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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계파갈등·지방선거에 국회는 뒷전

    정기국회가 오늘부터 상임위별로 새해 예산안 및 계류법안 심의 일정에 들어간다. 예산안과 관련, 한나라당은 9조원에 이르는 감세안을 내놓고 있다. 세출·세입 구조를 어떻게 짜느냐는 경제회복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변수다. 부동산대책 후속 입법, 사립학교법, 안기부 X파일 특별·특검법 등 많은 민생·정치 법안이 여야 협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계파 힘겨루기·지방선거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여야 정당의 움직임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노무현 대통령 등 여권 지도부는 원만한 정기국회 진행을 강조한다. 하지만 실제 행동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노 대통령은 “내년초 내 진로에 대해 국민에게 발표하려고 한다.”고 밝혀 다시 파문을 일으켰다. 청와대측은 “임기, 탈당, 개헌을 포함한 개인 거취나 정치적 승부수를 말한 게 아니다.”고 진화에 나섰다. 해명할 일이라면 처음부터 얘기를 꺼내지 말든지,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대통령의 애매한 언행은 친노(親盧)·반노(反盧)의 대립을 부추길 뿐이다. 어제도 “후단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김두관 정무특보),“중앙위 해체 요구는 쿠데타 음모”(유시민 의원),“지금이 대통령의 탈당시점”(안영근 의원) 등 친노·반노 인사간 비난전이 격렬했다. 국회 민생현안은 관심 밖이었다. 열린우리당은 정세균 임시당의장 체제가 출범,“참여정부가 국민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면서 정책정당으로 면모일신을 다짐했지만 공허하게 들린다. 재선거 패배 책임론에 전당대회 당권경쟁 양상까지 덧붙여져 갈등은 쉽게 가라앉을 조짐이 아니다. 잘못하기는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지방선거 조기과열에 앞장서고 있다. 맹형규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사임하고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혔다. 제1야당의 정책사령탑이 뭐가 급해 정기국회 현안처리가 본격화할 시점에 당직을 미리 사퇴하는가. 서울시장·경기지사를 노리는 몇몇 의원들도 선거운동에 사실상 돌입한 인상을 주고 있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주어진 역할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여론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됨을 명심해야 한다.
  •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감세논쟁

    2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의 화두는 ‘세금’이었다. 한나라당이 내놓은 8조 9000억원 규모의 감세안과 여권의 8·31 부동산대책이 논란의 매개가 됐다. 감세안 논란은 “경제위기 탈출을 위해 기업과 서민의 세부담을 줄여 소비를 진작시켜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과 “국가 재정을 축내는 포퓰리즘적 발상으로 부자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열린우리당의 반박이 그 핵심이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정부는 조세부담률과 국민부담률이 낮아 세금을 늘릴 여력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과 국민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서병수 의원도 “감세는 택시 노동자와 장애인,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준다.”며 “경상경비와 공무원 봉급조정수당을 절감하는 것만으로 세수부족분의 1조 3000억원을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은 “소득세율 인하 혜택은 고소득층에 집중돼 소득양극화를 악화시킬 것이며, 법인세 인하안은 기업의 투자촉진 효과는 없는 대신 재정적자를 확대시키며 소득재분배에 역행한다.”고 반박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해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8·31대책으로 중산층까지 세금 폭탄을 맞게 됐고,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와 내릴 때 정책 잣대가 다르면 국민들이 안심하고 거래를 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역대 경제수장과 관료들은 투기꾼과 함께 부동산을 부추겨 임시방편적 경기부양을 해왔으나 경제의 암적 존재인 부동산 투기에 맞서, 보유세를 선진국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8·31대책은 경제발전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장관 출신 열린우리당 정덕구 의원은 “대규모 감세안은 내수 진작에 도움되기보다 오히려 저축을 늘리고, 만성적 재정 적자로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증세 역시 모처럼 움직이는 가계 부문에 큰 압박이 될 것”이라며 중립적 입장을 취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GS건설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GS건설

    GS건설(006360)은 3·4분기 실적주인 동시에 내년도 실적에 대한 기대주라고 볼 수 있다. 3분기 매출액은 1조 4231억원, 영업이익은 9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각각 46.9%,48.6%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이은 ‘깜짝’ 실적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카타르·베트남·오만 등 해외 플랜드 수출과 토목 분야에서 높은 성장을 이룬 덕분이다.3분기 플랜트 분야의 매출(306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1.8% 늘었다. 환경·건축·주택 분야도 26∼30% 신장했다. 올해 공사수주 목표액 7조 7000원의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매회사인 LG필립스LCD 파주공장의 1기 공사가 완공된 데 이어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2기 공사가 기다리고 있다. 엄청난 물량의 후속 공사에서도 GS건설이 독주할 가능성이 높다. 또 GS칼텍스가 1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여수공장의 중질유 분해시설 공사에서도 역할이 기대된다. 8·31부동산대책, 콜금리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건설 업종의 주가 움직임이 괜찮은 이유는 증시 전체의 호조와 함께 중·대형 건설업체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GS건설의 경우 그동안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최근 12개월 상승률은 92.6%에 이른다. 메리츠증권은 목표 주가를 5만 3000원으로 제시했다. ■ 도움말 메리츠증권 신윤식 연구원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시중은행, 가계대출 더 죈다

    시중은행, 가계대출 더 죈다

    서민들이 집을 사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은행들이 4·4분기(10∼12월)에는 주택 관련 대출 규제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DI)는 지난 3·4분기 -24에서 4·4분기에는 -26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태도지수는 국내 17개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대출 관련 태도를 -100∼100까지 수치로 나타낸다.0을 중심으로 마이너스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대출심사를 까다롭게 한다는 뜻이다. 플러스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기준을 완화한다는 의미다.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 지수는 올 1·4분기 0에서 2·4분기엔 9로 상승했지만 3·4분기 이후에는 계속 마이너스로 추락하고 있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갈수록 강화하면서 서민들이 돈 빌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8·31 부동산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금리인상 효과가 이미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0·29’대책이 발표됐던 2003년 4·4분기에도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50으로 크게 낮았다. 가계와는 달리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돈 빌리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3·4분기에는 2·4분기와 같은 15였지만,4·4분기에는 1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도 3·4분기 3에서 4·4분기에는 6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대출태도지수는 3·4분기(2)보다는 다소 개선(4)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은행들의 신중한 대출태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행들이 돈을 떼일 위험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신용위험지수는 3·4분기(4)에는 2·4분기(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4·4분기에는 크게 높아질 것(10)으로 전망됐다. 특히 가계대출의 경우,3·4분기에는 3으로 돈을 떼일 위험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4·4분기에는 15로 위험도가 크게 높아졌다. 한은 박종운 안정분석팀 과장은 “은행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에서 벗어나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막 내린 저금리 시대, 대비책 서둘러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콜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3년여동안 지속돼온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점진적인 금리 상승기조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정책은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일단 콜금리 인상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시장의 왜곡된 자금 흐름을 바로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저금리 정책을 고수해 왔지만 통화당국의 기대와는 달리 저금리의 투자유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반면에 400조원을 넘는 시중 여유자금의 단기 부동화를 초래했다. 그 상당 부분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돼 땅값, 집값 상승을 부추겼으며 최근에는 ‘8·31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차단되자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주식시장의 단기 과열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취해진 콜금리 인상 결정은 적절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우리는 통화당국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는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하반기 들어 우리 경제가 소비회복과 수출호조에 힘입어 당초 예상대로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경기전망을 낙관했다. 그러나 시중의 바닥경기는 아직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의 소폭적인 금리 인상으로 실물경기에 타격을 입힐 정도는 아니라고 보지만 향후 급격한 금리인상을 추진할 경우 자칫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시중 유동성이 과다하긴 해도 인플레 압력이 가시화되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통화당국은 여전히 물가관리보다는 경기회복에 우선순위를 부여해 통화정책을 운용해줄 것을 당부한다. 향후 경기상황을 좀더 관찰하면서 경기회복세가 확연해지는 시점에서 콜금리 추가 인상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조치로 금융부채가 많은 일부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보완대책도 마련해주기 바란다.
  • [재테크 칼럼] 부동산매입 유보… 특판상품 관심을

    [재테크 칼럼] 부동산매입 유보… 특판상품 관심을

    경기도 분당에 사는 이상현(56)씨는 8·31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7월말 부동산 자산을 일부 매각한 뒤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 위해 매각 대금을 은행의 단기금융상품에 예치해 두고 있다. 주식 투자도 고려해 봤으나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의 급격한 상승세로 선뜻 내키지 않았다. 8·31 대책을 전후해 부동산을 처분했거나 부동산 투자를 위해 준비해 놓았던 투자 대기성 자금을 보유한 고객들이 최근 투자처를 찾기 위해 상담하는 사례가 부쩍 많아졌다. 입법과정에서 정치적 쟁점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제외하더라도 아파트나 토지시장은 당분간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실수요자를 제외한 투자목적의 부동산 매입은 당분간 유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식시장 또한 급격한 상승으로 간접 투자를 고려한다 해도 목돈을 일시에 투자하기에는 매우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투자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는 안정성을 중시해야 한다. 부동산시장, 금융시장 모두 과거와는 사뭇 다른 전환기를 맞고 있다. 주식의 경우 그동안 급격한 상승으로 차익실현을 기대하는 매물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과 외국인의 지속적인 차익실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은행의 고금리 특판 상품이나 머니마켓펀드(MMF)나 맞춤형 단기 특정신탁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둘째,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할투자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투자가능 자금의 일부는 주기적인 분할 투자를 통해 위험을 낮추고, 일부는 시장의 변동을 이용해 높은 수익을 추구해 나가는 추가형 펀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셋째,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장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 언제나 틈새시장은 있게 마련이다. 중국이나 일본의 시장은 현재 시점에서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는 틈새시장들이다.15년간 장기불황에서 벗어난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일본 증시도 한국 못지않게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정보기술(IT)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도의 주식시장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깨뜨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과열 억제정책이 성공적인 연착륙으로 이어지면서 중국증시가 펀더멘털 측면에서 반등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넷째, 해외 부동산 간접투자도 생각해 보자. 직접투자는 외환규제 등으로 쉽지 않다. 장기 하락세를 보여 왔던 일본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리츠투자 펀드는 일본경제의 회복에 따른 부동산 가치의 상승과 임대수익 증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J-리츠펀드는 연간 3.5% 정도의 배당수익과 우리나라와 일본의 금리차에 해당하는 선물환 프리미엄을 3% 정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최초 투자 후 6개월이 지나면 언제라도 환매할 수 있어 수익률 관리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김인응 우리銀 포스코점 로열코너 팀장
  • 10·29대책 단기적 효과 컸다

    10·29대책 단기적 효과 컸다

    참여정부의 부동산대책 가운데 10·29대책과 8·31대책만 단기적으로 집값 안정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참여정부의 5개 주요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1개월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003년 10·29대책때 수도권 아파트값이 0.29% 떨어져 가격 안정 효과가 가장 컸다.8·31대책 발표 이후 1개월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0.19% 내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공자금 65兆 떼일듯”

    “공자금 65兆 떼일듯”

    이해찬 총리는 “외환위기 이후 투입된 공적자금 가운데 65조원가량을 회수하지 못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6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조찬간담회 특별강연을 통해 외환위기 때 165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는데 얼마나 상환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5조 정도는 상환 못 받을 수도 있다.”면서 “이 돈은 모두 국민이 부담으로 떠 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8·31부동산대책’과 관련해서는 “일부 투기세력으로 인해 올해 초 부동산시장이 동요가 있었는데 8·31대책으로 일단 안정은 됐다.”면서 “입법이 잘 마무리되면 큰 틀에서 투기 가능성은 없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8·31대책 입법이 되면 1가구 2주택의 경우 실질 양도세가 60%를 넘고 투자기간의 이자와 주민세·취득세·등록세 등을 합하면 양도차익은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고도 양도차익을 얻겠다고 한다면 귀신이 아니고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논술 길라잡이] 시사 키워드/토지 공개념

    [논술 길라잡이] 시사 키워드/토지 공개념

    부동산 값 급등과 맞물려 땅부자 1%가 우리나라 사유지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자 토지공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토지의 소유를 제한하는 토지공개념제도가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헌법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정부는 8·31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토지 소유에 대한 일정한 제약을 가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토지공개념이란 자본주의 경제의 기본 원칙의 하나가 소유권 불가침이다. 그런데 토지는 공장에서 만드는 상품과 같이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다. 공급은 제한돼 있는데 토지를 가지려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특히 일부 국민이 다량의 토지를 보유하면 공급량은 더 줄게 되고 토지는 투기의 대상이 된다. 이런 배경에서 토지를 공공재로 보고 소유권을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토지공개념이다. 헌법 제123조는 국가가 토지소유권을 제한하고 의무를 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토지공개념의 역사 토지 사유권 보장을 비판하고 공공성을 강조한 경제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애덤 스미스, 리카도, 존 스튜어트 밀 등은 땅 주인이 받는 불로소득을 비판했다.1919년에 제정된 독일 바이마르 헌법은 “토지의 경작과 이용은 토지 소유자의 공동체에 대한 의무다. 노동과 자본 투하 없이 이뤄지는 토지 가격 상승은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이용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조항을 원용해 여러 나라들이 사회 전체의 복리를 위해 토지 소유권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 후반 부동산 투기가 큰 사회문제가 되자 정부는 노는 땅의 가격 상승분에 최대 50%의 세금을 부과하는 ‘토지초과이득세법’, 특별시와 광역시에서 개인 택지를 200평으로 제한해 초과한 땅에 대해 부담금을 물리는 ‘택지소유상한제’, 택지·관광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 시행자로부터 개발 이익의 50%를 환수하는 ‘개발이익환수제’ 등 토지공개념 관련 법률 3개를 제정했다. 그러나 앞의 두 법률은 나중에 재산권 침해 등의 이유로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아 폐기됐다. 개발이익환수제는 개발부담금으로 부활될 예정이다. 토지거래허가제, 종합부동산세, 그린벨트제도 등도 토지공개념을 따른 제도로 볼 수 있다. 이번 ‘8·31 부동산대책’에서는 개발부담금제의 부활과 함께 기반시설 부담금제를 도입했다. 개발부담금제는 택지개발·공단조성·골프장건설 등 일정한 개발사업에서 얻는 개발이익의 25%를 부담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기반시설 부담금제는 일정 기준 이상의 건축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일정 부분을 환수해 도시 인프라 건설에 쓰려는 제도다. ●찬성과 반대 ▲찬성 토지는 유한하다. 가격이 오르면 땅부자들은 앉아서 불로소득을 얻게 되고 서민들은 땅과 집을 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져 양극화는 심해진다. 토지는 천부적 자원이므로 누구나 가질 권리가 있다. 토지 편중을 방치한 국가는 여지없이 쇠락의 길을 걸었다. 토지보유세를 올리고 근로소득세를 내리면 토지의 활용도가 올라가고 근로의욕도 높아진다. ▲반대 기본적으로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 정부가 개입해서 땅값이 더 오르기도 한다. 땅값이 안정되더라도 일시적이다. 토지 또한 시장경제의 원리에 맡겨야 한다. 정부가 개입하면 엄청난 부작용이 발생한다. 부동산값을 잡기 위해선 토지공개념보다는 과표현실화를 통해 거래를 투명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어떻게 볼 것인가 자본주의 경제라 하더라도 공공의 복리를 위해 개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을 헌법에 보장하는 국가들이 많다. 토지의 소유권도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제한할 수 있을 것이다. 적은 사람들이 과도한 토지를 소유해서 막대한 불로소득을 얻는 것은 국가에서 억제하는 것이 옳다. 부동산 투기가 망국병이며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것에는 누구나 동의한다. 토지공개념 제도에 반대하는 사람도 투기에 찬성하지 않는다. 다만 토지 공개념이 투기를 잡을 수단이 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시장의 원리를 크게 그르쳐서 부동산의 수요 공급 체계를 뒤흔들어 놓지 않는다면 합리적인 토지공개념의 여러 제도를 통해 투기행위에 일침을 가할 필요가 있다. 다만 그것이 헌법에 위반되면 안 될 것이다.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국민 다수가 용인하는 한도 내에서 신중하게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포인트 토지공개념의 의미를 살펴보고 토지의 공공성과 사유재산권 불가침을 근거로 한 찬성과 반대의 논리를 정리해 본다.
  • 소형아파트 내리고 대형 올랐다

    소형아파트 내리고 대형 올랐다

    ‘8·3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의 대형 가격은 오르고 소형은 내리는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9월1일부터 28일까지 서울의 소형 아파트는 0.36% 하락한 반면 대형은 0.38% 상승했다.32평형 미만은 소형,32∼50평형은 중형,50평형 초과는 대형으로 분류됐다. 강남구의 소형 아파트는 0.84%, 중형은 0.04% 내렸지만 대형 평형은 0.47% 올랐다. 서초구도 소형(-0.14%)은 내렸지만 중형(0.12%)과 대형(0.79%)은 올랐다. 강동구는 소형 -0.38%, 중형 0.23%, 대형 0%로 소형 평형만 내렸고, 송파구는 소형(0.27%), 중형(-0.11%), 대형(0.12%) 등으로 중형 중심으로 내렸다. 5개 신도시(소형 -0.05%, 중형 -0.05%, 대형 1.02%)를 제외한 경기도(소형 -0.09%, 중형 0.06%, 대형 0.74%)도 소형 평형 중심의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은 소형(-0.07%)과 중형(-0.36%)이 하락한 반면 대형(1.4%)은 올랐다. 일산도 소형(-0.07%)은 내린 반면 중형(0.62%)과 대형(0.73%)은 올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8·31 부동산대책 공방

    [국감 하이라이트] 8·31 부동산대책 공방

    4일 재정경제부를 상대로 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도마에 올랐다. 여당 의원들은 정부가 홍보를 제대로 못해 조세저항이 일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야당은 건설경기를 위축시키는 무차별적인 대책이라고 질타했다. ●“부동산 실무자들 집부자… 정책 불신” 특히 참여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투기가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8·31 대책을 만든 실무자들이 강남권에 살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집부자들이 이번 대책을 만들어 시장의 불신만 가중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8·31 대책은 죄 지은 사람을 가리지 못하는, 한마디로 한강다리를 폭파하는 발상”이라며 “전셋값만 올라가고 서민들의 세부담만 늘어난 게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또 “이해찬 총리와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부동산 거래가 이헌재 전 부총리의 경우보다 더 나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野의원도 정책 잘 몰라… 홍보부족” 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마저 보유세가 10배나 올라갔다고 말할 만큼 모두가 이번 대책을 잘못 알고 있다.”며 “정부가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 탓으로 야당이 인기영합책인 감세정책을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은 “참여정부 장관 중 25명 이상이 2주택자이며 강만길 반민족 진상규명 위원장은 아파트와 오피스텔·빌라 등 3채와 경기도 등 2곳에도 임야를 갖고 있다.”며 투기여부를 물었다. ●“가진 자들에 대한 복수혈전” 김양수 한나라당 의원은 8·31 대책을 노무현 대통령이 감독하고 한 부총리가 주연한, 가진 자에 대한 ‘복수혈전’에 비유했다. 또 정부가 기업·혁신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을 남발, 부동산 시장의 ‘마담뚜’ 역할을 하고서도 다시 대책을 발표한 것은 ‘국민우롱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8·31 실무기획단 21명 가운데 6명은 종합부동산세 대상자이고,12명은 강남권에 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이헌재 전 부총리는 법을 어긴 게 아니라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며 이 총리나 정 보좌관도 법질서 테두리에서 합법적으로 땅을 취득했다.”고 해명했다. 장관들의 투기여부에 대해서는 “세제에서는 투기인지 실수요인지를 규정하지 않고 3채의 집을 갖고 있다면 세금을 부과할 뿐”이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증인 질의에서 “이번 대책은 호랑이를 그리다 고양이를 그렸으며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인적담합 구조를 해소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병준 실장은 “8·31 대책은 시장원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유에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주택경기가 위축될지 모르지만 공급대책이 병행되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전국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고금리경쟁에 서민금고 ‘유탄’

    고금리경쟁에 서민금고 ‘유탄’

    “외국계 은행이 불을 지르고, 국내 시중은행이 맞불을 놓고, 국책은행이 부채질하고 있는 동안 상호저축은행만 죽어가고 있습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지요.”대형 시중은행은 물론 농협, 기업은행까지 가세한 고금리 특판예금 ‘전쟁’의 유탄이 상호저축은행과 서민들에게 쏟아지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며 예금을 유치해온 상호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의 특판예금에 8조원 이상의 돈이 몰리자 자산건전성 악화를 감수하면서까지 금리 인상을 강행하고 있다. 예금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저축은행을 주로 찾는 서민, 영세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의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일단 올리고 보자’ 그동안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시중은행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연 4.7% 안팎이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이 연 4.5% 이상의 특판예금을 내놓으면서 저축은행의 ‘금리 메리트’가 사라지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금리가 똑같다면 누가 저축은행을 이용하겠느냐.”면서 “저축은행으로서는 금리를 5%대로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진흥저축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연 5.2%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중앙, 현대스위스, 프라임, 대영, 스카이, 삼화, 영풍 등은 특판이 아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5% 이상으로 올렸다. 비교적 몸집이 커 그나마 고금리 경쟁에서 견딜 수 있었던 한국저축은행이나 솔로몬저축은행 등도 곧 금리 인상에 나설 예정이다. ●수익성 악화 불보듯 뻔해 가뜩이나 시중의 자금수요가 줄어 자금운용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예금금리를 올리는 것은 예금과 대출의 잔고를 맞추기 위해서다. 기존 예금은 속속 만기가 돌아오는데, 손을 놓고 있다가는 수신 잔고가 바닥이 날 우려가 있다. 그러나 고금리 예금으로 수신 잔고를 늘린다고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8·31부동산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고, 경기는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어 돈을 굴릴 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저축은행들이 그동안 짭짤한 재미를 봤던 부동산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연체율까지 높아지고 있어 섣불리 대출에 나섰다가는 동반 부실이 우려된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PF연체율은 10.6%로 1년전에 비해 2.6%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PF 운용수익률도 2.2%포인트 떨어졌다. ●서민만 피해 1년에 고작 수십억원의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을 내는 저축은행들로서는 예금금리만 올릴 수는 없다. 결국 대출금리는 오르게 마련이고,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해 저축은행을 찾는 서민이나 중소자영업자는 이자를 더 많이 물어야 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오르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대출 심사를 더 까다롭게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저축은행에서 빚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대부업자나 사채업자에게 손을 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리 경쟁에서 더 이상 우위를 차지할 수 없게 된 저축은행들은 비교적 낮은 금리로도 예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비과세 상품 도입을 허가해 달라고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등은 “아직도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오너 중심의 불투명한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를 풀 단계가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예금 및 대출시장에서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짐에 따라 저축은행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면서 “저축은행에 대한 획일적인 규제를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활황증시, 내수깨우나

    활황증시, 내수깨우나

    주식시장 활황과 부동산업의 호조 등으로 소비경기가 회복됐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월급날이 몰리는 월말에 주식시장에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는 더욱 탄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체감경기라 할 수 있는 숙박 및 음식업 생산은 여전히 마이너스(-)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어 본격적인 소비회복을 말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비스업활동 32개월만에 최고치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활동’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5.6% 늘었다.2002년 12월 6.5%를 기록한 뒤 32개월만에 최고치다. 주식시장 호황 등에 따른 금융·보험업이 13.2% 늘어난 것이 큰 기여를 했다. 서비스업 생산 상승분 중 41%가 금융·보험업 덕이다. 금융·보험업은 지난 3,4월 감소세를 보인 뒤 5월 0.2%,6월 6.0%,7월 12.0% 등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증권 및 선물중개업을 뜻하는 금융관련 서비스업은 전년 동월보다 78.9%나 늘어났다. ‘8·31 부동산대책’ 직전임에도 부동산 및 임대업도 10.4% 증가했다. 부동산공급업이나 관리업, 임대업은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부동산 중개 및 감정업이 36.1% 늘었다. 내수경기를 대표하는 지표로 여겨지는 도소매업은 4.0% 증가율을 기록,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파업에도 불구,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25.2% 늘었고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의 종합소매는 3.2%, 인터넷쇼핑몰 등 무점포소매는 5.5% 증가하는 등 도소매 전반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증시는 ‘월말효과’ 내수회복의 시그널을 증시에서 찾을 수 있다면, 증시 호조의 ‘골든벨’은 월말에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이 울리고 있다. 직장인들의 월급날과 중소상인들의 현금 결제일이 몰려 있는 월말만 되면 두 금융상품을 통한 증시 자금이 급증하면서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른바 ‘월말 효과’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까지 매월 적립식펀드의 하루 평균 증가액을 날짜별로 따지면 1∼10일에 717억원,11∼20일 827억원인 반면 21∼31일에는 1070억원이었다.”면서 “급여계좌에서 자동이체를 통해 펀드계좌로 돈이 빠져나와 증시에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5월 이후 더욱 뚜렷해졌다. 전문가들은 주식투자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이 경기회복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내수경기 회복이 위험상품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경기지표 호전 등을 감안할 때 주식상품의 자금 유입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9월에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동안 적립식펀드를 앞세운 투신권과 변액보험의 보험권은 8061억원을 순매수했다. 덕분에 종합주가지수는 4일 연속 상승하며 24.81포인트(2.05%)나 올랐다. 이 기간에 외국인이 41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대한투자증권은 4·4분기 증시 전망을 통해 “4분기에는 가계의 과잉부채 조정 압력완화, 서비스업종 중심의 고용개선, 경기부양정책 효과에 따른 민간소비 회복, 기업들의 설비투자 개선 등으로 내수 회복세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찬 ‘아랫목’ 서비스업 11개 업종 가운데 숙박 및 음식점업은 경기회복 기대감에서 여전히 동떨어져 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은 0.2%가 줄어,11개 업종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보면 숙박업은 호텔업이 6.8%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3.7% 늘었으나 음식점업은 0.9% 줄어들었다. 재정경제부 김철주 경제분석 과장은 “이 업종에 종사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계청 문권순 서비스업동향 과장은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이긴 하나 지난해 워낙 경기가 나쁜 것에 따른 반등 효과도 있다.”면서 “계절조정지수의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소비회복이 본격화하는지 여부를 평가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수가 증가세로 방향을 튼 것은 사실이지만 이 추세가 계속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 팀장은 “올 7·8월에는 무더위로 인한 냉방용품 구입, 재고가 많은 백화점들의 다양한 판촉행사를 통한 밀어내기,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 등으로 소비특수를 가져온 요인이 많았다.”면서 “경기가 바닥에 이르면 조그마한 요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운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8·31 부동산대책’ 한달 점검] 종부세 과세범위·실효세율 조율 난제

    8·31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후속입법 작업은 국감이 끝나는 10월 중순 이후에나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야가 관련 법안에 대해 총론적으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각론에서는 입장차가 적지 않아 입법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여야 사이에 이견이 가장 큰 부분은 종부세 과세 대상 범위와 실효세율이다. 당정은 8·31대책 발표 당시 고가의 부동산 보유자에 적용되는 종합부동산세의 실효세율은 2009년까지 1%로 하고 서민들이 부담하는 재산세의 실효세율은 2017년까지 1%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종부세 과세대상자 범위와 세부담 인상 상한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보유세 평균 실효세율을 최대 0.5% 수준으로 올리는 데 그쳐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여당은 또 내년부터 취득세와 등록세 등 거래세를 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으나 한나라당은 취득세와 등록세율을 각각 1%포인트 내린 뒤 장기적으로 거래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공공택지내 25.7평 초과 아파트의 원가연동제 적용 반대, 분양권 전매금지 및 분양원가 범위 확대 등을 담은 관련 법안들도 발의한 상태다. 도심 노후 주거지 개선을 위한 도시구조개선특별법은 한나라당이 서울시와 함께 발의한 뉴타운 특별법, 여당 일부 의원이 내놓은 균형발전특별법과 엇갈리고 있다.대강의 내용은 서로 일맥상통하지만 정부 재정지원, 민간 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에서 차이가 있다. 김문수 재경부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은 “관련 법안이 실효성을 담보한 채 국회를 통과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만 여야가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충분히 협의했고 기본적인 부분에서 비슷한 입장이어서 잘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강남 수요 대체 대안으로 내놓은 송파 신도시의 경우 효과를 놓고 부처간, 여야간, 정부·시민단체간 이견이 많아 조율하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 강팔문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은 “송파 신도시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논의과정에서 상당히 걸러질 것”이라면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8·31 부동산대책’ 한달 점검] 집·땅값 안정세 ‘오래갈듯’

    [‘8·31 부동산대책’ 한달 점검] 집·땅값 안정세 ‘오래갈듯’

    부동산 시장에 ‘8·31대책’ 약효가 먹혀들고 있다. 주택 시장에서는 빳빳하던 아파트값이 고개를 숙였다. 가수요가 사라지면서 거래는 올스톱됐다. 토지 시장도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토지신화가 사라지는 등 서서히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장기적으로 부동산값이 안정되고 가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과거와 달리 약발이 오래갈 것으로 전망된다. 8·31대책에는 투기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가수요자에게 부담을 지울 수 있는 수단이 포함됐다. 그동안의 부동산 정책이 ‘가지치기’에 급급, 일회성 엄포에 그쳤다면 이번 대책은 투기의 ‘뿌리’를 자를 수 있는 위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상적인 거래마저 위축되고 한꺼번에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등의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대책도 요구된다. ●유리알 시장…투기 심리 억제 효과 8·31대책의 ‘백미’는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라고 할 수 있다.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는 부동산을 사고판 뒤 제값대로 신고하지 않던 오랜 관행을 뜯어고칠 수 있는 수단.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가와 자금줄을 드러내도록 한다는 것은 가수요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주택거래 신고지역에서 거래하는 집을 빼고는 거래가를 기준시가 수준으로만 신고하면 받아준다. 기준시가는 시가의 70∼8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시세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제대로 거둬들이지 못하고 있다. 토지는 상황이 심각하다. 사고파는 가격을 실거래가의 30%선에서 신고하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졌다.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세를 매기는 투기지역을 빼고는 단기차익이 고스란히 투기꾼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실거래가를 곧이곧대로 신고해야 한다. 매수인이 눈앞의 취득·등록세를 적게 내기 위해 거래가를 낮춰 신고했다가는 양도세 덤터기를 쓸 수 있어 양자간 합의에 의한 ‘다운계약서’ 작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 투기의 뿌리나 마찬가지인 양도차익 숨기기가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가수요가 사라지고 거래가 끊기면서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세금 중과, 전매제한 조치 심리적 효과 커 여기에 부동산 과다 보유자에 대한 세금중과,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을 주택으로 간주하는 등의 대책과 신규 아파트 전매제한 강화, 아파트 담보 비율 축소 등의 조치도 투기 심리를 크게 위축시켜 가수요자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했다. 종합부동산세제 강화, 재산세의 공평 과세 대책은 결국 강남·고급 아파트 보유자에 대한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마구잡이식 매입을 근절시켰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을 주택으로 보고 무거운 세금을 물리기로 한 대책 역시 직업 투기꾼은 물론 피라미 투기꾼의 눈앞에 방치됐던 단골 먹잇감을 없애 버린다는 의미다. 결국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꾼들이 몰리면서 거품이 많이 끼였던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먼저 빠지고 일반 아파트값도 하향 안정국면으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다. 아파트 전매제한 조치를 강화, 과도한 양도차익을 세금으로 회수하고, 아예 개발 단계부터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 확대 조치도 청약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 수도권에서는 말뚝만 박으면 저절로 분양됐지만, 어렵게 순위내 청약을 마감하고 그나마 계약률이 낮아지고 있다. 급기야 건설업계에서는 미분양과 계약률을 우려, 당초 계획했던 분양가를 하향 조정하는 등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개인빚 533兆 ‘사상최대’… 상환능력도 악화

    개인빚 533兆 ‘사상최대’… 상환능력도 악화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오기 이전에 불었던 부동산 투기 열풍의 영향으로 은행에서 빚을 내 집을 사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개인부채가 3년만에 최대의 증가폭을 기록하며 53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4분기 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개인부문의 부채는 532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부문 부채에는 영세자영업자나 병원, 교육기관 등 민간 비영리단체의 빚이 일부 포함돼 있지만, 전체 우리나라 인구수(4834만명)로 따져보면 국민 한 사람이 약 1100만원의 빚을 안고 있는 셈이다. ●석달새 21조 ‘껑충´ 더구나 다음달 콜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금융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은행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른다고 가정하면 약 1조 3000억원의 이자부담이 늘어난다. 6월 말 현재 개인부채는 3월 말의 511조 7000억원과 비교하면 석달새 20조 9000억원이 늘어났다.2002년 3·4분기(27조원 증가) 이후 11분기만에 최대의 증가폭이다. 개인부채는 카드대란이 빚어졌던 2002년 458조 5000억원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에 507조 8000억원을 기록했고, 올들어서도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급증탓 개인부채가 크게 늘어나면서 빚 상환능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6월 말 현재 개인의 금융자산 잔액은 금융부채 잔액의 2.03배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2000년 2.64를 기록한 이후 2001년 2.44, 지난해에는 2.06으로 떨어졌다. 올 1·4분기에는 2.07로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다시 2.03으로 낮아졌다. 수치가 낮을수록 개인의 빚 상환능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또 6월 말 현재 명목 국민총소득(GNI)에 대한 개인부채 비율은 67.4%로 전분기의 65.2%보다 2.2%포인트 오르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자금순환반 김영헌 차장은 “8·31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3·4분기 이후에는 개인부채 상환능력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439조 부동자금’ 대이동 시작됐다

    ‘439조 부동자금’ 대이동 시작됐다

    439조원대에 이르는 단기 부동자금이 대이동을 시작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부동산 시장 주변에서 눈치를 보며 맴돌던 뭉칫돈이 최근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1년 이상의 특판 정기예금에 몰리는가 하면, 각종 펀드에 편입돼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그동안 부동자금은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단기 수익증권인 머니마켓펀드(MMF) 등 필요할때 꺼내 쓸 수 있는 상품에 대기하고 있다가 여차하면 부동산 시장으로 뛰어들 태세였다. 이로 인해 생산 현장으로 투입되지 못하는 ‘악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그러나 ‘8·31 부동산대책’의 효과로 자금이 은행권과 주식시장 쪽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면,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고 생산 및 투자 증대로 이어지는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 ●특판예금, 시중자금의 ‘블랙홀’ 외국계 은행이 불을 지른 특판예금 경쟁에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26일부터 연 4.5% 금리를 내걸고 가세하면서 표류하던 시중자금이 대거 은행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날 특판예금으로 오후 4시 현재 2500억원을 끌어들였다. 이 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특판 결정으로 오늘은 큰 실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미리 특판 정보를 입수한 부유층 고객들로부터 뭉칫돈이 들어 왔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특판에 들어간 우리은행에도 이틀간의 영업일 만에 3854억원이 몰렸다. 지난 21일부터 3000억원 한도로 특판된 신한은행의 연 4.5% 정기예금은 사흘 만에 매진됐다.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으로 웬만한 부자가 아니면 가입할 수 없는 하나은행의 특판예금에도 4일 동안 1조 290억원이 몰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12일 SC제일은행이 고금리 정기예금을 처음 내놓은 이후 지금까지 특판이나 채권, 복합예금,MMDA 등에 5조원 이상이 들어온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큰 손’ 주식에 손대기 시작 갑부들의 자산을 운용해 주는 시중은행의 프리이빗뱅커(PB)들에 따르면 오직 부동산에만 매달리던 ‘큰 손’들이 8·31대책 이후 주식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 전길구 PB팀장도 “주식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고령층 고객들도 인덱스펀드나 주가지수연계증권 등에 관심을 갖는다.”면서 “아직 부동산 매각자금까지 증시나 정기예금으로 흘러들어간다고 볼 수는 없지만 부동산을 내놓은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16조 411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7조 8590억원이 증가했다. 이달에만 3주 만에 1조 3560억원이 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동산 ‘풍선효과’ 사라졌다

    부동산 ‘풍선효과’ 사라졌다

    추석이 지난 뒤에도 8·31부동산대책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매매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빠지면서 일반 아파트 가격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매값이 급락하거나 전세가가 급등하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10·29대책 때만큼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는 0.12% 하락,2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특히 강남권은 8·31부동산대책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뉴타운 호재를 만난 강북권 상승세도 지난주를 고비로 막을 내렸다. 지난주(16∼22일) 강북권의 주간 매매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이전주 변동률은 0.10%였다. 지역별로는 ▲강동구 -1.37% ▲송파구 -0.26% ▲강남구 -0.10% ▲서초구 -0.07% ▲양천구 -0.04% ▲노원구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영등포구가 0.14%, 용산구는 0.12%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는 강동구의 타격이 가장 크다. 한 주 동안 무려 3.03% 하락했다.2001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강동구의 둔촌동, 상일동, 고덕동 일대 재건축단지가 하락을 주도했다.8·31대책 이후 5000만∼1억원 급락했고 최근 시세보다 2000만∼5000만원 정도 낮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사려는 사람이 없다.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34평형이 55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18평형이 3500만원 빠졌다. 강남 재건축 단지도 여전히 약세다. 개포동을 중심으로 1000만∼5000만원가량 고르게 내렸으나 여전히 매수세는 없다.9억 7000만∼9억 8000만원에 호가되던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은 5000만원 내렸다. 송파구는 아직 급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시세보다 싼 매물이 나온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56평형이 2500만원 떨어졌고 가락동 가락시영2차 17평형이 1500만원 내렸다. 양천구는 8·31대책 발표 후 거래가 끊기면서 소화되지 않은 매물의 가격이 빠지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 27평형이 1500만원 내린 4억 5000만∼5억 1000만원, 신정동 신시가지12단지 20C평형이 1000만원 떨어진 2억 5500만∼2억 8000만원이다. 그러나 낙폭이 10·29대책 때보다 크지 않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8·31대책 발표 뒤 4주간(8월26일∼9월24일) 서울 재건축 가격은 2.58% 내렸지만 10·29대책 뒤 4주간(10월24일∼11월21일)에는 3.96%나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01% 떨어져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집값 하락세가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일반아파트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개포동 현대2차 49평형은 5000만원 하락한 12억∼13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21억원 이상을 호가했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79평형은 최근 19억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도 대책 이전 최고 가격에서 전반적으로 10% 정도 내렸다.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이전주(0.34%)보다 완화됐지만 0.20%의 변동률을 보이며 여전히 오름세다. 강남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려는 물건이 늘어나면서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1차 46평형 전세가가 1500만원, 미도2차 35평형은 10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분당의 주간 전세가 변동률이 1.82%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 롯데선경 27평형 전세가는 1500만원, 이매동 아름풍림 48평형은 1500만원 올랐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시장이 느끼는 압박은 10·29대책 때보다 크지만 10·29대책의 실패를 경험했던 만큼 그때처럼 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8·31대책에 따른 입법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정치플러스] 정문수 경제보좌관 투기 의혹

    8·31 부동산대책 마련을 총지휘했던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부동산을 구입해 관련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KBS가 22일밤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보좌관은 1997년 2월에 강원도 철원에 부인 배모씨의 명의로 농지 680여평을 구입했다. 하지만 이 땅을 구입한 뒤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땅값은 구입 당시에 비해 1억원가량 오른 것으로 KBS는 추정했다.
  • “재보선 승패 달렸다” 국감 배수진

    “재보선 승패 달렸다” 국감 배수진

    국회 국정감사가 22일 개막된다.461개 기관을 대상으로 내달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정치·경제·사회 등 전반에 걸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만큼 어느해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참여정부 후반기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전초전이 될 공산이 크다. 여기에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다음달로 다가왔다. 여야 모두 배수진을 친 분위기다. 쟁점은 많다. 불법 도청 및 ‘X파일’, 부동산정책, 국방개혁 등 각 상임위별로 산적해 있다. 가장 큰 관심거리는 역시 옛 안기부 불법도청 및 X파일이다. 정보위, 법사위, 과기정통위 등에서 증인과 참고인 선정을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X파일에 언급된 97년 대선 당시 삼성의 정치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전 인지 여부, 전·현직 검사의 떡값 수수 의혹 등이 법사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김대중 정부 당시 불법도청, 전직 국정원장들의 집단 반발 파문 등은 정보위에서, 휴대전화 도청 가능성 여부를 둘러싼 전직 정통부 장관들의 위증 고발 여부는 과기정통위에서 다뤄진다. 8·31 부동산대책 관련법이 걸려 있는 재경위와 건교위도 바빠졌다. 재경위에서는 세제 개편안과 관련,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 확대와 실효세율의 단계적 상향조정세 등 세금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에서는 ‘세금과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에 어느 상임위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당정간 이견이 첨예화되고 있는 소주세 인상에 대해서는 여야가 협공작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대책 관련법이 7개나 걸려 있는 건교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유전개발 및 행담도 개발 의혹 사건 관련 논란도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잠잠해진 공공기관이전 문제는 혁신도시 선정 등 이전지역을 놓고 여야를 떠나 의원들간 유치전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위는 최근 발표된 국방개혁안 실현 가능성 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력공백을 우려한 한나라당의 집중 공세가 예상된다. 통외통위에서는 6자 회담 타결 이후 북핵 폐기 실행 방안과 경수로 건설 및 전력 공급의 2중 제공 여부 등 북핵문제 등이 쟁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들의 강력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쌀협상 비준동의안도 논란의 중심에 자리잡을 듯하다. 열린우리당은 잘못된 정책 운영에 대해서는 야당보다 더 호되게 질책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도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작정이다.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불필요한 정쟁 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민생·정책국감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참여형 국감’을 위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사이버 국회의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당 차원에서는 국감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뒷받침에 나섰다. 참여정부 전반기 실정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각오를 다진 한나라당도 폭넓은 여론 수렴을 위해 대학생, 직능단체 관계자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국감모니터단 운영에도 들어갔다. 그러나 정책국감을 표방한 여야의 의욕적인 자세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무의미한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잠복해 있다. 또 과도한 대상기관 선정으로 과거의 수박겉핥기식 국감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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