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김혜준 선임연구원은 “해외펀드의 투자대상 국가를 선별해야 하며, 전반적으로 이머징시장보다는 선진국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펀드 투자자금 전액을 일시에 회수하기보다 부분 환매를 활용해야 수익률 관리에 유리하다는 게 중론이다. 또 환매로 생긴 여윳돈에 대한 기준도 보수적으로 설정한 뒤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 김종철 과장은 “부분 환매는 시기나 주가지수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으며, 자신이 투자한 원금을 기준으로 기대 수익률을 따진 뒤 부분 환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또 현 상황에서는 여윳돈의 개념을 ‘최소 2년 이내에는 쓸 필요가 없는 돈’ 정도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펀드 환매 후 곧바로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행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나름의 기준을 정한 뒤 새로운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 예컨대 ‘종합주가지수가 주간 단위로 5%가량 빠지면 펀드에 가입한다.’는 등의 투자 시점을 선택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환매보다는 이른바 ‘갈아타기’나 ‘물타기’가 낫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유형을 따져 성장형 보다는 가치형, 중소형주보다는 대형·배당주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김 과장은 “위험성이 높아 약세장에서는 수수료만 날릴 수 있는 액티브펀드보다는 패시브펀드인 인덱스형에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면서 “배당주펀드의 경우 기업 수익성 악화로 수익률이 낮게 형성될 수 있고, 리버스인덱스펀드는 추세 하락이 뚜렷할 경우 가입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리버스인덱스펀드는 자산 10% 이내 투자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주식형펀드에 비해 안정적인 채권형펀드나 MMF펀드 등 이른바 ‘대안 펀드’는 투자 비중 확대를 검토할 만하다. 다만 한꺼번에 많은 투자자금을 넣는 거치식보다는 적립식이 바람직하다. 김 선임연구원은 “대표적 대안 펀드로는 시장중립형펀드를 꼽을 수 있으며 국내의 경우 선물·현물간 차익 거래하는 펀드, 해외에서는 CYD인덱스펀드 등이 이에 해당된다.”면서 “하지만 대안 펀드 중 부동산이나 원자재 관련 펀드는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채권형펀드의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큰 폭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야 한다.”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도 “리버스인덱스펀드나 금관련펀드 등은 헷지(위험분산) 및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전체 자산의 10% 이내에서 투자를 고려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김태동 통곡 먹혔나 ‘금산분리 완화’ 무산 영어마을 향하는 행안부 행정인턴 ‘부럽네’ 개울가서 먹던 추억의 맛…옥천 ‘생선국수’ 돈 쓸 곳 많은데… “아빠가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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