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동산중개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법원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발레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고다이라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영등포구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67
  • 편집자에게/ 공인중개사 시험에 영어 포함을

    -공인중개사 시험지 부족 소동(10월21일자 20면)기사를 읽고 제 13회 공인중개사 시험은 26만명이 넘는 인원이 응시해 화제가 됐다.게다가 건설교통부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위탁해 처음 실시하는 시험이란 점에서 ‘시험관리’나 ‘난이도조정’ 등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결론부터 말하면 많은 인원이 응시한 만큼 보다 철저한 시험관리를 했어야했다.그러나 기사에 따르면 한국인력공단은 높은 결시율을 예상,시험문제를 적게 배포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수원의 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일부 수험생들은 긴급 복사한 문제지로 시험을 치렀다고 한다.그나마 마지막 지문은 잘 보이지 않아 다른 문제지를 보고 베껴서 시험을 치렀다고 한다.시험이 늦어지는 바람에 일찍 문제를 푼 다른 수험생들이 복도에서 소란스럽게 해 제대로 시험을 보지 못했다는 수험생들의 하소연도 있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응시자가 몰리면서 합격자가 급증해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이번 기회에 시험방법이나 시험과목을 개선할 것을 제안한다. 합격자 결정을 절대평가제에서 상대평가제로 바꿀 경우 적정인원을 합격시켜 공인중개사의 전문성 향상을 기할 수 있다. 시험과목에 부동산중개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영어 등을 포함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기를 바란다.시험주관기관을 협회 등 민간단체로 이관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김학환/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연구소장
  • 강남 34평형 급매 3000만원↓,양도세 실거래가 과세 발표뒤 매수세 실종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시장에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전세금도 안정세를 띠면서 주택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투기지역의 주택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부과 방침이 나온 뒤 강남지역 아파트값 내림세가 피부에 와닿고 있다.대형아파트 밀집지역에서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이 매겨진 아파트도 더러 나왔다.일부 중개업소에는 내놓은 가격보다 덜 받아도 좋으니 빨리 처분해 달라는 ‘급매물’이 접수되기도 했다.그렇지만 매수세가 사라져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남 고가아파트,가격하락세 주도 가격 내림세는 중소형 아파트보다는 대형 아파트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실거래가격이 6억원이나 나가던 아파트.그러나 시가 6억원 이상의 고가아파트에 대해 실거래가 기준의 양도세를 물리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온 뒤 부르는 가격 기준으로 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개포동 주공 아파트값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개포 고층 5단지 25평형의 경우 부르는값이 4억 500만∼4억 3000만원으로 1주일새 2000만∼3000만원이 빠졌다. 급매물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개포동 부동산랜드 송채빈 사장은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싼 가격에라도 팔아달라는 급매물이 더러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잠실 재건축대상 아파트값 상승세도 꺾였다.이번 주 들어 1000만∼2000만원정도 값이 내렸다.그나마 투자자가 없어 거래는 끊긴 상태다.‘9·4부동산 안정대책’이후 강도높은 투기억제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한달 새 4000만∼5000만원 내린 경우도 있다. ◆신도시 아파트값도 떨어져 강남과 함께 아파트값 상승 행진세를 주도했던 신도시 아파트값도 안정을 되찾았다. 경기 성남 분당 신도시 대형아파트의 경우 잇단 안정대책 발표이후 수요가 급격히 줄었고,고가 아파트 양도세 문제가 불거지면서 가격하락 기울기는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서현동 시범아파트 68평형은 5억 2000만∼5억 3000만원으로 최근 2000만원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일산 장항동 호수마을 롯데아파트 58평형도 최근 2000만원정도 떨어진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으나 거래는 뚝 끊겨 하락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세법 개정전에 매각하자 중개업소에는 소득세법이 개정돼 투기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아파트를 처분하자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가격이 비싼 아파트 일수록 이런 현상이 눈에띈다. 중개업자들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급매물도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금 안정,진정국면 돌아서 전세금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이나 수도권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는 전셋값 하락과 함께 물건도 늘고 있다.아파트 매매·전셋값 고공행진이 멈추고 안정세로 돌아선 데 이어 주택시장은 당분간 하락장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용인지역 분양업체 “청약경쟁 제발 낮아라”

    ‘청약경쟁률 5대 1을 넘지마라?’ 정부의 ‘9·4 주택시장 안정대책’이후 수도권 투기과열예외지구에 청약경쟁률이 치솟으면서 분양업체마다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청약열기가 높으면 그 만큼 분양 성공에 유리하지만 청약경쟁률이 5대 1 이상이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수 있어 마냥 반갑지만은 않기 때문이다.특히 하반기 수도권 최대 물량이 공급될 용인 동백지구에서 분양할 건설업체들은 더욱 그러하다. 이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중도금 무이자 등 좋은 분양 조건을 제시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지난 1,2일 청약을 실시한 ‘용인 신미주 후레쉬카운티‘는 1034가구 분양에 3200여명이 청약,3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용인지역에서 오랜만에 분양되고 수요층이 두터운 24,32평형이어서 청약 결과를 주시했던 분양예정 업체들은 일단 낮은 청약경쟁률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들은 “1000가구가 넘는 물량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그리 높지 않았다.”며 “다음달 분양될 동백지구는 청약경쟁이 이 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아파트기준시가 인상/ 일문일답

    국세청이 12일 발표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등에 대한 기준시가 상향조정과 관련,김보현(金輔鉉) 재산세과장은 “기준시가를 실지거래가액의 80∼90%까지 올림으로써 해당 아파트 거래자들의 세금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기준시가 조정에 따른 세부담은. 기준시가 상향은 양도가액이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을 뺀 양도소득이 늘어남으로써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다.상속·증여재산가액도 기준시가를 적용,평가하기 때문에 과세표준이 늘어나 상속·증여세 부담도 커지게 된다. ◆지난 4월처럼 전국 모든 아파트에 대해 조정하지 않은 이유는. 가격변동이 미미해 조정 필요성이 없는 곳까지 바꾸는 것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가져올 뿐 아니라 납세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전국 모든 아파트에 대해 조정하면 작업기간이 오래 걸려 가격급등 아파트의 상승분을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오히려 세부담의 불공평을 초래할 수 있다.따라서 가격급등 아파트의 상승분만 반영,시가에 근접한새 기준시가를 적기에 조정하는 것이 과세형평성에 보다 부합된다. ◆가격산정 기준은. 부동산 감정평가 전문기관의 시세자료 등을 바탕으로 현장조사를 거쳤다.세무관서에 신고된 매매계약서 및 세무조사를 통해 확인된 실지거래가액 등 시가자료를 분석하고,부동산중개업소 등 현장에서 시세 등을 파악했다.아파트부녀회의 담합가격 등 매매호가 위주의 가액이나 급매매 이상거래가액 등은 제외됐다. ◆아파트 가격이 다시 급등하면 이번 조정에서 제외된 아파트 등에 대해 올해중 다시 조정할 것인지. 아파트 가격이 계속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림으로써 기준시가와 실지거래가액 등이 매우 큰 차이를 보여 이미 고시된 기준시가가 현 거래시세 등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할 경우 수시로 조정해 고시할 계획이다.전국 공동주택에 대한 연 1회 기준시가 고시도 병행된다. ◆기준시가로 계산한 양도세가 실지거래가액으로 계산한 세액보다 많을 때는. 양도세는 기준시가에 따라 과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납세자는 증빙서류를 갖춰 실지거래가액으로 양도세를 신고할 수 있다.상속·증여세는 재산가액을 매매거래가액,2개 이상 감정기관의 감정가액 평균액,수용보상가액,경매가액,공매가액 등으로 시가를 확인할 수 있으면 우선 시가가 적용된다.그러나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울 경우 기준시가를 적용해 과세한다. 김미경기자
  • 아파트기준시가 인상/ 내용·문제점

    ■네가지 사례 분석/ 서초 56평 양도세 6배 올라 서울·수도권일대 아파트 기준시가가 대폭 상향조정됨에 따라 양도소득세·증여세 등 세금이 얼마나 올라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양도세는 아파트마다 기준시가는 물론 취득과 양도시기,보유기간 등도 다르기 때문에 개별 가구마다 확인해야 한다.상속·증여세도 기준시가와 공제액·세율에 따라 달라진다.부동산업계는 일괄적인 추정은 어렵지만 과세액이 10배 이상 오르는 아파트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도세 얼마나 오르나- 인천시 연수구 A아파트 34평형을 2000년 9월1일 취득한 사람이 기준시가가 조정된 13일 이후 매매한다면 조정 이전에 매매했을 때보다 양도세를 868만 4100원 더 내야 한다.상승률이 180.8%나 된다.취득 당시 기준시가는 6700만원이었으나 지난 4월4일 고시와 이번 고시에 따른 기준시가는 각각 1억 2800만원과 1억 5800만원이다.이번에 기준시가가 3000만원 올랐다.양도소득을 토대로 산출된 과세표준액에 따라 4월 고시 때의 과세표준 4000만∼8000만원에 적용되는 27%인데 이번 고시에는 8000만원 초과 때 적용되는 36%의 세율이 적용된다.이에 따라 양도세가 800만원이나 더 많아진다[사례1]. 2000년 9월1일 취득한 경기도 성남시 53평형 아파트를 매매할 때도 이번 조정 고시에 따른 양도가액을 적용할 경우,조정 전보다 1578만 6000원(상승률250.9%)의 양도세를 더 내야 한다.기준시가가 5000만원 올랐기 때문이다[사례2]. 2000년 9월1일 취득한 서울 서초구 56평형 아파트도 이번에 기준시가가 2억원 올랐기 때문에 지난 4월과 비교할 때 양도세를 7082만 1000원 더 내야 한다.4월의 1356만 3000원보다 6배나 오른 것이다[사례3]. ◆증여세도 오른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68평형 아파트를 앞으로 아들에게 증여하면 9495만원의 증여세를 더 내야 한다. 이 아파트의 종전고시를 적용한 증여 재산가액은 7억 7950만원으로,직계존·비속인 경우 적용되는 공제 3000만원을 빼면 과세표준은 7억 4500만원이 된다.여기에 10억원 이하 증여에 적용되는 세율 30%를 곱하면 증여세액은 1억 6485만원이 된다. 이번 고시를 적용하면 과세표준에 30억원 이하에 적용되는 세율 40%를 곱하면 증여세는 2억 5980만원이 산출된다.결국 증여세가 1.5배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사례4]. 김미경기자 chaplin7@ ■실거래가의 80~90%로 인상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등 부동산투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다시 세금의 칼을 빼들고 나섰다. 부동산투기거래자나 부동산중개업자를 세무조사한 데 이어 기준시가와 재산보유세를 올리기로 한 것이다.기준시가 조정은 지난 4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5개월여만에 재차 기준시가를 올린 것은 1차 상향조정후에도 부동산투기가 제대로 잡히지 않고 더 극성을 부린 탓이다.정부 안팎에서는 부동산투기과열이 계속될 경우 자칫 물가불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셌다.또 부동산 가격 폭등은 서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등 계층간 갈등을 초래하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도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강력한 수단인 금리인상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의결로 일단 보류됐다.무엇보다금리인상은 자칫 부동산뿐 아니라 회복과정에 있는 국내 경기를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됐다.따라서 세금으로 부동산 투기를 다스리기로 한 것이다. 행정자치부가 부동산투기과열을 방치한다는 비난여론을 의식,재산세를 상향조정하기로 했으나 워낙 소폭이어서 과연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이다.또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제대로 수용할지도 관심사이다. 주병철기자 bcjoo@ ■특별세무조사 이후/ 중개업소 휴대폰·심야영업 ‘휴대폰 영업·심야영업을 아시나요.’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해 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단속반이 중개업소에 불시에 들이닥쳐 서류 등을 가져가자 11·12일 양일간 서울과 수도권의 중개업소는 대부분 문을 닫아 걸었다.문 열어 놓았다가 단속반에게 서류 등을 빼앗길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업협회 관계자는 “털어서 먼지 안나는 중개업소가 어디 있느냐.”며 “귀찮은 일을 피하기 위해 단속이 시작되면 문을 닫았다가 뜸해지면 다시 여는 현상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문닫았지만 영업은 지속-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실시되자 서울과 수도권 중개업소의 70% 이상이 문을 닫았다. 서울 강남의 J중개업소는 문을 닫았지만 일반전화를 휴대전화에 연결,영업중이다.외부에서 전화로 매물도 받고 매수주문도 받는다.중개업소 김모 사장은 “주변에 문을 열어 놨다가 국세청 조사반이 들이닥쳐 서류 등을 가져간 곳이 3개업소나 된다.”며 “아예 문을 닫고 ‘휴대폰 영업’을 하는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의 B공인도 휴대폰으로 영업중이다.이사철을 맞아 전세방을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심야영업도 성행- 낮에는 문을 닫았다가 밤에만 문을 여는 중개업소도 있다.단속반이 밤에는 활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이들은 밤에 잔금등을 받고,중개행위도 벌인다.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생각에 밤에 문을 열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여론몰이에 중개업자만 고달프다.”고 말했다. ◆세입자들은 불편- 중개업소가 문을 열지 않으면 세입자들은 불편하다.휴대폰영업이니 심야영업 등을 한다고 하지만 문을 열고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것과 같을 수는 없다. 세입자들은 중개업자들과 같이 세를 놓은 집을 둘러봐야 하는데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김모씨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 매물을 찾아 중개업소에 연락을 했더니 밤에 오거나 아니면 며칠 후에 오라고 했다.”며 “이유를 알고 보니 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중개업소가 문을 닫는 것은 중개수수료 수수나 고객의 거래비밀이 노출될 것을 꺼려한 때문”이라며 “중개수수료를 현실화하고 실거래가에 근거한 세금을 부과하면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부동산업소 153곳 세무조사, 강남·서초 56곳…금융추적 병행

    국세청이 부동산투기를 뿌리뽑기 위해 투기지역내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11일 부동산가격 급등지역이나 투기우려지역 등에서 영업을 하거나 해당 지역의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국 부동산중개업소 153곳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조사대상은 부동산중개업소 145곳과 분양대행사 3곳,부동산컨설팅업체 5곳이다.지역별로는 서울 83곳을 비롯해 수도권 40곳,충청 10곳,호남 5곳,대구 5곳,부산 6곳,제주 4곳 등이다.이중 서울 강남·서초구 소재 중개업소가 56곳이나 됐다. 특히 ▲서울·수도권 아파트가격 급등지역 ▲신도시·경제특구,국제자유도시 등 개발예정지역 ▲그린벨트 해제 또는 예정 지역,전원주택 개발지역 ▲기타 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지역 등에 소재한 중개업소 등이 집중대상이 됐다. 국세청은 이날 오전 11시 지방청 및 세무서 조사요원 76개반 228명을 긴급투입했으며,조사대상자들의 개인·법인세제,상속·증여,양도소득세 등을 포함한 통합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국세청은 실제부동산 거래내역 및 은닉된 소득을 파악하기 위해 금융추적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중개업소 상당수 문닫아, 세무조사 여파 부동산시장 급속위축

    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11일 오후부터 서울 강남과 경기도 성남·고양시를 중심으로 상당수의 부동산중개업소들이 문을 닫는 등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일부 중개업소들은 세무조사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관련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강남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1주일 전부터 세무조사 소식이 알려져 자료를 옮긴 곳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세무조사 대상에 오른 분양대행사들은 이번 조사의 배경을 분석하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분양대행사의 판촉전략이 국세청에는 과열분위기조장으로 비쳤을 수도 있다.”면서 “일부 대행사들의 과당광고 등 편법 분양은 조사를 받아 마땅하지만 정상적인 분양활동까지 위축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중개업소 탈세 유형/ 분양권 대량 매입 ‘값 올리기’

    국세청이 11일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은 중개업소들이 아파트가격 급등을 부추기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중개업소가 아파트를 전매하거나 전주(錢主)를 동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투기를 조장하고 탈세하는 행위에 철퇴를 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세청이 발표한 조사대상 중개업자들의 세금탈루 유형이다. ◇직접 분양권 전매해 세금탈루-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신규아파트나 재개발·재건축아파트 분양권을 집중 매입,전매하거나 중개하면서 영업수입의 대부분을 종업원 명의로 분산해 5억원 상당의 수입금액을 누락했다.국세청은 전매차익에 대한 양도세,중개수수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등 1억 9800만원을 추징하고,중개료 초과 수취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타인명의 위장등록 후 중개수수료 탈루- 서울 서초구에서 A부동산을 운영하는 조모씨는 경매부동산을 낙찰받게 해주고 낙찰가의 20∼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수료로 받거나 경매·공매등의 경락자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자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매매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물건을 직접 경락받아 판매한 뒤 세금을 탈루하고,처와 자녀들에게 부동산 취득자금을 증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재산과 세금부담능력이 없는 김모씨를 중개업소의 대표이사로 세우는 치밀함도 보였다. ◇기업형 중개업소 운영-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가격급등지역 및 재개발·재건축지역의 아파트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 전주를 끌어들여 투기를 조장,고액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그런데도 사무실 유지와 종업원 인건비에도 못미치는 금액을 당국에 신고하는 등 최근 3년간 9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신고누락한 혐의다.김씨는 지난 15년간 중개업 영업망을 통해 본인과 종업원,친인척 명의로 3개의 중개업소를 운영해왔다. ◇토지 미등기 전매로 세금 탈루- 공인중개사 오모씨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공장용지 5000여평을 평당 180만원에 매입했다.오씨는 계약금만 지급하고는 여러 필지로 나눠 미등기 상태에서 평당 280만원에 제3자인 실수요자에게 양도했다.이후 토지 잔금은 매수자 명의로 자산관리공사에 내게 하는 수법으로 토지를 분할매매한 수입금액 20억원을 신고누락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원주택지 미등기 전매- 제주도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전원주택용지를 원소유자로부터 사들인 뒤 분할,별장식 전원주택 15동을 신축해 미등기 양도했다.이 과정에서 17억원 상당의 분양수입을 올리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새 ‘복비’ 판결과 허술한 대법원

    ‘부동산 중개업자가 법률이 정한 한도를 넘어 수수료를 받았다면 초과분을 반환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은 두가지 점에서 주목된다.첫째는 바가지를 씌워온 관행에 쐐기를 박은 판결이라는 점이다.업자 편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선 것이다.지금까지는 집을 사고 파는 사람들이 법정 수수료 이상을 요구하는 것을 잘 알고 갑갑증을 느끼면서도 아무말도 못했다.대법원은 부동산중개업법 15조를 강행법규로 해석해 “법정 한도를 초과해 소개비를 주겠다고 약정했더라도 그 계약은 무효”라고 했다.지난해 3월 “법정 수수료 이상을 받았을 경우 형사처벌과 행정제재는 할 수 있지만 약정 자체를 무효로 볼 수는 없다.”며 단속규정으로 해석한 것을 뒤집었다.부동산중개업자들은 법정수수료율이 너무 낮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별개의 문제로 공청회 등을 거쳐 현실화하면 된다.부동산은 소유는 물론이고 거래도 투명해야 우리 사회가 맑아진다. 두번째는 대법원이 해석이 상반되는 두 개의 판례를 생산함으로써 부동산거래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대법원은 지난해 3월 이번 판례와는 정반대로 부동산중개업법 15조를 단속 규정으로 해석해 판결했다.대법원은 같은 사안의 기존 판결을 뒤집기 위해서는 법원조직법에 따라 전원합의체의 심판에 부쳐야 한다.하지만 판례 분석 등 직무를 소홀히 해 이번 경우가 부동산 중개수수료에 관한 첫 판결인 줄 알고 2부에서 판결하도록 했다는 것이다.대법원은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같은 실수가 용납될 수는 없다.대법원은 부동산업자들의 얘기를 듣고 이를 뒤늦게 확인했다고 한다.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법관은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판결하는 것이지만 일단 판결이 내려지면 비판과 검증을 받는다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한다.국민 없이는 사법부의 존재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 과다 부동산중개료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법정수수료 한도를 초과한 부동산중개수수료는 중개인으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그러나 이번 판결은 지난해 유사소송에 대한 판결과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대법원 2부(주심 孫智烈 대법관)는 5일 김모씨가 부동산중개업자 최모씨 등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최씨는 김씨에게 법정한도를 초과한 1890만원을 반환하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동산중개업법에서 법정한도액 이상의 수수료를 받지 못하도록 한 것은 위반한 중개업자에게 경제적 이익이 귀속되는 것을 막는 데 있고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만으로는 실효를 거둘 수 없어 이는 ‘강행법규’로서 한도액을 초과하는 부분은 무효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판결은 지난해 3월 대법원이 “법정한도 초과 수수료 금지규정을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과 행정적 제재는 할 수 있지만 사법상의 약정 자체를 무효로 볼 수는 없으므로 초과 수수료를 반환할 의무가 없다.”고 해석한 판례와는 반대여서 부동산중개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법원의 판례를 바꾸기 위해서는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 전원이 참여하는 합의체에서 재판하도록 법원조직법에 규정돼 있다.하지만 이 사건은 전원합의체가 아니라 부(部)에서 재판했기 때문에 기존의 판례도 효력이 유지된다.이럴 경우 관행적으로 새로운 판례를 따르지만 유사한 소송이 제기될 경우 당사자들은 자기에게 유리한 판례를 근거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택동 홍지민기자 taecks@
  • 아파트값담합 곧 제재조치 부녀회조사 이달 중순까지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간 담합 행위가 확인돼 공정거래위원회가 곧 제재 조치를 취한다.부녀회의 아파트 가격 담합 행위에 대한 조사는 이달 중순까지 연장된다.올해 처음 시행된 담합행위 신고포상금(최고 2000만원)을 대폭 올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강남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친목회 등 관련단체를 결성,회원끼리만 정보를 공유하는 등 부당한 공동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는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의 사업활동 방해 행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곧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부녀회의 아파트 가격 담합행위 조사와 관련,“구체적인 제보를 받았으나 부녀회 관계자들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추가로 강도 높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담합행위 신고포상금을 대폭 올리고,담합행위 내부고발자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 등 신고를 활성화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김태균기자 windsea@
  • [수교 10년 韓·中] (中)대륙 속의 작은 한국

    ***왕징신청, 韓人6000명 ‘북적' 한국어 통용… 자장면 배달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베이징(北京) 시내에서 자동차로 30∼40분 거리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왕징신청(望京新城).단지 전체의 2만여가구 가운데 1500여가구(5000∼6000명·베이징시 전체 2만 5000명 추산)의 한국인들이 모여 살아 ‘베이징 속의 작은 서울’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 “불편한 점이 전혀 없어요.전화 한 통화면 모든 것이 OK입니다.자장면은 물론 한국에서 2∼3일 전에 출시된 비디오도 배달해주고 있어요.” 이곳에서 2년6개월째 살고 있는 주부 조정숙(趙貞淑·41)씨는 “10위안(1600원) 이상 되는 상품이면 어떤 물건이든 집으로 배달해준다.”며 “때때로 한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착각된다.”고 말한다. 왕징신청에 한국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1998년부터.한국에 경제위기가 몰아닥치자 인근 지역의 아윈춘(亞運村) 등 부촌에 거주하던 한국인들이 임대료가 싼 이곳으로 옮기면서 초기 이주가 이뤄졌다.이후 아파트단지가 늘어나고 한국상품 가게가 하나둘 생기는 등 거주환경이 좋아지면서 한국인들이 몰려들어 4년여만에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을 형성한 것이다. 이곳에 한국인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외국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우리 말이 통용되고 한국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등 한국인들이 불편없이 쉽게 정착할 수 있는 덕분이다.아파트단지 규모가 크고 한국상품 상가가 완비돼 있는 등 거주환경도 쾌적한 데다 주택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싼 점도 한국인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왕징신청의 아파트 임대료는 30평형대인 100㎡ 기준으로 월 3500(56만원)∼4000위안(64만원)선,40평형인 130㎡는 월 4500위안(72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해운 이삿짐 전문업체인 극동해운항공 함홍만(咸弘萬·48) 대표는 “이전에는 1개월에 평균 100여가구가 중국 베이징으로 이사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150여가구로 크게 늘었다.”며 “이중 80∼90%가 왕징신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한다. 왕징신청은 한국인들이 몰려 있는 만큼 한국인들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다.24시간 편의점과 식료품 가게·미용실에 한국 음식점도 성업중이다.자장면·짬뽕·탕수육은 물론 최근에는 솥뚜껑 삼겹살집까지 등장했다.올해 안으로 설렁탕집과 한정식 등 한국 음식점 5곳이 추가로 개업한다.뿐만 아니다.한국인이 투자한 왕징병원이 한국인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3㎞쯤 떨어진 화자디(花家地)에는 한국국제학교가 있다. 위성 안테나를 설치하면 한국 TV방송도 마음대로 시청할 수 있다.지난 6월월드컵 축구대회 때는 한국 응원열기로 시끌벅적했다.스페인전이 끝났을 때는 500여명의 한국인들이 뛰쳐나와 ‘대∼한민국’을 외치는 바람에 중국 공안들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3년 전 이곳에 입주한 이재욱(李在郁·38) 한중직업기술학교 교장은 “주말마다 한국인 교회,사찰,성당을 찾는다거나 집집마다 한국 신문을 구독하고 위성 TV를 시청하고 있다.”며 “이곳 한국인들은 한국과 문화적 시차가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왕징신청 내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왕징시위안(望京西園) 4취(區).5000여가구중 한국인이 1000가구 가까이 된다.이곳 한국인들이 즐겨찾는 곳은 지난 4월 문을 연 한국상품 전문상가인 왕징청(望京城) 상가.베이징시 당국이 국가명이 들어가는 건물 이름에 난색을 표명해 ‘왕징성’으로 허가났으나,한국인들은 그냥 ‘왕징 한국성’으로 부른다. 한국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파는 하나마트,순한국식으로 지은 자연옥 찜질방,솥뚜껑 삼결살로 유명한 고향산천 식당,4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성 당구장,870평의 초대형 가족노래방 등등.이밖에 주방용품·미장원·화장품 가게는 물론 속옷·건강식품·골프용품점,항공사 등 20여곳의 한국상품을 파는 가게가 입주해 있다. 왕징청 상가 외에도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대형 상가가 3곳이나 있고 아파트단지 곳곳에 한국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왕징백화점,한국 의류가게인 여인천하,한국식 자장면집인 자금성,한국식 피자집인 피자리아,한국 음식재료를 완비하고 있는 낙원식품 등.더욱이 태권도장과 헬스장은 말할 것도 없고 골프연습장까지 들어서 한국인들을 유혹하고 있다.따라서 한국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부동산중개소도 주황부동산·신라부동산·조은부동산 등 20여곳에 이른다. 왕징신청은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창구역할이라는 긍정적 기능도 한다.태권도 도장의 수련생이나 한국 음식점을 찾는 손님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큰 불편이 없다고 만족해 하는 반면 같이 살고 있는 중국인들은 불만이 적지 않다.이곳에 거주하는 중국인 위옌(于燕·44)은 “한국인들이 값이 싸다고 야채와 과일을 무더기로 사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물건 값이 오르지 않을까 가슴이 조마조마하고,한국인들의 소비수준을 따라가야 하는 것도 부담”이라며 “더욱이 한국 젊은이들이 술에 취해 고성방가를 하는 등 소란을 피우는 것은 볼썽사납다.”고 귀띔한다. 이처럼 문화적 차이로 인해 불편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왕징신청의 한국인과 중국인들은 서로 어울리면서 비교적 잘 지내고 있다.한국인을 상대로 안마소를 운영하는 어우양취안(歐陽泉·36)은 “처음엔 한국인들이 못 산다고 무시하는 것같아 기분이 나빴다.”며 “하지만 한국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사귀다 보니 한국인들의 세심하고,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점이 마음에 들어 오히려 중국인 친구들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전한다. 왕징신청의 코리아타운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베이징시 당국이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왕징신청에 60만가구의 아파트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에 따라 아직도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왕징신청 서쪽의 다시양신청에 200여가구,서북쪽의 난후(南湖)지역에도 300여가구의 한국인이 살고있는 등 ‘베이징 속의 작은 서울’은 점차 주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khkim@
  • 연체금, 체납기간만큼 더 낸다

    현재 일정한 기준없이 제각각인 부담금·범칙금·사용료 등에 대한 ‘연체금’산정방식이 체납기간에 비례해 금액이 커지는 방향으로 일제히 정비된다. 또 금융관련법에는 없지만 규정에 근거해 운영되면서 신청인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내인가제도’가 정비된다. 법제처는 2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42개 중앙행정기관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한 법령정비위원회를 열어 800여건을 법령정비 대상으로 확정했다.대상법령은 법제처 인터넷 홈페이지(moleg.go.kr)에 개설된 법령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된 1200여건과 일반 국민들의 법령정비 의견,각급 행정기관이 제출한 600건등 1800여건 가운데 관계부처간 의견조율을 거쳐 정해졌다. ◆연체금 규정 정비- 연체금·연체료·가산금·더한 금액 등으로 혼용되는 용어도 ‘연체금’으로 통일한다.또 민사상 채권·채무관계나 최소한 이와 유사한 법률관계에만 연체금을 부과한다. 연체금 산정방식은 체납기간에 비례해 금액이 커지도록 하고,요율은 행정제재적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시중금리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연간 단위로 산정하도록 했다. ◆내인가제도 규정 정비- 은행법·증권거래법 등 금융관련법에는 내인가의 명칭이 없으나,금융감독위원회 등은 규정·예규·훈령 등에 내인가에 해당하는 예비인가제도를 두고 있어 새로운 규제수단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내인가에 대해서는 개별 법률에 근거를 두되,장기적으로는 행정절차법에 내인가에 관한 통칙적인 규정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조건부허가,사전 허가 등 유사한 법령용어에 대해선 내인가로 통일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부처간 이견 안건- 부동산중개업법과 관련,정보통신부는 온라인부동산 중개가 가능하도록 전자문서에 의한 업무처리를 인정할 것을 주장했다.반면 건설교통부는 중개업자의 경우 매매 등 거래관련 서류를 직접 작성,교부해야 하는 업무특성상 온라인 거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지난해 1038건의 정비대상 법령 가운데 정비가 마무리된 법령은 265건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부동산대책 약발 먹히나

    정부의 ‘8·27’ 부동산 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안정에 대한 시장의 불신은 가시지 않고 있다.정부가 그동안 찔끔찔끔 내놓은 대책에 따른 부작용 때문이다. 그러나 부동산전문가들은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사이트에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단기적인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정부의 의지가 어느때보다 강하다는 점에서 여파가 만만치 않으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소나기는 피하자- 서울 강남의 중개업소에는 매물이 자취를 감췄을 뿐 아니라 문을 닫는 중개업소도 늘고 있다.정부가 2차 세무조사는 물론 중개업소에 대한 조사를 강화키로 했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 삼보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의 부동산중개업소 단속으로 이미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면서 “정부가 중개업자만 계속 몰고 있다.”고 불평했다. ◇그린벨트 지역은 위축 예상- 주택시장과는 달리 그린벨트 해제 대상지의 땅값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평구 진관내·외동은 올 들어 평당 50만원이 오른 3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인근 연희공인 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땅값이 급등하긴 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면서 “정부 대책으로 매물이 더욱 줄어들고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건축조합,근본대책 아니다- 재건축 조합들은 정부의 대책이 해결책이 될수 없다는 반응이다.개포 시영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서는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이번 대책이 단기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수도권은 위축- 정부대책 발표로 수도권 등 서울 이외의 지역은 타격이 예상된다.특히 토지시장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세중코리아 김학권사장은 “이번 대책으로 수도권에 대한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특히 토지시장의 위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아파트 부녀회 가격담합 3~4건 현장조사 착수”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아파트부녀회와 부동산중개업자가 공모해 아파트 값을 올려받는다는 제보를 3∼4건 접수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면서 “부녀회가 매매를 주선하고 이익을 챙겼다면 이는 상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와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아파트 부녀회에 대한 제보가)사실로 확인되면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등 6대 그룹의 내부거래 조사에 대해서는 “다음달 10일쯤 현장조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대기업집단의 폐단이 많이 줄었지만 30∼40%에 이르는 내부거래 비중과 총수 1인지배 문제 등은 큰 개선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정위에 강제조사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관련,“강제조사권은 전세계 공정거래당국이 갖고 있는 권한으로 우리나라만 유별나게 도입하려는 제도가 아니다.”면서 “주무부처인 법무부가 이를 심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SK텔레콤의 KT에 대한 경영권 행사여부를 상시 감시하겠다.”면서 “그러나 지배권 행사가 없다면 지분매각 요구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차 자금출처조사 실시”현정택 경제수석 인터뷰

    정부는 ‘8·9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급등세가 꺾이지 않는 점을 중시,아파트 구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자금출처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정부는 이같은 2차 자금출처 조사 방침을 이달중 공식발표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이미 건설교통부와 국세청 직원들이 현장에서 아파트 가격 조사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현정택(玄定澤·사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26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8·9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 이외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국세청이 지난주 재건축 추진 아파트 취득자에 대한 1차 자금출처조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2차 조사대상을 추가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서 진일보한 것이다.강남지역에서 촉발된 아파트 가격급등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현 수석은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과 투기과열지구 확대 지정 등을 통해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꾀할 것”이라면서 “곧 국세청의 2차 자금출처조사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러나 2차 자금출처조사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현 수석은 또 “2차 자금출처조사를 위해 건설교통부와 국세청 직원들이 현장에서 아파트 시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가격안정대책의 일환으로 특목고를 추가 설립하거나 고교 평준화 문제를 재검토할 범정부차원의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전적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저금리 때문에 여유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경제 등 대외여건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오는 3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실시할 1차 자금출처조사를 위해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 조사인력 500여명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일선 세무서 인력은 동원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또 강남 등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지역의 아파트 기준시가 상향조정을 위해 감정원의 감정가격과 인터넷에 떠있는 시가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국세청 관계자는 “2∼3차례 정밀분석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어느 지역이 대상이 될 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한 1차 조사가 끝나는 대로 담합 혐의가 짙은 부동산중개업자 및 아파트 주민 등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오승호기자 osh@
  • 강남 부동산업소 특별단속, 서울시 1만8천곳 10월까지

    서울의 강남 재건축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26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시내 1만 8751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25개 자치구와 함께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10월 말까지 계속된다. 단속대상은 ▲호가조작 및 중개업소간 거래 ▲재건축 관련 헛소문 유포행위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 허위·과장광고 ▲부동산 중개수수료 과다징수 행위 등이다. 문정·장지·발산 택지개발예정지구의 아파트 입주가 보장된다며 거래를 부추기는 입주권 사기나 불법·편법 중개행위도 단속대상이다. 개발제한구역 우선 해제구역 등 투기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의 중개업소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된다. 시는 단속 결과,투기행위는 국세청에 통보하고 중개업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등록 취소나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이 기간 시민과 민간단체 등의 제보나 신고를 받는 즉시 현장확인 등을 거쳐 조치하는 인터넷 사이버 민원신고센터(www.cyber.seoul.kr)와 부동산중개업소 위반행위 신고전용전화(736-2472)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투기자금이 재건축 아파트에 유입되고,일부 아파트단지는 부녀회의 가격 담합과 부동산업자의 부추김 등에 따라 매도 호가가 급등,주변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등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사철을 맞아 위법 부당한 부동산 중개행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 상반기 이들 중개업소 가운데 49.4%인 9271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9.9%인 921곳을 적발,업무정지 222곳,형사고발 66곳,과태료 부과 65곳,등록취소 42곳 등의 처분을 내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아파트값 담합 본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한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부동산중개업자는 물론 부녀회 등의 가격담합 행위 여부에 대해 이번 주부터 본격 현장조사에 착수한다. 조사시기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이며,대상은 강남구(대치·도곡·개포·청담·삼성·역삼동 등 6곳),송파구(잠실·신천동 등 2곳),서초구(반포동) 등 9곳의 대형 아파트단지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들이다. 공정위는 25일 “그동안 강남 일대 부동산가격이 급등한 데는 부동산중개업자들의 부추김과,일부 지역 부녀회 등이 반상회에서 집값을 올려받기로 하는 등의 담합이 큰 원인이었다”며 “이번주부터 강남·송파·서초 지역 9개동의 주요 아파트 단지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를 본격 조사한다.”고 밝혔다.이과정에서 부녀회 등이 상행위를 목적으로 아파트값 올리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거나 중개업자와 공모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 대상이다.[대한매일 8월23일자 1면 참조·관련기사 12면] 공정위는 이들의 담합이 사실로 밝혀지면 해당 사업자는 물론 사업자단체에 대해서도 과징금과 시정 명령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상 ‘사업자’의 범위에 ‘아파트 부녀회’를 포함시킬 수 있는지 등 법적용은 물론 처벌의 실효성 여부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아파트부녀회 담합 상당수 포착

    26일 시작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값 담합조사에서는 아파트부녀회의 불법행위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중개업자들의 담합만큼이나 일부 부녀회의 담합·시세조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담합을 주도한 부녀회를 사실상 부동산중개업자로 간주,시정명령과 과징금 등 사업자 수준의 제재를 취할 방침이다.정도에 따라서는 검찰고발까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공정위는 첩보와 제보 등을 통해 이미 상당수 부녀회의 불공정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위는 대치·개포·반포등 9개동을 현장방문해 벽보·안내유인물·주민모임 등의 내용을 확인하고 주민의견 청취·부동산중개업자 조사 등을 통해 부녀회의 불법행위 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다. ‘아파트 부녀회를 과연 사업자로 볼 수 있는가’라는 논란에 대해 공정위는 소득세법 규정으로 대응할 방침이다.현행 소득세법은 1부가가치세 과세기간(매년 상·하 반기)동안 부동산을 1차례 이상 취득해 2차례 이상 파는 경우,부동산매매업무에 종사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백승기(白昇奇) 공정위 하도급국장은 “영리를 위해 계속적·반복적으로 담합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가격 담합 ▲거래조건 담합 ▲수량제한 ▲거래지역 제한 등 통상적인 담합행위 외에 다른 주택소유주 및 부동산중개인이 값싸게 매물을 내놓으려고 할 때 이를 못하게 하는 경우에도 타사업자 사업내용 방해의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부녀회가 아파트값을 높이기 위해 법적으로는 물론 사회통념적으로도 허용되지 않는 행위를 해 온 점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파트 주민의 수가 매우 많고,부녀회가 공식 기록을 남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부녀회의 책임을 얼마나 가려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부녀회나 회원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할 경우에도 이를 매매영업행위로 유권해석할 수 있는지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적발됐을 경우 처벌 대상도 ‘부녀회’라는 단체로 포괄할지,일부 주도 회원들로 할 지 등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런 실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부녀회의 담합에 칼을 빼든 것은 아파트 가격 답합을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란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집값 뛰어도 금리 안올린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자금출처조사 등 투기억제책이 부동산가격 안정에 가시적인 효과가 없더라도 ‘금리인상’이라는 거시정책 수단은 동원하지 않기로 했다.미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한 데다 이라크 공격설 등 대외여건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미국이라는 대외변수 때문에 부동산 가격의 오르내림과 상관없이 금리는 손을 대지 못하는 정책의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 등 미시적인 투기억제책이 부동산 가격안정에 효과가 없더라도 금리인상은 추가 대책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시정책 수단인 금리인상이 부동산 가격급등 문제를 해결할 ‘정답’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리인상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여건은 물론 환율 문제와도 얽혀 있기 때문에 향후 제시될 주택시장 안정 추가 대책에 포함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추가 대책은 주로 건설교통부에서 내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당분간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자금출처 조사로대표되는 세정(稅政)과 9월로 예정된 강남 등의 아파트 기준시가 인상,건교부의 주택산업정책이라는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주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재건축 추진 아파트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를 골자로 한 ‘8·9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었다. 금리 결정권을 쥐고 있는 한은(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관련 협회와 기관투자가,부동산중개업소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주식시장 불안,저금리 때문에 여유자금은 부동산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면서 “때문에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금리인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미국경제 불안 때문에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해 금리인상이라는 거시정책수단을 동원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9월12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가 다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오승호기자 osh@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