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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비 노린 강도/고교생 3명 영장

    서울 성북경찰서는 3일 임모군(18·K고3년)등 10대 소년 3명에 대해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학교 동급생 이모군(18)등 4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하오8시쯤 성북구 동선1동 S여관앞 골목길에서 집에 돌아가던 최모씨(40·부동산중개업)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뒤 24만원이 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부동산거래 중개 전속계약제 도입/건설부,중개업법개정 입법예고

    내년부터 부동산중개수수료가 전국적으로 통일되고 공인중개사는 5년마다 한번씩 교육을 받아야하며 지역별로 부동산정보유통망이 구축되고 중개업소는 쌀가게나 담배가게등 일부 생계유지형 영업을 제외한 일체의 영리사업을 할수없게 된다. 건설부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내용으로하는 부동산중개업법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부동산중개를 특정업자에게 일임하는 전속중개계약제를 도입,의뢰받은 중개업자가 정보유통망을 이용해 거래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책임지고 다른 중개업자가 끼어들어 거래질서를 어지럽힐 경우 이를 강력히 제재키로 했다. 건설부는 전국 2백73개 시·군·구별로 부동산유통전산망을 형성한후 제도가 정착되면 시·도단위로 광역화하기로 했다.
  • 지역생활지 이용 매물정보 교류/부동산·중고품 직거래 활발

    ◎전국에 2백여종… 서울만 30여개 성업/중개업자 안끼어 수수료 절감/이용 쉽고 매매도 빨라 갈수록 인기 집도 당사자들끼리 직접 만나 사고 팔며 중고자동차및 가구·비디오게임기 등도 당사자들이 매매한다. 최근들어 지역주민들에게 갖가지 정보를 전해주는 지역신문들이 주민들 사이에 뿌리를 내려가면서 생겨난 「신풍속도」이다. 부동산중개업자나 알선업자가 끼지 않아 중개수수료 등도 내지 않아도 되고보니 금전상으로도 이득이 커서 앞으로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교차로」「벼룩시장」「자린고비」등의 이름으로 발행되고 있는 지역생활정보신문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 전국에 2백여개,서울에만 30여개나 된다. 이들 신문에는 「단독주택 19평,방2개,마당,기름보일러,입식부엌 전세 1천9백만원」「어린이용게임기,3개월사용,구입가 90만원,판매가 55만원」등의 식으로 공고하면서 세를 놓거나 팔려는 사람의 연락처가 적혀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이와는 반대로 전세 4천만원의 20평대 아파트를 찾고 있다거나중고 유아용도서를 사고싶다는 구입자 광고도 있다. 광고비는 1줄에 3천원 안팎으로 전체광고비라 해도 1만5천원수준. 이 신문들은 보통 1주에 4∼32쪽 타블로이드판으로 발행돼 동네 약국이나 슈퍼마켓앞에 진열되거나 일간지 등에 끼워져 가정에 무료로 배달된다. 생활정보신문을 통한 직거래가 인기를 끄는 것은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수 있는데다 중개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광고의 경우 가을 본격 이사철이 되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벼룩시장」한상기편집부장(33)은 『1주일에 보통 1천2백여건의 광고게재문의가 오는데 부동산관련부문이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3,4월과 비교하면 광고물량이 2배이상 늘었다』면서 『4천만∼5천만원 이하의 주택이나 상가를 중심으로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 고명자씨(40·도봉구 방학2동)는 『지난달 부동산 중개업소에 집을 세놓은지 열흘이 넘도록 연락이 오지않아 생활정보신문에 광고를 냈더니 이틀만에 집이 나갔다』고 만족해 했다. 속셈학원을 경영하고 있는 이순례씨(40·여·노원구 상계동)는 『지난 7월 2억5천만원짜리 사무실을 매입하려고 중개업소를 통해 문의했더니 1백여만원의 수수료를 요구해와 생활정보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사무실을 구했다』면서 『중개업소를 통해서 매매가 이뤄지더라도 최종 등기부등본 확인작업은 당사자가 하기 때문에 계약상에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 돈받고 컴퓨터 토지대장 지목 변조/여주/공무원·업자 등 8명 구속

    ◎밭을 대지로 12회 형질 바꿔 【이주=김학준기자】 수원지검 여주지청 수사과는 18일 컴퓨터에 입력돼 있는 토지대장을 조작,밭을 대지로 지목변경해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경기도 여주군청 지적과 직원 김상진씨(36)와 전직원 길영균씨(27)등 2명을 뇌물수수등 혐의로,이들에게 뇌물을 주고 불법지목변경을 부탁해 5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부동산중개업자 김상운씨(35)등 6명을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김씨와 길씨는 지난 89년10월 부동산중개업자 김씨로부터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강천리562 김모씨(52)소유의 밭 2천6백36㎡를 대지로 형질변경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들이 관리해오던 컴퓨터를 조작,지목변경해준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8명으로부터 4천1백만원의 뇌물을 받고 불법으로 지목변경을 해준 혐의를 받고있다. 또 부동산업자 김씨등은 뇌물을 주고 발급받은 가짜 토지대장 등본을 관할 여주지원 등기과에 제출,밭을 대지로 바꾼 다음 이를 팔아 5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의사 등 209명 527억 세추징/국세청

    ◎불노소득·투기자 일제 세무조사/21명 고발·54명 관계기관 통보/고속전철역 주변·서해안 토지거래 감시 정부는 과소비를 억제하고 열심히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음성불로소득자및 투기자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여 2백9명으로부터 양도·증여·소득세등 5백27억원을 추징했다. 또 이들중 국토이용관리법과 부동산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등 관련법규를 위반한 21명은 형사고발하고 54명은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국세청은 14일 올들어 두번째로 지난 6월부터 실시한 음성불로소득및 투기혐의자에 대한 일제조사결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발표혔다. 추징대상자에는 기업체 사장,입시학원 원장,부동산중개및 임대업자,의사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대상자별 추징세액은 ▲사전상속을 한 사람 76명에게 1백67억원을 부과한 것을 비롯,▲호화사치업소 신규개업자(4명)17억원 ▲공매부동산 취득자및 금융기관 대출금의 용도외 사용자(12명)20억원 ▲양도소득세 허위 신고자(22명)34억원 ▲위장증여 거래자(14명)9억원 ▲기타 음성·불로·탈루소득으로 부동산을 취득 또는 양도한 사람(81명)2백80억원등이다.또 부동산 종류별로는 ▲상가가 2백33억원으로 가장 많이 추징됐고 ▲대지 1백29억원 ▲임야 43억원 ▲주택 41억원 ▲논밭과 과수원 34억원 ▲기타 47억원등이며 세목별 추징액은 ▲증여세 2백66억원 ▲양도소득세 1백23억원 ▲소득세 1백15억원 ▲부가가치세 23억원 등이었다. 국세청의 조사결과 부동산 임대업자인 이모씨(45·서울 강남구 삼성동)는 지난 80년초 이곳에서 농사를 짓다 땅값 폭등으로 졸부가 된 아버지로부터 부동산등 28억원을 사전상속받고 자신은 91년 11월 두 동생에게 모두 69억원어치의 부동산등을 세금없이 증여했다가 일가 4명이 증여세등 85억4백만원을 추징당했다. 법인의 대표이사인 이모씨(70·서울 도봉구 수유동)는 증여세를 피하기 위해 도봉구 창동의 공장부지 1천6백평을 친척에게 허위로 매매한뒤 아들에게 변칙증여했다가 증여세 14억원과 친척에게 명의신탁한 것에 대한 증여세 10억8천만원등 모두 25억여원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앞으로 음성불로소득및 투기혐의가 있을 경우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철저히 조사,세금추징및 형사고발을 하고 특히 한중수교에 따라 투기가 예상되는 서해안일대와 신설되는 고속전철역 주변지역,개발예정지역등을 오는 10월중에 새로운 투기우려지역으로 선정하고 이곳에 전담직원을 배치,투기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변칙 사전상속에 대해서는 계속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4차례에 걸친 음성불로소득및 투기조사에서 1천4백68명으로부터 모두 1천7백76억원을 추징한데 이어 올들어 지난 5월에도 투기자 3백13명을 적발,5백21억원을 추징했었다.
  • 불로소득 103명 세무조사/국세청/호화생활 땅투기 등 집중추적

    ◎자영·부동산업자가 대부분/가족·관련기업까지 포함… 세금 추징 국세청은 음성불로및 탈루소득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31일 전국 지방청장 회의를 소집,『그동안 음성·불로·탈루소득자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 결과 과소비 풍조의 진정은 물론 경제안정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그러나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아직도 경제안정과 재도약을 저해하는 건전치 못한 과소비 행태가 남아 있기 때문에 탈세 혐의자등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강력히 규제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세금 탈루혐의가 짙은 1백3명을 이미 조사 대상자로 선정,9월부터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사결과 ▲탈루소득으로 호화사치 생활을 하는 사람 ▲소득에 맞지않게 잦은 해외여행등 과소비를 하는 사람 ▲사치성물품을 제조·판매하면서 폭리를 취한 사람 ▲탈루혐의가 큰 음성·불로 소득자등이다.직업별로는 ▲의사·학원주등 자영사업자 71명 ▲부동산사업자 19명 ▲부동산중개업자 3명 ▲무직자 5명 ▲기타 5명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본인은 물론 가족및 관련기업까지 포함시키고 ▲개인의 소득탈루 ▲변칙적인 상속과 증여 ▲기업자금의 변태유출등 모든 음성·불로탈루 소득원을 밝혀내 세금을 철저히 추징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1∼6월)중에 음성불로및 탈루소득자 1백23명을 조사,이들로부터 모두 1천1백87억원을 추징했었다.
  • 집값 오름세/부동산경기 회복 조짐인가(경제초점)

    ◎소형아파트 들먹… 바닥권여부 열띤공방/“수도권 공급량 줄어 반승당연” 주장/중개업계/“미분양물량 는다… 분양가까지 하락”/건설부/전산망가동으로 자금유입 억제… 일부 상승은 이사철 기대탓인듯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8월하순에 접어들면서 주택가격이 서울의 가락동·목동·상계동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된 지역에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5백만∼1천만원 정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주택가격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근의 집값 오름폭은 이사철이면 으레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지난해 5월이래 올 7월까지 15개월동안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주택가격이 바닥권에 이른데 대한 반등현상이라는 의견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신도시 분양이 내년에 끝나는 데다 주택물량 할당제실시로 수도권지역의 주택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급매물이 거의 소진되고 있으며 ▲가격상승의 조짐을 보이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있어 주택가격 상승이 최소한 대통령선거가 끝나는 올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또 대통령선거전을 앞두고 통화량이 급격히 팽창하면 다시 상승할수도 있다는 의견까지 제시하고 있다. ○급매물 소진도 한몫 반면 건설부와 부동산전문가들은 최근의 지엽적인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84개 대단위 아파트단지중 72개 단지에서 가격의 하향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분양물량이 전국적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어 오름세가 장기화되거나 확산 할 이유가 없다면서 지금의 오름세는 다분히 심리적인 요인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즉 ▲87년까지의 매년 건설물량인 22만호의 2배가 넘는 50만호가 해마다 공급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56만호에 이어 올해 63만호,내년 55만호등 신규입주물량도 매년 50만호 이상에 이르고 있고 ▲올해 건설될 50만호중 46%인 23만호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뿐만 아니라 29만호가 새로 입주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2∼3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큰폭하락 따른 조정” 다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반등현상은 지난 91년4월에 비해 서울의 강북지역이 18.5%,강남이 19.3%가 떨어져 5개 직할시의 16.1%,33개 중소도시의 7.5%보다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큰데 대한 일시적인 조정국면이라면서 연말까지 최소한 2.0%정도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특히 토지공개념관련 제도의 정착으로 투기성자금이 유입될 소지가 없어진데다 주택전산망 가동으로 가수요가 차단되고 있고 부동산중개제도의 개정으로 중개업자들이 농간을 부릴 수 없게 됐기 때문에 현재 분양가격에 비해 1.5∼3배 수준인 서울의 기존 아파트가격이 바닥권인 분양가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하락의 여지는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건설부가 최근 조사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 51평형은 지난해 5월보다는 1억5천만원,올해초보다는 1억원가량 떨어진 5억∼6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광장동의 극동 31평형은 지난해보다는 5천만원,올초보다는 4천만원 내린 1억5천만∼1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고 부산 금정의 선경 31평형은 3천5백만∼4천만원 가량 떨어진 1억1천5백만∼1억3천5백만원에 팔리고 있다. ○실제거래 거의 없어 반면 최근 국지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가락동의 현대아파트 31평형의 경우 최고 시세였던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약 6천만원,올해초보다는 1천5백만원가량 내렸으나 8월중순보다는 5백만원 가량 오른 1억7천5백만∼2억원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목동의 45평형은 8월중순보다 1천만원 정도 오른 2억9천만∼3억2천만원,상계동의 주공31평형은 5백만∼8백만원이 오른 1억3천만∼1억3천5백만원,과천의 주공 23평형은 1억1천만∼1억2천만원으로 2백만∼5백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허상목건설부주택국장은 『8월하순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일부지역의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실제 거래는 아직 활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사철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경제의 안정운용기조와 땅값 안정세가 지속되는 한 집값을 부추길만한 부동자금이 주택시장으로 흘러들지는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 시·군·구에 부동산유통기구 설립/복덕방 한곳만 가도 매물정보 알게

    ◎건설부 개선안/매매·임대 일임 전속중개제 도입/중개수수료 한도제 폐지/매매·감정등 포괄 종합법인도 허용 앞으로 부동산을 사거나 전셋집을 얻을 때 지금처럼 여러군데의 중개업소를 돌아다닐 필요없이 중개업소 한곳만 들러도 인근의 부동산정보를 즉시 알아볼 수 있게 된다. 또 현행 중개수수료 한도제가 폐지되고 중개업소가 지금까지의 매매·임대알선업무는 물론 부동산의 감정·평가·관리업등도 겸임하도록하는 종합부동산법인제도가 도입된다. 19일 건설부가 마련한 부동산중개제도개선방안에 따르면 중개업소들이 아직도 복덕방식 영업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부동산가격 형성이 음성화되고 가격조작·허위정보등 선의의 실수요자에게 손해를 끼치거나 투기를 부추기는 등의 폐해를 막기위해 현행 부동산중개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군·구별로 부동산정보유통기구를 설립,동일지역내의 중개업소끼리 중개물건에 관한 정보를 상호 교환케 함으로써 집을 사거나 전세를 얻으려는 사람이 여러 업소를 돌아다녀야 하는 수고를덜어주기로 했다. 또 5백만원미만에서 8억원이상까지 거래금액에 따라 9단계로 구분,3만5천∼3백만원까지 받도록 돼있는 현행 중개수수료 한도제를 폐지하는 대신 수수료율을 중개업협회가 일률적으로 결정한뒤 건설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시행토록 했다. 건설부는 그러나 한도제 폐지에 따른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위해 매매와 임대의 수수료율에 차이를 두고 소액물건의 경우 수수료가 현행 한도액을 넘지않도록 조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중개업소의 서비스질을 확보하기 위해 매매·임대등의 중개를 특정업소에 일임하는 전속중개계약제를 새로 도입하는 한편 전속중개 계약을 체결한 물건을 정보유통기구에 통보하지 않거나 허위정보를 공개한 경우에는 허가취소등의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종합부동산법인은 자본금 2억원이상,공인중개사 5명 이상과 법무사·감정평가사·세무사·주택관리사를 확보하는등 일정 요건을 갖춘 중개업소에 허용하며 중개업이외에 감정·평가·부동산관리·등기·분양·임대관리대행등의 업무도 취급할수 있도록 했다. 건설부는이같은 내용의 개선방안을 공청회·업계관계자의 의견수렴등을 통해 이달중 부동산중개업법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군부대땅 불하미끼/4천5백만원 사기

    【부산=이기철기자】 부산해운대경찰서는 10일 국방부부지 불하를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인 토지사기단 김무성씨(52·부동산중개업·해운대구 중1동 847)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주범 김헌일씨(50·주거부정)를 같은혐의로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90년4월 건축업자인 이은림씨(50)에게 부산시 동래구 거제동 314 소재 14필지 시가 85억원대의 군부대부지를 고위층에게 청탁해 불하받은뒤 전매차액을 나눠 갖자고 속여 모두 6차례에 걸쳐 교제비명목으로 4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달아난 김씨가 피의자 이씨를 서울등지로 안내해 고위 권력층임을 가장한 제3의 사기단 일원을 만나도록해 부지불하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이는등 전문적인 토지사기단 수법을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 내집마련/부동산경매에 눈돌려라(부동산 서비스)

    ◎법원/14일이전 공모… 시세보다 20% 싸/성업공사/대금 분할납부·완불전 입주 이점/절차 복잡한게 흠… 매물 충분한 사전조사 필요 법원이나 성업공사의 부동산 경·공매제도가 서민들의 내집마련 방법으로 새롭게 활용되고 있다.경·공매를 통한 부동산취득은 부동산중개업소를 거치는 일반부동산매입보다 이전절차가 까다로운 대신 시세보다 대게 20%이상 싼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또 경우에 따라서는 절반 값으로 원하는 부동산을 매입하는 예도 있다.성업공사에서 실시하는 공매는 대금을 분할납부하면서 잔금을 치르기전에 입주하거나 파는 것도 가능하다.그러나 경·공매에는 가끔 권리관계가 분명하지않은 물건도 나오므로충분한 사전조사및 현지답사가 무엇보다중요하다. 법원경매부동산은 채권자가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 경우 담보로 잡은 부동산을 해당부동산이 위치한 법원에 의뢰,경매에 붙여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민사지방법원에는 지난 90년 한햇동안 2천10건의 각종 부동산경매물건이 접수되었으나 지난해에는 31%가증가한2천6백40건이 들어 왔으며 올들어서도 지난1·2월 두달동안 6백여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법원경매는 경매개시 14일이내에 경매조건,일시,장소등을 법원개시판이나 일간신문등에 공고한다.경매에 응할 사람은 해당법원의 집행과에서 경매물건명세서를 열람한뒤 자신의 자금여력에 맞는 부동산을 선택,현장답사를 통해 해당 주택의 시세,전세,융자여부등을 점검해봐야 한다.또 등기부등본,토지대장,건축물관리대장,도시계획확인원을 살펴해당부동산의 소유자가 채무자와 동일인인지를 확인하고 다른 소송에 걸려 있지 않은지를 검토해보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주택의 경우 세입자문제는 낙찰자가 직접 해결해야 하므로 세입자가 있는지의 여부를 주민등록상으로 확인해야 한다.경매는 최저경락가격을 공표한뒤 매입희망자중 최고가격을 낙찰자로 정하고 있다.낙찰을 받으면 금액의 10%를 보증금으로 내야 하는데 낙찰자가 없을 경우 경매가 거듭되면서 최저경락가가 낮춰지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경매10일후에는 경락이 확정되며20일후 잔액을 완납하면 1주일뒤 소유권이 넘어온다. 최근에는 경매물건을 상세하게 수록한경매정보지등이 발행되므로 이를 구독하거나 경매절차와 경매부동산의 권리관계등을 상담해 주는 컨설팅회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업공사는 은행,보험회사등 전 금융기관과 기업체의 비업무용 부동산및 세금체납으로 인한 압류재산,국가에 귀속될 청산법인의 부동산 공매등을 맡고 있다.성업공사의 전체매각물건가운데 70%가 주택이다.아파트,단독주택,상가등 공매신청건수가 최근 크게 증가해 현재 보유물량이 7백여건에 이르고 있다. 올들어 총28차례에 걸쳐 4천7백37건을 공매에 붙여 평균 30%의 매각률을 보이고 있다.공매물건은 금융기관및 기업체물건이 2천8백49건,체납압류재산이 1천8백88건이었다. 성업공사는 이달 7,8일 이틀동안 64건,21일에 2백74건을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최근의 부동산경기침체로 이들 물건이 대게 2∼3차례씩 유찰되었기 때문에 시세의 60∼70%까지 값이 떨어져 공사 본사및 지방지사에 설치된 매각상담실창구가 이용자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성업공사의 공매가 법원경매와 다른 점은 유찰됐을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매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국세체납압류재산은 제외).또 대금납부를 최고 10년까지 분할해서 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감정가가 3억원이면 기준할부기간이 3개월에서 3년까지이며 5년까지 연장도 가능하다.주택을 할부로 구입하면 구입대금중 3분의1을 선납할 경우 미리 입주하거나 양도가능한 이점도 있다.성업공사를 통해 부동산을취득할때 주의해야 할점은 금융기관및 기업소유의 비업무용부동산등 특별한 경우에만 명도책임을 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세체납에 의한 압류물은 사는 사람이 명도책임을 져야 하기때문에 등기이전이나 세입자문제등을 직접 처리해야한다.매물을 물색할때는 세입자거주여부와 임대보증금,임대차기간등을 반드시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공매방법은 일간신문의 공매공고를 보고 매입하려는 물건을 정한 다음 성업공사의 매각상담실에 비치된 감정서,지적도등을 참고로 열람한뒤 입찰에 참가하면 된다.입찰시에는 매입예정물건의 예상매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자기앞수표나 현금,도장을 지참,공매집행자의 진행에 따르면 된다.입찰시 자신의신분을 노출시키지 않고도 매입이 가능하다. 성업공사 김완복경영개발실홍보역은 『매각물건이 수시로 들어 오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더라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부동산매각상담실과 연락을 취하면 의외로 좋은 물건을 찾을 수 있다』면서 『특히 브로커등에 의한 피해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업무담당직원과 상의한뒤 계약할 것』을 당부한다.
  • 용역사 차려 청부폭력/채무자 납치·불륜 뒷조사/7명 영장

    【대구=김동진기자】 대구남부경찰서는 14일 빌려준 돈을 받아달라는 채권자의 부탁을 받고 채무자를 납치,감금하는등 청부폭력을 일삼아 온 산성용역 소장 김희렬씨(26·대구시 남구 봉덕2동 941의3)와 직원 박찬욱씨(23·남구 봉덕 2동 1270의122)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에게 돈을 주고 빚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한 구정종씨(58·부동산중개업·남구 대명1동 1664)를 같은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김씨등이 범행에 사용한 무전기 2대,전화도청기 1대,휴대폰 2대,가스분사기 2대,경광등 1개,수갑 1개,녹음기·카메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씨등 7명은 이달초 대구시 남구 봉덕2동 941의3에 산성용역이란 유령회사를 차린뒤 장모씨(32·대구시 수성구 시지동)가 2억5천만원을 빌려쓴뒤 갚지않으니 이를 해결해달라는 구씨의 부탁을 받고 13일 장씨를 남구 대명동 M여관으로 납치,감금하며 재산권 포기각서를 쓰게한후 구씨로부터 사례비조로 2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 거래허가지역 경지 서류변조 매매/공무원·중개업자 적발

    ◎1명 구속·3명 입건 【춘천=정호성기자】 춘천지검 수사과는 9일 토지불법거래를 주선한 정근환대한지적공사 홍천출장소장(46)을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정씨등으로부터 돈을 받고 토지전산자료를 변조하거나 이를 묵인한 홍청군청 지적과 이현경과장(59)과 직원 허건령(38)신승현씨(32)등 관련 공무원 3명을 뇌물수수및 공문서위조·동행사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부동산중개업자 김석태(45·서울 강남구 일원동 우성7차아파트 102동 503호)홍천군청 지적과 이한근씨(34)등 2명을 수배했다. 정씨는 지난해 5월 부동산중개업자 김씨로부터 토지거래허가지역인 김씨 소유 홍천군 북방면 하화계리 325의6 일대 논 4천4백37㎡를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일인 90년 5월4일이전에 1필지당 2백70㎡이하로 분할된 것처럼 군청 전산자료를 고쳐달라는 부탁과 함께 교제비조로 1천5백만원을 받아 허씨등에게 1천만원을 주고 전산자료를 조작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하루아침에 수억대 빌라·최고급차/사기관련자 재산 변동상황

    ◎이혼처 12억대 빌라 지어/김영호/사례비로 오피스텔·그랜저 구입/정대리/막노동 전전하다 3층양옥 신축/김인수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의 혐의자들은 거의 모두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올라앉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평범한 은행하급간부와 부동산중개업자였던 형제가 최고급승용차를 굴리고 사글세방에서 수억원짜리 빌라로 옮겨가는등 급속한 재산증식이 두드러진 것이다. 이같은 사기단의 부와 지위의 수직상승은 4백72억7천만원이란 거금이 어디로 갔는지의 일면을 보여 줄뿐이나 이미 검은돈의 상당부분이 「세탁」을 끝내고 능력에 따라 필요한 만큼씩 분배된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한다. 초췌한 모습으로 매스컴에 얼굴을 내민 김영호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도 압송직후 검찰에서 『정건중씨등으로부터 81억5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히고 『홍콩으로 가기전 도피자금 2천만원을 뺀 나머지는 이자까지 모두 원주인에게 돌려줘 한푼도 가진게 없다』고 말해 최근의 재산변동상황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핵심관련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현역시절에도 부동산에 손댄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3월27일 합의이혼한 부인 김모씨(47)가 서울 관악구 봉천7동에 전용면적 28평짜리 빌라6채를 신축,5∼6월에 5채를 분양하고 나머지 1채에는 본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가 12억원에 이르는 이 빌라는 부인과 이혼하기전인 올해초에 완공된 것이어서 사기사건으로 생긴 돈을 부인소유로 넘겨 재산 「보존」을 노린 것이 아니냐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일정한 직업없이 부동산브로커로 일해온 정영진씨는 사글세방에서 살다 지난3월 서울 서초동 건평 60평의 7억원짜리 두원빌라를 부인이름으로 구입했으나 한번도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더욱이 그는 정보사부지사기단의 아지트격인 성무건설사장에까지 취임,종업원 30여명을 거느리고 3천㏄짜리 그랜저V6도 몰고 다니는 호화생활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으며 교육에 관심이 많은 청년실업가로 행세하기도 했다. 정씨의 이복형인 국민은행 정덕현대리도 금융거래편의를 제공한 공적으로 2억원을 받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1억5천만원짜리 오피스텔과 그랜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거액을 넘겨준 대가로 겨우 2억원만을 받았다는 점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사기단의 핵심인 재미교포 정건중씨의 친형으로 제일생명측에 정보사부지를 사들인 거물로 소개됐던 정명우씨는 사건이 탄로나기 직전인 지난달 21일 보증금 1천5백만원 월세 20만원짜리 강서구 염창동 연립주택세집에서 마포구 서교동의 보증금 5천만원 월세 1백20만원짜리 2층 단독주택으로 옮겼다. 또 지난 85년8월 대학설립인가도 받지 않고 광고를 내 등록금을 받아 구속되기도 했던 정건중씨는 최근 「중원공대」의 설립을 추진하면서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이 자기앞으로 발행한 1백23억여원,상업은행 압구정지점이 부인 원유순씨에게 발행한 1백억원,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이 정영진씨 앞으로 발행한 1백억여원등 모두 3백24억원의 예금잔액증명서를 재단출연금으로 첨부해 이들의 「재력」을 보여줬다. 지난 4월엔 서초동 관선빌딩 3·4·10층을 전세내 회장으로 취임한뒤 일도 시키지 않는 종업원 30여명에게 꼬박꼬박 월급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 정보사부지 계약서에 기재된 김인수씨도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다 10여년전 인천으로 이사,막노동 목수일 등을 하며 인천 십정동의 2천3백만원짜리 전세집에 살다 지난달초 같은 동네에 1억원짜리 3층양옥을 신축했다.
  • 제일생명,정보사땅 사기단에 당했다/국민은 부정인출

    ◎잔금치른 어음포함 4백72억 피해/전합참과장 김영호씨 관련 확인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37)의 2백30억원 부정인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정대리의 동생이자 부동산중개업자인 정영진씨(31)등 토지전문사기단이 지난달 홍콩으로 달아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짜고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불하해준다는 미끼로 제일생명보험으로부터 거액을 사취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과 돈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제일생명측이 정보사부지의 매입을 위해 이들에게 은행에 입금했던 2백30억원말고도 매매대금으로 2백42억원의 어음을 추가로 발행해준 사실을 새로이 밝혀냈다.이에따라 제일생명의 피해액은 모두 4백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보사부지매입과정에서 토지브로커 정씨등과 접촉해온 제일생명 윤성식상무를 불러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금명간 제일생명 하영기대표이사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윤상무는 이날 경찰에서 『본사 사옥을 지으려고 부지를 물색하다 박영기·정건중·정영진씨등 토지브로커들을 만나 국군정보사령부가 곧 이전하게 되므로 그 부지를 불하받게 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부지매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고 『합참 군사연구실 김과장이 작성한 매매계약서를 보여줘 믿게됐다』고 말했다. 윤상무는 또 『지난달 25일 김과장이 해외로 달아난 사실을 신문을 통해 알게된 뒤 예금잔액을 확인한 결과 2백30억원이 비어있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지난1월7일 윤상무 명의로 만든 1백20억원의 예금통장과 하대표명의로 같은달 13일과 17일에 만든 30억원짜리와 1백억원짜리 통장의 예금잔고가 지난 1월22일부터 2월13일 사이 모두 비어있었던 사실과 함께 『윤상무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대리의 진술을 감안,이들의 대질신문을 통해 진상을 밝혀낼 계획이다. 제일생명측은 은행에 맡겼다가 부정인출된 2백30억원은 최악의 경우 소송을 통해서라도 변제받을 방침이다. 경찰은 6일중으로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서 수표발행과 관련된 자료를넘겨받아 수표추적등을 통해 2백30억원의 사용처를 집중수사할 방침이다.
  • 가짜통장으로 횡령은폐 6개월/국민은 압구정서지점 대리

    ◎개인컴퓨터로 서류 위조/제일생명 토지거래 동생이 중개/일부대금 “예금고 유치” 속여 사취/은행측선 “개인사취… 지급할수 없다” 서울강남경찰서는 4일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 예금담당대리 정덕현씨(37)를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생 영진씨(31·부동산중개업·서초구 서초동 두원빌라 201호)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수배했다. 정대리는 지난1월 제일생명보험주식회사가 대표이사 하영기씨와 상무 윤성식씨 명의로 입금한 회사공금 2백50억원을 예금통장원장·예금청구서 등을 위조해 모두 9차례에 걸쳐 동생 정씨에게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동생 정씨는 같은달 7일 부동산거래관계로 알고 지내던 제일생명보험 상무 윤씨에게 찾아가 『형이 은행에 근무하고 있으니 예금유치실적을 올려달라』고 부탁,윤씨가 회사공금 2백50억원을 입금시키자,정대리에게 부정 인출토록 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정대리는 부정인출사실을 숨기려고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지점장 도장이 찍힌 위조통장을 제일생명앞으로만들어 준뒤,한달에 한번씩 가짜 예금잔액증명서를 발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대리는 지난 1월22일 제일생명에서 20억원을 인출하려 하자 빼돌렸던 돈으로 20억원을 지급하고 가짜 통장에 20억원이 인출된 것으로 기록하는 수법으로 고객을 안심시켰다. 경찰은 정대리가 『빼낸 돈가운데 나머지 2백30억원은 동생이 모두 가지고 달아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토지사기단의 부동산 거래자금으로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는 제일생명보험측 관계자들의 주장에 따라 정씨 형제와 토지사기단의 관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은행측은 이번 사건이 『개인의 사기행위로 벌어진 범행』이라고 전제,『제일생명측이 예금잔액의 추가인출을 요구해올 경우 인출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일생명측은 『정대리가 부정인출한 2백30억원을 되찾는 문제는 충분한 검토를 거친뒤 방법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혀 은행의 책임유무 등을 둘러싸고 법정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은행측은 이와관련,정대리와 정영진씨를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사실규명을 위해 특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리는 지난달 말 제일생명측에서 통장 및 예금잔액증명서가 이상하다고 은행창구에서 단말기로 통장을 검색해줄 것을 요구하자 이를 거절하다 수상히 여긴 지점측 검사결과 범행이 드러났다. 한편 제일생명측은 문제의 2백50억원에 대해 『지난해 12월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정보사 자리 대지 3천여평을 6백70억원에 매입키로 계약하고 매매대금의 일부인 2백50억원을 중개업자인 정영진씨의 요청에 따라 국민은행 압구정 지점에 예치시켰다』고 밝혔다. 정대리는 『제일생명측이 동생을 통해 토지를 구입하고 대금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회사측이 직접 나서서 토지를 매입하고 대금을 치르면 입장이 곤란해지기 때문에 은행을 통해서 거래를 숨기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6공 최대금융사고 이번 사건은 지난 83년 명성그룹사건과 영동개발진흥사건등 제5공화국때의 대형금융부정사건에 이어 6공들어 최대의 금융사고로 꼽힌다. 명성사건과 관련,수기통장의 유효성시비를 불러 일으켰던 상업은행측은서울혜화동지점에 예금을 하면서 김동겸대리로부터 수기통장을 받았던 예금주들이 잇따라 법원에서 승소판결을 받자 상당부분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자의 배상시비는 계속돼왔다. ◎은감원,진상조사 한편 은행감독원은 3일 검사6국의 검사요원 3명을 국민은행에 보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한편 관련책임자에 대해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 부동산시장(거품 걷히는 현장:1)

    ◎부동산값 수직하강속 거래도 “동면”/“적정가 회복기”… 94년까지 이어질듯/공급물량 확대·투기차단 정책 “주효”/올들어 2백69업체 도산·중개업자 폐업 속출 지금 우리 경제는 부도를 내고 도산하는 기업이 늘고 증권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져 있는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동안 오르기만 했던 주택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비롯,부동산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기업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고 일부에서는 우리 경제를 본격적인 침체국면으로 보아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와 관변경제 전문기관들은 우리의 잠재성장력을 넘는 그동안의 과열이 진정되고 정상적인 궤도를 찾는 조정으로 진단하고 있다.이른바 거품이 걷히고 있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과열상태와 비교하면 당연히 지금이 어렵고 고통이 따를 수 밖에 없다.그러나 이 고통을 겪어야만 보다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성장의 기반도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부동산·증시·제조업등 거품이 걷히는 현장을 살펴본다. 오는 7월 분당신도시의 입주를 앞두고 있는 회사원 박정인(43)씨는 요즘 큰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이사를 가기위해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은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도무지 찾아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지난해초까지만 해도 3억원을 호가하던 아파트 값도 절반인 1억5천만원까지 내려갔으나 팔리지 않고 있다. 새로 분양받은 신도시아파트 분양가 1억2천만원을 빼고도 2억원 가까이 벌었다면서 주위의 부러움을 샀던 것도 어느덧 옛얘기가 돼 버렸고 중도금을 내느라 주위에서 빌려쓴 돈의 이자를 갚느라고 하루하루를 허덕이고 있다. 남들이 떼돈을 버는 것을 보고 뒤늦게 「집장사」에 뛰어든 김모씨는 지난해 퇴직금과 그동안 저축해둔 돈 2억여원과 집을 저당잡혀 빌린 돈,친인척등에게 융통한 돈등 5억여원으로 강북의 자투리땅 4백여평을 사 27평 연립주택 12가구를 지어 올 4월부터 분양에 들어갔으나 지난해보다 분양가를 평당 1백만원이나 내렸음에도 아직 2가구 밖에 팔지 못했다.생각다 못해 지난달 말에는 친구에게 다시 돈을 빌려 주택바닥을 수입대리석으로 바꾸고 가구마다 1백만원 가까운 바이오에어컨을 설치했음에도 문의하러 오는 사람조차 없어 김씨를 더욱 초조하게 하고 있다.만일 이달말까지 팔리지 않으면 앉은 채 도산할 수 밖에 없다며 본전만이라도 건질 수 있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국내 경기를 주도하며 한껏 부풀어 올랐던 부동산경기가 1년째 계속 주저앉으면서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오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1년전 13억원까지 치솟았던 서울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 65평은 6억원대로 6억∼7억원이 떨어졌으며 4억원이상을 호가하던 목동의 45평형 아파트도 최근 60%가량 내린 1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지난 88년부터 연평균 27.4,32.0,20.6,12.8%씩 꾸준히 올랐던 땅값도 경기하락과 토지공개념관련법 시행등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시책으로 올들어서는 1·4분기중 상승률은 0.43%로 크게 둔화됐다.지가변동률을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75년이래 처음으로 올해는 땅값이 5.9%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실제 한때 평당 1천만원을호가하던 서울 테헤란로주변의 땅값은 최근 7백만∼8백만원선까지 내렸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한달만 열심히 뛰면 1년동안 먹고살 수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부동산중개업도 부동산경기 침체로 일거리가 없는데다 당국의 단속도 강화돼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지난해 7월까지는 신규개업 업소가 폐업의 숫자를 앞질러 매달 평균 1백여개 업소씩 늘었으나 지난해 4·4분기중 1천59개 업소가 줄어든데 이어 올해도 5월말까지 2천2백97개 업소가 더 줄어들었다. 이같은 부동산경기 침체여파로 건설업계의 부도도 속출,올들어 5월말까지 2백69개 중소주택건설업체가 도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도산율이 무려 3백60%나 늘었다. 또 지난 89년 분양 초기에는 1백대 1의 비율을 가볍게 넘기던 신도시아파트들이 최근에는 3순위자까지 분양신청을 받는가 하면 분양 민간아파트의 20% 이상이 채권 1만원에 당첨되는 등 인기하락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우리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80년대 말부터 역시 부동산경기 호황을 누렸던 미국·일본등 선진국에서도 90년에 접어들면서 땅값,집값이 절반이상으로 떨어지는 「거품」해소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부동산을 담보로 잡았던 은행등 금융기관도 연쇄도산하는 등 부동산침체에 따른 심각한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 문화부동산의 조철기씨는 부동산가격의 하락추세가 앞으로 1년이상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가격보다 최소한 10% 정도 더 내려야 바닥권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허상목건설부주택국장은 현재의 부동산가격 하락추세는 과거 4∼5년간 우리 소득수준,경제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부풀어 올랐던 땅값·집값이 적정한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시책이 지속되고 물량공급이 계속되는 한 하락세는 오는 9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불법 부동산중개업소 1천44곳 허가취소/올들어 7천6백46곳 적발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무단휴업등 불법행위로 적발된 부동산중개업소는 모두 7천6백46개소이며 이중 1천44개소가 허가취소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 강서구등 전국 14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토지의 7.9%가 당초 목적대로 이용되지 않고 방치되거나 전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중개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허가취소 8백48개소,영업정지 1천1백13개소등 4천8백96개소를 행정처분한데 이어 5월에도 위반업소 1천1백97개소를 적발,이중 1백96개소를 허가취소하는 등 1천1백41개소에 대해 행정처분했다. 또 서울 강서구와 부산 강서구등 전국 14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거래허가된 토지의 사후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3천1백5건중 7.0%인 2백46건이 자금사정등을 이유로 당초 목적대로 이용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거나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 허가없이 땅구입 교수등 16명 적발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특수부 임태성검사는 15일 개발붐이 일고 있는 경남 김해시내 자연녹지 2만여평을 매수한 뒤 3억여원의 차익을 남기고 분할판매한 부산진구 양정4동 336의6 무허가 봉화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박대진씨(27·북구 만덕2동 893의15)를 부동산중개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박씨로부터 땅을 사들여 편법으로 소유권을 이전한 부산대 예술대 미술학과 이동일교수(53)등 15명을 국토이용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동명이인 내세워 억대땅 사취/행불자 소유 4천평 등기이전뒤 팔아

    ◎법무사·중개업자등 5명 영장 【의정부=김명승기자】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23일 현직 법무사인 변정우씨(55·양주군 광적면 가남리 156)를 사기및 법무사법위반혐의로,부동산 중개업자 정충기씨(57·부동산중개업자 서울 도봉구 상계동 1205의150)등 4명을 공정증서원본 부실기재및 동행사혐의로 구속영장을 각각 신청했다. 변씨는 의정부시 의정부1동에서 법무사사무실을 운영하던 지난 88년10월 정씨등과 짜고 6·25때 행방불명된 어익선씨의 소유인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덕도리 산71 임야 3천9백평을 동명이인인 어익선씨(57·공원·서울 영등포구 신길3동 278의36) 명의로 등기이전한 뒤 지난 89년4월 최모씨(45)에게 1억1천5백만원에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신도시 상가분양/복덕방이 “최고 인기”(부동산서비스)

    ◎지난달 분당 공개추첨 216대1 기록/약국·제과점·비디오점도 높은 경쟁/평당 낙찰가 전보다 최고 5백만원 떨어져 신도시 종합상가중가장 인기가 높은 업종은 부동산중개업소인 것으로 밝혀졌다.또 제과점·약국·비디오대여점·치킨점이 함께 5대 인기업종으로 꼽혔다.지난달 분당5차 신도시의 주상가를 공개추첨방식으로 분양한 공영토건 동아상가의 경우 부동산중개업소가 2백16대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다음으로 약국이 27대1,제과점이 18대1의 순서였다.역시 동아상가의 일산2차지역 주상가도 부동산중개업소가 1백43대1,제과점 44대1,비디오대여점 35대1,치킨점 13대1등이었다.이에앞서 일산1차 근린상가를 같은 방법으로 분양한 청구주택의 청구상가에서도 부동산중개업소가 59대1로 가장 인기 높았고 치킨점이 24대1,제과점이 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른 상가의 이른바 인기업종도 지역및 분양업체·입지조건등에 따라 각기 약간씩의 순위변동을 나타내지만 현재까지의 분양실태로 분석해본 상위 5개업종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면에서는 동아상가의 분당5차지역 주상가 1층이 평당 9백만∼9백50만원,일산2차 지하1층이 4백30만∼4백50만원선으로 종래 공개경쟁입찰시의 낙찰금액보다 최고 5백만원이나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청구상가도 분당3차지역 1층 9백만원,일산1차 근린상가 1층 7백80만∼9백만원선이었다. 그러나 이미 분양을 마친 목좋은 곳에 자리 잡은 인기업종점포는 평당 1백만원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있다.분당·평촌 시범단지내 상가의 경우 전세값은 1층 슈퍼마켓 9∼10평이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80만원,2층 근린생활시설 20∼22평이 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50만∼80만원까지 거래된다. 이들 업종이 투자가및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선 개업이후 확실한 영업수익을 보장 받는다는 점이다.임대를 놓을 경우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고 직접 경영을 하더라도 짧은 기간안에 높은 투자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그러나 부동산전문가들은 신도시의 상가가 실제 개업한 곳은 분당과 평촌의 시범단지내 몇개 상가에 불과한 실정이므로 아직 상권이 형성되지도 않은 이들 지역의 경우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이들은 신도시상권이 본격 형성되는 94년도쯤에야 수익성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5대인기업종 가운데 경쟁률이나 낙찰금액이 가장 높은 부동산중개업소는 오는 6월과 8월 분당1,2차 입주가 본격화되고 매물이 쏟아져 나오기시작하는 10월쯤 수지타산을 따져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비디오대여점도 입주자의 대부분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주말 하루장사에 불과하다.목좋은 곳이 월2백만원을 밑도는 매상을 올리고 있다.제과점·약국·치킨점이 월2백만∼3백만원의 매상으로 기대치에 부응하는 정도라고 상인들은 말하고있다. 이밖에 5개업종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은 업종으로는 슈퍼마켓·음식점·인테리어전문점·지물포점이 꼽힌다.개발업종가운데 「철새업종」으로 분류되는 인테리어점과 지물포점은 특성상 아파트입주후 1년정도의 단기영업전략업종.음식점도 아파트현장인부등을 주고객으로 현재월2만∼3백만원 정도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분양사태로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급업체들이 분양방법을 공개추첨 방식으로 바꾸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에게는 지금이 최저의 투자금액으로 좋은 위치에 유망업종의 상가를 분양받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공개추첨방식은 가장 높은 입찰금액을 써내면 되는 종래의 경쟁입찰 방법과 달리 추첨결과에따라 자신이 분양받고자 하는 지역의 특정 점포를 반드시 분양받을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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