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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노조 “구성원 4500여명이 최인혁 전 COO 복귀 반대”

    네이버 노조 “구성원 4500여명이 최인혁 전 COO 복귀 반대”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에 대한 복귀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의 99%가 이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전 COO는 최근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는 ‘테크비즈니스’ 부문의 초대 대표로 내정됐으나, 노조는 과거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최 전 COO에게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고 극구 반대하고 있다. 공동성명은 27일 경기 성남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 본사 1784 사옥 1층 로비에서 최 전 COO의 복귀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공동성명은 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조합원 57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 전 COO 복귀 반대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투표엔 총 4507명(투표율 79.06%)이 참여했으며, 이 중 4454명(98.8%)이 최 전 COO의 복귀에 반대했다. 이번 투표는 공동성명 설립 이래 임금, 단체교섭 외 사안에 대해 처음 진행된 전 조합원 투표다. 공동성명은 “조직 구성원들이 해당 사안에 대해 중대한 문제의식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은 이날 사측에 공식적으로 두 가지 질의를 건넸다. 첫 번째는 지난 3월 당시 회사의 구성원도 아니고, 복귀 여부도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 내부적으로 최 전 COO의 입장을 소명하는 설명회를 마련한 이유다. 오세윤 공동성명 지회장은 “당시 회사 소속도 아닌 한 개인의 복귀를 위해 이렇게까지 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이에 대한 회사의 해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두 번째는 경영진에게 4년 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던 직원의 사망과 관련해 최 전 COO의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는지를 직접적으로 물었다. 노조는 최 전 COO가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A의 채용을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하며 강행했고, 구성원들의 반복된 문제 제기에도 무시하는 행태를 보여온 것으로 노동조합의 자체 조사 보고서에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이후에도 가해자 A가 승진함으로써 승승장구했고,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반복해 결국 4년 전 고인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다. 최 전 COO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는 이유다. 사측이 이에 대한 답변을 오는 30일까지 하지 않으면 다음 달 11일 더 강한 수위의 집회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공동성명은 “조직 구성원의 목소리가 철저히 외면되고 있는 지금,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이번 사안은 특정 인사의 복귀 여부를 넘어, 건강한 조직문화와 경영책임의 근본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산업부 “美, 비관세 장벽 해결 요구…무역불균형 문제 관심”

    산업부 “美, 비관세 장벽 해결 요구…무역불균형 문제 관심”

    미국의 관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 20~22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된 한미 국장급 2차 기술협의에서 미국이 무역장벽보고서(NTE 보고서)에 적시한 ‘비관세 장벽’ 해결을 한국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6일 “한미는 2차 기술협의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가 제기한 비관세 조치과 미국 내 이해관계자들이 제기했던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는 지난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균형 무역,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디지털 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토대로 한미는 기술협의에서 각 분야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앞서 USTR은 지난 3월 무역장벽보고서(NTE 보고서)를 통해 미국산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금지 제한, 고정밀 지도 반출 제한, 무기 수입 시 기술 이전 등 폭넓은 문제를 제기했다. 정부는 NTE 보고서를 토대로 미국이 다양한 요구를 할 것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을 협의단에 포함했다. 미국은 협의에서 한국에 구체적인 무역수지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측이 대미 투자나 미국산 물품의 수입 확대 등 상품 분야에서 무역 불균형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상호관세와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 전부 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다만 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외교적 관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관세 협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협상 마감시한 7월 8일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 달 3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와 18개국과 협상하고 있는 미국의 일정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줄라이 패키지’가 빠듯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는 ‘줄라이 패키지’ 타결을 원칙으로 하되 유연하게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도 한국의 차기 정부가 6월 이후 출범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차기 정부에 (협상 내용을) 보고하고 지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미는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16일 “다음 각료급 회의는 6월 중순”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2차 기술협의에서 파악된 미측의 요구사항을 관계부처와 검토하고, 새 정부의 지침에 따라 3차 기술협의에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국내 평균 9만원인데…김준호 “결혼식 축의금 ‘이 정도’는 내셔야 감사전화”

    국내 평균 9만원인데…김준호 “결혼식 축의금 ‘이 정도’는 내셔야 감사전화”

    개그맨 김준호가 오는 7월 후배 개그맨 김지민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축의금 기준선을 제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는 결혼식 청첩장을 전하러 동료 연예인들을 만나러 다녔다. 배우 유지태, 개그맨 이경실·이성미·조혜련이 김준호에게서 청첩장을 전달받았다. 김준호는 이어 가수 세븐·배우 이다해 부부를 찾아갔다. 김준호는 지난 2023년 이들 부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맡았던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당시 축가를 맡았는데도 이벤트용 가발을 쓴 탓에 결혼식장 출입이 제지됐던 일화를 꺼내는 등 웃음을 안겼다. 이다해는 이날 김지민이 함께 찾아올 줄 알았다며 아쉬워했다. 김지민은 일정 문제로 동석하지 못했다. 김준호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김지민에게 전화를 연결했다. 이다해는 김지민과의 통화에서 “내 결혼 당시 모아뒀던 준비 자료를 줄 테니 조만간 만나자”고 권했다. 김지민은 “마침 곧 (결혼식) 하객 맞이를 준비하기로 했다”며 고마워했다. 이다해는 김준호·김지민의 결혼식 당일 하객이 너무 많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그러자 김지민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며 “결혼식을 끝낸 후 하객에게 전화를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준호 오빠는 축의금 30만원 이상 낸 사람에게만 전화하겠다고 했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평균 축의금은 9만원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페이는 자사 송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 기준 평균 축의금이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준호가 언급한 30만원은 평균액의 3배를 뛰어넘는 금액인 셈이다.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이들 부부도 (이)다해 씨가 결혼식을 다 준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민은 “우리랑 똑같네”라며 “남자들은 ‘아무것도 안 하기’ 학원이라도 다니는 거냐”고 일갈해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오는 7월 13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 2022년 공개 열애를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김준호에게는 재혼, 김지민에게는 초혼이다.
  • 7000만원 투입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5시간은 너무 짧아요.

    7000만원 투입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5시간은 너무 짧아요.

    전남도가 올해 첫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지만 운영 시간이 5시간도 되지 않아 효율성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1일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내일(job)을 찾는 기쁨, 함께하는 전남’을 슬로건으로 ‘2025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일정에 시민 등 12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엔 순천을 비롯 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화순·장흥군 등 8개 시군 115개 기업이 참여했다. 사업비는 도비 30%, 시비 70% 부담으로 전남도가 2100만원, 순천시가 4900만원 등 총 7000만원이 소요됐다. 행사장에는 3일 동안에 걸쳐 구인 현장 면접 15개업소, 구입업체 115개 기업, 창업 플리마켓 13개소, 지역 특산품 반영 업체 19개 등 77개 부스가 설치됐다. 이날 15개 업체에서 229명이 면접을 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전남 여성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전남도는 지난해 600여개 구인업체를 발굴, 352명이 취업했다. 올해는 순천을 시작으로 6월 18일 여수 흥국체육관, 9월 24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서 총 3회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7000만원을 투입했지만 5시간 행사에 그친 모습에 눈 깜짝할 시간에 끝나 아쉬움이 크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회사 근무 때문에 시간을 못내거나 홍보 부족으로 뒤늦게 박람회 소식을 안 사람들은 행사가 끝나버려 찾아보지도 못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더구나 예산 대부분이 들어간 부스와 무대 설치비에 대한 적절성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박람회에 참석해 플리마켓을 운영한 A씨는 “생화 등 물건 진열과 영상 제출, 알바생 동원 등을 통해 잔뜩 기대를 했지만 운영시간이 짧아 하루에만 40만원 손해를 입었다”며 “앞으로는 절대 박람회장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이날 환영사에서 “동부권과 서부권에 예산을 집중해 한번씩 행사를 치르되 기한을 늘리든지 규모를 더 크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순천과 여수시 행사를 통합해 1억 4000만원 규모로 확대하고, 지역을 번갈아서 주최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여성 일자리를 총괄하는 여성 인력개발센터가 위치한 순천과 여수, 목포에서 박람회를 열고 있다”며 “행사 기한 연장 등은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쉽게 판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55세’ 엄정화 몸매 왜 이래… 10년 전과 비교해보니

    ‘55세’ 엄정화 몸매 왜 이래… 10년 전과 비교해보니

    가수 겸 배우 엄정화(55)가 10년간 변하지 않은 몸매를 과시했다. 엄정화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친구가 올린 게시물을 리그램했다. 엄정화와 친구가 2015년과 올해 같은 디자인 수영복을 입고 함께 서 있는 2장의 사진을 비교한 게시물이었다. 2015년 사진은 엄정화가 호주 바이런 베이에서 찍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10년이 지난 최근 사진에서도 ‘싱크로율 100%’ 몸매를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 언니 변하지 않네”, “시간이 멈췄다”, “피부도 탄탄해 보인다”, “50대에 이 몸매라니”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엄정화는 건강 관리 비결로 탄수화물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저탄고지’ 식단을 꼽기도 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중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인슐린이 과하게 생성되면 포도당이 체지방으로 저장된다. 이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면 인슐린의 분비가 줄어들어 체지의 축적을 막을 수 있다. 다만 저탄고지 식단을 오래 하면 불균형한 영양 섭취로 피로감, 어지러움 등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단기간만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엄정화는 2023년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큰 사랑을 받은 뒤 휴식기를 보내고 있으며, 개인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 이재명 “국정 안정엔 여대야소 바람직… 비상경제 TF부터 구성”

    이재명 “국정 안정엔 여대야소 바람직… 비상경제 TF부터 구성”

    결연함 위해 갈색머리 검게 염색검찰·사법개혁보다 경제 주력 강조주요 공직자 국민추천제 활성화도“김문수·이준석 내란 단일화” 견제충청선 “지방 사업체에 토지개발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정상적 국정운영을 위해선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당선되면 입법부와 행정부를 장악한 ‘무소불위 권력’이 될 것이란 비판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선되면 입법부와 행정부가 민주당의 독점 형태가 된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권이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반국민적인 그런 상태가 아니라면 오히려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밝은 갈색 머리를 검게 염색하고 통합을 상징하듯 파란색과 빨간색, 흰색이 들어간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한 이 후보는 약 80분간 이어진 간담회에서 작심한 듯 자신의 집권 구상 등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저는 술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가족은 부정부패 저지르지 않는다”며 “평생 업자들을 사적으로 만나 본 적 없고 차 한잔 얻어먹은 적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집권 시 사법·검찰개혁보다는 경제 문제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일 급한 게 현장의 민생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며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이 중요하지만 조기에 주력해서 힘을 뺄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가장 먼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인사는 ‘능력’ 위주로 하겠다며 “주요 공직자 국민 추천제를 활성화해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갈등이 첨예한 현안은 의제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 사례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치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내란 세력을 단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은 재차 강조했다. 또 “내란 단일화를 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논의를 견제했다. 이 후보는 “당권을 준다든지 총리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는 설도 있다”며 “그런 걸로 보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것에 대해 “여론의 흐름에 일종의 진폭이 있다는 점은 선거 때면 언제나 있는 일”이라며 “우리 국민이 내란 세력, 내란 옹호 세력을 다시는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이 발표한 ‘대통령 4년 연임 개헌안’을 국민의힘 등에서 장기 집권 의도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개헌 당시의 대통령이 헌법 개정에 따라 추가 혜택을 받는 것을 국민이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공격으로 국민의 판단에 혼선을 주는 것은 자제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이번 대선 향방을 가늠하는 곳으로 평가되는 충청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이 후보는 충남 천안을 찾아 “지방에서 하는 사업체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고 규제를 대폭 완화해 줄 것”이라며 “지방으로 간다면 토지 개발권도 막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충남 당진 유세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면) 한때 잘나가다가 군사 쿠데타와 독재 때문에 완전히 망해버린 남미와 아시아 여러 나라들처럼 영원히 추락해 다시는 재기 못 하는 아이들이 길에서 깡통 들고 다니며 관광객에게 매달려 ‘돈 100원만 주세요’ 하는 나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했다.
  • 최다니엘, 가정사 고백 “육사 출신 父, 사업 망해 지하철서 ‘이것’까지…”

    최다니엘, 가정사 고백 “육사 출신 父, 사업 망해 지하철서 ‘이것’까지…”

    배우 최다니엘이 과거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최다니엘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다니엘은 자신이 배우가 되려는 것을 아버지가 반대했었다고 전했다. 최다니엘은 “아버지는 군인이셔서 내가 배우 생활하겠다는 것에 반대했었다”라며 “육군사관학교 출신이었던 아버지는 내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갖길 원했다. 하지만 내가 공부도 안 하고 연기한다고 그러니 아버지는 반대했었다”고 말했다. 이후 최다니엘은 MBC ‘지붕뚫고 하이킥!’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면서 아버지에게 인정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보던 신문 기사에 내가 실린 적이 있다. 아버지가 그걸 스크랩해서 액자에 보관까지 하셨다”라며 “그래도 둘째 아들이 열심히 하니까 내심 엄청 좋아하셨다”라고 했다. 최다니엘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모님 지원은 없었다. 성인 돼서 호프집, 노래방 알바를 했다. 방송사 프로그램에 단역 알바로 출연하는 등 생활비를 벌려고 다양하게 일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아버지에게 서운하진 않았다”라며 “오히려 아버지가 내게 든든하게 지원해주지 못했다면서 미안한 마음을 항상 갖고 계셨다. 그런데 아들 입장에서 아버지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다니엘은 과거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도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군인을 계속할 수 없으니 전역하고 사업을 하셨다. IMF 위기 때 사업이 망해서 채소 장사도 하셨었다”라고 했다. 이어 “지하철에서 수레 끌고 볼펜 파는 일을 하던 아버지를 마주친 적 있다. 아버지가 행상 일을 하는 줄 몰랐다. 지하철 타고 가고 있는데 저기서 행상이 오길래 봤더니 우리 아버지였다”라며 “따로 내려서 승차장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가 스무살이었다”고 말했다. 최다니엘은 지난 2월에 개봉한 영화 ‘써니데이’ 시사회에 아버지를 처음 초대했다. 당시 무대 인사를 하던 최다니엘은 “엄마를 좀 일찍 여의고 아빠와 형이랑 셋이 살았다. 아버지가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모셨다”라며 시사회에 참석한 아버지에게 “영화 재밌게 봐”라고 말해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 이재명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사법개혁 조기에 주력할 상황 아냐”

    이재명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사법개혁 조기에 주력할 상황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정상적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가 당선 시 입법부와 행정부가 민주당의 독점 형태가 된다’는 지적에 “황당하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헌정사상 야당 숫자가 다 적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민주당 의석수는 171석이며 이 후보가 당선되면 조국혁신당 등 민주당에 우호적인 의석수가 190석을 넘는 등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여대야소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 후보는 “우리가 국정을 엉망으로 하면 국회의원 선거든 지방선거든 우리가 질 수 있다. 국민의 상식”이라며 “정권이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반 국민적인 그런 상태가 아니라면 오히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약 80분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현안과 집권 구상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상세히 밝혔다. 그는 여대야소가 문제없다고 강조하며 “일이 안 되는 것보다 일이 되는 게 낫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처럼 국민의 뜻을 어기고 역주행하는 국민으로부터 미움받는 그런 바보짓을 왜 하겠나”라며 “저는 술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가족은 부정부패 저지르지 않는다. 저도 부정부패 그런 것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생 업자들 사적으로 만나 본 적 없고 차 한 잔 얻어먹은 적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집권하게 되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보다는 경제 문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해야 될 시급한 간단한 일부터 신속하게 해치워야 한다. 제일 급한 게 현장의 민생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며 “사법개혁과 검찰개혁 중요하지만. 여기에 조기에 주력해서 힘을 뺄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지금은 모든 에너지를 초기에는 경제 회복과 민생 회복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들의 고통이 너무 커지고 있다”며 “추가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당장 급한 불을 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정부가 맞닥뜨릴 중대 과제 중에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며 “당장 맞닥뜨리는 건 외교 통상 문제인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아직 정부 초청이 안 온 상태 같아 (참석 여부는) 지금 고민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제 회복을 위해 당선 시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는 ‘비상경제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규제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할 수 있는 것 외의 것은 못 하게 하는 포지티브 규제는 문제가 많아 해서는 안 될 것을 규정하고 그 외의 것은 풀어주는 네거티브 규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규제 개혁을 담당하는 별도 기구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선 시 인사는 ‘능력’ 위주로 하겠다며 “주요 공직자 국민 추천제를 활성화해서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의제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의 사례들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내란 세력에 대해서는 단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치 보복을 자꾸 이야기하는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더니 그것처럼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그런 의심을 한다”며 “저는 졸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졸렬한 사람이 그런 졸렬한 생각을 한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내란 단일화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연히 단일화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것에 대해 “여론의 흐름이 일종의 진폭이 있다는 점은 선거 때면 언제나 있는 일”이라며 “우리 국민이 내란 세력, 내란 옹호세력을 다시는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발표한 ‘대통령 4년 연임 개헌안’에 대해 국민의힘 등에서 장기 집권 의도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헌법에 ‘재임 중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쓰여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개헌 당시의 대통령이 헌법 개정에 따라 추가 혜택을 받는 것을 국민이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공격으로 국민의 판단에 혼선을 주는 것은 자제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부인 설난영씨와 동반 유세를 한 것처럼 부인 김혜경씨와 동반 유세 등의 행보를 할지 묻자 이 후보는 “아내가 뭘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내의 판단에 따라서 할 테니까 그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 이재명 “나도 가족도 부정부패 안해…이준석, 단일화할 것”

    이재명 “나도 가족도 부정부패 안해…이준석, 단일화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나도 우리 가족도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정부패와 관련해 “국민으로부터 미움받는 그런 바보짓을 왜 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평생 업자들을 사적으로 만나 본 적도 없고 차 한 잔 얻어먹은 적도 없다”며 “철저하게 관리해서 주변 사람들이 실제 부정부패를 저지르거나 범죄에 연루돼서 권력을 이용해 막아야 할 그런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칭찬받을까가 최대 관심사”이라며 “그러면 일을 잘하려고 하지 비상식적인 그런 짓을 왜 하겠냐”고 말했다.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동반 유세를 할 가능성에 대해 ”아내가 뭘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른다“며 ”아내가 판단에 따라서 잘할 테니까 거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당선될 경우 정국에 대해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이 입법부와 행정부를 독점해 정책을 과도하게 밀어붙일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며 “지금까지 여대야소가 대한민국 헌정사의 대부분이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야당이 많은 것이 이번에 특수한 사례다”며 “그렇게 된 이유는 집권 여당이 국민의 뜻을 어기고 반국가적, 반국민적, 반역사적인 행태를 보이니 국민이 통제하라고 야당에 다수 의석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행정도 엉망으로 하고 심지어 계엄으로 군사 쿠데타까지 일으켜서 자신의 권력을 더 강화하려 했다”며 “그래서 ‘집행과 입법 권력을 동시에 갖는 것이 문제다’ 이런 전제로 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판단할 일이다”며 “정권이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반국민적인 그런 상태가 아니라면 오히려 안정적 국정 운영 측면에서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발의된 ‘비법조인의 대법관 임용’ 관련 법안에 대해 이 후보는 ”비법률가에게 대법관 문호를 개방하는 문제는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당장은 그 문제에 매달릴 만큼 여유롭지 않고 또 다른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를 수 있다”며 “선거 캠프에 ‘사법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논의하지 말라’고 명확하게 지시 내렸다”고 전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국 개혁신당도 국민의힘의 아류고, 국민의힘은 내란 행위에 대해서 선을 긋지 않고 있다“며 ”(두 후보가) ‘내란 단일화’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도 결국 국민의힘 대표를 해봤고 밀려 나왔을 뿐이지 본인이 스스로 나왔다 보기 어렵다”며 “결국은 다시 합쳐서 보수 정당의 주도권을 갖고 싶어 하는 것 같고 이번 기회에 다시 그 본색대로 단일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한예슬, 6억원대 ‘모델료’ 항소심 소송에서도 이겼다

    한예슬, 6억원대 ‘모델료’ 항소심 소송에서도 이겼다

    배우 한예슬이 광고 모델료로 항소심 소송에서도 이겼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7-3부는 지난 21일 한씨의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가 넥스트플레이어를 상대로 낸 모델료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피고가 원고에게 6억 6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한씨와 소속사는 2022년 4월 넥스트플레이어의 건강식품 브랜드인 생활약속 광고모델로 활동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으로 한씨가 영상 촬영 4회와 지면 촬영 4회를 포함해 총 22회 출연하고, 7억 150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14억 3000만원을 받기로 했다. 한씨가 출연한 광고물이 종류에 상관없이 1회라도 사용됐을 경우 모델료 전액을 지급한다는 조건이다. 그러나 넥스트플레이어는 2022년 5∼6월 1차 모델료인 7억 1500만원, 이듬해 3월 2차 모델료 중 일부인 5500만원 등 총 7억 7000만원만 지급했고, 소속사는 2차 모델료 미지급금을 달라며 소송을 냈다. 넥스트플레이어는 소속사가 영상 촬영 일정을 일부러 지연시키거나, 소셜미디어(SNS) 업로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등 촬영에 협조하지 않아 소속사에 계약 해지 의사를 표시했다며, 2차 모델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가 계약에 따라 원고에게 2차 모델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한예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다음 플레이어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도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조성환 경기도의원, 청소년 도박문제는 오락 아닌 중독!

    조성환 경기도의원, 청소년 도박문제는 오락 아닌 중독!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성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은 23일, 고양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북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개소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청소년 도박 문제의 구조적 실태를 외면하지 말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중독과의 싸움을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로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게임은 핑계고, 알고 보니 도박’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과 함께, 센터가 지난 10년간 펼쳐온 도박 문제 예방·치유 활동을 되돌아보는 자리였다. 특히 온라인 공간을 매개로 청소년에게 은밀히 침투하고 있는 도박 중독의 현실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경각심을 안겼다. 조성환 위원장은 “청소년 도박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라며 “중독의 사각지대를 외면하지 않고 꾸준히 대응해 온 현장의 실천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속 오락으로 위장한 온라인 도박이야말로, 청소년의 삶과 미래를 잠식하는 또 하나의 중독”이라고 우려했다. 조 위원장은 알코올중독예방치유센터 근무 경험을 언급하며 “중독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지원의 여부에 따라 그 경로가 달라진다”며, “경기도의회는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제도와 예산, 교육과 홍보에서 실질적인 정책적 개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11월 경기북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 기자회견을 통해 청소년 도박 문제 대응을 정책 아젠다로 공식화했다. 조례 제·개정과 예산 확보, 공공 교육 강화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추진 중이다. 조 위원장은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넘어, 이제는 예방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워야 할 때”라며 “청소년 도박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한미군 떠난다고?…김문수 “이재명 사과해라” 국방부 “美와 논의 사항 없다”

    주한미군 떠난다고?…김문수 “이재명 사과해라” 국방부 “美와 논의 사항 없다”

    국방부가 23일 미국이 주한미군 4500명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기존 규모와 비용 구조 등에 대해 꾸준히 불만을 제기해온 상황에서 감축이 현실화할 경우 한반도 안보에 큰 공백이 우려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2만 8500명 가운데 약 4500명을 미국 영토인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되지는 않았으나 고위 당국자들이 검토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대북 견제뿐만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러시아 등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지정학적으로 한국이 자유 진영의 최전선에 있다 보니 주한미군은 미 안보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도 지난달 10일 미 의회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우리 국방부는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핵심 전력으로 우리 군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침략과 도발을 억제함으로써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미국 측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한 “주한미군 병력 변화는 한미 간 동맹의 정신, 상호존중에 기반해 양국 간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며 “한미안보협의회(SCM), 한미군사위원회의(MCM)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에도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를 시사했지만 실제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두 번째 임기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라고 제안하자 트럼프가 “그렇지 맞아 두 번째 임기”라며 미소를 지었다는 일화가 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장관의 입을 통해 전해진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정당하게 부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후보 시절인 지난해 10월 ‘시카고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는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으면 한국은 방위비(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의 분담분)로 연간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지출할 것”이라며 “그들은 머니 머신(부유한 나라를 의미)”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통화한 뒤에는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적 보호에 대한 비용 지불을 논의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한국은 새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별다른 대응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한미군 문제가 자칫하면 우리 안보의 지형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6·3 대선 후 들어서는 새 정부도 이에 대해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지금이라도 과거 (미군) 점령군 발언을 사과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며 폄훼한 바 있고,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매도한 적도 있다”면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단순한 병력 이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이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섞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한미 핵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즉각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주한미군 주둔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서로가 가진 동맹에 대한 가치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논의할 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대북 억제력, 동북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해 주한미군이 차지하는 역할이 명확하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의 생각이 다르지 않고, 한미 간 견해차도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한미 관세 2차 실무협의 마무리…다음 협의는 대선 이후

    한미 관세 2차 실무협의 마무리…다음 협의는 대선 이후

    미국의 상호관세 및 품목관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 국장급 2차 실무 협의가 마무리됐다. 서로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양측은 다음달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 등 유관 부처 당국자들과 이날까지 사흘간 제2차 기술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의에서 미국 측은 한국의 비관세 장벽 제거와 관련한 구체적 요구사항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지난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균형 무역,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디지털 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각각 분야에서 논의될 세부 의제들을 좁혔다. USTR은 지난 3월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한국에 대한 요구사항을 내비쳤다.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을 비롯해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 추진 입법 동향 등을 무역장벽으로 제시했다. 여러 분야에 의제들이 걸쳐있는 만큼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도 이번 기수협의에 참여해 미측의 입장 파악에 집중했다. 다음 협의는 다음 달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개최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18개 나라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논의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 정부도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는 결론을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다음 각료급 점검 회의는 6월 중순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선 후 출범할 한국 새 정부는 1, 2차 기술협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후속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합의 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 기후 변화 중심 스킨케어 브랜드 ‘디웨더(D:weather)’ 선보여

    기후 변화 중심 스킨케어 브랜드 ‘디웨더(D:weather)’ 선보여

    독자 개발 성분으로 쿨링ㆍ수분ㆍ진정을 아우르는 여름 라인 ‘레스쿠쿨’ 공개 기후 변화 속 새로운 피부 관리 기준을 제시하는 날씨 기반 뷰티 솔루션 브랜드 디웨더(D:weather)가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과 함께 공식 런칭했다. 디웨더는 연령, 피부 타입에 집중했던 기존 뷰티 산업의 개념에서 벗어나 기온과 습도, 계절 등 ‘기후’ 환경 변화에 따른 뷰티 솔루션을 제안한다. 브랜드 런칭과 함께 선보이는 첫 스킨케어 라인업 ‘레스쿠쿨(Res-Cucul) 3종’은 여름철 폭염과 자외선, 땀과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해 달아오른 피부를 위한 쿨링 진정 제품으로 ▲피부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추고 뛰어난 수분 지속력을 가진 살얼음 질감의 ‘아이시 크림’ ▲열 오르기 전 틈새 피지와 피부 결을 개선하는 수분 쿨링 ‘워터 미스트’ ▲외출 또는 운동 후에 빠르게 피부 진정과 수분을 공급해 즉각 쿨링감을 주는 ‘스노우 마스크 패드’까지 총 세 가지 구성이다. 주원료는 디웨더가 개발한 청량수분 독자 성분 Prozen Cucul-P™(통째로 얼려서 추출한 오이와 배추출물)와 네 가지 이상의 쿨링 성분을 담은 울트라 쿨링 테크놀로지를 핵심 배합해 담았다. 전 제품은 피부 민감성 테스트를 완료해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디웨더만의 열 진정 기술인 3ㆍ6ㆍ9 솔루션은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 받았다. 제품 사용 후 ▲워터 미스트 -3.5°C ▲아이시 크림 -6°C ▲스노우 마스크 패드 -9°C의 일시적인 피부 온도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디웨더는 ‘최근 극한적인 날씨 변화가 피부를 변화시키는 요인’이라는 점에 착안해 사계절 기후와 피부 반응 데이터를 바탕으로 브랜드 철학과 제품을 기획했다. 단순히 계절 한정 제품이 아닌 기후 변화에 따라 반응하고 회복하는 피부를 위한 새로운 뷰티 메커니즘을 제시하는 것이다. 디웨더 담당자는 “날씨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기온ㆍ습도ㆍ자외선 지수에 따라 피부가 ‘지금’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올여름 신규 런칭한 레스쿠쿨 3종을 통해 날씨 변화 중심의 스킨케어 시리즈의 시작점을 열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서울광장] 차차기 대통령은 판사이려나 보다

    [서울광장] 차차기 대통령은 판사이려나 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집권 비전으로 제시한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이란 말의 원작자 공희준 정치컨설턴트가 몇 해 전 “87체제에서는 여소야대, 야당 국회의장이 들어서는 순간부터 대통령 탄핵을 향한 노정이 시작된다”고 했을 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때까지 대통령과 다른 소속 정당의 국회의장이 탄핵 의사봉을 두드린 사례는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둘이었다. 이후 계엄을 거쳐 지금은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3명의 사례가 생겼다. 그리고 이제 대선이다. ‘그들이 공산주의자들을, 노동조합원을, 유대인을 잡아갈 때 나는 침묵했고 마지막으로 그들이 나를 잡으러 왔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사람은 남지 않았다’는 마르틴 니묄러의 고백서가 있다. 이 유명한 글귀 때문에 숨 막히는 사회는 아래에서 위로 번지는 현상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회의 경직은 위로부터 시작해 일순간에 아래로 향할 수도 있다. 대통령이라는 제왕적 권력이 탄핵으로 무너진 뒤 그를 수호하던 조직이 정치적 공격의 표적이 되고 해체의 압박을 받는 모습이 그렇다. 하지만 해체 압박을 받는 조직들은 민주주의 국가에 필수적인 기관들이다. 검찰을 없애고 싶어도 기능을 조정할 뿐 아예 없앨 수가 없고, 여성가족부를 다른 부처에 통합시킨다 해도 여성과 청소년 정책을 관장하는 장의 기능은 다른 형태로 유지된다. 국제회의에서 검찰이나 여성·청소년 담당 수장의 참석을 요구하는 한 이들 수장은 국내 처지와 무관하게 국제사회에서 국가를 대표한다. 애당초 완전히 없앤다는 것이 불가능한 기관들이라면 서로의 고유한 업무에 대한 존중과 협력은 필수적이다. 입법과 행정이 서로를 공격하기만 하고, 행정과 사법이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사법과 입법이 대치 국면에 설 때 국가 시스템의 일부는 오작동하기 십상이다. 국민은 제대로 된 행정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공정한 재판이나 합리적인 입법을 통한 사회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 우리의 비극은 최근의 대통령과 대선 후보들이 정치적 공격의 대상이 돼 개인사적으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그 자리에 올랐다는 데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조국 사태를 거치며 정권과 검찰의 싸움 끝에 검찰총장에서 퇴진한 피해자로 부각된 뒤 대통령이 됐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라는 헌정 중단 사태로 파면된 뒤 열리는 대선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다수당의 대표로 입법기관의 주도권을 쥐었지만 한편으로는 윤석열 정권에서 무더기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는 피해자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참여정부 때부터 이어진 검찰과 정권의 갈등 속에서 친노(친노무현) 피해자로 인식된 채 대통령직에 올랐다. ‘만신창이 피해자 대통령’의 국정은 교과서에서 배우던 이상적인 정부와는 다른 모습이다.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어도 보호해야 할 친정 조직이 있다. 이 조직이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을 섬기기 시작하면 제도는 왜곡되고 국가 거버넌스는 파벌화된다. 파벌화된 거버넌스 속 대통령에겐 자신을 피해자의 자리로 돌리지 않을 사람만 인재다. 반쪽을 떼고 두는 바둑처럼 국가 인재풀의 절반만 쓰면서 “쓸 만한 인재가 부족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국정을 돌보는 인재풀에 다양성이 결여되면 국가 기능은 훼손된다. 국가적 위기가 닥쳐도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어렵고, 중장기 국정 어젠다 설정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돌발적인 이벤트성 국정에만 매진하게 된다. 새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매일 오늘을 대충 수습하는 ‘오대수’ 같은 대통령이 돼 버리는 것이다. 최근 십수년간 반복된 이러한 정치는 정부 조직들을 선택의 딜레마에 빠뜨린다. 세게 두드려 맞고 피해자의 위치를 점할 것인가, 절대 두드려 맞지 않는 충성파의 길을 갈 것인가. 삼권 중 가장 독립이 요구되는 사법부도 이 정치적 쟁투에 끌려 들어와 다음주에는 법관대표회의가 재판 독립 침해 우려 등을 논의한다. 그날 사법부 내부의 치열한 논의가 국가기관들이 국민을 위한 본래의 고유한 역할로 돌아가는 궤도 수정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걸어 본다. 홍희경 논설위원
  • 종로 궁궐서 ‘춘앵무’ 얼쑤… 누구나 쉽게 궁중무용 매력에 푹[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종로 궁궐서 ‘춘앵무’ 얼쑤… 누구나 쉽게 궁중무용 매력에 푹[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궁중무용단이 운영하는 예악 수업“동작 배우다 보면 치유의 힘 생겨”부암동의 ‘무계원’ 서촌 ‘상촌재’ 등예술·체험 흐르는 한옥문화공간도 “모든 것이 빠른 현대 사회에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궁중 예악은 치유의 힘을 가집니다.” 경복궁 등 5대 궁궐이 있는 서울 종로구의 종로문화재단은 일반인들도 조선 왕실의 춤을 출 수 있는 구립 궁중무용단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박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교수는 22일 “왕실이 없는 시대, 궁중무용은 바른 마음을 기르고 싶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출범한 궁중무용단의 시초는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 서울시 창경궁 ‘야진찬’(밤에 여는 궁중 잔치) 공연을 감독한 박 교수가 일반인 ‘춘앵전’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종로구청에서 일반인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알음알음 모인 학생들이 수업을 이어 가다가 결국 무용단이 결성됐다. 전통문화의 도시 종로인 만큼 평소 궁중 예악에 관심이 있는 구민들이 모였다. 만 9세 이상 65세 미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2시간씩 구슬땀을 흘려 창경궁 경춘전 앞마당에서 정기 공연을 연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온라인으로 ‘안방에서 추는 궁중무용’ 수업을 열었다. 박 교수는 “무용단 입단 시험은 국민체조이고, 궁중무용의 기본 동작은 3일이면 배울 수 있다”면서 “주부도, 어르신도 와서 춤을 추며 ‘무릎이 좋아진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궁중무용단은 찾아가는 클래스 ‘춤추며 놀자’를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도 궁중 예악을 알리고 있다. 가곡 ‘고향의 봄’에 맞춰 궁중 제례의 ‘일무’를 추는 등 일반인에게 친숙한 노래와 함께하는 안무도 만들어 가고 있다. 전통문화 유산이 풍부한 서울 도심에 소재한 종로문화재단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대중화하고 있다. 부암동의 한옥 문화 공간인 ‘무계원’에서는 전통문화예술 장인을 찾아 조명하는 ‘한국의 미(美)’ 전시가 장기 시리즈로 진행 중이다. 서촌마을 한옥 문화 공간 ‘상촌재’는 전통 의식주와 세시풍속을 다룬 체험 행사를 통해 ‘옛 멋’을 알리고 있다. 방치됐던 폐가를 복원해 2017년 개관한 상촌재는 연평균 2만명이 방문하는 인기 장소다. 지난해 ‘서울시 우수한옥’에도 선정됐다. 한옥 문화 공간에서 젊은 예술단체 및 작가들의 전시를 열면서 전통 공간에서의 새로운 예술 흐름도 이어 가고 있다. 풍부한 문화와 역사적 유산을 관광객,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김승모 종로문화재단 대표는 “시대의 변화와 흐름 속에서도 인정받는 ‘스테디셀러’처럼 오리지널은 시대를 타지 않는다”며 “원형 그대로의 전통을 놓치지 않고 알리는 역할을 잊지 않고자 한다”고 했다.
  • 우원식 “택배 노동자 투표권 보장”…택배업체 6·3 대선일 휴무일 지정 요청

    우원식 “택배 노동자 투표권 보장”…택배업체 6·3 대선일 휴무일 지정 요청

    우원식 국회의장은 22일 택배 노동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6월 3일을 휴무일로 지정해달라고 택배업체에 요청했다. 우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모든 국민의 투표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택배업체 등에서 대선일에 대한 휴무일 지정과 같은 조치가 없다면 택배 노동자 등은 사실상 이번 대선에 참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정권 행사의 사각 지대에 놓여있는 이분들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단 한명의 국민도 자신의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제약이 없도록 택배업체 등은 대선일에 대한 휴무일 지정 등 적극적 조치를 모색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우 의장은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가는 물론이고 사업주도 직원들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주변의 많은 분이 이번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바로 택배 노동자를 비롯한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이번 대선에 모든 국민이 헌법상 부여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행정부도 모든 방안을 마련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이 직접 택배업체의 대선일 휴무일 지정 요청에 나선 배경에는 예전과 다르게 사전투표일(29. 30일)이 평일인 상황에서 임시휴무일로 지정된 대선일도 평일인 관계로 자칫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한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선이 6월 3일로 정해지며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투표하기 어려운 여건에 놓인 분들이 있다”며 “바로 물류 노동을 맡고 있는 택배 노동자”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택배, 쿠팡 등이 6월 3일을 휴무일로 지정하지 않았다”며 “물류사들이 6월 3일을 휴무일로 지정해 택배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최진실 딸’ 최준희, 루푸스병 투병 시절 공개…“폭식으로 얼굴 무너져”

    ‘최진실 딸’ 최준희, 루푸스병 투병 시절 공개…“폭식으로 얼굴 무너져”

    故 최진실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최준희가 과거에 루푸스병을 앓았던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 22일 최준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루푸스병을 앓던 당시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루프스 자가면역질환으로 스테로이드 고용량 복용하면서 하루에 다섯 끼씩 먹는 건 기본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밤에 병원 소등하면 몰래 편의점 내려가서 컵라면 6개, 삼각김밥, 과자, 젤리,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혼자 먹방 유튜버 찍듯이 미친 듯이 주워 먹던 시절이 있었다”라며 “간호사 선생님이 ‘편의점 절대 가지 마세요’ 했는데, 그 말을 들을 정신도 체력도 없었다. 몸은 점점 커지고 얼굴은 무너지고 진짜 바닥을 뚫고 내려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준희는 “50kg을 감량하고 41kg까지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피부도 같이 깨끗해졌다. 거울 보면서 ‘어? 나 좀 괜찮은데?’라는 말이 나오더라”라며 “내가 나를 다시 사랑하게 된 변화다. 혼자 거울 볼 때도 만족하는 요즘이다. 체중 감량은 진짜 ‘인생 리셋’ 급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최준희는 16살 시절 자가 면역 질환인 루푸스병으로 투병했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2023년 KBS1 ‘생로병사의 비밀-류마티스 질환과 싸우는 청춘’ 특집에 출연해서 루푸스병이 재발해 병원에 다니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루푸스병은 주로 가임기 여성을 비롯해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얼굴에 나비 모양의 붉은 반점이 나타나 마치 늑대에게 물린 것처럼 보여 늑대를 의미하는 라틴어 ‘루푸스(Lupus)’라고 불린다. 루푸스병에 걸리면 면역 체계가 이상을 일으키면서 신체에 있는 세포, 조직, 장기 등을 이물질로 인식해 자기 신체를 공격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루푸스병은 현재로서 완치가 불가능해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근본적인 치료법도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루푸스병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관해기(무증상기)가 있다. 이 시기엔 최소한의 약재를 복용하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생활할 수 있다. 관해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첫 발병 당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면역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통해 치료하는 방식이 현재로서는 가장 일반적이다.
  • 대구 달성군, 16년째 방치되던 약산온천 철거…대규모 휴양단지 조성

    대구 달성군, 16년째 방치되던 약산온천 철거…대규모 휴양단지 조성

    대구 달성군이 20년 가까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던 옛 약산온천호텔 건물 철거를 마무리했다. 22일 달성군에 따르면 논공읍 하리에 있는 옛 약산온천호텔은 1996년 착공 이후 부도와 소유권 분쟁이 잇따르면서 장기간 방치됐다. 이에 불법 침입과 범죄 발생, 안전사고 등의 우려가 잇따랐다. 주민들도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지속해서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건물은 민간 소유 건축물이라 행정적인 개입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달성군이 지난해 2월 온천원 보호지구 해제를 추진하고 소유주를 설득했다. 그 결과 건축물 철거를 조건으로 매매 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3월 본격적인 철거 공사가 시작됐고, 지난 15일 철거와 토지 등기 이전 절차까지 마무리됐다. 달성군은 해당 부지와 바로 옆 학생야영장 부지에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약산온천호텔 철거는 단순 노후 건축물 철거를 넘어 주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달성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학생 줄고 재원 늘어 교육재정 딜레마… 대선 후보들은 ‘침묵 게임’[홍희경의 탐구]

    학생 줄고 재원 늘어 교육재정 딜레마… 대선 후보들은 ‘침묵 게임’[홍희경의 탐구]

    초등 1학년, 10년 전보다 22% 감소학생 1인당 교육교부금은 2배 급증교육교부금, 내국세의 20.79% 배정경제 성장하면 자동 증가하는 구조과감한 투자로 인재 양성·무상교육학령인구 줄어들며 예산 낭비 논란위에서 내려오는 정책 무분별 추진재정 투입에도 교육 수요자들 불만교육교부금 효율적 활용 방안 시급대선 후보들, 개편 방향 언급 안 해 #1. 교육재정의 역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은 35만 6258명. 10년 전보다 21.8%(9만 9421명) 줄었다. 2015년 약 608만명이던 초·중·고 학생수는 지난해 약 513만명으로 15.5%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들을 위한 교육예산의 주요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은 41조원에서 약 68조원으로 67.8%, 학생 1인당 교육교부금은 675만원에서 1342만원으로 곱절에 가까워졌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재정 증가라는 ‘역설’은 상수가 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2024~2028년 국가재정 운용계획’에서 교육교부금이 2024년 68조 9000억원에서 2028년 88조 7000억원으로 28.8%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정부총지출 증가폭(15.2%)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학령인구는 524만 8000명에서 456만 2000명으로 13.1% 감소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학생 1인당 교육교부금은 2015년 675만원에서 올해 1342만원, 2028년 1944만원까지 치솟게 된다. 학생 1인당 교육교부금이 이렇게 급증하는 것은 이 돈이 ‘내국세 연동 방식’으로 배정되기 때문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은 내국세 수입의 20.79%를 교육교부금으로 자동 배정하도록 규정했다. 경제가 성장해서 세금이 늘고 물가가 상승할수록 학생수에 상관없이 교육교부금이 증가하는 구조다. #2. ‘무상’에 무심해진 학부모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교육에 쓰는 것으로 먼저 떼어놓고 세금의 다른 용처를 정하는 체계는 1971년, 산업화가 시작되던 시절에 구축됐다. 2차 베이비붐 세대가 태어나면서 학생수의 급속한 팽창이 예상되던 시기 교육투자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늘리는 방편으로 시행된 이 제도에 힘입어 한국은 고도성장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에 성공했다. 또 2002년 중학교 무상교육, 2019년 고교 무상교육을 차례로 실현할 수 있었다. 지난 40여년간 전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빠른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 교육투자가 있었던 셈이다. 사정은 학령인구가 본격 감소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동안은 교육환경 개선과 교원 처우 향상을 위해 투자할 곳투성이였다. 그러나 2010년대 전국 무상급식 확대, 누리과정(무상보육) 도입, 무상교복, 무상 학용품에 이어 무상 스마트패드 보급 등 새로운 교육복지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마치 산유국처럼 안정적인 재정이 확보된 교육 분야에서 다른 사회 영역보다 먼저 ‘무상’ 시리즈가 꽃을 피우자 교육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한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학교 환경 개선 분야에서도 인조 잔디와 우레탄을 설치하는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 사업’(2000년대 중반), ‘학교 화장실 현대화 사업’(2014~2020년)에 이어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2021~2025년) 사업에 이를 즈음부터 학부모 반발이 시작됐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5년간 18조원을 들여 40년이 넘는 노후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 재학생들이 임시교실에서 불안하게 생활해야 한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3. 수요가 먼저 vs 예산이 먼저 일반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나눠 주거나 노후 시설을 개선하면 환영받는 게 마땅할 텐데도 학부모와 학생들 일각의 “누가 해달라고 했나”라는 미적지근한 반응은 교육교부금이 한국의 다른 공공재정과 다르게 작동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대부분의 재정 사업은 사회적 수요를 먼저 확인하고 그에 따라 예산이 배정되는 수요 기반 방식이다. 반면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라는 고정 비율로 먼저 확보된 후 이 예산에 맞는 사업을 기획하는 공급 중심 방식으로 작동한다. 즉 ‘쓸 곳이 있어서 돈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확보된 돈을 어떻게든 써야 하는’ 구조인 것이다. 이는 교육 현장의 실제 필요성과 괴리된 채 ‘위에서 내려오는’ 정책들이 추진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정작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사업으로 인한 불필요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의 교육 정책은 아이러니하게도 막대한 재정이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정작 교육 수요자들의 만족도는 높이지 못하는 모순적 상황을 빚고 있다. 교육당국이 학생 1인당 연 13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다양한 방식으로 쓰고 있는데도, 공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믿음이 늘기는커녕 지난해 사교육비는 29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 “과도하다” vs “아직 부족” 다른 재정사업과 대비되는 교육교부금 체계는 재정당국과 교육당국 간 견해차를 부른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확장재정의 여파로 교육교부금 규모가 76조원에 이른 2022년을 전후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에선 교부금 총량을 줄이거나 사용처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KDI는 2021년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행 방식대로면 2060년 학생 1인당 교부금이 5950만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해 교육교부금 산정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도 2024~2028년 국가재정 운용계획을 통해 “교육교부금이 정부 총지출 증가율의 두 배로 늘어나 재정 운용에 부담”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반면 교육당국은 학령인구 감소에 정비례해 교육 예산이 줄어들 순 없다고 반박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022년 10월 성명을 통해 “유·초·중등교육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고려한다면 교육교부금 개편 조치는 교육적 근거가 매우 부족한 근시안적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윤홍주 춘천교대 교수는 교육교부금 교부율이 20.79%를 최소한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 교육재정 특유의 ‘구조적 비탄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21일 지적했다. 그는 “학생수가 줄어도 교사 수, 학교 건물 유지비, 냉난방비 등 고정비용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기에 교육재정 수요가 바로 줄지 않는다”면서 “최근 통계를 보면 학생수는 감소해도 학교 수와 학급 수, 교원 수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 유지, 학급당 학생수 감축, 특수교육 확대 등 교육 여건 개선 정책이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 시설과 인력에 대한 수요를 유지시켰다는 것이다. #5. 통폐합 미루고 기기부터 지급? 격오지에 사는 한 아이의 교육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교육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내국세의 일부를 매년 안정적으로 배정하는 체계가 교육 정책의 우선순위를 왜곡시켰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학생수는 감소하는데도 예산이 늘어나니까 정작 공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구조조정은 뒤로 밀리고 당장 가시적 효과를 낼 현금성 복지 지출이 우선된다는 것이다. 당장 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2015년 1532개교에서 올해 2168개교로 41% 증가했다. 작은 학교는 지역사회의 문화적 구심 역할을 하고 학생 맞춤형 수업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사 확보가 어려운데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제한돼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무엇보다 학급당 10명 이하 소규모 집단에서는 또래 관계 형성, 협동 학습, 팀 스포츠, 합주와 같은 단체 활동 경험이 부족해 학교생활을 통한 사회성 발달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그럼에도 학교 통폐합 및 스쿨버스 운영,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공립·사립 비율 조정과 같은 구조조정 정책들의 진전은 더뎠다. 한편으로 교육당국이 교부금을 현금 복지성 지출에 집중한 결과 2023년 감사원 감사에서 방만한 재정 운영 사례들이 적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021년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교육 회복지원금’으로 1664억원을 지급했고 서울시교육청은 2021~2022년 입학지원금으로 초·중등 신입생에게 총 960억원을 지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교원이 아닌 행정직 공무원과 교육공무직에게 46억원 상당의 노트북을 배포했고 전남도교육청은 교직원들에게 총 346억원의 주택임차 지원 명목의 무이자 대출을 했다. #6. 선언적인 교육 정책만 내세워 교육교부금 개편을 둘러싼 여야 간 논쟁은 대선 국면에서 잠시 멈춘 상태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2023년 교육교부금 구성 요소 중 하나인 교육세 세입 일부를 활용해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고특회계)를 신설했다. 올해 말까지 3년 한시 제도로 도입된 이 제도를 활용해 교육부가 대학에 지원하는 예산이 약 3조 6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 개정 과정에서 “교육세는 유·초·중·고교 재원으로 할당된 목적세”라면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완전 무상화를 위해 써야 한다”고 맞섰다. 부산·울산·경남 교육감들은 지난 13일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한 6대 교육 정책 과제에 ‘고특회계 시한 내 일몰’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대학들은 고특회계의 성과를 강조하며 연장과 확대를 주장한다. 교육 주체들 간 대립이 심해지면서 대선 후보들은 모호하거나 선언적인 교육 정책을 내세운 채 교육재정 문제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하는 분위기다. 특이하게도 고특회계에 반대해 온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고등교육에 막대한 재정 투입이 불가피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고특회계에 대한 입장을 명시하지 않았다. 교육에서 먼저 달성된 ‘기본사회’는 재원 풍요의 역설이라는 딜레마에 빠졌다. 다른 재정에 비해 여유 있는 교육교부금의 효율적 활용과 학생 중심 교육의 균형점을 찾는 일이 차기 정부의 과제가 됐다. 홍희경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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