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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땅투기 70명 적발

    수도권 일대 토지를 미등기 전매,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기거나 분양권 전매를 알선한 일명 ‘떴다방’업자 등 부동산 투기사범 7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고양지청은 23일 미등기 전매로 5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황모(43·건설업)씨와 주상복합건물 분양대행권 사기행각을 벌인 박모(46·건설업자)씨,떴다방 업자 공모(46·여)씨 등 6명을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과 사기,부동산중개업법 위반 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또 미등기 전매로 20여억원을 챙긴 이모(51·여·골프연습장 운영),유모(57·여·부동산중개업)씨 등 2명에 대해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농지를 불법 취득한 임모(68·변호사)씨 등 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씨와 유씨는 지난해 6·8월 두 차례에 걸쳐 인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임야 14필지 3만여평을 12억 1000만원에 사들인 뒤 이를 21명에게 미등기 전매,탈세하고 22억 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다. 또 구속된 박씨는 용도변경이 추진되고 있는 고양시 출판문화단지에 지을 주상복합건물의 분양대행권을 넘겨 주겠다고 속여 모씨에게 1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떴다방 업자 공씨는 부동산중개업소 등록없이 지난해 9월부터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 분양현장에 상주하면서 8차례에 걸쳐 분양권 전매를 알선,29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검찰은 “떴다방,미등기 전매,투기 목적 농지 취득,형질변경 등을 지역 특색범죄로 선정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업무상 자금세탁 혐의 발견땐 변호사·회계사도 신고 의무화

    이르면 내년 말부터 변호사·회계사 등도 업무수행 과정에서 자금세탁 혐의를 발견하면 관계당국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지금은 은행 등의 금융기관과 카지노·환전상에만 이같은 의무가 부여돼 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채택한 자금세탁방지 권고 개정안을 우리나라도 도입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연내 우리 현실에 맞는 안(案)을 만들어 내년부터 관련법 개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FATF가 지난 19일 독일 베를린 총회에서 채택한 개정안의 핵심은 ▲변호사▲회계사▲카지노▲부동산중개인▲고가 상품딜러(보석상 등)▲회사설립 전문가 등 6대 전문직종에게도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다.재경부 김진규(金珍圭) 기획행정실장은 “우리나라는 FATF 회원국이 아니지만 자금세탁의 효율적인 방지와 거래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는 국제기준을 따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부동산중개인이나 보석상,회사설립 전문가는 우리의 실정과 다소 맞지 않는 측면이 있어 해당업계와의 논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 편집자에게/ 부동산 유통시장 투명화 조치 환영

    -‘검인계약서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 기사(대한매일 6월20일자 2면)를 읽고 정부가 오랜만에 부동산 유통 시장의 원칙을 세우는 것 같아 환영한다.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투명한 유통시장을 정착시키기 위한 첫 단추는 검인계약서의 실거래가 신고라고 보아도 된다.이중거래,탈세,재산 빼돌리기 등이 이중으로 작성된 검인계약서에서 출발한다.정부도 이중계약서 폐해를 알고 있으나 오랜 관행으로 굳어진 계약제도를 한꺼번에 바꾸기 어려워 쉽게 메스를 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참여정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경제의 투명성을 강조했다.투명한 부동산 유통시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검인계약서 실거래가 신고 원칙이 하루빨리 정착돼야 한다. 건설교통부가 부동산중개업법을 고쳐 검인계약서 실거래가 정착을 유도해보겠다는 의도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중개업자만 다그치면 검인계약서 실거래가 원칙이 세워진다는 기대는 금물이다.검인계약서제도가 부동산중개업법 외에 등기·세무 관련 법률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거래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법무사 등이 계약서를 작성,검인을 신청하는 잘못된 제도도 바뀌어야 한다. 임승호 케이디 원 부동산경제연구소장
  • [부동산거래 투명화](2)주택시장에 주택가격이 없다

    “아파트값이 잡혔다.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됐다.”“아니다,강도 높은 규제로 거래가 끊겼을 뿐 호가는 여전하다.”‘5·23 주택가격 안정대책’발표 이후 아파트 시장을 바라보는 정부와 업계의 시각차가 크다.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신뢰할 만한 객관적인 주택가격 통계가 없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가격통계 전무 국민은행은 매주 주요지역 아파트값 동향을 조사,발표한다.한국감정원도 정기적으로 거래정보망에 아파트 가격 정보를 띄운다.정부가 주요 주택정책을 펼 때 인용할 만큼 나름대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자료다.그런데 이 자료들은 부동산중개업자가 제공한 호가(呼價)를 근거로 한다.호가를 그대로 컴퓨터에 입력시켰다가 출력한 자료에 불과하다는 얘기다.국민은행은 모두 실거래가격 정보라고 주장하지만 검증은 안됐다. 국내 5∼6곳의 민간 업체가 제공하는 정보도 마찬가지다.호가를 기본으로 1차 분석한 자료이지만 이 정보는 주택정책,보상평가,담보가치 산정 등에 참고자료로 두루 이용되고 있다.그나마 조사기관들이 제공하는 가격 정보도 제각각이다.심지어 한달 가격 상승률이 2∼3% 차이나는 경우도 있다.중개업자가 가격 정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몇 주전 값이 그대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이런 정보는 가공·검증되지 않은 채 언론을 타거나 인터넷으로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하는 가격 정보를 믿어야 할지 어리둥절할 때도 있다.지난주말 국세청은 5·23대책 이후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은 8.7%,재건축 아파트는 2.8%,일반 아파트값은 2.4%씩 떨어졌다고 밝혔다.그러나 내집마련정보사는 5·23대책 발표 이전과 비교해 아파트값은 거의 변화가 없다고 받아쳤다.건설교통부의 고위 간부조차 “주택시장에 주택가격이 없다.”고 털어놨다.부동산 정책을 세우거나 건전한 투자자들이 지표로 삼을만한 객관적인 통계·정보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다. ●호가,가격 부풀리기·시장왜곡의 원인 인터넷에는 아파트 매물이 수두룩하다.그런데 이 가운데 상당 수는 ‘죽은’매물이다.중개업자들이 가격을 낮춰 등록한 뒤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 던져놓은 일종의 ‘미끼’다.소비자들이 가격이 싸다 싶어 찾아가면 “그 물건은 조금전에 팔렸다.괜찮은 물건을 소개하겠다.”며 엉뚱한 매물을 보여준다.호가 위주의 가격 체계가 아파트값을 올리고,주택시장을 왜곡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는 정형화된 상품,통계 가능 아파트는 토지·상가·단독주택 등과 달리 정형화된 상품이다.때문에 일정한 지역·단지에서는 값 차이가 크지 않다.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객관적인 자료·통계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하드웨어는 이미 갖춰져 있다.토지공사의 토지정보망에는 전국의 땅값·아파트값이 뜬다.비록 검인계약서의 ‘다운가격’이지만 특정 지역 동·호수까지 구분해 가격 통계를 잡을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이다.그러나 단순 거래 건수 통계일 뿐 가격 정보로는 쓸모없다.검인계약서에 있는 가격이라서 실거래가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검인계약서 병폐가 그대로 주택시장 왜곡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장희순 강원대교수는 “정부 차원의 부동산종합대책기구를상설 운영하고,실시간으로 집값 정보를 제공해야 ‘뒷북정책’이라는 비난도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찬희 기자 chani@
  • 상습 부동산투기 209명 세무조사

    국세청은 19일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일반아파트 분양권을 고액의 프리미엄을 받고 양도하거나 용인·화성 등 개발 예정지역의 토지를 대량으로 사들여 고가로 전매한 상습 부동산 투기혐의자 209명을 적발,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들 가운데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56명에 대해서는 지난 17일 사전통지없이 세무조사에 착수,과세 근거자료를 확보했다.나머지 153명에 대한 세무조사는 오는 25일부터 실시된다. 김철민(金哲敏) 조사3과장은 “분양권을 여러차례 전매해 차익을 남긴 투기 혐의자들은 재건축이 아닌 일반아파트만 대상으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209명 가운데는 상습 투기자와 결탁해 미등기 전매를 조장·중개하거나 자신의 명의로 부동산을 매매하는 등 부동산중개업법을 위반한 부동산중개업자 9명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투기 혐의자를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분양권을 대량 매집한 뒤 고액의 프리미엄을 받고 전매한 사람이 123명으로 가장 많다.그 다음은 ▲용인·화성 등 신개발예정지 토지를 대규모로 사들인뒤 수백필지로 분할해 3배 이상 고가로 전매한 사람 44명 ▲거액의 자금을 동원해 택지를 분양받은 다음 미등기 전매한 사람 32명 ▲부동산을 단기매매하거나 상가를 신축 분양하면서 관련 세금을 탈루한 사람 10명 등이다. 오승호기자 osh@
  • 검인계약서 실거래가 의무화

    내년 하반기부터 검인계약서 실거래 가격 신고가 의무화된다.또 부동산중개업자가 토지종합정보망에 실거래 내역을 직접 입력하는 시스템이 갖춰진다. 부동산중개업자가 이를 어기면 등록취소는 물론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관련기사 19면 건설교통부는 부동산중개업법을 이같이 고치는 한편 한국감정평가연구원과 조세연구원에 ‘부동산 실거래가격 확보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줬다고 19일 밝혔다. 유윤호 건교부 토지국장은 “9월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법·시행령·시행규칙을 고쳐 내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건교부가 추진 중인 이중계약서 작성 방지 대책은 중개업자가 실거래가 계약서 부본을 검인기관인 시·군·구에 의무적으로 신고하고,오는 2005년 구축되는 전국 단위의 토지종합정보망에 실거래 내역을 직접 입력하는 것으로 요약된다.이렇게 하면 중개업자가 제출한 실거래가 계약서와 법무사,거래 당사자들이 가격을 낮춰 신청한 계약서를 비교 대조해 ‘다운계약서’를 쉽게 가려낼 수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당사자끼리 부동산을 사고판 것처럼 계약서를 꾸며 검인을 신청할 경우 현실적으로 행정기관이 이중계약서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이 없어 자칫 헛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동산거래 투명화](1)범법자 양성하는 검인 계약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한 사람이 형사처벌을 받는 것을 계기로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부동산 투기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부동산 거래 과정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는 동시에 등기·세정업무까지 뜯어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동안 이중계약서 폐해를 막고,시세차익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회수하기 위해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갖가지 정책이 나왔었으나 구호만 요란했을 뿐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정부의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부동산 투기는 오히려 극성을 부리고 있다.부동산 거래의 투명성 확보와 투기 근절을 위한 정책 대안을 찾아본다. “부동산을 거래하는 순간 당신은 범법자입니다.”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검인계약서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부동산을 사고파는 모든 선량한 사람들이 조세포탈죄를 짓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1988년 부동산투기억제와 탈세방지를 위해 도입된 검인계약서제도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이중계약서’를 양산하고 국민을 범법자로 몰아넣는다는 지적을받고 있다. ●지난해 1237만건중 20%만 검인 신청 부동산중개업자는 거래를 성사시키고 나면 실거래 가격이 적힌 계약서를 당사자에게 한 부씩 나누어준 뒤 ‘막도장’과 인감증명 등 소유권이전등기서류를 요구한다.이때부터 실거래 계약서는 거래 당사자간 이해다툼이 있을 때를 빼고는 더이상 쓸모 없는 종이조각에 불과하다. 막도장은 법무사에게 검인을 신청하기 위해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한 용도다.‘다운계약서’가 판을 치기 시작하는 순간이다.시·군·구가 계약 내용을 확인해준 검인계약서는 관할 세무서와 등기소로 각각 1부씩 보내진다.세무서는 양도세 부과의 기준으로,등기소는 소유권이전의 필수 서류로 이용한다.실거래 계약서는 무시되고 이중계약서가 재산권과 관련된 중요한 법률행위의 서류로 이용되는 것이다.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의 규정에 의한 검인은 △계약 체결 당사자·위임을 받은 자△계약서를 작성한 변호사·법무사△중개업자가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검인계약서는 등기와 세금부과의 기준이 되는 서류이기 때문에 중개업자가 실제 계약을 맺고도 검인신청은 대부분 법무사에게 맡기는 것이 현실이다.지난해 등기 건수는 1237만건에 이른다.하지만 부동산중개업자가 검인을 신청한 경우는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거래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중개업자가 배제된 채 법무사가 별도의 검인용 거래계약서를 작성,제출하면서 실거래가는 사라지는 것이다.그래서 거래 당사자도 모르는 사이에 이중계약서가 작성되고,부동산을 사고 판 사람은 조세포탈범이 된다. 문제의 심각성은 법무사나 중개업자,당사자가 고의로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관청이 이를 유도하고 있다는 데 있다.검인을 받아주는 시·군·구에서 실거래가 확인은 뒤로 하고 형식적인 기재사항만 본다. 그러나 검인 담당 공무원들도 할 말이 있다.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검인을 해주면 취득세·등록세 등이 2∼3배 증가,조세저항이 우려된다는 것이다.그래서 검인계약서 거래 신고가를 국세청 기준시가나 행정자치부 과세표준액에 근접하게 적어내도록 요구하고 있다.행정관청이 이중계약서를 유도하고 있는 셈이다. ●실거래가 확보,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건교부는 부동산중개업법을 고쳐 실거래가를 정착시키려 하고 있다.하지만 건교부만으로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중개업법으로는 등록된 중개업자만 통제할 수 있을 뿐 법무사나 거래 당사자는 규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대법원과 건교부,행자부,국세청 등 4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검인계약서의 실거래가 신고가 정착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구동희 한국감정평가연구원 연구원은 “외국의 경우 실거래가를 기재하지 않으면 조세포탈범으로 처벌한다.”면서 “중개업자의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뿐만 아니라 부동산 실거래가를 등기부등본에 표기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실거래가를 정부가 일련 번호를 기재해 발급한 ‘표준계약서’에 작성하고,담당 공무원에게 이를 심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동산 이중계약서 관행 ‘ 단죄 ‘

    검찰이 투기와 탈세의 온상인 부동산 거래 이중계약서에 ‘메스’를 가했다. 검찰은 18일 이중계약서 작성을 통해 부동산 취득액을 축소신고하고 세금을 포탈한 1383명을 적발하고 이들 모두를 형사처벌키로 했다. 검찰이 관행화된 이중계약서 작성에 칼날을 들이댔다는 점에서 부동산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 수사 서울지검 형사4부(양재택 부장검사)는 무차별적 텔레마케팅으로 토지매입 희망자를 끌어들여 부동산투기를 조장하고 이중계약서 작성을 통해 26억원의 법인세를 포탈한 태진부동산서비스 등 3개사를 적발,이중 태진부동산서비스 대주주겸 전무 홍모씨를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 회사로부터 땅을 사들이면서 이중계약서를 작성,취득세 등을 포탈한 1383명에 대해 해당 시·군의 고발이 접수되는 대로 전원 소환조사한 뒤 약식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매수인이 취득가액을 430억원가량 축소 신고해 포탈한 지방세 23억 5000만원을 추징토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으며 약식기소되는 매수인들은 탈세액의 2∼5배 이내에 벌금형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실제 엠아이스페이스는 경기 용인시 백암면의 임야 3만평을 11억원에 매입한 뒤 투기 희망자 60명을 끌어들여 100여필지로 나눠 총 29억원에 매각,1.6배의 이득을 챙겼다. 매수자중에는 충북 청원군의 임야를 1억 2000만원에 사들인 올해 네살된 장모(서울 서초동)군 등 20세 이하 미성년자가 65명이나 됐다. 투기자들을 주거지별로 보면 강남구 85명,서초구 67명,송파구 41명 등 강남지역 거주자들이 많았다.수원지역 거주자는 75명,분당을 포함한 성남 거주자가 57명,일산을 포함한 고양지역 거주자는 44명이었다. ●이중계약서 거래 실태 본지가 입수한 지난 3월중 주요 도시 아파트 검인계약서 내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34평형의 경우 실거래가는 5억 8000여만원이었지만 검인계약서에는 실거래가의 23%수준인 1억 3300만원으로 신고됐다.개포동 현대1차 47평형 신고가는 시세 7억 4000만원의 27% 수준인 2억200만원에 불과했다. 시세가 2억 8000만원인 서울 광장동 현대프라임 아파트 25평형은 5000만원으로 낮춰 신고,실거래가의 17%에 불과했다. 검인계약서는 시·군·구가 해당 부동산의 거래 당사자·거래가격 등을 확인한 뒤 취득·등록세 부과의 기준으로 삼는 동시에 국세청과 등기소로 보내져 양도세 부과 및 소유권 이전의 필요 서류로 이용되는 계약서다.이중계약서를 작성하면 부동산을 파는 사람은 양도소득세(양도가의 9∼36%)를,사는 사람은 취득세·등록세 등(취득가의 5.6%)을 덜 내게 된다. ●행정관청이 이중계약서 작성유도 시·군·구가 검인 과정에서 실거래가의 30∼40%에 불과한 행정자치부 과세표준액을 기준으로 검인을 해주고 있다.거래 당사자가 실거래가로 신고해도 시·군·구가 검인과정에서 거래가격을 과표에 비슷하게 맞춰 신고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결국 행정기관이 이중계약서 작성을 유도하고 있으며,부동산 거래 당사자를 범법자로 몰고 있는 셈이다. 일선 행정기관은 이중가격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인력 부족,실거래 파악의 어려움 등을 내세워 이중계약서 작성을 방치하고 있다. 검찰은 이중계약서 작성으로 실거래가로 신고하지 않는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조항이 없다고 지적,▲과세표준의 실거래가 일원화▲매매가 축소신고 적발시 양도세 중과 및 과태료 부과▲토지종합전산망내 이중계약 자동적발 프로그램 개발 등의 제도개선안을 관계부처에 제시했다. ●부동산시장 파장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조치와 국세청의 부동산 중개업소 입회조사로 부동산 거래가 끊긴 상태에서 나온 조치라서 부동산 시장이 급랭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영훈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시가표준액 이상으로만 신고하면 지방세 과세 당국이 실거래가액 신고여부를 조사할 수 없어서 주택 거래가를 낮춰 신고하는 이중계약서 작성이 양산되고 있다.”면서 “투명한 거래가액 신고를 위해 취득·등록세를 낼 때 신고하는 취득가액을 집을 팔 때 양도세 취득가액으로 연결,실제보다 적게 신고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실거래가격 신고를 원칙으로 하되,이에 따른 세금 부담 급증은 세율 인하로 풀어가면 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류찬희 강충식기자 chani@
  • ‘카드빚’40대家長 목매 자살

    카드빚 1500만원을 갚지 못한 40대 남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6일 오전 6시55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야산 기슭에서 부동산중개업자 유모(43)씨가 참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한모(39)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숨진 유씨의 옷에서는 주민등록증과 함께‘힘든 세상 이제 떠나네.’라고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박지연기자 anne02@
  • 정부 - 부동산업계 맞붙나

    정부와 부동산 중개업계간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가 최근 고위공직자 부동산투기 사례 공개를 선언한 데 대해 건설교통부와 국세청은 겉으로는 태연하지만 속으로는 매우 괘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건교부는 1·4분기에 전국에서 2만 63곳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단속,중개업법 등을 위반한 1830건을 적발해 985건에 대해서는 등록취소나 업무정지 등 행정조치를 내리고 47건은 사법당국 등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인중개사협회가 중개업소에 대한 정부의 무차별 단속에 반발,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사례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에 나온 자료다.건교부는 이에 대해 “정례적인 단속 결과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중개업계에서는 “부동산 중개업계의 기(氣)를 꺾기 위한 언론 플레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치받아야 너만 아프다” 건교부는 이해집단의 돌출적 행동에 정면 대응은 피하고 싶은 눈치다. 그러면서도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공인중개사협회가 투기사례를 발표하면 해당 중개업자는 투기 조장행위를 한 것인 만큼 중개업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협회가 중개업자의 신분을 감춘 채 투기사례를 공개하면 협회를 명예훼손으로 몰겠다는 입장이다. 홍광표 건교부 토지관리과장은 “신설 대한공인중개사협회와 기존 조직인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의 주도권 싸움에서 중개사협회가 오버한 것 같다.”면서 “(정부를) 치받아 봐야 자기들만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 ●중개업계 “정부실책 떠넘기기” 공인중개사협회나 부동산중개업협회는 연일 비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중개업계는 “중개업소를 부동산투기의 온상으로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바뀌지 않으면 대규모 집회,항의 방문 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무차별적인 단속이 중단되지 않으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뜻이다. 정부의 부동산정책도 꼬집었다.부동산중개업협회는 국세청에 공문을 보내 “국세청 직원의 상주 입회조사는 정당한 영업권을 침해하는 처사일 뿐만 아니라,모든 중개업자를 범법 대상자로 몰아붙이는 인권 침해”라며 “집값 상승의 근본 원인은 정부의 경제정책 미흡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부동산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를 때마다 중개업자들이 가격 상승과 투기를 조장하는 범법 대상자로 간주돼 여지없이 단속 대상이 되어 왔다.”면서 “단속 방향을 부동산 투기의 주범인 무허가 중개행위,자격증 대여,‘떴다방’ 단속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메트로 플러스 / 중개업소 위법행위 신고접수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부동산중개업소의 위법행위 신고를 접수한다.신고대상은 중개수수료를 규정보다 많이 받거나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 업소,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양도·대여하는 업소 등이다.890-2495.
  • ‘원정 떴다방’ 투기조장 수법 / 연봉1억 전화상담원 고용 ‘한탕’유인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12개의 부동산 매매법인은 각각 50∼150명씩의 텔레마케터를 고용한 뒤 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거주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해 부동산 매수자를 모집하는 수법을 썼다.심지어는 국세청 사무실에 전화를 해 부동산 매입을 권유한 텔레마케터도 있었다. ●연 수입 1억원 넘는 텔레마케터도 텔레마케터는 주부가 대부분으로,매수자를 끌어들인 건수에 따라 성과급을 주는 방식으로 모집한다.국세청 관계자는 11일 “텔레마케팅으로 올린 연간 수입이 1억원을 웃도는 텔레마케터도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부동산 매매법인의 사무실은 대부분 논현동·서초동 등 부유층이 많은 서울 강남지역에 있다.이들 법인은 사무실에 ‘부동산 컨설팅’과 같은 간판을 내걸고,텔레마케터들로하여금 부동산 매수자를 모집한다는 점에서 ‘원정 떴다방’으로 불린다.이런 점이 일반 부동산중개업소와는 다르다. 국세청에 의해 법인세 등을 포탈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원정 떴다방 3곳은 텔레마케터 고용→매수자 모집→대규모 토지 매입후 100∼500평 단위로 분할 매각→이중계약서 작성→수입금액 축소신고 등의 수법을 써왔다. ●사례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주식회사는 부동산 매매업을 하기 위해 자본금 5000만원으로 2000년 4월 개업한 뒤 지금까지 전국에 걸쳐 개발이 예상되는 임야 15필지 11만 2000평을 150억여원에 사들였다.토지를 매입한 지역은 충남 서산,경기도 용인·화성,강원도 양양,전남 여수 등이다. 이 업체는 60명의 텔레마케터를 고용,수도권 지역에서 474명의 매수자를 모집했다.이들에게 매입가의 4∼5배인 평당 35만원에 토지를 처분했음에도 불구하고 15만원에 판 것처럼 이중계약서를 작성,법인세 17억 1800만원을 탈루했다.토지 매각대금(수입금액)이 235억여원임에도 57억여원으로 줄여 신고했다.수입금액에서 인건비 등의 경비를 제외한 소득금액은 마이너스 4억 3900만원으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법인세를 탈루했다. 오승호기자 osh@
  • 서초등 15곳 투기지역 추가

    서울 서초·광진·용산·영등포구와 신도시가 들어서는 경기도 김포·파주시 등 15개 지역이 주택투기지역으로 무더기 지정됐다.이들 지역에서 집을 파는 사람들은 14일로 예정된 공고일 이후부터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내야 해 세금부담이 올라간다.또 개발사업지역은 주택매매 가격상승률이 한달만 기준치를 충족해도 곧바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다. 아울러 수도권 및 충청권 지역에서 부동산 투기를 일삼거나 조장해온 ‘원정 떴다방’ 등 부동산중개업자와 투기혐의자 1800여명이 당국에 적발됐다.이들은 탈루세금 423억여원을 추징당했다. ▶관련기사 19면 재정경제부는 11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주택 투기지역 후보에 오른 전국 15개 지역을 모두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후보에 오른 지역이 모두 투기지역으로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정부의 단호한 부동산 투기 엄단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4개구와 신도시 2곳을 비롯해 인천 서·남동구,경기도 성남시 수정·중원구,부천시,군포시,구리시,충북 청주시,경남 창원시다. 이에 따라 주택 투기지역은 기존에 지정된 13곳을 포함해 총 28곳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수도권 및 충청권 지역에서 부동산 투기 혐의자를 대상으로 일제 세무조사를 실시,부동산중개업법을 위반한 중개업자를 포함해 모두 1836명을 적발하고 양도소득세 등 탈루세금 423억 2400만원을 추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오승호 안미현기자 osh@
  • “2급이상 공직자 부동산투기 공개할것”공인중개사들의 반격

    대한공인중개사회가 국세청의 중개업소 입회조사에 반발,2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투기사례를 수집,공개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대두되고 있다. 공인중개사회는 10일 전국 16개 시·도 지부장 회의를 열어 “국세청의 입회조사는 공권력의 횡포”라며 “이달 말까지 중앙부처 2급이상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사례를 수집,공표하겠다.”고 밝혔다. 공인중개사회는 수집된 사례를 분석한 뒤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표시기 등을 결정키로 했다.공인중개사회 관계자는 “단순한 협박용이 아니며 수집결과는 반드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고위공직자의 투기사례 수집은 고객의 거래정보 누설은 물론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인중개사회 부동산연구소 박인 연구원은 “회원 거래정보가 아니라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는 아직 검토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한 부동산전문가는 “투기의 기준을 어떻게 볼 것인지는 물론 이를 공표하는 것이 합법적인지 검토해봐야 한다.”며 “공인중개사가 이 거래에 관여했다면 공인중개사의 이름도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충정법무법인 최병문 변호사도 “투기여부에 대한 판단은 중개업소가 내릴 사안이 아닌 데다 거래사실을 임의로 발설하는 것 자체가 투기여부를 떠나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공인중개사협회 의견에 대한 국세청의 입장’ 자료를 통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및 충청권에 있는 조사대상 800개 업소 가운데 197개는 사후관리하고 있고,나머지 업소도 미등기 전매를 통한 부동산중개,이중계약서 작성 등 위법·탈법적인 부동산 거래에 한해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곳은 세무간섭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의 경우 2만개 업소 가운데 단속 대상은 2.8%인 564곳이다. 오승호 김성곤기자 osh@
  • 부동산거품 붕괴 논란 재연

    전세계 부동산시장의 거품 붕괴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일부 유럽국가들과 미국 등 세계 부동산 경기 거품이 이르면 내년 또는 수년내에 꺼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천은 최신호(2일자)에서 주택시장 거품이 형성되더라도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말을 들어가며 내년에도 부동산이 최고의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어느 쪽 전망이 맞을 지는 시간이 판가름하겠지만 증시붕괴를 경험한 일반 투자자들은 한층 신중해졌다. ●부동산시장 이르면 내년 붕괴할 수도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북미와 유럽 등 세계 주요국에서 증시 거품 붕괴이후 부동산이 그 자리를 대신해왔지만 부동산 거품도 머지않아 꺼질 것이라고 자체 설문조사를 근거로 경고했다. 1995년 이후 7년간 독일과 일본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부동산은 가장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인식되면서 집값이 치솟았다. 스페인과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에서는 이 기간중 집값이 50% 이상,미국에서는 30% 각각 올랐다.특히 영국은 최근 3년간 주가는 40% 하락한 반면 주택가격은 55%나 급등했다. 잡지는 그러나 가계소득과 부동산 임대료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며 이르면 내년에 부동산 거품이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특히 “세계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낮아 집값 하락속도도 과거 부동산 거품 붕괴때보다 훨씬 급격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미국의 집값은 평균 15∼20%,영국은 20∼25%,다른 지역은 최고 30%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은 내년에도 최고의 투자처 포천은 2일자에서 부동산은 내년에도 최고의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잡지는 그린스펀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달말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을 시사한 것이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되살렸다고 전했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그린스펀 의장 발언 이후 연 5.3%로 사상 최저를 경신하며 새로운 모기지 갈아타기 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모기지은행연합은 올해 신규 모기지 규모는 3조 200억달러로 지난해 2조 4800억달러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NAR)는 미국의 올해 연간 주택판매가 지난해보다 2만채 증가한 656만채로 역시 사상 최고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포천은 모기지 금리의 인하에 따른 이번 부동산담보대출 붐은 그러나 1998∼1999년 1차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1차 붐 당시 소비자들은 여윳돈의 18%를 새 차나 TV 등을 사는 데 쓰고 30%가량만 집수리에 썼지만 이번에는 경제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소비 확대보다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집에 재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2000년 이후 중소업체들의 연쇄 도산으로 견실한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면서 주택 및 건설시장이 한층 안정됐다며 거품 붕괴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강남 복덕방 77% 위장 철시 / 단속 피해 밤에 ‘올빼미 영업’

    정부의 5·23 집값 안정대책이 발표되기 전 서울 강남구 관내 부동산 중개업소는 1790개였다.하지만 국세청과 서울시,자치구의 합동단속이 실시되자 77%인 1380곳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이 가운데 상당수가 밤에만 문을 여는 ‘올빼미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무실 문은 닫았지만 전화로는 계속 영업을 하는 ‘텔레마케팅’ 업소도 적지 않다. 부동산 수요가 많은 송파구도 등록된 부동산중개업소 1428곳 가운데 789곳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서초구는 1141곳 가운데 570곳,강동구는 1069곳 가운데 320곳이 문을 닫아 ‘강남 라인’ 부동산업자들의 어두운 일면을 드러냈다.부동산중개업소들이 동시에 문을 닫은 것은 지난달 말 국세청이 서울·경기·충청지역 부동산업소 600곳에 직원을 파견,이중계약서 작성이나 분양권 전매 알선,청약통장 매집 및 매매 알선 행위 등을 집중 단속했기 때문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메트로 플러스 / 지방세 해설서 발간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3일 복잡한 지방세를 쉽게 풀이한 지방세 해설서 ‘아하! 세금이 그렇군요.’ 2000권을 발간,구청·동사무소 및 사회복지단체,부동산중개사무소,주택건설업자 등에게 배포했다.
  • 부동산 허위매매광고 20억 착복 / 중개업자 7명 사기혐의 구속

    서울 종로경찰서는 3일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내 시가보다 비싸게 부동산을 팔아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함모(41)씨 등 부동산중개소 업주 7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또 이들과 짜고 허위 광고를 실은 유모(48·여)씨 등 생활정보지 발행인 5명과 부동산업체 직원 등 7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함씨 등은 생활정보지에 가게를 판다는 광고를 낸 김모(44·여·강서구 화곡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빠른 시일 안에 팔아주겠다.”고 접근,영세 생활정보지와 짜고 광고의뢰를 받아 450여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4000여명에게 모두 20여억원을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의뢰된 광고가 게재된 생활정보지 수백부를 인쇄해 피해자들에게 보여주고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고용,구매자인 것처럼 방문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광고를 통해 성사된 부동산 매매는 한건도 없었다.”면서 “2,3개월간 같은 장소에서 중개소를 운영하면서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뒤 중개소 이름을바꾸고 ‘바지 사장’을 내세우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추적을 따돌렸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주상복합 청약명단 확보 투기혐의자 稅탈루 조사

    국세청은 인기가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신청자 인적사항을 건설회사 등을 통해 모두 입수,부동산중개업자 등의 대리인이나 친·인척 명의를 동원해 3건 이상을 신청한 투기꾼을 가려내기로 했다.단속반이 분양신청 접수 창구에서 목격해 적발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그 일환으로 지난 28일 마감한 서울 자양동 ‘더 스타시티’ 주상복합아파트 청약신청자 8만 9000여명의 인적사항을 입수,추가 색출작업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29일 “인기가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아파텔)을 대상으로 신청자의 인적사항을 시공사 등을 통해 확보,3건 이상 청약자를 가려낸 뒤 자금출처조사를 포함한 세무조사는 물론,친·인척 명의의 청약자가 사업자이면 소득세·법인세 조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리인이 중개업자일 경우 투기조장 혐의자로 분류,소득세 등의 신고 내용을 중점분석한 뒤 탈루 혐의가 있으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중개업자에게 돈을 댄 전주(錢主)를 가려내는 데도 역점을 둔다. 오승호기자 osh@
  • 노대통령 재산희혹 해명 / 진영땅 근저당 안풀고 경매

    노건평씨 처남인 민상철씨 소유의 경남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 땅 및 상가가 담보 해소를 위해 고의로 경매신청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8일 창원지법에 따르면 이 땅은 민씨에게 5억원을 빌려주고 근저당(6억원)을 설정한 박희자씨의 경매 신청으로 29일 1차 입찰에 부쳐진다.건평씨 등 3인이 소유했던 이 땅은 지난 2001년 4월 23일 법원 경매에서 민씨에게 낙찰됐으나 현지에서는 여전히 건평씨 소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민씨가 지난해 5월 22일 경남 거제시 구조라리 710번지 등 총 11필지(약 1800평)와 건축 2채를 팔아 같은해 5월 박씨에게 원금 5억원과 이자 4000만원을 변제했다고 설명했다.문 수석의 설명대로라면 박씨에 대한 채무변제와 함께 근저당도 해제돼야 하지만 아직도 박씨의 근저당이 풀리지 않았다.이 땅에는 박씨 외에도 부산은행과 백모 씨가 각각 9억6000만원,4억원 등의 근저당을 설정해 놓은 상태다. 더욱이 이 땅의 감정가액이 시세를 최고 40% 가량 웃도는 21억 8000만원으로 책정된 것도 ‘고의 경매’의혹을 부풀리고 있다.감정가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경매 입찰자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S부동산중개 관계자는 “진영읍내 요지이긴 하지만 평당 시세는 500만∼600만원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감정가액은 700만원을 웃돈다.”면서 “감정가액이 시세에 근접하는 경우는 있어도 시세보다 20∼40% 가량 높게 책정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김해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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