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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과세기준9억’ 하향 검토

    한나라당은 13일 헌법재판소가 종합부동산세의 세대별 합산과세를 위헌으로 결정함에 따라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이려고 했던 정부안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헌재 결정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안대로 과세기준을 9억원으로 높일 경우 부부가 재산을 분할하면 (사실상)18억원이 되는 아파트를 보유한 부부도 종부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이 점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헌법불합치 조항 연말까지 고쳐야

     헌법재판소는 13일 거주목적 1주택 보유자에게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는 조항은 헌법불합치라는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법률의 합헌·위헌 여부 외에도 한정합헌, 한정위헌, 일부위헌, 헌법불합치, 입법촉구의 5가지 변형결정을 내릴 수 있다. 헌법불합치는 법률의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5가지 변형결정 가운데 하나로 해당 법률이 사실상 위헌이기는 하지만 즉각적인 무효화에 따르는 법의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판결 즉시 해당 법률의 효력이 없어지는 위헌과는 달리 헌법불합치는 개정 전까지 법적 효력이 유지되는 차이점이 있다. 다만 헌재가 지정한 기간 안에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법은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  이날 종부세법 중 거주목적 1주택 보유자 관련 조항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헌재는 이 조항을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정토록 했다.  헌법불합치의 예로는 지난 ▲1997년 동성동본의 결혼을 금지한 민법 규정 ▲1998년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건물의 건축 등을 금지한 도시계획법 규정 ▲2003년 재임용 탈락을 재심 청구의 대상으로 명시하지 않은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의 규정 등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재정부 헌재 4차례 방문했었다

    기획재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위헌 소송과 관련, 지난달 헌법재판소를 네차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가 12일 민주당 이광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재정부는 지난달 14,20,22,23일 등 모두 네차례 헌재를 방문해 수석 헌법연구관과 헌법연구관을 면담했다. 재정부 백운찬 재산소비세 정책관은 지난달 14일 김상우 헌법연구관을 만나 선고일자 확정 여부 및 시기를 물었고, 김 연구관으로부터 아직 선고일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윤영선 세제실장은 20일 유남석 수석 헌법연구관을 만났고, 이 때 유 수석연구관으로부터 10월 27일 이후에 선고 여부를 알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22일에는 백 정책관이 헌재를 재차 방문해 종부세에 대한 기존 의견서를 철회하고 수정의견서를 제출한다는 사실을 설명했고,23일에는 윤 실장도 유 수석연구관을 면담해 수정의견서 제출 배경을 설명하면서 종합부동산세 현황 관련 통계자료 두건을 제출했다. 한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강만수 헌재접촉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특성화 로스쿨’ 예상 질문 대비해야

    ‘특성화 로스쿨’ 예상 질문 대비해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각 대학 면접이 지난 10일부터 시작됐다.1차 합격자의 상당수가 직장인임을 감안, 상당수 대학이 토요일인 15일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로스쿨 가군(일반 전형 기준)의 경우 22개 대학 860명 모집(가군 전체 936명)에 1단계 통과자는 3548명이 시험(서면·구술)을 기다리고 있다. 즉 4명 가운데 한 명(24.2%)꼴로 합격하는 셈. 특히 1차 합격자의 상당수가 우수한 스펙을 가진 상황에서 면접은 합격당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논술 바탕으로 심층면접… 창의·표현력 중요 순수 2단계 점수로만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경북·강원대 등 세곳이다. 또 1단계와 합산해 2단계 반영비가 최종 점수에 40% 이상 반영되는 대학은 17개 대학(77%)이다. 이 중 면접비중이 40%나 차지하는 곳은 경희·시립·원광·한국외대이다. 그만큼 면접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림법학원 관계자는 “이미 치러진 논술을 손댈 수 없는 상황에서는 면접이 최대 관건”이라면서 “1단계 선발배수가 많은 대학일수록 면접에 더욱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강원·서강·인하·제주·한양·한국외대는 합격인원의 7~8배를 뽑아 놓은 상황이다. 최다 141명을 선발하는 서울대의 경우 500점 만점에 심층면접 100점, 논술 100점 등 2단계 반영비율이 63%에 이른다. 법학적성시험(리트) 당시 썼던 논술은 면접과정에서 질문할 수 있으므로 대비하는 게 좋다. 서울대 입시관계자는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워낙 많아 CPA(회계사)나 변리사 등 전문 자격증이 있다고 쉽게 대처하면 탈락할 것”이라면서 “대학 재학시의 성실성을 강조하면서도 겸손하고 논리적으로 답변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률 11대 1(전체 2위)이 넘었던 경희대는 1차 합격 전형결과를 바탕으로 면접대상자의 전공분야, 자격증 소지여부, 자기소개서, 논술을 바탕으로 심층 면접할 예정이다. 면접 직전 미리 문제를 만들어 지원자들에게 나눠 주고 3~5개의 지문이 있는 문제를 풀게 한 뒤 그 답안지를 거둬 면접에 임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논술 질문은 다른 답안과는 남다른 발상의 글을 적었을 때 그 취지를 물어 보는 형식이다. 이 방식은 한양대, 고려대, 서울대 등 일명 ‘사시명문대’들도 공통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 관계자는 “법학지식을 물어 보지 못하게 돼 있어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이 차출돼 통합 문제를 만들 예정”이라면서 “시사 문제에 대해 각자 전공을 살려 어디에 관점을 두고 자기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말하는지를 논리력, 표현력, 창의력 등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는 학업적성테스트와 사회적 인식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가리는 인성테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종부세·금융위기 등 꼼꼼히 정리해야 전문가들은 이번 면접에서 각 대학이 기치로 내세운 특성화 분야 관련 질문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건국·시립대의 경우 최근 위헌 논란을 겪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법과 조세법, 부산대는 해운통상 등 해양법을 특성화한 만큼 올 봄 태안에서 있었던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등에 대비해야 한다. 경희·연세대(글로벌기업법), 서울·고려·한양·서강·외대·동아대(국제·금융법)는 미국 대선에 맞물린 국제정세와 리먼 브러더스 등 글로벌기업 도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두는 게 좋다. 한림법학원 관계자는 “지난 8월 실시된 고려대 모의면접 결과 법학을 모르면 풀기 어려운 문제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면서 “아주대(중소기업법)와 인하대(지적재산권) 등 대학들은 서류전형 자체에 기본 점수를 많이 주는 경향이 있긴 하나 특성화 분야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사위원은 형평성과 다양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법대 교수, 실무 변호사, 타전공교수 등 2~3명으로 구성될 전망. 인원이 적거나 시험기간이 이틀을 초과할 경우엔 면접장에 3~4명(1인당 15분 내외)씩, 하루에 끝낼 경우엔 6~7명씩 들여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합격의법학원 관계자는 “설명형 문제는 정의를 내린 후 예시 등으로 구체화하고 의견주장형은 찬반양론을 나눈 뒤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스쿨 나군 면접은 오는 17일부터이며,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5일 발표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中企지원 않는 금융기관 불이익 검토”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중소기업 자금지원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금융기관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데 비올 때 우산을 뺏는 행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차관은 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등의 보증비율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3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헌법소원 결정과 관련해서는 “헌재가 종부세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더라도 종부세의 과도한 부담 문제 등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전국에 청약 대기자가 700만명이 이르는데 분양가 상한제가 있어야 내집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최근의 부동산시장 침체는 수요 위축이 큰 문제이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건설업계에 큰 실익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姜장관 설화 일으킨 ‘가구별 합산’ 위헌 가능성 높아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姜장관 설화 일으킨 ‘가구별 합산’ 위헌 가능성 높아

    13일 종합부동산세의 운명이 결정된다. 지난 2005년 시행 뒤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던 종부세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여부를 가리는 것. 헌법적 분쟁 해결을 통한 사회 통합이 헌재의 중요한 역할이기는 하나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과 버무려져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정치권 등에서 논란이 더욱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종부세에 대해 정부 및 여당은 단기적으로 개편, 장기적으로는 폐지로 가닥을 잡고 있고 야당은 이에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라 어느 쪽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현재 종부세와 관련해 헌재에 접수된 사건은 2006년 12월 헌법소원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서울행정법원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과 5월 새로 접수된 헌법소원까지 모두 7건이 있다. 가구별 합산 부과,1가구 1주택자 부과, 이중과세·높은 세율 등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다. 강 장관이 ‘예측 설화’를 일으켰던 가구별 합산 부과는 법조계 안팎에서 위헌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소득 합산과세 위헌 전력 혼인 여부에 따라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되고, 누진세율 구조에 있어 불이익이 커지는데 혼인한 부부를 그렇지 않은 경우와 차별을 두는 게 혼인 및 가족생활을 보장하는 헌법에 어긋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합헌론 쪽은 가족 사이의 증여나 명의 분산 등을 통한 조세회피를 막기 위해 적절한 수단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이는 법원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한 조항으로 지난 2002년 헌재는 자산소득에 대해 부부간 합산과세를 했던 옛 소득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위헌론 쪽은 1가구1주택자에 대한 부과 문제도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와 생존권, 거주 이전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집 한 채만 갖고 있는 노년층이나 장기 보유자의 경우 이 논란은 더욱 뜨겁다. 과도한 세 부담으로 원래 살던 곳을 울며 겨자먹기로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부동산 보유를 억제하고 주택 가격을 안정시켜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국민 대다수의 생존권이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보장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앞서 법원은 이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토지나 주택의 사회적 공공성 등에 무게를 둔 까닭이다. ●사유재산권 부정 vs 침해 아니다 미실현 소득에 대한 이중과세와 지나치게 높은 누진세율로 재산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도 큰 쟁점이다. 지나친 세 부담은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토지와 주택의 양을 제한해 결과적으로 시장경제질서와 사유재산제도를 부정하게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재산을 팔고 양도소득세를 낼 때 종부세를 공제하는 제도가 없어서 이중과세라는 지적도 뒤따른다. 반면 과세기준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산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므로 미실현 소득 과세가 아니며 양도소득세 등은 다른 세제로 공제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반박이 있다. 또한 세율도 그리 무겁지 않을 뿐더러 이는 입법정책상 문제이기 때문에 재산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정도도 아니라는 항변이 곁들여지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주택과 토지만 다른 재산과 분리해 과세를 하고, 부과 대상이 사실상 수도권 부동산이어서 차별, 즉 평등원칙에 반한다는 주장과, 국세인 종부세가 한 지방에서 거둔 세금을 다른 지방에 주는 모양새라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위헌땐 환급대란… 범위 논란 일듯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위헌소송 결정이 13일로 다가온 가운데 헌재가 위헌으로 결론낼 경우 전국에서 대규모 환급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급 범위를 둘러싼 법리 논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부세법 자체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지면 정부는 그동안 거둔 세금을 모두 돌려줘야 한다. 어떤 법률이나 조항에 대해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 해당 법률 등은 즉시 효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세청이 받은 종부세 세수(신고 기준)는 2005년 6426억원,2006년 1조 7180억원,2007년 2조 7671억원 등 총 5조원이 넘는다. 강만수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종부세가 위헌 결정을 받으면 3년 이내로 정정신청(경정청구)을 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납세자연맹측은 3년을 기한으로 하는 경정청구권은 원칙적으로 국세를 자진 신고 납부한 사람들이 대상이어서 체납에 의해 고지서를 받고 납부한 사람들은 환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의신청 기한이 ‘고지서 수령일로부터 90일 이내’로 돼 있기 때문에 이의신청 기한이 지난 점을 이유로 든다. 일부 위헌 판결이 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가구별 합산과세’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경우 가구 합산에 근거해 종부세가 부과된 납세자들이 경정청구를 요구하면 국가는 이를 돌려줘야 한다.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지면 해당 조항의 적용을 잠정 중단하거나 잠정 적용하라는 취지로 나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추후의 입법 조치에 따라 구제 여부가 결정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강만수 헌재접촉 진상조사위 가동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강만수 헌재접촉 진상조사위 가동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 문제가 하반기 정국 뇌관으로 떠올랐다. 13일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위헌 여부 선고를 앞두고 강 장관이 헌재 접촉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해 인사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단안을 내려야 한다는 차원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고 언급하면서 강 장관 거취 문제는 새로운 양상을 맞고 있다. 여야 간 대립을 뛰어넘어 청와대와 야당이 직접 대립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강 장관 파면과 헌재선고 연기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강 장관을 즉각 경질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헌재의 선고가 연기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지만,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을 정부의 종부세 폐지 저지와 결부시키는 동시에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종부세 폐지에 반대하는 여론을 등에 업고 이명박 정부의 경제·인사 정책 전반의 기조를 전환하도록 압박하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강 장관의 말 한마디로 시장은 흔들리고 급기야 헌법의 권위와 국법질서까지 혼란에 빠졌다.”면서 “민주당은 강 장관을 인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한국 경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인적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날을 세웠다. 한나라당은 강 장관의 발언을 둘러싼 야권의 고강도 압박에 겉으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하루종일 당 차원의 공식 논평도 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도부 차원의 특별한 언급도 없었다. 현재까지는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이 단순한 실언에 불과하기 때문에 야권의 주장은 정쟁만 야기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민주당의 현 정부 흔들기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을 ‘강만수 감싸기’로 해석하면서, 당이 또다시 청와대의 종속변수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등 심상찮은 기류도 감지된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로 지나치게 힘이 쏠리면서 여당이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감도 한층 증폭되는 양상이다. 당내 소장파인 원희룡 의원은 이날 “현 정권이 도덕성과 정책 신뢰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문제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인적 쇄신을 통해서라도 국정 주도권을 잡으라는 것이 당내 여론”이라면서 “이를 대통령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현 정국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인식이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털어놨다. 엇갈린 기류 속에 국회가 이날 기획재정위와 법사위 등 2개 상임위로 구성된 ‘강 장관 헌재접촉 발언 진상조사위’를 본격 가동해 추이가 주목된다. 이날 진상조사위 1차 전체회의에서는 여야가 조사일정과 쟁점사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종부세 부과 4만가구 감소

    오는 13일 종합부동산세 위헌 여부 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올해 종부세 부과 대상 아파트의 12.44%가 과세기준 밑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가 올해 종부세 부과대상으로 예상되는 1월1일 당시 7억 5000만원(공시가격 약 6억원, 시세반영률 80%) 초과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세를 분석한 결과, 올 초 31만 8314가구에서 현재는 27만 8715가구로 3만 9599가구(12.44%) 줄어들었다. 이는 올 초에는 공시가격이 6억원을 초과해 종부세 부과 대상이었지만 집값이 떨어지면서 3만 9599가구가 납부 시점이 임박한 지금은 과세대상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들 주택은 종부세 부과기준이 1월1일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만큼 집값이 떨어졌어도 종부세는 내야 한다. 납세 대상자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라북도(2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줄어든 곳이 없다. 서울은 올 초 23만 3875가구에서 현재는 21만 5164가구로 1만 8711가구(8.0%) 감소했다. 구별로는 강남이 7만873가구에서 6만 6025가구로 4848가구(6.84%)나 줄었다. 이어 송파는 677가구, 서초는 3183가구, 강동은 2870가구, 강서구는 1078가구 감소했다. 분당 등 5대 신도시에서는 5만 3581가구에서 4만 2580가구로 1만 1001가구(20.5%) 줄었다. 분당이 3만 5755가구에서 2만 9712가구로 6043가구(16.9%) 줄었고 일산 2336가구, 평촌 1468가구, 중동 757가구, 산본 신도시는 397가구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5대 신도시 제외)에서는 2만 7498가구에서 1만 7613가구로 9885가구(35.9%) 줄었다. 이 가운데 용인시가 1만 3001가구에서 6517가구로 절반에 가까운 6484가구 감소했다. 과천은 1850가구, 수원 349가구, 부천 300가구, 고양시는 246가구 줄었다. 부동산써브 박정욱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비싼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커 종부세 과세대상이 줄어들었다.”며 “집값은 하락한 반면 보유세 부담은 커져 가계금융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민주 “3대 악법 반드시 저지”

    민주당이 민생·민주·국민통합 등 3대 입법과제를 추진하고, 부자감세·국민감시·국민편가르기의 ‘3대 악법’을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6·15 공동선언 및 10·4 정상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남북관계 개선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 문제는 ‘선(先)대책 후(後)비준’에 무게를 두고 연내 처리를 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상속세율 인하 등 ‘부자감세법’과 국정원법·언론탄압법 등 ‘국민감시법’, 수도권 규제완화 등 ‘국민편가르기법’을 3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관련법안 저지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법과 국가균형발전법 등 민생·민주·국민통합을 상징하는 입법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지방교육자치법과 비정규직 차별금지 등 노동관련 법안 등 13개 법안에 대한 당론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정기국회를 앞두고 현 정권의 정책기조에 대립각을 분명히 하면서, 서민·중산층을 위한 대안 제시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논란이 예상됐던 한·미 FTA 비준동의 문제와 관련, 전면 재협상을 주장해온 강경 개혁파들의 의견 개진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과 쌀 직불금 부당수령 등 ‘2대 국기문란 행태’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문책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오는 13일로 예정된 헌재의 종부세 결정을 국회 진상조사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도심서 1만7000명 노동자대회

    서울도심서 1만7000명 노동자대회

    고(故) 전태일 열사의 기일과 민주노총 창립 13주년을 앞두고 전국노동자대회가 9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렸다. 전날 각 지역과 지부별로 전야제를 치르고 서울로 모여든 1만 7000여명(경찰추산·주최측 추산 5만여명)의 참가자들은 정부가 노동자·서민에게 경제위기의 고통을 전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원 정모(38)씨는 “물가상승에 교육비 부담은 날로 무거워지는데 정부는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종합부동산세·투기제한 완화 등 상위 1%를 위한 정책만 남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지난 6일 전국동시다발 파업을 선언한 전국언론노조도 대회에 참가해 ‘언론장악중단’과 ‘방송사 낙하산 사장 임명 반대’를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이른바 ‘촛불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 중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의 체포 등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127개 중대(약 1만 1000여명) 병력과 물대포차 8대를 배치했다. 이 위원장은 현장에 나오지 않고 실시간 동영상 중계를 통해 “앞으로 더 힘찬 투쟁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촛불집회 이후 오랜만에 열린 대형 집회였지만 가두시위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아 주최측과 경찰간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미 FTA 비준·감세 대격돌 불 보듯

    18대 첫 정기국회가 하반기에 돌입하면서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10일부터 쌀 직불금 국정조사가 시작되는 데다 11일부터는 ‘강만수 장관 헌재 접촉 진상조사’까지 겹쳤다. 본격적인 법안·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여야의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MB노믹스’ 충돌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9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속내는 간단치 않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17일 이전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상정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선 대책, 후 비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저지 방침을 밝히고 있다. 정면 충돌이 불가피한 양상이다. 법안심사 과정에서 여권이 집중 추진하는 법안만 줄잡아 20여개에 이른다. 종부세 완화를 골자로 하는 감세와 예산안 재정확대, 출총제 폐지, 공기업 민영화, 집단소송제, 신문법, 국정원법 등이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은 향후 이명박 정권의 토대 구축을 위한 기반이라는 점을 들어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1% 특권층을 위한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예산안만 하더라도 ‘재정지출 및 감세 동시 확대’라는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동의하는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며 ‘선별적 감세’를 요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오는 17일 이전에 외교통상통일위에 비준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FTA 협정 발효에 따른 추가대책 마련을 위해 별도 특위를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우리가 먼저 비준하면 한·미 FTA가 국제조약이 된다. 이 경우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하면 조약 파기 문제가 생긴다.”며 조속한 비준동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강만수 헌재 접촉’ 진상조사 그러나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한·미 FTA는 미국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선대책, 후비준’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밀어붙이면 적극 저지하겠다.”고 응수했다. 기획재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위헌소송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측과 접촉했다는 강만수 장관의 발언에 대한 국회 진상조사도 만만치 않은 변수다. 한나라당은 진상조사를 하더라도 더 밝혀질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야권의 공세를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위헌 여부 결정에 영향력을 끼치려는 의도라며 평가절하하고 있다.이에 비해 야권은 일제히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을 “국기문란, 헌정유린 사태”라고 규정하면서 강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단독]헌재 “재정부서 먼저 만남 요청”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단독]헌재 “재정부서 먼저 만남 요청”

    기획재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사건에 대한 의견서를 내며 헌법재판소 관계자에게 여러 차례 만나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헌재가 먼저 방문을 요구했다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한나라당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에 따라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거짓 해명 의혹으로 번지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헌재 관계자는 7일 “재정부 쪽에서, 기존 입장과 달리 위헌 취지로 바뀐 입장을 설명하겠다며 만나줄 것을 요구하는 연락이 여러 차례 왔었다.”고 말했다. 만나달라는 세제실장의 연락에 수석재판연구관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의견서만 내고 가라며 거절했으나, 지난달 22일 사무실로 직접 찾아오는 바람에 물리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강 장관이나 한나라당은 “정부가 먼저 찾아간 게 아니다. 헌재로부터 의견서 제출을 요청받아 이를 낸 뒤 다시 설명요구가 있어 업무를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헌재는 당시 세제실장과 담당국장이 종부세에 대해 위헌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수석재판연구관과 면담했으나 의견서에 대한 설명만 있었을 뿐 재판 결과나 내용에 대해 얘기가 오간 적이 전혀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헌재는 또 재정부 쪽에 방문을 요청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이날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매우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객관적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함으로써 헌재의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에 우려를 자아낼 수 있는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선고 연기와 주심재판관 교체 요구가 일어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급히 진상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헌재의 권위와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헌재 내부에서는 국회가 꾸릴 진상조사위가 진행 중인 사건과 관련해 연구관을 증인으로 부른다면 독립성과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불쾌한 기색도 역력하다. 헌재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각계 요구로 특별기일을 촉박하게 잡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제 어떤 결정을 내려도 비판받을 수밖에 없어 헌재로서는 난감한 입장”이라고 말해 선고 연기 가능성도 점쳤다. 한편 재정부는 강 장관 경질 논란이 다시 점화된 데 대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 종료와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 등을 계기로 경제회생에 전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또 다시 비생산적인 진실게임을 벌이게 됐다. 단순한 실언으로 넘길 수 있는 발언을 지나치게 꼬투리 잡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날 해명자료에서 “실무적인 업무협조 차원에서 이전부터 헌재에 의견서와 참고자료를 제출해 왔다.”고 밝혔다. 김태균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참으로 가벼운 강만수 장관의 입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에 대해 여야가 국회 상임위 차원의 진상조사를 실시키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강 장관은 종합부동산세 위헌소송 선고를 일주일 앞둔 6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헌재와 접촉했지만 확실히 전망할 수 없다.”면서 “일부는 위헌 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강 장관의 ‘가벼운 입’에 놀라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강 장관의 헌재접촉 발언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부적절했다. 종부세 위헌결정을 앞두고 이해 당사자인 정부측 인사가 헌재를 직접 찾아갔다는 것은 은연중 영향력을 행사해 심리에 영향을 미치려 하거나, 심사결과를 미리 전해받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헌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심각한 잘못이다. 만에 하나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야 할 헌법재판 결과가 정부의 ‘접촉’으로 사전에 유출됐다면 이는 헌법질서를 흔드는 중대한 사건이다. 외국 같으면 당장에 장관 파면감이다. 민주당 등 야권이 ‘이명박 정부의 국기문란’‘헌정 유린 사태’로 비난할 만하다. 금융위기에 대한 대처방식을 놓고 강만수 경제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번에 문제를 촉발시킨 종부세와 관련해서 재정부는 두달 사이에 합헌에서 위헌으로 의견을 바꿔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왕좌왕하는 경제팀의 중심에 강 장관이 있다. 강 장관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
  •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헌재 독립성 훼손… 경질해야”

    시민단체들은 7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종합부동산세 위헌결정을 앞두고 헌법재판소와 접촉했다고 밝힌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독립성을 훼손한 만큼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토지주택공공성네트워크’와 민주노동당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단체들은 “헌법을 지켜야 할 국무위원임에도 불구하고 엄정하게 진행돼야 할 헌재 결정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강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헌법재판소도 즉시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재판의 공정성이 의심받게 된 상황에서 관련자는 스스로 회피 신청을 내고 13일로 예정된 선고를 연기하고 심리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도 성명서를 통해 “헌재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차대한 사건”이라면서 “재정부가 헌재에서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주심 재판관과 접촉을 하고 예상되는 재판의 결과를 들으려 했다는 것은 행정부가 헌재의 재판 과정에 개입해 선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한 행위”라고 주장했다.한국진보연대도 “부유층을 보호하기 위해 헌재 판결에 개입하려 한 강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헌정 유린 강만수” 사퇴여론 비등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을 놓고 민주당이 강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민주당은 강 장관의 발언을 ‘헌정질서 유린’으로 규정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할 태세이다.  정세균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 장관의 행위는 헌정 유린이며 국기문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기획재정부 관계자가 종합부동산세 판결을 앞두고 위헌 의견을 헌재에 제출한 것과 관련,“공직자 소신이 왔다 갔다 한 것은 강 장관의 압력 때문”이라고 비난했다.그는 “생중계 되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헌재 재판관과 접촉해 사전에 종부세 판결의 결과를 들었다고 말하는 강만수 장관은 강심장인가,무지한 것인가.”라며 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이번 사건의 조사를 위한 특위 구성을 요구할 것“이라며 ”유린된 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강 장관의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대단히 위험하고 중대한 발언”이라고 강조한 뒤 “한국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것도 모자라 헌재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강 장관은 경제총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서 부대표는 “헌법재판소가 판결과 관련된 기관이나 단체에게 소명받는 것 자체가 위법은 아니지만 헌법연구관이 기획재정부 관리에게 판결의 일부 내용을 알려 준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국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 장관의 발언은 기획재정부의 세제실장의 과잉 충성에서 나온 실수’라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말에 대해 “강 장관은 그날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 등 4명 의원의 질문에 같은 답변을 했다.”며 “단순한 해프닝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들 역시 강 장관 사퇴론에 힘을 실었다.경실련은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헌재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강 장관을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실련은 더 나아가 “주심재판관도 자진 사퇴하고 13일로 예정된 종부세 위헌소송의 선고도 연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과 토지주택공공성네트워크도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을 지켜야 할 국무위원임에도 불구하고 엄정하게 진행돼야 할 헌재 판결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강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헌법재판소의 진상조사와 종부세 위헌여부 결정 유예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헌재 접촉 발언’을 계기로 강 장관에 대한 사퇴 압력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시민단체들도 이에 동조하면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수그러들었던 ‘경제팀 교체론’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강 재정, 종부세 결정전 ‘헌재 접촉’ 파문  ‘상투’ 잡은 투자자들 한숨만  오바마 연설 ‘명품 영어교재’로 각광  빅뱅 탑 ‘불편한 진실’    
  • 강 재정, 종부세 결정전 ‘헌재 접촉’ 파문

    강 재정, 종부세 결정전 ‘헌재 접촉’ 파문

    헌법재판소가 오는 13일 종합부동산세 위헌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6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재와 접촉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 장관의 실언”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나섰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헌정 교란사건”이라면서 강력 반발, 강 장관의 파면과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종부세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정국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은 강 장관의 발언 논란으로 한때 정회된 끝에 결국 파행됐다. ●국회 정회끝 결국 파행 강만수 장관은 국회에서 “종부세 관련 헌재 판결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의 질문에 “헌재와 접촉했지만 확실히 전망할 수는 없다.”면서도 “일부 위헌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헌법재판소와 ‘접촉’했다는 강 장관의 언급에 대해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다.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행정부의 핵심 인물이 헌재 관계자를 접촉해 압력을 행사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라면서 “행정부가 입법부 위에 군림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사법부마저 좌지우지하려는 현실에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따졌다. 강 장관이 헌재 접촉 대상과 시기에 대해 “이름은 구체적으로 들은 바 없고 주심재판관으로 안다.1,2주일 전에 그 쪽 요청이 있어 자료를 설명한 것으로 제가 접촉한 바는 없다.”고 답했다. 이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헌재는 판결 전에 그 내용을 외부로 공표할 수 없는데,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법원의 공정성을 해하는 일”이라고 따지자 강 장관은 다시 “주심재판관이 아니고 재판연구관이다.”라고 해명했다. ●강 재정 “재판관 아닌 연구관” 해명 하지만 강 장관의 이같은 설명에 야당은 더욱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회를 요청했고 한나라당은 반대했다. 하지만 소란이 계속되자 문희상 국회부의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 직후 민주당은 긴급 의총을 소집하고 이 자리에서 원혜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헌정 교란사건, 헌정질서 파괴사건으로 규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의총 결과 ▲강만수 장관 파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요구키로 결정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같은 뜻을 이날 저녁 한나라당 홍준표·선진과창조의모임 권선택 원내대표와 만나 전달했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치 접촉을 했다는 식의 그런 발언은 오해를 일으킬 만한 아주 부적절한 답변”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면 법사위를 열어 헌재에 물어볼 수 있지만 우리는 이것을 강만수 장관의 실언으로 본다.”며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헌재 공보관 “세제실장 왔었다” 세 교섭단체 대표는 7일 오전 다시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진상조사위 구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정부 질문을 보이콧할 방침이다. 또 민주당은 이날 오전에 열기로 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의총 대신 ‘헌정 유린사태 규탄대회’를 치르고 헌재에 종부세 폐지 반대 서명 명부를 전달키로 했다. 이에 대해 김복기 헌재 공보관은 “지난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국장이 현행 종부세법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새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하면서 유남석 수석부장 헌법연구관을 만나기는 했지만 선고 결과와 관련해 위헌 여부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면서 “세제실장 등이 재판관을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오상도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올해분 종부세 고지 “예정대로”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 계획이나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결정과 무관하게 전국의 종부세 납부자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올해분 고지서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기존법이 어떤 영향을 받더라도 정부가 행정적으로 이를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종부세 고지서 발송일은 오는 25일이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9월22일 종부세 체계 전반을 뜯어고치겠다는 정부의 발표 가운데 올해 적용될 내용의 핵심은 ▲과표적용률의 지난해 수준(80%) 동결 ▲세 부담 상한 150%로 인하 등 두 가지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아 지난 9월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법안을 국회에 보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종부세 고지서 발송일까지 3주 남짓 남은 지금까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세액 산정을 위해 관련 부처들의 자료를 종합한 뒤 이를 분석해 세액을 결정하는 작업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에 따라 국세청이 만든 종부세 안내 리플릿에는 올해 과표적용률을 90%로 명기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미 관련 자료를 받아 점검하면서 세액을 산정하는 단계”라며 “고지 시기까지 법이 바뀐다 해도 행정적으로 처리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제는 국회가 법을 고쳐줘봐야 소용이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은 헌법재판소가 오는 13일 내릴 위헌 여부 결정도 마찬가지다. 종부세 고지서 발송일 이전이긴 하지만, 위헌으로 결정나더라도 고지서 발송계획 자체를 취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25일 발송될 고지서는 원래 규정대로 한 뒤 법 개정이나 헌재의 결정에 따라 사후에 경정 결정하는 방안이 시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앞서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기존 입장을 바꿔 종부세법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함에 따라 헌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이다. 헌재가 일부 쟁점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다면 그 범위에 따라 올해 부과분뿐만 아니라 이미 납부한 종부세가 부당하다고 소송을 낸 사람도 구제받을 수 있다. 헌재 결정은 소급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최근 종부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 등이 일종의 보험용으로 봇물을 이루기도 했다.주병철 홍지민기자 bcjoo@seoul.co.kr
  • 홍준표 한나라 원내대표 전략

    홍준표 한나라 원내대표 전략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후반기 정기국회 운영기조로 내세운 ‘강온전략’이 과연 먹힐까. 홍 원내대표는 법안·예산안 처리에서는 대화와 타협을 기조로 적극적으로 야당의 협조를 구하고,‘참여정부 실정’ 등 변수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인다는 소위 ‘강온전략’ 방침을 수시로 피력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찾아 정기국회 입법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이번 주중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만나 법안 및 예산안 처리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의 이러한 ‘강온전략’은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건이 터져 나오면서 한나라당만의 ‘바람’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이 ‘김민석 사태’를 야당탄압으로 규정,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법위에 군림하려 한다.”고 맞받아치고 있어 극한 대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때리기’도 야당의 협조를 어렵게 만든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참여정부의 ‘쌀 직불금’ 은폐 의혹을 시작으로 참여정부의 실정과 ‘봉하궁’ 논란까지 줄줄이 정치 쟁점화한다는 전략이어서 민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종합부동산세 인하와 사이버모욕죄, 사학법 개정 논의 등 줄줄이 예고된 쟁점법안도 ‘강온전략’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내 일각에서는 홍 원내대표의 ‘강온전략’이 여야의 극한 파행을 대비해 명분을 쌓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의원은 “쟁점법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쉽지 않으면 시간상의 제약 등을 이유로 한나라당이 일괄 강행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설]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신중해야

    정부가 오는 4일 실물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모양이다. 재정 확대와 규제 완화, 부동산시장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우리는 금융불안이 실물경기 침체로 파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도높은 내수경기 진작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투기지역을 한꺼번에 해제할 경우 발생할지도 모르는 투기 재연 가능성에 대해 세심한 대책을 강구토록 당부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완화 방침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지금 부동산시장이 ‘죽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얼어붙은 것은 참여정부 시절 수요 억제 위주로 ‘세금 폭탄’과 함께 규제를 쏟아부은 탓이다. 여기에 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로 실질소득이 줄어들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로 돈줄이 막히면서 수요가 증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기지역 규제 완화와 미분양주택 매입, 기업 부동산 매입 등은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수요를 부추기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된다. 하지만 1가구 2주택자에 대해 최고 50%,3주택 이상에 대해 60%를 중과토록 한 양도세를 1주택자처럼 33%로 낮춘다는 것은 투기 활성화대책이지 부동산시장 활성화대책이 아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은 그동안 국회 답변을 통해 세율 50∼60%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비정상적인 과세체계라고 주장했지만 양도세는 어디까지나 실현된 이익에 대한 과세다.2주택자에게 50%의 양도세를 부과하더라도 차익이 50% 남는다는 뜻이다. 이는 미실현 이익에 대해 중과하는 종합부동산세와 성격이 다르다. 아무리 내수진작이 다급하더라도 투기를 부추기는 듯한 정책까지 동원해선 안 된다. 서울 강남3구를 비롯한 버블세븐지역의 거품은 아직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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