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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까지 전국 4만여가구 쏟아진다

    연말까지 전국 4만여가구 쏟아진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에도 꿈쩍하지 않던 부동산시장이 지방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모처럼 온기가 돌자 건설사들은 미뤘던 분양 물량을 부산, 대전 등 주요 지역에서 쏟아내고 있다. 인기 지역의 부동산 바람은 다시 인접 지역으로 흘러드는 분위기다. 31일 국민은행 부동산 조사팀에 따르면 부산·대구·대전·울산·광주·인천 등 6개 광역시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올 9월까지 17개월간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6개 도시의 집값 상승률은 5.2%로 서울·수도권이 최근 6개월간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부산 당리푸르지오 높은 청약 경쟁률 지방 가운데 부산이 크게 꿈틀거리고 있다. 대우건설의 부산 당리동 푸르지오는 542가구 중 3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8일 우선 공급된 전용면적 59~84㎡의 199가구(일반분양 149가구)가 7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높은 청약 경쟁률에는 대형 건설사가 오랜만에 부산 사하지역에 분양물량을 내놓았다는 점이 작용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이 도보로 5분거리인 역세권이란 점도 한몫 했다. 분양가는 3.3㎡당 720만~770만원 선. 11월 중순 1차 공급분 당첨자 계약이 끝나면 조만간 본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GS건설은 29일 부산 우동에 해운대자이 견본주택을 열었다. 청약은 5~9일 이어진다. 전용면적 59㎡, 84㎡, 120㎡ 등으로 모두 741가구가 공급된다. 해운대지역에서 오랜만에 분양되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으로 이뤄졌다. 주거용 차량의 지하주차와 녹지공간 확보가 강점. 분양가는 860만~960만원이다. 지방이어서 계약 후 바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부산의 대형 브랜드 아파트 분양으로 견본주택 개관 때부터 ‘떴다방’이 등장하는 등 지방 부동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29일 한라건설과 대원건설이 각각 1400가구, 903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청약절차를 밟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조성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가 차로 1시간 거리다. 청주는 실수요자의 유입이 많은 지역이어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라건설이 충북권 최초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인 용정지구에 공급하는 한라비발디는 84~134㎡ 규모다. 호미골체육공원, 국제테니스장, 용정축구공원, 김수녕양구장 등이 인접해 있고 용암지구의 기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용정지구가 속한 상당구에서 최근 6년간 신규 분양이 없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대전 분양시장에서는 29일 견본주택을 개장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59~149㎡ 1582가구로 이뤄진 퍼스트프라임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639만원 선이다. 9~18일 청약접수를 한다. 서울과 인접한 인천에선 현대건설의 검단신도시 검단힐스테이트 5차가 분양된다. 4일 견본주택 개장 뒤 9~11일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106~125㎡ 412가구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1069만원. ●실수요자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기회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의 분양열기 회복을 지방발 훈풍으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라고 지적한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연구소장은 “지방에선 현재 기술적 반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수요보다 공급이 많이 줄어든 데다 장기간 재고물량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박 소장은 “지역경제가 좋지 않아 오름세가 오래가진 못하겠지만 부산과 대전발 회복세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도 “대한주택보증이 최근 내놓은 분양률 통계를 보면 지방 분양률은 72%, 수도권은 80%로 아직 지방 분양시장이 수도권을 넘어서진 못했다.”면서 “앞으로 지방 분양시장은 입지나 분양가, 아파트의 질에 따라 양극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방 분양시장의 온기에 힘입어 연말까지 전국에선 4만 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풍성한 밥상이 차려지는 것이다. 지방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라면 선호하는 주택 종류와 자산 규모, 청약통장에 따라 전략을 짤 수 있다. 반면 수도권 실수요자라면 11월 중순 사전예약이 이뤄지는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서울 항동, 인천 구월, 하남 감일 등 3개 지구에서 공공분양·10년 임대·분납 임대 등 5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판교와 광교 신도시에서도 11월 중 분양전환 조건부 임대아파트 모집공고가 나온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성장률 둔화 현실화되나] 567조 은행탈출 러시… 어디로

    [성장률 둔화 현실화되나] 567조 은행탈출 러시… 어디로

    경기가 둔화되고 마이너스 금리가 현실화하면서 재테크에 비상이 걸렸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떠도는 국내 부동자금만 567조원을 웃돈다. 은행을 탈출한 돈의 쏠림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투자의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강조한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은행수신 잔액은 1041조 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 3000억원 줄었다. 지난 8월에도 3조 5000억원이 은행을 빠져나갔다. 또 9월 은행의 가계대출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달보다 1조 3000억원이나 증가했다. 반면 주식과 부동산시장으로 돈이 쏠리는 조짐이다. 투자 대기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지난 28일 현재 14조 6067억원으로 지난달 30일(13조 8152억원)보다 8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도 반전의 기미가 보인다. 9월 주택담보대출은 신규아파트 입주 물량과 중도금 대출 등으로 전월 대비 2조 7000원 늘었다. 리스크(위험)가 커보여도 주식과 부동산시장이 대안이라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인다. 하지만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돈이 쏠릴 경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가뜩이나 외국인 자금으로 거품이 낀 주식시장과 제자리를 찾아가는 부동산시장을 다시 유동성으로 부양하면 이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최석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대처하는 법으로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기대수익률을 낮춰 잡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배분하라는 것이다. 한상언 신한은행 PB고객부 팀장은 “우리나라 주가지수 연 평균 상승률이 10%가량이니 주식과 예금을 반반씩 할 경우 세후 6%가량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조언했다.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되 월 투자금액은 줄이고, 투자 기간을 늘리라는 조언도 나온다. 정상영 하나은행 선릉역 골드클럽 PB팀장은 “수익률을 높이고 리스크는 줄이는 방법으로 국내 우량주 중심의 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김민희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르포-붐비는 견본주택 속사정 들어보니

    현장르포-붐비는 견본주택 속사정 들어보니

    “투자처도 마땅찮고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둘러보다 수익률 좋으면 (오피스텔은) 계약하고 (아파트는) 점심이나 먹고 오는 거지 뭐.” 지난 27일 서울 서초동 아이파크 오피스텔 견본주택 앞. 계약을 마친 50대 여성들은 몇 마디를 던지고 외제 승용차에 몸을 실었다. 오피스텔과 아파트의 견본주택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수원 장안 STX칸의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2만여명이 방문했고,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에는 이틀간 5000여명이 몰렸다.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아예 견본주택이 미어터질 듯한 상태다. 일각에선 분양시장이 풀리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서초동 아이파크 오피스텔 견본주택에는 40, 50대 여성 40여명이 자리를 잡고 분양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계약을 마치고 세무상담을 받는 사람도 10여명이나 됐다. 회사 관계자는 “견본주택을 처음 열었을 때 하루 3000~4000명이 방문하다 이제 계약하려는 사람들만 찾다 보니 한산해졌다.”면서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싸 288실 가운데 276실을 계약했다.”고 자랑했다. 계약을 마친 50대 여성은 “견본주택이 붐비는 게 대수냐, 계약을 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피스텔은 수익률만 나오면 그만이지만 아파트는 그냥 구경만 하고 나온다.”며 “예전처럼 견본주택에 줄을 섰다고 부동산이 살아났다고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호황이라는 지방 부동산시장에 대해선 “(나도)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이지만 거기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계약자 중에는 간혹 젊은 부부와 딸 아이의 살 곳을 구하러 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실수요라기보다 투자에 가깝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오피스텔 분양이 달아오르는 것과 달리 아파트 분양시장은 상대적으로 잠잠하다. 수원 장안 STX칸은 분양 첫날 1순위에 13명만 청약신청을 했다.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도 평균 경쟁률이 0.54대1에 그쳤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과 달리 아파트는 실수요자도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글 사진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3차 보금자리 ‘성남 고등·광명 시흥’ 제외

    3차 보금자리 ‘성남 고등·광명 시흥’ 제외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5곳 가운데 광명 시흥지구와 성남 고등지구 등 2곳이 사전예약에서 제외됐다. 다음 달 중순 사전예약에 나설 예정이던 3차 보금자리지구의 사전예약 물량은 애초 1만 4000여 가구에서 5000가구 미만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7일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지구계획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서울 항동, 인천 구월, 하남 감일 등 3개 지구에서만 사전예약을 받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이 3곳 외에 성남 고등, 광명 시흥까지 모두 5개 지구였다. 하지만 성남 고등지구는 성남시의 반대로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통심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또 광명 시흥은 통심위에서 지구계획 확정에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돼 제외됐다. 이는 국토부가 8·29주택거래 활성화대책에서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 물량을 조절해 전체 공급 시기를 늦추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첫 움직임이다. 보금자리주택은 그동안 민간 주택분양시장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극심한 부동산시장 침체 상황에서 광명 시흥 인근의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등의 지구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이미 주택공급이 충분히 이뤄져 (광명 시흥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광명 시흥지구를 연말 지구계획 확정 뒤 내년에 별도로 사전예약을 할지, 4차지구 사전예약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성남 고등과 광명 시흥이 사전예약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다음 달 중순 예정된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은 보금자리 대기 수요자들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향후 中경제 어떻게

    ‘부동산 시장 위축, 실물 경제는 안정’ 전격적인 금리인상 이후 중국 경제의 향배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은 일단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모아진다. 인상폭이 0.25%포인트에 그친 때문이다. 다만 이번 조치가 물가 급등과 부동산 시장 과열 때문에 통화를 거둬들일 필요성이 있어 단행된 만큼 이달과 11월의 물가 및 부동산시장 동향 등을 지켜본 뒤 추가적인 금리인상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트라 베이징비즈니스센터 관계자는 “3분기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물가단속을 위한 선제적 조치의 필요성이 커졌었다.”면서 “중국은 금리를 올려도 부동산을 제외한 여타 경제활동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가 2011년부터 5년간 진행될 12차 5개년(12·5) 계획 확정 직후 단행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12·5계획에서 산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 전략적 신흥산업에 집중투자하겠다고 결정했다. 양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과 구조조정을 핵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금리인상을 통해 수출기업과 낙후산업 정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 출신의 경제전문가인 셰궈충(謝國忠)은 홍콩 봉황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부동산의 총 가치는 국내총생산(GDP)의 4배 수준에 이른다.”며 “2년 내에 3%포인트까지 인상하지 않으면 통제할 수 없는 금융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인플레 억제’ 칼 빼들었다

    19일 중국이 2년 10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이유는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거품과 물가상승이 계속되자 인민은행이 ‘금리 인상’이라는 확실한 긴축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것이다.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은 부동산·주식 등으로 옮겨다니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조장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70개 중대형 도시의 집값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1%, 전달 대비 0.5% 각각 상승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의 집값은 선진국 수준이다. 주식시장은 최근 정부의 부동산시장 억제의 영향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거품 우려가 제기된다. 루정웨이(政委) 흥업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지난해 이후 집행된 4조위안(약 672조원)의 경기활성화 자금이 시중에 풀려 있고 상업은행들의 신규대출도 높은 수준이어서 금리인상은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물가상승도 한몫하고 있다. 중국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월 3.5%로 22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은 데 이어 9월에는 3.7%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제조업 경기는 4개월 만에 최고수준이었고 원자재 가격도 뛰었다. 홍콩 모건스탠리 제임스 창 연구원은 “21일 발표될 경기지표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상에는 다른 계산도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등 선진국으로부터 위안화 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은 다음달 서울 G20 정상회의와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주요 경제정책에 대해 관망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왔기 때문이다. 류광열 주중 한국대사관 재경관은 “다음달 G20 회담에서 위안화 절상 외에 선진국의 초저금리 문제를 거론하겠다는 속내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다. 일단 시장은 금리 인상의 폭이 0.25%로 미미해 파장 역시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이다. 지난달 SK증권이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 올라갈 때 중국의 GDP는 0.05%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SK증권 박정우 투자전략 파트장은 “추가 금리인상으로 기준 금리가 0.5% 올라가더라도 떨어지는 GDP는 0.1%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실제 경제 흐름을 바꿀 만한 규모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문제는 금리인상이 기습적이었던 만큼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심리적인 양향이 시장을 예상보다 크게 흔들 수도 있다는 점이다. 유영규·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시론] LH 임대주택 부채 해결을 위한 제언/남창우 경북대 행정학 교수

    [시론] LH 임대주택 부채 해결을 위한 제언/남창우 경북대 행정학 교수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공기업은 공익을 위해서 민간영역에서 수행할 수 없는 비수익사업을 정부를 대행해서 수행하는 것이 본연의 업무 중 하나인 만큼 어느 정도의 부채를 안고 가는 것을 탓할 수만은 없다. 문제는 그 정도가 과도하며, 이에 따른 문제가 기업 자체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데 있다. 공기업도 기업인 만큼 적정수준의 부채를 초과하는 경우 안정적인 경영활동이 어렵게 되고, 이 경우 국가신용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결국은 국가경제와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LH 부채 증가의 원인은 무엇인가. 금융부채 75조원의 대부분은 임대주택건설·세종시·혁신도시 등 정부 정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며, 그중 30% 이상인 27조원이 임대주택사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총사업비의 약 40%를 LH 자체 자금으로 투입하고도 30년간 회수가 불가능한 현재의 사업비 구조에서 건설물량의 증가는 곧 LH 부채의 증가를 의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대안으로 임대주택을 매각하거나 건설을 중단하면 LH 부채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의 전세금 급등에서 보듯이 항상 불안요인으로 잠복해 있는 전세난에 완충역할을 할 수 있는 공공주택의 의미를 되새겨 볼 때 현실적인 대안은 아니다. 일정수준의 공공주택을 유지하는 것은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고착화되는 자본주의체제의 사회안전망 구축차원에서도 정부가 안고 갈 수밖에 없는 과제이다. 선진국의 경우 공기업에 사업비를 부담시키는 방법이 아닌, 정부 재정을 직접 투입하는 방식으로 많게는 전체의 30%를 공공주택으로 유지시키고 있다. 4.7%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6배이상에 해당하는 비율이며, 특히 우리나라처럼 인구 1000명당 주택수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나라에서 공공주택의 확보는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임대주택 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충당키 위해 LH가 일정부분 수익사업을 하여 손실을 보전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여건은 이러한 방법의 한계를 보여준다. PF사업 등 수익사업과 쌓여 있는 미분양자산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더불어 오히려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 LH에서 미분양자산의 전사적 판매촉진 등 부채 감축을 위한 각고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하루 이자로만 100억원 가까이 지출되는 반면 판매대금 회수뿐만 아니라 채권발행마저도 어려운 지금의 LH 상황을 정부에서 관망만 하기에는 너무 불안한 국면으로 보여진다. 사태가 악화될 경우 결국은 국가적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조적으로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임대주택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적극 개입, 국민주택기금 융자금 출자전환과 충분한 재정지원으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는 지금까지 공기업이라는 손쉬운 수단을 통해서 공익사업 수행에 따른 부담을 회피해 온 정부가 본연의 책임을 원상복귀시키는 과정이며 또한 서민주거복지의 정책목적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 할 것이다. 또 임대주택의 경우, 국가정책사업을 위한 자산으로 국가 자산과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H가 관련 종합부동산세와 취·등록세 등을 납부하고 있는데, 관련 법규를 개정하여 한시적인 세금 면제조치를 취한다면 법적 형평성에 부합하는 측면도 있고 LH 부채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재정 지원을 위한 근거를 확실히 하기 위해,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손익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계정을 별도 관리하는 구분회계시스템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LH에서도 개발만 하면 돈이 되던 시절의 안이한 업무행태를 일소하는 한편 철저한 사업후보지 검증절차와 합리적인 사업관리 시스템 등을 포함한 획기적인 자구대책이 있어야 한다.
  • 아파트 집단대출 연체율 심상찮다

    아파트 집단대출 연체율 심상찮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를 상대로 중도비나 입주 잔금 대출을 해주는 집단대출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도금 대출이자를 대신 내주던 시공사들이 한계에 부닥치거나 분양자들이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입주를 못하고 있는 것이 큰 원인으로,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우려다. 18일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3분기 아파트 집단대출 평균 연체율은 0.38%(잠정치)로 나타났다. 2분기 0.25%에 비하면 52%나 늘어났다. A은행은 3분기 집단대출 연체율이 2분기에 비해 133%나 증가하기도 하는 등 5개 은행 모두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특히 전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여전히 상승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0.53%)에 비해 21% 높아졌다. 요즘 아파트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동산 시장에 ‘돈줄’이 말랐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2007년 ‘밀어내기 분양 열풍’ 이후 3년의 거치기간이 끝난 뒤 잔금을 내지 못해 입주가 대거 지연되는 부동산 시장의 상황 때문에 연체율이 올랐다는 것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막판에 투기광풍이 불었던 2007년 건설사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 분양을 했는데 그때 중도금 이자 후불제나 중도금 무이자 같은 파격적 조건을 내걸었다.”면서 “이 조건을 보고 묻지 마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 거치 기간이 끝나가는 요즘 이자를 갚지 못해 연체율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B은행 개인여신 담당자도 “집단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대개 기존 아파트를 좀 더 넓은 평수로 옮기려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기존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입주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가처분소득마저 줄어들어 이자를 낼 여력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7년 밀어내기 분양으로 인한 아파트 물량이 지금도 시장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연간 입주물량은 지난해 28만 2000가구에서 올해 29만 9000가구로 증가했다. 내년과 2012년에도 각각 18만 8000가구와 10만 9000가구 등이 입주 대기 물량으로 나와 있다. 이렇게 되면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 연체율도 상승세를 이어 갈 공산이 크지만 담당자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C은행 개인여신 담당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는 지난해부터 이어졌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현상이 아니다.”라면서 “연체율이 1%대 아래로 아직은 (리스크 관리에)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6000억원 줄어 2009년 9월(-1조 8000억원)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저축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6000억원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은 지난 7월 1조 8000억원에서 8월 2조 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김경두·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중견건설사 3重苦… 재무개선 박차

    중견건설사 3重苦… 재무개선 박차

    중견 건설업체들이 ‘다운사이징’으로 잇따라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 중견 건설사를 대상으로 4차 구조조정설이 나도는 가운데 스스로 적자 사업부 분할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바짝 고삐를 죄는 것이다. ●동부, 적자 물류사업 내년 분할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비핵심사업을 매각하는 등 앞다퉈 체질개선에 뛰어든 중견업체들이 늘고 있다. 공공수주 물량이 목표액의 30% 이하로 급감했고, 신규 분양시장은 여전히 개점 휴업 상태인 데다 건설사가 지급보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이 지속적으로 재무상태를 압박해 오기 때문이다. 최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건설사 구조조정 발언과 검찰·국세청의 잇따른 건설사 조사도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 자산매각과 구조조정이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사 위주로 이뤄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동부건설은 최근 전자공시를 통해 내년 1월 물류사업을 분할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속버스와 택배, 항만하역 등을 물류사업본부에 포함해 함께 관리해 왔다. 하지만 물류사업본부가 3년째 적자를 내자 건설부문과 따로 떼어놓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동부건설의 부채비율은 분할 전 236%에서 분할 이후 180%로 낮아질 전망이다. 채무도 차입금이 2000억원가량 감소한다. 아울러 본사 사옥을 계열사인 동부화재에 매각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360억원의 매각대금을 챙길 계획이다. ●대림, 계열사 감자 45억 회수 동양건설산업은 동양고속산업(283만주), 디앤티토요타(115만주) 등 건설과 직접 관련 없는 주식들을 계열사인 동양고속운수에 최근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200억원가량이다. 동양고속산업은 자동차 매매회사, 디앤티토요타는 차량판매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 간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그룹은 그룹 내 3개 건설사를 교통정리한다. 지난해 115억원의 순손실을 낸 효성건설을 청산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효성건설은 부채가 1263억원, 자산은 1150억원으로 이미 자본 잠식 상태다. 효성은 효성건설 지분 절반가량을 갖고 있다. 효성은 그동안 효성건설 외에도 2008년 인수한 진흥기업, 그룹 내 건설사업부문 등 3개의 건설사를 꾸려왔다. 대림산업도 지난달 계열사 대림I&S 유상감자에 참여, 지분(12.55%)을 소각하고 45억원을 회수했다. 반면 ㈜한양은 이달 초 계열사인 한양디앤씨를 흡수통합하기로 했다. 부동산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는 가운데 상가자산 관리에 주력해온 소규모 계열사를 통폐합한 것이다. 앞서 LIG건설은 올해 초 LIG한보건설을 흡수 합병, 종합건설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PF사업 재검토·포기 잇달아 업계에선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건설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PF사업에서 발을 빼는 자체 구조조정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형업체 관계자는 “컨소시엄 형태로 4건가량 PF사업에 참여했던 건설사가 유동성 위기로 최근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권을 내놨고, SK건설도 인천 도화구역PF를 추진하다 포기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말 만기도래하는 6조 9000억원대의 은행권 PF대출과 관련이 깊다.”면서 “건설 등 영업 쪽에서 현금이 나오지 않으니 자체 실탄을 확보해 올해를 넘기겠다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기 개발지구 탈·불법 부동산투기 극성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경기지역 각종 개발사업지구 내에서 정부 및 지자체 등에 적발된 불법·탈법 부동산 투기행위가 88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강기정(민주당) 의원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이 기간 모두 1080건의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 행위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82.2%인 888건이 경기지역에서 적발됐다. 보금자리 지구 289건, 신도시 조성지역 7건, 토지거래허가 위반 311건, 그린벨트 내 불법시설물 설치 281건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 3월에는 수원지검 수사에서 동탄2 신도시 보상금을 노린 투기사범 98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또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LH로부터 보상금을 중복 수령한 경기도 거주자도 41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H가 정부의 부동산 투기대책의 하나로 관리하고 있는 ‘수도권 등 주요 사업지구 보상금 반복수령자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로, 이 기간 전국 보상금 중복수령자 445명의 94%에 해당하는 것이다. 강 의원은 “행정력을 동원해 부동산 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투기꾼들의 불법·탈법 행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 투기행위가 확산될 경우 부동산시장 교란 및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강력한 대책 수립 및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이날 국감에서 경기도내 9개 자치단체가 법령에도 근거없는 기반시설 설치비용 2조원을 LH로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지자체의 기반시설 설치요구는 신도시 지역이 51개 시설에 1조 7000여억원, 택지개발지구가 9개 시설 2800여억원이다. 지자체별 요구 건수는 경기도 1건(광교신도시~삼막곡간 도로 건설비 184억원), 화성시 11건(동서간선도로 용지비 등 7433억원), 파주시 10건(하수종말처리시설비용 분담 등 2180억원) 등이다. 강 의원은 “지자체들의 이 같은 무리한 기반시설 설치요구가 입주자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LH 재정난 가중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잔액 10억 넘는 정기예금계좌 늘었다

    올 상반기에 10억원 이상의 거액 예금과 계좌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 중 계좌당 10억원을 초과하는 거액 예금의 비중이 올 6월 말 현재 54.4%로 지난해 말( 49.3%)보다 5.1%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정기예금 잔액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반면 계좌당 1억원 이하 예금잔액 비중은 지난해 말 31.8%에서 올 6월 말 28.1%로 줄었다. 실제로 10억원을 초과한 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198조 2230억원에서 올 6월 말 259조 8600억원으로 61조 6370억원(31.1%)이나 급증했다. 10억원 이상의 계좌 수도 6월 말 3만 4000개로 상반기에 6000개(21.4%)나 증가했다. 예금 잔액과 계좌 수 증가율 모두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5억원 초과 10억원 미만의 예금 잔액과 계좌 수도 같은 기간에 각각 10.5%(2조 3650억원), 14.3%(4000개 계좌) 늘었다. 이처럼 고액계좌가 늘어난 것은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거액 자산가와 법인들이 은행에 예금을 맡겨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들도 현금성 자산을 늘리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26개 비금융기업의 현금성 자산을 계산한 결과 104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성 자산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조 9000억원(52.6%)이 현금과 현금 등가물이었다. 이한득 연구위원은 “2000년대 초 30~40%였던 현금과 현금 등가물의 비중이 50%를 넘었다.”면서 “유사시에 대비해 단기적인 지급 능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위험을 피하면서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중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연구기관 정반대 집값전망…“폭락없다” “대세하락”

    경제연구기관 정반대 집값전망…“폭락없다” “대세하락”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주택가격 전망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대세 하락기에 접어들었다는 주장과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연구기관들까지 논쟁에 뛰어들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5일 ‘최근 부동산 시장 부진 원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가계부채 누적, 금리 인상 가능성, 주택보유 수익률 하락 등이 주택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가계신용 잔액이 지난 6월 말 754조 9000억원까지 늘어난 가운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이자비용은 소득의 2.2%를 차지해 2003년 통계청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위주로 지어 수급괴리” 장민 연구위원은 “가계부채와 이자비용이 늘고 주택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전반적인 주택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수요가 많은 35∼54세 인구 추이와 주택가격의 상관관계를 제시하면서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주택시장 수요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3인 이하 가구의 증가에도 중대형 위주로 주택을 지었고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앞서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기는 등 수급 괴리 현상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와 반대되는 내용의 전망을 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부동산 시장, 대세 하락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가격조정, 인구구조, 불안심리, 주택담보대출 등 요인을 점검한 결과 부동산 시장의 대세적인 하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가격조정 ▲인구구조 ▲불안심리 ▲주택담보대출 등 4개 쟁점별 분석을 통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선진국과 달리 큰 폭의 가격 조정을 받지 않아 추가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이미 위기 이전부터 대출규제로 부실 위험을 낮췄기 때문에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해 주택 처분이 급증하고 인구가 줄어 부동산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노후 세대도 주택 보유의 필요성을 느끼는 데다 주택 수요의 기본 단위인 가구 수는 지속적으로 늘 것이기 때문에 인구구조 변화가 부동산 수요를 위축시킬 가능성은 작다.”고 반박했다. 정부도 이와 비슷한 입장이다. 지난달 20일 열린 관계부처 합동 부동산시장 점검회의에서 주택가격의 급락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당장에도 전국 부동산 시장의 가격흐름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가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버블(거품) 붕괴를 경험한 일본이나 미국 등과는 달리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 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35~54세 인구수가 변수” 하지만 통계청은 인구 구성의 변화에 따라 2011년부터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통계청은 “주택을 주로 구입하는 35∼54세 인구가 2011년부터 감소한다.”면서 “이 현상이 1955∼63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리면 주택 경기가 구조적으로 침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35∼54세 인구가 줄어들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된 1990년부터 집값이 폭락했고, 미국은 35∼54세 인구가 줄어드는 시기에 맞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발생하면서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8·29 부동산 대책 한 달] 서울→수도권 ‘전세 엑소더스’

    [8·29 부동산 대책 한 달] 서울→수도권 ‘전세 엑소더스’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서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의 전세시장을 바라보는 부동산 업계의 시각은 비관적이다. 24일 부동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값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동산114가 발표한 이달 현재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은 39.77%로, 2005년 4분기(41.01%) 이후 가장 높았다. 2002~2006년 부동산 호황기에 수도권 전세가 비중은 ‘저공비행’을 이어 갔다. 서울 지역별로는 전세 수요가 많은 동대문구, 서대문구, 관악구, 동대문구, 중랑구 등의 전세가 비중이 이달 중순 47%를 넘어섰다. 실제로 관악구의 관악캠퍼스타워 82㎡는 전셋값이 1억 1000만~1억 2500만원으로 매매가격 1억 6000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셋값 오름세는 서울에서 수도권으로의 ‘전세 엑소더스’ 현상을 빚어내고 있다. 서울 잠실주공5단지의 중형 아파트에 거주하던 김모(42)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2년 전에 비해 1억원 가까이 치솟은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지난달 경기 하남시의 아파트로 전세를 옮겼다. 잠실에서 엑소더스 행렬이 이어지는 하남시 덕풍동과 신장동 일대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서울과 분당·판교 신도시 인근의 경기 남양주, 광명, 용인 등에서도 일어난다. 전셋값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판교신도시→분당신도시→용인시’로의 새로운 패턴까지 낳고 있다. 임상수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 선호 현상은 이사철 수요와 맞물려 매매 대신 전세를 택한 눌러앉기와 보금자리주택 청약을 위한 전세 등이 겹쳐 가중되고 있다.”며 “뚜렷한 단기적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수급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가 올해 실시하기로 했던 전·월세 거래정보 시스템의 도입을 늦춤으로써 올가을 이사철부터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전세난에 정부가 선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전셋값은 V자 그래프의 최저점에 놓였다가 최근 2년 계약갱신 시점에 실제 가격이 반영 되면서 일시에 폭등한 듯한 착시효과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4000만~1억원씩 급등한 전세가의 배경에는 이런 시장 흐름이 깔려 있다. 주택시장 불안에 따른 ‘전세 눌러앉기’는 정부의 8·29거래활성화 대책에도 장애물이 되고 있다. 세입자들이 새로 집을 사려 들지 않고 전세 재계약에만 매달리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부동산시장이 심리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정부가 전세시장 안정대책을 따로 내놓지 않으면 8·29대책의 효과가 반감되고 전세대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8·29 부동산 대책 한 달] 대전·부산↑ 서울·경기↓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이 따로 노는 ‘탈동조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지방의 주택시장이 수도권과 뚜렷하게 차별화되고 있는 것이다. 24일 정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과 대전 등을 중심으로 지방 집값이 올랐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주택가격 상승률에선 대전(4.72%), 부산(4.1%), 전북(3.6%)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이 이달 초 내놓은 아파트값 자료에서도 부산과 대전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9.6%와 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는 1.9%와 3.1%씩 떨어졌다. 하지만 이를 놓고 지방 부동산시장 회복 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지방은 지난 수년간 공급물량이 적었고 보금자리주택의 대량 공급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없었다.”면서 “공급물량 부족에 따른 입주물량 부족이 최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6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지방 미분양주택 취득·등록세 감면혜택을 연장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DTI 약발’ 안 듣고 전셋값만 폭등

    정부의 ‘8.29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보름가량 지났지만 부동산과 은행 대출 창구는 여전히 한산하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대책이 시행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6거래일간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 등 5개 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실적은 모두 1조 33억원으로, 대책 시행 전 6거래일 실적인 1조 2450억원보다 19.4%(2417억원) 감소했다. 국민은행의 신규 대출액은 244억원, 신한은행은 300억원 가량 감소했다. 한 시중은행의 대출 관계자는 “대출상담이 늘 것이란 예상과 달리 문의 자체가 없다.”면서 “최근 1주일간 DTI 문제로 직접 창구를 찾은 사람은 1∼2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역시 큰 변화가 없다는 반응이다. DTI 완화의 수혜지역으로 예상됐던 서울 목동과 고덕동, 경기 분당 등도 관망세만 있을 뿐이다. 스피드뱅크가 최근 2주 동안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히려 0.11% 하락했다. 분당(-0.20%)과 평촌(-0.15%) 등도 주택 가격이 내려갔다. 반면 전셋값은 지난주 4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연말대비 4.9%나 뛰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에 구입 여력이 있는 가정도 전세를 유지하는 탓이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4.9% 상승했지만 매매가격은 1.0% 올랐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매매가격은 전년 말 대비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해 서울 -2.0%(강북 -2.3%, 강남 -1.7%), 인천 -2.4%, 경기 -3.2%였으나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 3.7%(강북 2.9%, 강남 4.3%), 인천 3.8%, 경기 3.2%였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은 55.7%다. 아파트 값이 1000만원일 때 전셋값은 557만원이라는 이야기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부동산 대책은 2∼3개월 가량 지나야 효과를 보기 때문에 오는 11월쯤엔 정부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면서 “추석 이후 이사철을 맞으면 거래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5일부터 전세자금지원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에 따른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전세자금 지원이 15일 시행된다. 정부는 9일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8·29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9월 중 후속조치가 완료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전세자금 보증한도 확대와 전세금 반환자금 대출보증 지원은 주택금융공사의 내규 개정과 전산시스템 정비 등을 거쳐 15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취득·등록세 감면시한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은 행정안전부가 세수여건 등을 바탕으로 적용대상을 검토 중으로 이달 안에 별도 방안을 마련해 지방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매입임대사업자 지원요건 완화는 관련 시행령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 중으로 이달 내에 시행되며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2년 연장은 10월 초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생애최초 구입자금 지원과 신규주택 분양자의 기존주택 구입자에 대한 지원요건 완화 등 국민주택기금 지원 대책은 13일부터 시행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연금 삼총사’ 효자된다

    ‘연금 삼총사’ 효자된다

    최근 연금 상품이 다시 인기다. 지난달 발표된 ‘2010 세제 개편안’에서 연금 관련 소득공제 혜택이 늘어난 데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연금상품의 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사상 최고치인 220건을 기록했다. 특히 ‘연금 3총사’로 꼽을 수 있는 연금저축·국민연금·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연금저축은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연금 관련 소득공제 혜택을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연금저축은 분기별 300만원 이내로 자유롭게 입금한 후 적립기간이 지나면 55세 이후부터 5년 이상 연금형태로 수익금을 받아가는 상품이다. 연금저축은 공시이율을 적용해 금리 변동에 대응하도록 돼 있어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에게 좋다. 신탁과 펀드가 있는데 신탁은 원금이 보장되고 예금자보호가 된다는 면에서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에게 맞는다. 펀드는 투자수익률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박승호 국민은행 방배PB센터 팀장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거의 없는 개인사업자들에게는 특히 추천할 만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때 ‘용돈 연금’이란 비아냥을 들었던 국민연금도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물가상승분만큼 연금 수령액을 보전해 준다는 장점 때문이다. 오랜 기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민영 연금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 예를 들어 35세 남자가 55세가 될 때까지 20년 동안 매월 20만원씩 내고 65세부터 85세까지 연금을 받는 것으로 가정하면 민간 보험사(예정이율 5.3%)의 개인연금은 연금기간 20년 동안 총 1억 9000만원가량을 지급하지만 국민연금은 3억 4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물가상승률 3% 가정). 만약 85세보다 오래 산다면 국민연금은 그 이후에도 계속 연금이 나오지만 민간보험사는 계약기간 이후에는 연금이 더 이상 나오지 않으므로 격차는 더 커진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가입 의무가 없는데도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임의가입자’가 지난달 말 현재 5만 3392명으로 집계됐다. 7월 한 달에만 9526명이 새로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한 달 평균 가입자인 1841명보다 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주택연금도 마찬가지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경색되면서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주택금융공사에서 대출을 받고, 그 대출로 일시납 연금에 가입하는 형태다. 대출은 가입자가 사망하면 유족들에게 청구되는데, 상환 여력이 없다면 담보로 잡은 주택을 처분해 돈을 갚는 구조다. 만약 집값이 연금액보다 많다면 차액은 유족에게 반환되고, 더 적은 수익을 내면 부족분은 유족이 더 내지 않아도 된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연금 신규가입은 220건, 보증공급액은 3661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간 신규가입이 200건을 돌파한 것은 주택연금 출시 이후 처음이다. 2007년 515명, 2008년 695명이던 주택연금 가입자는 2009년 1124명으로 늘어났다. 올 들어서는 7월 말 현재 1000명을 돌파해 예년 가입자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의 ‘주택연금/예상연금조회’ 서비스에서 예상연금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정종환 국토장관 “부동산대책 더이상 없다”

    정종환 국토장관 “부동산대책 더이상 없다”

    정부는 ‘8·29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완전 폐지 등 추가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민간 부동산시장 일각의 기대심리에 쐐기를 박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7일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은 (패키지로 묶어서) 모조리 내놨기에 더 이상의 대책은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용산개발 정부 개입 않을것” 8·29 대책이 종료되는 내년 3월 말 이후 ‘보완책이 나오거나 조치가 연장될 수 있다.’는 부동산시장의 예상을 뒤집는 것이다. 이어 “이번 대책의 목표가 거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있기 때문에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혜택의 수도권 확대 조치가 빠진 것에 대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제외했고 지방 미분양주택 해소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보금자리주택과 관련해선 “사전예약 물량 조절은 보금자리의 조기공급 효과를 조금 누른 것일 뿐”이라면서 “전체적인 공급 물량과 시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전국 1만 6700여개의 보에 제대로 된 16개의 보를 더 놓는 게 대단한 일은 아니다.”면서 “(경남도의 4대강 위탁사업 발주 연기는) 120억원짜리 정치적 제스처일 따름”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보금자리 공급물량·시기 변함없다” 한편 정 장관은 최근 삼성물산이 건설 주간사 자격을 포기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컨소시엄 간에 원만하게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오는 10월 시행되는 역세권개발촉진법을 용산 개발에 소급 적용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9일 장관 유임 결정 뒤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정부가 개입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보겠다.”라던 태도와 달라진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Q1. 7월 ‘대책없는 대책’ 발표…국토부 ‘굴욕설’ 진상은

    “(국토해양부가) 등 떠밀렸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정종환 장관은 7일 가진 인터뷰에서 한 달 전 불거진 이른바 ‘국토부의 굴욕설’을 일축했다. 지난 7월21일 관계부처 장관회의 뒤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홀로 단상에 올라서 ‘대책 없는 대책’을 발표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항간에는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의 (금융규제 완화가 필요 없다는) 반격에 정 장관이 “(그런) 대책을 검토해야 힌다.”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정 장관은 사전에 청와대와 여당 사이에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에 대해서는 암묵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뒷얘기를 털어놨다. 그는 “DTI 완화를 하려면 어느 정도를 해야 하느냐, 5~10% 완화로는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반발만 살 수 있어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이후 ‘4·23대책’의 후속인 ‘8·29대책’ 발표까지는 다시 한 달여의 세부 작업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는 또 “8·29대책이 나오기 전 실태조사를 해 보니 전문가들은 50%, 서민들은 30%가량이 DTI를 완화하면 거래 활성화가 된다고 답했다.”면서 “그래서 조심스럽게 5~10%를 거론하지 말고 확 풀어 버리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의 DTI 규제안 양보에 앞서 처음부터 DTI 규제 자체를 없애자고 주장했던 정 장관 측의 뚝심이 발휘됐다는 것이다. 반면 정 장관은 8·29대책의 후속 조치에 대해선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부동산 대책이 그동안 잇따라 발표됐다는 점에서 시장에선 벌써부터 8·29의 후속 대책이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잘 안다.”고 못 박았다. 과거 부동산시장이 늘 정부와 시장의 힘겨루기 양상을 보여온 것도 그런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정 장관은 “(8·29대책이 종료되는) 내년 3월 이후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 대책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의 실무 책임자는 “세제와 자금지원, 금융 등을 묶어 ‘패키지’로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 정 장관의 본래 생각이었다.”면서 “지금 (후속 대책에 대한) 움직임이나 언급이 나온다면 시장은 후속 대책을 기다리며 전혀 움직이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결국 이번 대책이 마지막이란 신호를 시장에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느냐가 8·29대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DTI 완화 약발 미미?… “반짝 늘던 매수문의 다시 잠잠”

    DTI 완화 약발 미미?… “반짝 늘던 매수문의 다시 잠잠”

    “집 내놓으시게요? 급매물로 내놓으면 팔 수는 있을 거예요. 그런데 가격은 좀 조정하셔야 할 겁니다.” 5일 서울 목동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를 묻자 이곳 사장은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그는 “8·29 대책 이후 가격이 좀 오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대책이 나왔다고 해서 가격이 오른 곳은 없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주말 서울 목동과 잠실동 일대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고르지 못한 날씨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가운데 대부분 문을 닫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마저 풍겼다.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8·29 대책을 내놓은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시장은 무기력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이 소량 거래되기도 했지만 대책의 효과라기 보다는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되던 시장이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9월 첫째주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은 -0.07%로 8·29 대책 발표 직전(-0.12%)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29 대책에서 총부채 상환비율(DTI) 완화의 수혜지역으로 꼽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한 버블세븐 지역(분당·목동·용인·평촌)은 주말에도 거래 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목동의 W공인 관계자는 “대책 발표 직후 매수 문의가 반짝 있더니 이내 잠잠해졌다.”면서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감이 있어야 집을 살 텐데 일단은 좀더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분당의 H공인 대표도 “대책 발표 후 호가나 거래량 어느 것 하나 달라진 것 없이 조용하다.”고 전했다. 강남의 재건축 시장은 일주일 만에 다시 호가가 떨어졌다. 강남3구는 8·29 대책의 직접적 영향권은 아니지만 재건축아파트 등은 정부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다. 잠실 주공5단지 102㎡는 지난달 말 대책 발표 이후 호가가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2000만~3000만원 내린 10억 8000만~10억 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근 J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번 대책과 관계가 없는 지역인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가를 올렸다가 집이 안 팔리자 집주인들이 다시 호가를 낮춰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최근 거래가 늘어나면서 호가가 3000만~4000만원 올랐지만 8·29 대책의 효과라기보다는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하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거래가 생겨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추석 이후까지 시장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정책적 효과가 누적돼야지, 수요진작책 한번으로는 시장이 반등하지 않는다.”면서 “쌓여있던 급매물이 소화됐다는 점에서는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추석 연휴와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9월 말까지는 기다려봐야 대책의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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