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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매각 비업무용부동산 취득세 추징 면제 방침

    ◎정부,「5ㆍ8대책」후속조치 「업무용세율」적용/세제특혜 논란 일듯 정부는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한 「5ㆍ8대책」에 따라 재벌그룹 및 증권ㆍ보험사들이 처분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지방세법상에 규정된 취득세의 추징대상에서 제외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세제상의 특혜여부에 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현행 지방세법 및 동시행령의 관계규정상 법인이 업무용 토지를 취득할 경우 취득가액의 2%만을 취득세로 물리도록 되어 있으나 만약 이를 5년이내에 처분할 경우 비업무용으로 간주돼 취득세를 최고 7.5배(15%)까지 중과토록 되어있다. 정부는 이같은 규정에 따라 재벌그룹 및 증권ㆍ보험사들이 업무용으로 갖고 있던 토지를 「5ㆍ8대책」에 따라 처분하는 경우 이미 납부한 2%의 취득세외에 당초 취득가액의 13%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더 물어야 하는 점을 감안,이 경우에는 취득세의 추징대상에서 제외해 줄 방침이라고 한 관계당국자는 말했다. 경제기획원,재무부 등은 이를 위해 현재 지방세 주무부처인 내무부측과 「5ㆍ8부동산대책」에 따라 처분되는 업무용 부동산에 대해서는 취득세를 중과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지방세법 시행령상의 비업무용 토지의 범위가 「취득한 날로부터 1년(공장용 부지는 2년,매매용 토지는 3년)이내에 정당한 사유없이 그 법인의 고유업무에 직접 사용하지 아니하는 토지」로 되어있는 규정을 원용,「5ㆍ8대책」에 따른 부동산 처분은 「정당한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간주하여 취득세를 추징하지 않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취득세를 추징하지 않을 경우 재벌그룹 및 증권ㆍ보험사 등이 예를 들어 장부가액 1백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하는 경우 추가로 물어야 할 13억원의 세금을 면제받게 된다.
  • 증권사 부동산매각 성업공사 위임키로/주내 협약 체결

    5ㆍ8부동산대책에 따라 83건의 보유부동산을 자진매각키로 했던 증권사들은 금주중으로 성업공사와 부동산매각 위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증권감독원은 19일 증권사부동산담당 임원들을 소집,성업공사와의 부동산 매각위임협약안을 제시하고 오는 22일까지 16개 해당증권사들이 개별적으로 공사측과 협약을 끝내도록 지시했다. 이같은 조치는 8월31일 시한으로 되어있는 증권사보유부동산의 자체매각이 부진하자 이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 고위 당정회의 현안 토의내용

    ◎전상군경등 보상누락자 대책 수립/「새마을」 활성화,농촌주거 개선 주력/농산물 수급 조절,물가안정에 최선 18일 상오 서울 여의도 민자당 중앙당사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당직자들과 강영훈국무총리,이승윤부총리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는 임시국회대책을 비롯,물가ㆍ민생치안문제등 각종 현안에 대해 당정간의 시각을 조정했다. 이날 토의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최근의 법정증인 살해사건등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치안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내무부의 대책을 들려 달라. ▲안응모내무장관=증인살해사건 등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그러나 일선의 치안인력과 장비가 보강됨에 따라 최근 3개월동안 치안의 전반적인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 강력범죄 발생률이 22∼40%정도 감소추세에 있고 검거실적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주민신고에 대한 출동시간도 5∼10분대로 단축되고 있다. 아직도 파출소의시설요원과 검거형사 인력이 부족하고 활동비와 차량 무전기등 기동성장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에 추경에 9백억원을 요구했다. 그리고 치안의 양적인 부족 못지않게 질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치안의 질적 향상문제에 대해 연구중에 있다. ▲김종필최고위원=금년으로 6ㆍ25발발 40년을 맞는데 참전용사중 국력의 빈곤으로 인해 배상이나 보상에서 누락된 사람이 많다. 이번 기회에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강영훈총리=이번 국회에서 광주문제가 해결되면 법제도 미비로 인해 보상대상에서 제외된 전몰군경ㆍ전상자 등을 구제토록 입법조치하겠다. 그런데 민생치안문제는 준법정신의 확립이 필수적인데 자기와 맞지 않으면 법을 짓밟아도 좋다는 생각이 팽배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같은 정신을 바로잡는 국민운동이 민간주도로 전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박태준최고위원=과거 공화당시절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새마을운동을 주도했기 때문에 국민정신ㆍ윤리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금이라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이러한 운동을 다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야당의 정치공세로 정부의 정책이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실상을 제대로 알려 오해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강총리=새마을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재 내무부에서 활성화대책을 준비중에 있다. 과거에도 소득증대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농촌문화와 주거환경개선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국제무역박람회의 준비가 늦었던 것은 공인절차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부동산대책과 관련한 야당의 공격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실상을 정확하게 알리겠다. ▲김동영총무=민생치안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치안담당 주역들에 대한 대우문제이다. 대우도 못받는데 무슨 사기로 막중한 업무를 담당하겠느냐. 또 치안ㆍ수사경찰은 인사면에서도 대우를 못받고 있지 않은가. 과거에는 수출입국이라는 국가적인 목표에 따라 수출에 의욕을 보였지만 지금은 기업인의 의지도 저하되고 국민의 소비풍조는 증대되고 있다. 상공부는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안내무장관=치안문제 전반에 대해 한국생산성본부에 용역을 의뢰했는데 10월쯤 보고서가 나오면 그것을 토대로 장단기대책을 수립하겠다. 수사분야종사자가 인사에서 손해보지 않도록 하겠다. ▲박필수상공부장관=최근의 수출부진은 제조업에 대한 투자부진,원화에 대한 과대평가에 기인하는데 특히 투자부진으로 인해 팔 물건이 없는 상태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수출이 증가되고 있으나 수입 또한 급격히 증대되고 있다. 미국이나 EC(유럽공동체)와도 상반기에는 적자가 에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청원정조실장=물가문제와 관련,일부 농수산물의 고삐는 잡혔으나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여전히 심각하다.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시멘트도 유통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승윤부총리=정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자리 수자에서 물가를 안정시키도록 하겠다. 그리고 최근의 소비증대는 근본적으로 소득증대에 원인이 있다. 앞으로 2백만호 주택건설이 완료되면 전력부족현상이 큰 과제로 떠오를 것 같다. 농수축산물 가격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6월까지 7% 올랐지만 정부의 비축물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급을 조절하겠다. ▲김대표=대도시의 교통문제는 심각한 차원을 넘어 암담한 상태다. 당정간에 계속 논의해 주었으면 한다.
  • 10대재벌 비업무용 부동산/2백70억어치 매각/청와대 점검반 확인

    국내 10대 재벌이 지난달 10일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방침을 발표한 이후 7일까지 약 1개월동안 42건(매수자 기준)에 2백70억9천6백만원어치의 부동산이 매각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청와대 부동산대책특별점검반이 이날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각 기업별 매수자기준 매각건수와 매각금액은 다음과 같다. ▲삼성=7건 2백4억1천3백만원 ▲현대=27건 21억9천7백만원 ▲대우=3건 11억8천1백만원 ▲럭키금성=1건 4억7천만원 ▲쌍용=2건 2억9천5백만원 ▲한진=2건 25억4천만원. 그러나 이 자료에는 10대 기업중 선경ㆍ한국화약ㆍ동아ㆍ롯데 등 4개 기업은 아직 매각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우,「비업무용」땅 42만평 신고안해/거제 일대

    ◎임직원 명의로 매입… 8년째 방치/주민들,“개발 안하려면 돌려달라” 【거제=이정규기자】 대우그룹이 위락단지조성을 위해 경남 거제군 장목면 송진포리와 구영리일대 임야와 논ㆍ밭 등 42만여평을 그룹내 지성학원(이사장 정희자)과 임직원 명의로 매입,8년이 지나도록 방치해둔 사실이 9일 밝혀졌다. 대우그룹은 정부의 「5ㆍ8부동산대책」발표 이후에도 이 땅을 비업무용토지로 신고하지 않아 부동산투기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대우그룹은 지난81년 대우조선이 미7함대 수리조선소로 지정되자 이 일대를 골프장과 해수욕장 등을 갖춘 위락단지로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82∼88년사이에 이 땅을 매입했다는 것이다. 이 땅은 김우중회장 명의로 7만8천여평이 등기된 것을 비롯,김회장의 부인 정희자씨가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지성학원 명의로 24만7천여평,이병한씨 명의로 9천7백여평 등 모두 12명의 이름으로 분산등기돼 있다. 특히 지성학원 명의의 토지는 지난 84년7월 비업무용부동산으로 판정됐으나 경남도는 지난해 재산세4만9천6백70원만 부과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해 이 땅에 부과된 재산세는 모두 20만4천5백30원에 불과하다. 이 일대에 주민들은 『대우그룹이 위락단지조성으로 마을개발을 앞당긴다는 말에 속아 당시 임야는 평당 1천여원,논ㆍ밭은 6천여원에 팔았다』면서 『개발하지 않으려면 이 땅을 매입가격으로 주인들에 되돌려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 일대의 토지가격은 임야는 평당 2만원,논ㆍ밭은 3만원을 홋가하고 있다. 장목면 번영회 관계자는 『최근 대우그룹 전무급 임원이 와서 곧 개발할 계획이니 행정기관이나 언론기관에 알리지 말라고 설득했다』고 털어놨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제3자명의 비업무용부동산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현재 위락단지조성을 위한 설계가 마무리되는대로 당국에 사업계획승인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신도시 「채권입찰」 확대/재무부 전용면적 25.7평부터 적용

    분당 일산 산본 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의 아파트에 적용되는 채권입찰제의 기준면적이 앞으로 적용면적 25.7평(국민준택규모)이상으로 확대된다. 지금까지 분양된 이들 신도시 아파트에 대해서는 전용면적 40.8평이상의 대형아파트에만 채권입찰제가 적용됐었다. 재무부는 이같은 방침에 발맞춰 당초 2천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늘리려던 제2종 국민주택채권 발행한도를 1조1천억원으로 9천억원을 증액하는 내용의 국민주택채권 발행동의안을 8일 마련,내주중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하순에 열리는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재무부관계자는 지난 5일 열린 차관회의에서 경제기획원측이 채권입찰제 대상면적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제기한 데 따라 채권발행 한도를 대폭 증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채권입찰대상이 확대되면 똑같은 지역에서 분양시기에 따라 채권을 사지 않아도 되고,또는 사야 하는 형평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채권입찰대상을 확대하는 문제는 앞으로 관계부처가 모두 참석하는 부동산대책위원회의 토론을 거쳐 그시행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비업무용땅 매각 부진/45개그룹 한달실적 전체의 0.05%

    정부의 5ㆍ8부동산대책에 따라 45개 재벌기업 및 보험ㆍ증권사들이 비업무용 및 불요불급한 부동산을 매각키로 결의한지 한달이 됐으나 정작 부동산매각실적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재계 및 금융계에 따르면 부동산매각을 발표했던 45대그룹은 토지ㆍ건물을 포함,모두 3천1백35만여평을 팔기로 했으나 현재 매각된 것은 1만여평에 불과,전체의 0.05%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보험사들은 토지와 건물 매각분 1천3백52억원 가운데 15.3%인 2백7억원어치를 매각,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으며 증권사들은 매각분이 전체의 1%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매각실적이 부진한 것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의 기업이 매각공고조차 내지 않는등 매각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데다 한소정상회담 및 경기지표호전 등의 분위기에 편승,당국이 부동산대책을 소홀히 하지 않나하는 우려마저 낳고있다. 그러나 기업관계자들은 매각 발표직후보다 현저히 매입의사를 묻는 전화문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오는 7월부터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시중자금 금융권으로 환류

    ◎「5ㆍ8부동산대책」이후 부동자금 점차 감소/저축성예금 한달새 6천억 늘어/5월 은행수신 4월의 2배/오름세 보이던 실세금리도 내림세/한은조사 부동산등 실물쪽에 몰려 있던 부동자금들이 최근 빠른 속도로 금융권에 유입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5ㆍ8부동산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책이 발효된 뒤 뚜렷해지고 있어 시중자금의 흐름이 점차 정상화돼가는 징조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6일 한은에 따르면 연초들어 부동산투기등 실물투기를 부추겨온 부동자금이 5ㆍ8대책이후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게 되자 제도금융권으로 급속히 환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말 현재 금융기관들의 저축성예금고가 45조8천2백96억원으로 한달새 6천1백2억원이 늘어난 것을 비롯,같은기간 금전신탁이 1천8백82억원,요구불예금 4천6백93억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한달간 은행총수신이 5천6백13억원 늘어난 것에 비추어보면 2배이상 증가한 규모이다. 또 제2금융권의 대표적 수신상품인 CMA(어음관리구좌)수탁고가 2일 현재 7조2천1백30억원으로 지난 4월말에 비해 2천1백18억원이 늘었으며 3개 투신사의 수탁고 역시 증시자금지원등에 힘입어 최근 일주일새 5천9백억원이나 불어나 시중자금들이 금융권으로 환류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증시의 고객예탁금도 4월말 1조2천5백33억원으로 최저수준을 보이다 최근에는 1조5천5백65억원으로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부동자금이 제도금융권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은 5ㆍ8부동산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의 매기가 한풀 꺾인데다 일산등 신도시개발 보상자금과 각종 정책지원자금이 일단 풀려나갔다가 다시 금융권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이후 강한 오름세를 보이던 시중실세금리도 지난달말을 고비로 점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말 연 16.20%를 보이던 통화안정증권 수익률이 4일 현재 15.98%로 떨어졌고 회사채 수익률도 같은기간 16.03%에서 15.93%로 내림세로 반전됐다. 단기금융시장의 금리지표인 1일물 콜금리는 5월말 15%에서 최근 13.39%로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부동자금의 제도금융권 유입으로 시중자금흐름의 왜곡현상이 개선돼 가고 있지만 통화당국이 물가를 잡기위해 긴축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달에도 자금사정은 빡빡해질 전망이다. 시중은행 자금관계자들은 이달중에도 통화당국이 총통화증가율을 20%대로 유지시키기 위해 시중은행들의 대출을 제한하고 통화안정증권을 대량 발행할 것으로 예상돼 4∼5월에 비해서는 다소 자금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빠듯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 “신용대출 손실 발생때 취급자 책임면제”/은감원,금융기관에 통보

    은행감독원은 신용대출의 활성화를 위해 신용대출이 부실화돼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취급자가 주의의무를 다했을 때에는 책임을 면할수 있도록 했다. 은행감독원은 1일 관련 규정을 이같이 고쳐 각 금융기관에 통보했다. 은행감독원의 이같은 조치는 「5ㆍ8 부동산대책」으로 금융기관이 비업무용 부동산과 임대용,제3자 명의의 부동산을 담보로 취득할수 없게 됨에 따라 신용대출관행을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신용대출취급자의 책임문제가 해소됨으로써 신용대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 「비업무용」판정기준 9월까지 단일화/5ㆍ8투기대책 어떻게 시행되나

    ◎재심은 판정뒤 15일이내에 청구해야/부동산 감정 공시지가 기준으로 산정 ◇비업무용 부동산 판정=▲현재 비업무용 부동산 판정은 국세청ㆍ내무부ㆍ은행감독원 등 각기관별로 하고 있으나 업무중복을 피하고 조사편의를 위해 국세청이 6월말까지 판정하고 그 결과를 은행감독원 및 내무부에 통보. ▲국세청의 판정결과에 대한 재심은 판정후 15일 내에 청구하고 15일이내 재심결정토록 함. ▲현행 판정기준상 공장진입사설도로등 예외적으로 생산할동에 관련되고 사실상 처분이 어려운 부동산이 비업무용으로 판정되는 경우는 이를 구제하고,매각처분등 불이익처분을 받지 않도록 함. ▲법인세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업무용이던 것이 비업무용으로 판정되는 경우 법인세 부과만 유예하고 매각대상에 포함시킴. ◇토지개발공사의 부동산매입=▲기업이 직접 토지개발공사에 매수요청하는 경우 택지 및 공업용지로 개발할 수 있는 부동산에 한해 매수토록 하고,그밖의 땅은 성업공사에서 매수하되 경락되지 않을 경우 토지개발공사에서 매수 ▲부동산감정은 토지개발공사,해당기업,감정원이 추천하는 3명의 감정평가사가 하도록 하고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함 ▲토지채권 원리금은 상환만료일에 일시 지급 ▲토지채권은 종전엔 은행부채와 상계했으나 기업이 인수토록 함 ▲담보가 설정된 비업무용 경우에는 토지채권을 담보교체용으로 사용하거나 시중에 할인,매각하여 그 자금을 부채상환에 쓰도록 함 ◇임직원 및 제3자명의 부동산 처분=▲신고 또는 조사된 부동산은 9월말까지 법인명의로 이전토록 함 ▲제3자명의 부동산중 비업무용에 대해서는 재벌기업 소유부동산 처분절차에 따라 매각처분 ▲제3자명의 부동산은 실거래가격에 의해 양도소득세를 과세하거나 세금기피를 목적으로 명의를 위장한 경우에는 증여로 보고 과세 ▲임직원이 대기업의 개발예정지 주변지역의 토지를 취득했을 때는 투기로 보아 중과세 ◇비업무용부동산 판정기준 강화=▲지방세법 법인세법 토지초과이득세법상 상이한 판정기준을 9월말까지 단일화 하고 불합리한 판정기준을 보완 ▲관계법령을 연내 개정하여 내년 1월1일부터 시행 ◇기타=▲매각처분되는 부동산 매수자의 자격을 제한,계열기업체 및 사주 등과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검찰 및 국세청이 발표한 투기행위자,투기행위로 일정액 이상의 세금을 추징당한 사람에게는 매수를 금지 ▲재외교포의 경우 외환을 반입할 수 없으므로 매수 불허 ▲대기업부동산의 자체처분기간 6개월의 기산점을 자진신고 및 조사결과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부동산의 경우 90년 7월1일로 하고,재조사를 통해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것은 판정이 확정된 시점으로 함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은행감독원은 국세청으로부터 통보받은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절차에 따라 매각처분토록 하고 월별 처분상황을 부동산대책실무위원회와 청와대 부동산특별대책반에 보고토록 함
  • 대출금받아 땅 구입 밝혀지면 즉각 회수/은감원,중앙개발 조사

    은행감독원은 삼성그룹 계열사가 제3자명의로 사들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일대의 부동산을 은행대출금으로 취득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 대출금을 즉각 회수키로 했다. 29일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중앙개발이 지난 88년 9월부터 「5ㆍ8부동산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달까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일대의 임야 전답 대지 등을 대규모로 매입한 뒤 이를 제3자인 ㈜보광앞으로 등기이전한 것과 관련,중앙개발이 은행대출금으로 해당 부동산을 사들인 사실이 밝혀질 경우 대출금을 즉각 회수하는 등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개발지역내 수용토지 대토매입때 실수요자에만 면세 혜택

    ◎지방세법 개정 방침 이부총리 정부는 개발지역내의 토지를 수용할 때 대토매입에 대한 등록세ㆍ취득세의 면세혜택 범위를 실수요자로 한정토록 지방세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부재지주의 임야나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등에 대해서도 투지수용시 대토매입에 대한 등록세와 취득세가 면세되던것이 앞으로 이같은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다.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6일 경기도 평택등에서 부동산투기 및 가격동향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또 기업이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매각대금은 은행빚을 갚는데 우선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 여신관리규정을 개정,담보가 설정돼 있지 않은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서는 기업이 매각대금을 시설투자나 기술개발투자자금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28일 경제기획원에서 이진설 기획원차관 주재로 부동산대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지방세법의 취득세ㆍ등록세ㆍ면세관련 규정과 금융기관여신관리 규정상의 기업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자금 용도관련규정의 개정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 근소세 7월부터 경감/12월까지 한시운용

    ◎「내년 세제개편」과 별도로/공제율 25%이상 적용 검토/“투기­불로소득 철저봉쇄” 노대통령 재무부는 근로소득세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마련,이달 하순이나 내달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 상정해서 오는 7월부터 근로소득세 경감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로 했다. 정영의재무부장관은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근로소득세 경감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라는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근로소득세 부담을 덜어주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현재로서는 경감폭이나 또는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말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이번에 추진하는 근로소득세 경감방안은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로 지난 연초부터 작업하고 있는 2단계 세제개편안과는 별도로 올 하반기 6개월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게 될 소득세법개정안에는 세율구조의 개편과 같은 복잡한 내용은 시간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포함시키기가 어렵고 또 이번의 개정안이 세제전반을 뜯어고치는 2단계 세제개편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장관은 행정적인 방안으로는 현재 연간 30만원 범위에서 근로소득세액의 20%를 공제해주는 근로소득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가장 무리없고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들어 현재는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액에 세율을 곱해 산출한 근로소득세액이 1백만원일 경우 20%인 20만원을,내야 할 세금에서 빼주고 세액이 2백만원일 경우 20%에 해당하는 금액은 40만원이나 공제한도가 30만원이므로 30만원까지만 내야 할 세금에서 공제해주고 있다. 그러나 7월부터는 공제율 20%를 25%나 30%로 높이든가 또는 공제한도 30만원을 40만원이나 45만원으로 높여 근소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재무부 세제국 당국자는 이번의 근로소득세 경감방안은 2단계 세제개편의 틀 안에서 나중에 개편되는 제도에 흡수가 가능한 선에서 마련될 것이라고 밝히고 인적 공제나 근로소득공제를 올려 면세점을 인상하는 방안은 작업의 분량이 방대할 뿐더러 현재 40% 수준인 면세대상자를더욱 높이고 고소득자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는 문제점때문에 이번에는 검토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는 월소득이 1백만원을 초과하는 근로소득자를 고액소득자로 분류하고 있으나 이들의 소득이 고스란히 드러나 소득세가 원천징수되는 현실및 자영업자나 의사ㆍ변호사 등 자유직업소득자와 근로소득자와의 세금부담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2단계 세제개편에서는 월1백만∼2백만원 소득자에 대한 대폭적인 세부담 경감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도별 근로소득세 징수규모는 88년 1조4천4억원,89년 1조5천1백69억원이었으며 올해 예산에는 1조5천1백22억원이 계상돼 있다. 또 당초 예산에 책정된 세입규모보다 더 걷힌 세금은 86년 4천5백99억원,87년 1조2천8백73억원,88년 3조2백36억원,89년 2조9천8백3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기획원방문,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경제기획원을 방문,『금년에도 세수의 초과징수가 예상되는데 세출수요와 국민부담을 감안해 세수추계를 가능한 한 정확히 하고 근로자들의생활안정등을 위해 근로소득세 경감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라』고 이승윤부총리등 경제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부동산투기문제와 관련,『정부가 이미 발표한 부동산대책이 가시적 효과를 거두게 하여 기업들이 부동산에서 생기는 수익을 기대하지 않고 생산활동에 전념토록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하라』고 말하고 『국세청은 부동산관리에 박차를 가해 투기및 불로소득을 제도적으로 완전히 막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한치의 차질이나 후퇴없이 집행해야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일관성있는 정책의 추진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최대의 노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 재벌 부동산 신규취득 강력규제

    ◎은감원,「여신관리세칙」개정… 어제부터 시행/「생산용」도 50억 넘을 땐 심의 거쳐야/오락ㆍ콘도ㆍ휴양업 신규진출도 금지 여신관리대상인 49개계열기업군에 대해 내년 6월말까지 생산과 관련이 없는 부동산취득이 일체 금지되며 생산과 직결되는 부동산이더라도 취득가액이 50억원이상인 경우에는 은행감독원과 시중은행 임원으로 구성되는 「부동산대책협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 골프장 스키장 목장 조림용임야외에 휴양업 오락서비스업 콘도업이 재벌기업의 신규진출금지업종으로 추가된다. 이들 업종에 대해서는 신규 기업투자 및 부동산취득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이미 진출해 있는 업체가 사업확장을 위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도 제한된다. 은행감독원은 18일 「5ㆍ8부동산 투기억제책」의 후속조치로 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관리시행세칙을 이같이 고쳐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따라서 앞으로 1년간 ▲제조업의 공장 및 부대시설용 부동산과 창고용부동산 ▲어업의 냉동창고 및 부대시설 ▲광업의 광산 야적장 및 부대시설 ▲전기ㆍ가스ㆍ증기업의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 ▲운수창고업의 정비공장 격납고 터미널 ▲연구시설용 부동산 ▲임대용 및 분양용 주택건설부동산,아파트단지내 상가 등 부속부동산 ▲근로자주택 건설용 부동산 ▲근로자기숙사 공동식당 목욕탕등 복지후생용 부동산과 은행감독원장이 취득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는 부동산의 경우에만 취득이 허용된다. 은행감독원장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는 ▲산업합리화에 따라 취득하게 돼 있는 부동산의 매입 ▲화재 등에 따라 건물을 대체취득하는 경우 ▲동일계열기업군 소속업체에간의 합병등에 따른 부동산취득 ▲공유수면매립에 따른 부동산취득 ▲제3자명의의 부동산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기업명의로 이전하는 경우등이다. 은행감독원은 그러나 계열기업군이 이같은 부동산을 취득하더라도 건당금액이 5억원이상이거나 면적이 5천㎡이상인 경우에는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이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했으며 건당금액이 3만㎡이상일 때에는 새로 구성되는 부동산대책협의회의 심의를 받도록 했다. 은행감독원은 지난해의 경우 계열기업군이 취득한 부동산의 61.6%가 5억원이상의 규모였고 5천㎡이상의 면적은 49.2%에 달해 취득부동산의 60∼70%정도가 사전협의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은 이와 함께 지난 1월 골프장 스키장 목장업 임업에 대한 재벌의 신규진출을 금지시킨데 이어 이날부터 전문휴양업 및 종합휴양업 오락서비스업 콘도미니엄업에 대한 기업투자와 토지취득도 금지하고 기 진출업체의 사업확장용 기업투자 및 부동산취득 역시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광진흥법상 전문휴양업과 종합휴양업으로 분류되는 민속촌 해수욕장 수렵장 동ㆍ식물원 수족관 유기장 온천장 동굴자원 수영장과 운동설비운영업 경기장 유기장 유원지 도박장운영업이 신규기업투자 및 진출금지 업종이 된다. 한편 신설되는 부동산대책협의회에는 은행감독원 부원장이 위원장으로 7개 계열주거래은행 심사담당전무,성업공사 토지개발공사 감정원관계자가 참여하게 되며 부동산 취득승인심의외에도 계열기업의 부동산처리 방침과 처분촉진방안,처분대상 부동산의 소화대책등도 협의하게 된다.
  • 청와대 「특명사정반」 가동의 뜻

    ◎“윗물부터 정화”… 사회기강 쇄신의 “메스”/공직자ㆍ지도층 공사비위에 철퇴/권력비호ㆍ재벌로비등 압력 차단/각부처 54명으로 구성… 연말까지 시한부 운용 공직기강확립의 「시퍼런 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노태우대통령의 특명에 의해 청와대에 사정ㆍ감사ㆍ수사1급 베테랑 54명으로 구성된 매머드 「특명사정반」이 11일부터 금년말까지 시한부로 본격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특명사정반은 지금까지의 사정활동과는 기본적으로 그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6공들어 사정활동의 방향은 해당부처등 내각에 사정업무를 부여,자율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고 청와대는 이들 부처간의 사정기능을 조정하고 주요공직자의 복무점검을 중심으로 예방차원에서 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청와대는 최근 「총체적 난국」 상황과 관련,노대통령이 금년말까지 정치 경제 사회전반에 걸쳐 안정을 이룩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한 5ㆍ7특별담화의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노대통령이 국정의전면에 나서서 일일이 챙기겠다고 밝힘에 따라 청와대가 갖고 있는 통치사정활동도 이에 발맞추어 민정수석비서관이 정부의 핵심사정활동을 직접 장악,예방사정에 머물지 않고 처벌사정까지 강력히 집행할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청와대참모들은 「난국」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경제적 요인 뿐만 아니라 경제외적인 요인이 더 많이 작용했고 그 가운데는 사회전반의 기강해이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직기강확립이 필요불가결하다고 보았다. 이번 특명사정반의 가동은 연말까지로 된 난국타개시한에 비쳐 통상적인 사정활동으로는 분위기 쇄신의 실효성이 의문시 된다고 보고 통치차원의 사정이 어떤 것인가를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즉 시한부 비상정국운영에 대한 통치권자의 강력한 실천의지를 특명사정반활동을 통해 가시화시켜 주고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이 사회전반으로 확산되어 나가야 국민공감대도 형성된다고 본 것이다. 또 특별담화에서 제시된 ▲단호하고 엄정한 법집행 ▲부동산투기근절의 과감한 실천에 따른 정부의 후속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상될 수 있는 권력의 비호나 재벌ㆍ대기업의 로비 등 「외부압력」을 차단하기 위해서도 통치차원의 과감한 사정활동을 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구영민정수석비서관이 직접 관장하는 이 특명사정반은 김영일사정비서관을 반장으로 하고 청와대민정비서실 사정요원과 국무총리 4행정조정실ㆍ치안본부조사과ㆍ감사원 5국직원 54명을 반원으로 하고 있다. 특명사정반은 총괄조ㆍ1ㆍ2ㆍ3조 등 4개조로 나뉘어 있고 총괄조는 기획ㆍ종합업무를 다루며 1조는 기업부동산부문을,2조는 공직기강,3조는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활동을 벌인다. 특명사정반은 이같이 통상의 사정활동범위보다 훨씬 광범위하며 특히 부동산투기,각종 개발계획누설,청탁은 물론 공직자의 직무관련비리,공사생활의 문란,그리고 사회지도급인사의 과소비,호화사치생활 등도 은밀히 내사하게 된다. 이 특명사정반은 사정ㆍ감사ㆍ수사기능을 다함께 갖고 있기 때문에 비위나 비리사실이 적발될 경우 인사조치등 행정적 문책은물론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형사처벌사항에 대해서는 지체없이 사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기업의 비업무용,과다 부동산처분과 부동산투기문제에 대해서 이미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반장으로 해서 구성,활동중인 「부동산대책 특별점검반」과 유기적인 업무협조,지원체제를 갖춰 주로 기업이 부동산처분이나 투기적발의 장애요인을 제거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기업이 과다부동산을 위장처분하거나 처분을 지연시킬 경우 국세청을 통한 세무사찰 수단까지 동원하여 그 기업의 반사회적 행태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도태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부동산투기문제를 뿌리뽑겠다는 것이다. 특명사정반의 활동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사회지도급 인사들의 비위나 비리,향락생활 등 지탄사례를 집중내사한다는 것인데 그 대상은 주로 여야국회의원,정부투자기관장,각종 사회단체장 등을 겨냥하고 있는 것 같다. 청와대사정당국은 이미 작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정부내 사정요원들을 투입해 3급이상 9백80명의 고위공직자의 복무상황과 공사생활을 내사했기 때문에 공직기강확립에 필요한 1차자료는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사정관계자는 특명사정반 가동과 ▲이병선한일은행장의 해임(재벌기업의 부동산매입 사후승인) ▲차부근총무처총무국장의 의원면직(공무원의 품위실추)에 이은 ▲서병기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의 의원면직(직무상 비위)조치와 ▲상습투기꾼 1백68명 명단 공개는 기본적으로 사회전반의 기강확립이라는 면에서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일벌백계의 효과를 얻기 위해 비위,비리가 적발된 자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행정적 사법적 제재조치가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명사정반의 활동이 가속화되면 6공출범후 가장 광범위하고 강도높은 사정활동이 국민의 피부에 와 닿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자칫 기업신용에 대한 비밀이나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불필요하게 공개되거나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그 활동에 각별한 신중성이 요청된다. 특명사정반이 그야말로 통치권자의 특명에 의해 우리사회에 만연된 기강해이,과소비,향락풍조를 뿌리뽑는 「고단위 처방」으로서의 약효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그 활동방식이나 사정결과가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공직자비리ㆍ지도층투기등 내사 「청와대 특명사정반」 가동

    ◎사치등 반사회적 사례 수집/적발땐 명단공개… 지위고하막론 엄단/서울지방 국토관리청장도 면직 노태우대통령은 11일 부동산투기근절등 난국극복을 위한 5ㆍ7특별담화의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 공직기강 쇄신이 급선무라고 판단,청와대에 「특명사정반」을 설치,이날부터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에따라 노대통령이 난국타개의 시한으로 약속한 금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정구영민정수석비서관이 직접 지휘하는 특명사정반을 구성,▲부동산투기 억제대책추진의 장애요인제거 ▲공직기강점검및 비리내사 ▲사회지도급인사의 부동산투기,과소비,호화ㆍ사치생활사례수집활동에 착수했다. 특명사정반은 김영일사정비서관을 반장으로 하고 청와대민정비서실 사정요원과 국무총리실 4행정조정관실ㆍ치안본부조사과ㆍ감사원5국직원 등 54명으로 구성되어 감사ㆍ수사ㆍ사정의 포괄적 기능을 수행한다. 이 특명사정반의 활동개시로 6공들어 가장 광범위하고 강도높은 통치권 행사차원의 사정활동이 수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에서 적발되는 비리,비위공직자,반사회적 기업인,지탄을 받을 만한 지도급인사에 대해서는 그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인사조치 등 행정적 문책과 형사처벌 등 모든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청와대의 고위 사정관계자는 이날 특명사정반의 활동과 관련,『부동산 투기분야에 대해서는 이미 청와대에 발족된 「부동산대책 특별점검반」과 유기적인 협조는 물론 국세청,은행감독원의 관계자료를 받아 투기억제대책추진의 장애요인을 제거하고 신고누락ㆍ불공정처리ㆍ청탁을 배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공직기강점검은 각종 개발계획의 누설,부동산투기및 방조사례를 적발하고 직무관련비리,공사생활문란여부를 내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지도급 인사에 대한 내사의 대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범위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여야국회의원ㆍ정부투자ㆍ재투자기관장ㆍ사회단체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이병선한일은행장을 해임하고 차부근총무처총무국장을 의원면직시킨 데 이어 이날 직무상 비리와 관련된 서병기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의원면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재벌 땅투기 봉쇄”초강경처방/「5ㆍ8부동산대책」배경과 전망

    ◎투기열풍 재우게 산업ㆍ금융자본 유입 차단/담보활용가치 제한,과다보유 원인제거/비업무용의 한계모호… 일부 반발 우려도 정부가 그동안 「방치」해 오다시피했던 재벌의 부동산투기에 대해 큰 「칼」을 빼들었다. 그러나 이 「칼」이 재벌의 투기행위를 뿌리뽑는 데 얼마만큼 유효적절하게 사용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8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은 발표내용만을 놓고 볼 때 과거의 부동산 대책과는 전혀 궤를 달리하는 고단위 처방들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이번 대책은 정부의 여신관리를 받고 있는 49대 재벌그룹과 증권ㆍ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으로 그 대상을 국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거대한 자금동원 능력을 갖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큰손」들이다. 이들은 국가경제의 토대를 이루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주체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동안 이들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은 당국의 투기억제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본업인 생산활동보다는 투기를 통해 엄청난 「불로소득」을 챙겨온 장본인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한 온갖 대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때마다 「큰손들은 빠져나가고 송사리만 걸려든다」는 비난과 함께 국민들의 정책에 대한 불신과 대기업등에 대한 위화감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이들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부동산투기에 대한 제재조치를 가시화 하지 않고는 만연된 투기심리를 붙들어 맬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이번 대책에서 동원되고 있는 정책수단은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 매각」과 「부동산 담보취득의 부분적 제한」으로 간추려 볼 수 있다. 전자는 대기업이 갖고 있는 부동산 보유량을 강제적인 방법으로 줄이는 것이고 후자는 부동산을 과다하게 보유할 필요를 느끼지 않도록 만듦으로써 대기업의 부동산 보유욕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동산 투기억제의 일환으로 정부가 개인이든 기업이든 민간부문에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강제매각 방식을 동원한 것은 그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는 그동안대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신관리 차원에서 비업무용 부동산보유를 금지해왔다. 또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비업무용으로 판정될 경우 6개월이내에 이를 처분토록 하는 강제규정도 두고 있다. 그러나 강제처분권이 행사된 적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제매각 방식에 대해서는 그 합법성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합법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강제매각으로 인한 후유증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리도 많다. 물론 강제매각은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부동산을 소유한 기업이 자체매각을 하지 않을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토지개발공사나 성업공사에 「위임」하는 요식절차를 밟아서 이루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에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여신을 쥐고 있는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처분 위임명령」이 내려지면 해당 기업은 이를 거스를 수 없다. 따라서 강제매각 방식은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제외하면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상수단인 셈이다. 정부는 이같은 비상조치에 대해 재계 일부에서 반발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상당수준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이다. 이미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을 비롯한 정부관계자들의 잇단 재계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노태우대통령의 재벌투기 근절에 관한 의지가 매우 강한 톤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개인이나 기업은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잡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가운데 기업(계열및 비계열 포함)의 비업무용 부동산,개인의 사치성토지(별장ㆍ골프장ㆍ고급주택ㆍ고급오락장 등)및 토지초과이득세 과세대상인 유휴토지,대출받는 사람과 담보부동산의 소유자가 다른 제3자 명의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담보취득이 금지된다. 이는 부동산의 담보활용 가치를 상당부분 제한하는 것으로서 부동산의 과다보유 동기를 제거함으로써 투기억제에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조치에는 현재의 담보대출 중심에서 점차적으로 신용대출 중심으로 금융관행의 선진화를유도해 나가겠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부동산담보 취득제한조치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업무용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규모는 파악할 수 없지만 제3자 명의인 부동산을 담보롤 한 대출이 금융기관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선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당장에는 상당한 대출압박이 불가피해질 것이며 그 대부분은 담보능력이 빈약한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이번 「4ㆍ8 투기억제 대책」은 산업ㆍ금융자본이 비생산적인 부동산시장으로 빠져나가는 구멍을 틀어 막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자금흐름의 왜곡」 현상은 우리 경제를 위기상황으로 몰아 넣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기업이 생산활동을 통해 땀흘려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부동산투기로 앉아서 손쉽게 떼돈을 벌려고 하는 풍토는 두가지 측면에서 경제의 활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장애요소로 작용했다. 그 하나는 제조업의 공동화현상을 초래함으로써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데「기여」하지 못한 점이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 투기 열풍을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 재생산하는 데 기여한 점이다. 「5ㆍ8대책」은 이같은 병리현상을 치유함으로써 「기업은 생산활동을 통해 사회복지에 기여해야 한다」는 기업윤리 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급박한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번 대책이 적용대상으로 49대 재벌기업을 선택한 것도 바로 이같은 「상징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과연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마디로 기업은 생산활동과는 직접 관련되지 않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사지도 갖지도 말라는 것이 이번 대책의 골자이지만 어디까지가 「업무용」이고 어디까지가 「비업무용」인지를 구분짓는 한계는 기업당사자가 아닌 한 가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을 계기로 기업가들의 각성과 자발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부동산 투기억제 특별대책 주요내용 ◇대기업 보유부동산 관련 ●대책내용 비업무용부동산의 처분 -판정기준 90년 4월 개정된 법인세법 시행규칙적용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군 6월말까지 자체처분계획 제출 -국세청 내무부 은행감독원 실태전면조사 ㆍ5대계열 기업군 5월중 조사 ㆍ44개 계열 기업군 6월중 조사 -해당기업 비업무용 판정시점으로부터 6개월이내 자체매각 또는 성 업공사에 매각위임,토지개발공사에 매수요 청 ㆍ토개공 택지개발 가능토지를 감정가격으로 채권매수 ㆍ기타 토지 건축물 부속토지는 성업공사 경쟁입찰 매각(6개월내 미조치시 신규부동산 취득전면 금지,신규여신 금지) -해당기업군 기업체및 계열주와의 특수관계인 매수불가 비업무용 판정기준 정비강화 -8월말까지 새로운 판정기준 강화정비(91년1월 시행) ㆍ생산에 직접 사용되지 않은 부동산 비업무용 판정기준강화(연수 원등) ㆍ현행 법인세법 지방세법 토초세법상 판정기준 통일 계열기업군의 부동산 신규취득 억제 -91년6월말까지 생산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부동산만 취득 허용(공장부지,창고,연구시설,주택건설용토지 등) -콘도업,전문휴양업(민속촌 해수욕장온천장 수영장 등),오락업 신규진출금지(골프장,스키장,목장,조림용 임야 등은 90년1월에 신규진출금지조치) -구체적 판정기준 은행감독원이 제정 주거래은행 부동산취득 승인시 은행감독원과 사전협의(내무부 국세청은 관련자료 협조) -주거래은행승인 없이 부동산 취득시 ㆍ취득가액상당 대출금에 연체대출금리(19%)적용 ㆍ규정위반정도따라 신규취득 금지 또는 신규대출중단 금융기관의 부동산 담보취득제한 -비업무용 부동산 금융기관 담보취득금지(제2금융권도) ㆍ담보취득 금지대상 ①계열및 비계열기업포함한 법인및 개인기업 비업무용부동산 ②별장,골프장,고급주택,고급오락장 등 사치성재산 ③ 개인소유토지중 토지초과이득세 과세대상 유휴토지 -제3자 담보취득금지(제2금융권도 준용) *금융기관 담보취드중인 비업무용및 제3자명의 예외인정 기업부동산 세제혜택 축소 -특별부가세 과세범위 확대 ㆍ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 개정 조세감면범위 대폭축소(예:2년 이상 가동공장등) -차입금 과다기업 부동산매입시 지급이자 손비부인범위한정 ㆍ상품전시장 판매장등 취득시 지급이자 손비부인 제3자명의 부동산 실태조사 및 처분 촉구 -30대 계열 기업군 제3자명의 부동산 5월중 자진신고 ㆍ국세청 전면 실태조사 병행 -제3자명의 업무용 부동산 3개월내 기업명의 전환 -제3자명의 보유 비업무용 처분 증여세 추징 -임직원 개인목적 취득경우 자금출처 및 탈세여부 집중조사 ㆍ대기업 개발예정지 주변지역 구입사례조사 추진체계의 일관성 확립 -대기업부동산 과다보유 억제대책 계속 보완 -일선집행기관 집행상태 철저 감독 -감사원 및 중앙행정기관 집행기관에 대한 정기감사 실시 □금융기관 관련 증권ㆍ보험사의 과다보유 부동산매각 -89년1월1일이후 취득한 다음 부동산중 투기성향 또는 과다 인정되면 매각 ㆍ점포용 사옥용으로 구입후 미착공상태 부동산 ㆍ연수원 체력단련장등 영업목적이외 부동산 ㆍ상당부분 임대하고 있는 부동산(신축중 건물포함) -88년말이전 취득한 다음 부동산도 매각 ㆍ취득후 3년 경과되고 2년이내 당초 취득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 는부동산 ㆍ개발제한지역등에 소재,업무용으로 활용될 수 없는 부동산 -구체적 매각대상 증권 보험감독원 조사후 확정 -처분대상 부동산 3개월내 자체매각 -처분기간중 매각되지 않으면 성업공사 매각 위임 ㆍ택지개발 가능 토지는 토개공에 매각 또는 매수의뢰 -처분대상 보유시 성업공사와 별도 협약체결(공개경쟁 입찰) -해당 계열기업군및 계열주와의 특수관계인 매수불가 금융기관 점포신설 동결 -은행 증권 보험등 금융기관 금년중 점포신설동결 ㆍ신설금융기관경우 별도기준에 의해 최소한 신설허용 -91년부터 금융기관 점포설치에 관한 새로운 기준설정 ㆍ은행 증권 보험감독원등 3개 감독기관 금융기관 점포 협의회 설치 운용 ㆍ적자점포 매각합병및 교환유도 금융기관 부동산 신규취득 억제 -별도기준 정해 필수적 부동산만 취득허용
  • 기업 토지제한 특별법으로(사설)

    부동산투기 억제와 물가안정을 위한 특별보완대책은 정부가 비로소 부동산투기의 책임을 대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찾고 그 대책을 강구한 것이다.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의하여 마련된 이번 조치는 그동안 부동산투기억제대책에서 성역시되었던 대기업의 부동산 선호현상에 대하여 메스를 가하고 있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지금까지 재벌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자본이득을 노려 대규모 부동산을 매입해 왔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그 대책을 미루어 온 것은 재벌들의 반작용이 그만큼 컸음을 암시해 준다고 하겠다. 만약에 통치권 차원의 기업부동산투기 근절방침이 없었다면 이 대책이 강구되지 못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앞으로도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갖고 이번 조치를 추진하지 않으면 기업은 「투자마인드 위축」등을 구실로 기업투기억제대책을 약화시키려 할 것이다. 정책당국은 이점을 고려하여 정책의지를 느슨하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번에도 중도에서 정책을 바꾼다면 국민의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손상될 것이라는 점을 경제팀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대책의 명실상부한 추진을 위하여 몇가지 정책적 검토와 보완을 제의하고자 한다. 이번 조치에서 대기업의 경우 비업무용 처분시한을 6개월로 정한 데 반하여 금융기관의 시한은 3개월로 되어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처분시한은 동일해야 하는 것이 옳다. 어느 한쪽에 처분시한을 늦추어 주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고 국민들에게 특혜적 인상을 주기 쉽다. 또 금융기관이 대기업의 부동산취득에 관한 심사를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데도 이번 조치에 아무런 대책이 없다. 정부기관에서 심사를 하지 않는 한 대기업들이 비업무용 부동산을 업무용으로 위장하여 취득하는 것을 막기가 어렵다고 본다. 그러므로 이점이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대기업이 향후 1년동안 직접 생산활동에 소요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동산 신규취득을 불허한다는 제한의 의미가 석연치 않다. 바꿔 말하면 1년후에는 대기업이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있다. 정부가 대기업의 부동산투기 억제에 대한 확고하고 단호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 비업무용 부동산은 시한에 관계없이 취득할 수 없도록 해야 마땅하다. 이는 토지공개념도입에 부합되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여당에서 검토된 대기업의 토지매입허가제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또 한가지 이번 조치에는 대기업의 임직원등 제3자가 취득한 부동산에 대하여 앞으로 1개월내에 자진신고토록 되어있고 신고에 불응할 경우 제재조치가 없다. 자진신고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될 경우 자진신고한 것과 같이 증여세만을 문다면 누가 신고를 하겠는가. 정부는 대기업부동산대책을 계속하여 보완하는 동시에 준재벌급 기업의 과도한 부동산보유억제대책도 빠른 시일안에 수립해야 할 것이다. 기업의 부동산투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비업무용 취득을 금지하고 임직원의 위장취득을 처벌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 경제수석이 반장

    청와대는 8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투기대책의 강력한 실천을 위해 대통령비서실에 부동산대책 특별점검반(반장 김종인경제수석비서관)을 설치했다. 대책반은 대통령비서실산하 경제ㆍ민정ㆍ행정비서관 등 6명의 반원으로 구성, ▲토지공개념 관련제도및 신규세제 ▲4ㆍ13부동산투기 억제대책 ▲5ㆍ8부동산 투기억제 보완책 등과 관련,각 부처의 후속대책이 신속하고 실효성있게 수립,추진되는지를 점검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 평민,오늘 시국선언

    평민당은 7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총재단회의와 당무위원회를 열어 위기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비상시국대책위(위원장 박영숙부총재)가 마련한 이 시국선언문은 현재의 위기정국이 3당통합에 의해 비롯됐다고 보고 총선 및 지자제 동시실시를 통한 국민의 재심판과 여야영수회담의 조기실현을 거듭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언문은 또 물가 및 부동산대책과 증시침체및 노사분규 등 당면현안을 다루기 위해 임시국회 소집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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