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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외국인 부동산매매 제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앞으로 중국에서 외국인은 대형 빌딩이나 대규모 주택단지 등을 매매하기 어렵게 된다. 희귀 자원이나 니켈전지 등 환경오염유발 제품에 대해서도 투자가 금지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외국인투자산업지도목록’을 8일 발표했다. 4년 만에 개정된 이 목록은 ‘선별적 외자유치’를 명문화했다. 중국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에 기준으로 삼는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다.1995년 처음 제정됐으며 이번에 4번째 수정, 발표됐다. 산업구조 고도화와 환경 및 에너지 친화적 업종은 투자를 적극 유치하되 저급한 업종에 대해선 투자를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지도 목록은 자원개발에 필요한 측량산업이나 지도제작에 대한 투자를 금지했다. 옥수수를 사용한 대체에너지 개발도 외국인 투자 제한종목에 포함됐다. 발전개혁위원회는 “수출중심의 산업구조를 개선해 고부가가치 창출형으로 개선하기 위해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낙후된 산업에 대한 투자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2급시장에서 교역이나 부동산중개’가 제한종목에 추가됐다.2급시장은 부동산개발업자가 개발해 지은 건물이나 주택의 매매시장을 말한다. 호텔 별장 오피스텔 등 호화건물의 건설에 국한됐던 부동산 관련 외국인투자규제가 일반 사무실용 빌딩이나 주택단지 등으로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부동산 매매 자체가 제한종목으로 설정됐으므로 향후 높은 강도의 규제정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골프장 건설이나 경영은 아예 투자금지대상으로 명문화했다.▲장려업종:환경보호 및 재생에너지관련산업, 하이테크기술, 신소재생산, 선진의료설비생산, 물류산업기술아웃소싱(IT기술관리, 인력자원서비스, 데이터처리등)공공시설건설(지하철건설, 폐수처리 등) 문화사업(문화예술공연장, 피트니스센터 등)▲제한업종:부동산교역 및 중개, 중개희귀 및 재생불가능한 자원의 채굴과 생산, 탄산음료, 옥수수심가공, 입법미비업종 (오락장경영 등) ▲금지업종:희귀자원 및 재생물가능한 자원의 채굴과 생산, 국가안보 관련분야(지도제작 등), 환경오염제품(니켈 카드뮴 전지등), 정부관리가 어려운 업종(인터넷경영 및 인터넷서비스 등), 골프장건설 및 경영. jj@seoul.co.kr
  • ‘평’ ‘돈’ 여전히 많이 사용

    ‘평’이나 ‘돈’ 대신 각각 ‘제곱미터(㎡)’와 ‘그램(g)’ 등을 환산해 사용하는 새 계량단위가 시민 생활 속에서 자리잡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9∼10월 부동산중개업소와 귀금속판매업소를 상대로 법정 계량단위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이나 돈 등 비법정 개량 용어들이 여전히 넓게 사용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귀금속판매업소 238곳을 조사한 결과 61%(169곳)의 업소는 과거처럼 돈을 기준으로 한 3.75g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g 단위 상품을 구비한 업소는 29%(69곳)에 불과했다. 특히 g단위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고 답한 곳은 전체 업소의 9%에 불과했다.부동산중개업소는 모니터 대상인 874개 업소 중 제곱미터(㎡)와 평을 병기한 업소가 46.5%(406곳)로 가장 많았다. 또 ㎡로 표기한 경우가 38.6%(337곳), 여전히 평만 사용하고 있는 업소는 12%, 기타 3.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평’ ‘돈’ 여전히 많이 사용

    ‘평’이나 ‘돈’ 대신 각각 ‘제곱미터(㎡)’와 ‘그램(g)’ 등을 환산해 사용하는 새 계량단위가 시민 생활 속에서 자리잡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9∼10월 부동산중개업소와 귀금속판매업소를 상대로 법정 계량단위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이나 돈 등 비법정 개량 용어들이 여전히 넓게 사용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귀금속판매업소 238곳을 조사한 결과 61%(169곳)의 업소는 과거처럼 돈을 기준으로 한 3.75g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g 단위 상품을 구비한 업소는 29%(69곳)에 불과했다. 특히 g단위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고 답한 곳은 전체 업소의 9%에 불과했다.부동산중개업소는 모니터 대상인 874개 업소 중 제곱미터(㎡)와 평을 병기한 업소가 46.5%(406곳)로 가장 많았다. 또 ㎡로 표기한 경우가 38.6%(337곳), 여전히 평만 사용하고 있는 업소는 12%, 기타 3.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양대 공인중개사협회 통합

    대한공인중개사협회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통합 선포식을 가졌다. 통합은 1999년 정부의 복수단체 허용으로 설립된 대한공인중개사협회가 해산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통합협회는 8만 2000여 회원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부동산중개사 단체로 거듭나게 됐다. 명칭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로 정해질 전망이다. 김준현 대한공인중개사협회장과 서우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공동 회장을 맡는다.
  • [현장 행정] 용산구청 부동산투기 단속반

    [현장 행정] 용산구청 부동산투기 단속반

    용산구 서부이촌동 부동산중개업자들 사이에 ‘용산구청 특별단속반’은 저승사자다. 수시로 찾아와 관련 서류를 샅샅이 뒤지고 잘못이 발견되면 가차없는 행정처분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지난 8월31일자로 유주택자에게는 입주권을 주지 않는 이주대책기준일을 지정한 데다가 특별단속반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부이촌동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거래는 ‘뚝’ 끊어졌고, 가격도 약보합세다. 약발이 듣는다는 얘기다. 용산구는 지난 8월 말부터 모두 8명으로 된 2개의 ‘부동산중개업소 특별단속반’을 운영 중이다.24일 서부이촌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점검에 나선 특별단속반을 동행취재했다. ●부동산중개소 돌며 서류 꼼꼼히 점검 이날 오후 4시 특별단속반원 4명이 서부이촌2동에 자리잡고 있는 중개업소 L공인에 들어선다. 단속반을 이끌고 있는 최호순 주임이 중개업소 권모 대표에게 점검의 취지를 설명한 뒤 자리에 앉는다. 직원 현황을 체크한 뒤 두툼한 거래관련 서류철을 건네받아 단속반원들이 나눠서 점검에 들어간다. 거래확인서를 통해 무등록 중개행위 여부를 살펴보고, 이어 도장을 대조한다. 명의도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명의만 빌린 경우는 대표자의 도장이 다른 경우가 많아요. 중개사자격증 명의를 빌려준 사람이 인감 대신 다른 도장을 주기 때문이지요.” 최 주임의 설명이다. 1시간에 걸쳐 거래내역 등을 모두 조사한 뒤 단속반은 “잘 정리를 했지만 용도지구 표시 등 누락된 부분은 채워넣어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이들이 현장에서 주로 점검하는 것은 무등록 중개행위와 거래건수 및 내역, 미등기 전매, 제대로 된 계약서 작성 여부 등이다. 만약 중개사 자격증을 빌렸다는 의심이 갈 경우 자료를 수거해 필적을 감정한다. 또 거래 내역 가운데 투기혐의가 드러난 경우에는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기도 한다. 특별단속반은 서부이촌동을 비롯, 한강3동, 이태원, 한남동, 보광동 등지에 있는 830여개 부동산을 불시에 방문한다. 때론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중개업소 직원들과 낯을 붉히기도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 S공인은 등록도 하지 않은 채 거래를 하다가 적발되자 자진폐업했다. ●단속효과로 거래·가격 ‘뚝’ 단속과 강력한 처벌이 지속되면서 이촌동의 경우는 천정부지로 뛰던 부동산 가격이 잡혔다.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4∼5평짜리 땅이 8월에는 3.3㎡당 2억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1억 4000만∼1억 5000만원으로 호가가 하락했다. 또 10평짜리 땅은 1억 1000여만원으로 3.3㎡당 2000여만원이 하락했다. 거래건수도 급감했다. 서부이촌동의 경우 계약일 기준 7월에 32건,8월에 29건이 거래됐지만 8월31일 이주대책기준일이 지정되면서 9월과 10월 각각 3건씩 거래되는 데 그쳤다. 글 사진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美 9월 주택판매량 8년만에 최저

    지난달 미국 주택시장 지표가 모기지 부실파동의 여파로 8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25일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존 주택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8% 감소한 504만채(연율 기준)로 1999년 판매동향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수준이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일반주택 판매량은 지난달에 438만채로 8.6% 감소, 지난 98년 1월 이래 최저치를 보였으며, 일반주택 재고도 10.2개월 분량으로 근 2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콘도 등을 포함하는 기존주택 재고 역시 10.5개월 분량으로 8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달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4.2% 하락한 21만 1700만달러였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꾼’ 뺨친 고위직 Y씨

    전국적으로 토지와 건물을 ‘수집’한 Y(48·경제부처 부이사관)씨 등 경찰에 적발된 110명의 편법 투기자들은 농지 매입과정에서 농지법 등 관계 법령의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Y씨가 소유한 부동산은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 15채와 천안의 오피스텔 1채, 용인 수지지구 등의 아파트 2채, 충주와 용인, 완도, 해남, 영광, 보령, 고창의 논밭과 임야 등 전국 20개 필지 7만 7955㎡(2만 3581평)에 이른다. ●농업경영계획서만 내면 ‘만사 OK’ 현행 농지법상 농지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농업을 할 사람이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해 읍·면장에게 제출한 뒤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받아 농지를 취득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지 매입자가 주말농장 등을 만들어 농사를 지을 의사가 있는지와 취득 후 농사를 짓는지에 대해서는 검증절차가 없어 부동산 투기의 전형적 수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Y씨는 농사를 지을 뜻이 없으면서도 2005년 2월과 4월,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충주 일대의 논과 밭 7687㎡(2325평)를 2억 7000여만원에 취득했다. 그러나 현장 채증을 나갔던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농지법상 농지를 구입하면 임대나 휴경을 할 수 없고 직접 농사를 지어야 한다. 하지만 Y씨 땅의 일부는 다른 사람에게 소작을 줘 벼농사나 콩농사를 짓고 있었고 일부는 방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개발정보 사전 새나간 정황도 드러나 개발정보가 미리 새나간 정황도 일부 드러났다. 충북 충주시가 주덕읍 일대를 건교부에 기업도시개발 사업부지로 신청한 시점은 2005년 4월14일이다. 충주시는 같은 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주덕읍과 이류면, 가금면, 노은면 등을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었다.Y씨가 세 차례에 걸쳐 토지를 취득한 시점은 이 지역이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인 시점보다 조금씩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Y씨는 또 2005년 6월 경기 용인시 기흥 일대의 도로변 땅 2559㎡(774평)를 15억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매입이 여의치 않은 땅이지만 Y씨는 토지소유주와 계약을 맺은 뒤 9월에 근린생활시설로 개발하겠다며 계획서와 설계도 등 관련서류를 관할 구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 땅 역시 그대로 방치돼 지난 5월 관할구청으로부터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했다. 기흥 일대의 부동산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땅은 Y씨가 취득할 당시보다 평당 100만원 이상이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 ) 이/가 제일 많은 동네는?

    전국에서 학원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서울 대치1동으로 나타났다. 복덕방은 역삼1동,PC방은 신림9동에 가장 많았다. 사업체 대표 5명 중 2명은 ‘여(女)사장님’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사업체 기초 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일반입시학원과 언어학원은 서울 대치1동에 364개가 몰려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 김해시 내외동에 1개 적은 182개 학원이 몰렸다. 고양시 일산3동(145개), 울산시 옥동(144개), 성남시 정자1동(142개)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중개업은 역삼1동이 364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파주시 교하읍(212개)과 논현1동(193개) 순이었다. PC방의 경우 ‘신림 고시촌’으로 불리는 서울 관악구 신림9동이 80여개로 1위를 차지했다. 숙박시설이 가장 많은 곳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으로 무려 312개가 성업중이었다. 병·의원은 서울 역삼1동이 221개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음식점은 서울 종로1·2·3·4가동이 1132개로 1위를 차지했다. 금융업체는 전통적 은행가인 서울 명동이 204개로 가장 많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영세가맹점 수수료 11월 인하 2.5~3.3%선… 유흥업 등 제외

    11월부터 중소형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2.5∼3.3%로 인하돼 147만개의 가맹점이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영세가맹점 수수료는 2% 초반으로 낮아지지만 유흥·사치업종은 이번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와 이원화돼 1.5∼2.3%로 조정된다. 19일 금융감독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카드사들은 가맹점수수료 원가산정표준안을 반영해 이같은 인하안을 최종 확정했다. 현재 수수료율이 3% 이상인 의류판매·세탁소·부동산중개·미장원·자동차정비·학원·출판·홈쇼핑·인터넷상거래 등 업종의 경우 인하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수료율이 2.7% 선인 음식점·노래방·통신기기·통신서비스·편의점 등 업종은 큰 변화가 없다.2% 미만의 낮은 수수료를 적용받고 있는 대형할인점·병원·항공사·철도·대학·골프장·주유소 등 업종은 인하 대상에서 빠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용산구, 투기단속으로 거래급감

    용산구는 13일 이달부터 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 일대에 대한 부동산 투기단속에 나서면서 이 일대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는 등 시장이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달 30일 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 일대에 대한 이주대책기준일 지정 이후 이달 1일부터 중개업소 현장 단속 등을 벌여왔다. 구에 따르면 1일부터 12일까지 서부이촌동에서 거래된 부동산은 3일 4건,5·6·10일 각각 2건,12일 1건 등 모두 11건에 불과했다.지난 8월 한 달 동안의 거래실적 41건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9월 초 거래실적은 실제로는 8월 하순에 거래가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주대책기준일 지정과 투기단속으로 이 일대의 투기성 거래가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입주권 거래가격도 1억 5500만원선(대지 지분 4∼5평)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앞서 용산구는 지난달 30일 서울시가 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에 이주대책 기준일을 지정한 뒤 2개의 점검반(4명)을 구성,▲부동산거래 및 가격 점검 ▲부동산거래내역 검증 ▲위반사항에 과태료 부과 및 국세청 통보 ▲이촌2동 부동산중개업소 상시점검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해오고 있다. 이주대책기준일이란 공익사업의 시행으로 생활 근거를 잃게 되는 주민들을 위해 법률에 따라 이주대책 대상자로 선정하는 기준이 되는 날짜다.따라서 30일 이후에 서부이촌동 등에서 주택이나 땅을 사는 경우 다른 곳에 집이 있는 사람은 1주택자라도 투기성 거래로 간주해 입주권을 받지 못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일반가맹점 카드 수수료 이르면 새달중 인하할듯

    일반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도 이르면 다음달 중에 내린다. 수수료가 2% 중반 이상인 중형 및 소형 가맹점이 대상이며, 평균 수수료 인하폭은 1%포인트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이번 가맹점 수수료 체계 합리화 작업은 현재 1.5∼4.5%인 가맹점 수수료율 격차가 부당하다고 보고 이런 차이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영세가맹점(부가세법상 간이과세자)뿐 아니라 상당수 일반 가맹점의 수수료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형 및 소형 가맹점은 간이과세자보다 매출이 많고 가맹점 수수료율이 평균치인 2% 중반을 넘어서는 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수수료가 3% 이상인 의류판매·세탁소·부동산중개업·미장원·자동차정비·학원·출판·홈쇼핑·인터넷상거래 등 업종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가능성이 크다. 음식점·노래방·통신기기·통신서비스·편의점 등 현재 수수료율이 2.7%선인 업종은 인하 대상에서 빠지거나 인하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할인점·병원·항공사·철도·대학·골프장·주유소 등 업종도 이번 수수료 인하에서 배제될 확률이 높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동산중개시 임대차 관계등 의무 기재

    10월부터는 부동산중개업자가 거래 당사자들에게 교부하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중개물의 임대차 관계나 대출현황 등을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3개월 영업정지를 당한다. 건설교통부는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8일 입법예고하고 오는 10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개정안은 단일 서식이었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를 주거용 건축물, 비주거용 건축물, 토지, 기타 등 4개 서식으로 세분화하고 중개대상물의 정확한 거래정보 제공을 위해 건축의 분양·전용 면적, 대지 지분, 토지거래허가구역·주택거래신고지역·투기지역 등 규제현황, 공시가격도 기재하도록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가계 ‘현금성 자산’ 높여라

    [경제현장 읽기] 가계 ‘현금성 자산’ 높여라

    가계 부채는 증가하는데 부동산 가격은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어 가계도 현금흐름(Cash flow)을 원활히 해야 한다는 조언들이 나오고 있다. 경제 전반적으로 과잉유동성 상태지만 막상 개인들의 주머니 사정은 자산의 70∼80%가 부동산에 묶여 있어 여의치 않다. 부채가 많은데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이자 부담증가로 가계의 자금사정은 좋지 않다. 그래서 보수적인 경제전문가들은 “위기는 부채를 타고 온다.”면서 “자산을 유동화하기 좋은 자산으로 바꾸라.”고 경고하고 있다. ●환금성이 약화되는 수도권 아파트 주의보 5년전 자기자본이 1억 3000만원이던 회사원 최모(39)씨는 최근 자기자본이 7500만원으로 42%가 줄어들 처지에 놓였다. 최씨는 지난해 검단 신도시발 아파트 가격 폭등 때 은행 빚 3억원을 빌려 일산에 33평 아파트를 4억 4000만원에 샀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값도 2억원으로 올라 당시 최씨의 자산(자기자본+부채)은 6억 4000만원으로 뛰었다. 그러나 최씨는 금융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구입 7개월 만에 아파트를 4억원에 싸게 팔아달라고 부동산에 내놓았다. 구입 시점보다 4000만원을 낮췄지만 매기가 전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최씨는 “매월 이자만 163만원씩 부담하는데 금리는 더 오른다고 하고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고 ‘손절매’를 하기로 했다. 결국 5500만원만 까먹었다.”고 했다. 일산과 경기도 북부의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최씨처럼 매수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부동산을 팔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다고 한다.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생활자금도 부족한 상태에서 부동산 가격이 정체되자 자산가치를 믿고 버틸 수 없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수십년간 수도권 아파트는 현금자산으로 평가될 만큼 환금성이 좋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경직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돌아설 수 있다.”면서 “장래성이 밝지 않은 지역에 거액의 부채를 지고 내집을 장만했다면 심사숙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사상 최저 수준의 위험 프리미엄 위험자산에 투자하면 리스크(위험)만큼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위험 프리미엄이다. 그런데 고유가를 업은 중동의 오일머니,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등이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너도나도 위험자산에 투자하게 되자, 위험의 수준은 그대로인데 과수요로 프리미엄이 낮아졌다. 위기가 발생하면 충격받을 투자자들이 과거보다 더 많이 생겼다는 의미다. 미국의 위험 자산인 정크본드와 10년 만기인 미국 국채의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2003년 1분기에 5.12%포인트였지만, 올 1분기에는 2.69%포인트로 줄었다. 국내의 경우는 회사채(BBB-)와 3년만기 국채간의 금리 차이는 2003년 1월 4.71%포인트에서 올 1분기에는 2.7%포인트로 줄었다.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대가가 미국은 고작 2.69%포인트, 한국도 2.7%포인트인 것이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중국·미국 증시가 연착륙할 것이고, 최근 중국·미국 증시에 한국증시의 동조현상이 약화되고 있어 앞으로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동조현상이 약화된 것처럼 보일 뿐, 시차를 반영할 경우 여전히 동조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위험 변수들 여전히 존재 한국은행의 정대영 금융안정분석국장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을 평가할 때 수익성이나 순자산 가치보다도 현금흐름을 가장 중요시했고 그 결과 대기업들이 부채비율을 90%이하로 가져가고 있다.”면서 “가계도 앞으로는 현금 흐름을 강화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국과 미국의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수년간의 저금리 기조에 의해 발생한 자산거품이 꺼져 전 세계적인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의 급속한 회수라든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로 인한 헤지펀드들의 위기, 중국의 긴축경제, 고유가 등 위험변수는 아직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정부는 1조 20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미국의 자본들은 중국과 아시아의 위험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에 위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질 수도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동탄 신도시 효과 ‘시들’

    동탄 신도시 효과 ‘시들’

    화성 동탄2신도시 아파트 값이 신도시 지정 1개월 만에 하향세로 돌아섰다. 동탄2신도시 지정에 따른 집값 상승 효과는 발표 1∼2주 만에 그치는 ‘반짝 효과’였다. 지금은 거래가 거의 없다. 추가 하락에 대한 전망도 만만찮다. 1일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신도시 발표와 함께 2000만∼5000만원 이상 뛰었던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발표 1∼2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현재 일부 아파트는 신도시 발표 직전 시세까지 호가(呼價)가 떨어졌다. 예컨대 시범단지 포스코, 삼성, 롯데·대동, 금호 아파트 109∼115㎡(33∼35평형)는 신도시 발표 직전 4억 2000만∼4억 3000만원에서 신도시 발표 뒤 최고 4억 5000만∼5억원선까지 호가가 치솟았었다. 그러나 최근 2000만∼3000만원 가량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인근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신도시 후광 효과를 기대해 매물을 거둬들였던 주인들이 최근 다시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다.”면서 “하지만 매수자가 없어 거래가 없다.”고 말했다. 화성 병점 일대도 마찬가지다. 병점동 주공4단지 105㎡(32평형)는 5월 말 2억 7000만∼2억 8000만원이던 호가가 지난달 1일 동탄2신도시 발표후 1∼2주 만에 최고 3억 3000만∼3억 4000만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 이보다 2000만∼3000만원 낮은 3억 1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도시 발표 효과가 단기간에 그친 것은 정부가 동탄2신도시의 중소형 분양가를 ㎡당 242만∼270만원(평당 800만원대)선에 맞추겠다고 밝힌 게 가장 크다고 지적한다. 이 밖에 올 가을 이후 동탄신도시 1∼2단계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데다 인근에 화성 동탄2신도시보다 입지 여건이 뛰어난 수원 광교신도시도 내년 9월 말 분양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근 화성시 일대에 국세청, 화성시 등 대규모 투기단속반이 투입된 것도 집값을 떨어뜨린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전셋값은 다소 강세다. 동탄시범단지 100㎡대(30평형대) 전셋값은 5월 말 9000만∼1억원 선에서 현재 1억 1000만∼1억 2000만원으로 올랐다. 물건도 거의 없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5000만원 이하 ‘중개료 0’

    “5000만원 이하 거래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서울 노원구는 28일 저소득 주민을 위한 상설 부동산 무료 중개 서비스를 다음달 2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료 중개의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등이다.4만여명의 주민이 혜택을 보게 된다. 이들은 ‘서울시 부동산중개수수료 요율표’에 따라 5000만원 이하 전세 임대차 계약 주택이나 총 거래금액 5000만원 이하 월세 주택을 거래할 때 20만원의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면제된다. 무료 중개 서비스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노원구지회 소속 637개 중개업소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 노원구지회 소속 42개 중개업소 등 모두 679개 중개업소가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노원구에 등록한 전체 중개업소 가운데 80%가 참여했다. 참여 업소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부동산 무료 중개사무소’라는 스티커를 부착한다. 문의 노원구청 지적과(02)950-3226.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또 대출이자 늘어날 판” 서민들 긴장

    회사원 김길호(가명·44)씨는 곧 만기가 돌아오는 2억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연장을 하려다가, 한국은행이 21일 중소기업대출을 위한 총액한도대출을 축소한다고 하자 고민에 빠졌다. 시중의 돈줄을 죄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은행의 대출이자 인상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또 한은이 하반기에 콜금리도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상황에서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이자의 증가분을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지난해 말보다 최근의 대출이자는 10만원가량 더 늘어나 100만원에 가깝다. 주택을 담보로 중소기업 운영자금을 끌어 쓴 최승남(가명·43)씨도 고민은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분당 아파트를 담보로 4억원을 대출받았다. 최근 6개월 동안 대출이자가 자꾸 불어나는 상황에서, 콜금리 인상 등으로 금리가 더 늘어나면 대출이자도 갚아나가기 어렵다며 한숨을 짓고 있다. 일산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이모씨는 “최근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이 은행대출을 받지 못해 중도금·잔금 지급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정부가 돈줄을 죈다고 하니, 당분간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나지도 않겠다.”고 푸념했다.●“이제 빚을 줄여라” 금융전문가들은 한은이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총액대출한도를 축소하는 것은 전체 경제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 안에 콜금리 인상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개인들은 부채 위험관리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금융연구원의 하준경 박사는 “중소기업대출로 지난 석달 동안 약 21조원이 풀렸는데, 최근 주식시장의 움직임으로 보아 이들 자금 중 일부가 주식시장으로도 흘러들어가지 않았겠느냐는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하반기 콜금리 인상 등이 예상된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가져올 위험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박사는 “은행과 금융감독당국도 앞으로 닥칠지 모를 위험에 대해 금융소비자들에게 철저히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외부적으로 충격이 와도 현재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충격을 버틸 수 있는 여력과 구조가 됐다.”면서 “다만 가계는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한 “그러나 가계가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을 경우 생산 쪽에서 간신히 불을 지핀 경기가 소비여력이 축소되면서 불황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정부정책 실패 국민에 전가하는 꼴”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의 실패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30대 회사원은 “정부가 공급을 도외시한 부동산 정책을 펴는 바람에 부동산가격이 다락처럼 올랐고, 과잉유동성도 참여정부 출범 이후 80조원이 넘는 토지보상비가 풀린 탓도 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내집마련을 하지 못할까봐 뒤늦게 부동산 매수에 뛰어든 국민들은 정부가 유동성을 죄는 바람에 고금리 대출이자를 고스란히 물고 있다는 것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저소득층 대상 부동산 무료중개

    과천에 무료부동산중개센터가 첫 선을 보인다. 비록 저소득층을 위한 제도이지만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데 의미가 있다. 과천시는 18일 국민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부동산중개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부동산무료중개센터를 운영키로 하고 동참 중개업소들과 협약을 맺은 뒤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부동산 무료중개센터 운영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과천시지회소속 79개 업소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 과천시지회 40개 업소 등 총 119개 업소가 참가한다. 시는 이들 업소에 ‘복지사회구현을 위한 부동산무료중개업소’라는 스티커를 발부해 부착할 예정이다.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6)불완전한 상가임대차 보호법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6)불완전한 상가임대차 보호법

    서울 강남구에서 소규모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 계약기간 2년으로 보증금 6000만원에 월세 200만원을 내고 장사를 해 왔다. 계약 만기일이 석달 정도 남았는데 주인이 월세를 250만원으로 올려주든지 아니면 나가라고 통보해 왔다. 박씨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줄 알았으나 그녀의 환산보증금은 2억 6000만원으로 범위를 벗어난다. 환산보증금은 월세에 100을 곱한 금액에 보증금을 더한 금액이다. 서울시는 2억 4000만원, 서울시를 제외한 과밀억제권역은 1억 9000만원, 광역시는 1억 5000만원, 그 외 지역은 1억 4000만원까지가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환산보증금 액수다.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2002년에 정해진 금액으로 그동안의 부동산값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박씨는 “서울 강남에서 환산보증금 범위 안에 드는 곳이 얼마나 있겠느냐.”면서 “요즘 장사도 안돼 손해를 감수하고 계속 장사를 할지, 한번에 큰 손해를 입고 장사를 접을지 선택만 남았다.”고 한탄했다. ●몇달 사이로 법보호 못받아 2002년 가을 보증금 7000만원에 월세 150만원으로 서울 변두리 지역에서 호프집 계약을 한 허모씨. 주인은 얼마전 보증금으로 3000만원을 더 요구했다.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2000만원이 들어 여유가 없다.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해도 보증금 인상폭이 너무 큰데다 사정을 설명했지만 ‘싫으면 나가라.’는 답만 들었다. 허씨가 계약을 맺은 시점은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기 몇달 전이라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는 “몇달 기다려 계약을 하거나 아니면 중간에 월세를 조금 올리더라도 재계약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고 털어 놨다. ●전세의 월세 전환은 연 15%까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90만원으로 1년간 사무실을 임차한 전모씨. 계약기간 만료가 다가오자 건물주인은 보증금을 5000만원으로 낮추고 5000만원에 대해 월세를 3부(연 36%)로 하자고 제안해 왔다. 전씨는 월세가 너무 높아 법률구조공단에 상담을 신청했다. 전씨는 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경우다.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경우 보증금의 연 15%까지만 월세로 주면 된다. 전씨는 주인에게 90만원에 62만 5000원을 더한 금액만 주면 된다. ●권리금은 사실상 ‘폭탄 돌리기’ 서울 신림동에서 7년째 약국을 하는 최모씨. 주인이 상가 전체를 리모델링하겠다며 계약이 끝나는 대로 나가줄 것을 요구했다. 허씨는 약국에 들어간 시설비와 고객에게 들인 무형의 노력 등을 일시에 잃게 됐다. 그는 “내가 약국하는 사람에게 넘겼다면 받을 수 있던 권리금 3000만원 정도를 날리게 됐다.”며 속상해했다. 권리금은 건물주가 아닌 기존 임차인에게 준다. 권리금이 있다는 건 상권이 형성돼 있고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계약서에 기재하지 않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권리금을 지불하기 전 수준이 적당한지, 상가가 헐리거나 업종이 변경될 가능성 등을 미리 알아봐야 한다. ●악덕 부동산중개업소도 문제 서울 광화문 오피스텔에서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5만원을 내고 지난해 6월부터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모씨.6월 재계약을 앞두고 주인이 월세를 80만원으로 올려주든지 아니면 나가라고 통보해 왔다. 거래하던 중개업소에 알아 보니 다른 부동산에서 집주인에게 80만원을 받아 주겠다며 자기와 계약을 맺자는 전화를 했다고 알려 줬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 의해 김씨는 계약기간을 1년으로 정했지만 5년 동안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임대료 인상률도 연 12%까지다. 따라서 김씨는 1년간 7만 8000원이 오른 72만 8000원을 내고 오피스텔을 쓴 뒤 이후 매년 12%씩 더 내고 5년을 채우겠다고 주장할 수 있다. 물론 주인과 사이가 틀어질 각오를 해야 한다. 그는 “중개수수료 받겠다고 주인에게 전화한 부동산 중개업소가 더 얄밉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상가 임대대란 예고 11월이면 2002년부터 시행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보호기간 5년이 끝난다. 임차인들은 주인들이 요구하는 오른 금액으로 다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노동당 이선근 경제민주화운동본부장은 “잘못된 법률 때문에 올해 말 건물주의 계약 해지 남용, 임대료 과다 인상 등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동탄2 신도시 골프장만 신바람

    동탄2 신도시 골프장만 신바람

    화성 동탄2신도시가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주변 골프장 회원권이 최고 30% 이상 급등하는 등 매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지정 직후 최고 10% 이상 호가는 올랐지만 거래는 거의 끊긴 상태다.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데다 국세청 투기조사까지 진행되면서 매수자가 없기 때문이다. ●회원권 매물 대폭 줄어 에이스골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435의 2 일대에 있는 리베라CC의 일반회원권 가격은 10일 현재 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전달 말까지 평균 7500만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3%나 뛴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원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물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내에 둘러 싸여 있어 사실상 신도시 내에 들어 있는 입지다. 동탄2신도시 예정지 남쪽에 위치한 한원CC의 일반회원권 가격도 1주일전 8000만원대에서 10일 현재 9500만원으로 뛰었다. 신도시 예정지 동쪽의 기흥CC도 3억 1000만원에서 3억 4000만원으로 올랐다. 동탄2신도시와 붙어 있지는 않지만 거리가 가까운 인근 골프장들도 값이 올랐다. 기흥에 있는 골드CC는 같은 기간 1억 7000만원에서 1억 9000만원으로, 용인의 프라자CC는 95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화성 일대 아파트 값 추가 상승 여력 없을 듯 동탄2신도시 지정에 따른 최대 수혜지로 꼽혔던 동탄1 신도시내 아파트 값은 신도시 발표 직후 최대 5000만원까지 올랐으나 추가 상승이 없다. 매도자는 호가를 높이지만 매수자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내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화성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1일 동탄2신도시 지정 이후 동탄1신도시내 포스코, 대동, 삼성 32∼34평형은 4억 5000만∼5억원선으로 최고 5000만원가량 올랐으나 지금은 오른 가격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기존 주택보다는 앞으로 분양될 주상복합 아파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다.”면서 “호가가 높아서 그런지 투자 문의가 들어와도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세청 투기조사와 거래 규제로 한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편입될 토지도 거래 끊겨 현지 중개업소에 대한 투기단속으로 시범단지를 제외한 신도시 외곽지역 중개업소들은 일제히 문을 닫은 상태다. 인근 오산시의 경우 오산동 등 일부 지역이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매수세가 없어져 거래가 끊겼다. 동탄2 신도시에 편입될 토지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데다 토파라치제도(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토지이용의무나 강화된 거래절차를 위반한 땅주인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것)까지 운영되면서 역시 거래가 묶인 상태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PB팀장은 “동탄은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신도시 지정에 따른 집값 상승을 크게 기대하기는 애초부터 어려웠다.”면서 “더욱이 세무조사 거래규제 등으로 여름 비수기 이후에나 일부 거래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동탄2신도시로 강남수요 잠재울 수 있나

    정부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동쪽 660만평에 10만 5000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분당급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 이후 8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동탄2신도시 건설로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37만가구가 공급됨으로써 수도권의 집값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탄2신도시는 인근 100만평 규모의 첨단 정보기술(IT) 및 연구개발(R&D) 산업과 연계되는 클러스터를 형성함에 따라 수도권 신도시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자족기능을 어느 정도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2신도시는 정부의 구상대로 광역교통망과 최상의 기반시설, 교육시설 등이 갖춰지면 장기적으로 강남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하게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당장 강남수요를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분당급’이니 ‘명품’이니 지금까지 당국자들이 동원했던 수식어와는 달리 신도시가 강남과 너무 떨어져 있다. 교통대책도 구체성이 미흡하다. 택지개발 이후 교통난이 불거지고 도로확장이 뒤따르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는 것이다. 수도권 남부지역의 신도시가 모두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몰린 것도 문제다. 특단의 교통대책을 강구하지 않는 한 수도권 남부에서 강남에 이르는 교통난은 불을 보듯 뻔하다. 우리는 모처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이 동탄2신도시 건설 발표로 흔들려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정부가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토지이용 규제 강화, 금융기관 대출실태 현장 점검 등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전방위 대책을 쏟아냈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고 본다. 이미 이 지역은 투기수요가 몰리면서 집값, 땅값이 오를 대로 올랐다. 최근 1년 사이 거래내역을 전부 조사해야 한다. 금융기관들의 편법대출과 부동산중개업소의 농간도 철저히 차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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